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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막내리는 오일달러 흑자시대..상전벽해 경고등
  • 러, 막내리는 오일달러 흑자시대..상전벽해 경고등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풍부한 오일달러에 힘입은 러시아의 무역흑자 시대가 이르면 3년안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원유 수출이 러시아가 수 십년간 대외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었던 완충재였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러시아 중앙은행은 3일(현지시간)러시아 의회에 제출한 중기 통화정책 전략에서 러시아의 무역수지가 올해 799억달러 흑자에서 2015년에는 88억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는 러시아의 수출 주력품목인 원유 가격이 2015년 배럴당 104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러시아 경상수지 및 전망치. 단위 10억달러. (출처:FT, 러시아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IMF)도 러시아가 2016년에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지만 러시아 내에서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공식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러시아가 지난 2000년부터 2011년 사이 원유수출을 통해 거둔 누적 무역흑자는 785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0%가 넘는다. 특히 러시아는 원유수출을 통해 모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견뎌낼 수 있었다.그러나 정부 재정적자와 함께 대외 무역수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러시아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이반 티셰카로프 르네상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대외 흑자 없이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러시아가 분기 기준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7년 말이 마지막이었고 이는 이듬해인 1998년에 루블화 가치 폭락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1998년 당시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200억달러에 채 못 미친 반면 현재는 5000달러에 달하고 1990년대 말처럼 정치적으로 혼란스럽지는 않다는 점이 차이점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원유수출을 통해 누렸던 완충효과가 사라지면서 러시아 경제는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경제정책 운용에서도 ‘상전벽해’와 같은 거대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는 내년 3월 총선을 치룰 예정이며, 과거 원유수출을 통해 누렸던 넉넉한 지출 대신 긴축과 차입 등에 더 신경을 써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러시아 중앙은행 전망치를 웃돈다면 2015년에 무역흑자도 가능해 보이지만 이미 러시아 수입이 수출을 추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2.10.04 I 양미영 기자
벼랑에 몰린 스페인·그리스..유로존 위기 재점화
  • 벼랑에 몰린 스페인·그리스..유로존 위기 재점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대표적인 문제 국가 스페인과 그리스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긴축이 없으면 재정적자를 줄일 방법이 없는 스페인과 그리스는 조일 수 있는 허리띠를 최대한 조이고 있다. 그러나 기나긴 허리띠 졸라매기에 지쳐 호흡 곤란에 빠진 국민들은 이제는 못참겠다면서 들고 일어섰다. 유로존의 ‘시한폭탄’인 두 나라가 사정없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긴축 필요한데..스페인 어쩌나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세로축 단위 %, 출처: 블룸버그)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예정대로 27일(현지시간)에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유엔(UN)총회 방문차 뉴욕을 찾은 라호이 총리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해 긴축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페인 정부 입장에서 긴축은 불가피하다. 오는 2014년까지 메워야 하는 적자 규모가 600억 유로(약 86조4432억원)가 넘기 때문이다.올해 수립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는 4.5%인데 이를 달성하는 것조차 요원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비율이 내년 6%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결국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수 밖에는 없는데 여기에 난관이 있다. 국민들이 긴축에 지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전날 마드리드 의회 앞에서 격렬한 긴축 반대 시위를 벌였던 스페인 시민들은 이날 거리로 뛰쳐나왔다.스페인 자치정부인 카탈루냐 지역의 독립 요구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11월 조기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긴축 압박을 더 이상 버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카탈루냐의 GDP는 스페인 전체 GDP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도 폭동에 ‘몸살’‘문제국 형제’인 그리스 상황도 다를바 없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은 조건으로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이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올해 예산의 25% 수준인 115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축소할 계획이며 공무원 인력과 임금 삭감, 연금 축소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그러나 국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그리스노동자총연맹과 공공노조연맹은 이날 하루 동안 한시 파업을 진행했다. 전국적인 지지를 받은 파업으로 항공편은 결항됐고 대중교통도 멈춰섰다. 학교도 수업이 중지됐고 병원 구급차도 운행을 멈췄다. 의사당 앞 광장에는 5만명이 모여들어 긴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젊은이들은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으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이를 막아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요동치는 금융시장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스페인 아이벡스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전 거래일 대비 3.9% 폭락했다. 유로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당 1.28달러로 내려앉았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 베이시스포인트(bp) 치솟은 6.06%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시행 조치로 안정감을 찾아가던 국채 금리가 또 다시 위험선으로 분류되는 6%를 넘어선 것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 내린 1.46%를 기록했다.국채금리는 7%를 넘어가면 사실상 국가부도로 분류된다.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스페인의 운명은 사실상 ‘풍전등화’인 셈이다. 슈테판 데오 UBS 자산배분전략 부문 대표는 “ECB의 국채 매입 조치로 스페인 정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시장에는 이러한 기대감이 오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09.27 I 안혜신 기자
  • 윤석금 회장 부인, 극동건설 부도전 씽크빅 전량 처분..오비이락?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극동건설 부도로 웅진그룹 상장 계열사 주가가 폭락 하기 직전 윤석금 그룹 회장의 부인이 웅진씽크빅 보유주식 전부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웅진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웅진홀딩스가 하한가로 추락했고, 웅진씽크빅과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도 11% 넘게 떨어졌다. 그룹내 건설회사인 극동건설이 지난 25일 1차 부도가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룹은 26일 결국 극동건설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사실상 포기에 들어갔다. 그런 가운데 윤석금 회장의 처인 김향숙씨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웅진씽크빅 주식 4만4781주(0.17%)를 전부 처분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8960원)으로 4억원 상당이다. 이날 마감 종가(7760원)과 비교할 때 대략 5000만원 가까이 손실을 회피한 셈이 됐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김향숙씨가 보유한 지분이 워낙 적고 경영권과 관련이 없었기에 진작부터 정리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윤 회장의 처남인 김명수씨가 씽크빅 주식 15만주(0.6%) 전부를 처분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일찌감치 지분 정리 계획을 알고 있었고 물량 자체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향숙씨는 씽크빅 주식외에 웅진홀딩스 주식 1만5858주(0.03%)도 보유하고 있으나 이 부분에는 변동이 없었다.
2012.09.26 I 박정일 기자
  • [전문]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대선 출마 선언문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민중 속에서, 민중과 함께 진보의 길을 의연히 갈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문 전문이다.민중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이제 진보의 심장이 다시 뜁니다 자신의 목숨이 자기 것이 아닌 때가 있었습니다. 분단이 만들어낸 전쟁과 학살, 독재가 만들어낸 사법살인과 의문사의 고통이 아직도 선연합니다. 자신의 말이 자기 것이 아닌 때가 있었습니다. 5.16 군사쿠데타로 시작되어 유신으로 유지된 독재의 어두운 시대, 피어린 희생으로 헤쳐 왔습니다. 자신의 땀의 결실이 자신의 것이 아닌 때가 있었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민주노조 보장하라고 노동자들이 몸을 불살라 앞길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 소박했습니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말, 우리의 땀의 결실을 우리 것으로 찾아오기를 원했습니다. 다시는 빼앗기거나 짓밟히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스스로를 지킬 힘을 절실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주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공장과 사무실에서, 농촌과 어촌에서, 대학과 거리에서, 마을과 노점에서, 진보정치를 싹틔웠습니다. 가시밭길 진보정치에서도 가장 아픈 일은 한 때 뜻을 모았던 사람들이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 종북과 패권이라 공격하며 떠난 이들이 있었지만, 민주노동당은 삶터에 뿌리내린 민중들 속에서 다시 일어섰고, 민중이 선택한 통합과 연대의 길에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통합진보당을 만들어냈습니다. 2012년 5월,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부정이라는 모함과 거짓으로 당이 보수언론과 검찰의 손아귀에 몰아넣어졌습니다. 이른바 진보언론과 진보지식인, 어제까지 연대했던 다른 야당까지도 진실을 외면하고 보수 세력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짓밟았습니다. 한국현대사에 유례없는 5개월의 공격을 감행한 세력들은 진보정치의 심장이 멈췄다고 단정했을 것입니다. 종북, 패권, 부정선거 이 세 가지면 민중과 통합진보당의 혈맥은 끊긴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진보 엘리트들이 언론의 박수 속에 탈당 공세를 펴면 통합진보당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리라 계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중이 스스로 선택한 진보정치이기에 우리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민중이 스스로 힘을 갖는 민주주의가 아니고서는, 분단체제에서 통일을 이루지 않고서는,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자주적인 한미관계로 바꾸지 않고서는, 민중이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없기에 우리는 이 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밝혀졌고 누명은 벗겨졌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통합진보당을 파괴하려던 시도는 이미 실패했습니다. 역사는 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의 교훈을 이렇게 기록할 것입니다. “민중의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민중이 만들어낸 진보정당은 그 어떤 공격에도 죽지 않는다.” 이제, 진보정치의 심장이 다시 뜁니다.저는 2008년 탈당 사태 직후 민주노동당에 들어왔습니다. 진보정치가 크게 상처받았을 때 노동자 농민들과 손잡았습니다. 빛나는 미래 편한 자리 찾지 않았기에 거리에서 뒹굴고 국회에서 끌려 나가도 눈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아파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2012년 5월, 저는 근거 없이 모함당하는 사람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진보정치의 중심 노동자 농민들을 폄하하는 말에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21세기 한국의 진보진영에서 재현된 중세의 마녀사냥은 정확히 저를 겨냥했습니다.단결로 통합을 완성시키지 못한 부족함에 대한 질책으로 받아들입니다. 침묵으로든 말로든, 홀로 울든 함께 웃든, 진보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제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도,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라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진보정치인으로서 제가 지켜온 원칙이고 법률가로서 가져온 윤리이며 민중들께 내보일 제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진보정치의 심장이 다시 뛰는 이 순간, 한국 정치는 이미 바뀌고 있습니다. 정치의 이름으로 여론의 몰매에 밀려 진실이 외면당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그리해도 죽지 않는 것이 진보정치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모함 받는 억울한 민중들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진실만 있다면 당신을 지켜줄 진보정치가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 진보정치의 길에 이제 다시 나섭니다. 살고 싶습니다. 함께 살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이 성적 압박과 왕따와 학교폭력으로 죽어갑니다.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절망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반지하방에서 시들어갑니다. 밤잠 못자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병들어가고, 정리 해고된 노동자는 아이들 교육비 걱정에 공사현장과 대리운전을 전전하다 돌연사합니다. 농민들은 소값 하락과 사료값 급등으로 빚더미에 오르고, 골목 슈퍼 사장님은 대형 마트 때문에 문을 닫고, 사채 빚에 시달리는 금융소외자들은 노숙자로 전락하고, 철거민들은 주검이 되어서야 망루에서 내려옵니다. 촉망받던 예술가가 굶어 죽고, 노부부가 기초생활보장급여로는 살 수 없다며 세상을 떠나는데, 아버지는 장애를 가진 아이만이라도 수급자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끊고, 삼중 사중의 벽에 갇힌 장애인은 등급심사의 대상일 뿐 사람으로 대우받지 못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강이 죽어가고, 핵발전소의 공포가 주민들을 위협합니다. 군사독재를 넘어 여기까지 왔건만, 신자유주의의 파도는 노동자 민중들의 손에서 무기를 빼앗아 양극화의 절망 앞에 민중들을 내려놓았습니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칼바람에 내몰리고 회사 사정 어렵다고 단체행동권 포기각서를 써야하고, 농민들은 흉년에도 걱정, 풍년에도 걱정, 농산물 값 폭락 위험만 감수해야 할 뿐 한미FTA와 한중FTA로 이제 무슨 농사를 지을지 막막합니다. 중소상인 위해 대형마트 영업을 제한하려 해도, 의료비 폭등을 막으려 영리보험을 규제하려 해도 한미FTA 앞에서 정부는 손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잔인한 사회, 우리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힘을 가질 것입니다. 노동자 민중의 손에 무기를 쥐게 할 것입니다. 노동자 민중의 앞에 방파제를 세울 것입니다. 이것이 진보정치입니다.정책과 표를 거래하고자 진보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진보엘리트들의 대리정치에 박수치는 것으로 진보정치를 전락시킬 수 없습니다. 노동자가 스스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노동 3권을 전면 보장해야 합니다. 노동조합 만들면 비정규직 계약 해지하고 노조파괴 컨설팅 회사에 용역까지 동원해서 폭력과 기만으로 민주노조를 무너뜨리는 일 뿌리 뽑아야 합니다.노동자라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어떤 망설임도 없이 노동 3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노동조합 조직률 50%면 그 힘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낼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법제화할 수 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 400만 명이 가계부채의 멍에에서 풀려날 것입니다.농민들이 쌀, 채소, 과일, 소와 같은 주요 농축산물 가격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로 농민을 살리고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합시다. 한미FTA 폐기하고 한중FTA 중단시키고 국가가 나서 농업을 살리고 민족의 식량을 책임집시다. 한미FTA에 올라탄 국제금융자본의 거대한 압력으로부터 중소영세자영업자의 생존을 지키고 의료 등 각종 국가정책의 공공성을 지키려면 한미FTA를 폐기시킬 정부를 세워야 합니다. 미국의 압력으로부터 한국 국민의 삶을 지킬 정부가 필요합니다.4대강의 보를 폭파해 강을 살리고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시키고 대체 에너지 전환에 전력을 다해 가장 빠른 때에 탈핵을 실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합니다. 한반도가 심각한 전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면전 경고와 무력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이 위기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는 길은 다름 아닌 통일입니다. 청와대 주인이 바뀔 때마다, 백악관 주인이 바뀔 때마다 합의가 파기되고 우여곡절을 겪는 한반도 상황,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쳇바퀴 도는 시간 동안 커져만 가는 것은 무력 충돌의 위기이고 잊혀져 가는 것은 통일의 지향이며 굳어져 가는 것은 분단의 관성과 대결의 적대의식입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연합제안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통일을 이루자는 6.15 선언의 첫 번째 합의를 외면하고 경제협력만 말해서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서로의 제도를 존중하고 분단체제를 지탱해 온 법과 제도를 철폐하자는 10.4 선언 이행의 노력은 전혀 없이 장밋빛 미래만 그려서는 어떤 진전도 이룰 수 없습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 6.15 선언과 10.4 선언 이행은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출구인 전면적 남북 경제 협력으로 나아가는 전제조건입니다. 북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비롯한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과 손을 잡아야 합니다. 민족의 혈맥을 이으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철폐, 침략적 한미 합동 전쟁훈련 중단, 평화협정 체결, 한일군사동맹 폐기, 파괴적인 종북 논쟁의 완전한 중단으로 위기 관리를 넘어 통일로 확고히 나아갑시다. 이것이 전쟁으로부터 우리의 생존을 지키고 민족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입니다. 진보의 길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분단체제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완전히 바꿔내려 하지 않고 통일의 지향을 확고히 하지 않으면 진보라 할 수 없습니다. 단결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배제와 축출을 내세우며 분열의 길을 거듭하면 진보가 아닙니다. 노동자 농민의 지혜를 믿지 않고그들의 판단을 무시하면 진보이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우리는 민중 속에서, 민중과 함께 진보의 길을 의연히 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진보의 단결과 성장을 기대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겸손하고 낮은 모습으로 노동자 농어민 서민들 속에서 그 지혜를 배우겠습니다. 고단한 땀 함께 흘리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민중 스스로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의 길, 함께 갈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2012.09.25 I 박수익 기자
소주에는 삼겹살!.."참이슬과 한돈의 만남"
  • 소주에는 삼겹살!.."참이슬과 한돈의 만남"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달부터 국내 1위의 소주 참이슬에서 신선한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만날 수 있게 됐다.국산 돼지고기 한돈 소비촉진 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 대표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와 협약을 맺고 참이슬 1000만병에 국산 돼지고기 한돈 로고 및 홍보문구를 삽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제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경제 악화와 소비 둔화의 상황에서 FTA 등의 영향으로 수입육이 밀려들면서 하반기 돈가 폭락을 맞고 있는 국내 양돈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10월부터 생산되는 참이슬 1000만병에 ‘우리 땅에서 키워 신선한 국산돼지 한돈’ 보조라벨이 부착되며 향후 추가 생산도 고려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지금까지 소주 보조라벨을 통해 다양한 공익홍보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한돈 로고를 삽입하게 된 것도 국산 돼지고기를 알리는 동시에 어려운 농가들을 돕자는 취지가 좋기 때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오민정 한돈자조금 홍보팀장은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소주에는 삼겹살’을 연상하는 것에 착안해 이번 공동홍보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기억하고 사랑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12.09.25 I 정태선 기자
  • 위기 대책반장 김석동의 고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위기 때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영원한 ‘대책반장’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고민이 깊다. 정치권과 금융권 일부에서 추진하는 ‘하우스푸어’ 대책에 불만이 가득하다.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공동의 하우스푸어 방안은 외부로부터 자금 지원이나 정부 보증 등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은 재정을 투입할 단계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여당의 대선 후보가 ‘하우스푸어는 위기’라고 보는 상황에서 역설적이게도 대책반장인 김 위원장만 유독 이를 위기로 보지 않고 있는 셈이다.금융권에선 은행권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든 후 하우스푸어 주택을 신탁 받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이 방안은 유동화한 수익증권을 거래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를 끌어오려면 보증이 필요해 직·간접적인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 주택가격이 35% 올랐다가 이후 2.5~3% 정도 빠졌다. 이는 2008년 이후 4년 동안 가격이 22%나 폭락한 유럽과 상황과 다르다”며 이런저런 방식으로 재정 투입을 고려하자는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대신 “시장 상황과 원리금 상환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집값이 폭락하거나 연체율이 급등하는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과 정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책반장으로서의 여유도 드러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하우스푸어는 가계부채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맞다”면서도 “이를 재정 투입 등 포퓰리즘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선 단호히 반대한다는 의미”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2012.09.23 I 이준기 기자
CJ제일제당, 돼지고기 구매로 가격하락 잡는다
  • CJ제일제당, 돼지고기 구매로 가격하락 잡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 농가를 위해 육가공용 원료육(후지) 3000톤을 추가 구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약 90억원 상당의 규모로 돼지 20만마리에 해당되고, 국내 한달 원료육 사용량의 15%에 달하는 물량이다.추석 이후 돼지고기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육가공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정부와 대한한돈협회가 추진 중인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 세번째)이 대한한돈협회를 방문해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원료육 3000톤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FTA(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수입산 돼지고기 증가와 구제역 이후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양돈농가의 절반 이상은 이미 생산비까지 위협을 받고 있고, 추석 이후 돼지고기의 원활한 수요가 이뤄지지 않으면 폭락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원료육 추가 구매와 더불어 한돈 100% 수제 한돈햄 선물세트에 한돈마크를 부착,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동참하고 있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어 올해는 돼지고기 가격까지 폭락하며 양돈농가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해 돼지고기 가격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구제역 파동으로 생업의 기반을 잃은 축산농가 재건을 위해 CJ제일제당과 연계된 업체들과 연결시켜 안정적인 후보돈(예비 어미돼지) 확보, 재입식 컨설팅, 상시 방역 등을 지원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1일)☞CJ제일제당, 실적보단 중장기 경쟁력에 주목-대신
2012.09.23 I 이승현 기자
  • 김석동 "은행 공동 하우스푸어 대책 마련 반대"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 “개별 은행이 아닌 은행권 공동의 어떤 방안을 만드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공동의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외부로부터 자금 지원과 정부의 보증 등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은 재정을 투입할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하우스푸어 문제는 시장 상황과 원리금상환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집값이 폭락하거나 연체율이 급등하는 사태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은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 주택가격이 35% 올랐다가, 2010년 이후 서울이 2.5%, 수도권이 3% 정도 집값이 내려갔다”며 “2008년 이후 4년 동안 22% 부동산가격이 폭락한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각각의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맞는 비상계획과 정책방안은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위기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외부에 발표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오른 데 대해선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찾아왔을 때도 나는 가계부채와 저축은행, 외환건전성 등 지금 상황을 다 이야기해 줬다”며 “(S&P에서) 설명을 듣고서는 다시는 안 물어보더라”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2012.09.23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李대통령 ’내곡동 특검법‘ 수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 소·돼지·닭공급넘쳐 연말 가격 폭락 예고- CP 돌려막기 발행 ‘새 뇌관’- 시진핑 “영유권 분쟁 평화적 해결”- 3D 소음지도 나온다- 기업변신 大家 카플란 “변하지 않는 기업 有罪”▲종합- 중국인, 돈받고 反日 관제시위- 모바일 내비 ‘김기사’ 300만명이 불렀다- 용산병원터 주거지로 개발- 신흥 8개국 싱크탱크 국제포럼 양적완화 후폭풍 신흥국 공조로 풀자- 참석자들 “포럼 매년 열면 좋겠다”- 이번엔 K푸드 열기 주가도 신기로 행진▲소·돼지·닭 공급과잉- “소 1마리 팔면 100만원씩 손해…축산농가 다 죽을 판”- 삼겹살·닭고기값도 1년새 10~20% 내려- “추석엔 한우 선물해요”▲정치- 文·安협공에 朴주춤…지지율 혼전- “내곡동 특검 받겠다”- 대선주자 3人3色 행보- 朴. 부산서 첫 지역선대위- 집안도 ‘철수스타일’- 安캠프 40대가 주축- 文캠프 공보단장에 우상호- 변호사 군단에 둘러싸인 안철수▲국제- 中·日 영토갈등 외교·홍보戰 전환- “EU, 무기수출규제 풀어라”- 인도 전역 反개혁 시위- 브라질 “QE3는 미국 수출촉진책”- “피아트, 이탈리아 못 떠나”- 호주 “中 경기둔화 의도적 측면 있다”- 이슬람 시위 금요일 최고조▲경제·금융- 소득늘면 “대출금리 낮춰달라” 요구 가능- 한국 금융시스템 탄탄 QE3발 큰충격 없을 듯- 엔화대출 받았던 중소기업 대출갈아타기 금지 속앓이- 정부 “매·무 가격이 물가에 압박”- 외환銀, 역대 최저금리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MONEY+- 10억 즉시연금·사전증여로 상속세 3억 아껴- ‘장마저축’ 활용법▲기업&증권- 애플 부품납품 ’빚좋은 개사과‘- 똑똑한 추석가전- 코스닥 CB·BW 행사 주의보- 슬금슬금 오르는 내수株- G폰과 함께 돌아온 LG株- 회사채의 귀환▲부동산- 땅값 뛰는 곳 아파트 분양받을까- 후유증만 큰 9·10 대책- 미분양 양도세감면 누더기 될라- 20년 안된 아파트 안전결함땐 재건축- 집값 떨어지는데 분양가 사상최고?◇서울경제▲1탑- 글로벌 전자시장 ‘스마트폰 천하’- 술 때문이야~ 과음 탓에 30~40대 젊은층 치매환자 급증- 삼성, 독일서 ‘애플소송’ 이겼다- 고가 미분양 주책 양도세 감면 축소▲종합- 백화점 추석 매장 외화내빈- 장진숙 美 자수성가 여성갑부 1위- 강남스타일의 힘- 불황인데 서울 분양가는 되레 올라- 금리 7% 적금·저리 대출 선뵌다- 체면 구긴 금감원- 미국에 신 보호무역주의 우려 전달- 24일 전직 경제수장 만찬간담회 재정부, 예우 문제로 골머리- KB금융, 전역 군인 일자리 찾기 도와드려요▲전자시장 스마트폰발 지각변동- “스마트폰 시장 더 커진다” 삼성·LG·애플, 中·중남미 공략 사활- ‘커넥티드 라이프’ 성큼▲ 영토분쟁에 교역·투자 위축…“세계경제 2008년이후 가장 취약”- 외교 갈등·충동 위기에도 각국 정권은 실익 챙겼다▲정치- 새정치 외친 安, 캠프는 올드보이 가득- 과거사 한번 정리하겠다- 문재인·안철수 벌써 단일화 通했나- 문재인 “쌍용차 사태, 국정조사 추진”- 현직 대통령 아들·부인 소환할까▲국제- 군함 대치 속 25일 유엔 총회 분수령- 아이폰5, 글로벌 동시판매 돌입 최단기간 1000만대 신기록에 CNN머니 “마지막 베스트셀러”- 미 제조업 수출 경쟁력, 3년 후 독일·일본 추월- 그리스 2014년까지 300억유로 더 필요- 롬니 선대본부장 폴렌티 중도 하차 월가 저격수서 로비스트 변신- 월마트, 아마존 ‘킨들’ 판매 중단 온·오프 소매업체 갈등 수면위로▲산업- ‘애플 바라기’된 한국 부품업체- GS칼텍스 “복합수지 글로벌 기업 도약”- “한라공조 인수, 시간 걸릴 것”- 갤럭시 노트2 26일 공개▲증권- 오름세 타던 LG디스플레이 ‘인텔 악재’- 음식료주 룰루랄라- 중공업 우회상장 추진 STX그룹주 일제 강세- 하이마트, 실적 기대로 승승장구- ‘중국관광객 특수’ 호텔신라 훨훨- “자본잠식 피하자” 코스닥업체 잇단 감자 - 미래산업 나흘 만에 반토막- 컴투스, 카톡용 게임 타고 사상 최고가- 심텍, 모바일 매출 확대 소식에 급등- 해외 파생상품 수익성 증권사 줄줄이 사업 중단◇한국경제▲1면- 돈 몰고 돌아온 1990년대 스타일- CP발행 공시 강화된다- NLL 침범 北어선에 경고사격- 李대통령 ’내곡동 특검법‘ 수용▲굿모닝- 리스먼 ‘고독한 군중’을 넘어서라- 국방부·KB굿잡 전역 간부 취업박람회군인 1여명 “제대 후 취업 걱정 덜었어요”- 어윤대 회장 “제대 군인-유망 기업 만나는 자리 늘리겠다”- 日, 독도 강제관할권 요구할 듯▲이슈&분석- 삼성 ‘갤럭시노트2’ 조기 등판…스마트폰 ‘추석대전’- 디자인 난리치던 애플, 스위스 ‘기차역 시계 베꼈다’- 애플,또 삼성 견제▲정치- 의원님들 ‘애마’ 18대 국회와 많이 다르네…에쿠스·카니발·제네시스가 대세- 약한 조직, 국민참여로 극복하겠다지만…- “역사 공과 놓고 싸우다 미래 놓칠 수 있어”- 북, 어선 동원해 도발 명분쌓기?- 준비된 朴, 친서민 文. 참신한 安…대선 ‘3色 키워드’ 전쟁- 朴 “과거사 문제 적당할 때 정리할 것”- 노동자 찾은 文…“쌍용차 國調 추진”- 安 “대기업 위주 경제구조 바뀌어야”▲커버 스토리-1990년대 추억에 투자하다- ‘新복고’는 흥행 보중수표- 中企 된 90년대 주점 ‘밤과 음악사이’- 여가생활에 돈 쓸줄 아는 3543세대▲국제- 포퓰리즘 족쇄 인도경제는 ‘추락하는 천사’- 시진핑 “담판통해 해결” 노다 “정상회담 할수도”- 대안 없는 日 민주당 “노다 밖에…”- 양적완화 직격탄에 中 위안화 가치, 5개월만에 최고- 돈보따리 지펴도…글로벌 경기 아궁이는 싸늘- MS, 5조355억원 탈세 혐의▲경제·금융- 서민 전용 PB센터 문연다- “美 정부에 ‘한국기업 견제’ 우려감 전달”- 전국 도시 소음지도 만든다- 휴대폰 문자 금융사기 극성 은행사칭 스미싱 피해 잇따라- 서비스산업 28개 단체 묶은 총연합회 내주 출범▲산업- 소니·파나소닉·샤프 ‘전자 3총사’ 몰락했지만…日 ‘종합전기 3인방’ 건재한 비결은- 아버지의 이름으로…정몽원 창업대상 수상- 허동수, 창업주 고향 진주에 복합수지 생산거점- 포스코, 영업이익 ‘흔들’…대우인터 인수 ‘부메랑’▲증권- 기관, 저평가株 담고 업종대표株 버린다- 연기금, 대우건설에 끊임없는 ‘하트 보내기’- 고맙다! 싸이…이수만 제친 양현석-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KODEX 잡아라” 운용업체 각개약진- 美 양적완화 숨은 뜻 ‘위안화 절상’- 나라신용정보 32% 추가 인수 KTB투자증권▲부동산- “내가 지역 랜드마크”…초고층 경쟁- 9억 초과 주택 취득세 3%로 내려갈 듯- “20년 안된 아파트도 안전문제 있으면 재건축”- 불황에도 서울 분양가는 10년새 3배 ‘껑충’- 극동건설 경영진 대거 사임…웅진, 건설 포기?
2012.09.21 I 정다슬 기자
  • 샤프, 인텔에 4290억원 규모 출자 요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에 300억엔(4290억원) 이상의 자본 출자를 요청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샤프와 인텔간의 자본 제휴 협상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전망이다. 샤프와 인텔의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샤프는 최근 가중되는 경영난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샤프와 인텔 두 업체는 마이니치신문의 이번 보도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샤프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8000억엔(11조4484억원) 이상의 돈을 LCD 부문에 투자하며 세계 LCD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LCD가격 폭락과 삼성전자, LG전자와의 패널경쟁에서 뒤지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이에 따라 샤프는 2012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에만 2500억엔(3조57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샤프는 지난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실적에서 적자규모가 역대 최대인 3760억엔(5조3807억원)을 기록했다.샤프는 실적부진에 따른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3월 팍스콘의 모회사 대만 혼하이정밀에 지분 9.9%를 주당 550엔(7870원)에 매각했다.혼하이 정밀은 샤프의 지분 보유량을 20%선까지 높일 계획이었지만 주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투자 손실로 추가 매입을 멈춘 상태다.현재 샤프의 주가는 주당 210엔(3005원)정도로 매각 당시의 반토막에도 못 미친다.
2012.09.21 I 김유성 기자
  • [특징주]정치테마株, 예고된 비극..무더기 '하한가'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정치테마주가 무더기 하한가로 주저앉았다.정치권에서는 대선 후보 빅3의 지지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정치인 관련주는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가리지 않고 줄줄이 폭락세다. 그간 실체없이 오름폭이 상당했던 만큼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데다, 최근 미래산업 사태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오후 1시43분 현재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써니전자(004770) 링네트(042500) 우성사료(006980) 케이씨피드(025880) 오픈베이스(049480) 솔고바이오(0431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안랩(053800) 등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박근혜·문재인 테마주인 비트컴퓨터(032850) 신우(025620) 하츠(066130)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바른손(018700) 위노바(039790)도 10% 넘게 급락 중이다.대선 주자와 관련한 시장의 관심이 정책 수혜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인맥으로 얽힌 테마주들이 일제히 무너지는 모습이다.정치테마주의 대장주로 꼽히던 미래산업(025560)이 최대주주의 지분 전량 처분이라는 충격을 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산업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관련기사 ◀☞[기자수첩]安 '미래' 외친 날 초상치른 '미래산업'☞미래산업, 최대주주 정문술씨 등 5인 지분 전량 매도☞대선 빅3 확정..정치테마株도 '2라운드'
2012.09.21 I 김대웅 기자
美 400대 부호 재산 13%↑..빌게이츠, 19년째 1위
  • 美 400대 부호 재산 13%↑..빌게이츠, 19년째 1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해 미국 최대 부자들의 평균 순자산이 작년보다 1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위 자리를 지켰고, 워렌 버핏이 그 뒤를 좇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30위권으로 추락했다. 빌 게이츠 MS사 창업주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올해 미국 400대 부호들을 선정하며, 이들의 개인당 평균 순자산이 1조7000억달러(189조63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8분의 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또 포브스는 부호들의 개인당 평균 순자산은 42억달러(4조6850억원)이나 됐고, 이들의 순자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13%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크게 앞질러 빈부 격차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순자산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로, 순자산이 전년대비 70억달러 늘어난 660억달러를 기록하며 무려 19년 연속으로 미국 최고 갑부 자리를 굳혔다.그 뒤를 이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460억달러로 2위,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가 410억 달러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에너지와 화학 그룹인 코치 인더스트리스의 찰스 코치, 데이빗 코치 형제가 310억달러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반면 카지노 재벌인 셸던 애델슨이 지난해 8위에서 12단계이나 하락하며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작년 7위였던 조지 소로스도 12위로 내려 앉았다. 또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폭락한 탓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순자산이 94억달러에 그쳐 14위에서 36위로 크게 순위가 떨어졌다.
2012.09.20 I 이정훈 기자
  • [원자재 시황]유가 제외 원자재값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유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나머지 주요 원자재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두,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은 3% 이상 폭락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센트, 0.3% 상승한 배럴당 9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3일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5센트 하락한 배럴당 116.31달러를 기록했다.중동에서 반미 시위가 잇따르면서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유로화가 달러 대비 4개월래 최고치로 뛰면서 유가상승을 부추겼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30센트, 0.02% 내린 온스당 17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12월분은 0.2% 떨어져 온스당 34.57달러를 기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11월물 가격은 전장대비 3.8% 폭락한 부셸당 16.73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3.5% 내린 부셸당 7.5425달러를 기록했고 밀 12월물 가격은 3.6% 떨어져 부셸당 8.9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남미에 내린 비가 토양을 비옥하게 해 조기 수확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두는 지난 7월 이후, 옥수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주요 금속값도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속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내린 파운드당 3.8055달러에 거래됐다.
2012.09.18 I 성문재 기자
  • "주택가격, 물가상승률만큼 올라야 안정적"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앞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시장의 동향과 정책의 방향 및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변동식 국제부동산정책학회장은 이처럼 밝혔다.변 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중산층은 하우스푸어, 서민층은 렌트푸어로 전락하고 있다”며 “주택의 가격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 5월 내놓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정책은 단기적, 미시적이라며 공금융(公金融)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상환기간 연장 등으로 모기지 제도를 개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인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제도를 보완해 장기적, 거시적으로 생애주기 전체에 대한 복지의 관점에서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변 회장은 “현행 모기지 제도는 상환기간이 10년 정도에 금리는 6%가 넘는다. 상환기간을 30년 정도로 늘리고 이자율은 3~4%대로 줄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모기지 제도가 아닌가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도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도시개발 중심의 양적공급 확대보다는 열악한 주택 개량에 중점을 두고 다주택자의 매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수요만 낳아 기존 주택의 거래를 위축시켜 가격만 폭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소유권 분양은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임대분양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에 대해 “때 늦은 정책으로 거래가 얼어붙은 현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했다.이날 토론자로 나선 권주훈 공인중개사도 “정부의 취득세 50% 감면 조치 등은 한시적이라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정부가 현 시점이 바닥이라는 인식을 적극 알려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기대 심리를 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2012.09.13 I 강경지 기자
  • 이마트, 경기 이천에 농수산물 유통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4일 경기도 이천에 농수산물 가공과 저장,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후레쉬센터는 연면적 4만6535㎡(1만4077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농수산물 유통센터로는 국대 최대규모라고 이마트는 소개했다.후레쉬센터에는 독일, 이탈리아 등 농수산물 유통 선진국에서 도입한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가 도입됐다. 이마트가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에 이른다.후레쉬센터는 산지 직거래로 확보한 농수산물을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직접 가공, 포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첨단저장시설을 갖춰 천재지변에 따른 농산물 가격폭등에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하게 된다.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오픈을 계기로 산지직거래 비중을 현재 50%에서 80%로 확대하고 오는 2014년까지는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생산자들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후레쉬센터는 올해 60개품목, 10만톤 가량의 농수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500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는 내후년까지 처리규모를 1조원으로 늘려 국내 농수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후레쉬센터 오픈으로 생산자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대규모 신선저장고와 자동화설비를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해 제조원가를 더욱 낮출 계획“이라며 ”기존 농수산물 가격대비 20~30% 가량 내려 물가안정과 소비자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마트, 소비부진+강제휴무 재개 가능성 목표가↓-우리☞[재송]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이마트, 중소 협력사 대금 1000억원 조기 지급
2012.09.13 I 이학선 기자
  • 은마는 오지 않는다..올해 10% 하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극심한 부동산시장 침체가 재건축 신화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기대감과 재테크 가치로 지은 지 오래될수록 가격이 더 올랐던 서울의 노후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0년 이상 된 서울지역 노후 아파트 가격은 올해(8월말 기준) 평균 7.29% 떨어졌다. 이는 10년 이하 아파트(2.18%)나 11~20년 아파트(1.79%)보다 3배 넘게 떨어진 것이다. 2009년 한해 30년 이상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13.24% 올라, 10년 이하 아파트(1.15%)와 11~20년 아파트(1.96%)보다 7~12배 정도 상승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은마아파트 하락폭 커져지은 지 33년 된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신화 붕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은마아파트는 작년 말까지 113㎡형(공급면적 기준)의 평균매매가가 10억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9억1500만원으로 8000만원 넘게 내린 상태다. 107㎡형 역시 8억9500만원에서 8억500만원으로 9000만원이나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던 2008년말보다 낮은 수준이다.12년 전인 2000년 1월 은마아파트 113㎡형의 평균 매매가는 2억5750만원, 107㎡형은 2억1250만원이었다. 2000년 들어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2001~2002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올랐다. 노무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2003~2004년 가격 오름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2004년말부터 다시 상승세는 이어졌다. 정치권에서 수도권 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호재를 쏟아내던 2005~2006년 부동산 폭등기에는 천장을 뚫을 기세를 보였다. 2005년 1월 113㎡형의 평균 매매가는 6억9500만원, 107㎡형은 6억2500만원으로 5년 만에 이미 3배 가까이 오른 상태였다.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은 2006년 12월~2007년 3월 은마아파트 평균매매가는 113㎡형 13억원, 107㎡형 10억2500만원까지 폭등했다. 멈출 줄 모르던 은마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하며, 그해 12월 113㎡형은 9억4000만원, 107㎡형은 8억원까지 떨어졌다. 2009년에는 경기 회복세를 타고 반등해 10억~12억원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2010년 3월 강남구의 재건축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답보상태다. 조합원수가 4424명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라 재건축과 관련된 세부내용 조율이 어렵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추진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조차 안된 상태다. 작년 11월 강남구청이 재건축 구역지정 계획안을 발표했으나 조합원들이 구청이 제시한 소형평형 의무비율 적용에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구역 지정 재추진도 조합원 간 의견 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건축추진위원장도 선거 무효 판결로 인해 직무정지된 채 공석인 상태다.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재건축 추진 상황이 호전만 된다면 강남 유일의 중형 대단지란 상징성 때문에 향후 가격 반등은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1억원 하락현재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서울시가 정한 재건축 연한을 이미 지나 대부분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소형평형 의무 비율 확대 등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택시장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실망 매물 등장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는 은마아파트 외에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와 서초구 반포동 한신(1·3차),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이 있다. 둔촌주공 1단지 26㎡형의 경우 올초 3억9000만원선이었으나 현재는 1억원정도 떨어진 2억90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신1차 92㎡형과 장미아파트 92㎡형의 가격도 연초보다 8000만원 이상 하락해 각각 15억6000만원과 6억5000만원 정도다.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서울 재건축 아파트라고 비껴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2000년 이후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평균매매가 추이 지료:부동산114은마아파트 시기별 평균매매가 연도이슈평균 매매가107㎡113㎡2001년 2월재건축추진위원회 조직2억 2750만원2억 7000만원2002년 9월재건축 추진 본격화4억 8000만원5억 8000만원2003년 11월부동산 10·29 대책 발표6억 2500만원7억 4000만원2005년 6월수도권 뉴타운 지정7억 7500만원9억 1750만원2006년 11월5·31 지방선거 뉴타운 공약10억 2500만원12억 5000만원2008년 12월글로벌 금융위기8억원9억 4000만원2009년 8월경기 회복세10억 2000만원12억 1500만원2011년 5월부동산 침체기9억 2500만원11억 1500만원2012년 8월부동산 침체 장기화8억 500만원9억 1500만원자료:부동산114
2012.09.07 I 양희동 기자
'닥터 둠' 마크 파버 "유럽 증시, 최대 20% 조정받을 것"
  • '닥터 둠' 마크 파버 "유럽 증시, 최대 20% 조정받을 것"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3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가 20% 가량 조정될 수 있다고 ‘닥터 둠’ 마크 파버가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닥터 둠’ 마크 파버C에 출연해 밝혔다.마크 파버는 1987년 증시 붕괴를 예언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 파버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유럽 주식을 샀다며 “(유럽 증시가)가장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10~20% 가량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 내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유럽 증시는 6월 이후 14% 정도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위험수준인 7%대까지 치솟으면서 자금 조달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을 위해 유럽 정책자들이 부양 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대표적 재정불량국인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의 주식을 샀다고 밝힌 파버는 “주식을 산 후 지난 3~4개월 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향후 3개월 간 주식 전망은 부정적”이라면서 “붕괴까지는 아니더라도 10~20% 가량 조정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때 다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파버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유로존이 붕괴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인데 그럼 오히려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자들이 불안한 은행에 돈을 맡기기 보다는 주식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유다.파버는 또 변함없는 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 붕괴로 금가격이 반토막 날 수 있지만 만약 다른 모든 자산 가치가 90% 가량 폭락한다면 상대적으로 선방한거 아니겠느냐”라면서 “따라서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9.07 I 염지현 기자
푸조, 佛 주가지수 CAC-40서 퇴출 '굴욕'
  • 푸조, 佛 주가지수 CAC-40서 퇴출 '굴욕'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최근 주가가 폭락한 프랑스 최대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엥이 프랑스 주가지수인 CAC-40지수에서 오는 24일 퇴출된다. CAC40지수는 프랑스 증권거래소협회(SBF)에서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0개의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뜻한다.1885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회사 푸조.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푸조 이익이 계속 줄면서 주가 하락이 지속돼 결국 CAC-40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푸조는 지난해 7월 대비 주가가 77%나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 8억1900만유로(1조1400억)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억유로(2860억원)의 현금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조는 프랑스에서 8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2015년까지 15억유로(2조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푸조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강등했다.푸조는 특히 프랑스와 남유럽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한편, NYSE-유로넥스트는 푸조 대신 벨기에 화학업체 솔베이가 CAC-40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솔베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75억(10조)유로다.NYSE 유로넥스트 지수 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거래량과 유동 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CAC40 구성 종목에 관해 논의한다.
2012.09.07 I 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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