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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2012]중간 성적..中·美·英·韓 웃고, 露·獨·豪·日 울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목표치를 넘어섰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성적에도 얼추 다가섰다. 중국과 미국, 영국 등 기존 스포츠 강국도 자기 자리를 지켰다.반대로 기존 성적에 못 미치는 나라도 많다. 러시아, 독일, 일본, 호주는 턱없이 낮아진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2012 런던 올림픽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7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6일간의 열전만이 남았다. 금메달 302개, 은메달 302개, 동메달 355개 중 2/3 가량의 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4년 전인 베이징과 비교하면 런던에서도 중국과 미국의 양대 스포츠 강국의 위상은 여전하다. 중국은 금메달 31개로 미국에 2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총 메달 수에서도 64개로 미국에 1개 앞섰다.영국은 개최국의 잇점을 더해 4위에서 3위로한 단계 치고 올라갔다. 베이징에서 딴 금메달(19개)은 이미 달성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난 1098년 런던 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둘 거란 전망도 나온다. 승마, 요트, 조정 등 영국의 주종목은 대회 후반에 몰려있다.한국 역시 10-10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7일 현재 11개의 금메달로 4위에 랭크됐다. 베이징 때 세운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서는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런가 하면 베이징의 반도 못한 기록으로 울상인 나라도 있다. 러시아와, 독일, 호주, 일본이 폭락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러시아는 몰락에 가까운 수준이다. 23개의 금메달이 7개로 줄었다. 유력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친 피해가 컸다. 메달 수 집계로도 영국에 밀린다. 독일 역시 성적이 반토막 났다. 4년전 16개를 땄던 금메달은 이번 대회 5개에 그치고 있다. 전체 메달도 41개에서 22개로 급감했다. 과거 스포츠 강국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일본과 호주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금메달이 단 2개에 불과하다. 베이징에서 일본과 호주는 각각 9개,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그나마 전체 메달에서 28개로 지난 대회 25개를 넘어선 것이 위안이다.
2012.08.07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회사 통한 편법 증여는 과세대상"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다음은 내일자(6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1면-한국 지방부채 증가 스페인 닮아간다-CD금리 대체 단기코픽스 확정-미 법원 애플 ‘삼성 제재요청’ 기각▲종합-일본에 부는 한국기업 사무라이본드 열풍-용량속인 테이크아웃 커피▲글로벌 지자체 재정위기-선심성 사업 ‘펑펑’…佛 샤르트르 4만개 도시계획 중단위기-한국 지방공기업 부채 올해 50조원 돌파할 듯 ▲정치-새누리, 기존 순환출자도 의결권 제한▲국제-스페인 구제금융 가능성 시사-“금리 연말까지 20% 상승”▲경제·금융-대부업 1위 러시앤캐시 현대스위스4 인수 추진-CD금리 대체 단기코픽스 확정 3개월 상품 위주 구성 단기금리 잘 반영▲기업과 증권-석유 혼합판매 소비자 득될까-현대차 소형차 덕 봤다▲중소기업·벤처-“삼성물산이 디자인 도용” 제너시스 생산중지 요청◇서울경제▲1면-서버 CPU시장 삼성, 인텔과 격돌-성장·신뢰·건전성 3중위기…금융산업 기로에 섰다-은행 불합리한 약관 이달까지 바꿔라-회사통해 자손에 편법증여 “과세대상 해당된다” 첫 판결▲종합-밥보다 비싼 커피…용량은 제멋대로-한미 연합사 대체 기구 창설 논의-저소득 가계 빚 부실 뇌관 경고▲금융-일방적 면책조항 없애고 금융용어 쉽게 고친다-NH카드, 1조규모 유류결제카드 품안에▲국제-독일·ECB와 치킨게임 돌입-슬로베니아도 구제금융 신청하나 ▲산업-미샤 2분기 연속 더페이스샵에 밀렸다▲증권-CS엘쏠라 상장 잰걸음-거래소 “증권사 결제 불능 막자”유동성 확충 나서◇한국경제▲1면-결국 ‘재벌해체’로 가나-신용평가 수수료 개인 대신 은행이 낸다-법원 “회사 통해 재산 물려줘도 증여세 내야”-中企 대출금리 최대 2%P 낮춘다▲이슈&분석-獨·네덜란드마저 신용 ‘위태’…스페인, ECB에 국채매입 ‘SOS’▲정치-非朴 “박근혜 책임”..朴 “3인 빠져도 경선 진행”-문 ‘지역안배..’김‘非盧연합’▲국제-이나모리의 ‘마술’..파산했던 JAL, 내달 증시 컴백-오바마-롬니, 고용통해 ‘아전인수’▲경제·금융-빚 진 가구 3분의 1 “갚을 여력 없다”-“기준금리 연내 추가인하할 듯”-은행 성적표서 이자‘뺀다▲산업-경차 판매 사상최대-프랑스, EU에 한국車 수입 감시 요청▲기업&IT-아이폰 비밀팀 이름은 ’퍼플‘ 잡스도 7인피 태블릿에 관심▲중소기업·생활경제-SK·녹십자 차세대 독감백신 한판 싸움-명동 화장품점 가격표시 제대로 안해▲증권-외국인 귀환했는데..돌아오지 않는 개미-이민주 회장, STX 에너지 지분 인수전 참여-연기금 선물투자 2배 늘렸다-테마주 품었던 ELS 주가 폭락 부메랑-한국 국가신용등급 언제 상향 조정될까?
2012.08.05 I 박보희 기자
  • '스윙펀드 출시해볼까'..자산운용업계 슬슬 '시동'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금융당국이 자산배분펀드, 일명 ‘스윙펀드’를 다시 허용해준 가운데 자산운용업계가 상품 출시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융당국의 스윙펀드 허용 발표 이후 상품 검토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스윙펀드를 지난 2007년 이후 다시 허용해주면서 기존에 고려해왔던 자산배분펀드 출시를 예정 중인 것. 금융당국이 상품 심사기준을 마련한 이후인 오는 10일부터 신규펀드를 접수하기로 함에 따라 서두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운용은 자산별 투자비율 25~75% 제한규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중이다. KB자산운용도 곧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스권에서 확실히 수익이 두드러질 수 있는 상품이라는 생각에서다. 스윙펀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사이트펀드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해외 공격적 자산배분형 펀드로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출시됐지만 중국시장에 쏠림투자가 이뤄졌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증시가 폭락해 인사이트펀드도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당시 인사이트펀드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거론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낳았던 펀드다. 문제가 커지자 금융당국도 스윙펀드 출시를 제한해왔다.때문에 운용업계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면서도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인사이트펀드가 자산배분펀드의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도 사실”이라면서 “자산배분펀드라고 하면 섣불리 비교될까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스윙펀드는 요즘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펀드매니저의 실력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 상품”이라면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으로 자산간의 비율을 통해 수익률을 차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비율조정형 자산배분펀드의 경우 자산별 투자비율이 25~75%로 제한하는 등의 규제는 향후 시장상황과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2012.08.05 I 김자영 기자
  • (亞증시 오후)ECB 실망..中 제외 하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8555.11을 토픽스지수는 1.23% 하락한 723.94에 거래를 마쳤다.ECB 실망감에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실적 전망을 하향한 샤프가 28% 폭락하면서 197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소니도 7% 빠졌으며, 닌텐도도 2.6% 미끄러졌다.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2132.80을 기록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주식 시장을 살리기위해 내달 1일부터 주식거래 수수료를 20%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종목별로는 시노링크증권이 1.5%, 노스이스트증권이 2.9% 오르는 등 금융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내린 7217.5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67% 하락한 1만9558.35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12%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2012.08.03 I 안혜신 기자
  • [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하락..`남북경협株 강세`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29%(1.35포인트) 하락한 465.28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실망매물이 흘러나오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수급적으로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하며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9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1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관망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서울반도체(046890)는 2.12% 하락한 2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와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도 약세 마감했다.반면, 안랩(053800)과 젬백스(082270)는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에스엠(041510)은 1.35% 오른 4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035720)과 CJ E&M(130960)도 올랐다.테마주 중에서는 남북경협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호재가 됐다. 재영솔루텍(04963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화전기(024810)는 5.24% 올랐다. 광명전기(017040)와 선도전기(007610)도 상승 마감했다.개별주 중에선 신텍(099660)이 전력난 수혜주로 지목되며 급등했다. 전거래일 보다 8.65% 급등한 1만13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캔들미디어(066410)는 206억원 규모의 소송이 원고측 소송취하로 종결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미디어플렉스(086980)는 영화 도둑들 흥행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6.9% 상승한 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정리매매에 들어간 금강제강은 84.2% 폭락해 마감했고, 실적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는 락앤락(115390)은 외국계 창구로부터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3% 이상 하락했다.이날 총 거래량은 4억427만주, 거래대금은 1조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36개 종목이 올랐고, 590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6일만에 하락..곡물株 '급등'☞[마감]코스닥, 닷새째 상승..평택기업 급등☞[마감]코스닥 나흘째 강세..스마트그리드株 쌩쌩
2012.08.03 I 임성영 기자
  • 美 NYTE 거래중단 사태 나이트캐피털 '위기'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시스템 오류로 뉴욕증권거래소(NYTE)에서 대량 거래중단 사태를 일으킨 나이트캐피털이 주요 고객들의 자금유출에 직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이트캐피털은 고객 일부가 1일 시스템 오류 여파로 거래를 중단하면서 4억4000만달러의 손실에 직면하게 됐다.전날 NYSE 거래 중개업체인 나이트캐피털이 운영하는 전자거래 시스템 오류로 150개 이상의 종목 주가가 요동쳤고, NYSE는 6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취소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나이트캐피털의 주가는 이틀사이 63%나 폭락했다. 현재 나이트캐피털은 사태 해결을 위해 경쟁사인 버추파이낸셜과 잠재적인 인수 협상이나 자본투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나이트캐피털이 JP모간 등에 긴급 자금대출을 요청할 것으로 전하기도 했다.업친데 덮친 격으로 나이트캐피털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과 거래하던 TD아메리카트레이드와 이트레이드파이낸셜, 뱅가드그룹 등은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나이트캐피털 측은 기술적인 문제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현재는 평소처럼 고객들을 대신해 시장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태 무마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나스닥에서 페이스북의 데뷔 첫날 거래가 지연되는 등 뉴욕 증시에서 시스템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 규제당국은 나이트캐피털의 거래 시스템 오류 관련 정보를 모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2012.08.03 I 양미영 기자
  • 뉴욕증시, 나흘째 추락..ECB에 실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즉각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2.18포인트, 0.71% 하락한 1만2878.8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0.44포인트, 0.36% 하락한 2909.7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10.14포인트, 0.74% 떨어진 1365.00을 기록했다.개장전 실시된 스페인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의 개선세를 보였다. 또 기업해고도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 소매업체들의 7월 동일점포 매출도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살렸다.그러나 S&P사가 키프로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또다시 ‘BB’까지 강등한데다 영란은행도 어떤 추가 부양책도 내놓지 않았다. 특히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ECB는 수주일내에 공개시장 조작 방식으로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시사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한 업종이 많은 가운데 소재와 에너지 관련주가 약했다. 반면 실적이 좋았던 소매업체 등 소비재 관련주들은 강했다. 전날 시스템 오류로 인해 대규모 시장조성 거래가 취소되며 파장을 일으켰던 나이트캐피탈그룹이 무려 63%나 폭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넘었지만 유럽 악화로 인해 이익 감소세를 보인 제너럴모터스도 3% 가까이 추락했다.반면 7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인 갭이 13% 가까이 급등했고 타겟과 TJX, 메이시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부진한 실적을 낸 아베크롬비앤피치는 홀로 15% 가까이 하락했다. ◇ ECB 국채 사겠다는데…스페인·伊는 ‘미지근’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매입을 재개할 뜻을 밝혔지만, 정작 당사국들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매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국채금리도 뛰고 있다.이날 마드리드에서 회동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연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지금 현재로서는 국채 매입 방안은 논의 주제가 아니며 오늘도 라호이 총리와 그 방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이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지금으로서는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 구제금융기금에 국채 매입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며 “이 정책 수단을 실행하기 위해 요청할지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으며 필요한지 아닌지 좀더 검토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당사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당장 국채 매입을 위한 구제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고 있는 만큼 ECB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호이 총리도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에 국채 매입을 요청할 것이냐’는 물음에 즉답을 피한 채 “ECB가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비전통적 정책을 사용해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ECB 결정을 환영한다”고만 답했다. 또 “드라기 총재가 현재 높은 차입 비용이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사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EU 정책당국자들이 이날 발표된 계획을 이행하기 전까지 시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권을 결코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주까지는 이 방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나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美 소매업체, 7월 장사 ‘호황’..폭염-할인행사 덕미국 소매업체들이 지난 7월에 활황을 보였다. 무더위가 겹치면서 여름 용품 판매 등이 증가한 가운데 대규모 할인행사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소매업체들의 7월중 동일점포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7월중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2%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총매출도 5.1% 증가한 16억9000만달러를 기했다. 또 미국내 2위 소매체인인 타겟도 지난 7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2.7% 증가 전망치를 앞질렀다. 순매출도 3.2% 증가한 49억9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코스트코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스테이지스토어도 7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해 2.2%였던 시장 예상치를 앞섰다. 의류업체인 갭은 7월중 동일점포매출이 1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8%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여성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등을 보유한 리미티드브랜즈도 7월 동일점포매출이 1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6%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또한 10대 의류 체인인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도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컨설팅사인 앨릭스파트너스의 톰 클라크 이사는 “소매업체들은 올해 예년보다 다소 일찍 9월 신학기 개학에 맞춘 ‘백-투-스쿨’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며 “워낙 소비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서둘러 할인에 나서 시장점유율을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 “수주일내 국채매입 재개 가능”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운 부양 카드를 꺼내들진 않았지만, 전면적인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국채 매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추가 부양책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했다.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ECB 정책위원회는 중기적인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의 독립성 유지라는 임무와 권한 내에서 전면적인 공개시장 조작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ECB가 시장에서 공개시장 조작의 일환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국채를 직접 사들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독일 등이 반대하는 일종의 양적완화 방식과 거리를 두면서 중앙은행의 고유한 정책수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드라기 총재는 ”그 규모는 충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몇주일내에 이같은 정책조치를 위한 적절한 모델을 고안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국채 매입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와 관련, 이날 독일 현지 신문인 ‘쉐드도이체 짜이퉁’은 ECB가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과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재원으로 ECB는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되 ESM은 발행시장 등에서 재정위기국 정부들로부터 직접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를 ESM 출범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다음달 12일 이후에 나올 독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또 드라기 총재는 ”ECB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채 매입이나 3년만기 장기대출 등) 추가적으로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취할 수도 있다”며 추가 부양 가능성도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그는 “현재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시장 신뢰와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도 경제성장에 하향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으로도 유로존 경제의 회복은 매우 점진적으로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채금리가 불안한) 유로존 회원국 정부들은 유로존 구제기금을 가동해 국채를 매입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실업수당-기업해고 동반 개선세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증가한 36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5만3000건에서 35만7000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최근 3주일간 급변동을 보이던 청구건수가 안정세를 되찾은 가운데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지난주에 36만5500건으로 전주의 36만8250건보다 줄어 고용 회복세를 확인시켜줬다. 특히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또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7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329만건은 물론 2주일전의 329만1000건에 비해서도 줄었다.민간 컨설팅업체인 챌린저사는 이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직원 해고자수는 3만68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5%나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앞선 6월보다도 1.9% 감소했다.금융부문에서 해고자수가 6156명으로, 앞선 6월의 2912명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이 부담이었다. 또 운송부문에서도 3350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다. 반면 작년 7월에 1만1245명에 이르렀던 유통업계 해고자수는 지난달 4135명으로 급감했다.
2012.08.03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Fed, 양적완화 또 유보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다음은 내일자(3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1면-“저금리로 역마진” 보험사 비상경영 -김우중家 차명자산 팔렸다-고달픈 워밍업 사회-‘공천헌금 파문’대선정국 요동▲종합-NHN 공동창업자 ‘모바일 메신저’ 자존심 대결-동부그룹, 대우일렉 본입찰 참여-보험사 비상경영 도입 “외형 키우다 日처럼 줄도산…”안전모드로-정부 ‘위기대응 수위’ 높여▲워밍업 소사이어티-취업·결혼·출산 끝냈더니 ‘불혹’…“여보, 나 이제 퇴직이야”▲공천헌금 파문-대선 4개월 앞두고 박근혜에 ‘대형악재’…차떼기 악몽 떠올라-“朴, 책임지고 조사해 처벌하라”▲정치-‘대세론’맞선 ‘제3후보’ 더 막강-안철수 “곧 행동으로 옮길 생각”▲종합-美 FOMC, 깜짝 경기부양 카드 없었다-‘ESM 은행면허’ 진통-전기요금 4.9% 인상 가닥-카드사용 보면 불황 보인다▲국제-中수뇌부 이번주말 베이다이허 총집결-남유럽인 ‘엑소더스’-아시아 제조업 흔들-美국방 롬니에 질세라 이란 공습 가능성 시사▲경제종합-가구공룡 이케아, 광명에 세계최대 매장-R&D예산 대기업 줄이고 中企 늘려▲2012 런던올림픽-“오심 여지 안주려 악바리처럼…로또 당첨된 기분이에요”-골잡이 부활해야 영국 넘는다 “고의패배 2년전에도 있었다”…승부조작 스캔들 일파만파▲금융·재테크-은행들 가계부채 줄인다더니…마이너스통장 11조 늘렸다-“집값 하락 은행도 책임” 금융소비자원, 집단소송 준비▲기업과 증권-김준기 ‘30년 전자의 꿈’ 이뤄질까-한국얀센 ‘평사원 출신’ 첫 여성 CEO-세계 최고속도 내장메모리 삼성전자 본격 양산▲기업·경영-김승연의 태양광 뚝심-삼성-애플 소송 장외 난타전 새 변수로-현대·기아차 美서 9.5% 점유▲이제는 게임한류-K게임 세계를 홀린다…불황에도 수출 12% ‘쑥쑥’▲중소기업·벤처-“무더위는 가라” 冷 생활용품 인기-디자인한류 드림팀 유럽에 뜬다▲유통-올림픽으로 펄펄끓는 야식시장-추석이후 한우값 폭락하나-신라면세점 첫 해외진출▲기업과 증권-고수익채권시장 부재…해외물만 찾아-CJ제일제당 자금조달 숨통틜까-신용등급 경고에 두번 우는 대기업-SK텔레콤 영업이익 43% 급감▲부동산-서울 재개발·재건축 18곳 취소-재건축 先이주에 제동-서울 아파트 4년새 6천만원 뚝▲사회-위선적인 DMB 시청-김영환 “中고문 입증위해 정밀검진”-허무장학금 없앨 가이드라인 만들라-폭염비상, 어르신 챙겨라◇서울경제▲1면-무역보복 뭇매에 한국기업 멍든다-호텔건립 지원 1조 펀드 조성-전기요금 4.9% 인상-‘억’ 소리나는 엔화대출자-김지연, 신아람의 눈물 닦았다▲종합-재개발·재건축 18곳 해제-삶이 버거운 에코세대-박근혜 조카사위 신평사도 인수한다-갈수록 커지는 애그플레이션 공포-이랜드.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정치-‘헌금의혹’ 박근혜 대선가도 빨간불-안철수 검증 공방 2라운드-민평련 지지 1위 업고 발걸음 빨라진 손학규-김영환 “고문 물증확보 위해 정밀진단 고려”▲금융-신동규 “자회사마다 대표상품 내놓을 것”-연 4.9% 이자 즉시연금 인기-서민 울리는 카드 리볼빙 서비스 제한▲국제-ECB 기준금리 무용론 확산-내달 추가 양적완화 카드 뺄 듯-영국, 대출 꺼리는 은행에 국유화 엄포-237년 역사 미국 우정공사 첫 파산“옥수수가격 더 오른다” 헤지펀드 추가 상승 베팅-NYSE 거래 시스템 또 오류▲산업-“IT 위주서 최첨단산업으로”..삼성 글로벌 협력의 진화-삼성전자, 세계최고 속도 64GB 내장메모리 양산-한화 태양광모듈 일본 간다-폭스바겐 “그랜저·캠리 나와라”-포털 “이젠 모바일 검색 시장”-스마트폰 소액 결제는 불만덩어리-대형마트 규제 풍선효과-웅진코웨이, 지엠피 워크아웃 신청에도 협력 약속-중진공, 직접 대출 비중 대폭 늘릴 것▲증권-연기금, IT·차 대거 산다-CJ제일제당 영업이익 수직상승-예보, 아이피어리스 지분 매각-최대주주 도덕적 해이 심각-운용사, 해외주식 ETF 속속 개발▲사회-이번엔 공천헌금 비리..대선 정국 파장 클 듯-서희산업노조 파업 86일만에 타결▲부동산-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뻥튀기 주의보-가락시영 선이주 후폭풍◇한국경제▲1면-도곡동 주유소 ‘1원 전쟁’-신약·태양광·로봇 국가 R&D 삭감-이랜드, 쌍용건설도 품는다-美 Fed, 양적완화 또 유보▲이슈&분석-버냉키 “美경제 악화”..유로존 해결책 본 위 ‘방아쇠’ 당길 듯-“강력한 해법 내놔라”..라가르드, ECB 압박▲뉴스포커스-‘묻지마 집단소송’ 봇물..금융권 몸살-서울시, 홍은동 등 18곳 정비예정구역 해제▲정치-안철수, 국민銀 사외이사 사임 9일후 안랩 참여 컨소시엄 ‘로또 수주’ 논란-새누리 ‘공천헌금’ 의혹..대선 악재 우려-朴 ‘5.16 불가피한 선택’ 발언 수정 검토▲경제-25세 결혼, 에코세대 8% vs 베이비부머 54%-환율, 유럽위기에도 ‘꿋꿋’-한은 8개월만에 금 사들였다▲금융·재테크-‘4%대 예·적금’ 스마트폰에 있었네-은행 평가때 수익성 비중 낮춘다-하나銀, 500명 ‘통큰’ 정기인사▲국제-美국토 61% ‘대가뭄’..말라죽는 옥수수·콩-中 집값 반응..올 8% 성장 청신호-일자리 찾아..그리스→獨 이민 급증-그리스 연정, 2년간 115억유로 긴축 합의-SNS 기업 ‘저크트’..주가 곤두박질-237년 역사 ‘美 우정공사’ 부도▲산업-현대차 ‘럭셔리 형제’ 10만대 해외 질주-삼성 스마트폰 4배 빨라진다-SK하이닉스 ‘청춘사업’ 대박..직원 10% 사내커플-1년 공들인 한화, 日에 태양광 모듈 공급▲기업&IT-삼성-애플 특허전쟁 점입가경-‘KT 정보유출’ 100원에 집단소송-SKT, 영업이익 반토막▲생활경제-맥 “제2의 비비크림 개발..글로벌 여심 잡겠다”-금양인터내셔날, 위스키 판매시장 진출▲증권-업황은 죽쑤는데 잘 나가는 ‘독야청청株’-원자재값 하락에 ‘웃는 기업’ 잡아볼까-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63% 급감-왕년의 ‘스타펀드’들 속쓰린 수익률▲부동산-대림·도봉 등 11곳 ‘부분 재개발구역’ 지정-시흥대로 중외제약 본사 부지 관광호텔 신축-전국 평균 집값도 2년만에 하락세로
2012.08.02 I 황수연 기자
'곡물가 급등 못견디겠네'..고개숙인 CJ제일제당
  • '곡물가 급등 못견디겠네'..고개숙인 CJ제일제당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제일제당의 주가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오리온이 급부상하기 전 음식료 업종 부동의 1위를 지켜온 CJ제일제당이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 악재가 겹치며 휘청대는 모습이다.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라며 목소리를 높였던 증권사들도 머쓱한 상황이 됐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석달 새 주가가 25% 가량 급락했다. 연중 최저 가격 수준이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연초 대비 3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증권사들로부터 탑픽(최선호) 종목으로 꼽히며 높은 인기를 누려왔지만, 최근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최근 주요 곡물 가격 추이. 자료 : Bloomberg, HMC투자증권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며 최근 각종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자 식품소재 업체인 CJ제일제당으로선 피해가기 어려운 악재를 맞이한 것. 곡물가격의 급등은 곧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난 2007년 애그플래이션 당시보다 더욱 거세다는 분석도 나온다.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최대 곡물 수출지역에서 30년만에 가장 큰 가뭄이 이어지며 원맥, 옥수수 등의 곡물가격이 급등했다”며 “소재 업체로서 악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예상되는 이익 감소분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CJ제일제당이 이렇다 할 반등도 없이 주가 급락세를 지속하자 올해 내내 적극적인 매수를 권해왔던 증권사들도 난감한 입장이 됐다. 동부증권, 대신증권, KDB대우증권, KB투자증권 등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올 상반기 내내 음식료 탑픽종목으로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대부분 40만원대로 제시한 상태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예상치 못했던 국제 곡물가격 급등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가가 급락,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커졌다”며 “그러나 바이오 사업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을 감안해 봤을 때 머지않아 과매도권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중국 라이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경쟁사의 라이신 캐파(생산능력) 확충 소식도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라이신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며 최근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며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다.지난 3월6일 오리온에 음식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CJ제일제당은 최근 주가 폭락으로 1위 자리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오리온이 중국 고성장 기대감으로 주가 90만원을 뛰어넘어 시총 5조5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CJ제일제당은 3조6000억원대까지 감소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곡물가격 관련 불확실성이 잦아들면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주가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가부담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점차 가격인상 가능성 및 곡물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바캉스 갈 때 딱! 간편하게 입맛 잡아라
2012.08.01 I 김대웅 기자
  • 파티는 끝났나?..페북· 징가 주가 '추풍낙엽'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풍은 신기루였나? 페이스북과 징가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면서 지난 2000년 닷컴버블의 붕괴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을 내놓은 다음날 고꾸라졌다. 지난 일주일 사이 빌빌 거리던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2%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5월 상장 이후 2개월만에 주가가 38% 밀린 것이다. 페이스북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다 미래 성장 동력인 모바일 사업에서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 불안이 증폭됐다. 페이스북에서 소셜게임 서비스를 해오던 징가는 더욱 심각하다. 앞서 25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징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순익 전망치도 당초보다 크게 하향조정했다. 이 여파에 다음날 징가 주가는 37%나 폭락했다. 지난해 말 IPO 이후 주가가 69% 빠진 것이다. 이 외 중국판 페이스북인 런런 역시 주가가 1년전 IPO 이후 현재까지 72% 급락했다.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SNS가 새로운 미디어와 광고 시대에 적합한 모범 사례라며 칭송했던 투자자들은 다들 어디로 간 것일까. SNS 관련주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던 투자자들이 갑자기 냉담해진 이유는 매출과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체 이용자 수가 9억명에서 정체된 상태이고 추가 수익모델도 마땅치 않아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징가 역시 게임용 아이템 판매 외에 이용자들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만한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 둔화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무료 게임으로 이동하는 것도 사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클 신니크 와사치 자문의 책임자는 “소셜 네트워킹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이제야 이들 기업의 사업 모델이 얼마나 성숙하지 못했던가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닷컴 버블이 터졌던 12년 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등이 건재한 만큼 거품 붕괴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이전과 달리 인터넷이 보편화된 시대에 새로운 신생기업들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희망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부 벤처캐피털 업체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자금 조달을 크게 확대하는 상황이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는 지난주 펀드를 26억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는데 이는 벤처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아직 실리콘밸리에서 투자기회가 많은 만큼 과거 닷컴버블 때와는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웹에 접속하고 있는 이용자 수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2.07.29 I 임일곤 기자
  • 뉴욕증시, 두달반래 최고..EU 부양책 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기분좋은 랠리를 연출했다. 다우지수가 단숨에 1만3000선까지 돌파하는 등 두 달 반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유럽에서 위기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덕이다.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7.73포인트, 1.46% 상승한 1만3075.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5월8일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64.84포인트, 2.24% 뛴 2958.0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5.95포인트, 1.91% 오른 1385.97을 각각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주간으로도 1~2%씩 상승해 3주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장전부터 독일 정부가 “유로존을 살릴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천명하며 시장 기대를 낳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구제금융기금과 함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리를 살렸다. 이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유로존 수호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은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독일 분데스방크와 국채 매입과 장기대출 재개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수일내로 갖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가세하며 지수를 더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에서는 소비지출 부진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로 둔화됐다는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촉발하며 큰 악재가 되진 못했다.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더 내려와 17선에 근접했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헬스케어 관련주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쉐브론고 머크가 각각 0.91%, 4.07% 상승했고, 음식점 체인인 치포틀과 맥도날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는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무려 20%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이후 불투명한 실적 전망을 드러낸 페이스북은 이날 급등장에서도 힘을 못 쓴채 11.7%나 폭락했다. 이로써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낮은 23달러대까지 주가가 추락했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스타벅스도 9.42% 하락했다. ◇ “드라기, 수일내 獨과 국채매입등 부양책 논의”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에 국채매입과 장기대출 등 비전통적인 부양수단을 재가동을 하기 위한 협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는 두 명의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인용, 드라기 총재가 ECB 정책위원을 겸하고 있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와 수일 내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에는 유럽 구제금융기금이 발행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국채를 매입한다는 전제하에서 ECB가 통화정책의 실물로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통시장에서 이들 국채를 직매입하는 방안이 담겨있고,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3년만기 장기대출(LTRO)을 재개하는 방안 등 가능한 모든 부양수단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2일에 있을 ECB 통화정책회의 이전에 바이트만 총재와 의견 조율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후 드라기 총재는 다른 ECB내 관료들과도 의견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서도 전문가들은 8월초에 ECB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공언했던 드라기 총재는,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내 핵심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獨-佛 정상 “유로존 위해 모든 일 다 하겠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유로존 수호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날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들은 스페인 등 최근 유로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긴급 전화회동을 가진 뒤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유로존을 온전하게 지켜낼 것”이라며 “재정 위기로부터 유로존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의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핵심 사항들은 신속하게 이행돼야 한다”며 금융동맹 강화와 유럽 구제금융기금을 통한 국채시장 개입 등이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게오르그 슈트라이터 독일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ECB가 유로존을 살릴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는데, 독일 정부 역시 ECB와 함께 유로존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능력내에서 정치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美, 2Q 성장 1.5%로 둔화..“연준 추가부양 나설듯”미국 경제의 올 2분기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소비지출이 크게 악화된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둔화된 탓이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2분기중 GDP 성장률 예비치를 1.5%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5%에 부합한 수준이다. 그러나 앞선 1분기의 2.0%보다는 낮아졌다. 1분기 성장률은 종전 1.9%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작년 4분기 성장률도 3.0%에서 4.1%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소비지출은 1.5% 증가해 앞선 분기의 2.4%보다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었다. 내구재 지출도 1.0% 줄어 전분기의 11.5%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기업 설비투자 역시 5.3% 증가해 지난 분기의 7.5%보다 낮았다. 수출은 5.3% 증가해 1분기의 4.4%보다 높았고 수입은 6/.0% 증가해 1분기의 3.1%보다 높아졌다. 기업 재고물량은 663억달러 어치 증가해 1분기의 569억달러보다 늘어났고 이는 GDP 수치를 0.32%포인트 높이는데 기여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률을 보면 미국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하반기 경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며 이를 감안할 때 연준도 더이상 손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獨에 3천억유로 전면 구제금융 시사”스페인이 독일 정부측에 3000억유로(3660억달러) 규모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지원 요청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이 지난 24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의 회동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는 것. 당시 귄도스 장관은 “자금 조달 비용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 오른다면 스페인은 3000억유로 규모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전면 구제금융 지원 요청은 없다”던 스페인 정부가 입장을 바꿨다면 그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에 대해 쇼이블레 장관은 탐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블레 장관은 “유로존의 영구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이 올 하반기에 가동되기 전까지는 이같은 구제금융에 대해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그런 계획은 검토한 바 없으며 그 가능성도 생각한 바 없음을 밝힌다“며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했다.
2012.07.28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한달래 최대랠리..드라기에 `환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한 달만에 가장 큰 랠리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도 있지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 발언이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1.88포인트, 1.67% 급등한 1만288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긴 했지만 39.01포인트, 1.37% 오른 2893.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22.13포인트, 1.65% 뛴 1360.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었다. 개장전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채 매입을 재개할 뜻을 시사한 것이 대형 호재가 됐다. 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넘은데다 내구재 주문도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이며 망설이던 시장심리를 살려놓았다. 다만 다우케미칼과 엑슨모빌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고, 잠정주택 판매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18선 근처로 내려갔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에너지와 이동통신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홈디포와 월트 디즈니가 각각 3% 안팎의 상승률로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 예상에 못미친 실적을 내놓고도 엑슨모빌은 강세장 덕에 1.50% 상승했다. 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3M은 2.05% 올랐고, 역시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던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도 0.41% 올랐다. 이익과 매출 모두 기대에 못미쳤던 스프린트 넥스텔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아마존닷컴과 스타벅스는 각각 1%,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인해 강세장에서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 동종업종의 징가 실적 부진으로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페이스북은 8.5%나 급락하며 다시 주가가 27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징가는 37% 이상 폭락했고 다우케미칼도 실적 부진으로 인해 3% 이상 하락했다. ◇ 美 잠정주택 판매, 하락반전..부동산회복 주춤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에도 못미쳤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회복 모멘텀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1.4%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5.9% 상승에서 크게 반전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에도 못미쳤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9.5% 상승했다.고용 회복세가 주춤거리면서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을 늦추고 있고 은행들의 엄격한 대출 기준으로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 금리에서도 주택 구입 여력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RBC캐피탈마켓의 톰 포첼리 이코노미스트는 “선택인지, 강요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상 최저 금리 수준에서도 이를 이용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너무 적은 편”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주택 구입이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고용-제조업 관련지표 동반 호조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도 상회한 실적이었다. 다만 항공기와 군수용품 등이 호조를 보인 덕이었던 만큼 제조업 경기 둔화추세를 되돌리기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1.6% 증가와 같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0.4%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5월 증감율도 종전 1.3% 증가에서 1.6%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는 항공기와 군수용품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경기 부진에 기업들의 제품 소비수요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자본재주문은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보합을 밑돌았고 올 1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5000건 감소한 3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8만건을 크게 하회했다. 다만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8만6000건에서 38만8000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벌써 3주일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건 이상씩 급변동하고 있다. 이는 7월에 일시적인 공장 가동 중단을 앞둔 상황에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자동차 업체들이 고용을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늘린 영향이다. 이 때문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변동이 의미있는 지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지난주에 36만7250건으로 전주보다 8750건 줄어 고용 회복세를 확인시켜줬다. 또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9만건으로 역시 전주대비 3만건이나 감소했다.◇ 드라기 “유로존 수호” 약속..국채매입도 시사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 “다시 유로존 이전의 시대로 돌이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ECB는 주어진 권한과 우리의 정책목표 내에서 유로를 보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나를 믿으라”며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유로존 국채시장에 대해서도 직접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프리미엄이 커지며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기능을 망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정책목표 내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로존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 그는 “유로존은 현재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며 “지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수년만에 처음으로 유럽 정상들이 위기를 극복할 길은 작은 유럽이 아니라 큰 유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성공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이같은 발언에 대해 마르코 발리 유니크레디트글로벌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의 발언은 매우 분명하고도 강했다”고 평가하며 “ECB가 유로존 살리기에 일정부분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과시했다”고 말했다. 또 ECB의 국채 매입 재개를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크리스 스키클루나 다이와캐피탈마켓 유럽법인 경제리서치 헤드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직매입 방안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며 “그러나 작년 여름과 같이 국채 매입을 재개하더라도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엑슨모빌-다우케미칼 실적 동반 부진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은 이날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7억3400만달러, 주당 5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0억7000만달러, 주당 84센트에 비해 무려 34%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64센트에도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5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60억달러보다 줄었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156억달러보다 저조했다.이같은 실적 악화는 최대 주력사업인 플라스틱 사업부문이 부진했던 탓이다. 실제 플라스틱 사업부의 수익은 제품 가격 하락 탓에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1%나 줄었다.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중국 성장세도 둔화되면서 자동차와 패키징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엑슨모빌은 2분기에 순이익이 159억달러, 주당 3.41달러로, 전년동기의 106억8000만달러, 주당 2.18달러에 비해 49%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86달러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1.95달러에 못미쳤다.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3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54억9000만달러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였던 1150만8000달러를 웃돌았다.
2012.07.27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닥, 외인 매수에 소폭 반등..곡물株 '급등'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전일 폭락했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 덕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69%) 오른 457.86를 기록했다.이날 0.64% 상승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덕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다만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장중 변동폭이 5포인트미만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4%대 급락세를 보였고,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외국인·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자 7% 넘게 급등했다. 위메이드(112040)도 기관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8%대 급등,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안랩(053800)은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테마주 가운데는 곡물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세계적인 가뭄으로 옥수수, 콩 등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비료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비료 업체인 조비(001550)는 전날보다 14.79% 오른 1만47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또다른 비료 관련업체인 효성오앤비(097870) 농우바이오(054050) 남해화학(025860) 등도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도 강했다. 무더위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 ESS 부품 생산업체 삼진엘앤디(0540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2차전지용 보호회로 개발업체 파워로직스(047310)도 10%대 급등세를 나타냈다.새내기주인 우양에이치씨(101970)가 상장 첫날 큰 폭의 변동폭을 보인 끝에 시가보다 4%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500원)보다 10% 낮은 495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장중 내내 주가가 널뛰기를 반복했다.이날 총 거래량은 5억2322만주, 거래대금은 1조3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402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상장사 3자배정 유상증자 선호..전체의 85%차지☞[마감] 코스닥, 450선 급락..유럽 위기에 '냉각'☞셀트리온, 램사마 허가로 실적 가시성 ↑-현대
2012.07.26 I 김대웅 기자
초저금리에 보험사 자산운용 빨간불…역마진 심화
  • 초저금리에 보험사 자산운용 빨간불…역마진 심화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보험사 자산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수익률보다 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이자율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상품을 다시 손보는 보험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3%)를 밑돌고 있고 10년과 20년물 만기도 3%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가 국고채 금리 내림세에 불을 지폈다.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안 좋다는 우려와 함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쳐져 금리는 금리인하 이전에 비해 44~55bp 폭락했다. 보험사 자산운용 담당 한 임원은 “한은 금통위 전까지 워낙 국고채 금리가 낮아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며 “그러나 예상 밖의 금리 인하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로 자산운용을 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투자 대상을 찾는다. 또 종신보험과 연금 등 주력 상품의 만기도 10년 이상 긴 기간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들어 위험에 대비해 적정 수준 자본을 쌓게 하는 위험기준자기자본(RBC) 제도까지 강화됐다. 보험사는 세 가지 자산운용 요건을 맞추기 위해 주로 국고채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은 투자 위험이 너무 크고, 다른 채권은 국고채보다 만기가 짧기 때문이다. RBC 제도에서 국고채가 위험이 전혀 없는 자산으로 분류되는 것도 한 이유다. 초저금리 기조에도 보험사는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상품에 5% 안팎의 높은 이자율을 내걸었다. 그러나 국고채 금리가 크게 낮아지자 상품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9일 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위너스가입즉시연금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상품의 공시이율은 4.9%다. 흥국생명도 4.8%의 이자를 제공하는 ‘드림즉시연금’의 판매를 보류하고, 상품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상품을 팔수록 역마진으로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보험사는 오는 9월 발행 예정인 30년 만기 국고채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세계 경기 상황이 더 나빠지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현재 예상하고 있는 금리 수준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대가 예상됐다. 최근 들어 3% 중반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또 다른 보험사 자산운용 담당 임원은 “앞으로 어떻게 자산운용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대체 투자처도 마땅치 않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국고채를 사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신상건 기자 adonis@edaily.co.kr
2012.07.26 I 신상건 기자
시장금리 사상 최저…초저금리 시대 다시 열리다
  • 시장금리 사상 최저…초저금리 시대 다시 열리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나라가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독일이나 스위스,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의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초까지만 해도 4%대였던 1년 만기 은행 예금금리를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디플레이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초저금리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단위:%, 자료 이데일리 Datamap◇2년 만에 찾아온 초저금리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한국은행은 당시 5.25%였던 금리를 2%까지 인하했다. 1999년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사상 최저였다. 이후 점차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물가가 들썩거리기 시작하자 2010년 7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제 저금리 시대는 끝난 줄 알았다.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때보다 1%포인트 높은 상황이지만, 이번엔 시장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달 한국은행이 4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시장 금리는 그야말로 폭락했다.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5년, 10년, 20년물 모두 1998년 7월 최종호가 수익률을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3년과 5년물 금리는 만기 7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인 기준금리 밑으로까지 떨어졌다.은행 예금금리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수신금리는 가장 최근 집계치를 보면 5월 3.63%로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 4% 미만인 정기예금 비중은 87%로 2010년 11월 96% 이후 가장 높다.◇안전자산으로 몰린 자금이는 갈 곳 없는 자금이 은행 예금과 채권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주요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고조되고 있다.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정기예금은 25조 6000억 원 증가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상반기에 장외에서 국내 채권 136조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국내 채권에 4조 5260억 원을 순투자 했다.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물가가 하락하면서 경기도 활력을 잃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고, 투자자금도 예금이나 채권 외에는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 기대뿐만 아니라 부동산 불패신화나 주식에 대한 강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며 “시중 자금은 이미 과도하게 많은 상황이어서 정책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을 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위기관리 해야 할 때경기둔화 국면에서의 초저금리는 어떤 경제주체에도 반갑지 않다. 은퇴생활자나 현금 보유자들은 자산운용전략을 다시 짜야 하고, 빚을 안고 있는 이들도 대부분 대출받아 산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고통이 더 크다. 기업 역시 저금리로 돈을 빌려도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성태윤 연세대학교 교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자를 하고 소비를 늘려야 하는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그러기도 쉽지 않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 juddie@edaily.co.kr
2012.07.23 I 권소현 기자
  • `또 꼬이는` 스페인..유럽 금융시장도 요동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진정 조짐을 보이던 스페인 상황이 또다시 꼬이고 있다. 구제금융 지원이 최종 확정되자마자 지방정부의 지원 요청 악재가 불거졌다. 이 때문에 유럽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국채가격 급락) 유로화가 추락하는 등 불안징후가 커지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7% 직전까지 상승한데 이어 이날 오후 결국 7%를 넘어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최대 1000억유로 규모 구제금융 승인 이후에는 오히려 7.1%, 7.2%대로 차례로 상승했다. 현재 7.23%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로써 2주일만에 다시 7%대에 진입한 스페인 국채시장은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7%대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 금리대다. 이외에도 5년 만기 국채금리는 하루새 또다시 0.09%포인트(9bp) 상승한 6.46%를 기록,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스페인의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하루새 0.15%포인트(15bp)나 급등한 7.329%로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시장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금리와의 스프레드는 606bp까지 벌어져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600bp대를 넘어섰다.이런 가운데 스페인 증시의 IBEX35지수는 무려 4.99%나 폭락하고 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3.5% 이상 추락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도 달러화대비 1.1%나 하락하며 1.21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1.1% 내려간 95.42엔을 기록하며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거의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스페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그동안 재정난에 어려움을 겪어온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가 정부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5월말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던 까딸루니아에 이어 두 번째 지원 요청이다. 발렌시아는 지방정부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가 고안한 180억유로 규모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뜻을 이미 전했다고 밝혔다.소시에떼 제너럴의 칼 포체스키 외환데스크 이사는 “발렌시아 지역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소식에 재차 매도세를 강화하는 촉매가 됐다”며 “이 때문에 하락이 또다른 손절매를 부르는 양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07.20 I 이정훈 기자
  • 코스피, 보합권 등락..`IT주 강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사흘째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는 견조한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56포인트(0.03%)오른 1823.5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대지수 모두 두 달 반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라섰다. 스페인 국채 불안이 지속되고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했지만 IBM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7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18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0억원의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오르고 있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특히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미국 기술주 랠리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밖에 화학, 철강, 조선 업종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공정위의 양도성예금증서(CD)담합 조사에 은행업종은 하락세다. 전기가스, 증권, 보험 업종도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NHN(035420) 등은 약세다.▶ 관련기사 ◀☞삼성·애플 등 ITC 특허 판금소송 어려워질수도☞삼성 SSD, 반년새 반값 폭락☞방통위, TV앱 개발지원센터 개소
2012.07.20 I 유재희 기자
  • 삼성·애플 등 ITC 특허 판금소송 어려워질수도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특허 소송을 통해 타사 제품의 판매금지를 신청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기업들이 ITC의 특허소송을 통해 판매금지 신청을 남용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통상 특허소송은 미 지방법원에서 진행되지만 지방법원의 가처분명령이 과거보다 까다로워졌고 ITC쪽의 절차가 훨씬 간편하게 진행돼 ITC가 더 선호되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ITC 특허소송에서 판매금지 신청이 너무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또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기업들이 지방법원과 ITC에 동시에 판매 금지 요청을 하고 이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닐 루빈 시스코 법무담당 부사장은 하원에 출석해 시스코가 캐나다 기업이 제기한 ITC 특허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1300만달러가 소요됐지만 결국 소송이 기각된 것을 불필요한 판금 소송 사례로 소개했다. 또 “특허소송이 지방법원과 ITC에서 동시에 진행되면서 비용이 2~3배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의 데이비드 켈리 지적재산권 담당 변호사도 ITC가 이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의회가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이미 지난주 미국 상원은 판매금지 신청을 위해 ITC에 소송을 제기하는 기업 관행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태다. 멜 와트 공화당 의원은 “특허 평화를 위해 특허 전쟁을 벌일 때”라며 “(불필요한 특허분쟁이) 경제를 고갈시킨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신은 의회가 특허소송 판결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면서 삼성과 애플 같은 IT 기업들에게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삼성 SSD, 반년새 반값 폭락☞방통위, TV앱 개발지원센터 개소☞[특징주]'외국인 돌아온다` 삼성전자, 120만원 근접
2012.07.19 I 양미영 기자
삼성 SSD, 반년새 반값 폭락
  • 삼성 SSD, 반년새 반값 폭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차세대 저장장치로 불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폭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SSD 가격은 반년 사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20만원 중반대였던 삼성전자(005930)의 128GB SSD `830 시리즈`는 현재 1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불과 반년 사이 가격 하락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이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SSD `830 시리즈`.삼성 SSD 뿐만 아니다. 올해 초 출시 당시 30만원대였던 인텔의 SSD 120GB `520 시리즈`는 19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반 년 사이 40% 가까이 하락했다. 샌디스크의 120GB `익스트림 SSD`도 올해 초보다 절반 가량 폭락한 12만원대에 팔리고 있다.지난달 시장에 나온 SK하이닉스(000660)의 `910 시리즈` 128GB SSD의 가격도 시장가 수준인 13만원대다. SSD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초박형 노트북 `울트라북`의 등장 덕에 전체 공급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두께가 얇은 울트라북은 기존 저장장치인 기계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SSD를 탑재해야 한다. 낸드플래시의 새로운 수요처로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기기 외에 울트라북 등 PC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도시바, 마이크론 등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직접 SSD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실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낸드플래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SSD의 비중은 28%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27.8%)를 처음으로 제칠 전망이다. SSD의 비중은 오는 2014년 32.2%, 2015년 37.1%, 2016년 41.1%로 점자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SSD 공급량이 워낙 많아지고 있어 최근 두 달만 보더라도 128GB SSD의 가격은 보통 5만원 안팎 하락했던 반면 5GB HDD는 1만원 정도 떨어졌다”면서 “저장장치의 주도권이 예상보다 더 빨리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7.1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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