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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의회 '틱톡 금지법' 초당적 발의…바이트댄스에 "165일내 팔아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이 ‘틱톡 금지법’을 초당적으로 발의하며,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압박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과 특별위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17명의 의원들은 이날 초당적으로 작성한 틱톡 금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틱톡 배포를 금지하는, 즉 미국 내에서 영업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할 수 있는 시한은 165일로 제시됐으며, 미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앱을 지정하고 즉각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법안 발의는 미국 주(州)정부 차원에서 틱톡 금지 움직임이 일어난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의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절차가 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틱톡 금지법이 오는 7일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미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실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틱톡을 이용한 유세를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게시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적 건강과 공화당 극단주의를 공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슈퍼볼 당일 첫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건을 넘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등 국가안보 위협 우려가 있는 앱들에 대한 금지 권한을 상무부에 부여한다는 법안을 지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반대 행보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에 본부를 두고 있거나, 해당 국가 정부가 통제하는 소셜미디어(SNS) 앱에 대해선 미 대통령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틱톡 측은 즉각 반발했다. 틱톡은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은 작성자가 아무리 숨기려 노력해도 틱톡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1억 7000만명의 미국인의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따른 권리(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라며 “500만개의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또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존하고 있는 플랫폼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내 일부 주정부에서도 틱톡 앱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등은 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개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를 기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州)에서 프라이머리를, 미국령 사모아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도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알래스카 및 유타 2개 주에서는 코커스를 각각 진행 중이다. 슈퍼 화요일은 양당 모두 본선 전에 가장 많은, 각각 전체 대의원의 35%를 선출하는 날이다. 민주당은 전체 3934명의 대의원 가운데 1420명이 이날 결정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206명을 얻었다. 공화당은 전체 2429명 중 865명을 선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7명,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3명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각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선 과반 이상의 대의원(민주당 1968명·공화당은 1215명)이 필요하다. 이달 중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투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투표 종료 시간에 차이가 있어 한국 시간으론 오후 2시께 모두 끝날 예정이다. 개표는 바로 시작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날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이달 12일까지 접수해 공식적인 최종 집계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것인지, 다시 말해 얼마나 빨리 본선행을 확정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할 후보가 없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조지아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12일, 늦어도 19일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자진 사퇴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그는 최소한 슈퍼 화요일까진 경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미 언론들은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과 관련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전날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함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191명 전세사기도 15년형, 판사마저 한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191명 전세사기도 15년형, 판사마저 한탄-“3401명 늘려달라” 대학본부 의대 확대 경젱…의대교수는 삭발·성명 등 반발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한다-‘트럼프發 폭풍 대비하라’…최태원 회장, SK그룹 美컨트롤타워 설치-[사설] 올해도 세수펑크 경고등, 정치권 감세공약 자제해야-[사설] 의대정원 갈등에 묻힌 비대면 진료 논의, 멈출 일인가△트럼프 2.0 시대 대비 분주-삼성·현대차, 외교통 전진배치…포스코, 컨트롤타워 워싱턴DC로-대미 로비자금 13% 늘린 日…‘트럼프 전담팀’ 꾸린 캐나다-“트럼트 출마 문제없다” 대권 길 터준 美 대법△청년·고령화 정책-경기 부양책엔 선 그으면서도 올해 5% 성장 제시…목표 달성 ‘물음표’-미국·대만 의식…中 국방예산 3년째 7%대 증액-‘시진핑’ 16회나 언급한 리창 총리…“충실한 행동가 될 것”△70년 묵은 형법 바꾸자-연봉 5800만원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국가장학금 150만명으로 확대-간병으로 인한 GDP 손실 최대 3.6% ‘외국인 돌봄 인력’으로 비용 낮춰야△종합-“사기건수만큼 형량 합산한 처벌 필요…주거내 구금 방안도 검토”-두차례 좌절 맛본 형법 전면개정…총선 후 재추진△종합-“의대 규모 커지면 대학도 발전”…우수 인재 유치 ‘경쟁 심리’도-국민소득 3만 3000달러대로…1년 만에 대만 재역전-정책정보 통합검색에 컨설팅까지 AI 기반 ‘정책플랫폼’ 나왔다-“파월 입 연다”…날개 단 비트코인·금값△정치-野출신·친박 가리지 않고 등용…공천 퍼즐 완성 앞둔 與-천안 이어 청주 방문한 한동훈 이틀째 ‘스윙보터’ 충청 공략-대통령실 “혁신선도 R&D 예산 대폭 확대”△정치-빨간점퍼 김영주에 “0점” 조국 만나 “연대”…이재명, 공천파동 정면돌파-카이스트 교수 vs 스타 영어강사…5선 안민석 빠진 오산, ‘굴러온 돌’들의 전쟁-“70여년 안보 족쇄 의정부, 힘 있게 풀어낼 것”-“과학의 힘으로, 유성 경제·복지 부흥 이끈다”△경제-“金징어·高등어 막아라” 비축물량 풀고 반값할인-설 연휴 맞아 해외여행 수요 쑥 1월 온라인쇼핑 20조 ‘역대 최대’-조선3사·정부 “초격차 기술 확보”…5년간 9조 투자 -텀블러 온도 최대 17도 차…보온·보냉 ‘써모스’가 뛰어나 △금융-혜택 줄고 연회비 부담…불황에 잘리는 신용카드-“홍콩ELS 일괄배상은 없다”-건전성 높여라…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 ‘본격화’-JB 금융, 사외이사 2명 추가…얼라인·OK저축은행 추천△산업 -“현대重 임원도 개입” vs “한화오션 억지 주장”-주총 2주 앞두고…고려아연·영풍 갈등 최고조-한국타이어, 재활용 PET로 만든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국내 첫 출시-정부 “한국형 아이멕‘ 설립 추진 삼성·SK 추진위원회 이끈다-중고차 시장 불황에도…모닝·아반떼는 ‘불티’△ICT-네이버, 세계 첫 웹 기반 로봇OS 공개…로봇 대중화 앞당긴다-디도스에 맥 못추는 e스포츠-앤트로픽 AI챗봇, GPT-4보다 똑똑하네-상온 초전도체 또 가짜?…과학계 “달라진 게 없다”△소비자생활-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로 대안식품 확장-지난해 유통가 ‘정치후원금’보니…김호연은 서병수, 신동익은 정진석 -“스타로폼보다 싸고…재활용 가능한 보랭박스”-“아파트 층간소음 잡는다”…삼표산업, 고성능 모르타르 개발△증권-황소장 못 올라탄 저평가주, 지금이 ‘줍줍’ 기회-“고점 논란? 모든 테마 관통하는 ‘반도체’ 꼭 담아야”-벚꽃 피는 계절 고배당주 끌리네 △증권-“저PBR株 계속간다” 올해만 11兆 쓸어담은 외인-윤병윤·유찬형·사재훈 NH투자증권 ‘3파전’-실물 공개 안고 내부자 매도까지…들썩이던 초전도체株‘먹튀’ 주의보-美 빅테크 투자·배당 한번에…미래에셋 ETF, 순자산 1100억 돌파△부동산-착공 기약없는 서부선·위례신사선…뿔난 주민들 거리로-싱가포르 채권 발행한 대우건설 자금조달 성공 -“잠실 아파트 호가보다 2000만원 높여 매매”-부부간 중복청약 허용…공공분양 신생아특별공급 신설 △건강-전체 절체 필요한 방광암 환자…요루 대신 보행 편한 인공방광 선택 가능-냄새 못 맡거나 잠꼬대 심하다면 파틴슨병 의심을 -식습관 서구화에 급증한 대장암…전이 잘돼 빠른 수술이 가장 중요 △문화-탈고까지 30년…한민족의 귀소본능에 대하여-신원 밝혀 가족 품으로…‘뼈’의 매력에 푹-범죄공화국 韓, 분노 유발하는 형량…왜△MICE-日국민 10명 중 7명 “엑스포는 불필요한 이벤트”-지난해 총60건 사상 최대 유치…올해도 부산 마이스 저력 입증할 것-STO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김만기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 -스페인 전시컨벤션 전문회사와 용인특례시 업무협약 체결-레고랜드·춘천시 손잡고 마임축제 등 지역 활성화 공헌△오피니언-디지털 대전환기, 정보력이 승패 가른다-한미약품 갈등 ‘해피엔딩’ 되려면-중처법 2년…아직 부족한 건설사 안전 투자-이강원 ‘누빔선을 따라’△피플-직접 현장 목소리 듣고 맞춤 영업…정석만이 필승전략-‘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 “음악흐름 바꾸는 지휘, 마법같아”-청소년·청년 마약 예방 치유 운동 ‘은구’ 출범-한승구 대한건설협회 신임 회장 취임-OK 배정장학재단 ‘나눔의 선순환’ 주목-SBI 저축은행 여의도·강남 금융센터 오픈-이미경, 美 할리우드 움직이는 비저너리 선정-넷 아트 선구자 ‘슈리칭’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사회-아이템 욕심냈다가…‘게임사기’에 우는 어른들-학폭 가해 기록, 졸업해도 4년간 남는다-서울교통公 ‘경영 효율화’ 구내식당 등 전면 외주화-미복귀 전공의 7000여명 먼허정지 수순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 팔걷은 檢-노소영 “비서가 26억 빼돌려” 경찰에 고소
- 항공사 M&A 막은 美…日 'US스틸 인수' 셈법 복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일본 내에서는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추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셈법이 복잡한 모습이다.규슈 생산기지에 있는 일본제철 로고(사진=AFP)5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반(反)기업독점을 표방한 바이든 행정부가 각 기업의 M&A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 대기업인 US스틸 인수를 어떻게 검토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여야를 불문한 미국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닛케이는 바이든 행정부는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미국 당국을 통해 기업의 시장 독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M&A는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 등 두 항공사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짚었다.바이든 행정부의 M&A 차단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소매업체, 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있다. FTC는 최근 미국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경쟁사인 앨버트슨스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식품 가격 상승, 소비자 이익 감소, 직원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리나 칸 FTC 위원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불법 합병이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를 막고 있다”고 M&A 차단을 옹호했다.그러나 재계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정책은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불만에 부딪히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실제 M&A 계획 포기로 인한 파산 사례도 나왔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미국의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는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2017년부터 여러 M&A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작년 말 무너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의 과점 단속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거대 기업에 막강한 권력을 부여하는 40년 실험은 실패했다”며 “경쟁의 부재가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이에 FTC는 통신, 헬스케어,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M&A를 엄격하게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닛케이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 당국의 반독점법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경쟁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FTC가 “기업 활동을 부당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위’ 산업정책을 강조하며, 자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시하고 있어 외국 자본이 미국 기업을 인수 하는 것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우려스러운 지점으로 꼽았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전미 운송노조(팀스터즈)와 만난 뒤 “(일본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닛케이는 일본제철이 4~9월 내에 US스틸 인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US스틸 주주총회와 미국 내 인수 승인에 대한 실무 검토를 실시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날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인수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와 본격적으로 직접 대화에 착수해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USW와 서면으로 소통했으며 기존 단체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실현되면 종합 역량을 갖춘 세계 제1의 철강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돼 인수의 운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 [단독]최태원의 특명…SK,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세운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K그룹이 북미지역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세운다. 기존에 계열사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대외협력 기능을 통합한 뒤, 배터리·에너지 정책 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 제공)4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2일 북미지역 사업 전략을 담당했던 ‘SK USA’ 법인을 ‘SK아메리카스(SK Americas)’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각 계열사가 각각 담당하던 대외협력 조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 설립한 SK USA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51대 49로 각각 출자해 만든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법인이다. SK의 여러 계열사들의 북미 산업 개발을 담당하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SK는 SK USA의 사업 개발 기능은 국내·외 계열사에 맡기고, 새 법인인 SK아메리카스를 대외협력 총괄 컨트롤타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출자구조도 변경한다. SK아메리카스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외 SK하이닉스, SK(주), SK E&S가 추가 출자해 5개 회사가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이달 내 각 계열사마다 이사회를 거친 이후 출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아메리카스 대표는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던 유정준 SK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이 낙점됐다. 그는 2022년 SK E&S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그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외 협력을 담당해 왔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해 말 최태원 SK 회장의 특명에 따라 진행됐다. 최 회장은 한 단계 고도화한 ‘글로벌 전략경영’을 강조하면서 미·중 등 주요 글로벌사업 거점에 그룹 통합 조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정준 SK E&S 부회장북미에는 SK 법인이 239개(미국 23개, 캐나다 4개)에 달한다. 그간 북미지역에 반도체·배터리·바이오·수소 관련 신산업을 대거 확장한 만큼 이제는 미국 정부 대관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업 내실화에 집중해 북미 사업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될 경우 파리기후협약 탈퇴, 석유가스산업 지원 확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등을 공약하며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정책의 격변을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SK의 기존 사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SK 관계자는 “이미 주력 계열사들이 북미지역에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사업을 충분히 확장했고, 이제는 내실화를 꾀할 단계”라면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SK아메리카스는 계열사마다 각각 이뤄졌던 대외협력 업무를 통합하고 미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해 사업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증시 하락세…금값, 2개월여 만 사상 최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 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 급락했고, 애플은 과징금 우려 속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지수 편입 소식과 함께 급등했다.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금값은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하락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3만8989.8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떨어진 5130.95로, 나스닥지수는 0.41% 밀린 1만6207.51로 장을 마감.-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고점 부담 속 하락.◇ 애플, 과징금에 하락…테슬라, 판매 부진에 7%↓-애플 주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8억4000만 유로(약 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EU 집행위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 집행위는 애플에 불공정한 관행을 ‘지체 없이’ 시정하라고 명령.-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의 2월 판매 부진 소식과 인센티브 제공 소식에 7% 이상 하락.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는 24%대 상승. -인공지능(AI) 열풍 수혜주인 미 서버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소식에 4일(현지시간) 18.65% 급등 마감.-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 우려를 촉발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 우려로 주가가 또다시 23%대 급락. ◇ 금값 2개월여만 사상 최고…온스당 2100달러 돌파-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 ◇ 美 대법,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유지-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어.-콜로라도주를 포함한 15개주에서 일제히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이 나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가도를 막고 있던 장애물을 제거하며 백악관 복귀를 위한 ‘날개’를 달았다는 평. ◇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본격화-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을 앞두고 이틀째 현장점검에 나서.-마지막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처분 계획을 통보함으로써 ‘불가역적인’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가는 것.-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을 방문해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들마저 대거 임용을 포기.◇ 국제유가, 다시 하락세-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가 배럴당 80달러 벽에 부딪혀 다시 하락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5% 내린 배럴당 78.73달러, 브렌트유는 0.87%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를 기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