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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피터팬' 등에 인종차별 경고 문구…"다양성 위한 지속적 노력"
  • 디즈니, '피터팬' 등에 인종차별 경고 문구…"다양성 위한 지속적 노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가 ‘피터팬’(1953) 등 1950~1970년대 제작된 고전 애니메이션 영화에 인종차별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디즈니 플러스. (사진=AP/뉴시스)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자사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되는 ‘아기 코끼리 덤보’(1941)와 ‘피터팬’, ‘레이디 앤 트램프’(1955), ‘아리스토캣’(1970) 등 고전 애니메이션 작품에 인종차별 경고 문구를 부착했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사람이나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나 학대가 포함된 콘텐츠에 대해 경고 문구를 넣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경고 문구를 붙인 작품에 대한 설명도 언급했다. 디즈니 측은 ‘피터팬’의 경우 인디언 원주민을 ‘레드스킨’으로 비하했고,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디언 머리 장식 춤은 원주민의 문화와 이미지를 조롱했다고 밝혔다.‘덤보’는 얼굴이 검게 그을리고 누더기를 걸친 백인이 남부 농장의 흑인 노예를 흉내 내고 조롱하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앤 트램프’와 ‘아리스토캣’의 경우 아시아 사람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했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2020.10.17 I 김보영 기자
짙은 바다색에 빠져들며 힐링 강릉 여행
  • 짙은 바다색에 빠져들며 힐링 강릉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어느덧 여름이 지나갔다. 출근하려 집을 나설 때 공기는 서늘하고 바람이 제법 쌀쌀한 게 느껴졌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면, 가을에는 왠지 모를 싱숭생숭한 감성에 이끌려 바다를 찾아간다. 가을이 되면 강릉에선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을 띤다. 한없이 짙은 푸른색으로. 언제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강릉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한다. 감성 바다, 영진해변영진해변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해변이다. 공유가 빨간 목도리를 두른 김고은에게 메밀꽃을 건네는 명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드라마가 끝난 후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곳을 찾아 추억을 남기는 이들이 많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꽃다발과 삼각대를 준비한 연인들도 이따금 보인다. 영진해변에 도착하면 촬영지 이정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촬영이 이루어졌던 방사제 끝머리에 다다르게 된다. 방사제는 바다와 가까이 있고 동해 바다의 파도가 워낙 거세기 때문에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출입을 제한하기도 한다.소중한 이와 영진해변에 간다면 방사제길 위에서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인생사진을 남기길 추천한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는 명대사가 더욱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영진해변은 드라마 촬영지 명소이기도 하지만 근처에 영진항이 있어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같은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잠수부들이 잡는 코끼리조개는 이 지역의 별미로 꼽힌다고 한다.힐링 숙박지, 이즈원풀빌라조용하고 깨끗한 영진해변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이즈원풀빌라는 올해 9월에 갓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축 풀빌라펜션이다. 펜션은 3개동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의 꼭대기 층에 위치한 객실은 수영장, 스파, 테라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객실 전용 실내 수영장, 제트 스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펜션에 들어서면 널찍한 야외 수영장과 아름다운 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객실은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식 침구류가 제공되고 있어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으며 느긋하게 쉬어 가기 좋은 공간이다. 이즈원풀빌라가 운영하고 있는 시닉베이 카페에서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도 좋다. 저녁에 테라스에서 숯&그릴 또는 전기그릴을 이용하여 바비큐 파티를 열면 낭만적인 하루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는 베이글, 크림치즈, 요거트, 주스 등으로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펜션에서 여유롭게 푹 쉬다가 근처에 있는 영진해변을 천천히 거닐며 밤마실을 다녀오기를 추천한다.강릉 로스터리카페 브라질영진해변에서 산책을 마치면 이번에는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바다 전망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셔보면 어떨까. 카페 브라질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에 들어서기 전 입간판에는 ‘오늘의 커피’가 적혀 있는데 어떤 향기와 맛을 지닌 커피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슨 커피를 마셔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늘의 커피를 맛보는 것이다. 카페에 들어가면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띤 찻잔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는데, 핸드 드립인 오늘의 커피는 그런 예쁜 찻잔에 담겨 나온다.카페 브라질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2층 로스팅 룸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도 구매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 곁들일 티라미수, 말차, 치즈 등의 케이크 종류, 쿠키, 커피콩빵,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2층에 올라가면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아름다운 영진해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거우며,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라고 한쪽 벽면에 적힌 어느 프랑스 작가의 인용처럼, 이곳에서는 커피의 그윽한 풍미와 함께 탁 트인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20.10.15 I 장세희 기자
서울대공원 '구제역 차단' 예방접종
  • 서울대공원 '구제역 차단' 예방접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공원은 동물원내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5일간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기린 등 40종 369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의 수의사가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사진=서울대공원 제공)서울대공원은 6개월마다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올해 봄에도 접종을 진행한 바 있다. 예방접종은 종보전연구실의 수의사가 직접 맡는다.구제역은 주로 소, 돼지, 양, 염소 및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인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종 가축전염병에 속한다.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다.흔히 소, 돼지 등의 가축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캥거루와 기린 등 다양한 야생동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집에서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고슴도치도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는 게 서울대공원의 설명이다. 여용구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장은 “매년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현재까지 동물원 내 구제역 발생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동물들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4 I 양지윤 기자
'오! 삼광빌라!' 측, 이장우 알몸 엔딩씬 수정하기로
  • '오! 삼광빌라!' 측, 이장우 알몸 엔딩씬 수정하기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 측이 논란이 된 ‘알몸 엔딩씬’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사진=‘오! 삼광빌라!’ 4회 방송화면)‘오! 삼광빌라!’ 제작진은 29일 입장문 내고 “27일 방송된 일부 장면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씬은 재방송과 다시보기를 포함, 이후 제공되는 방송분에서 수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를 집필한 윤경아 작가가 대본을 쓰고 ‘하나뿐인 내편’의 홍석구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앞서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7일 방송된 4회 엔딩씬에 대한 비판글이 빗발쳤다.해당 회차 말미에는 여자 주인공 이빛채운(진기주)이 화장실에서 샤워 중인 남자 주인공 우재희(이장우)를 변태로 오해해 그의 머리를 ‘뚫어뻥’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머리를 맞은 재희는 빛채운에게 안겨 정신을 잃었고, 샤워가운 앞섶이 풀어헤쳐지면서 그의 알몸이 공개됐다. 그 모습을 본 빛채운과 이만정(김선영), 이해든(보나)이 놀라는 모습으로 4회는 마무리됐다.해당 장면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으나 불쾌감을 일으키는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이 코끼리 울음을 효과음으로 삽입해 남성의 성기를 희화화했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오! 삼광빌라!’ 엔딩씬에 대한 민원이 여러 건 접수돼 향후 관련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뒤늦게 입장을 낸 ‘오! 삼광빌라!’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유의해서 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9.29 I 김현식 기자
中알리페이, 카카오페이 투자로 10배 번다(종합)
  • 中알리페이, 카카오페이 투자로 10배 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김유성 기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내놓았다. 카카오 자회사 중에서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두 번째 IPO다. 내년 하반기 상장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도 빠르게 증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전자결제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7조~9조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 관심이면, 흥행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카카오페이 로고◇내년 상반기 IPO 계획…“흥행 실패 없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증시에 본격 데뷔한다. 이미 상장 주관사를 KB증권으로 선정하고 상장 및 공시 업무를 맡을 직원들도 공개 채용했다. 가입자만 34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페이는 간편 결제와 증권·보험 등 자산관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올해 2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내놓았다. 지난 말 기준 계좌수는 200만개를 넘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도 설립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와 손을 잡고 만든 ‘내 보험 관리’ 역시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했다.카카오페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1411억원으로 전년 보다 103%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4배 늘어난 수준이다. 2018년 10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650억원대로 줄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손실 폭도 줄어드는 만큼,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루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를 약 7조~9조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6월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7조1000억원으로 산정했고, 지난 22일 나온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보고서에선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9조7600억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결제 부문이 고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수혜도 받으면서 성장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e커머스 성장에 기반한 결제액 증가가 카카오페이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 중이며 알 모으기, 타사 제휴 혜택 등 리워드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 실적 추이(단위:억원)◇2대 주주 中 알리페이도 ‘10배’ 남길듯 IPO가 가시화되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도 눈길이 쏠린다. 중국 앤트그룹(과거 앤트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는 카카오페이의 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56.1%)에 이어 두번째로 지분이 많다. 중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에서 분사되기 전인 지난 2017년 2월 2억달러(2350억, 지분 39.1%)를 투자했다. 지난 6월에도 1152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지분을 43.9%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간편 결제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다. 현재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투자자(SI)다. 구체적인 IPO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카카오페이의 현재 가치가 약 7조~9조원 대인 만큼,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3조1000억~4조3000억원이 된다. 투자 3년 만에 약 10배의 수익을 챙기는 셈이다. 카카오페이가 상장을 통해 외부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알리페이와의 현재 관계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카카오페이의 해외 진출에 알리페이라는 뒷배가 필수적이란 계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일본, 마카오에서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국 사용자들이 외국에 여행을 갔을 때도 환전을 하지 않고 전자결제로 지불을 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알리익스프레스나 아이허브 등 온라인 몰에서도 알리페이와 협력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페이 역시 카카오페이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외에도 인도의 페이티엠(payTM)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다나(DANA), 필리핀 지캐시(G CASH), 방글라데시 비캐시(bKash),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파키스탄 이지파이 등 아시아의 전자 결재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청리 앤트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를 ‘페이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라고 칭하며 “국경 없는 간편 결제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중신증권의 샤오페이페이(肖斐斐) 연구원 역시 이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알리페이는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수익을 강화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파트넙십을 통해 아시아의 코끼리로 성장하려는 게 알리페이의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2020.09.28 I 김인경 기자
코끼리 효과음…'오! 삼광빌라!' 이장우 알몸 엔딩씬 논란
  • 코끼리 효과음…'오! 삼광빌라!' 이장우 알몸 엔딩씬 논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 삼광빌라!’가 ‘알몸 엔딩씬’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 전 방송된 4회 엔딩씬에 대한 비판글이 빗발쳤다.4회 방송 말미에는 여자 주인공 이빛채운(진기주)이 화장실에서 샤워 중인 남자 주인공 우재희(이장우)를 변태로 오해해 그의 머리를 ‘뚫어뻥’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머리를 맞은 재희는 빛채운에게 안겨 정신을 잃었고, 샤워가운 앞섶이 풀어헤쳐지면서 그의 알몸이 공개됐다. 그 모습을 본 빛채운과 이만정(김선영), 이해든(보나)이 놀라는 모습으로 4회는 마무리됐다.해당 장면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으나 불쾌감을 일으키는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이 코끼리 울음을 효과음으로 삽입해 남성의 성기를 희화화했다는 의견도 잇따랐다.이와 관련해 ‘오! 삼광빌라’!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이데일리에 ‘오! 삼광빌라!’ 엔딩씬에 대한 민원이 여러 건 접수돼 향후 관련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를 집필한 윤경아 작가가 대본을 쓰고 ‘하나뿐인 내편’의 홍석구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2020.09.28 I 김현식 기자
수술 후 퉁퉁 붓는 림프부종,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갈수도 있어 조심
  • 수술 후 퉁퉁 붓는 림프부종,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갈수도 있어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방암과 여성암(자궁암, 자궁경부암)은 최근 5년 동안 9~10%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이들 암은 생존율이 높아져 암 수술 후 유방암 환자의 평균 5년 상대생존율이 92.3%, 자궁암 환자는 70%에 달한다. 하지만 암 수술 후 드물지 않게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데 그 중 하나인 림프부종은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뿐 아니라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림프부종은 림프계가 림프를 적절히 배출하지 못해 피부 밑에 고여 부기가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림프계의 과소발달로 유발되는 원발성 림프부종과 림프계의 폐색에 의해 유발되는 속발성 림프부종이 있다. 암 수술 후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속발성이다. 암세포가 림프관을 타고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이미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암수술 때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겨드랑이, 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 등은 사타구니 림프절의 일부 혹은 전부를 함께 없앤다. 이 때문에 수술 후 림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림프부종이 나타난다. 유방암 수술 후 환자의 20~40%가량은 팔이, 여성암 수술 후 50%가량은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을 겪는다. 수술 후 진행되는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도 림프부종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림프(lymph) 혹은 림프액은 혈액처럼 온 몸을 흐르며 각종 신체 기관의 활동에 관여하는 액체다. 혈액은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하고 일부는 세포 사이 공간에 남게 되는데 이를 사이질액(interstitial fluid), 간질액, 조직액 등으로 부른다. 이 액체 성분이 림프관에 모여 조직액과 섞이면 림프가 된다. 이 간질액은 혈액량의 3배 이상이다.림프는 주로 조직과 장기의 노폐물을 여과하고, 세균을 공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림프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않거나, 여과되지 않으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여 팔다리에 부종이 생기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림프부종은 수술 후 2개월부터 3년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고,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정상 회복이 어려워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초기에는 육안으로 관찰이 어렵고 자각 증상도 거의 없다가 옷이 끼거나 팔다리가 무겁고, 화끈거리거나 쑤시는 게 느껴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육안으로 보일 만큼 부기가 관찰되며 피부도 두꺼워진다. 나중에는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피부 보호막 기능이 저하돼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 피부가 갈라지면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기도 한다.심영기 원장은 “림프부종은 아침에는 부종 증상이 나아지고 저녁에 심해지는 게 특징”이라며 “부종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쑥 들어가거나, 팔·다리가 당기면서 아픈 증상, 피부에서 열이 나고 붉고 거칠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부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국제림프학회에서는 림프부종의 단계를 0~3기의 총 4단계로 분류한다. 0기는 잠복기로 림프액의 이동 능력이 감소하고 조직의 변화가 미묘하게 생긴 상태다. 1기는 부종이 보이고 이 부위를 올리면 부종이 사라지지만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가거나 양말 자국이 심하게 남는 함요부종이 나타난다. 2기는 부종 부위를 올려도 함요부종이 사라지지 않고 보인다.또 3기는 부종 부위에 지방이 쌓이고 섬유화가 진행돼 피부 변화와 함께 사마귀 모양의 과성장, 림프액이 정체돼 다리가 심하게 붓는 코끼리 피부처럼 변하는 상피증(象皮症) 등이 생긴다. 심 원장은 “부종 내에 림프액이 고인 것들이 염증을 자주 일으켜 섬유화 등 피부 변성이 일어나면 드물게는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림프부종은 아직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립되지 않은 난치성질환이다. 증상 초기엔 압박붕대를 착용해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림프액이 림프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보존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목욕할 때를 제외하고 하루 종일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1~2주, 심하면 4주 이상 붕대를 착용해야 한다. 마사지로 림프액의 순환을 유도하는 ‘도수림프 배출법’, 부종 감소 운동, 피부관리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그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혈관 안에 차있는 림프찌꺼기인 림프슬러지를 빨아들이는 림프흡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림프 슬러지를 녹여 밖으로 배출시킨 뒤 림프액이 고이지 않도록 순환시킨다.최근에는 림프흡입술과 조직재생주사를 병행하는 복합적 침습치료술도 개발됐다. 림프흡입술 후 환부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림프관의 세포재생을 촉진한다. 저하된 림프관 기능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재발 위험도 낮다.전문가들은 암 수술 후 적절한 관리로 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심영기 원장은 “조이는 옷이나 액세서리, 뜨거운 물 샤워, 차가운 공기 노출 등은 부종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물을 적절히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림프순환을 돕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빠른 기간 안에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심영기 원장이 림프부종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0.09.23 I 이순용 기자
소녀주의보 슬비 "공황장애·우울증 치료 중" 솔직 고백
  • 소녀주의보 슬비 "공황장애·우울증 치료 중" 솔직 고백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소녀주의보 슬비가 공황장애와 우을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소녀주의보 슬비(사진=인스타그램)슬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슬비는 “아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나와 같은 친구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소녀주의보는 Mnet ‘고등래퍼3’ 출신인 민티가 제작한 걸그룹으로 2017년 5월 데뷔했다. 5인조로 데뷔한 소녀주의보는 슬비·지성·구슬 3인조로 재편,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소녀주의보 슬비 입장문안녕하세요 소녀주의보 슬비입니다.오늘 코끼리를 길들이다 실패한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우리는 우리의 의지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커다란 코끼리를 조종하는 것과 같대요. 말 안 듣는 코끼리는 배고프면 마음대로 풀을 뜯어먹고, 삐치면 가던 길을 멈춰버리고, 화가 나면 마구 날 뛴대요.제가 방황 했을 때 말 안 듣는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무리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코끼리가 말을 안 듣는 건 우리 잘못이 아니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코끼리를 길들여 보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래요.제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냈을 때 대표님은 제게 어떤 꾸중도, 잔소리도, 동정도 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고, “슬비 니가 너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또 한번 힘든시기에도 저를 믿어주셨고, “슬비 넌 이제 경험자니까 이겨내기 쉬울거야. 빨리 이겨내고 그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라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어요!무엇보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지성이와 구슬이에게 너무 고맙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저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모두들 덕분에 저의 이야기를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이제는 이겨내고 우뚝 설 목표가 생겼어요.저는 아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거죠! 이제는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모습 보여드릴게요!!
2020.09.16 I 윤기백 기자
스마트팩토리와 지속가능 경쟁우위 전략
  • [43]스마트팩토리와 지속가능 경쟁우위 전략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코로나19, 비대면 경영환경, 제조 산업이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 글로벌 제조 분야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지 않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예를 들어, 중국은 제조 산업 전략으로 “스마트” 생산 장비의 개발과 새로운 정보 기술의 조달 및 활용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개발에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은 제조 산업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원칙의 이행을 특별히 신경 쓴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이들 국가의 정부는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를 선제적이고 주도적(Initiative)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전략(“독일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첨단 제조”)으로 보고, 이미 완성단계 수준으로 개발하여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프로그램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는 정보, 기술 및 인간의 독창성을 결합하여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의 개발과 적용에 있어 빠른 “변화관리”를 시도하고 있으며, 그것은 제품의 개발, 제조, 공급망(SCM) 및 판매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시스템은 연역적 추론(deductive inference)과 귀납적 추론(inductive inference) 측면에서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연역적 추론은 어떠한 전제로부터 결론을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추론방식이다. 수학과 형식논리학의 한 추론이며, 삼단논법이 대표적인 예이다. 예컨대, ① 모든 동물은 죽는다. ② 코끼리는 동물이다. ③ 그러므로 코끼리도 죽는다. 이 예에서 코끼리가 죽는다는 결론은 모든 동물이 죽는다는 전제로부터 논리적으로 따라 나온 것이다. 모든 연역적 추론이 갖추어야 할 보편적인 원리는 비모순율, 즉 비모순율 (非矛盾律, Law of noncontradiction ) 또는 무모순율 (無矛盾律)은 논리학의 법칙 중 하나로,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어느 사물에 대하여 같은 관점에서 동시에, 그것을 긍정하면서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한 명제는 동일한 항목에서 동시에 참과 거짓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연역적 추론이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요구된다. 첫째는 전제가 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제가 틀리면 그 전제에서 추론된 결론도 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논증이 타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결론이 전제로부터 논리적으로 타당하게 도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절대적 관념론(絶對的觀念論 , Absoluter Idealismus)의 철학자 헤겔(Hegel, Georg Wilhelm Friedrich)이 지적했듯이, 연역적 추론은 시간적이거나 변화하는 것에는 활용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이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인공지능에 의해서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빅데이터 관리기술 관점에서는 개별적인 사실들로부터 일반적인 원리를 이끌어내는 귀납적 추론(inductive inference) 방식이 필요하다. 귀납적 추론은 연역적 추론에 대비되며, 경험과학과 같은 실질논리학의 한 추론이다.예컨대, 코끼리는 죽고, 인간도 죽으며, 옆집 아저씨도 죽는다는 사실로부터 동물과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을 추론하는 방식이다. 귀납법은 완전 귀납법과 불완전 귀납법으로 나누어지며, 전자는 수집된 개개의 사례 전부를 빅데이터처럼 관찰하고 분석 검토하여 그 수집된 사례범위 내에서만 결론을 유추하는 것을 의미하며, 후자는 관찰된 사례를 바탕으로 관찰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여 결론을 유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귀납적 추론은 귀납적이고 과학적인 방법, 경험적 증거의 규칙, 실질논리학의 가능성 등 귀납원리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이 필요하다. 귀납적 추론의 신뢰성은 귀납원리와 그것이 사용하는 경험정보에 달려 있다. 그러나 경험적 추론은 인간경험의 불완전성 때문에 부분적인 경험사실로부터 전체를 온전하게 추론하는 데 한계를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기반으로 기계학습과 딥러닝을 적절히 통합하여 학습과 분석을 병행하면 상당부분 최적화(Optimization)가 가능하다. 그 좋은 예가 알파고 바둑경기이며, 향후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의 기본적인 틀이다. 미래의 공장은 지금의 공장보다 유연하고, 빠르며,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 이는 디지털화와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야 가능할 것이다. 아래 그림은 연역적 추론을 근간으로 개발해 온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귀납적 추론을 매개로 기계학습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정형 데이터와 정형데이터를 구분하여 상관관계(Correlation)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와 예지(Insight & Foresight)를 찾아내고, 제조업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인과관계(Causality)에 대해서 의사결정 과정을 포함시켜 일련의 사이클(PDCA)을 기획하는 역량이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이다. 출처: 성균관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출처: 성균관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을 위한 인공의식, 즉 인공의식(人工意識, artificial consciousness , AC )은 인공지능(AI)과 지능형 로봇에 관련된 연구 영역이며,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물에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Machine Consciousness (MC), Synthetic Consciousness 등으로도 불린다. 인공적으로 지각을 가진 ‘존재’를 만드는 이야기는 옛날부터 신화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했다. 기계 및 공구 관리 외에 최종 제품도 당연히 스마트해져야 한다. 제품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일종의 인공의식(AC)을 얻게 된다. 따라서 제품 자체가 자신의 생산 방식에 대한 지식(知識)을 알려줄 수 있고, 긴 시각으로 보면 제품이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고 최적화(Optimization)할 수 있다. 좋은 예로 요즘 자동차는 자율 주행이나 부분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 단계와 품질 점검 및 이력추적관리를 포함하는 작업 계획과 시험 계획을 생산 데이터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연결하고, 이로부터 자동으로 데이터를 생성해야 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디지털 트윈의 “두뇌”를 형성한다. 이들이 결국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의 지속가능한 개선(CBI)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어떤 데이터가 어디서 생성되고 이들이 어떻게 필요한가 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로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춘다. 미래의 생산 현장에서 인간이라는 요소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방향이 틀렸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 인간 요소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간이 생산 현장에서 수행하게 될 과제는 계속 변화할 것이고, 생산 활동 비율은 낮아질 것이며, 그 대신 모니터링(Monitering) 업무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다시 말해, 기계가 인공지능을 통해 지능화되듯이 인간도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인공지능을 통해 제조업의 가치(Value) 창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급망관리(SCM) 측면에서 지능적 제품 또는 기계 등 다른 스마트한 대상과 연결하여 유연성은 높이고 비용을 현저히 낮춘다. 즉 물류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재고를 줄이고, 동시에 민감한 부품이나 제품인 경우에 센서를 이용한 수송 경로 모니터링을 통해 전체 공급 체인에서 완전한 투명성을 실현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이다. 즉 공장 자체만 디지털화와 인공지능화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디지털화뿐만 아니라 인공지능화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가치 창출이 변화를 겪고, 지금처럼 공장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부터 가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자주 나타나는 판매, 판매 후 서비스와 제품 개발 간의 분쟁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려면 다양한 기술과 접근법이 필요하다. 기존의 생산 설비를 바꾸거나 공장을 새로 구상할 경우, 비전과 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 방법론적 절차가 있어야 한다. 이는 성급하게 대응해서는 안되며, 지속적인 개선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중장기적인 절차와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과거부터 사용해 온 연역적 추론을 근간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지,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귀납적 추론을 바탕으로 전사적 제조 지능화를 실현시킬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며, 그 핵심은 빅데이터 관리기술이다. 출처: 성균관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정종필 교수
2020.09.05 I 류성 기자
세븐일레븐,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선봬
  • 세븐일레븐,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선봬
  •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븐일레븐은 ‘인디카네트웍스’와 함께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코끼리박스2’를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세븐일레븐 ‘코끼리박스’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코끼리박스2)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 보조배터리 대여 및 반납 서비스다. 코끼리박스2 앱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제공한다.대여 장소와 반납 장소는 달라도 된다. 이용료는 4시간 기준 1500원이다. 이후 1시간당 150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코끼리박스 앱을 이용해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세븐일레븐 점포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현재 수도권 700여 점포에서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운영 점포 수를 전국 3000여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우리 세븐일레븐 서비스담당 상품기획자(MD)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면서 이제 보조배터리가 필수가 된 것을 반영하듯 현재 시범운영중인 점포 현황을 보면 일평균 이용 건수가 4건, 많은 점포는 20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도입하여 소비자 만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8.20 I 김무연 기자
'1박2일' 연정훈, 끝나지 않은 몸개그…'코끼리 코'에 휘청
  • '1박2일' 연정훈, 끝나지 않은 몸개그…'코끼리 코'에 휘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정훈의 몸개그는 역시 끝나지 않았다.KBS2 ‘1박2일 시즌4’ 연정훈(사진=935엔터테인먼트)16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캠핑 특집-수려한 휴가’ 두 번째 이야기로, 강원도 삼척으로 여름을 맞아 자연을 즐기러 떠난 멤버들의 여행기가 펼쳐졌다.명인이 직접 구워주는 바베큐 점심식사를 걸고 펼쳐진 두번째 대결은 순발력을 요구하는 뽕망치 대결. 연정훈은 김종민의 전략을 간파하며 덜부족팀의 브레인으로 떠올라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지만, 김종민의 1박2일 13학년 전략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하지만, 한입만을 건 추가게임에 허기에 진 덜부족팀 멤버들은 승부욕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단 한사람 연정훈의 얼굴은 실망감을 숨길 수 없었다. 추가게임은 연정훈의 최약 게임 ‘코끼리 코’ 였기 때문이다.연정훈은 지난 ‘코끼리 코’ 게임에서 한번의 회전에도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며 몸개그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연정훈을 격려하며 방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역시 연정훈은 연정훈이었다.딘딘, 라비보다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한바퀴를 돈 뒤에 휘청이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중심을 잡지 못해 쓰러지며 ‘1박2일’의 ‘코끼리 코’ 최약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모습을 본 동생들이 아직 한바퀴 더 남았다는 거짓말에도 순순히 다시 도는 연정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1박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한다. 연정훈은 이 프로그램에서 장난기 있고 순수한 모습과 함께 미워할 수 없는 게임약체 ‘빙구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9월 4일 방송을 시작하는 채널A 새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성품과 실력을 모두 갖춘 사회부 기자 역으로 드라마 컴백도 준비하고 있다.
2020.08.17 I 김은구 기자
조성환 전 제주 감독, 위기의 인천 지휘봉 잡는다
  • 조성환 전 제주 감독, 위기의 인천 지휘봉 잡는다
  •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사진=인천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유나이티드가 조성환(49)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다.인천은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1시즌까지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구단 측은 “여러 명의 감독 후보군 중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조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로써 인천은 지난 6월 28일 임완섭 감독과 결별한 뒤 약 5주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조성환 신임 감독은 7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지휘하는 등 본격적으로 감독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마산공고와 아주대를 졸업한 조성환 감독은 1993년 부천SK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K리그 통산 230경기 출전 4골 19도움을 기록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이후 전북현대 플레잉코치 등을 시작으로 마산공고 코치, 전북 U-18 전주영생고 감독을 거쳐 2012년 전북, 2013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조성환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의 사령탑을 맡으며 리그 3위(2016시즌), 리그 준우승(2017시즌), 2017~2018시즌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조성환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인천은 최근 수원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임생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계획이었다. 전날 오전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했고 오후에는 구단 이사회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최종 협의에서 양 측이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결국 이임생 전 감독의 인천행은 무산됐다.결국 인천은 하루 만에 조성환 감독에게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의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2020.08.07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임기 4년차 여름휴가..'휴가의 정치학'
  • 文대통령, 임기 4년차 여름휴가..'휴가의 정치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미뤄졌다. 3일로 예정됐던 여름휴가가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사실상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주는 정치적 메시지는 상당하다. 산적한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으로 휴가를 반납했던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동산정책 실패를 둘러싼 민심이반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다. ◇휴가지서 정국 구상..첫 메시지에 쏠리는 관심만일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다녀온다면 복귀 후 첫 메시지가 어떨지에 시선이 쏠린다. 임기 4년차를 맞아 문재인 정부는 거센 부동산 광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대처로 60% 중반까지 치솟았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부동산 이슈가 불어닥치며 40% 중반까지 하락했다.문재인 대통령인 첫 여름휴가인 지난 2017년 휴가지인 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에서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부동산 문제는 근시일내 해결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간 당정에서 부동산 열풍을 꺼트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입안했고 문 대통령도 청와대 참모들 중 다주택자를 인사 조치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휴가 중 관련해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휴가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선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귀하자마자 분주한 대북 행보를 보였다. 코리아 패싱 논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복귀하자마자 한미일 공조를 확인했고 ‘아직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며 북한을 압박했다.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대북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던 2018년에는 ‘경제’ 메시지를 화두로 던졌다. 폭염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혁신도 강조했다. 경제 부문에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지를 보였던 셈이다.전임 대통령들도 휴가지에서 시간을 보내며 국정 현안에 해답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것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휴가 당시 청남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했다. 청남대를 즐겨 찾았던 김 전 대통령의 복귀 후 메시지에 ‘청남대 구상’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휴가 복귀 후 인사’를 즐겨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에 청와대 비서진 또는 정부부처 장관을 일부 교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휴가 이후 인사를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애독가인 文대통령, 휴가지 독서 목록은?대통령의 독서 목록도 관심사다. 소문난 다독가인 문 대통령은 휴가 때마다 독서에 매진하고 이를 국민들에게도 알려왔다. 문 대통령은 휴가 때가 아니더라도 여러차례 도서 구매나 선물을 통해 책을 통한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나서왔다. 올해도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는 손에 책이 들려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지근거리 참모진들로부터 명저들을 추천받았다고 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휴가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문 대통령은 이 해 추천도서로 ‘명견만리’를 꼽았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앞서 2018년 여름 휴가에 소설가 한강이 쓴 ‘소년이 온다’, 소설가 김성동의 장편소설 ‘국수(國手)’, 진천규 통일전문 기자의 방북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 3권의 도서 목록을 공개했다. 2017년에는 KBS 강연 프로그램을 엮은 ‘명견만리(明見萬理)’를 읽고 추천한 바 있다.휴가를 쓰지 못했던 2019년에도 연말이던 12월 하루 연가를 내고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책 3권을 추천했다.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청춘을 말하다’ 등이다. 이밖에도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인 ‘요리는 감이여’를 소개하거나 ‘90년생이 온다’를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 휴가 도서를 고르는데 신경을 썼다. 책을 통해 대통령의 정국 방향을 유추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도서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독서광으로 유명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식자본주의혁명 △미래와의 대화 △비전 2010 한국경제 등 미래분야 서적을 주로 읽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등을 꼽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넛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책을 선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휴가도서로 공개한 바 있다.
2020.08.03 I 김영환 기자
"조립해 옮긴다"… CJ대한통운, UAE서 '초중량물 모듈 운송'
  • "조립해 옮긴다"… CJ대한통운, UAE서 '초중량물 모듈 운송'
  • (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은 아부다비의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 모듈 가공공장(Fabrication Shop)에서 제작한 약 2만 8000톤의 초중량물 기자재 66개를 성공적으로 운송 및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모듈화는 최근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의 트렌드로 무게만 수십만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법이다. 플랜트 기자재를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전 세계에서 건조해 운송하고, 공사현장 근처의 모듈 가공공장에서 조립해 공사현장까지 다시 운송하는 건설형태이다.UAE 법인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NPCC와 계약체결을 통해 모듈 가공공장 내 초중량물 운송 및 선적을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조달된 물자를 하역해 운송하는 작업은 물론, 새롭게 조립된 초중량물 기자재를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안전하게 운송 및 선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66개 이상의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옮겼다. 총 무게만 2만7597톤으로 아프리카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다.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의 거리는 5km 내외로 거리가 아주 짧다. 하지만 1000톤이 넘어가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은 물론 철저한 사전 검토와 기술인력이 요구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특히 66개중 가장 어려웠던 기자재는 석유 및 천연가스 채취를 위해 시추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 석유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 2기였다. 무게만 1047톤에 달했으며, 길이 50m, 폭 17m, 높이 18m 크기의 초중량물 기자재였다. 이외에도 무게 450톤, 길이 21.4m, 폭 13.5m, 높이 26m를 넘는 거대 오프쇼어 재킷(Offshore Jacket, 해양 석유 플랫폼의 하부 구조물) 등 다양한 형태와 무게의 초중량물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운송했다.안전하게 운송을 진행하기 위해 육상 중량물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60축 이상이 사용됐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축당 4개의 타이어가 달려있으며 30~40톤 가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웬만한 빌딩 크기와 맞먹는 초중량물의 무게 밸런스를 맞춰 배에 선적하는 것은 물론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초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수행과정에서 축적한 CJ대한통운의 경험과 각종 노하우가 총 동원됐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40개 국가, 155개 도시 277개 해외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수의 핵심 자가장비 운영과 글로벌 패밀리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프로젝트 물류산업를 선도하고 ‘K-물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7.30 I 함지현 기자
‘에코백 만들고 장남감 고치고’…봉사활동도 언택트로
  • ‘에코백 만들고 장남감 고치고’…봉사활동도 언택트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원 재활용을 주제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재탄생한 상품을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이 ‘폐현수막 에코백 만들기’와 ‘장난감 수리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CJ올리브네트웍스)CJ올리브네트웍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회사나 가정에서 각자 자유롭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봉사활동 2가지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폐현수막에 디자인을 입혀 가방을 만드는 ‘폐현수막 에코백 만들기’와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 소독, 재포장하는 ‘장난감 수리 봉사’로 진행됐다.우선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옥외 광고용 현수막을 소각하기 위해 환경오염과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폐현수막을 에코백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에서 폐현수막을 에코백으로 제작하고, 발달 장애인 교육 기관인 충현비전대학의 학생들이 디자인한 도안을 적용했다.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이 직접 섬유 전용 데코펜으로 색을 칠해 에코백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렇게 작업한 550개의 에코백을 인천보육원과 혜심원, 여명학교, 효창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지역사회 복지기관 아이들과 독거노인에게 기부했다.또 폐기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재활용해 기부하는 사회적기업인 ‘코끼리공장’과 함께 임직원 30여명이 직접 장난감을 수리, 소독, 재포장해 50개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했다.이인익 CJ올리브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애쓰시고 계신 의료진을 위한 성금 모금과 현물 지원, 공적마스크 지역사회 복지기관 기부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해 왔다”며 “향후에도 업사이클링 봉사를 통해 환경보호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봉사 활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7.27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 되기엔 무능..나라 파괴할 것"
  •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 되기엔 무능..나라 파괴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노망이 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크리스 윌리스의 질문에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엔 무능하다”고 답했다.트럼프는 올해 74세, 바이든은 3살 많은 77세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두 문장을 말하지도 못한다”면서 공개 행사에서 “프롬프터를 읽고 내려온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3%, 바이든을 꼽은 사람은 47%였다. 어느 후보도 50% 넘는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트럼프는 이같은 ‘정신건강 이상설’에 대해 지난 2018년 몬트리올 인지평가에서 35문제를 모두 맞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사진=AFPBNews)당시 일각에선 해당 인지평가는 경도인지장애 유무를 판별하는 쉬운 평가라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이에 사회자 크리스 윌리스는 “나도 시험을 봤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게 뭐냐고 물으면 코끼리라고 답하는 수준이었다”고 하자 트럼프는 “바이든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는 또 “바이든은 이런 인터뷰도 하지 못한다”면서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 엄마를 부르면서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울 것”이라고 조롱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이 승리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면 이 나라를 파괴할 것이다. 바이든은 세금을 3배 올리고 경찰에 대한 정부 예산도 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기독교도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한편 폭스뉴스가 지난 12~15일(이하 현지시간) 등록유권자 11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3%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적합한 수준이라고 답한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47%를 기록했다.
2020.07.20 I 김민정 기자
새로운 '스타'가 된 유튜버들의 비밀은
  • 새로운 '스타'가 된 유튜버들의 비밀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유튜브는 명실상부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매체다. 지난 5년간 세계인의 유튜브 시청 시간은 하루 1억 시간에서 10억 시간으로 치솟았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 시작했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버는 유튜버들은 선망의 대상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교육부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조사한 결과 유튜버가 3위를 차지했다.유튜브가 가진 영향력만큼 문제점도 커지고 있다. 2016년 유튜브에는 자신을 “나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막돼먹은 놈이었지” 라고 소개하는 이가 등장했다. 17세 나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홀로 캘리포니아주로 온 제이크 폴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그는 15분짜리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전면 개조한 트럭을 타고 다니며 주민들의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크게 경적을 울리는가 하면 아무 이유 없이 수영장에 가구를 던져 놓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집단 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제이크 폴은 구독자가 1700만명이 넘는 가장 성공한 유튜버로 꼽힌다. 690만 달러짜리 대저택에 사는 그는 세전 수입이 2150만 달러(약 2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에는 한 해 동안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번 유튜버였다.제이크 폴의 방식이 먹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입으로 직결되는 조회수 싸움은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낳고 있다. 심지어는 소아성애와 같은 불법 콘텐츠나 크리에이터 사망이라는 극단적 문제까지 낳았다. 알고림의 통제에 불만을 품은 유튜버는 가만히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구글 직원을 향해 총을 난사하기까지 했다.유튜브 전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시작한 유튜브가 오늘날 어떻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면서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상품을 홍보하는 사이트가 됐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3년에 걸쳐 100여 명의 유튜버와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세계를 돌며 유튜버 행사와 각종 콘퍼런스에 참석했다.유튜브의 주인은 누구인가. 2005년 이민자 출신의 자베드 카림이 “코끼리 코가 참 길다”는 멘트를 담은 19초짜리 동영상을 찍어올리며 유튜브가 탄생한 순간까지만 해도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는 크리에이터들이 그 주인이었다.구글의 천재 엔지니어들과 AI(인공지능)의 합작품인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수익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알고리즘은 독일어 영상을 한번 봤다는 이유로 이용자에게 독일 영화를 비롯해 독일어 레슨 영상까지 독일어와 관련된 동영상을 주구장창 추천한다. 구글 엔지니어들조차 ‘양심선언’을 할 정도로 알고리즘의 비밀과 정책은 어렵고 복잡하다. 어쩌면 구글 알고리즘은 기술의 특이점을 넘어 엔지니어와 크리에이터, 사용자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수익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흔히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고 조회수에 눈이 먼 유튜버가 살인까지 저지르는 일도 발생했다. 2017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페드로 루이즈 3세는 자신보다 3살 어린 여자친구 페레스 루이즈와 유튜브를 시작했다. 나름 독창성을 발휘해 18편의 영상을 올렸지만 평균 조회수는 470에 머물렀다. 구독자 30만명을 만들기 위해 페레스는 두꺼운 양장본 백과사전을 든 남자친구 페드로를 총으로 쐈다. 총알이 책을 통과하지 못할 줄 알았지만 총알은 정확히 페드로의 가슴에 꽂혔다.그럼에도 저자는 유튜브가 누구나 마음껏 유익한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무시당했던 소수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적 미디어임은 인정한다. 다만 긍정적 평가 뒤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0.07.15 I 김은비 기자
코끼리 사육사의 하루 일상…서울대공원 유튜브서 공개
  • 코끼리 사육사의 하루 일상…서울대공원 유튜브서 공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대공원은 사육사들의 밀도 있는 하루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코끼리 전담반의 하루’를 유튜브 ‘서울대공원 tv’를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코끼리 전담반 브이로그는 총 4회로 제작돼 7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한 편 씩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일반인들은 사육사들의 일과가 단순히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방사장을 청소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육사 브이로그’를 감상하면 직접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을 통해 사육사들의 꽉 찬 하루 일상은 물론 가까이에서 촬영된 코끼리들의 모습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대동물관의 코끼리는 모두 4마리로 아시아코끼리 암컷이다. 아프리카코끼리보다 덩치가 작은 편이지만 최고 3~5t까지 자라며 수컷은 긴 상아를 가지고 있다. 귀도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다. 가운데가 움푹하고 양쪽이 둥글게 튀어나온 모습의 이마도 아시아코끼리만의 특징인데 서울대공원 코끼리 중에선 키마에게서 가장 두드러진다. 사육사들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될까. 동물을 직접 돌보는 사육사들의 하루는 다른 회사원들보다 일찍 시작되는 편이다. 코끼리 전담반은 보통 아침 7시까지 출근하여 코끼리에게 먹이로 건초를 주고 코끼리들의 상태를 점검한다. 안전미팅을 하고 나면 오전 8시 30분경. 그 때부터 방사장과 내실 청소, 소독, 사료정리와 먹이 준비 등을 바쁘게 해내는 것이 오전의 일과다. 오후의 시간도 행동풍부화 및 모니터링과 다양한 훈련, 먹이 급여,발 관리 등 중요한 일정이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긍정적 강화 훈련은 코끼리와 사육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하는 중요한 훈련이다. 특히 발관리가 필수인 코끼리들에게 부정적인 방법이 아닌 긍정적인 보상과 칭찬을 통해서 관리나 치료, 채혈까지도 가능하게 한다. 브이로그에서는 관람객들은 가까이에서 볼 수 없는 발관리 도구, 발관리에 대한 설명, 실제 발관리 모습 등 자세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육사 브이로그는 지난 달 해양관 이야기로 처음 선보인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동물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이 영상들은, 사육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도 실제 정보를 알 수 있는 폭넓은 직업 체험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 유튜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육사 브이로그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서울대공원TV를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여름 더위로 인해 동물원 관람이 쉽지 않은 아쉬움을 집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이야기로 만날 수 있도록 홈컨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대공원 유튜브서 공개한 ‘사육사 브이로그’.(서울시 제공)
2020.07.10 I 김기덕 기자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신규 광고 공개
  •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신규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필라이트 후레쉬의 새로운 여름 광고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광고는 오는 10일부터 지상파,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를 통해 국내 발포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 필라이트의 특장점은 물론 언제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을 강조해 가정시장 대표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광고는 ‘말도 안되지만, 놀라운 상쾌함’ 슬로건 아래 캐릭터 ‘필리’의 귀여운 매력을 극대화해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시원·상쾌한 맛과 높은 가성비 덕분에 언제나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 필리를 집에서 함께 사는 코끼리로 묘사한 점이 눈길을 끈다. 퇴근 후 집으로 들어오는 주인공을 귀여운 블루 필리가 반긴다. 주인공이 필리를 끌어안자 필라이트 후레쉬 캔으로 바뀌고, 주인공은 필라이트 후레쉬를 시원하게 마신다. 주인공이 필라이트 후레쉬를 따서 마시는 순간, 강력하게 터지는 탄산 이미지를 통해 시원상쾌한 맛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오서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4년차를 맞은 필라이트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캐릭터 필리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광고를 준비했다”며 “올해 가정시장에서 더욱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더욱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최초 발포주 브랜드 필라이트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필라이트 바이젠 순으로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다양한 입맛의 소비자를 공략하며 품질력을 인정받으며 지난 6월 누적판매 9억캔 판매를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2020.07.09 I 전재욱 기자
<14>버핏은 왜 하필 천연가스 기업을 샀나
  • [이정훈의 마켓워치]<14>버핏은 왜 하필 천연가스 기업을 샀나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야구 경기에서 잘 던지던 투수가 치기 쉬운 한가운데로 높은 공을 던지는 실투로 타자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상황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타격하기 딱 좋을 정도로 느리면서도 가운데로 오는 공을 흔히 `팻 피치`(fat pitch)라고 얘기합니다.이런 팻 피치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으로 유명했던 테드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타격의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윌리엄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 1998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투자에서도 어느 종목이 저평가돼 투자하기 좋은, 이런 팻 피치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팻 피치가 들어올 때까지 잘 기다리는 타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만 이를 기다리지 못하는 타자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고 만다”며 선구안을 강조하면서 “테드와 달리, 우리(투자자들)는 스트라이크 존에 꽉 차는 공을 세 번씩이나 치지 않아도 스트라이크 아웃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매일 방망이를 어깨에만 걸치고 타석에 서 있는 것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물론 돈이 들어올 때마다 투자 압박에 시달리는 사모펀드와 달리 버크셔는 자금을 투자한 파트너수가 워낙 제한적이고 장기 투자하는 편이라 버핏 CEO에게 투자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럼에도 이런 투자 원칙을 가진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올 상반기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을 듯 합니다. 오랫동안 사랑해 온 금융주를 처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음을, 항공주를 손절해하면서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대중들 앞에 고백해야 했습니다. 특히 사상 최대인 13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시장에서 매력적인 기업을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아무 주식도 사지 않았다”며 코로나19를 전후로 한 증시 폭락과 급반등 과정에서 어떤 재미도 보지 못했음을 시인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현금 보유액 추이그러다보니 호사가들은 “버핏이 이제는 감(感)을 잃었다”며 비아냥거리기 까지 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냉철하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코끼리`(M&A 대상이 될 대형 매물)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버핏은 도미니언 에너지라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가진 전력·에너지 회사의 천연가스 운송 및 저장부문에 베팅했습니다. 투자금액은 40억달러였고, 함께 인수하기로 한 회사 부채 57억달러까지 합치면 총 인수규모는 97억달러(원화 약 11조6000억원)에 이릅니다. 이는 버크셔에게도 지난 2016년 프리시즌 캐스트파츠 인수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인수 딜이었습니다. 이번 딜을 통해 버크셔는 도미니언 에너지의 수송관을 비롯한 트랜스미션과 퀘스타 파이프라인, 캐롤라이나 가스 트랜스미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이로쿼이스 가스 트랜스미션 시스템 지분 50%, 미국 내 6곳에 불과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 중 하나를 운영하는 코브포인트 LNG 지분 25%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 자산들은 버크셔의 자회사인 버크셔 에너지가 인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기존 8%에 불과했던 버크셔 에너지의 미국 내 천연가스 수송량 비중은 단숨에 18%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흥미로운 건, 버핏은 천연가스를 직접 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이나 천연가스를 정제해 판매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대신에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고 저장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에 투자했다는 겁니다. 통상 미드스트림 투자는 상대적인 중위험 중수익 투자로 여겨지는데요, 가스전 채굴 성사여부에 따라 수익성이 요동치는 업스트림이나 경기와 최종 수요에 따라 급변하는 다운스트림에 비해 원유 인프라에 해당하는 미드스트림은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올들어 주가 흐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급반등 국면에서 소외되면서 여전히 연초대비 21%나 하락해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 내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앨러리언(Alerian) MLP ETF`는 무려 43% 이상 하락하고 있는 반면 도미니언 에너지 주가는 고작 0.16% 하락하며 연초 주가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태입니다. 버크셔와 S&P500지수 ETF, 앨러리언 MLP ETF, 도미니언 에너지의 연초대비 주가 등락률천연가스 가격은 국제유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근 25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급락한 뒤 서서히 반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천연가스 수요도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미니언 에너지도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내년도 순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가 코로나19 진정 이후 재가동될 경우 글로벌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미국산(産) 천연가스 수입이 활발해질 수 있고, 이는 천연가스 인프라 수혜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이렇다 보니 버핏 외에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천연가스 관련 기업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업체인 크레센트 포인트 에너지(Crescent Point Energy)는 천연가스 정제 및 수송부문을 5억달러에 매각하는 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톨그래스 에너지를 63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버크아이 파트너스는 65억달러에 연기금 컨소시엄에 팔렸고, 웨스턴 미드스트림 역시 쉐브론 등에 매각됐습니다.이런 경쟁 상황 하에서 버핏은 에너지부문, 특히 천연가스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올 봄에도 버핏은 캐나다 퀘벡에 있는 LNG 수출 터미널에 30억달러를 투자하려고 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 시위에 놀라 투자 계획을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수과정에서는 보다 적극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수 발표 직후 빌 퍼먼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CEO는 “이번 천연가스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서부와 동부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우리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잘 아다시피 버핏 CEO는 버크셔의 보험사업부문과 함께 에너지와 철도사업 등 이른바 인프라사업을 양대 축으로 키우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동안 업황이 바닥을 찍고 살아나는 기업에 투자해 온 버핏의 스타일에 맞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항공주나 금융주 모두 그런 셈법에 따라 투자했던 종목들입니다. 다수 기업들의 매각, 일부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으로 격변기를 겪고 있는 에너지부문에서 버핏 CEO의 베팅이 성공적일지 지켜볼 일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020.07.0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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