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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직경 200m 거대 운석, 5만년 전 이 땅에 떨어지다
- 5만년 전 운석이 떨어진 분지인 경남 합천의 운석충돌구[합천(경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국 텍사스 주, 남한 면적의 7배 크기만 한 초대형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온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지구의 생명체는 완전한 멸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사는 대재앙을 면하기 위해 소행성에 직접 폭탄을 매설, 폭발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선다. 1998년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마겟돈’의 줄거리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크기는 ‘아마겟돈’에서 설정한 것보다 작았지만 실제로 이 땅에 운석이 떨어진 일이 있었다. 약 5만년 전 직경 200m의 운석이 한반도에 하얀 섬광을 일으키며 떨어졌다. 운석이 충돌한 충격은 엄청났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9만배에 달했다. 운석이 떨어진 반경 50㎞는 초토화됐고, 멀리 200㎞까지도 열폭풍이 몰아쳤다. 당시 직경 7㎞, 수백m 깊이의 충돌구를 만들어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운석 충돌 흔적이다. 경남 합천에 가면 그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합천운석충돌구(초계면·적중면)가 그것이다. ◇5만년전 펀치볼 속으로, 합천운석충돌구경남 합천의 시골 마을인 초계면과 적중면. 두 마을은 넓고 비옥한 들판 위에 개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이곳의 지형은 다른 곳과 사뭇 다르다. 마을 외곽을 따라 동그랗게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분지형이다. 마치 커다란 접시 안에 마을이 들어선 모습이다.지난 2020년 12월, 두마을은 매스컴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접시 모양의 분지가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지 그 이유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1월부터 직경 7㎞의 ‘초계·적중 분지’ 현장 조사를 실시했는데 놀랍게도 이곳이 한반도 최초이자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랴오닝성 슈엔에 이은 두번째 운석충돌구라는 사실을 밝혀졌다. 지금까지 보고된 운석 충돌로 생긴 분화구 형태의 지형은 전세계에 200여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합천운석충돌구 조형물이 운석충돌구가 세상에 알려진 데에는 고 임판규씨의 역할이 컸다. 그는 초계·적중 분지가 운석 충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최초로 주장한 인물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생전에 사비를 모두 털어 이곳이 운석충돌구라는 것을 밝혀내려 무던히 애를 썼다. 2002년에는 아리랑 1호가 촬영한 위성 사진 등을 근거로 초계·적중 분지에 대한 ‘운석 분지 문화재 지정’ 신청도 했다. 지금은 합천한의학박물관 내부에 고인이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들을 모아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일반인이 운석충돌구를 보려면 대암산 정상(591m)에 올라야 한다. 초계면 원당마을이나 반대편 대양면 장지마을에서 올라갈 수 있다.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이용되기 때문에 임도를 따라 쉽게 차로 올라갈 수 있다.해뜰 무렵의 합천운석충돌구를 둘러싼 산능성이 위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온통 산능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치 누군가가 성벽을 쌓아 올리듯 산을 두른 모습이다. 재미있는 것은 분지를 둘러싼 산의 이름이다. 최고봉인 천황산(687m)을 시작으로 미타산(662m), 봉산(564m), 태백산(578m) 그리고 초계면쪽 야트막한 단봉산(201m)까지 이어진다. 이 좁은 분지 안에 많은 산들이 들어섰다.대암산 정상 주변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있다. 해가 중천에 뜰 무렵인 낮 12시에 올라가면 분지의 형태가 가장 잘 보인다. 또 달이 뜨지 않는 그믐에는 별을 구경하기 좋고, 동녘이 틀 무렵에는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한겨울에는 매우 춥다. 월동장비를 잘 구비해서 찾아가는 게 좋다.해질무렵의 황매산 억새평원◇억새 명소 ‘황매산’에서 마주한 황홀한 일몰연말이면 여행객들이 꼭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일몰 명소들이다. 합천에도 일몰 명소가 여럿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황매산’이다.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으로,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황매산(1108m)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 양대 명산으로 꼽힌다. 황매산 억새평원은 해발 900m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다. 억새는 그늘이 있는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 양지식물이기 때문에 큰 나무가 없는 황매산 능선은 억새가 자라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예전에 목장이 있던 자리라 드넓은 고원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황매산은 철쭉으로 더 유명하다. 철쭉군락지가 기지개를 켜고 제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의 발길이 전국에서 몰려든다.황매산 정상 아래 산성의 누각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이 산성은 영화 촬영을 위해 세트장으로 지었다.캠핑장 입구에 차를 세우자 ‘해발 850m’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고산준봉들이 눈 아래 넘실대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땀 한 방울 흘리는 수고도 하지 않고 바라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값진 것이라 황송할 지경이다. 황매산 정상 쪽으로 고개를 들어보면 하얗게 빛나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황매산이 자랑하는 억새군락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느릿느릿 걸어가도 10분이면 닿는 거리다. 길은 거의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편안하다. 길을 따라 양쪽으로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억새 천지다. 수십만 평이라는 숫자는 무의미하다. 끝없이 펼쳐진 억새바다라는 말 그대로다.해질무렵의 황매산 억새평원황매산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정상아래 산성이 나타난다. 영화 촬영을 위해 세트장으로 지은 산성이다. 산성의 누각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산성 너머 산자락이 층층이 붉게 물들어 가는 풍경이 숨 막히도록 아름답다.마침 뉘엿뉘엿 해가 기운다. 석양으로 물든 억새평원은 눈부신 금빛으로 변해 출렁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빛은 파도처럼 흩어졌다가 모인다. 억새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세상 시름도 한 묶음씩 파도에 밀려 사라지는 기분이다.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통하는 생태공원인 ‘정양늪생태공원’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청둥오리◇생물다양성의 보고 정양늪 생태공원황강의 지류인 아천천이 흐르는 곳에 도착했다. 나지막한 산세가 양옆으로 나란히 뻗어 한곳을 향한다. 그 사이로 아천천의 배후습지 정양늪이 길게 자리했다. 예전부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알려졌으며,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 중 하나로 꼽힌다. 헌데 이 같은 늪이 무슨 연유로 대대적인 정비를 하게 된 걸까.그 원인은 합천댐에 있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수위가 낮아지고 쓰레기가 쌓이면서 습지와 늪으로서의 모습을 잃어갔다. 재정비가 이뤄지기 직전에는 수량 감소와 수질 악화로 습지의 기능을 대부분 상실했다. 이에 합천군이 나서서 대대적인 정비를 5년에 걸쳐 진행해 지금의 정양늪 생태공원이 탄생했다. 물론 5년 만에 태곳적부터 형성된 생태를 전부 살릴 수는 없었다. 다만 훼손된 자연을 정성 들여 복원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정양늪에서 늪의 생태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만든 점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통하는 생태공원인 ‘정양늪생태공원’작은 주차장과 훤칠한 육각정이 정양늪의 초입이다. 육각정 너머로 정양늪 수면 위로 만들어진 덱을 따라 산책로가 운치 있게 조성돼 있다. 물 위로 설치된 길을 걸으니, 왠지 모를 두근거림과 동심으로 이어지는 듯한 재미까지 있다. 이 길을 시작으로 조성된 탐방로는 정양늪을 둘러 구성되며 약 3.2㎞에 이른다.무채색의 정양늪을 지금은 겨울 철새들이 메우고 있다. 사실 정양늪은 겨울 철새들의 안식처다. 덱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다양한 겨울 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정양늪을 찾는 철새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큰고니, 논병아리, 물닭, 왜가리, 쇠오리, 청둥오리, 큰 기러기, 말똥가리 등이다. 길 중간중간 하얗고 덩치 큰 큰고니가 물 위를 거닐고, 청둥오리가 옹기종기 모여 물 위를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둥오리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다. 9~11월 남쪽으로 내려와서 겨울철을 보낸다. 청둥오리가 물 위를 헤엄치고 노는 모습은 평화로워 보인다. 무리 지어 모여있는 철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와 경제 한파에 따른 근심을 잠시나마 떨쳐내기에도 안성맞춤인 여행이다..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통하는 생태공원인 ‘정양늪생태공원’
- ‘베틀트립2’ 스위스 편,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 10일 방송된 ‘배틀트립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틀트립2’가 스위스의 매력을 전했다.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5%,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청정 자연 스위스 여행’을 주제로 여행설계자 유세윤, 송진우가 꾸린 ‘젠틀맨 in 스위스’ 팀의 스위스 발레주 여행이 펼쳐졌다. 이들은 젠틀맨 콘셉트답게 슈트를 입고 여행에 임했고, ‘하하하’ 콘셉트로 호탕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먼저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사스페로 떠나는 기차 안에서 킹스맨 콘셉트로 첫 식사를 즐겼다. 이들은 유쾌한 콩트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스위스의 청정지역 사스페에 도착했다.사스페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사스페 마을을 구경하며 목조로 지어진 친환경 숙소로 향했다. 아름다운 자연 뷰를 자랑하는 호스텔 풍경에 감탄한 두 사람은 바로 스위스 로컬 식당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은 곳은 올드한 감성이 느껴지는 퐁뒤 레스토랑을 찾아 퐁뒤와 와인을 즐겼다.다음날 유세윤, 송진우가 찾은 곳은 호스텔 내부에 있는 알프스 뷰 사우나였다. 통창으로 보이는 알프스를 보며 사우나를 한 두 사람은 이후 빙하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떠났다.사스페 케이블카를 타고 빙하 하이킹 스폿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약 2시간가량 빙하 하이킹을 펼쳤고, “힘든데 힘듦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이 있다”며 대자연에 황홀한 감정을 표현했다.사스페 여행 후 유세윤, 송진우는 체르마트로 이동했다. 체르마트 마을 투어로 풍성한 볼거리를 소개한 두 사람은 해발 3000m 호텔에 도착해 초호화 코스 요리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앞서 알프스 3대 미봉 중 하나인 마터호른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두 사람은 세 번째 날 드디어 황금 마터호른을 마주했다. 아름다운 산맥과 함께 리펠제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반영까지 본 두 사람의 감탄이 이어졌고, 이내 컵라면까지 먹으며 제대로 마터호른을 즐겼다.이후 두 사람은 하늘에서 스위스를 즐기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려 했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 탓에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끝까지 유쾌한 상황극으로 스위스 여행을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실감형 콘텐츠 보고, 국내 여행 떠나세요
- 실감형 관광콘텐츠 체험 전시회 현장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LG유플러스는 11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실감형 관광콘텐츠 체험 전시회를 개최한다.‘트래블 마켓’(Travel Marke)’란 테마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웠던 시기에 첨단기술을 활용, 비대면 여행 체험을 제공하고자 공사와 LG유플러스가 작년부터 시작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실감형 콘텐츠가 동원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시장에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이 선보여진다. 사방을 360도로 바라보며 서핑, 백패킹, 패러글라이딩 등을 실감나게 해 볼 수 있는 8K 초고화질 VR(7종), 문화관광축제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게임(2종), VR로 즐기는 웰니스관광지 체험 시설 등이 마련됐다. 또한 15인의 디지털 아티스트가 한국의 자연, 멋, 유산, 흥을 테마로 한국 관광100선 중 30곳의 한국 관광명소를 디지털아트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 The Sights’와, 2022년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109점도 전시된다.슈퍼마켓 쇼핑과 같은 색다른 체험·관람도 흥미롭다. 관람객은 입장 시에 받은 전시물 리스트에 체크하며 체험을 진행한다. 체험을 마친 후 최종 관람한 체크리스트를 계산대에 제출하면 콘텐츠 구매 영수증을 제공받는다. 이 영수증을 취향대로 꾸며 전시장 내 벽에 전시하고 개인 SNS로 인증하면 체험 완료 기념품도 받는다.김경수 한국관광공사 디지털콘텐츠센터장은 “한국의 대표 관광지와 관광테마를 주제로 제작한 실감영상 콘텐츠 전시를 통해 국내 관광지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점점 흩어지는 게 세월뿐이랴…'점점'으로 붙든 시간 [e갤러리]
- 이은주 ‘베르갈랑 강둑’(Le quai de Vert-Galant·2021), 캔버스에 혼합기법, 50×50㎝(사진=갤러리마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모든 백성이 일요일이면 닭고기를 먹게 하겠다.” 이 발언은 프랑스사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앙리 4세(1589∼1610)가 꺼냈다. 백성에게 한없이 선량했던 이 군주는 종교자유를 허락한다는 ‘낭트칙령’으로 이름을 높였고 수많은 여자와 엮인 염문설로 이름을 깎였다. 난데없는 ‘역사 들추기’는 어슴푸레한 저 풍경과 연관이 있다. 그 앙리 4세의 기마상이 서 있는 파리 베르갈랑광장 언저리의 ‘베르갈랑 강둑’(Le quai de Vert-Galant·2021)이라니. 센강이 흐르는 저 그림 안쪽으론 앙리 4세 때 완공했다는 ‘퐁네프다리’가 보인다. 역사적 장소에 가면 역사를 좀 읊어줘야 하는 법. 작가 이은주(55)는 그 읊조림을 그림으로 대신했다. 독특한 건 풍경을 꺼내놓은 방식이다. 오래도록 흩어져 갔을 세월을 ‘점·점’으로 묘사해냈으니까. 모티프는 사진작가 외젠 아제(1857~1927)가 1922년 촬영한 사진들로 삼았단다. 컴퓨터에서 일차 수정한 이미지를 화면에 옮겨내며 이른바 ‘파리 역사풍경’ 연작을 완성했다. 그저 옛 시간만 더듬은 것도 아니다. 애드벌룬을 띄우고 패러글라이딩을 펼치고 조금 전 눈앞을 스친 새들도 날렸다. 점이 아닌 면으로, 또 색으로, 그렇게 우리가 산다는 뜻일 거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갤러리마노서 여는 개인전 ‘파리, 아침 산책’에서 볼 수 있다. 이은주 ‘피혁공장 항구’(2022), 캔버스에 혼합기법, 80×80㎝(사진=갤러리마노)이은주 ‘퐁네프다리 밑’(Sous le Pont-Neuf·2022), 캔버스에 혼합기법, 80×80㎝(사진=갤러리마노)이은주 ‘생세브랭교회’(Eglise Saint-Severin·2022) 캔버스에 혼합기법, 60.6×60.6㎝(사진=갤러리마노)
- 24일부터 울진하늘서 국내 최대 항공레저 페스타 열린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대 항공레저축제인 ‘제7회 항공레저 FESTA’를 24일부터 이틀간 경북 울진비행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항공레저 FESTA는 항공레저스포츠의 활성화와 항공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항공레저 분야의 종합제전으로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등 6개 종목별 국토부장관배 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열기구 탑승, 항공기 시뮬레이터, VR 스마트드론 체험, 에어로켓 제작 등 15개의 체험프로그램과 활공기, 레저항공기, 훈련항공기 등 전시, 항공 관련 기관들의 홍보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할 계획이다.개막식에서는 군집드론쇼, 모형항공기 곡예비행 등이 펼쳐지고 행사 기간에는 국립항공박물관과 울진비행훈련원(하늘드림재단)이 지원하는 특별전시 ‘다가가는 박물관’과 기획행사 ‘항공인이 되려면’도 관람할 수 있다.‘다가가는 박물관’은 국립항공박물관이 울진 주민들에게 항공문화를 소개하고자 마련한 특별행사로 안창남 고국 방문 비행 100주년 기념전시, 공항모형ㆍ항공장비 등의 박물관 소장품 전시와 어린이들을 위한 페달비행기 탑승, 항공기 3D 퍼즐 만들기 등의 이벤트를 제공한다. ‘항공인이 되려면’은 울진비행훈련원이 위치한 개최지의 장점을 살린 기획행사로 항공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항공진로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조종사 등 항공종사자 초청 특강, 실제 비행훈련에 사용되는 조종 시뮬레이터 등 항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헌정 항공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다양한 항공레저 행사와 항공 관련 직업소개, 특강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항공 축제가 될 것이며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 분야의 활력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항공레저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드론 등 기초 항공산업 육성과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텐트 밖은 유럽' 진선규 "매 순간 소중…지금도 본방사수 중"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공개했다.‘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이 기차 대신 직접 렌터카를 몰고 호텔 대신 광활한 대자연을 마당으로 삼은 캠핑장에서 유럽을 온몸으로 즐기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캠핑 이야기로 매회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 맏형 유해진, 모든 순간을 즐기는 진선규, 캠핑과 형제들에게 진심인 박지환, 든든한 막내 윤균상은 예상치 못한 난관도 힘을 모아 헤쳐 나가며 무해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좋은 사람, 좋은 배우” 4인 4색 캠핑 소감‘찐 캠퍼’로 유명한 유해진, 박지환은 이번 유럽 캠핑을 제안받았을 때 누구보다도 반겼다고 말한다. 유해진은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들과 함께 캠핑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실제로도 솔직하고 좋은 동생들이다. 이런 동생들과 열흘간 같이 자고, 생활하다 보니 더욱 돈독해졌다”라고 전했다. 박지환 또한 “캠핑을 다닌 지는 10년이 넘었다. 스케줄 문제로 뒤늦게 합류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와 보니 다들 너무 즐겁게 캠핑을 하고 있었고, 바로 어제 만나 놀다 헤어진 사람들처럼 편안하고 좋았다”라며 반가운 애정을 드러냈다.초보 캠퍼지만 누구보다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진선규는 “캠핑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됐다. 아이들에게 내가 느낀 것 그대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자연 속에서 일상의 피로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막내 윤균상은 “여행을 함께 해보니, 정말 든든하고, 살갑고, 다정한 형들이다. 낯가림도 녹아 금세 친해졌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함께라서 더욱 특별하다” 유해진은 스위스 캠핑의 숨은 공신이었다. 직접 찾아 보여준 풍경, 툰 호수에서의 즉흥 수영 등 그가 선보인 스위스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그는 “산과 트래킹을 워낙 좋아해서 작품이 끝날 때 스위스에 가곤 했다. 스위스에는 제가 좋아하는 겨울의 눈, 호수,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 빠져들었다”라고 ‘스위스잘알’의 비하인드를 밝혔다.진선규와 윤균상이 이에 적극 공감을 전했다. 진선규는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모든 순간’ 그리고 스위스의 풍경들을 꼽았다. 그는 “모든 순간들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 그래서 지금도 본방 사수 중”이라고 말하며 “스위스 그린델발트 캠핑장, 튠 호수에서의 물놀이, 지환이가 우리와 만났던 늦은 밤 이탈리아 모두가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윤균상은 인터라켄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을 꼽으며 “첫 패러글라이딩이 무려 스위스라니, 정말 꿈결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형들과 바라보던 밤하늘이 너무 아름답고 따뜻했다”라며 “매 순간이 그랬지만, 형들과 함께라 더욱 특별하고 행복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청정무해, 삽살이… 네 사람의 반전 매력!네 사람은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해진의 맏형다운 든든한 매력에 더해, 진선규는 영화 속 이미지와 사뭇 다른 ‘청정무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에 웃음을 터뜨린 진선규는 자신의 가장 큰 매력과 특기로 비둘기 성대모사와 성격을 꼽았다. 그는 “둘째 형으로, 동생과 형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잘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수줍은 고백을 전했다. ‘삽살이’, ‘순둥 막내’ 매력으로 눈길을 끈 윤균상은 “시청자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아무래도 멋진 형님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같이 있다 보니 절로 예의 있고 살갑게 하려던 모습을 잘 봐주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박지환은 첫 만남에 멤버들에게 백팩을 선물한 것부터 “한국을 가지고 출발할게요”라는 멘트까지 한없는 다정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박지환은 “사실 사전 모임 때 기혼자가 반찬을 준비하기로 했었다”라고 출국 준비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안긴다. 이어 “출국 준비할 때는 예능을 해본 적도 없고, 대본도 없고, 뭘 해야 하나 싶어 걱정이 되면서도 굉장히 설렜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예능 뉴비이자 앞으로의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먼저 유해진은 “딱 한 장면만 꼽을 수 없다”라며 “우리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잠시나마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한다. 힐링 시간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진중하면서도 따뜻한 포인트를 전했다. 둘째 진선규 또한 “우당탕탕 캠핑 여행에 지환이가 오며 완전체가 된다”라며 “새롭게 소개될 공간 속에 변함없이 어설프고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며 진한 애정을 전했다.박지환 또한 “긴장과 설렘 속에서 촬영했다. 각자의 스타일이 녹아있는 캠핑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멤버들에게 저를 던졌다”라고 밝혀 웃음을 전하면서도 “저도 시청자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시청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막내 윤균상은 “저희가 현장에서 늘 하던 말이 있다. 바로 우리 프로그램이 ‘날 것 그 자체’라는 것”이라며 “정해진 것 없이, 하고픈 대로 여행을 다녔다. 네 사람의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넓은 마음으로 예쁘고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생한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를 모은다.tvN ‘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진선규·윤균상, 삼겹살 파티 도중 시련?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이 삼겹살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오늘(1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될 ‘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 3회에서는 알프스 3대 북벽 아이거를 배경으로 삼겹살 만찬에 나선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 방송에서 스위스의 숨은 명소들을 방문해 패러글라이딩부터 호수 다이빙까지 여유를 만끽한 멤버들은 두 번째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동화 같은 마을들을 지나 도착한 캠핑장은 알프스산맥 깊은 골짜기에 위치, 360도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경관으로 탄성을 유발했다고.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다”며 한껏 들뜬 분위기 속 3인방은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하지만 대망의 삼겹살 파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난관이 찾아온다. 전날 야심 차게 마련한 삼겹살과 각종 쌈 채소로 풍성한 만찬을 꿈꾼 것도 잠시, 챙겨온 버너와 가스가 호환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 멘탈 붕괴에 빠진 멤버들이 학수고대하던 한국식 삼겹살 구이를 즐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이어 유럽에서의 셋째 날, 삼 형제는 스위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무려 8시간을 달려야 하는 장시간 운전을 위해 마트 장보기, 주유 등 분주한 아침을 보낸다. 특히 첫 주유를 시도한 멤버들은 낯선 주유기와 주유 용어는 물론, 자동차 유종마저 헷갈리며 또다시 혼란을 겪었다고 해 호기심을 돋운다.또한 이날은 웅장한 스케일을 뽐내는 스위스 3대 드라이빙 패스도 공개된다. 빙하가 녹아 있는 하절기만 갈 수 있다는 알프스 3대 고갯길 중 첫 번째 ‘그림젤 패스’에 진입할 예정.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의 풍경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생긴 것과 다른 형”이라는 동생들의 말처럼 반전 매력을 뽐내는 맏형 유해진, 한국에서 완벽한 먹거리를 공수해 간 열정 부자 진선규,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막내 윤균상의 한층 끈끈한 케미스트리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tvN ‘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카이로(이집트)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으며 이집트인들을 매료시켰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피라미드 상공 에어쇼는 세계 최초다.블랙이글스는 3일 오전(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Silver Stars)’와 합동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는 최근 영국 리아트·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이후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T-50에 전투임무를 더한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4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까다로워 이집트 공군 외 외국군의 에어쇼가 열린 적이 없다. 이집트 측이 한국 공군을 첫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건 조종사들의 실력과 항공기(T-50B)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피라미드 에어쇼엔 이집트 측에서 모하메드 압바스 힐미 하쉼 공군 사령관과 관광유물부·청소년스포츠부·민간항공부장관 등 군·정 고위 당국자와 군인·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선 홍진욱 주이집트대사와 공승배 공군 교육사령관(소장),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지 교민 100여명도 현장에 초청됐다. 이밖에 전세계 70여개 매체가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펼쳤다.에어쇼는 이집트 군악대의 연주, 한국과 이집트의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곧바로 이집트 공군 대원이 패러글라이딩과 바이크를 결합한 형태의 ‘델타 마이크로 항공기’를 타며 등장했다. 이어 ‘델타’ 헬리콥터 10대가 피라미드 인근에서 편대 비행, 호버링(정지비행) 등을 보여줬고, ‘실버스타즈’는 약 11분간 다양한 형태의 편대 비행과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트 비행 등을 선보였다. ‘실버스타스’가 운용하는 항공기는 중국산 K-8E ‘카라코럼’이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에서 레인폴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실버스타즈’의 공연이 끝난 뒤 ‘블랙이글스’가 날아올랐다. 현장에선 ‘블랙이글스’ 항공기 8대를 모는 파일럿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들은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하며 ‘실버스타즈’보다 빠르고 높게 비행했다. 이들은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기도 했다.흰색 연막을 내뿜으며 솟구친 항공기들이 태극 문양을 하늘에 수놓자 관중석에선 “코리아”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항공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 마치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 8대가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 브레이크’ 기동 땐 관람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블랙이글스는 이날 30여분간 상공을 날면서 총 24개 기동을 연출했다. 블랙이글스의 공연 이후 15분간 70여명이 한국과 이집트 국기 등을 휘날리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쇼가 연출됐으나, 관객들은 여전히 “블랙이글스 원더풀”을 외치고 있었다.홍진욱 대사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도 ‘역사적인 장면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번 에어쇼가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반증해 준 게 아니냐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행사장에서 만난 교민 김상우씨는 “요즘 우리나라 무기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집트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피라미드에서 우리 공군이 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이집트 공군 헬기 조종사와 함께 에어쇼에 온 이집트 소년 맬릭 군은 “실버스타즈도 멋있지만 블랙이글스는 최고”라며 “한국 노래를 좋아하고 나라는 잘 몰랐는데 오늘부터 한국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특수비행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피라미드 에어쇼는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넘어 ‘K-방산’의 해외 핵심 거점 마련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래 물밑 교섭을 통해 FA-50 수출과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대 군사강국인 이집트는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명이 도래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차기 핵심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손꼽힌다.김용민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은 “이집트를 방문해 보니 고등훈련기 사업으로 FA-50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며 “(이집트) 군 관계자들이 에어쇼를 보고, 항공기 기능을 본다면 T-50 계열 항공기에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상공에 그린 태극문양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이집트 공군 파일럿 아흐메드 사카 씨는 “우리가 하기 어려운 기동을 블랙이글스가 많이 보여줬다”며 “물론 블랙이글스가 멋진 친구들이고 비행기량이 뛰어나기에 가능하지만 우리도 같은 비행기를 쓴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공군과 우리 방산업계는 이집트 수출 및 공동 생산으로 이집트군의 수요를 충족한 후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향후 10년 내에 FA-50 1000대 수출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는 순간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집트와 협력해 FA-50의 아프리카 버전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무빙 포스터 공개…드라마 감동 재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명 인기 드라마 원작으로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주연 배우의 무빙 포스터를 22일 공개했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무빙 포스터. (사진=팝뮤직, T2N미디어)공연제작사 팝뮤직, T2N미디어가 이날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포스터는 드라마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악과 함께 민우혁, 이규형,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 등 주요 출연 배우들이 인물의 감정선을 오롯히 표현해냈다.불시착한 윤세리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는 북한군 리정혁 역의 민우혁, 이규형, 이장우는 대위 리정혁의 감성 카리스마를 표현해냈다.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가 막내딸이자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 역의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신선한 분위기를 담아냈다.테이, 이이경, 한승윤은 강렬한 눈빛으로 윤세리와 결혼까지 할 뻔했던 사업가 구승준을 생생하게 탄생시켰다. 송주희, 김이후, 우주소녀 멤버 유연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정혁의 약혼녀 서단 역을 표현했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장교 리정혁의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오는 9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로…이장우·임혜영 등 캐스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빈·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제작사 팝뮤직·T2N미디어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캐스팅을 6일 공개했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캐스팅. (사진=팝뮤직, T2N미디어)‘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에 빠지는 장교 리정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드라마는 2020년 방영돼 최종회 평균 21.7%, 최고 2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뮤지컬로 제작되는 이번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관객과 만난다. 기획단계부터 해외 투어를 염두에 둬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리정혁 역에는 배우 민우혁·이규형·이장우, 윤세리 역에는 배우 임혜영·김려원·나하나가 캐스팅 됐다. 윤세리와 결혼할 뻔한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역으로는 테이·이이경·한승윤, 리정혁의 약혼녀 서단 역으로는 송주희·김이후·우주소녀 유연정이 출연한다.인민무력부 보위국 소속 소좌 조철강 역에는 허규·안세하, 5중대 특무상사 표치수 역에는 최호중이 캐스팅됐다. 대좌의 아내이자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인 마영애 역으로는 윤사봉·임강희가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김원빈, 윤은오, 송광일, 조현우, 김아영, 권보미, 박지은, 이호진, 송효원, 구담, 김지원, 유성재, 김명주, 정예주, 김단아 등이 출연한다. 윤은오는 구승준 역 커버도 함께 맡는다.연출가 박지혜,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상훈, 안무가 이현정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9월 1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