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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국가책임제 수혜 주인공은 '나야 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치매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치매 관리 목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증 환자는 의료비 부담을 줄여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증상이 시작되지 않은 초기 환자는 미리 선별해 증상의 진행을 막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기존 치매치료제를 생산하던 제약사들이 치매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치매약인 아리셉트를 개발사인 에자이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리셉트의 지난해 국내 처방액은 629억원이나 된다. 삼진제약(005500)도 아리셉트 복제약인 뉴토인으로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185750)은 뇌 영양제인 글리아티린으로 지난해 3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리아티린은 2015년까지 대웅제약(069620)이 판권을 가지고 있었다. 종근당에 판권을 넘긴 대웅제약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티린의 복제약 글리아타민을 만들어 지난해 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단기적인 치매수혜주로는 명문제약(017180), 고려제약(014570), 명인제약, SK케미칼(006120), 씨트리(047920)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엑셀론의 복제약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엑셀론은 노바티스의 약인데, 보건복지부는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지난달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6개월 동안 엑셀론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를 정지시켰다. 치매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진단법과 관련된 업종도 이번 정책의 수혜주로 꼽힌다. 퓨처켐은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양성자단층촬영(PET) 검사용 방사성 물질을 개발해 현재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약은 뇌세포를 공격하는 독성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에 결합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표지자 역할을 한다. 이를 이용하면 초기 치매를 발견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미생물 진량분석기를 전문으로 하는 아스타(246720)도 치매진단용 분석기를 연구 중이고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찾아내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업계는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가 현재 15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2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치매를 없애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치매 치료제는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레미닐(성분명 갈란타민), 에빅사(성분명 메만틴) 등 4개 뿐이다. 이들 약은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막거나 신경을 흥분시키는 신호를 억제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일종의 증상억제제이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뇌세포 사이의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약의 동물실험을 끝냈다. 대화제약(067080)은 동물실험에서 독성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현재 임상1, 2상이 국내에서 진행하고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249420), 대웅제약, 동국제약(086450), 제일약품(271980) 등도 치매치료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현행 20~60%에서 10%로 대폭 줄어든다. 중증 치매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16% 수준인 약 11만명으로 추산된다. 올해 12월부터는 전국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매상담과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시행되는 인지신경심리검사나 MRI(자기공명영상)검사 등 곡가의 비급여 검사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17.09.19 I 강경훈 기자
치매 진단부터 돌봄까지 국가가 책임진다…100조대 재원 마련이 관건
  • 치매 진단부터 돌봄까지 국가가 책임진다…100조대 재원 마련이 관건
  •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국가가 돌보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도입한다. 2050년 치매 인구 271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고통받는 가구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다.현재 경증 치매환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중증치매환자의 경우에는 자기부담금을 대폭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국가가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올해말부터 치매안심센터를 전국 252곳으로 확대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이 전부 떠안으면서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며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어르신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 65세 이상 치매환자 72.5만명…2050년 271만명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 5000명(유병률 10.2%)으로 추산된다. 2012년 전국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2050년까지 20년마다 2배씩 증가해 2020년 약 84만 명, 2030년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인구고령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곧 치매유병율의 증가를 의미한다. 치매의 유병률은 65세를 기준으로 5세가 증가할 때마다 거의 2배씩 증가해 65~69세 사이는 3.6% 이었지만, 85세 이상에서는 30.5%로 급격히 증가한다.치매 관련 비용 지출도 늘고 있다. 2011년 발표된 ‘치매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치매관리비용은 2010년 기준 약 8조 7000억원으로 10년마다 두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약 134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치매치료 국가가 책임지겠다”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재 신체기능 중심으로 치매 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눠 장기요양보험을 지원했던 치매등급판정제를 개선해 등급외 치매환자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환자도 신체기능 유지와 증상악화 방지를 위해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간호사의 가정 방문 복약지도나 돌봄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부터는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1대1 맞춤형 상담·사례관리도 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에서는 치매 선별검사에 그치지 않고 전문병원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심리검사, 영상검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 5년까지 치매환자의 치료 경로를 관리하기로 했다.치매 환자나 가족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든 치매 관련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와 129 보건복지콜센터를 연계한다. 나아가 252개 치매안심센터까지 연계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치매안심센터 업무 흐름도◇전국 치매안심공립요양병원 확대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매안심형 주야간보호시설과 요양시설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가기로 했다.특히 치매 중증환자를 위해 현재 34개소에 불과한 치매요양시설을 공립요양병원의 기능 확충을 통해 치매안심공립요양병원으로 변경하고 올해 연말까지 79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1898개에 불과한 치매병상을 연말까지 총 3700여개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치매환자가 내과, 외과, 치과 같은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함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키로 했다. 최대 60%까지 높았던 중증 치매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10월부터 10%로 낮추고 신경인지검사는 10월부터, MRI와 같은 진단검사는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치매환자 가정에서 특히 많이 필요로 하는 기저귀 같은 용품에 대해서도 지원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기저귀 등 복지용품 구입이 불가피하지만 요양시설에서 치료받지 않는 치매환자는 이를 고스란히 개인이 부담해야 했다. 아울러 전국 352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75세 이상 독거노인, 인지기능저하자 등 필요로 하는 모든 노인에게 미술, 원예, 음악 등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66세가 도래하면 받는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검사의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검사결과 치매가 의심되면 치매안심센터로 연계헤 체계적인 도움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치매의 원인 규명, 예방, 조기진단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대폭 늘리고, 치매치료와 돌봄기술 연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키로 했다.임인택 노인정책관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치매환자 병상을 어느정도 확충할 것인지, 지역, 치매노인수, 확충계획을 시뮬레이션 중”이라며 “시뮬레이션과 재정투자계획 등이 완료되면 그때 다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8 I 이지현 기자
경증치매도 치료비 지원·중증치매 본인부담률 '60→10%'
  • 경증치매도 치료비 지원·중증치매 본인부담률 '60→10%'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증 치매여서 등급을 받지 못한 치매환자도 앞으로는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증 치매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10월부터 최대 60%에서 10%로 대폭 줄어든다.노부부가 함께 걷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제공)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급격한 인구고령화와 치매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현재 69만명(2016년 기준)으로 추산되는 치매환자는 2030년에 1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치매등급판정제 개편…등급외 환자도 치료비 지원우선 현재 신체기능 중심으로 치매 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눠 장기요양보험을 지원했던 치매등급판정제를 개선해 등급외 치매환자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환자도 신체기능 유지와 증상악화 방지를 위해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간호사의 가정 방문 복약지도나 돌봄 관련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오는 12월부터는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1대1 맞춤형 상담·사례관리도 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에서는 치매 선별검사에 그치지 않고 전문병원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심리검사, 영상검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 5년까지 치매환자의 치료 경로를 관리하기로 했다.치매 환자나 가족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든 치매 관련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와 129 보건복지콜센터를 연계한다. 나아가 252개 치매안심센터까지 연계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치매안심센터 업무 흐름도◇전국 치매안심공립요양병원 확대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매안심형 주야간보호시설과 요양시설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가기로 했다.특히 치매 중증환자를 위해 현재 34개소에 불과한 치매요양시설을 공립요양병원의 기능 확충을 통해 치매안심공립요양병원으로 변경하고 올해 연말까지 79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추가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1898개에 불과한 치매병상을 연말까지 총 3700여개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치매환자가 내과, 외과, 치과 같은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함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키로 했다. 최대 60%까지 높았던 중증 치매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10월부터 10%로 낮추고 신경인지검사는 10월부터, MRI와 같은 진단검사는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치매환자 가정에서 특히 많이 필요로 하는 기저귀 같은 용품에 대해서도 지원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기저귀 등 복지용품 구입이 불가피하지만 요양시설에서 치료받지 않는 치매환자는 이를 고스란히 개인이 부담해야 했다. 복지부는 월평균 10만원 정도 드는 이 비용을 15%까지 낮추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다.아울러 전국 352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75세 이상 독거노인, 인지기능저하자 등 필요로 하는 모든 노인에게 미술, 원예, 음악 등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66세가 도래하면 받는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검사의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검사결과 치매가 의심되면 치매안심센터로 연계헤 체계적인 도움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치매의 원인 규명, 예방, 조기진단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대폭 늘리고, 치매치료와 돌봄기술 연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키로 했다.임인택 노인정책관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가지 치매환자 병상을 어느정도 확충할 것인지, 지역, 치매노인수, 확충계획을 시뮬레이션 중”이라며 “시뮬레이션과 재정투자계획 등이 완료되면 그때 다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8 I 이지현 기자
치과에서 시작하는 치매 예방과 관리
  • [목멱칼럼]치과에서 시작하는 치매 예방과 관리
  •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치매국가책임제로 인해 복지부에 한시적인 치매전담과가 생길 정도로 국가치매정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조만간 도래할 치매공화국(?)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비록 늦은 감이 있을지라도, 올바른 의료복지정책 방향임은 분명하다. 이제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각 개인과 가족의 차원을 넘는 국가적인 의제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첫째, 치매지원센터 확충으로 경도 인지장애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 초기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아니면 최대한 늦추는 등의 치매 조기진단과 조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로 치매전문병원의 설립에 이은 치매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와 건강보험 보장성확대로 인한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결국 국가적으로는 총 의료비 감소는 물론 공공의료의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문제는 생산인구 대비 부양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마당에 그 많은 의료복지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따라 치매국가책임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야당에서는 “오늘의 잔치가 내일의 빚잔치가 될 것이다”라고 비꼬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 고통을 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심히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에 주목하면서 결국 치매국가책임제에 투입되는 예산을 얼마나 꼼꼼하고, 촘촘하게, 골고루 사용하느냐에 그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리나라보다 대략 15년 정도 앞서서 고령화가 진행되어 치매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정확히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잘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치매국가책임제를 입안해가는 과정에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협의회의 의견만 수렴하지 말고 치과의사협회의 의견도 반드시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는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치매환자의 구강건강이 전신질환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치매환자의 적절한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관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전신건강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과 잇몸병, 당뇨병과 잇몸병, 불량한 구강위생과 흡연성 폐염, 치매와 잇몸병 및 상실된 치아 수 등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으며, 지금은 일반 국민들의 상식이 되었다.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과계의 입장을 곧 정책 제안 형태로 제시할 예정이다. “치매예방과 관리는 치과의사와 함께”라는 슬로건 하에 치매환자와 간병인을 포함한 보호자 및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교육과 홍보, 치매환자의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관리, 입소의 틀니 관리 및 긴요한 구강내 처치 등 구강관리 및 치료 부분, 치매환자의 타액을 이용한 바이오마크 연구와 최적의 구강위생관리를 위한 용품 및 장비 개발 등 기초와 임상 분야의 연구개발 부분 등이다. 지역사회 치과의사도 내원하는 경도의 인지장애자의 조기발견과 조기대응에 동참해 치매국가책임제가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확충될 치매지원센터와 설립될 치매전문병원에 구강관리와 구강치료가 가능한 시설과 장비도 구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 이즈미노사와 개호시설에서 “입소 노인의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 이후부터 폐렴이나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현저히 줄었고, 전반적으로 노인들의 신체건강이 향상됐다”는 보고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치매환자의 구강건강을 제쳐두고 전신건강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예 치매예방과 관리의 출발점을 ‘구강’에서 시작하는 치매지원센터와 치매전문병원의 시범적인 운영도 제안해 보고 싶다. 급속히 이행되고 있는 고령 사회에서 모든 의료복지 단체들이 힘을 모아 국가적으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7.09.13 I 선상원 기자
  • [2018 예산안] 최초 혁신실험실 신설에 525억..과기정통부, 청년과학자 육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기초 연구 확대를 위해 우수 신진연구자의 연구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최초 혁신실험실’을 만든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 525억 원을 편성했다.또한 개인 기초 연구 지원이 올해 7076억 원(추경 43억원 추가)에서 내년에는 8130억원으로 991억원(14%) 늘어난다.집단 기초연구 지원 예산역시 올해 1683억 원에서 내년에는 1988억 원으로 306억 원(18.2%) 늘어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이 같은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청년과학자 육성,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금년(14조 893억 원) 보다 866억 원(0.6%) 증액된 14조 1759억 원의 예산을 내년에 편성했다고 밝혔다.이 중 연구 개발(R&D) 예산 규모는 6조 8110억 원으로 금년(6조 7484억 원)보다 626억 원(0.9%) 증액됐고, 이는 내년도 정부 R&D 규모 19조 6338억 원의 34.4% 수준이다.◇청년과학자 육성 등 미래 역량 확충에 1조800억 원청년과학자 육성과 기초연구 지원 강화로 과학기술 미래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금년 대비 1515억 원(16.3%) 증액된 1조 800억 원을 편성했다.여기에는 ‘최초 혁신실험실’ 신설과 이공계 미취업 석·박사 등에게 기업 현장 맞춤형 R&D 기회를 제공(2017년 125명 → 2018년 130명)하고, 출산·육아휴직 여성연구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 신설(20명) 및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복귀 지원을 확대(2017년 310명 → 2018년 414명)가 포함됐다.과기정통부는 또 연구장비, 연구관리 등 R&D 전과정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연구산업을 육성하고, 대학 연구실 기술 기반 창업(Lab to Market)을 활성화하여 청년과학자가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연구사업 예산은 올해 297억 원에서 내년에 341억 원으로 44억 원이 증가했고, 과기형 창업선도대학 육성 예산도 16억 원으로 신규 편성했다. (중기부-교육부 융합 예산)◇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3조5169억 원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예산은 금년 대비 229억 원(0.6%) 증액된 3조 5169억원을 편성했다.과학기술 혁신 전략 수립 및 R&D 정책-예산-평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연구비 관리시스템을 통합하여 연구현장의 행정 부담을 경감하는 등 연구자 중심의 R&D 관리시스템으로의 혁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예산 29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국가적 임무 및 미래전략에 대응하는 핵심분야(기관별 5개 내외)를 중심으로 출연(연) 주요사업을 재편하고, 자율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안정적 인건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출연(연) 핵심분야 투자는 금년보다 436 억 원이 증액된 5846억 원이 정해졌다.지역 주도형 R&D사업 확대, 지역의 R&D 기획-관리 시스템 구축 등 과학기술중심 지역혁신체계 정착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을 위한 연금 재원도 확충도니다.지역연구개발혁신지원은 올해보다 50억 원이 늘어난 104억 원으로, 과학기술인 연금재원역시 올해 400억 원에서 110억 원이 늘어 510억 원이 된다.◇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에 1조756억 원아울러 정부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보다 537억 원이 증액된 1조756억 원을 편성했다.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차세대 IoT, 블록체인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능정보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인공지능 산업원천기술개발 예산 48억 원이 신규로 잡혔고, 국가전략프로젝트(인공지능)역시 올해 88억 원에서 156억 원 늘어난 244억 원이 잡혔다.차세대 IoT 융합기술개발(신규에 47억 원, 블록체인 융합기술개발(신규)에 45억 원이 책정된다.아울러 차세대인터넷비즈니스경쟁력강화(빅데이터)에 올해보다 5억 원이 늘어난 112억 원, 10Giga인터넷서비스촉진사업(신규)에 21억 원,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에 25억 원이 늘어난 252억 원, 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에 23억 원이 늘어난 73억 원을 쓴다.정밀의료 및 AI기반 의료진단 솔루션 예산은 올해 7억 원에서 무려 86억 원이 증액돼 93억 원이 쓰인다.이밖에도 SW중심대학에 450억 원(118억원 증가, SW중심대학 5개),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에 1149억원 (122억원 증가), SW융합기반서비스R&D지역 확산(신규)에 70억 원이 쓰인다.4차 산업혁명시대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에 72억 원이 늘어난 618억 원, 해킹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에 50억 원이 늘어난 229억 원이 쓰인다.◇바이오, 기후 등 미래형 신산업 발굴에 7851억 원 바이오·나노·기후·미디어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492억 원(6.9%) 증액된 7851억 원을 편성했다.신약·의료기술 등의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뇌지도 작성 핵심 기술 개발 및 치매 조기진단·예측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은 73억 원이 늘어 2719억 원,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은 95억 원이 늘어 511억 원, 치매 조기진단 사업은 47억 원이 늘어 97억 원이 지원된다.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은 12억 원이 증가해 492억 원,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지원사업은 95억 원이 증가한 291억 원이 잡혔다.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은 96억 원이 증가한 866억 원, 국가전략프로젝트(탄소자원화) 역시 7억 원이 증가한 110억 원(과기정통부 66억원),스마트미디어 기술개발사업화 지원은 15억 원이 증가한 42억 원, 지능형 미디어서비스 개발(신규)은 23억 원이다.◇과학기술 기반의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166억 원과학기술, ICT를 활용한 민생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리빙랩(Living-Lab) 방식의 폴리스랩 사업(국민, 경찰, 연구자 등 협업, 과기정통부, 경찰청 공동)을 도입하고,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인지기술 개발(과기정통부, 산업부, 경찰청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신규)에 과기정통부, 경찰청 각 14억 원을,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신규)에 20억 원 등을 쓴다.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생성 원인 규명, 효과적인 집진·저감기술 연구 등을 지원한다.국가전략프로젝트(미세먼지)에 159억 원(과기정통부 96억원, 18억원 증가), 공공Wi-Fi 확대구축(신규)에 12.5억원(버스 공공와이파이 4200개 구축)을, 저소득층 디지털방송 시청지원에 23억 원(1억 원 증가)을 쓴다.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보편적 우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 금년 대비 880억 원(1.6%)이 증액된 5조 7022억 원을 편성했다.이 같은 2018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향후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마창환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2018년도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율적 연구환경에서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미래신산업 육성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8.29 I 김현아 기자
  • 치매수혜기업? 옥석 가리는 눈 필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치매국가 책임제를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제약업계에 희비가 엇갈린다.새정부가 추진하는 치매국가 책임제는 현재 47개에 불과한 치매지원센터를 250개로 늘리고 현재 20~60% 수준인 건강보험의 본인부담률을 10% 이내로 줄인다는 게 골자다. 신경심리검사나 MRI 등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고가의 비급여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방침이다. ◇조기 진단·적극적 관리로 일부 제약사 수혜주 인식치매약을 만드는 국내 회사들은 이번 정책에 큰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치매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 처방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대를 많이 받는 회사는 기존에 치매치료제 매출이 높았던 회사들이다. 대웅제약(069620)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치매약인 아리셉트를 에자이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리셉트의 지난해 국내 처방액은 629억원이나 된다. 삼진제약(005500)은 아리셉트의 복제약인 뉴토인으로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아리셉트 복제약으로는 최대이다. 종근당(185750)은 뇌 영양제인 글리아티린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30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종근당에게 빼앗긴 대웅제약(069620)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티린의 복제약 글리아타민을 만드는데 지난해 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전체 매출 중 정신질환치료제 매출이 70%를 차지하는 환인제약, 18종의 정신질환 치료제를 취급하는 명문제약(017180) 등이 이번 정책의 수혜 제약사로 꼽힌다.치매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진단법과 관련된 업종도 이번 정책의 수혜주로 꼽힌다. 퓨처켐은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양성자단층촬영(PET) 검사용 방사성 물질을 개발해 현재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약은 뇌세포에 만들어진 독성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에 결합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표지자 역할을 한다. 이를 이용하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인 치매 초기에 발견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미생물 진량분석기를 전문으로 하는 아스타(246720)도 치매진단용 분석기를 연구 중이고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찾아내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무주공산’ 치매치료제, 개발 성공하면 잭팟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에 이르는데 고령화로 인한 환자 증가로 2020년에는 23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는 크지만 아직 치매를 직접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FDA가 허가한 치매치료제 4종 모두 치매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늦출 뿐이다.치매는 독성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세포에 쌓여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이를 없애려면 약 성분이 뇌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뇌세포가 약 또한 외부 공격으로 여겨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약 성분을 뇌세포에 넣는 방법을 연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릴리의 경우 치매치료제 개발에 1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지난해 임상시험 실패를 선언했고, MSD도 최근 임상시험 중단을 발표했다.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등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국내 제약사들도 이 난공불락에 도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뇌세포 사이의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약의 동물실험을 끝냈다. 대화제약(067080)은 동물실험에서 독성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현재 임상1, 2상이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일동제약(249420), 대웅제약, 동국제약(086450), 제일약품(002620) 등도 치매치료제를 연구 중이다.◇옥석 가려야…치매약 없는 회사가 수혜주 꼽히기도한편 잘 못 알려진 수혜주도 있다. 유유제약은 치매치료제가 없는데도 치매 수혜주 꼽히기도 했다. 이유는 혈액순환개선제인 타나민 때문이다. 식약처가 인정한 타나민의 효능효과가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 두통, 기억력 감퇴, 집중력 장애, 우울감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치료’이다 보니 치매 수혜주로 오해를 받은 것이다.또 현재의 치매진단방법으로는 치매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혈중 베타아밀로이드의 농도를 측정해 치매를 예측한다며 일부 의료기관에서 7만~10만원씩 혈액검사를 해주기도 하지만 치매에서 중요한 것은 베타아밀로이드의 농도가 아니라 이 물질의 응집도이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원(KIST)가 혈액검사로 치매를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하긴 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혈액 검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에 부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어서 오해를 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7.06.30 I 강경훈 기자
 文대통령 ‘석탄화력 폐쇄’ 강행?,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 성추행 ...
  • [맥모닝 뉴스] 文대통령 ‘석탄화력 폐쇄’ 강행?,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 성추행 ...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6월 5일 소식입니다.-‘집값 과열’이 불붙인 가계빚 폭탄올 초 증가 폭이 완연히 줄었던 가계 대출이 최근 다시 급증세.조선일보 보도.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은행권 가계 대출이 6조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4월의 증가액 4조 6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된 것.5월 가계 대출 급증은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가 집계하는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직후(5월 9일)인 지난달 12일 전주 대비 0.15% 오른 데 이어 5월 19일에는 0.24%, 5월 26일 0.30% 등으로 상승 폭이 점점 커졌고, 지난주엔 0.45%를 기록하면서 주간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서울에서 시작한 열기는 지난주부터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로 옮아 붙고 있어.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책을 모색.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종합 시스템이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행 제도 내에서 이걸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집값 확실히 잡는 게 필수 조건일 듯. 투기에 대해 확실한 응징이 있어야 할 것.-한국인 뇌 지도 완성…치매 예측 쉬워진다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4일 “한국인의 유전자와 뇌 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유전자 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만든 뇌 지도를 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동아일보 보도.연구단은 2014년 7월부터 3년의 연구 끝에 치매 예측 진단 기술의 핵심 중 하나인 ‘한국인 표준 뇌 지도’ 작성에 성공.뇌 지도는 65세 이상 남녀 1000여 명의 뇌 MRI를 토대로 연령별 각 뇌 부분의 변형(위축) 정도를 정밀 측정해 만들어. 또 진단 대상자의 뇌 영상과 해당 연령대의 한국인 표준 뇌 지도를 비교해 특정 부위의 축소 또는 확대가 기준치를 벗어나면 치매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영상 분석 원천 기술을 개발.연구단은 또 치매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APOE4 유전자 동형접합형이 한국인에게는 세계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혀.연구단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매 발병 위험군을 구분해낸 뒤 혈액 검사와 뇌 MRI를 통한 단계적 검사를 하면 지금보다 최소 30% 이상 치매 환자를 줄이고 연간 10조 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환자본인도 가족도 모두 망가뜨리는 치명적 질병 ‘치매’.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연구 결과. 치매 국가책임제와 함께하면 조금은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듯.-文대통령 ‘석탄화력 폐쇄’ 강행하나…업계 설문 착수전력거래소가 석탄화력 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 설문조사에 착수.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약속한 ‘공정률 10% 미만 석탄화력의 원점 재검토’ 공약에 대한 이행 계획을 수립하는 취지.본지(이데일리) 보도.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최근 포스파워, 강릉에코파워, 고성그린파워, 당진에코파워 등 4개 민간 발전사업자에게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8기를 LNG 발전소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8기 발전소는 발전소 1개당 사업권, 부지매입비, 기초공사 등의 비용으로 수천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져 업계는 LNG로 전환하는데 반대하는 입장. 한 업체 관계자는 “허가 받은 석탄화력을 당장 폐쇄하라고 한다면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불가피하다”며 “LNG로 전환하려면 정부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해.화력발전이 미세먼지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조사 선행할 필요 있어. 다만 LNG 등 신재생에너지가 비싸다고 외면하고 원전이나 석탄화력발전이 싸다고 의존하는 것에는 갸우뚱. 정말 싼 에너지인지 제대로 다시 검증해봐야.-‘호식이 두 마리 치킨’ 회장, 20대 여직원 성추행 혐의 피소유명 치킨 업체인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최 회장 측은 부적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이르면 5일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YTN 보도.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20대 회사 여직원과 단둘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아.이 여직원은 최회장과 식사 도중 최 회장이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또한 서울 한 호텔로 들어가다 지나가는 여성 3명에게 도움을 청해 도망친 후 경찰에 고소했다고 주장.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고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어지러운 사람은 병원이 아닌 호텔로 가는 것?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CEO 잘못에 영세 점주들만 죽어나갈 판.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6.05 I 김일중 기자
'깜박깜박' 건망증 심한 경도인지장애 '치매확률 정상인 8배'
  • '깜박깜박' 건망증 심한 경도인지장애 '치매확률 정상인 8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기업 임원인 박상무(가명·여 ·52)는 최근 업무의 잦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아파트 현관 번호가 기억나지 않고, 책상서랍 잠금 비밀번호도 바로 생각나지 않았다. 치매가 온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한방병원을 찾았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 받은 그녀는 바쁜 업무와 건망증을 가볍게 생각한 자신을 후회했다.◇ 65세 이상 27.8%가 경도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란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다. 즉, 아직은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다. 빠른 시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전국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국노인 중 27.8%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상인들은 1년에 1% 미만으로 치매가 발생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의 경우 8~10% 정도로 10배 가까이 발생빈도가 높다고 발표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찾은 환자는 2010년 1만1,332명에서 2016년 2만6,273명으로 7년 새 약 132% 증가해 경도인지장애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박정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경도인지장애 진단 받은 환자일수록 치매에 대한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특히 일상에서 기억에 대한 불편을 느낀다면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검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스트레스, 노화 등이 발생원인경도인지장애의 주된 증상인 건망증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여러 가지 요인에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 건망증을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쓰여 있다. 하나는 사색을 지나치게 하여 심(心)이 상해서 혈(血)이 줄어들어 정신(神)이 불안정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난 비(脾)가 상해 위의 기능(胃氣)이 쇠약해지고 피곤해져 생각이 더 깊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돼 있다.다시 말하면 1)생각이 너무 많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 2) 노화로 인하여 장기와 심신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체가 허약해져 정신 작용이 약해진 경우, 3) 몸 안의 체액이 여러 원인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 경우(담음), 4)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기는 어혈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한방 가미귀비탕 ‘기억력 장애 개선’ 효과원지, 인삼, 황기, 당귀 등으로 이뤄진 가미귀비탕은 동의보감에서 건망증 치료의 대표적인 약으로 처방돼왔다. 또한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경증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가미귀비탕을 처방한 결과 기능을 현저히 개선시켰다고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박정미 교수는 “지속적인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조기치료를 통해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방의 침, 뜸 치료는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된다”며 “평소 걷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머리회전을 할 수 있는 책읽기나 배움 등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 경도인지장애 환자들 대상 일상생활 불편감 체크리스트1. 은행 송금 금액, 아파트 번호키 등 숫자 관련된 일에 전에 없던 실수가 생긴다. 2. 바둑, 장기, 고스톱 등의 게임이나 일상적이던 이전 취미활동을 전처럼 잘하지 못한다.3.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빨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4. TV 드라마나 책에서 보고 읽은 내용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되어 엉뚱한 질문을 한다.5. 집안 일, 업무 등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능력도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5. 가족 생일, 약 복용 등 지속적으로 해온 일을 깜빡 잊는다.6. 운전 중 실수가 잦아지고, 지하철 환승 등 대중교통을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
2017.05.30 I 이순용 기자
  •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조기진단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신정원 교수팀이 뇌파 분석을 통해 산발성 크포이츠펠트 야콥병을 조기진단하고 질병의 빠른 진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저명한 SCI급 신경학회지인 임상 신경생리학(Clinical neurophysiology)에 게재되었다.산발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환자들의 뇌파검사에서 1-1.5Hz의 예파(periodic sharp wave, 주기적으로 날카로운 모양의 비정상적인 뇌파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질병 초기에는 이러한 파형이 보이지 않으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말기에도 파형이 소실돼 진단을 놓칠 수 있다.이에 김옥준, 신정원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분당차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산발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Sporadic Creutzfeldt-Jakob disease) 환자 23명의 뇌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질병의 초기부터 주기성 패턴(periodic pattern)이 나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병의 진행시기에 따라 뇌파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교적 초기인 질병발생 후 평균 8주경에는 비정상적인 뇌파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질병발생 후 평균 11주경에는 예파(Rhythmic sharp and wave)가 규칙적으로 나타났다가, 평균 17주경부터 산발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의 전형적 뇌파인 1-1.5 Hz의 예파가 규칙적으로 보였다. 김옥준 교수는 “위와 같은 주기성 패턴들을 보이는 경우 질병의 진행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뇌파 상 위의 주기성 패턴들을 보인 환자들은 질병발생 후 평균 11주경에 스스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매 및 마비가 진행되는 임상소견을 보인 반면, 뇌파에서 주기성 패턴을 보이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약 18주경부터 비교적 느리게 질병이 진행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기 진단이 중요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서 진행단계에 따라 보이는 특징적인 뇌파소견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치매, 뇌전증으로 오진되는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으며, 질병의 예후를 파악하여 치료와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칭 ‘인간 광우병’ 이라고도 불리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인간에게서 발병하는 프리온 질환이다. 프리온(prion)이란 광우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 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다. 인체 내에는 프리온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데, 이러한 단백질이 비정상적 프리온 단백질로 변형되어 뇌의 세포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척 되면서 중추 신경계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변성을 유발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비교적 급격히 진행되어 기억력 장애 및 이상행동, 의식의 변화, 운동실조, 근육간대경련 등이 주로 나타나며, 결국에는 식물인간 상태로 진행된다. 질병의 초기에는 무력감과 허약감, 식욕변화, 수면습관의 변화, 체중감소, 집중력 감퇴, 일시적인 시간 및 장소 혼동, 환각, 감정장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진행되더라도 병의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나지 않아 치매나 뇌전증으로 오진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변형(일명 인간 광우병), 산발성, 가족성, 의인성 등 4가지로 구분되는데 산발성이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해 가장 흔하다.
2017.05.18 I 이순용 기자
  • 치매·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지난 1817년 파킨슨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200주년을 맞는 ‘세계 파킨슨 병의 날’(4월 11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의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0년 6만 1556명에서 2014년 8만 5888명으로 5년 동안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파킨슨병은 치매·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힌다.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존재하는 흑질이라는 부분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이 발병하면 크게 떨림증, 근육 경축, 느린 동작, 자세 불균형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뇌에 도파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증상이 바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뇌의 도파민 농도가 80% 이상 감소할 때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병의 증상을 처음 느낄 때에는 파킨슨병이 이미 적어도 수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이러한 특징 때문에 조기진단을 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질환이 천천히 진행되고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 노환이나 기력쇠약 등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킨슨병은 특히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파킨슨병을 발생시키는 주 원인인 도파민이 줄어드는 이유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파킨슨병을 확진하는 단일 진단 검사는 없는 상태다. 또한 파킨슨병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이나 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낮아 상당수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구본대 교수는 “파킨슨병은 단일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없지만 환자의 과거력, 신체 검진, 다양한 진단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며 “특히 신경학적 검사와 도파민 PET-CT(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의 뇌영상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족해진 도파민을 인위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약은 종류가 많고 용법이 다양하며 부작용 또한 많아 환자의 증상과 상황에 맞게 소량부터 처방해 서서히 증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본대 교수는 “파킨슨병은 병의 진행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점점 더 강한 약을 먹어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강한 약을 먹게 되면 시간이 지난 후 쓸 수 있는 약을 찾기 힘들어 신중하게 약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환자의 치료에는 보호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환자의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환자의 활동을 고려해 집안 구조를 움직임에 맞게 변경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는 움직임의 장애로 우울증이나 인지 기능의 감소가 유발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정서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어울려 사회활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7.04.11 I 이순용 기자
용인시-삼성전자 치매예방 협약..11년 연속
  • 용인시-삼성전자 치매예방 협약..11년 연속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용인시가 삼성전자와 치매예방 협약을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추가 연장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용인시와 삼성전자의 치매예방 사업은 11년째 접어들게 됐다. 용인시는 7일 시장실에서 정찬민 시장, 삼성전자 DS부문사회봉사단 홍영돈 부단장, 경기도노인전문용인병원 윤종철 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중심 치매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용인시협약에 따라 삼성전자 DS부문 사회봉사단은 용인시의 다양한 치매예방교육과 조기진단 검사, 전문치료 등 치매관리 사업을 위해 2019년까지 3년간 3억원을 후원하게 된다. 경기도노인전문 용인병원은 용인시치매상담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각종 치매관리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3개 기관은 치매환자와 가족, 봉사자들의 모임공간인 ‘채움카페’를 확대한다. 치매환자 가구를 찾아가는 ‘치매 홈케어 통합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용인시는 지난 2007년 도내 최초로 치매전문관리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국 최초로 치매행복마을을 지정하고 지난해에는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최우수상을받기도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0년 넘게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용인시의 치매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2017.04.07 I 김아라 기자
동작구, 75세 노인 전수 치매 검진
  • [동네방네]동작구, 75세 노인 전수 치매 검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동작구는 올해 만 75세(1942년생)를 맞은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수 치매검진을 16일 밝혔다.구에 따르면 관내 만75세 어르신은 모두 3200여명으로 만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5.8%를 차지한다. 저소득·독거어르신 비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 방문하고 경로당 복지관 등 어르신 생활공간을 찾아가는 단체검진도 병행한다.1차 치매선별검진으로 위험도를 확인하고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2차 정밀검진을 거쳐 3차 검진에서 치매를 확진하게 된다. 구는 2월 중에 명단을 확보하고 검진안내문 발송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전수 점진에 들어갈 예정이다.상태에 따른 단계별로 개입방안도 마련했다. 크게 정상, 치매위험, 치매로 구분하여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인지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상범위에 속한 어르신들에게 매년 1회 정기적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른신들에게는 상태악화를 방지하고자 치매약 복용관리는 물론 치매가족 자조모임을 통한 정서적 지원까지 조기치료 및 재활에 초점을 맞춘다. 치매 어르신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도 확대한다. 지역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치매관리협의체를 3월 중에 구성해 지역특성에 맞는 치매관리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기적인 사례회의를 통해 치매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기억친구 900명과 방문간호사 30명을 활용해 은둔형 칩거 어르신도 연중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지역 대학생 등 치매전문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동작구치매지킴이(동치미) 프로젝트도 추진해 이웃들의 참여를 통한 어르신들의 정서적 관계망도 확대해 나간다. 김형숙 동작구 건강관리과장은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이웃이 함께 풀어 가야 할 문제”라며 “전수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치매문제를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동작구는 관내 올해 만 75세가 된 1942년생 어르신 모두에 대한 치매검진을 실시한다. (사진= 동작구)
2017.02.16 I 박철근 기자
  • 노인들 건강수명 위협하는 만성질환, 예방접종 등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골대는 노년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든 늙어서도 아픈 곳 하나 없이 팔팔하게 ‘무병장수’하는 삶을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기대수명은 82.4세, 질병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은 65.4세로 무려 17년이나 차이가 났다. 인생 중 17년을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골골거리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노인 1명당 평균 2.6개 만성질환 앓고 있어2014년 발표된 노인 실태 보고서를 보면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은 69.7%로 노인 1명당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노화로 인해 질환이 생겨도 뚜렷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겪어야 하는 만성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더 늘어난다. 대부분 질환이 생기면 어지럼증이나 식욕저하 등의 증세가 대신 나타나 노화 증상이라 생각해 질환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노인들에게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노인들이 흔히 겪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들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하지 않고서는 조기에 발견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발생 가능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미 발병한 만성질환에서 초래될 위험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1~2년에 한 번씩 혈압 검사, 혈당 검사, 혈액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의 만성질환자에게 독감과 폐렴은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독감·폐렴구균 예방백신을 필수적으로 챙겨 맞아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일생 중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이홍수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건강장수클리닉 교수는 “노인들은 심장병이 생겨도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등 뚜렷한 증세 없이 위험한 질환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두통이나 피로, 어지럼증 등의 가벼운 증상도 노인들에게는 고혈압의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이상 증상을 경험할 때는 방치하지 말고 의료진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노인 1명당 매일 평균 5.3개 약 복용여러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들은 하루에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한다. 여기에 체력 보강을 목적으로 먹는 건강보조식품에 약국에서 수시로 구입해 복용하는 일반 의약품까지 더해지면 복용하는 약은 한 주먹이 될 정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3개월 이상 매일 복용하는 약의 개수는 1인당 5.3개, 입원한 노인의 경우 18개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복용하는 약이 늘어나면 약들 간에 성분이 중복돼 약물 과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화로 인한 신장과 간 기능의 저하로 약이 잘 분해되지 않아 체내에 약물이 오래 남게 되면서 젊은 성인과 동일한 약을 복용해도 노인들은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난다.이홍수 교수는 “매일 먹는 약이 다섯 가지 이상인 노인들은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비슷한 성분의 약이 중복 처방됐는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 불필요한 약을 줄여야 한다. 특히 쉽게 복용하는 일반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만성질환 약물 작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현재 복용하는 치료제와 관련해 의사나 약사의 상담을 먼저 받고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건강수명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이고, 골고루 먹어야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먼저 최소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은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노인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간단한 근력 운동을 추가해주면 근력 강화에 도움돼 골다공증과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도 예방할 수 있다. 실천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집 안 청소, 계단 이용하기, 걷기 등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습관은 노인들이 흔히 겪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는 데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다양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할 수 있도록 채소와 과일, 생선류 등을 골고루 준비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노화로 인해 미각과 후각이 둔해져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최대한 싱겁게 먹어야 한다. 또한 노인 중에 간혹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빈혈, 치매,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3회 정도 섭취하고, 남성 노인은 93.4g 여성 노인은 51.4g 정도의 하루 권장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2017.01.19 I 이순용 기자
  • 내시경 검사 통해 위암 등 소화기 질환 조기 발견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중구에 사는 김모씨(여· 62)는 최근 한 달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가 아파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고통을 견디다 못해 동네 병원을 찾은 김씨에게 의료진은 보다 자세한 검진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추천했다. 하지만 김씨는 수면 내시경 검사를 하면 치매를 유발한다는 낭설을 믿고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고 버텼다. 결국 김씨는 계속되는 복통과 체중 감소로 대학병원을 찾았고 만성췌장염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내시경 검사가 치매와 암을 유발하고, 못 깨어날 수 있으며,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등의 낭설이 내시경 검사를 기피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를 흔히 중증 환자만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나 건강에 대한 과신, 내시경을 몸속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막연함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내시경은 위장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질병 유무를 진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까지 할 수 있게 하는 현대의학의 산실이다. 소화기에 생긴 암은 내시경을 통해 발견이 쉬우며, 조기 암인 경우에는 용종 모양을 가지고 있으면 부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간단히 시술할 수 있다. ‘2015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 국민은 33년째 현대인의 병, 암으로 인한 사망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이며 국내 암 발병률 2위, 3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질환들은 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조기 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초기에 발견이 어려워 치명적인 췌장암, 담도암의 경우에도 내시경으로 담석, 담도암, 만성 췌장염 등을 가려내는 것은 물론 담석을 제거하고 염증을 걷어내며 췌장암과 담도암 제거까지 폭넓게 사용한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암과 같은 고위험인자 발병률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시기다.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통해 40세 이상에게는 위 내시경, 50세 이상은 대장 내시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현종진 교수는 “소화기 질환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조기발견이 쉽기 때문에 건강한 몸 상태라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단순한 복통이나 소화불량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6.12.12 I 이순용 기자
퓨처켐,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추진
  • 퓨처켐,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2001년 8월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 물질인 전구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8월 기술성 심사평가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전구체는 방사성 의약품 생산에 필수다. 1990년대 후반까지 주로 고가에 수입했지만 1999년 퓨쳐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이 주력 기술이다. 빙사성동위원소(F-18)와 전구체를 화학반응해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F-18은 반감기가 110분으로 비교적 길어 제조·유통에 적당하지만 표지 시 반응성이 낮고 부반응이 동반돼 생산수율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회사는 알코올성 용매를 사용하는 ‘양성자성 용매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폐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LT와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의약품인 [18F]FP-CIT를 개발·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의약품인 [18F]FC119S도 개발했다. [18F]FC119S는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종료했다. 올해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초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지대윤 대표는 “국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로서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핵심 개발역량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공모 주식수는 14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 1만9000~2만2000원이다. 총 266억~30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뇌경색, 전립선암 등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임상 시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달 16~17일 수요예측과 23~24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2016.10.26 I 이명철 기자
퓨처켐,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추진
  • [마켓in]퓨처켐,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2001년 8월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 물질인 전구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8월 기술성 심사평가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전구체는 방사성 의약품 생산에 필수다. 1990년대 후반까지 주로 고가에 수입했지만 1999년 퓨쳐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이 주력 기술이다. 빙사성동위원소(F-18)와 전구체를 화학반응해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F-18은 반감기가 110분으로 비교적 길어 제조·유통에 적당하지만 표지 시 반응성이 낮고 부반응이 동반돼 생산수율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회사는 알코올성 용매를 사용하는 ‘양성자성 용매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폐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LT와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의약품인 [18F]FP-CIT를 개발·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의약품인 [18F]FC119S도 개발했다. [18F]FC119S는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종료했다. 올해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초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지대윤 대표는 “국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로서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핵심 개발역량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공모 주식수는 14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 1만9000~2만2000원이다. 총 266억~30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뇌경색, 전립선암 등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임상 시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달 16~17일 수요예측과 23~24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2016.10.26 I 이명철 기자
  • 피하고 싶은 치매, 발생하면 완벽한 치료법 없어 예방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치매. 언제부턴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이 됐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은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으로 생각됐지만 최근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는 왜 생기며, 치료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송인욱 교수의 도움말로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질환은 90여 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다. 이 밖에도 뇌수두증, 두부 외상,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뇌종양 등 다양한 질환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도 치매 발생과 거리가 멀지 않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원인 질환의 50%를 차지한다.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전체의 약 10~15%를 차지하는데,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역시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는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개 인지 기능 장애를 겪게 된다.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장애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치매 초기에는 기억장애만 있을 뿐, 언어장애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수가 줄어들어 결국에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다양한 치매와 치료 = 치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전반적인 위축, 뇌실의 확장, 신경섬유의 다발성 병변 등이 특징인 질환으로 기억력, 사고력 및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뇌 질병이다. 초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장애와 건망증만 보이다가 점차적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한다. 또한 행동장애가 동반돼 보호자들에게 심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질환이다.하지만 아쉽게도 알츠하이머병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을 둔화시키는 치료방법이 주로 시도된다.첫째, 인지기능과 연관돼서는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을 둔화시키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개발돼 있다. 이는 감소돼 있는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여주고 병의 초기에 사용하면 진행을 감소시킨다. 둘째, 환자의 문제가 되는 행동증상을 밝혀내 약물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 중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돼 나타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이는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종류의 치매가 있는 사람들은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이곤 한다. 팔?다리의 마비,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도 흔하게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도 대개는 일단 발생하면 완치될 수 없지만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의 악화는 막을 수 있다. 혈관성 치매로 진단되면 대부분의 경우 좁아진 혈관이 더욱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투여 받게 된다.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중요 뇌동맥의 심한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항응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치매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매와 비슷한 임상소견을 보이는 질환들 중에서 완치가 가능한 질환들도 많다. 이런 질환들 가운데는 뇌종양, 두부 손상,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결핍증 등이 있다. 만성 알코올 중독이나 독성 물질에 의한 뇌기능장애, 다른 이유로 사용하는 약물에 의해서도 혼돈상태가 유발될 수 있고 인지장애나 치매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예방 = 치매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매는 영상검사가 아닌 신경인지검사를 통해 인지저하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이후 뇌자기공명사진, 뇌 PET-CT, 뇌관류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해 뇌기능 및 기질적 병변여부를 평가하고, 더불어 인지저하와 관련된 혈액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등을 시행해 다른 원인질환을 감별하고 치매 진행의 위험인자를 찾아 조절한다. 송인욱 교수는 “치매는 조기 진단하면 초기에 교정할 수 있는 원인을 교정해 치매의 진행을 억제시키거나 호전을 시킬 수 있고, 원인 교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치매는 일단 나타나면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효과적인 예방 생활수칙을 실천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영상검사인 PET-CT를 통해 뇌 속의 아밀로이드병리조직을 찾아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돼 예방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치매 예방 3·3·3수칙△3권(勸)-운동(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식사(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독서(부지런히 읽고 쓰기)△3금(禁)-절주(술은 적게 마시기)-금연(담배는 피우지 않기)-뇌손상예방(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3행(行)-건강검진(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소통(가족?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치매조기발견(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
2016.10.24 I 이순용 기자
  • 인천성모병원,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PET 검사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PET-CT’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F-18 플루트메타몰’을 주사한 후 PET-CT를 통해 촬영하는 이 검사 방법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반의 분포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베타 아밀로이드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로 뇌 속에 축적 돼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여러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검사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이는 F-18 플루트메타몰이라는 물질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해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PET-CT 검사 보다 뇌 속 축척된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정량적으로도 측정할 수 있고, 단면을 흑백 및 컬러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진단의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또한 이 검사는 금식이 필요 없고, 베타 아밀로이드를 영상화 할 수 있는 약제를 주사한 후 90분 간 안정시간을 가지고 약 20분간 검사가 진행된다. 안정성 및 유효성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2013년)과 유럽 의약품청(2014년)의 승인을 통해 입증됐으며 국내에서도 2015년 8월 품목 허가 승인, 2016년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신경과 송인욱 교수는 “치매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억력감소, 성격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핵의학과 정용안 교수는 “아밀로이드 PET-CT 영상으로 감별이 어려운 다양한 치매를 선별하는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켜 임상진료 및 치료 과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6.10.1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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