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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플랜트 수주호조..9월까지 76억불
- [edaily 오상용기자] [지난해 실적 넘어설 듯]
해외 건설시장의 호조로 올들어 9월까지 우리 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76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중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은 28억7000만달러로 올들어 누계로는 7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지역별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중동지역에서 전체 수주액의 69.3%에 달하는 19억9000만달러, 아시아지역에서 6억9000만달러, 북미와 유럽등 기타지역에서 각각 1억1000만달러 및 8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턴키(Turn-key)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1억달러 이상 초대형 플랜트가 5건, 23억7000만달러로 전체수주액의 87.8%를 차지했다.
업체별로 LG건설·상사가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11·12차 공사를 따내 16억달러를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이 2억9000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가스 처리 플랜트를, 삼성엔지니어링이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석유화학 플랜트를 각각 수주했다.
산업자원부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 등 불확실 요인이 남아있지만, 국내업체의 향후 해외플랜트 수주를 감안할 때 올해 실적은 작년 실적 101억4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업체가 수주를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총 70건, 264억1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4분기에 수주가 유력시되는 프로젝트는 총 30여건 45억달러 내외로 파악됐다. 수주가 유력한 주요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의 앙골라 해상원유생산플랜트 7억3000만달러 ▲두산중공업의 UAE 담수발전 플랜트 5억8000만달러 ▲ LG건설의 이란 석유화학 플랜트 4억5000만달러 등이다.
한편,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 사우디 등 이라크 주변 6개국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와 시공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지 업체들은 미국과 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해상운송 보험료 인상과 공사기자재의 운송 지연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중동 사태악화시 관계부처 및 업계와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 플랜트 수출업체와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현지파견인력 철수 및 기자재 보호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 이라크 내에서 시공중인 플랜트는 없으며 이라크 주변 6개국에서 시공중인 플랜트는 28건 총 59억2000만달러 규모이다. 현지파견인력은 6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