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837건

한국사회투자,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27억 투자
  • [마켓인]한국사회투자,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27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임팩트 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총 27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4개 스타트업에 총 29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투자 혹한기로 평가받는 지난해 역시 ESG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사회투자는 비영리 투자사로,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기부금)으로 조성한 기부 재원을 바탕으로 임팩트 투자를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645억 원의 누적 임팩트투자금(융자, 투자, 그란트 등)을 집행했고, 2020년부터는 기후테크와 사회서비스, 농식품 등 ESG·소셜임팩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임팩트투자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한다. 기부 기업은 스타트업에 대한 임팩트투자를 통해 자사의 ESG 전략 과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 성과를 제고할 수 있다.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에도 하나금융그룹, 우아한형제들, 현대오토에버 등의 기업들로부터 기부받으며 ESG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표 투자 사례로는 종이팩 기반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버섯 등을 활용해 대체육을 개발하는 ‘위미트’, 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그리트’,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을 기획 및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땡스카본’ 등이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대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액셀러레이팅과 ESG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 수행한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한 ‘코이카 CTS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한 ‘민간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사업 애그리퓨처’, 현대오토에버와 함께한 ‘드림포에버 전 생애 취업 역량 강화 솔루션 지원사업’, IBK기업은행과 함께한 ‘IBK창공’ 등이 있다.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로서 투자 혹한기로 불렸던 지난해에도 우수한 역량을 갖춘 ESG 스타트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했다”며 “올해도 기부펀드 등을 통한 투자재원 확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1 I 김연지 기자
핑거, STO 플랫폼 기술검증 완료
  • 핑거, STO 플랫폼 기술검증 완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종합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2023년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사업’ 중 ‘Web3.0 금융biz를 위한 선제적 기술검증(STO생태계 조성과 금융API 연동개발)’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핑거는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 업체인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 은행권STO컨소시엄과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 및 은행권STO컨소시엄 시장참여를 위한 환경 조성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이 사업은 23년 2월 6일 금융위의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요건중 △분산원장에 기록된 권리자 정보 및 거래정보와 실제 거래내역 사이의 동일성이 계좌관리기관의 책임으로 입증 △전자등록기관, 금융기관 또는 발행인과 특수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 계좌관리기관이 다수 참여해 분산원장을 확인할 것 △권리자 정보 및 거래 정보가 복수의 분산된 장부에 동일하게 기록될 것 등 핵심 요건을 반영한 것이 주요 검증 목표였다.미술품 기반으로 비정형증권을 발행한 내역(서울옥션블루)은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핑거)을 통해 블록체인 노드(은행권 STO컨소시엄)에 각각 저장되고, 이 가운데 농협은행은 금융거래내역과 블록체인 노드상의 거래내역을 상호검증했다.서영준 핑거 전략사업단 단장은 “예탁원 등 정부, 증권, 은행 등의 금융사, 조각투자사, 블록체인 인프라 중심의 협의체들이 토큰증권 PoC를 협의하거나 단독으로 진행한 사례는 있으나, 다수의 금융사가 참여해 PoC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각투자사 또는 금융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범용적인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안인주 핑거 대표는 “토큰증권은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으로, 여러기업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번 NIPA 기술검증에 함께 참여한 서울옥션블루와 은행권STO컨소시엄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도권 내에서 토큰증권 시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주도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디자인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30 I 이은정 기자
한투운용, 엔터4사 집중 투자 ‘ACE KPOP포커스 ETF’ 상장
  • 한투운용, 엔터4사 집중 투자 ‘ACE KPOP포커스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0일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ACE KPOP포커스 ETF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K-POP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을 편입한다. 특히 10개 종목 중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을 9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iSelect K-POP 포커스 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에스엠(041510)(25.92%) △하이브(352820)(24.90%) △JYP Ent(23.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9.3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집중 투자 대상인 4개 종목은 직전 2개년도 평균 KPOP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고, 음원 및 음반 발매 사업과 공연 활동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중 선별했다. ACE KPOP포커스 ETF 또한 K-POP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핵심 기업 4개사에 집중 투자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협회 및 각사 공시에 따르면 4개사는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연평균 2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기준 19.13%에 달하는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 조정이 일부 나타났지만, 실적 컨센서스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개사의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7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컨센서스가 집계된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공연 및 음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주가 조정이 이뤄진 일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성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인 그룹 데뷔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핵심 4개사에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를 활용해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POP포커스 ETF의 신규 상장을 기념해 오는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콘텐츠 ‘한투스테이션’을 통해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4.01.29 I 원다연 기자
SK이노, ‘에그’ 4기 모집..‘환경 스타트업’ 육성 속도
  • SK이노, ‘에그’ 4기 모집..‘환경 스타트업’ 육성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창업진흥원과 손 잡고 환경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 4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그’린 벤처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SK이노베이션은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환경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유망하고 역량 있는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해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다.올해는 △저탄소/탄소 저감 △자원 순환(재활용) 분야를 넘어 △환경 디지털전환(DT) △ESG 생태계 구축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1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탄소 배출 측정 관리, 탄소 저감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으로 환경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 DT 부문에, 생물다양성 보전, 공급망 관리 등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은 ESG 생태계 구축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 4기 참가 기업 모집 포스터.(사진=SK이노베이션.)참여기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가능성 및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되며, 육성 패키지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SK이노베이션 및 9개 사업자회사는 참여기업과 1년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 자문,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을 제공한다. 창업진흥원은 각 사별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에그 1기를 통한 20개 스타트업 발굴을 시작으로 매년 2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육성해오고 있다. 2025년까지 환경 스타트업 100개사를 발굴 및 육성한다는 목표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에그 1~3기에 선정된 환경 스타트업 51개사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에그 1기에 선발된 자원순환 및 원료 재생 기업 ‘엘디카본’은 SK인천석유화학과 열분해유 활용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그린(Green)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노력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환경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업하는 ‘그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2024.01.28 I 김성진 기자
1차 협상 결렬·동맹 이탈…HMM 품은 하림, ‘산 넘어 산’
  • 1차 협상 결렬·동맹 이탈…HMM 품은 하림, ‘산 넘어 산’
  • HMM 매각을 둘러싼 산업은행과 하림 컨소시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HMM 소속 현대타코마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HMM(011200) 매각을 둘러싼 산업은행과 하림 컨소시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차 협상 기한을 넘기도록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양측은 오는 2월 6일로 협상 시한을 연장했다. 하림 측의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년부터 HMM이 소속된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의 점유율 감소가 전망되면서 ‘승자의 저주’ 우려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 협상 결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이견 탓?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각 측과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협상 기한을 오는 2월 6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1차 협상 기한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다. 매각 측은 HMM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림을 선정하면서 합의 시 협상 기한을 2주 연장할 수 있도록 전제한 바 있다.이번 기한 연장의 원인에 대해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영구채 주식전환에 대한 산은과 하림의 이견 탓이라는 의견이 있다. 하림 컨소시엄은 인수 주체인 팬오션을 통해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를 인수한다. 산은과 해진공은 1조원 규모 영구채(2억주)는 주식으로 전환해 하림 측에 매각했지만, 나머지 1조6800억원 규모(3억3600만주)는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하림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매각 측에 잔여 영구채의 주식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하림그룹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까지 5차례에 걸쳐 주식전환을 계획 중인데, 이 경우 최종 주식전환이 완료되는 2025년 4월 기준 산은 측 지분은 32.8%에 달해 하림이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다만 3년간의 주식전환 유예 요구에 대해 앞서 인수 경쟁자였던 동원그룹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동원은 “(영구채 전환 유예는) 당초 매각자 측이 영구채 주식 전환을 추가해 HMM의 잠재적 발행주식 총수(약 10억주)를 기준으로 인수 금액을 제시하라는 입찰 기준에 위배된다”라며 하림의 요구에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입찰 절차에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자금 마련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하림 컨소시엄은 6조4000억원을 인수가로 제시했는데, 3조원 규모 팬오션 유상증자에 대주단을 통한 2조원 규모 인수금융, JKL파트너스의 펀딩(5000억원) 등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모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려면 팬오션은 현재 시가총액의 1.5배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야 한다. 인수금융 역시 2조원을 빌려온다면 연 8% 이자율을 적용하면 연이자만 1600억원에 달한다. 이자를 감당하더라도 원금 상환은 또 다른 문제다. HMM 노조도 이점을 비판하고 있다. HMM 노조는 “하림그룹은 HMM 인수를 위해 자기자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을 차입하거나 유상증자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팬오션은 무리하게 인수 자금을 동원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될 것이며, 이는 하림그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림이 HMM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할 거란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0조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인수자금으로 충당할 거란 시나리오다. 향후 팬오션과 HMM의 합병을 추진할 거란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경영권 확보 이후 인위적인 합병이나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 하파그로이드, 동맹 이탈…선복량 이탈 불가피설상가상으로 HMM이 몸담은 해운동맹에도 암초가 드리웠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가 올해를 끝으로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을 탈퇴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하파그로이드는 지난해 HMM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회사이기도 하다. 하파그로이드는 내년 2월부터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라는 새로운 해운 동맹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간 머스크는 세계 1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2M’을 이끌어왔지만 내년 1월부로 2M을 해체한 뒤 제미니를 신규 출범하기로 했다. 디얼라이언스는 HMM을 포함해 세계 6위 일본 ONE, 세계 9위 대만 양밍(Yang Ming) 등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 선사 중심의 오션얼라이언스, MSC-머스크의 2M 등에 이어 세계 3위 규모 해운동맹이다. 하지만 하파그로이드가 탈퇴하면 선복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해운분석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디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선복량 점유율은 18.4%다. 이중 하파그로이드(6.9%)를 제외하면 점유율은 11.5%로 줄어든다. 하림 입장에선 인수자금 조달 과제 외에도 내년부터 HMM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추가 과제도 주어졌다. 내년부터 선복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인 가운데 HMM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해운동맹의 구조 변화까지 가속화되면서 향후 컨테이너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7 I 허지은 기자
국정원, 中企 기술유출 방지 IT보안 가이드라인 배포
  • 국정원, 中企 기술유출 방지 IT보안 가이드라인 배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26일 중소기업이 해킹에 의한 기술유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소기업 IT보안 가이드라인’을 발간, 배포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사진=연합뉴스)산업기밀보호센터는 첨단기술의 해외 불법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2003년 10월 설립됐으며, 산업스파이 색출과 산업보안 교육 등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사이버공격 피해 중 92%가 중소기업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중소기업은 보안에 투자하거나 보안책임자를 둘 여력이 없어 ‘보안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이에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와 함께 별도의 비용 없이 보안역량을 향상하는 방안을 담아 이번 ‘IT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중소기업에서 많이 사용 중인 윈도우(Windows)서버, ipTIME 공유기 등 IT 장비와 한글·워드(Word) 등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국내외 발간 수십 종의 ‘중소기업 기술 보호’ 자료를 분석해 최신 보안조치 방안을 담았다. 특히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내용을 따라 하기만 하면 보안조치가 이뤄지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쉽게 구성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기밀보호센터 관계자는 “이번 보안 가이드라인으로 모든 해킹 공격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정보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센터는 앞으로도 정보보안 관련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산업스파이 대응은 물론 보안 컨설팅 등 예방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소중한 우리 첨단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기술 유출 방지 IT보안 가이드라인’ 임직원 편(왼쪽)과 실무자 편. (자료=국정원)
2024.01.26 I 박태진 기자
스톰테크, ‘사업 다각화’ 위해 미래부품기술연구소 설립
  • 스톰테크, ‘사업 다각화’ 위해 미래부품기술연구소 설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352090)가 가전 부품·각종 밸브류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인 ‘미래부품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톰테크 본사 사옥 (사진=스톰테크)스톰테크는 지난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정서를 취득했다. 회사는 25년간 이뤄온 정수기 핵심 부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전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과 각종 밸브류, 스마트팜용 반제품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 다각화는 스톰테크가 작년 기업공개(IPO) 당시부터 강조했던 성장 전략 중 하나다. 스톰테크는 이를 위해 가전 업계 핵심 인재 2명을 스카우트하고, 신규인력 2명도 추가로 채용해 미래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보강했다. 강기환 스톰테크 대표이사는 “미래부품기술연구소 설립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정수기 부품 시장을 넘어 새로운 매출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이를 통해 스톰테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톰테크는 1999년 글로벌 음용수 기기 고객사 맞춤 부품 생산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고품질 피팅·밸브 등 회사가 개발·제작한 부품은 △쿠쿠 △LG △코웨이 등 국내 주요 정수기 회사들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스톰테크는 품질·친환경 제조관리 시스템의 유지·관리를 위해 국제표준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인증을 받았으며, 제품의 식음용수 처리 안전성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받았다. 작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톰테크는 기업경영 전반이 어려운 환경에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51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약 1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4억원, 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1.26 I 박순엽 기자
국정원, ‘중소기업 기술유출 방지 가이드라인’ 배포
  • 국정원, ‘중소기업 기술유출 방지 가이드라인’ 배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중소기업이 해킹에 의한 기술유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소기업 정보기술(IT)보안 가이드라인’을 발간·배포했다.(사진=국가정보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사이버공격 피해 중 92%가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음에도, 중소기업은 보안에 투자하거나 보안책임자를 둘 여력이 없어 ‘보안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이 같은 중소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와 함께 ‘별도의 비용 없이’ 보안역량을 향상하는 방안을 담아 이번 ‘IT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중소기업에서 많이 사용 중인 윈도우 서버·아이피타임(ipTIME) 공유기 등 IT 장비와 한글·워드(Word) 등 소프트웨어(SW)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기술 보호’ 자료를 분석해 최신 보안조치 방안을 담았다. 특히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내용을 따라하기만 하면 보안조치가 이뤄지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쉽게 구성했다.산업기밀보호센터 관계자는 “이번 보안 가이드라인으로 모든 해킹 공격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정보보안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센터는 앞으로도 정보보안 관련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산업스파이 대응은 물론, 보안 컨설팅 등 예방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소중한 우리 첨단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6 I 김가은 기자
문체부, 'K북' 해외시장 진출 위해 올해 78억원 투입
  • 문체부, 'K북' 해외시장 진출 위해 올해 78억원 투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K북’의 해외 시장 진출과 출판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총 78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출판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종이책 중심의 수출을 2차 저작권시장으로 확장해 출판의 수익구조를 넓혀 나간다. 출판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 지식재산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대표적인 영화 필름시장에서 도서, 웹소설 등 영화·영상화가 가능한 출판 원천 지식재산의 저작권상담과 이야기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K-스토리마켓’은 올해 처음 개최한다.한국 대표 콘텐츠로 급성장하고 있는 웹소설에 대한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웹소설 산업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시장의 버팀목이 될 실력 있는 웹소설 작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웹소설 신규 번역인력도 양성한다. 장기 연재와 작품 분량의 방대함으로 인해 번역비가 부담되는 출판사와 플랫폼 사를 위한 웹소설 번역도 지원할 예정이다.국내외 기업 간 거래를 지원해 출판기업의 사업 성과도 확산한다. 올해는 부산에서 아동출판 콘텐츠에 특화된 도서전이 처음으로 열린다. ‘K북’ 중 해외 수요가 가장 활발한 아동문학과 그림책, 애니메이션, 웹툰, 교육용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동도서 산업군의 사업과 콘텐츠 지식재산 거래를 지원해 ‘볼로냐아동도서전’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아동도서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출판기업 간(B2B) 거래로 수출 성과를 올리는 ‘찾아가는 도서전’은 올해 스페인,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열린다. 볼로냐아동도서전(4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월), 상하이아동도서전(11월) 등 해외 도서전에서도 출판 교류와 수출상담이 이뤄진다. 수출 통합플랫폼(K-BOOK)도 적극 활용해 도서·작가 정보제공, 국내외 교류, 수출 상담 등을 지원한다.수출경쟁력이 높은 한국 그림책을 해외 거점 도서관, 학교 등에 보급해 현지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독후 활동으로 한국 그림책의 소비를 늘린다. ‘안데르센상’ 등 권위 있는 국제상에 한국 작가와 작품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사전 사이트에 한국의 대표 아동·그림책 작가를 소개하는 자료를 올리는 아카이빙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제정한 ‘대한민국 그림책상’의 문체부 장관상을 2종에서 5종으로 확대하고, 수상작에 대해서는 기존 수출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도서 전시, 작가와의 만남, 서점 행사 등 현지 독자 맞춤 교류 행사를 추진해 해외 잠재 고객층을 늘려나간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에 맞춰 파리 전역의 서점과 도서관, 문화원 등에서 한국도서 전시와 작가 행사 등을 열어 한국출판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출판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라며 “공공부문과 출판단체 등 민간부문 간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1.25 I 장병호 기자
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
  • 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공공기관장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철학이 다른 전임 정부 출신 ‘알박기 인사’들이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해야 할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를 꿰차다 보니 정책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2021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약 180명의 기관장들이 올해부터 떠나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기관장 교체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 집행 속도가 높아지고, 정책 효과도 보다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4월 총선과 맞물려 있어 경력·전문성과 무관한 정치권 인사의 무차별 낙하산 투하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1년 文이 선임한 135명, 임기 만료 ‘카운트다운’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346곳의 기관장·상임감사의 임기 및 교체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2022년 5월 10일) 이전에 선임된 기관장은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관장의 52%가 전임 정부 인사인 것이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학부 교수는 “정권 교체후 2년이 다 된 시점에 전체 기관장의 절반 이상이 전임 정부 인사인 건 역대 어느 정부에 견줘봐도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강원랜드와 대한석탄공사를 비롯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폴리텍,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한국교육개발원, 새만금개발공사,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24곳은 수장 공백 상태로 나타났다. 이들 24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들의 임기 시작일을 연도별로 살펴봤더니 △2017년 1명 △2018년 1명 △2019년 2명 △2020년 15명 △2021년 135명 △2022년 69명 △2023년 이후 103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기에 선임됐던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3명은 연임을 거쳐 5년 넘게 기관장 직을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집권 3년차 尹 정부, 이제서야 기관장 교체 본격화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부터 2022년 퇴임 전까지 총 161명의 기관장(재임자 기준)을 신규 선임했다. 퇴임 직전인 2021년 12월에 13명, 이듬해 1월부터 대선(2022년 3월 9일) 직전까지 두 달여간 26명의 기관장을 무더기 선임해 ‘알박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선임된 기관장들이 ‘불편한 동거’에도 3년 임기를 꽉 채우고 올해부터 떠나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집권 3년차 들어서야 기관장 교체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출자해 설립하거나 상당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 공공기관의 경우 부처의 손발이 돼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행동대장’ 격인 공공기관들이 정부정책 방향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정책 성과가 좌우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전 정부의 ‘공공기관장 알박기’로 인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크게 떨어뜨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공기업, 공공기관의 수장이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면 본연의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이 공공기관을 맡아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 기조를 잘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부 산하 기관장, 상반기에만 20명 임기 끝나부처별로는 산업과 에너지정책 등을 총괄해 거대 공기업이 다수 포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내달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시작으로 한전원자력연료, 로봇산업진흥원, 전력거래소(이상 3월), 동서·남동·남부·서부·중부 등 발전 5개사, 한전KDN(이상 4월),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기술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상 5월), 한국석유공사, 한전KPS, 디자인진흥원(이상 6월) 등 상반기에만 기관장 2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하반기에도 한국세라믹기술원,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해광업공단 등의 기관장 임기 종료가 예정돼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기초과학연구원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연구기관장 25명의 임기도 이미 만료됐거나 연내 마무리된다. 이밖에 기술보증기금, 한국투자공사, 주택관리공단, 주택금융공사, 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동북아역사재단, 영화진흥위원회, 독립기념관, 국가철도공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도로교통공단, 어촌어항공단, 해양진흥공사, 공영홈쇼핑, 한국환경공단 등을 포함해 153곳에서 연내 기관장 임기 만료로 교체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특히 총선 직후인 4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 자리만 무려 70개에 달해 주목된다. 평균 연봉 1억8000만원에 3년 임기가 보장되는 공공기관장 자리를 정치권에선 주로 ‘보은’ 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박진 교수는 “기관장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 자체를 문제삼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기관장 선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윤종성 기자
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 판 짠다
  • 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 판 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강신우 기자] 올해 170여명의 공공기관장이 물갈이된다. 문재인정부에서 선임된 기관장들의 임기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데다, 공석 상태인 공공기관장들의 신규 선임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4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70개의 기관장 자리에 4·10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대거 내려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346곳의 기관장 임기 및 교체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안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총 153곳(44.2%)으로 집계됐다.동서·남동·남부·중부·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한국투자공사, 주택금융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전KPS,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굵직한 기관들의 수장 임기가 연내 만료된다. 153곳 중 20곳은 이미 임기가 끝났는데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년 1월 취임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비롯해 지난해 임기 만료된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폴리텍, 새만금개발공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23곳은 기관장이 퇴임해 현재 수장이 공백 상태다. 임기 만료와 수장 공석 기관을 합쳐 연내 176곳(50.9%)의 기관장이 새로 선임된다. 부처의 손발이 돼 업무를 보조하는 공기업, 공공기관의 수장이 현 정부 인사로 채워지면서 정책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이 공공기관을 맡아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 기조를 잘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켜 정권 교체시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총선 직후인 4월 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 자리만 무려 70개에 달한다. 관가 안팎에서는 무보 사장에 장영진 산업부 전 차관, 코트라 사장에 문동민 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석유공사 사장에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백지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균 연봉 1억8000만원에 3년 임기가 보장되는 공공기관장 자리를 정치권에선 주로 ‘보은’ 차원의 품앗이 용도로 여기기 때문이다.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낙천·낙선 인사를 챙기기 위해 전문성이 의심되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공공기관장에 앉히는 건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며 “기관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정치권 인사를 위한 이사장직의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2024.01.25 I 윤종성 기자
물음표 찍힌 규제개혁 의지, 대통령이 풀어야
  • 물음표 찍힌 규제개혁 의지, 대통령이 풀어야[기자수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 22일 민생토론회는 규제개혁 전담부처인 국무조정실에는 정말 특별한 날이 될 뻔했다. 국무조정실이 생긴 후 처음 하는 신년 업무보고를, 그것도 고유업무인 규제개혁을 주제로 대통령·국민에게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30분전 감기기운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고 생방송도 취소됐다. 국무조정실장이 대통령 역할을 대신하면서 무게감은 떨어졌고, 여론도 규제개혁보다는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불참한 진짜 이유를 추측하는 데 몰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예정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다섯 번째, 생활규제 개혁’에 불참하기로 알려지자 관계자가 윤 대통령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규제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 시작부터 강조한 핵심 가치다. 민간의 활력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규제에 벗어나 자유롭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범 직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는 규제혁신전략회의(규제전략회의)를 만들고, 직접 주재키로 한 것도 그만큼 규제혁파가 정권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판단한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규제전략회의는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4번의 회의만 열렸고, 그것도 대통령이 직접 주재는 2번에 그쳤다. “대통령이 2~3개월에 한 번은 규제전략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약속은 이미 어겼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규제혁파를 강조했으나, 규제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돌연 불참하면서 의지에 더 큰 물음표가 찍혔다. 많은 규제전문가들이 규제개혁의 핵심으로 ‘대통령 의지’를 꼽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득권 또는 부처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뒤엉킨 규제를 풀기 위해 공직자들을 움직이게 할 확실한 카드가 ‘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꼬리표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규제조정회의라도 대통령이 언급돼야 과장·사무관이 아닌 권한이 많은 실·국장급이 참석해 제대로 논의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안 보이는 규제개혁이 힘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22일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3가지 규제(단통법·도서정가제·대형마트)는 모두 입법사항이다. 특히 대형마트 규제 중 하나인 ‘휴업일 및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은 지난해 이미 법안이 발의됐음에도 야당의 반대로 산자위에서 여전히 계류 중이다.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야당을 전력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2024.01.25 I 조용석 기자
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정부, 노후장비 교체·유지관리비용 정상화
  • [단독]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정부, 노후장비 교체·유지관리비용 정상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행정전산망 먹통 재발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핵심 시스템의 모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한편 시스템 전 영역에 걸쳐 인프라 이중화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 시스템은 300여개로 안전·생명과 관련된 시스템과 일 평균 사용자 100만명 이상인 대국민 서비스가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대기업 참여제한 한도를 1000억원 이상에서 700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현재 일괄 10~15% 수준으로 책정한 유지관리요율을 업계 평균인 최대 20~30%로 상향하기로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4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이같은 내용을 이르면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17일 지방행정망(새올시스템)이 56시간 동안 먹통된 데 이어 주민등록시스템, 나라장터 등 주요 정보 시스템들이 연달아 장애를 일으키자 장애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왔다. 이번 대책은 크게 ‘행정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와 ‘정부 디지털 행정서비스 체질 변화’를 두 축으로 세부적인 개선안이 수립된 것으로 보인다.◇주요 시스템에 들어간 노후장비 총 2483대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주요 정보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네트워크부터 서버, 스토리지에 이르는 전 구간의 이중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무 영향도와 사용자 수에 따라 등급을 산정해 1~2등급에 해당하는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로 했다. 안전·생명과 관련된 시스템 및 일 평균 사용자가 100만명 이상인 대국민 서비스는 모두 1등급에 해당되는데 1~2등급에 해당하는 시스템은 현재 기준으로 326개, 노후 장비는 총 2483대에 이른다. 이는 그간의 입장을 완전히 뒤바꾼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최근 발생한 시스템 장애 중 장비 노후화가 원인이 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행정망 먹통 사태가 잇따르면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신속한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정부 전산시스템 점검 TF에 참여한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노후 장비는 장애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 자동 대응이나 복구 기능이 떨어져 사람이 수동으로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며 “행정망은 왜 민간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냐는 질책이 많은데 장비에서 오는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중화도 진행한다. 이중화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비와 소프트웨어(SW)를 이중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1~2등급 시스템에 대해선 서버·네트워크 등 모든 인프라를 이중화해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2등급 시스템 중 전 영역 이중화가 적용된 비중은 41% 수준이다. 1등급 시스템에 대해선 재해복구시스템(DR)이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일명 액티브-액티브 DR을 구축한다. 추진시기는 내년부터다.◇대기업 참여제한 풀고 유지관리요율 30%까지 높여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대책으로는 공공 SW사업의 질적 개선 내용이 포함됐다. 올 상반기 안에 SW진흥법을 개정해 700억원 이상의사업의 상호출자제한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 현재는 1000억원 이하 공공 SW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정부는 2013년부터 공공 SW시장의 대기업 쏠림 현상을 막고 중소·중견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공공 시스템 장애가 빈번히 일어나자 SW개발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또 개발단가와 유지관리요율도 현실화한다.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1등급의 경우 오는 2027년까지 유지관리요율을 20~30%로 상향해 민간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우수역량을 갖춘 개발자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관건은 예산확보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정보시스템 성과관리제 등을 통해 소요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과가 저조하면서 중요도가 낮은 시스템들은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고, 통폐합된 정보시스템의 유지보수 예산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전향적인 정부 대책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충분한 예산 확보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얼마의 예산이 필요하고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방안이 대책에 포함돼지 않으면 아무리 종합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마련했어도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24 I 임유경 기자
로우파트너스, ‘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충북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
  • 로우파트너스, ‘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충북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북권 첫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사로 선정된 로우파트너스는 내달 5일까지 ‘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충북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투자 재원과 사업화지원 역량을 갖춘 민간운영사가 우수한 청년창업자를 직접 선발하고, 교육·코칭 등 특화 프로그램부터 투자 연계를 통한 스케일업 기회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입교 대상은 만 39세 이하,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대표자로 친환경모빌리티,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고성능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수도권 소재 기업은 지원이 불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지원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됐다.선발 인원은 총 30명으로 자격검토 및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입교하게 되며, 사업화 지원금(최대 1억 원 이내), 사무공간, 교육·코칭 등 창업 전 단계 패키지 지원과 함께 운영사인 로우파트너스에서 투자, 팁스(TIPS), 기술이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충북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리금융그룹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졸업 이후에도 참여 입교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어로,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의 성장지원과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벤처 창업보육 프로그램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의 우수 창업기업들의 아이디어를 기술로, 기술을 훌륭한 제품으로, 그리고 판로개척과 자금조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소베넟기업진흥공단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원할 계획”라고 전했다. 황태형 로우파트너스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우수한 청년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우리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이윤정 기자
K웹툰판 `넷플릭스` 만든다…유인촌 “韓 종주국, 정부가 주도”(종합)
  • K웹툰판 `넷플릭스` 만든다…유인촌 “韓 종주국, 정부가 주도”(종합)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화·웹툰 분야의 집중 육성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선다.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유통망(플랫폼) 육성을 통해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을 보강하는 한편 프랑스 ‘칸영화제’ 같은 국제적 시상식도 연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만화·웹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마존, 애플 등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확실히 지원해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목표는 2027년까지 만화·웹툰 산업 규모를 4조원, 수출 규모를 2억5000만달러(약 3338억원)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관련 시장 규모는 2조6240억원으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성장했으며, 수출 규모는 1억700만 달러(약 1428억원)였다. 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우선 올해 조직과 예산을 강화한다. 문체부 내 대중문화산업과를 만화웹툰산업과로 개편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만화웹툰산업팀을 신설해 창작·유통·투자·해외 진출 지원을 보강한다. 창작자·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해 공식적이고 대표성 있는 채널을 구축한다. 2019년 이후 5년째 200억원 대인 지원 예산도 2027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를 평정한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해외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해외 수익만 6억 달러(약 8020억원)를 거둔 ‘카카오픽코마’을 비롯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개 가운데 4개가 국내기업(카카오픽코마·카카오엔터, 네이버웹툰 등)이었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우리 만화·웹툰 기업이 진출하려는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진출에서 필요한 통역 및 번역 지원 예산도 올해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일본과 미국 등 주력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공동제작을 지원하고 국제공모전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특화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국 중소 플랫폼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또한 올해 민관합동 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통해 만화·웹툰 지식재산(IP)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IP 마켓 등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꾀한다.웹툰 종주국 위상 강화를 위해 올 10월께 만화웹툰 관련 축제를 개최한다. ‘(가칭)국제 만화·웹툰 시상식’을 제정해 작품과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국제적 권위의 시상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인재양성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창작·산업·번역 인력 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2027년까지 각 양성 사업을 통합한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기획·제작 PD 등 산업 인력 양성 과정 신설과 2025년부터 IP 창작 인재를 매년 30여 명씩 배출할 소수정예 교육과정을 만든다. 내년에는 웹툰에 특화된 번역가 양성의 ‘번역 지원센터’(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공정하게 성장할 생태계도 구축한다. 2012년 제정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해 산업으로서 발전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공정 거래 기반을 강화하고자 표준계약서를 제(2종)·개정(6종)하고, 민관 협업으로 불법유통 대응과 예방에도 나선다. 유 장관은 이날 표준계약서와 최근 논란이 된 문화산업공정유통법(문산법)을 언급하면서 ‘창작자 보호’를 재차 강조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는 창작자 보호가 우선”이라며 “거대 방송사나 플랫폼 등 각 분야마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만 우리 입장에선 끝까지 (창작자를) 보호해야 하고 권리주장을 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이 방향으로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1.23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설연휴 해외로 해외로…깊어지는 관광적자 늪-“세계는 TSMC의 대안 원해…삼성 반도체 역할론 커질 것”-총선 두달여 앞…갈라진 尹·韓-[사설]무산위기 중처법 유예…영세기업 절규 끝내 외면하나-[사설]가족복지 지출 OECD 바닥권, 이대론 출생률 못 올린다△대통령실-한동훈 충돌-총선 코앞인데 韓 거취 놓고 내부분열…‘민주당만 반사효과’ 분석도-野 “尹 중립 위반, 법적 조치 검토”…尹, 일정 취소후 대응책 고심△관광수지 적자의 늪-3·1절 연휴 상품까지 이미 매진…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4년만에 20만 넘어-“한국여행 너무 비싸요”…고물가·엔저에 발목-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종합-‘오픈AI’ CEO가 온다…삼성·SK와 脫엔비디아 의기투합 주목-지역화폐 3000억, 온누리상품권 1조 ‘선심성’ 현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올해 4대 금융지주 충당금 ‘2200억+a’-양대노총 “중처법 즉각 시행”△생활규제 개혁 민생 토론회-보조금 경쟁 되살려 휴대폰값 내린다지만…5월 법안 통과 ‘안갯속’-“유통규제 개선 환영하지만 이미 운동장 기울어”-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영세서점 추가 할인 허용△정치 -與 삼성, 野 현대차…여의도, 기업인 모시기 경쟁 -제3지대 ‘느슨한 연대’ 가능성 모락-기업인 목소리부터 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교권침해 해결·尹정부 교육개혁 완성 일조”-줄잇는 민주당 불출마 선언…‘DJ 3남’ 김홍걸·‘초선’ 최종윤 동참△경제-작년 성장률 1.3%…한은 전망치 밑돌 듯-‘개식용 종식 추진단’ 신설…특별법 기반 착착-반도체 반등 힘입어…대중국 수출 부진 끝 보인다-‘1일 8시간→1주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 손질△금융-車보험 손해율 선방…내달 보험료 2.6% 내린다-‘주담대 환승’ 신청액 은행간 15배차 “실제 갈아타기 완료한 금액이 중요”-청년들 “도약계좌 5년 너무 길어” ‘만기 1년 예·적금’으로 눈 돌려 -업계 최다 질환 수술치료 보장…동양새영 보험 눈길 △Global-중동경제 휘청…“이집트 등 재정 파탄날 수도”-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디샌티스 “트럼프지지”…‘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재난’에 투자한 헤지펀드 웃었다-中, 기준금리격 LPR 5개월째 동결△산업-“이온교환수지 만들 수 있는 세계 5곳 중 하나”-삼성SDI·스텔란티스 보조금 협상 美 배터리공장 지분율대로 나눈다“-작년 역대급 실적 낸 타이어 3사…올해도 생산설비 확대 ‘질주’-”LG전자, AI가전 보안·윤리적 책임 성실 수행“-현대글로비스,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업체 지분투자-‘AHR 엑스포’ 간 삼성전자…북미 공조시장 공략 가속도△산업-치솟는 원두값…한국인 커피사랑 찬물 끼얹나-롯데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MZ 잡았다 -카카오픽코마 1000억엔 돌파…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포털3사 딥페이크 관련 단어 ‘청소년 보호 검색어’ 지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정부 부활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지정학 겅쟁·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웃을 것“△제약·바이오-치매 잡는 신약 개발…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위암 대상 임상 2상서 기대치 넘는 유효성 입증-의료용서 산업용 디렉터로 사업 영역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메달 수상△증권-배회하는 어닝쇼크 유령에…얼어붙은 코스피-각국 중앙은행들 금 모으기…ETF도 금 투자 바람-천연화장품 강자 글로벌시장 노크△증권-목표주가 하향…화학株 맥 못추네 -2차전지 20% 급락…”매수 기회“ 개미, 5兆 ‘줍줍’-뻥튀기 상장 ‘제2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공시 강화-금감원 PF 공시 강화에…예탁원도 시스템 재정비△부동산-부동산 한파에도…건설사 ‘러브콜’ 받는 이곳은-서울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1500가구 공급-OS업체 폐해 차단…재건축 총회 전자투표 도입 논의-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율 작년 4.0%, 올해 3.9%…2006년 이후 최저△문화-국내·해외 갤러리 ‘더블 전속계약’…89세, 톱질은 계속된다-”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줬다△스포츠-경고에 부상까지…클린스만호 플랜B ‘만지작’ -이상화-고다이라 ”다시 선수 된 기분“-통산 20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1승 남았다-KLPGA 투어 평균 상금 사상 첫 10억 돌파△피플-부정 승차 없는 날까지…힘들어도 계속 해야죠-“가습기 살균제 유죄 이끌었는데…국민 위한 연구비 삭감 아쉬워”-홈플러스 이제훈 대표, 신임 부회장 승진-김성현 KB증권 사장 “고객가치 최우선으로”-에릭 로버트슨 “올해 각국 중앙은행 공격적 통화 완화할 것”-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영세상인 자금지원-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고려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인터넷은행 ‘윈윈 상생법’-[생생확대경]새해 목표가 ‘책읽기’라면-[기자수첩]SNS까지 쫓아간 악플, 더이상 방치 안된다-[e갤러리]배준성 ‘화가의 의상: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전국-지자체장들 서울 편입 ‘급발진→급제동’…득실 셈법 고심-충청권 혁신도시 올해도 난항…“희망고문 언제까지”-인천 상상플랫폼, 문화공간 줄어 ‘반쪽사업’ 전락-‘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100만원 충전→110만원 입금’ 파주시, 전국 최대 지역화폐 발행△사회-수도권 3色 교통카드…“길게 보면 통합 가능”-‘檢 2인자’ 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에 권순정-“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전례 없는 일”…野에 일침-개농장 주인 “남은 개들 어쩌나” 52만 마리 ‘유기·안락사’ 위기-‘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 강제추행 고소 당해
2024.01.22 I 김보영 기자
AI최고위 전략대화 말말말…AI부처 과기부 기대감
  • AI최고위 전략대화 말말말…AI부처 과기부 기대감[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레알의 CES 기조연설을 듣고 저희도 반드시 그 무대에 섰으면 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우리가 세계적인 1위 기업에 도전하려면 현장에 계신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이 더욱 필수적일 것 같아요.”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단 한 주도 지나지 않아 전문가들과 이렇게 신속하게 모여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속도감에 놀라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온디바이스 AI를 비롯해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많은 인력이 활용되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AI Everywhere를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용석우 삼성전자 비주얼/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9일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CEO(대표이사)들의 의견입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뷰티, 첨단 제조업, 가전 기업 CEO들 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모델 개발사인 네이버, LG, 카카오, KT,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 앙트러리얼리티 이동윤 대표, 딥엑스 김녹원 대표, 네이션에이 유수연 대표, 리빌더 에이아이 김정현 대표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영섭 KT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뒷줄 오른쪽부터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과기정통부놀라운 점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언론에 전부 공개였고, 또 매우 실질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점입니다.스마트폰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AI’에 필수적인 AI반도체 기업인 딥엑스(DeepX)의 김녹원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및 탄소 배출 증가로 인해 온디바이스AI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 AI반도체 기업, 그리고 서비스 제공 업체 간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AI반도체가 최적의 경량화를 이루려면 네이버, 카카오, LG AI 분야에서 LLM과 관련된 트래픽을 공유해 주어야 하며, 이 모델을 사용하는 다양한 기업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온디바이스AI 정책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다소 대담한 제안을 한 김녹원 대표는 CES2024에서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3관왕에 오른 기업입니다. 최근 오픈AI의 최고경영자인 샘 알트만이 AI 확산으로 반도체칩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집해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세울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듯이, AI반도체는 LLM 개발사에도 이슈이지요.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서버용이 아니라 온디바이스AI용 반도체에서 대한민국이 앞서 가자는 야심찬 이야를 꺼낸 겁니다. 김 대표는 애플 개발자 출신이라고 합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전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를 걱정하는 전문가 제언도 이어졌습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제조, 가전, 모빌리티 분야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에서 어떤 차별적인 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자체적인 솔루션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클라우드 기반의 모델이 성능을 온디바이스AI에서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으며, 적절한 크기의 모델에서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GPT 스토어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실 AI 국가 전략을 수립할 때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고 자국의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관점은 정부가 가져야 하는 기본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이러한 측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저작권 가이드라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 등 규제 중심의 논의가 주목받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어떤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죠. 문화부의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이지만, AI가 학습한 모든 창작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선언해 논란입니다. 창작자의 보호는 중요하지만, 정당한 보상은 기업과 창작자 간의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이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오는 3월 15일에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또한 비슷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 법에 포함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 도입은 AI를 이용한 자동추천까지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럽 AI법과 유사한 내용이 우리나라에 너무 서둘러 도입되었다는 비판이 큽니다.그런데, 이날 회의에서는 명확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작년에 ‘졸면 죽는다’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오늘 확인한 것처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모든 부처가 AI 정책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아바타 기반 대화형 AI ‘플루언트’,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
  • 아바타 기반 대화형 AI ‘플루언트’,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플루언트 스피치 모션 기술 (사진제공=플루언트)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멤버십 기업 플루언트(대표 전예찬)가 프리(pre) 시리즈A 1차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생성AI 기반 아바타 모션 생성 솔루션을 갖춘 플루언트는 해당 기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파크랩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프리 시리즈A 1차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모인 투자금은 시드 투자 포함 약 10억 원 규모이며, 현재 또 다른 VC(Venture Capital)와 프리 시리즈A 2차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플루언트는 음성과 텍스트만으로 3D 아바타 모션을 생성하는 ‘스피치 모션’ 기술을 개발,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아바타 모션 생성 전문 스타트업으로 뉴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플루언트의 ‘스피치 모션’ 기술을 활용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1초 이내에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으며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에 적용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와 결합해 AI와의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플루언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23년 플루언트가 성공적으로 기술을 검증한 것은 물론 매출을 창출했다. 기술 상용화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앞서 플루언트는 지난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술 창업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2년 동안 최대 7억 원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에도 선정된 바 있다.지난 10일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4에서 진행된 KOCCA night에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콘진원, 현지 AC(Accelerator)/VC 대상으로 영어 IR 피칭을 진행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잠재 고객사를 확보, 안정적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플루언트 전예찬 대표는 “단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3D 모델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3D 아바타 모션을 만드는 쪽으로 생성AI의 산업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이 흐름에 편승해 “180개 언어로 3D 아바타 모션 생성이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플루언트가 멤버십 기업으로 속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서울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6~12인 규모의 입주 공간을 비롯해 4K 영상 촬영 카메라 등 UHD 카메라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목적 스튜디오와 고화질 카메라 88개를 배치해 3D 입체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360 스튜디오, 최신 장비로 구축된 음악 녹음 스튜디오 등 최고급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교육, 네트워킹, 액셀러레이팅 운영부터 투자유치까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4.01.21 I 김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2~2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2~2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2~2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2일(월)14:00 중견기업연합회 방문(장관, 마포)△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09:00 한-영 FTA 개선 1차 협상 개회식(본부장, 롯데H)△24일(수)14:00 세계시장 전략회의(장관, 코트라)1400 법사위(본부장·1~2차관, 국회)08:00 정유업계 간담회(2차관, 서울)△25일(목)09:00 반도체 청년 간담회(1차관, 대전 카이스트)15:30 디자인계 신년인사회(1차관, 성남 디자인진흥원)△26일(금)14:00 차관회의(서울청사, 1차관)◇보도계획△21일(일)11:00 탄소중립을 선도할 대표사업장을 찾습니다11:00 일본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20년 만에 종료△22일(월)06:00 석유제품 블렌딩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제도개선에 힘 모아(관세청·국세청 공동)06:00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기업의 인증 운영?관리 부담 확 줄여14:00 우리경제의 허리, 중견기업연합회 방문△23일(화)06:00 한-영 FTA 제1차 개선협상 개최11:00 첨단산업 등 국내복귀 투자 인센티브 확대△24일(수)06:00 민관이 함께 석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14:00 해외 상무관·무역관 세계시장 전략회의 개최11:00 2024년 바이오분야 R&D 신규과제 공고11:00 첨단전략산업 석박사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대학원 확대11:00 한중 FTA 이행 개선 위한 공동연구 착수△25일(목)06:00 산업부, 관계부처와 함께 반도체 미래인재의 애로해소를 위해 나서다11:00 디자인 인력 35만명 시대, 새로운 도약 다짐11:00 국표원, 수출기업 해외인증 집중지원△26일(금)09:00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 신규지정·고시06:00 2024년 새해, 전력시장 이렇게 달라진다11:00 현장 중심, 기술규제 기업애로 해소 시작
2024.01.20 I 김형욱 기자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속도 "전시장 5000→2만㎡ 변경안 통과"
  •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속도 "전시장 5000→2만㎡ 변경안 통과"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주 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전주시)◇전주 전시컨벤션센터 산자부 심의 통과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전시컨벤션센터(사진) 건립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상 5000㎡ 규모였던 전시장은 옥외 다목적 광장 포함 2만㎡(실내외 각 1만㎡)으로 확대됐다. 착공을 위해 남아 있는 행정절차는 변경 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재조사와 중앙투자 재심사. 전주시는 모든 심의 절차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PCO협회 희망 마이스 인턴십 운영한국PCO협회(회장 오성환)가 희망 마이스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컨벤션(국제회의)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 재학생(3·4학년)과 휴학생, 졸업생, 취업 준비생에게 국제회의 기획과 운영 등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직무교육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3개월. 실습은 관광진흥법상 국제행사 전담조직을 갖춘 기업에서 진행된다. 실습 전 사전 교육, 상담·멘토링 외에 인턴십 종료 후에는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희망 마이스 인턴십 관련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대전관광공사 대전컨벤션대사 위촉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가 한인식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조계춘 KAIST 교수, 곽영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8명을 컨벤션대사로 위촉했다. 컨벤션대사는 국제 학회와 협회·단체 주최의 국제행사 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 전문가 68명을 컨벤션대사로 위촉해 국제동화상전문가그룹회의(2025년), 세계태양광총회(2026년) 등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위촉된 컨벤션대사 임기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이다.◇인천·광주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사 모집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 광주광역시관광공사(시장 김진강)가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사를 모집한다. 대상은 관광·마이스 분야 예비 창업자나 창업 7년 미만 사업자. 입주사에는 3~5인실부터 1인실까지 사무공간 임대료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사업계획, 세무, 법무, 홍보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며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광주는 이달 26일, 인천은 30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