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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경쟁약물比 최소 6개월 생존기간 늘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현재까지 ‘OKN-007’의 결과는 기존 승인된 치료제나 최근의 임상 결과 대비 우위를 확보했고, 앞으로 동일 경향이 유지될 것인지 관찰하고 있다. OKN-007 약물로 인해 임상을 중단했다거나 임상 진행에 문제가 될 만한 안전성 이슈도 없는 상태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가 6일 기업설명회에서 OKN-007의 임상 2상 중간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HLB테라퓨틱스(115450)(옛 지트리비앤티)는 6일 오후 분당 한국잡월드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의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 중간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IR에는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강신욱 HLB테라퓨틱스 부사장,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교모세포종이란 뇌에 생기는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것이지만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어서 ‘최악의 암’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만 연간 2만명의 환자가 있는데, 이중 약 1만명이 매년 새로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화학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 둘 뿐이다.이날 회사가 중간분석 데이터를 공개한 임상 2상은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와 OKN-007을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 중간분석 결과, 주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이 75.8%로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으며,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은 34%에 달했다. 현재 기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9.3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한 임상 결과나 최근 발표 문헌(Linda M Liau et al., 2023)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의 중간분석 결과인 전체생존기간중앙값 (자료=HLB테라퓨틱스)회사측은 이날 오클라호마 대학의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신규 뇌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OKN-007의 연구자임상 중간분석 데이터도 공개했다. mOS는 △OKN-007 25.5개월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테모졸로마이드+방사선 치료법’ 14.6개월 △미국 노스웨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노스웨스트)가 분석한 히스토리컬 데이터 16.5개월 △노스웨스트의 맞춤형 면역 항암백신 ‘DC백스’ 19.3개월로 OKN-007의 mOS가 최소 6개월 이상 높았다.다만 연구자 임상은 대조군 없이 진행한 것으로, 비교 데이터는 2010년 이후 진행된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임상 5개의 논문 발표 결과를 토대로 1366명 규모의 가상 비교군을 만들어 분석한 것이다. 회사가 활용한 노스웨스트의 히스토리컬 데이터는 노스웨스트의 DC백스 임상 3상 비교군을 활용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OKN-007은 (지금 진행 중인 임상 2상 완료 후에도) 추가적인 임상 시험이 필요하고 대조군 없는 현 데이터로 조건부 사용승인과 같은 신약승인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교모세포종 같은 경우 무작위배정임상을 하는 게 매우 어려워 이후 진행할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이나 병용임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5월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기술이전 논의를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에 대해서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교모세포종의 경우 시장이 크지만, 기술이전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릴 수도 있다”며 “HLB테라퓨틱스가 자금력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니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면 성급하게 파이프라인을 넘기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현재 HLB테라퓨틱스는 OKN-007의 적응증을 고형암으로 확장하기 위해 관련 동물실험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해 암의 악성화를 막는 데 OKN-007의 작용기전이 강점이 있으므로 고형암 쪽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러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해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6일 HLB테라퓨틱스가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신규 뇌교종 환자 대상 OKN-007 연구자임상 중간분석 데이터. OKN-007과 비교약물들의 mOS가 기재돼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한편 이날 IR에서는 HLB테라퓨틱스의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인 ‘RGN-259’의 개발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파이프라인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및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되고 있다. 안 대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은 잠시 보류하고 신약재창출 전략을 통해 희귀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임상 3상 두 개를 우선순위에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며 “NK 치료제로 계열 내 최고약물(Best-in-Class)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2025년 상반기 중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 제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때가 되면 RGN-259의 몸값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NK는 미국에 연간 1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고 매년 1000~2000명의 신규 환자가 생기는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이탈리아의 희귀의약품 전문 개발사 돔페가 만든 ‘옥서베이트’(2018년 허가)뿐인데, 8주 치료에 5만4000달러(약 70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마진율은 약 80%로 추정된다. 8주 치료에 냉장보관이 필요한 주사제인 옥서베이트와 달리 RGN-259는 4주 치료에 상온보관이 가능한 점안제라는 점도 강점이다.안 대표는 “1차 톱라인이 나오는 2024년 2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며, 임상 진행상황이 좋으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장기 안정성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강예슬·정다경 "김호중 속한 소속사, 든든하고 정 넘쳐"[인터뷰]②
- 정다경(왼쪽), 강예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죠.”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가수 강예슬과 정다경에게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돌아온 말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가수 김호중, 한혜진, 금잔디, 서인영, 영기, 안성훈, 소연, 그룹 TAN(티에이엔), 배우 김광규, 손호준, 문희경, 이철민, 공정환, 김서윤, 김리나, 방송인 홍록기, 한영, 허경환, 김원효, 김선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소속된 곳이다. 강예슬과 정다경은 “친분 있는 사람들 없이 혼자 활동하러 다니면 외로울 때가 많은데 소속사에 선후배 동료분들이 많아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한혜진, 금잔디 선배님의 경우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도 해주신다”면서 감사를 표했다.“지난해 연말에는 소속사 식구들이 총출동하는 ‘생SHOW 콘서트’도 열었어요. 이런 공연을 여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뿌듯함을 느꼈고 서로 더 끈끈해지는 계기도 되었어요. 앞으로 생각엔터테인먼트 식구들끼리 같이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정다경)‘아리스’라는 이름의 거대 팬덤을 보유한 김호중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동료란다. 강예슬은 “최근 진행된 크루즈 여행 이벤트에 함께하면서 ‘별님’으로 통하는 김호중님을 향한 ‘아리스’ 분들의 애정과 사랑을 체감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사실 제가 한 살이 더 많은 누나인데(김호중은 1991년생이고 강예슬은 1990년생이다.) 오빠 같은 느낌이 있어서 쉽게 말을 못 놓고 있긴 하다”며 웃기도 했다. “‘아리스’ 분들께 ‘즐거우세요?’라고 물으니 김호중님과 한 공간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하시다고 하시더라고요. 행복을 주시는 김호중님도, 온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아리스’ 분들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강예슬)“같은 소속사 식구라서인지 모르겠는데 저를 볼 때마다 굉장히 열과 성을 다해 환영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종종 음악적인 코칭도 해주시셔서 도움을 많이 얻고 있고요. 제 공연에 찾아와주신 ‘아리스’분들이 계셔서 감사함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정다경) 강예슬과 정다경은 앞으로도 소속사와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고정 출연 중인 TV조선 ‘화밤’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사명은 생각엔터테인먼트인데, 알고 보면 행동엔터테인먼트인 곳이에요. (웃음). 덕분에 2014년에 데뷔한 이래 가장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강예슬)“회사에 바라는 점은 더 없어요. 물론 빈틈이 없는 회사는 없겠죠.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장점이 훨씬 더 큰 정 넘치는 회사이고, 저희가 마음껏 꿈을 펼칠 마당을 만들어주시고 계신 곳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해나가 보려고 합니다.”(정다경)(사진=일간스포츠 제공)
- 강예슬·정다경 "꿈의 무대 '화밤' 고정, 이젠 길에서 알아 봐"[인터뷰]①
- 정다경(왼쪽), 강예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화요일마다 어김없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드리겠습니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가수 강예슬과 정다경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고정 발탁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화요일 예능 시청률 1위 프로그램 고정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시청자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다경)“‘화밤’은 트롯 가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꿈의 무대잖아요. 고정으로 발탁돼 감회가 새롭습니다.”(강예슬) ‘화밤’은 인기 트롯 가수들이 매회 등장하는 특급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끼와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을 그리는 음악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마다 트롯뿐만 아니라 7080 가요,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화밤’에서 자양 강장제 같은 역할을 맡고 있어요. 시청자들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게 만들 화사한 무대를 연마 중이고요. 아, 열심히 ‘엔딩요정’을 외치고 다녔더니 저에게 엔딩을 맡겨주고 계셔서 열심히, 예쁘게 엔딩을 꾸미고 있기도 합니다. (미소).”(강예슬)“전 아직 역할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웃음). 일단 지금의 목표는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겁니다.”(정다경)트롯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거운 프로그램이다 보니 ‘화밤’ 고정 출연 이후 강예슬과 정다경의 인기와 인지도는 눈에 띄게 상승했다. 두 사람의 눈빛에선 그에 따른 기쁨과 자신감이 읽혔다.“마스크를 안 쓴 채로 길거리를 다녀도 알아보는 분들이 없었는데, 요즘엔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고 사진과 사인 요청도 많아졌어요. 서비스를 주시는 분들도 많고, ‘화밤 너무 잘 보고 있다’면서 ‘궁디 팡팡’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웃음).”(정다경)“저 또한 요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었어요. ‘방송에선 얼굴이 크게 나오더니, 실제로 보니 되게 작고 주먹만하네?’ 하면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하.”(강예슬)강예슬정다경TV조선 ‘미스트롯’ 때부터 인연을 쌓은 사이인 강예슬과 정다경은 남다른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한 식구처럼 지내는 두 사람은 ‘화밤’을 비롯한 다양한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동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미스트롯’ 출연 때부터 같은 ‘대학부’에 속해 있었고, 지금은 소속사도 같아졌고, ‘화밤’도 같이 고정 출연하고 있죠. ‘미스트롯’ 때부터 ‘쿵짝’이 좋다고 느꼈고, 실제로 개그코드도 잘 맞아요. 다경이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쁩니다.”(강예슬)“예슬 언니는 배울 점이 많은 예쁜 언니죠. 아이돌 활동 경험이 있어서인지 스스로 어떤 모습이 카메라에 예쁘게 나오는 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서 항상 참고하고 있어요.”(정다경) 강예슬과 정다경은 최근 각각 신곡 ‘사랑의 포인트’와 ‘그 이름 엄마’를 발표했다. 이들은 ‘화밤’ 출연뿐만 아니라 각자의 신곡 홍보와 활동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사랑의 포인트’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따끈한 신곡이에요. 제 곡이지만 노래가 참 좋고, 포인트 안무도 재미있게 만들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연기에 대한 꿈도 아직 간직하고 있고, 촬영해둔 작품들도 있으니 이 또한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그 이름 엄마’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노래한 곡이에요. 이 시대 모든 자식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랄까요. 앞으로 ‘그 이름 엄마’를 비롯한 다양한 색깔의 곡을 들려드리며 밝고 명랑한 ‘다재다경’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책임지겠습니다!”(정다경)(사진=일간스포츠 제공)
- 바슈롬, ‘자이드라·미에보’로 안구건조증 시장 장악 예고...韓개발사는 좌초 위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캐나다 바슈롬 코퍼레이션(바슈롬)이 노바티스의 안과 사업부를 흡수합병키로 합의했다. 렌즈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던 바슈롬이 전방위 안과 질환 신약 개발사로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평가다. 최근 신기전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에보’를 미국에서 승인받은 바슈롬이 노바티스의 동종 약물 ‘자이드라’및 다른 성장 동력 등을 두루 확보하면서다. 이에 따라 미국 애브비가 주도해 온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줄지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HLB테라퓨틱스(115450)나 유유제약(000220) 등은 주력 후보물질의 안구건조증 임상에서 1차 평가 지표(지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향후 개발 방향을 재설정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캐나다 바슈롬 코퍼레이션이 지난달 노바티스의 안과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안구건조증 시장을 장악할 발판을 다졌다.(제공=게티이미지, 바슈롬)4알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슈롬은 1850년대부터 안과 사업 진행한 기업으로, 렌즈 및 광학기계 등 눈 건강용 생활용품 전문 기업에서 신약개발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회사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71억4300만 달러(이날 기준 한화 약 9조2900억원)이다.지난 5월 바슈롬과 독일 노발릭이 공동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에보’(플루오르핵실옥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미에보는 안구 가장 자리에서 눈물막의 기능을 받는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해 안구 건조증을 완화하는 약물이다. 기존 항염증 또는 면역 조절 방식의 안구건조증과 다른 신기전을 보유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90%가 마이봄샘 기능장애(MGD)를 앓고 있어 시장에서 파장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바슈롬은 지난 2019년 노발릭으로부터 미에보의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 판권을 기술도입했다.이런 바슈롬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최대 25억 달러 규모로 노바티스의 안과사업부를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가 보유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성분명 리피테그라스트)부터 저분자성 만성안구표면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리브바트렙’, 안과 약물 전달기기 ‘아쿠스트림’, 2종의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까지 안과 자산을 흡수했다. 바슈롬이 안과 분야 차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것이다.이중 자이드라는 미국 애브비의 ‘레스타시스’(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 및 관련 제네릭(복제약) 제제 등과 함께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제네릭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는 레스타시스와 달리 자이드라는 매출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실제로 애브비와 노바티스 등 각 사에 따르면 레스타시스는 지난해 6억6600만 달러(한화 약8670억원)를 올리며 전년(13억 달러) 대비 매출이 44%나 급감했다. 반면 자이드라는 지난해 4억8700만 달러(한화 약 6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021년(4억6800만 달러) 대비 4% 상승했다. 바슈롬 측은 자사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미에보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브렌트 선더스 바슈론 CEO는 “눈물막에서 수분의 증발을 직접적으로 막는 유일한 처방용 점안제가 미에보다”며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과질환 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기전 면에서 적용가능한 환자군의 폭이 넓은 미에보가 더해지면 사실상 해당 시장에서 2종의 약물로 바슈롬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7년경 65억 달러(한화 약 8조4000억원)로 성장할 안구건조증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HLB테라퓨틱스와 유유제약 등이 거대 안구건조증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위해 자체 발굴한 후보물질의 임상을 시도했지만, 1차 평가 지표(지표) 확보에 실패하면 난항을 겪고 있다.(제공=각 사)국내 HLB테라퓨틱스와 유유제약 등이 가장 큰 안구건조증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에 나섰지만, 1차 지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HLB테라퓨틱스는 자사 RGN-259의 첫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확보하지 못한 뒤, 현재는 네 번째 임상 3상을 시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미 3번의 임상을 400~600명 규모로 수행했고, 네 번째 3상에 수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물질에 대해 다른 적응증 임상 3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완료 시점을 논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란 얘기다.지난 5월 유유제약 역시 자사 안구건조증 대상 합성 펩타이드 신약 후보 YP-P10의 임상 3상에서도 ‘총각막염색지수’(TCSS) 및 ‘안구불편감’(ODS) 등의 1차 지표를 미충족했다. 회사 측은 “해외 전문가 등과 관련 임상의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고 아직 관련해 언급할게 없다”고 말했다.앞서 언급한 RGN-259 및 YP-P10은 모두 항염증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항염증질환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는 질환이다“며 ”항염증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연관 효과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러 번의 임상 3상이 시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연관성을 입증한 항염증제가 레스타시스 등이고 신기전을 약물미에보까지 등장해 안구건조증 시장은 문자그대로 ‘그들’, 즉 해외사들만의 리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페어웨이 폭 겨우 10~25m..우승상금 5억원 올리고 코스는 더 까다로워져[한국오픈]
- 21일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포토콜에서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희, 국가대표 장유빈, 박상현, 디펜딩챔피언 김민규, 양지호, 정찬민.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5억원과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린다.22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은 국내 프로골프 사상 최다인 5억원의 우승상금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상금은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늘었다. 남자 선수들로선 누구나 잡고 싶은 어마어마한 혜택이다.올해 대회에선 지난해 8월 교통사고 이후 회복 중인 김민규(22)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민규가 우승하면 2015년과 2016년 정상에 오른 이경훈(32) 이후 7년 만에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2연패에 성공하면,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다.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김민규는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골프존 오픈 공동 3위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5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6위와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등 5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우승이 없어 상금랭킹은 11위(2억1609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4위(2179.53포인트)에 머물러 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 5억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 1위가 되고, 2년 연속 디오픈 출전권도 받는다.지난주 일본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양지호(34)는 올해 코리안투어 첫 다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개막전으로 2023시즌에 돌입한 코리안투어는 지난주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까지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그 누구도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양지호는 지난주 일본 지바현의 지바 이즈미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본의 에이스 나카지마 게이타의 추격을 꺾고 우승해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0대 초반 그리고 2001년생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엄청난 장타력을 발휘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찬민(23)과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22),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매치킹’으로 등극했던 이재경(24) 등이 내셔널 타이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스릭슨(2부) 투어 2승을 거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장유빈도 출전해 다시 한 번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우승을 위해선 난코스를 넘어야 한다.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한국오픈을 위해 난도 높은 코스로 재탄생했다. 페어웨이 폭을 10~25m로 좁혔고, 러프는 85~100mm, 가장 긴 곳은 200mm 이상 걸러놨다. 티샷을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그린 공략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게 한 것이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로도 악명이 높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대회 기간 1일 1회 커트하고 롤링하는 작업을 하면서 1라운드 3.3m, 2라운드 3.4m, 3라운드 3.5m, 4라운드 3.6m로 그린 스피드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그야말로 티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완벽하게 쳐야 우승할 수 있다. 다행히 개막을 앞둔 20과 21일 비가 내리면서 그린 스피드의 경도가 부드럽게 변해 선수들에겐 위안이 되고 있다.난코스에 지난해 김민규와 조민규는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적어내 연장전을 치렀고 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10명뿐이었다.2022년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 (사진=대한골프협회)
- 세븐틴, 美공연매거진 폴스타 표지 장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미국 공연 전문 매거진 폴스타 표지를 장식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폴스타는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s Heritage Month)을 맞아 5월호 표지 아티스트로 세븐틴을 선정했다. 폴스타는 “‘FML’ 앨범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세븐틴(SEVENTEEN On Top Of The World With ‘FML’)”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븐틴의 성과를 조명했다. 지난해 진행한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점과 올해 발매한 새 앨범 ‘FML’로 일주일 만에 4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달성한 점 등을 주목했다. 우지는 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FML’은 세븐틴에게 더 큰 시작을 알리는 포부와도 같은 의미였다”며 “힘들게 올라온 지금의 모습 그대로 ‘캐럿’(팬덤명)들과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과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에스쿱스는 팀의 목표에 관한 질문에 “최근 발표한 신곡들을 더 많은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이 저희의 다음 과제”라고 답했다. 플레디스 창업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MP)은 “음악적인 관점에서 세븐틴은 데뷔 당시부터 자체 제작한 음악을 통해 진정성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왔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메시지가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발매한 ‘FML’의 경우 MZ세대의 고민과 그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세븐틴만의 긍정적인 태도로 풀어낸 점이 공감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의 첫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이 100만대 미만이 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차세대 신제품을 통해 지속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의 비전 프로는 예상보다 사양과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면서도 “높은 판가와 무게 등 한계를 감안하면 첫 해 판매량은 100만대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이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로 규정된 점을 짚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수행하던 컴퓨팅 기능을 3차원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의 제약이 없고, 몰입감이 높아 엔터테인먼트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비전 프로는 현 XR 기기 중 가장 높은 사양을 갖췄고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 자체 칩셋(M2, R1), 공간 음향 시스템, 항공우주 등급 경량 프레임, 공간 운영체제(Vision OS)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비전 프로는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12개 카메라와 5개의 센서를 탑재했다. 아이폰 멀티터치에 이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는데 눈동자, 손, 목소리로 제어한다. 판가는 3499달러부터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키움증권은 애플 비전 프로를 계기로 XR 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대비 증강현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차별적 활용도, 휴대성 및 디자인, 가격 등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 또는 콘텐츠 개발자용 제품에 가깝다는 평이다. 향후 글라스 형태 AR 기기의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증강현실 생태계를 주도하고, 애플 기기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2025년 2세대 제품은 헤드셋 형태를 유지하되, B2C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출시하고, 2026년 3세대 제품은 글라스 기반 AR 기기로서 대중화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SL 및 ToF 방식 3D 센서 △삼성전기(009150)의 M2 프로세서용 FC 기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플라스틱 OLED △PI첨단소재(178920)의 PI 필름 △이녹스첨단소재의 기판용 필름 등이 비전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XR 기기 시장 성장과 관련해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할 기업으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XR 카메라용 장비) △덕우전자(263600)(카메라 안정성 향상 스티프너) △라온텍(418420)(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뉴프렉스(085670)(카메라용 FPCB)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엔시티 드림, 서울 앙코르 3회 공연 6만 좌석 매진 기록
- 지난 1일부터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앙코르 공연에서 6만 좌석 매진 기록으로 티켓 파워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엔시티 드림(NCT DREAM).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 ‘전 좌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엔시티 드림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선보인 ‘더 드림 쇼2 : 인 유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YOUR DREAM) 3회 공연을 통해 총 6만 명을 동원, 강력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이번 공연에서 엔시티 드림은 ‘무대로’를 시작으로 ‘맛’, ‘Countdown’, ‘STRONGER’, ‘Dreaming’, ‘Quiet Down’ 등 대표 곡들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웅장한 편곡과 수십 명 댄서와의 군무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버퍼링’, 발라드 편곡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한 ‘마지막 첫사랑’, 팬들이 보고 싶어 하던 ‘Drippin’ ’, 멤버들의 우정 서사를 담은 ‘Rewind’, ‘Dear Dream’, ‘Graduation’ 등도 선보여 팬들을 열광시켰다.또한 ‘너의 자리, ‘Chewing Gum’, ‘고래’ 등 감미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에 이어 ‘Trigger the fever’, ‘Hello Future’, ‘Candy’ 등 청량함이 물씬 느껴지는 무대도 선보였다. 마크와 제노, 재민, 지성의 스웨그 넘치는 ‘Saturday Drip’와 런쥔, 해찬, 천러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돋보인 ‘Sorry, Heart’ 등 유닛 곡까지 선보여 ‘퍼포먼스 최강자’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공연장을 빼곡히 메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떼창을 쏟아내며 ‘꿈을 따라 도착한 곳에 너희를 기다리는 세상이 있어’, ‘우리의 모든 순간이 밤하늘에 쏟아지던 별빛 같아’, ‘영원에 가까운 시간동안 넓은 우주를 함께 여행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슬로건으로 뜨거운 팬심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팬들은 6일 생일을 맞은 해찬을 위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준비해 훈훈함을 더했다.3회 앙코르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엔시티 드림은 “우리의 모든 음악적 영감은 시즈니”라며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멋지고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엔시티 드림은 이달 ‘브로큰 멜로디’(Broken Melody)를 선공개하고 다음달인 7월 정규 3집 앨범으로 정식 컴백한다.
- 삼성, 태평양도서국 만나 협력 강화 논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태평양도서국과 지속가능경영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관계 강화에 나섰다. 한-태평양도서국 대표단과 삼성 관계자들이 호텔신라 영빈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학규(왼쪽) 삼성전자 사장, 달튼 타겔라기(왼쪽 네번째) 니우에 총리, 윤상직(왼쪽 여덟번째)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마크 브라운(왼쪽 아홉번째) 쿡제도 총리, 최성안(왼쪽 열번째) 삼성중공업 부회장, 카우세아 나타노(왼쪽 열한번째) 투발루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오른쪽) 프렌치 폴리네시아 대통령.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31일 서울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8개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주요 사업현황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소개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010140) 대표이사 부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조상호 삼성전자 동남아총괄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태평양도서국에서는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 폴리네시아 대통령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했다.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인에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청년SW아카데미 △나눔키오스크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삼성은 한-태평양도서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삼성의 주요 사업현황, CSR 활동,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 글로벌 빅3 반열 오른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2상 중간결과 성공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 임상 성공이 아닌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항암 유효성을 입증한 기업으로, 스위스 페링제약,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톱3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위암 병용 요법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을 기존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라고 의견을 냈다. 이는 ‘GEN-001’이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세계 최초 항암 효과 입증, 블록버스터 항암제 넘는다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의 병용 임상 2상에서 도출된 이번 데이터는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윤영광 지놈앤컴퍼니 연구개발 그룹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대부분 소화기 질환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면역항암 분야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중 면역항암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는 내놓은 곳은 전무하다.‘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21명) 중간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우수한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 지놈앤컴퍼니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는 ORR 5% 이상인데, 이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ORR 목표치는 현재 3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바이엘 론서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RR 5%, 머크·화이자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ORR 4.8%를 근거로 설정됐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ORR이 5%이거나 그보다 낮게 나왔다면 GEN-001의 항암 효과는 아예 없다고 판단했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해당 연구를 끌고 갈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목표보다 더 잘 나왔다는 것은 전임상에서 확인했던 항암 효과가 인체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고, 회사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나아가 임상 2상 최종 분석 목표로 42명 환자를 대상으로 ORR 1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블록버스터 항암제보다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그룹장은 “이는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2차 표준 치료에 실패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임상시험 ORR이 각각 11%, 15.5%인 것을 고려한 수치”라며 “이를 통해 GEN-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의 상승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항암제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뚜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중요한 결과로, 향후 승인을 목적으로 하는 확증적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바이옴 주요 기업 현황.(자료=지놈앤컴퍼니)◇세레스-페링 넘어 제3의 물결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리바이오타(디피실 감염증)’와 ‘보우스트(디피실 감염증)’가 각각 지난해 12월, 올해 4월 허가받으면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리바이오타를 개발한 스위스 페링제약이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고, 보우스트를 개발한 세레스테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로 글로벌 반열에 올라섰다. 그 뒤를 잇는 기업이 지놈앤컴퍼니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 최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불분명한 작용 기전과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의 괴리 때문에 항암제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놈앤컴퍼니가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항암 기전을 명확하게 밝히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부정적인 인식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만큼, 장내 질환 치료제 일색이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 변화 선두두자로 나설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실제로 ‘GEN-001’의 항암 기전은 다양한 대사물질(Metabolite)이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특이적인 대사물질을 활용한다. 즉 특정 대사물질 증가가 항암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윤 그룹장은 “GEN-001 유래 특정 대사물질의 증가가 중요하다. 대사물질 증가는 직접적인 분비와 체내에서 대사물질을 억제하는 효소를를 억제함으로써 이뤄진다. 장 내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 발현 증가를 통해 체내 면역반응을 증가시킴으로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사람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2022년 최초 치료제가 FDA 승인됐고, 2023년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최초 승인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허가받은 두 개의 치료제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를 통해 장내 질환을 치료하는 보다 덜 정밀한 1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관련 업계는 그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장내 질환이 아닌 암, 당뇨, 뇌질환 등의 시스테믹 질환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GEN-001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고, 밸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이달 29~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대면 다자 정상회의인 ‘2023 한-태도국 정상회의’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열린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정상 회의에 태평양도서국포럼(PIF: Pacific Islands Forum) 18개 회원국(프랑스 자치령 포함) 정상과 PIF 사무총장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PIF 18개 회원국은 △14개 태평양도서국(쿡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피지, 키리바시, 마셜제도, 나우루, 니우에,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제도,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2개 프랑스 자치령(프렌치 폴리네시아, 뉴칼레도니아)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돼 있다.이번 정상회의에는 10여개 국가 정상급 인사의 참석이 예정돼 있으며, 그 외 정상급 인사의 참석이 어려운 나라의 경우에는 상대국 정상이 지정한 고위급 인사가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현재까지 확정된 국가 및 인사는 쿡제도(PIF 의장국)의 마크 브라운 총리, 피지(시티베니 람부카 총리), 키리바시(타네시 마아마우 대통령), 니우에(달튼 타겔라기 총리), 팔라우(수랭걸 휩스 주니어 대통령), 파푸아뉴기니(제임스 마라페 총리), 마셜제도(데이비드 카부아 대통령), 솔로몬제도(머내시 소가바레 총리), 통가(시아오시 소발레니 총리), 투발루(카우세아 나타노 총리), 바누아투(이스마엘 칼사카우 총리), 프렌치 폴리네시아(모에테 브라더슨 대통령), 뉴칼레도니아(루이 마푸 대통령), PIF 사무총장(헨리 푸나) 등이다. 다만 태도국의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이 급작스레 취소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종 참석국은 회의가 임박한 시점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이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Navigating towards Co-Prosperity: Strengthening Cooperation with the Blue Pacific)’다. 정상회의 본 회의는 29일 오후에 열린다. 회의는 1, 2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재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는 한-태평양도서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은 PIF 의장국(쿡제도) 주재로 진행되며, 지역 정세와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부산 엑스포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와 협력 주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방한한 10여 개 국가 정상들과 5.28(일) 오후와 5.29(월) 오전에 걸쳐 개별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또 29일 저녁에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있을 예정이다.태도국 정상들은 30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 세계박람회의 무대가 될 북항 일대를 방문하는 부대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 배우자가 참가한 가운데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도국 간 최초의 정상회의인 만큼 이를 통해 우리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의 이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인태 전략을 통해 태평양도서국이 당면한 기후 위기를 인류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여와 기여를 확대할 것임을 명시한 바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태도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외교 지평을 태평양으로 확대하고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HLB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 임상결과 내달 발표…"기술수출 논의 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안과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테라퓨틱스(115450)가 다음 달 중 교모세포종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다고 확신하는 만큼 기술수출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가 11일 ‘2023 HLB그룹 합동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제공= HLB)12일 업계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전날 열린 ‘HLB 합동 기업설명회’에서 다음 달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의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신규 GB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중간 결과 2건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재발성 GBM에 대한 임상 2상은 GBM이 재발한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주사제형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TMZ)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지난해 10월 환자 등록을 마친 후 현재 중간 결과를 분석 중이다. 자체 분석 결과 1차 지표로 설정한 6개월 생존 비율을 달성했고 비교 약물들 대비 우위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GBM에 대한 연구자 임상은 처음 GBM 발생 후 수술한 환자들 26명을 대상으로 표준 화학 방사선요법(방사선 치료+TMZ)과 OKN-007 주사제형을 병용투여하는 임상이다. HLB테라퓨틱스는 OKN-007에 대한 긍정적인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CDA(기밀유지협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테모졸로마이드 대비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알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빅파마들과 공동 임상, 병용 임상,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 회사들과의 인수합병(M&A) 측면에서 주도권을 가질 정도의 데이터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뇌암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의 일종이다. 환자 평균 생존 기간은 18개월, 5년 생존율은 3% 미만으로 알려진다. 미국에서 환자 수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1만2000명 정도가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은 아바스틴과 TMZ 두 개 뿐이여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라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아바스틴의 경우 임상시험 책임자(PI)들은 거의 안 쓴다. 약이 들지 않을 경우 종양을 더 악성으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승인된 의약품 대비 우리 약물이 우위성을 확보했다는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LB테라퓨틱스가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개발 중인 또 다른 파이프라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도 올해 안으로 개발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NK는 희귀질환 일종으로,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인 ‘옥서베이트’는 1개월 약가가 5만 달러(약 6000만원)를 넘어 환자 부담이 크다. HLB테라퓨틱스는 기존 약물 대비 짧은 복용 기간과 저렴한 약가, 보관 편의성 등을 앞세워 품목 허가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안 대표는 “FDA는 반복적 효과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임상3상을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첫 번째 환자 등록이 끝났고 유럽에서 임상은 영국·스위스·이태리·독일·폴란드에서 진행된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은 2024년 1분기면 공개 예정이지만, NK는 개선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그 전에도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후보물질도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약 개발 외에도 회사의 캐시카우를 담당할 콜드체인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올해 콜드체인 사업으로 매출 500억원,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과 224억원 규모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 계약을 맺었다. 올해 이천과 평택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국에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확대를 위한 수평적 M&A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글로벌 빅파마 수주도 공격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백신의 국내 유통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2022년 7월부터 모든 생물학적 제제는 콜드체인을 통해 이동하도록 하는 등 생물학적 제제 수송기준이 강화됐다”며 “5월까지 중소 규모의 백신 유통업체 M&A를 통해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대형 유통사들의 콜드체인도 담당해서 앞으로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 제로 음료업계, 여름 맞이 2차전 돌입...콜라보부터 팝업까지
- 일화가 출시한 '존 윅4' 협업 제품. 일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헬시 플레저’ 열풍으로 제로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제로 마케팅 2차전’에 시동을 걸었다. 신규 제품 출시뿐 아니라 협업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이색 마케팅을 통해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음료기업 일화는 지난 4월 영화 ‘존 윅4’와 콜라보레이션한 ‘맥콜 제로’와 ‘부르르 제로 사이다’ 등 제로 탄산 음료 2종을 선보였다. 올 초 맥콜 제로를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진행했다.일화는 제로 탄산 음료의 아이덴티티에 주목해 협업을 기획했다. 통쾌한 액션의 존 윅 시리즈와 제로음료와의 청량함이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제품에는 존 윅4의 포스터를 활용, 영화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설탕 대신 대체·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췄다.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팝업 스토어. 롯데칠성음료 제공.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팝업스토어도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칼로리 유성 탄산음료 ‘밀키스 제로’ 및 ‘밀키스’의 팝업 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카페 ‘테디스오븐’에 오픈했다.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밀키스의 부드러움을 ‘구름’을 통해 표현했다. 1층에는 대형 밀키스 폭포, 캐릭터 ‘시나모롤’이 반겨주는 웰컴존, 한정판 메뉴를 판매하는 키친을, 2층은 협업 굿즈존, 솜사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존, 구름 그네와 다양한 포토존, 구름 속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롯데칠성음료가 전개하는 '탐스제로' 프로모션. 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은 오는 28일까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탐스제로’ 프로모션 ‘탐나는 스쿨어택’도 전개한다.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득표수 상위 5개 학교를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다. 1위 학교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 공연과 탐스제로 트럭을, 2~5위 학교에는 탐스제로 트럭을 제공한다. 코카콜라 앰배서더 뉴진스. 코카콜라 제공.코카콜라는 레몬향을 더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의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출시하며 앰버서더인 뉴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레몬맛이 특징인 신제품은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과 레몬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활용했다. 코카콜라는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27일까지 공식 앱 ‘코크플레이(CokePLAY)’를 통해 사전 구매자들에게 뉴진스의 모습이 담긴 포토북을 증정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개하는 제로 탄산음료 브랜드 투표 이벤트. 코리아세븐 제공.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제로 음료의 인기에 주목해 색다른 투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모바일앱에서 진행하는 제로 탄산음료 브랜드 투표 이벤트다. 제로탄산음료를 구매한 뒤 세븐앱에서 투표권을 받아 가장 좋아하는 제로 음료 브랜드에 투표하는 행사로 36종의 브랜드가 대상이다. 투표 고객 가운데 715명을 뽑아 벤츠 E클래스 자동차, 샤넬 플랩백,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 속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제로 음료를 필두로 한 이색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윤하→CIX, 원더월 프롬 메시지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윤하와 그룹 CIX, 시그니처, 이펙스가 글로벌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시작한다.C9엔터테인먼트 소속 윤하, CIX(BX·승훈·배진영·용희·현석), EPEX(위시·금동현·뮤·아민·백승·에이든·예왕·제프)와 J9엔터테인먼트 소속 시그니처(채솔·지원·셀린·벨·세미·도희·클로이)는 15일 오후 3시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 원더월에서 프롬(fromm) 메시지 서비스를 오픈한다.윤하, CIX, 시그니처, 이펙스는 팬덤 플랫폼 프롬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팬들과 1:1로 프라이빗 메시지를 나누며 소통할 예정이다.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일상 이야기를 텍스트, 영상, 음성 등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한층 가깝고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원더월 관계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C9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이제 프롬을 통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