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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투’ 이후 해고당한 트레이너 “칼로 찌른다·가족 죽인다 협박도”
  • ‘약투’ 이후 해고당한 트레이너 “칼로 찌른다·가족 죽인다 협박도”
  • ‘약투’ 고백을 한 김동현 트레이너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자신의 약물 복용 사실을 고백하고 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알리는 일명 ‘약투’를 한 트레이너가 2년간 일한 체육관에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13년 경력의 보디빌더 겸 트레이너인 김동현 씨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약투’를 한 뒤 일하던 체육관에서 나와 여자친구 둘 다 해고됐다”고 밝혔다.김씨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6년 정도 했는데, 조금 더 극적인 변화를 보고 싶어서 약물을 접했다. 매일 약을 먹고 하루 18방씩 주사를 맞았다”면서 성 기능 장애, 엉덩이 괴사, 탈모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약물을 맞으면 평소 키울 수 있는 근육의 5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개인적 생각으로 보디빌더 선수들의 90%는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취미로 하더라도 대회를 나오면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락부락한 상태에서 지방이 전혀 없는 몸을 만들어야 되니까 약물 사용을 안 하고는 기준에 다가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약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겪고 있는 부작용이 굉장히 창피하지만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알리게 됐다”면서 “부작용과 위험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서 사용자가 줄어들거나 지금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약투’ 이후 직장에서 해고됐고, 동료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언론에 공개하고 난 뒤 갑자기 ‘근무 태만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사소한 일이라도 직장에서 실수한 적이 없고 잘릴 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해고한 사장님이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 제가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서 해고했다는 식으로 모함하는 글을 올리는 바람에 다른 체육관에서도 저를 고용해 주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김씨는 또 “문자 메시지, 전화, 댓글 등을 통해 ‘뒤에서 칼로 찌르겠다’ ‘가족들도 다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있고, 여자친구한테도 인신공격과 협박 문자, 전화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끝으로 ‘약투’ 결심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약물 투여의 위험성을) 알게 되고 사용자가 조금 줄어들었고 (약물) 판매도 줄었다고 한다. 나름대로 그런 부분에서는 뿌듯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15 I 장구슬 기자
빗장 풀린 바이오헬스…비의료기관도 유전체로 대장암·당뇨 등 검사
  • 빗장 풀린 바이오헬스…비의료기관도 유전체로 대장암·당뇨 등 검사
  • 유전자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에서도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혈압·당뇨·대장암 등을 검사할 수 있게 된다. 의료 상업화를 우려하는 이해관계자 반발에도 바이오 헬스케어 규제 완화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굳게 잠겼던 빗장을 푼 것으로 풀이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회를 열고 DTC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에 실증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실증특례는 새로운 제품 서비스의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제한된 구역·기간·규모 안에서 각종 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해주는 우선 시험·검증 제도다. 실증특례를 거친 후 정부는 최대 4년 내 규제를 정비한 뒤에 정식허가를 내준다. 만약 법령 정비가 지연되면 임시허가를 받아 해당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그동안 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검사 항목은 △체질량지수 △중성지방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노화 △피부탄력 △비타민C농도 △카페인대사 등 12가지가 전부였다. 생명윤리법은 의료기관에서만 제한 없이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업체인 마크로젠은 유전자 검사 항목을 만성질환과 노인질환, 암 등의 질병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13개 항목에 대한 유전자 검사 실증특례를 추가로 허용했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 △심방세동 △고혈압 △2형당뇨병 △뇌졸중 △골관절염 등 6가지만 포함됐다. 발생빈도가 높은 암 중에서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등 5개만 허용했다. 노인성질환으로는 황반변성과 파킨슨병이 이번에 추가됐다. 당초 마크로젠은 15개 질환에 대한 실증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유방암과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를 제외했다. 다만 후발성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실증특례 부여는 전문위를 거쳐 허용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마크로젠은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제한된 범위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당초 이 안건의 회의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 완화의 키를 쥐고 있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 등이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정부 논의과정에서도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전체 분석서비스 활용 문턱을 낮춰 바이오 신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규제 샌드박스 취지에 따라 일부를 허용키로 한 것. 현재 미국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대장암 등 12개 질환에 대해 DTC 유전자검사를 허용하고 있다. DTC 방식의 유전자검사에 대해 별도 규제가 없는 일본은 약 360개, 중국은 약 300개 항목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다만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서는 마크로젠의 실증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실증 승인 결과를 철회하거나 유보할 수 없어 이번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다.의사협회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워했다. 박종혁 의사협회 대변인은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에서도 전문의판독소견서 작성항목이다. 비의료기관에서 검사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정부가 의료행위인지 건강증진행위인지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고 규제를 풀기 위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의료법위반소지가 굉장히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02.11 I 이지현 기자
비의료기관도 뇌졸중·대장암 등 13개 질환 DNA검사 가능(상보)
  • 비의료기관도 뇌졸중·대장암 등 13개 질환 DNA검사 가능(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입장하며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기술과 혁신으로 초고속 성장한 1세대 벤처기업인과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돌파한 유니콘 기업인들을 초청해서 격려하고 벤처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앞으로 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도 고혈압, 뇌졸중,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등 13개 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규제샌드박스 신청 안건을 허용하기로 했다.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들이 모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노는 것처럼 정부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사업 추진 속도를 앞당기는 제도다. 이날 산업부는 △도심 수소충전소 설치 △소비자 의뢰(DTC) 유전체분석 건강증진 서비스 △디지털 버스 광고 △앱기반 전기차 충전 콘센트 등 4가지 안건에 대해 심의를 했고, 대부분 통과됐다.산업부는 DTC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에 실증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실증 특례는 규제 샌드박스에서 허용하는 규제 완화의 한 형태로 새로운 제품 서비스의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제한된 구역·기간·규모 안에서 각종 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해주는 우선 시험·검증 제도를 말한다. 실증특례를 거친 후 정부는 최대 4년 내 규제를 정비한 뒤에 정식허가를 내준다. 만약 법령정비가 지연될 경우 임시허가를 받아 해당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현재 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이 할 수 있는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체질량지수, 중성지방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노화, 피부탄력, 비타민C농도, 카페인대사 등 12기 분야에 제한돼 있다.정부는 이번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질병 분야에 대해서도 실증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만성질환의 경우 △관상동맥질환 △심방세동 △고혈압 △2형당뇨병 △뇌졸중 △골관절염, 호발암의 경우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노인성질환은 황반변성, 파킨슨 병 등에 대해 DTC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당초 이 서비스를 준비중인 마크로젠(038290)은 총 15개에 대한 실증을 신청했지만, 유전인자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유방암과 현재까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 등은 제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복지부 반대가 있긴 했지만, 협의 끝에 15개 중 13개 질병 질환 검사에 대해서는 허용하자고 대폭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초청됐다.마크로젠은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 거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제한된 범위에서 실증을 할 수 있게 된다.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서 마크로젠의 실증계획을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IRB는 연구방법에 대해 검토할 뿐, 심의회이 실증 승인 결과를 철회하거나 유보할 수 없다.유전체 검사 결과는 검사를 의뢰한 각 개인들에게만 결과가 제공된다. 마크로젠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활용의 문턱이 낮춰 줬다”면서 “바이오 신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1 I 김상윤 기자
“식품·의약품 관리 강화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달성한다”
  • “식품·의약품 관리 강화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달성한다”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식품·의약품 분야에서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겠습니다.”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8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식약처는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 식약처가 함께 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했다. 또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의 실현을 위해 △기본이 탄탄한 먹거리 안전 △믿고 사용하는 약·의료기기·생활용품 △따뜻함과 소통을 더한 안전 △맞춤형 규제로 활력 넘치는 혁신성장 등 네 가지 중점 업무추진 방향을 설정했다.식약처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자료=식약처)◇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 추진우선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타는 제품을 집중 관리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제품, 탈모방지 샴푸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을 집중적으로 기획 조사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또 수입식품 관리를 위해 부적합 실적이 있는 해외 제조소는 현지실사를 확대하고, 위해 우려 식품은 안전성을 입증할 때까지 수입신고를 보류해 통관 차단, 통관 이후에도 위해정보가 있을 경우 추적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사능 오염 우려 지역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모두 정밀검사해 안전기준 이상 방사능 검출 시 즉각 통관을 차단한다.◇의약품·생활용품 등 안심 사용환경 조성의약품·생활용품도 관리를 강화한다. 발암물질이 나온 고혈압약(발사르탄)과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허가·등록 시 제조업체에서 불순물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한다. 대한민국 약전을 개정해 안전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도록 신설·강화하고,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심사자료도 제출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시중에 유통하는 생리대의 ‘다이옥신’ 함유 여부를 분석하고, 다음달부터 생리대 제조·수입업체 전체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희귀의약품 공급과 안전정보 제공 계획(자료=식약처)희귀의약품과 백신 등은 국민이 더욱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희귀·난치질환자가 필요로 하는 해외 대마성분 의약품은 3월부터 수입을 허용하고, ‘국가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백신의 국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결핵 등 주요 백신은 수급현황을 수시로 파악해 부족한 백신은 빠르게 허가·공급하기로 했다. 또 국가 필수의약품 지정을 확대하고, 의약품의 공급 중단을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범정부 통합관리시스템을 오는 3월께 구축할 예정이다.‘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후속조치로 계란 사육환경과 생산자 고유번호에 이어 다음달부터 산란일자 표시를 시행한다. 계란 껍데기 표시사항은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농장위치, 사육환경 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판독서비스를 오는 9월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민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질의·응답 서비스도 5월 이후 운영한다.화장품 세계강국 도약 지원 계획(자료=식약처)◇‘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 개최…뷰티로드 놓는다화장품 분야는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한류 문화와 연계한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를 오는 10월 개최한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국내 화장품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뷰티로드’의 초석을 놓는다는 다짐이다.또 화장품 분야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에 오는 7월까지 가입하고, 아세안규제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기능성 화장품 심사기간은 기존 60일에서 30일로 줄이고, 효능을 입증한 복합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기능성 심사 면제를 추진한다.아울러 첨단 바이오의약품은 오는 9월 맞춤형 심사제도 및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혁신 의료기기 등에 대한 단계별 심사 등 새로운 허가·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국가 공인 의료기기 규제과학 전문가 자격시험 등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민간 전문가 200명을 양성하고, 급식시설에서 식단 영양관리를 담당하는 영양사, 위생사 등 전문인력 고용을 늘려 일자리 질 개선을 추진한다.류영진 처장은 “올해 업무계획 추진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최일선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식약처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28 I 김지섭 기자
바르지 말고 드세요…역발상 동국제약, 히트 행진
  • 바르지 말고 드세요…역발상 동국제약, 히트 행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역발상’ 제품으로 잇달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제약업계의 대표적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은 동국제약의 독특한 성공 DNA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086450)은 경쟁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신제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발상 히트제품들을 등에 업고 지난 2015년 매출 2599억원,영업이익 336억원에 그치던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동국제약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15%를 웃돌면서 이제 중견 제약사에서 메이저 제약사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2025년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있다.최근 시장의 판도를 확 바꿔버린 동국제약의 대표적 역발상 히트제품으로는 치질약 ‘치센 캡슐’이 손꼽힌다. 동국제약은 기존 연고형과 좌약식 치질약이 장악하던 치질약 시장을 2017년 먹는 형태의 치센 캡슐을 내놓으며 시장지형을 1년 만에 뒤바꿔놓았다.지난해 먹는 치질약이 전체 시장점유율 53%를 기록하면서 기존 연고형과 좌약식 치질약 시장점유율을 역전하는 대이변을 낳았다. 지난해 동국제약이 치센 캡슐을 통해 거둔 매출만 40억원을 훌쩍 넘었다. 일반의약품으로 출시 1년 만에 이 같은 매출규모를 기록한 전례는 제약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박혁 동국제약 마케팅부장은 “소비자에게 연고형이나 좌약식보다 먹는 치질약이 편리하고 효과가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한 마케팅 활동이 성과를 거뒀다”며 “기존 치질약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업계는 무엇보다 동국제약에 앞서 10여 년 전부터 8개 제약사가 먹는 치질약을 판매했지만 시장점유율이 20% 에 그치던 상황에서 동국제약이 신제품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시장판도를 바꿔버린 저력을 높게 평가한다. 한 제약업게 관계자는 “새로운 성능을 갖춘 신약이나 개량신약으로 시장에서 히트를 치는 것보다 동국제약 치센캡슐처럼 기존 약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몇 배는 더 힘들다”고 귀띔했다.“남들이 된다고 하는 시장에는 관심을 두지말라. 다른 제약사들이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치는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남들이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켜야만 미래가 있다.”잇단 역발상 히트제품으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국제약의 성공 DNA 뒤에는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자리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동국제약이 역발상으로 경쟁사들이 간과하던 분야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히트한 약품들.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먹는 치질약 ‘치센캡슐’, 입안에 바르는 연고 ‘오라메디’, 먹는 탈모치료제 ‘판시딜’, 잇몸약 ‘인사돌’, 다리가 붓는데 쓰이는 ‘센시아’. 동국제약 제공권 부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실패하려면 빨리 실패하라, 그래야 문제점을 빨리 찾아내고 그 실패에서 재빨리 배울 수 있다(Fail fast, fix fast, learn fast)”고 강조한다.오너부터 앞장서 ‘역발상’을 강조하다보니 다른 제약사와 다른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문화가 강해질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권 부회장은 “역발상의 단초를 시장과 소비자에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국제약의 역발상 제품 개발을 마케팅 부서가 주도하는 이유다. 박혁 부장은 “다른 제약사들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군을 늘리기 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며 “국내외 시장조사를 진행해 소비자의 잠재적 니즈가 있는데 제약사들이 미처 충족시키지 못한 분야에서 역발상을 반영한 신제품을 구상한다”고 설명했다.역발상 DNA는 권 부회장의 선친이자 동국제약 창업자인 고 권동일 선대회장 때부터 뿌리를 내렸다는 게 동국제약 내부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 선대회장은 1978년 당시 대다수가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아무도 생각치 못한 먹는 잇몸약인 ‘인사돌’을 출시하며 회사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968년 창업 때부터 “꼭 필요한 약인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약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역발상 경영을 강조했다고 한다.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은 “다른 제약사들이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치는 시장에서 역발상으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국제약 제공동국제약이 역발상 DNA로 시장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제품으로는 혀에 바르는 약 ‘오라메디’, 다리 붓는데 먹는 약 ‘센시아’ 등이 있다. 1986년 선보인 오라메디는 피부가 아닌 입안에 연고를 바른다는 역발상으로 출시 당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센시아 또한 다리가 자주 붓거나 아픈 ‘정맥순환장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거의 없을 때 프론티어 제품으로 신시장을 만들었다. 오라메디는 연매출 50억원, 센시아는 100억원을 각각 넘어서는 초대형 히트상품으로 성장했다.기존에 바르는 약이 대세였던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먹는 탈모제 치료제로 시장 대세를 바꾼 ‘판시딜’도 동국제약의 역발상 DNA가 낳은 초대형 히트작이다. 판시딜은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10여 종의 탈모치료제 가운데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홍순강 동국제약 부사장은 “역발상을 기반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회사역량은 단기간에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오랜 기간 창업 때부터 내려온 역발상을 중시하는 기업DNA가 뒷받침하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9.01.21 I 류성 기자
경쟁 치열해진 '탈모약' 시장…저가전략·제형변경 '승부수'
  • 경쟁 치열해진 '탈모약' 시장…저가전략·제형변경 '승부수'
  • 한국MSD ‘프로페시아’(왼쪽)와 GSK ‘아보다트’ (제공=각 회사)[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복제약 출시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전략과 함께 먹기 쉽게 형태를 바꾸는 방식 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탈모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한국MSD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가 지난 2008년 특허 만료 후 쏟아지는 복제약 속에서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16년 또 다른 탈모치료제인 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특허가 만료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탈모치료제와 관련,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피나스테리드 성분 제품은 154개,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품은 62개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된다. 국내에서 처방하는 먹는 탈모치료제는 이 두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이를 복제한 약이 대부분이다. 관련 시장은 연간 700억원 규모다. 이들 약은 탈모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막거나 늦추는 기능을 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탈모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진 현재도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프로페시아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29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아보다트도 같은 기간 누적 처방액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프로페시아의 경우 탈모약의 대명사처럼 굳어져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아보다트는 국내에서 한국인 대상 남성형 탈모치료제 임상에서 모발수 증가를 입증했고, 가격도 출시할 당시보다 절반 가까이 낮췄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처방액이 성장세라는 것은 그만큼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탈모치료제는 제약사가 가격을 어느정도 책정할 수 있다. 때문에 2016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제약사들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가격이 환자들에게 부담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복제약을 내놓는 회사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을 더욱 낮게 책정한다. 심지어 피나스테리드 성분인 더유제약 ‘모나페시아’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한 때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민구 더유제약 대표는 “모든 제품을 초저가 전략으로 밀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제품에 대해 저가를 책정한다”며 “현재까지 탈모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약품 ‘다모다트’, 알보젠코리아 ‘두타론’ 등도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의약품 제형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한 경우도 있다. JW중외제약은 연질캡슐인 두타스테리드를 알약으로 만들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7월 허가받은 ‘제이다트’는 알약이면서도 체내 흡수율을 연질캡슐인 아보다트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입안·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없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이 같은 장점으로 다른 제약사들도 JW중외제약에 ‘러브콜’을 보내, 현재 동아에스티(두타반플러스정)와 에이프로젠제약(두타브정), 대한뉴팜(엔피다트정) 등 10여개 제약사가 위탁생산을 맡겨 정제형 제품을 출시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출시 후 얼마되지 않았지만 제이다트는 기존 연질캡슐과 차별화한 장점으로 경쟁이 치열한 탈모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02 I 김지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옥행 자영업 열차…엑소더스 시작됐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옥행 자영업 열차…엑소더스 시작됐다-“IT 사국지...최후의 승자는 아마존”-“방망이는 짧게...보수적 대응 속 틈새 노려라”△2면 줌인&-백악관 스타일로 ‘완전한 비핵화’ 첫 언급-[사설]北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 전제조건이다-[사설]외유성 의원 출장에 면죄부 준 권익위△3면 지옥행 자영업 열차...구조조정 어떻게-젊으면 직접 일 하겠는데...-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 25.4%...세계 최고 수준-근로자 직업훈련 강화해 생계형 자영업자로△4면 지옥행 자영업자 구조조정 어떻게-국민 4분의1이 은퇴 앞둔 新중년...고용연장·재취업이 해법-“예순 넘어 전기안전관리자로 재취업 성공했죠”△5면 최저임금 8350원시대...생사기로 선 中企-2년새 29% 과속 인상 직격탄...인건비 싼 베트남으로 떠나는 김 사장-“최저임금 인상 상한 정하겠다”는 정부..“과속 인상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중기-“정부, 최저임금 인상 전에 부작용부터 파악해야”△6면 이데일리 신년 인터뷰-“일자리 없애고 타기업 씨말리는...4개 IT 공룡 쪼개야”-“페이스북, 페북·메신저·왓츠앱·인스타그램 4개로 나누자”△8면 투자 시계제로...PB·펀드매니저의 조언-“주식 줄이고 대체투자 늘려라...‘달러·해외채권·金’ 등 안전자산 주목”-“1900~2300포인트 ‘박스피’ 온다..저평가·2차전지·산업재株 유망”△9면 정치-文정부 정책 성과 내야 할 ‘집권 3년차’...靑 개편 앞당겨지나-與 “경제 나아지고 있다”..野 “희망 갖기 힘든 상황”-100세 애국지사 199명 구조한 선장...文, 전화로 새해인사△10면 경제-올해 경제 ‘최저임금·美中갈등’이 최대 악재-작년 수출 600억달러 첫 돌파...반도체가 만든 사상 최대 실적-작년 국제유가 20% 하락...3년 만에 최대 폭△11면 금융-시중은행과 순익 끌어올리기 경쟁 NO...2년간 ‘내실 다지기’ 올인-산업銀 대대적 인사개편...수석부행장에 성주영-금리 인상에 대출 규제 강화...새해 돈 빌리기 더 어려워진다△12면 산업&기업-미래기술 발굴하라...CES 참관단의 특명-“올해도 수출 6000억달러 돌파 전망”-한국GM 통큰 인하...이쿼녹스 최대 300만원↓-SKT 5G망 타고...보신각 타종 행사 TV 생중계-인사담당자 48% “올해 작년보다 덜 뽑는다”△14면 산업-“새해 ‘규제 샌드박스’ 도입...‘AI 투자자문’ 해외영토 넓힐 것”-ICT 연구·개발에 4조3149억 투입-다이어트·솔로탈출...스마트폰 있으면 ‘절반은 성공’-멜론 ‘무제한 음악듣기·다운로드’ 月 이용료 4000원 인상△15면 소비자생활-‘아이디어 반짝 반짝’ 2030 서포터스, 식품 직접 맛보고...SNS 입소문 내고-‘돼지띠 CEO’ 강희태·정승인, 올해 ‘롯데 유통 新성장’ 이끈다-스타벅스, 이천 쌀농가와 상생...햅쌀라떼·프라푸치노 선봬△16면 중소기업·바이오-“경기침체·친노동정책에 힘든 새해...힘 모아 위기 넘자”-대교 ‘차이홍 내신중국어’ 개정 교육과정 반영 출시-가격 내리고 먹기 쉽게 만들고...탈모약 경쟁 후끈-파이온텍 ‘타카바스 버블 보디 워식 패드’ 홈쇼핑 첫 방송서 완판△18면 증권&마켓-호텔롯데·오일뱅크...올해 IPO시장 ‘황금돼지’ 몰린다-비상장회사에 투자 개인에도 길 열린다-연기금 1년 수익률, 금융위기 이후 첫 손실 위기△19면 증권-변동성 클수록...실적 탄탄 ‘똘똘한 中企’ 주목하라-기해년 M&A시장 달굴 키워드 ‘셋’-“혁신·디지털로 먹구름 업황 극복”...증권가 CEO들 새해 한목소리△20면 Book-‘알쏭달쏭’ 나노·AI·블록체인...일상에 이미 녹아있네-‘디지털 장치의 마술’ VR...이롭기만 할까-느려도 꾸준히...‘주식회사 일본’ 부활의 힘-‘동방무례지국’ 된 한국...조선을 배워라△22면 스포츠-1월 아시안컵, 9월 프레지던츠컵, 11월 프리미어12...승전보를 부탁해-‘유효슈팅 0’ 답답했지만...벤투 “변형 스리백 실험 소득”-“지난해엔 고3 수헙생 심정 느껴..새해엔 내 이름처럼 대박 났으면”-존슨·켑카·토마스·몰리나리...스타골퍼 총출동-2분 만에 1000억원...메이웨어 ‘대박’△24면 피플-“올해로 공군 창군 70주년...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선”-새해 첫날 고종황제 묘소 찾은 손태승 행장-“장애인 은퇴 선수들 제2인생 준비에 도움줄 것”-“쉼없이 혁신해야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송구영신-[데스크의 눈]文대통령, 국민과 시장 앞에 겸허해져야-[e갤러리]이규원 ‘내 지갑-코인엑스 이더리움’-[기자수첩]프로선수는 바보가 아닙니다△26면 부동산-뜨는 광주에...반도건설 ‘유보라’ 첫선-“12년째 집값 보합...조정대상지역 왜 묶나”-최고세율 3.2%에 공시가 급등...다주택자 종부세 확 는다△27면 사회-‘소상공인·노동자 불평등 해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출범-만 6세 미만 아동수당 100% 지급...저소득 노인엔 기초연금 30만원-檢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무더기 기소-警 ‘의사 살해’ 30대 정신과 환자 구속영장 신청-특허권 침해 갑질 막는다...침해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
2019.01.01 I 노재웅 기자
김훈 엘리샤코이 대표 "탈모방지 '모플렉스' 승부수"
  • [주목! 유망기업]김훈 엘리샤코이 대표 "탈모방지 '모플렉스' 승부수"
  • 김훈 엘리샤코이 대표가 탈모방지 제품인 ‘모플렉스 헤어워터 볼류머’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엘리샤코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년 남성이 갖고 있는 고민 중 하나가 탈모입니다. 저 역시 이런 고민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탈모방지 브랜드가 ‘모플렉스’입니다.”2004년 엘리샤코이를 창업한 이후 줄곧 천연화장품 사업에 주력해온 이 회사 김훈 대표에게 있어 올해는 탈모방지 브랜드를 처음 출시한 의미 있는 한해였다. 27일 만난 김 대표에게 탈모방지 브랜드를 만들게 된 배경을 묻자 “내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라는 사심을 드러냈다.김훈 대표는 뷰티 분야에서 천연화장품이라는 틈새시장을 확인한 후 회사를 창업했다. 이전까지 그는 IT(정보기술)업체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김 대표는 “피부가 극도로 민감하거나 아토피 등 질환이 있는 이들은 반드시 천연화장품을 써야 한다. 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 마땅한 천연제품이 없어 해외로부터 현지 가격보다 5배까지 부풀려진 제품이라도 눈물을 머금고 구매해야 하는 현실을 경험했다”며 “이들을 위한 국산 천연화장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과 함께 비비크림과 스킨케어, 마스크팩 등 천연성분으로만 만든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그 결과 내수시장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천연화장품 제품들이 품질 인증이 까다로운 일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이어 중국과 홍콩,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수출했다.엘리샤코이 제품은 현재 일본 홈쇼핑 QVC 진출을 비롯해 미국 헬스&뷰티스토어 체인인 CVS 매장 2400여곳에도 입점했다. 국내에서는 롯데와 신라, 동화 등 면세점에도 진출했다. 엘리샤코이는 천연화장품에서 확보한 팬덤을 바탕으로 지난해 천연 유래 샴푸인 ‘엘리샤코이 모어 프레쉬 샴푸’를 출시했다. 그 결과 올해 매출(판매가 기준) 150억원 중 샴푸 비중은 30%에 육박한다.김 대표는 화장품과 샴푸 등에 이어 탈모방지 솔루션 분야에 진출했다. 우선 출시한 것은 헤어스타일링을 위한 ‘모플렉스 헤어워터 볼류머’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현대홈쇼핑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김 대표는 “탈모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제품을 바르는 등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듯 돈과 시간을 들여 머리를 관리하지만, 아침에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왁스를 마르고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무용지물이었다”며 “탈모방지를 위해 왁스가 아닌 워터 타입이 필요했으며,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국내 유수 제약사와 1년 이상 협업하는 과정을 거쳐 첫 제품인 모플렉스 헤어워터 볼류머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도 아침마다 자사 제품으로 헤어스타일링을 하는 김 대표는 내년에 추가적인 모플렉스 브랜드 출시와 함께 마케팅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 탈모방지 샴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컨디셔너 등 다양한 모플렉스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천연화장품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르는 유산균’ 화장품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김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1월)와 말레이시아(3월)에서 홈쇼핑 방송도 예정하는 등 천연화장품 분야에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여기에 모플렉스와 바르는 유산균 화장품 등 신제품까지 더해 올해보다 2배 정도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28 I 강경래 기자
방송인 허지웅씨가 진단 받은 '림프종'이란
  • 방송인 허지웅씨가 진단 받은 '림프종'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방송인 허지웅씨가 림프종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유영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은 한 가지 세포가 계속 증식하면서 다른 세포를 파괴하는 병이다. 암은 여러 장기에서 생길 수 있는데, 림프구에서 생기는 암을 림프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림프구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이고, 혈액과 함께 온 몸을 다니면서 세균 등과 싸운다. 이 림프구들이 모이는 장소가 림프절인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다.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대개 이런 림프절이 커지게 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몸 안에 만져지지 않는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고, 위나 장 또는 비장과 같은 장기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 림프종은 암을 일으킨 림프구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크게 호지킨림프종과 호지킨림프종이 아니라는 뜻의 비호지킨림프종으로 구분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다시 B세포 림프종과 T세포림프종으로 나뉘고,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도 수많은 아형으로 다시 세부된다. 림프종을 이렇게 여러 가지 아형으로 나누는 것은 각 아형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림프종, 특히 소림프구 림프종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 년 동안 잘 지내기도 하고, 버킷림프종 같은 림프종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 주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암이기도 하다.허 씨가 걸렸다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에서 B세포 림프종의 하나이며 가장 흔한 림프종이다.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공격형 림프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질환이라는 뜻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만에 사망할 수 있다. 림프종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에 따라 병기를 나눈다. 림프종의 병기는 1기, 2기, 3기, 4기로 나누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검사들이 필요하다. 대개는 골수검사, PET-CT 검사 등을 시행한다. 다른 암, 예를 들어, 위암이나 폐암, 대장암은 병기가 매우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림프종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전신질환이기 때문에 한 개의 림프절에만 병이 있고 다른 곳에 퍼지지 않았어도 수술만 시행하면 대부분 재발한다. 그래서 이런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치료이기 때문에, 주사나 먹는 약을 먹게 되면 전신에 있는 림프종 세포를 죽일 수 있다. 다행히 림프종은 가장 먼저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가 이루어진 암으로 1970년대에 이미 완치가 되기 시작했다. 림프종은 1기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며, 2, 3, 4기 모두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고, 4기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암들과 다르다.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에 대한 치료방법은 많이 발달하여 상당수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가 된다. 특히 리툭시맙과 같은 단클론항체가 치료에 도입되면서 치료 성적은 더 좋아져서 전신에 병이 퍼진 4기 환자들도 완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환자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림프절 외의 장기에 침범하였거나, 고령인 환자, 전신상태가 나빠 거동이 어려운 환자, 병이 몸의 여러 곳에 퍼진 환자, 특정 혈액검사 수치 (LDH)가 증가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유영진 교수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 치료는 주사 항암제를 여러 가지 섞어서 치료를 하는데, 대부분 3주마다 주사를 맞고, 먹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을 5일간 복용하게 된다”며 “이 치료를 6-8회 시행하므로 치료기간은 대략 4-6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제에는 1970년대부터 사용되던 약들이 포함되어 있어, 탈모, 구토 등 오래된 항암제의 부작용이 다 나타나지만 다행히 구토를 억제하는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구토는 대부분 나타나지 않지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난다. 그러나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면 대부분 머리카락도 새로 나게 된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림프종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기간 동안은 골수억제가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날음식, 특히 어패류를 회로 먹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것들도 병원에서 투여하는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림프종이 왜 생기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방사선이나 벤젠과 같은 화학물질이 림프종을 비롯한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특별한 이유가 없이 발생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림프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도 없다. 또 림프종은 4기라도 치료가 가능하고 드문 암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의미도 적어 아무 증상이 없는 환자가 림프종을 걱정해 여러 검사를 받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18.12.14 I 이순용 기자
⑪하임바이오, 암세포 굶겨죽이는 '대사항암제' 주력
  • [바이오유망기업]⑪하임바이오, 암세포 굶겨죽이는 '대사항암제' 주력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기존 항암제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 등을 극복한 ‘대사항암제’를 개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2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내 하임바이오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김홍렬 대표는 “대사항암제를 개발해 세계 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대사항암제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항암제다. 1세대 항암제는 독성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쳐 골수 기능 저하와 위장장애, 탈모증 등 여러 부작용을 보인다. 2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를 피해 목표로 하는 암세포를 공격한다. 다만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3세대 ‘면역항암제’는 몸 속 면역체계를 자극해 활성화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일부에서 면역체계 교란과 항암제 투여 후 암의 진행이 더욱 빨라지는 ‘과다진행’ 등 부작용이 문제로 제기된다.이를 극복한 4세대 항암제로는 대사항암제가 꼽힌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가 탄생과 성장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착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요인을 끊어버리는 방식이다. 전 세계 암전문가가 3만 2000여명이 집결한 ‘미국암학회’(AACR)에서도 대사항암제가 기존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항암제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김홍렬 대표는 “기존 약은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다른 약을 써도 내성이 생겨 이를 따라가기만 해야 한다”며 “대사항암제는 에너지 대사과정을 특정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술이전 통해 확보한 ‘NYH817100’ 효능 확인하임바이오는 국립암센터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한 기술을 들여와 대사항암제 ‘NYH817100’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동물실험) 단계로 폐암 세포주를 이식한 쥐(마우스)에 NYH817100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교모세포종 모델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특정 암에만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닌, 악성종양에 있는 대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하임바이오는 전임상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뇌종양의 경우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도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하나의 약으로 다양한 암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내년 2월이면 진행 중인 단계를 마치고,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동물실험 단계지만 빠른 상업화를 기대하는 것은 하임바이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관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기 때문이다. 2016년 국립암센터(김수열 암 생물학 연구부 박사)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정재호·강석구 교수)에서 항암기술을 이전받은 데 이어, 올해는 국립암센터 췌장암치료제 개발팀이 개발한 암대사조절 항암제 기술까지 원천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연세대에 갖추고 국립암센터와 연세대, 서울대, 부산대의대 등과 협력해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누구나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암 치료제 원천기술 보유국’ 목표그가 바라는 항암제는 비싼 값에 팔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약이 아닌,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이다. 그는 “특정 개인에 맞춤화한 항암제의 경우 약값이 수억원에 달하는 등 대중적일 수 없기 때문에, 치료비를 절감하는 것도 목표”라며 “암 환자가 누구나 싼 가격으로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항임바이오가 보유한 원천기술에 대해 “NYH817100은 현재 주류를 이루는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상용화하면 우리나라는 ‘암 치료제 원천기술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하임바이오는 내년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대표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그는 “내년 상장을 진행하고, NYH817100은 뇌암 등에 적응증을 확대해 2023년에는 많은 암에서 우리 약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내 하임바이오 본사에서 김홍렬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임바이오)
2018.12.03 I 김지섭 기자
털이 이렇게 많은데 탈모?…남성호르몬의 역습
  • 털이 이렇게 많은데 탈모?…남성호르몬의 역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난히 털이 많은 20대 후반 김 모씨는 평소 탈모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어느 날 자주 찾던 미용실에서 예전보다 정수리 숱이 많이 줄었다며 탈모예방샴푸를 추천했다. 장삿속이라고 생각했지만, 머리를 만져보니 예전보다 덜 풍성한 것 같기도 하다.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선, 이 모씨와 마찬가지로 체모가 풍성하던 한 남자연예인이 탈모관리를 받기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은후 왠지 불안해졌다.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호르몬에 의한 탈모(안드로겐 탈모증)를 앓는 환자의 56.3%가 20·30대다. 젊고 윤기 나는 건강한 모발을 자랑해야 할 젊은이들이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원인이 사라질 시에 어느 정도 호전이 된다. 하지만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탈모예방 민간요법이나 탈모 샴푸 등 여러 탈모 관련 제품들이 존재하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호르몬에 의한 탈모 원인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하 DHT)이라는 호르몬인데, 발육을 촉진하고 2차 성징을 발현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의 특정세포와 피지샘에 존재하는 5알파 환원 효소(5-reductase)와 만나 DHT로 전환된다. 바로 이 물질이 두피의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낭이 가늘어지는 연모화를 유발해 결국은 탈모로 이어진다.이 물질은 눈썹·수염·가슴·팔·다리 등의 털은 성장시키지만, 정수리와 앞이마에서는 오히려 털의 성장을 억제시켜 탈모를 유발한다. 머리숱이 적은 남성들이 두피와는 다르게 몸의 다른 부분에서는 체모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탈모를 겪는 일이 적은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DHT가 6분의 1에 불과하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모발의 탈모진행을 방지 및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의학의 원류라고 일컬어지는 히포크라테스는 내시는 대머리가 없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는 내시는 DHT의 전환 전단계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내는 고환을 절제했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탈모 뿐 만 아니라 수면·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연구도 있다. DHT에 의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미국 식약청(FDA)에서 승인한 바르는 약물과 경구용 탈모 치료제 2가지가 존재한다. 바르는 약물은 ‘미녹시딜’ 성분의 약으로 가는 머리카락을 굵게 하고 모발 생존을 돕는 효과가 있으며 모낭을 자극해 모낭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다.안효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진행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더 잘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며 “탈모가 시작했다고 느낄 때, 절망한다거나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것 보다는 명확하고 이성적으로 탈모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호르몬성 탈모 사례.
2018.12.02 I 이순용 기자
식품·의약품 허위·과대광고 3만8361건 적발
  • 식품·의약품 허위·과대광고 3만8361건 적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올해 3분기 식품·의약품 관련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및 불법유통을 3만8361건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 2만55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적발건수가 급증한 것은 식약처가 모니터링을 강화했기 때문이다.식품·건강기능식품 적발 건수는 2만41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742건보다 약 90% 늘었다. 식품 주요 위반유형은 △성기능·노화방지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 또는 사용 금지된 성분 사용한 광고한 해외 제품(7598건) △버섯·홍삼 등이 일부 들어간 제품을 암 예방, 면역력 증가 등 질병 치료·예방 표방(2734건) △채소 등이 함유된 저칼로리 제품을 다이어트에 효과 있다는 광고(1359건) 등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위반유형은 △오메가·유산균 제품 등을 혈관개선,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질병 치료·예방 효과 표방(3172건)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을 100% 천연제품 등으로 광고(700건) 등으로 나타났다.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없는 의약품을 광고한 것은 총 9521건(전체 위반의 25%)으로 전년 같은 기간(5874건) 보다 62% 늘었다. 위반 유형은 △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 등 남성기능 치료제(4347건) △진통·소염제(1121건) △미프진 등 낙태유도제(856건) 등이다.의약외품·화장품 적발 건수는 총 3053건(전체 위반의 약 8%)으로 검증하지 않은 질병 치료·예방을 표방하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약외품의 주요 위반유형은 △치약(구내염 예방 등)·생리대(생리통 완화 등) 등의 의약품 효능·효과 표방 광고(1372건) △모기기피제 등을 의약외품 인·허가를 받지 않고 공산품으로 판매(171건) 등이다.화장품의 주요 위반유형은 △디톡스 등 질병 치료·예방 표방(588건) △스테로이드 등 사용금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132건) △탈모샴푸 등을 기능성화장품에서 인정되지 않은 발모·양모 등 효과 광고(770건) 등이다.의료기기는 총 1592건(전체 적발건수의 4%)으로 수입 인·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거나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주요 적발 사례는 △수입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지 않은 체온계, 콘돔 등을 인터넷 쇼핑몰, 해외 직구몰 등에서 판매(1144건) △공산품 신발 깔창을 족저근막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113건) 등으로 나타났다.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유통·구매가 일반화됨에 따라 온라인상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업체 대상 교육·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 CI(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18.11.28 I 김지섭 기자
②더유제약, 피부과·비뇨기과→산부인과로 확장
  • [성공異야기]②더유제약, 피부과·비뇨기과→산부인과로 확장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김민구 더유제약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더유제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구 대표는 향후 더유제약의 제품 확장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더유제약이 창업 5년 만에 매출 340억원을 내다보는 제약사로 성장한 것은 초창기부터 피부과와 비뇨기과 영역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회사명 ‘더유제약’도 피부과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비뇨기과의 ‘유롤로지’(Urology)의 의미를 담았다.영업사원 시절부터 피부과·비뇨기과 영역에서 활약하던 김민구 더유제약 대표는 그동안 쌓았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경험으로 익힌 지식은 출시 제품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됐다.지혈제 주성분인 ‘트라넥삼산’은 피부과에서 기미주근깨 치료제로도 쓰이는데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의사들이 처방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이 많았다. 이에 출시한 ‘멜린지에스캡슐’(성분명 트라넥삼산)은 의사와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손발톱진균제 ‘퓨어릴네일라카’(성분명 아모롤핀)는 이익률이 낮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해 출시, 2016년 피부과에서 같은 계열 중 1위에 올라섰다.일부 품목에는 저가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 남성 탈모치료제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오리지널 특허가 끝나 복제약이 쏟아졌음에도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환자 부담이 컸다. 이에 더유제약은 기존 제품에 비해 공급가격을 크게 낮춘 ‘모나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를 출시,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일시적인 품절 상태까지 겪고 있다. 김 대표는 “저가 전략으로만 밀고 간다기보다는 필요한 제품에 대해 저가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탈모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전략품목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피부과와 비뇨기과에 주력했지만 지난해 응급피임약을 출시하면서 산부인과로도 영역을 넓혔다.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응급피임약은 별다른 경쟁자가 없었지만, 더유제약이 ‘세븐투에이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를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 약 40%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일반의약품(OTC)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하는 신생업체다보니 일반인은 더유제약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기업공개(IPO) 이전에 OTC로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확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인력 영입은 마무리 단계다. 김 대표는 “한 두 가지에 특화하면 장점도 있지만 분명한 한계가 나타난다”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계속 찾아야 하는데 지난해 산부인과에 진입해보니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회사가 피부과와 비뇨기과에서 영역을 넓히면서 자연스럽게 사명에 담긴 의미도 확장했다. ‘THE U’의 앞글자마다 △Think about it(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Hang on to hope(희망을 품고) △Enjoy your self(마음대로 즐기고) △Understand and forget(이해하고 잊어버릴 것) 등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일을 즐겁게 하고 늘 희망을 갖자는 등의 포괄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김민구 더유제약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더유제약 본사의 회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명인 ‘THE U’는 앞글자마다 △Think about it(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Hang on to hope(희망을 품고) △Enjoy your self(마음대로 즐기고) △Understand and forget(이해하고 잊어버릴 것)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8.11.20 I 김지섭 기자
  • [스냅타임] "내 머리카락 어디로"…탈모 급증 '2030세대'
  • 최근 5년간 20~30대 45만명 탈모 치료 받아취업 스트레스와 과도한 직장 업무가 주원인20대 10명 중 9명 “탈모 염려해” 고민 털어놔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메인 보컬 켄은 탈모에 대한 남모를 고민을 토로했다. 켄은 “탈모로 정수리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다. 요즘엔 모발이 점점 얇아져서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켄은 “원래 뮤지컬 공연을 할 때도 머리카락을 다 넘기고 하는데 탈모 고민에 한쪽 앞머리를 내린다거나 가릴 방법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며 “다리털은 많은 편이라 ‘이걸 머리에 심을까’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몇 년째 두피 관리숍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중년 아저씨의 불청객이었던 탈모가 2030세대로 확산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만큼이나 청년들의 머리카락은 얇아지고 숱도 적어지고 있다.취업 스트레스는 기본이고 입사 후에도 쏟아지는 스트레스 등으로 이른 아침 베갯머리에 흩뿌려져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한숨만 늘어간다.이처럼 탈모를 호소하는 20~30대가 늘면서 이젠 대선 공약으로 ‘탈모복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이미 탈모 시장에서 ‘2030세대’는 큰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지=탈모 커뮤니티 사이트 '대다모')'2030세대' 10명 중 4명 탈모 치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탈모증 진료 현황 자료에서 지난 2013~2017년까지 5년간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03만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20·30대 탈모증 환자가 전체의 43.8%(45만1000명)를 차지했다. 30대 탈모증 환자가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4%), 20대(19.5%) 순이었다.20대 남성 환자는 2013년 23만 140명에서 2017년 25만 446명으로 늘었다. 5년 동안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40대 젊은 탈모 환자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20·30대 젊은 층의 큰 비중으로 취업, 직장 생활 등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조사기관에서 20대 이상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탈모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4%가 ‘탈모를 염려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다.기동민 의원은 “탈모 때문에 채용이 거부되는 등 청년층에게 탈모는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삶의 질을 저하하게 하는 요소로 변모되고 있다”며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에 따른 탈모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탈모의 원인을 찾고 이를 체계적으로 통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나혼자산다 258회 캡처)탈모로 ‘울고’ 비싼 치료비에 ‘한 번 더 울고’2년 전부터 탈모 치료를 시작한 회사원 윤준모(29) 씨는 단골 미용실에서 “정수리가 휑하세요. 머리카락도 얇아지셨고요.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 봐요”라는 말에 병원을 찾아 탈모 치료에 입문했다.윤씨는 병원 진료에 먹는 약, 바르는 약, 샴푸, 영양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머리카락 지키기에 안간힘이다. 윤씨는 한 달마다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진료비는 5만원 정도다. 먹는 약을 처방받는데 한 달 치가 6만5000원이다. 진료비와 약값만 11만5000원어치다. 두 달에 한 번씩 먹는 약 성분이 포함된 탈모방지 샴푸도 산다. 180ml 한 병에 4만6000원이다.윤씨는 탈모 치료를 위해 한 달에 총 13만5000원을 투자한다.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윤씨는 “탈모 때문에 안 써도 될 돈을 쓰고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결혼도 해야하고 사회생활도 해야하는데 탈모는 정말 인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탈모 치료에 사용된 진료비는 1251억원에 이른다. 2013년 217억원 수준이던 탈모 진료비는 2014년 233억원, 2015년 246억원, 2016년 268억원, 2017년 285억원으로 늘어났다. 탈모증 환자 1명당 평균 진료비는 약 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스·기후 영향 등으로 이른 나이부터 머리숱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탈모 관련 전문 제품을 찾는 ‘2030세대’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탈모 예방·치료 보조기구, 가발 등에 이르기까지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이 올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전용 탈모 관리 샴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샴푸 매출 증가세(23%), 지난해 상반기 남성 탈모 샴푸 매출 신장률(22%)보다 10배 이상 높다.2030세대는 탈모 샴푸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급 탈모 치료 전문기기나 가발도 이용한다. 가발전문업체 하이모의 올 상반기 전체 남성 고객 중 2030세대 비중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발 사용자 10명 중 2명이 ‘2030세대’인 셈이다.노윤우 맥스웰피부과 원장은 “탈모 치료제뿐만 아니라 보조적인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 등 먹는 약이나 미녹실 등 바르는 약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계속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병처럼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는 남성형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지만 진행 속도를 촉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10.20 I 박창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다양한 시선·하나의 공감, 사회 통합 방안을 찾아서- 올 3.0→2.8, 내년 2.9→2.6..IMF發 한국 경제 경고음-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대통령 권한 확 줄인 변형 대통령제 개헌안 이달 발표”- [사설]가짜뉴스 차단은 민간 자율규제가 옳다- [사설]화재감지 센서도 없는 허술한 저유소들△줌인&-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643조 국민 노후자금 운전자..‘15개월 공백’ 단숨에 메우나- 文, 13~21일 유럽순방 교황만나 방북 권유도△ IMF, 韓성장률 전망 2.8%로 내려- G2 무역갈등, 美금리인상, 일자리 쇼크..한국경제 ‘첩첩산중’- 美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더 떨어진 中위안화 가치△동영상 플랫폼 세계대전- 보고싶은 동영상 ‘빨간 삼각형’에 다 있다..20억명이 제작자이자 시청자- 한류스타가 직접 ‘생방’..신인BJ 발굴 총력- 올해만 700편 자체 제작..할리우드 뛰어넘어 ‘게임체인저’ 등극- ‘작은 강자’ 왓챠의 생존법..박철훈 대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 우석훈 “女=핸디캡, 구조적 불평등 존재..젠더격차 줄이려면 쿼터제 필요”- 이준석 “정치권, 젠더이슈 피하지 말고 성평등 지향점 합의 주도해야”△채용비리 수사, 금융권 강타- 조용병 영장..채용비리로 현직회장 첫 구속영장- 檢, 채용비리 혐의 입증할 실무자 진술받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함진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두고 부동산대책 유예기간 필요”- ‘고교 무상교육’ 선별적 시행..결손가정 자녀부터 지원해야△ 정치·경제- 트럼프·김정은 ‘10월 핵 담판’ 여부, 비건·최선희 실무협상에 달렸다- 앙숙 일본이어 교황까지..외교무대 발넓히는 김정은- 文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새겨야”-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바닷모래 체취, 미세 플라스틱, 몸살앓는 바다..전 국민 관심 절실”△금융- 유럽기준 그대로 따른 新RBC적용땐..대형보험사들도 지급여력 미달- 집값뛸수록..주택연금 중도해지율도 뛰었네- 산와머니 자회사 ‘장기연체자 빚 탕감’ 중단..왜△산업·기업- 용접로봇 367대 쉴새없이 가동..- 삼성 ‘에어드레서’ 효과..의류관리기 불티- 잇다른 수주 낭보..볕드는 韓조선업- 삼성전자, AI 역량 강화에 21만 ‘집단 지성’ 가동△산업- “카메라만 중요한 게 아냐”..이젠 ‘스마트폰 AP’ 경쟁시대- SK텔레콤,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 서비스△소비자생활- “경쟁사 제품도 팝니다”..뷰티 공룡들의 ‘이유있는 변신’- 하이트진로, 美전역서 ‘자두이슬’ 홍보투어- 감동란 넣고, 백종원 손맛 더해..막오른 ‘호빵전쟁’△중소기업·제약- 먼지없는 청정시설서 ‘초미세 먼지 막는 부직포’ 뽑아내죠..웰크론 음성공장 가보니- GC녹십자 ‘셀센터’가동..亞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 秋男 머리카락 우수수..탈모약 시장 쑥쑥△증권&마켓- 辛의 귀환에 뉴롯데 급물살..그룹 내 수혜주 찾아라- “계열사간 부동산 거래로 금호HT, 회사에 손해끼쳐”- “高금리·高환율·高유가에 ..코스피 2230선까지 내려갈 것”△증권- CGV베트남·에어부산..침체된 IPO시장 반전노린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부동산대출펀드 운용사에 한국자산에셋- 고령화 시대..요양병원 줄줄이 법정관리, 왜△Book- 부동산 투기, 명품 바람..욕망이 꿈틀대는 평양-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발판 마련..‘한반도 평화’에 헌신한 외교관△스포츠- 홈경기 땐 더 괴물投..3차전 선발 유력- 평창 동계올림픽 619억 흑자냈다- PGA투어가 ‘데뷔전 공동4위’ 임성재를 주목하는 까닭- 배선우 “6번째 LPGA 직행티켓 잡겠다”△사랑&나눔-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로머 美뉴욕대 교수 “文정부 소득주도성장..기술혁신으로 이어져야”- 이재후 티몬 대표 “한국형 알리바바 완성할 것”- CJ후계자 이선호, 이다희 前아나운서와 결혼- 양남열 LG전자 연구위원 ‘LCD·TFT 노광기’ 국산화 앞장△오피니언- [목멱칼럼]사회적 책임 이행은 금융의 기본- [데스크의 눈]누가 4차산업혁명위 발목 잡나- [기자수첩]국토부·서울시, 언제까지 엇박자 낼텐가△부동산- 세입자들 너도나도 ‘등록 임대주택’어디없소- 서울 오피스 공실률 느는데, 공유 오피스 면적은 2년새 3배- 규제비켜놨던 전세대출, 1년 새 40%↑△사회- 한강공원 음식물 쓰레기에..여의도 아파트 때아닌 ‘쥐포비아’- 풍등 하나에 70억 피해 날벼락..CCTV 관제센터는 ‘눈뜬 장님’- 안병용 의정부 시장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100년 먹거리’ 완성위해 최선”
2018.10.09 I 임현영 기자
"가을은 남자? 탈모의 계절" 탈모약 시장도 '쑥쑥'
  • "가을은 남자? 탈모의 계절" 탈모약 시장도 '쑥쑥'
  • 한국 MSD의 ‘프로페시아’[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가을은 탈모가 더욱 심해지는 계절이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건조한 날씨로 두피 각질이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제약사들도 성수기를 맞아 탈모치료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방하는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두 성분이 양대산맥으로 약 7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며 발생한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DHT로 변하게 만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 진행을 막거나 늦춘다. 피나스테리드는 모근을 감싸는 세포층인 모낭에 주로 분포하는 ‘제2형’ 5알파환원효소만을 차단한다. 두타스테리드는 ‘제2형’은 물론 피지선에 분포하는 ‘제1형’까지 차단한다. 약물 효과와 부작용 정도는 각각 다르며, 의료진들은 환자 상태에 따라 알맞은 약을 처방받도록 권한다.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은 한국MSD의 ‘프로페시아’다.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2008년 특허가 만료한 후 수십개 복제약이 쏟아졌지만 꿋꿋하게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는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1.5% 성장한 39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GSK의 ‘아보다트’는 지난 2016년 특허만료 후 복제약 영향으로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12.6% 감소한 256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도 프로페시아는 192억원, 아보다트는 14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다만 GSK가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아보다트 약값을 23% 낮추면서 최근 처방량은 늘어나는 추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 가을에는 신제품 출시로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 연구팀과 탈모치료 신약도 개발하는 등 탈모치료제 영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시장 변화의 주역이다. JW중외제약 자회사 JW신약도 프로페시아 복제약 ‘모나드’로 지난해 약 6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복제약 중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연질캡슐인 아보다트를 알약으로 만든 ‘제이다트’를 조만간 출시,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제이다트는 알약이면서도 체내 흡수율을 연질캡슐인 아보다트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입안·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없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이 같은 장점으로 국내 다른 제약사들도 JW중외제약에 ‘러브콜’을 보냈다. JW중외제약에 위탁생산을 맡겨 정제 형태 아보다트 복제약을 출시하기로 한 것. 이에 △동아에스티 ‘두타반플러스정’ △에이프로젠제약 ‘두타브정’ △대한뉴팜 ‘엔피다트정’ 등 10여개의 아보다트 알약형 복제약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이달 건강보험에 적용된 가격도 제이다트·두타반플러스정 등은 아보다트와 같은 709원으로 책정했으나, 현대약품 ‘다모다트정’은 540원, 알보젠코리아 ‘두타론정’은 638원 등 일부는 가격을 더욱 낮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탈모치료제 출시를 앞둔 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제약사들이 탈모가 증가하는 가을에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해 하반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GSK의 ‘아보다트’
2018.10.09 I 김지섭 기자
대화제약, 자체 개발 '마시는 항암제' 기술 세계 공략
  • 대화제약, 자체 개발 '마시는 항암제' 기술 세계 공략
  •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화제약 서울사무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파스류 강자로 불리는 대화제약(067080)이 신약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면서 환골탈태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4년 설립한 후 복제약 생산에 주력했다. 주요 제품은 파스류로 국내 29개사에 파스류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다.대화제약은 1998년부터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제형변경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흡수가 어려워 주사로 맞아야 하는 약성분을 지방(기름)으로 감싸는 연구에 집중해 플랫폼 기술인 ‘DH-LASED’를 개발했다. DH-LASED를 적용한 첫 제품은 ‘리포락셀’로 지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위암·유방암 치료제 성분인 파클리탁셀을 지방으로 감싼 것으로 환자가 마시면 소장을 통해 약을 흡수해 온몸으로 퍼진다. 정맥주사보다 약성분 흡수율이 5배 빠르고 오심이나 구토·탈모 등 부작용도 적다. 또한 정맥주사 시 필요한 보조제 처치로 인한 호흡곤란과 저혈압, 전신 두드러기 등 급성 과민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무엇보다 암환자들이 힘들게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다. 집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어 편의성 향상과 의료비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 대화제약은 20년 간 약 200억원의 R&D(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해 리포락셀을 개발했다. 리포락셀은 지난해 중국 제약사에 283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미국에서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약은 아직 약가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아 국내 환자들이 쓸 수는 없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약가협상을 마무리해 국내 환자들이 최대한 빨리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DH-LASED는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약성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대화제약은 유방암·폐암 항암제, 직장암·결장암 항암제, 인플루엔자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 주사제 형태로 나와 있는 약들에 DH-LASED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하는 등 R&D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며 “중소형 제약사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4 I 강경훈 기자
50살 판피린, 30살 인사돌 새 광고 만드는 이유는?
  • 50살 판피린, 30살 인사돌 새 광고 만드는 이유는?
  • 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 새 광고.(사진=동아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계절이 바뀌면서 제약사들의 일반약 광고도 새 옷을 갈아입었다.동아제약은 대표 종합감기약 ‘판피린’의 TV 광고를 새로 제작했다. 이번 광고는 ‘골든타임’ 편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듯 감기도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판피린으로 감기를 치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새 광고는 같은 회사 제품인 ‘가그린’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박보영이 모델로 등장해 감기 증상을 버티다 타이밍을 놓치면 안된다며 감기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소개한다.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새 광고.(사진=동국제약 제공)동국제약(086450)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잇몸약 ‘인사돌플러스’의 새 광고를 이달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 가족들의 잇몸부터 챙기자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은 “맛있는 음식을 보면 왜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를까요?”라는 물음과 함께 딸이 맛있는 음식 앞에서 엄마를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회사 관계자는 “정서적인 면을 강조해 감동을 전달하고 제품의 필요성을 스토리 안에 담아냈다”며 “대표 모델인 탤런트 최불암의 멘트로 신뢰감을 더했다”고 말했다.탈모치료제 ‘판시딜’도 새 TV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에는 기존 모델인 방송인 김성주 외에 축구해설가 겸 방송인 안정환이 모델로 등장한다.판피린이나 인사돌은 각각 50년, 3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오래됐다는 의미는 충성고객층도 나이가 들었다는 의미”라며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광고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29 I 강경훈 기자
환절기, 머리 '긁적긁적' 비듬 환자 증가...예민해진 두피가 문제
  • 환절기, 머리 '긁적긁적' 비듬 환자 증가...예민해진 두피가 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환절기가 되면 평소 멀쩡하다가 갑자기 두피가 가려워 긁는 사람이 많다. 가벼운 가려움증 일 수 있지만 두피나 머리카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요즘 같은 밤낮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 건조한 날씨 때문에 수분까지 부족해져 두피가 가려운 경우도 있다.◇환절기 예민해 진 두피로 비듬 악화가려운 머리를 긁을 때 하얀 비듬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비듬은 두피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로 국내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두피질환이다. 비듬은 주로 두피 세포 과다 증식,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 불균형, 피부 각질층 곰팡이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여기에 지나친 스트레스, 극심한 다이어트, 변비 등도 비듬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두피가 더욱 예민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비듬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건성비듬, 지성비듬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건성비듬은 피지 분비량이 적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버석거리며 하얗게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지성비듬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각질세포와 덩어리를 이루며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비듬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으로 발전비듬, 가려움과 같은 증상 등을 방치한다면 지루성 두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두피가 붉어지고 가려움과 통증 등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때에는 단순히 샴푸나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호전되기 힘든 경우도 많다.두피에 발생한 지루성피부염은 두피 간지러움, 비듬, 두피 염증 및 진물, 딱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과도한 피지분비, 정신적 스트레스, 모근의 곰팡이, 신체면역기능 저하, 비타민B 결핍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지루성피부염은 얼굴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서 쉽게 발생한다. 이 때 간지럽다고 손으로 머리를 긁거나 머리를 잘 감지 않고 샴푸를 하더라도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관리나 치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두피 청결과 전문치료 병행해야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두피 청결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비듬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 균의 일종인 비듬은 피지분비가 많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두피와 같은 부위에 서식하며 번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지루성피부염은 세균감염이나 유전, 호르몬, 심리적 요인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 치료 목적을 두는 것이 좋다.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 머리를 손톱으로 긁거나 상처를 내는 등 두피에 자극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샴푸는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손톱이 아닌 손끝에 살로 부드럽게 문지른 후 따뜻한 물로 충분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비타민 B2, B6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만약 자가 치료로도 두피 질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모낭 주위 주사, 두피스케일링 등이 있다.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나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초o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제지만 진행성 환자에게도 보조로 사용한다.두피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한다.임이석 신사역 테마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한 번 발생한 지루성피부염 등의 두피 질환은 대부분 탈모로 이어지는 등 증상이 더욱 악화될 뿐 아니라 증상의 진행을 쉽게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이라며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서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상태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18.09.2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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