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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따뜻한 동행 경기119' 불우이웃 지원 1억원 돌파
  •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 경기119' 불우이웃 지원 1억원 돌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하는 이웃사랑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119’ 지원금액이 1억 원을 돌파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직원들이 ‘따뜻한 동행 경기119’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이밖에도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남부도회·스타필드·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안성상공회의소 등 도내 기업체 및 단체에서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특히 소방공무원들이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올해 12월 기준 2억3000만 원의 기금이 적립됐다.경기소방은 이날 세 번째 지원 대상자로 13가구를 선정했다. 선정된 13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피해자 4가구와 경제 취약 가구 8가구, 119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이들의 사례를 보면 구리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혼자 사는 1인 가정으로 지난 8월 집 안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불이나 얼굴과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기초연금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화상으로 인해 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평에 사는 70대 노부부는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 음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50대 아들이 지난 2021년 갑자기 쓰러져(뇌경색으로 독립생활 불가능)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마주하게 됐다.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구로 이번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이처럼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들을 위해 ‘따뜻한 동행 경기119’가 건넨 도움의 손길은 이번 대상자들을 포함에 지난 1년간 총 33가구에 1억100만 원이 전달됐다. 경기소방은 앞으로 지원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의 정성이 모여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게 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취지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3.12.12 I 황영민 기자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4.1%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기록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높은 목소리 톤과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 김나영에게 모벤져스 모두 입을 모아 “아이들을 참 잘 키웠다”, “밝아서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남자친구와 3년째 공개 열애 중인 김나영은 마이큐와 아들들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이큐씨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처음 만났다. 가짜인 티가 많이 나서인지 아이들이 생각만큼 좋아하진 않았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나영은 “남자애들이라 힘이 좋은데 (남자친구가) 키가 크고 힘이 좋아서 몸으로 잘 놀아준다”라고 마이큐를 자랑했다.한편 김나영은 “첫째 아이 낳았을 때 아기들이 엄마 냄새를 좋아한다 해서 ‘삼칠일’이라고, 3주동안 머리도 안 감고 샤워도 안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신동엽이 서장훈에게 “장훈이도 나중에 애 낳으면 아빠 냄새 좋아하게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서장훈은 “아이 인생도 있듯이 제 인생도 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미우새’ 이동건이 딸 로아와 함께 보낸 마법 같은 하루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딸 로아에게 선물할 캐릭터 인형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팝업 스토어 오픈런 대기 줄에 선 이동건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를 만나자마자 조잘대며 수다를 늘어놓는 로아의 모습에 모벤져스 모두 “말을 너무 잘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로아는 자신의 장난감 화장대로 아빠에게 직접 화장을 해줬고, 딸을 위해 기꺼이 얼굴을 내준 이동건의 변신 후 모습이 비춰지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이동건은 로아를 대야에 태워 ‘아빠표 롤러코스터’를 태워주며 로아와의 놀이시간을 만끽했다.함께 주먹밥을 만들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던 이동건과 로아. 돌연 로아가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이동건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아빠도 그래”라고 대답한 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로아는 아빠가 아파 만나지 못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아빠가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라고 말했고, 동건은 “아빠 절대 안 아플게”라고 로아에게 약속했다.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말수가 적어졌던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라고 조심스레 속마음을 내보였고,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달래는 동건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아직 아빠와의 헤어짐이 버거운 로아의 눈물과 허둥대는 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얼마 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했다. 상민의 어머니 故 이여순 여사의 ‘미우새’ 출연 당시 모습에 스튜디오의 모벤져스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최고 1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6년의 투병생활 동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던 이상민은 수첩 속 어머니의 메모를 발견하고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 계셨네.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예전에 살던 동네를 방문했고, 어머니가 운영했던 가게를 찾았다. 상민은 “내가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여기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 초등학교 2~3학년 때인가, 엄마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나를 버리려고 하나? 하는 두려움밖에 없었다. 엄마 시집가지 마라고 했다. 그 얘기를 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고백했다.이상민은 “얼마 전에 호전되셔서 너무 안 좋았던 모습에서 얼굴이 너무 예쁘게 돌아오셨다. 그래서 난 이제 엄마가 나의 더 좋은 모습 보고 가시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혈압이 떨어졌으니 오는 게 어떻겠냐 해서 바로 갔다. 옆에서 엄마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 가지고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담담히 이야기했다.이어 상민은 “엄마한테 너무 고마운 거야. 마지막에 너무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이를 듣던 모벤져스와 MC 서장훈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추모공원을 찾아 어머니의 봉안함 곁에 가족사진과 유품을 놓아둔 이상민은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오열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준호가 예비 장모님을 위해 후배들을 모아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큰 관심을 얻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가평군 최초 하천1리 보건복지부 '우수 치매안심마을' 지정
  • 가평군 최초 하천1리 보건복지부 '우수 치매안심마을' 지정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 최초로 청평면 하천1리가 보건복지부 ‘우수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됐다.11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치매 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 및 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공동체다.서태원 군수(앞줄 가운데) 등 하천1리 주민들.(사진=가평군 제공)160여 세대 29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청평면 하천1리는 치매안심센터가 13㎞ 떨어져 있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마을 전체인구의 38%에 달해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다.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8년부터 하천1리를 자체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지역주민 대표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치매 인식개선 사업을 펼치는 등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또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 운영과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한 치매 안심 가맹점 지정 등 치매 안심마을의 기능을 강화했다.아울러 치매 환자 1명당 5회에 걸쳐 맞춤형 사례관리를 추진하고 하천1리 노인회를 치매 극복 선도단체로 지정 관리했다.군의 이같은 노력의 결과 하천1리는 가평 최초로 보건복지부 ‘우수 치매 안심마을’ 지정이라는 성과를 냈다.서태원 군수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12.11 I 정재훈 기자
SK텔레콤 ‘두뇌톡톡’, 노인 치매 예방 효과 확인
  • SK텔레콤 ‘두뇌톡톡’, 노인 치매 예방 효과 확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성동구의 한 가정에서 AI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11일 밝혔다.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더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이 치매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치매 이환율은 3.24%에 불과했다. 통상적인 1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치매 이환율이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된 비율이다. 경도인지장애란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있는 상태다. 이 사업은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팬임팩트코리아를 운영기관으로 하며, 행복나눔재단,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민간투자자의 참여로 진행됐다. 사업 평가는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맡았다.박정현 부여군수는 “고령화사회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를 개선하기 위해 부여군민이 참여해 AI 기반 인지능력 강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두뇌톡톡’ 기반의 사회성과보상사업이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혁신담당은 “SKT의 AI기술 기반의 인지훈련 서비스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인구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울대 이준영 교수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두뇌톡톡’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됐다. 작업 기억력은 11.4%, 언어 유창성도 15.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됐다.
2023.12.11 I 김현아 기자
중장년내일센터 통해 2092명 재취업…노하우는?
  • 중장년내일센터 통해 2092명 재취업…노하우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학원강사로 일해오다 퇴직 후 경력이 단절됐던 장혜정(55세)씨는 최근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사회복지사 2급 및 치매민간자격을 취득한 후 어르신힐링센터에서 3개월 동안 일해오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로 제2의 인생을 연 것이다. 50대 중반임에도 다양한 자격증과 경력을 쌓아 유사 직종에 재취업이 가능했다.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 추세로 중장년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중장년내일센터가 일자리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개편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재취업지원패키지’에는 1027명이 참여해 504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김영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중장년내일센터 센터장은 “중장년의 취업의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중장년 취업 노하우도 코로나 이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중장년내일센터)센터를 활용하면 재취업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파파모빌리티와 최근 공동 진행한 일자리 사업에는 42명이 지원해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파파모빌리티는 코오롱 계열사로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차별점이다.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센터는 올해에만 총 2014명에게 20만1213건에 달하는 채용정보를 제공했다.시간제 및 프리랜서 등 △양질의 생애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스킬 교육 △IT 숙련도 등도 중장년 재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취업 노하우다. 특히 과거와 달라진 면접 기술을 센터를 통해 습득해 구직활동에 나서면 취업확률이 높아진다. 증가하는 플랫폼 일자리를 고려하면 IT에 능숙한 중장년일수록 재취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한편 중장년내일센터는 메인비즈협회가 위탁받아 운영 중인 기관으로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입주하고 있다. 만 40세 이상 중장년 상담, 교육, 취업지원 등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고용노동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센터 등록 후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2092명이며, 알선매칭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도 568명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석용찬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100세 시대에는 평생 직장, 평생 직업이 사라진다”라며 “구직의지가 있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현재 약 2만2809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확인하고 약 4944개의 정회원사와 전국 96개 지회(7개 연합회)를 갖춘 중소기업 경제단체다.
2023.12.11 I 김영환 기자
치매, 긍정적 성격 도움·난청은 악영향
  • 치매, 긍정적 성격 도움·난청은 악영향[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2월4일~12월1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긍정적 성격이 치매 예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에모리 베크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총 4만 4531명(49~81세)을 대상으로 성격과 치매의 연관성을 다룬 8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이 중 1703명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5가지 성격적 특성으로 분류되는 △성실성 △외향성 △개방성 △불안정성 △수용성 △주관적 안녕감의 정도가 치매의 임상적 증상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안정성 등 부정적 성격이 강하고 성실성, 외향성 같은 긍정적 성격이 약한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높았다. 반대로 개방성, 수용성, 삶의 만족감 정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낮았다.연구팀은 성실한 사람은 잘 먹고 건강을 챙길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최신호에 실렸다. 난청이 치매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보건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린다 매키보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건강한 노화 연구’ 참가자 130명(평균연령 76.4세, 여성 65%)의 청력 검사와 뇌 MRI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난청이 뇌 측두엽에 있는 청각 담당 부위만이 아니라 전두엽에 있는 집행기능, 언어기능, 주의력을 담당하는 부위에도 미세한 구조 변화를 가져왔다. 난청 노인과 청력이 정상인 노인의 뇌 영상에서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차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가장 큰 연관이 있는 뇌 부위인 기억중추 해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청각 손상이 어떻게 치매 위험을 높이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 저널’ 최신호에 공개됐다.
2023.12.10 I 유진희 기자
내년 7월부터 치매주치의 도입한다…20개 시군구 3000명 대상
  • 내년 7월부터 치매주치의 도입한다…20개 시군구 3000명 대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년 7월부터 치매 관리의사(치매주치의)가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돌보는 제도가 도입된다. 시범 사업 첫해에는 전국 20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3000명이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회보장 기본계획·치매관리의사 시범사업’을 주제로 당정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이달 중 치매 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공모를 시작하고, 내년 1~6월 시범사업 준비와 의료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에 선정된 대상 환자는 연 4회 방문 진료와 교육 상담, 연 12회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당정은 일단 내년부터 시작하는 시범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 2026년 6월까지 운영한 뒤 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범 첫해에는 20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3000명이 대상이다. 이후 시범사업 2년 차에는 이를 40개 시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이번 제도로 치매 환자가 가능한 경증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면 기존에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치매 관련 의료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과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기본계획은 약자 복지, 서비스 복지, 복지재정 혁신 등 향후 5년간 각 부처가 협력할 세부 과제들을 담고 있다. 이는 오는 12일 사회보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2024~2028) 및 치매관리의사 시범사업’ 관련 실무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2023.12.08 I 김기덕 기자
  • '수면장애=질환' 인식 중요… 정밀진단 통한 근본 개선노력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은 일상생활 중 지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뇌의 활동으로 이뤄지지만, 신체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연관돼 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불러오고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좋은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니다. 잠을 잘 자야 그만큼 건강한 삶과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면장애 환자 지난해 110만 명 달해최근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8년 ~ 2022년 수면장애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9만8819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85만5025명보다 28.5% 늘었다. 2022년 연령대별 환자 비율은 60대가 23.0%(25만282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8.9%(20만7698명), 70대 16.8%(18만4863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 수면장애가 많이 나타난 이유로는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 은퇴 등 일상의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등이 꼽혔다.수면장애는 잠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자는 동안, 그리고 수면 뒤 생활에 이르기까지 수면과 관련돼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뜻한다. ▲불면증 ▲기면증 ▲코골이, 무호흡 등 수면 관련 호흡장애 ▲몽유병, 렘수면행동장애 등 사건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대표되는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이 포함된다. 최윤호 교수는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장애는 원인과 형태가 다양해 특정 증상만으로 문제를 진단하기 어렵다.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환자마다 발생 원인·특성 달라… 치료법도 다양수면장애 진단은 먼저 철저한 병력 청취와 문진, 신경학적 진찰이 이뤄진다. 이후 시행하는 각종 질문지, 수면 일기 등을 통해 잠정 진단을 확인하고 검증한다. 또한 기타 수면질환 여부와 확진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검사실에서 하룻밤 자면서 수면의 단계, 각성, 호흡, 맥박, 코골이 등 다양한 정보를 살피는 검사다. 아울러 사건수면의 감별을 위해 비디오 뇌파 모니터링 검사를 추가하기도 하고, 기면증 등 과다수면에 대한 진단을 위해 낮잠을 시도하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수면장애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된다. 가장 흔한 불면증의 경우 수면에 대한 이해와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가 기본이다. 전문의와 상의하에 수면제를 적절히 사용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체중감량, 금주, 옆으로 누워 자기 등 행동교정을 선행하고 필요에 따라 수면 양압기 치료를 시행한다. 양압기는 안전하게 사용만 잘하면 90% 이상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과 구강 내 장치 등 특수치료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감이나 고통스러운 감각 증상이 나타나는 하지불안증은 대체로 뇌의 도파민계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도파민작용제 등 약물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몽유병, 야경증 등 수면 중 이상행동은 뇌전증 감별이 필요하고 잠꼬대가 심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선행 또는 동반 증상일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수면장애 예방, 건강한 수면습관에서 시작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습관을 길러야 한다. 먼저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 수면 환경은 조용하고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하고, 햇빛이 비치는 낮 시간대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이 든 음료나 음식, 자기 전 흡연이나 음주는 삼가야 한다. 특히 음주는 수면을 유도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는 도중 자주 깨게 하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저녁에는 과식하지 않고 적당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서 독서나 TV 시청 등 다른 활동도 건강한 수면에 좋지 않다. 최윤호 교수는 “대다수 사람이 흔하다는 이유로 수면장애 증상을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수면은 우리 몸의 수많은 생체리듬 중 하나로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몸의 회복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일상생활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수면장애를 예방하고 수면 건강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08 I 이순용 기자
펩트론, 지투지바이오에 GLP-1 유사체 관련 특허무효심판 청구
  • [단독]펩트론, 지투지바이오에 GLP-1 유사체 관련 특허무효심판 청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펩트론(087010)은 지난달 24일 세마글루타이드가 1~6개월동안 방출되도록 하는 지투지바이오의 주사용 조성물에 대해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펩트론(좌)와 지투지바이오(우)의 CI (사진=각사)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유사체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으로 유명하다. 펩트론의 이번 심판 청구는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당뇨·비만치료제이자 세마글루타이드 미립구인 ‘GB-7001’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지투지바이오는 약물을 일주일에서 수개월까지 서서히 방출시켜 약효를 장기간 지속시키는 플랫폼 기술 ‘이노램프(InnoLAMP)’를 보유한 신약개발사다. 지투지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통해 GB-7001뿐 아니라 치매 치료제 ‘GB-5001’, 수술 뒤 통증 치료제 ‘GB-6002’, 전립선암 치료제 ‘GB-7101’·‘GB-7103’, 탈모 치료제 ‘GB-6201’·‘GB-6203’ 등을 개발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GB-7001은 최근 비만 치료제 열풍에 힘입어 각광받고 있던 신약후보물질이다. 지투지바이오의 GB-7001은 현재 1개월 정도 지속되는 약효를 2~3개월까지 늘리기 위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1월 글로벌 제약사와 GB-7001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수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술실사를 진행 중이며, 곧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펩트론 역시 세미글루타이드의 지속 시간을 1개월 이상으로 늘린 ‘PT403’을 보유하고 있다. PT403도 글로벌 제약사와 실사를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 중이다.지투지바이오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가 1~6개월 동안 방출되도록 하는 주사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먼저 등록한 쪽은 지투지바이오다. 지투지바이오는 해당 특허의 권리 범위가 넓게 인정되면서 후발 주자가 세마글루타이드 미립구 개발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면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왔다는 입장이다.지투지바이오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18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당초 투자 유치 예정 금액은 200억원이었으나 벤처캐피탈(VC) 등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투자 금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프리IPO를 포함한 지투지바이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60억원이다.지투비바이오는 내년 1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기술성평가 관련 절차를 준비하면서 특허 관련해 대응 전략과 방어 전략에 대해 마련해뒀기 때문에 펩트론이 청구한 부분이 어떤 내용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다뤄봤던 내용이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지투지바이오는 아직 특허무효심판 청구 사실에 대해서만 인지하고 관련 서류를 송달받지 못한 상태다. 서류를 확인하는 대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특허무효심판 청구로 인해 상장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제3자가 특허무효심판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상장을 지연하진 않을 것 같다”며 “특허 무효를 청구한다고 해서 다 인용되는 것은 아니고, 설사 불리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청구한 부분을 바꿔서 특허를 유지할 수 있는 등 방법은 많다”고 언급했다.이데일리는 펩트론 측에도 해당 심판을 청구한 이유와 배경 등에 대해 질의했으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3.12.08 I 김새미 기자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자랑스런 세계한국인 대상' 수상
  •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자랑스런 세계한국인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현석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자랑스런 세계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는 대한민국베스트브랜드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선도한 인물과 기업, 단체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이현석 의료원장은 고려대 의학박사 학위와 함께 광운대에서 의료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를 창립을 주도하여 회장까지 역임한 의료 소통 분야의 전문가다. 서울의료원장 취임 전에는 서울시 서북병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병원 경영에서도 수완을 발휘하였다. 이 의료원장은 의료분야 소통과 함께 노숙인· 호스피스 병동 확대, 치매안심병동 설립, 재활병동 개설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 의료원장은 “서울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의료원을 대표해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서울의료원의 의료역량을 강화하여 더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아울러 공공의료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서울의료원은 25개 진료과와 8개 전문진료센터로 구성된 65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지방의료원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서울시 유일의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또한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 환자 치료에 매진하였으며,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3년 이상 감염병전담병원을 운영하면서 누적 입원환자 23만여 명을 진료했다. 현재는 모든 업무가 정상화되어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 및 의료취약계층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이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자랑스런 세계한국인 대상’을 받았다.
2023.12.06 I 이순용 기자
尹 "국가 주도 정신건강 관리…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종합)
  • 尹 "국가 주도 정신건강 관리…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박태진 기자]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국가 아젠다로 삼고 적극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가 주도하는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정부가 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신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정신장애인의 고용수준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을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여기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신건강 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지난 9월 기준 23.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6명)을 2배나 넘긴 상태다. 치매를 포함해 의사로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들는 2019년 368만명에서 2021년 411만명으로 43만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경제난 등 사회환경 변화로 말미암은 정신건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 총괄 추진정부는 그동안 중증 정신질환자 치료·요양에 편중됐던 정신질환 관련 정책을 사전예방과 조기치료, 회복 및 일상복귀 지원에 초점을 맞춰 ‘정신건강정책 대전환, 예방부터 회복까지’를 위한 정부의 비전을 선포했다. 그리고 4대 전략으로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 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을 제시했다.우선 국민 마음투자를 위해 내년 중·고위험군 8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1인당 60분씩 총 8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확대해 윤석열 정부 내 100만명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내년 7월부터는 1600만명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도 의무화한다. 학생과 직장인 등에겐 생명의 가치, 자기 이해와 돌봄, 도움 요청 방법 등 자살예방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에게는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한다. 자살예방 긴급전화는 1393, 정신건강 상담(1577/0199), 생명의 전화(1588/9191) 등으로 흩어졌던 것을 109번호로 통합한다. SNS 상담을 도입한다. 상담사도 현재 80명에서 내년 100명으로 확대한다.현재 20~70세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정신건강검진은 20~34세에 한해 우울증뿐만 아니라 조현병과 조울증 등으로 확대해 2년마다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카카오톡, 네이버에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인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을 연계해 모바일 정신건강 점검을 활성화한다. 중대산업재해 경험자·감정 노동자를 위한 직업트라우마센터도 현재 14개소에서 내년 23개소로 확대한다.윤 대통령은 “임기 내에 정신건강 정책의 틀을 완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기획하고, 인프라와 재정 투자를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묻지마 살인사건 재발방지…사법입원제 논의 시작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사법입원제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큰 일부 중증 정신질환자를 법관 결정으로 입원시키는 제도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정신질환 치료중단 상태였다는 것이 알려지자 사법입원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았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현재 입원제도개선 TF를 범정부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결과를 도입방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자·타해 위험 있는 환자의 치료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구청장이 자·타해 위험 환자 외래치료지원 결정, 불응 시 평가 후 입원 조치하는 ‘외래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고 정보연계도 내실화한다. 특히, 자·타해 행동이 있던 퇴원환자는 필요 시 본인 동의가 없어도 정보 연계(의료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치료가 되도록 절차와 체계를 마련한다.정신건강 관련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상급종합병원 폐쇄병동 집중관리료, 격리보호료 등을 인상한다. 현재 2만3670원인 집중관리료는 4만7030원, 격리보호료는 5만9520원에서 11만8260원으로 95% 인상한다. 작업 및 오락요법 등 급여기준도 개선한다. 퇴원 후에도 치료유지를 위해 병원기반 사례관리(퇴원계획 수립 및 지역자원 연계 관리 등 수가 지원) 및 낮 병동 6시간 미만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의료급여 외래 본인부담은 5%이나, 비교적 고가로 의료급여 환자는 이용에 소극적이라는 부분을 반영해 본인부담을 완화한다.정신요양시설 개편을 위해 입소절차 및 인력기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재활시설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정신질환자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고용지원 및 사회적 자립을 위한 주거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정신질환자 보험상품 개발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말조련사 등 50종 이상의 자격취득 제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정신응급 발생 시 환자의 의사결정 대리인, 희망 치료기관·주치의 등을 사전에 지정하는 정신건강사전의향지시서(PAD: Psychiatric Advance Directives) 도입을 검토한다. 공공후견 범위도 정신요양원입소자에서 지역사회 거주자로 확대한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 정신건강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고, 정신질환자도 제대로 치료받고 다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05 I 이지현 기자
尹정부 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정신질환 예방 초점
  • 尹정부 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정신질환 예방 초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신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정신장애인의 고용수준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을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여기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려는 것이다. ◇ 청년 우울증 조울증 등 2년마다 관리 정부는 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지난 9월 기준 23.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6명)을 2배나 넘긴 상태다. 치매를 포함해 의사로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들는 2019년 368만명에서 2021년 411만명으로 43만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경제난 등 사회환경 변화로 말미암은 정신건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정부는 그동안 중증 정신질환자 치료·요양에 편중됐던 정신질환 관련 정책을 사전예방과 조기치료, 회복 및 일상복귀 지원에 초점을 맞춰 ‘정신건강정책 대전환, 예방부터 회복까지’를 위한 정부의 비전을 선포했다. 그리고 4대 전략으로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 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을 제시했다.우선 국민 마음투자를 위해 내년 중·고위험군 8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1인당 60분씩 총 8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확대해 윤석열 정부 내 100만명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내년 7월부터는 1600만명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도 의무화한다. 학생과 직장인 등에겐 생명의 가치, 자기 이해와 돌봄, 도움 요청 방법 등 자살예방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에게는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한다. 자살예방 긴급전화는 1393, 정신건강 상담(1577/0199), 생명의 전화(1588/9191) 등으로 흩어졌던 것을 109번호로 통합한다. SNS 상담을 도입한다. 상담사도 현재 80명에서 내년 100명으로 확대한다.현재 20~70세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정신건강검진은 20~34세에 한해 우울증뿐만 아니라 조현병과 조울증 등으로 확대해 2년마다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카카오톡, 네이버에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인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을 연계해 모바일 정신건강 점검을 활성화한다. 중대산업재해 경험자·감정 노동자를 위한 직업트라우마센터도 현재 14개소에서 내년 23개소로 확대한다◇ 묻지마 살인사건 막자 사법입원제 논의 시작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사법입원제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큰 일부 중증 정신질환자를 법관 결정으로 입원시키는 제도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정신질환 치료중단 상태였다는 것이 알려지자 사법입원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았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현재 입원제도개선 TF를 범정부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결과를 도입방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자·타해 위험 있는 환자의 치료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구청장이 자·타해 위험 환자 외래치료지원 결정, 불응 시 평가 후 입원 조치하는 ‘외래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고 정보연계도 내실화한다. 특히, 자·타해 행동이 있던 퇴원환자는 필요 시 본인 동의가 없어도 정보 연계(의료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치료가 되도록 절차와 체계를 마련한다.정신건강 관련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상급종합병원 폐쇄병동 집중관리료, 격리보호료 등을 인상한다. 현재 2만3670원인 집중관리료는 4만7030원, 격리보호료는 5만9520원에서 11만8260원으로 95% 인상한다. 작업 및 오락요법 등 급여기준도 개선한다. 퇴원 후에도 치료유지를 위해 병원기반 사례관리(퇴원계획 수립 및 지역자원 연계 관리 등 수가 지원) 및 낮 병동 6시간 미만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의료급여 외래 본인부담은 5%이나, 비교적 고가로 의료급여 환자는 이용에 소극적이라는 부분을 반영해 본인부담을 완화한다.정신요양시설 개편을 위해 입소절차 및 인력기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재활시설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정신질환자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고용지원 및 사회적 자립을 위한 주거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정신질환자 보험상품 개발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말조련사 등 50종 이상의 자격취득 제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정신응급 발생 시 환자의 의사결정 대리인, 희망 치료기관·주치의 등을 사전에 지정하는 정신건강사전의향지시서(PAD: Psychiatric Advance Directives) 도입을 검토한다. 공공후견 범위도 정신요양원입소자에서 지역사회 거주자로 확대한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 정신건강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고, 정신질환자도 제대로 치료받고 다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05 I 이지현 기자
  • 치매 환자, ‘잠’이 많아졌다면...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의 증상 악화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신경과 윤소훈 교수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의 수면시간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윤소훈 교수는 치매 환자 138명을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3그룹으로 나눠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평가 ▲뇌 MRI ▲아밀로이드 PET-CT ▲타우 PET-CT ▲신경심리학 검사 등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 단계에서 시작해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된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단계 별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축적량, 인지영역 복합 점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 전임상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평균 6.5시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평균 6.6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 단계 환자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7.4시간으로 전임상 단계의 환자보다 50분 많이 자는 등 치매가 진행될수록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PET-CT 검사 분석을 통해 긴 수면시간은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면시간이 길수록 타우 단백질이 더 빨리 축적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치매 환자의 기억력 결핍과도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소훈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환자가 잠을 많이 잘수록,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로 병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부위가 주로 뇌에서 수면을 관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질환의 중증도나 예후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서 총 수면시간이 가지는 임상적 중요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수면장애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2023.12.05 I 이순용 기자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
  •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27일~12월3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치매와 관상동맥 질환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중국 베이징 세허 의과대학 량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관상동맥 질환과 치매 환자가 포함된 43만 2667명(평균연령 56.9세)의 1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11.7%가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다.전체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36%,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13%, 혈관성 치매 위험이 7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젊은 연령대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5%,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9%, 혈관성 치매 위험이 22% 각각 높았다. 연령대가 10세 낮아질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커졌다. 중년인 45세가 되기 전에 관상동맥 질환을 겪은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더욱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호주 모나쉬 대학 공중보건·예방의학 대학의 모니라 후사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 1만 8668명을 대상으로 약 6년에 걸쳐 진행된 ‘아스피린 노인 질환 예방‘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연구 시작 때 심혈관 질환, 치매, 지체 장애, 중병이 없었다. 이 중 2709명은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었다. 이들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인 노인보다 치매 진단율이 27%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나이가 75세 이상인 노인은 HDL 수치가 정상인 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42%나 컸다. 연구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은 모두 850명(4.6%)이었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75세 이하인 노인은 38명, 75세 이상인 노인은 101명이었다.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남성이 40~60mg/dL, 여성은 50~60mg/dL이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지역 보건-서태평양’ 최신호에 올랐다.
2023.12.03 I 유진희 기자
추경호, 국정과제점검회의 주재…물가·간병·육아 등 민생 점검
  • 추경호, 국정과제점검회의 주재…물가·간병·육아 등 민생 점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30일 경기도 고양시 복합문화공간 ‘꽃, 락’에서 제3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상경제장관회의,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는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짚어보고,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민생과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추 부총리 주재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로는 네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엄마를 시작으로 △82세 치매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는 주부 △출퇴근에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직장인 △전세 사기 피해자 △본사 필수품목 의무 구입 부담이 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청소년 도박 피해자 학부모 △1인 가구 20대 여성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패널 5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물가, 육아, 난방비, 간병, 청년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과 불편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정책 설명과 추가 보완 대책 마련 지시 등 민생분야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2023.11.30 I 김은비 기자
간병비 급여화, 보험사도 예의주시···"이미 가입한 소비자는?"
  • 간병비 급여화, 보험사도 예의주시···"이미 가입한 소비자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의료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험사들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간병비가 급여화될 경우 최근 간병보험 및 특약으로 특수를 누렸던 보험사들의 상품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돼서다. 보험은 공(公)과 사(私 )의 연결성이 큰 만큼, 이른바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들은 민간 보험사 상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재명 대표 총선 공약 ‘1호 카드’···간병비 보장 강화29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간병비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강화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총선 공약’ 1호 카드로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꺼내든 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간병비 급여화 정책 추진이 향후 물살을 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들어 간병비가 큰 폭 증가하면서, 보험업계는 간병보험과 관련 특약에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간병비는 올 5월 1년 새 11.4%포인트(p) 늘었다. 올해 간병비는 하루 기준 13만~15만원이며, 만약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경우 한달 기준으로 450만~5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이렇게 간병비 부담이 크게 늘자 이를 겨냥한 보험사의 상품 출시도 잇따랐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상품공시에 따르면 간병·치매보험 판매사는 20곳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간병·치매보험 가입자만 하더라도 약 799만명 수준에 이른다.NH농협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은 올해 간병 특화 상품인 ‘NH베스트간병보험’과 ‘매월받는 간병비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신한라이프는 뇌심혈관 보장에 집중한 간병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간병비를 지급한다. 이외 장기요양자금과 치매를 함께 보장하는 상품을 현대해상·흥국생명·롯데손보 등에서 판매 중이다. 어린이보험·건강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간병비 보장을 녹인 상품들도 많다.◇고객 입장에선 ‘보험료 인하’ 효과 기대도먼저 보험사들은 간병비보험 시장의 파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면서, 전문 간병인 연결, 가사 도우미 등 간병 서비스 확대나 세부 영역 보장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13년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의 보장이 강화되면서 건강보험 테두리 안쪽으로 더 들어왔지만, 관련 보험과 서비스는 여전히 출시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또 간병비가 급여화되면 고객들 입장에선 보험료가 싸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특약에 가입할 유인이 감소하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지급보험금이 감소하면 손해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유인·손해율 감소는 대표적인 보험료 인하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현재 간병보험 가입자라면 ‘이중보장’도 가능해진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간병보험은 ‘정액 상품’이기 때문이다. 급여화가 되더라도 건강보험에서 한번, 보험사의 간병보험에서 한번 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예컨대 정액상품이란 ‘장기요약등급 1급 판정시’, ‘경도치매 판정시’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장기요양급여금이 정액으로 나오는 보험을 말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 확대는 국민 경제와 민간 보험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민감한 이슈”라며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 전이지만 정책이 나오더라도 보장이 부족한 공백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장하는 상품 개발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2023.11.30 I 유은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부산엑스포 불발, 전부 제 탓” 국민에 고개 숙인 尹대통령-재건축 발목잡던 재초환 풀린다-쇄신 외친 허태수…GS그룹 사상 최대 임원 인사-[사설]아쉽게 접은 부산엑스포… 그래도 경제·외교 신지평 열었다-[사설]일상화된 막말 비하 선동, 삼류 정치가 국격 망친다△2면 엑스포 유치 불발-尹 “서울·부산 두축 균형발전”약속…가덕도·북항 개발 차질없이 추진-지구 495바퀴 누빈 재계 리더들 ‘신시장 개척’ 성과△3면 챗GPT 1년…IT업계 지각변동-AI전쟁 승패, 전용 클라우드·반도체에 달렸다…빅테크 합종연횡 분주-“토종 AI 규제하면 구글·오픈AI만 반사이익”-‘AI는 생산성 향상 특효약’…기업 고객 공략 나선 스타트업△4면 종합-현장 경험 많은 전문가 대거 발탁…인적쇄신 통해 신사업 속도낸다-재초환 완화했지만…실거주 의무에 속도낼진 미지수-공정위 “리셀은 소비자 권리” 샤넬·나이키 금지약관 시정-12월에 빚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감소기대△5면 불완전판매 논란 재점화-‘라임사태 중징계’ 박정림·정영채 연임 불가...증권가 인사 태풍 예고-“서명받았다고 피해 예방? 자기 면피” ‘ELS 판대 은행’ 작심 비판한 이복현-손실 눈덩이...홍콩H지수 상품 솎아내는 은행들△6면 정치 -野 “30일 본회의서 탄핵 진행”...與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 비판-민주 “乙 협상력 강화 6법 연내 통과 시켜야”...與에 동참 촉구-취업후 학자금 이자 면제 여야 합의로 사임위 통과-北 인권 전문가 마이클 커비 “김정은 반인륜범죄 법적책임 물어야”△8면 경제-출생아 또 역대 최저...올해 0.7명대도 턱걸이-OECD “韓 성장률 1.4%”...하향조정-종부세 대상 41.2만명...1년새 ‘3분의 1토막’-가스안전 은탑훈장에 최덕식 신흥에너지 회장△9면 금융-1200억대 저축銀 부실채권 공동매각...‘우리F&I’ 단독 참여-교보생명도 상생금융 연 5% 청년저축보험-금감원 국실장 승진자, 셋에 한명은 ‘금투검’ 출신-7.5조로 불어난 리볼빙 잔액...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10면 글로벌-연준 매파 “금리인상 불필요”...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 뚝-美 깜짝 방문 아르헨 밀레이 “중국.브라질과 거리 두겠다”-“이.팔, 교전중단 12월 2일까지 연장할 수도”-기업용 쳇봇 ‘큐’ 공개 아마존, MS.구글 추격△12면 산업-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뉴삼성’ 이끌 젊은피 전진배치-수백억대 식각장비 가득…“삼성·SK HBM 맞춤 지원”-한화오션, 적 탐지 피하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영업통’ 박승용 현대重 사장 증진-LS MnM, 새만금 배터리 소재 공장 짓는다-현대엘리베이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금호타이어 ‘지속가능한 타이어’ 만든다△13면 ICT-자영업자·N잡러에 특화된 ‘삼쩜삼뱅크’ 나온다-KT, 재무실 독립…AI컨설팅 강화-“민간이 뉴스페이스 주도하는 시대…우주청 필요”-방통위,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승인안 ‘보류’△16면 제약·바이오-“올해 수익률 30%대…플라즈마 자극치료기도준비”-‘펙사벡 효능입증’ 신라젠 美 리제네론과 협상 예정-“약국 자동화 붐…내년 中매출 40% 늘릴 것”-삼성바이오로직스, 年수주 3조 첫 돌파△17면 Auto&Life-엄마도 아빠도 때론 달리고 싶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시종일관 정숙…이게 디젤차 맞아?△18면 증권-먹구름 뚫고 두둥실…큰놈들이 떠올랐다-산타 먼저 맞이했지만…게임·인터넷, 연말엔 찬바람 주의해야-개미 국채시장 잡자 NH투자증권 출사표△19면 증권-유가 반등에 호황 기대까지…잘 나가는 조선株-금값 오름세 장기간 지속은 어려울 것-ETF 투자손실 우려에…LP 공매도 허용 가닥-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순자산 1000억원 돌파△20면 부동산-‘중동 붐 기대했는데’…해외수주 성적표 실망-”합리적 가격의 강남 아파트“-덕유산리조트 상징 ‘호텔티롤’ 다시 열었다-84㎡ 4.8억…주변보다 2억 저렴해요-내년 10월…빠른 입주 후분양 아파트△21면 문화-돌아온 ‘호두까기인형’ 시즌…발레팬 설렌다-손끝으로 작품 감상…시각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권리 향상시킨 ‘닷패드’-313명 예술가들 의기투합 세종 ‘화합’ 메시지 전해요△22면 혁신기업-치매 어르신·댕댕이 목에 걸어두면…700일간 충전 없이 위치 찾아줘-바퀴에 희망 싣고…美 소아암 환아와 25년 동행-ESG 교육·공동 R&D…협력사와 ‘전방위 상생’-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그린소재사로 도약-경청 넘어 고객 몰입 경영…동반성장 이끌어△24면 피플-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 사회의 중대한 책임-불길·물길 뚫고 이웃 구한 ‘시민영웅 6명’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 별세-이승철 명예교수 한남대 총장 선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토큰시장에 ‘권선징악’ 자리잡으려면-[기고]국제 ESG 인증기준 제정과 시사점-[기자수첩]수소 충전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e갤러리]김충진 ‘자갈치’△26면 전국-1조원에 4.3조원 더…김동연, 호주 세일즈 ‘잭팟’-4년째 구청 무료주차 청원경찰…알고보니 구의원 아들이었다-한쪽에선 무료화 한쪽에선 요금인상 이상한 대전 교통정책△27면 사회-”알바비 모아 투자할래요“ 고3 ‘재테크 열공’-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안영권보단 서울 편입“-‘불법 증축’ 해밀톤호텔 대표 벌금 800만원 ‘이태원 참사 ’ 주요 책임자 재판은 지지부진-‘靑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징역 3년
2023.11.29 I 이수빈 기자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국가임상시험재단 AR1001 임상 3상 환자모집 사이트 이미지.(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에 정부가 나선다.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재단 공공플랫폼을 통해 국내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 55세 이상 90세까지의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임상시험 참여자와 함께 할 보호자 1인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AR1001은 한국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 및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125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을 진행 중이다. 국내 모집 대상자 수는 총 150~200명이며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행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정보 검색부터 참여 신청까지 가능한 AR1001 임상시험 전용 페이지를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구축했다.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환자는 ①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접속 ②‘알츠하이머병 AR1001 임상시험 참여’ 전용 페이지로 들어가 ③ ‘임상시험 참여신청’을 선택 ④ 본인 인증 후 등록페이지를 작성해 제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참여 희망자에게는 알림톡이 발송되며, 참여 희망자가 선별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참여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정되면 후보자에게 알림톡으로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공공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최초의 모델이다. 공공-학계-기업이 협력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을 운영해 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연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 3상에 진입한 아리바이오사의 AR1001 임상 3상 과제를 올해 1월 제1호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임상지원을 준비해 왔다.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공공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한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통해 참여 희망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의 신약 접근성 강화와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송영두 기자
77년 함께한 부인 마지막 길 배웅한 카터 전 美 대통령
  • 77년 함께한 부인 마지막 길 배웅한 카터 전 美 대통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99세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77년을 함께 한 부인 로잘린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글렌 메모리얼 교회에서 부인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을 위한 추모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온 카터 대통령은 이날 로잘린 여사의 장례식이 열린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내 교회에 휠체어에 탄 채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짙은 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교회 내에 들어선 카터 대통령은 쇠약해 보이는 모습이었으며, 부축을 받아 꽃으로 뒤덮인 아내의 관 옆 맨 앞줄에 앉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장례식장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 등 생존한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도 참석했다.이날 장례식에서 가족들은 로잘린 여사를 둘러싼 일화와 애틋한 추도사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카터 전 대통령의 아들 칩 카터는 “어머니는 내 인생의 영웅”이라며 “어머니는 77년의 결혼 생활 동안 항상 매일의 이슈를 꿰뚫고 있었으며, 백악관에서는 너무나 많은 질문을 던지다가 급기야 각료 회의에 참여하기까지 했다”고 회고했다.딸 에이미 린 카터는 “내 어머니는 평생을 아버지를 사랑하며 살았다”며 “그들의 파트너십과 사랑이야말로 그녀의 인생을 정의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할머니는 우리 집안의 반석이었다”며 “그녀는 모험가이자 탐험가였다”고 말했다.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내 교회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의 추모 예배에서 가수 브룩스와 트리샤 이어우드가 ‘이매진’을 부르고 있다.(사진=AFP)예배에는 컨트리 슈퍼스타 커플인 가스 브룩스와 트리샤 이어우드가 참석해 고인이 가장 좋아했다는 ‘이매진’을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이날 추모 예배에 앞서 지난 사흘간 애틀랜타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는 29일엔 고인의 고향 마을인 플레인스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친구,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고별 예배가 열린다. 이후 로잘린 여사는 고향 땅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간다. 로잘린 여사는 지난 1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간 뒤 이틀 만에 운명했다.1927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로잘린 여사는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오랜 결혼 생활을 했다. 그는 역대 영부인과 달리 의례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각료 회의에 참석하고 중남미 외교 순방에 나서는 등 대통령의 정책 연장 선상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악관에 사무실을 둔 최초의 영부인이었으며, 영부인 때부터 정신건강 및 노인 문제 등에 관심이 있었으며, 백악관을 나선 이후 카터 재단을 설립해 본보기가 됐다.
2023.11.29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기업 워크아웃제 3년 연장 길 열렸다-성난 투자자 달래기…H지수 ETF 수수료 낮추는 운용사-尹 대통령 “상습체불 처벌 강화법 국회서 꼭 처리해달라”-[사설]사라지는 청년인구…‘슈링코노믹스’,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애권도 목소리 낸 상속세 개편, 진영·이념 떠나 따져야 △2면 종합-신사업으로 고용 5배 늘린 중기 2세 “업종 바꿨다고 혜택 제외, 말도 안돼-친척 계좌·가상자산에 수입 은닉 유튜버 등 고액체납 562명 추적 △3면 갈 길 먼 리쇼어링 활성화 -대만처럼 첨단산업 유턴에 집중…절차 간소화, 원스톱 지원해야 -“안전·환경규제, 인력난…스마트공장으로 해결”-“지원 대상 넓히고, 지방으로 유턴 땐 혜택 더 줘야”△4면 특별인터뷰·리쇼어링, 日서 배운다-“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BOJ 출구전략 시작 엔화, 달러당 135엔서 움직일 것”△5면 연예인 리스크에 우는 엔터업계-이선균·유아인 마약 사태에 1000억 날릴 판…“손해배상 강화해야”-연예인 리스크에 문닫는 회사 없도록 위약금 보상 보험상품 개발 논의 중△6면 종합-두번째 현장 목소리 들은 尹 “임금체불, 근로자·가족 삶 위협”-이르면 연내 ‘워크아웃’ 부활…금융당국, 개편안 마련 과제 -‘공급 차질’ 중구권 수소충전소 23곳, 오늘부터 정상 운영-어린이집·병원·키즈카페 한곳에 서울, 전국 첫 양육친화주택 도입 △8면 정치-간병 파산 막는다 野 ‘총선 1호’ 공약 -중진용퇴·컷오프…공관위에 숙제 넘기는 김기현-이낙연 “민주당, 가치·품격 잃어”…신당 가능성 시사 -민주 이탄희 “험지 출마”선언 …연동형 당론 촉구-정쟁에…폴란드 방산수출 2차 계약 무산 위기 △9면 경제-20만원 무너진 쌀값…농식품부 “시장격리 검토”-‘연임 양경수’ 대정부 투쟁 강화할듯-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다시 5%대 ‘쑥’-한국인 34년만 ‘흑자인생’…61세부터 적자 시작 △10면 금융-대출창구 좁힌 저축은행…예금금리도 낮췄다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달째 감소 -‘금리인하요구권’ 플랫폼 확대 논의…이번엔 될까 -금감원 “보험사, 준법감사인 전문성 키워라”△12면 글로벌-식짱으로 낀, 의자를 침대로…“이제 속삭이듯 말하지 않아도 돼요”-中호흡기 감염병 확산에…주변국 ‘코로나 트라우마’ 긴장-매출 최대 16조원…사이버먼데이도 대박 -“브랜드 경쟁력 없다”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유가방어 나선 산유국들 “OPEC+ 추가 감산 검토”△13면 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부회장…미래산업 이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이재언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플랫폼 ‘룬’ 인수 -롯데캐미칼, 전고체 배터리 골칫거리 해결 -모터 품은 네 바퀴…현대차·기아 전기차 실내 넓어진다 -‘바다 위 친환경 충전소’ 띄운다…‘LNG 버커링’ 속도내는 SK가스 -현대모비스·메리디안 하모니…EV9 사운드 빵빵한 이유 △16면 ICT-한컴, 문서작성 도구에 AI 접목…MS 정조준 -‘AI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담보’ 18개국 개발 가이드라인 체결 -“공공 SW사업 대기업 문턱, 700억으로 완화 검토”-“헬로키티 장수 비결, 캐릭터 스토리 없고 IP 다각화한 덕”△17면 소비자생활-유커 관광 재개 두 달째…시원찮은 매출에 면제점들 ‘한숨’-“오프라인 힘 준다”…백화점 3사 앞다퉈 새 단장 -커피산업도 탄소중립 실천…캡슐 속 알루미늄·커피박 재활용 △18면 Future Tech-藥이 되는 몸속 미생물 치매도 암도 고친다 -뜨는 ‘마이크로바이움 항암제’ 글로벌 선두 나선 ‘지놈앤컴퍼니’-“치열해지는 시장 파이프라인 확대 생산시설 확보 중요” △19면 증권-실적 전망 반짝반짝…숨은 진주 찾아라 -美장기채 투자·엔테크 동시에 엔화노출형 상품 국내 첫 상장 -고금미 먹구름 걷힌다…건설주 사들이는 외국인 △20면 증권-치솟는 ‘불닭’ 글로벌 인기에…삼양株 고공행진 -‘투자경고’에도…에코프로모티 질주 -“특허 168건 보유…차별화된 기술력 갖췄다”-‘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에 엄주성 부사장 △21면 부동산-실거주 의무 폐지 하세월…입주 줄포기 나올라 -건설사 분양 컬어내기 총력전-“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신탁 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한다 △22면 건강-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추운 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1.2만 데이터 기반…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만족도 높여 △24면 Book-“우리나라 전 국토가 박물관”…문화유산 유랑, 마침표 찍다 -위기의 한국언론, 지금 필요한 건 ‘저널리즘 정신’-AI 반도체·전고체배터리…내년 주목할 신기술은△25면 오피니언-[기고] 사이버 전쟁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데스크의 눈] STO물결,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갤러리] 문지례 ‘눈이 부시게’-[기자수첩] 행정망 먹통 사태에 논평만 한 행정부 수장 △26면 피플-피아노 1대에 연주자 3명 나란히…평화의 선율 흐른다-이정수,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위메이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업 ‘시동’ -SK그룹·서울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뜻모아 -구자용 E1 회장 “일회용품 제로 함께해요”△27면 사회 -아픈 아이 들쳐업고 병원 갔는데…“똑닥 예약 안하면 진료 안본대요”-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검경 전관 로비’로 확대되나 -인기 단물 빠진 탕후루 ‘제2 대만 카스테라’ 될라 -‘백종원 매직’ 예산시장 민관렵력 성공사례 꼽혀-16년간 장애인 착취…김치공장 사장 징역 3년 확정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평가원 “이상 없다”
2023.11.28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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