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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싸이에서 아이돌까지…'K팝 콘서트'의 저력
  • [문화대상 후보작_콘서트]⑥ 싸이에서 아이돌까지…'K팝 콘서트'의 저력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 부분 최우상 후보작으로 에이티즈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싸이 ‘흠뻑쇼 써머스웨그’, 이승윤 ‘도킹’, 보아 ‘더 보아 : 뮤지컬리티’가 선정됐다. 콘서트부문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 관객의 이목이 쏠리는 부문이라는 특성에 맞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3개의 공통 평가 항목 외에 흥행성과 글로벌 파급력을 추가 평가 항목으로 두고 후보작을 선정했다.에이티즈의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은 1년여간 진행한 월드투어다.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에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4세대 K팝 아이돌의 저력을 알린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이승윤이 국내 6개 지역과 대만에서 펼친 ‘도킹’은 우주 공간처럼 꾸민 무대에서 록 음악의 멋을 느끼게 해준 독창적인 공연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흠뻑쇼 써머스웨그’는 ‘무더위 속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즐긴다’는 확고한 콘셉트가 있는 싸이의 여름 브랜드 공연이다. 10년이 훌쩍 넘은 시리즈임에도 역대 최다인 42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저력이 빛났다. ‘더 보아 : 뮤지컬리티’는 독보적 커리어를 자랑하는 ‘아시아의 별’ 보아의 대표곡을 총망라해 K팝의 역사를 되짚어준 의미 있는 공연으로 주목받았다.그룹 에이티즈의 월드투어 공연 모습(사진=KQ엔터테인먼트)이승윤 ‘도킹’(사진=마름모)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사진=피네이션)보아 ‘더 보아 : 뮤지컬리티’(사진=에스엠 엔터테인먼트)
2023.09.25 I 김현식 기자
팔기만 하던 두산은 이제 없다…로봇 M&A에 2850억 장전
  • 팔기만 하던 두산은 이제 없다…로봇 M&A에 2850억 장전[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져 3조원이 넘는 자산을 매각했던 두산그룹이 계속해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3월 국내 웨이퍼 테스트 분야 1위 업체인 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한 두산그룹은 올해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 상당부분을 로봇분야 인수합병(M&A)에 쓰기로 결정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최대주주 ㈜두산의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20만주로 기관과 우리사주에 각각 55%(891만주), 20%(324만주)가 배정되고 나머지 25%(405만주)는 일반투자자에 배정된다.(사진=두산로보틱스.)구주매출이란 기업이 상장할 때 기존 주주가 갖고 있던 주식(구주)을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파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신주발행과는 달리 기존 주주의 주식을 공모주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것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IPO 기업은 신규 투자금이 기존 주주에게 흘러 들어가 상장 후 사업을 확장에 애를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상장이 철회되는 경우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전부 신주 발행으로 진행하며 신규 자금을 최대한 사업확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이번 공모가는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돼 최대 4212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가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신규 확보 자금 중 대부분은 ‘타법인인수자금’에 활용된다. 자율주행로봇(AMR) 및 AI 등 기타주변 기술 기업을 인수하고 스마트팩토리 관련 파트너십, 팔레타이저(박스, 백, 캔 등을 로봇 시스템으로 적재하는 최신의 공장자동화 설비) 등 투자에 2850억원을 배정해놨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당사의 로봇 Arm과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AMR인 것에 주목해 국내외 유수 AMR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인수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이는 사업 성장 및 매출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매우 중요한 부분인만큼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유럽 물류 로봇 솔루션 시스템통합(SI) 업체에 지분투자를 제안한 상태로 해당 업체는 두산로보틱스의 제안을 내부 검토하는 중에 있다. 이외에도 AI 솔루션, F&B 솔루션 SI 등 우수한 기술력 보유 업체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고 있으며 북미 및 유럽 기타 AMR 업체 지분인수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공모자금 중 451억원은 ARM, 솔루션 등 신규 제품 개발에, 310억원은 수원공장 증설과 제 2공장 신설에 활용된다. 301억원은 운영자금, 25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2023.09.24 I 김성진 기자
생성AI 콘텐츠 제작사 제이엘스탠다드, 세르파벤처스 투자 유치
  • 생성AI 콘텐츠 제작사 제이엘스탠다드, 세르파벤처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생성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사 ㈜제이엘스탠다드는 스타트업 전문투자회사인 ㈜세르파벤처스로부터 프리 A단계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제이엘스탠다드는 지난 4월 세르파벤처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크밸리 3기’에 100여개 스타트업의 경쟁을 뚫고 선발 기업 6개사에 선정됐다. 하이크밸리 3기에 선정된 기업 중 실제 투자를 유치가 이뤄진 기업은 제이엘스탠다드가 유일하다.세르파벤처스는 지난 2021년 출범한 후 100여개사 이상의 스타트 업에 시드 투자 및 멘토링을 지원하며 혁신 스타트 업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다. 세르파벤처스는 제이엘스탠다드가 가진 남다른 기술력의 ‘디지털 마스크’, AI 휴먼 제작 기술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또 생성AI 콘텐츠 제작사로, 최근 ‘디지털마스크’를 활용한 ‘배우 나문희, 배우 방은희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행보도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디지털 마스크는 제이엘스탠다드가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한 AI 휴먼 제작 기술이다. 초상권 침해 없이 완전히 새로운 가상 얼굴 제작부터 디-에이징을 포함한 얼굴 커스터미이징까지 고품질의 가상인간 영상을 빠르고 완벽하게 생성하는 AI 휴먼 제작 기술이다. 기존 비슷한 기술들이 안경 구현, 얼굴 앞 장애물 처리, 한정된 얼굴 각도, 피부톤의 불일치 등 한계를 보여왔으나 ㈜제이엘스탠다드의 ‘디지털 마스크’는 그런 문제들을 극복해 자유롭고 완벽한 영상 연출이 가능하다. 제이엘스탠다드는 현재 나문희 배우와 방은희 배우 외에도 다양한 연예인 및 소속사들과 디지털 IP 계약을 논의 중이다. 디지털 IP를 활용해 유튜브 및 숏폼 영상부터 디지털휴먼의 지상파 방송 출연, 광고, 홈쇼핑 쇼호스트, 팬미팅, 쇼케이스, 뮤직비디오, 콘서트,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자체 LED 스튜디오 ‘섹션오’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 유튜브와 SNS 콘텐츠 등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연예인 디지털 IP 확보에 유리한 요소다.제이엘스탠다드의 조남웅 대표는 “세르파벤처스의 투자 유치로 프리A 단계 투자가 완료된 것에 감사할 뿐 아니라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다‘고 밝혔다. 또한 ”보다 진보한 AI 기술 개발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엘스탠다드는 앞으로 세르파벤처스와 VC 투자 연계, 정책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3.09.22 I 이정훈 기자
옴니씨앤에스, 세라젬 성공 DNA 이식...국내 첫 멘탈케어센터 연다
  • 옴니씨앤에스, 세라젬 성공 DNA 이식...국내 첫 멘탈케어센터 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전문업체 옴니씨앤에스가 세라젬의 ‘성공 DNA’를 이식받아 국내 첫 오프라인 멘털케어센터를 연다. 서울 관악구 직영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확대해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옴니씨앤에스는 최근 멘털케어센터 ‘웰브레인센터’ 서울 관악구 직영점을 임시 개소했으며, 내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첫 멘털케어센터 옴니씨앤에스 ‘웰브레인센터’ 서울 관악구점. (사진=옴니씨앤에스)웰브레인센터는 메타 인지력, 주의 집중력, 창의력 등의 향상을 통해 정신 건강을 관리해주는 전문 시설이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과 옴니씨앤에스의 합작품으로 양사의 핵심 기술과 제품이 녹아들어 있다. 세라젬은 옴니씨앤에스의 창업주 김용훈 대표(41.33%)에 이어 옴니씨앤에스의 2대주주(11.04%)다. 이번에 양사가 합작품을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웰브레인센터는 세라젬의 성공 DNA가 그대로 담겼다. 세라젬은 ‘웰카페’와 ‘웰파크’ 등 체험형 매장을 중심으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경우 시장 침체에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7501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웰브레인센터도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해 사업을 영위해온 옴니씨앤에스에 큰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된다. 웰브레인센터는 옴니씨엔에스의 ‘마인드케어’와 ‘브레인트레이닝’ 등 디지털헬스케어 기기와 세라젬의 안마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마인드케어는 1분 측정으로 뇌파와 맥파를 분석해 두뇌 및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하는 정신건강관리 제품이다. 집중도를 비롯한 두뇌 상태와 누적 피로도, 심장건강도 등 자율신경 전반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인트레이닝은 뇌파 센서와 이어폰이 결합된 훈련기기다. 사용자 뇌파의 변화를 전용 테블릿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안정 뇌파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뉴로피드백 기술’과 외부 자극에 따라 원하는 뇌파로 유도할 수 있는 ‘뇌파동조 기술’이 적용됐다. 스트레스 이완,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제품의 신뢰도는 옴니씨앤에스 사업 파트너가 증명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와 건강관리협회,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소방서, 세라젬 등 정부 기관과 기업 3500여곳에서 설치·운영 중이다. 웰브레인센터에서는 이들 기기를 활용해 16주간의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1회 50분가량 진행되는 훈련은 메타인지-주의집중력-창의력-스트레스 이완 순으로 반복 진행된다. 우선 저학년 타깃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향후 고학년, 일반인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옴니씨앤에스는 이번 관악점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 중계점과 강남점 등으로 직영점을 확대한다. 매장이 확장되면, 제품의 매출과 소비자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옴니씨앤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7억원이며, 올해는 90억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옴니씨앤에스 관계자는 “브레인트레이닝은 옴니씨앤에스의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기반해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하면 옴니씨앤에스를 떠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옴니씨앤에스)
2023.09.22 I 유진희 기자
美 라니 테라퓨틱스, 셀트리온 CT-P43 경구제형 임상 착수
  • 美 라니 테라퓨틱스, 셀트리온 CT-P43 경구제형 임상 착수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이 노력 중인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구체적 성과가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1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테크 ‘라니 테라퓨틱스’는 셀트리온의 CT-P43을 이용한 경구형 우스테키누맙(오리지널 의약품명 스텔라라) 임상 1상에 착수했다.라니 테라퓨틱스는 최대 55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하는 단일센터(single-center), 오픈라벨 임상 1상을 통해 RT-111의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세 개의 코호트로 구성된다. 두 개의 코호트는 라니 테퓨틱스의 독자적인 경구용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통해 각각 0.5㎎ 또는 0.75㎎의 용량을 투여해 RT-111을 평가할 예정이다. 세 번째 코호트는 대조군으로서 피하주사를 통해 스텔라라 0.5㎎을 투여한다.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는 2024년 1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Global License)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셀트리온은 올해 1월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과 아달리무맙(오리지널 의약품명 휴미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라니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통해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도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셀트리온은 “라니 테라퓨틱스의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이 제품 파이프라인에 보다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협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김진수 기자
매쉬업엔젤스가 찜한 '비트블루' 팁스 선정
  • [마켓인]매쉬업엔젤스가 찜한 '비트블루' 팁스 선정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지난 2월 초기 투자를 유치한 대체불가능토큰(NFT·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 기반 웹3 전문 스타트업 ‘비트블루’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여기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 동안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사진=비트블루 제공)비트블루는 NFT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17년 이상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 대응 전략 및 개발을 총괄한 주상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재 웹3 기반 개인 프로필 서비스 ‘노우유어셀프(Know-Yourself)’와 기업 및 개인 고객을 위한 NFT 종합 제작·지원 서비스 ‘엔에프테인먼트’를 준비 중이다. 비트블루는 우선 노우유어셀프를 통해 유형자산뿐 아니라 무형자산까지 포함하는 투자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정확한 개인가치 측정 평가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4분기 테스트 버전으로 선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테스트 버전을 통해 이용자가 개인의 가치를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볼 수 있도록 이해를 돕고 그에 따른 가치투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개인 가치는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 부캐, 버추얼 휴먼 등 누구나 다양한 페르소나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며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버추얼 셀럽 등을 활용한 테스트 버전을 먼저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연지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잡아라’..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 투자교류회 개최
  • ‘글로벌 스타트업 잡아라’..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 투자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등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군을 늘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현대모비스는 북미 스타트업 투자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 2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투자계획을 공유한 이 자리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현대모비스.)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현지 기업들과 공유하고 투자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기술 개발에 동참하길 원하거나 투자자를 찾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다른 투자자들과의 교류도 이뤄진다.올해는 전동화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의 부상(Clean Mobility on the Rise)을 주제로 열렸다. 퀄컴과 인텔, AMD 등 반도체 기업의 현지 투자 담당자들을 비롯해, AI 기업들의 수장들이 연사로 대거 참석해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관한 MVSV 투자담당 미첼 윤은 “지난해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대모비스의 투자를 통한 협업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실리콘밸리의 시장 트렌드와 기술 흐름을 파악해 옥석을 가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한 MVSV를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과 협업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를 함께 이뤄내는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약 700억원을 투자한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개발사인 영국 엔비직스다. 현대모비스는 이 회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굵직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직스는 최근 상장 직전 단계를 뜻하는 시리즈C 투자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실리콘밸리 현지 스타트업 투자 사례로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트아이씨,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징 레이더 개발사 젠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소나투스 등이 있다.
2023.09.15 I 김성진 기자
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 2023'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 2023'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가수 싸이가 올여름에도 전국을 누비며 관객과 함께 흠뻑 젖은 채 찐하고 찡한 추억을 나눴다. 자신의 여름 브랜드 공연 ‘흠뻑쇼’를 통해서다.‘흠뻑쇼’는 ‘무더위 속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즐긴다’는 확고한 콘셉트가 있는 공연이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은 국내 대표 여름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싸이 흠뻑쇼 ‘써머 스웨그’(사진=피네이션)올해는 ‘써머 스웨그’(SUMMER SWAG)라는 타이틀을 붙여 6월 30일부터 8월 27일까지 두 달여간 서울, 원주, 여수, 수원, 보령, 익산, 인천, 대구, 부산 등 9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열어 총 42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흠뻑쇼’가 개장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방수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 올해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마스크를 벗고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투어 분위기가 한층 더 뜨거웠다.싸이는 ‘강남스타일’, ‘챔피언’, ‘연예인’, ‘예술이야’, ‘댓 댓’(THAT THAT) 등 자신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3!4!’, ‘잘못된 만남’ 등을 엮은 1990년대 히트곡 메들리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만족시키려 한 점도 돋보였다. 매년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뿌리는 공연이다. 올해는 제시, 화사, 비, 헤이즈 등이 싸이를 지원 사격했다.△한줄평=“좋은 건 계속 봐도 좋고, 신나는 건 계속 들어도 신난다! 이제 여름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시원하고 달곰한 팥빙수 같은 공연!”(이재국 모모콘 본부장), “싸이의 생각이 무대로 구현되는 물아일체의 더위사냥. 손색없는 여름 브랜드 콘서트.”(임동균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2023.09.11 I 김현식 기자
'AG 대표 막내' 장유빈, "아시안게임까지 체력관리 잘할 것"
  • 'AG 대표 막내' 장유빈, "아시안게임까지 체력관리 잘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시안게임 때까지 체력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겠다.”프로 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21)이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장유빈은 27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전가람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이겨 우승했다.장유빈이 우승을 확정하자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장유빈은 대표팀 중 막내다. 나이는 가장 적지만, 올해 코리안투어는 물론 2부 격인 스릭슨 투어에 출전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왔다. 이미 스릭슨 투어에선 두 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코리안투어에도 5번 나와 골프존오픈 in 제주 공동 5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8위, 아너스K 솔라고CC 한 장상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로 3차례나 톱10에 들었다.아시안게임 개막을 준비하며 코리안투어 6번째 대회에 출전한 장유빈은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역전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획득의 청신호를 밝혔다.이번 우승으로 장유빈은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한 11번째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함께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조우영이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 우승에 이어 장유빈마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013년 이수민, 이창우 이후 10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다승이 나왔다.7세때 할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장유빈은 2022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기량을 쌓아온 장유빈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며 차세대 남자골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이 나서는 아시안게임 대표는 올해 13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골프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한 이후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조우영에 이어 장유빈이 프로 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13년 만의 금메달 탈환 전망은 매우 밝아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까지 합류하면 개인과 단체전 석권까지 기대할 만하다.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유빈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 모두 너무 잘 치는 형들이다”라며 “코치님께서 항상 체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하셨다. 체력이 떨어지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회 전까지는 (조)우영이 형을 보면서 ‘형은 우승했는 데 나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로 했었다. 이번 우승으로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바뀌게 된 것 같다”며 “스스로 대견하기로 하고 칭찬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한 장유빈은 아시안게임을 끝낸 뒤 프로로 전향하면 우승자 시드를 받아 활동할 수 있다.군산CC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이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8.28 I 주영로 기자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맹타 단독 선두(종합)
  •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맹타 단독 선두(종합)
  • 이창기가 2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개 대회 연속 ‘월요예선’ 통과자의 돌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월요예선을 통과한 이창기(27·뉴질랜드 교포)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이창기는 단독 2위 함정우(29)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뉴질랜드 교포로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이창기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공동 51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 열린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이창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인가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창기는 “샷과 퍼트뿐만 아니라 실수가 나와도 계속해서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보였다.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이창기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4홀 연속 버디를 낚을 때는 샷이 핀 1.5m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매서웠다.16번홀(파5)에서 5.2m 이글 퍼트를 잡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창기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이창기가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이창기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 12번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지만 이후에도 스코어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 예선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11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비결은 벙커로 꼽았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창기는 “코스가 바뀌면서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지키기 어렵다. 다만 호주에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요 예선 통과자가 활약을 펼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창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이창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함정우는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는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이창우에 3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해야 했다.베테랑 강경남(40)과 박은신(33), 권성열(37)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지난달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다녀왔던 강경남은 “원래 상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번 시즌은 상반기 성적이 좋았다.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경남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상금 랭킹 6위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선 한승수(미국)는 4언더파 68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고, 반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24)은 3오버파 75타 공동 129위로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도 공동 129위에 그쳤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장유빈(21)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박상현(40) 등과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조우영(22)은 2언더파 70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함정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3.08.24 I 주미희 기자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이창기가 2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개 대회 연속 ‘월요예선’ 통과자의 돌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월요예선을 통과한 이창기(27·뉴질랜드 교포)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이창기는 박은신(33), 강경남(40)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뉴질랜드 교포로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이창기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공동 51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 열린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이창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인가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창기는 “샷과 퍼트뿐만 아니라 실수가 나와도 계속해서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보였다.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이창기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4홀 연속 버디를 낚을 때는 샷이 핀 1.5m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매서웠다.16번홀(파5)에서 5.2m 이글 퍼트를 잡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창기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이창기가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이창기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 12번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지만 이후에도 스코어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 예선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11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비결은 벙커로 꼽았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창기는 “코스가 바뀌면서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지키기 어렵다. 다만 호주에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요 예선 통과자가 활약을 펼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창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은신과 강경남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민수(33)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박상현(40)은 5언더파 67타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창기의 환한 웃음(사진=KPGA 제공)
2023.08.24 I 주미희 기자
韓 수출 마이너스에도…185% 주가 오른 ‘틈새 수출주’
  • 韓 수출 마이너스에도…185% 주가 오른 ‘틈새 수출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체 수출이 급감하는 악재에서도 수출과 주가 모두 강세를 보이는 ‘틈새’ 투자처가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 화장품, 엔터 관련주가 주인공이다.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이 더 탄력을 받을 종목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다.21일 DS투자증권,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노믹트리(228760)는 올해 184.98% 올라 수출 관련 종목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디알텍(214680)(172.92%), 씨티씨바이오(060590)(133.97%), 클래시스(214150)(103.8%), 브이티(018290)(102.1%), 파마리서치(214450)(100.86%), 루트로닉(085370)(86.08%), 아이센스(099190)(85.2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65.56%), 제테마(216080)(54.58%) 등이 상승률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들 10개 종목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하는데도 이들 종목은 수출 실적과 주가 모두 양호한 성적을 낸 것이 특징이다.이는 이들 종목이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재 해외 시장을 뚫은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노믹트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에 꼽힐 정도로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알텍은 인공지능(AI) 기반 디텍터 의료기기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말 발기부전 및 조루 치료제 복합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고, 파마리서치와 브이티는 화장품 등에서, 클래시스는 피부 리프팅 의료기기로 수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책 지원도 이들 종목의 성장세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는 의료용 센서 및 계측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당뇨 환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비 지원으로 반사 이익을 얻게 됐다. 제테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필러 허가를 받아 해외 60개국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들 종목보다 상승률은 낮지만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한 식품주도 꾸준한 상승세다. DS투자증권은 관련주로 삼양식품(003230)과 농심(004370)을 꼽았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2% 증가했다. 농심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 537억원으로 1162.5% 늘었다. 경기침체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중국 판매법인의 성공적 안착도 영향을 끼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주가 주목을 받은 것은 단순한 기대주가 아닌 확인된 성장주였기 때문”이라며 “전체 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 국내 주요 소비재 품목 중 수출이 늘어나는 종목은 차별화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8.22 I 최훈길 기자
은가은, 10년 음악인생 총망라… 두번째 단콘 성료
  • 은가은, 10년 음악인생 총망라… 두번째 단콘 성료
  • 은가은(사진=티엠에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은가은이 두 번째 단독콘서트 2회차 공연을 모두 성공리에 마무리했다.지난 19일 서울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두 차례 열린 두 번째 콘서트 ‘2023 은가은 한여름의 콘서트 - EUN밀한 초대’를 통해 은가은은 한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가창력의 고퀄리티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보냈다.이번 공연은 은가은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특별히 7인조 풀밴드와 5인조 댄서들을 섭외하고 화려한 영상까지 제작,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연을 완성해냈다.은가은(사진=티엠에스엔터테인먼트)은가은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렛 잇 고’(Let it go)로 포문을 연 1부 공연은 은가은의 데뷔 초창기 노래에서부터 은가은의 대표곡으로 거듭난 ‘바람의 노래’까지 가수 10년간의 활동을 노래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추억을 되새김하는 시간을 선물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은가은의 신곡인 ‘맏내딸’로 시작해 ‘막걸리 한잔’과 ‘고장난 벽시계’ 등 트롯 넘버들과 댄스메들리의 곡들로 채워져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은가은은 “가수로 활동한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오랜시간 함께해 온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한 지금 이 시간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은가은은 가장 중요한 추억의 한 순간을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관객 한분 한분 모두 사진을 촬영하며 콘서트의 행복한 마무리를 지었다.이날 공연에는 홍지윤, 별사랑, 허찬미, 정다경, 강예슬, 장송호 등 동료들이 은가은의 단독콘서트를 축하해주고 응원하기 위해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톱25 임찬과 강재수가 각각 1, 2회차 게스트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23.08.21 I 윤기백 기자
8년 전 한국에 졌던 스페인, 女월드컵 새로운 챔피언 우뚝
  • 8년 전 한국에 졌던 스페인, 女월드컵 새로운 챔피언 우뚝
  •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이 2023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5년 처음 여자 월드컵 본선에 등장한 ‘후발주자’ 스페인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정상에 우뚝 섰다.스페인은 20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여자 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건 2007년 독일 이후 16년 만이다. 독일 이후 2011년 대회는 일본, 2015년과 2019년 대회는 미국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기간 내내 스페인 공격을 이끈 간판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는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따냈다. 2003년생 공격수 살마 파라유엘로는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낸 잉글랜드 골키퍼 메리 어프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뽑혔다.당초 스페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게 0-4로 패할 정도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스위스를 5-1로 누른데 이어 각각 전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와 3위팀 스웨덴을 각각 8강과 4강에서 2-1로 꺾는 돌풍을 일으키켰다. 결국 결승전에서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까지 제압하면서 여자축구의 새로운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스페인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이 첫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일 정도로 여자축구가 강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 제물이 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이후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스페인은 다시 4년 만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무서운 성장 스토리를 썼다.스페인은 지난해 여자 유로 2022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아쉬움도 되갚았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에 1-2로 패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잉글랜드는 결국 우승컵을 따냈다.스페인은 볼점유율을 포기하기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스페인을 몰아붙였다. 전반 16분 로런 헴프의 왼발 슈팅이 스페인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묵묵히 버티면서 역습에 주력한 스페인은 결국 전반 29분 잉글랜드 골문을 먼저 열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선 스페인은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올가 카르모나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연결했다.1-0 리드를 이어간 스페인은 후반 19분 잉글랜드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찬 페널티킥을 잉글랜드 골키퍼 어프스가 막아내면서 1-0 스코어는 계속 이어졌댜.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의 호르헤 빌다 감독은 후반 막판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여자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2021년과 2022년 수상한 알렉시아 푸테야스를 후반 45분 투입한 것. 푸테야스는 여자축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지만 무릎 부상 탓에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푸테야스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긴 기다림 끝에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이날 결승전은 최대 수용 인원인 7만5784명의 관중이 입장해 염청난 열기를 내뿜었다.
2023.08.20 I 이석무 기자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 전방십자인대파열…"수술 예정"
  •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 전방십자인대파열…"수술 예정"
  • 에스쿱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가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됐다.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낸 입장문을 통해 “에스쿱스가 지난 10일 콘텐츠 촬영을 위해 구기종목을 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MRI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측슬관절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에스쿱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 전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받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치료 경과 및 재활 일정은 다시 알릴 것”이라고 했다. 세븐틴은 12월까지 진행하는 ‘팔로우’(FOLLOW) 투어 공연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번 부상으로 인해 에스쿱스는 당분간 대부분의 공식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졌다. 수술 및 재활을 통한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면서 “팬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예정된 스케줄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이나, 당사는 의료진의 소견과 아티스트의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향후 활동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5년생인 에스쿱스는 2015년부터 세븐틴 멤버로 활동 중이다. 팀의 총괄 리더이며 주로 랩 파트를 담당한다.
2023.08.17 I 김현식 기자
㈜이든앤앨리스마케팅, 로이로직그룹과 아시아 시장 진출 파트너십 체결
  • ㈜이든앤앨리스마케팅, 로이로직그룹과 아시아 시장 진출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통합마케팅 전문기업 ㈜이든앤앨리스마케팅은 최근 글로벌 로열티마케팅 전문기업 로이로직 그룹(Loylogic Group)과 아시아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정훈 ㈜이든앤앨리스마케팅 대표이사, 무스타파 오잘슨(Mustafa Ozalcin) 글로벌 파트너쉽 디렉터, 김기영 ㈜이든앤앨리스마케팅 이노베이션부문 사장, 개비 쿨 (Gabi Kool) 로이로직그룹 최고경영자. (사진=㈜이든앤앨리스마케팅 제공)아랍에미리트 두바이 EMEA (Europe, Mid East and Africa) 헤드쿼터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은 로이로직그룹의 글로벌 로열티마케팅 파트너십 ‘인리그(INLEAGUE)’ 계약으로, 최고경영자 개비 쿨 (Gabi Kool), 글로벌 파트너쉽 디렉터 무스타파 오잘슨(Mustafa Ozalcin)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로이로직그룹은 2005년 스위스에서 설립되어 유럽, 북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고객 리워즈 프로그램 활성화를 필요로 하는 항공, 호텔, 금융, 럭셔리, 여행레저와 아트 분야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로열티마케팅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김기영 ㈜이든앤앨리스마케팅 이노베이션부문 사장은 “이번 인리그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이든앤앨리스마케팅이 로이로직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리워즈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업고객과 최종소비자 모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글로벌 마케팅 사업자로의 명실상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게비 쿨 로이로직 최고경영자는 “양사 간 파트너십 체결은 핵심역량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다이내믹한 협력”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가전, IT,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에 맞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8.17 I 이윤정 기자
똑같은 뮤지컬인데…코로나19 이후 다시 보니 다르네?
  • 똑같은 뮤지컬인데…코로나19 이후 다시 보니 다르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것을 단절시켰습니다. 공연계에서는 배우와 관객의 소통 단절이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배우는 때때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하고, 관객에게 다가가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죠.팬데믹을 지나온 공연계는 최근 다시 배우와 관객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관람한 2편의 뮤지컬에서 그런 묘미를 새롭게 느꼈습니다.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 오른 ‘프리다’입니다.◇‘전국노래자랑’ 뺨치는 ‘전국시조자랑’, 관객·배우 함께 하니 더 신나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커튼콜 장면. (사진=PL엔터테인먼트)‘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무대로 한 창작뮤지컬입니다. 2019년 초연을 통해 호평을 받았고 2020년에는 앙코르, 2021년에는 재연을 거쳤습니다. ‘랩 배틀’을 ‘시조 배틀’로 풀어낸 독특한 설정, 서민과 권력층의 대결을 흥미롭게 풀어내 초연 때부터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특히 2막의 시작을 알리는 ‘조선시조사랑’ 장면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이데요.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무대로 배우들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굽니다. 안타깝게도 2020년 앙코르와 2021년 재연 때는 이 장면의 재미를 제대로 살릴 수 없었습니다. 객석 내 환호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약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어느 때보다도 관객의 환호와 박수로 공연장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2막 시작과 함께 배우들은 객석 통로로 등장하는데요. 운이 좋다면 배우들이 관객에게 특별히 증정하는 부채를 선물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20년에 선보인 것과 똑같은 공연인데도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하니 더욱 흥이 나는 무대였습니다.‘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또 다른 재미는 신인들의 활약입니다. 이번엔 오디션을 통해 15명의 배우를 새로 선발했는데요. 이들 중 김서형, 김세영이 주인공인 ‘단’과 ‘진’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초연부터 함께 한 양희준(단 역), 김수하(진 역), 그리고 신주협, 박정혁(이상 단 역), 이아진(진 역) 등도 함께 출연합니다.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관객에게 말거는 배우, 당황하지 말고 즐기세요뮤지컬 ‘프리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프리다’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입니다. 2020년과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3월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정식 초연한 작품입니다. 올해는 1000여 석 규모의 코엑스 아티움으로 무대를 키워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프리다 칼로는 고통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화가입니다. 작품은 프리다 칼로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더 라스트 나이트 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독특한 설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프리다와 함께 ‘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이자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로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죽음을 상징하는 ‘데스티노’, 평행우주 속 고통 없는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 등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이번 공연은 공연장 규모가 커지면서 레플레하가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의 재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초연 때도 레플레하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장면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인 관계로 적극적인 소통은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이번 공연에선 레플레하 역의 배우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객석 사이를 오가며 노래를 부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이번 공연에선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레플레하 역으로 출연합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세 배우 각자 다른 스타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어 배우마다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이번 공연에서 프리다 역으로는 김소향, 김히어라, 알리가 출연합니다. 데스티노 역에는 정영아, 임정희, 이아름솔, 메모리아 역에는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박시인이 캐스팅됐습니다.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공연합니다.
2023.08.11 I 장병호 기자
블리처스,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 "복구 절차 진행 중"
  • 블리처스,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 "복구 절차 진행 중"
  • 블리처스(사진=우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리처스(BLITZERS)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을 당했다.지난 6일 블리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해킹으로 인해 채널명이 테슬라로 변경됐다. 모든 영상이 삭제되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출연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소속사 우조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블리처스 유튜브 계정이 해킹돼 아티스트와 관계없는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해킹과 관련 문의 및 채널 복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각종 기업과 방송사,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채널들이 의문의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며 논란이 일었다.현재 블리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해킹 시 이루어진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인해 비활성화된 상태로, 소속사 우조엔터테인먼트는 빠른 복구를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2021년 첫 미니앨범 ‘체크-인’(CHECK-IN)으로 데뷔한 블리처스는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가창력,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완벽한 삼박자를 자랑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블리처스는 지난달 21일 데뷔 첫 단독 일본투어 ‘스타트 업’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는 FC 라이브 도쿄에서, 9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FC 라이브 오사카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9월 2일에는 도쿄 닛쇼홀에서 첫 팬콘서트 ‘서머 스토리’도 개최한다.
2023.08.08 I 윤기백 기자
②불치병 완치하고 알츠하이머도 효과
  • [엔케이맥스 대해부]②불치병 완치하고 알츠하이머도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수퍼NK’가 불치병으로 불리던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내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유럽종양학회(ESMO) 2022 포스터에 공개된 엔케이맥스 NJ세포치료제 ‘SNK’와 머크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 34개월 간 완전관해(CR)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보고서. (제공=ESMO)2일 관련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수퍼NK를 기반으로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육종암, 알츠하이머 등 고형암에서부터 신경퇴행성 질환까지 5종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엔케이맥스는 2002년 설립된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선천면역 세포인 NK세포는 체내에 약 5~15%로 아주 적게 존재해 치료제로 사용하기엔 수가 적다. 엔케이맥스는 차별화된 기술로 NK세포를 대량생산하고 활성도를 높였고 이를 수퍼NK로 명명했다. ◇ 육종암 환자, 43개월째 재발 없어현재까지 성과만 놓고 보면 엔케이맥스는 킴리아·예스카다 등의 CAR-T 치료제를 뛰어넘을 만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자사 NK세포치료제 ‘S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미국인 32세 육종암 환자가 43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기간 해당 환자는 총 47차례 ‘SNK+키트루다’를 투약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17년 전이성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복부·골반 림프절 및 간에 광범위하게 전이돼 있었다. PD-L1 음성으로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 않았다. 이 환자는 SNK+키트루다 처방 전 5차례에 걸쳐 다른 약물을 투약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차 닥서루비신·사이탁산·빙크리스틴, 2차 이타퍼사이드·이포스파미드, 3차 알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4차 아이리노테칸·빙크리스틴·테모달, 5차 얀델리스·키트루다 순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 환자는 더 이상 쓸 약이 없던 상황”이라면서 “미국 현지 의사가 FDA(식품의약국)에 치료목적으로 ‘SNK+키트루다’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투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 몸 전체 퍼진 암세포가 ‘SNK+키트루다’ 16차례 투약 후 말끔이 사라졌다”면서 “이후 주기적으로 투약을 이어가고 있고 3년간 완전관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에 FDA에 동적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의사는 현재 미국 육종암센터에 근무 중으로 키트루다·바벤시오와 SNK 병용투여 미국 임상 1상에 참여 중이다. 이 의사는 SNK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목격하고 임상과 별개로 사망 직전의 8명의 환자를 FDA에 등록하고 투약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지금껏 개발된 치료제 가운데 고형암에서 이 같은 효능을 보여준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암 환자는 모든 치료제에 불응했고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하지만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고 기사회생했다.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CAR-T는 적응증이 혈액암에 국한돼 있다. 전체 암에서 고형암이 95%를 차지하고 혈액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육종암 임상 1상 병용투여군 15명의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완전관해(CR)1명, 부분관해(PR) 1명, 안정병변(SD) 8명을 각각 기록했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육종암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 분석 중이다.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AAIC 2023)에서 폴송 엔케이젠바이오텍(미국법인) 대표이사가 발표 중이다.(제공=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에도 치료 효과멕시코에서 진행된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수퍼NK 임상 중간 1상 결과에서 7명의 환자로부터 인지력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마지막 투약 후 12주 뒤에도 개선된 인지력이 유지됐다. 엔케이맥스는 이 같은 결과를 지난달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AAIC 2023)에서 발표했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3가지 인지력측정 지표에서 적게는 5명, 많게는 7명까지 인지력이 개선됐다”며 “수퍼NK 투약 후 뇌척수액의 바이오마커와 신경염증의 개선이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약 70% 알츠하이머 환자가 용량 증가에 따라 인지능력 개선 및 안정화 효과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수퍼NK가 저용량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고용량 치료 시 더욱 긍정적인 장기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올해 1월 수퍼NK를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동정적 사용승인을 했다. 동정적 사용승인은 의사가 자신의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임상 중인 약물에 대해 FDA에 사용허가를 얻는 절차다. 대게 동정적 사용 승인은 더이상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사 판단 아래 이뤄지는 절차다.알츠하이머·파키슨병은 지금까지 증상완화제는 있어도 치료제는 없었다. 하지만 수퍼NK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질환들에서 약 효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한편 엔케이맥스는 미국과 한국에 cGMP(FDA 인증 우수의약품 관리 및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임상에 필요한 수퍼NK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자가·동종 NK세포 모두 8만~40만 도즈 이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2023.08.08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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