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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카본큐어 기술 도입…"국내 레미콘업계 최초"
  • 동양, 카본큐어 기술 도입…"국내 레미콘업계 최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양(001520)은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계약을 맺고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왼쪽부터) 김병찬 동양 부장, 배현석 동양 본부장,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 조셀린 캠벨 카본큐어 아시아 담당, 레진 라포인트 주한캐나다대사관 1등 서기관(사진=동양)동양에 따르면 카본큐어 기술은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분사하면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해 탄산칼슘을 형성, 레미콘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이다.시멘트 사용량을 4~6% 가량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시멘트 소비량을 감소시켜 시멘트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레미콘에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저감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유진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본큐어와 기술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 5월에는 계열사인 동양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탱크 설치를 포함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조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로버트 니븐(Robert Niven) 카본큐어 CEO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동양 본사를 방문해 동양 관계자들과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 날 행사에는 정진학 동양 대표이사를 포함해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 레진 라포인트(Regine Lapointe) 주한캐나다대사관 1등서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는 “카본큐어는 기후변화에 콘크리트 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동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 비즈니스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동양은 카본큐어와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화두인 저탄소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할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건설사와의 협업관련 후속 실천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동양 관계자는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카본큐어 기술 도입으로 친환경 건설환경을만들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기술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2012년 설립된 카본큐어는 우수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에 삼성물산이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2023.09.14 I 함지현 기자
"음식물쓰레기에서 수소가?"..운송·활용까지 수소기술 다 모였다
  • [르포]"음식물쓰레기에서 수소가?"..운송·활용까지 수소기술 다 모였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수소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국내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이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등 3개 부문에 전세계 18개국 303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현대차그룹, 일상 속 폐기물서 수소 생산 13일 ‘H2 MEET 2023’이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신 킨텍스 전시장에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도 북적거렸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가 총출동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였다. H2 MEET 2023’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전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통해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로부터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현대건설은 2016년 음식물쓰레기에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센터’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하이그린 300’을 통해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고순도 수소 가스를 뽑아낸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또다시 수소 자동차나 연료 전지를 통해 활용된다. 현대차그룹 부스 오른편에는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이 전시돼 있다. H2 MEET 2023’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전시된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 (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대학생 이 모씨는 “음식물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도 신기했지만 선순환하는 수소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생산부터 운송·활용까지..수소 통합 밸류체인 ‘한눈에’ 한화그룹도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가 모두 한 곳에 자리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저장·운송하고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였다. H2 MEET 2023’ 한화그룹 전시관에 전시된 고압 탱크(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H2 MEET 2023’ 한화그룹 전시관에 전시된 수소연료전지(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날 한화그룹 부스에는 수소를 저장·운송하기 위한 한화솔루션의 고압 탱크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100kW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 한화오션의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t)급 잠수함 모형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과 광역교통망(RAM)에 적용가능한 수소연료전지는 이날 최초로 전시됐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전시관 입구부터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H2 MEET 2023’ 포스코그룹 전시관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특히 포스코그룹은 이날 오만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축소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오만 두쿰 지역에 서울시 면적 절반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이번 전시에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총망라해 선보였다. H2 MEET 2023’ 고려아연 전시관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지난해 국내 금속업계 첫 RE100에 가입한 고려아연의 경우 전시관 곳곳에 풀과 나무를 배치해 그린수소 사업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려아연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호주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본격화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뜻하는 것으로,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그린수소 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운전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고려아연은 전시관 중앙에 신재생에너지 생산부터 그린수소 밸류체인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오라마를 배치하는 한편, 호주 자회사 SMC제련소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진출하게 된 히스토리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H2 MEET 2023’은 참가 기업의 전시 부스 뿐만 아니라 수소산업의 주요 연사들이 참여하는 ‘리더스 서밋’, 선도국가들의 수소 정책을 공유하는 ‘컨트리 데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테크 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1차 청정수소 정책포럼 △H2 CDC 2023 △H2 MEET 산업발전 포럼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세미나 등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도 운영할 계획이다.
2023.09.13 I 하지나 기자
"와인이 강같이 흐르네"...저장소 폭발한 포르투갈 마을
  • "와인이 강같이 흐르네"...저장소 폭발한 포르투갈 마을[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포르투갈의 한 와인 양조장의 저장고가 폭발해 인근 마을에 레드 와인 약 220만 리터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엑스/ @nuno_mar)11일(현지시간) 저널 디아리오 디 아베이루 등 포르투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르투갈 아베이루현의 아나디아에 있는 레비라 데스틸라리아 양조장에서 와인 탱크 2개가 터졌다. 이로 인해 탱크 안에 저장돼 있던 와인 약 220만 리터가 인근 마을을 덮쳤고 순식간에 도로와 골목이 ‘와인 강’으로 변해버렸다.SNS상에는 와인이 흘러내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올림픽 수영장 규격(250만 리터)을 거의 채울 만큼의 와인이 좁은 골목을 따라 급류처럼 흐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휩쓸려가는 와인 급류에 보랏빛 물거품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포르투갈 소방 당국은 와인이 인근 세르티마 강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인근 들판으로 와인 강의 흐름을 유도했고, 다행히 강 오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엄청난 양의 와인이 마을을 덮쳐 주택 지하실 등에 스며 들어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조장 측에서는 이번 사고에 사과하고 청소, 수리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엑스 / @nuno_mar)한편,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와인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악성 재고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고를 낸 양조장 측에서도 공급 과잉을 언급하며 “와인 저장고가 가득한 것은 수요 감소로 인한 유럽 와인 과잉에 대한 정부의 대응 결과”라고 짚었다.지난 6월 유럽연합은 와인 재고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등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올림픽 수영장 100개분인 와인을 폐기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포르투갈 역시 와인을 바이오 연료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데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3.09.12 I 김혜선 기자
'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
  • '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
  • 로터세일, 탄소포집창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조선업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자 국내에서 처음 조선업 밸류체인을 선별해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업이 10여 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친 끝에 도래한 선박 교체 시기에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수주 확대 수혜까지 입을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 ETF를 오는 10월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조선업 밸류체인을 담는 전략의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조선 ETF는 중공업 섹터 내에서 기계 관련주와 혼합해 구성하거나 해상운송 관련주와 함께 투자하고 있다.SOL 조선TOP3플러스는 배를 건조하는 조선 대형 3사와 함께 조선 기자재인 엔진·탱크·피팅 관련 약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조선사인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을 20% 안팎 비중으로 △현대미포조선(010620), HD현대중공업(329180), HSD엔진(082740), 한국카본(017960) 등을 한 자릿수대 비중으로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여 년간 자본시장에서 소외돼 온 조선업은 10여 년 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 속에서 살아남은 우량 기업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선박 교체 수주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조선업은 부진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부터 코로나19 이전까지 유가 하락과 발주량 감소의 타격을 받았고, 초호황기 수주 물량이 건조된 2012년 이후 저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해왔다. 올해 들어 조선업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박 등 신규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MO는 선박의 탄소배출량 감축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어, 신규 선박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규제는 주기가 긴 조선업 사이클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무엇보다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 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조선사들의 성장을 전망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지난해 선종별 발주량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대형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LNG, 메탄올 등 연료로 추진되는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 조선사는 전 세계 수주 잔고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구조조정 이후 소수의 기업이 이를 담당하며 경쟁력이 부각하고 있다는 평이다. 클락슨과 신영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50개 조선 기업 중 10개(점유율 34.6%)가 남았다. 조선 기자재 산업은 소수 기업이 독점적으로 조선사에 납품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이들 기업은 높은 진입 장벽과 과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강한 가격 협상력을 지니고 있고 조선사들의 수주 증가와 매출 증가와 흐름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한국의 조선업은 HD현대 계열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3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 밸류체인의 투자 매력이 몇 년간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신한자산운용은 내달 초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ETF는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에 각각 20%대 비중으로 투자하고, 전장 관련주에 함께 투자한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점유율 기준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3위에 오르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팀장은 “앞서 전장의 중요성에 집중한 SOL 자동차 소부장 ETF와 SOL 자동차TOP3플러스로 기계·화학·전기전자를 아우르는 융합산업으로 변모하는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9.12 I 이은정 기자
"日 오염수 방류, 평균 3개월에 2회…2차 10월 전후 가능성"
  • "日 오염수 방류, 평균 3개월에 2회…2차 10월 전후 가능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2차 개시 시기가 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도쿄전력의 전망을 언급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제63차 일일브리핑을 통해 도쿄전력 측의 전날(11일) 1차 방류 완료 브리핑 내용을 설명했다.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이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설비 점검 결과와 함께 2차 방류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2차 방류분인 K4-C탱크군의 오염수에 대한 핵종별 농도 분석 결과가 나오는 중이며, 정밀검사를 거쳐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3분 방류를 시작해 지난 10일 오후 2시52분에 K4탱크로부터 이송라인으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을 중지했고, 어제(11일) 12시15분 오염수 이송라인에 남아있던 물을 씻어낸 것을 마지막으로 총 7788㎥의 오염수 방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또 “도쿄전력은 방류량이 일 평균 460㎥로 안정적이었고,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도 희석비율을 고려한 계산치와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정부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상류수조의 물을 비우고 벽면, 바닥면 등 내부 상태를 점검하고 1차 방류 운용과정에서 개선점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2차 방류까지 한 달여의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다.박 차장은 ”1000여개의 저장탱크가 있고 방류를 하려면 K4탱크에 옮겨놓고 교반작업이라고 불리는 희석 과정을 거쳐 균일화한 후 (핵종별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확인되면 방류를 실시하는 프로세스”라며 “1차 K4탱크에 채웠던 오염수들을 모두 확인하고 일단 이번 방류를 끝낸 것이고, 이걸 다 청소한 뒤 준비가 되면 다시 또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통 방류를 한 세트 끝내는 데 짧으면 3주, 길면 4주까지 걸린다”며 “한 세트를 끝내면 쉬기 때문에 평균 석 달에 두 번 정도, 자주 하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기준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선박평형수 등 방사능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이었고, 긴급조사를 추가 완료한 5개 해수욕장은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남서해역 3개 지점, 제주해역 3개 지점, 원근해 9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이지은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베트남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스템 지원
  • 솔루스첨단소재, 베트남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스템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단체(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베트남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스템을 지원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지난 11일 베트남 호야빈성 내 틴랑 지역 내 옌몽(Yen Mong) 학교 등 3개 학교에 식수 정수 시설과 식수대 35개 설치를 완료하고 식수대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옌몽·통넛 학교에 설치된 식수대’(왼쪽)와 솔루스첨단소재와 굿네이버스 관계자가 지난 11일 베트남 옌몽 학교에서 열린 식수대 이양식에서 학생들에게 위생키트를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솔루스첨단소재)이번에 식수 정수 시스템이 설치된 학교는 학생 수 517명의 옌몽 학교와 학생 수 533명의 통넛(Thong Nhat) 초등학교·중등학교 등이다. 산악지역인 틴랑 지역 주민들은 샘물이나 우물물을 식수로 이용, 오염에 노출된 상태로 어린이들은 집에서 소량의 물을 담아 학교에 가져가고 있으나 식수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옌몽 학교에 2000리터의 물탱크와 2000리터의 식수 탱크, 1000리터의 식수 탱크 등 3개 탱크 사이에 각각 사전 여과 시스템과 역삼 투압 장치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 식수대 15개도 새로 설치했다. 통넛 초등학교에도 역삼투압 장치를 이용한 정수 시스템과 함께 식수대 10개를 설치하고 중등학교에도 같은 정수 시스템과 식수대 10개를 추가 설치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 밖에 3개 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위생 키트 약 1000세트도 전달했다. 위생 키트는 환경 보호와 물의 소중함을 주제로 정수된 물을 담아 마실 수 있는 텀블러, 학용품, 수건, 에코백 등으로 아이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했다. 이번 베트남 식수 정수 시스템 지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함께 모은 기금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매칭그랜트란 임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내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번 식수 정수 시스템 설치로 활동량이 많은 어린 베트남 학생 1000여명이 학교에서만큼은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위해 기금을 모아준 임직원을 대표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당사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3.09.12 I 박순엽 기자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 늘려…1000억여원 투자
  •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 늘려…1000억여원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효성첨단소재(298050)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Hyosung Vina Core Materials Co., Ltd)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베트남 신설 법인 설립을 위해 533억원을 출자하며 해당 법인은 오는 2025년 상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지역 법인 설립은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효성첨단소재 측 설명이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난해 15만톤(t)에서 2025년 24만t으로 매년 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압축천연가스(CNG)·수소 고압 용기, 풍력용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도 528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소차 연료탱크와 CNG 고압 용기, 신재생에너지 채택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등 여러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총 1조원을 오는 2028년까지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3위(Top 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사진=효성첨단소재)
2023.09.11 I 박순엽 기자
‘차세대 조선 먹거리’ 메탄올 추진선, 韓·中 수주 경쟁 격화
  • ‘차세대 조선 먹거리’ 메탄올 추진선, 韓·中 수주 경쟁 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메탄올 연료 추진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탄올 추진선은 대체 연료 선박 중 하나로 기존 석유계 연료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25%,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은 80%, 99%까지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의 메탄올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사진=머스크)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광산 기업인 발레(Vale)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을 최대 12척 신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최근 운항 선사로 한국의 HMM·팬오션 등 해운사 네 곳을 선정했다. 다만 발레는 해당 프로젝트에 쓰이는 선박을 양쯔장조선·헝리중공업 등 중국 조선소에 모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조선사들은 이처럼 최근 메탄올 연료 추진선을 집중적으로 수주하는 등 한국 조선사 추격에 나섰다. 자국 운송 수요는 물론 석탄 기반의 메탄올 공급망을 활용해 글로벌 대형 선사로부터 수주를 연이어 따내고 있다. 지난 2분기엔 메탄올 추진 9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 모두를 중국 업체가 수주했다. 업계에선 중국 국영선사 코스코(COSCO)와 동맹관계에 있는 프랑스 선사 CGM CGM의 발주뿐만 아니라 중국과 그동안 메탄올 연료 추진선 거래가 없던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발주한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머스크가 중국에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은 그동안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 건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조선사들은 저렴한 선박 가격뿐만 아니라 탄탄한 메탄올 공급망을 앞세우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메탄올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가다. 머스크는 지난해 연간 80만톤(t)에 이르는 연료용 친환경 메탄올을 확보하고자 데보에너지·CIMC·그린테크놀로지뱅크 등 중국 3개 메탄올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메탄올 중형엔진 ‘힘센엔진’.(사진=HD한국조선해양)그러나 한국 조선업계는 여전히 현재까지 발주된 117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척을 수주하는 등 메탄올 연료 추진선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HD한국조선해양이 43척, 삼성중공업이 16척, HJ중공업이 2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특히 중국과는 메탄올 연료 추진선에 들어가는 엔진 기술력 차이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형 컨테이너선에 쓰일 메탄올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HD현대중공업과 HSD엔진뿐이라고 평가된다. 앞서 HSD엔진은 지난달 30일 삼성중공업에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에 들어갈 메인 엔진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메탄올 연료 추진선 시장을 장악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HD현대는 영국·노르웨이 선급과 도장 전문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시공 능률을 높이고자 기존 도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내화학성 도료의 메탄올 연료탱크 적용 기술을 개발하는 데 나섰다. 한화오션도 암모니아·메탄올·수소 기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탄소중립과 관련한 글로벌 조선 시장은 불확실한 측면이 커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신조선 발주에서 단순히 조선사 경쟁력만을 고려하기보다는 복잡한 협력과 이해관계를 따질 수 있다”며 “미래 시장을 위해 국가적 경쟁력을 총동원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11 I 박순엽 기자
정부 “日 오염수 1차 방류 종료…2차 방류시기 미정”
  • 정부 “日 오염수 1차 방류 종료…2차 방류시기 미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가 11일 종료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어제(10일)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오늘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1차 방류분(batch) 방출이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일본은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처리된 오염수 7763㎥를 방류했으며 이중 포함된 삼중수소는 1조 2440억 베크렐(Bq)이었다. 정부는 “방류 기간 오염수와 바닷물이 희석되는 설비인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142~220Bq 사이”라며 “배출목표치인 ℓ당 1500Bq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또 원전 부근 10km 이내 해역 14개 정점에서 채취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도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그간 브리핑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 정지 등 이상상황은 없었다”며 “오염수 유량과 해수 취수량의 비율은 매시간 1대800 내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미정으로 확인됐다”며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 활동과 관련 “지난주 금요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포함해 IAEA와 기술 회의를 수차례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측 전문가들은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IAEA의 점검활동 범위가 중앙감시제어실·K4 탱크 등에 걸쳐져 있다는 점도 우리측 전문가가 확인한 내용이다. 박 차장은 “(우리측 전문가의)2차 방문은 현장사무소 방문 일정과 연계해 다음 주 중으로 추진 중이며 구체적 방문 장소 등도 함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염수 변칭변경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박 차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주요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1 I 조용석 기자
한화, ‘H2 MEET’ 참가..청정수소 통합솔루션 선보여
  • 한화, ‘H2 MEET’ 참가..청정수소 통합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고양시 킨텍스에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H2 MEET에 참여한다. 한화그룹 7개사(㈜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는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해 저장ㆍ운송하여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일 예정이다.청정 수소 생산을 위해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연구 중인 수전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적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한화솔루션은 생산된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고압 탱크(트레일러 운송용, 수소차, 드론 및 항공우주용 등)도 전시한다. 한화솔루션의 37피트급(11.1m) 고압탱크는 세계 최대 수준의 저장 용량(4080L)과 우수한 내압성능(517bar)을 가지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Urban Air Mobility), RAM(Regional Air Mobility)에 적 용할 수 있는 100kW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수소연료전지를 친환경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t)급 잠수함 모형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영국 선급 로이드(Lloyed‘s Register)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이미 획득했고 2025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한화파워시스템은 현재 무탄소 발전의 직전 단계로 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술은 수명이 다한 LNG터빈을 수소터빈으로 개조하여 수명을 최소 10년 이상 늘릴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이점이 있다.한화그룹 측은 “태양광, 풍력 등 기존에 진행하던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청정 수소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를 2027년 대산에서 상업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1 I 하지나 기자
"신혼 한 달 됐는데"…목욕탕 폭발 사고 공무원들 아직 병실에
  • "신혼 한 달 됐는데"…목욕탕 폭발 사고 공무원들 아직 병실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관과 경찰 대부분이 수술 및 화상치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목욕탕 폭발 현장. (사진=연합뉴스)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목욕탕 폭발 사고 당시 소방관 10명과 경찰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소방관 2명은 위급한 상황에까지 몰렸다가 최근에야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 중 정도가 가장 심한 이는 부산항만소방서 강모 계장(소방경)이다. 그는 안면과 전신에 2, 3도 화상을 입어 현재 피부이식 수술을 받고 화상을 치료 중이다. CCTV 영상을 통해 사고 현장을 확인한 동료 박정진 화재조사 주임은 “뭐든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계장님의 업무 스타일상 내부를 재차 점검하기 위해 화재가 났던 현장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어 괴롭다”고 말했다.수정119안전센터 서모 팀장(소방위)은 안면부 화상(2도)과 안와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그 역시 피부이식과 안과 수술 등을 받았다. 서 팀장은 저혈당으로 쓰러진 노인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당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가 화를 입었다. 폭발이 일어난 목욕탕 내부에서 입구로 터져나온 화염과 파편에 맞아 얼굴 주변을 크게 다쳤다.동료 하상민 소방교는 “6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렇게 소방관이 단체로 크게 다친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며 “한 명 한 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에게 이런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 다른 동료들과 팀장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 부상자 중에는 한 달여 전 결혼한 김모 경사(여·30대)가 가장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안면부와 양 손에 부상을 입고 입원 중이다. 같이 부상을 입은 동료 경찰은 “양 손을 다쳐서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지원이 안 된다고 한다”며 “다른 지원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소방본부는 목욕탕 내 기름탱크에서 최초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또한 소방청은 6일 이 사건과 유사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 목욕탕 중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사용하는 861곳을 대상으로 한 달간 전수 소방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수 소방 검사에서는 목욕탕에 설치된 옥내 탱크 저장소와 지하 탱크 저장소 등 위험물의 위치·구조·설비 관련 기술 기준 적합 여부, 각종 소화 설비와 경보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아울러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허가된 위험물 외 불법 위험물의 저장·취급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전국의 목욕탕 중 노후화된 유류 탱크와 보일러가 설치돼 위험성이 상존하는 곳을 지도·감독해 화재 예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이로원 기자
美 핵정찰기, 동중국해 근접 비행…"北 핵활동 감시 목적"
  • 美 핵정찰기, 동중국해 근접 비행…"北 핵활동 감시 목적"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 공군이 중국 동해상에서 핵탐지정찰기로 비행을 실시했다고 대만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핵 실험 등을 감시할 목적으로 정찰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했다.미국 정찰기의 동중국해 인근 비행 항로 궤적.(사진=SCSPI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대만 매체 중국시보 등은 이날 비행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미 공군이 WC-135R 핵탐지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 한 대가 지난 6일 오전 2시쯤 중국 동해 연안 주변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정찰기는 산둥 칭다오섬 앞바다에서 동중국해로 비행한 뒤, 상하이·저장성 타이저우시 앞바다를 거쳐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일본 오키나와 미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WC-135 계열 항공기는 미군이 공중에서 핵무기 폭발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용하는 핵탐지 전문 특수 정찰기다. 동체 옆에 달린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능을 수집해 핵무기 실험의 증거를 식별한다.정찰기는 중국 해안을 지날 때엔 항공기의 위치 정보 등을 알리지 않고 비행했다. 중국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계획(SCSPI)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군 WC-135R 정찰기가) 황해(서해)에서 집중적으로 작전했으며 중국 영해 기선에 21해리(38.9㎞)만큼 가까이 접근했다”고 밝혔다.중국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은 “미군은 중국의 훈련에 핵 장비가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비행했거나, 북한의 잠재적인 핵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기를) 배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을 포착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봤다.
2023.09.08 I 김영은 기자
한화오션, ‘가스텍 2023’서 최신 친환경 기술력 선보여…기술 개발 박차
  • 한화오션, ‘가스텍 2023’서 최신 친환경 기술력 선보여…기술 개발 박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은 가스관련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3’에 참여해 노르웨이 선급인 DNV,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친환경 기술과 무탄소 선박에 대한 기술을 승인받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한화오션은 노르웨이 선급 DNV으로부터 7만㎥급 초대형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LCO2운반선)에 적용되는 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함과 동시에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또한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을 탑재한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이번에 기본승인을 획득한 LCO2운반선 화물창은 적재중량을 높이기 위해 한화오션의 특허 기술인 ‘수직 비대칭 구조(Bi-Lobe Type)’를 적용했다. 이 화물 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 적재량을 기존 실린더 구조 탱크 대비 50% 가량 늘려 운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수중방사소음 측정이 가능한 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는 한화오션 실험장에서 측정을 하면 선급에서 인증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3에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김종서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DNV 비달 돌로넨 한국일본 대표(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적용되는 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과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선정에 대한 인증식을 가졌다.국제해사기구 IMO는 선박수중방사소음을 수중생물 생태에 영향을 주는 오염원으로 규정하고 최근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이미 지난 2014년 조선소 최초로 특수선용 수중방사소음 계측시스템을 국산화한데 이어 2020년 상선용 수중방사소음 계측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중방사소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DNV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조선소 최초로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에서 수중방사소음 계측과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받기도 했다.이번 ABS로부터 인증을 받은 LNG운반선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한 가스터빈에서 전기를 얻어 추진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17만4000㎥급 선박이다. 이 가스터빈은 운항 환경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각각 또는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디젤 엔진보다 크기가 작은 가스터빈을 적용함으로써 선박 길이 변경 없이 암모니아 연료 탱크 및 연료 공급시스템을 배치한 것 역시 장점이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인증 획득 이전에 전반적인 설비의 안전성 검토(HAZID)까지 완료했다.이 전기추진시스템의 핵심인 가스터빈은 한화파워시스템의 작품이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도 선택적촉매환원설비(Selective Catalytic Reduction,SCR) 설치 없이 국제해사기구(IMO)의 가장 엄격한 규제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낮췄다. 온실 효과가 가장 크다는 아산화질소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무탄소 추진 선박에는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기윤활장치(ALS), HS4(한화오션 스마트십 솔루션) 등 한화오션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완료한 친환경 선박 기술을 모두 집대성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앞으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 부스는 가스텍 주최측으로부터 전시회의 특성을 잘 살리고 친환경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준 업체에게 수여하는 ‘Best Stand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3.09.08 I 하지나 기자
SK가스, LPG저장탱크에 '위고 세이프티'와 감시 카메라 설치
  • SK가스, LPG저장탱크에 '위고 세이프티'와 감시 카메라 설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가스가 LPG 저장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인 ‘위고 세이프티(wego Safety)’와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 감시 시스템을 연계한 안전관리 서비스를 5톤(t) 이상 LPG 저장탱크에 적용키로 했다. SK가스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7일 SK가스 본사에서 LPG 저장 시설의 안전 관리 수준 향상과 가스 설비 모니터링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인 BATCAM FX(배트캠 에프엑스, BATCAM)를 적용하고, 이와 연계된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가스 인프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SK가스는 LPG 업계 최초로 수요처에 설치된 LPG저장탱크에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를 설치해 가스 누출을 24시간 감지하고, 누출 부위의 시각화를 통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SK가스와 거래하는 5t이상 저장탱크를 보유한 수요처들은 ‘위고 세이프티’와 ‘BATCAM’을 연계한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SK가스, 에스엠인스투루먼트는 7일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서 LPG 저장시설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가스설비 모니터링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좌로부터 SK가스 이득원 Retail사업담당, SMI 김영기 대표이사)SK가스의 위고 세이프티 서비스는 2021년부터 시작된 안전관리 서비스로, 가스 누출 감지 시 수요처 내부 모니터링실 경보는 물론 위고 세이프티 시스템의 알람을 통해 수요처부터 LPG 저장탱크를 관리하는 충전소까지 원스탑으로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SK가스와 거래하는 수요처들은 사고 예방뿐 아니라 사고에 대한 선제적 조치까지도 취할 수 있다. 실제로 사고를 예방한 사례도 존재해 수요처들의 만족도가 높다.SK가스 이득원 Retail사업담당은 “이누스 진주공장을 시작으로 위고 세이프티를 활용한 수요처 안전관리를 SK가스의 LPG 수요처 전 인프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지속적인 투자로 SK가스 수요처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하지나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CAPITAL)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장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금액 159억4000만달러를 기록,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101.3%를 달성했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최초다.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중이다.또한 이날 HD현대중공업은 EPS사 및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가스텍 2023’에서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술인증을 획득하는 등 가스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3.09.07 I 하지나 기자
파세코, 신일전자에 '팬히터' 도전장…동계캠핑 선점 경쟁 '후끈'
  • 파세코, 신일전자에 '팬히터' 도전장…동계캠핑 선점 경쟁 '후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캠핑난로로 유명한 소형가전업체 파세코(037070)가 ‘팬히터’ 강자 신일전자(0027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캠핑난로의 감성은 잡으면서도 안전한 팬히터의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다. 동계캠핑의 필수 용품 중 하나로 꼽히는 히터를 둘러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지 주목된다.파세코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CAMP-8000)(사진=파세코)◇팬히터, 난로에 비해 안전…디자인은 투박하고 전기 必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세코는 ‘파세코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CAMP-8000)를 선보였다. 외관은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캠핑난로지만, 내부는 팬히터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등유를 넣고 전원을 연결해 작동하는 팬히터의 구조를 완전히 갖추고 있다.파세코는 캠핑용품 시장에서 난로로 유명하다. 파세코의 난로 제품 ‘캠프’(CAMP) 시리즈는 높은 열량에 ‘불멍’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 통상 캠핑용으로 쓸 수 있는 등유난로는 전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다. 상판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까지 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캠핑 난로의 장점이다.다만 등유를 사용하는 만큼 켜고 끌 때, 혹은 자칫 잘못해 연료를 흘렀을 때 냄새가 나고 어린아이가 직접 만지게 될 경우 화상 위험도 있다. 난로가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모델도 있지만 화재 발생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캠핑가전이 바로 팬히터다. 팬히터는 공기를 데우는 형태로 난로와 달리 불을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난로보다 팬히터를 선호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열량도 난로보다 높다. 단, 전원을 켤 때는 등유를 사용하지만 작동 시에는 전기가 필요하다. 더운 공기를 내보내므로 실내가 건조해지는 데다 디자인은 난로에 비해 다소 투박하다.◇신일이 아직은 한 수 위…파세코, 기능 강화한 신제품 보강파세코는 캠핑용품에 주목하면서 이미 팬히터 제품을 내놨다. 하지만 팬히터에서만큼은 신일전자가 한 수 위라는 의견이 나온다. 디자인은 파세코가 다소 우위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신일전자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파세코 CAMP-5000과 신일전자 대표 제품 SFH-1200모델을 비교하면 발열량은 파세코가 시간당 최대 5000㎉, 신일전자는 5700㎉로 신일전자 제품이 높다. 탱크 용량과 난방면적도 파세코가 7ℓ·28.5㎡, 신일전자는 9ℓ·38㎡로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팬히터는 이런 부분을 강화했다. CAMP-8000의 발열량은 최대 6900㎉이고, 탱크용량과 난방 면적도 8ℓ·46㎡로 넓혔다. 탱크용량을 제외하면 SFH-1200보다 더 넓은 면적에 더 높은 온도를 발휘할 수 있는 셈이다. 충격감지, 과열 방지, 폭발 점화 제어 등 10중 안전장치도 탑재했고 고압 방전 점화 방식을 적용해 보다 빠른 점화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디자인적으로는 선호도가 높은 난로의 형태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열선을 외부에서 볼 수 있어 마치 불멍을 하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판을 이용해 요리까지도 가능하다.파세코 관계자는 “캠핑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난로는 이미 충분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팬히터를 출시하게 됐다. 실제로 팬히터 라인을 보강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신일전자 역시 올겨울 시즌을 앞두고 팬히터 판매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MZ(밀레니얼+Z)세대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기존의 그레이·아이보리 색상에 딥그린과 핑크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이후 올해는 제품 자체를 새롭게 강화할 계획은 아직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09.07 I 함지현 기자
  • [사설]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
  • 정부가 올해 역대급 ‘세수펑크’를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끌어 쓸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세금이 잘 안 걷혀 50조~6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세수부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가 채워 넣어야 할 몫은 60%(30조~36조원)인데 불용액(10조원)과 세계잉여금(6조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외평기금을 끌어와 메운다는 것이다. 이 경우 외평기금 투입액은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 돈을 빼서 일반회계 예산으로 쓰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도 아니다. 기금은 특수 목적에 쓰도록 용도가 제한된 자금이다. 그중에서도 외국환평형기금은 통화가치 안정을 도모하고 환투기를 방지할 목적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위해 조성한 자금이다. 쉽게 말해 ‘외환 방파제’라고 할 수 있다. 이 돈을 끌어 쓰는 것은 비유하자면 공사장에 석재가 모자란다고 바닷가 방파제에서 돌을 빼내 오는 것과 같다. 당장은 별 문제가 없다고 해도 비바람이 불고 폭우가 몰아치면 파도가 넘치고 제방이 무너질 수 있다. 정부는 여유 자금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달러 강세로 외환 매도(원화 매입) 거래를 했기 때문에 원화가 많이 비축돼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외평기금에 관한 한 여유자금이란 설명은 적절치 않다. 외평기금은 본래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 곳이다. 방화용 물탱크는 언제 불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항상 물을 가득 채워둬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가채무를 늘리지 않고 세수 부족을 메운다는 것도 허황된 설명이다. 외평기금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해 조달하는데 외평채는 세금으로 이자도 물고 원금도 갚아야 하는 국가채무다. 이쪽에서 빚 내서 저쪽 빚을 갚는 카드빚 돌려막기와 다를 바 없다. 정부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기금 여유재원 등을 활용해 국고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것과 같다. 온당치 못한 편법으로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력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임시변통에 급급하지 말고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부자감세로 약화된 세수 기반을 보강하는 한편으로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주기 바란다.
2023.09.07 I 양승득 기자
제2 '부산 목욕탕 화재' 막는다...소방청, 목욕장업 일제 점검
  • 제2 '부산 목욕탕 화재' 막는다...소방청, 목욕장업 일제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지난 1일 부산에서 발생한 목욕탕 화재·폭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목욕탕 및 유사 관련 시설(목욕장업으로 분류된 시설·이하 목욕탕) 중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사용하는 861개소를 대상으로 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 달 간 전수 소방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지난 1일 오후 부산시 동구 한 목욕탕에서 화재로 인한 폭발이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정 수량은 위험물의 종류별로 위험성을 고려해 정하는 수량으로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허가 기준이 되는 최소 수량을 말한다.소방청은 전수 소방 검사 기간 중 목욕탕에 설치된 위험물 시설(옥내 탱크 저장소 및 지하 탱크 저장소 등)의 △위치·구조·설비 관련 기술 기준 적합 여부 △각종 소화 설비 및 경보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위험물 안전 관리자 선임 여부 △허가된 위험물 외 불법 위험물의 저장·취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 제5조(위험물의 저장 및 취급의 제한) 및 제6조(위험물 시설의 설치 및 변경 등)에 따라 목욕탕의 관계인(소유자, 점유자 또는 관리자)은 지정 수량 이상의 유류 탱크 및 보일러 등을 설치하기 전에 관할 소방서에 위험물 시설로 허가를 받고, 운영 개시 전 완공 검사에 합격을 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위험물 시설로 허가 받은 목욕탕의 관계인은 실제 위험물을 취급하기 전 위험물 안전 관리자를 선임해 위험물 시설의 안전 기준에 따라 유지·관리 및 점검하는 등 관련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또 ‘위험물안전관리법’ 제22조(출입·검사 등)에 따라 관할소방본부장 및 서장은 위험물 시설의 안전 기준 유지·관리 여부 등에 대해 소방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위법 사항이 있을 시 목욕탕의 관계인을 처벌할 수 있다.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전국의 목욕탕 및 유사 관련 시설 중 노후화된 유류 탱크 및 보일러 등이 설치돼 위험성이 상존하는 대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감독해 화재 예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부산시 동구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0명과 경찰관 3명, 공무원 4명, 주민 6명 총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3.09.06 I 이연호 기자
동성화인텍, 케이조선 등과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 맞손
  • 동성화인텍, 케이조선 등과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성화인텍(033500)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서 케이조선·선보공업·한국선급과 ‘1만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해당 기술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기조가 속도를 내면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 가스전이나 깊은 지하수층에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 데 필요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4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1만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공동 개발하고 오는 12월까지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할 계획이다. 동성화인텍이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LNG 연료탱크 개발, 케이조선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설계, 선보공업이 화물 처리·연료공급 시스템 개발을 각각 수행한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안전성·적합성 검증, 최종 개념승인 인증 수여를 맡는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는 일반적으로 일정 압력(5.2bar.g)과 저온(-56℃)을 유지해야 하는데, 해당 선박의 화물탱크는 19bar.g의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한다”며 “여기에 동성화인텍의 핵심 기술인 Type C 탱크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성화인텍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사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성화인텍은 오는 8일까지 ‘가스텍 2023’에서 LNG 연료탱크, 액화수소단열시스템, 탄소포집 등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최금식(왼쪽부터) 선보공업 회장, 장윤근 케이조선 대표이사,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 최용석 동성화인텍 대표이사가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3’에서 1만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성화인텍)
2023.09.06 I 박순엽 기자
사우디·러시아 산유국 감산에…국제유가 연중 최고
  • 사우디·러시아 산유국 감산에…국제유가 연중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정유공장에 저장 탱크(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33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Brent) 11월 선물 가격은 45센트 상승한 배럴당 8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모두 연중 최고 수준이다.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도 89.4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배럴당 73~75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7월에 80달러를 넘더니 최근 85~89달러에서 등락을 이어가 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는 ‘OPEC 플러스’(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4분의 1가량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OPEC+는 이번 주 내에 다음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감산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bpd)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의 수출 감축을 10월에도 지속하기 위한 기준에 대해 OPEC+ 파트너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또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다만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 추이가 연말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핵심 변수로 꼽히는 것은 이란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 석유 수출 호황은 정점을 찍었으며, 여름이 막바지에 달할수록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줄면서 올해 남은 기간 둔화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의 현재 생산량은 하루 약 200만 배럴로 이란의 생산 규모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중국에서 8월 제조업 활동이 확대됐고, 팬데믹 이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경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벤 루콕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석유거래 공동책임자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좋은 점이 많다”며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게리 로스 헤지펀드 블랙 골드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수요에 관해 훨씬 낙관적으로 판단, 올해 4분기에는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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