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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가스텍’ 참가…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가스선 기술 선봬
  • HD현대, ‘가스텍’ 참가…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가스선 기술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 가스선의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267250)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엔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기업 4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에선 정기선 사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조선·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재액화장치, 이중연료추진 엔진 등의 모형을 전시, 고객과 참관객들을 맞이한다.HD현대는 행사 기간 글로벌 선급·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 인증 획득과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한다. 특히 탄소 배출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수소 선박의 진일보된 기술력을 공개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받는다. 이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로 구성된 전기추진시스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사용해 연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는 LPG 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의 넷 제로 시나리오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6%를 차지할 전망이다. 탄소포집·저장(CSS) 분야 핵심인 이산화탄소의 해상 운송 분야에선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와 구조적합성평가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HD현대는 행사 기간 진행되는 가스텍 기술·상업 콘퍼런스에서 액화수소운반선, 암모니아와 LPG 등 미래 선박 연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LNG 화물처리시스템 등 미래 친환경 선박 관련 연구개발 성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행사 첫날인 5일엔 자체 기술 세미나를 열어 선사·선급 등을 대상으로 암모니아추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차세대 LNG 운반선의 디자인을 소개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HD현대는 그간 가장 혁신적인 해상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친환경 시대 선도적인 첨단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서 열리는 ‘가스텍2023’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2023.09.04 I 박순엽 기자
삼성重, ‘가스텍 2023’ 전시서 친환경 기술 소개
  • 삼성重, ‘가스텍 2023’ 전시서 친환경 기술 소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은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명이 총출동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삼성중공업(010140)은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자체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싱가폴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사진=삼성중공업)오는 7일에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을 주제로 여는 이번 세미나에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개 주요 고객사가 참가한다. 세미나는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이라는 두 개 섹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SMR) 발전 설비 등 미래 친환경 제품과 △디지털트윈 (Digital Twin)기반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고객들에게 알려 수주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와 격자형압력탱크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격자형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크기가 커져도 재료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LCO2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운반선과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 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선급으로부터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트랜지션에 선제적 대응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경제성 확보에 주력, 실선화를 앞당겨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중공업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사진=삼성중공업)
2023.09.04 I 김은경 기자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2, 국제 디지인 대회 은상
  •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2, 국제 디지인 대회 은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021240)가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 iF, 레드닷,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코웨이 수상작은 총 3개로, △’멀티액션 공기청정기2(AP-1523D)’가 은상(Silver) △일본향 정수기 ‘아이콘 맥스 프리(CHP-4600N)’가 동상(Bronze) △’스킨플러스 연수기(BB16/17-A)’가 본상(Finalist)에 선정됐다.은상을 수상한 ‘멀티액션 공기청정기2’는 가운데가 원형으로 뚫려있는 서클 디자인을 채택해 공기 유량을 대폭 향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중앙 홀을 통해 깨끗한 공기를 기존 제품 대비 약 2.5배 더 멀리까지 전달해 청정 성능과 효율을 강화했다.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4가지 색상으로 보여줘 집안 공기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일본에서 판매 중인 정수기 ‘아이콘 맥스 프리’는 급수 탱크가 탈부착 가능하도록 설계돼 수도관이 근처에 있지 않아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등 설치 공간의 제약을 없애 동상을 수상했다. 물 저장 탱크는 손쉽게 분리 세척할 수 있으며 자동 살균 기능을 탑재해 위생성을 강화했다. 가로 26cm의 슬림한 사이즈와 직선 위주의 미니멀 디자인으로 다양한 실내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점도 호평을 얻었다.황진상 코웨이 디자인센터장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간결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품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하며 고객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노희준 기자
오비맥주, 맥주 소재로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개최
  • 오비맥주, 맥주 소재로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개최
  •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오는 18일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와 전시회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지난 5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이란 제목으로 주류와 패션 산업간 이색적인 산학협력을 시작했다.패션 전공 대학생과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소속 디자이너, 작가들은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했다. 총 93점의 결과물을 이번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패션쇼와 전시로 선보인다.컬렉션은 맥아포대로 만든 블루종 점퍼와 점프수트, 맥주 캔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맥주박 염색천으로 제작한 의상 등 실용적인 패션부터 예술적 디자인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했다.전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패션쇼는 5시에 시작한다. 패션쇼가 끝나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오비맥주는 지난 5월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공모전을 열고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오비맥주 브랜드 상품을 모티브로 구현한 친환경 셔츠를 모집했다. 총 150점의 접수작 중 31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패션쇼와 전시로 공개한다.패션쇼에서는 전문 패션 모델은 물론 오비맥주 직원모델도 직접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누비며 끼를 뽐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친환경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작년에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패션쇼’의 활용 소재를 부산물, 패키지 등 맥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패션학계와 협업으로 패션쇼뿐 아니라 전시까지 개최한다”며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위해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비맥주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와 화장품을 출시한 데 이어 패션업계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회’를 선보이며 이종업계 간의 실험적인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09.04 I 문다애 기자
"주스시장 침체 깬 '제로슈거' 기술…웅진식품 혁신 계속될 것"
  • "주스시장 침체 깬 '제로슈거' 기술…웅진식품 혁신 계속될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른바 ‘집들이’, ‘병문안’ 단골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주스 시장이 쪼그라들기 시작한 건 이미 10여년 전부터였다. 주스를 대체할 탄산음료·차(茶)·커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봇물을 이룬 데다 설탕·칼로리·카페인 등을 배제한 혁신 기술까지 더해지며 주스는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 멀어져서다.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던 국내 주스 업계에 올해 출시 5개월 만에 1200만병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올린 ‘대박’ 제품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웅진식품이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3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공들여 개발한 ‘제로슈거·칼로리’ 주스 ‘자연은 더말린’이 그 주인공이다.김동희 웅진식품 중앙연구소 개발1팀장.(사진=웅진식품)지난 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웅진식품 중앙연구소에서 만난 김동희 개발1팀장은 “세계 주스 시장은 수년 전부터 제로 슈거·칼로리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유행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발빠르게 준비한 것이 성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웅진식품은 국내에 제로슈거 열풍이 본격화 하기 전인 2020년부터 ‘자연은 더말린’ 개발에 착수했다.당시는 경쟁음료들이 약진하는 사이 주스류가 부진을 거듭했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음료 시장 규모는 2017년 5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원으로 성장한 반면 주스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570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이에 전체 음료 시장에서 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3%에서 8.1%로 내려앉았다. 웅진식품은 ‘자연은’을 비롯해 △초록매실 △가야농장 등 주스 제품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선 것도 이런 이유가 가장 컸다.가장 큰 문제는 주스의 원재료인 과일 자체에 당이 함유돼 있어 원물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제로슈거·칼로리를 달성하는 것은 상당한 난제였다.웅진식품이 주목한 것은 바로 ‘말린 과일’이다. 말린 과일에 고온의 스프레이를 분사해 맛과 향만 추출하고 당은 완전히 배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무려 2년이 걸렸다. 과일 원물을 사용한 주스의 걸쭉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단맛을 구현하기 위해 대체 감미료를 조합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개발 기간을 썼다.김 팀장은 “주스는 배합탱크에 과일 등 원재료를 넣어 교반한 뒤 여과공정을 거쳐 제품화한다. 우리는 추출탱크에 말린 과일을 넣어 고온의 스프레이로 맛과 향만 추출하는 과정을 추가한 것”이라며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당과 칼로리도 완전히 배제될 수 있도록 온도와 시간 등 최적의 조건을 맞추는 것이 우리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독보적 기술력은 이미 확보한 터 김 팀장은 자연은 더말린 라인업 강화는 물론 다른 식음료로 이를 확대 적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김 팀장은 “자연은 더말린은 목표 판매량을 이미 넘겼다”며 “제로슈거 이온음료나 에너지드링크 등 음료는 물론 식품 카테고리까지 충분히 적용 가능한 기술인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제로슈거에 기능성까지 보강된 제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웅진식품 역시 자연은 더말린에 이은 혁신적인 기능성 제로슈거 주스를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김정은이 함께 움직인다면
  • 시진핑·김정은이 함께 움직인다면[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정남 글로벌경제부 차장] 이스라엘은 중동의 시리아·사우디·이집트·이라크·이란 등과 인접한 나라다. 뉴욕특파원 시절 동네 이웃의 상당수가 유대인(jewish)이었는데, 이스라엘을 자주 오가는 그들에게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는 위험하지 않으냐”고 종종 물었다. 그들 중 일부가 되물었던 말은 지금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서울은 괜찮아?”BBC, CNN 등이 서울에 지국을 내는 것은 중요한 이유가 있다. 평양에 지국을 내기 어려우니 가까운 서울에서라도 취재를 하자는 것이다. 취재 중요도가 높은 것은 단연 북한이다. 한국 사람들은 서울에서 전쟁 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지만, 외부의 눈으로 북한·중국·대만·러시아·일본 등과 가까운 한국은 준(準)분쟁 지역에 가깝다. 한국을 잘 모르는 유대인 눈에도 서울의 위치는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미국이 가장 관심을 쏟는 지정학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다. 공산당의 정통성과 직결된 대만 문제는 중국이 바로 발끈하는 이슈다. 대만은 남중국해, 동중국해를 발판으로 태평양까지 힘을 뻗치려는 중국에 전략적인 요충지다. 반대로 미국 입장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팽창을 막을 교두보가 대만이다.기자가 뉴욕과 워싱턴 취재 현장에서 놀란 점은 대만 전쟁에 대한 우려가 상상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주요 외교군사 싱크탱크들은 중국이 언제 대만을 침공할지, 어떻게 공격할지, 얼마 만에 전쟁을 끝내려 할지 등을 계속 시뮬레이션 한다고 한다. 심지어 금융시장 인사인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설립자는 “중국이 최소 5년 안에 대만을 통일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과 타이베이는 민간 여객기로 2시간 반 거리다. 대만의 문제는 곧 한국의 문제다.더 주목할 건 북한이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중국 혹은 북한 어느 한 나라와 군사적으로 충돌하면 결국 남은 다른 국가와도 전쟁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역내 미군 병력 증강에 위협을 느껴 중국 편에 가담하거나 주한미군의 방위 태세가 약해졌다고 보고 선제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그 전장이 한반도라는 점은 뻔하다.‘미국 고립주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시나리오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의 정치 슬로건 자체가 세계 동맹국들의 안위보다 미국 시민의 살림살이에 더 쏠려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정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트럼프의 생각에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민주당 내 인사들마저 공감한다”며 “‘왜 이렇게 다른 나라들을 도와야 하느냐’는 미국 내부의 불만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한국은 그렇게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거칠게 말하면, 북한과 언제든 넘을 수 있는 작은 철책 하나 놓고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는 나라다. 최근 긴박한 국제 정세를 보면서, “한반도에서 당장 내일 전쟁이 날 수 있다”는 준비 태세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이 우려스럽다. 전쟁은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재앙이다.
2023.09.04 I 김정남 기자
이재명 "日오염수 방류는 국제법 위반"…런던협약 가입 87개국 친서 발송
  • 이재명 "日오염수 방류는 국제법 위반"…런던협약 가입 87개국 친서 발송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해양 오염 관련 국제협약인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의사를 담은 친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집권세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책무를 외면하는 초유의 비상상황이고 비상사태”라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의 런던협약·의정서 위반 의결을 촉구하는 친서 발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런던협약 ·의정서 당사국 친서 발송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성 물질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이제 국제사회가 나서서 일본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오는 10월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해 바른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런던협약 당사국 국가와 정부 수반에 친서를 발송하려고 한다. 국제사회가 일본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해양안전과 생태계 보전에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친서 발송과 함께 투기중단을 위한 국제여론도 계속 환기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류를 묵인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핵폐수가 해저와 해양생물,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불충분하고, 이대로 방류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를 막아야 할 윤석열 정권이 연일 핵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하도록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하겠다는 해괴한 언사까지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이어 “지록위마를 한다고 해서 오염수에 들어 있는 방사능물질이 없어지기라도 하겠나”라며 “이렇게 핵오염수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과학적이고, 여론조작의 선동”이라고 힐난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 정부답게 일본에 당당하게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하시라”며 “민주당은 총력을 기울여 일본과 윤석열 정권에 오염수 투기 야합을 시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원식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장은 “런던협약·의정서는 핵물질에 대한 해양투기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올 10월 의사국총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는데 문재인 정부 시절 이미 문제 제기를 해 놨기 때문에 다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절실함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에 따라 국제여론이 바뀔 수 있는데, 윤석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오늘 민주당 대표 친서를 런던의정서에 참여하는 정상들에게 보내는 것”이라며 “당사국 총회에서 (국제법)위반 사실이 확인되도록 당사국들의 협조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우 위원장은 또 “당사국 총회 당일까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 전원은 국회의원 외교단체를 활용해 한명 한명이 각국 외교특사라는 마음으로 런던협약·의정서 가입국 의회를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의 불법행위를 강조하는 의원외교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민주당은 이 대표 명의로 작성한 친서도 공개했다. 이들은 친서에서 “민주당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정부에게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의 부적절한 해양 투기가 런던협약·의정서를 위반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탱크 장기보관, 몰탈 고체화 등의 안전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이에 대한 검토조차 없었다. 정당화 원칙과 최적화 원칙, 런던협약·의정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전 지구의 미래 세대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는 런던협약·의정서의 법적 틀에 따라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10차 총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런던의정서를 위반한다고 결의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내일(4일) 런던협약·의정서에 가입한 87개국에 친서를 보낼 예정이다.
2023.09.03 I 이수빈 기자
24명 부상자 낸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원인은 '유증기' 추정
  • 24명 부상자 낸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원인은 '유증기' 추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4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부산 목욕탕 폭발 화재는 ‘유증기’가 원인으로 추정됐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지난 2일 오후 부산 동구 매축지 마을 목욕탕 화재 현장에서 열린 소방·경찰·국과수 1차 합동 감식에서 김태우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실장은 “유증기가 폭발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목욕탕 지하 1층에 유류 저장 탱크가 있다”고 했다.유증기는 기름 방울이 기화해 공기 중에 분포한 것으로 정전기나 열을 만나면 갑작스럽게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소방당국은 아직 목욕탕 지하층에는 유증기로 추정되는 기체가 남아 있는 데다 차오르는 물이 다 빠지지 않아, 정확한 폭발 지점 등을 조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4일 2차 합동감식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과 2시 10분께 부산 동구 목욕탕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사고로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인근 주민 등 20여 명이 다쳤다. 1차 폭발 당시 소방당국이 건물 내부에 진입해 초진에 성공했으나, 얼마 뒤 2차 폭발이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이 사고로 재난관리관으로 지역 내 재난 현장을 살피러 간 김진홍 동구청장과 구청 직원 3명을 포함해 소방관 10명, 경찰관 3명, 주민 6명 등 총 24명이 2차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부상을 입었다.
2023.09.03 I 김민정 기자
“건물 흔들릴 정도”…부산 목욕탕 화재 폭발 21명 중경상
  • “건물 흔들릴 정도”…부산 목욕탕 화재 폭발 21명 중경상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부산 동구에 위치한 한 목욕탕에서 화재에 이어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늘어 총 21명으로 확인됐다.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화재로인한 폭발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압돼 크게 번지지 않았다.하지만 목욕탕 지하 부분에서 갑작스러운 2차 폭발로 벽이 부서지고 불길이 급속히 거세지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부상자는 화상을 입은 소방대원 2명을 포함해 소방관 8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6명, 시민 4명 등 모두 21명으로 파악됐다.중상자는 안면부에 2도 화상, 팔과 기타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현장을 점검하러 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폭발 잔해와 불길에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중으로 알려졌다.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화재로인한 폭발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오후 화재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구 한 목욕탕 보일러실 모습. (사진=연합뉴스)목욕탕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2번이나 ‘꽝’하는 소리 나면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며 “소방대원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과 일반 시민 등 여러 차람이 다친 것 같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 목욕탕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아 손님 피해는 없었다.부산소방본부는 사고 브리핑에서 지하 1층 연료탱크가 있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소방 관계자는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힌 게 아니라 초진 상태”라며 “현재 내부 온도가 55도까지 내려갔고 완전하게 화재나 폭발 우려가 없을 때까지 계속 화재 진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과 소방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합동 감식에 나서 화재와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3.09.01 I 이준혁 기자
(영상)美대선, 왜 또 트럼프인가
  • (영상)美대선, 왜 또 트럼프인가[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가 지난달 2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미국 현지 여론,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평,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 관전평에 대해 말했다. 김 대표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됐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8월 29일(화)■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혜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조금 더 현명한 시각을 잡는 데 도움을 주실 분 오늘 함께합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김동석: 안녕하세요.▷이혜라: 지금 미국 워싱턴이신가요?▶김동석: 제가 원래 워싱턴에서 일하는데요. 8월이 미국 의회가 한 달간 휴회입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뉴욕에 있습니다. 3주 뉴욕에 있다가 다시 워싱턴에 갑니다.▷이혜라: 대표님 일본 쪽에서 후쿠시마 처리오염수 방류를 했지 않습니까. 일단 해류 때문에 그쪽으로도 가기 때문에. 미국 내 여론이 궁금하거든요. 어떤가요?▶김동석: 미국도 관심이 크죠. 관심이 큰데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이게 아주 뜨거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일반 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데요. 미국에서도 이슈지만 아주 여론이 뜨겁지는 않은 게 이유는 지금 미국의 뉴스가 웬만해서는 큰 뉴스가 아닐 정도로 큰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 수준에서 지구촌에 대한 역량이라는 큰 틀에서 평가하고 논평하는 정도로 나오고 있고요. 다만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건 이러한 경우가 지구촌에 환경 등에 좋지 않은 선례가 남겨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에서 좀 더 철저하게 시민들한테 이해를 시키고 과학적으로 더 확실하게 검증을 하면서 뭔가를 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소중한 논의나 평가는 주류 매체에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크게 이렇게 불안해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김동석: 그렇습니다. 지금 일반 시민들 사이에 아주 뜨거운 이슈로 돼 있지는 상황은 아닌데. 다만 이 보건 환경이 지금 미국에서도 일반 시민사회에 굉장히 메디컬한 이슈로 떠올라 있기 때문에요. 미국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좀 적극적으로 문제를 지적하거나 아니면 좀 더 검증돼야 될 부분이 있다고 정부 차원에서 언급을 하면 될 거고요. 아시겠지만 이게 바이든 정부가 들어오면서 아마 2021년 초에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저장한 오염수가 이제 물탱크에 꽉 차기 때문에 방류할 때가 됐다는 공개 어나운스먼트를 했습니다. 아마 2021년 바이든 취임할 때였습니다. ▷신율: 2021년 4월 13일입니다.▶김동석: 맞습니다. 근데 처음 그때 미국에서는 어떤 조건을 걸었나 하면은 국제기구인 IAEA의 검증이 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미국 정부는 과학적으로 좀 용인이 되는 입장을 갖는다는 걸 내놨습니다. 아마 작년엔가 바이든 정부의 기후 특사로 임명받은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죠. 한국에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이거에 대해서 되게 독하게 물어봤는데 그때 존 케리가 공개적으로 미국은 일본을 검증하는 국제기구인 IAEA의 평가를 보고 정부는 입장을 갖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수준에서 미국 정부는 지금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고 좀 조용히 하고 있는 편이고. 다만 환경운동 특히 시민사회에 이런 오염수 걱정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주류 매체에 의견을 많이 내놓는 상황입니다.▷신율: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지지고 대만 입장은 예를 들어 수용이고 필리핀도 수용이고 PIF라고 얘기하는 18개의 태평양 도서 국가 국가들 역시도 수용을 하겠다는 거고 유럽연합도 이해를 한다는 건데.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은 굉장히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결국은 후쿠시마 처리 염수 방류 문제가 또 다른 신냉전, 신블록화의 하나의 대결 도구, 수단으로 전락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김동석: 어제 오염수를 방류하자마자 제일 먼저 뉴욕타임스에 이거에 대해서 종합적인 칼럼을 쓴 내용이 있는데요. 시민 입장에서 봤는데 우려하는 건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특히 가장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득이 과학적 검증도 좀 부족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든 또 다른 갈등과 불신의 씨앗이 될 거다. 그런데 이 부분은 환경과 복원에 관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런 부분은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게 맞다. 이런 내용의 칼럼이 나왔는데요. 두 번째는 일본의 외교적인 노력에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 정부는 미국과 궤를 같이 한다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중국과 그리고 PIF 국가와 그 나라를 포함한 중국이 이거에 대해서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그 갈등의 불씨가 된다는 내용이 칼럼에 나왔고. 여기에 대한 댓글이나 조회수를 볼 때 미국 시민사회 여론은 역시 이거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이혜라: 얼마 전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진행됐지 않습니까. 현지 분위기도 궁금하고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셨는지도 들어보고 싶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김동석: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2001년에 테러가 났잖아요. 그때 미국은 온 나라가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중동 여기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8년이 이걸로 지나갔거든요. 그러다가 2008년 선거를 통해서 2009년에 오바마, 바이든이 백악관에 들어옵니다. 딱 들어오고 나니까 이걸 진정시키고 미국이 뭐를 좀 해볼까 했는데 눈앞에 들어온 게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참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지나면서 외교 전문가들을 굴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바이든 들어왔을 때 오바마 흑인 대통령이 들어올 수 있었던 건 미국이 너무나 어려워졌습니다. 금융 대란, 월스트리트 쓰나미 등이 2008년에 왔기 때문에 공화민주당 백인 지도자들이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나라가 어려워졌으니까 이게 오바마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흑인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바이든이 그 전문가입니다. 바이든이 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오바마가 갖고 있지 못하는 외교 안보와 관련한 전문성. 그때 들어오니까 눈앞에 미국의 어려운 이걸 해 나가는 데 가장 큰 기업이 중국이었습니다.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라는 게 그때 나온 겁니다.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전략은 피봇 투 아시아입니다. 아시아 중심. 그래서 국무장관으로 노련한 힐러리를 임명하고 의회에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을 놓고 중국을 겨냥하는 걸 시작했는데, 문제는 한국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남중국해 연안이라든지 인도나 호주나 뉴질랜드라든지 베트남. 아무리 봐도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고 미국이 통제하고 감독하려면 한국과 미국, 일본이 힘을 합쳐야 되는데. 2007년 위안부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거에 탄력을 받아서 한국과 미국에서는 역사의 진실, 한일 간의 이 문제가 나서 바이든 진영에 포진됐던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을 짜려고 대응했던 아시아 전략가들이, 이게 다 홀부르크 휘하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커트 캠벨이죠. 또 다니엘 러셀, 포니 블링컨, 제이크 설리번. 다 일본 중심의 아시아 전문가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데, 국무부에는 웬디 셔먼이라는 울브라이트 장관과 같이 평양을 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이분 들어가 있는데. 일본에 대한 한국과 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인 한인들의 역사 진실, 위안부 강제징용, 독도, 동해 병기 이것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서 원스텝 백 하게 된 겁니다. 그때 저희를 감시하고 일본과 미국간 관계를 망가뜨린다고 우리를 공격했던 게 아베 총리가 딕 체니 부통령을 통해서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운동을 굉장히 압박을 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시간이 지나서요. 다시 바이든이 집권했습니다. 바이든이 오바마 때 부통령 하면서 시진핑 2인자일 때 시진핑을 12번을 만났습니다. 심지어는 2011년, 2012년 부통령 때는요. 2년 동안 8번을 중국과 미국에서 공개, 비공개로 시진핑을 만나면서 그때 시진핑이 2인자로 지목이 됐을 때입니다. 그때 시진핑으로부터 받은 게 바이든이 2020년 선거 때 트럼프로부터 어떤 공격을 받았냐면요. 중국이 저렇게 된 거는 바이든 책임이다. 1979년 카터 대통령이 중국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할 때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바이든이 나서서 제일 적극적으로 도와줬습니다. 등소평을 만나고 중국을 개방시켜도 된다, 이것이 훨씬 나은 전략이다라고 앞장서서 얘기했었던 게 바이든이었었죠. 그리고 중국이 WTO 가입할 때 상원을 설득한 게 바이든이었는데, 그리고 시진핑하고 가깝게 지낸 게 바이든인데. 시진핑의 권위주의 돌아서고 팬데믹 때 미국이 중국 때문에 마스크도 없고 산소호흡기가 없고 병원에 침대가 없어 가지고 이게 다 중국(때문이라고 하고). 2020년 선거 때 아시안 인종 혐오 범죄가 왜 났는지 아십니까.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중국 공격하는 게 너무 셌었습니다. 2020년 선거에 바이든이 이기고 백악관에 들어오게 되니까 포진했던 아시아 전문가들이 다 들어왔어요. 정상회담 끝난 다음에 커트 캠벨이 처음으로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의 아시아 전략적 지형이 바뀐다는 발언을 제일 먼저 합니다. 커트 캠벨은 할 얘기 다 했다 하고서 슬슬 워싱턴에서 은퇴한라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죠. 더군다나 국무부 2인자인 사실 아시아 전문가 웬디 셔먼 6월 30일자로 은퇴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관계를 회복시켰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이 끝났다, 이게 된 겁니다. 미주 한인들은 멈췄죠. 동해 병기, 독도, 역사의 진실, 한일 문제에 있어 이 글로벌 이슈를 가지고서 한미일 관계가 평등하게 공평하게 역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관계를 맺게 가지려고 했던 것들이 이렇게 됐죠.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신냉전하면서 새롭게 미국이 아시아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쓰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세 가지를 협의하고 갔습니다. 하나는 커미트먼트죠. 공약입니다. 약속. 공동의 약속. 두 번째는 정신, 스피릿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원칙을 합의합니다. 프린서플. 이 3개는 조약 직전의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새롭게 그 질서가 되는 국제사회의 구조 속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이나 외교의 포지셔닝이 어떻게 된다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에서 왜 이렇게 3개 나라의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대해서 열광을 하고 이제야 됐다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피봇 투 아시아라는 전략적 시작이 그야말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됐다고 생각해서라고 의견을 드립니다.▷신율: 근데 지금 이번에 캠프 데이비드는 정권을 초월해서 한미일 3국이 계속 이러한 협의체를 운영하게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예를 들면 하나의 가정입니다만. 다시 트럼프가 정권을 잡는다고 가정하더라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정권 초월해 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약이 계속 존재하는 것이.▶김동석: 그게 매우 불투명한 부분들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전략을 가질 때에 어떤 약속들을 하면서 이건 꼭 지켜지도록 약속을 해야 되지 않느냐. 최소한 3개 나라 정상이 권력이 바뀌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만나야 된다는 거를 반복해서 약속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사실 각 나라마다 권력이 바뀌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이 새로운 워싱턴 내 외교안보 전략가들은 이 세 나라가 지금 처음 출발한 이런 단계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느냐라는 부분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봅니다.▷신율: 우리나라 언론 등 보면 NATO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상당한 구속력과 또 나름대로 기능할 수 있는 막강한 어떤 요소들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동의하십니까?▶김동석: 저는 개인적으로 다분히 군사적인 관계가 저의에 깔려 있다고 해서. 이거는 왜냐하면 그때 세 나라 정상회담 끝난 다음에 미국의 모든 매체에서 굉장히 크게 다루면서 아직까지 그런 논평이 나오는데요. 중국에 대한 세 나라의 관계라고 얘기를 언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은 중국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이전에 가졌던 이 지배구조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거를 만들어갔다는 거는 객관적으로 누구든지 이걸 부인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나토가 생기니까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군사적으로 뭔가를 했다는 게 나가면은 바로 북중러라는 관계에 부담이 나기 때문에 애써 이걸 갖다가 숨기려고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저는 이 3개 나라가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 남중국해 연안을 두고 보는 세 나라의 나토 수준으로 가려는 저의가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신율: 그런 저의가 있다. 그렇다면 만일 양안관계에 어떤 무력적 개입 상황이 발생한다고 가정을 하면 그렇다면 그때 우리나라도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만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김동석: 지금 합의 가지고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조약이 돼야 되지 않습니까. 조약이 법적인 효력을 갖는 수준이고, 정상 간의 합의라든지 이 정도 수준은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새롭게 조성이 되는 이 지구촌의 신냉전이라는 긴장을 볼 때는 한미 관계는 그렇습니다. 미일 관계도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 세 나라 관계가 그렇게 가는 거에 대한 기본적인 정치적 합의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말씀 들어보면 결국에는 이 지속할 수 있는 무언가, 어떻게 보면 외교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일각에서는 너무 미국한테 주기만 하고 받는 것이 없는 것 아니냐. 또는 아직은 시기를 좀 보는 것 같다.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김동석: 저는 그런 지적에 일부분 동의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 미국에서 보는 일본과 한국 관계에서 한국이라는 위상과 지위와 위치가 이전하고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을 합니다. 한국은 미국의 2차 대전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의 도움을 받았고 성장해 왔는데 이런 수준에서 민주주의도 성공했고요. 경제 발전도 이루어지고 지구촌의 중견 국가로서의 지위가 됐다는 거를 부인할 수가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어떻게 보면 한국이 갖고 있는 위치답게 실용적인, 실익 중심으로 원칙적인 거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지금 미국이 주도하는 데에 한국이 너무 쉽게 끌려온 걸로 보이는 거에 대해서 아직 저는 한국 정부가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미국으로부터 어떤 것들을 국익 차원에서 얻어낼 건가라는 걸 지금부터 우리가 보여줘야 된다고 보는데. 다만 한국은 지구촌의 중견 국가라는 입장에서 그렇지 못한 국가와 선진국가의 중간 입장. 견인하는 역할. 그리고 가치 이슈에 있어서 원칙과 이전에는 전략적 모호성 같은 것들을 유지해 왔지만 긴장이 고조될 때는 어떤 측면에서는 입장을 좀 분명히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드립니다. 내년에 있을 미국 대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김동석: 미국 대통령 선거 누가 된다고 예단하기는 아직 좀 이릅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관전법은 ‘미국이 왜 또 트럼프인가’라는 걸 옳게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지금 며칠 전에 트럼프를 제외한 8명의 공화당 후보들이 토론회를 했는데 내용은 트럼프와 다른 바가 없습니다. 미국이 무지무지한 폭력을 겪고 있습니다. 대전환기에. 그래서 저는 2020년 때보다 훨씬 더 혼란스럽고 훨씬 더 어려운 2024년 선거에서 문화적인 가치를 놓고서 미국이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눠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겠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분명한 것은 이미 현직인 바이든 후보도 다시 후보가 되는 거는 지금으로서는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갖고 있는 이 법적인 문제, 사법 리스크라고 하죠.미국이 갖고 있는 시스템 안에서 지금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정통 공화당을 주도한 사람들한테 트럼프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요. 다만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서 트럼프가 과연 후보로서 끝까지 갈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것은 아마 한두 달 내로 다 결정되지 않을까. 오늘 긴급한 이슈는 트럼프의 재판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측은 선거 끝난 다음에 2026년으로 요구를 했지만 재판부에서는 내년도 선거 일정과 맞춰 공고를 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없는데 트럼프는 재판장의 가능과 선거운동 하는 두 가지를 공유하면서 대단히 어렵게 됐다. 이게 속보입니다.▷신율: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우리가 사항 있을 때 한번 또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법리스크라는 것이 미국과 우리나라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또 미국에 있어서의 변화라는 것 내년이거든요. 내년 11월 우리한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니까 저희가 수시로 미국 사정도 좀 알아봐야겠죠. ▷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9.01 I 이혜라 기자
‘한블리’ 출근길 사망한 택배 기사, 가해자는 음주 택시였다
  • ‘한블리’ 출근길 사망한 택배 기사, 가해자는 음주 택시였다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블리’에서 출근길에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30대 택배 기사의 사연을 전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택시 기사의 음주 운전으로 30대 가장 택배 기사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이날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택배 기사의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달려온 택시와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택배 차량은 구조물에 운전석을 들이받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이 사고로 어린 두 딸을 둔 30대 택배 기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가족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사망한 택배 기사의 어린 딸은 “아빠는 천국 회사에 출근하고 있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사고 당시의 영상에 이어 술을 마시고 신호위반 사고를 일으킨 택시의 실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친구와 동료를 태우고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택시 기사의 모습에 패널들 모두가 “택시 기사가 맞냐”며 의문을 표했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택시 기사는 동승자들과 한차례 술을 마신 후 택시를 몰고 또다시 술을 마시러 가던 길에 사고를 냈으며, 음주 운전을 방조한 동승자 모두 ‘혐의없음’으로 처리되었다는 것.가해자는 “징역 받아야 얼마나 받겠냐, 몸으로 때우겠다”라며 실의에 빠진 유족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조차 없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음주 운전한 택시 기사뿐만 아니라 방조한 동승자들 모두가 공범”이라고 짚었다.그런 가운데, ‘한블리’에서는 개학 시즌을 맞이해 등하굣길에 발생한 사고들을 소개했다. 학교 앞 아이들의 승하차를 위해 만들어진 ‘드롭 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새치기 사고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를 치고 달아난 버스, 등교하던 5명의 아이들을 향해 돌진한 졸음운전 차량 사고까지 공개하며 운전자와 학부모 모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그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보닛에서 치솟은 불길로 아파트 전체가 화마에 휩싸일 뻔한 아찔한 사고와 고속도로 한복판 수소 탱크로리 차량에서 치솟은 20m 불기둥 등 위험천만한 화재 사고들이 이어졌다.여기에 더해 버스에서 상습적으로 넘어져 합의금을 뜯어낸 승객의 사례 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내버스 안전사고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버스 승무 사원과 승객 모두의 경각심을 강조했다.이날 방송된 ‘한블리’는 전국 기준 2049남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9.01 I 최희재 기자
"中 시장 정조준" LG생활건강 더후, 상하이서 ‘천기단’ 리뉴얼 제품 첫 선
  • "中 시장 정조준" LG생활건강 더후, 상하이서 ‘천기단’ 리뉴얼 제품 첫 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명품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리뉴얼 하고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9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더후 천기단 제품을 감상하는 중국 왕훙. (사진=LG생활건강)더후 천기단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로 2010년 1월 첫 출시 이후 13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했다.LG생활건강은 새로 선보이는 천기단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에서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 행사를 열었다. LG생활건강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대규모 브랜드 홍보 행사를 개최한 건 2019년 ‘더후 궁중연향 in 상하이’ 이후 약 4년 만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천기단 리뉴얼을 계기로 중국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침체된 뷰티 사업의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다.새롭게 선보이는 천기단은 기존 더후 천기단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한방 생물 정보학 기술’을 적용해 ‘광채 안티에이징’의 효능과 효과를 증대하는데 주력했다. 피부 겉과 속의 12가지 노화 징후를 집중 관리해서 고객에게 환하게 빛나는 피부를 선사한다.LG생활건강은 천기단 글로벌 홍보를 위해 지난 30일 ‘더후 천기단 아트페어 인 상하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중국 아이돌 가수 판청청. (사진=LG생활건강)주요 성분인 ‘천기비단 12α’는 피부 속을 촘촘하게 채워주는 토탈 안티에이징 처방으로 천연물 바이오 통합 데이터베이스 기반 ‘바이오 허브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더욱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항산화 플라워인 ‘골든 가드니아’ 성분을 추가해 안티에이징 효능을 극대화했다. 골든 가드니아는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 인자로 인해 증가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효과가 있다.더후 천기단에는 강하게 빛나는 광채를 구현하기 위해 피부 톤, 피부 결, 탄력, 진정, 보습 등 안티에이징과 광채 관리에 도움을 주는 ‘프로 래디언스 성분도 들어있다. 프로 래디언스는 아시아 여성 1만 7000여 명의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광채 안티에이징 특화 성분으로 주름 개선과 탄력, 보습 등에 효능이 있다.브랜드 표기에도 변화를 줬다. 더후를 대표하는 ‘후(后)’ 디자인은 그대로 남기고 ‘The history of 后’를 ‘The Whoo’로 축약해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천기단 리뉴얼 제품은 오는 9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백화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천기단 리뉴얼 제품이 가장 먼저 공개된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 행사 첫날에는 중국 유명 아이돌 가수인 판청청을 비롯해 현지 유명인사, 인플루언서(왕훙) 등 유명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내내 새로운 천기단 제품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번 행사는 ‘천기단 아트페어’를 주제로 천기단이 추구하는 빛을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표현했다. 행사장은 제품 전시 및 체험관과 몰입형 미디어아트, 인터렉티브 체험 공간 등으로 꾸몄다. 특히 이탈리아 설치·영상 예술가 스테파노 페이크와 협업한 미디어아트는 예술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로 더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아름다움의 본질을 ‘빛’과 ‘광채’로 표현한 이색적인 고객 몰입형 전시를 선보였다.LG생활건강 더후 브랜드 관계자는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는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빛의 비밀을 밝히는 여정을 글로벌 고객들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하이 행사는 오는 9월 3일까지 일반 고객들도 관람할 수 있다.
2023.08.31 I 백주아 기자
알짜 옵션만 넣은 ‘가성비’ 중형세단..르노코리아 ‘SM6 필’
  • 알짜 옵션만 넣은 ‘가성비’ 중형세단..르노코리아 ‘SM6 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세단 SM6의 가성비 트림 ’TCe 260 필‘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0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앞세우면서 올해 상반기 SM6 전체 판매량 가운데 71%를 차지했을 정도다. 반드시라는 의미의 ‘필(必)’과 느끼다라는 뜻의 영어 ‘Feel’을 이름에 담고 있는 이 차량은 꼭 필요한 알짜 옵션만 담고 가격은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SM6 필.(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회사측에 따르면 SM6 TCe 260 필 트림은 현장 영업사원들과 실제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호 옵션들을 반영했다. 우선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차선 이탈 경고 및 방지 시스템과 같은 안전 옵션들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후방 카메라와 전후방 주차 보조 기능 또한 기본 옵션이고, 비의 양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레인 센싱 와이퍼도 기본으로 탑재했다.이와 함께 필 트림은 운전석 파워시트, 열선 가죽 운전대, 7인치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키 등과 같은 편의 옵션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는 운전 및 승차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이다. 차량은 이처럼 기존 SM6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기능들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가격은 2871만원으로 경쟁력 있게 책정했다.또한 필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과 같은 최신 고성능 LED 라이팅 시스템 패키지도 포함돼 있다.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자식 룸미러, 오토 라이팅 등의 운전자 편의 옵션 역시 필 트림의 특징 중 하나이다.SM6 필 실내 인테리어.(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LPG 모델인 SM6 2.0 LPe에서도 필 트림을 만날 수 있다. 오토 스톱·스타트를 지원하는 2.0리터 LPe 엔진과 7단 수동모드가 가능한 무단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특허를 취득한 특별한 마운팅 기술을 사용해 LPG 탱크를 트렁크에서 차체 바닥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완벽하게 옮기면서 트렁크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차체 안전성도 높아졌고 정숙성도 좋아졌다. SM6 2.0 LPe는 도심 주행을 위해 최적화된 서스펜션과 편안한 시트가 결합돼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택시 기사들에게 큰 장점이다. 이처럼 SM6 2.0 LPe 필 트림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택시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차량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한데다 다양한 옵션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 없이 원하는 기능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며 “이는 구매 과정에서의 고민을 줄여주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SM6 필.(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2023.08.31 I 박민 기자
우크라, 남부서 러 '철통' 방어 뚫었다…대반격 속도내나
  • 우크라, 남부서 러 '철통' 방어 뚫었다…대반격 속도내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초 ‘대반격’을 개시 이후 남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 인근에서 탱크를 타고 전진하는 모습. (사진=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를 러시아로부터 수복했다고 발표하며, 로보티네의 공식 해방을 선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2일 로보티네에 진입해 러시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한지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FT는 “러시아의 남부 1차 방어선을 뚫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로보티네는 러시아군의 물류 허브인 토크마크 지역에서 약 18마일(약 29㎞) 떨어진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곳을 점령하면서 토크마크, 나아가 남부 최대 요충지인 멜리토폴까지 진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멜리토폴 탈환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북부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러시아 남부 점령지를 중간에서 양분시킬 수 있다. 다만 러시아군의 방어선이 여전히 강력한 데다, 그동안 구축해놓은 대전차용 도랑과 지뢰밭 등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즉각 추가 진격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크마크까지는 러시아군 방어선 두 곳을 더 돌파해야 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로보티네 탈환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남부 전선에서 정찰 병력을 재배치하고 동부에서 일부 병력을 데려오는 등 방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차, 3차 방어선이 시간을 버는 동안 러시아군은 지원군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29 I 방성훈 기자
日원전 오염수 수치 IAEA에 실시간 공개.."방류 첫날 기준치보다 낮아"
  • 日원전 오염수 수치 IAEA에 실시간 공개.."방류 첫날 기준치보다 낮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방류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실시간 데이터로 웹사이트에 공개했다.24일 오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사진=연합뉴스)IAEA는 오염수를 방류하는 도쿄전력으로부터 수치를 제공받아 일러스트레이트 삽화 형식으로 데이터를 공개한다. IAEA가 현장에서 수치의 객관성을 검증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IAEA는 “현장에 상주하는 IAEA 전문가들이 방류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데이터는 다핵종제거시설(ALPS)를 거쳐 세슘 등 일반 방사능 물질이 제거된 ‘처리수’ 단계의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6가지 단계로 나타낸다.IAEA는 제공받은 수치를 색깔로 표시한다. 녹색은 방사선량이나 유출 속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빨간색은 도쿄전력의 대응이 필요한 수치 범위를 나타낸다.도쿄전력이 이날 오후 1시 방류를 시작했다. 첫 방류는 오염수 7800t을 대량의 해수로 희석한 것을 하루 24시간, 17일간 이뤄진다. 올해 방류량은 탱크 약 30기 분량인 3만 1200t이다.방류가 시작되자 IAEA 웹사이트에 ‘희석돼 바다로 흘러가는 오염수 안의 삼중수소’ 농도가 1리터 당 205베크렐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IAEA가 제시하는 삼중수소의 작동한계치 리터당 1500베크렐보다 낮다.
2023.08.24 I 전재욱 기자
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30년 뒤에도 계속"
  • 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30년 뒤에도 계속"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가 계속해서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24일) 박 원내대표는 “주변국과 일본 어민, 국민들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가 오늘 오후 1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한다”면서 “반문명적 반인륜적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미래세대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행복할 권리를 침탈하는 환경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언론도 해양 방류가 후쿠시마 원전 문제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면서 “사고 원전의 원자로를 완전히 폐쇄해야 오염수 발생을 막을 수 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도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했다”고 했다. 빗물과 지하수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한다는 계획은 아무 의미없는 계획일 뿐, 그 뒤로도 계속 오염수가 생기기 때문에 해양투기는 30년이 지나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탱크에 차 있는 오염수 70%는 스스로 정한 방류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마저 드러났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이 처음 계획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기간은 7년반이었다. 이후 30년으로 늘었고 언제 또 늘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30년이란 기준이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우리 정부에 대한 질타도 잊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무대책에 우리 정부 무대응으로 해양 수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얄양국 중대의제로 이를 지정하고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어민과 수산업계의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적 시위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침묵을 멈추고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장류에 따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법률과 어민 지원 법률을 입안하겠다는 계획이다. 피해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일본 정부에도 구상권을 청구할 법적 근거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08.24 I 김유성 기자
정부 "오염수 방류, 찬반 문제 아냐…韓 전문가 구체적 협의 곧 매듭"(종합)
  • 정부 "오염수 방류, 찬반 문제 아냐…韓 전문가 구체적 협의 곧 매듭"(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에 대해 23일 “방류에 찬성이냐 반대냐의 문제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리 정부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측이 제공할 오염수 방류 데이터에 대한 세부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일본의 방류 계획은 30년 이상 장기로 걸리는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이 스스로 책임하에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며 “과정들이 얼마나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느냐, 또 그 과정을 얼마나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박 차장은 이어 “3년 전 국회 대응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의 대응이 있었다”라며 “그 당시에도 그랬고 현재의 정부에서도 그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정부는 또 일본이 오염수 방류 전 ‘K4탱크 내 방사성 핵종값’ 등 데이터에 대해 우리 정부와 적시 연락을 하겠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전날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양국은 한국 측 전문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데 합의했다. 또 양측은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국 규제당국과 외교당국 간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이중의 핫라인 구축에 합의했다. 일본은 또 IAEA와 협력하에 △취수(5호기 취수구)·방수(상류수조) 방사선 농도 △이송설비 방사선 농도 △측정·확인용 설비에서 희석설비로 이송되는 오염수 유량 △해수펌프 유량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계산치) 관련 데이터를 1시간 단위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해당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할 계획이다.또 △방출 전 K4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값 △방출 전 상류수조에서 측정한 삼중수소 농도 △방출 중 해수 배관 헤더에서 측정한 삼중수소 농도 등 추가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기로 했다. 69개 핵종값과 상류수조에서 측정한 삼중수소 농도 등에 대해서는 외교채널을 통해 적시에 연락을 취한다는 방침이다.박 차장은 “K4 탱크의 69개 핵종의 농도나 상류수조 삼중수소 농도는 방출 전 1회 측정하며, 구체적 측정시점은 전체적 방류 진행 속도나 이상상황 발생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사전에 데이터 공표 시점을 예견하기는 어렵다”면서 적시 연락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IAEA 현장사무소에 한국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화상 회의와 자료 공유 등을 협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차장은 “서면 보고와 화상회의, 현지 방문을 통한 크로스 체킹 등 세 가지 포인트가 합의됐다”면서 “누구를 (전문가로) 보낼지, 서면 보고에는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등을 IAEA와 외교부가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어 “이번 주 중에는 (협의를) 매듭지으려고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박 차장은 또 “우리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 수단들을 적극 활용해 일본 측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출하는지 지속 확인하고, 주요 결과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3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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