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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中의 자유무역 수호’ 명분 줄까 우려
  • 한중일 정상회의, ‘中의 자유무역 수호’ 명분 줄까 우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자유무역 추진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조율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모처에서 열린 한·중국 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중일 3개국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지난 16일 “한국이 의장국으로 무엇을 얘기하고 어떤 수준까지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한 상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이번에 한중일은 ‘자유, 공정으로 투명성이 담보된 무역 환경’이라는 자유무역 방침을 담는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무역경쟁 장기화로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중일이 국익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번에 발표할 공동성명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입장이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던 조태영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열린 ‘한일 신협력비전포럼’에서 “(한중일 회담에서) 중국이 자유무역 수호자인 것처럼 말한다면 이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각종 보조금으로 유명한 중국이 이렇게 나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중국은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제품의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정책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자유무역과 관련된 대외 메시지가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강준영 한국외대 중국어과 교수는 “중국은 WTO에 따라서 글로벌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서 무역이 이뤄져야 하는데 한미일이 여기에 반하는 소다자주의를 만들어서 중국을 압박한다고 본다”며 “중국의 입장을 다 인용하면 한일이 중국을 견제한 것이 인정되기 때문에, 공동입장이 채택되더라도 ‘다자주의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한중일 3국 정상의 만남이 5년여간 미뤄왔던 회의를 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과 미국의 동맹국가인 한일 간 입장 차이가 몇 년새 커졌기 때문이다.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부 교수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가장 큰 의제는 자유무역협정(FTA)인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자유무역협정(CPTPP)으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중 FTA 2단계는 현재 중국은 원하는데, 한국이 원하지 않는 상태가 됐다”며 “한국이 여기서 시장을 더 개방한다면 중국에 장악될 수 있는 상황이라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인적교류와 보건, 기후변화, 고령화 문제 등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2024.05.21 I 윤정훈 기자
10월 충남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열린다
  • 10월 충남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열린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NGO, 기업 등이 참가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유치에 성공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서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충남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에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는 국내외 공공기관 관계자와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선도 정책 모색을 위해 매년 개최 중이다.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장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는 호주 정부와 남호주주, 인도 서벵골주, 세계은행, 아마존 등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NGO 대표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 참석해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CEO를 접견하고, 올해 아시아 기후행정 정상회담 도내 개최를 최종 확인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헬렌 클락슨 CEO는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으로서 김 지사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다가오는 정상회담과 국제컨퍼런스에 호주,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 자격으로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탄소중립 실현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기후위기 문제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충남도 대한민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위치해 있고, 고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화 산업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탄소중립 정책 수립·추진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산업 구조 전환 △정의로운 전환 등 충남도의 탄소중립 핵심 전략을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각 기관별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중앙과 지방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기업은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을 마련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박진환 기자
AI서울 정상회의에 이재용, 일론머스크 참석..AI거버넌스 논의
  • AI서울 정상회의에 이재용, 일론머스크 참석..AI거버넌스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화상으로 열리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등도 참석한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AI 안정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라며 “이번 회의에는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에릭 슈미트, 일론 머스크,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네이버 이해진 창립자 등 유명한 AI 기업 총수들도 참석해 균형 잡힌 AI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으로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공동 주재한다. 한국 정부는 AI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같은 주제로 22일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안전, 혁신, 포용을 포함하는 AI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주요국 AI 담당 각료급 인사들과 함께 앤드류 응, 마크 레이버트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도 참여한다.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20일 한국과 영국 언론에 공동 게재한 기고문에서 “한국과 영국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에서 AI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혁신·안전·포용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윤정훈 기자
조태열 장관, 주한중남미 외교단과 차담회…“G20 계기 상호협력 확대 기대”
  • 조태열 장관, 주한중남미 외교단과 차담회…“G20 계기 상호협력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일 주한 중남미 외교단(GRULAC)을 외교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갖고, 우리의 대중남미 정책 기조를 설명한 후, 한-중남미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조태열(좌측) 외교장관이 중남미 외교 공관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외교부)참석자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17개국의 주한 대사관 공관장이다.조 장관은 취임 후 주한 외교단과의 친분 관계를 강화하는 첫 차담회를 우리 기업들의 주요 진출지인 중남미 지역과 갖게 되어 기쁘다고 하고, 1905년 멕시코 이민으로 시작된 한국과 중남미의 관계를 돌아볼 때 중남미는 항상 한국의 곁에서 진정한 우정과 연대를 보여준 고마운 친구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중남미는 한국 전쟁시 모든 국가들이 지원해준 대륙으로, 이러한 굳건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최근 방산, 항공우주, 전기·수소차 등 새로운 분야로까지 한국과 중남미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조 장관은 지난 2월 중남미 중 유일한 미수교국가였던 쿠바와의 수교로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네트워크가 완성됐다고 하면서, 중남미 지역과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희망했다.이러한 의미에서 6월 개최 예정인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한국과 중남미지역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고 했다.조 장관은 “11월 남미에서 개최되는 G20 및 APEC 정상회의 계기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한 중남미 외교단장인 코스마스(Kosmas) 파나마 대사는 답사를 통해 첫 지역그룹 외교단 차담회에 중남미 지역을 초청한 데 사의를 표했다. 코스마스 대사는 6억명 인구의 시장인 중남미는 식량 및 자원 안보 관련 협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중남미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외교부는 앞으로도 주한 외교단과 지역별 소통을 통해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21 I 윤정훈 기자
비대면 진료 본격 제도화 추진…AI 저작권 제도도 연내 정비
  • 비대면 진료 본격 제도화 추진…AI 저작권 제도도 연내 정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디지털 심화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본격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가짜뉴스 대응체계 구축, 저작권 제도 정비에 나선다. 또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도 공론화에 착수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범부처 계획으로서, 디지털 심화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고 디지털 심화 쟁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철학과 5대 원칙을 토대로, 디지털 심화시대 해결해야 할 52개의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20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특히 20대 정책과제 중 국민 관심사가 크거나 파급성·시급성이 높은 정책과제 8개는 핵심과제로 지정해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집중관리 한다는 계획이다.8대 핵심과제로는 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I 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윤리 확보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AI 개발·활용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디지털 재난 및 사이버 위협·범죄 대응 △디지털 접근성 제고·대체 수단 확보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호 △잊힐 권리 보장을 지정했다.먼저 AI 혁신과 안전·신뢰(이용자 보호 등)의 균형을 위한 법제 제정을 연내 마무리해 AI 규범 체계를 선도적으로 정립하고 이달 21~22일 양일 간 진행되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AI 규범·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안전성을 검증·연구하는 전담조직도 설치해 아시아태평양 AI 안전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을 위해서 관련 법령 제·개정을 통해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고 민관 협업 대응 강화 및 딥페이크 탐지·식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딥페이크 가짜뉴스 생성·유통·확산 전주기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자료=과기정통부)또 AI 저작권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거둔 이해관계 조정 결과와 AI 학습 이용 저작물에 대한 적정이용 대가 산정방안 등 연구 결과를 종합해 연말까지 저작권법 등 저작권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고도화·지능화되는 디지털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국가 대응체계를 확충한다. 디지털서비스 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피싱·디지털성범죄 등 민생 사이버 범죄 대응체계를 정비한다. 4대 핵심 보안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도 대폭 늘려 올해는 작년 대비 22.5% 증가한 1141억원을 집중 투자한다.정부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포용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 행정·금융 등 필수영역에서 디지털 대체 수단을 확대하는 등 국민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두텁게 보장되는 디지털 포용사회를 적극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본격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규제특례를 받은 디지털 혁신기술과 서비스의 비대면 진료 연계를 강화한다. 개인 건강정보보호, 처방전 위변조 방지 등 관리체계 개선 방안 마련에도 힘쓰는 동시에,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 나간다.정부는 아직 사회적 논의가 성숙되지 않았더라도 디지털 심화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수 있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 잊힐 권리와 같은 개인의 디지털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사정 논의를 통해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원격·유연근무, 초과근무가 많은 디지털 기업 먼저 자발적 인식개선을 유도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동 및 청소년은 수많은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누적되어 특별한 법적 보호가 요구되므로, 그들의 잊힐 권리를 제도화하고 지우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잊힐 권리의 실현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러한 추진계획과 향후 성과를 국제사회에 적극 공유하고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규범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AI 글로벌 포럼에서도 ‘디지털 권리 보장 세션’을 열어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촉구한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심화 대비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기 위해 ‘(가칭) 디지털 심화 대응지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가 실제 마주할 디지털 심화 쟁점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단순히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은 물론, 전 부처가 합심해 디지털 심화시대의 모범국가로서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신한證,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 개최…하반기 시장 진단
  • 신한證,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 개최…하반기 시장 진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다. 첫째 날인 21일 포럼은 1부(오후 1시 30분~오후 2시 50분)와 2부(오후 3시~오후 4시 20분)로 나눠 개최된다. 1부에서는 경제 및 외환, 자산배분, 채권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주식 전략, 글로벌 탑픽스,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22일 둘째 날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소비재와 IT 소프트웨어(SW) 및 플랫폼, 모빌리티 및 소재·산업재, IT 하드웨어(HW), 헬스케어, 금융 및 혁신성장 등 총 네 가지 섹션별로 산업 전망과 업종 최선호 종목 등을 살펴본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이 주도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혁신 싸이클이 주식시장을 주도하지만, 그 대가로 고물가와 고금리 및 강달러라는 부담도 공존한다”며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산업 전망 포럼이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유망한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응태 기자
'염블리' 염승환 “하반기 증시 급변…지금이 고민할 때”
  • '염블리' 염승환 “하반기 증시 급변…지금이 고민할 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반기 들어서면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의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업종이나 기업을 먼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지 지금부터 고민할 때입니다”[이데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지난 2022년 11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1일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2024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 강연에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재테크 트렌드 심층 분석’을 주제로 ‘돈창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장을 보는 탁월한 안목과 냉철한 기업 분석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염블리’라는 별명을 얻은 염 이사는 이번 돈창 콘서트에서 미·중 갈등 등 최신 글로벌 경제 이슈와 ‘밸류업 프로그램’ 등 국내 증시 관련 이슈를 차례로 짚어보고, 어떤 기업에 주목해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예정이다.염 이사는 “상반기와는 다르게 미국과 중국 경기의 물결이 바뀌고 있다. 미국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 경기는 살아나면서 흐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큰 변화 속에서 그간 부진하거나 소외됐던 기업을 살펴야 한다”며 “또한,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염 이사는 또 다른 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도 다룰 예정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간 다양한 전망이 나왔지만, 염 이사는 기존에 제시된 전망이나 분석과는 다른 시각의 해석과 이야기를 통해 시장의 이해도를 넓힐 예정이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한발 앞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염 이사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부터 바라봐야 할 기업들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5.21 I 이용성 기자
중소·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독점 과도…규제법 제정해야”
  • 중소·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독점 과도…규제법 제정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한목소리로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 제정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상생하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합리적 규제방안’ 토론회를 열고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김재면 유통서비스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입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표, 플랫폼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위평량 위평량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플랫폼의 경제·사회적 영향 분석내용과 분쟁 추이, 플랫폼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남용 사례 및 대응 방향 등을 발표했다.위 소장은 “현행법으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통제에 한계가 있고 시장지배적 사업자 사전가이드라인 설정에 있다”며 “기본적인 정량적·정성적 기준에 더해 한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온라인 플랫폼법을 통한 경제성장 가능성과 독과점 플랫폼 규제법안의 주요 내용, 법 제정시 고려사항 등을 살펴봤다. 그는 “플랫폼의 독점력 수준에 따라 금지행위 범위 적용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패널 토론은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정부에서 박설민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경제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이영주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이 토론에 나섰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이 참여했다.이영주 이사장은 “거대 플랫폼의 납품가격 책정과 거래비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시장 영향력이 큰 플랫폼의 운영 투명성 제고와 당국의 온라인 시장 감독 강화를 위한 플랫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손성원 실장은 “법 적용의 적정한 규모요건 지정이 신규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진입 및 성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플랫폼법이 중개업뿐 아니라 직매입 분야도 포함, 온라인 플랫폼 유통분야 전반을 다룰 수 있도록 기존 법률과의 적용범위 조정에 대한 검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차남수 본부장은 “플랫폼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명분 삼아 책임없이 권한만 행사해 민원이 거세지고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입점업체의 상생과 성장을 위해 실효성 있는 규제와 통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최성진 대표는 “최근 라인 이슈에서 볼 수 있듯이 플랫폼은 국익과 연결될 정도로 중요하다”며 “우리 스타트업과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로 잘 성장하는 것이 상생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정윤모 상근부회장은 “협상력 부족으로 플랫폼의 과도한 요구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이 많다”면서 “온라인·디지털 시장 특성을 고려한 법규정을 마련해 플랫폼 시장 거래시 입점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尹대통령, 오늘 英총리와 ‘AI 서울 정상회의’ 주재
  • 尹대통령, 오늘 英총리와 ‘AI 서울 정상회의’ 주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개최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글로벌 AI 기업 CEO와 안전성, 혁신, 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규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과 22일 이틀 간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는 작년 영국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2차 회의다. 이번 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정상회의와 같이 G7 정상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장관 세션에만 참가한다. 첫날 저녁 정상 세션은 화상으로 진행된다. AI 위험과 부작용 대응에 좀 더 집중해 20개국 이상의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모여 AI 안정성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둘째 날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
2024.05.21 I 박태진 기자
인도네시아 자매골퍼와 골프대결 나선 신태용 감독..수준급 실력에 '엄지척'
  • 인도네시아 자매골퍼와 골프대결 나선 신태용 감독..수준급 실력에 '엄지척'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두 번째)가 AGLF 주최로 열린 믹스매치 친선 골프경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AGLF 유튜브 영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리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인도네시아 자매 골퍼를 응원하며 깜짝 골프대결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클럽에서 인도네시아의 자매 골퍼 가브리엘라와 안젤라 덴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배종과 함께 18홀 믹스 매치에 나섰다. 이날 이벤트는 지난 2020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주관으로 진행됐고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신 감독의 골프실력은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 있다. 70대 타수를 자주 칠 정도의 실력파로 알려졌고, 국내 활동 시절엔 스포츠인이 참가한 골프대회에도 여러 번 참가해 입상한 경험이 있다. 또 2019년 KPGA 투어 주관으로 열린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면서 평균타수를 78타로 적어냈다. 신 감독은 지난해 말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이벤트 경기에도 참가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신태용을 이겨라’에 참가해 프로골퍼와 대결했다. 이날 대결에서도 신 감독은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샷을 여러 차례 선보여 프로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3번홀에서 멋진 티샷을 날리자 덴 자매는 “아마추어가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경기에선 인도네시아 자매팀이 신 감독과 박배종 팀을 리드했다. 7번홀까지 3홀 차로 앞서 갔고 이후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신 감독과 박배종은 13번홀에서 6홀 차로 뒤지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라운드 중간에는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축구공을 차는 동작을 알려주는 깜짝 이벤트도 가졌다.이날 친선 경기에 나선 가브리엘라는 미국 국적이지만 인도네시아 출신의 부모 사이에 태어났다.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가브리엘라는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뛰기 위해 도전 중이다.신 감독, 박배종과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해 인연을 맺었다. 대회 기간 중 아시아퍼시픽컵 홍보대사인 신 감독과 만났고, 신 감독이 덴의 멘토를 자처했다.경기를 마친 가브리엘라는 “KPGA에서 뛰는 박배종 선수 그리고 신태용 감독님과 함께 라운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안젤라는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인도네시아를 대표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제가 행운을 많이 가져오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앞으로 좋은 결과를 많이 가져다줄 것”이라고 자매 골퍼의 올림픽 출전을 응원했다.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자매골퍼 그리고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배종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GLF 유튜브 영상)
2024.05.21 I 주영로 기자
대통령실 “영국과 AI 정상회의…‘AI G3’ 도약 발판”(종합)
  • 대통령실 “영국과 AI 정상회의…‘AI G3’ 도약 발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 서울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 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번 AI 정상회의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1차 회의 성과를 이어받으면서도 AI가 가져올 기회를 함께 주목해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AI 거버넌스의 3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AI 혁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자유롭고 개방적인 AI 혁신 생태계 촉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층간, 국가간 AI,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미래세대에 지속 가능한 AI를 물려주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런 논의 결과들은 정상 합의문에 포함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참여 국가들간 문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1~22일 개최되는 AI 정상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정상회의와 같이 G7 정상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장관 세션에만 참가한다. 첫날 저녁 정상 세션은 화상으로 진행된다. AI 위험과 부작용 대응에 좀 더 집중해 20개국 이상의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모여 AI 안정성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둘째 날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영국에서 주최한 정상회의가 AI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회의는 안전성 이외에도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를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AI가 가진 위험성 측면 이외에도 긍정적 측면, 인류사회에 기여할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간 △2022년 9월 뉴욕 구상 △2023년 6월 파리 이니셔티브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등에서 새로운 디지털 AI 규범 정립 방안을 제안하며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왕 차장은 “우리나라는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선도국으로 윤 대통령의 AI 서울 정상회의 주최 배경으로 이런 일련의 디지털 AI 구상과 우리 기업의 선도적 디지털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박태진 기자
조태열 “한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양국 국민 ‘역지사지’해야”
  • 조태열 “한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양국 국민 ‘역지사지’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적 환경이 양국 정부의 운신의 폭을 좁힐때일수록 역지사지 하자고 주문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신협력 비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 장관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와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한 ‘한일 신협력비전포럼’ 개회사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양국은 인태 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조 장관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양국 관계의 새 출발을 모색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일관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덧붙였다.조 장관은 양국관계에 새로운 60년을 위해서 성숙한 선린관계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정치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했다.조 장관은 냉전 초기 대소전략에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낸 반덴버그 미국 상원의원의 ‘정치는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을 소개하며 ”국내 정치적 환경이 양국 정부의 운신의 폭을 좁힐 때일수록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이어 ”프랑스와 독일, 독일과 폴란드가 이룩한 화해를 우리는 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한일 양국민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포럼에는 한일관계 발전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전?현직 인사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의 한일관계 및 향후 발전 방향, 그리고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의의와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유흥수 전(前) 주일본대사는 ”오늘날 엄중한 국제정세로 인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어 한일 협력이 긴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양국 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김윤 한일경제협회장은 ”양국관계가 정상화됨에 따라 한일 경제인 및 일본 정부 부처와의 대화가 과거보다 원활해졌다고 평가하며, 기술, 경제, 공급망에서의 협력뿐만 아니라 저출산, 지방소멸 등 양국이 함께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포럼은 각 세션별로 한일관계 전반을 돌아보고 미래비전을 준비한다는 취지에서 △경제?문화?인적교류 확대 방안 △인도-태평양의 지정학과 양국관계 △양국 사회의 공통과제와 공동진전을 위한 방안 등을 주제로 구체적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24.05.20 I 윤정훈 기자
바이오산업 '연결과 발견', 수원시 22~24일 '광교 바이오 주간'
  • 바이오산업 '연결과 발견', 수원시 22~24일 '광교 바이오 주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수원 광교에서 투자 컨퍼런스와 심포지엄 등 ‘2024 광교 바이오 주간’이 열린다.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교 바이오 주간은 비전선포식과 광교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등으로 진행된다.이번 바이오 주간의 주제는 ‘연결과 발견’이다. 투자 콘퍼런스, 기업IR(기업설명), 1:1 상담 등으로 투자기업을 ‘발견’하고, 의료기기 분야 사업설명회,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라운지 등으로 사람과 기업을 ‘연결’한다는 것이 수원시의 설명이다.광교 바이오 주간은 22일 정오 비전선포식으로 시작된다. 수원시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고, 광교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조성 컨트롤타워로서 추진협의체 역할과 비전을 대외적으로 선포한다.비전선포식은 성과 보고, 이재준 수원시장의 환영사, 비전선포 퍼포먼스, 루크 리(Luke Lee)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의 특별강연으로 이어진다.22일 오후 1시 30분에는 ‘수원시-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이 열린다.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시대 국민 건강 증진 방안과 병원의 역할을 모색한다.심포지엄은 △AI(인공지능)의 시대, 도전과 응원(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디지털 치료제 개발현황(홍창형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자녀의 핸드폰과 SNS 관리(조선미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디지털 성공전략 :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신동일 전 한성자동차 이사) 등을 주제로 한 발표로 이어진다.‘광교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은 오전 1부와 오후 2부로 나눠서 열리고, 같은 날 오후에는 ‘바이오 선도기업 멘토링 투자포럼’도 진행된다.23일에는 전국지자체연구기관 협의회 워크숍이 열린다. 농식품 바이오, 에너지 등 지역특화산업 분야를 연구하는 17개 지자체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전국지자체연구기관 협의회는 이날 워크숍에서 우수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24일에는 ‘2024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45차 워크숍’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각종 연구 성과와 생리학 기반 약물 동태, 최신 비임상 연구개발 동향을 알 수 있다. 광교 바이오 주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료=수원시)
2024.05.20 I 황영민 기자
"피자 두 판에 9000억?" 14년 전 그날 비트코인으로 한 일
  • "피자 두 판에 9000억?" 14년 전 그날 비트코인으로 한 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매년 5월22일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라고 부른다. 피자와 비트코인이 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비트코인으로 구매한 최초의 현물이 바로 피자 두 판이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이 현실에서 사용가치가 있음을 최초로 증명한 사례가 바로 피자다.2010년 라슬로 한예츠(Laszlo Hanyecz)가 올린 인증사진(사진=CBS 유튜브 갈무리)지난 2010년 5월18일. 미국 프로그래머 라슬로 한예츠(Laszlo Hanyecz)는 ‘비트코인 포럼’에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보내주면 1만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는 글을 올린다. 비트코인이 실물 화폐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4일 후인 5월22일 오후 라슬로는 거래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파파존스 라지사이즈 피자 두 판이 식탁 위에 올려져있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다만 파파존스 가게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준 것은 아니다. 라슬로의 글을 본 한 영국의 이용자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플로리다 내 피자 가게에 주문을 하고 라슬로에게 비트코인을 받는 일종의 중개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시 1비트코인의 가치는 0.003달러로, 그가 지불한 금액은 약 41달러다. 라슬로가 만약 피자를 사먹지 않고 비트코인을 갖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20일 오후 3시37분 기준 가격이 1비트코인당 6만7036달러란 점을 감안하면 약 9100억원(미화 6억7036만달러)에 달한다. 이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피자를 사먹지 않고 갖고 있었다면 돈을 벌었을 것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슬로는 이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5월21일 한 인터뷰에서 라슬로는 “오픈소스 인터넷 화폐를 현실 세계의 재화와 맞바꿨다고 말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후회하지 않는다. 피자를 사지 않았다면 8000만달러(2019년 당시 가격 기준)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비트코인 최초의 현물거래를 기념하는 피자데이를 맞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2024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5월2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열린다. 크게 ‘피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드롭스’와 퀴즈로 구성됐다. 피자 NFT 드롭스는 업비트 내 홈페이지에 접속해 ‘선물 받기’ 버튼을 누른 선착순 2024명에게 5만원 상당 도미노 피자를 기프티콘 형식 NFT로 지급하는 행사다.업비트 공지사항에 연결된 이벤트 페이지에서 퀴즈 8개를 풀어 모두 맞춘 만점자 중 2024명을 추첨해 1BTC를 차등 지급하는 퀴즈 이벤트도 연다. 참여 횟수는 1인당 1회다.빗썸도 피자데이를 기념하는 룰렛 이벤트를 이날(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총 4만원 상당의 피자 2024판을 당첨자에게 제공한다. 이는 매일 최대 10명이 100만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도록 꾸민 ‘꽝 없는 룰렛’을 활용한 이벤트로, 1일 최대 6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혜택은 오는 6월5일 일괄 지급된다.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올해도 빗썸 회원들과 가상자산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기 위해 피자데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빗썸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김가은 기자
성신여대, '2024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서 두각
  • 성신여대, '2024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서 두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17일 중국하북과기대학교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와 중국 하북과기대학교 한중합작전공 재학생들이 2024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속 작품은 이혜령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학생의 작품 ‘사혼(死婚)’. (사진 제공=성신여대)중국국제대학생패션위크는 중국방직공업연합회가 주관하고 중국방직디자이너협회, 중국복장협회, 중국방직복장교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열리는 행사다. 중국 내 패션디자인전공을 보유한 대학과 교류 대학 재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올해 패션위크에는 Z세대 디자이너 1000명 이상이 온·오프라인 패션쇼부터 전시회, 온라인 채용 행사, 포럼, 크리에이티브 마켓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북과기대학교와 한중합작 패션디자인전공을 공동 운영 중인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Embracing Beauty’를 주제로 제작한 61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양교 학생들이 다양한 소재를 응용해 제작한 창의적인 디자인의 작품들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패션과 산업의 융합’이라는 교육성과를 보여줬다며 호평을 받았다.특히 이혜령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학생(22세·지도교수 염미선)의 작품 ‘사혼(死婚)’은 중국 중앙TV 방송국인 CCTV 뉴스에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성근 이성근 총장은 “우리 대학과 하북과기대학교 학생들의 뛰어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모여 학문적 역량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와 하북과기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중합작 패션디자인 전공은 2013년 신설한 이래 현재까지 학부생 1075명, 복수학위생 264명, 석사생 75명, 박사생 2명을 배출해 한국과 중국의 패션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중합작 패션디자인전공은 2020년에는 중국 교육부에서 국가급 일류학부전공으로 선정됐다. 2017년과 2022년에 중국 교육부 중외합작전공 평가에 통과되는 등 높은 수준의 교육 퀄리티를 지속해서 인정받고 있다. 성신여대는 오는 2025학년부터 100% 영어로 강의하는 뷰티·패션디자인전공을 포함한 국제학부를 신설해 다양한 문화권의 국제 학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2024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에 참여한 성신여대-중국 하북과기대학교 한·중합작전공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성신여대)
2024.05.20 I 김윤정 기자
산업장관, RE100 캠페인 대표와 면담…“재생e 협력방안 논의”
  • 산업장관, RE100 캠페인 대표와 면담…“재생e 협력방안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 행사 주최로 방한한 RE100 캠페인 대표 헬렌 클락슨과 면담을 하고 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RE100 캠페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안덕근 산업부장관.(사진=연합뉴스)안 장관은 “한국 정부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균형 있는 활용이라는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또 “한국은 현재까지 36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정부도 이에 발맞춰 공식 인정되는 RE100 이행수단을 신속히 마련했고 향후에도 기업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편리하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락슨 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 정부정책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아울러 더 클라이밋 그룹측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RE100 기술기준’ 개정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주요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당부했고 이에 대해 헬렌 클락슨 대표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측은 향후 CFE와 RE100 캠페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4.05.20 I 강신우 기자
尹대통령, 내일 수낙 英총리와 ‘AI 정상회의’ 공동 주재
  • 尹대통령, 내일 수낙 英총리와 ‘AI 정상회의’ 공동 주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 서울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글로벌 AI 기업 CEO와 안전성, 혁신, 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규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차장은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21일 정상 세션에서는 안전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를 위한 합의문 채택도 추진 중”이라며 “22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공동으로 장관 세션을 주재하고, 아울러 우리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 포럼이 같은 날 동시에 개최돼 전 세계 AI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서는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와 동일하게 G7(주요7개국) 정상과 싱가포르, 호주 정상이 초청됐다”며 “그 외에 유엔, EU(유럽연합),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 수장과 AI 산업 이끄는 핵심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그리고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도 초청한다”고 설명했다. 왕 차장은 “작년 영국에서 주최한 정상회의가 AI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회의는 안전성 이외에도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를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AI가 가진 위험성 측면 이외에도 긍정적 측면, 인류사회에 기여할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2022년 9월 뉴욕 구상 △2023년 6월 파리 이니셔티브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등에서 새로운 디지털 AI 규범 정립 방안을 제안하며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왕 차장은 “우리나라는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선도국으로 윤 대통령의 AI 서울 정상회의 주최 배경으로 이런 일련의 디지털 AI 구상과 우리 기업의 선도적 디지털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박태진 기자
조태열 “첨단기술 강화해 경제안보시대 생존전략 짜야”
  • 조태열 “첨단기술 강화해 경제안보시대 생존전략 짜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중 전략경쟁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 민관이 한팀이 돼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 증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주문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일 열린 ‘제5차 경제안보 외교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공동으로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제5차 경제안보 외교포럼’을 개최했다. 경제안보 시대의 민관협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경제단체, 기업, 학계, 전문가 등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조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경제·안보·기술이 상호 연동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에서도 민관이 한 팀이 된다면 첨단기술 협력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공급망 리스크 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조 장관은 “‘안보 따로, 경제 따로’의 외교가 더 이상 불가능한 우리 대외환경이 구조적으로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우리 경제와 안보에 심각한 도전적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군사·경제·기술 전 분야에 걸쳐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과 자원이 무기화되면서 과거에는 경제문제가 비교우위와 비용절감이라는 시장경제 논리로 결정되었지만 이제는 정치·안보적 고려가 지대한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됐다”고 국가 간 지경학적 경쟁이 펼쳐지는 현 상황을 진단했다.조 장관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한미일 뿐 아니라 중국과도 소통을 해야한다고 했다.그는 “우리 정부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우리 외교·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은 물론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핵심에 있는 중국과도 계속 소통 중”이라며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한-미-인도 핵심신흥기술대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소다자 차원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외교부는 경제·안보·기술 융합 문제의 정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에 관한 국제규범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는 영국과 공동주최로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9월에는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한 한국국제정치학회의 마상윤 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경제안보라는 개념이 부상함에 따라 기업들이 사업적 관점만으로는 대외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게 됐다”며 “경제안보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번 포럼에서는 이승주 중앙대 교수가 경제안보 외교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 박승빈 아주대 교수가 주요국의 경제안보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뒤이어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주재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에 대한 라운드테이블 토론도 진행됐다.참석자들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이 우리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기 위한 효과적인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민관이 필요한 경제안보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교한 정책 결정과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4.05.20 I 윤정훈 기자
“국민연금·운용사 의결권 행사 내역 ‘깜깜이’…충실한 공시 유도해야”
  • “국민연금·운용사 의결권 행사 내역 ‘깜깜이’…충실한 공시 유도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논평을 통해 “깜깜이, 무논리, 무근거 의결권 행사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녹아 없어지지 않도록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성실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15일 법무부가 공개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개입하여 합병에 찬성하게 함으로써 합병이 승인됐다”며 “이러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로 인해 메이슨캐피탈과 엘리엇 등이 제기한 국제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연이어 패소하며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럼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과 직결되는 중대한 대규모 합병에 찬성하면서 구체적인 의결권 행사 사유 및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 내역도 깜깜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는 국민과 고객들의 자산을 대신해서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함에 있어서도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며 “특히 이사회안과 주주제안이 첨예하게 맞붙는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 깊게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자산운용사들의 주주제안 찬성률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2022년에는 주주제안 찬성률이 60%에 달했는데, 2023년에는 32%, 2024년에는 23%로 급감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주요 운용사들의 2024년 주총 주주제안 찬성률은 0%인 경우도 있을 정도로 극히 낮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건 찾성과 반대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와 사유를 공시하지 않는 점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특히 이사회안과 주주제안이 맞붙는 위임장 대결 상황은 일년에 몇 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결권 행사 사유가 불분명하고 부족하다”며 “이는 수탁자로서 응당 가져야 하는 책임감 부족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럼은 “우리가 선거에서 국민의 참여, 즉 투표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기본이며, 이는 수천만, 수백만 국민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가 의결권 행사 근거를 충실히 공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포럼은 “펀드 내 비중이 얼마 되지 않아도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합하는 안건은 의결권을 의무적으로 행사하게 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이러한 의결권 행사 내역에 대한 상세 근거를 행사 즉시 공시하는 방안, 그리고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기업들도 주주의 표결 내역을 종합하여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등이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처럼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사려 깊게 행사하는 환경이 조성될 때 진정한 밸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원다연 기자
尹, 싱가포르 신임 총리와 통화…취임 축하·AI 협력 논의
  • 尹, 싱가포르 신임 총리와 통화…취임 축하·AI 협력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싱가포르 로런스 웡 신임 총리와 통화해 취임을 축하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신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계속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인 싱가포르와 디지털·AI(인공지능)·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그러면서 “내일 저녁 화상으로 개최되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웡 총리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웡 총리는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을 싱가포르의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그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웡 총리는 아울러 “내일 AI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며 “디지털 등 첨단 분야에 강점을 가진 두 국가가 AI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과 영국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2024.05.2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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