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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11건

메이준생활건강,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 출시
  • 메이준생활건강,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메이준생활건강은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40배에 달하는 4000%(1200mcg)를 함유하고 있는 고함량 비오틴 제품이다. 메이준생활건강에 따르면 비오틴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30mcg이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또 하루 권장량이 30mcg에 불과해 결핍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알졌으나 최근 한국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은 비오틴 섭취 부족국가로 한국인의 89%가 결핍상태에 노출돼 있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면 겉부터 속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메이준생활건강은 설명했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모 유발, 손발톱이 얇아지고 약해서 쉽게 깨질 수 있고 장 기능과 신장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신장이 약해지면 호르몬 대사의 균형이 깨져 전립선 문제를 포함해 하체 기능 전반에 문제를 일으키므로 충분한 섭취를 통해 결핍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메이준생활건강은 강조했다.관계자는 “이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호두, 시금치 등이 있지만 식품 흡수율보다 몸 밖으로 배출되는 양이 더 많으므로 별도 섭취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며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는 알약 형태의 영양제로 통해 쉽게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6.11.16 I 박지혜 기자
  • 인스코비, `줄기세포 이용 발모프로그램` 발모 촉진효과 입증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인스코비가 바이오 벤처기업 스템렙(유승권 고려대학교 교수팀)과 공동으로 시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발모 프로그램’ 연구·개발 중간 결과, 양수 유래 역분화 줄기세포에서 발모가 촉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불과 8개월 만의 성과다.이번 연구·개발 과정에서 인스코비는 양수 유래 역분화 줄기세포에서 발모 촉진 호르몬 분비세포 치료제의 효과와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체내 이식용기 방안을 도입했다.인스코비가 진행 중인 이번 실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양모제 효력평가시험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C57BL/6 마우스(실험체)를 사용했다. 회사 측은 “실험체의 모낭에서 멜라닌색소가 합성돼 피부가 분홍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피부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피부색을 통한 모발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실험체는 산소조건 및 줄기세포를 구분했다. 산소조건은 보통산소 Normoxia(Nor), 저산소 Hypoxia(Hypox) 상태로 구분했고, 줄기세포는 양수유래 줄기세포(AF), 양수유래 역분화 줄기세포(AF-N)로 구분했다. 즉 AF-N-Nor CM, AF-Nor, AF-Hypox, AF-N-Nor, AF-N-Hypox 및 대조군을 포함한 총 6개의 배양조건에서 동물 실험(in vivo)이 진행된 것이다.다른 배양조건에 비해 AF-N-Hypox(저산소 양수유래 역분화 줄기세포 실험군) 조건으로 시행된 실험 결과에서 모낭 내 멜라닌색소 합성과 발모 영역이 가장 빠르게 촉진됐다. 아울러 체내 이식용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식립할 때 발모 호르몬의 농도를 높이고, 분비된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모낭에 영양을 공급해 발모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인스코비 관계자는 “이번 발모 프로그램의 중간 결과는 체내 이식용기 도입으로 기존의 줄기세포보다 안정성이 높다. 발모 호르몬 분비를 통해 모낭이 형성되는 새로운 발모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탈모 환자가 겪고 있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관계자는 “체내 이식용기를 이용한 이번 실험은 만능 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용화할 경우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의 다양한 요인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만능 줄기세포의 실용화에 한 발짝 다가선 셈이다”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중간 결과 보고서를 기반으로 연내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내년 초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4분기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2016.10.27 I 김병준 기자
  • [강경훈의 萬藥에]답 없다는 M자형 탈모도 약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나라 남성 탈모 중 가장 흔한 게 이마 양 옆이 점점 넓어지는 M자형 탈모입니다. 탈모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결과 82.2%가 M자형 탈모로 나왔습니다. 과거에는 M자형 탈모는 ‘답이 없다’가 정답으로 여겨졌습니다. 정수리나 뒷머리 탈모는 이미 효과가 있는 약이 있었지만 M자형 탈모에는 잘 듣지 않았거든요.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원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면, 테스토스테론에 수소가 2개 붙는 DHT로 변하는데, DHT가 탈모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탈모약은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DHT가 안 생기도록 하는 원리입니다.아보다트를 만드는 GSK에 따르면 경쟁약이 M자 탈모를 해결 못하는 대신 늦게 나온 아보다트는 M자 탈모는 물론, 더 빨리, 더 많이 머리가 자라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경쟁약이 5알파 환원효소 중 하나만 억제하는 데 비해 아보다트는 두가지 5알파 환원효소를 막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먹는 탈모약은 3개월 이상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탈모치료에서 조급함은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더 굵고 더 많이 자라게 합니다.탈모치료를 받을 때 사람들이 꺼리는 부분이 부작용입니다. 바로 성기능 저하입니다. 아보다트는 2007, 2016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1년 동안 먹어도 정자수가 5000만개 이하로 떨어진 사례는 없었다고 합니다. WHO에서 정한 생식기능의 문제를 야기하는 최저 수준의 정자 수는 2000만개입니다.탈모치료제가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건 억울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탈모치료제 임상시험을 대부분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다 보니, 이들은 굳이 탈모치료제를 쓰지 않아도 노화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연령대라는 얘기지요. 처음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20대를 임상시험에 참여시켰다면 억울함은 조금 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6.10.01 I 강경훈 기자
"탈모 치료 합니다" 무면허 두피관리업체 무더기 적발
  • "탈모 치료 합니다" 무면허 두피관리업체 무더기 적발
  • 불법두피관리업소 전경.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용사 면허 없이 두피탈모관리전문점을 불법으로 운영하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A 두피탈모센터 등 23개 업소를 적발해 3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두피관리 등 머리피부손질 업무는 미용사 면허를 갖고 미용업소로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이번에 적발한 업주들은 면허 없이 화장품 도·소매업으로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하고 신고 없이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프렌차이즈 업체는 젊은 여성들에게 ‘미용사 면허 없이도 두피관리전문점을 낼 수 있다’는 광고로 유혹한 사실도 드러났다.이들 프렌차이즈 업체는 본사와 가맹점을 맺는 조건으로 가입비·교육비로 약 1300만원, 매월 로열티와 홍보비 명목으로 100만∼160만원을 내야 했고, 두피관리에 쓰는 화장품과 의료기기도 본사에서 사야 했다.7월부터 두달동안 적발한 업소들은 가게 안에 두피관리 상담실을 설치하고, 두피 확대 촬영으로 고객의 두피와 머리카락의 상태를 확인했다. 관리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두피 마사지 스케일링, 고주파 관리, 적외선 조사, 샴푸 등으로 관리하면서 회당 5만∼10만원의 비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불법두피관리업소 전경.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제공.이들은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6개월 이상 장기간 관리를 받으면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패키지 상품으로 100만∼4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이밖에 의학적 전문 지식이나 자격이 없으면서도 의료용 진동기, 조합 자극기, 고주파 자극기 등 의료기기를 받아 업소 내에 설치해 고객의 두피와 탈모를 관리해오다 적발됐다.불법 두피탈모관리전문점에서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 시술을 받은 직장인 김모(45)씨는 “시술 받고 나서 두피 전체에 여드름처럼 뭔가 났다. 고름도 나와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다”며 “결국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MTS 시술은 미세한 침을 이용해 피부에 직접적인 물리적 자극을 주는 기법이다.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한 이들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김용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 청년들이 과대광고에 현혹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으로도 민생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警, 무면허로 초등생 태우고 현장학습 가려던 기사 적발☞ 관세청, 290억 상당 한국 브랜드 지재권 침해 적발☞ 여가부 서울·경기·부산 등 미인가 청소년캠프장 등 8곳 적발☞ ‘삼풍 악몽 잊었나’ 가스누출 위험천만 백화점 무더기 적발☞ “청소년이니까 최저임금 못 줘” 부끄러운 어른들 무더기 적발☞ 변비약 성분으로 장 건강 식품 만들어 판 업체 적발☞ 계곡서 평상 설치해 음식 판매한 업소들 적발☞ 중국 전담여행사, 식당 등 83개소 불법 영업 적발
2016.08.30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택공급 제한..1257조 가계빚 억제엔 ‘역부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주택공급 제한..1257조 가계빚 억제엔 ‘역부족’-난임부부 누구나 시술비 지원받는다-추석 전 돈 풀린다..여야 30일 추경처리 합의-한진해운 추가 자구안에 채권단은 고심△줌인-‘벤처법’ 네거티브 방식 개정해야(정준 벤처기업협회장)-“위안부 생존자에 1억원, 사망자에 2천만원 지급”△8·25 저출산 보완 대책-임신부 근로시간 단축, 아빠 육아휴직 수당 월200만원..실효성 글쎄-정부 지원금 늘리면 병원은 시술비 올려..건강보험 적용 시기 앞당기는 게 급선무△이슈&이슈-가계빚 잡겠다고 집단대출 죈다지만..여신심사룰.전매제한 알맹이 쏙 빠져-“LTV.DTI 환원 계획 없어”-한 부채 비중 163% 관리 가능 여부 몰라 ‘깜깜이 통계’ 지적도-주택공급 줄어..“실수요자.지방건설사 타격”-은행 대출 죄자 ‘풍선효과’..서민들 비은행으로 내몰려△정치&-여야 잠룡 충청민심 러브콜..‘행정수도 이전’ 재점화-김정은 “SLBM 시험발사, 성공 중의 성공” 선언-김종인 ‘제3지대론’ 모색하나-박대통령 “국민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선물”△경제-“법인세율, OECD 평균과 비슷..세율 인상은 소득세.소비세부터”-더 낸 세금 453억 찾아가세요-“외환 보유액 충분”..한일 통화 스와프 재개 안한다△금융-노후빈곤율 높은데..개인연금 가입률 17.6% 그쳐-실용금융 특강, 대학생 귀에 쏙쏙 겸임교수 제안받는 ‘금감원 강사’-‘금융상품 한눈에’ 7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명-고혈압.당뇨약 복용중인 77세 노인도 강비 OK△산업&기업-1시간 전 갔는데 수백명 대기줄..카메라 앞 ‘자기PR’ 땐 땀 줄줄-신기술 무장..유럽 접수 나서는 ‘가전 빅2’-임금협상 원만한 대기업 8.9% 뿐-수입차 타는 20.30대 늘었다-친환경 전력기자재 개발 일진전기.지멘스 ‘맞손’△산업-SW 실력만으로 대학간다..특기자 400명 확대-세이코엡손 “포켓몬 고 넘을 혁신작 준비중”-양보 없는 현대차 노조..성과급 1인당 1800만원 챙겨-SK.IBM “클라우드 공룡 아마존 잡겠다”△소비자생활-‘미를 마신다’..2030여성 겨냥 ‘기능성 물’ 봇물-‘쿠팡맨 연봉 3800만원’은 달콤한 유혹?-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에이피맵’ 기획전△중소기업.벤처-“배달앱 첫 TV광고, 온오프 주문 겸용..우리만의 색깔에 힘 쏟아”-폭염에..모기약 판매↑바르는 탈모제↓-현대리바트, 12년 연속 소비자웰빙지수 1위△증권&마켓-주식형펀드에 등돌린 자금..MMF.채권펀드로-“ELS 쏠림심화 증권사 위험관리 철저히 해야”-수액 수요 늘자..대한약품 관심 꽂히네-건설주 밋밋한 ‘가계빚 대책’에 안도△마켓in-10년 묵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골든타임’ 맞았다-STX프랑스 재매각 순항 매각 주관사 이번주 선정-할리스커피 8곳이 탐냈다동양매직 LP들 ‘잭팟’ 기대감에 함박웃음△글로벌마켓-왕서방 “I♡NY”..뉴욕부동산 쇼핑홀릭-‘혹시나 금리 올릴까’..헷갈리는 월가-헤지펀드 자금 썰물..지난달 28조원 이탈-텐센트vs삼성전자..‘아시아 시총왕’ 격돌-싱가포르,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 스타트△문화&-수지 카페, 구하라 네일숍..한류팬 성지 순례기-‘사생팬’에 시달리는 스타들△여행-묘지 위 지은 집, 산복도로 굽이..피란수도의 속살을 보다△스포츠-238전 베테랑 김보경 ‘상큼한 출발’-전세기 지원하고 150억원 포상금 ‘축구굴기’ 외치는 중국, 물량공세-올12홈런 박병호 손등 수술 ‘시즌 끝’-재활 류현진 “올시즌 복귀, 아직 포기 안해”-경기 전날 아버지 임종..손명준 ‘눈물의 42.195km’△PEOPLE &-‘약자 목소리’ 변호한 24명, 세상을 바꾸다-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6년만에 고려대 박사 ‘골인’-공인회계사 수석 합격자 이샛별-동독과 화해 정책 마련 기여 발터 셸 전 독일 대통령 별세-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소수민족 인권 지킨다△부동산-투자는 11단지, 거주는 7단지..목동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우이~신설 경전철 공사 재개-도심서 자연 누리고파..‘청세권’ 아파트 열풍△사회-‘전기료 폭탄’ 걱정에..한전 민원 9만건 폭주-산업재해 33%, 서비스업서 발생-첫발생 3일만에..두번째 콜레라 환자-티웨이 항공, 저비용항공사 만족도 1위△사회-롯데 2인자 이인원 오늘 소환 비자금 조성, 탈세비리 캐낼까-조폭. 세무공무원 짜고 200억 무역대출 사기-고재호 “분식회계 지시 안해”..김갑중 “일부 인정”
2016.08.25 I 김영환 기자
  • 무더위 탓에 희비 엇갈리는 약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폭염이 약 판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섭씨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한달 넘게 지속되면서 모기기피제, 모기물림 치료제, 목감기약, 소화기안정제 등은 판매가 늘어났다. 반면 바르는 탈모제는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다.여름철에는 모기에 많이 물린다는 고정관념 탓으로 실제 모기 발생은 늘지 않았지만 모기물림 치료제는 판매가 늘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모기 발생 밀도는 29개체로 2009~2015년 평균인 54개체 비해 46.3%가 줄었다. 지난해(173개체)에 비해서도 83.2%나 감소했다. 모기는 온도보다 습도에 더 민감하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올 여름은 장마도 짧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모기가 주로 서식하는 물웅덩이가 매마르면서 모기 발생지역이 줄어들었다”며 “폭염으로 습도가 낮아지면서 모기의 체액이 말라 수명이 짧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모기 발생은 줄었지만 모기약은 판매가 늘었다. ‘버물리’ 같은 모기물림 치료제는 올해 2분기까지 71억원 어치가 팔려 전년 대비 시장이 15% 정도 커졌다. 모기물림 치료제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약품(004310) 관계자는 “모기물림 치료제는 모기에 물렸을 때 보다 물리기 전에 대비용으로 더 많이 찾는다”며 “비오는 날이 예년보다 적어지면서 캠핑이나 바캉스 같은 바깥활동이 늘어났는데 이때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많고 놀러갔다 잊어버리고 다시 사는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모기에 물리기 전에 쓰는 기피제인 ‘디펜스벅스’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0% 정도 늘었다. 동국제약(086450) 관계자는 “모기뿐 아니라 진드기 같은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등산이나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모기 개체수 감소와 더불어 옥시 사태로 인해 ‘노 케미(No-Chemi)족’이 늘면서 에프킬라 같은 살충제 판매는 줄어들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살충제는 20~30%정도 매출이 떨어진 반면 구문초 같은 회피식물 판매가 늘었다”며 “화학제품을 꺼리는 패턴은 대세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무더위와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은교산 같은 인후통 치료제, 소화기안정제도 판매가 늘었다. 한풍제약 관계자는 “아직 8월 매출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여름에 비해 은교산 제제인 인후신의 판매량이 20~30%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승하 강원 춘천시 세운약국 약사는 “에어컨의 차고 매마른 바람에 노출되면 호흡기도 말라 인후통이 잘 생기게 된다”며 “무더위 탓에 속이 울렁거린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돔페리돈 같은 소화기안정제 처방 건수를 비롯해 멕시롱 같은 속을 진정시키는 약을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말했다.땀분비가 늘면서 판매가 줄어든게 마이녹실 같은 탈모치료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땀을 흘리면 약성분이 함께 쓸려내려 여름철에는 마이녹실 판매가 조금 줄어드는 패턴을 보인다”며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 탓에 평년 여름보다 판매량이 5% 정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08.25 I 강경훈 기자
쌍둥이 중, 한명만 탈모가 되는 이유?
  • 쌍둥이 중, 한명만 탈모가 되는 이유?
  • [온라인부] 대표적 중년 질환이었던 탈모가 빨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탈모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20-30대 탈모환자 비율이 전체탈모환자의 약 절반에 이르는 43.9%로 나타났다.2030 세대 청년층에게 탈모는 취업과 연애, 결혼 등 크고 작은 일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약 85%가 ‘지원자의 인상이나 겉모습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탈모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편견과 시선도 탈모인을 괴롭게 한다. 심한 경우 자존감의 하락이나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을 겪기도 한다. 탈모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 조사에서는 탈모증을 겪는 청년의 63.3%가 대인 관계에 부담을 느끼고, 41.9%는 이성을 만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현대 직장인들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면역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럴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더 이상 탈모는 중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 수 있는 골칫거리가 되었다.[사진제공 = 고려생활건강 www.mcnplaza.com]현대 직장인들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면역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럴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 이상 탈모는 중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 수 있는 골칫거리가 되었다.美콩코디아 대학과 연구협력으로 개발된 ‘닥터셀모 탈모방지샴푸’가 출시되어 화제다. 탈모방지 및 모발의 굵기강화의 효능, 효과로 한국 식약처 의약외품으로 허가되어, 공인기관에서 검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FDA에 등록된 제품이다.  탈모방지 및 모발의 굵기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효성분 덱스판테놀, 니코틴산아미드,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되었다. 또한 홍삼, 인삼, 어성초, 자소엽등 자연유래성분이 무려 20가지나 첨가되어 원재료 값을 아끼지 않고 제품 품질 하나로만 승부를 보는 샴푸이다.닥터셀모 탈모방지샴푸는 일반샴푸 대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샴푸 비용이 절약되고 사용방법도 편리하다. 3개월가량 사용할 수 있는 510ml용량으로 고려생활건강(www.mcnplaza.com)에서 인터넷 최저가 2만 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닥터셀모 탈모방지샴푸의 미국 FDA등록을 기념하여 18일부터 1개 가격에 2개를, 2개 가격에 4개를 배송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선착순으로 진행하니, 관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여기를 누르시면 ‘닥터셀모 파격 프로모션’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한의사협 “한약 탈모 논란 함소아한의원, 원인 규명에 최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함소아한의원에서 한약을 복용한 아이가 탈모가 발생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정확한 탈모 원인 규명과 아동의 건강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의사협회 11일 함소아한의원에서 처방한 도적강기탕 탈모 사건 원인 논란에 대해 “탈모 원인을 떠나 무엇보다 탈모 고통을 겪은 아이와 그 부모에게 심심한 위로의를 전한다”며 “확실한 원인 규명과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방송사 언론보도에 따르면 함소아한의원이 처방한 도적강기탕을 복용한 아동은 약 복용 약 사흘째부터 탈모가 시작됐다. 도적강기탕 복용 보름 이전 병원 입원치료와 항생제 등 양약치료를 받은 것 역시 확인됐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탈모가 도적강기탕인지 이전에 투여한 양약 때문인지 그 밖에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아이의 건강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해당 한의원이나 아동 부모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공식적으로 요청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이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소아한의원은 “아이의 건강 상태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진단을 통해 탈모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고, 그것이 아이의 치료로 연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 과정에서 아이의 질환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의 협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11 I 김기덕 기자
"담배 끊을래요" 금연치료 도전은 늘었는데…3명 중 2명은 중도포기
  • "담배 끊을래요" 금연치료 도전은 늘었는데…3명 중 2명은 중도포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모(41)씨는 20년 넘게 하루 한갑 이상 담배를 피웠다. 그는 언제부턴가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머리가 무겁고 피로했다. 운동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주말에 가끔 산을 찾았지만 숨이 가빠서 도중에 내려올 때가 많았다. 최근 들어서는 치아와 잇몸도 변색되고 고지혈증, 탈모 마저 생겨 금연을 결심하게 됐다. 니코틴 패취, 니코틴 껌, 이침요법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이 시기에 정부에서 금연치료제인 챔픽스에 대해 의료보험을 적용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책픽스를 복용하면서 금연프로그램 참여한 지 한달 만에 담배 생각이 뚝 떨어졌다. 1년간 꾸준히 금연을 이어가자 항상 달고 살았던 기침, 가래가 없어지고 폐활량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지정 등으로 흡연자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치료를 돕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보건소에서 제공하던 금연 패치, 금연 껌 등을 지급하는 수준을 넘어 흡연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전문의약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금연 치료에 참여했던 흡연자 3명 중 2명은 금연 프로그램 중도에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연치료 프로그램 구성의 완성도를 높여 이탈자를 최소화하고, 치료 지원에 나서는 의료기관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연치료 참여자 60% 확대 지난해 2월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흡연자들은 집에서 가까운 금연 치료 병·의원을 방문해 총 8~12주 기간 동안 6회 이내로 진료·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이나 금연보조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금연치료 의약품인 챔픽스는 지난해 10월 건보 지원 확대로 본인부담금이 8만 8990원으로 총 비용(44만 6070원)의 20%만 내면 된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8주 이상 최종 이수하면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급해준다. 사실상 금연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만 하면 금연 관련 약물 치료가 공짜인 셈이다. 니코틴 패치, 금연 껌 등 금연보조제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금연치료에 참여하는 흡연자들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금연치료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는 총 22만 8792명 월 평균 2만 799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1월부터 3월까지는 10만 2471명(월 평균 3만 4157명)이 참여해 월별 기준 이용자가 64%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금연프로그램 월 평균 이수자도 4270명(지난해 2월~12월)에서 1만 1992명(올 1~3월)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금연치료는 전문의약품을 쓴다는 점에서 과거 보건소 등에서 진행하던 금연 지원과 확연히 구분된다”며 “금연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료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우수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보건복지부◇“의지만으로 어려워… 약물치료 병행 필수”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가 늘고 있지만 금연을 실패하거나 중도 포기로 인해 끝까지 이수를 하지 못하는 탈락자들도 많다. 올 들어 3월까지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10만 2471명 중 6만 6459명이 중도에 포기했다. 3명 중 2명은 프로그램 중간에 이미 금연에 실패한 셈이다. 이처럼 금연 프로그램에 중도 이탈하는 이유로는 개인적 사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복지부가 금연치료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연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93.5%가 ‘개인 의지약화와 업무 스트레스’를 금연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본인 의지만으로는 금연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교수(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약을 쓰지 않고 본인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것 보다 챔픽스를 사용하면 3배, 니코틴 대체재는 1.7~8배 가량 금연 성공률이 높아진다”며 “앞으로 금연 지원 프로그램 참여 의료기관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사는 “담배를 끊으려고 결심했다면 흡연자 본인이 기본적으로 개인의 의지를 갖고 약물 등을 병행해 치료하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면서 “현재 시행중인 금연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가진 흡연자들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고,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적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연치료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흡연자가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16.07.25 I 김기덕 기자
  • [강경훈의 萬藥에] 오존주의보? 탈모 경보!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오존주의보가 33번 발령된 데 이어 이달에는 23일 현재 32번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역도 충남 천안, 서울 동북권·도심권·서남권, 경기 의정부·성남, 전남 여수, 울산 남구, 대구 전역 등 전국적이다.오존은 공기 중 질소산화물이 강한 태양광선을 받아 생긴다. 그만큼 햇빛이 강할 때 잘 생긴다는 의미. 햇빛이 강한 날은 자외선이 강한 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우리 몸에서 자외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두피다. 자외선을 가장 먼저 받지만, 두피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가 없다. 두피가 자외선을 받으면 모발과 두피세포의 노화가 촉진되고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나 모공이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탈모를 촉진하게 된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다. 하지만 의학적 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90% 이상이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탈모방지샴푸, 두피영양제는 아직 탈모를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비의학적인 관리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한다.탈모치료의 1단계는 경구용 치료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은 388억원 규모다. 전년(370억원) 대비 약 5% 커졌다. 이외에도 국소도포제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시장도 249억원 규모에 이른다.가장 많이 처방된 약은 MSD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로 223억원 규모다.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의 57% 정도를 프로페시아가 차지하는 형태다.국내사들도 피나스테리드의 제너릭 제품을 30여 종 출시했다. 이중 JW신약(067290)의 ‘모나드’가 47억원 규모로 제너릭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나드의 특징은 양이 많다는 것이다. 탈모는 3개월 정도 약을 써야 하는데, 모나드는 3개월 분인 90정이 들었다.한편, 일반의약품 시장 1위는 동국제약(086450)의 판시딜이며, 갈더마의 엘크라넬은 ‘여성 탈모’라는 니치마켓에 치중해 나름대로 성장 중이다.
2016.07.24 I 강경훈 기자
  • '화장품 두 개 섞어주세요'..맞춤형 화장품 판매 가능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앞으로는 화장품 매장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즉석에서 기존 화장품을 섞어서 만든 제품을 팔 수 있게 된다.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화장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개인 특성과 기호에 맞는 제품 구매방식으로 변화하는 소비 추세를 반영해 소비자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즉석에서 기존 화장품 등에 색소, 영양성분, 향료 등을 혼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맞춤형 화장품 판매 대상은 향수·콜롱 등 4개 방향용 제품류, 로션·크림 등 10개 기초 화장용 제품류, 립스틱 등 8개 색조 화장품 제품류 등이다. 매장에서 기존 화장품 간 혼합하거나 기존 화장품과 원료를 혼합해 판매할 수 있다.식약처는 국내 전 지역에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자 직영매장, 면세점 및 관광특구 내 화장품 매장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시범사업을 오는 21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기능성화장품의 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다. 피부나 모발의 기능 약화로 인한 건조함 갈라짐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기능성 화장품에 추가하고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아야 했던 탈모방지나 염색 등에 사용하는 제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기능성 화장품 확대를 위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이다.식약처는 소비자에게 보다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관련업계, 소비자 단체 등과 함께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오는 6월까지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6.03.09 I 천승현 기자
  • 기능성 화장품 12년만에 확대…'9부 능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12년 만에 확대되기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를 넓히는 내용의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다. 당초 화장품 업계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입법으로 평가받지만,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최종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기능성 화장품 범위 3가지에서 5가지로 확대2일 국회와 정부 및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 10월 정부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지난달 17일 해당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를 통과하고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계류 중이다.개정안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등 3가지 용도로 제한됐던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에 △모발의 색상변화(염모)·제거(제모)·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모발의 약화로 인한 건조함·갈라짐·빠짐·각질화 등을 방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 등 2가지를 추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개정안은 여야가 뚜렷이 반대하지 않고 정부가 입법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일정이 잡히면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법사위 관계자는 “여야는 물론 이익단체 등에서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전체회의에 올라간 법안들과 일괄처리돼 본회의에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안만호 식약처 대변인은 “화장품 업계가 봤을 때 새로운 종류의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해 새 시장이 열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부가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하는 제품이 생산돼 선택권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9대 국회에 혹시 통과되지 않더라도 20대 국회에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장품 업계 숙원 풀리나…추가 규제완화 기대화장품 업계는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를 넓혀달라고 그동안 정부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번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2004년 이후 12년간 묶여 있던 기능성 화장품 범위가 확대되면서 규제 완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는 “지금까지 염모·탈모방지 등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됐는데 이제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가 된다는 것”이라며 “여드름 치료제, 욕용제(샴푸·린스 등)와 같이 기존 의약외품 분류 제품들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확대되는 변화의 시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090430) 관계자는 “현행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유형의 제품군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되며 화장품 범위 정의에 관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출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돼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화장품-의약외품 시장 쟁탈전 치열해질 듯화장품 업계는 의약외품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화장품 시장이 한 단계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용’을 넘어 ‘기능성’ 영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화장품 업계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약외품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당초 정부가 제출한 화장품법 개정안은 화장품 업계의 의중을 반영, 화장품의 정의에 피부·모발은 물론 치아 및 구강점막(口腔粘膜)을 추가했다가 치과협회·약사회 등 이익단체의 반대의견에 결국 기존 정의를 유지한 내용으로 수정통과됐다.입법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부작용 등 인체에 위해(危害) 소지가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 △오랜 기간 위생용품으로 인지돼 사용자의 혼란 야기 △부정확한 사용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 처음에는 청결용으로 생산됐다가 미용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기능성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며 “제도가 바뀌면 좋아지는 업계, 나빠지는 업계가 있기 때문에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매출 증가 기대…'매수'-BNK☞ 아모레퍼시픽, 교육서비스업 등 2종 사업목적 추가☞ 서경배 아모레 회장, 멸종위기 식물 보호 나서☞ [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기관 순매도 1위 '아모레퍼시픽'☞ [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아모레퍼시픽'
2016.03.02 I 김진우 기자
김승희 식약처장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 검토"
  • 김승희 식약처장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 검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혁신 대토론회’에서 기능성 화장품의 종류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김승희 식약처장현재 화장품법상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3가지만 허용된다. 현행법상 화장품업체가 연구자료를 토대로 탈모와 같은 새로운 기능성을 입증해도 국회에서 법령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새로운 기능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구조다.이와 관련 법률에서 기능성화장품을 정의하고, 그 범위를 총리령으로 위임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률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식약처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심사해 새로운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기능성 화장품의 범위 확대는 화장품 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다. 새로운 기능성을 인정받고 광고를 통해 신 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늘려달라는 업계의 요구가 쏟아졌다.윤여란 로레알코리아 전무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화장품을 광고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예를 들어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염모제를 유럽과 같이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한다면 화장품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요구했다.이진석 한국화장품제조 수석연구원은 “지난 2000년 기능성화장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내 화장품산업은 국제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에 김 처장은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다보면 기능성 화장품 영역이 유명무실해지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기능성화장품의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되 전문가와 관련 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답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화장품 표시·광고 인정 범위, 화장품 사용 원료 범위 확대 등의 건의가 제기됐고, 식약처는 산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16.02.16 I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작년에 신약 수출로 얼마 벌었을까
  • [천기자의 천일藥화]한미약품은 작년에 신약 수출로 얼마 벌었을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한미약품(128940)의 대규모 신약 수출이다. 총 8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실적에서도 국내 제약역사 신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면 신약 수출의 위엄을 짐작할 수 있다.지난 4일 한미약품이 발표한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3175억원으로 전년보다 73.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4.8% 증가한 21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역사상 신기록이다. 지난해 체결한 대규모 신약 수출에 대한 기술료가 대거 반영되면서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한미약품의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등의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 실적을 보면 신약 수출의 위엄은 더욱 돋보인다.한미약품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조1132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03억원으로 2014년 36억원의 50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 회사의 매출액 중 신약 기술료 수익은 5125억원으로 46%를 차지했다. 2014년 매출액(582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기술료로 거둬들인 셈이다. 2015년 한미약품 주요 신약 수출 현황한미약품은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과 총 6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이 모두 상품화 단계에 도달하면 약 8조원을 받는 조건이다. 계약금 규모는 총 2억1200만달러와 4억유로에 달하는데 지난해 유입된 계약금은 총 4918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항암신약 수출 계약 이후 임상시험에 진입하면서 개발 단계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도 벌써 171억원 반영됐다. 한미약품이 수출한 신약 개발 단계가 진전될 수록 지속적으로 거액의 기술료가 추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이미 올해 추가 계약금 유입도 예고된 상태다. 한미약품의 최대 규모 수출인 사노피와의 당뇨신약 수출에 따른 계약금 4억유로(약 5000억원) 중 지난해 2556억원만 실적으로 인식됐다. 올해 1분기 중 추가로 2500억원 가량의 계약금이 추가로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약품은 특허사용료 명목으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기술료의 30% 가량을 배분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이 7848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상승한 배경이다.2015년 한미약품 주요 기술료 수익(자료: 한미약품)이에 반해 신약 수출을 제외한 한미약품의 실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직접 생산한 제품의 판매액은 3884억원으로 2014년(4238억원)보다 8.4%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의 과열 경쟁에 따른 전문의약품 시장 침체를 한미약품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2014·2015년 한미약품 매출 구성한미약품의 간판 개량신약인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이 2014년 536억원에서 지난해 459억원으로 14% 줄었다. 그나마 내수 시장을 주도한 것은 복제약(제네릭)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제네릭 제품인 ‘팔팔’(167억원)과 ‘구구’(124억원)가 391억원을 합작했다.한미약품이 최근 노바티스, MSD 등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매출도 내수 시장 부진 만회에 기여했다. 노바티스와 공동 판매 중인 당뇨약 ‘가브스’와 ‘가브스메트’는 41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MSD로부터 공급받은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도 전년보다 50% 성장한 239억원어치 팔렸다. 한미약품의 상품매출도 2014년 1369억원에서 지난해 1923억원으로 40% 늘었다.결국 한미약품도 신약 수출을 제외하면 여타 국내제약사와 마찬가지로 내수 시장에서 허덕이고,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대규모 신약 수출을 통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약업체들이 그토록 부르짖던 ‘신약 대박’이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관련기사 ◀☞ '신약 수출 위력'..한미약품, 국내제약 매출·영업익 신기록(상보)☞ '글로벌 시장이 효자'..녹십자·한미, 동반 1조클럽 가입
2016.02.06 I 천승현 기자
기름진 명절음식에 찌는 뱃살…다이어트엔 비타민C가 필수! “합성은 피해야”
  • 기름진 명절음식에 찌는 뱃살…다이어트엔 비타민C가 필수! “합성은 피해야”
  • [온라인부] 설 연휴가 단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설날에는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자리지만, 고칼로리의 명절 음식과 과도한 음주로 인해 살이 찌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연휴가 지나고 살과의 전쟁을 치르지만 얼마 못가고 실패하기 일쑤다.또한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음식을 거르거나 한 끼를 먹는 등 잘못된 방식을 고집했다간 요요현상과 함께 골다공증, 영양실조, 탈모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고 성공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선 과식은 피하고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서형주 교수팀이 비만 대학생 7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별도의 운동과 식이요법 없이 비타민C만 섭취해도 0.9kg의 체중이 감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와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한 경우 평균 4.1kg이 감량했으며, 이는 식이섬유만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1.5배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비타민C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여러 유명업체의 비타민C 영양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비타민C보충제 구매대행도 활발한 추세다.이때 지인 추천, 인터넷의 순위 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비타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타민제 구매 시 가장 주의 깊게 봐야할 것은 천연인지 합성인지 여부다. 합성 칼슘의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합성 비타민C는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조작을 가한 GMO 옥수수, 박테리아 등의 원료에 에탄올, 아세톤과 같은 화학 물질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화학공정을 거치는 합성 비타민은 각종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다.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이덕희 교수는 당뇨병 환자를 합성 비타민을 복용한 그룹과 미복용 그룹으로 나눈 뒤 비교 및 관찰한 결과, 합성 비타민 복용 그룹은 미복용 그룹보다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2.1배, 뇌졸중 사망률은 2.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성비타민은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유사할 뿐 단백질이나 당류, 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브라이언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천연 비타민C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헤스페리딘, 루틴, 쿼서틴, 타닌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들어있다”며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비타민C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비타민C 결핍증이 나타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100% 천연 원료의 비타민C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제 구입 시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합성 비타민은 ‘비타민 C’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된 반면, 천연 비타민은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 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이와 함께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가 첨가됐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화학 부형제는 체내 독소 수치 상승, 규폐증, 폐암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시판되고 있는 비타민C보충제 종류는 무수히 많지만, 화학 부형제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C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하다.설날 연휴 동안의 과도한 음주와 음식 섭취는 체중 증가의 주범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명절음식은 적당히 먹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비타민C를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②건강 프로그램 흔드는 '검은 손'
  • [쇼닥터 이제 그만]②건강 프로그램 흔드는 '검은 손'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올해 초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건강식품업계 전체가 들썩였다. 모 프로그램에서 한약재인 백수오의 효능을 과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특히 갱년기에 좋다는 말이 퍼지면서 구매 문의가 쏟아졌고 홈쇼핑 등 판매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백수오와 유사한 이엽우피소가 혼용된 ‘가짜 백수오’가 판치기 시작했고 피해사례가 속출했다. 비슷한 사례는 많다. 방송에 등장한 민간요법을 따라 했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다. 어성초는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된 이후 관련 약품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한 아토피 환자는 방송에서 소개한 민간요법을 따라 하다가 더 큰 부작용에 처했다. 전문의들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의학 정보들이다. 방송에서 권위있는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유명 연예인들이 나서서 “진짜 효과가 있다”고 말하니 철석같이 믿을 수밖에 없다. 문제의 진원지는 최근 부쩍 늘어난 건강 정보 및 의학 프로그램이다.의학 분야뿐 아니라 자신을 유명 법조인이라 소개한 법률 프로그램이나 부동산 등이 제공한 정보를 따라 했다가 화를 입는 경우도 많다. 일반인은 정보의 참 거짓을 분간하기 어려워 비판 없이 수용된다. 방송에 소개된 잘못된 정보는 인터넷 등으로 퍼져 나가 2차 피해로 이어진다. 이러는 사이 ‘쇼닥터’, ‘쇼로이어’ 등은 방송 출연 경험을 개인 PR에 이용해 이득을 취했다. 아예 방송 출연을 알선하는 브로커도 생겨났다. 대가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심의위원회 집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13건의 건강 및 의료정보 프로그램 심의사례가 있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50여 건으로 늘었다. 문제는 정보성 프로그램이 집중 편성된 종합편성채널에서 자주 일었다.경쟁이 심해지면서 허위 정보도 남발됐다. 작가진이 일부러 과장된 정보를 출연진에 요구하기도 하고 편집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빠지는 케이스도 있다. 자격이 미달하는 출연진이 등장하기도 한다. 검증된 출연진은 한정된 반면에 러브콜은 많아 나오는 문제다. 한 건강 정보 프로그램 제작 PD는 “전문성보다는 쇼에 적합한 일명 ‘말빨’이나 ‘외모’ 때문에 출연을 섭외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상황이 악화되자 정부 및 관련 단체가 나섰다. ‘쇼닥터’에 대해 철퇴를 내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가짜 백수오’ 사건 등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쇼닥터의 방송 출연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건강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홈쇼핑 등에도 적용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허위·과대 광고를 한 사례를 신고하면 1000만 원 이하의 포상금을 제공하는 ‘국민신고포상제’ 도입이 포함됐다.대한의사협회는 갈수록 심해지는 쇼닥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건강 의료정보 프로그램의 공공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쇼닥터로 인한 의사의 신뢰 하락을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통심의위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자문을 받아 심의 전문성을 높이고, 협회는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의료인의 방송출연 내역 정보를 방통심의위로부터 받아 건강의료행위 관련 방송심의규정 개정 과정에도 참여한다. 방송가도 자정에 나섰다. 허위 정보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송사의 이미지에도 먹칠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특히 ‘쇼닥터’와 연관된 문제점이 자주 발생했던 종합편성채널이 중심이다. 출연진 검증 기준을 높여 ‘쇼닥터’ 및 ‘쇼로이어’를 사전에 막겠다고 약속했다.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은 이데일리에 “7월 부임 이후 방송에 출연하는 전문가들의 검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른바 ‘약장수’의 출연을 절대적으로 금하고 검증이 끝난 ‘명의’를 섭외하기 위해 제작진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와 같은 사례는 다시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시청자 역시 비판적인 정보 습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애랑 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는 “여러 건강프로그램에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정보와 정보가 서로 엉키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체험자들의 말이 객관적 사실로 둔갑해 시청자를 현혹한다”며 무조건 적인 정보 수용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은 “법과 제도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이들에게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쇼닥터 이제 그만]①TV 속 생활정보, 어디까지 믿으세요?☞ [쇼닥터 이제 그만]③쇼닥터, 이렇게 구분하세요☞ [쇼닥터 이제 그만]④지속·편리·효율… "건강정보 방송, 이래야 살죠"(인터뷰)☞ [쇼닥터 이제 그만]⑤종편 건강정보프로그램, 왜 범람하나☞ [쇼닥터 이제 그만]⑥쇼닥터란?
2015.12.30 I 이정현 기자
  • '탈모방지 샴푸 효과 있을까'..식약처, 재평가 착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외품으로 판매되는 탈모방지제에 대해 유효성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최근 ‘탈모 방지 또는 모발의 굵기 증가’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탈모방지제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최신의 과학기술로 탈모방지제의 효과를 다시 평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재평가 대상 품목은 샴푸, 헤어토닉 등 국내 허가된 탈모방지 의약외품 135개사 328제품이다.식약처는 ‘탈모방지제의 효력시험’과 ‘외국의 사용 현황’ 등의 자료를 통해 탈모방지제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효력시험은 해당 품목의 효능·효과 입증을 위한 인체시험계획서를 의약외품 허가·심사 규정과 식약처장이 정한 관련 효력시험법 가이드라인에 적합하게 작성해 2016년3월31일까지 제출하고, 그 결과는 2017년 5월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외국 사용현황 관련 자료의 경우 해당제품의 효능·효과 등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나라의 사용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내면 된다. 식약처는 제출된 자료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평가, 기존의 효능·효과를 변경하거나 품목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재평가를 통해 탈모방지제로 사용되는 의약외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의약외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2 I 천승현 기자
남녀노소 불문하는 ‘탈모’, 탈모 예방과 치료에는 ‘천연 철분’이 필수
  • 남녀노소 불문하는 ‘탈모’, 탈모 예방과 치료에는 ‘천연 철분’이 필수
  • [온라인부]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48.5%가 20~30대 젊은 층이며, 남녀 성비 역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탈모가 폭넓게 진행되는 이유는 유전적 요인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 출산, 영양 결핍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선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다. 이와 함께 철분을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철분과 탈모간의 상관관계는 이미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피부과 윌머 버그펠드 박사가 지난 40년간 발표된 탈모 관련 연구논문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철분 부족이 M자 탈모, 정수리 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등 다양한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렇듯 철분이 탈모예방에 효과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철분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암웨이, GNC 등 해외유명업체의 철분영양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한 철분제 구매대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이때 인터넷의 추천, 순위 글을 철분제 구매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철분제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헴철인지 비헴철인지, 천연인지 합성인지 여부다. 특히 합성철분일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먼저 철분은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로 나뉜다. 이중 주로 동물의 피로 만들어지는 헴철은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대장암, 뇌졸중 등의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폴란드-스웨덴 공동 연구팀은 3만 9,000여 명을 헴철 섭취량에 따라 나누고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헴철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1만 명당 84.4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헴철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16%나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달리 레몬, 유산균 등에서 얻는 비헴철은 아직 그 부작용에 대해 논의된 것이 없다. 또한 최대 35%의 흡수율을 보이는 헴철과 달리, 철분이 결핍된 상태에서의 비헴철은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상승한다. 즉, 빠른 철분 보충에는 비헴철이 더 효과적인 셈이다.그러나 비헴철이라고 모두 안심할 수는 없다. 천연 비헴철과 달리 화학적 공정을 거친 합성 비헴철은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황혜영 경남여약사회 부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비헴철 철분제 대부분은 푸마르산제일철, 황산제일철, 글루코산철과 같은 합성 철분으로, 흡수율이 극히 낮아 변비,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따라서 탈모 방지를 위한 철분제로는 100% 천연 원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의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별할 수 있다. 합성 철분은 ‘푸마르산제일철’처럼 성분명만 표기된 반면, 천연 철분은 ‘유산균 배양 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와 성분명이 함께 표기돼 있다.이와 함께 살펴야 할 것이 철분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성분들은 체내 독소 수치 상승, 설사, 규폐증, 폐암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시중에 다양한 철분제가 있지만, 화학부형제를 일절 포함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 원료로 만든 비헴철 철분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철분제를 비롯한 몇몇에 불과하다.탈모 가족력이 없더라도 생활습관 및 식습관이 잘못되거나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철분제 섭취를 습관화함으로써 이를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철분제는 원료를 보고 고르는 것이 올바른 선택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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