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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패싱하고 트럼프 만난 헝가리 총리 "평화 가져와달라"
  • 바이든 패싱하고 트럼프 만난 헝가리 총리 "평화 가져와달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났다.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적 지도자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경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반면 오르반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바이든 행정부 인사는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정부 수반이 외국을 방문하면서 그 나라 정상을 만나지 않고 야당 대선 후보와 만나는 건 이례적이다.오르반 총리는 회동 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에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돌아와서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달라”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빅토르는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위대한 지도자”라며 “헝가리는 그의 강력한 이민 정책 때문에 안전한 나라가 됐으며 그가 집권하는 한 항상 안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2020년 집권했을 때도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반(反)이민 정책, 친(親) 러시아 외교 등 유사성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2016·2020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관련기사: '독재자 사랑' 트럼프 승기에 김정은·푸틴 웃는다?)오르반 총리에게 ‘패싱’ 당한 바이든 대통령은 두 사람 만남을 평가 절하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헝가리의 오르반은 독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헝가리의 야당·언론 탄압, 사법부 무력화, 친러 행보 등을 두고 오르반 총리와 이전부터 불편한 관계였다.스티븐 콜린스 CNN 선임기자는 “헝가리 총리는 처음엔 민주적 선거로 집권했으나 이후 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공무원을 해고하고 기업을 정치화하고 언론을 공격하고 야당을 위협하고 이민을 악의적으로 선동하면서 민주주의를 약화시켰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하면 미국에서 비슷한 것을 시도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2024.03.10 I 박종화 기자
코스피 2700선 돌파 눈앞…'저PBR·AI·금리'에 달렸다
  • 코스피 2700선 돌파 눈앞…'저PBR·AI·금리'에 달렸다[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2600선에 올라선 후 박스권 장세에 돌입한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할지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업종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코스피 상승세를 점치는 긍정적인 요소로 손꼽고 있다. 그러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를 지탱할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 만큼,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물가 등 경제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코스피와 코스닥이 8일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저PBR·AI 반도체 훈풍 속 2680선…외인 ‘사자’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4%(37.99포인트)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68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19일(2680.26) 이후 약 3주 만이다. 코스피가 1%대 일일 등락을 이어가며 변동성을 보이는 동안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 관련주와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KB금융(105560)은 11.65% 신한지주(055550)는 5.63%, 동양생명(082640), 삼성생명(032830)도 8~9%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0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미반도체(042700)는 18.04% 급등했다. 이들 테마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가 두드러진다. 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4490억원)과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방산주인 LIG넥스원(079550)이 순매수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집단 안보 원칙을 부정하는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정되면서 방산주가 들썩였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순매수 지속이 코스피의 방향을 결정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지난 6일 9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해 연일 팔아치웠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추가적으로 기대를 충족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한국 비중을 줄여왔던 일부 외국계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에 대해서는 18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2024’을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분기에 H200 출시하고 연말 B100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증시 상승이 AI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불안 해소 관건…물가 지표 등 주목”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증시의 상승세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코스피의 상승세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한 데 따른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방향키를 좌우할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지표에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고용은 늘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도는 등 뒤섞인 방향성을 나타내며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 경쟁은 양자 간 정책 간극이 큰 데다 오는 11월까지 긴 시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먼저 완화할지가 관건”이라며 “2월 물가는 더딘 둔화세가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FOMC 전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향방에 따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바이오의 상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 상승을 위해선 금리 하락에 우호적 영향을 받는 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후반부 흐름은 오는 18일 예정된 중국 2월 실물지표 발표와 3월 FOMC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며 “일단 3월 중순까지 순환매 대응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저PBR, 배당주 매매전략을 통해 방어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11일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 △14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 △14일 미국 2월 소매판매 △15일 미국 2월 산업생산, 3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중국 2월 주택가격 등이다.
2024.03.10 I 이은정 기자
'독재자 사랑' 트럼프 승기에 김정은·푸틴 웃는다?
  • '독재자 사랑' 트럼프 승기에 김정은·푸틴 웃는다?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에서 만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수반이 외국을 방문하면서 그 나라 정상을 만나지 않고 야당 대선후보와 만나는 건 이례적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는 두 사람이 얼마나 끈끈한 관계인지를 보여주는 예다. 오르반은 이번 주 “헝가리가 트럼프의 복귀에 베팅하는 건 도박이 아니라 유일하게 합리적인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도 오르반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며 반(反)이민·반동성애 정책, 언론 탄압, 선거조작 등으로 악명 높은 그를 감쌌다. 트럼프는 오르반을 “유럽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부르면서 “어떤 사람들은 그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독재자가 나라를 다스린다는 건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2018년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독재자가 나라 다스리는 건 좋은 일”트럼프와 가까이 지낸 독재자·권위주의 통치자는 오르반만이 아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과도 밀월을 이어갔다. 그는 2020년 “나는 푸틴을 좋아한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엔 푸틴을 ‘살인자’라고 부르는 방송 진행자에게 “우리나라는 그렇게 깨끗한 줄 아느냐”며 푸틴을 두둔했다. 이 때문에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음으로 양으로 도왔고 트럼프도 푸틴의 독재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지금까지 제기됐다.트럼프는 사사건건 중국과 부딪히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왕”,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도 재임 당시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나눴던 ‘스트통맨’들이다. 트럼프는 2020년 언론인 밥 우드워드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외국 정상)이 거칠고 비열할수록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마르켈 전 독일 총리 등 서방 민주국가 정상과는 사사건건 부딪혔다.트럼프의 외교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의 ‘독재자 사랑’에 대해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대신) 하는 거물들을 좋아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의 조카이자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는 이달 CNN에 출연해 트럼프가 권위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훈육 때문에 강자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심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러 미국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은 “(트럼프와) 그들 사이엔 일종의 이념적 동질성이 있었고 포퓰리즘 민족주의자들의 초국가적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2017년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만난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트럼프 ‘동맹도 돈 안내면 러시아 맘대로 하게 할 것’전 세계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대로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해, 백악관에 복귀하면 ‘트럼프의 친구’들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잖아도 트럼프는 미국 외교를 고립주의로 되돌리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는 지난달 유세에서 방위비를 내지 않아도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것이냐는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의 물음에 “당신이 체납자라면 보호하지 않겠다.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는 미국 동맹국 사이에서 진짜 미국의 동맹은 어디인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트럼프의 공화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올 초 미국 CBS 방송에서 “우리를 죽이려는 독재자들과 결탁하는 자는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리 목표는 전쟁을 막는 것인데 독재자들과 협력한다고 해서 전쟁을 막을 수 없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트럼프가 미국을 권위주의적인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스티브 베넨 MSNBC 프로듀서는 트럼프가 오르반의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수용했다는 사실이 공화당의 과격화와 당내 민주주의 약화 배경을 설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집권하면 석유 시추를 허용하고 국경을 폐쇄하기 위해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2019년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AFP)◇北 달래려 ‘한미 연합훈련 일방 중단’ 가능성도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북미 관계는 어떻게 될까. 트럼프는 2019년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우린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유쾌하며 아주 똑똑하다”고도 김정은을 치켜 세웠다. 그는 이번 주에도 “북한은 만만찮은 핵보유국이지만 (내가 재임했을 땐) 우린 북한과 잘 지냈다. 김정은과 우린 사이가 좋았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미국 대서양협의회의 제시카 테일러는 트럼프가 다시 집권한다면 구체적인 것 없이 허풍과 쇼맨십에 치중하는 대북정책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테일러는 북한을 달래기 위해 트럼프가 한미 연합훈련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2024.03.09 I 박종화 기자
中틱톡 美사용 금지놓고 바이든 "찬성" vs 트럼프 "반대"
  • 中틱톡 美사용 금지놓고 바이든 "찬성" vs 트럼프 "반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찬성,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AFP)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틱톡을 없애면 페이스북은 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더 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기 전에 미국 앱스토어 내에서 틱톡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20년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며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이후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틱톡 금지의 미국 내 사용 금지에 대해 대통령 재임 시절과 입장이 바뀐 셈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틱톡 금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3.09 I 신민준 기자
바이든 "연준의 금리인하 믿는다"…러스크벨트 공략 나서
  • 바이든 "연준의 금리인하 믿는다"…러스크벨트 공략 나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8개월 앞두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연준을 “이자율을 정하는 그 작은 집단”이라고 칭하면서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특히 이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날 청문회와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앞서 파월 의장은 7일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에서 중도 포기했다. 결국 11월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매치’로 이뤄지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2024.03.09 I 김인경 기자
68분간 연설서 트럼프 집중 견제한 바이든…중산층에 구애
  • 68분간 연설서 트럼프 집중 견제한 바이든…중산층에 구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대선 본선 채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며, 집권 1기에 이룬 업적을 강조하고, 집권 2기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68분간의 연례 국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증세’ 계획으로 중산층을 공략했으며, 이민, 임신중절 등 논쟁적인 이슈도 언급하며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외교 정책에선 ‘2개의 전쟁’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가자지구에 2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고, 중국과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푸틴에 머리 조아려” 직격…“난 굴복 안 해”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했다고 비난하면서 백악관에서 4년 더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국정연설은 작년 2월 연설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세 번째 국정연설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을 요구하며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을 압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 전임자인 전직 공화당 대통령’으로 칭하면서 “푸틴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지도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면서 “나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그는“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의회에서 막혀 있다고 지적한 뒤 “푸틴에 대항해야 한다”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선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한편, 무고한 민간인 보호책임도 강조했다.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임시 항구를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매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병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2개의 전쟁에 미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법인세 최저세율 21% 인상”…중산층 공략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선거 구호를 의식한 듯 자신의 임기 중에 ‘위대한 컴백’을 이뤘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인들은 전에 듣지 못한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를 쓰고 있다”며 “미국의 컴백은 미국인의 가능성의 미래, 중산층으로부터의 경제,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내 목표는 대기업과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정당한 몫을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연방 적자를 3조 달러(약 4000조원) 더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 15%인 법인세 최저세율을 21%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사실상의 공약이며, ‘부자 증세’로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의 표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많은 부유층은 모든 소득에 대해 실질 평균 소득세율이 8%에 불과하다.바이든 대통령은 중·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 대해 강조하며 “우리는 경제를 밑바닥부터 중간까지 건설할 것”이라며 “전국의 모든 미국인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표심이 나뉘는 논쟁적인 이슈인 낙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만약 내게 ‘선택의 권리’를 지지하는 의회를 만들어 준다면 나는 ‘로 대(對) 웨이드’를 이 땅의 법률로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한 해당 판결은 재작년 대법원에서 폐기됐다.이어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자들이 조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는 이민자들을 악마화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 구성원을 떼어 놓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로이터)◇대(對)중국 관계서 “대만평화” 강조바이든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계와 관련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을 원하지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나는 태평양에서 인도, 호주, 일본, 한국, 도서국 등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활성화했다”며 “나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이 중국의 무기에 사용될 수 없도록 확실히 했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 전임자는 중국에 대한 거친 발언에도 이렇게 할 생각을 못 했다”며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데 ‘고령논란’을 의식한 듯 장시간 연설에 집중했으며, 곳곳에 목소리에 힘을 줘 발언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그는 이번 국정연설에서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때때로 ‘너무 늙었다’라거나 ‘너무 젊다’라는 말을 모두 들었다”며 “젊든지 늙었든지 언제나 지향할 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다”고 나이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되고, 생애에 걸쳐 동등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는 미국의 이상을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며 “완벽하게 부응한 적은 없지만, 물러선적도 없다”고 했다.또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출생한 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되는 모습을 지켜본 점 등 미국의 굵직한 역사를 거친 경험을 들며, 연륜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4.03.08 I 이소현 기자
바이든 "부자증세로 연방 적자 3조달러 줄이겠다"
  • 바이든 "부자증세로 연방 적자 3조달러 줄이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선 도전에 나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부자 증세’를 예고하며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차별화했다.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난 위기에 처한 경제를 물려받았다. 이제 우리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한다”며 “단 3년 만에 새로운 일자리가 1500만개가 창출됐다. 이는 기록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빈부 격차 완화, 인플레이션 진정,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 등을 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성과로 꼽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기업과 초부유층이 마침내 정당한 몫(세금)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연방정부 적자를 3조달러(약 4000조원) 더 줄이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백만달러를 벌고 싶다면 공정한 몫을 세금으로 내라. 공정한 세금은 우리가 의료, 교육, 국방 등에 투자하는 재원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봉이 100만달러(약 13억원)가 넘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공제를 없애고 법인세 최저세율을 15%에서 21%로 높이는 부자증세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경제정책을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그는 “지난 행정부는 매우 부유한 기업에 압도적인 혜택을 주고 연방정부 적자를 폭증시키는 2조달러 규모 감세안을 만들었다”며 “정말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규모 감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자신이 다시 집권하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2024.03.08 I 박종화 기자
바이든 "미국은 푸틴과 맞서싸울 것…우크라 떠나지 않는다"
  • 바이든 "미국은 푸틴과 맞서싸울 것…우크라 떠나지 않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 유화적인 대선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등에서의 민주주의 위기를 언급하며 국정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동시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이 순간은 보기 드문 일이다. 국외에선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럽 전역과 그 너머에 혼란을 일으키며 진군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푸틴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그들을 지키는 데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면 우크라이나는 푸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 우리가 전 세계 리더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며 “나는 의회에 말한다. 우린 푸틴과 맞서 싸워야 한다. 초당적인 국가 안보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미국이 떠나면 우크라이나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나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 발언은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공화당 강경파로 인해 601억달러(약 8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아직 하원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책정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올 1월 이미 소진된 상태다. 이 때문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외교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었던 나의 전임자는 푸틴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라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에게 절을 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 있다”며 ”터무니없다. 이건 위험하다. 그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방위비를 내지 않아도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것이냐는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의 물음에 “당신이 체납자라면 보호하지 않겠다.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자신이 재집권하면 이 같은 압박을 재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4.03.08 I 박종화 기자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연임 행보 속도
  •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연임 행보 속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 최초의 여성 행정부 수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연임 도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인민당(EPP)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연임 집행위원 후보로 지지하는 투표 과정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중도우파 성향 유럽의회 정치그룹인 유럽국민당(EPP)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달 EPP 일원인 독일 기독민주당(CDU) 후보로 선발된 데 이어 EPP 최종 후보로 최종 낙점된 것이다.단독 후보로 추천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당대회 투표에서 81.8%의 찬성 득표를 얻었다.차기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치그룹의 후보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 최다 득표 정치그룹의 후보를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우선 검토하는 제도가 도입된 바 있다.이에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직인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EPP가 최근까지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최초의 여성 EU 집행위원장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CDU 소속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 국방장관으로 일하다가 2019년 11월1일 임기 5년의 EU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올해 10월 말에 만료된다. 그는 임기 초반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앞세웠으며, ‘폰데어라이엔 2기’에서는 국방정책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지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탄약과 무기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시 나토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앞서 연임 성공 시 차기 집행부에 장관급 직책인 국방담당 집행위원을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한편,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내 정치그룹이 각자 우선후보를 먼저 선발한다. 이후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그룹의 후보가 EU 정상회의에서 EU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21개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의회의 표결을 거쳐 집행위원장에 임명된다.
2024.03.08 I 이소현 기자
손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왕, '킹메이커' 등판?
  • 손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왕, '킹메이커' 등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는 기밀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레이트 나이트’ 쇼에 출연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미국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과 극우성향 미디어의 음모론에 대해 재치있게 응수한 것이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입 연 스위프트, ‘슈퍼화요일’ 투표 독려글로벌 정세를 뒤흔들 미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 정치·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만큼 그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스위프트를 사이에 두고 양측간 기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현지시간)을 테일러 버전의 ‘슈퍼화요일’이라고 평가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치르는 초대형 경선인 슈퍼화요일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남겼다. 자필로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당부했다. NYT는 스위프트가 남긴 메시지에 대해 “짧고 초당파적인 내용이었으며, 어떤 지지후보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 자체만으로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롯해 폭스뉴스 등의 분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대선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투표 독려 글은 그가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다. 다만 NYT는 한 가지 문구에 주목했다. 그는 “테네시를 포함한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이날 프라이머리를 포함한 경선이 열린 주는 두 정당 모두 15개씩이었다. NYT는 “이론적 본다면 민주당 코커스(당원투표) 방식인 아이오와도 (경선에) 포함될 수 있다”며 “투표 독려 비영리 단체 포트닷오알지에서는 우편투표를 하는 아이오와를 화요일에 투표하는 주에 포함시킨다”고 설명했다. 공화당만 보면 이날 경선은 15곳이었는데, 스위프트는 민주당만 의식해 아이오와까지 포함해 16개주라고 적었다는 의미다. NYT는 그러면서 스위프트가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라고 부연했다. 스위프트가 바이든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구애하는 민주 vs 비밀요원 음모 공화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선 여전히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 뉴저지주 몬머스대학교가 미국 성인 902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8%는 ‘스위프트가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사실을 믿는다’고 답했다. 18%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71%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였다. 스위프트가 미 정가의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가수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정치·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억명에 육박하고, 미국 성인 52%는 스위프트의 팬을 자처한다. 특히 스위프트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Z세대’ 사이에서 그의 발언은 메가톤급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Z세대는 미국 전체 유권자의 16.4%(4100만명)를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진영에선 스위프트가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스위프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처음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다. 자신이 유년 시절을 보낸 테네시주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성평등 임금과 여성 폭력 방지법 재승인을 반대하자,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불을 지폈다”고 공개 비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작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이 그의 ‘에라스 투어’ 공연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바이든 캠프, 스위프트 美 월드투어 기회될까스위프트는 아직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가 자신의 노래 ‘온리 디 영(Only The Young)’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줬다. 간접적으로나마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바이든 캠프측은 또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자,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 발언을 이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에 맞춰 플로리다주 민주당원들은 유권자 등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캠프는 에라스 투어에 바이든 대통령을 깜짝 등장시키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연에 앞서 4월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신곡 감상회와 파티를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스위프트가 국방부의 비밀 요원이거나 그의 연애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조작됐다는 식의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스위프트 효과 차단에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SNS에 자신이 음악현대화법(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음악인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저작권법을 개정한 것)에 서명했다면서 “그녀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나쁘고 가장 부패한 대통령인 바이든을 지지함으로써 아주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트럼프 자신)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가 없다”며 견제성 발언을 했다. 트럼프 소식통은 최근 음악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해 ‘성전 (holy war)’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대선 전까지 트럼프 측의 견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2024.03.08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이사철 전세대란 경보…반포 원베일리 반년 새 6.5억↑-건보재정 1900억 투입, 의료 공백 막는다-中 ‘알테쉬’ 대공습에 피해 속출…범정부 대책팀 꾸렸다-한 달 만에 또 3%대…물가잡기 총력전 늦출 일 아니다-의료 대란 장기화…국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美 대선 뒤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손 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황 ‘킹메이커’ 등판할까-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이 목소리 높여△시장 왜곡하는 캡티브 영업-계열사 동원해 수요 부풀린 주관사…결국은 실수요자만 피해-과도하지 않다면…자금 경색 풀어주는 순기능도-금융당국 “자율 규제 원칙…수요예측 과정 예의주시”△종합-차세대 AI용 CDDR7 시대 열려…삼성·SK, ‘美 반도체 원팀’ 깬다-‘택배 과대포장’ 2년간 단속 안한다…중소업체는 규제 제외-“인천 교두보로 항공·해운산업 대혁신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단지 조성”-“美은행 자본규제 큰 변화 있을 것” 파월, 월가 강력 반발에 한발 후퇴△들썩이는 전셋값-“급락했던 전세가 회복하는 단계” VS “학군지 외 둔화될 것”-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사고 사망자 18% 늘었다△정치-친윤만 꽃길…국민의힘도 공천 잡음 ‘시끌’-‘민주 탈당’ 홍영표·설훈 이낙연과 다시 손잡았다-한화오션·HD현대 2차전…법리논쟁으로 번진 7.8조 함정 수주△정치-“당파싸움에 조선이 망한거 잊은겨”…野 공천내홍에 충청 민심 ‘흔들’-경선 패배 비명 의원들 “내 탓이오”…잦아드는 민주당 공천갈등-“난 생선장수, 서민의 아픔 누구보다 잘 이해”-“소·부·장 클로스터 조성해 일자리 창출할 것”△경제-코로나 지원 끝나자 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은행 역할 중요”-메가스터디·공단기 결합 ‘조건부승인’ 가닥-“한국 저출산 대책…세제혜택만으로는 한계”△금융-“불건전영업 PB자격 영구 박탈”-비이자 수익 활로는…은행, 퇴직연금 시장 공략-JB금융, 베트남 인피나와 전략적 투자계약-한화손해보험 펨테크 2030 여성 트렌드는 ‘추구미’-한화생명 ‘더 H 건강보험’ 신계약건수 10만건 돌파-낚시인 1000만 시대 Sh수협은행 ‘락씨 카드’ 출시△글로벌-왕이 “한반도 긴장 원치않아…北의 안보 우려 해결해야”-美연방대법, 내달 25일 트럼프 ‘면책특권’ 심리-후티반군 공격에 첫 민간희생 미사일 공격에 선원 3명 숨져-테슬라 13개월 만에 美시총 10위 밖으로-“美, 한국·독일에도 對中 반도체 규제 동참 압박”△산업-일본 내 수입 전기차 시장 확대에…현대차 판매량 17개월 만에 최고-현대차, 전기차 보상판매제 도입…중고전기차 판매도 이달 중 ‘시동’-“산학연 협력해 차세대 기술 선점해야”-‘한국의 싼 전기료는 보조금’ 판단…美상무부, 현대제철·동국제강 관세 인상-“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산업-엔비디아·구글도 참전…AI發 ‘바이오 빅뱅’ 시작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첫 수주 성공-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음원 플랫폼에 EU는 과징금, 韓공정위는 감감무소식-달 착륙 담당할 ‘차세대발사체’ 한화가 만든다△소비자생활-터치쇼핑 질렸다…‘마트 맛집 들러 복합몰 팝업스토어’ 밖으로 나온 MZ-K콘텐츠 매장·애니 테마파크…히잡 쓴 MZ부터 덕후까지 북적-“페인트서 2차전지 소재로…종합화학사 도약”-日야키소바, 佛유명과자…세븐일레븐 “해외 인기PB 맛보세요”△이우석의 食史-너 때문에 전쟁났어△증권-반도체 낙수효과…노 젓는 소부장주-코스피 2.8% 오를 때 코스닥은 7% ‘점프’-이순호 예탁원 사장 “주총 전과정 디지털화 속도”-금리인하·배당확대 기대…볕드는 리츠ETF-ESG금융 힘주는 하나증권…‘1445억’ ESG채권 직접투자△부동산-재건축 풀리니…갈팡질팡하는 리모델링 최대어-광주중앙공원 시공권 갈등 격화-1007개 푸른 쉼터…서울 어디 가든 만나요-마포 공덕동 노후주택가, 703가구 아파트단지로△여행-경주마 폭풍질주에…아드레날린 용솟음△스포츠-장타 괴물 정찬민 “올 목표는 타이틀 방어”-누굴뽑나 黃의 고민-KLPGA 새 시즌 첫날 7개 버디쇼…방신실 ‘방긋’-주말에 FC서울 ‘린가드’ 보러 상암가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어촌은 심정지 환자…투기 우려될 정도로 인센티브 줘야 회생 가능”-“野·전교조도 반대 안할 정도 역대 교육 정책 중 가장 훌륭”△오피니언-2024 도쿄의 봄과 간바루-보스턴이 반한 한류의 가치-野 공천파동, 언론 탓만 하는 이 대표△피플-20년 전 데뷔무대 환호 생생…언제나 절실하게 연기할 것-경인사연 이사장에 신동천 연세대 교수-최윤 OK금융 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취임-수은·美에너지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시동-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사회-욕받이 일상 콜센터, 얼평받는 승무원…女보세요, 눈물 닦아요-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막은 법원-중환자 진료시 지원금 신설…응급진료 유지 보상 강화-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확대-금융맨·수학교사도 ‘의사 도전’…의대 증원에 학원가 들썩
2024.03.07 I 박지애 기자
"중도층 표심 잡아라"…바이든도 트럼프도 헤일리 지지층에 '러브콜'
  • "중도층 표심 잡아라"…바이든도 트럼프도 헤일리 지지층에 '러브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지지자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부해 향후 그의 지지층의 움직임이 대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P)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로이터통신 등은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하차 후 그의 지지층이 11월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슈퍼화요일에 치러진 15개주 경선 중 14개주에서 패배해 사퇴를 결정했다. 로이터는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등 주요 격전지인 3개 주에서 약 57만명이 헤일리에게 표를 던진 점에 주목했다. 최근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 판세에서 규모는 작지만 잠재적으로는 중요한 그룹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지지층은 대체로 고학력층, 도심 출신, 중도 성향 유권자다. 중하층, 저학력층, 시골 출신 백인이 지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주요 지지 기반이 다르다. WP는 헤일리 지지층이 갈팡질팡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이들의 표심이 트럼프를 뽑는 것, 역선택으로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 부동층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NYT와 시에나가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8%는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3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었다고 밝혔다. 헤일리 지지층 다수가 정치 성향에 따라 표를 던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번 대선에서 헤일리의 지지층인 중도층이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바이든과 트럼프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헤일리 전 대사가 사퇴를 표명한 직후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의 지지자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나는 내 캠페인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악한 공화당에서 소신 있게 경쟁을 펼쳤다는 점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늘날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감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헤일리는 트럼프를 항상 따라다니는 혼란,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능력, 푸틴 앞에서 움츠러드는 모습에 대해 기꺼이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헤일리 전 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의 차이를 부각시켜 헤일리의 지지자를 끌어안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에게는 조롱하는 발언을 남겼지만, 지지자들에게는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헤일리가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의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기록적인 수준으로 완패했다”면서도 헤일리의 지지자들에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에 동참하도록 초대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은 모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은 공화당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중도 성향 공화당 지지자들과 무소속 경합주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온건한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트럼프의 성명은 헤일리를 조롱하는 반면, 바이든의 성명은 예의를 갖춰 그의 지지자들에게 진심어린 모습을 보였다”며 “트럼프는 11월에 필요한 한 유권자 그룹으로부터 선의를 얻을 수 있는 쉬운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3.07 I 양지윤 기자
에스티팜,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 반사이익..."우시 이탈 물량 흡수 전망"
  • 에스티팜,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 반사이익..."우시 이탈 물량 흡수 전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에 숨은 수혜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에스티팜 본사 전경. (사진=ST팜)미국 하원은 지난 1월 25일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중국 최대 유전체회사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를 비롯 중국 바이오 회사의 미국 사업 금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BGI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민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컴파운드(의약품 핵심원료물질), 임상수탁기관(CRO) 규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산업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사업분야에 대한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미국은 최근 중국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배경에 기술유출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중국 신약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건수는 2019년 14건, 2020년 44건, 2021년 26건, 2022년 40건, 지난해 14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래 중국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건수도 3건에 이른다.◇ 우시그룹 직격탄 전망이번 미국의 제재로 가장 피해가 큰 기업은 우시그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우시그룹은 BGI와 사업 영역이 중첩되는 것은 물론, CDMO, CRO 등을 영위해 미국의 견제대상 1순위로 평가받는다. 우시그룹은 중국 1위 CRO ‘우시앱텍’, 유전체분석 회사 ‘우시넥스트코드’, CDMO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시넥스트코드는 미국 바이오 IT 기업으로 인간유전자원 데이터뱅크 및 분석기술을 가지고 있던 넥스트코드헬스(NextCODE Health)에 6500만달러(867억원)를 투자, 중국 기업과 합병하는 순으로 오늘에 이르렀다.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과 제조과정에서 CMO와 CRO는 신약개발, 임상시험, 제조, 품질관리 등을 위탁받는 사업자”라며 “이 과정에서 신약 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비밀이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밀유지협약(NDA)을 비롯해 정보 접근 제한, 정기적인 감사·모니터링, 규제준수 등을 통해 신약개발과 관련된 정보의 제3자 유출을 막고 있다”면서 “문제는 중국 CMO, CRO에게 신약개발과 제조 위탁을 맡겼을 때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우시그룹의 글로벌 수주 감소가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단 얘기다.최성호 한국바이오경제학회장(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등은 국내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케파(생산능력)와 고품질 의약품 제조기술력, 생산수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CDMO, CRO 등이 우시 물량을 뺏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리고 3강 굳히기에 CRO 수혜까지...에스티팜 수혜 집중실제 우시향 물량 이탈과 움직임이 확인됐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우시STA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생산능력이 1~6몰(mol) 수준으로 에스티팜의 절반 수준”이라며 “올리고핵산치료제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글로벌 회사들은 우시STA에 올리고 생산을 맡겼으나, 최근 제재 이후 이탈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물량이 에스티팜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올리고 생산능력을 갖춘 곳은 극소수다. 여기에 미국 cGMP(FDA 우수의약품제조 및 관리) 인증을 받은 회사는 글로벌 전역에 일본 닛토덴코(Nitto Denko Avecia), 미국 애질런트(Agilent), 에스티팜, 우시STA 등 4곳뿐이다.이중 닛토덴코가 글로벌 올리고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애질런트 30%, 에스티팜 20%. 우시STA 10% 순으로 각각 차지하며 뒤를 잇고 있다. 우시STA는 글로벌 3강을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이번 제재로 올리고 cGMP 중 하나인 우시STA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에스티팜의 현재 올리고 연간 생산량은 6.4몰이다. 오는 2026년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생산량은 연간 14몰로 확대될 예정이다.그는 “올리고는 일반 의약품 대비 생산 기술 난이도가 높다”며 “올리고 생산 기업이 소수인 이유”라고 설명했다.올리고는 일반적인 화학합성과 달리 선형 방식의 여러 차례 합성이 필요하다. 올리고는 합성 기술력에 따라 수율, 생산기간 등에서 차이가 난다. 또 업체 기술력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로 글로벌 올리고 3강 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에스티팜의 수혜는 올리고에 이어 CRO 부문에서도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지난 2020년 유럽에서 제일 큰 조직 및 독성 병리 CRO인 아나패스 서비스(AnaPath Service)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스위스 바젤에 소재하고 있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한 동물실험 CRO 엔비고(Envigo)를 사들였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 신약개발 기간을 아무리 짧게 잡아도 6~7년 정도 소요된다”면서 “제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걸 감당할 기업은 많지 않다. 잘못하다간 우시앱텍, 우시STA를 통해 개발·생산한 치료제의 미국 판매가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미국의 대중 제재는 트럼프 정부에서 바이든 정부로 넘어오면서 더 체계화됐다”면서 “미국 대선에 따른 행정부 교체에도 미국의 중국 바이오산업 규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제재의 결과로 바이오 업계 부문별로 중국 추격을 늦추거나, 따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7 I 김지완 기자
'대세' 트럼프, 사법리스크 넘을까…내달 25일 '면책특권 주장' 심리
  • '대세' 트럼프, 사법리스크 넘을까…내달 25일 '면책특권 주장' 심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 경선에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중도하차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연방대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별장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다음달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한 면책 특권 주장을 심리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난입 사태와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됐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형사 기소된 경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오는 6월이나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오는 11월 대선 투표일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미국 정치판에서 격랑이 휘몰아칠 게 분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을 앞두고 재판 ‘지연 전략’을 통해 시간벌기에 나섰다.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주장을 기각한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의 판결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판단 범위를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 한 행위에 대해 형사 기소를 면제받을 수 있는지, 그렇다면 면제 범위는 어디까지로 제한되는지로 정했다. 대법관 9명 가운데 6명이 보수 성향이며, 이 가운데 3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임명한 인물이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주장은 작년 12월 1심에 이어 지난달 초 2심에서 기각됐다. 항소법원 재판부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형사재판 피고인이 보유하는 모든 방어권을 가진 ‘시민 트럼프’가 됐다”며 “대통령 시절 그에게 적용됐을 수 있는 면책 특권은 더 이상 그를 기소로부터 보호하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2024.03.07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1930년대 독재자 같아…美역사상 이런 후보 없어"
  • "트럼프, 1930년대 독재자 같아…美역사상 이런 후보 없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부의 적을 몰아내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정적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며 독재자 행세를 하고 있다.”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가의 이해관계와 융합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CNN은 “미 역사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잠재적 대선 후보는 없었다. 간단히 말해 현대 미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인물”이라며 독재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가 전통적인 미 대선 후보들과 차별성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는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제시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목소리도, 국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넘치는 정책 아이디어도 없다”며 “그는 미국을 불법 및 도시 황폐화가 난무하고 제3차 세계대전을 향해 나아가는 실패한 디스토피아적 국가로 묘사하며, 내부의 적을 몰아내고 정적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등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가의 이해관계와 융합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슈퍼 화요일’ 대규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승리 연설을 통해 “우리는 국경과 선거 문제에 있어 제3세계 국가”라며 미국을 비하했다. 지난 1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우리는 쇠퇴하고 있는 국가이자 실패한 국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2024년은 우리의 마지막 전투다. 우리는 ‘딥스테이트’(부패한 비밀 권력 집단)를 무너뜨리고 정부에서 전쟁광을 추방하고 세계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는데, 이는 실패 위기에서 국가를 구하기 위한 영웅으로 자신을 추켜세우는 전형적인 독재자적 행보라는 진단이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이 국가의 피를 더럽히고 있다며 대규모 추방 및 수용소 건설을 약속하거나 자신의 반대론자들을 향해 해충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1930년대 독재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에게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의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가 아니라 바나나 공화국”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대다수 전직 관료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하는 등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됐던 국제 체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독재자의 편에 설 것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공화당원들에게 매력적인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CNN은 “2020년 대선이 (딥스테이트에 의해) 불법적으로 도난당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훼손될 것이라는 거짓말이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을 성공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집권 1기 때보다 더욱 파괴적이고 격동적인 정책을 펼쳐 더 큰 정치·사회·경제적 혼란과 분열이 초래될 것이라고 방송은 우려했다.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수많은 형사 및 민사 재판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그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경멸은 국가의 정치적·법적·헌법적 가드레일이 심각하고 새로운 시험에 직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생존을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인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두려워했던 선거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가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두 흠결 있는 후보 간의 재대결이 성사됐다”면서 올해 미 대선은 역사상 가장 운명적인 선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7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돈줄?…머스크 "누구에게도 자금 기부 안한다"
  • 트럼프 돈줄?…머스크 "누구에게도 자금 기부 안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선 자금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을 일축했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두 명 중 누구에게도 자금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지난 주말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른 공화당 후원자들도 동석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칭찬했으며 그와 독대도 바라고 있다고 NYT에 전했다.이를 두고 선거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올 1월 말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은 3040만달러(약 400억원)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억 3000만달러·약 1700억원)에 뒤처졌다.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슈퍼팩(한도 없이 모금할 수 있는 정치자금 후원조직) 등을 통한 정치자금 지원까지 배제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그간 민주당과 공화당에 비슷한 금액을 후원해 왔다. 다만 최근엔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난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공화당과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엔 “나는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는 이날도 “민주당은 불법 이민을 극대화할 유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2024.03.0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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