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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법원, '박사방' 공범 이원호에 징역 12년 선고
  • 軍 법원, '박사방' 공범 이원호에 징역 12년 선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혐의를 받은 이원호 육군 일병에 대해 군사법원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20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일병에게 징역 12년과 신상정보 공개명령 7년을 선고했다. 항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병은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육군은 지난 해 4월 이 일병을 체포한 후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며 그의 실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한바 있다. 이 일병은 2019년 10~12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대상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일병은 텔레그램에서 조주빈이 운영하는 유료 박사방 가입을 권유하고 음란물을 배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조주빈은 피해자 8명을 상대로 촬영한 음란물을 24회에 걸쳐 배포했고, 다른 음란물도 수십회 배포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음란물 4911개를 다운로드해 자신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등에 저장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음란물을 45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육군 일병 이원호가 지난 해 8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미결수 수용시설에서 법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1.01.20 I 김관용 기자
코로나 1년…`비대면` 일상 자리잡은 정치권 풍경
  • 코로나 1년…`비대면` 일상 자리잡은 정치권 풍경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랜선 국회.``코로나19 1년`(첫 확진자 발생 기준)은 정치권에도 `지각 변동`에 가까운 변화를 가져왔다. 여야 정당들은 의원총회 등 주요 회의를 화상 체제로 전환했고, 각종 국회의원 모임과 세미나·토론회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12월 세계 중견국 5개국 국회의장이 참여하는 `믹타(MIKTA) 회의` 등 국제회의까지 화상으로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간담회 등 새해 주요 정치 일정도 화상으로 열렸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 추진 화상 자문회의에서 화상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국회는 총 2번의 전면 폐쇄(2020년 2월 24~25일, 8월 27~29일)에 들어갔고, 지난해 말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여야 주요 정치인들도 감염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총 6번의 검사를 받았고, 2번의 자가격리를 겪었다.국회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본관과 의원회관 등 출입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 체온 측정도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방역대책 2.5단계` 조치가 유지되면서 상시출입기자들이 있는 소통관 지정석의 경우 언론사별로 30% 미만 출석으로 제한됐다. 주요 회의나 상임위원회 현장 취재 역시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된 `풀단`(취재 공유 그룹)으로 운영 중이다. 비대면 중심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에 맞춰 국회의원들은 유튜브 등 영상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의정활동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지난해 9월 의원회관에 각종 영상촬영·편집 장비를 갖춘 `열린스튜디오`를 열어 지원에 나섰다.오늘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온택트`(Ontact·온라인 외부활동) 선거운동도 한창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자가격리자의 점심`(12월29일) `빨래하는 우상호`(12월30일) 등의 콘텐트를 찍어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우상호TV` `슬기로운 격리생활` 시리즈. (사진=우상호TV 갈무리)대규모 감염 사태 발생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 여야 합의로 원격 회의와 원격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도 지난 정기국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인 개정안에는 코로나19 등 제1급 감염병을 비롯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개회되기 어려운 경우 교섭단체 간 합의로 원격 영상회의를 열 수 있도록 명시했다. 다만 이 조항의 유효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정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원격영상회의가 도입되면 의회주의 원칙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여야 합의시에만 한시적으로 최소한으로 운영되도록 제도화 된다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설득에 나선 바 있다.
2021.01.20 I 이성기 기자
 허경영, 서울시장 출마 "미혼, 연애수당 지급"
  • [퇴근길뉴스] 허경영, 서울시장 출마 "미혼, 연애수당 지급"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文대통령 “2000만명분 백신 추가에 내년엔 국산접종”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완성된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일 1년을 맞아 방문한 백신 생산 현장에서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경영, 이번엔 “미혼자에 매달 연애수당”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도전하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사진=국가혁명당)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또다시 파격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허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혼자에게 매월 20만원 연애수당을 주는 연애공영제를 실시하고, 통일부와 여성부를 없애고 ‘결혼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허 대표는 또 서울시 예산을 70% 감축해 국민 배당금을 18세부터 150만원씩 지급하고, 자신은 서울시장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박근혜, PCR 검사 ‘음성’ 판정…“외부 병원서 예방 격리”2017년 9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후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일정 기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0년을 확정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해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의료시설 통원 치료를 받을 때 호승차량에 동승하는 등 근접계호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한동훈, 폭행한 사실 없다”한동훈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을 마친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2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하기 위해 그를 누르거나 올라타거나 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날 정 차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한 검사장이 요구에 따라 휴대전화를 냈으면 유형력을 행사할 이유도 없었다”며 “형식적으로 독직폭행 구성요건이 인정돼도 법령에 의한 직무수행으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증인신문을 진행하다 영상자료를 보고 정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기일은 3월 10일 열립니다.박시연
2021.01.20 I 정시내 기자
한정애 후보, 여야 "보기드문 잘된 인사"…탄소중립 정책 추진 가속도(종합)
  • 한정애 후보, 여야 "보기드문 잘된 인사"…탄소중립 정책 추진 가속도(종합)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송주오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칭찬이 이어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도덕성은 물론 환경 현안에 대한 전문성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현 정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야당이 도덕성과 현안을 중심으로 파상공세에 나서고 여당이 방어하는 통상의 인사청문회와 풍경과 사뭇 달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신 분”이라고 말했고, 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행하신 것 중 제일 잘된 인사”라고 추켜세웠다. 여당에서도 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장철민 의원은 “기존 환경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환경부에 힘이 좀 실리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3선 위원으로 노동전문가이지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2016년부터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학위는 환경공학과 학사, 석사를 수료했다. 도덕성에서도 큰 흠결은 없었다. 배우자와 합해 한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가액은 10억원 가량으로 부동산 5억5000만원(전세권), 예금 1억9000만원, 유가증권 17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출신 실세 의원이 환경부장관에 내정되면서 환경 관련 규제와 탄소 제로 정책 추진에는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으로서의 첫번째 과제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꼽았다.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올해 안에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에 “NDC가 정리돼야 배출권거래제 할당 문제 등 다음 숙제를 해결할 수 있어 빠른 시일내에 하겠다”고 다짐했다. NDC는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보다 구속력을 갖고 이행이 뒷받침돼야하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쉽지 않은 과제다. 현 정권내에 NDC를 상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한 후보자는 환경 안전망 구축과 전향적인 피해구제 의지도 피력했다. 최근 1심판결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판결과 관련해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와 관련한 독성 여부에 대한 추가 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기존 소형 동물 실험이 아닌 중형 이상의 동물에 대해 동물 실험의 원칙을 지켜가며 실험을 진행해 공소 유지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보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유영근)는 12일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71),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62)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이 사건의 폐질환 및 천식 발생 혹은 악화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통합물관리를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누리는 물 복지를 구현하는 한편 자연 생태와 동식물도 우리와 함께 연결된 존재로 보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찾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2021.01.20 I 김경은 기자
코로나19에 막힌 옥중경영…이재용, 2월에야 사장단 만날 듯
  • 코로나19에 막힌 옥중경영…이재용, 2월에야 사장단 만날 듯
  • [이데일리 피용익 배진솔 기자] 3년 만에 재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변호인 면회를 제외한 일반인 접견이 불가능해 사장단 등 주요 경영진과의 만남은 다음달에야 가능할 전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독거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격리는 4주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일반 접견은 다음달 16일까지 할 수 없다.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하루 1명만 10분간 접견할 수 있다. 옥중 경영의 한계가 예상되는 대목이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이나 이인용 대외협력사장이 가장 먼저 이 부회장을 만나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법조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전체 구치소가 1월 말까지 일반 면회를 중지한 상태”라며 “이재용 부회장과 사장단의 만남은 2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일반 접견을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변호인을 통해 주요 사안을 전달할 수 있겠지만, 옥중 경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며 “접견이 허용되더라도 10분간 무슨 중요한 논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20 I 피용익 기자
여야 막론 한정애 후보자 내정 "기대 크다" 환영
  • 여야 막론 한정애 후보자 내정 "기대 크다" 환영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적절한 인사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도덕성이나 정책적인 검증 등을 하면서,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김웅 의원도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홍석준 의원도 “까도 까도 썩은 양파가 나오는 다른 후보자 내지는 장관과 달리, 한정애 후보자님은 도덕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존경하고 믿을 수 있는 후보”라는 언급이 질의 중간중간에도 이어졌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행하신 것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고,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 드물었다”고 덕담을 이어갔다.야당이 도덕성과 현안을 중심으로 파상공세에 나서고 여당이 방어하는 통상의 인사청문회와 풍경과 사뭇다르다.여당에서도 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존 환경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한 후보자의 완전히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도 되고 힘이 좀 실리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1.20 I 김경은 기자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국회 통과
  •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국회 통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개인적 의혹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근무시간 중 주식거래 의혹을 비롯해 공수처장으로서 자질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일부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공수처장으로서의 직무를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 도덕성 및 청렴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검찰로 근무 경력이 없다는 점이 다양한 출신의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으로 구성될 공수처를 균형적인 시각을 토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표적수사, 과잉수사, 제식구 감싸기 등 기존 수사기관의 부적절한 관행에서 벗어나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국민의힘 측은 “판사, 변호사 등 법조 경험은 있으나 수사 경험은 거의 없어 전문성에 우려가 있다”며 부적격 의견을 담았다. 또 “근무시간 내 주식거래, 3차례에 걸친 위장전입,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특혜 논란 등 능력·자질·도덕성·준법정신이 현저히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식 임명하면 공수처 출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명 후 김 후보자가 공수처 차장, 검사, 수사관 등의 인선을 마무리하면 초대 공수처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김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사 차장 인선과 관련해 검찰 출신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수처 인사위원회 구성 시 야당의 위원 추천이 늦어질 경우 5명으로 인사를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야당 위원님들이 협조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면 강행할 이유도 없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공수처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여야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전문가 1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후보자는 또 “현직 검사는 파견받지 않으려 하고 검찰 출신이 2분의 1을 넘지 못한다”며 “견제의 원리가 잘 작동하면 (`제 식구 감싸기` 등)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1.01.20 I 이성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황하나 마약 파문 파헤친다
  • '그것이 알고 싶다', 황하나 마약 파문 파헤친다
  •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 출석하는 황하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의 마약 파문을 다룬다.‘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최근 SNS를 통해 “텔레그램 인증딜러리스트 채널에서 활동 중인 딜러, 딜러를 잘 아는 분 또는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 운영자로 닉네임 ‘바티칸’을 사용하는 이모씨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구속된 황하나 씨의 마약투약 혐의와 마약 입수경로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황하나는 과거 연인이었던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4월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되면서 석방된 바 있다.그러나 집행유예 기간 중 남편 및 지인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아 지난 7일 구속됐다.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알려진 그의 남편은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둔 상태. 황하나에게 마약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 지인 남씨 역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그 가운데 경찰은 이달 초 국내 마약 유통조직 총책으로 알려진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 A씨를 비롯해 유통, 판매 관계자 28명을 검거해 일부 구속했다. 이들 중에는 황하나의 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BC는 황하나가 ‘바티칸’을 언급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1.01.20 I 윤기백 기자
평창 악연, 소송까지…노선영 측 “김보름 인터뷰로 정신적 고통”
  • 평창 악연, 소송까지…노선영 측 “김보름 인터뷰로 정신적 고통”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켰던 김보름 선수(28)가 동료 노선영 선수(32)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노선영 측도 “김보름의 허위 인터뷰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보름은 ‘왕따 주행 논란’ 이후 노선영의 허위 주장으로 인해 엄청난 지탄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CF 및 협찬 계약 무산과 후원이 중단돼 경제적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황순현 부장판사)는 김보름이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 김보름, 노선영은 출석하지 않고 양측 소송 대리인만 출석했다. 노선영 측 대리인은 “폭언과 폭행이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불법행위가 성립하는지 판단을 따라야겠지만 피고는 원고보다 한국체육대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은 정도였다”라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김보름, 노선영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어 “만약 그것(폭언)이 불법행위가 된다 해도 이미 2011년, 2013년, 2016년 일로 불법행위의 소멸시효가 완성됐을 뿐 아니라 이 시점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게 맞는지 의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고가 실제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인지 대한빙상연맹이 원고 이름을 빌려서 대리로 진행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선영 측 대리인은 “원고의 인터뷰로 국민이 청와대에 청원을 하게 되고, 원고가 피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심리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피고 역시 원고의 허위 인터뷰로 정신적으로 고통받은 점을 고려해 반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양측 대리인에게 추가로 주장을 입증할 자료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뒤 재판을 마무리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3월 17일이다. 김보름과 노선영의 ‘왕따 주행 논란’은 2018년 2월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불거졌다.이날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이 뒤처지고 있음에도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경기 직후 김보름은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며 살짝 웃어 비난을 받았다.2019년 2월 21일 김보름은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 후 “나 외에도 많은 동료 선수들이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라면서 “관련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추후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묻는 말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라며 “경기 전날엔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선수촌)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 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냈고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다”라고 말했다.김보름은 “합숙 생활에서 나처럼 피해를 보는 선수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1.01.20 I 김소정 기자
한정애 "가습기살균제 항소심서 검찰과 협조할 것"
  • 한정애 "가습기살균제 항소심서 검찰과 협조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가습기 살균제 항소심에서 연구결과가 제대로 활용되도록 검찰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1심에서 가습기 살균제 연구결과가 의도와 다르게 활용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국환경보건학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결이 다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학회는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 중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함유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가 있고, 이들이 다른 원인으로 치명적인 건강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제품 사용과 관련된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또 “세상 어떤 과학자도 결정론적으로 A가 B로 말미암았다고 주장하지 않고, 그것은 종교와 신앙의 영역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전문가는 학문적 역량과 견해에 따라 판단을 의견서로 제시하고, 이를 형사재판에 받아들일지에 대한 판단은 판사의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2021.01.20 I 송주오 기자
"용담댐 수해피해 연구용역, 면피용 아니냐"…한정애 "피해보상 제대로 할 것"
  • "용담댐 수해피해 연구용역, 면피용 아니냐"…한정애 "피해보상 제대로 할 것"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용담댐 침수피해와 관련해 “면피용 연구용역이 되지 않고, 제대로 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용담댐 하류 지역에서 지난 여름 발생한 대규모 침수피해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용역과 관련해 “연구용역이 아닌 로비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구용역 투입인원 19명에 대한 6개월간 인건비가 4억5000만원이고 회의비가 2억원이 책정됐다. 여비비를 별도로 책정한 상황에서 회의비가 2억원이나 책정된 것은 “황제회의”라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입찰 과정에서도 단독입찰로 진행되면서 환경부 의도대로 연구용역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용역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연구용역 기간을 4개월 안으로 줄이는 한편 “연구용역은 제대로된 피해보상을 위한 건데 피해보상을 하지 않기위한 면피 용도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피해보상 여부에 대한 질의에 한 후보자는 “조사를 한다는건 피해를 당한 피해 당사자가 계시기 때문”이라며 “다만 어떤 방식으로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1.20 I 김경은 기자
한정애 후보 "탄소중립 전환위한 법과 제도 마련"
  • 한정애 후보 "탄소중립 전환위한 법과 제도 마련"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탄소중립이 국민 모두의 목표가 되도록 필요성과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고,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이행 점검과 기후변화영향평가 등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기·수소차 보급, 환경산업 혁신, 스마트 그린도시 등 그린뉴딜 핵심과제에서 성과를 내고 국민과 나누어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한 후보자는 모든 국민이 건강과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화학물질 안전에서부터 환경오염, 폭염·홍수 등의 기후 위기에서 취약계층과 민감 계층의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환경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가습기살균제와 같이 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피해자 관점의 전향적 지원과 피해구제를 통해 피해자의 마음을 다독이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통합물관리를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누리는 물 복지를 구현하는 한편 자연 생태와 동식물도 우리와 함께 연결된 존재로 보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찾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2021.01.20 I 김경은 기자
서울구치소 수감 박근혜,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PCR검사 받는다
  • 서울구치소 수감 박근혜,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PCR검사 받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을 확정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교정직원과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법무부가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2017년 9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확진 직원은 지난 18~19일 전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문제는 해당 직원이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통원 치료 과정에서 호승차량에 동승 계호하는 등 근접계호를 했다는 점이다. 당시 해당 직원은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법무부는 “검사결과 음성인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병원에 입원하고 일정 기각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양성인 경우 의료진, 방역당국 등과 협의해 음압실이 설치된 전담 병원에 입원 치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의 유입 및 확산 방지와 박 전 대통령의 의료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법무부 집계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직원 51명, 수용자 1210명 등 총 1261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및 수용자 각 500여명을 상대로 11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곧 첫 재판 시작
  •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곧 첫 재판 시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48·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53·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첫 재판이 20일 열린다.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29일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사진은 지난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받던 당시 정진웅 부장.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의 첫 공판기일을 심리한다.이날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첫 정식 공판절차로, 앞선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 차장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정 차장 측은 공판준비기일 당시 혐의를 부인했다. 독직폭행이라는 혐의는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에 적용된다며, 정 차장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정 차장 측은 이어 “한 검사장을 고문하거나 가혹 행위를 하지 않았고 고의도 없었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구성요건에 해당하더라도 법률상 정당행위이기 때문에 위법성이 조각된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정 차장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시절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진행하다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한 검사장은 당시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며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정 차장도 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로 넘어져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병원 입원 사진을 배포했다.이후 정 차장은 승진해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했다.
2021.01.20 I 최영지 기자
유승민 "故 이재수 명복 빈다..세월호 참사 정치적 이용 안 돼"
  • 유승민 "故 이재수 명복 빈다..세월호 참사 정치적 이용 안 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과 관련해 “고(故)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전날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출범 1년 2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의 검찰 수사외압 의혹과 유가족 사찰 의혹 등에 대한 추가 기소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다.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령관이던 이재수 예비역 중장은 2018년 12월 7일 유족 사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20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소위 적폐수사를 하던 검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도 안된 상태에서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한 이재수 장군에게 수갑을 채우고 포토라인에 세워 모욕을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8년간 있어서 군인들을 잘 안다. 그분의 인품과 군인정신을 알기에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불법도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왔다”며 “뒤늦게나마 고인이 누명을 벗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사진=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또한 유 전 의원은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려 했던 이 장군이 꿋꿋하게 살아남아 오늘을 맞이했어야 한다는 회환이 짙게 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2018년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은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행위’라고 말했고 수사를 지시했다”라며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01.20 I 김민정 기자
국정농단 연루 이재용 2년6개월, 46.0% "과하다"
  • [리얼미터]국정농단 연루 이재용 2년6개월, 46.0% "과하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국정농단 연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려진 선고 형량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 부회장 판결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과하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았다. `가볍다`와 `적당하다`는 응답은 각각 24.9%, 21.7%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5%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사진=방인권 기자)개별적으로는 과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지만, `적당하다 + 가볍다` 역시 46.6%로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과하다`(40.3%)라는 응답과 `적당하다`(33.3%)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광주·전라에서는 `가볍다` (35.2%)는 응답과 `적당하다`(36.2%)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나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대부분 연령대에서도 `과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60대(과하다 63.7%, 적당하다 19.6%, 가볍다 15.1%)에서 `과하다`라는 응답이 63.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30대(53.9%, 7.5%, 36.5%)와 50대(49.2%, 26.7%, 16.6%), 40대(42.0%, 21.0%, 29.8%), 70세 이상(41.5%, 26.3%, 16.6%)에서도 `과하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20대에서는 `과하다` 28.0% , `적당하다` 27.5% , `가볍다` 32.9%로 평가가 고르게 분포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보수 성향자(과하다 65.6% , 적당하다 14.6%, 가볍다 17.3%)와 중도 성향자(49.1%, 20.0%, 23.9%)에서는 `과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진보 성향자(22.1%, 31.6%, 40.6%)에서는 `가볍다`라는 응답과 `적당하다`는 응답이 팽팽하게 집계됐다.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80.5%는 `과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정도인 49.2%는 `가볍다`고 응답해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과하다`라는 응답이 45.8%로 다른 응답보다 높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도 16.9%로 평균 대비 많았다.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19일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7%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2021.01.20 I 이성기 기자
'정치적 중립성' 공방장 된 김진욱 청문회…김진욱 "국민 편만 들 것"
  • '정치적 중립성' 공방장 된 김진욱 청문회…김진욱 "국민 편만 들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국민 편만 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실시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대부분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검증으로 채워졌다. 모두발언에서부터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으며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밝힌 김 후보자는 이어진 질의에서도 일관되게 “국민 편만 들겠다”,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답했다.먼저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을 묻는 야당 측 의원들의 연이은 질문에 “공수처는 여야 편이 아니고 우리는 국민 편만 들겠다는 자세로 일하면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외압에 대해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더해지자 “의연하게 대처하겠다. 헌법대로, 원칙대로 하겠다. 공수처의 첫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수처 차장과 수사처 검사, 수사관 등 구성에 정치적 편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공수처장의 차장 임명 제청권, 대통령 임명권 등 공수처법상 나와 있는 대로 행사하겠다”며 거부권도 충분히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검찰에 대한 김 후보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도 다수 나왔다. 공수처 1호 수사대상으로 윤 총장이 거론된다는 점을 들며 견해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공수처 1호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 의미가 크다. 공수처가 완전히 수사 체계를 갖춘 다음에 그 시점에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윤 총장 찍어내기’ 시도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했기 때문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공감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 저는 거기에 100% 동의는 못한다”고 답했다.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부당평가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검찰의 정권 관련 수사의 공수처 이첩 가능성을 두고는 “수사 체계가 완성된 시점에서 그 때 가진 정보를 갖고 판단할 것”이라며 “수사할 만한 사건, 충분한 명분이 있고 누가 봐도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타당하다고 끄덕일 수 있는 사건을 가져오겠다”고 설명했다.대체로 신중한 답변을 이어가던 김 후보자는 검찰을 향한 국민의 불신에 대해서는 소신 있는 발언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받은 불신은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표적 수사나 별건 수사, 먼지 털이식 수사는 결국 수사를 위한 수사, 목적을 정해 놓고 하는 수사로, 이 때문에 무리하게 수사하는 관행이 생겼다. 공수처는 그런 수사 관행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수사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김 후보자는 지난 1997년, 2003년, 2015년에 주소를 단기적으로 반복해서 이전한 것에 대해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사정이 있었지만 실정법 위반이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고위공직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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