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국교직원공제회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한국교직원공제회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 시상식에서 ESG 금융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 시상식’에서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ESG 금융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국교직원공제회)국가지속가능경영(ESG) 컨퍼런스는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가 후원하는 행사다. 지속가능 ESG 평가 모형에 따라 사회적 책임에 입각해 지속가능경영을 탁월하게 추진한 우수기관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교직원공제회는 환경경영, 책임경영, 윤리경영에 따른 세부 지표를 수립하고 성과점검 및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추진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동참을 통해 자산운용 및 경영 관련 의사결정 전반에 ESG 요소를 반영했다. 또한 업사이클링 물품제작, 친환경 시장 개최 등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과 생태계 보존운동, 친환경 도시 농가 지원, 미래세대 대상 환경교육을 위한 기금 기부 등 대외협력 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코로나19 회관 임대료 감면, 장애인 생산품 구매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교육 부문에 특화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했다. 예컨대 장애인 교원 교육 보조기기 지원 사업, 교육격차 해소 지원 사업, 문해교육 지원 사업, 조손가정 장례 지원 사업 등이다. 윤리경영 측면에서는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윤리경영 실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패방지 교육 및 윤리경영 캠페인, 임직원 청렴도 평가 등을 통해서다.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 지속가능경영금융상, 2016년 지속가능경영대상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교육 가족에게 최고의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상생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변혁 예고한 엔씨 "삼성동 사옥 매각…필요시 판교사옥도 유동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 만들기에 사력을 다한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옛 사옥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에 나서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진출 등 글로벌 진출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10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68.5%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6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7% 증가했다.이날 엔씨소프트는 여느 실적 컨퍼런스콜과는 달리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설명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실적 악화와 더불어 구조조정 등 최근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들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부동산 자산을 더 늘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동에 위치한 옛 사옥 건물을 매각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사용 중인 판교 R&D 센터 또한 유동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삼성물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대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연내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겠다”며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쓰고 있는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사옥은 토지 매입가격이 4300억원 정도고, 2027년 완공 목표다. 공사비는 5800억원이 추가로 예상된다”며 “삼성동 건물과 판교 R&D 센터 합산 장부가는 2300억원이지만 시가는 1조원 정도로 생각한다. 자원 효율화를 통해 신규 공사비를 상쇄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효율화 작업과 함께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신작 출시와 함께 동남아·북미 등 서비스 지역 확대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다. 게임 출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도 도입한다. 사업 전반에 대한 쇄신을 추진하는 모습이다.올해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기존 IP에 기반한 신작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 새로운 장르로 개발 중이다. 또 이 같은 게임들이 시장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제때 나올 수 있도록 새로운 게임 리뷰 시스템도 마련했다. 박 대표는 “게임 리뷰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개발기간이 너무 길어져 이용자들의 트렌드를 맞추지 못했고, 사외 테스트를 거의 하지 않아 이용자 반응도 제대로 만영하지 못했다”며 “이에 작년 말부터 좀 더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리뷰 커미티’를 신설하고, 개발 기간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동남아와 중국, 북미가 주요 목표다. 박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 앤 소울2는 텐센트와 협력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본다”며 “4월9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해 100만명 정도가 몰렸고, 수익모델(BM)을 전면 수정 중이고, 자동사냥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곧 발표되겠지만 동남아 유수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 확장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7~8월에 구체적으로 발표하겠지만 세계적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기존 IP를 콘솔로 개발하거나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엔씨 웨스트 산하 아레나넷을 북미 전진 스튜디오로 키워나가고, 엔씨 아메리카는 퍼블리싱에 집중하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부연했다.끝으로 박 대표는 “회사 발전을 위해서는 주주, 게임 이용자, 경영진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장르와 BM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원팀’으로 유연한 조직을 만들어 시장 예측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T, 1분기 날았다…"AICT 기업 가속화로 성장 다진다"(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올 1분기 유·무선사업 뿐 아니라 기업서비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 매출에서만 4조원을 돌파, 14년 만에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이동통신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KT는 통신과 정보통신(IT), 미디어 등 전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AICT 기업 도약을 가속화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H칼데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T 1분기 성적표 양호…B2B·B2C 고른 성장KT는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6546억원, 영업이익이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4.2% 증가한 것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B2C(기업대고객거래),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무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7365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4%인 995만명을 돌파했다. 또 로밍 매출 증가와 알뜰폰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유선 사업 중 인터넷 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620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노력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KT는 지난달 미디어 데이를 통해 AI 매직 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미디어 산업 AX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1830억원으로 집계됐다.기업 서비스는 기업 인터넷과 데이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 기업들의 AI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그중에 5대 성장 사업은 금융 고객의 AICC 서비스 도입 확대와 원격 관제, 환경 안전 사물인터넷(IoT) 수주 활성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9% 증가했다.◇KT클라우드·KT에스테이트, 두 자릿수 성장 핵심 계열사 중에는 KT클라우드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KT 클라우드는 1분기 글로벌 고객 중심의 IDC 매출 증가와 DBO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과 임대 사업 간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2022년 11월에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OCC(객실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갔다.BC카드 수익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매입액이 소폭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9356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KT 스튜디오지니 콘텐츠 제작, 방영 규모 축소와 업계 불황에 따른 나스미디어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KT 스카이라이프(053210) 수익은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재판매, 알뜰폰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인 2544억 원을 기록했다.장민 CFO는 “KT는 본질에 집중한 사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과 별도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AICT 전략 가속화 예고KT는 AI 전환(AX) 기반 사업구조 혁신과 합리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AICT 기업 도약은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진행된다. 장민 CFO는 “CT 사업에 AI를 결합해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고객센터 등에 AI를 도입해서 상담 시간을 단축하거나 업무를 자동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IT사업과 데이터·클라우드 사업에 AI를 접목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이 두 번째”라며 “금융이나 공공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나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고, 또한 CRM(고객관계관리),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등 업무에 특화된 모델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마지막으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AI를 접목해서 플랫폼을 혁신할 계획”이라며 “미디어 고객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하는 등의 구상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KT그룹 내 핵심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AI 접목을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KT 클라우드에 대해선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IDC 사업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따라 서비스 모델을 확대해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AICT 인력 1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의 인건비에 대해 장 CFO는 “대략 200억~3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5~6년에 걸쳐 기존 인력 중 약 1000명 정도가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인건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광그룹 쇼핑엔티, ESG 동반성장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태광그룹의 데이터홈쇼핑사 쇼핑엔티는 5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 동반성장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동반성장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쇼핑엔티는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방송의 70% 이상을 중소기업상품으로 편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TV홈쇼핑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상생 대출 제도 △판매 대금 선지급 △정액 수수료 환급 △방송 영상물 제작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태광그룹의 데이터홈쇼핑사 쇼핑엔티(법인명 티알엔)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 동반성장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동반성장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상욱 티알엔 대표이사가 이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태광그룹 제공)이 밖에도 협력사와의 상생 및 불공정거래 행위 예방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상품 지역사회 기부와 방송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을 통해 방송 사업자의 공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올해 18회째를 맞는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는 지속가능경영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학교 ESG 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9개 정부부처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티알엔 한상욱 대표이사는 “태광그룹이 선포한 ESG경영 5개년 계획에 따라 쇼핑엔티 역시 ESG 신뢰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쇼핑엔티의 조직 문화가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쇼핑엔티는 중소기업 지원뿐 아니라 임직원간 소통 강화와 상호존중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ESG 신뢰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편 태광그룹은 지난해 10월 ESG 중심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1월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티알엔을 비롯해 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등 각 계열사별로 ESG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 [GAIC2024]눈높이 낮아진 시장…세컨더리 매력 높아졌다(종합)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송재민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에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엔 여전히 냉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세컨더리 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세컨더리 시장은 활성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분산 투자와 조기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에 부합하는 딜이라는 설명이다.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PE와 세컨더리 :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세션3에서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으로 윤승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무가 나섰고,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전범식 사학연금공단 CIO가 패널로 참석했다.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이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보유한 매물을 또 다른 사모펀드가 되사는 거래 방식이다. 국내 PE들 사이에서는 올해부터 대형 세컨더리 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맥쿼리PE로부터 3000억원에 인수한 탱크터미널 운영업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가 대표적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승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무, 브라이언 램지 리틀존&코 대표,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전무이사/PE 부문대표, 김동환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전범식 사학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이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에서 ‘PE와 세컨더리:포트폴리오의 재구성’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GAIC 2024’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전문가들은 국내 세컨더리 시장이 갈수록 활성화될 것으로 봤다. 금리 인상기에 세컨더리 투자 기대가 높아졌지만 실제 투자는 기대 이하였는데, 이는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 탓이라는 설명이다. 매각 측의 기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백주현 공무원연금 CIO는 “세컨더리는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조기 회수가 가능해 유동성 니즈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세컨더리 마켓이 국내에서 활성화돼있지 않아 해외 위주로 봤지만, 향후 공무원연금 역시 국내에서 세컨더리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전범식 사학연금 CIO는 국내 세컨더리 시장이 성장하지 않은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전 CIO는 “세컨더리는 만기 때 팔리지 않는 청산적 성격의 자산을 담다보니 자산의 실질적인 인식이 좋지 않았다. 또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손실을 보고 파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서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UTC인베 대표는 “기존 세컨더리 펀드들은 만기를 계속해서 연장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기를 미뤄왔다. 하지만 2015~2016년 만들어진 펀드들의 청산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만기 연장이 막바지에 도달한 경우 매물로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컨더리 매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공모 시장의 침체를 꼽기도 했다. 그는 “올해와 작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모 시장이 나빠졌다는 점”이라면서 “세컨더리 펀드들이 자산 엑시트를 기업공개(IPO)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모 시장이 나빠지면서 세컨더리 펀드 간 거래가 이뤄지는 환경이 올해부터 조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세션3의 발표를 맡은 브라이언 램지 리틀존앤코 대표는 미들마켓(Middle Market·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 세컨더리 딜의 특장점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램지 대표는 “미들마켓 세컨더리 딜은 라지캡(Large Cap·대기업 대상 투자)에 비해 안정적이고, 성장 여력이 더 크다”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빅 딜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미들마켓 투자는 자금 조달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는 점에서 최근 북미 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부문 대표는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관련 세컨더리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봤다. 김 대표는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채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PF부실채권 관련해 세컨더리 시장이 열리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 당국의 지시에 따라 각 금융기관들이 충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 충당금을 쌓으면 자산을 매각해 다시 재구조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GAIC2024]"지식재산 투자 적기는 지금…투자 매력 높다"(종합)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송재민 기자] “지식재산권(IP) 투자 적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이미 국내외 주요 주체들은 이 새로운 투자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세션5 ‘투자의 혁신:新자산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국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세션에서 IP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 대표는 “해외에서는 IP 투자의 수익성과 전략성에 기인해 해외의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와 전략적투자자(FI)들이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만큼 먼저 나서는 이가 투자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한일 한국딜로이트 그룹 상무도 IP가 투자 목적에 따라 어느 단계에 있던 수익화가 가능한 만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약 23년간 삼성전자에서 IP 출원부터 소송까지 전 분야에 걸쳐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베테랑이다.유 상무는 IP 투자 유형을 △IP 매입을 통한 투자 구조 △소송 펀드 투자 구조 △IP 라이선스 제휴를 통한 투자 구조 등 세 가지로 나누고는 “해외에선 다방면의 매입 특허를 활용해 소송을 확대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특허 포트폴리오의 수익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특허 라이선스 제휴를 체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상무는 이어 “자산화와 권리화, 집행·활용 단계로 이뤄지는 선순환 체계에서 목적에 맞는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정호 한양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 유한일 한국딜로이트 그룹 상무, 김길원 아이피포엠 대표, 김도형 리드포인트시스템 이사, 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대표 변호사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에서 ‘투자의 혁신 : 新자산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다’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2024’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이 ‘특허 강국’이란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IP 투자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분위기라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IP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데에는 허점이 존재한다고 짚었다.김길원 아이피포엠 대표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IP와 같은 신(新)자산 특허에 투자할 때 소송에 휘말리는 것에 대해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소송은 특허 관련 투자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실질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소송이 판결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2~3%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리드포인트시스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IP에 대한 저작권과 기술 이전 후 소유권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저작권을 관리하고 누가 열람했는지 확인하고, 해당 열람자와 연결되게끔 하는 등 점차 디지털 세상에서 관리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대표변호사는 “국내 시장의 경우 IP 특허 관련 소송을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 적기도 하고, 투자 환경 자체도 제한적이다보니 직접적인 IP 투자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저출생대응부 신설…국가역량 총동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저출생대응부 신설…국가역량 총동원”-“AI기업, 금방 유니콘 된다…떡잎부터 과감히 투자하라”-“빚 돌려막기도 한계”…벼랑 끝 소상공인의 절규△라인야휴 사태 사면초가-네이버·소뱅, 지분 매각 협상 돌입…日사업 넘기고 동남아 지킬 듯-“라인사태 방치해선 안돼”…여당서도 미온적 정부 태도 비판△탈출구 없는 빚의 늪-월 몇천원 이자 못 갚는 서민·자영업자 속출…“민간 서민금융 활성화해야”-문턱 높아진 2금융 대출…불법 내몰린 저신용자△尹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김여사 논란에 첫 ‘사과’…“채 해병 수사 부실하면 직접 특검 제안할 것”-트럼프 리스크 묻자 “한미동맹 불변” 日 강제징용 문제엔 “인내하고 가야”-“저출생은 국가 비상사태”…고용·노동·복지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신설-“1400만명 개미 타격…금투세 폐지 필요”△종합-“담배 좀 그만 태우자” 애 태우다 바꾼 ‘전담’ 폐 태우긴 마찬가지-오세훈 “UAM, 부유층 전유물 아냐…시민 위한 응급닥터용으로 도입할 것”△정치-與원내대표에 ‘경제통’ 추경호…“108명 정예 똘똘 뭉쳐 거야 상대”-위헌 논란 이재명표 ‘25만원 지원금’…與 “헌재 제소할 것”△경제-경상수지 11개월째 흑자…연간 목표치 상향 시사-휴가 가장 잘 쓴 부처 해수부…가장 못 쓴 곳은 금융위△금융-불확실성 확대에…은행권, 외화자금 조달 박차-PF 정상화 방안 당근책, 재탕 우려 확산△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고금리 상황 지속…중수익·중위험 사모대출에 투심 쏠릴 것”-“AI 올라탄 헬스케어 산업이 신성장동력…AI에 투자하라”-“분산투자에 조기회수 가능…눈높이 낮아진 지금, ‘세컨더리 딜’ 적기”△글로벌-AI가 신약 개발하는 시대 온다…“수년내 환자에 투여”-팬데믹때 주가 뛴 기업 50곳 엔데믹에 시총 2000조원 증발△산업-“지원 없는 韓…10년 뒤 첨단 칩 점유율 9%로 추락”-“전동화·스마트화 바람에 中업체 급부상…SW인력·IT역량 확보해 경쟁력 높여야”-톡비즈가 효자…긴 터널 벗어나 카카오 기지개△이우석의 食史-“내 사전에 ‘저장’ 불가능은 없다”△증권-국민 해외주식 테슬라 제쳤다 서학개미 픽은 ‘스벅’…왜-라인 빼앗길 위기 네이버 “주가엔 긍정적” 평가도△부동산-“산단 모두 채워지면 1만명 근무…땅 부족할 지경”-영끌족, 고금리에 눈물의 매물 서울 경매 8년 10개월來 최다△관광비즈-물불 안 가리고 ‘夜 콘텐츠’ 복붙…여도 음악분수 저도 레이저쇼-“국가대표 K굿즈 찾습니다”…문체부·관광공사 기념품 공모전△스포츠-김효주 “한국선수 시즌 첫승 도전…LPGA 우승 가뭄 끊겠다”-대중형 골프장 이용료 내렸다지만 주중 ‘16만9600원’ 여전히 비싸다△오피니언-수소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트럼프가 당선되면 벌어질 일들△피플-“11년 만의 韓무대…뉴욕서 갈고닦은 ‘줄리엣’ 선보일 것”-차체 통합플랫폼 개발…양희원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사회-2배 뛴 재룟값에 어쩔 수 없다지만…푸짐했던 단골집, 양 확 줄었네-“EU, 강도 높은 AI법 이달 시행…한국식 AI법안 마련 서둘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