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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민, 전쟁 반대국 상품 불매-KOTRA
- [edaily 지영한기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미-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와 독일제품을 기피하고 있다고 KOTRA 해외무역관이 3일 보고했다.
프랑스에선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위축과 유가상승, 실업률 증가 등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96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고, 아시아국가들은 수출 및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라크전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음은 KOTRA가 3일자로 발표한 `이라크 사태 주요 정보보고` 요약
◇이라크전 관련 각국 동향
□ 토론토무역관 : 온타리오주 정계, 연방정부의 대미 외교 맹렬 비난
ㅇ온타리오주 정계는 연방정부의 대미 외교에 대한 불만 잇달아
- Ernie Eves 온타리오주 현 수상, 재정부장관의 비난에 이어, 최근 온타리오주 전수상 마이크 해리스(Mike Harris)가 크레티엥 총리의 대미 외교를 맹렬히 비난
- 이들은 캐나다 연방정부의 잘못된 대미외교로 인해 대미 수출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타리오주의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
□ 베이루트무역관 :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 시리아 지지 발언
ㅇ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이란 등에 이라크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하여, 이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상대로 반시리아 및 반레바논 공작을 추진할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아랍 형제국가에 대한 비합법적인 공격에 반대하며 시리아를 지지한다고 선언
□ 아틀란타무역관 : 미, 반전 국가들에 대해 보복조치 검토중인 듯
ㅇ 미국 백악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매파들은 이라크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의 이웃 국가들에 대해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 미국 내 고위 관리들은 이들 이웃 국가들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공공연히 피력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도 오는 5. 5일로 예정된 캐나다 방문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진행 예정인 FTA 협상에서 반전 국가들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 이에 대해, 미국 내 진보 인사들은 미국을 지지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복조치는 전세계적인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트리폴리무역관 : 리비아 정부, 이라크에 구호물자 지원
ㅇ 리비아 정부는 이라크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를 제공
- 동 구호물자는 현재 시리아에 도착해 있으며, 육로를 통해 이라크에 전달될 예정이며, 구호물자 지원과는 별도로 민간인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의료지원팀을 추가 파견할 방침
□ 알제무역관 : 알제리 적십자사, 이라크에 의료 지원단 파견 예정
ㅇ 알제리 적십자사는 전쟁 전문의, 마취 의사 등으로 구성된 총 100명 규모의 의료 지원단을 이라크에 파견할 예정
- 의료 지원단 파견과 함께 침낭, 의복, 식품, 의약품 등의 긴급 구호물품도 이라크에 지원될 예정
◇이라크전 관련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동향
□ 브뤼셀무역관 : 전쟁 종료후도 당분간 기업투자 증가 기대 어려울 듯
ㅇ 이라크전으로 인한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이 기업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전쟁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기업투자가 급반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과잉 생산으로 인해 투자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임
- 벨기에 소재 BASF그룹과 BAYER 그룹도 이미 자사의 기업투자는 지난 2002년부터 기존 감가상각부분에만 국한해왔으며, 신규투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만 제한하고 있음. 이라크전으로 인해 투자계획에 더 신중을 기하고는 있지만 투자 방향을 전환시키고있는 것은 아니라 밝힘
□ 뉴욕 무역관 보고 종합
ㅇ 미 1/4분기 인수합병, 652억불로 최근 9년내 최악 기록(다우존스)
- 이라크전에 영향받아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2% 각각 감소 기록. 94년 1/4분기의 539억불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 올 1/4분기 인수합병 건수는 1,525건으로 10년래 최저 수준 기록, 전년동기 대비 8.8%, 전분기 대비 9.0% 각각 감소.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저조한 인수합병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ㅇ미소매업협회, 소매판매 당초 전망보다 32% 감소 전망(NRF)
- 당초 5.6% 성장전망에서 이라크전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3.8% 성장으로 수정 전망함. 올해 수정 전망치는 작년도 추정성장률 5.4% 보다 29.6%가 낮음
- 소매경기(수정전망)는 1/4분기중 2% 상회, 2/4분기 2.5%, 3/4분기 4.7%, 4/4분기 5.3% 각각 상승할 전망임.
ㅇ 미 소비자, 전쟁 불참국산 제품 싫어해(Fleishman Hillard 조사결과)
- 웅답자중 64%가 프랑스제품을 기피하고 46%가 사용중인 프랑스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전환예정이라고 응답하였음
- 응답자의 52%가 독일 제품을 기피하고 47%가 사용중인 독일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전환예정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응답자의 35%가 캐나다 상품을 기피한다고 응답
□ 아틀란타무역관 : 아시아지역, 이라크전 장기화시 수출 및 투자 유치에 큰 타격 입을 듯
ㅇ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 및 외국인 투자를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 높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홍콩 Chinese University의 경제학 Terence Chong 교수는 “미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만약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
- 전쟁이 장기화되어 유가가 급등할 경우,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은 큰 타격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고유가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불안정과 소요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전망
- 이외에도 이라크전 장기화는 중동에서 가정부나 건설 근로자로 일하며 많은 외환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외화수입원을 봉쇄할 우려도 있음.
□ 파리무역관 보고 종합
ㅇ 이라크전으로 프랑스의 가계 구매욕구 96년이래 최저 기록
- INSEE(프랑스통계청)가 발표한 월간통계에 따르면 가계의 구매의욕이 떨어지면서 96년이래 최악을 기록
- 프랑스 가계의 구매욕구 하락은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 위축, 실업률 증가 및 유가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주된 원인
ㅇ COFACE(프랑스 대외 교역관련 신용보험 그룹), 요르단 등 4개국 투자위험국가로 분류
- 이라크전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지자, COFACE는 요르단, 이집트, 터키, 이스라엘을 투자위험국가로 분류
- 국별 요인 및 등급 → * 요르단 : 이라크와의 교역중단으로 인해 경제 위축 (B등급) * 이집트 : 반미감정 및 반 이스라엘감정 고조로 인한 정정 불안 및 관광수지 악화 (B등급) * 터키 : 미국과의 관계악화로 인한 미국의 원조 감소 (C등급) * 이스라엘 : 영토 내 테러발생 가능성 높아 (A등급)
□ 캐나다 우주항공 업체, 대미 수주결렬 늘어나
ㅇ “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 of Canada”는 최근 들어 캐나다 우중항공 업체들의 대미 수주결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
- 최근 미국 업체들은 비공식적으로 캐나다와의 거래를 기피하고, 미국 내 공급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이라크전으로 불편해진 양국관계의 불똥이 경제계로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베이징무역관 :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국 수출업체 피해 가시화
ㅇ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음.
- 四川省 資陽內燃機廠은 이라크 전쟁 발발 전 이라크 정부와 7,400만 달러의 전동차 계약을 맺었으나, 신용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발발하여 계약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짐.
- 절강성, 강소성의 경우 전쟁발발 이후 주요 수출품인 화섬방직과 플라스틱제품의 수출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일부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하기도 함.
◇우리나라 수출 및 프로젝트 수중에 미치는 영향
□ 두바이무역관 : 이라크전 이후 1회용 의료용품 수요증가
ㅇ 이라크전 이후 이라크에서 1회용 의료용품(드레싱, 주사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현재 동제품의 주요 수출국은 이집트, 카타르, 뉴질랜드, 영국, 미국, 호주 등임.
- “Healthy Land Medicines"社는 최근 이라크에 한 컨테이너 불량의 드레싱을 수출했으며,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D+8)모래폭풍 잠잠해져..바그다드 일전 임박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바그다드 외곽에 병력을 배치하고 일전을 기다리고 있는 연합군이 조만간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전 8일째를 맞으며 양측에서 밝힌 사상자수가 크게 늘고있다.
◇연합군, 기상상태 나아지며 조만간 바그다드 진격
그동안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을 가로막던 모래폭풍이 줄어들며 조만간 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기상상태가 개선되며 연합군의 작전수행이 가능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카타르 도하의 중부사령관 관계자자가 “기상상태가 양호해지며 앞으로 수시간내 연합군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모든 전선의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의 기상은 앞으로 3일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 공수부대, 이라크 북부 비행장 장악
모래폭풍으로 연합군의 바드다드 진격이 잠시 멈춰진 가운데 연합군의 공습은 이날도 계속됐다. 또 곳곳에서는 지엽적인 전투가 계속 진행됐다.
영국해병대의 짐 버튼 사령관은 27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큰처에서 이라크 T-55탱크 15대와 여러 대의 장갑차를 공격, 파괴했다고 밝혔다. 버튼 사령관은 이들이 바스라지역을 떠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1000천여명의 미 173공수부대원들이 이날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한 비행장을 장악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관리는 이라크 북부에 대한 미군의 군사행동이 본격화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비행장의 정확한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한편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현재 이라크에 병력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계획됐던 일이며, 추가 병력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미 언론들은 미 지상군사령관이 이라크 남부 보급선을 지키기 위해 기갑부대 700명에 대한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었다.
반면 이라크의 한 관리는 정규군 외에 700만명의 훈련된 이라크인이 무장하고 연합군과의 항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스리랑카 이라크대사관의 와지디 아바스 공사대리는 "무장한 이라크인들이 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진입하면 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개전 이후 350명 사망
무바라크 이라크 보건장관은 연합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공격,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바라크는 26일에만 바그다드에서 3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20일 개전이후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35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부상자 수도 365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라고 밝혔다
반면 26일까지 연합군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37명이었으며, 실종자는 16명이었다. 그러나 27일에도 연합군간 오폭 등으로 미군만 37명이 부상당하고 군 차량 6대가 파괸된 것으로 현장 특파원이 전했다.
◇연합군 공습 내용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라크전 개전 이후 6일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600기를 발사하고 정밀유도폭탄 4천300개 이상을 투하했다. 또 공군기의 출격이 하루 수백회에 달하고 있다.
미군 합동참모본부의 작전차장은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연합군 29만명이 악천후등을 뚫고 지난 6일간 이라크 영내 355Km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MSNBC가 밝힌 비교적 명확한 사실들(26일 기준)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의 이목이 이라크에 쏠렸으나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제대로 전해지고 있지 않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라크 측의 발표가 엇갈리고 있을 뿐 아니라 공식 발표도 이후 다른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뒤집히기 일쑤다.
미국 MSNBC는 이와 관련,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고 26일 정리했다.
*바그다드 등 주요 도시에 대한 폭격 = 바그다드와 모술, 키르쿡, 티크리트 등에 대한 폭격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통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수 상징물들이 파괴됐다. 실수와 사고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이 폭격에서 다치고 죽었다. 아직까지 공습 도중에 격추된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폭격기는 없다.
*후세인 생사 여부 = 후세인과 이라크 부통령 및 국방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은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사망설을 유포해 이라크군의 대규모 투항을 유발하려던 연합군 지도층의 노력은 실패했다.
이라크의 지휘 시스템이 약화됐을 수는 있지만 무력화되지는 않았다. 주말 이후 공습 목표는 후세인을 비롯한 이라크 지도부에서 바그다드의 공화국 수비대를 타격하고 남부의 지상군 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쪽으로 바뀌었다.
*바그다드 함락 작전은 = 2만명 병력으로 구성된 미국 제3보병사단이 바그다드에서 5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나아갔다. 바그다드를 방위하고 있는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의 대규모 전투를 치르지 않고는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프라테스강을 가로질러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는 미국 해병 제1사단은 보병사단보다 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단 병력 대부분이 지난 22일 나시리야를 통과했으나 이중 1개 여단은 북부로 통하는 주요 거점을 지키기 위해 남았다. 이 여단은 이후 이라크 비정규군의 공격을 받았고 지금은 1개 거점만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가 지휘하는 페데인 민병대를 포함한 바트당 군인들은 진군하는 연합군의 배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101공중강습사단에 보급로 방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스라의 전황 =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에서는 영국군이 이라크군과 대치한 채 시 외곽을 에워싸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바스라의 시아파 반체제세력이 이라크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