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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LH와 '감사·내부통제 강화' 업무협약 체결
  • 국민연금공단, LH와 '감사·내부통제 강화'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감사 전문성 제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감사부서 간 인력·정보 교류를 통해 자체감사기구의 감사 전문성을 높이고 청렴문화 확산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왼쪽)와 이범래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오른쪽)가 21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협약 주요내용으로는 △감사인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교류 △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교차 감사 실시 △내부통제 우수사례, 감사기법 등 공유 △공정사회·청렴문화 확산 및 컨설팅 등 상호 교류와 협력 활성화를 담고 있다.공단은 그동안 청렴문화 확산과 감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기관과 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공무원연금공단·사학연금공단·한국투자공사 등 주요 기금운용 기관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올해도 한전KDN을 시작으로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체감사기구 간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했다.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서로의 감사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청렴활동 우수기관, 사회적 책임 선도기관으로 함께 발전해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성수 기자
與최은석 "퍼스트 무버 필요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
  • 與최은석 "퍼스트 무버 필요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파워초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산업엔 남들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필요한데 바이오만 보더라도 새로운 미생물 균주를 들여올 때 아직 해본 적 없다는 이유로 인허가나 (도입) 검토하는 과정에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하려면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계사 출신인 최 당선인은 CJ제일제당에 20년가량 몸 담는 동안 CJ GLS와 대한통운 인수합병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비비고 브랜드로 식품업계의 한류를 선도하는 등 성과를 냈고 대표이사(CEO)까지 올랐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가 기업에 있는 동안 정부의 정책과 규제엔 아쉬움을 느꼈다. 실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전략회의에선 CJ제일제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바이오 산업의 규제 혁신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최 당선인은 “공무원 입장에선 아무도 안 한 것을 인허가하려면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미래 산업의 기술이나 프로세스는 다들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아 정부가 전향적으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해줘야 한다”며 “대기업이 나름 검증된 기술이나 연구개발(R&D) 데이터, 세계에서 이미 하는 여러 규제기관의 인허가 사례를 보면서 (정부가) 우리나라에서도 일단 한 번 해보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규제가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대규모로 투자할 때 산업별로 규제가 생각보다 많고 ‘규제 샌드박스’가 있지만 스타트업 등으로 한정돼 있는 등 투자환경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 당선인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먼저 선점해야 하는 업종엔 투자를 비롯해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미래 산업 분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준비하는 1호 입법은 기업의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 활성화, 그와 관련된 규제 해소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해보려 한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삼을 만한 산업 분야에 있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구체적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규제를 해소하고 산업 혁신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입법하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역구인 대구를 위해 신공항 건설로 빈터가 되는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도 고심 중이다. 그는 “이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대구 동구는 물론 대구 전체 경제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 기업이 들어오고 문화·환경에 친화적 주거까지 어우러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도 추진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1 I 경계영 기자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VC로 도약"…역외펀드 조성 힘주는 한투파의 빅 픽쳐
  • [마켓인]"국내 1위 넘어 글로벌 VC로 도약"…역외펀드 조성 힘주는 한투파의 빅 픽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 글로벌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동남아 현지 펀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내 가장 큰 벤처 생태계를 보유한 미국 시장까지 영역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공략 전략이다. 황만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지역별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전문인력을 키우는가 하면, 10년이 넘는 해외 출자와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에서의 성공사례를 계속해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 도약하겠다는 그의 전략이 연내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 시선이 쏠린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사진=한투파)◇ 역외펀드 늘릴 것…글로벌 VC 되고파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가 미국 현지에서 1억달러(약 1359억원)가 넘는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VC로서 최초로 6000만달러(약 815억원) 규모의 역외 단독 VC펀드를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래 두 번째 사례다. 한투파가 싱가포르와 미국 내 펀드 결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글로벌 VC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를 지녔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08년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를 넘어서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각 2016년과 2019년에 설립된 미국과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투파의 역외 운용자산은 약 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은 황만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세밀하게 짜여졌다. 예컨대 △지역별 TF 운영 △현지 운용 인력 확대 △펀드 결성 확대가 있다. 또한 현지 시장에서 15년간 경험한 나스닥 상장, 글로벌 대기업의 포트폴리오사 인수, 세컨더리 매각 등 회수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현지 성공사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집중하는 한투파…출자 사업·공동투자로 공략IB 업계는 한투파가 글로벌 단위의 펀드를 계속해서 조성함과 동시에 규모 역시 꾸준히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계열사 지원을 통해 연간 2~3개 글로벌 현지 VC에 대한 출자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투파는 약 4조원에 달하는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New Enterprise Associate)의 18호 펀드와 4000억원 규모의 SOSV의 5호 펀드에 대한 출자를 진행했다. 규모별·산업별 VC 대상 출자사업을 통해 딜 소싱 채널을 확보하고 스텔스 모드(비밀스러운)의 유망 투자 딜에 접근하거나 공동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미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의 펀드 조성과 기업 투자가 두드러지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투파는 지금까지 해외 현지 기업 300곳 이상에 총 1조2362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미국에서만 101곳에 후속투자를 포함해 약 3300억원 정도를 투자한 바 있다.구체적으로 미국 시장은 탑티어·이머징 VC 펀드에 대한 출자와 공동투자로 공략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투자 확대와 현지 VC 네트워크에 진입하고자 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내 유망하거나 유명한 딜들의 경우 기존 형성된 VC 네트워크 안에서 소화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로인해 네트워크 안으로 진입하는 게 주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황만순 한투파 대표는 “한국 1위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에서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해 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한국 스타트업 이상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소영 기자
비만약 내세운 '릴리&노보' 시총 상승 랠리, 올하반기도 지속되나
  • 비만약 내세운 '릴리&노보' 시총 상승 랠리, 올하반기도 지속되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시총) 1~2위를 차지하며, 올상반기 동안 20~30%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양사는 순서대로 젭바운드와 위고비 등 주1회 주사하는 비만약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연내 위고비의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의 심장 질환 적응증 확장 및 치매 신약 후보 ‘도나네맙’의 상업화를 준비 중인 일라이릴리 등은 올 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20%~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21일 컴퍼니 마켓 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7443억4000만 달러(한화 약 1014조7500억원), 노보 노디스크는 5920억9000만 달러(한화 약 807조1900억원)로 각각 전체 기업 중 시총 10위와 12위에 올랐다. 양사가 전기차로 널리 알려진 테슬라(15위·5579억5000만 달러)마저 훌쩍 따돌린 것이다. 특히 일라이릴리 시총은 지난해 12월 말(5533억 달러) 대비 34.5%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같은 기간 약 22.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시총 상승 랠리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약의 상업화 성공 및 적응증 확장 성과 등이 꼽힌다.실제로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2월 말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 파타이드)를 미국에서 처음 출시했다. 지난 2월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관련 글로벌 임상 2상에 성공했다는 발표도 내놓았다. 젭바운드는 지난 1분기 동안 5억17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 2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지난해 매출이 313억4300만 크로네(한화 약 6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위고비는 주1회 주사하는 최초의 비만약이다. 한달 뒤인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 심혈관 질환자의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용도로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를 승인하기도 했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를 넘어 비만 시장도 양분하게 될 것”이라며 “적응증 확장 및 경구용 비만약 개발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도나네맙’이라는 치매 신약의 상업화까지 성공하면 일라이릴리의 시총이 한 번 더 점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 하반기 릴리·노보 주요 이슈 세 가지씩 꼽아보니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모두 비만약의 적응증 및 시장 확대, 경구제 개발, 타질환 신약 개발 등을 병행하고 있다.일라이릴리와 관련해 올하반기 중 △젭바운드의 심장질환 관련 임상 3상 결론 발표 △MASH 관련 3상 진입 여부 △치매 신약 후보 도나네맙의 승인에 관한 결론 발표 등 굵직한 세가지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이중 도나네맙의 승인 결론에 대한 관심이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당초 지난 3월 도나네맙의 승인을 점쳤지만, 당시 FDA가 한번 더 안전성과 효능을 논의하기 위해 그 최종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도나네맙의 임상 참여 환자 중 3.7%에서 뇌부종과 미세 출혈이 발생했으며, 임상 과정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환자도 나왔기 때문이다.치매 신약 개발에 정통한 한 연구자는 “현재 쓰는 레켐비의 뇌부종 부작용 비율도 약 10%다. 하지만 임상에서 사망사례가 없었던 점이 도나네맙과 다르다”며 “안전성을 따져봐야겠지만 도나네맙의 임상에서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35%로 레켐비(27%)를 능가했던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큰 물질이다”고 설명했다. 도나네맙의 승인 결정이 긍정적으로 이뤄진다면 릴리의 시총이 한 차원 더 상승할 수 있을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노보노디스크에 대해서는 연내 △위고비의 중국 승인 여부 △MASH 적응증 2상 재분석 결론 △위고비 성분의 경구 버전 후기 3상 진행 등에 대한 이슈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시장에서 현재 위고비가 연내 승인될 경우 그 매출 확장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월 일부 지표를 미충족했던 위고비의 MASH 임상 2상에 대한 재분석 결과가 나올 시점도 다가오고 있어, 노보 노디스크의 시총 상승세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5.21 I 김진호 기자
기업은행, 오는 29일~30일 IBK창공 상반기 데모데이 개최
  • 기업은행, 오는 29일~30일 IBK창공 상반기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창공(創工)’의 2024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기업은행)이번 데모데이는 상반기 육성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로 IBK창공 기업의 성과발표 및 투자,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24개 혁신창업기업이 IR피칭에 참여하고 부스전시를 통해 기업 홍보를 진행한다.IR피칭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실시되는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대·중견기업(대웅제약, 롯데건설, 아워홈, 현대차, KT, LS일렉트릭)과 협업 가능한 기업을 매칭해 시장 검증 기회 제공 및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기업의 혁신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IBK창공 전시관(Life with IBK창공)’ 운영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29일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 직원이 현지 VC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파악하고, 현지 진출 희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30일 기조연설에는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기업인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가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업으로,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와 협력 중이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까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오픈이노베이션 및 전시·홍보 세션 등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송주오 기자
"언젠간 오른다" 인기 폭발…2030 '金테크족' 몰렸다
  • "언젠간 오른다" 인기 폭발…2030 '金테크족' 몰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실물경기 찬바람에 안전자산인 ‘금’을 사려는 30대가 편의점으로 달려가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드형 골드바는 정찰제인만큼 시세 대비 저렴하고 1g 단위로도 구매가 가능해 저중량 금테크를 하고자 하는 2030세대의 수요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금을 구매하려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GS25)2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값이 고공행진을 보이는 가운데 저중량 카드형 골드바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기변동이 심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자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구매처로 선호하는 모양새다.먼저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2022년 9월부터 금 자판기 운영을 시작하며 현재 편의점 GS25 15점, 슈퍼마켓 GS더프레시 15곳, 전국 총 30개 점포에 자판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0.5g, 1g, 1~10돈 골드바까지 다양한 단위로 판매 중이다. 올해 어버이날을 겨냥해 이색 상품으로 카네이션 골드바(3.75g)와 카네이션 금목걸이(3.75g)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까지 GS25 내 설치된 금 자판기로 판매한 금만 약 36억원으로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20대(14%)와 30대(38%)였다. CU도 지난달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한 카드형 미니 골드바 10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1g 제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됐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1g 이하의 저중량 골드바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68% 이상 증가했다. CU가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이번 카드형 골드를 구매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1.4%를 기록했다. 이어 40대(36.4%), 50대(15.3%), 20대(6.9%) 순으로 집계됐다. MZ세대의 소비 주축인 30대의 구매량이 가장 높았다. 2030세대의 합산 구매 비중은 48.3%로 과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용의 해를 기념해 순금 상품 판매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순금 용(10돈)을 비롯해 골드바(5돈), 순금카네이션(1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트24도 용 골드바 1돈, 10돈 등을 팔고 있다.2030세대가 편의점에서 금을 구매하는 데는 일반 귀금속 판매점보다 편의점이 접근성·편리성 측면에서 뛰어나서다. 또 귀금속 판매점은 순금 가격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세가 보다 빠르게 변하는 것과 달리 편의점 골드바는 정찰제로 책정되는 만큼 예측가능성도 높다는 장점도 영향을 미쳤다.30대 직장인 김 씨는 “전에는 주기적으로 로또를 구입했지만 최근엔 금값이 오르면서 투자용으로 금을 사고 있다”며 “편의점 자판기를 통해 적은 중량의 금도 눈치 보지 않고 살 수 있고 정찰제여서 지출을 예측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골드바 판매가 기존 판매채널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유통채널을 확장시킨 사례라고 판단하고 이같은 사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윤지호 GS25 서비스기획팀 MD는 “소액 투자의 열풍과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를 미리 읽고 조기 도입한 금자판기로 GS25가 오프라인 투자 플랫폼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도난 위험, 재고부담 등의 위험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귀금속류의 편의점 취급을 확대한 창의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4.05.21 I 신수정 기자
'자국 테크 육성 총력' 英과학장관, 네이버 찾아 첨단기술 확인
  • '자국 테크 육성 총력' 英과학장관, 네이버 찾아 첨단기술 확인
  • 21일 네이버 1784를 찾은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AI safety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셸 더넬란(Michelle Donelan)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일행이 21일 테크 컨버전스 공간이자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이날 개최하는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더넬란 장관은 회의에 앞서 AI·로봇·자율주행·클라우드·디지털트윈·5G 등 첨단 기술들이 공간과 융합된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자 네이버를 방문했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더넬란 장관 일행을 맞이했다.더넬란 장관은 1784에 적용된 첨단 기술들을 직접 체험한 뒤 “AI 서울 서밋을 앞두고 오늘 네이버와 AI 안전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좋은 논의를 가졌다”며 “AI 선도 기업으로서 네이버의 책임감 있는 접근법을 환영하며 조만간 영국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일행이 21일 네이버 1784에 적용된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미셸 더넬란 장관은 기술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지난 2월 AI 연구 및 규제 역량 강화에 1억 파운드(약 1724억원)를 지원하는 등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3월 자국 내 과학·기술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150만 파운드(약 26억원) 규모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자국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IT 업계 관계자는 “AI 안정성이 글로벌 화두가 된 가운데 이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국가의 리더가 네이버를 먼저 방문해서 기술과 안정성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AI 기술과 안전성 분야에서 네이버가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라고 평가했다.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21일 네이버 1784에 적용된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한편, 네이버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연구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다수의 연구 결과가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고, AI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사회적 관점을 더할 수 있는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도 운영하는 한편,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레드팀’도 운영 중이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금투협,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 28일 개최
  • 금투협,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 28일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사진=연합뉴스)이번 세미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성공사례와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행사는 기조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요시오 호리모토(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이 ‘일본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전은조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 시니어파트너가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한국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한다. 좌장에는 이준서 증권학회장이, 토론 패널에는 김우진 서울대 교수,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정우용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현석 연세대 교수,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등 참석한다.이번 세미나 현장 참석은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에 한해 가능하다. 회원사가 아닌 경우에도 금융투자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하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바, 이번 세미나를 통한 논의가 우리나라 자본시장 레벨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응태 기자
HLB, 美 간암신약 허가 지연됐지만…“보완 요구 흔한 일”
  • HLB, 美 간암신약 허가 지연됐지만…“보완 요구 흔한 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그룹의 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여부 결정이 지연되면서 원인이 무엇인지, 이를 얼마나 빨리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선 보완요구서한(CRL) 수령 자체는 흔한 일인 만큼, 보완 문제를 잘 처리한다면 신약 허가에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리보세라닙 허가 관련한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HLB그룹의 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RL을 받으며 신약 허가가 지연됐다. HLB는 신약 허가 신청이 미뤄졌지만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에서 보완을 거쳐 빠르게 재신청을 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16일 FDA에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를 시판하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회사에 따르면 FDA가 지적한 사항은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등 두 가지다. HLB 측은 두 가지 문제 모두 ‘사소한(minor) 문제’이므로 빠르게 해결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MC란 의약품 원료와 완제품을 만드는 제조 공정과 품질이 일관성 있게 관리되고 있음을 문서화한 것을 뜻한다.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이란 주요 임상기관(site)을 확인하는 절차다.◇제조공정·임상기관 실사 문제 해결하려면?일반적으로 FDA에서 CRL 수령 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문제가 CMC 이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도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도 CMC 부문에서 지적 받는 사례가 많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해 FDA가 발송한 CRL 36건 중 CMC를 문제 삼은 경우가 18건으로 50%에 달했다. FDA는 신약 허가에 있어 CMC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의미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CMC 문제는 크게 시설에 관련된 것과 공정에 관련된 것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만약 시설에 관련된 것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우리는 (의약품 제조) 공정에 관련된 사소한(minor) 지적 사항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업계에서도 HLB의 주장이 맞다면 CMC 이슈를 해결하는데 길어야 수개월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 경우 통계 처리를 다시 해서 보완하거나 실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하다”면서 “이 경우라면 시간이 1년 이상 걸리진 않는다”고 했다.HLB는 BIMO 실사(Inspection)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FDA는 BIMO를 여행 제한으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HLB는 FDA가 실사를 못한 임상기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LB 관계자는 “BIMO 실사는 FDA가 여건이 안 돼 못 간 것이기 때문에 HLB의 귀책 사유가 아니며, 우리가 보완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 바이오업계 임원은 “임상기관 문제는 스폰서가 총괄하는 게 맞다”면서 “HLB에 전혀 책임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품 허가 단계에서 공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보완 요구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심각한 건 BIMO 문제일 수 있다”면서 “임상기관을 추가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새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최소 1년 6개월 이상 시간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HLB는 추가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의지는 없다는 입장이다.◇미중 갈등 여파 없었나?…“FDA는 과학적 판단 내리는 기관”바이오업계에선 이번 일이 미중 갈등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미국에선 중국 바이오를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이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런 상황에서 리보세라닙이 중국 의약품과 병용 치료 방식으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는 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의약품 허가 받기도 쉽진 않은데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허가를 받고 잘 팔리고 있다”면서 “생물보안법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해 HLB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약효만 확실하다면 정치적 이슈는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FDA는 과학적인 판단을 통해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2014년 위암 3차 치료제, 2020년 간암 2차 치료제, 2023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누적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FDA 허가도 어렵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이번에 CRL을 수령하면서 신약 허가 여부 결정이 지연됐다.◇보완요구서한 수령은 흔한 일…재신청 시기가 관건바이오업계에선 CRL 수령 자체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보완을 잘 한다면 신약 허가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FDA가 CRL을 발송한 사례는 36건으로 신약 허가 승인 건수(55건) 대비 65.5% 수준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CRL 수령 자체는 흔한 일로 신약 허가 여부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한미약품(128940)이나 녹십자(006280) 사례를 봐도 CRL을 받았지만 재도전해 신약 허가를 받는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CRL을 받은 의약품의 92%가 신약 허가를 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앞으로 보완 서류를 FDA에 언제 제출할지가 관건이다. CRL 수령후 FDA에 보완서류를 제출하기까지 평균적으로 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보완 서류를 받으면 2~6개월간 재심사 후 신약 허가 여부를 통보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CRL이 나오면 재신청(resubmission) 절차로 가게 되는데 보완서류를 언제 제출할지는 자료가 언제 준비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만약 FDA에 요청할 경우 연장은 가능하겠지만 보통 1년 내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김새미 기자
"증권업, 주주환원 강화 속 이익 상향 기대↑"
  • "증권업, 주주환원 강화 속 이익 상향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업종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리하는 과정이 나타나겠지만, 이미 충당금이 적립돼 있어 추가 손실인식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21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증권사 주주가치제고 방안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주주환원책을 수립한 증권사들은 향후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기대 중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이 각각 주주환원율35%, 30%를 내세우며 주주환원 정책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증권주는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높은데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또 대부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병행하고 있어 하반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다면 수급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또한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따른 부실 PF 정리가 가속화될 예정”이라며 “증권사들은 이미 작년에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였기에 추가 손실인식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면 연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선호주로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크게 저평가된 만큼 부동산 PF 우려 해소 시 업사이드가 높다.”면서 “이미 1분기 실적에서부터 연간 경상이익 회귀 조짐이 보이며 이는 계열사 저축은행 및 캐피탈의 부진을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선호주는 키움증권(039490)”이라며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증권주 내 성장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추가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명문화하며 배당주 특징까지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윤 연구원은 “2023년 대비 관심은 다소 줄었지만 토큰 증권(STO) 시장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지난 4월 STO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례가 등장했으며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재발의 및 통과, 2025년부터 STO 시장 개화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1700억 투자 뉴욕빌딩…투자원금 절반 날렸다
  • 1700억 투자 뉴욕빌딩…투자원금 절반 날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코로나 직전 앞다퉈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으로 공실률이 치솟은 미국과 유럽 투자건에서 투자금 절반 이상을 날리는 사례가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고 있는 만큼 손실은 더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높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280파크애비뉴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투자에 나섰던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원금을 절반 이상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투자는 현대해상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자금을 모았고, 미래에셋생명, 현대해상, 코리안리재보험, 신협중앙회 등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상당수 참여했다.해외 부동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국내 IB가 공격적으로 들여왔던 다량의 투자건에서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가리지 않고 잇따라 손실이 확대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텍사스 댈러스 시티라인 오피스 4개동 투자, 메리츠화재를 포함해 기관들이 대거 손실을 반영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런던 소재 원폴트리 등 손실 사례가 속속 쌓이고 있다.고금리 기조가 본격화한 지난 2022년 이후 한동안 투자 만기를 연장하거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진행해 시장 조정기를 버텨왔지만, 공실이 늘면서 임대료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연체 이자만 누적돼 악성 부실에 빠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제 본격화하기 시작한 해외 부동산 부실화에 따른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국 부동산 서비스업체 뉴마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2조달러(약 2706조원)로 추산된다. 시장 수요도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담보 가치 급락과 매각 실패가 잇따라 부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잠재 부실이 예상되는 부동산 대출 규모는 6700억달러(907조원)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만 약 9290억달러(약 1259조)원에 달한다.지난해 말 기준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 규모가 77조원대임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해외 부동산 부실화에 따른 손실 발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는 물류나 복합 펀드를 제외하고 대체로 오피스 비중이 높다”면서 “당분간 공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금리 전망도 쉽지 않아 회수할 수 있는 건이 거의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24.05.21 I 안혜신 기자
올해 스팩상장 5곳 중도 탈락…차갑게 식은 주주들
  • 올해 스팩상장 5곳 중도 탈락…차갑게 식은 주주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합병 상장이 연거푸 취소되면서 스팩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하고 있다. 스팩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거래소 합병상장예비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난 탓이다. 공모주 고평가 논란 속 상장 심사가 강화되면서 합병상장이 취소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스팩 합병이 취소된 종목은 5곳으로 집계됐다. 유진스팩7호(388800)는 지난달 17일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케이엑스인텍과 합병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유진스팩7호는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케이엑스인텍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진스팩7호는 합병 결정 철회에 따라 이날 주권매매거래가 재개됐는데 전 거래일 종가(8월31일, 2440원) 대비 15.0% 하락한 2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457630) 역시 스팩 합병 철회 이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대신밸랜스제16호스팩은 합병상장예비심사 철회로 지난 3일 전장용 카메라 감시 업체인 루리텍과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합병 철회로 지난 7일 거래가 재개된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는 당일 종가 213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거래가 정지되기 전인 지난 1월16일 종가 2600원과 비교하면 21.8% 하락한 수준이다.이외에도 올해 들어 한화플러스제2호스팩(386580)과 엔에이치스팩25호(438580)는 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 미승인 통보로 비상장 기업과 합병이 취소된다고 밝힌 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팩주들이 연이어 합병 추진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고평가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피합병되는 비상장기업은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스팩이 보유한 합병유입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한다. 시장에선 수요예측 과정을 거치지 않은 탓에 실적을 부풀려 상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상장한 스팩 상장 기업 139곳 평균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추정치를 58.7%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부풀려진 실적을 바탕으로 합병비율 산정 과정에서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공시 및 심사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스팩 상장에 첫 관문인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부터 심사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철회하거나 상장 미승인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합병상장예비심사 제도나 규정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심사 과정에서 실적을 엄격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팩주가 반드시 합병되는 게 아닌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비 스팩의 합병 성공률이 50%대로 높아졌지만 짝을 만나지 못하는 스팩도 절반이 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합병 결정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5.21 I 김응태 기자
美 맨해튼 오피스 ‘눈물의 손절’…韓 투자자 원금 반토막
  • [단독]美 맨해튼 오피스 ‘눈물의 손절’…韓 투자자 원금 반토막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미국 맨해튼 초고층 빌딩 중순위 대출채권을 사들였던 보험사 미래에셋생명(085620)과 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LP)이 대거 원금 손실을 보게 됐다.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건물 가치가 과도하게 폭락해 정상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면서 대출채권이 시장에서 헐값에 매각됐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해외부동산 투자건에서 점차 대규모 원금 손실이 속속 현실화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추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원금 반토막난 메자닌 투자...美 맨해튼 오피스 투자 손실 확정20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001450)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국내 LP 자금을 모아 투자했던 미국 맨해튼 280파크애비뉴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투자건에서 최근 투자원금의 50% 손실이 확정됐다. 과거 투자 시점 대비 건물의 시장평가액이 40% 가까이 폭락한 상태에서 원금 상환을 받게 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280파크애비뉴 소유권을 가진 미국 투자회사 측은 국내 LP들이 투자한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710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현지에서 재조달해 연장한 뒤 자금을 상환했다. 현 시점에 크게 폭락한 건물 담보가치 기준으로 책정된 메자닌 상환액은 약 6250만 달러(한화 약 854억원) 규모다. 중순위 대출 투자는 선순위 대비 이자 등 수익금을 더 받는 대신 변제 우선 순위가 뒤로 밀린다. 따라서 담보 건물 가치가 하락한 상태에서 청산될 경우 이처럼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연면적 약 11만㎡ 규모의 초고층 빌딩인 280파크애비뉴의 현재 소유권은 미국 대형 부동산 신탁사 SL그린과 보네이도 리얼티 트러스트가 보유하고 있다. 선순위 대출은 해외 투자사가, 중순위 메자닌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모집한 국내 대주단이 제공했다. 메자닌에 투자한 국내 LP는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 코리안리재보험, 신협중앙회 등이다.고금리 시기가 오기 전까지 2조원대를 훌쩍 넘겼던 280파크애비뉴 건물가액은 시장 조정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걸었다. 주요 임차인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공실률이 치솟은데다 감정평가액 급락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지면서 선순위 채권자의 캐시트랩(Cash Trap)이 발동됐다. 캐시트랩이 발동되면 선순위 채권자들이 배당(임대료)을 유보하고 LTV 조정을 위한 대출 상환을 요구하게 된다. 국내 대주단도 이로 인해 한동안 배당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파이낸싱 고민…결론은 거부지난해 말 만기를 맞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 채권 정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한동안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및 투자 구조 변경을 두고 긴 공방이 오갔다. 해외 투자사 측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금을 대고 건물 대출을 인수할 것을 제안했지만, 국내 LP들이 고심 끝에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가치가 과도하게 폭락한 데다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해외 투자사 측이 국내에 제안한 투자 조건도 상당히 비우호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한 LP 고위관계자는 “재구조화 과정에서 선순위대출 인수 제안을 받았던 것은 맞지만, 현지 투자사들이 우리 측(한국 기관투자자)에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제시했다”며 “변동금리 기준으로 상당한 고금리 연체이자를 물라는 등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고, 대출 금액 자체도 너무 커서 고려할 수준이 아니었다. 차라리 지금 수준에서 정리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해서 추가 출자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손실 확정 건에 대해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본 오피스 해외 지분 투자자와 공동 투자를 통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며 “다만 수익자(LP)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추가투자 보다 기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경쟁 입찰을 진행, 최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금액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손실이 확정 되면서 각 기관별로 손해액 반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최초 투자 시점인 지난 2017년 이후 일정 기간 받았던 연 5%대의 분배금을 감안하면 최종 원금 손실 평가액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투자자들이 저금리 시기에 거액을 투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잠재 부실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1~2년 사이 만기연장 및 자금재조달 등으로 잠시 손실 확정을 미뤄둔 건이 적지 않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버틸 체력이 고갈되는 모양새다. 미 부동산 서비스업체 뉴마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가 2조달러(약 270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0%는 부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9290억달러(12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4.05.21 I 지영의 기자
바이오산업 '연결과 발견', 수원시 22~24일 '광교 바이오 주간'
  • 바이오산업 '연결과 발견', 수원시 22~24일 '광교 바이오 주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수원 광교에서 투자 컨퍼런스와 심포지엄 등 ‘2024 광교 바이오 주간’이 열린다.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교 바이오 주간은 비전선포식과 광교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등으로 진행된다.이번 바이오 주간의 주제는 ‘연결과 발견’이다. 투자 콘퍼런스, 기업IR(기업설명), 1:1 상담 등으로 투자기업을 ‘발견’하고, 의료기기 분야 사업설명회,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라운지 등으로 사람과 기업을 ‘연결’한다는 것이 수원시의 설명이다.광교 바이오 주간은 22일 정오 비전선포식으로 시작된다. 수원시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고, 광교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조성 컨트롤타워로서 추진협의체 역할과 비전을 대외적으로 선포한다.비전선포식은 성과 보고, 이재준 수원시장의 환영사, 비전선포 퍼포먼스, 루크 리(Luke Lee)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의 특별강연으로 이어진다.22일 오후 1시 30분에는 ‘수원시-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이 열린다.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시대 국민 건강 증진 방안과 병원의 역할을 모색한다.심포지엄은 △AI(인공지능)의 시대, 도전과 응원(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디지털 치료제 개발현황(홍창형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자녀의 핸드폰과 SNS 관리(조선미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디지털 성공전략 :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신동일 전 한성자동차 이사) 등을 주제로 한 발표로 이어진다.‘광교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은 오전 1부와 오후 2부로 나눠서 열리고, 같은 날 오후에는 ‘바이오 선도기업 멘토링 투자포럼’도 진행된다.23일에는 전국지자체연구기관 협의회 워크숍이 열린다. 농식품 바이오, 에너지 등 지역특화산업 분야를 연구하는 17개 지자체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전국지자체연구기관 협의회는 이날 워크숍에서 우수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24일에는 ‘2024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45차 워크숍’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각종 연구 성과와 생리학 기반 약물 동태, 최신 비임상 연구개발 동향을 알 수 있다. 광교 바이오 주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료=수원시)
2024.05.20 I 황영민 기자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6기’ 100개사 선정
  •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6기’ 100개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참여할 100개사를 선정했다.창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 앞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준은 콘텐츠 완성도, 혁신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으로, 서류 평가, 앱 콘텐츠 시연 평가, 발표 평가 등이다. 올해 톱10으로 선정된 앱들은 AI를 접목한 실생활 밀착형 앱들이 주목받았다.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좋은 피드백을 받는 글로벌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앱들이 많았다. 1위를 차지한 ‘인디드랩’은 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 서비스 앱인 ‘더스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아파트 매물이나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아파트 가구별 조망권과 일조시간, 일사량, 소음, 공기질, 에너지 등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향후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위크리프의 차이팡 키즈는 자사 IP인 ‘차이팡 프렌즈’ 캐릭터를 어린이 교육 콘텐츠와 융합한 교육 콘텐츠로 독창성과 확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위로 선정됐다. 영어 기반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위에 오른 스트라의 ‘Kpop Pro’는 전세계 K팝 팬들이 한국어 가사 뜻과 발음을 알 수 있도록 번역 가사 및 음역 표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가사를 받거나 커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서비스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외에도 소리 인식 자동 넘김 악보 앱 피아노키위즈(클레브레인 주식회사), 독서 기록 서비스 북적북적(북적 스튜디오), 중고 트럭 및 화물차 거래 앱 아이트럭(아이트럭(주)), 분할결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캔디페이(앳원스 주식회사), 퍼즐형 RPG 게임 퍼즐 & 로그(아울게임즈),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퍼즐 병합 게임 머지 캠프((주)하이스코어게임즈), 이용자의 성격을 알아갈 수 있는 힐링 키우기 게임 퐁퐁두두2(주식회사 오로지)가 톱10으로 선정됐다.어떤 지원?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선발된 100개사들을 대상으로 ▲수익화, AI 기술 활용,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성장지원 세미나’ ▲업계 전문가와의 ‘1:1 심층 컨설팅’ ▲벤처캐피탈 및 구글의 담당팀과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는 ‘오피스아워’ ▲투자 유치 노하우,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알럼나이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 참여사로 선정될 경우 ▲해외 연수 프로그램(글로벌 이머전 부트캠프) ▲브랜드 및 퍼포먼스 마케팅과 구글플레이 피쳐드 광고 지원은 물론 최대 2억원에 달하는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6년간 많은 국내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잠재력을 더욱 이끌어내 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창구 프로그램 6기 선정 개발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과 구글코리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한림대학교, 제17회 일송상 시상식 개최
  • 한림대학교, 제17회 일송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17일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7회 일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는 제17회 일송상 교육분야 수상자로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을 선정했다.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년 ~1996년)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해 오고 있다.이번 수상자인 배순훈 회장은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산업현장에서 현장 기술자로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하여 KAIST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한 공학 설계(Engineering Design) 과정을 개설하는 등 낙후된 국내 산업을 대상으로 기술 자문 활동을 하였다.이후 산업체 현장에 진출하여 대우그룹 계열회사의 기술경영 CEO를 담당하며 많은 현장 기술자와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플랜트, 선박, 자동차와 부품, 가전품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에 생산, 수출하며 한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켰다.특히 자동차 부품의 세계 수준 품질(독일 Opel, 미국 GM, 일본 Toyota 납품)을 달성한 공로로 대한민국 과학 기술상 기술 부문 수상을 했고 가전제품의 품질은 소비자가 만든다는 “탱크주의” 광고로 한국 광고 대상, 뉴욕 페스티벌 광고 대상을 받았다. 또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프랑스 외국인 투자를 한 결과 프랑스의 레종도네르 오피시에 훈장, 김영삼 대통령이 주창한 한국, 브라질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브라질의 히코브랑코 훈장을 받았다. 특히 배순훈 회장은 민간 산업계 인사로는 한국 최초로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입각하여 우체국 경영을 혁신했고 ADSL 기술로 인터넷에 동화상이 전달되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한국이 세계 최첨단 “IT강국”이 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공직에서 퇴직 후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 IMF 경제위기 이후 세계화된 새로운 금융환경에서의 경영학을 가르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하여 미술관 수익을 대폭 개선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비영리 기관의 경영사례도 만들었다.일송상 추천위원회 위원인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조국의 낙후된 산업기술을 끌어올려 세계적 수준에 올려놓은 공적이 혁혁한 분”이라고 수상자를 소개하면서, 이번 일송상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배 회장님은 특히 KAIST 교수 시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해 공학 설계 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설명했다.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인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은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수상자와 수십 년을 이어온 각별한 인연과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최양희 총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카이스트 석사과정 재학 시절 제게 큰 영감과 울림을 주신 교수님이자 장관 시절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떠올린 선배 장관님”이라고 말하며 “직접 이 자리에 모셔 일송상을 드리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수상자 배순훈 회장은 “존경하는 장익 주교님이 수상하신 상을 받게 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광”이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하며 현재 대한민국이 봉착한 위기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문명대변혁의 AI시대가 도래한 것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지만 AI는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지적하면서 “문제 인식-목표 설정-해답 선택-피드백인 공학 설계(Engineering Design)의 관점에서 본다면 AI는 사용자인 인간이 삼강오륜과 같은 인륜정신을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환자가 쉽게 찾아오고 의사가 잘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 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촉구하면서 “의료 분야가 AI를 적극 도입하여 환자에게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송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 내외와 친지 및 지인, 일송학원 윤희성 상임이사,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송호근 도헌학술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배순훈 회장(왼쪽), 최양희 한림대 총장.
2024.05.20 I 이순용 기자
한국투자증권, 뉴욕서 ‘KIS 나잇’ IR행사 개최
  • 한국투자증권, 뉴욕서 ‘KIS 나잇’ IR행사 개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IR행사인 ‘KIS 나잇(KIS Night in New Yrok)’도 개최했다. 이번 한국투자증권 뉴욕 IR행사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현지 투자기관 소속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김성환 사장은 “한국은 리테일 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을 위한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과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고, 오늘 행사가 그 해답을 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글로벌 사업을 가장 진취적으로 펼쳐가고 있는 회사가 한국투자증권”이라며 “스티펄과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Credit Partners)’의 북미 사모 채권 시장 진출과 칼라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글로벌 사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투자자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라며 “한국 자본 시장의 미래와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투자증권은 핵심 사업의 하나로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우수한 투자상품을 발굴해 제공하는 글로벌 상품공급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2024.05.20 I 원다연 기자
환자 늘지만 복귀 않는 전공의…정부 “오늘이 마지막”(종합)
  • 환자 늘지만 복귀 않는 전공의…정부 “오늘이 마지막”(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최오현 기자]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지 14주째다. 비상진료체계가 가동하며 병원들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문제는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며 의료시스템에 2년 이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전공의들을 향해 대화를 제의하며 이날도 복귀를 호소했다.◇ 비상진료체계 응급실 대기 더 빨라졌다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2.5% 감소한 2만28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의 69% 수준이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8055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0.9% 감소한 282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7006명으로 전주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17일 응급의료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96%인 391개소로서, 전주 대비 2개소 증가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 산부인과, 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전주에 비해 1개소 증가한 17개소였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중증도별 내원 환자는 전주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응급실 접수 후 전문의 최초 진료까지 소요 시간은 5월 둘째 주 19.5분으로 평시(24.7분)보다 짧아졌다. 응급실 평균 재실 시간은 188.3분으로 평시(238.9분)보다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지원과 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군의관 170명과 공중보건의사 257명 등 총 427명이 파견근무 중이다. 광역응급상황실과 각 병원의 중증·응급의료 운영 상황 등 수요를 파악해 추가 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시니어의사 지원센터에서 공공의료기관, 대학병원, 수련병원 등 194개소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과 시니어의사 간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 간 협력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종합병원 중 암 적정성 평가 등급이 1~2 등급이고, 다수의 암 치료 실적을 갖춘 암 진료협력병원 68개소를 포함해 총 185개소의 진료협력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총 1만8119명의 환자에 대한 진료협력이 이뤄졌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 후 인근의 진료협력병원에서 사후관리를 한 사례는 1만7593건으로 집계됐다. 환자와 상의하여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한 뒤 진료협력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례는 526건이다.응급의료포털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암을, 어떻게 치료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암 진료협력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에 맞춰 병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의료 이용·공급체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경험들은 단순히 비상진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개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8월 아닌 오늘문제는 전공의들의 복귀움직임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대화와 압박을 통해 이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전공의는 수련 기간이 부족하면 내년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데, 추가 수련이 가능한 물리적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동 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공의는 3월부터 그 다음 해 2월까지 수련을 받아야 하고, 미수련 기간은 추가 수련을 하는 게 기본원칙이다. 추가 수련은 그 다음 해 3월 1일부터 시작해 5월 31일까지 마쳐야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휴가, 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하지 못할 때에는 1개월을 추가 수련기간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근무지 이탈은 부득이한 사유로 볼 수 없어 1개월이 제외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박민수 차관은 “의료계 일각에서 추가 수련 기간을 임의적으로 산정해 복귀시한이 8월까지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합당한 법 해석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추가 수련이 필요한 기간을 산정할 때와 추가 수련 시간을 인정할 때는 휴일 포함 여부를 모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집단행동으로 인한 미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엔 내년 5월 31일까지 추가 수련을 마칠 수 없게 되어,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늦어지게 된다. 전공의 여러분은 개개인의 진로에 불이익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으로 돌아와 수련을 마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휴일 포함 여부에 대해선 “전공의들이 근무지 이탈할 때 3개월 기간 중 휴일이 있지 않느냐”며 “일수 계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일까지 포함해서 이탈 기간을 따지겠다는 것이다.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료 인력 공급에 어떤 문제 생길 것으로 보이냐는 물음엔 “당연히 전체적인 인력 양성체계에 악영향이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정부가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 모든 대응 방안을 다 마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의대생 및 전공의가 개별적인 복귀가 우선이란 것이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연속 근무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개선하겠다고 한데 이어 주당 근로시간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이어 “지난 2월 19일과 20일에 많은 수의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한 날짜이기 때문에 오늘이 아마 그날의 어떻게 보면 마지막 날이 된다”며 “이제는 합리적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용기를 내시고 복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전형 시행계획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수 요원과 시설, 기자재 등 연차별 투자 로드맵이 담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이른 시일 내 확정할 예정이다.
2024.05.20 I 이지현 기자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연출…엠마 스톤 출연
  •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연출…엠마 스톤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확정 짓고,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연출 소식 및 엠마 스톤의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원작의 배급사인 CJ ENM이 미국 리메이크 작품에 공동 제작사로 참여할 예정으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리메이크 작의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여기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 ‘가여운 것들’로 제9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합류해 또 한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부고니아’(BUGONIA)의 제작은 CJ ENM과 더불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계속해서 협업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의 ‘포커스 피처스’가 맡는다.CJ ENM은 4년 여 전 영어 리메이크 기획에 착수해 원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재를 살리면서도 시의성 있는 스토리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자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평소 좋아했던 ‘지구를 지켜라!’에 관심을 가지며 CJ와 공동으로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Will Tracy)가 시나리오 개발에 합류했다. 이후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해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준환 감독의 시대를 앞서 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고, 재능있는 창작자들과 배우들이 하나씩 이 뜻에 동참하여 합류하면서 이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재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한국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CJ ENM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연이은 글로벌 협업 사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번에도 할리우드 화제작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화 산업의 키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한편, ‘부고니아’(BUGONIA)는 올해 3분기에 촬영에 돌입한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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