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04건

  • 알자지라 "위기"..정치· 경제적 압박 직면
  • [edaily 김윤경기자] 지난 91년 걸프전의 미디어 스타가 CNN이었다면 이번 걸프전에서 돋보인 미디어는 단연 카타르 위성 TV 방송 알자지라(Al-Jazeera)다. 지난 96년 카타르의 왕족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 설립한 알자지라는 서방 언론이 아닌 아랍의 시각을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자지라는 특히 지난 9.11 테러 이후 빈 라덴의 녹화테이프를 단독 보도하면서 관심을 모았으며 이번 이라크전에서도 미군 포로의 모습을 방영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를 통해 알자지라는 확실히 스타성을 획득했다. 그러나 현재 알자지라의 속사정은 별로 좋지가 않다. 정치, 경제적인 압박으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악화된 것은 다름 아닌 알자지라만의 개성, 즉 독립성과 자유분방함 때문이다. 알자지라는 대부분의 중동 국가 언론들이 정부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는 것에 반해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태도를 표방하면서 일부 중동 국가로부터 탄압을 받기도 했다. 알자지라 기자들은 요르단과 쿠웨이트, 이란, 팔레스타인 등에서 취재를 거부당했다. 자금사정 악화도 맞물려 있다. 2년 전부터는 심각한 수준의 광고 철회를 당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걸프 지역 광고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엘리트 및 집권층으로부터 노여움을 샀고, 이에따라 당연히 광고 매출은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반미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알자지라에 대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업체들 역시 호의적일리 없다. 게다가 이라크전 발발 이후 걸프 지역 TV 방송광고는 50%나 줄었고 광고대금 징수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알자지라는 현재 실제적으로는 "광고없이" 방송을 하고 있다. 설립 이후 지난 2001년까지는 자본금으로 근근히 버텨왔으나 결국 지난 해에는 설립자인 알-타니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야만 했다. 계속해서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는데다 광고마저 끊기고 있어 알자지라의 향후가 어떻게 진행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자금유입으로 인해 독립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해 방송을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 아부다비TV 등도 알자지라를 압박한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알자지라의 꿈은 원대하다. 알자지라는 전세계에 75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CNN의 4000명, BBC뉴스의 3300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이긴 하다. 알자지라는 또 현재 영어 방송 서비스를 반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쯤 이를 정식 출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다큐멘터리 채널과 스포츠 채널을 운영할 생각도 있다. 알자지라의 대변인 지하드 발라우트는 결국은 상업성으로부터의 자유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갖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난이라는 현실을 완전히 외면하지 못했다. 그는 "알아라비야와의 경쟁은 반갑다. 하지만 10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는 걸프 지역 광고 시장을 나눠 먹어야 한다는 점에선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3.04.10 I 김윤경 기자
  • 미군, 바그다드 진입..일부 병력 잔류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미 보병 3사단이 5일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에 진입, 공화국 수비대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미군 중 일부는 바그다드 시내에 잔류, 작전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본격적인 바그다드 공략을 위한 전초전으로 보인다. 카타르 도하 미 중부사령부의 빅터 르누아르 공군 소장은 "미군 중무장 차량이 공화국 수비대를 돌파, 바그다드 시내 중심과 티그리스 강 가까이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점령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 정권의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바그다드 시내로 접근하면서 공화국 수비대와 민병대의 강력한 저항에 부딛혔다. 프랭크 트롭 해군 대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에 병력 일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라크 공보장관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는 후세인 대통령의 결사항전 메시지를 전하며 미군의 바그다드 진입을 부인했다. 그러나 CNN은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수천명의 바그다드 시민들이 피난길에 나섰다"며 "바트당과 공화국 수비대의 고위 인사들도 이라크 군 트럭을 이용, 피난민과 섞여 시리아 쪽으로 달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영 연합군 전투기들은 바그다드 시가전에 대비, 시 주위를 근접 비행하고 있는데 민간인 피해를 우려, 이라크 주요 인사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목표물들을 공격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러시아 대사관에 남아있던 이라크 주재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이 바그다드를 떠났다고 밝혔다.
2003.04.06 I 공동락 기자
  • 미 국민, 전쟁 반대국 상품 불매-KOTRA
  • [edaily 지영한기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미-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와 독일제품을 기피하고 있다고 KOTRA 해외무역관이 3일 보고했다. 프랑스에선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위축과 유가상승, 실업률 증가 등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96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고, 아시아국가들은 수출 및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라크전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음은 KOTRA가 3일자로 발표한 `이라크 사태 주요 정보보고` 요약 ◇이라크전 관련 각국 동향 □ 토론토무역관 : 온타리오주 정계, 연방정부의 대미 외교 맹렬 비난 ㅇ온타리오주 정계는 연방정부의 대미 외교에 대한 불만 잇달아 - Ernie Eves 온타리오주 현 수상, 재정부장관의 비난에 이어, 최근 온타리오주 전수상 마이크 해리스(Mike Harris)가 크레티엥 총리의 대미 외교를 맹렬히 비난 - 이들은 캐나다 연방정부의 잘못된 대미외교로 인해 대미 수출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타리오주의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 □ 베이루트무역관 :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 시리아 지지 발언 ㅇ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이란 등에 이라크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하여, 이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상대로 반시리아 및 반레바논 공작을 추진할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아랍 형제국가에 대한 비합법적인 공격에 반대하며 시리아를 지지한다고 선언 □ 아틀란타무역관 : 미, 반전 국가들에 대해 보복조치 검토중인 듯 ㅇ 미국 백악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매파들은 이라크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의 이웃 국가들에 대해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 미국 내 고위 관리들은 이들 이웃 국가들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공공연히 피력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도 오는 5. 5일로 예정된 캐나다 방문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진행 예정인 FTA 협상에서 반전 국가들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 이에 대해, 미국 내 진보 인사들은 미국을 지지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복조치는 전세계적인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트리폴리무역관 : 리비아 정부, 이라크에 구호물자 지원 ㅇ 리비아 정부는 이라크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를 제공 - 동 구호물자는 현재 시리아에 도착해 있으며, 육로를 통해 이라크에 전달될 예정이며, 구호물자 지원과는 별도로 민간인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의료지원팀을 추가 파견할 방침 □ 알제무역관 : 알제리 적십자사, 이라크에 의료 지원단 파견 예정 ㅇ 알제리 적십자사는 전쟁 전문의, 마취 의사 등으로 구성된 총 100명 규모의 의료 지원단을 이라크에 파견할 예정 - 의료 지원단 파견과 함께 침낭, 의복, 식품, 의약품 등의 긴급 구호물품도 이라크에 지원될 예정 ◇이라크전 관련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동향 □ 브뤼셀무역관 : 전쟁 종료후도 당분간 기업투자 증가 기대 어려울 듯 ㅇ 이라크전으로 인한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이 기업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전쟁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기업투자가 급반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과잉 생산으로 인해 투자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임 - 벨기에 소재 BASF그룹과 BAYER 그룹도 이미 자사의 기업투자는 지난 2002년부터 기존 감가상각부분에만 국한해왔으며, 신규투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만 제한하고 있음. 이라크전으로 인해 투자계획에 더 신중을 기하고는 있지만 투자 방향을 전환시키고있는 것은 아니라 밝힘 □ 뉴욕 무역관 보고 종합 ㅇ 미 1/4분기 인수합병, 652억불로 최근 9년내 최악 기록(다우존스) - 이라크전에 영향받아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2% 각각 감소 기록. 94년 1/4분기의 539억불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 올 1/4분기 인수합병 건수는 1,525건으로 10년래 최저 수준 기록, 전년동기 대비 8.8%, 전분기 대비 9.0% 각각 감소.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저조한 인수합병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ㅇ미소매업협회, 소매판매 당초 전망보다 32% 감소 전망(NRF) - 당초 5.6% 성장전망에서 이라크전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3.8% 성장으로 수정 전망함. 올해 수정 전망치는 작년도 추정성장률 5.4% 보다 29.6%가 낮음 - 소매경기(수정전망)는 1/4분기중 2% 상회, 2/4분기 2.5%, 3/4분기 4.7%, 4/4분기 5.3% 각각 상승할 전망임. ㅇ 미 소비자, 전쟁 불참국산 제품 싫어해(Fleishman Hillard 조사결과) - 웅답자중 64%가 프랑스제품을 기피하고 46%가 사용중인 프랑스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전환예정이라고 응답하였음 - 응답자의 52%가 독일 제품을 기피하고 47%가 사용중인 독일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전환예정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응답자의 35%가 캐나다 상품을 기피한다고 응답 □ 아틀란타무역관 : 아시아지역, 이라크전 장기화시 수출 및 투자 유치에 큰 타격 입을 듯 ㅇ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 및 외국인 투자를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 높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홍콩 Chinese University의 경제학 Terence Chong 교수는 “미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만약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 - 전쟁이 장기화되어 유가가 급등할 경우,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은 큰 타격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고유가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불안정과 소요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전망 - 이외에도 이라크전 장기화는 중동에서 가정부나 건설 근로자로 일하며 많은 외환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외화수입원을 봉쇄할 우려도 있음. □ 파리무역관 보고 종합 ㅇ 이라크전으로 프랑스의 가계 구매욕구 96년이래 최저 기록 - INSEE(프랑스통계청)가 발표한 월간통계에 따르면 가계의 구매의욕이 떨어지면서 96년이래 최악을 기록 - 프랑스 가계의 구매욕구 하락은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 위축, 실업률 증가 및 유가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주된 원인 ㅇ COFACE(프랑스 대외 교역관련 신용보험 그룹), 요르단 등 4개국 투자위험국가로 분류 - 이라크전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지자, COFACE는 요르단, 이집트, 터키, 이스라엘을 투자위험국가로 분류 - 국별 요인 및 등급 → * 요르단 : 이라크와의 교역중단으로 인해 경제 위축 (B등급) * 이집트 : 반미감정 및 반 이스라엘감정 고조로 인한 정정 불안 및 관광수지 악화 (B등급) * 터키 : 미국과의 관계악화로 인한 미국의 원조 감소 (C등급) * 이스라엘 : 영토 내 테러발생 가능성 높아 (A등급) □ 캐나다 우주항공 업체, 대미 수주결렬 늘어나 ㅇ “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 of Canada”는 최근 들어 캐나다 우중항공 업체들의 대미 수주결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 - 최근 미국 업체들은 비공식적으로 캐나다와의 거래를 기피하고, 미국 내 공급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이라크전으로 불편해진 양국관계의 불똥이 경제계로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베이징무역관 :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국 수출업체 피해 가시화 ㅇ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음. - 四川省 資陽內燃機廠은 이라크 전쟁 발발 전 이라크 정부와 7,400만 달러의 전동차 계약을 맺었으나, 신용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발발하여 계약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짐. - 절강성, 강소성의 경우 전쟁발발 이후 주요 수출품인 화섬방직과 플라스틱제품의 수출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일부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하기도 함. ◇우리나라 수출 및 프로젝트 수중에 미치는 영향 □ 두바이무역관 : 이라크전 이후 1회용 의료용품 수요증가 ㅇ 이라크전 이후 이라크에서 1회용 의료용품(드레싱, 주사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현재 동제품의 주요 수출국은 이집트, 카타르, 뉴질랜드, 영국, 미국, 호주 등임. - “Healthy Land Medicines"社는 최근 이라크에 한 컨테이너 불량의 드레싱을 수출했으며,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2003.04.03 I 지영한 기자
  • 전쟁뉴스 시청률 하락..편성 줄여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미디어들이 시청률 하락에 따라 속속 전쟁 뉴스를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WSJ은 NBC의 "투데이"쇼의 공동 진행자 매트 로어가 카타르에서 2주를 보낸 뒤 다시 TV 스튜디오로 돌아온 것은 시청자들이 이제 전쟁뉴스에 식상해 하고 있음을 미디어들이 포착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당초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으로 점쳤으나 상황이 달리 돌아가자 혹시나 시청자들이 과도한 전쟁 정보에 식상해 하지 않을까 우려해 나름대로 "휴식" 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쟁 뉴스를 보도하기 위해 위성을 사용하고 광고를 중단하고 있어 이에 들이고 있는 비용이 부담스러웠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미디어들은 이에 따라 전쟁 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법정과 관련된 소식들로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려하고 있다. 방송의 경우 아침 시간대에도 전쟁 소식을 전하던 시간을 가벼운 잡담거리들이 대체하고 있다. 1일 "투데이"에서 매트 로어와 공동으로 사회를 보고 있는 캐티 쿠릭은 영화 배우 콜린 파렐에게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데이트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매우 가벼운 질문을 던졌다. ABC "굿모닝아메리카"에서는 제니퍼 로페즈의 새로운 뮤직 비디오를 틀었다. CBS의 "얼리쇼" 프로듀서인 마이클 바스는 "시청자들이 뭔가 다른 것을 보길 원한다"면서 "이제 시청자들은 포화점에 놓였다"고 말했다. 공중파들과는 달리 케이블 채널들은 여전히 전쟁 뉴스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방송 중간중간 광고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시청률은 전쟁 초기에 비해 하락했다. 팍스뉴스는 전쟁이 터진 뒤 첫 10일간에 비해 광고 시간이 20% 늘었다고 밝혔고 CNN은 전쟁 전 절반 수준으로 스팟 시간을 늘렸다. 신문과 잡지의 경우 전쟁으로 인해 광고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쟁 뉴스를 크게 줄이고 있진 않다. 워싱턴포스트(WP)의 수석 에디터 레오나르드 다우니 Jr.는 웹사이트 방문이 줄었지만 전쟁에 할애하고 있는 지면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과정을 균형감각을 갖고 보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의 대변인 브리기트 트래포드는 전쟁 취재 인력을 줄일 생각이 없으나 1주 전처럼 전쟁 뉴스에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 웹사이트 방문객수도 절정을 이룬 뒤 주춤해졌다고 밝혔다. 전쟁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어 왔던 뉴욕포스트는 1일자 1면 기사를 뉴욕 양키스의 스타 데렉 지터의 어깨 부상을 다룬 피처링 기사로 대체했다. 웹사이트에도 미세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560만명에 달했던 MSNBC 웹사이트 방문객수가 31일 310만명으로 줄었고 CNN닷컴 방문자도 같은 시점에서 590만명에서 280만명으로 줄었다. MSNBC는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다시 내보내기 시작했고 CNN은 전쟁 관련 뉴스가 차지하고 있던 홈페이지 하단을 비전쟁 뉴스로 채웠다. CNN닷컴의 대변인은 "이제 정상적인 서비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있는 한 게요리 전문점의 지배인은 "전쟁 첫 날 바에 모여 TV를 시청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배구나 테니스 프로그램을 틀어 달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2003.04.02 I 김윤경 기자
  • (특파원리포트)상처뿐인 승리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미국과 미국인들이 예민해져가고 있다. 한 마디로 여유가 없어지고 속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사상 유례없는 "9.11 테러"라는 참사를 겪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미국으로선 전시(戰時)다.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에게 뉴욕 증시의 실황 중계방송을 불허한 것은 미국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는 단적인 예다. 이는 알자지라가 미군 전쟁 포로와 미군 시신들을 방영한 직후 취해진 조치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공식 발표는 "장소가 좁아 알자지라에게 좌석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알자지라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속좁은" 짓이다. 이에 질세라 나스닥도 알자지라의 시황중계방송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실제 알자지라는 미군 포로들의 모습을 가장 신중하게 방영한 TV 방송중 하나다. 알자지라는 미군 사망자 및 전쟁포로 가족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한 이후 방영해 달라는 미군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방영을 8시간 늦췄다. 여타 아랍권 방송과 유럽계 방송들은 대부분 미군의 요청을 무시했다. 방송사도 속이 좁아졌다. NBC방송은 전 CNN기자이자 현재 내셔널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의 기자로 일하고 있는 프리랜서 피터 아네트를 해고했다. 피터 아네트가 "미국의 이라크내 첫단계 군사작전은 실패했다"며 "미군은 다음 단계의 전쟁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이라크 TV와 인터뷰한 것이 발단이 됐다. 피터 아네트는 걸프전 당시 서방기자중 유일하게 바그다드에 남아 전쟁의 상황을 전한 기자였다(당시엔 CNN기자로 활약했다). 이번 이라크 전쟁에선 NBC와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종군기자로 활약중이다. NBC의 해고 조치 역시 "애국적"일지는 모르나 "속좁은 행동"이다. 미국 의회의 하원식당에서 "프렌치"란 단어를 자유를 뜻하는 "리버티"로 바꾸기로 했다거나 프랑스산 와인을 수입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는 뉴스는 차라리 애교스럽다. 이라크전쟁에 의견을 달리하는 프랑스에 대한 "괘씸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어쨌든 프렌치 프라이는 "리버티 프라이"로 불리우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방인들에 대해 배타성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미국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자동차국"(DMV)이라는 곳인데 여기선 새면허증발급과 갱신, 차량의 번호판 발급 등의 업무를 취급한다. 그런데 DMV에서 자동차 면허를 갱신받는 것이 나날이 까다로워져가고 있다. 물론 외국인들의 경우다.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들의 경우 1년마다 운전면허를 새로 발급받아야하고 그 때마다 모든 서류를 다시 요구한다. 미국 사회에서 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회보장카드(일종의 주민등록증이다)를 정상적인 체류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에겐 아예 발급해주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역시 미국이 배타적이 됐다는 반증이다. 미국은 역사상 출현했던 그 어떤 강대국 보다도 문명국가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며 내가 중요한만큼 타인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이성을 갖추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의 출발 자체가 자유와 이성에 기초해 있다. 역대 강대국을 보자. 가까이는 소련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었고 그전엔 독일과 일본, 영국이 있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세계를 호령했고 그 이전엔 몽골과 페르시아, 로마가 있었다. 역사적으로 출현했던 이들 수퍼 파워들과 비교해보면 미국의 도덕성이나 문명은 그 어느 민족, 어느 국가 보다 앞서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같은 믿음들은 이제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자꾸만 무너진다. "미국은 과연 문명국인가? 미국은 과연 이성적인가? 미국은 과연 도덕적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미국은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승리가 1만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그다드를 폐허로 만들고 인류 문명의 4대 발상지중의 하나인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가를 다시 기원전으로 되돌리는 "야만"속에서 얻어지는 것이라면 속절없는 짓이다. 미국은 그 "작은" 승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상처뿐인 승리"다.
2003.04.01 I 이의철 기자
  • 미 국방성-중부사령부,"갈등설" 일단 봉합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대이라크 전선 이상없다?" 미 국방성이 미군 중부사령부와 이라크내 군사적전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는 "갈등설"을 일단 봉합했다.중부사령부는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군을 총 지휘하는 야전사령부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의 성과는 아주 뛰어나다"며 "우리는 곧 이라크전쟁중 가장 위험스러운 전투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럼스펠드는 또 "이라크에서 필요한 지상군이 있다면 언제든지 증파될 것"이라며 "이라크내 미군은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전에 필요한 병력을 놓고 중부사령관과 갈등을 빚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의식한 발언이다.럼스펠드는 특히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이 자신의 임무를 정확히 수행하고 있다고 추켜세움으로써 이같은 갈등설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이에앞서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전쟁 발발 이전에 지상군의 추가 파병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럼스펠드와 개전 초기 이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미군 지상군이 이라크내에서 보급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곤란을 겪고 있고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입성전략"도 당초 계획보다 연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 국방성과 미군 야전지휘부간의 시각차는 언제든 다시 재연될 수 있는 이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앞서 이라크전쟁 발발 이전에 미군 지상군이 더 필요하다는 프랭크스의 요구를 럼스펠드가 묵살했다고 보도했다.이라크전 개전 당시 미군 지상군은 12만5000명 수준이었으며 현재 12만명이 추가로 증파돼 이라크로 향하고 있다. 럼스펠드와 프랭크스 등 군장성간의 갈등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프랭크스 등 미군 장성들은 대체로 야전을 중시하며 이들은 중무장한 지상군을 군의 핵심전력으로 간주하고 있다.반면 럼스펠드는 첨단무기를 핵심전력으로 해 중무장 보병 대신 특수부대와 경보병 위주로 군을 재편하는 군 개혁방안을 추진해왔다. 럼스펠드의 이같은 군 개혁방안은 부시 행정부의 초기엔 국방성내에서조차 거의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9.11테러이후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럼스펠드가 국방성을 완전 장악함으로써 미군의 신군사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럼스펠드가 채택한 전략의 대가를 미군들은 이번 전쟁에서 톡톡이 치르고 있다.1991년 걸프전 당시의 절반 규모로 투입된 지상군은 병력 부족으로 고전하면서 지원군을 기다리는 신세다.미군은 초기에 바그다드 진격에 주력하다 보급로를 차단당해 식수 등 기본적인 물자를 확보하는 데도 곤란을 겪고 있다. 한편 미 주간지 뉴요커 최신호는 국방부와 합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럼스펠드는 장성들보다 전쟁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혼란은 럼스펠드가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역대 미국 국방장관중 최연소 장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최고령장관을 수행중인 럼스펠드로선 이번 이라크전쟁이 개인적으로도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중대사안이다.미 국방성이 야전지휘관인 중부사령부와의 갈등설을 일단 봉합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같은 갈등설이 증폭될 개연성은 언제든지 있다.
2003.03.31 I 이의철 기자
  • 럼스펠드,"바스라 완전 장악못해"(상보)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의 남부도시인 바스라를 아직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가장 치열하고 여러운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럼스펠드는 "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해 들어가면 갈수록 이라크군의 저항은 강해질 것"이라며 "가장 위험하고 치열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럼스펠드는 또 "바그다드의 전투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럼스펠드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은 이라크전쟁을 아주 잘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를 추켜세운 뒤 "개전초기부터 중부사령부와 국방성간에는 미군 병력에 대한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국방성과 중부 사령부가 이라크전 발발 이전에 미군의 추가파병 여부를 놓고 이견을 빚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이에앞서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도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라크전쟁 발발 이전에 추가병력 파병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미군은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지금 전세는 만족할 정도일 뿐만 아니라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연합군은 개전이후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를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바그다드 95㎞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덧붙였다. 프랭크스는 그러나 연합군이 지상병력과 무기가 부족해 전쟁이 여름까지 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전쟁이 여름까지 갈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2003.03.30 I 이의철 기자
  • (D+8)모래폭풍 잠잠해져..바그다드 일전 임박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바그다드 외곽에 병력을 배치하고 일전을 기다리고 있는 연합군이 조만간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전 8일째를 맞으며 양측에서 밝힌 사상자수가 크게 늘고있다. ◇연합군, 기상상태 나아지며 조만간 바그다드 진격 그동안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을 가로막던 모래폭풍이 줄어들며 조만간 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기상상태가 개선되며 연합군의 작전수행이 가능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카타르 도하의 중부사령관 관계자자가 “기상상태가 양호해지며 앞으로 수시간내 연합군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모든 전선의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의 기상은 앞으로 3일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 공수부대, 이라크 북부 비행장 장악 모래폭풍으로 연합군의 바드다드 진격이 잠시 멈춰진 가운데 연합군의 공습은 이날도 계속됐다. 또 곳곳에서는 지엽적인 전투가 계속 진행됐다. 영국해병대의 짐 버튼 사령관은 27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큰처에서 이라크 T-55탱크 15대와 여러 대의 장갑차를 공격, 파괴했다고 밝혔다. 버튼 사령관은 이들이 바스라지역을 떠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1000천여명의 미 173공수부대원들이 이날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한 비행장을 장악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관리는 이라크 북부에 대한 미군의 군사행동이 본격화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비행장의 정확한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한편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현재 이라크에 병력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계획됐던 일이며, 추가 병력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미 언론들은 미 지상군사령관이 이라크 남부 보급선을 지키기 위해 기갑부대 700명에 대한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었다. 반면 이라크의 한 관리는 정규군 외에 700만명의 훈련된 이라크인이 무장하고 연합군과의 항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스리랑카 이라크대사관의 와지디 아바스 공사대리는 "무장한 이라크인들이 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진입하면 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개전 이후 350명 사망 무바라크 이라크 보건장관은 연합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공격,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바라크는 26일에만 바그다드에서 3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20일 개전이후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35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부상자 수도 365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라고 밝혔다 반면 26일까지 연합군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37명이었으며, 실종자는 16명이었다. 그러나 27일에도 연합군간 오폭 등으로 미군만 37명이 부상당하고 군 차량 6대가 파괸된 것으로 현장 특파원이 전했다. ◇연합군 공습 내용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라크전 개전 이후 6일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600기를 발사하고 정밀유도폭탄 4천300개 이상을 투하했다. 또 공군기의 출격이 하루 수백회에 달하고 있다. 미군 합동참모본부의 작전차장은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합군 29만명이 악천후등을 뚫고 지난 6일간 이라크 영내 355Km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MSNBC가 밝힌 비교적 명확한 사실들(26일 기준)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의 이목이 이라크에 쏠렸으나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제대로 전해지고 있지 않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라크 측의 발표가 엇갈리고 있을 뿐 아니라 공식 발표도 이후 다른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뒤집히기 일쑤다. 미국 MSNBC는 이와 관련,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고 26일 정리했다. *바그다드 등 주요 도시에 대한 폭격 = 바그다드와 모술, 키르쿡, 티크리트 등에 대한 폭격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통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수 상징물들이 파괴됐다. 실수와 사고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이 폭격에서 다치고 죽었다. 아직까지 공습 도중에 격추된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폭격기는 없다. *후세인 생사 여부 = 후세인과 이라크 부통령 및 국방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은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사망설을 유포해 이라크군의 대규모 투항을 유발하려던 연합군 지도층의 노력은 실패했다. 이라크의 지휘 시스템이 약화됐을 수는 있지만 무력화되지는 않았다. 주말 이후 공습 목표는 후세인을 비롯한 이라크 지도부에서 바그다드의 공화국 수비대를 타격하고 남부의 지상군 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쪽으로 바뀌었다. *바그다드 함락 작전은 = 2만명 병력으로 구성된 미국 제3보병사단이 바그다드에서 5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나아갔다. 바그다드를 방위하고 있는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의 대규모 전투를 치르지 않고는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프라테스강을 가로질러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는 미국 해병 제1사단은 보병사단보다 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단 병력 대부분이 지난 22일 나시리야를 통과했으나 이중 1개 여단은 북부로 통하는 주요 거점을 지키기 위해 남았다. 이 여단은 이후 이라크 비정규군의 공격을 받았고 지금은 1개 거점만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가 지휘하는 페데인 민병대를 포함한 바트당 군인들은 진군하는 연합군의 배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101공중강습사단에 보급로 방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스라의 전황 =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에서는 영국군이 이라크군과 대치한 채 시 외곽을 에워싸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바스라의 시아파 반체제세력이 이라크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03.03.27 I 유용훈 기자
  • 이라크전, "비교적 명확한 사실들"
  • [edaily 전미영기자] 세계의 이목이 이라크 전쟁에 쏠려 있으나 이라크에서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제대로 전해지고 있지 않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라크 측의 발표가 엇갈리고 있을 뿐 아니라 공식 발표도 이후 다른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뒤집히기 일쑤다. 종군 기자들의 보도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종군 기자의 활동 범위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군사 및 정보 당국이 미디어에 건네주는 정보도 선별적이다. 26일 카타르에서 실시된 미군 중부사령부의 브리핑에 참석했던 CBS의 한 기자는 "큰 그림을 알 수 없다"며 죄절감을 토로했다. 미국 국방부 소식통이 "충격과 공포" 작전을 미디어에 흘린 것만 해도 이라크를 속이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초기 집중 공급이 이라크의 체제붕괴를 촉진시킬 것으로 정말로 믿고 있었던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MSNBC는 이와 관련,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고 26일 전했다. 바그다드 등 주요 도시에 대한 폭격 = 바그다드와 모술, 키르쿡, 티크리트 등에 대한 폭격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통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수 상징물들이 파괴됐다. 실수와 사고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이 폭격에서 다치고 죽었다. 아직까지 공습 도중에 격추된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폭격기는 없다. 후세인 생사 여부 = 후세인과 이라크 부통령 및 국방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은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사망설을 유포해 이라크군의 대규모 투항을 유발하려던 연합군 지도층의 노력은 실패했다. 이라크의 지휘 시스템이 약화됐을 수는 있지만 무력화되지는 않았다. 주말 이후 공습 목표는 후세인을 비롯한 이라크 지도부에서 바그다드의 공화국 수비대를 타격하고 남부의 지상군 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쪽으로 바뀌었다. 바그다드 함락 작전은 = 2만명 병력으로 구성된 미국 제3보병사단이 바그다드에서 5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나아갔다. 바그다드를 방위하고 있는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의 대규모 전투를 치르지 않고는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프라테스강을 가로질러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는 미국 해병 제1사단은 보병사단보다 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단 병력 대부분이 지난 22일 나시리야를 통과했으나 이중 1개 여단은 북부로 통하는 주요 거점을 지키기 위해 남았다. 이 여단은 이후 이라크 비정규군의 공격을 받았고 지금은 1개 거점만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가 지휘하는 페데인 민병대를 포함한 바트당 군인들은 진군하는 연합군의 배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101공중강습사단에 보급로 방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스라의 전황 =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에서는 영국군이 이라크군과 대치한 채 시 외곽을 에워싸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바스라의 시아파 반체제세력이 이라크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03.03.27 I 전미영 기자
  • (D+7)바그다드 앞두고 접전...심리전도 가열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입이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연합군과 이라크군은 이라크 전역에서 산발적인 전투를 벌였다.연합군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 이라크의 반격이 계속되고 있어 전쟁은 사실상 장기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미군 지휘부 역시 이같은 우려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양측의 언론전, 심리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 "장기전" 가능성 거듭 강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이 끝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결국에는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탐파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를 방문해 전쟁의 기간이 얼마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미군은 바그다드로 계속 진격할 것이고 결국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타지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라크 지도부는 여전히 전군의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군 주둔을 전제로 한 유엔의 휴전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아지즈 부총리는 또 미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 후 책임을 이라크에 전가할 수 있으며 자신들은 결코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심리전도 고조돼 미국 중부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미군 준장은 "이라크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미군을 공격하는 등 마치 테러리스트와 같은 전술을 쓰고 있다"고 26일 주장했다. 워싱턴타임즈(WT)도 후세인의 민병대 "페다인 사담(Fedayeen Saddam)"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맞서기 위해 테러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약 3만명의 페다인 사담은 "사담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탱크를 배치하거나 시위를 선동하고 있으며 미군복을 입고 연합군 교란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같은 전투 놓고 전황은 제각각 미군 중부 사령부의 브룩스 준장은 "연합군은 이라크내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남부의 움 카사르로 통하는 해상길이 열려 인도적 지원물자를 이라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모하메드 알-샤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미 ·영 연합군은 움카스르 시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으며 하나의 부두(dock)만을 장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알-사햐프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합군은 (움카스르에) 고립돼 있다"며 "연합군이 어제를 기점으로 이라크에서 진격을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사햐프 장관은 아울러 나시라야 전투에서 연합군이 500명이상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석유도 무기다" - 방화에 수출 터미널 폐쇄까지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전투가 점차 격렬해지면서 개전 이전 부터 우려했던 석유 관련 시설의 방화가 이어지고 있다. MSNBC는 카타르 도하에 있는 중부 사령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라크군이 바그다드에 있는 19개의 석유 트렌치(trench)가 방화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군은 하루 10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남부 페르시아만 미나 알-바크르 석유 수출 터미널이 폐쇄했다.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 이후 유엔의 제재 조치에 따라 하루 18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해 왔으나 이번 전쟁으로 삭유수출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2003.03.27 I 공동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