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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투자 늘까…남이섬서 ‘UAE 문화유산의 날’ 행사 열려
  • [마켓인]문화·콘텐츠 투자 늘까…남이섬서 ‘UAE 문화유산의 날’ 행사 열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민간 영역에서의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의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게 될지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사진=박소영 기자)27일 남이섬교육문화그룹과 UAE 샤르자문화유산연구소가 ‘UAE 문화유산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주한 UAE 대사관 후원으로 남이섬에서 열렸다. 행사는 UAE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UAE 측이 한국에 기증하고, UAE의 세계문화유산을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에 소개하기 위해 개최됐다.UAE 샤르자문화유산연구소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 본부를 두고 있다. UAE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문화·학술 기관이다. 행사 동안 방문객들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UAE 전통공연 ‘알 아이알라(Al Ayala)’와 ‘샤르자 국립밴드’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퓨전 국악팀 ‘앙상블 수’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이날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UAE 간 민간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이 행사가 우리의 공통된 가치를 상기시키고 미래 세대가 우정과 이해의 다리를 계속 건설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육동한 춘천시장 역시 “샤르자는 아랍 문화의 수도로서 오랜 역사와 풍부한 유산을 자랑하는 도시고, 춘천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매력이 어우러진 곳인데, 서로 다른 두 도시가 함께 문화를 나누고 존중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값진 일”이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UAE와 한국이 더욱 가깝게 연결되는 중요한 자리”라고 덧붙였다.이처럼 문화 교류 협력에도 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의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앞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의 투자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 중이다.이외에도 앞서 지난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당시에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를 만났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와 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는 K콘텐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현지 진출을 꾸준히 돕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에서 게임과 관광, 패션, 뷰티 등 K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만큼 서로 간 교류를 넓힐 수 있는 행사가 최근 많이 개최되는 듯하다”며 “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커질 수밖에 없으니, 국내 알짜 기업을 현지에 알리거나 양국 비즈니스 문화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27 I 박소영 기자
“2조4000억 달하는 근로장려금, 가구 아닌 개인단위로 지급해야”
  • “2조4000억 달하는 근로장려금, 가구 아닌 개인단위로 지급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근로장려금(EITC)을 개인 단위로 지급해야 한단 제언이 나왔다. 현재는 단독가구, 홑벌이가구, 맞벌이가구 등 가구 유형별로 나눠 지급 중이나, 단독가구가 증가세인데다 각 개인이 ‘독립적인 경제주체’란 인식이 커지고 있단 이유에서다.김문정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정연구센터장은 27일 열린 국세행정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복지세정 업무의 효율성 방안’을 발표했다.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전체 세입액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신청연도의 전년도 소득·재산요건을 먼저 따진다. 가구원 모두의 재산합계액이 2억 4000만원 이하이고 연소득은 단독가구 2200만원, 홑벌이가구 3200만원, 맞벌이가구 38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현재는 단독가구에 최대 165만원, 홑벌이가구에 285만원, 맞벌이가구엔 330만원을 지급한다. 2023년 귀속 근로장려금은 218만 가구에 2조 3836억원 지급됐다.1인 가구 증가로 근로장려금 수급대상자 중 단독가구의 비중은 이미 60%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다. 김문정 센터장은 “2018년 전후로 수급 가구수, 금액이 크게 늘었는데 이 시점부터 단독가구 수가 크게 늘고 홑벌이와 맞벌이가구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했다.그럼에도 가구 단위로 지급 대상을 선별하기 때문에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예컨대 부모와 한 집에서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주거비용 외 생활비 등을 스스로 충당해도 부모와 한 가구로 묶이면서 가구 소득요건을 충족 못해 장려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수급자들도 가구 아닌 개인 단위의 장려금 지급에 대한 선호가 높은 걸로 조사됐다. 김 센터장이 올해 6~7월 장려금 신청대상자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개인 단위로 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1.6%로 과반을 차지했다. 단독가구의 선호도가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홑벌이·맞벌이가구에선 개인단위와 가구단위 지급방식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개인단위 지급을 선호하는 이유는 ‘동일가구에 속하더라도 각 개인은 독립적인 경제주체이기 때문’이란 의견(44.8%)이 주를 이뤘다. △가구 단위로는 취약계층 일부가 지원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어서(26.3%) △동일 가구라해도 다른 구성원의 소득·자산 수준을 잘 몰라 장려금 수급 여부를 예상키 어려워서(20.7%)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김 센터장은 “단독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혼인율·출산율이 낮아지는 요즘엔 가구보단 각 개인관점에서 사고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복지정책에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야 한단 목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국세행정포럼은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주최했으며 국세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사진=국세청 제공)
2024.09.27 I 김미영 기자
"E-9 근로자, 중기 핵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경력 지원 필요"
  • "E-9 근로자, 중기 핵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경력 지원 필요"
  •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외국인 비전문인력(E-9)이 중소기업 핵심인력과 산업 현장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력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중소기업 현장 만족도와 외국인 근로자의 선호도가 높은 고용허가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정책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노 연구위원은 우선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의 체류 자격을 비전문취업(E-9)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을 고용허가 대상으로 추가해야 한다”며 “체류자격 전환요건으로는 한국어능력, 졸업평균학점, 기초자격 수준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노 연구위원은 ‘인적자원관리 단계별 지원정책을 추진’도 제안했다. 그는 “기존 외국인 고용허가제 지원 정책은 인적자원의 ‘확보’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개발’과 ‘평가’를 통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공제사업과 성과보상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 간 분쟁 방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기술 및 경영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외국인 근로자와 중소기업 사업주, 정부 간 협업체계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및 경영성과 창출, 성과보상, 처우 개선 등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 단계별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다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예산 지원이 내국인 역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내국인 지원사업에 외국인 참여를 허용하고, 중소기업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 공동의 비용 부담을 전제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대환(왼쪽부터) 일자리연대 명예대표를 좌장으로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센터장,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승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9.27 I 심영주 기자
새마을금고, 유엔과 '지역개발·디지털 금융포용' 세미나 개최
  • 새마을금고, 유엔과 '지역개발·디지털 금융포용' 세미나 개최
  • UN-새마을금고 국제포럼에 참석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티지아나 보나파체 UN ESCAP 국장, UN 15개 회원국 장차관 및 금융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제주시 MG제주연수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25일 제주도 MG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국제연합(UN)과 함께 ‘지역개발과 디지털금융포용’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포용과 지역개발을 위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자는 차원이다.새마을금고에 따르면 국제포럼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일본과 이탈리아의 금융협동조합 관계자들, UN회원국 15개국의 장차관과 구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세계 각국 전문가와 기관·단체가 참석했다. 국제포럼에서 금융 접근성 확대와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각 국의 금융협동조합들이 지역개발을 위해 시행한 구체적인 방안과 사례들이 공유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고문인 삐에루이지 사코 교수가 ‘금융협동조합과 지역개발 그리고 금융포용’을 골자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역할과 전략’을 통해 한국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노력을 조망한 후 세계적인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국내외적 역할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일본 신금중금의 히데아키 오노 소장과 이탈리아 협동조합은행연합회 지오바니 베티 고문이 일본과 이탈리아 협동조합은행의 지역개발 사례를 소개했다.2세션에서는 ‘글로벌 지역개발을 위한 디지털 금융포용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UN ESCAP 김태형 팀장은 UN ESCAP은 고위급 포럼 등을 통해 정부간 정책을 협력하고,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실질적 이행을 담당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피지 농어촌 개발부의 미티엘리 다마 차관보가 피지의 새마을금고 전략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피지 새마을금고의 금융 포용 사례를 공유했다. 구글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포용을 위한 구글과 새마을금고의 협업전략’에서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 구글이 지원 가능한 서비스와 구체적인 사용자별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GMSA는 ‘기후취약 커뮤니티를 위한 디지털 금융포용’을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프론티어 기술(IoT, AI, 블록체인), 데이터 자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후금융을 촉진할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했다.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 포럼이 금융포용과 지역개발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소외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가국-참가자들 간 상호네트워킹과 향후 교류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7 I 김나경 기자
(영상)"외국인 근로자와 상생하는 방법"…'좋은일자리포럼' 개최
  • (영상)"외국인 근로자와 상생하는 방법"…'좋은일자리포럼' 개최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외국인 고용허가제 운영 현황 및 향후 과제 등을 조망하는 ‘좋은일자리포럼’이 오늘(27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습니다.좋은일자리포럼은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노동부가 후원한 행사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포럼 주제는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로, 2004년 시작된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력 고용 관련 제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살폈습니다.포럼에는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익원 이데일리 사장, 김대환 일자리연대 명예대표(전 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성희 전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습니다.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외국인력 고용 관련제도운영 개편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신승길 산인공 외국인력국장이 ‘외국인력 고용지원 추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맡았습니다.참석자들은 발표 후 진행된 지정 토론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토론자론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여했습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 김태완]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대환(왼쪽부터) 일자리연대 명예대표를 좌장으로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센터장,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승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9.27 I 이혜라 기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복원하고 시스템 확대해야"
  •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복원하고 시스템 확대해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복원하고 그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대환(왼쪽부터) 일자리연대 명예대표를 좌장으로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센터장,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승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전 아주대 교수)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토론자로 나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소한 인권 보호를 위해 체류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지난해 말 폐지했다. 이 위원장은 “센터를 복원해 행정지원과 체류지원을 병행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기준 불법체류자 단속인원이 302명에 불과하고 1명이 약 1400명의 불법체류자를 담당해야 하는데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불법체류자 단속을 법무부가 맡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단속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2024.09.27 I 서대웅 기자
"고용허가제 20년, 외국인력 관리·지원도 변화해야...온라인플랫폼 구축"
  • "고용허가제 20년, 외국인력 관리·지원도 변화해야...온라인플랫폼 구축"
  •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신승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이 외국인력 고용지원 추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외국인 고용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한 때다. 디지털 기반의 사업주·근로자 맞춤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신승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 기조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승길 국장은 그간 산인공의 외국인력 관리와 지원 업무 현황 및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과제 등을 언급했다.외국인력 관리와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산인공은 20년 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66만명의 안전한 근로를 지원해왔다.그는 “산인공은 ‘적응-정착-상생-귀국’ 전 과정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에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지원해왔다”고 했다. 신 국장은 “고용허가제 20년을 맞아 인력 지원 방법에서 기관 차원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고객맞춤, 상생지원 등 세 개의 축을 기준으로 효과적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신 국장은 “고용허가제로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선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한국어능력시험을 포함해 기능시험, 직무능력평가 등 개인별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국장은 산인공의 외국인 근로자 노무관리기법, 산업재해 등 사용자 교육 실시 사례를 소개했다. 근로자 대상으로는 산업현장 적응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외국인 근로자 역량 강화를 위한 산인공의 디지털서비스 강화 계획을 강조했다.신 국장은 “외국인 근로자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플랫폼이 완비되면 근로자는 한국어 교육, 업종별 교육 등을 손쉽게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산인공은 구직 역량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개발과 외국인 근로자 선발체류서비스 관련 모바일 시스템 고도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산인공은 고객 맞춤 서비스인 한국어표준교재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현장 맞춤 인력 양성을 위한 ‘업종별 기능시험 제도’를 만들고, 장기 미입국자 방지를 위한 ‘자동 도입 취소’도 신설할 방침이다.신 국장은 “산인공은 앞으로도 효율적 외국인 인력 지원을 통해 체류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이지은 기자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최저임금 미적용 땐 내국인 시장 붕괴"
  •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최저임금 미적용 땐 내국인 시장 붕괴"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김은비 기자] “비용이 싼 외국인이 들어오면 내국인 돌봄시장 붕괴 가능성은 높아진다. 양질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예산이 필요하다.”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외국인력 고용 관련 제도·운영 개편 방향’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규용(사진)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국내 돌봄시장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낮다. 이용자는 고비용을 지불하지만 (노동자는) 굉장히 저임금”이라며 “(돌봄시장의) 내국인 일자리가 부족한 것은 근로 여건과 보상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싼 외국인이 들어오면 내국인 돌봄시장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거나 사적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 연구위원은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며 “공공돌봄 서비스엔 정부 지원이 있는데, (민간에서도) 양질의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정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외국인력 정책과 관련해 이 연구위원은 5개년 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정책에 대한 평가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평가 기능이 없고 데이터도 없으며 계획만 요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에 기반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외국인 인력에 대한 단기순환 정책과 장기 정책을 투트랙으로 펼쳐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그는 “외국인력을 양성하는 방향성은 맞지만 모든 인력을 데리고 갈 순 없다”며 “돌려보낼 인력은 돌려보내고 남을 인력은 선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선별하고 평가할지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자격만 부여하는 주먹구구식 형태”라고 했다.아울러 이민자가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동포가 한국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높지만 단순 업무만 하도록 한다”며 “이민자들 팔다리를 묶고 정주하라고 하는 꼴”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배우자 취업지원 등의 정책을 과감하게 펼쳐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외국인력 시장은 양성 시장과 매칭 시장, 불법체류자 시장 등 모두 있다”며 “이 시장을 통합해 관리하는 정책 툴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9.27 I 서대웅 기자
이채필 전 장관 "한국형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 검토해야"
  • 이채필 전 장관 "한국형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 검토해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제3대(2011년 5월~2013년 3월)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는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중소기업이) 원하는 외국인력 활용을 계속 허용하려면 한국형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 방안을 검토할 때”라며 이같이 제언했다.그는 “중소기업에서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력으로 해결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오롯이 특정 중소기업이 경제적 수익을 보면서 해당 기업 외에는 사회문화적 갈등이나 부정적 문제로 외부 불경제 효과를 초래하는 경우 원인자와 수익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늘어나는 외국인력 수요 조절을 포함한 제반 문제 해결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외국인력 정책 정합성과 효율화를 위한 거버넌스 혁신이 절실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행 체류자격(비자) 위주의 외국인력 관리는 각 부처의 역할 분담이 아니라 칸막이로 분절화돼 외국인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폭넓은 논의를 하는 등 통합적으로 총괄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세부 운영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등 각 부처에 위임해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2024.09.27 I 서대웅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제1회 ‘대학생 기업 거버넌스 경연대회’ 개최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제1회 ‘대학생 기업 거버넌스 경연대회’ 개최
  • 이남우(뒷줄 네번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과 최준철(뒷줄 여섯번째) 포럼 부회장(VIP자산운용 대표), 천준범(뒷줄 일곱번째) 부회장(와이즈포레스트 대표, 변호사)이 경연대회 진행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럼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서울대학교 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대학(원)생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를 개최했다.포럼은 전일 오후 서울대 경영대 수펙스홀에서 경연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경연대회 본선에는 총 3팀이 진출해 ‘카카오그룹 성장 방식의 명암, 기업 거버넌스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심사 결과 ‘주주충실’팀이 금상을, ‘도혜스네이션’팀이 은상, ‘소수주주’팀이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금상을 수상한 이승하(서울대 경영대)는 “수업 시간에 배운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볼 수 있어 매우 의미있었고 경연대회가 젊은 대학생들에게 기업 거버넌스에 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 거버넌스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는 저출산 문제 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포럼은 경연대회 대상 등을 확대해 경연대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2024.09.27 I 이혜라 기자
한-OECD 국제재정포럼…역동경제와 재정의 지속가능성 다뤄
  • 한-OECD 국제재정포럼…역동경제와 재정의 지속가능성 다뤄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25~26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제12회 한-OECD 국제재정포럼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역동경제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 최상대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조동철 KDI 원장 등 국내 인사와 Janos Bertok OECD 공공행정 부국장, Barry Anderson 전 미국 예산관리국 부국장 등 해외 인사가 참석했다.유병서 심의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역동경제 구현을 통해 우리 경제에 내재된 역동성을 회복하고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혁신생태계 조성, 공정한 기회보장, 사회이동성 개선 등 3대 분야 10대 과제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집중 투자하고, 재정 준칙 법제화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대 주OECD대표부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정준칙의 법제화 등을 통한 재정여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발제와 토론은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 방안’, ‘성장동력 및 사회이동성 강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 ‘역동경제와 재정준칙’을 주제로 진행됐다.OECD는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세수부족 등 재원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기적인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국의 경우 고령화 등으로 지출 소요가 증가해 지출의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다수 회원국에서 고령화 등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그에 걸맞는 의료 질 향상과 지출 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단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급측 인센티브 구조 개선, 적절한 의료지출 통제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의료개혁은 재정의 전반적 프레임워크 내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OECD와 주요국 재정전문가들의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역동경제 구현 및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2024.09.27 I 김미영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 내달 ‘제13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
  • 한국공인회계사회, 내달 ‘제13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다음 달 2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인증 준비현황 및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13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웨비나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이번 포럼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 팝업과 공지 사항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포럼 종료 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연수원 및 유튜브 채널에 녹화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선 홍종혁 한국공인회계사회 선임조사역과 황정환 삼정회계법인 파트너, 이진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IFAC(세계회계사연맹), KPMG 및 PwC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인증에서 예상되는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고 글로벌 지속가능성인증 준비현황을 검토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종합토론에선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치연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박정은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 △심재경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실장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KSSB부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인증 대비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지속가능성 인증기준 도입 및 인증제도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속가능성 인증 및 제도의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8월 지속가능성인증연구센터를 발족했으며, 앞으로 ESG 책자 발간, 지속가능성인증포럼 운영,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기준 도입 추진, ESG 아카데미 운영 등 ESG 관련 활동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2024.09.27 I 박순엽 기자
국내외 공연 관계자 1500명 집결…'2024 서울아트마켓' 개최
  • 국내외 공연 관계자 1500명 집결…'2024 서울아트마켓' 개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2024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 PAMS)이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국립중앙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서울아트마켓’은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 간 작품 유통, 인적 교류, 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와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이 공동 주최한다.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 약 15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1000여 건에 달하는 공연 유통 및 해외 진출 교섭이 이루어질 전망이다.그리스 ‘아테네 에피다우로스 축제’ 예술감독 카테리나 에반젤라토스, 네덜란드 ‘누더존 축제’ 예술감독 마크 요먼, 유럽 무용 축제인 오스트리아 ‘임펄스탄츠’ 예술고문 야사민 닉세레슈트,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 연극제’ 큐레이터 비첸티우 라하우 등이 ‘서울아트마켓’ 참여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음악 장르 분야에서는 스페인 ‘라 마르 드 무지카스’ 감독 유지니오 곤잘레스, 영국 ‘바비칸센터’ 프로그래머 크리스 샤프, 인도 ‘뮤직커넥트 아시아’ 대표 카우식 두타 등이 참여한다.이밖에 아시아 권역에서 싱가포르 국립 공연예술센터 ‘에스플러네이드’ 프로듀서 린 양, 대만 국립가오슝아트센터 프로그래밍 매니저 자넷 츠친 왕, 일본 시즈오카 공연예술센터 프로그래머 이시가미 나츠키 등이 ‘서울아트마켓’과 함께한다. 올해 행사의 특징 중 하나는 국내유통 활성화를 위한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전국의 문예회관, 공연장, 축제 관계자가 ‘팸스 스피드데이트’(PAMS Speed Date), ‘팸스피칭’(PAMS Pitching), ‘팸스부스’(PAMS Booth)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팸스 스피드데이트’는 전국 문예회관, 공연장, 축제 관계자들과 예술단체, 예술가가 1대 1 미팅을 15분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집중적인 만남을 통해 예술단체와 예술가는 공연 작품을 홍보하고 공연장과 축제의 주요 정보를 습득해 향후 국내 작품 유통의 기회를 직접 타진해볼 수 있다.‘팸스피칭’은 예술단체, 예술가, 기관이 공연 작품이나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부 단체에서는 간단한 작품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팸스부스’는 예술단체와 문화예술 기관들이 공연 작품 및 사업 홍보를 위해 부스를 운영해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과 작품과 행사, 사업 정보를 주고받는 열린 공간이다. 올해는 80여개의 예술단체, 예술가, 문화예술재단, 기관 등이 참여한다.국내외 공연예술 분야의 다양한 정보 공유 및 마켓 참가자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포럼과 오픈토크도 이번 행사에서 이뤄진다. 동시대 공연 유통의 흐름과 지형을 살펴보고, 국제 공연 마켓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팸스살롱: 포럼’(PAMS Salon: Forum)에서는 오늘날의 순수 공연예술이 지향해야 하는 유통 방식과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어떠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지 논의한다.‘팸스살롱: 오픈토크’(PAMS Salon: Open Talk)에서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 음악 단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서울아트마켓’에 참여하려면 온라인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1차 등록은 마감됐으며, 2차 등록은 30일까지 가능하다. 정가에서 30% 할인된 금액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예술인패스 소지자, 전년도참가자 등은 행사기간 중에도 50% 할인된 금액으로 등록할 수 있다.
2024.09.27 I 김현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수정법 개정돼야"
  • 이상일 용인시장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수정법 개정돼야"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강유역 수도권 도시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42년 전 제정돼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규제 내용을 담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 수도권의 각 도시가 새로운 법의 틀에 맞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도의 오랜 숙원인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6일 이천시청에서 열린 ‘제2기 한강사랑 포럼’ 발대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6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강사랑포럼 발대식에 참석해 수도권 지역 규제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용인시)한강사랑포럼은 한강 유역의 균형발전과 상호협력 및 한강 수질의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한 정책 개발과 연대를 위해 지난해 2월 한강 유역 내 시군과 지역구 국회의원,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다.이천시와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이천)이 주최한 이날 발대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이상일 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김충범 광주부시장, 조정아 여주부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은 “수도권 발전이 지방도시 발전을 억제한다는 단순한 논리에서 탈피해 수도권 발전이 지방 발전을 견인하고, 지방 발전이 수도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정책을 펴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선진국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도시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규제 혁파가 이뤄져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경우 45년 동안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산시의 1.5배, 수원시의 53%에 해당하는 1950만평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해제토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는 이처럼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는 형국인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관철해서 법적 틀을 바꿔야 모든 지방이 잘못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강사랑포럼 회원들의 오늘 결의가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자”면서 “포럼 다음 회의를 용인특례시에서 주최하도록 해준다면 자연보호권역에 대한 합리적 조정 방안을 용인특례시가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강사랑포럼 회원들은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결의문’에 서명했다. 결의문에는 수도권 도시의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정책 재정비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과 불균형 해소 △개발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국토 개발 추진 △수도권 규제 개선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24.09.27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2년째 세수펑크, 올해도 30조...정부 대책마저 ‘구멍’-기업 펀더멘털 안 보는 유리멘탈 투심...외풍에만 화들짝 -이젠 최윤범의 시간...한화 ‘백기사’로 나서나-깜짝 증가한 결혼과 출산, 추세로 이어나갈 수 없을까-원자재 중국 의존도 여전, 공급망 다변화 말로만 하나△종합-‘내가 맡은 환자는 죽어도 살린다’ 각오...심장이식, 환자 간절함 알기에 못멈춰-“제조업계, AI 훈련시키고 팔아야”...‘제조업 심장’ 울산서 역발상 강조△2년연속 세수 펑크-법인세-15조, 소득세-8조...세수 헛짚은 정부, 기금 돌려막기도 한계-외국도 세수오차 크다는 정부...한국이 가장 심각했다-교부세-교부금 12조 급감...지방제정 비상△종합-차보험, 플랫폼·홈피 가격통일...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이공계 인재 이탈 방지...석사 1000명에 연500만원씩 장학금”-AI-로봇 인재 ‘톱티어 비자’ 신설...5년내 해외인재 10만명 모셔온다-속도, 용량, 안정성 세계 최고...SK-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강화한다△실적 안 먹히는 한국 증시-‘실적 호조’ 삼성전자-한미반도체, 엔비디아 흔들리자 주가 와르르-수출 중심 구조에 대외 의존도 높아...과도한 세금도 발목-열에 아홉은 “매수 추천”...증권사 보고서 못 미덥네△미리보는 W페스타-“롤모델 따라하던 성공방정식 변했다...요즘은 나다운 방식이 트렌드”“얼마를 갖고 있나보다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찾는게 중요”“도전 안하면 알 수 없어...일단 부딪쳐 봐라”△정치-민생법안 합의처리했지만...여당 몫 인권위원 부결에 국회 아수라장-“한국산 써봤더니 좋더라” 필리핀 국방차관 엄지척-“우리 증시 신뢰도 높이는 금투세...정치적 논쟁 휘말리며 존폐 위기”-‘금투세 토론회’ 역풍 맞은 민주당...‘한달간 숙의 기간’ 없던 일로△금융-돌반지 50만원 돌파...미 빅컷 후 금값 랠리-우리금융, 조병규 행장 거취 결정하나-산은, 부산에 남부권본부 신설...노조 즉각 반발△Global-해리스는 중산층, 트럼프는 기업 표심 겨냥..둘 다 ‘감세’ 승부수-일본 새 총리 선출 운명의 날...과반 없이 결선투표 갈 듯-“트럼프 재선 땐 한국도 관세서 자유롭지 못할 것”-퇴사한 AI인재 모셔온 구글△산업-구광모 LG회장 “최고-최초...도전적 목표 세워라”-삼성전자, 소비자용 SSD까지 눈독-현대차-기아, 양극재 제조 신기술 만든다-공개매수가 75만원으로 쑥...고려아연은 반격 채비△K-모빌리티 포럼-스스로 길 건너는 배달로봇, 하늘 나는 택시...일상 속으로 ‘성큼’-“자율주행-SDV, 미래차 트렌드...EV배터리 준비해야”-“AI시대,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수요 계속 늘어날 것”-“알아서 땅파고 자재 옮기고”...건설현장 무인화 시대 눈앞△산업-“케이블TV 고사...콘텐츠 사용료 정산 개선해야”-세계 ‘겜덕’ 도쿄에 모였다-“혈액 속 암세포로 3개월 먼저 폐암 내성 인지”-“정소민 나오는 드라마는?”...에이닷으로 답해주는 Btv△소비자생활-김상현 ‘유통군 미디어 통합’ 특명...롯데, 광고사업 키운다-시멘트업이 지역경제 떠받치는데 중국산 수입 밀어붙이는 건설업계-계속 오르는 폐골판지값...연말 종이박스 가격 더 뛴다△증권-마이크론 덕에 한숨 돌린 K반도체-‘코리아 벨류업 지수’ 혹평에...거래소 “연내 종목 변경 검토” -부양책이 띄운 중 ETF...결국 경기 개선이 관건-신한운용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 이틀만에 완판△부동산-공사비 폭풍 덮친 과천, 평당 6000만원 돌파-호재 많은 의정부 중심 복합단지...’롯데캐슬 나라백시치‘ 본격 분양-8.8 대책 보완 필요...미착공 주택-브리지론 등 지원책 나와야“-여의도에 70층 이상 빌딩 들어선다△관광비즈-국토 구석구석 뚜벅뚜벅...4색 매력 4500km 걸어볼까-엉터리 음식 번역은 가라...외국인이 QR코드 스캔하면 재료-먹는 법까지 소개△스포츠-나쁜 습관 술이는 데 집중...노력하는 천재 골퍼의 부활-한국서 아시아 첫 홈리스 월드컵....”주거권 사각지대에 관심을“△오피니언-디지털 헬스케어와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K원전 ’초격차‘ 완성의 조건△피플-10년 최장수 행장...”국제적 은행 만들고 떠나 보람“-에스토니아 ICT 사절단 ”한국 기업과 시너지 기대“-AIIB 총재 만난 김범석 ”한국 기업-금융 기관과 협력 강화“△사회-성매매 피해 여성, 5년새 1만명 취업...바리스타-요양보호사로 빛나다-중고거래 먹튀 신고 하나마나...계좌 동결까지 하세월이네-검찰, 최목사-김여사 ’불기소‘ 가닥...심우정 첫 시험대
2024.09.26 I 김승권 기자
"스스로 땅파고 옮기고"..건설현장 무인화 시대가 온다
  • "스스로 땅파고 옮기고"..건설현장 무인화 시대가 온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무인 굴삭기가 땅을 깊이 파기 시작하다가 단단한 암석에 부딪치자 조심스럽게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자동차들이 자율주행을 하듯이 건설기계 장비들도 무인화·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건설기계 장비 특성상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하는데 이를 통해 안전성은 물론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기선 HD현대사이트소루션 AI융합기술센터 팀장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AI 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 포럼’에서 “건설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사 기간을 맞추는 것인데, 자율 작업이 이뤄진다면 공기 단축, 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기선 HD현대사이트솔루션 AI융합기술센터 팀장이 ‘건설기계의 미래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건설기계 장비의 무인화 기술은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운전자를 지원하는 수준이며, 2단계는 간단하면서 반복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어 3단계는 전역·단위작업이 가능한 수준이며, 4단계는 돼야 비로소 완전 무인 자율 작업이 가능하다.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신뢰도가 필요하며, 작업 전 과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단계가 바로 동종·이종간 장비 조합이다. 김 팀장은 “큰 대규모 토목공사에는 굴삭기, 휠로더, 덤프트럭 등이 필요한데 이들이 서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사를 진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이다. 그는 “예를 들어 평지가 아닌 입체적인 지형에서는 어디부터 어떻게 작업할지가 중요하다”면서 “지형에 대한 정보를 단순화하고 ‘어텐션 모델’이라는 AI기술을 적용해 어떤 순서로 작업할 지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건설기계 장비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환경이 달라질 경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하이 레벨 플래너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강화 학습을 통해 다양한 시행 착오를 거치거나 또는 언어 모델 기반의 로봇 플래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건설 현장을 의미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언급했다.사이트(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사이트(Site)를 확장한 개념이다. 건설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전동화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접목해 미래 건설 기계 산업의 청사진을 소개한 것이다. 그러면서 장비 운용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무인 자율 작업에 이르게 하는 AI 플랫폼 ‘X-와이즈’와 이 기술이 적용된 건설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 ‘X-와이즈 사이트’를 새롭게 공개하기도 했다.
2024.09.26 I 하지나 기자
"내후년께 UAM 상용화 기체 등장…집 앞에서 비행기 뜨는 시대 열린다"
  • "내후년께 UAM 상용화 기체 등장…집 앞에서 비행기 뜨는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과를 마치고 지친 퇴근길, 동료와 헤어져 버티포트(Vertiport)로 향한다. 카드를 찍고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에 탑승해 밀리는 도로를 내려다본다. 집 근처 버티포트에 내려, 내 자가용으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간다. 미래 영화 속 ‘나는 모빌리티’를 현실화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재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이 ‘차세대 교통수단 UAM 교통 및 운항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재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AI 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내후년 정도에 (UAM) 상용화 기체가 나올 것 같다”며 “내 집 앞에서 비행기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했다.UAM이 등장한 계기로는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이 꼽힌다. 모여든 인구로 인해 발생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 영역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김 전문위원은 “국토연구원에서 교통혼잡비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2.5배에 달하는 57조원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나라 평균 출퇴근 시간이 하루 두 시간이라고 하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UAM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그는 UAM 시장에 대해 “기존 항공 산업보다 크고,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기체 개발에 있어 “새 기체가 금방 실용화할 것이냐는 우려가 큰데 이제는 그 시점에 왔다”며 “항공의 역사는 100년밖에 되지 않지만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부터 ‘하늘의 궁전’ A380까지 발전한 것을 보면 쉽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체를 확보한 만큼 사업 측면에서 UAM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 UAM 시장이 오는 2040년 1조50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로는 2000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시장 개화 초기인 2030년(3200억달러)의 세 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UAM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주로 기체 개발 기업에 투자가 몰렸다. 4인승 UAM 기체를 개발한 조비에비에이션은 한화로 2조5000억~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고, 일리움, 아처, 베타테크놀로지스, 볼로콥터 등도 수천억~수조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김 전문위원은 “정말 이 시장이 가치가 있고 미래가 밝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재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이 ‘차세대 교통수단 UAM 교통 및 운항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UAM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광역 간 이동’이 될 전망이다. 김 전문위원은 서울과 경기·인천·대전·충청권을 연결하는 UAM 노선을 예시로 들었다. 도심 내 이동을 넘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중거리 운송 시장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한 “어떤 비행이 가장 많을지 살펴보면 도심·공항 셔틀에 이어 도심통근 및 항공택시, 나아가 광역권 도시 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UAM이 운송할 수 있는 거리는 현재 배터리 성능으로 100~200km가량이며 광역간 이동을 비즈니스 모델로 많이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전문위원은 UAM 서비스 영역에서는 공공 목적에서 가장 먼저 UAM 기체를 투입해 데이터를 확보한 뒤, 관광 산업과 공항 셔틀·화물 산업까지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 기업이 기체 개발에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저소음 △고안전성 등이다. 특히 김 전문위원은 “이착륙 시간을 줄이고 시속 200~300km 수준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초기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산하 법인인 ‘슈퍼널’이 미국에서 eVTOL 기체를 개발 중이다.우리나라 역시 UAM 산업을 범국가 차원에서 육성 중이다. 김 전문위원은 “현재 산·학·연·관·군 협의체가 같이 UAM 운용 개념을 만들고 기술 로드맵을 만들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UAM 관련 연구개발(R&D)도 9~10개 진행하고 있으며 고흥에서 실증했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청라·인천에서 실증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운항 전문 회사로서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대한항공은 처음으로 운영 개념서를 만들고 생태계 관련 백서도 제작했다”며 “또 운항과 교통관리 소프트웨어, 기체와 버티포트 등을 연계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통합 실증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2024.09.26 I 이다원 기자
김동연 "민주주의, 선출된 권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 김동연 "민주주의, 선출된 권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거부권 행사 등을 거론하며 “민주주의는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4 경기 국제민주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기 국제민주포럼’에 참석해 “과거 우리 경제를 움직였던 개발연대 성공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 안에서도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도 했다.(사)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한 이날 포럼은 제17회 세계 민주주의의 날(9월 15일)을 기념해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과제(Korean Democracy‘s Response to Global Crisis)’라는 주제로 열렸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우리는 산업화에 이어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심화되는 양극화와 무너지는 중산층으로 인해서 불황이 오고 선동정치, 또는 포퓰리즘 정치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추세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동정치, 둘로 편 가르기 하는 정치, 심지어는 같은 편 안에서도 편을 가르는 정치 이런 것들이 우리 민주주의를 크게 해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오랫동안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부끄럽다”며 “우리 삶과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정신에 대한 성찰과 생각을 다시 해볼 때”라고 밝혔다.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채수근 상병이 생존해 있다면 오늘이 전역일”이라며 “국회를 통과한 민주화 유공자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계속적인 거부권 행사에 유감을 표시한다. 우리 국민과 유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이런 일들이 이제는 단절됐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김동연 지사는 “경제와 민주주의 위기 한가운데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도정에서 사람중심경제를 주창했고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제대로 활동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신성장동력과 중산층 확대와 돌봄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가 민주주의와 새로운 경제 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앞장서서 변화해보도록 하겠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24.09.26 I 황영민 기자
“EV배터리, 자율주행ㆍSDV시대 준비해야…中 국가주도 데이터 수집”
  • “EV배터리, 자율주행ㆍSDV시대 준비해야…中 국가주도 데이터 수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DV)’이 꼽히면서 배터리 혁신의 초점이 단순 제조에서 SDV 플랫폼 시대에 대한 대비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사가 제조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 기회를 확장시킬 수 있단 의미다.”이상훈 LG에너지솔루션 BDI개발담당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발제자로 나서 ‘전기차 캐즘 돌파구, AI기반 차세대 BMS’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 개발 20여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혁신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사업) 솔루션 제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상훈 LG에너지솔루션 BMS BDI 개발담당이 ‘전기차 캐즘 돌파구, AI기반 차세대 BM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이 담당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실제 차량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하고 고연산 컴퓨팅 메모리를 활용해 대량의 빅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구현이 정밀하게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하지 못했던 배터리의 수명 예측과 전 생애주기 히스토리 관리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배터리가 탑재된 어플리케이션의 최종 유저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리스, 물류, 리사이클링 사업까지 배터리사가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폭이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G엔솔의 데이터 수집은 초창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 시작해 최근엔 전기차에 IT 장치를 부착해 국내 등록 12만대의 전기차 가운데 2.5%인 1만5000대를 통해 고해상도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했다. 트럭과 택시 등 상용목적의 차량까지 포함해 일사용 거리가 높은 차량 등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데이터 수집은 LG엔솔의 자체 비용을 들여 수집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계가 있다고 이 담당은 토로했다. 중국이 국가 주도로 데이터를 중앙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열악한 환경이다. 이 담당은 “중국 정부는 2017년 중국 표준 규제를 만들고 국가주도로 데이터를 모아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제조사, 충전사업자, 리스타 보험 등 다양한 밸류체인 플레이어가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개발을 고도화하는 사업기회가 있어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이런 점이 부족해 기업이 직접 비용을 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 정부주도의 규제가 마련되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LG엔솔이 전날(25일) 공식 론칭한 BMTS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BMS 안전진단 기술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접목해 BMS의 안전관리에 나아가 퇴화·수명예측 등이 강화된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이 가능하다. 이 담당은 “기존의 자동차 시스템은 고연산 컴퓨팅 연산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부족하다”며 “미래의 조날(Zonal) 아키텍처에서는 기존의 하드웨어에서 구현하지 못한 안전진단 이외의 다양한 BMS 기능이 구현될 수 있고, 고객 가치 제공으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DV에서 BMTS 기술이 구현되면 배터리 상태를 정밀하게 계산하고 배터리 제어가 가능해지며, 배터리의 수명도 늘릴 수 있어 배터리 AS 서비스 관련한 보험, 리스, 인증, 재사용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해 사업적 기회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26 I 김경은 기자
"차량용 OLED 성장률 40% 육박…미래車·OLED 같이 간다"
  • "차량용 OLED 성장률 40% 육박…미래車·OLED 같이 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30년까지 OLED 디스플레이 성장률은 40%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시대 OLED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특히 미래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OLED 침투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상품기획팀장(상무)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차량용 OLED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디스플레이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성장률은 지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출하량 기준 연평균 39%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 내 거실에 있는 TV와 휴대전화는 대부분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고, 이제는 자동차 내에서도 동일한 화질의 OLED 디스플레이 구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침투율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삼품기획팀장(상무)이 ‘Display outlook for Automotive application(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디스플레이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AI 시대 들어 ‘왜 OLED인가’가 중요해진다. 이 상무는 “소모 전력 관리는 이제 선결 과제가 됐다”며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OLED는 개별 픽셀 매니지먼트를 통해 뛰어난 화면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 기반의 효율적인 주파수 할당과 관리를 통해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고,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안정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점도 OLED의 특장점이라는 설명이다.현재 차량용 OLED 침투율은 7% 수준이다. 이 상무는 “이는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 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고, 다양한 디자인이 더 많이 요구되는 등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상무는 “향후 AI는 OLED다. AI 핵심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달렸는데, OLED는 개별 픽셀 제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OLED는 소비전력에도 강점이 있다. 또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처블 등 모두 응용이 가능해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동차의 미래와 OLED는 같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26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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