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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 '재수' 끝 50억 달러 위탁금 받을 수 있나..'산 넘어 산'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난해 11월 3일, 최종석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한 통의 전화에 표정이 굳어졌다. 외국환평형기금에서 50억 달러를 KIC에 위탁하기로 한 의안이 국회 기획재정위 예결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연내 운용자산을 5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자산은 460억 달러, 국회의 승인으로 50억 달러 추가 위탁에 성공했다면 이 공약도 지킬 수 있었던 터라 최 사장의 상심은 더욱 컸다.국부(國富)펀드 운용사인 KIC는 지난해 실패로 올해 ‘재수’에 나섰다. 하반기 투자운용액 50억 달러 투자운용액을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을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돈으로 5조 6000억원 가량이다. 그런데 과거 행적이 반영되는 터라, 과거 메릴린치 투자가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2008년 시작한 메릴린치 투자는 주가폭락과 배당금 추가 투자 실패 등으로 한마디로 박살이 났다. 지난해 국감자료를 보면, KIC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투자원금 20억 달러 가운데 15억 달러를 날렸다. 정부는 KIC 실적 악화로 지난해부터 외국환평형기금 운용 계획을 수정했다. 국회 입장에서 “하는 것 봐서, 마음에 들면 나머지 50억 달러를 주겠다”는 조건부를 붙인 셈이다.KIC는 올해 시험을 위해 나름 자구 노력을 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연말 국감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투자운용 부문을 더 힘있게 죄기 위해 배당금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CIO 전결 사항에서 이사회 결정사항으로 강화했다. 인원도 충원했다. 지난해 16명, 올해는 29명을 채용했다. 팀으로 있던 리스크관리 인원을 보강해 하나의 직제로 만들었다.KIC가 하반기 위탁금 50억 달러를 받기 위해서 통과해야 할 관문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상급기관인 재정부 검토 결과다. 이는 재정부가 KIC의 수익률·리스크 관리·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데, 정부도 KIC가 지난해 추가 위탁금을 받지 못한 것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핵심은 국회 재정위원회 예결소위를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다. KIC의 하반기 추가 위탁은 지난 24일 첫 국회 예결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반값 등록금 논의에 밀려 안건으로 제출조차 되지 못했다. KIC 관계자는 “안건으로 준비해 갔지만, 반값 등록금에 묻혀 얘기도 꺼내보지 못하고 돌아왔다”며 “대선정국이라 국민들에게 관심이 높지 않은 KIC 위탁금은 지난해보다 국회 통과 과정이 더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edaily.co.kr
- [미리보는 경제신문] 삼성, 애플에 특허소송 판전승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삼성, 국내 특허소송 애플에 판정승 -日 “독도 불법점거 중단” 국회 결의 -베트남 주가 사흘새 10% 폭락 ▲종합-靑 직접대응 않고 실무자급서 처리 -인터넷 실명제 선거땐 유지 ▲삼성, 국내서 애플에 판정승-승기 잡은 삼성, 아이폰5 판매금지 소송도 나설듯 -아이폰4·갤럭시S2 판금되면..구형모델이라 큰 영향 없어 ▲경제·금융 -가게만 옮겼는데 수수료가 껑충?-집단대출 소송 고객들 잇단 패소 -박재완 “등록금 무조건 인하안돼”-금융사 카드포인트로 저소득층 저리대출 ▲정치-박근혜, 전당대회 후 비박주들과 첫 회동 -“安, 민심수렴 당분간 계속”-민주 오늘 제주경선...흥행 군불때기 -朴 ‘과거와 통합’ 찍고 ‘미래와 소통’으로 -진보당, 6천명 집단탈당▲국제 -베트남 주가 은행 부실채권이 변수-페이스북 저커버그의 굴욕 -프랑스 포도밭도 중국 매집 ▲8000억달러 환경산업-국내기업 年3조 수출..“30조는 시간문제”-먹는 물 응집 흡착기술 등 9개 분야 세계 5위권 ▲기업과 증권 -냉장고 용량 진실은-한덕수 “다시 현장으로”-戰楊 바뀐 TV전쟁 -중국증시 나홀로 추락 투자 적신호 -팔기만 하면 올라 속터지는 개미 -뭇난이 펀드의 역설 ▲부동산-송도신도시 대형상가에 훈풍-시프트 할인분양 속지 마세요 -주상복합·아파트 장점 더했다 ▲사회-디스토피아 세상..‘자체무장’ 나선 시민들 -성범죄자 집주소 상세 공개 -흉기난동범 마주친다면..◇서울경제▲1면-삼성, 안방 특허전 사실상 승리-부동산 시장 취득세 혼란-불황의 경제학..9K 골드가 뜬다 ▲종합-코스메틱 코리아 -9K 골드, 유럽·남미선 이미 대중화-사라진 삼겹살 대란 왜 -김정은 내달 베이징 방문 가능성▲삼성 안방 특허전 사실상 승리-디자인 부분 삼성 손들어줘..핵심기술 침해 애플 타격 불가피▲종합-제조업 기반 굳건한 나라 위기에도 강했다 -한국경제 긍정적 지표 잇따라 -늦어지는 부동산대책 커지는 취득세 혼란-박재완 “집값 급락상황 아니다 충격요법은 부작용 초래”-분양해지·중도금 상환 거부 소송 잇단 패소▲정치-‘집토끼 끌어안기’ 나선 박근혜-‘제주 결투’ 누가 먼저 웃을까-김종인 “안철수, 확신 없으면 출마 안할 것”▲국제-롬니, 금본위제 카드로 민주당 견제-“저커버그, 경영수업 받아라”-애플 잇단 소송, 변호사만 배불린다 ▲산업-동부, 태양광사업 왜 접었나-LG전자 AV 유럽 넘는다 ▲증권-줄기차게 사던 외국인 숨고르기 돌입-악재 겹친 은행주 미끄럼 -코라오홀딩스 회장지분 8.3% 블록딜 매각 -금현물시장 개설 2014년으로 미뤄진다-물가연동국고채 인기 식을 줄 모르네 ▲사회-서울시 초중 무상급식 주민투표 1년 -KT 교육사업에 영어학원 뿔났다 -김두우 전 수석 항소심서 무죄 ◇한국경제▲1면-제약 영업맨 생존 ‘육탄전’-삼성·애플 특허 맞소송 한국법원, 삼성 손 들어줬다-갈 데까지 간 ‘독도 망언’▲굿모닝-이성도 염치도 없는 ‘막장 일본’-외교부 “독도도발 강력 대응” 항의서한 보내 -中 관광객, 면세점 쇼핑 일본인 첫 추월▲삼성vs애플 세기의 특허소송 -삼성 ‘카피캣’ 오명 벗어..애플 아이폰5도 판매금지 가능성 -한국 판결, 美 배심원에 영향줄수도 ▲정치-썰렁유머에 청재킷..‘박근혜가 바뀌네’-민주, 순회경선 시작..오늘 제주서 첫 대결-“박근혜, 총선서 졌어야..野, 안철수 활용에 성패”▲뉴스포커스-곡물값 폭등 ‘비상’..CJ제일제당 곡물전략실 가보니 -얼음조끼 입고 1400도 쇳물 용해 -김중수 “10월 발표 경제전망,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 되길”▲경제·금융-나사풀린 한수원..구멍 뚫린 원전관리 -아파트 집단대출 또 패소 ▲국제-美 공화당 “41년만에 금본위제 부활하자”-“경영난 기업 인수후 회사 팔아라”-닥터둠 “세계경제 침체 확률 100%”-베트남, 은행비리 수사 확대..뱅크런 아우성 ▲산업-IFA전시장 면적보니..가전업계 파워가 보인다-현대차 임금인상안, 국민 박탈감 느껴“▲증권-외국인 쇼핑기간 짧아졌다..14일만에 ‘팔자’-증시 ‘강남스타일’은 엔터·방송株-이트레이드증권 공시위반▲부동산-분양 문 활짝 연 동탄2신도시..모델하우스 ‘구름인파’-서울스퀘어상가 임차인 불났다..공정위에 건물주 제소
- SK, 금호석화 여론 재판 우려‥쟁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규란 기자]김승연 한화(000880) 회장이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법정구속되자, 최태원 SK(003600)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에게는 어떤 판결이 나올지 관심이다.최 회장 형제에 대한 1심 판결은 10월 이후 박 회장 판결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인데, SK그룹과 금호석화 임직원들과 주주들은 김 회장처럼 실형과 함께 구속될 경우 미칠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회장 구속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함께,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SK그룹과 금호석화 그룹은 법원이 경제민주화 여론에 따른 역차별을 하지 않고 양형기준대로 판단한다면 무죄로 판단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최태원 회장 재판은 중요 증인 신문이 마무리 단계이며, 9월 초 최 회장 등 피고인에 대한 신문을 끝내고 10월 중 1심 선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 회장 공판은 두 차례만 진행된 상황이며 핵심 증인에 대한 신문이 시작되지 않아 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최 회장, 펀드 출자금 횡령 혐의..지시여부 입증이 관건 최태원 회장은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 자금을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에 창업투자조합 출자금 명목으로 송금하게 한 뒤 그 자금을 개인적인 선물·옵션 투자금으로 사용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SK 계열사 자금 992억원을 횡령했고 ▲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보너스 형식으로 자금을 지급한 뒤 되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139억여원을 횡령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최근 공판까지 SK계열사들이 최 회장의 사적 사용을 위해 펀드를 만들었다거나, 임원 보너스 중 얼마를 떼 내 조성한 돈이 대관이나 언론 지원 활동 등을 위한 일상적 경비였는지 아니면 불법적인 비자금이었는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얼마 전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함께 기소된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영장 청구 하루 전에 최 부회장 계좌에서 680억원이 최 회장 재산을 관리하던 김원홍 씨 계좌로 흘러들어갔다고 밝혔지만,이 돈의 자금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장에 추가할 만한 내용은 아니고, 9월 초 피고인 신문 때 (횡령사건에 최 회장이 개입했다는) 중요한 정황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SK 그룹 측은 이번 사건은 배달 사고라는 입장이다. 18개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497억원이 김원홍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은 맞지만, 최 회장은 전혀 몰랐던 일이고 1달 반 만에 원상회복됐으며 이 때문에 계열사나 주주가 피해를 입은 바가 없다는 것. 이는 김준홍 전 베넥스 대표 등이 관여했을 뿐 최 회장과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최태원 회장의 유죄 유무는 법원이 회장의 지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임원 보너스를 활용한 것을 일상적인 경영활동으로 볼 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박 회장, 증거 조작 여부 주목 검찰은 지난해 12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144억 6100만원을 횡령했고 21억 8100만원을 배임했으며, 미공개정보를 통한 주식 손실을 회피한 혐의다.하지만 올 해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금호석화 측 변호인과 증인들은 당시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인사의 허위 진술에 기반된 것이어서, 재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따라서 검찰 제보와 수사 과정에 개입했던 금호석유화학 및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해 박찬구 회장은 검찰 압수수색 다음 날 “죄지은 사람은 따로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한화그룹 "비상경영 가동"..장남 경영체제는 '아직'☞노회찬 "기업인 범죄, 감경 아니라 가중처벌해야"☞[올림픽기업] 한화의 무한 애정, 사격에서 기적을 일구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CD금리 대체할 코픽스 11월 도입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다음은 23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국민銀, 연체자 이자 확 줄여준다-CD금리 대체할 코픽스 11월 도입-경영학자 400여명 “지나친 경제민주화 자체를”-朴 “획기적 전세금 대책 마련”▲종합-지방 복부인 부동산 上京투자-대만에 역풍맞은 일본-현대·기아차 美공장 증설 ‘딜레마’-삼성·애플 재판으로 본 美배심원제 ‘불편한 진실’▲국제-베트남 은행재벌 체포에 증시 6% 폭락-일본 7월 유럽수출 25% 급감-미시시피강 선박 좌초 잇따라..70년래 최저 수심▲경제종합-임기말 정부 국책사업 줄줄이 스톱-수출쇼크 성장에 직격탄▲금융·재테크-소녀가장·저소득층에 7~8% ‘高금리적금’-워크아웃 건설사 자금지원..채권-대주단 분쟁 막는다-KB금융 ‘ING생명 인수’ 고지 보인다-‘3000여대 침수’ 속타는 손보사..하반기 車보험료 인하 어쩌나▲기업과증권-돌고 돈 대우일렉..동부 품에 안기나-중견기업도 초봉 3154만원-‘이건희와의 점심’ 200대1 경쟁 뚫고-삼성전자 파운드리 “1등 앞으로”-CJ 주력사업 바뀌었다-LG화학의 추락..투자의견 첫 하향-위기의 ELW시장 사실상 ‘개점휴업’-유통 라이벌 롯데·신세계..회사채 시장 자존심 대결-IPO시장 볕드나..공모주펀드 눈길▲부동산-불황에도 ‘완판 단지’엔 OOO 있다-서울 땅값 21개월만에 떨어져-전국 미분양 아파트 다시 늘어◇서울경제▲1면-개별소비세 인하론 급부상-현대모비스, 터키 공장 재추진-새 지표금리 단기코픽스 11월 도입-상장사 영업익 산정기준 통일한다▲종합-생계형 차 포터에 우는 서민-식탁물가 주범 고추 관리비상-“못갚겠다” 빚 탕감 신청 봇물..앞으로 6개월이 최대 고비-레임덕 때문에..주요 국책사업 올스톱-골칫거리 해파리로 화장품 만든다-새누리, 60세 정년 보장 법안 발의▲금융-대출 없이 힘든 살림..차까지 맡긴다-이강태 BC카드 사장의 형식 파괴▲국제-불황에도 용광로 신설 붐..철강값 더 떨어지나-QE3 기대는 크게 줄어▲산업-윤부근 사장 “삼성 가전만의 DNA 창조하자”-50~64세 액티브 시니어..문화 콘텐츠 소비의 큰손▲증권-외국인 매수 행진에도 기관은 매도 확대 왜?-불황에 강한 종목 주목하라-아모레글로벌 우선주 과열 양상-내달 첫선 만기 국채 관심 쑥쑥-주식·금 섞은 신종 ETF 나온다◇한국경제▲1면-재계 판도 깨는 사모펀드..MBK, 한진·두산 앞섰다-CJ, 호주에 타피오카 농장 조성-동부, 대우일렉 우선협상자 내정▲굿모닝-뒤통수 친 소셜커머스..중국산 짝퉁 판매▲재계 판돈 깨는 사모펀드-‘M&A 큰손’ MBK·보고·IMM..‘메가딜 결투’ 대기업 잇따라 제쳐-“대기업 규제 적용땐 투자 위축” vs “성장 빨라 관리 필요”▲국제-美재계 “오바마 규제비용 600조원 넘어”-日 ‘한달짜리’ 무역흑자-‘보호주의’아르헨티나,美·日·EU와 난타전▲경제-한국 떠나는 대기업..해외투자 300억弗-“워크아웃 건설사 PF사업 부족자금 대주단이 지급”▲금융-20%대 신용카드 대출금리 떨어지나-은행별로 다른 금리..비교해서 돈 빌린다-‘단기 코픽스’ 11월부터 매주 공시▲해외산업&CEO-수익모델 흔들..성장엔진 식은 1위 업체-100조원 M&A ‘산너머산’▲산업-김준기 종합전자社 ‘집념’ 대우 탱크주위 명성 살릴까-정몽구 ‘30년 양궁사랑’..16억 쐈다-대성 ‘3세 경영’..디큐브백화점 부사장에 김신한씨▲기업&CEO-LG “풀HD 4배 화질..UD TV시대 개막”-현장으로 간 하성민..화두는 혁신▲IT·모바일-“법원 아닌 시장서 싸우자” vs “특허제 유지돼야”-한국 게임업체,디즈니 온라인게임 파트너 됐다-KT,위성산업 부문 분리 지분 49% 해외매각 추진▲생활경제-금값 옥수수 대체..원료 지금 ‘시동’-백화점,입점업체 ‘공모’ 바람-“훼미리마트 이름값에 계약했는데..”▲증권-눈치보는 증시..외국인 덜 산 저평가 업종 ‘찜’-“웅산홀딩스 증자에 쓰겠다”-호주달러 보면 코스피 방향 보인다-올해 44조 팔린 ELS·DLS ‘디폴트 리스크’에 무방비 노출
- '6분기 적자' 위기의 해운업, 정부에 SOS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해운업계가 정부에 SOS를 요청했다. 유럽발 경기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유동성 지원을 해 달라는 것이 그 핵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경제인연합 등 경제단체들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어, 수출 기반 산업인 해운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해운업 “이번 위기만 넘기면 살아난다”…재정부 “검토하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는 지난 2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열린 경제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의 국내 해운산업 지원 확대 등 지원을 건의했다.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운 불황기에서 지속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책금융기관에서의 대출 융자 등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해운업계의 흐름 상 이번 위기만 넘기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선택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날 재정부에 요청한 업계의 요구 사항은 ▲회사채 발행 시 정책금융기관 보증을 통한 신용 보강과 ▲외국 금융기관의 선박담보비율(LTV)적용 유예가 불가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이다.업계의 이 같은 요구에 박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형 해운사들도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악순환 연속이 같은 해운업계의 지원 요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계의 장기불황이 지속하면서 물동량 감소, 운임 폭락, 유가 상승, 이에 따른 유동성 악화라는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출처 한국선주협회)국내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2009년 심각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 201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8247억원, 영업이익 4169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다시 회복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1분기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선 뒤 6분기 만인 지난 2분기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난 2009년과 작년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당분간 호황이 이어져야 하는데, 세계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망은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업계 2위인 현대상선도 영업손실 1245억원으로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3위인 STX팬오션도 23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외국 해운업을 기간산업으로 인식…적극 지원해달라”업계에서는 우리 정부도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처럼 좀 더 전폭적인 유동성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수출입은행이 지난 7월 1조원대 선박금융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지원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규모를 늘려 달라는 것이 업계의 요구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각국 정부는 해운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자국 해운선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자칫 국내 해운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박을 팔 경우 호황기 때 외국 해운사들만 이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