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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산해진미 플로깅' 함께해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이달부터 진행하는 사내 자원봉사 ‘산해진미 (山海眞美) 플로깅’을 알리는 뮤직비디오를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채널에 27일 공개했다. 산해진미 플로깅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 서울, 울산, 인천 등 사업장 인근 도심과 산·바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다. 산해진미엔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렇게 모인 폐플라스틱은 의류 등으로 업사이클돼 독거 어르신, 발달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유재영 울산CLX 총괄 등 경영진은 활동 취지와 ESG 경영 추진 의지를 보여주려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로 했다. 이들 경영진은 뮤직비디오에서 구성원과 함께 산해진미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유명 트로트 가수 노지훈씨의 ‘손가락 하트’를 개사한 음악에 맞춰 재치 있는 몸동작을 선보였다. 노씨는 산해진미 플로깅 취지에 공감해 모든 작업을 재능기부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실천형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를 진행했다. 산해진미 플로깅은 △시즌1 일회용품 줄이기 △시즌2 ‘음식물 잔반제로’ ‘폐 페트병 뜯버(뚜껑 및 라벨 뜯어 버리기) 캠페인에 이은 시즌3인 셈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의 강력한 ESG 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모두가 동참할 때 의미가 있는 친환경 캠페인인 산해진미 프로그램을 대내외적으로 확산하고자 이번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며 “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G 경영을 독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사내 자원봉사활동 ‘산해진미 플로깅’을 알리려 제작한 뮤직비디오. 여기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동참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축산농가, 면적당 사육 마릿수 기준 지켜주세요"
-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가 첫 방목된 31일 초지에서 싱싱한 풀을 뜯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가축 사육농가의 적정 사육 마릿수 준수 여부 점검 결과를 내놓는다. 농식품부는 27일 ‘축사 단위 면적당 적정 사육기준 상반기 점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축산법상 적정 사육두수 기준은 한우 번식우의 경우 10㎡당 1마리, 젖소 착유우의 경우 16.5㎡당 1마리, 돼지 비육돈은 0.8㎡당 1마리다. 적정 사육 마릿수 초과 사육은 가축의 성장과 산란율을 저하하고 질병 발생을 늘리는 등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또 악취 발생과 위해 물질 배출 증가 등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 축산업 규모 확대와 함께 축산 악취 관련 민원은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6705건 수준이었던 축산 악취 민원은 지난 2019년 1만 2631건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축산농가가 스스로 적정 사육두수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축산물 이력제 홈페이지에서 적정사육면적 계산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축종별·성장단계별 가축 사육 마릿수를 입력하면 적정사육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 △28일(월)10:00 상임위 전체회의(장·차관, 서울)△2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30일(수)08:30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차관, 세종)△1일(목)08:0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전략회의(차관, 세종)10:00 본회의(장관, 서울)◇주간 보도 계획△27일(일)11:00 한식 소비촉진 행사 ‘코리아 고메(Gourmet, 미식가)’ 개최11:00 축사 단위 면적당 적정 사육기준(사육밀도) 상반기 점검결과△28일(월)배포시 국제 곡물 상승 관련, 업계 금융·세제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 추진11:00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사업 진행 일정 안내11:00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의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 지원을 통한 농식품 수출 지속 확대△29일(화)11:00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한 농식품 공공데이터 개방 지속 확대11:00 우수 음식관광 공모전 및 경진대회 개최11:00 제26호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30일(수)11:00 코로나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및 안전 농촌여행지 소개11:00 이제는 준수사항 실천이 중요! 공익직불 이행점검 본격 실시11:00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21년 하반기 홍보캠페인 추진11:00 축산 관련 기관 현장점검반 본격 가동△1일(목)11:00 국산 국화품종 ‘백강’·‘백마’로 내수·수출시장 잡는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28일~7월2일)
- 24일 오후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내주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28일~7월2일)이다.◇주간 주요일정△28일(월)10:00 에너지절약사회적 협약식 (장관, 서울 하얏트H)14:00 산중위 전체회의(차관, 국회)△29일(화)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차관, 서울청사)15:00 조선 기자재업체 간담회(장관, 부산 글로벌지원센터)14:00 본회의(차관, 국회)18:00 세계박람회기구 총회(통상교섭본부장, 국회)△30일(수)14:30 제23차 에너지위원회(장관, 서울 프레스센터)17:30 사우디 투자부장관 화상면담(장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1일(목)08:00 차관회의(차관, 세종청사)09:00 현안점검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3:40 규제 자유특구위원회(차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14:00 본회의(장관, 국회)△2일(금)14:00 프랜차이즈 상생협약 체결식(장관, 서울코엑스)15:30 연료전지 준공식(차관, 인천 동구)◇주간 보도계획△28일(월)10:00 산업부 장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식’ 개최11:00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 이행 추진11:00 캄보디아 프놈펜 FTA 해외활용지원센터 개소 및 온라인 간담회△29일(화)06:00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 ‘사이즈코리아센터’ 개소식11:00 조선해양기자재 주요기업 간담회11:00 산업 디지털 전환 변화 추진자 발대식 및디지털 혁신 포럼 개최11:00 제2차 기계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개최11:00 중소기업 R&D 혁신제품, 공공구매로 판로 열다11:00 중견기업법 시행령 개정령안 입법예고11:00 수입규제협의회‧비관세장벽협의회 개최11:00 생활밀착형 융복합 제품, 국표원-식약처가 함께 살핀다20: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 제168차 총회 참석 및 유치지지 발언△30일(수)11:00 기업인 격리면제제도 전면 개선11:00 제3차 신통상 라운드테이블11: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응원 캠페인 “함께해요 이삼부” 홍보11:00 물놀이기구, 여름의류, 완구 등 37개 제품 리콜명령14:30 제23차 에너지위원회 개최17:30 한-사우디 탄소중립·포스트코로나 대응 파트너쉽 강화△1일(목)06:00 2차 조선산업 탄소중립위원회 개최09:00 6월 수출입동향11:00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111:00 신북방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기술규제 협력 강화△2일(금)11:00 프랜차이즈 상생협약식 개최 및 상생문화 확산 독려11:00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 [김만희의 MZ세대 이해기]교감으로 이끌고, 이름 붙여라
- [김만희 뉴에라캡코리아 마케팅팀장] 수년전 기업 문화 개선에 유행했던 ‘호프데이’를 혹시 기억하는가? 임직원 상하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활발한 토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이벤트이다. 생맥주 집을 일컫는 호프(Hof)와 희망의(Hope)를 함께 만든 한국식 이벤트인데, 그 취지와는 다르게 참여했던 직원들은 그 자리가 오히려 더 소통하기 어려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평상시 대화 없던 아버지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요즘 너의 고민이 뭐니”라고 갑자기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평상시 소통하지 않던 상하관계에서, 호프데이 같은 한두가지 이벤트로 의사소통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같은 직장내 직원들도 이렇게 의사소통이 어려운데, 소비자와 기업간의 의사소통은 어떨까? 우리는 항상 소통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어떤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배우거나 이해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특히 MZ세대 고객들은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어서 그들과의 소통은 더욱 더 어렵게 느껴진다.◇디지털 세상, 소통의 프로세스가 바뀌었다.‘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 소통의 사전적 정의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했던 고객 소통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밸류커뮤니케이션 노진화 대표는 ‘대개 경영 및 마케팅 분야에서 말하는 소통은 ’소비자 설득‘에 집중돼 있으며, 어떻게 말해야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연구한다. 엄밀히 말하면 양방향 소통이 아닌, 기업이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방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했다.사실 그동안 소비자와 기업간의 관계 자체가 일방적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소통방식도 잘 통했다. 쉽게 말하면 그동안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객관식이었다. 소비자는 어떤 제품이 필요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 제공하는 선택지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과 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라는 일방적인 관계가 규정됐다. 선택지인 유통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기만 해도 되므로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광고가 통할 수 있었다.롯데본점 층별안내 _ 일단 백화점 안에 브랜드가 들어가면 소비자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하지만,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큐레이션(편집)해 제공하는 유통의 힘이 무너졌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MZ세대들은 그들이 관계 규정을 할수 있게 됐다. 온라인 접속으로 인해 무제한의 선택지가 그들에게 주어졌고, 거래로 인한 한계비용 역시 0에 가까워졌다. 더욱이 플랫폼 상에서의 상품 추천은 AI 알고리즘에 의해 그들이 원하거나, 검색하는 상품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의 메세지 전달은 일방적이고, 관심이 떨어진다. 정리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고객의 구매 방식은 객관식이었다면, 이제 디지털 구매로직은 소비자의 취향과 생각들이 반영된 서술식이라고 봐야한다. 이제는 소비자가 본인들의 주체성을 가지고 브랜드를 발굴하고, 주변에게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시장에서 규정됐던 단순한 기업 - 소비자의 관계를 벗어나, 콘텐츠 등을 통한 교감을 얻고, 그 다음 관계를 맺고, 구매하는 과정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말하지 않아도 알아. 소통에 앞서서 교감을 일으켜야 한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W PLATFORM팀 최혜선 수석연구원(갤럭시 UX 담당)은 현재의 디지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은 ‘교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규정된 관계를 받아들이기 보다 본인이 그 관계를 맺는 선택을 한다. 고객들이 자사 콘텐츠를 좋아하고, 공감해야, 브랜드 친밀감이 높아져서 교감이 이뤄진다고 했다.디지털에서는 콘텐츠를 통해 교감을 통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교감(交感)은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흔히 쓰는 단어가 아니다. 네이버에서 교감을 검색했을 때 흔히 나오는 이미지는 사람과 반려동물 혹은 부모와 어린아이이다. 이것은 교감이란 의사소통에 앞서서 감각적으로 느끼는 FEELING(감각)이자 친밀감이다. 이 브랜드의 콘텐츠가 나를 이해하고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가? 나를 자극시키는가? 이러한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 교감을 형성한다. 콘텐츠를 통한 교감 활동을 일으키게 되면, 고객을 이끌수 있는(PULLING) 힘이 생긴다. 그리고 이러한 원동력은 새롭게 규정된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팬덤의 시작 ; 관계 형성을 위해 고객에게 이름 붙여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다.(중략)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 ‘꽃’의 한 부분이다. 존재의 본질은 이름을 가짐으로써 ‘그것’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그것이 팬이나 고객을 지칭하는 이름을 갖게 되면 팬덤은 형성되기 시작한다. 마치 BTS-ARMY와의 관계같은 것이며,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나의 이름을 불러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디자인 컴퍼니 모베러웍스는 MOTV란 유튜브를 운영하며, ‘모쨍이들’과 함께 공동으로 디자인프로젝트를 작업한다. 처음 회사에 제안이 온 순간부터 방식에 대한 고민,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까지 노동자들인 ‘모쨍이들’과 함께 고민한다. 그들은 뉴발란스, 오뚜기, 롯데월드등과 함께 리브랜딩, 콜라보레이션 작업등을 진행했으며, 모쨍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결과 성공적인 캠페인을 수행했다.직접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기 어렵다면, 기존 팬덤이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생각해볼수 있다. 패션, 뷰티 인플루언서인 ‘밤비걸’은 유튜브 구독자 43만여명, 인스타그램 69만5000명의 매크로(Macro) 인플루언서이다. 그녀는 밤비걸이란 유튜버를 운영하면서, ‘밤순이들’이라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전 이랜드 신발 편집샵 ‘슈펜’과의 여성용 플랫슈즈를 공동기획하며 완판이슈를 만들어냈으며, 플랫슈즈 이후 썸머 토트백을 런칭하며 완판이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그녀의 제품 생산 프로세스는 밤송이들의 댓글로 부터 시작한다. 언니, 소개팅룩 추천 부탁드려요, 여름에 신을 플랫슈즈는 어떤게 좋을까요?‘ 이런 제품 문의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발견한다. 그리고 밤비걸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그러한 과정을 팬들과 공유하며, 기대감을 일으킨다. 팬들은 그러한 과정을 즐기고, 같이 고민하고, 기꺼이 제품을 구매한다. 그녀를 향한 팬덤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같이 소비하는 것이다.미국 의사겸 작가인 스콧 펙(M. Scott.Pect)은 인간 의사소통의 궁극적 목적은 ’타협‘이라고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고객들이 의사소통 하는 목적은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공동체에서의 생각이나 태도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다. 더 이상 일방적인 메세지 전달은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고자 하거든, 우선 고객과 교감을 형성하고, 이름을 붙이고, 관계를 맺어라. 그제서야 고객은 나의 주장을 듣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주장은 엄청난 영향력이 생길 것이다. 마치 BTS의 메세지, ’러브 유어셀프‘ 처럼 말이다.
- 델타 변이, 얼마나 무섭길래…백신 모범국들도 '벌벌'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델타 변이바이러스(인도 변이)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너무 빠른 감염 전파 속도와 추가 변이 가능성 때문에 올 가을 팬데믹(대유행) 재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백신 부국인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은 물론, 집단면역을 목전에 두고 있던 이스라엘마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집단면역 앞둔 이스라엘부터 美·유럽까지 극도로 경계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 나흐만 아시 박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지 불과 12일 만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 최고 모범국으로 꼽히며 집단 면역 달성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이 이 같은 강력 조치를 내린 것은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125명으로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2일 110명, 23일 138명, 24일(오후 6시 기준) 169명으로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다.이스라엘은 또 7월 1일부터 개별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려던 계획을 8월 1일 이후로 한 달 늦추고,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도 기존 30곳에서 7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는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과 더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뿐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팬데믹 재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에서 “여전히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내 감염 사례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낙관해 볼만 하다”면서도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경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는 새롭게 발병하고 있는 델타 변이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세계 최고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부터 백신 선진국들까지 델타 변이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가 이제까지 나온 다른 그 어떤 변이보다 사람과 사람 간 감염력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성이 더 강한데다 이미 델타 플러스라는 새로운 변이까지 등장할 정도로 백신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변이로 진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계 각국이 지난 1년 이상 지속해온 방역 노력이 델타 변이 때문에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전날 발간한 델타 변이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오는 8월 말이면 유럽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유전체학업체 헬릭스의 윌리엄 리 과학담당 부사장은 “7월 초중순께엔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델타 변이는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선언했다. 델타 변이 감염 확인 지역. (출처=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델타변이 감염예방, AZ 60% 그쳐…“그래도 당장 맞아야”현재로선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비해 개발한 백신 뿐이다.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은 아니지만 맞지 않는 것보다는 감염·입원 위험을 현저히 줄여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차례 접종받으면 델타 변이에 감염돼도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각각 94%, 71%로 나타났다. 2회 접종까지 마치게 되면 화이자는 96%, AZ는 92%로 예방 효과가 크게 개선된다.다만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는 두 백신 모두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접종시 화이자가 33.2%, AZ는 32.9%,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화이자가 88%, AZ가 60%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델타 변이의 추가 진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그나마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을 때 서둘러 맞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WHO의 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일단 감염되고 나면 중병에 걸리기 쉬워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잠재적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취약한 사람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하며 “모두가 즉각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길 걸을 때 스마트폰 위험해요"…세이프키즈·한화손보, 체험교육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길을 걸을 땐 눈을 들어요! 귀를 열어요!” “엄마! 아빠! 길을 걸을땐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해요”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와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24일 서울 영남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은 자동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길에서 보행자가 보행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이론 및 모의 체험 교육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교육이다.황선아 세이프키즈 안전강사와 한화손보 임직원 봉사자들은 24일 서울 영남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시 주변 소리를 얼마나 잘 인지할 수 없는지에 대한 모의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세이프키즈 안전강사와 한화손해보험 봉사자들이 서울 소재 초등학교를 방문해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어린이들이 올바른 보행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이론교육과 3가지 체험교육(시각, 청각, 횡단)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아이즈업키트를 제공했다. 교육을 수료한 어린이들은 귀가시 아이즈업키트를 가정으로 가져가 부모에게 설명하고,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함께 서명 약속한다. 키트에는 서약서 양식, 경고카드, 메시지보드, 스크린클리너스티커, 반사재 네임택, 수료증 등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위반하면 어린이는 옐로우 카드를 제시하는 식이다. 두번째 위반시에는 어린이가 레드카드를 제시한다. 벌칙은 가족이 함께 정하고 서약서에 기재하여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서명하는 방식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교육하기보다는 어린이가 부모에게 제안하여 서약하는 방식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주의를 환기한다. 즉, 부모와 어린 자녀가 서로에게 약속하고, 이를 위반하면 상대로부터 경고카드를 제시 받고, 벌칙을 수행한다. 박성미 세이프키즈 안전강사는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다가 차량에 부딪혔거나 부딪힐 뻔한 경험을 한 어린이가 17.6%, 보행중 이어폰 착용으로 차량에 부딪혔거나 부딪힐 뻔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가 14.9%’ 라는 ‘세이프키즈 어린이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이론 교육했다.박영주 영남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세이프키즈 안전강사로부터 이론 및 체험교육을 받은 어린이가 귀가해 성인 부모님과 함께 서로에게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자제를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위반하는 상대에게 경고카드를 제시하고, 위반할 경우 벌칙을 수행하게하는 방식은 가족 모두의 안전보행습성 체득을 위해 새롭고 효과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교육대상은 이번처럼 5, 6학년 등 고학년 뿐 아니라 향후에는 1학년이상 저학년들 학생까지 포함하여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편이 사고예방효과 증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용 세이프키즈 공동대표는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어린이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전체 교통사고 수는 줄고 있지만 십대 청소년의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기위해서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자녀가 부모에게 함께 나쁜 습성을 자제하자고 약속하는 방식의 캠페인과 교육체계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차가 다니는 길을 걸어가면서도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을 몰입사용하는 어른과 어린이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눈 깜짝하는 순간에 사고가 발생하므로 평소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어린이들이 평소 좋은 보행습관을 체득하고 안전하게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전쟁 71주년… 유통업계, 유공자·군 장병 지원 이어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유공자 및 군인 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일조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가 유공자 1850여명에 생수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지난해 4800만원에서 6600만원으로 늘렸고 지원 기간 및 대상 인원도 확대했다.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생수지원사업 외에도 6.25 전적지를 방문해 인증샷을 찍는 ‘1952리멤버 온-림픽’ 행사를 지원하는 등 호국 보훈 관련 민관합동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게 간식 및 음료 2만개를 지원받은 육군 제5보병사단 군 장병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편의점 세븐일레븐 또한 한국전쟁 기념일에 앞서 전방 부대 장병들을 응원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나라사랑 캠페인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유해발굴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경기도 연천) 장병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 2만여개를 지원했다. 또한 육군 제6보병사단(강원도 철원)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부대 내 ‘세븐 미니카페’ 설치도 확대했다. 세븐 미니카페는 카페 기기를 기증하고 미니카페를 조성해 장병들이 세븐일레븐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세븐카페가 부대 장병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자 올해 ‘세븐 미니카페’ 3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또한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백령도·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8500만원 상당의 LG전자 최신형 의류건조기 50대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GS리테일은 2010년부터 해군및 해병대 군 매점(PX)를 독점 운영하고 있다.LG생활건강이 6.25 참전용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백마고지 참전전우회, 월남 참전전우회, 6.25전쟁 유격군전우회, 인천상륙작전 참전전우회 등 1500여 명에게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연간 2차례 희망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희망박스는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했다.유통업계의 지원 사업은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 유통업계는 총수 일가와 연관된 G(지배구조) 대신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거나(E), 유공자 및 군인 지원 같은 사회공헌활동(S) 등 비교적 접근이 쉬운 곳에서부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은 넉넉치 못한 가정 형편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안다”라면서 “ESG경영의 일환이긴 하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