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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큰 물'에서 놀려면
  • [목멱칼럼]소상공인이 '큰 물'에서 놀려면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새롭게 내정된 장관 후보자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 관련 경험이 전무한 전문 외교관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를 예견한 듯 내정자의 외교분야 경험이 중소기업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임명 배경이 친절히 달려 발표됐다.과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앞으로 내정자가 입증해야 할 숙제라 할 수 있다. 필자에게 와 닿는 것은 중소기업 글로벌화 이슈가 부각돼 강조되었다는 점이다.인구가 줄어드는 나라에서 내수시장은 사양 시장이다. 별의별 용을 써도 인구가 줄어들면 시장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를 반영해 이미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내수시장 침체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띨 것이다.그래서 내수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앞날은 어둡다. 그런데 기업 규모와 내수시장 의존도는 반비례한다. 글로벌 시장을 주활동 무대로 하는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의 내수시장 의존도는 훨씬 높고 소상공인 자영업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은 효과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쪼그라드는 내수시장을 두고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하는 제로썸(zero sum) 게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글로벌화 전략이 더없이 효과적인 방법이다.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도 진작부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노력을 해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고 효과도 있었다. 새 장관 내정자의 일성도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역설했으니 앞으로도 더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2030년에는 세계 경제의 약 80%가 글로벌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인 자영업의 글로벌화가 갈수록 중요해질 전망이다. (자료=한국무협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의 글로벌화다. 좁은 내수시장에서의 과잉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의 글로벌화 필요성이 더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책의 관심 영역 밖에 머물러 있다. 마침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특히 강조한 만큼 관심의 범위를 넓혀 소상공인 자영업의 글로벌화에도 정책의 역점을 두는 적극적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소상공인 자영업은 그 영세성과 높은 서비스업 비중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글로벌화 전략을 필요로 한다. 몇 가지 전략 방향을 들면 첫째, 기존의 수출 인프라를 지렛대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세한 소상공인이 혼자 힘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축적된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와 수출 인프라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코트라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수출 유관기관의 자원 활용과 함께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 해외 진출 등 상생적 노력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둘째, 플랫폼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플랫폼경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글로벌화에 천군만마가 되는 핵심적 요소다. 좁은 물리적 공간 제약을 넘어서 전세계 시장을 상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국내 플랫폼기업의 글로벌화 및 역직구 활성화, 결제시스템 글로벌화 등 풀어야 숙제들이 많다.셋째, 지역 중심의 업그레이드된 관광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 인바운드 관광객은 인구감소로 인한 내수시장 위축을 메워줄 훌륭한 자원이다. 특히 지역 중심의 인바운드 관광객 확대는 인구감소가 집중되는 지방경제를 살릴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다.위와 같은 소상공인 자영업 글로벌화 전략은 단순히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수출 촉진을 통한 경제성장 도모와 소멸해가는 지역경제 회생에 특효약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글로벌화가 뜬금없이 불쑥 등장한 이슈가 아니라 진정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절실히 추구해야 할 숙제로 다뤄지기를 바란다.
2023.12.15 I 최훈길 기자
김지원 아주IB 대표 벤처창업진흥유공 '산업포장' 영예
  • [마켓인]김지원 아주IB 대표 벤처창업진흥유공 '산업포장' 영예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김지원 대표이사가 벤처창업진흥유공 투자 활성화 부문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혁신성장의 주역인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을 발굴·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김지원 아주IB 대표이사.(사진=아주IB투자)김지원 대표이사는 20년 이상 투자업계에 종사한 인물로, 지난 2015년 3월 아주IB투자 대표이사 취임했다. 취임 이후 그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주도, 창업기업의 성장 및 고용 창출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반성장 투자철학을 앞세워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강소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것을 공로로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주IB투자는 김지원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23년까지 1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결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초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13년 미국에 진출해 국내 벤처캐피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해외 벤처기업 간 기술협력 및 기술 수출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최초 벤처캐피탈로서 맏형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원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아주IB투자 임직원들이 합심해 일궈낸 성과”라며 “향후에도 벤처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 활동 뿐 아니라 유관 기관 활동을 통해 건전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14 I 김연지 기자
방통위-KISA, 위치정보 공모전서 실내 길안내 '파파야' 대상
  • 방통위-KISA, 위치정보 공모전서 실내 길안내 '파파야' 대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3 대한민국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방통위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우수한 위치정보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중소·영세·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로 일곱 번째 진행 중이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사업모델 진단 및 컨설팅 △특허 △사업자 등록·신고 △투자유치 △해외판로 지원 등 사업자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제공된다.올해 공모전에는 총 153개의 개인과 팀이 응모해, 이 중 서류심사 및 발표심사를 거쳐 대상 2개 팀에 방송통신위원장상(대상)을, 최우수상 7개 팀과 우수상 11개 팀 등에 KISA원장상을 시상했다.사업화지원 분야 올해의 대상은 실내 길안내 솔루션을 선보인 ‘파파야 주식회사’에게 돌아갔다. 이 서비스는 실내에서 GPS가 작동하지 않아 길안내가 어려운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여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실내 길안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과 차별성, 기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올해 공모전은 이전과 달리 아이디어 부문을 별도 신설하여,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미만의 청년들에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디어 분야의 대상(방송통신위원장상)은 위치정보를 활용한 바다로봇청소기를 통해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씨클씨클’ 팀에게 돌아갔다.사업화지원 분야 최우수상(KISA원장상)은 △위치기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3D 모델링을 제공하는 ‘그라운드원’ △자율비행드론을 이용한 소나무 재선충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턴스카이’ △한국형 GP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람테크’ △위치기반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융합한 소셜 게임을 제공하는 ‘라이프페스타’ △가족의 안심·위험 구역 진입에 따라 보호자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처컴바인드’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공간 대여 올인원 플랫폼을 제안한 ‘쉐어피스’ △산업단지 내 자율주행 로봇간 이동 간섭을 최소화하는 경로 서비스를 제안한 ‘주행박스’ 등 2개 기업이 수상했다.시상 규모는 30개 팀에 상금 총 1억4700만원으로,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사업화지원 분야는 대상 2000만원과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200만원의 시상금이, △아이디어 분야는 대상 500만원과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미래 모빌리티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공모전이 위치정보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방통위는 위치정보 기반 신생 기업 및 중소?영세 사업자가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4 I 임유경 기자
'의료기기 강자' 루트로닉, 올해 벤처 최고 영예기업
  • '의료기기 강자' 루트로닉, 올해 벤처 최고 영예기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료기기 강자 루트로닉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이유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엘타워(양재동)에서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벤처·창업·투자·지원기관 분야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은 약 17데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금탑산업훈장은 ‘루트로닉의 황해령 대표’가 받았다. 황 대표는 미국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에 창업해 시가총액 9634억원(6월말 기준)의 회사를 일군 벤처 신화의 산 증인이다.중소기업 중 특허 보유 1위 기업(2017년 특허청 발표 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해 작년말 기준 발표 논문과 지적재산권이 각각 423건, 741건이다. 매출 중 북미, 유럽 등으로의 수출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은탑산업훈장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산업포장에는 ‘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 ‘아주아이비투자 김지원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현재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되는 시점으로 올해 1-3분기 영업손실이 약 207억에 이를 정도로 적자폭이 큰 회사지만, 3분기까지 누적 라이센스 계약을 51건 확보할 정도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반도체 설계자산 분야 상장사 중 하나다. 또한 최첨단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ARM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도전정신이 높게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게 됐다.이영 장관은 개회사에서 “중소·벤처기업은 국내 기업 매출의 47%, 고용의 81%를 차지(’21말 기준)하는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2027년까지 중소벤처기업 50+시대 구현, 아시아 1위·글로벌 3대 창업 국가 완성,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으로의 전환이 향후 벤처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노희준 기자
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420억 규모로 1차 클로징
  • [마켓인]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420억 규모로 1차 클로징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퓨처플레이가 ‘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제1호’를 42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했다고 14일 밝혔다.이로써 퓨처플레이는 올해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 2호(157억), 퓨처플레이파이오니어펀드 제1호(124억)를 포함해 3개의 편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총 701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서 최대 규모의 운용자산(AUM)인 2150억을 달성했다.(사진=퓨처플레이)주요 출자자로는 한국모태펀드, 중소기업은행, 서울특별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원시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내년 상반기 내로 2차 클로징할 계획이다.퓨처플레이는 해당 펀드를 통해 딥테크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프리 시리즈A부터 시리즈B 단계까지 투자 저변을 넓힐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후속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퓨처플레이는 이번 펀드가 VC 라이선스 취득 이전 액셀러레이터 자격만으로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인류에 큰 파장을 만들 수 있는 기술혁신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딥테크 영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제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고 기술 경쟁력이 명확한 스타트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 투자, 조력하겠다”고 했다.
2023.12.14 I 박소영 기자
대상,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 협력사업 나서
  • 대상,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 협력사업 나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상(001680)은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오른쪽부터)임정배 대상 대표,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이번 협약에 따라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시설(지열·공기열 등)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 13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해 시설원예분야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해 과수, 채소, 꽃 등을 재배하는 시설원예농가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초기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보급률은 낮은 수준이다.이번 협력사업은 기업이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에너지 사용 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하는 모델이다. 기업이 원활하게 시설원예분야에 투자 지원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유사 사례를 확산해 농업 에너지 절감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상은 공기열을 활용한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해 전남 고흥, 충남 부여, 경남 창원의 3개 시설원예농가에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시설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내년도에는 전국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시설원예농가들의 고효율 시설 도입을 통해 농업분야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후 외부사업 등록으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농촌 친환경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의 사업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이후섭 기자
국표원, 신기술·신제품 인증 품목 33점 추가…정부사업 가점 혜택
  • 국표원, 신기술·신제품 인증 품목 33점 추가…정부사업 가점 혜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33개 기술·제품을 정부 공인 우수 신기술·신제품 인증 목록에 추가했다.국표원은 13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2023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를 열고 신규 우수 신기술·신제품 인증서를 수여했다. 정부는 민간의 신기술·신제품 사업화를 촉진하고자 1993년 신기술(NT)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연 3회씩 (우수)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우수) 신제품(NEP, New Excellent Product)를 인증해 3~6년간 직·간접 혜택을 받게 하고 있다.(우수)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우수) 신제품(NEP, New Excellent Product)인증 로고.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해당 기술·제품은 우선 연 200조원에 이르는 공공 조달 시장 입찰 때 혜택이 있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해당 기술·제품을 20% 이상 의무구매해야 하고,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도 우선 구매대상으로 한다. 또 직·간접적으로 정책금융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11개 제품 새로이 NEP 인증을 받았다. ㈜아콘텍의 전기화재 예방 기기인 슬림형 다기능 아크차단기와 ㈜코텍에너지의 수냉식 열교환기 적용 5킬로와트(㎾)급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시스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 22개 신기술이 NET 인증 목록에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생체모방 3D 블레이드 적용 일체형 사출 플러그팬 제조 기술로, 현대차는 협력사와 함께 3개 신기술을 새로이 인증받았다. 550메가파스칼급 친환경·경량형 고강도 주철 하이브리드 브레이크 디스크 제조 기술과 차량 시트 마사지 기능강화·소형화 기술 등이다.국표원은 NEP·NET 인증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 협의회 및 나우IB캐피탈을 비롯한 4개 투자기관과 NEP·NET 인증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NEP·NET 인증을 받은 141개 기업은 오는 2027년까지 2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계획을 원활히 하는 게 목표다.국표원은 또 NEP·NET 인증 기업과 투자·지원기관 임원급이 참석한 가운데 NEP·NET 인증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이달 중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추가 지원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올해 마지막 인증서 수여식으로서 올 한해 신기술 실용화에 공을 세운 기업·인물을 선정해 47점의 정부 포상도 수여했다. 이형각 주식회사 세오 대표이사는 지난 2021년 실시간 CCTV 통신구간 암호화 영상감지장치로 NEP 인증을 받은 이후 국내 통신·보안산업 발전과 고용 확대 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최고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어려운 현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려면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산업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NEP·NET 인증 기업이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형욱 기자
한-네덜란드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전문가 500명 육성
  • 한-네덜란드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전문가 500명 육성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손잡고 ‘한-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차세대 반도체 인력 양성 단계부터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네덜란드 CEO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협력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의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제프리 반 리우웬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이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ASML은 미세하게 반도체 회로를 새겨넣는 공정을 위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로 얼마나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아카데미가 신설되면 한국의 반도체 관련 학생들과 재직자들이 ASML 본사는 물론 에인트호벤 공대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얻게 돼 EUV 등 첨단 장비운영과 노하우 및 관련 기술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네덜란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500명의 반도체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공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반도체 기업 연구진 등 양국에서 선발된 인력들을 네덜란드와 한국에 모이게 해 1주일간 현장 위주의 집중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양국은 먼저 내년 2월 한국 교육생 25명, 네덜란드 교육생 25명 등 50명을 선발해 네덜란드 현지에서 ‘1차 아카데미’를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첨단반도체 아카데미는 △첨단반도체 분야 공정 기술 관련 특강 △반도체 솔버톤(Solve-a-thon) △글로벌 기업 현장 방문 등을 정규 전문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솔버톤은 솔브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기업이 제시한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한정된 시간 내에 도출하는 팀 경진대회를 말한다.교육과정은 한국 측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반도체운영협회가, 네덜란드 측에서는 에인트호번공대와 ASML 등이 맡아 운영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인재 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인재교류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반도체 인력 양성 15만명 안에 특성화 대학원 인력 양성이 포함돼 있다”며 “국내에서 노광 관련 교육 부분이 제약이 있었는데 이번에 교육 과정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산업부는 또 네덜란드와 반도체 대화 채널(국장급)을 신설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과 우리 기업(제조·부품 등) 간 협력 강화, 상호 호혜적 투자 활성화,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 등의 협력을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네덜란드와 공급망 연대를 통해 양국 반도체 밸류체인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선 삼성전자와 ASML의 1조원 규모 투자 협력 협약도 체결됐다. 두 회사는 우리나라에 차세대 EUV 장비를 활용, 초미세 첨단반도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팹을 건립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친환경적으로 EUV를 활용,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기술에 대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EUV 장비 내부의 광원 흡수 방지용 수소가스를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해 EUV 한 대당 전력사용량을 20%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로인해 반도체 공정에서의 에너지 사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반도체 제조 강국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간의 연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기술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에 양국간 합의한 ‘한·네 반도체 대화’ 신설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2.13 I 강신우 기자
산업부·코트라, 수출中企 해외진출 전략 설명회 개최
  • 산업부·코트라, 수출中企 해외진출 전략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300여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평택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모습.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세계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연다. 산업부·코트라는 매년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연간 계획 수립을 돕고자 설명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도 ‘새로운 질서,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전 세계 129개 코트라 무역관의 현지 정보를 토대로 각 지역의 주요 시장 변화와 한국 기업 맞춤형 전략을 제안한다.코트라가 꼽은 내년 권역별 수출전략은 북미의 경우 미국의 제조업 강국 부활 정책 대응, 유럽은 탄소중립 대응 과정에서의 신시장 공략이다. 그밖에 고령화에 대응한 일본의 디지털 전환 노력과 미국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남미 역할 부상, 미·중 경쟁 장기화 속 어려움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의 신 소비 트렌드와 첨단·친환경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이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이날 설명회는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시욱 원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코트라 각 지역 본부장이 지역별 진출 전략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전 신청한 300여 수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가 참석 예정이다.우리나라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나 작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 속에 올 9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 정부는 10월 이후의 수출 반등 흐름을 살려 내년에도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도록 수출 금융·마케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주요 기관이 내년 우리 수출의 6~9%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와 미·중 경쟁, 공급망 재편 흐름 속 수출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이 새로운 (무역)질서 아래 수출 기회를 찾아 품목·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형욱 기자
걸리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징역 150년형’ 가중처벌도
  • 걸리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징역 150년형’ 가중처벌도
  • [워싱턴 D.C.=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에서 주가조작이 실패하는 건 강력한 ‘자본시장 제도’ 때문입니다.”페이스 브래들리(Faith Bradley)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어느 나라의 자본시장이든 작은 구멍을 찾아내 돈을 빼돌리려는 일당이 있다”며 “제도의 사각지대를 잘 보완하는 게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의 재발을 막는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D.C.에서 만난 자본시장 정책 전문가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제보자 파격 포상금, 투자자 보호 등 주가조작을 방지할 3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주가조작 엄벌-제보자 1명에 3700억 포상우선 솜방망이 처벌을 없애 엄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안이다.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은 이데일리와 만나 “상황,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위법했을 때 비즈니스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며 “의도적인 위법의 경우에는 좀 더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극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에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았다.우리나라는 최대 양형 기준이 징역 15년에 불과하다. 주가조작단이 수백억원 부당 이득을 챙겨도 수사당국이 부당이득 산정에 실패하면 최대 5억원 벌금만 내면 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법무부·대검찰청·금융감독원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시 10년간 자본시장 거래를 제한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에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법안은 지난 5월 발의된 뒤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1988년~2009년 당시 SEC에 접수된 제보는 매월 1~2건에 수준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포상금 한도(건당 20억원), 제보 상황과 비슷한 셈이다. 파격적 포상금 도입 이후 SEC에 접수된 제보는 제도 도입 직전인 2010년 334건에서 올해 1만8354건으로 55배 늘었다. 2023년 SEC 연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제보는 주가조작 관련 내용이었다.(사진=최훈길 기자, 그래픽=이미나 기자)두번째 포인트는 미국에서 시행 중인 내부제보(휘슬블로잉·whistleblowing) 포상 시스템이다. 제보에 의해 주가조작 등에 100만달러를 넘는 제재금이 부과될 경우, 이 금액의 10~30%를 제보자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파격적 제보 포상금을 담은 이같은 도드-프랭크법(Dodd-Frank Act)이 2011년에 시행되자, 초기에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허위·과장 제보나 무분별한 소송이 남발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김유니스 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비리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 법무성도 포상금 액수가 200만~300만달러(26억~40억원)를 넘는다면 횡재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봤다. 당시 미국의 포상금이 최대 160만달러(현재 환율로 21억원)로 제한돼 있었다. 1988년~2009년 당시 SEC에 접수된 제보는 매월 1~2건에 수준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포상금 한도(건당 20억원), 제보 상황과 비슷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파격적 포상금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든 상황이다. 갈수록 자본시장 범죄가 교묘해지고 있어 내부제보 등이 없이는 정부가 비리를 효과적으로 적발하기 힘든 현실적 상황 때문이다. 2023년 SEC 연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SEC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397명의 제보자들에게 19억달러(2조5080억원) 이상의 포상금(1인당 평균 63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5월 한 제보자에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억7900만달러(약 370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제보는 제도 도입 직전인 2010년 334건에서 올해 1만8354건으로 55배 늘었다. 피어스 위원은 “초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정보가 많이 입수되는 등 굉장히 성공적인 제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SEC “국고 환수 제한적…대부분 피해자에 돌아가”이렇게 제보가 늘고 제재금이 늘면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이다. 페어펀드(Fair Fund) 제도라는 미국의 투자자 보호 방안 때문이다. 페어펀드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과징금 등을 부과한 뒤 걷어들인 제재금을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반환해주는 구제목적 펀드다. 미국은 사베인스·옥슬리법(SOX법)에 따라 증권범죄 부당이익환수 금액을 불공정거래 피해자 위한 공적기금(페어 펀드)에 적립 중이다. 제재금이 늘수록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지원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피어스 위원은 “미국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모를 경우에만 국고로 환수할뿐, 나머지 대부분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준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른 상황이다. 내달 19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과징금이 강화된다.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환수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이 과징금만 강화하면 오히려 투자 피해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는 투자자 피해배상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고, 강화된 과징금은 전액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주요국의 불공정거래 조사체계 및 제재수단 연구’ 연구용역에서 “고액의 금전적 제재는 피해자들의 손해를 배상해 줄 위법행위자의 자산을 줄이는 것이 돼 오히려 피해자의 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피해 투자자 배상·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페어 펀드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브래들리 교수는 “SEC는 정책의 독립성·공정성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선 미국의 자본시장 정책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12.11 I 최훈길 기자
내부고발자에 3700억원 포상금…5조원 개미 피해 막았다
  • 내부고발자에 3700억원 포상금…5조원 개미 피해 막았다
  • [워싱턴 D.C.=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월 주가조작과 같은 증권범죄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린 내부고발자에게 2억790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우리돈으로 3700억원에 달한다. SEC가 지급한 포상금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놀라운 숫자지만, SEC는 이 같은 내부고발로 40억달러, 5조원이 넘는 투자자 피해를 막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 SEC 위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SEC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주가조작을 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미국엔 내부제보(휘슬블로잉·whistleblowing)와 같은 이를 규제할 법이 잘 돼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이를 도입한다면 정책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피어스 위원은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고위급 위원(commissioner)이다. 피어스 위원이 소개한 법은 미국이 지난 2011년 도입한 ‘도드-프랭크법(Dodd-Frank Act)’이다.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 비리가 늘자 제재부과금의 10~30%를 제보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아 만들었다. SEC에 따르면 포상금을 강화하며 334건에 불과했던 제보건수는 올해 1만835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제보의 질이 달라졌다. 처벌을 받느니 포상금을 챙기겠다는 내부고발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피어스 위원은 “포상금을 강화하자 SEC가 접근하기 어려운 내부 정보들을 많이 입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EC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다. 피어스 위원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최훈길 기자)미국은 올해 5000억원 넘게 포상금을 지급했지만,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제보자에게 지급한 우리나라 포상금 연간 총액은 재작년 1185만원, 지난해 0원, 올해 1억850만원에 불과했다. 1건당 최대 지급 한도는 20억원이다. 익명 제보는 불가능하다. 포상금 재원은 금융사가 부담하는 감독분담금이기 때문에 재원이 한정돼 있다. 내달 19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주가조작 등에 대한 과징금이 강화되지만, 과징금은 주가조작 피해보상금으로 사용되지 않고 국고로 전액 환수된다. 강석훈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의 자본시장 제도는 강력한 SEC 권한 및 제보를 통한 선제적 적발, 적발시 엄벌, 집단소송이나 SEC 제재금을 통한 피해보상 및 투자자 보호까지 완비돼 있다”며 “특히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미국도 내부 제보가 힘들었지만, 파격적인 제보자 포상금 등 자본시장 생리를 잘 반영한 제도 덕분에 SEC가 증권범죄를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민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1988년~2009년 당시 SEC에 접수된 제보는 매월 1~2건에 수준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포상금 한도(건당 20억원), 제보 상황과 비슷한 셈이다. 파격적 포상금 도입 이후 SEC에 접수된 제보는 제도 도입 직전인 2010년 334건에서 올해 1만8354건으로 55배 늘었다. 2023년 SEC 연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제보는 주가조작 관련 내용이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12.11 I 최훈길 기자
“주가조작에 수조원 집단소송…주주들 매운맛 보여줘야”
  • “주가조작에 수조원 집단소송…주주들 매운맛 보여줘야”
  • [워싱턴 D.C.=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잘하고 있지만 모든 소송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면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이 활발해 이를 통해 개인들이 피해 구제를 받는 게 가능합니다.”로저 트랑스러드(Roger Trangsrud) 조지워싱턴대 법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워싱턴 D.C.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국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이 발생하면 정부만 나서는 게 아니라 민간에서도 집단소송에 나서 양방향에서 문제 해결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사인 트랑스러드 교수는 1982년에 로스쿨 교수진에 합류해 민사소송, 피해구제 등을 심층 연구해왔다. 로저 트랑스러드(Roger Trangsrud) 조지워싱턴대 법대 교수는 “미국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이 발생하면 정부만 나서는 게 아니라 민간에서도 집단소송에 나서 양방향에서 문제 해결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사진=최훈길 기자)증권집단소송제는 회사의 주가조작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집단으로 소송에 나서는 것으로 2005년 도입됐다. 지난 15년 간 제기된 증권집단소송 건수는 10건에 그치는 상황이다. 선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재판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주들에게 24억3000만달러(3조2000억원)를 배상하는 등 집단소송이 활발하다. 관련해 트랑스러드 교수는 이같은 원인에 대해 “미국의 배심원제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배심원들이 판단하기 때문에 승소 확률이 배심원이 없는 나라보다 높다”며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은 사례가 훨씬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례로 2016년 10월 당시 미국 연방법원은 배출가스 조작을 시인한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에 대한 집단소송에서 147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16조7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 합의안을 승인했다. 트랑스러드 교수는 “당시 미국 정부가 부과한 과징금은 많지 않았다”며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자들 배상이 제대로 이뤄졌고, 범죄 억제 효과도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단소송 과정에서 주주들의 입증 책임 부담이 크지 않나’는 질문에 “전문 증인이 출석해 경제 분석을 하기 때문에 피해 금액을 산정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수천명의 투자자가 없더라도 1~2명만으로 집단소송을 할 수 있어 주주들의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에 패소하더라도 자기쪽 변호사비만 내면 되는 경우도 있다”며 “미국과 같은 배심원제 도입이 힘들면 변호사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12.11 I 최훈길 기자
국가 간 통상마찰 우려…글로벌 AI기업 비용 부담
  • 국가 간 통상마찰 우려…글로벌 AI기업 비용 부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글로벌 각국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공감대가 서 있다. 하지만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합의한 AI 규제법안(AI Act)은 AI에 대한 광범위한 위험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잡고 있는 반면 미국은 기업들의 자율규제에 초점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요 국가마다 서로 다른 규칙이 적용될 경우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빚을 수밖에 없다. 빅테크 규제처럼 국가 간 통상마찰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0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왼쪽 두번째) EU집행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AFP)EU AI 규제 법안은 대체로 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잡고 있다. 안면 인식과 같은 실시간 생체 인식 시스템 등 ‘허용할 수 없는’(unacceptable) 수준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기술은 금지되는 게 핵심이다. 테러범 추적이나 국가 안보 같은 꼭 필요한 경우에는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도록 예외조항을 두긴 했지만 지나치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다 보니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반면 미국은 자율규제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광범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보다는 선도적인 AI 기업들의 자발적인 관리 약속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자체적으로 감시하되 정부가 사후적으로 점검하면서 기업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AI가 가지는 긍정적인 잠재성은 극대화하면서도 국가안보, 허위정보 생산 등 위험성은 최소화한 조치다. 표적화된 접근법으로, EU의 경성규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연성규범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각국마다 상이한 AI 규제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빌 와이먼(Bill Whyman) 비상임 선임고문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과 EU의 AI 규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장벽이 생겨 AI 서비스 및 기술 무역이 저해되고 다국적 기업들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실제 EU와 미국은 규제 차이로 인해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EU는 이미 데이터 프라이버시, 경쟁 및 콘텐츠 조정과 관련된 광범위한 법률을 제정했고 주로 미국의 빅테크를 겨냥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월 챗봇 바드를 출시해 6월부터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EU 데이터 규제당국이 개인정보보호문제를 제기하면서 출시가 연기되기도 했다. 와이먼 고문은 “EU 및 기타 국가와의 무역 갈등이 발생하여 글로벌 규제 환경이 파편화되고 있다”며 “상이한 규제 접근 방식은 기업들이 새로운 AI 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방해가 되고, 무역마찰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올해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5대 기업(그래픽=김일환 기자)
2023.12.11 I 김상윤 기자
SK증권·IXV - 블록체인 기업 6개사 ‘투자 의향서’ 체결
  • SK증권·IXV - 블록체인 기업 6개사 ‘투자 의향서’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일(금) 개최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3차 행사에서 SK증권, IXV와 블록체인 기업 6개사가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ABLE의 3차 행사를 지난 8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 했다. ABLE은 ‘Alliance of Blockchain Leading digital-Economy’의 약자다.이번 ABLE 3차 행사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24년 블록체인 해외진출 지원 계획(KISA) ▲해외 블록체인 법제도 동향(법무법인 지평) ▲IP R&D와 표준특허(특허전략개발원) 전문가 발표와 수요-공급기업 간 1:1 비즈미팅, 참여기업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IP R&D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밀착형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 블록체인 기업 투자유치 지원사업’에서 집중 멘토링과 1:1 코칭을 거쳐 심사를 통과한 6개 참여기업은 투자사 SK증권, IXV로부터 현장에서 투자 의향서를 받았다. 협의체 참여기업은 더 리얼, 리드포인트시스템, 리사이클렛저, 온클레브, 인피닛블록, 하이파이브랩(가나다 순)이다.ABLE은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기업 상호 간 비즈니스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고, 공공기관과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정례 협의체다. 현재 약 76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공급기업 간 1:1 비즈미팅과 기업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협의체 가입은 KISA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KISA 권현오 디지털산업본부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로, 지난 6월 디지털 분야 해외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되었다”며, “KISA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해외 지재권 확보, 기술 사업화, 자본조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0 I 김현아 기자
SK온, 배터리 업계 최초 ‘정보보호산업 발전’ 장관상
  • SK온, 배터리 업계 최초 ‘정보보호산업 발전’ 장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온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공시 분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SK온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유공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정보보호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조명하며, 산업계 협력과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 공시 우수기업’에는 올해 공시를 수행한 총 713개 기업·기관 중 SK온, 삼성SDS, 지니뮤직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SK온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안 현황을 자율적으로 공개해왔다.SK온(왼쪽 네번째)은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두번째)으로부터 ‘2023 정보보호산업 발전 유공표창’을 수상했다. (사진=SK온)SK온은 정보보호산업 발전과 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들을 활발히 전개했다. 국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안 관리체계 인증(ISO27001&27701)을 취득·갱신해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보안 분야 투자·전담 구성원을 확대하는 등 내부 역량을 키웠다.또 온·오프라인 보안교육을 비롯해 ‘악성 메일 모의 훈련’ 등 구성원 대상 정보보호 실천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했다. 올해 SK온 구성원들의 온라인 정보보호 교육 이수율은 99.4%에 달한다. 구성원들이 국가핵심기술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주기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박종희 SK온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배터리 산업에서 정보보호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보안 역량을 크게 강화해 내부 핵심 경쟁력을 지키고, 정보보안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10 I 하지나 기자
제주항공,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고객 가치 최우선’
  • 제주항공,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고객 가치 최우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소비자중심경영(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올 하반기 인증 기업 중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제주항공은 지난 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3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김이배(오른쪽 4번째)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2023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 및 개선 내역을 2년마다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한다.제주항공은 지난 3월 소비자중심경영TF(이하 ‘CCM TF’)를 발족하고 ‘우리의 모든 순간, 고객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본격적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체계 구축에 나섰다.제주항공은 정재필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최고 고객 책임자(CCO·Chief Customer Officer)로 임명하고 기존 고객서비스팀을 고객경영팀으로 변경하며 소비자 중심 경영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이후 최고 고객 책임자와 고객경영팀을 중심으로 전략, 안전, 정보보호, 운송, 객실, 영업 등 15개 부서로 구성된 CCM TF는 약 9개월 간 △고객 불만 관리체계 고도화 등의 ‘고객 부문’ △서비스 품질 교육 강화 등의 ‘임직원 부문’ △상생 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등의 ‘협력사 부문’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CCM TF는 전사적인 소비자 중심 경영 내재화에 집중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CCM 매뉴얼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객실승무원, 지점 총괄 직원 그리고 자회사인 제이에이에스(JAS), 협력업체인 고객센터 등 대고객 접점 임직원의 서비스 교육을 강화했다.김이배(오른쪽 2번째)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2023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식에서 임직원들과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또 제주항공은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에도 집중하며 정보보호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2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5년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인 ISO/IEC 27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2014년부터 국내 정보보호 인증인 ISMS를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차별화 된 고객서비스 전략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나아가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지속하며 사회책임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12.10 I 박민 기자
향후 50년 인구 전망은…고용 훈풍 속 제조업 회복세 주목
  • 향후 50년 인구 전망은…고용 훈풍 속 제조업 회복세 주목[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우리나라의 향후 50년 인구를 전망하는 지표가 공개된다. 올해 고용시장에 훈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위축이 반영됐던 제조업 분야가 얼마나 회복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4일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직원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4일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한다. 이는 2022년 인구총조사 결과와 출생·사망·국제이동 등 최근까지의 인구 변동요인 추이를 반영해 앞으로 50년 간의 인구를 내다본다. 당초 통계는 5년 주기로 작성됐으나 연초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2년으로 단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2021년 발표됐던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중위추계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는 2020년 5184명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30년 5120만명 △2050년 4736만명 △2070년 3766만명으로 줄어들 거라 예상됐다. 이는 2028년 정점을 이룬 뒤 감소할 거라던 2018년 특별추계 결과보다 감소 시기가 8년 앞당겨진 것이다.올해 추계에서는 인구절벽이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대두된다.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꾸준히 진행 중인 데다가, 코로나19로 결혼·출산·국제이동이 모두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며 충격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출생 관련 조사는 발표가 될 때마다 최저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함계출산율은 올해 3분기(7~9월) 0.7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 0.81로 소폭 올랐던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로 다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뒤 3분기에도 이 흐름을 이어갔다. 통상 출생아수는 연초에 많았다가 연말이 될수록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사상 최저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13일 공개되는 통계청의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서는 올해 내내 따뜻했던 취업시장에서 제조업의 한기가 얼마나 걷혔을 지가 관심이다. 최근 월별 취업자수가 3개월 째 증가 폭을 확대하는 등 하반기까지 전반적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10개월째 뒷걸음질치고 있다.10월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 6000명 늘어 5월(35만1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기계 등을 중심으로 7만7000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 폭이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기저효과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도 늘고 반도체에서도 회복 흐름이 있지만, 고용 개선에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1일(월)15:00 KTB 국제 컨퍼런스(장관, 서울 여의도)15:00 공공기관 현장방문(서민금융진흥원)(2차관, 서울 중구)△1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0:30(2023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2차관, 비공개)16:00 사회보장위원회(1차관, 서울청사)△13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장관,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 현장방문(국민건강보험공단)(2차관, 강원 원주)10:30 원스톱 해외건설 지원정책 포럼(1차관, 비공개)14:00 청년정책조정위원회(1차관, 서울마포)△14일(목)08:00 일자리 TF 회의 개최(1차관, 서울청사)09:00 한-국제통화기금(IMF) 공동 국제 컨퍼런스(장관, 서울 광화문)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4:30 세계 여성이사협회 포럼(장관, 서울청사) △15일(금)-◇주간 보도 계획△11일(월)12:00 2022년 신혼부부통계15:00 제10회 ‘KTB 국제 컨퍼런스’ 개최16:30 공공기관 현장방문(서민금융진흥원)△12일(화)10:00 통계청, 겨울방학 실용 통계교육 교사 연수12:00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12:00 2022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12:00 24년도 제1차 G20 재무차관회의 사전 보도14:00 2023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大賞) 시상식 개최16:30 제12차 원스톱 수출 119(춘천)△13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08:00 2023년 11월 고용동향09:00 2023년 11월 고용동향 분석11:30 공공기관 현장방문(국민건강보험공단)14:00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원스톱 지원정책 포럼 개최15:00 2023년 중앙-지방 지역통계협의회 개최△14일(목)09:30 제12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1:00 월간 재정동향(12월호) 발간11:00 2022회계연도 일반정부/공공부문 부채 집계결과 발표12:00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12:00 2022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15일(금)10:00 2023년 12월 최근 경제동향11:00 2023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2312:00 통계용어사전 온라인 서비스△16일(토)24년도 제1차 G20 재무차관회의 결과 보도
2023.12.09 I 이지은 기자
개인정보위, 중소·새싹기업과 간담회 개최…"지원 확대"
  • 개인정보위, 중소·새싹기업과 간담회 개최…"지원 확대"
  •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우수기업 현장 간담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의 일환이다. 지난 10월 16일에 열린 ‘개인정보 보호·활용 우수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소·새싹기업들을 시상하고,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현장 간담회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호패는 최우수상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로그인, 회원 가입, 사용자 정보 관리 등 신원과 접근 관리 작업을 보다 높은 보안성과 가용성 하에서 수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한국형 신원 및 접근 관리 기술’을 제안했다.우수상인 KISA장상은 인피닉과 홈넘버메타가 수상했다. 이중 인피닉은 다량의 이미지, 영상 데이터를 고속으로 비식별처리하는 자체 개발 ‘비식별 처리 솔루션 기술’을 소개했다. 홈넘버메타는 전자상거래 시 배송 과정에서 활용되는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가상의 번호로 대체하는 기술’을 제안했다.시상식 이후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는 우수기업 3개 사가 각자 개발·보유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을 소개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운영한 기술 수요처와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컨설팅), 우수기술 투자제안서 발표(IR 피칭) 등 프로그램이 참가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와 판로개척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또 현재 개인정보 기술 산업 생태계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우수한 중소·새싹기업들에 대한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우수한 개인정보 기술을 개발·보유한 중소·새싹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헸다.
2023.12.08 I 김가은 기자
한국관광 ‘3 플러스’ 전략 추진…"내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할 것"
  • 한국관광 ‘3 플러스’ 전략 추진…"내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할 것"
  • 스마트 관광 정보 시스템을 이용하는 외국인관광객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새로운 관광정책 청사진을 제시하고 내년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의 문을 넓히고 ‘관광 편의성 개선, 지역관광 강화,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을 둔 ‘3 플러스’ 전략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정부는 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편리성 개선으로 보다 쉬운 방한 여행을 돕고, 한국관광의 콘텐츠 확충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창출이다. 관광분야를 한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내년도 관광수입을 대폭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 회복세를 견인해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245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목표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외국인 방한과 쇼핑, 더 쉽게 돕는다…관광수출 ‘플러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정부는 외국인의 출입국 편의성 개선을 우선 과제로 다뤘다. 올해 연말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던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를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확대한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해당 국가의 방한 의지를 높여 관광객 증대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촉진도 화두다. 쇼핑 편리성 개선을 위해 정부는 즉시 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지금의 2배로 상향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 1회 50만원, 총 250만원이던 한도를 1회 100만원, 총 50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보다 쉬운 결제로 편리한 쇼핑을 돕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간편결제가 국내에서도 가능하도록 제로페이 가맹점 수를 18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 환급되는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해 번거로운 과정을 줄인다. 쇼핑과 K컬쳐와 연계 방안도 다변화한다. 내년 1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열고, 6월에는 뷰티와 의료, 치유, 패션 등을 결합한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을 광화문 광장을 거점으로 처음 선보인다. 9월에는 민간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국내에서 최초 개최하도록 유도한다. ◇지방 인프라 확충해 전국을 관광지로…지역 관광 ‘플러스’부산 마린시티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객 분산을 위해 한국 전역이 거대한 관광지가 되도록 대규모 지방 인프라 확충 계획도 세웠다. 내년부터 10년간 총 3조원을 투입,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5개 시도가 보유한 해안, 내륙, 다도해섬 등의 자원을 문화기술과 접목한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또한 거문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도 2026년까지 4년간 각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한다.내년부터는 음식·축제·야경 등 지역 관광에 특화된 콘텐츠를 확충해 지방 관광 시대를 본격화한다.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콘텐츠를 발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홍보를 전개해 한국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연간 외래 관광객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축제 육성 방안도 추진하고, 지역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야간관광특화도시도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지역관광 추진체계를 보완해 보다 짜임새 있는 전략을 추진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해 지방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사계절이 뚜렷한 특성과 아웃도어의 수요를 반영해 전국 자전거 관광과 걷기 여행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월 전 구간 개통하는 ‘코리아 둘레길’이 세계적인 걷기 여행 자원이 되도록 외국어 안내 체계를 완비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저가에서 프리미엄 관광으로…고부가가치 관광 ‘플러스’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인스파이어)우리나라의 고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도 집중 육성한다. 치유, 의료관광, 카지노, 마이스 등 융합관광산업으로 한국관광의 프리미엄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고, 피부·성형 등과 같이 치료 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경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상품도 확대 개발한다. 대규모 복합리조트의 활용도 포함됐다.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업, 5성급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의 신규 개장과 연계해 체류·환승 관광프로그램 및 대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케이팝 공연관광의 거점 조성에 나선다. 또한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2028년까지 진행해 국제회의 유치·홍보·개최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청년 인재 진입 통한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서울 한강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관광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수급에도 관심을 쏟는다. 관광업계 인력난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도 그 일환이다.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E-9 비자의 도입을 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또한 청년의 관광산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이 밖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또한 외국인 대상 도시 지역 민박업의 제도화 등 법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간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발표한 2024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외래 관광객 지방 방문율 55% 달성, 관광 수출 245억 달러의 목표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관광 수출 혁신을 위한 대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협력하고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12.08 I 김명상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 금관문화훈장 받는다…‘뉴진스’ 민희진 대표 대통령표창
  • 이미경 CJ 부회장 금관문화훈장 받는다…‘뉴진스’ 민희진 대표 대통령표창
  • 이미경 CJ ENM 부회장(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한국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아이돌그룹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함께 오는 1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한해 세계 문화 흐름을 주도한 우수 콘테츠와 산업 종사자 38명(건)에게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이날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이미경 부회장은 1995년부터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또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총괄제작자였다. 지난해에는 제50회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2022년 최고 흥행 드라마였던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문화포장을 받는다. 김 대표는 30년간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근무하며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시멘틱 에러’ ‘재벌집 막내아들’ 등 수십 여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엑소(EXO), 레드벨벳 등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길러낸 민희진 대표와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만든 주식회사 컴투스의 정민영 제작총괄, 사이비 종교를 고발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MBC 조성현 PD, ‘일타스캔들’을 쓴 양희승 드라마작가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만화 부문에서는 무협을 주요 소재로 한 임재원 작가의 웹툰 ‘사신’이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텔레비전 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 ‘알쏭달쏭 캐치!티니핑’에게 대상(대통령상)이 돌아간다. 캐릭터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이다.올해 열다섯 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콘텐츠 산업 종사자에게 훈·포장,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 콘텐츠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해외진출유공,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게임산업발전유공으로 23명에게 정부포상을 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15건에 우수작품을 시상한다.
2023.12.08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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