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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버스까지…`파업 또 파업`에 시달리는 시민들
  • 의사에 버스까지…`파업 또 파업`에 시달리는 시민들[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의사들에 이어 버스까지. 시민들이 ‘파업’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사회 인프라가 멈춰서면서 삶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죠.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사들의 진료 거부 사태에 이어 이번 주엔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발을 묶었습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안내판에 버스들의 ‘출발대기’ 알림이 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서울 시내버스의 파업은 지난 28일 새벽 첫차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자 노조 측이 결국 파업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 것인데요. 파업이 28일 오전 4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기 직전에 결정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취재진이 둘러 본 서울의 곳곳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운행 중단 및 배차간격 지연이 우려되므로, 마을버스 및 지하철 이용을 권고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고, 버스 안내 표지판에는 ‘차고지’, ‘회차 대기’ 등 버스의 운행이 멈췄다는 사실을 알리는 문구만 나오고 있었죠. 파업 사실을 모르고 나온 시민들은 수십분간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전철역까지 걸어가는 선택을 하기도 했고, 특히 거동이 노년층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버스가 멈추면서 전철로 몰린 시민들로 전철 역사와 전동차 내부는 북새통을 이뤘고, 택시 역시 수요가 몰리면서 택시 앱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도 택시를 잡지 못하는 현상이 목격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갈등을 빚은 배경엔 임금 인상의 폭이었는데요.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월평균 약 486만원)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시급 12.7%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습니다. 이 같은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결국 서울시 중재안(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을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고, 2012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서울시내버스 파업은 11시간만에 종료됐습니다. 다행히 파업이 길어져 퇴근길까지 여파를 미치진 않았지만, 출근길 시민들의 고통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죠. 시민들은 “살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왜 파업하고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의료계의 파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급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 전공의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건데요. 사직서까지 제출하면서 중재에 나선 교수들의 움직임도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의료계의 목소리는 더 강경하게 변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신임 회장이 오히려 의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여기에 복지부장관 등 주요 인사의 퇴진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사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있죠.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강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중증질환 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악어 눈물에 속아 환자와 가족들은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버텨왔다. 더 이상 중증 환자들은 버틸 힘도, 생명의 연장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시간과 기회를 놓쳐 버렸다”며 “정부는 조속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이번 주 내로 봉합의 기회가 열리지 않으면 환자는 의료대란 사태에서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2024.03.30 I 박기주 기자
제동걸린 조국혁신당…비례후보자 전관예우 논란에 곤혹
  • 제동걸린 조국혁신당…비례후보자 전관예우 논란에 곤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1번 후보자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논란으로 비상이 걸렸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타파를 주요 선거 메시지로 내세우며 검찰개혁 분야 후보자로 박 전 부장검사를 비례 1번으로 배치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들이 검찰로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반윤(反尹)검사로 특혜를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로 인해 당 지지세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인재 영입식에서 소견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국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박은정 전 부장검사와 이종근 변호사는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反尹) 검사로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관예우의 개념은 고위 검사가 옷을 벗고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로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수임계약서를 쓰지 않고 전화로 변론해 돈을 받고 세금을 안 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이 변호사가) 수임계약서를 다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조국 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은 박 전 검사의 부부 재산이 1년 새 41억원가량 증가하며 전관예우 논란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검사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49억82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5월 남편 이 변호사가 신고한 재산 8억7526만원 대비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재산이 급증한 배경으로 이 변호사의 전관예우를 통한 변호사 수임료 증가가 의심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할 당시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적으로 해왔다. 지난해 3월 퇴직 후 주요 다단계 관련 사건을 수임하면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휴스템코리아 사건’ 피의자 변호를 맡으면서 수임료 등으로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템코리아 사건은 농수축산물 등 거래를 가장해 고금리 수익을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에게 가입비 1조원 이상을 수수한 사기 사건이다. 국민의힘 등에서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의왕 부곡시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자기편이면 사기꾼 변호해서 한 번에 22억원 당기는 게 검찰개혁인가”라며 “돈 주면 빠져나가는 세상을 원하는가. 그건 개혁이 아니라 범죄를 양성화하는 것이고,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타락”이라고 지적했다.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워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국혁신당이 아니라 조로남불당(조국혁신당+내로남불)이다”라며 “다단계 수사를 전담으로 하던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 사건의 가해자 변호를 맡은 것은 누가 봐도 전관예우”라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최진학 군포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논란이 일자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을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박 전 검사의 SNS에서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된 수임 건을 모두 사임하겠다”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빈해 집안을 돌보지 못함) 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 대통령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 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받아쳤다.일각에선 박 전 검사의 논란으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 흐름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찍어내기 감찰 의혹’을 이유로 해임된 인물로 검찰개혁 적임자로서 뽑혔지만, 이번 일로 말미암아 지금껏 내세운 검찰개혁이라는 기치가 무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비례투표 지지율이 20%가량 나오고 있는데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의 전관예우 논란이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분노를 가진 만큼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9 I 김응태 기자
홈플러스,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 홈플러스,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교섭대표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2024년 임단협에 합의함에 따라 2022년부터 3년 간 연속 무파업 타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이번 임단협은 선임~매니저 직급 임금 3.3% 인상, 조리 섹션 근무자 건강 관리를 위한 저선량 폐CT 지원제도 도입,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안내방송 도입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외에 노동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고려하여 복리후생 규정에 대해 추가적인 부분도 반영했다.홈플러스는 점포 선임부터 매니저, 본사 선임부터 전임 직급의 임금을 3.3% 인상한다. 이외 직급은 성과에 따라 인상률을 차등 적용한다. 이번 인상분은 4월 급여부터 적용하며 4월 급여 지급 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급분도 함께 지급한다. 전 직원에게 홈플러스 10만원 상품권도 추가로 지급한다.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부사장)은 “올해는 홈플러스 지속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로서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양측 모두 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승적 결단을 통해 3년 연속 안정적 타결을 이뤄냈다”며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노사협의회)를 통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내부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지난 2019년 유통업계 최초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수천여 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 기여하고 있다.
2024.03.29 I 문다애 기자
'다단계 변호·전관예우' 논란…박은정 남편 "모두 사임"
  • '다단계 변호·전관예우' 논란…박은정 남편 "모두 사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52·사법연수원 29기)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인 이종근(55·28기) 변호사가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은 것이 논란이 되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조국혁신당 7호 영입인사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전날 오후 부인인 박 전 부장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된 수임건에 대해 모두 사임할 것”이라며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 의혹으로 기소된 휴스템코리아와 아도인터내셔널 사건과 관련해 휴스템코리아 법인과 대표 이모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당초 이 씨와 함께 기소된 조모 씨 등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됐으나 최근 사임했다. ‘휴스템코리아 사기’는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농수축산물 등 거래를 가장하는 방법으로 고금리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약 10만명으로부터 회원 가입비 명목으로 1조1900억원 이상을 수수한 혐의(방문판매법 위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 변호사는 4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불법 조달한 다단계 업체 ‘아도인터내셔널’의 관계자 손모 씨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됐다. 아도인터내셔널은 약 360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약 4400억원의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른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법)로 지난해 9월부터 관계자 16명이 기소됐다. 이 변호사는 검사 근무 시절인 2016년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유사수신·다단계 분야에서 블랙벨트(공인전문검사 1급)를 받았다.한편 박은정 전 부장검사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총 49억8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만에 41억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선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을 포함한 것”이라며 “배우자는 월 평균 약 15건, 재산신고일 기준으로 합계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서는 과세기준금액의 최대 49.5%를 이번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이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최소한의 공정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9 I 성주원 기자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3% 넘게 오르며 5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분기로는 1분기에 10% 이상 상승하며 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상승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다우지수도 월별, 분기별 상승률이 각각 2.1%, 5.6%에 달했고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 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집계돼 예상치 76.5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 GDP 확정치는 3.4%를 기록해 잠정치 3.2%보다 높게 나왔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21만건으로 예상치 21만2000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3.72, -14.3%)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 엔터는 최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주식 매각)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확보 및 부채 상환 등 목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작가·배우 파업에 따른 후유증과 저조한 1분기 박스오피스 성적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레딧(RDDT, 49.32, -14.6%)소셜 플랫폼 운영 기업 레딧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레딧은 지난 21일 신규 상장한 기업이다. 당시 공모주가는 34달러였다. 지속적인 적자 운영 기업임에도 IPO(기업공개) 후 주가가 급등하자 과열 경고가 이어졌고, 공매도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고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도 전해졌다. 회사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은 50만주를 팔았고, 재무책임자(CFO) 볼레로 앤드류(7.18만주), 운영책임자(COO) 제니퍼 윙(51.4만주), 기술책임자(CTO) 크리스토퍼 슬로우(18.5만주) 등도 대거 매도했다.◇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23.01, -6.1%)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가 6% 하락했다. 월가에서 ‘매도’ 의견이 나온 여파다. 이날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했다. 과도한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팔란티어 주가는 AI(인공지능) 수혜 기대감으로 지난해 167%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4% 오른 상태다. 브라이언 화이트는 “장기적으로 AI 모멘텀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도 “정부 관련 계약 불확실성 및 변동성·잠재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지금 주가는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9 I 유재희 기자
홈플러스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 홈플러스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교섭대표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2024년 임단협에 합의함에 따라 2022년부터 3년 간 연속 무파업 타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홈플러스가 지난 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 조인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이번 임단협은 △선임~매니저 직급 임금 3.3% 인상 △조리 섹션 근무자 건강 관리를 위한 저선량 폐CT 지원제도 도입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안내방송 도입 등이 주된 내용으로, 이외에 노동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고려하여 복리후생 규정에 대해 추가적인 부분도 반영했다.홈플러스는 점포 선임부터 매니저, 본사 선임부터 전임 직급의 임금을 3.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외 직급은 성과에 따라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이번 인상분은 4월 급여부터 적용되며, 4월 급여 지급 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급분도 함께 지급된다. 또한 3년 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축하하고 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전 직원에게 홈플러스 10만원 상품권도 추가로 지급한다.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부사장)은 “2024년은 홈플러스의 지속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로서,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양측 모두 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승적 결단을 통해 3년 연속 안정적 타결을 이루어 낸 것은 물론,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노사협의회)를 통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내부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19년 유통업계 최초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수천여 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 기여하고 있다.이러한 노사간 안정적인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 3월 1일부터 진행한 창립 27주년 기념 ‘홈플런’ 행사에서 역대급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 [사설] 갈수록 가관인 의정 갈등, 양쪽 모두 지는 길로 갈 텐가
  •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들 사이의 갈등이 풀릴 기미는 없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며칠 전 의료 현장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예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재역으로 내세워 협상을 시도했으나 의료계가 호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부 공격에 한술 더 뜨고 나섰다.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웃음이 나온다. 전공의 처벌 못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정부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고, 지난 26일 선출되어 오는 5월 1일 취임할 예정인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도 정부 정책에 어깃장 놓기를 계속하고 있다.임 차기 회장은 선출된 직후 “면허 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으로 전공의·의대생·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는 일이 있으면 그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정부에 을러댔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안상수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공천 취소 등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일부 강경파 의사들을 빼고는 누가 봐도 어처구니없을 만큼 무리한 요구다. 이는 정부가 펼치기 시작한 대화 테이블을 초장부터 걷어차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의료계의 이런 몽니에 질세라 고집불통으로 맞서는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으로는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를 촉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의정 간에 가장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된 의대 정원 증원을 대화 의제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자세를 취하는 모양새다. 의료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시된 연간 증원 규모와 실행 일정 조정을 비롯한 절충안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언제까지 이렇게 기 싸움만 계속할 건가. 의료 공백으로 인한 병원 측의 진료 거부로 중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등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조속히 아무런 전제조건도 걸지 말고 만나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야 한다. 이대로 강대강 대치만 계속해서는 양쪽 모두 국민의 신뢰를 잃고 분노의 대상이 될 뿐이다.
2024.03.29 I 박철근 기자
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모두 사임하겠다"
  • 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모두 사임하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는 자신의 전관예우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박은정 전 부장검사 (사진=뉴스1)이 변호사는 28일 오후 SNS에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렴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 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어 “재산공개 및 수임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추정적 보도와 흘려주는 대로 받아쓰는 카더라식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한 두 번 당했던 일이 아니나 퇴직하고도 또 이럴 줄은 몰랐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배우자가 아닌 저의 일이니 제가 직접 나서서 구체적으로 해명할까 했다만 결국 보수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최소한의 공정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이어 “1년 만에 재산이 210억 늘었다는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도 책임지라”며 “자의적 내로남불, 공정판단은 이제 그만하시고 검찰과 조선일보는 선거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덧붙였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저 탈출 가로막는 3대 족쇄한미家 분쟁,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와 통합 없던 일로 韓 “육아용품·식품 부가세 절반 내리자”[사설] 훈풍 부는 기업 체감경기,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 갈수록 가관인 의정 갈등, 양쪽 모두 지는 길로 갈 텐가△日금리 인상에도 ‘슈퍼엔저’인재·자본 유출 우려에 속앓이…日정부 ‘엔화 매입카드’ 만지작 “美 금리 내려야 엔화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건설경기 회복 대책LH, PF 막힌 사업장 구원투수로…3조 들여 건설사 땅 사들인다규제 풀어 3기 신도시 속도…‘부천 대장’ 연내 조기 착공민간참여 공공주택 공사비 15% 인상…재개발·재건축, 부동산원이 사전 검토 △종합“부동산PF 제2금융권 연체율 상승세지만…충분히 관리 가능”“코리아 디스카운트 부르는 과도한 상속세 개편해야”수능출제위원 ‘무작위추첨’ 선정…시험 직전까지 ‘판박이 문항’ 검증‘파업때 필수인력 유지’ 강제 규정 없어…서울 버스 11시간 ‘스톱’△슈퍼 주총데이 임종윤 측 완승...소액주주들이 외면한 한미·OCI 통합 백지화KT&G ‘방경만호’ 닻 올렸지만…주총 ‘절반의 승리’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쇄신작업 속도 더하겠다”△정치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총선을 뛴다]④“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총선人]與박진 “지하철역 하나 없는 서대문을, 가로·세로 철도 놓겠다”[총선人]△경제‘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정부, 47兆 기업·지역투자 후방지원한국, WGBI 관찰대상국 지위 머물러…“9월 편입 목표”어촌계 범위 넓히고 민간에 ‘바다내비’ 개방…해양수산 10개 규제혁신“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금융막 내린 금융지주 주총…‘여풍’ 불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시동조달금리 내리는 데…혜택 축소·대출금리 올리는 카드사작년 순익 1000억 기록한 캠코…웃지 못하는 이유홍콩 ELS, 은행 CEO 징계 나올까△글로벌“인플레 실망, 서두를 필요 없다” 파월에 반기, ‘매발톱’ 드러낸 월러‘연봉 1000만달러’ AI 전문가 모십니다日지방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日‘붉은누룩’ 먹고 4명 사망 [르포]“韓정치권 정신차려야”…맨해튼에서도 재외국민 투표△산업높이 낮춰 ‘미래 도시’ 거점에 올인…GBC 프로젝트 본격화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삼성전기, 日서 기판 R&D 핵심인재 영입…미래 경쟁력 키운다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AI가 만드는 거센 변화, HBM은 고객맞춤화로 갈 것”이커머스 공세에…유통강자 ‘오프라인 강화’ 방점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정부 “5G 요금제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연간 5300억원 경감 기대”‘펫보험 비교추천’ 앞둔 핀테크…이용자 확보 가능할까△성장하는 기쁨, 나누는 즐거움응급안전교육에 노후차량 수리지원...현대차그룹의 ‘나눔과 상생’포스코, 협력사 자녀도 함께 하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LS그룹, 위기 속 성장 발판 마련..“파트너로 함께 성장”효성, ‘VOC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 앞장선다LG엔솔, 기술리더십 확보로 지속 성장 추진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협업 강화’..글로벌 경쟁력 높인다△이우석의 ‘식사’(食史)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증권엔비디아 약세에도 한미반도체 17%↑…반도체 탄 코스피 ‘장밋빛 전망’배재규 대표 “엔비디아 고점? 겁낼 필요 없어…미래 가치 봐야”코스피 2700에도…건설株, 여전히 땅 파는 중‘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2000억 돌파서정학 IBK證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중기특화사업 초격차”△부동산‘국회보다 높게’…해묵은 서여의도 고도제한 해제 재검토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전세는 45주째 오름세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삼성 가전 무한 진화곡선 베젤 ‘보르도’부터 초고화질 ‘Neo QLED’ 까지…최초 또 최초‘한통에서 빨고 말리고’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맑은 공기 11m까지 뿜뿜…청정 사각지대 없어요△관광 비즈뻔한 여행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200억짜리 신상 놀이기구…어른이 더 신날 걸요 △스포츠장타퀸 대결 등 볼거리 풍성…팬심 두근두근“A대표팀 생각해 본적 없다” 황선홍, 파리올림픽에 집중안병훈, 마스터스 티켓 확보 무난10개월만에 자유 찾은 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추진△오피니언4차산업혁명 시대, 의학교육의 진화영화푯값 500원 내리려다 읽을것들‘혁신 붐’ 불러올 상속세 인하△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좋은 작가 되는 여정의 시작”동원그룹 회장에 김남정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선임임기철 GIST 총장 “의대증원 10%는 의사과학자로 키워야”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MZ세대 소통 강화”…주니어보드 4기 출범롯데손보 ‘2023 연도대상’ 시상식···강지숙 대표, 3년 연속 ‘판매왕’△사회전공의 마음 돌리기 나선 정부…묵묵부답 속 교수 사직행렬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군…40%는 아침 거른다원하는 것만 쏙…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6월 시작10명 중 1명 이상 자살 생각…2인가구 보다 위험한 1인가구양육비 모르쇠 ‘배드파파’ 대신 정부가 월 20만원씩 준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
  • 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
  • [이데일리 이수빈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분리한 간호법을 발의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길어지자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역할의 법제화가 추진되면서다. 정부·여당이 의료계 파업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자 1년 전 자신들이 거부한 간호법을 되살린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 등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이 ‘간호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8일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법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호사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간호법에서 ‘지역사회’ 문구를 빼고, 간호사·PA(진료지원) 간호사·간호조무사를 구분해 자격·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발의한 간호법은 폐기된 기존의 간호법과 다른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간호법은 지난해 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추진됐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분리해 법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그러나 의료 영역에서 간호를 별도로 구분한 것에 대해 의사, 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문구가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의 불러일으켰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이를 근거로 “간호법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간호법 제정안은 최종 폐기됐다.그러나 의대 정원확대에 반발해 전공의가 대거 업무에서 이탈하는 등 의료계 공백 사태가 길어지자 상황이 바뀌었다. 정부가 의료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며 간호법 재추진에 힘이 실린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PA 간호사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법적으로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 성장해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근무 발전 체계 개발과 지원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다만, 이번에 새로 발의된 간호법에 간호사가 ‘재택 간호 전담 기관’을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은 의사단체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지점이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
  • "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총선人]
  • [이데일리 이수빈 김유성 기자] “누구 한 명은 지쳐 쓰러질 때까지 대화해야죠. 그 정도 끈기는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요?”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상’의 대가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개식용 종식 특별법’을 대표발의해 민주당 당론 채택을 끌어냈고 본회의에선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지난 2020년, 지금과 유사한 ‘의정 갈등’이 벌어졌을 때에는 당을 대표해 협상에 나서 의료계 파업 종료를 이끌었다. 한 의원은 이 비결로 ‘대화’를 꼽았다. 의정활동으로 실력을 입증한 그는 서울 강서구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서울 강서구에 출마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한정애 의원실 제공)◇강서구청장 보궐선거서 대승 거둔 민주당…“늪에서 벗어난 느낌”한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서울 강서구병에서 두 번 연속 선택받았다. 총선이 다가온 요즘, 그는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시민들을 만나는데 여념이 없었다.지난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도 그의 퇴근길 인사가 끝난 후 진행됐다.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차게 인사를 건넨 그는 “오늘 지하철역에서 어쩜 파를 사온 분들을 마주쳤다”며 웃었다. 한 의원은 “상태가 안 좋은 파였는데, 끝물이라 한 단에 2000원이라서 샀다 하시더라”며 “이렇게 어려운 민생을 챙기려고 대통령을 하고 정부를 운영하는 것 아닌가? 근데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만 많이 한다”고 꼬집었다.한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주목을 받았다. 한 의원은 “그때 전국에서 치러지는 단 하나의 선거여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마치 대통령 선거급의 열기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약 17%포인트 앞서며 대승을 거뒀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었다”며 “큰 선거를 치르며 지역조직과 당원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결합했고, 체계적으로 정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보건복지위원장, 당 정책위원회 의장,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내며 ‘정책통’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재인 정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며 탄소중립 로드맵 법제화 등을 풀어내는 성과를 냈다.그는 최근 재점화한 의정갈등은 ‘총선용’이라고 비판하며, 총선이 끝나고 국회 차원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와 의사단체, 환자단체 등이 포함된 협의기구를 구성해 의료현장에서도 수용할 수 있고,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4선에 성공할 경우, 국회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지역 현안인 고도제한, 2026년부터 완화 전망지역 현안을 묻자 한 의원은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문제부터 재개발·재건축, 교통 문제까지 지역 개발을 위한 이슈들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고도제한 완화를 들었다.한 의원은 “고도 제한이 정돈이 되어야만 작은 토지를 이용해 건물을 높이 올리고, 남은 부분에 녹지공간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카오)와 충분히 협의해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원칙이 섰다”며 “기준만 나오면 바로 법·제도화해서 2026년 정도에 일정 지역은 고도제한 규제를 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이를 통해 마곡지구 등에 랜드마크 건물도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가양택지지구와 등촌지구의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밖에 염창산 인근 훼손지 복원과 △대장홍대선 2025년 상반기 착공 △강북횡단선 신속 추진 △GTX-E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교통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그는 이 모든 계획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라며 “지금 해당 사업들이 순항 중이다. 주민들도 마음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지 11시간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가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서울시내버스의 97%가 일순간에 멈춰섰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이날 출근길에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파업시 일정 비율 인력을 남겨 운행을 할 수 있는 강행 규정이 없어, 향후 국회 차원의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10분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의 중재 노력 끝에 이날 오후 3시에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2012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서울시내버스 파업으로 97%가 넘는 버스가 멈춰서며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 대란을 겪어야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지하철 증차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긴 역부족이었다.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안이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시급 12.7%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다.이날 최종 협상에선 명절수당을 신설하는 서울시 중재안으로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다. 시는 명절수당 포함시 임금이 5.6% 인상돼 시내버스 재정지원이 6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달하는 7210대가 멈춰 ‘올 스톱’된 상황에 대해,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필수인력 유지 등 강행규정이 없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은 파업시 일정 비율은 파업에 참여 못하는 강행 규정이 있고, 대체 기관사도 있다”며 “버스는 지하철처럼 파업 등 비상시 인력 중 몇퍼센트를 남겨야한다는 강행 규정이 없고, 버스를 운전하려면 버스운전면허도 필요한데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차원에서 버스도 비상 수송수단이 될 수 있고, 지하철과 같이 일정부분 강행 기준을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파업시 버스가 차고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노조원들이 방해하는 행위 등도 개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22대총선 선거운동 개시…경기북부 후보들 "새벽 민생속으로"
  • 22대총선 선거운동 개시…경기북부 후보들 "새벽 민생속으로"
  • [경기북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8일 0시를 기해 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기간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유권자 표심 공략을 본격화했다.40대 여성이 맞붙은 의정부 갑 선거구의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는 첫 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으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전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30분 의정부시 평화로에 소재한 버스차고지를 찾아 서울 시내버스 노조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점검하고 버스기사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전희경 후보가 28일 오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의정부 교육발전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선거사무소 제공)이어 전 후보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특화도시 의정부’를 위한 6개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건의서에는 △의정부 교육발전특구 지정 △24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및 표준보육비 현실화 △안전등하교 ‘드롭존’(승하차 장소) 설치 △‘학교보안관’ 추진 및 설치근거 마련 △학교 주변 ‘지능형 AI CCTV’ 확충 △늘봄학교 원어민 교사 확충 및 방학 중 상시 운영(급식포함) 등 내요을 담았다.전희경 후보는 “의정부를 교육특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의정부에서 자라고, 배우고, 일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아이들의 요람부터 일자리까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명품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1호’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지혜 후보는 이날 새벽 첫 일정으로 의정부 환경미화원 차고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박 후보는 “환경미화원은 의정부 시민의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첫 일정으로 환경미화원과 만나기로 했다”고 의미를 전했다.22대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박지혜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선거사무소 제공)이후 박 후보는 회룡역과 예술의전당 삼거리로 이동해 출근하는 의정부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했으며 오늘 오후 4시 제일시장 뱅뱅육거리에서 제22대 총선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지혜 후보는 “의정부의 새벽을 열고, 아침을 시작하는 시민분들에게 지속가능한 내일과 쾌적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구도심과 신도시가 산재하는 고양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는 화정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결의했다.이른 출근 시간에 진행한 출정식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과 지지자들이 모여 고양 발전과 변화를 위한 응원이 이어졌다.28일 아침 고양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한창섭 후보 출정식.(사진=선거사무소 제공)한 후보는 “지난 12년간 발전되지 않는 고양의 모습에 속이 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그동안 누구도 챙기지 않았던 고양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일산신도시가 포함된 고양 병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 공약을 발표하면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기헌 후보는 이날 22대총선 1호 공약인 ‘경의중앙선을 경의중앙강남선으로!’를 앞세워 7대 교통공약을 공개했다.이기헌 후보.(사진=선거사무소 제공)이 후보의 ‘경의중앙선을 경의중앙강남선으로!’ 공약은 신분당선 용산 연장 계획에 맞춰 경의중앙선을 용산역에서 분기해 신분당선으로 직결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기헌 후보는 “일산주민의 최대 관심사인 교통 편의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동두천양주연천 을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성원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5시 28분 1호선 연천역 첫차에 탑승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김성원 후보는 “오늘은 동두천·연천·은현·남면에 제2의 연천의 기적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더 강력해진 3선의 힘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압도적인 추진력으로 동두천·연천·은현·남면의 더 큰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김성원 후보가 1호선 연천역 열차 안에서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선거사무소 제공)김 후보는 그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동두천 연장 확정과 10량 직결 연천 전철 개통, 동두천국가산업단지 착공, 국립연천현충원 유치 등 숙원사업을 해결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앞세워 동두천·연천·은현·남면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포천·가평 선거구에 출마하는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계층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박윤국 후보.(사진=선거사무소 제공)박 후보는 이날 노인·농민·소상공인·신혼부부·군인 맞춤형 공약으로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평·포천 발전을 위한 정책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박윤국 후보는 군·도의원을 거쳐 군수와 3선 시장을 역임했으며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양수발전소 유치 등 지역의 산적한 숙원사업들을 완성하면서 추진력과 행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3.28 I 정재훈 기자
美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의 굴욕…'투자부적격' 추락
  • 美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의 굴욕…'투자부적격' 추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가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추락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파라마운트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했다.S&P는 지난달 파라마운트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4분기 광고 시장의 침체,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 TV 수요 둔화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S&P는 신용등급 강등에 나선 배경에 대해 “전통 미디어의 급격한 영향력 쇠퇴와 불확실한 스트리밍 모델로의 전환으로 신용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의 신용 등급 추락으로 매각 작업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최근 파라마운트 픽처스 영화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데 110억달러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다만 지배 주주와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사의 핵심 자산인 스튜디오 매각 제안을 거부했다. 매각 관련 보도가 나온지 일주일 만에 신용등급에 변화가 생긴 만큼 파라마운트 인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P는 “파라마운트가 향후 2년간 스트리밍 손실을 크게 개선, 추가적인 시청률 하락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슈퍼볼의 방영과 선거 해의 정치 광고 지출 증가로 인해 기존 TV 부문은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라마운트는 지난주 캐나다와 호주에서 광고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럽 전역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오세훈 "시민 일상 볼모 정당화 어려워…버스파업 조속 타결 바라"
  • 오세훈 "시민 일상 볼모 정당화 어려워…버스파업 조속 타결 바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조속한 타결을 당부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부디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파업 예고 전부터 현재까지 조속한 노사간 합의 도출과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새벽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 경과된 시점에 90% 이상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까지 파업이 지속해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이 컸다”며 “뿐만 아니라 고교 3월 모의고사 학생 등 시민 개개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2024.03.28 I 함지현 기자
"시내버스 파업에도 시민 불편 없게"…서울 자치구, 무료셔틀 가동
  • "시내버스 파업에도 시민 불편 없게"…서울 자치구, 무료셔틀 가동[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시민 불편 줄이기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28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새벽 5시부터 무료 셔틀버스인 비상수송버스(25인승 이상)를 총 35대 투입해 5개의 임시노선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지하철역과 원활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운행한다.5개의 비상수송버스 임시노선은 △고덕리엔파크, 강동공영차고지, 강동리버스트, 강일리버파크, 강일역 등을 거치는 1노선 △고덕역, 상일동역, 중앙보훈병원역, 명일역 등을 거치는 2노선 △삼성엔지니어링, 상일초교, 강동성심병원, 길동역 등을 거치는 3노선 △암사역, 천호역, 강동역, 길동역, 굽은다리역, 명일역 등을 거치는 4노선 △강동구청역, 천호역, 강동역, 둔촌동역 등을 거치는 5노선이다. 10분 내외의 간격으로 운행한다.구는 비상수송버스 외에도 마을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첫·막차 운행시간을 연장해 증회 운행하는 등 주민이 이용할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양천구도 오전 6시부터 무료셔틀버스를 투입했다. 비상수송차량인 무료 셔틀버스는 총 20대로 파업 당일인 28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오전 6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15~20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운행구간은 △양원초교 ~ 화곡역 △신월3동우체국 ~ 까치산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목동역 △목동우성아파트 ~ 양천구청역 총 4개 노선이다. 마을버스 노선과 겹치지 않는 교통 취약 구간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역시 오전 6시부터 무료 셔틀버스 비상수송에 나섰다. 무료 셔틀버스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말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모든 노선은 20~30분 배차간격을 둔다.구는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주요 지하철역을 도는 노선을 운영한다. 노선마다 45인승 전세버스 2대씩 오전·오후 2차례 총 16대를 투입한다.1번 노선은 숙대입구역(4호선)·숙명여대 도서관 앞 등 12개 정류소, 2번 노선은 남영역(1호선)·삼각지역(4·6호선) 일대 14개 정류소, 3번 노선은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 등)·한강대교북단 등 14개 정류소, 4번 노선은 이태원-한남동-보광동 일대 정류소 8곳을 순환한다.이 외에 배차간격이 평균 1시간 이상이지만 기존에 운영 중이던 문화시설 셔틀버스 6개 노선도 오전·오후 각 1차례 증편한다. 문화시설 셔틀버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화시설 셔틀버스는 용산구 로고가 그려진 25인승 주황색 미니버스다.각 자치구들은 버스당 공무원을 배치해 승·하차 지도 및 노선 등을 안내에 나선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비상수송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소에 셔틀버스 운행 안내문 부착, 안내 문자 발송, 홈페이지 안내 등에 나선다.
2024.03.28 I 함지현 기자
"월 486만원 적다"…12년만 서울버스 총파업 왜
  • "월 486만원 적다"…12년만 서울버스 총파업 왜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됐다.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노조측은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13%에 가까운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서울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역 인근 택시 정류장에 승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당시 노사 간 합의했던 인상률 3.5%와 비교하면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중재안으로 제시했던 6.1%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어, 노사 양측의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노조 측은 인천·경기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선 12.7% 인상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내버스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업무시간이 길어, 낮은 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도 투표 조합원수 대비 찬성률 98.3%(재적조합원 대비 88.5%)로 파업안이 통과된 바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로 돼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서울시가 민영회사인 시내버스 노사간의 임금 협상이나 파업 등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과 서울을 비교하면 평균 월지급액은 서울이 높고, 수당도 더 많지만 간선버스를 비교해 인천이 더 높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임금 협상은 버스회사 노사 양측간 문제로 서울시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노조 측은 서울시가 운송원가를 정하는 만큼, 서울시가 실질적인 통제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서울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내버스가 준공영제인데 모든 재정지원을 서울시가 각 회사에 하고, 서울시가 운송원가를 정해 각 회사에 지급한다”며 “각 회사를 평가해서 별도의 성과이윤을 지급하는 등 서울시와 각 버스회사들은 원청과 하청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시내버스노조는 65개 사업장에 1만80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이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한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지쿠 “서울 버스 파업 기간, 공유 킥보드·자전거 반값”
  • 지쿠 “서울 버스 파업 기간, 공유 킥보드·자전거 반값”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기간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사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이용료를 반값으로 낮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사진=지바이크)지쿠는 서울시 내 15개 자치구에서 1만여 대의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할인은 총파업 기간 서울시 내에서 지쿠 킥보드와 자전거에 탑승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지쿠’ 앱을 다운로드한 후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해 계정을 생성하고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와 결제 수단을 등록한 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만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면허 등록을 생략할 수 있다.이호진 지바이크 COO(운영이사)는 “이번 서울시 통 큰 반값 할인은 시내버스 총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예방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집에서 대중교통 정류장까지, 또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이번 총파업 상황에 지쿠가 서울시민의 교통 편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바이크는 현행 서울시 전동킥보드 견인제도의 즉시견인구역에서 ‘대중교통 정류장 인근’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안도 건의한 상태다. 서울시에서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 인근이 즉시견인구역으로 지정돼 시민들의 PM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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