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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인' 400만 관객 돌파..새해 첫 1000만 영화되나
- ‘변호인’의 한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이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8일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뉴(NEW)는 “‘변호인’이 이날 낮 12시3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401만1599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9일 정식 개봉 이후 10일 만의 기록이다. ‘변호인’은 개봉 첫날 23만 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모아왔다. 앞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흥행 속도가 빠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첫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배급사 측은 “개봉 첫주 금요일보다 2주차 금요일에 관객수가 오히려 15% 정도 상승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흥행 위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변호인’은 예매율에서도 47.1%로 이번 주 개봉한 ‘용의자’(16.7%), ‘어바웃 타임’(8.5%) 등 경쟁작을 압도하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배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이 오랜 인연이 있던 국밥집 아들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과 당시 사건의 변호를 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다. 개봉 후 일부 우익 성향의 대중으로부터 별점 테러에 시달리는 등 곤욕을 치렀지만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는 잘 짜인 이야기 구조와 주연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김영애·오달수·곽도원·임시완·조민기·이성민 등 출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이 꼽힌다. 여기에 국정원 댓글 사건, 철도노조파업 사태 등 정치·사회적 현안들도 영화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화를 제작한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실과 타인의 삶에 관심 없는 청년들 때문에 ‘변호인’ 제작에 돌입했는데, 개봉을 앞두고 청년들의 ‘안녕들 하십니까?’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무슨 화답같다”고 밝혔고, 봉준호 감독은 ‘변호인’을 보고 “1980년대를 다룬 영화지만 요즘 시대에 더 볼 필요가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굿모닝이데일리]2000만 한국인이 사랑한 배우 송강호☞ 송강호 '변호인', 용두사미냐 화룡점정이냐(인터뷰)☞ 송강호 눈물에 '변호인' 관객도 울었다, 곽도원 증언...이유는?☞ ‘변호인’ 흥행에 주목하는 여의도 정치권☞ “살아있는 계란이 바위넘듯이”…민주, ‘변호인’ 인용 朴정부 비판
- [수서KTX법인 면허발급] '수서고속철도'는 어떤 회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국토교통부가 27일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한 법인 ‘수서고속철도’ 회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분 41%, 국민연금 등 공공부문이 59%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코레일이 대주주이지만, 기존 KTX노선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토부가 수서고속철도법인 설립을 추진한 것도 사실 이 때문이다. 계열사인 두 기관의 경쟁을 유도해 적자상태인 코레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동시에 철도사업의 서비스 질 개선을 끌어내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하지만 철도파업의 도화선이 바로 이 수서KTX 법인 설립이었던 만큼, 철도파업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수서고속철도의 철도면허 발급은 국토부가 수서KTX법인 설립을 추진해온 지 5개월여만이며, 전국철도노조가 설립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인지 19일만이다. 특히 2004년 12월 ‘철도사업법’ 제정이래 법에 따라 부여된 최초의 철도사업 면허다. 국토부는 이 법인이 수서~부산·목포 노선에 대해 고속열차(KTX)를 운행하는 사업계획을 토대로 면허를 신청했고, 철도사업법 등 법령이 정한 기준을 충족해 면허를 발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국토부에 따르면 이 법인은 주식 발행 및 양도의 대상을 공공기관으로 하는 공영지배구조를 유지하되 이를 위반시 면허가 취소된다. 또 철도안전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승인을 획득했고, 부채비율은 150% 이내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초기사업비(1600억원)의 50%는 자본금, 50%는 차입금으로 조달하게 된다. 수서발KTX는 2015년 말을 개통목표로 하며 호남선과 경부선 두개 노선으로 운행예정이다. 호남선은 수서역을 출발해 평택을 거쳐 목포로, 경부선은 수서에서 평택, 종착역은 부산이다. 수서 동탄 지제 등 3개 역사를 신설하고 호남선(공주·익산·정읍·나주·광주송정·목포역)과 경부선(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역) 역사는 함께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부터는 신차 22편성에 코레일로부터 KTX-산천 5편성을 임차해 총 27편을 수서발 KTX로 운행하게 된다. 2017년에는 32편성으로 확대된다. 철도요금은 서울역 대비 평균 10% 할인하는 등 요금체계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서KTX의 일평균 수요는 2016년 5만4788명에서 2025년에는 5만691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수서고속철도 출범으로 2016년 예상되는 선로사용료가 영업수입의 50%인 30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6년 기준 4622억원, 운영비용 4333억원, 선로사용로 2288억원, 운송수익 82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35억원, 내부수익률은 9.97%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2040년에는 매출액이 1조1231억원으로 늘고 운영비용은 1조123억원, 선로사용료5566억원, 운송수익은 7663억원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조직은 3본부 2실 8처로 약 430명 규모 출범예정이며 일단 철도공사에 임시 사무실을 꾸리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부문 자금 투자유치와 인력선발, 교육훈련, 철도차량 도입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