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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민주주의 파괴" 지지 호소
  •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민주주의 파괴" 지지 호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5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슈퍼화요일 결과는 우리가 계속 전진할 것인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기를 규정했던 혼란과 분열, 어둠 속으로 트럼프가 미국을 퇴보시키도록 용인할 것인지 명확한 선택지를 미국민에게 남겼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5개 주 대의원을 싹쓸이하는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 경선에서 개표가 시작된 14개 주 중 13곳에서 승리하거나 선두를 달리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총리 규제 등 바이든 행정부의 치적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이 모든 진전이 위험에 처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불만과 협잡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는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 자신의 건강산 자기결정권을 빼앗고 부자를 위해 수십달러 규모 감세안을 다시 통과시키겠다고 결심했다”고 결정했다.그는 “모든 세대의 미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들의 싸움이다. 함께라면 우린 승리할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헤일리, 버몬트서 '깜짝' 승리…트럼프 완승 저지
  • 헤일리, 버몬트서 '깜짝' 승리…트럼프 완승 저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워싱턴DC에 이어 버몬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캠페인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11월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가 버몬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5% 개표 기준 49.9%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45.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몬트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17명이다.버몬트는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이며, 미국 진보진영의 대표주자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지역구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 중 한명인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일찌감치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워싱턴DC에 이어 버몬트에서 두번째 승리를 거두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 화요일’ 완승을 저지한 헤일리 전 대사가 앞으로 선거 운동을 지속할지가 관건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모든 경선에서 패하다 지난 3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첫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그를 지지해온 미국 보수 진영의 최대 ‘큰손’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사퇴 압박은 더욱 커졌다.헤일리 전 대사의 캠프는 이날 버몬트에서 승리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래 계획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헤일리 캠프는 이번 버몬트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가 공화당을 통합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은 단순히 ‘우리는 단결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주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공화당 예비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5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진 버몬트주에서 승리했다.(사진=NYT 갈무리)
2024.03.06 I 이소현 기자
'슈퍼화요일' 압승 트럼프 "놀라운 밤…11월 우리나라 되찾겠다"
  • '슈퍼화요일' 압승 트럼프 "놀라운 밤…11월 우리나라 되찾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5일(대선일)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며 본선에서도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공언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라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오늘은 놀라운 밤이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가 개시된 14개 주 중 13곳을 싹쓸이했다.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버몬트 한 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선을 의식해 인플레이션과 밀입국자 급증,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바이든 행정부 실정을 공격했다. 그는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며 “솔직히 우리나라는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은 만만찮은 핵 보유국이지만 (내가 재임했을 땐) 우린 북한과 잘 지냈다. 김정은과 우린 사이가 좋았다”며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그는 “11월 5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선 본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린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고 어느 때보다 미국을 크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美의회 '틱톡 금지법' 초당적 발의…바이트댄스에 "165일내 팔아라"
  • 美의회 '틱톡 금지법' 초당적 발의…바이트댄스에 "165일내 팔아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이 ‘틱톡 금지법’을 초당적으로 발의하며,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압박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과 특별위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17명의 의원들은 이날 초당적으로 작성한 틱톡 금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틱톡 배포를 금지하는, 즉 미국 내에서 영업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할 수 있는 시한은 165일로 제시됐으며, 미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앱을 지정하고 즉각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법안 발의는 미국 주(州)정부 차원에서 틱톡 금지 움직임이 일어난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의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절차가 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틱톡 금지법이 오는 7일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미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실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틱톡을 이용한 유세를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게시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적 건강과 공화당 극단주의를 공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슈퍼볼 당일 첫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건을 넘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등 국가안보 위협 우려가 있는 앱들에 대한 금지 권한을 상무부에 부여한다는 법안을 지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반대 행보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에 본부를 두고 있거나, 해당 국가 정부가 통제하는 소셜미디어(SNS) 앱에 대해선 미 대통령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틱톡 측은 즉각 반발했다. 틱톡은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은 작성자가 아무리 숨기려 노력해도 틱톡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1억 7000만명의 미국인의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따른 권리(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라며 “500만개의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또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존하고 있는 플랫폼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내 일부 주정부에서도 틱톡 앱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등은 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11월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스위프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지후보 언급 없이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처음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억8200만명에게 대선 예비선거에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여러분에게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해 권력을 맡기라고 상기시키고 싶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할 계획을 세우라”고 썼다.스위프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이미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NYT는 “메시지는 짧고 초당파적이었으며, 어떤 지지 후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메시지 자체만으로도 최근 음모설을 퍼트린 폭스뉴스와 ‘마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경계하며 예의주시했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사이에서는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시청률을 끌어 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음모론이 퍼졌다.테일러 스위프트가 2019년 12월 1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에서는 이날 스위프트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모두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NYT는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이스터 에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프트가 이날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한 가지 미스테리를 포함했다고 덧붙였다.스위프트는 이날 테네시 등 16개주와 미국령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슈퍼 화요일’ 프라이머리는 15개주에서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린다는 것이다.스위프트는 활동기간에 정치적 발언은 피했지만, 2018년에 당시 2명의 테네시 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콘서트 투어로 미 전역을 누빌 당시인 작년 9월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다. 당시 비영리 단체 링크를 함께 올렸는데 이 게시물을 통 3만5000명의 유권자 등록으로 이어졌고 상당수가 젊은 유권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개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를 기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州)에서 프라이머리를, 미국령 사모아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도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알래스카 및 유타 2개 주에서는 코커스를 각각 진행 중이다. 슈퍼 화요일은 양당 모두 본선 전에 가장 많은, 각각 전체 대의원의 35%를 선출하는 날이다. 민주당은 전체 3934명의 대의원 가운데 1420명이 이날 결정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206명을 얻었다. 공화당은 전체 2429명 중 865명을 선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7명,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3명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각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선 과반 이상의 대의원(민주당 1968명·공화당은 1215명)이 필요하다. 이달 중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투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투표 종료 시간에 차이가 있어 한국 시간으론 오후 2시께 모두 끝날 예정이다. 개표는 바로 시작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날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이달 12일까지 접수해 공식적인 최종 집계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것인지, 다시 말해 얼마나 빨리 본선행을 확정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할 후보가 없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조지아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12일, 늦어도 19일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자진 사퇴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그는 최소한 슈퍼 화요일까진 경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미 언론들은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과 관련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전날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함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사법리스크 줄인 트럼프…美민주당, 피선거권 박탈할 입법 예고
  • 사법리스크 줄인 트럼프…美민주당, 피선거권 박탈할 입법 예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미국 민주당이 연방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라코니아에서 유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제이미 래스킨(민주·메릴랜드) 하원의원은 반란 가담 공직자의 피선거권 박탈을 골자로 한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래스킨 의원은 “여러 동료 의원과 협력해 헌법 14조 3항에 따라 반란을 저지른 사람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헌법 14조 3항은 미국 정부 관리 등으로 헌법 수호 서약을 한 사람이 폭동·반란에 가담하거나 적에게 원조나 편의를 제공한 경우 연방 상·하원 의원 또는 대통령·부통령을 뽑는 선거인이 되거나 공직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뒤집은 날에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헌법이 개별 주에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할 권리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이 책임은 주가 아닌 의회에 귀속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일을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소했다.연방대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콜로라도주뿐 아니라 다른 주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중 하나를 넘겼다.
2024.03.05 I 이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191명 전세사기도 15년형, 판사마저 한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191명 전세사기도 15년형, 판사마저 한탄-“3401명 늘려달라” 대학본부 의대 확대 경젱…의대교수는 삭발·성명 등 반발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한다-‘트럼프發 폭풍 대비하라’…최태원 회장, SK그룹 美컨트롤타워 설치-[사설] 올해도 세수펑크 경고등, 정치권 감세공약 자제해야-[사설] 의대정원 갈등에 묻힌 비대면 진료 논의, 멈출 일인가△트럼프 2.0 시대 대비 분주-삼성·현대차, 외교통 전진배치…포스코, 컨트롤타워 워싱턴DC로-대미 로비자금 13% 늘린 日…‘트럼프 전담팀’ 꾸린 캐나다-“트럼트 출마 문제없다” 대권 길 터준 美 대법△청년·고령화 정책-경기 부양책엔 선 그으면서도 올해 5% 성장 제시…목표 달성 ‘물음표’-미국·대만 의식…中 국방예산 3년째 7%대 증액-‘시진핑’ 16회나 언급한 리창 총리…“충실한 행동가 될 것”△70년 묵은 형법 바꾸자-연봉 5800만원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국가장학금 150만명으로 확대-간병으로 인한 GDP 손실 최대 3.6% ‘외국인 돌봄 인력’으로 비용 낮춰야△종합-“사기건수만큼 형량 합산한 처벌 필요…주거내 구금 방안도 검토”-두차례 좌절 맛본 형법 전면개정…총선 후 재추진△종합-“의대 규모 커지면 대학도 발전”…우수 인재 유치 ‘경쟁 심리’도-국민소득 3만 3000달러대로…1년 만에 대만 재역전-정책정보 통합검색에 컨설팅까지 AI 기반 ‘정책플랫폼’ 나왔다-“파월 입 연다”…날개 단 비트코인·금값△정치-野출신·친박 가리지 않고 등용…공천 퍼즐 완성 앞둔 與-천안 이어 청주 방문한 한동훈 이틀째 ‘스윙보터’ 충청 공략-대통령실 “혁신선도 R&D 예산 대폭 확대”△정치-빨간점퍼 김영주에 “0점” 조국 만나 “연대”…이재명, 공천파동 정면돌파-카이스트 교수 vs 스타 영어강사…5선 안민석 빠진 오산, ‘굴러온 돌’들의 전쟁-“70여년 안보 족쇄 의정부, 힘 있게 풀어낼 것”-“과학의 힘으로, 유성 경제·복지 부흥 이끈다”△경제-“金징어·高등어 막아라” 비축물량 풀고 반값할인-설 연휴 맞아 해외여행 수요 쑥 1월 온라인쇼핑 20조 ‘역대 최대’-조선3사·정부 “초격차 기술 확보”…5년간 9조 투자 -텀블러 온도 최대 17도 차…보온·보냉 ‘써모스’가 뛰어나 △금융-혜택 줄고 연회비 부담…불황에 잘리는 신용카드-“홍콩ELS 일괄배상은 없다”-건전성 높여라…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 ‘본격화’-JB 금융, 사외이사 2명 추가…얼라인·OK저축은행 추천△산업 -“현대重 임원도 개입” vs “한화오션 억지 주장”-주총 2주 앞두고…고려아연·영풍 갈등 최고조-한국타이어, 재활용 PET로 만든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국내 첫 출시-정부 “한국형 아이멕‘ 설립 추진 삼성·SK 추진위원회 이끈다-중고차 시장 불황에도…모닝·아반떼는 ‘불티’△ICT-네이버, 세계 첫 웹 기반 로봇OS 공개…로봇 대중화 앞당긴다-디도스에 맥 못추는 e스포츠-앤트로픽 AI챗봇, GPT-4보다 똑똑하네-상온 초전도체 또 가짜?…과학계 “달라진 게 없다”△소비자생활-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로 대안식품 확장-지난해 유통가 ‘정치후원금’보니…김호연은 서병수, 신동익은 정진석 -“스타로폼보다 싸고…재활용 가능한 보랭박스”-“아파트 층간소음 잡는다”…삼표산업, 고성능 모르타르 개발△증권-황소장 못 올라탄 저평가주, 지금이 ‘줍줍’ 기회-“고점 논란? 모든 테마 관통하는 ‘반도체’ 꼭 담아야”-벚꽃 피는 계절 고배당주 끌리네 △증권-“저PBR株 계속간다” 올해만 11兆 쓸어담은 외인-윤병윤·유찬형·사재훈 NH투자증권 ‘3파전’-실물 공개 안고 내부자 매도까지…들썩이던 초전도체株‘먹튀’ 주의보-美 빅테크 투자·배당 한번에…미래에셋 ETF, 순자산 1100억 돌파△부동산-착공 기약없는 서부선·위례신사선…뿔난 주민들 거리로-싱가포르 채권 발행한 대우건설 자금조달 성공 -“잠실 아파트 호가보다 2000만원 높여 매매”-부부간 중복청약 허용…공공분양 신생아특별공급 신설 △건강-전체 절체 필요한 방광암 환자…요루 대신 보행 편한 인공방광 선택 가능-냄새 못 맡거나 잠꼬대 심하다면 파틴슨병 의심을 -식습관 서구화에 급증한 대장암…전이 잘돼 빠른 수술이 가장 중요 △문화-탈고까지 30년…한민족의 귀소본능에 대하여-신원 밝혀 가족 품으로…‘뼈’의 매력에 푹-범죄공화국 韓, 분노 유발하는 형량…왜△MICE-日국민 10명 중 7명 “엑스포는 불필요한 이벤트”-지난해 총60건 사상 최대 유치…올해도 부산 마이스 저력 입증할 것-STO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김만기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 -스페인 전시컨벤션 전문회사와 용인특례시 업무협약 체결-레고랜드·춘천시 손잡고 마임축제 등 지역 활성화 공헌△오피니언-디지털 대전환기, 정보력이 승패 가른다-한미약품 갈등 ‘해피엔딩’ 되려면-중처법 2년…아직 부족한 건설사 안전 투자-이강원 ‘누빔선을 따라’△피플-직접 현장 목소리 듣고 맞춤 영업…정석만이 필승전략-‘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 “음악흐름 바꾸는 지휘, 마법같아”-청소년·청년 마약 예방 치유 운동 ‘은구’ 출범-한승구 대한건설협회 신임 회장 취임-OK 배정장학재단 ‘나눔의 선순환’ 주목-SBI 저축은행 여의도·강남 금융센터 오픈-이미경, 美 할리우드 움직이는 비저너리 선정-넷 아트 선구자 ‘슈리칭’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사회-아이템 욕심냈다가…‘게임사기’에 우는 어른들-학폭 가해 기록, 졸업해도 4년간 남는다-서울교통公 ‘경영 효율화’ 구내식당 등 전면 외주화-미복귀 전공의 7000여명 먼허정지 수순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 팔걷은 檢-노소영 “비서가 26억 빼돌려” 경찰에 고소
2024.03.05 I 이영민 기자
항공사 M&A 막은 美…日 'US스틸 인수' 셈법 복잡
  • 항공사 M&A 막은 美…日 'US스틸 인수' 셈법 복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일본 내에서는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추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셈법이 복잡한 모습이다.규슈 생산기지에 있는 일본제철 로고(사진=AFP)5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반(反)기업독점을 표방한 바이든 행정부가 각 기업의 M&A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 대기업인 US스틸 인수를 어떻게 검토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여야를 불문한 미국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닛케이는 바이든 행정부는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미국 당국을 통해 기업의 시장 독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M&A는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 등 두 항공사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짚었다.바이든 행정부의 M&A 차단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소매업체, 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있다. FTC는 최근 미국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경쟁사인 앨버트슨스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식품 가격 상승, 소비자 이익 감소, 직원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리나 칸 FTC 위원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불법 합병이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를 막고 있다”고 M&A 차단을 옹호했다.그러나 재계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정책은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불만에 부딪히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실제 M&A 계획 포기로 인한 파산 사례도 나왔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미국의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는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2017년부터 여러 M&A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작년 말 무너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의 과점 단속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거대 기업에 막강한 권력을 부여하는 40년 실험은 실패했다”며 “경쟁의 부재가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이에 FTC는 통신, 헬스케어,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M&A를 엄격하게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닛케이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 당국의 반독점법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경쟁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FTC가 “기업 활동을 부당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위’ 산업정책을 강조하며, 자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시하고 있어 외국 자본이 미국 기업을 인수 하는 것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우려스러운 지점으로 꼽았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전미 운송노조(팀스터즈)와 만난 뒤 “(일본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닛케이는 일본제철이 4~9월 내에 US스틸 인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US스틸 주주총회와 미국 내 인수 승인에 대한 실무 검토를 실시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날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인수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와 본격적으로 직접 대화에 착수해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USW와 서면으로 소통했으며 기존 단체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실현되면 종합 역량을 갖춘 세계 제1의 철강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돼 인수의 운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2.0’ 현실화하나…美 대관 업무 강화 나선 기업들
  • ‘트럼프 2.0’ 현실화하나…美 대관 업무 강화 나선 기업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다원 하지나 최영지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해외 대관 조직을 재편·강화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대두하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반도체와 이차전지(배터리)·완성차 사업을 벌이는 우리 기업들이 실익을 찾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5대 그룹, 美 대관조직 격상…인력 충원도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북미 지역 대외협력을 총괄할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하고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현지 대관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앞서 지난해 3월 글로벌 대관 총괄 조직인 GPA(Global Public Affairs·글로벌대외협력)팀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합 조직을 꾸린 것이다.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다른 기업들도 미 대선에 앞서 해외 대관 조직을 강화하고 ‘외교통’을 전진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GPA 수장인 김원경 사장을 승진시키며 조직을 ‘팀’급에서 ‘실’급으로 격상했다. 삼성 GPA실은 세트(DX)와 반도체(DS)부문으로 나뉘어 30여명의 직원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관을 조직적으로 담당하고 있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도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 급으로 격상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인력도 충원 중이다. 지난해 외교부 출신 김일범 부사장을 GPO 수장으로 앉힌 데 이어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들였고, 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까지 전무로 영입했다.LG그룹은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을 확장해 운영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별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북미 지역에서 주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그룹의 해외 대관 전담조직과 협력해 현지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중이다.포스코그룹 역시 미국 현지 사업 컨트롤타워를 워싱턴D.C.로 옮기며 관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미주 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지난해 사무소를 애틀랜타에서 워싱턴D.C.로 옮기고 법인장을 비롯한 대관 인력을 배치했다. 지주사 직속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이곳에서 배터리, 철강, 자원개발 등 그룹의 핵심 사업과 관련한 입법·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트럼프 재집권 땐 사업전략 전면개편 불가피우리 기업들이 미국 관가에 밀착 대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정책·입법 동향이 핵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겪으며 우리 기업들의 북미 사업 전략도 바뀌었다. 만일 미 대선 이후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이 급변한다면 투자는 물론 중장기 사업 전략까지 전면 개편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전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앳킨슨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산업 ‘대격변’을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오를 가능성이 적잖은 만큼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국내 기업들로서는 현지 대관을 강화해 입지를 선제적으로 다지는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시절부터 자국에 유리한 세제 혜택을 주는 식의 기업 정책을 많이 취했던 점에서 미뤄봤을 때 (올해 대선 이후에도) 비슷한 형국이 재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미국에 대거 진출해 있는 만큼 정권에 맞춰 실익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이다원 기자
최태원의 특명…SK,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세운다
  • [단독]최태원의 특명…SK,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세운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K그룹이 북미지역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세운다. 기존에 계열사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대외협력 기능을 통합한 뒤, 배터리·에너지 정책 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 제공)4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2일 북미지역 사업 전략을 담당했던 ‘SK USA’ 법인을 ‘SK아메리카스(SK Americas)’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각 계열사가 각각 담당하던 대외협력 조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 설립한 SK USA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51대 49로 각각 출자해 만든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법인이다. SK의 여러 계열사들의 북미 산업 개발을 담당하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SK는 SK USA의 사업 개발 기능은 국내·외 계열사에 맡기고, 새 법인인 SK아메리카스를 대외협력 총괄 컨트롤타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출자구조도 변경한다. SK아메리카스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외 SK하이닉스, SK(주), SK E&S가 추가 출자해 5개 회사가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이달 내 각 계열사마다 이사회를 거친 이후 출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아메리카스 대표는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던 유정준 SK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이 낙점됐다. 그는 2022년 SK E&S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그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외 협력을 담당해 왔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해 말 최태원 SK 회장의 특명에 따라 진행됐다. 최 회장은 한 단계 고도화한 ‘글로벌 전략경영’을 강조하면서 미·중 등 주요 글로벌사업 거점에 그룹 통합 조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정준 SK E&S 부회장북미에는 SK 법인이 239개(미국 23개, 캐나다 4개)에 달한다. 그간 북미지역에 반도체·배터리·바이오·수소 관련 신산업을 대거 확장한 만큼 이제는 미국 정부 대관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업 내실화에 집중해 북미 사업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될 경우 파리기후협약 탈퇴, 석유가스산업 지원 확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등을 공약하며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정책의 격변을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SK의 기존 사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SK 관계자는 “이미 주력 계열사들이 북미지역에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사업을 충분히 확장했고, 이제는 내실화를 꾀할 단계”라면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SK아메리카스는 계열사마다 각각 이뤄졌던 대외협력 업무를 통합하고 미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해 사업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05 I 김상윤 기자
일본·캐나다·유럽, 일찌감치 '트럼프 2.0' 준비
  • 일본·캐나다·유럽, 일찌감치 '트럼프 2.0' 준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전통적인 미국의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일본 정부의 로비 활동 자금은 4934만달러(약 659억원)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또 미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로비업체 세 곳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높게 점치면서 ‘이미 트럼프’라는 의미의 ‘모우토라’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달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토요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방문을 검토중이다. 대미 투자 현장을 직접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시하는 일자리 창출에 일본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다.일본은 과거 ‘친분 쌓기’ 효과를 톡톡히 본 적이 있다. 2016년 미 대선 이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외국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뉴욕 트럼프타워를 방문, 당선자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그 결과 글로벌 무역전쟁에서 압박을 덜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다. 캐나다는 지난 1월 미 대선 전담팀인 ‘팀 캐나다’를 발족했다. 정부와 산업, 노동, 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자국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즉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전담팀을 꾸리게 됐다는 진단이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공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U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지털세’를 문제 삼아 관세 등 징벌적 무역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신들은 “세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어떻게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24.03.05 I 방성훈 기자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 총선에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대립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마드 바히디 내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지난 1일 투표에서 대선거구제에 따라 당선 확정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20%을 넘긴 후보가 전체 290명 중 24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AP 통신은 “당선자 245명 중 약 200명이 강경 보수파 진영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소수민족에게 할당된 5석을 제외한 나머지 규정된 득표수에 미치지 못한 40개 의석은 오는 4월부터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결정한다.최고지도자 선출·해임 권한을 갖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단 88명에 대한 선거에서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위원에 당선되는 등 보수 강경파가 주도하는 구도가 유지됐다. 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올해 84세로 고령이라 차기 국가지도자운영회의가 후임자를 결정할 수도 있다.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망에 찬 국민의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오만한 세력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투표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그러나 이번 이란 총선의 투표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앞선 2020년 이란 총선 투표율은 43%였다.이란 선거 당국은 투표 시간을 연장해 투표를 독려했지만, 개혁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애초 이번 총선에는 약 2만5000명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온건파와 개혁파를 중심으로 약 1만명이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개혁파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꼈고, 선거 운동은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낮은 투표율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끄는 정치 체제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번 보수 강경파가 득세한 선거 결과로 이란의 반(反) 서방 외교 정책은 지속할 전망이다. 2015년 서방과 역사적인 핵 합의를 타결했던 개혁파의 핵심 인물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21년 대통령이 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 대한 대립적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미국은 이란에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한 2018년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합의의 조건이었던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바이든 행정부는 역사적 핵 합의를 되살릴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올해 1월 말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친이란 단체의 소행으로 결론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친이란 단체들과 이란의 정예 쿠드스군을 공격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이란은 미국과 유럽과의 대립 속에서 제재 영향을 피하고자 러시아와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작년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에 가입하기로 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노스다코다주 승리…대세론 굳혔다
  • 트럼프, 노스다코다주 승리…대세론 굳혔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 전날인 4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의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다.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를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세론’을 굳혔다.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노스다코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소중한 첫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승기를 되찾아왔다.이날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주 대의원 29명 전원을 확보했다. 노스다코타주 경선 규정에 따르면 득표율 60% 넘긴 후보가 있으면 승자 독식으로 29명 대의원 전원을 가져가게 된다.앞서 9곳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244명의 대의원을 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대의원 총 273명을 확보하게 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5일 15개 주와 1개 미국령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등극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874명의 대의원이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도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215명의 대의원이 필요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인 이달 중하순께 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오는 11월 대선 ‘리턴 매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정부, 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 임명
  • 정부, 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 임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는 2026년부터 적용될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SMA) 협상대표에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이태우 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사진=외교부)이 전 총영사는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한 직업 외교관으로서, 한미동맹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협상대표단은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 소속 관계관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1991년 이래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및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공동의 공약을 반영해 왔다. 주한미군 주둔협정 제5조에 대한 예외적 조치로서, 한국은 인건비, 군수지원 및 군사건설 비용을 분담함으로써 주한미군 주둔에 기여해 왔다.미국은 린다 스펙트 선임보좌관 겸 미국 안보협정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국무부·국방부 관계관들이 포함된 미측 대표단을 꾸렸다.11차 SMA 종료 기한을 2년 가까이 남겨둔 시점에 양국이 차기 SMA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외교부는 “양측 대표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생산적인 협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윤정훈 기자
JP모건 "美 정책금리 인하 시점 7월로 후퇴"
  • JP모건 "美 정책금리 인하 시점 7월로 후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서야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보다 물가상승률이 안 꺾일 경우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미국 경제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대선 행보에 따라 관세 부과 이슈가 부각된다면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조이스 장(Joyce Chang)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대표는 5일 세계연구원 주최의 ‘2024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전망:한국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웨비나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미 연준의 정책 피봇이 강한 순풍을 제공하는 가운데 회복 탄력성을 바탕으로 당면한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작년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주된 동인이었던 미국의 나홀로 호황이 금년에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7월로 내다봤다. 시장에 형성된 6월 금리 인하보다 한 달 가량 늦은 것이다. 서비스 물가가 안 떨어지고 중동불안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인 만큼 예상보다 고금리 수준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이 경우 미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지탱하는 소비자 부문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미국 경제 체력이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침체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 위험은 소멸된 것이 아니라 2025년으로 연기된 것”이라며 “골디락스의 단꿈에 젖어 안일하게 대응하다가는 서서히 끓는 물 속에서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11월 미국 대선과 4월 한국 총선을 비롯해 올해 전 세계에서 총 77개 선거가 치러지고 세계 인구 절반이 투표를 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고 거시경제·정치·기술·환경 등 보다 장기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지경학적 리스크, 국제질서의 균열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교역에서는 규제 등이 가파르게 증가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분위기와 달리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만선을 넘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세계 증시가 파죽지세이지만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올해 2.2%, 내년 2.3%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인데 이 과정에서 고관세 등 특정 정책이 유력해질 경우 미 달러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괄적 관세가 부각된다면 원화, 위안화 같은 아시아 통화가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JP모건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6월말 1315원, 연말 1250원 수준이다.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컨센서스가 각각 1289원, 1243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높은 수준의 전망치다. 장 대표는 일본 경제에 대해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 불황의 늪을 탈출하는 구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은 3분기로 예상했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은 4월로 예측됐으나 점차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에 대해선 “친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약하고 비(非)국유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세계 경제가 녹록치 않을 수 있다”면서도 “경착륙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더블딥, 교역 급감, 대대적인 자본이탈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갑 등 하방 위험이 있지만 올해는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당국의 공식적인 목표 성장률 수준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05 I 최정희 기자
美 증시 하락세…금값, 2개월여 만 사상 최고
  • 美 증시 하락세…금값, 2개월여 만 사상 최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 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 급락했고, 애플은 과징금 우려 속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지수 편입 소식과 함께 급등했다.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금값은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하락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3만8989.8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떨어진 5130.95로, 나스닥지수는 0.41% 밀린 1만6207.51로 장을 마감.-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고점 부담 속 하락.◇ 애플, 과징금에 하락…테슬라, 판매 부진에 7%↓-애플 주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8억4000만 유로(약 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EU 집행위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 집행위는 애플에 불공정한 관행을 ‘지체 없이’ 시정하라고 명령.-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의 2월 판매 부진 소식과 인센티브 제공 소식에 7% 이상 하락.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는 24%대 상승. -인공지능(AI) 열풍 수혜주인 미 서버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소식에 4일(현지시간) 18.65% 급등 마감.-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 우려를 촉발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 우려로 주가가 또다시 23%대 급락. ◇ 금값 2개월여만 사상 최고…온스당 2100달러 돌파-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 ◇ 美 대법,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유지-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어.-콜로라도주를 포함한 15개주에서 일제히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이 나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가도를 막고 있던 장애물을 제거하며 백악관 복귀를 위한 ‘날개’를 달았다는 평. ◇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본격화-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을 앞두고 이틀째 현장점검에 나서.-마지막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처분 계획을 통보함으로써 ‘불가역적인’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가는 것.-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을 방문해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들마저 대거 임용을 포기.◇ 국제유가, 다시 하락세-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가 배럴당 80달러 벽에 부딪혀 다시 하락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5% 내린 배럴당 78.73달러, 브렌트유는 0.87%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를 기록 중.
2024.03.05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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