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26건
- [카레이서 스토리]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ap...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쉐보레 레이싱팀을 이끄는 절대적 존재이자, 국내 카레이서 계보에 있어 가장 풍부한 경험과 출전 경험을 가진 이재우 감독.지난 2007년 GM대우 레이싱팀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이후 GM대우 그리고 쉐보레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철저함으로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기록되고 있다.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그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현장에서 만났다.기계적 호기심에서 시작된 자동차와의 인연이재우 감독은 “늘 그렇겠지만 남자라 그런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라며 “지금 아이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나 역시 그냥 수동, 자동으로 움직이는 그런 장난감이나 자동차의 형상을 한 프라모델 같은 것들을 통해 어떤 기계, 혹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서 자동차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리고는 “사실 청소년 기에 접어 들 때에는 처음 스쿠터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돈을 모아서 스쿠터를 사기도 했고, 또 꾸미면서 즐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우 감독은 “다른 친구들과 차이가 있었다면 기계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정비 책을 사서 스쿠터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기계적 구조나 구동 원리 등을 파악하고자 했다”라며 독특한 이력을 들려줬다.이재우 감독은 스쿠터 이후에야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자동차 자체와 구조, 기술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만큼 정비를 공부하기도 했고, 또 관련된 자격증을 따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라며 “이러한 행동 덕분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운전면허를 땄고, 졸업하자마자 스쿠프를 사면서 첫 차를 소유하게 되었다”라며 웃었다.이어서 스쿠프에 대해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며 “지금도 생각해보면 참 웃긴 것이 스쿠프를 사고 정말 기뻐하면서 며칠 동안 차에서 잠을 자며 ‘누가 차를 망가뜨리진 않을까?’ 혹은 ‘훔쳐가진 않을까’라며 조심초사 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에 살던 곳이 축산 농가가 많은 시골 마을이라 차를 상하게 할 요인도 없었는데 괜히 들 뜬 마음에 웃지 못할 기억을 만들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튜닝 그리고 레이스의 시작국내 카레이서 중 개인 통산 최다 출전의 경력을 가진 이재우 감독의 레이서 커리어의 시작이 궁금했다. 이재우 감독은 “군대를 제대한 후에 친구와 함께 작은 경정비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당시에는 경정비라고는 했지만 듀얼 머플러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서스펜션 교체나 튜닝 그리고 직접 가공해서 제품을 제작하는 일이 많아 지금 생각해보면 커스텀 튜닝샵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튜닝 사업을 한 덕분에 당시 소유했던 에스페로는 정말 많은 부분을 튜닝되어 있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그렇게 차량을 튜닝하고 운전하던 시기 같은 튜닝 업계에 계신 선배 한 명이 ‘공도는 위험하니 서킷을 가라’고 권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재우 감독은 ‘카라이프’ 매거진을 통해 국내에도 모터스포츠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권유를 받았을 때 정말 ‘내가 무슨 레이스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이재우 감독은 “허황된 이야기 같았으나 막상 이야기를 들으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도전 의식이 생기면서 샵을 같이 운영하던 친구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인천 다이내믹 레이싱 팀에 찾아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다이내믹 레이싱팀의 소속으로 규정에 맞춰서 하나씩 하나씩 튜닝을 하고 차량을 준비했고 1995년 현대전에 출전하면서 레이스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이재우 감독은 “사실 레이스 커리어 초반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한 경기 출전 비용이 다소 부담되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성적에 한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의욕이 사라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일까? 이재우 감독은 첫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최종 경기까지만 나가고 그만하자”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반전이 시작됐다. 이재우 감독은 “운명의 장난인 건지 그만 두기로 결정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우승을 하며 ‘이 맛에 레이스를 하는구나’라는 생각과 ‘레이스를 계속해야겠다’라는 결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상신 브레이크 측에서 출전 비용을 지원한 덕에 경기 준비 역시 수월해졌다. 결국 이재우 감독은 이듬 해 7경기 중 다섯 경기를 우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 때 이재우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레이스를 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정신 없던 레이스 커리어이재우 감독은 97년 현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98년 창단을 하게 된 대우 레이싱팀(모아모아)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라노스를 타고 98 시즌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 해 누비라를 가지고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내부 문제로 인해 단 한 경기만 출전하게 되었다”라며 “내 기억으로 99년 8월 즈음 낙산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 후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하지만 혼자가 된 이재우 감독은 곧 새로운 거처를 찾게 되었다. 이재우 감독은 “당시 타이밍이 좋았는지 그 때 카맨파크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고민할 것도 없이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카맨파크는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선수 및 팀원들의 활동에 있어서 무척 자유롭고 탄탄한 지원이 돋보였다”라며 “함께 했던 오일기 선수와 함께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이재우 감독은 “2001년도, 카맨파크의 해산으로 인해 잠시 방랑하던 시기가 생겼다”라며 “당싱[는 이레인과 벤투스 팀을 전전하며 미래가 다소 불투명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런 방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찾아왔다.이재우 감독은 “그러던 중 인디고 레이싱팀의 영입 제안을 받아 새로운 터전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지금이야 인디고 레이싱팀이라고 한다면 국내 최고의 명문 팀이었으나 당시의 인디고 레이싱팀은 발전해가는 과정이었고, 팀과 내 스스로가 하나하나 발전해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새로운 시작, GM대우 레이싱과 쉐보레 레이싱이재우 감독을 상징하는 건 역시 ‘쉐보레’라는 타이틀이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GM대우 레이싱팀은 이미 2006년 하반기부터 주원규 감독 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팀”이라며 “2007년 GM대우 레이싱팀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팀 내에서도 원-맨팀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라는 결정을 내렸는지 오일기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감독은 “오일기 선수와 이전부터 절친한 관계였으나 결코 오일기 선수를 내가 영입하자고 권유했던 건 아니었다”라며 웃었다.GM대우 시절을 회상한 이재우 감독은 “당시 레이스는 아직 시스템이나 규정도 체계적이지 않았고 GT에서 S2000 클래스로 출전 클래스를 옮겼던 만큼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덕분에 GM대우 레이싱팀은 창단 첫해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지금의 쉐보레 레이싱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게다가 현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재우 감독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일기 선수가 팀을 이탈하게 되었다”라며 “그 때 오일기 선수가 자신의 대체 선수로 현재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내심 ‘일기만큼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경기를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입 후 정말 빠른 기량 성장으로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라며 김진표의 영입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현재의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재우 감독은 “김진표 감독이 이적을 통보한 후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고민을 했었는데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호흡이나 성적 부분에서 매끄럽게 운영할 수 있을까?’가 중요한 기준이었다”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예전 알스타즈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하며 많이 대화를 나눴던 안재모 선수가 떠올랐고, 편하게 팀 이적 제안을 했고 안재모 선수가 흔쾌히 수락하며 새로운 라인업이 갖춰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안재모에 대해 “현재까지의 모습을 본다면 무척 만족한다”라며 “지난 시즌의 경우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 성실한 자세로 대회에 임해 GT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선수 개인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발전과 기량 향상이 돋보이고 또 선수로서, 팀원으로서 노력하는 자세도 우수하다”라며 높게 평가했다.투어링 카에 빠진 이재우 감독베테랑 드라이버, 이재우 감독의 눈은 늘 F1보다는 WTCC나 BTCC를 향해있다. 이재우 감독은 “흔히 레이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F1을 목표로 삼는 것 같은데 스스로를 생각하면 F1에 대한 꿈을 무척 일찍 버렸던 것 같다”라며 “대신 해외 모터스포츠 비디오를 보면서 투어링카 레이스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그는 “레이스에 대해 어떤 철학이나 기준을 가지게 된 계기를 준 BTCC와 같은 투어링 카 레이스에 대한 열정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WTCC나 TCR, BTCC 같은 해외의 우수한 투어링 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나 의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엄연히 한 팀의 감독이자 레이서다. 이재우 감독은 “아무리 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더라도 ‘쉐보레 레이싱팀’ 활동이 멈추거나 방해 받는다는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당장 내 꿈이 있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철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박수 칠 때 떠나고 싶은 베테랑최근 이재우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감독은 “최근 베테랑 선수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될 경우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나오기도 한다”라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은퇴에 관련해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물론 내 스스로는 많은 이들에게 박수 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과연 지금이 박수 받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내 스스로가 뭔가를 이뤄낸 것 같다는 생각도 없는 것 같다”라며 아직은 은퇴의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특히 “게다가 지금 내 스스로의 모습을 보았을 때 체력적인 부분이나 레이스에 대한 열정, 의지 등이 젊은 선수들에 비해 퇴색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은퇴에 대한 또렷한 계획이나 시기적인 기준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최근에는 순수한 지도자 역할에 집중하거나, 대회 관련 업무 같이 레이서 이후의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하는 건 사실”이라며 “아직 레이서 커리어 이후의 활동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줄 선배가 없어서 아직은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재우 감독에게 선배로서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곰곰히 생각을 하다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후배들의 주행이나 경기 운영을 살펴보면 정말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후 “하지만 전체적으로 멘탈이 약하다는 느낌이다”라고 개인의 의견을 제시했다.이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불안한 심리 상태로 레이스를 시작하고 경기 중에 일어나는 일에 쉽게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자신을 이기지 못한다면 레이스에서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을 명심하며 이겨내길 바란다.잠시 말을 멈췄던 이재우 감독은 곧이어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레이스 중에 일어나는 혹은 레이스 외적으로 일어나는 레이서는 물론 모든 팀원들에게 분명 스트레스 요인이다”라며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대회가 화려해지고 관람객들이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혹, 이재우 감독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있을까?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기 보다는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차량을 개량하며 대응하고자 했다”라고 말한 이재우 감독은 “물론 나 역시 예전에는 성급하고 냉정하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라며 웃었다.모두에게 인정 받는 카레이서, 이재우이재우 감독은 종종 다른 드라이버에게, 그리고 감독들에게 ‘믿을 수 있는 선수’, ‘함꼐 호흡 맞추고 싶은 감독,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함께 달리는 또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사한 일이다”라며 “내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을 했고, 좋은 팀, 좋은 후원사를 만난 덕이 컸다고 본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그리고는 ”다른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해준 만큼 그 평가, 기대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카레이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반대로 눈 여겨 보거나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이재우 감독은 ”누군가를 평가하고 가치를 매기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최근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등장했고, 또 빠른 성장을 선보이며 다음 경기를,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다만 선수가 어떤 팀, 차량 또 동료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모든 선수들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성장하여 더욱 멋지고 치열한 레이스를 기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리고 한 가지 더, 이재우 감독은 ”되도록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뽑겠지만 단순히 성적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기본적으로 우수한 기량과 함께 레이스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현명한 경기 운영 능력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또 팀과의 호흡이나 레이스를 대하는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오랜 파트너,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해이재우 감독에게 어느새 크루즈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재우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크루즈 레이스카와 함께한 7년의 시간 동안 내구성에 대해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팀 상황이 다른 팀에 비해 바디 교체가 쉬운 편인데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현재의 크루즈 레이스카를 그대로 유지해도 될 만큼 우수한 내구성으로 레이스의 변수를 줄이는데 강점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진 강력한 강성 역시 만족해했다. 이재우 감독은 ”크루즈 레이스카로 정말 많은 시즌, 대회를 치러오며 수 많은 사고와 경쟁이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크루즈 레이스카는 한 번의 레이스가 끝나고, 한 세션을 연습하고 그리고 다시 경기에 나서더라도 첫 번째 경기에서 세팅한 수치들이 둬번째 레이스가 끝난 후에도 큰 변동 없다“라며 ”전륜구동이라는 특성이 있긴 하지만 팀 입장에서 운영하기 무척 좋은 차량이며 신뢰도가 높은 레이스카“라며 크루즈를 평가했다.그리고 엔진에 대한 자신감, 자부심도 확실했다. 이재우 감독은 ”크루즈와 함께 꾸준히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코텍 엔진의 만족감도 무척 높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들이 2.0L 엔진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쓰는 1.8L 에코텍 엔진은 더 큰 부하와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된다“라며 ”레이스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꾸준하게 출력을 유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무척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경험 때문일까? 이재우 감독은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으로 활동하다보면 주변에서 가끔 차량 구매에 관해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멀리 본다면 쉐보레 차량을 적극 추천한다“라며 쉐보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의식하지 않으려는 기록들 그리고 꿈현재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기록을 살펴보면 이재우 감독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최다 출전, 최다 예선 1위, 최다 우승, 최다 시즌 챔피언으로 매 경기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아무래도 커리어에 관련된 수치들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웃었다.그는 ”기록이 쌓이기 이전, 그러니까 기록 통계가 없을 때에는 기록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또 그저 ‘올해는 몇 년 째네..’라는 정도의 인식이 전부였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 기록이 쌓이는 것을 보고는 자주 찾아보고 기록에 신경을 쓰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냉정했고 또 침착했다. 그는 ”내 스스로는 언젠가부터 그런 수치들에 무덤덤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새 이제 140경기 출전을 하게 되었는데, 최다 출전 기록이나 우승 기록보다는 2016 시즌, 혹은 지금 이번 경기에 나와 팀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마찬가지다“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지금 눈 앞에 주어진 환경에서, 출전하고 있는 대회에 그리고 경쟁하는 다른 팀과 선수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는 카레이서가 되고, 또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사진: 슈퍼레이스,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 `2016 오토모티브위크` 막 내려..튜닝카·레이싱모델의 화려한 대결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자동차 부품 및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 ‘2016 오토모티브위크’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올해 10회를 맞이한 오토모티브위크는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서비스 전시회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국토교통부 최정호 차관은 지난 2일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오토모티브위크는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발전 및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인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거래, 부품, 정비, 튜닝, 재활용 등을 총망라한 애프터마켓 영역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정비, 수리 및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오토서비스 코리아(Auto Service Korea)’, 튜닝, 업그레이드, 커스텀 및 모터스포츠를 소개하는 ‘더튜닝쇼(The Tuning Show)’, 캠핑카, 카라반, 아웃도어 특별관이 자리한 ‘오토캠핑(Auto Camping 2016)’, 그리고 올해 신설된 OEM부품 전시회인 ‘오토파츠(Auto Parts)’까지 4개의 전시 섹션으로 구성됐다.여기에 롯데백화점과 함께 수입차 전시 특별관 ‘롯데 오토피에스타’를 통해 BMW, 미니,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푸조,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포드·링컨, 마세라티 등 10개 수입차 메이커의 대표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입까지 이어진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계약된 건수는 102대에 이른다.수출박람회를 통해 전시회에 참관한 해외바이어는 Canadian Tire, 중국불산부품협회, 난징부품협회 등 16개국 71개사 77 명으로, 각각 상담 실적 US 10억5천 달러, 계약 실적 US 6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2016 오토모티브위크’ 레이싱모델튜닝 경찰차 데모카를 선보인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KATIA) 부스, 20여대의 튜닝카와 20여명의 레이싱 모델이 장관을 연출한 튜닝전문기업 준피티드 부스, 오토모티브위크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에 당첨된 관람객 차량 2대를 현장에서 광택 시연한 맥과이어 부스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부대행사인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하는 드리프트 쇼런과 체험이벤트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2016 오토모티브위크’ 드리프트 데모런한편, 이번 전시회는 10회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5000㎡의 전시면적(야외전시 약 3000㎡포함) 으로 고양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총 23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3일간 집객 결과 전체 관람객은 지난해 6만2271명 보다 많은 6만5000명을 기록했다.‘2017 오토모티브위크’는 내년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2016 오토모티브위크 사진 더보기
- [카레이서 시승기] 신윤재가 인제스피디움에서 만난 카마로 SS -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카, 카마로...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 무대에서 풍부한 출전 경험과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벽제갈비 레이싱의 신윤재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쉐보레 카마로 SS의 시동을 걸었다. 총 거리 3.908km의 테크니컬 서킷으로 알려진 인제 스피디움을 우렁찬 배기음을 내며 질주한 후 카마로 SS에서 내린 신윤재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본 시승기는 벽제갈비 레이싱의 신윤재 선수의 녹취를 토대로 재구성한 시승기 입니다.매력적이 디자인의 카마로 SS노란색 차체에 카마로 SS를 보고 있으니 4,784mm에 이르는 전장은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기에는 되려 너무 길게 느껴지지만 이런 넉넉함이 미국 스포츠카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됐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97mm, 1,348mm로 스포츠카가 갖춰야 할 공격적인 프로포션을 완성했고, 휠베이스 역시 2,811mm로 무척 길었다.영화에서 봤던 그 이미지 그대로 눈 앞에 서 있는 카마로 SS를 보고 있으니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5세대 대비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낸 전면 디자인은 날렵하게 성형된 헤드라이트와 과감한 터치가 돋보이는 프론트 범퍼와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붉은 색으로 칠해진 SS가 라디에이터 그릴에 자리해 강력한 출력을 암시한다.스포츠카의 전형적인 ‘롱 노즈-숏 데크’ 비율에 낮게 깔린 전고는 이 카마로 SS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설명했다. 카마로 특유의 클래식한 이미지에 높은 벨트 라인으로 더욱 작아진 창문이 눈길을 끌었다. 전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과감한 터치는 측면 하단부에도 적용되어 카마로 SS 고유의 캐릭터를 강조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 20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휠을 탑재해 콘셉카 같은 이미지를 살려냈다.과감한 전면과 역동적인 측면 디자인에 비해 후면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리어 윙 스포일러와 SS 배지를 더해 스포티한 감각을 한껏 강조했다. 리어 범퍼에 자리한 듀얼 머플러 팁은 출력에 비하면 다소 심심해 만약 구매를 하게 된다면 별도의 배기 튜닝을 고민하게 될 것 같았다.소비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카마로 SS사실 강렬한 외관에 비해 다소 간결하게 보이는 실내 구성이나 마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인 형상에 있어서는 클래식한 머슬카의 감성이 드러나는 점이 좋지만 대부분의 패널들이 건조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감각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손가락이 닿는 곳의 패널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제작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SS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옵션 사양을 살펴보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없을 정도로 풍부하다. 무선 충전 시스템이나 통풍 시트가 눈길을 끈다. HUD도 탑재되어 있으며 후방 카메라, 충돌 센서 등 다양한 사양들이 갖춰진 점은 무척 인상적이다. 계기판 역시 커다란 아날로그 클러스터와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조합을 통해 우수한 시인성과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만족스럽다.덧붙여 계기판이 형태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특히 카마로 SS로 서킷을 탈 경우에는 헬멧의 크기로 인해 시트의 높이 조절에 제한이 생기는 만큼 조금 더 유의해야 한다. 계기판 부분이 조금 더 콤팩트 하면 좋겠지만 카마로 특유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지금의 디자인 자체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공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육중한 차체 덕에 운전석은 넉넉함을 느낄 수 있고,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2열 시트는 성인 남성이 앉기엔 여유롭지 않지만 만약의 상황에서 제 역할을 이행할 수 있으며 트렁크는 2열 폴딩 기능 덕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마로 SS가 데일리 카로서도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완성도를 높인 LT1을 품다카마로 SS의 파워트레인을 잠시 설명하자면, 보닛 아래에는 GM V8 엔진 계보를 잇는 최신의 LT1 V8 6.2L 엔진이 탑재되었다. 클래식한 OHV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직분사 시스템을 비롯해 가변 실린더 등 최신 엔진 기술을 모두 담아냈다. 실린더 당 770cc가 넘는 육중함에도 불구하고 6,000RPM에서 45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 역시 4,400RPM에서 62.9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eLSD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에 주파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기준 7.8km/L다.폭발적인 출력과 매끄러운 8단 변속기서킷의 직선에서야 마음 놓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가져가면서 V8 엔진의 강력한 출력을 느낄 수 있었으나 아무래도 출력을 섬세하게 다듬어야 할 코너 탈출 상황에서는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이 조심스러워질 만큼 그 출력이 강렬했다. 물론 차량에 적응을 하면서 출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평소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출력인 만큼 그 가속력은 무척 인상적이다.특히 RPM을 넉넉하게 사용하면서 넘치는 출력과 함께 V8 엔진 고유의 강렬한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그 맛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서도 여전히 V8 엔진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 같았다. 폭발적인 455마력과 62.9kg.m의 토크는 1.7톤에 이르는 육중한 차체를 인제 스피디움 1번 코너를 향해 거침 없이 이끌었다.강력한 출력을 후륜으로 전해주는 변속기의 선택은 다소 독특했다. 카마로 SS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어있는데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아닌 만큼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모습이다. 다만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기 위해 업 쉬프트와 다운 쉬프트의 속도가 기존 토크 컨버터 방식의 변속기들 중에서 발군에 속할 정도로 빨라졌다.가속 상항에서 업 쉬프트의 경우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변속 속도를 확보했으며 변속 후 전해지는 변속 충격이나 이로 인한 차체의 흔들림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억제해냈다. 인제스피디움의 긴 직선 구간을 가속하면서 패들 쉬프트를 당겨 변속하는 그 감각은 다른듀얼 클러치 방식의 변속기에 대한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하지만 다운 쉬프트의 경우에는 엔진과 변속기의 보호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 모습이 보여 주행 시의 즐거움을 다소 감소되는 것 같았다. 특히 다운 쉬프팅 시에 변속 속도나 변속 후 체결 감각이 나쁘진 않았지만 운전자의 의도를 100% 반영하기 보다는 차량 스스로가 변속 타이밍이나 변속 후 엔진의 RPM 등을 고려하여 다운 쉬프팅을 모습이었다.강력한 브레이크와 압도적인 MRC브레이크의 지속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경험한 범위 내에서 카마로 SS의 브레이크는 만족 그 자체다. 브레이크 페달 조작에 따른 응답성도 빨랐고 강력한 출력을 확실히 제어하는 강력한 제동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고저차가 심한 인제 스피디움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카마로 SS의 출력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때에도 차체의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기는 일도 없어서 운전자 입장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조향에 대한 반응이 날카롭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전체적인 움직임은 자동차가 코너를 진입할 때에는 약간의 언더 스티어 성향이지만 점차 오버 스티어로 변하면서 운전자를 살짝 긴장하게 만드는 것도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이러한 조향 셋업은 미국차의 전형적인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강인한 섀시에 뛰어난 출력을 가진 엔진 그리고 조향 감각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주행 전반에 대한 감상은 만족 그 이상이었다. 다들 미국 차량이라고 한다면 둔하고 이로 인해 코너 구간에서 휘청거리면서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이미지가 있으나 카마로 SS는 체격을 키운 토요타 86을 타는 것 같이 우수한 완성도를 선 보이며 미국차가 가지고 있는 그 편견을 완벽하게 타파하는 모델인 것 같았다.특히 MRC의 역할이 크게 느껴졌다. 인제 스피디움은 다른 서킷보다 연석의 높이가 높이 때문에 서스펜션의 조율 능력이 랩 타임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상항에서 1/1000초의 속도로 댐핑의 강도를 조절하는 MRC의 개입으로 카마로 SS는 연석을 오를 때에는 차량의 움직임이 변화가 없을 만큼 부드럽고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는 연석을 지나 다시 리범프 되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차체를 안정시키는 견고함을 드러내 차량의 주행에 최적화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사실 이런 조율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그 변화가 지나칠 정도로 거칠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부담을 느끼게 되고 그 시스템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의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MRC는 말 그대로 ‘운전자가 최적의 주행을 가능하도록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 같았다. 이미 캐딜락이나 다른 차량에서 MRC의 우수성을 듣기는 했으나 이 정도로 매끄럽고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다만 주행을 하면서 긴 보닛과 낮은 시트 포지션 그리고 큰 계기판 등으로 인해 주행 전반에 걸쳐 시야 확보가 다소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오르막이 많은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전방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카마로 SS로 달리기에는 처음에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서킷이 아니더라도 언덕을 자주 오가는 운전자로서는 전방의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며 달려야 할 것 같았다.구매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카마로 SS가격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매력을 어필한다. 제대로 만든,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V8 엔진을 5천 만원의 가격 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매력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이나 출력, 제동력, 서스펜션의 완성도도 눈 여겨 볼 가치가 충분하고 V8 엔진의 사운드는 다른 엔진으로는 채울 수 없는 매력이다.덧붙여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제네시스 쿠페를 380과 비교 했을 때 옵션 사양도 풍부하고 만약 제네시스 쿠페를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카마로 SS에 버금 가는 편의 사양이나 V8 엔진의 매력적인 사운드 그리고 뛰어난 출력과 제동력, 안정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을 모두 구성하려면 카마로 SS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비용을 요구하니 되려 카마로 SS가 더욱 합리적인 선택일 것 같다.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은 차량,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점수를 매기더라도 88점은 줄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카마로 SS는 제네시스 쿠페가 데뷔할 때 순간적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붐이 일었던 그 시기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과열되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SNS등에서도 뜨거운데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카마로SS는 그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6전…승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이번 주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6전이 펼쳐진다.지난달 17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무대로 두 배의 시리즈 포인트를 두고 국내 최초의 3시간 내구 레이스로 열린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5전의 결과에 따라 시리즈 포인트 경쟁의 구도가 요동쳤다. 이에 따라 이번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6전이 여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대회가 되었다.국내 최초의 수입 자동차 원 메이크 레이스인 엑스타 86 원 메이크 레이스의 경우에는 지난 경기를 통해 KMSA 모터스포트의 최정원과 이원일이 우승을 차지했고, 최정원은 시리즈 포인트 129점을 획득하며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을 높였다.최정원의 시즌 우승이 유력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종 우승의 행방을 알슈 없는만큼 경쟁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KMSA 모터스포트의 영건, 강동우와 올 시즌 챔피언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던 현재복(Tom n Toms)이 각각 89점과 81점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대역전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핸즈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 5전에서는 스피젠 레이싱의 JAE.LEE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노동기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결과, 단 한 경기에 48점을 획득한 JAE.LEE는 단번에 시리즈 포인트 80점을 기록하며 106점의 이민재(로터스 코리아), 88점의 유재광(나이트 플라이어)과의 격차를 단번에 줄여냈고 시즌 마지막까지 종합 우승의 행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한편 핸즈 튠 업 레이스 터보 부분 클래스에서는 2전부터 대회에 합류한 김재우가 지난 5전에서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52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107점을 기록하여 단 번에 이경국을 앞질렀고 시리즈 포인트 120점의 김양호와 단 13점 차이로 하반기 대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최종전까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이준은과 함께 호흡을 맞춘 서범석 역시 시즌 포인트 49점을 쓸어 담았고 지난 경기를 불참한 시즌 1위 원상연을 2위로 끌어 내리며 시즌 포인트 경쟁의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원상연 역시 90점을 미리 확보해둔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챔피언 등극의 의지를 꺾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이번 6전에서는 금호타이어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트랙데이가 개최된다. 총75대의 차량이 참가하는 이번 트랙데이는 금호타이어의 고객들이 다이나믹한 인제 스피디움을 경험하고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만큼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은 한국토요타자동차와 베스트토요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원하며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토탈엘엔씨, 프릭사, 준비엘, 라고 선글라스, 메건레이싱, 베베숲 코리아, 올린즈, HSD, 나인봇 컴퍼니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또한, 이번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6전에는 한국자동차튜닝협회에서 주관하는 튜닝카 선발대회가 진행된다. 선정 방식은 스티커 부착을 통한 현장투표 점수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선정되며, PORSCHE 996, BMW M시리즈 등의 외산 차량부터 국내 유일의 제네시스 쿠페 LS3 6.2, 스포티지 QL 등의 국산 차량까지 총 25여대의 차량이 참여하여 방문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대회 주관사인 ‘핸즈코퍼레이션’의 승현창 회장은 “3시간 내구 레이스로 열린 지난 대회의 결과로 이번 6전부터는 시리즈 포인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리즈 포인트 경쟁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번 6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6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발렌티노 발보니(Valentino Balboni)의 람보르기니 전용 배기시스템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발렌티노 발보니(Valentino Balboni) 라는 이름은, 자동차 매니아. 특히 람보르기니를 좋아한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40년동안 람보르기니의 테스트드라이버로 활약했던 발렌티노 발보니가 람보르기니만을 위한 전용 배기시스템 ‘VB’ 를 선보인다고 한다.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0개의 한정생산되는 물량이라는 점과, 이탈리아 특유의 가격산정 시스템 탓에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가격은 2천만원대라고 본다.새로운 람보르기니 전용 배기시스템 ‘VB’ 는 풀 티탄(Titan) 으로 제작되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전체 무게가 6.3kg 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아크라포빅과 같은 티탄소재를 적용하였기에 예상되는 가격을 대략 2천만원대로 생각해봤다.새로운 ‘VB’ 배기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 SV’ 로, 30개 한정생산되며, 제품 한개를 생산하는데 350시간. 즉,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려 제작된다고 하며, 하나하나 수제작 되었다고 한다.람보르기니에서 ‘람보맨’ 으로 통하는 발렌티노 발보니는 지난 2008년에 40년동안 몸담아 있던 람보르기니에서 은퇴를 했고, 람보르기니는 테스트 드라이버로 함께 해왔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모델을 LP550-2 을 스페셜 모델로 만들어 냈다. 550-2 뒤에 붙는 숫자처럼 후륜구동이며, 5.2리터 V10 엔진으로 5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기념적인 모델이다.LP640-4 와 비교하면 조금 약해보일지 몰라도, 최고속력 320km/h 에 제로백 3.9초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실내도 스페셜 에디션 모델답게 시트도 다르며, 각각의 차량번호가 각인되어 있다.이 새로운 람보르기니의 전용 배기시스템 ‘VB’ 는 8월 20일에 사운드와 가격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이었으면 테스트드라이버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튜닝파츠까지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까?또한, 40년동안 함께한 테스트 드라이버와 은퇴 후에도 꾸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화고 역사인데, 과연 국내의 완성차 업계에서도 이런 일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최근 한국에서는 튜닝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튜닝업체는 현재 거의 줄도산 위기다. 한쪽에서는 튜닝을 장려한다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단속한다. 어떤 뚜렷한 기준이 없으며 사람들의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인식 개선 또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튜닝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닌데 말이다.단순하게 보면, 하나의 튜닝용품이 세상에 출시된다는 뉴스이지만, 이탈리아의 수퍼카 람보르기니와 은퇴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가 지금의 한국 튜닝시장에 대해 되돌아보게끔 만든다.본 기사는 한용덕 객원기자의 기고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객원기자 한용덕 개인 사이트(http://toomuchmgz.com)
- 토요타 수프라(Supra)의 이름은 계속 이어진다.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토요타(TOYOTA)가 ‘FT-1’ 이라는 컨셉을 내걸고 컨셉트카를 선보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확실하게 수프라의 후속으로 정해지지도, 아직 출시계획도 뚜렷하게 잡힌 것이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있다. 수프라(Supra)의 이름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닛산의 GT-R 도 그랬고, 일본차들은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매력을 품고있는 차량들이 많다. 14년전까지도 수프라는 꽤 높은 명성을 지녔었고, 이제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GT-R 이 부활했으니 말이다. 한때 수프라(Supra) 라는 이름이 없어질까 많이들 걱정했지만, 고맙게도 수프라의 이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글로벌 수석 디자이너 테츠야 타다(Tetsuya Tada)는 수프라에 대한 애정을 과감없이 표현했다. “나는 수프라를 사랑하고, 그 이름도 사랑한다. 수프라는 토요타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BMW와 새롭게 협력 및 개발하고 있는 신차에 대해 수프라(Supra) 라는 이름을 쓸 것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고 전했다.개인적으로도 테츠야 타다의 의견에 동의를 한다. 토요타의 새로운 스포츠카의 이름은 이제 수프라로 정한다고 하더라도 누구도 뭐라 할 사람도 없으며, 수프라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과거의 영광을 부활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BMW 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카를 만들고 있기에 원래 예상했었던 V6 트윈터보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 엔진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V6 트윈터보 엔진은 렉서스(Lexus) 에서 개발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가 아닌, 렉서스에서 제대로 튜닝한 엔진이 탑재되어 정말로 섹시한 사운드를 내뿜는 수프라가 탄생하길 기다리고 있다.그런데, 도대체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2020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객원기자 한용덕(http://toomuchmgz.com)
- 정의철,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2년 연속 우승
-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1,2위를 차지한 정의철(왼쪽)과 김동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레이스에서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정의철은 30일 인제 스피디움(코스 길이 3.905km·25바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에서 43분20초5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제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 2연속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이번 대회는 정의철을 위한 무대였다. 전날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정의철은 오프닝 랩부터 선두로 나선 뒤 단 한차례의 접전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나머지 순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2위는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에게 돌아갔고 3위는 김재현(이엔엠 모터스포츠)이 차지했다. 특히 김재현은 중위권에 머물다가 마지막 랩에서 멋진 추월쇼를 펼치며 데뷔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다.그밖에 조항우, 이데 유지, 황진우, 김진표, 윤승용(투케이바디),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5~10위로 포인트 피니시를 거뒀다.이날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는 8000여명의 관중이 방문해 역대 나이트레이스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GT클래스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개막전은 쉐보레레이싱, 2라운드는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에게 정상을 내준 쏠라이트인디고는 그간 침묵을 깨고 최명길과 서주원이 각각 1위,2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GT2클래스는 서승범(현대레이싱)이 폴 투 피니시를 거뒀고, 김병현(드림레이서)과 박종근(이레인)이 2, 3위에 올랐다.GT3에서는 클럽쉐비레이싱의 김태호가, GT4는 투케이바디의 정승철이 포디움 정상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이번 나이트레이스는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제일제당 레이싱, 이엔엠모터스포트의 서포터즈가 서킷을 방문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응원 문화를 선보였다.이 밖에도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평소 볼 수 없는 슈퍼카 이벤트 레이스, 국내 최고 수준의 오디오튜닝카 퍼포먼스쇼, 하드코어튜닝카 전시회 및 드리프트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 인천, 10월에 자동차 튜닝 페스티벌 개최
- [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 인천시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6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하한다. 인천시는 튜닝카 및 튜닝 부품 전시회, 튜닝카 선발대회, 데모런 및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K-POP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인천시는 이를 위해 한국자동차튜닝협회(회장 승현창)와 ‘2016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유정복 시장과 승현창 회장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자동차 튜닝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며 5년간 연례적으로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2016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에서 튜닝부품 및 튜닝카 전시회는 국내.외 튜닝관련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튠업튜닝, 드레스업 튜닝, 빌드업 튜닝 차량 등이 전시된다. 튜닝카 선발대회는 행사기간 동안 개인 소유의 튜닝카를 전시하고 관람객의 호응도로 순위를 결정하며 튜닝카 드리프트 데모런은 주행 스케줄에 맞춰 드리프트 주행을 시현한다.체험 및 이벤트 행사로 드리프트 카 택시타임, 레이싱게임 체험, 과학 및 어린이 안전교육 체험, 페이스 페인팅 및 그림컵 제작 체험, K-POP 공연 및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오토살롱, 오토모티브위크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튜닝 쇼인 라스베가스 SEMA와 같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튜닝, 에프터마켓 전문전시회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