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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에 통장 텅 빈 서민들…'미국판 다이소' 주가 곤두박질
  • 월말에 통장 텅 빈 서민들…'미국판 다이소' 주가 곤두박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달러제너럴이 암울한 실적 및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는 저소득층의 지갑이 대폭 얇아졌다고 경고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달러제너럴은 이날 동일 매장 매출이 8월 2일에 끝난 회계연도 2분기에 0.5%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성장세다.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 5000만달러로 20.6% 감소했다. 달러제너럴은 또 올해 동일 매장 매출이 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2~2.7%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달러제너럴은 다양한 식품과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다. 대다수 제품 가격이 1달러인 ‘천원숍’ 개념으로 저소득층이 주요 고객이다. 매장은 시골 마을과 빈곤한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에 대한 업계 지표로 저소득층의 소비 가늠자로 간주된다. 달러제너럴은 회사 서류에서 “우리의 핵심 고객은 종종 부정적이거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고객 중 하나이고, 경제 상황 개선의 효과를 가장 늦게 느끼는 고객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의류, 계절용품, 가정용품과 같은 재량 지출 품목이 아닌 식품 등 필수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재량 지출 품목은 살림이 팍팍해지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부문을 뜻한다. 또 2분기 고객 트랙픽은 전년 동기대비 1%가 증가했지만, 제품 가격 하락으로 평균 지출 금액은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켈리 딜츠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재고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전형적인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매달 말에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달러제너럴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드 바소스는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들은 연소득이 3만 5000달러(약 4673만원) 미만인 가구에서 나오는데, 지금 이들이 재정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6개월 전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쁜 처지에 있다고 느낀다. 이는 가격 상승, 고용수준 저하, 차입 비용 증가가 저소득층 소비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실적 공개 후 32.15% 폭락했다. 경쟁사인 달러 트리의 주가도 영향을 받아 이날 10.4% 하락 마감했다. 이 회사는 다음주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2024.08.30 I 방성훈 기자
‘덜 자란’ 엔비디아에 폭락한 韓반도체…증권가 “새로운 기회”
  • ‘덜 자란’ 엔비디아에 폭락한 韓반도체…증권가 “새로운 기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엔비디아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흔들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성장 속도가 이전처럼 빠르지 않다는 우려가 ‘쇼크’로 작용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이탈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와 같은 반도체 테마 초강세가 재현되기는 힘들다고 보면서도 과도한 주가조정이 또 다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비디아 ‘어닝 서프’, 시장에서는 ‘쇼크’로 해석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이날 하루 동안 4.28% 하락하며 부진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330억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는 시장의 바람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이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블랙웰 출시 이후의 실적과 전방 수요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지 못했다는 점도 주가 하락의 이유로 언급된다.특히 그간 AI 산업 성장에 대해 기대하며 반도체 종목을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470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탓에 삼성전자는 3.14%, SK하이닉스는 5.35% 주가가 급락하며 합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25%가 무너졌다. 엔비디아의 성장세 둔화가 AI 반도체 급성장기가 지났다는 판단으로 이어지며 차익 실현 압력을 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그러나 이 같은 반도체 관련주의 폭락에도 증권가는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지속해온 ‘AI거품론’ 우려는 잠재울 수 있었다는 분석에서다.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뿐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치도 예상을 웃도는 점도 AI 산업이 성장을 이어가리라는 기대를 키운다. 다만 투자자의 눈높이가 여전히 높은 만큼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액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주 물량의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AI 수요가 견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려가 있으나 3분기 및 내년 실적 방향성이 단단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도체 섹터의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發 반도체 조정, 새로운 기회 될 수도”증권가에서는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폭락하며 국내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과하게 하락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과도한 눈높이가 주가 급락을 이끌어낸 만큼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짤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에서는 이달 초 블랙먼데이 이후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덜 받았던 것도 이유로 꼽는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오히려 이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AI 시장은 피크아웃은 커녕 확장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며 엔비디아 및 관련주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에 미칠 변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 이후 AI 반도체의 성장 전망과 적정 주가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도 지속할 전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산업,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 조정을 겪으며 이전만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펀더멘털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며 주도주의 상승 추세 둔화 이후 후발 종목의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8.30 I 이정현 기자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누린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차 보고서 제출 지연 등 회계 문제로 28일(현지시간) 19% 넘게 폭락한 가운데 전날 슈퍼마이크로에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한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 ‘제2의 테슬라’서 사기 기업으로기업의 부정행위나 불법행위 보고를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는 특히 공매도 투자 보고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힌덴버그는 2020년 당시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전기·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행각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그해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니콜라 초기 투자자로 한화 계열사가 참여했던 만큼 국내서도 니콜라의 승승장구는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힌덴버그가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예컨대 니콜라는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 창업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힌덴버그는 지적했다.결과적으로 힌덴버그의 ‘사기’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 2020년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현재 10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지난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 아다니 정조준…‘기업 사냥꾼’도 사냥최근 힌덴버그는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 힌덴버그는 지난해 1월 아다니 그룹에 대해 “수십 년간 뻔뻔한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계획에 관여해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공개된 이후 약 한달 동안 아다니 그룹 전체 시총의 약 76%가 증발했다. 아다니 그룹에 대출을 제공한 인도은행과 이 회사에 투자한 인도생명보험공사 등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으며, 나렌디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유착 등 정치권으로도 파문이 확대됐다.지난달에도 힌덴버그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수장이 아다니 그룹과 관련된 역외펀드의 지분을 보유했었다면서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칼 아이칸 (사진=AFP)억만장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힌덴버그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힌덴버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칸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고, 이에 뉴욕 남부 검찰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 여파로 50달러가 넘었던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다른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칸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 당한 것이다.◇ 월가 고발자vs 결국엔 공매도 투자자힌덴버그는 펀드 매니저 네이트 앤더슨이 2017년 설립했다. 어릴 때부터 논쟁을 좋아했던 그는 기업의 비리를 캐는 데 특출났고, 2014년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수의 헤지펀드에 대한 내부 고발 보고서를 제출하곤 했다. 이는 SEC의 기소와 벌금 등으로 이어졌다. 회사 이름인 힌덴버그는 1937년 독일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뉴저지로 향하던 독일 비행선 (힌덴버그는 영어식 발음)에서 가져왔다. 설계대로라면 힌덴부르크호에는 안전한 헬륨가스로 채워져야 했지만 당시 비싼 가격 때문에 비행선을 띄운 기체는 폭발력이 강한 수소였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수십 명이 숨졌다.1937년 5월 미 뉴저지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독일의 거대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사진=AFP)힌데버그는 자사 홈페이지에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온전히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전형”이라면서,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인재를 찾아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 이를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월가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월가에서 힌덴버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힌덴버그가 기업의 알려지지 않았던 부정행위를 알리는 ‘고발자’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결국 ‘숏 포지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공매도 투자자라는 시선도 존재한다.힌덴버그는 수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니콜라, 아다니처럼 공격 기업을 선정하고 미리 해당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잘나가던 슈퍼마이크로, '공매도 타깃'에 연차보고서 지연
  • 잘나가던 슈퍼마이크로, '공매도 타깃'에 연차보고서 지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누린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연차 보고서 제출 지연 등으로 28일(현지시간) 19% 넘게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02% 밀린 443.4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7% 가까이 하락한 슈퍼마이크로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정규장을 마무리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도 7% 가까이 하락했다.슈퍼마이크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하는 연차 회계보고서 제출 지연을 알린 것이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날 장 시작 전 슈퍼마이크로는 오는 30일 SEC에 기한 내 연차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함을 알리는 보고서(Form 12b-25)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15일 간의 제출 연장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말로 마무리된 2024 회계연도 연차보고서 제출에 대해 “상당한 노력이나 비용 없이는 정해진 기한 내에 연차 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다”면서 “경영진이 재무보고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의 설계 및 운영 효과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회계 문제는 슈퍼마이크로에 새로운 문제는 아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2020년에도 회계 조사 결과 광범위한 회계 위반사항이 적발돼 SEC와 1750만 달러(약 233억원)의 벌금에 합의했다.그럼에도 이날 주가 하락의 폭이 컸던 데는 전날 공개된 미국 공매도 투자 리서치 기업인 힌덴버그의 보고서 영향도 있다. 전날 힌덴버그는 3개월 동안 슈퍼마이크로를 조사 결과 “심각한 회계 문제와 제대로 공시되지 않은 특수관계자 거래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힌데버그는 슈마컴이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으며, 고객과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힌덴버그는 슈마컴의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로 ‘엔디비아의 자매회사’로도 불리는 슈마컴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서버를 판매한다. 최근 AI 열풍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23년 한 해 동안 주가가 236%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현재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지난 3월 최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으나 연초 이후 55% 이상 올랐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SK하이닉스, 5%↓…엔비디아 실적발표 뒤 폭락 영향
  • SK하이닉스, 5%↓…엔비디아 실적발표 뒤 폭락 영향[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가 2분기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주가가 급락하면서 29일 SK하이닉스도 급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5.52% 내린 16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88% 내린 7만 4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에 300억 4000만 달러의 매출과 0.6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전보다는 매출이 122% 급증했다.엔비디아는 이어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호퍼 칩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다만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10%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이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나 시장에서 유행하는 주식들이 숙명처럼 치를 수 밖에 없는 기대치와의 싸움 문제”라며 “엔비디아 역시 8월초 폭락 이후 전고점 부근까지 빠르게 복귀하는 과정에서 이미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부분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29 I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기대치 상회에도 시장 실망…尹 오늘 국정브리핑
  • 엔비디아, 기대치 상회에도 시장 실망…尹 오늘 국정브리핑[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증시를 압박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이전보다 폭 줄어들어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서버제조사이자 역시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연차 회계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며 19%대 폭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과 안전, 개혁, 소통을 키워드로 국정 브리핑을 진행한다. 연금·의료·교육·노동의 기존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 추진 상황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 하락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08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0.60%) 밀린 5592.18에 마감.-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8.79포인트(1.12%) 내린 1만7556.03에 장을 마쳐.◇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웃돌았으나 상회폭은 줄어-엔비디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대비 122% 증가.-시장 전망치인 287억 달러를 4.7% 가량 웃돈 수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대비로는 152% 증가한 68센트로 전문가 전망치(64센트)보다 앞서.-하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시간외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슈퍼마이크로 연차보고서 지연에 19% 폭락 마감-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연차 회계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며 전날보다 19.02% 떨어진 443.49달러에 마감.-장중에는 26.8% 하락한 4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낙폭 일부 만회.-슈퍼마이크로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하는 연차 회계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뉴욕 유가, 1%대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리비아의 산유 중단 결정이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이면서 점진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약세 배경.-리비아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尹, 오늘 국정 브리핑-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열고 연금·의료·교육·노동의 기존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 추진 상황 설명할 예정.-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과제도 직접 소개하며 취재진과 만나 정치·경제·외교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변.-대통령실은 국정브리핑의 키워드는 민생과 안전, 개혁, 소통이라 설명.◇당정,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긴급 현안 논의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과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예정, 한동훈 대표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인선 여성가족부장관 등 참석.-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딥페이크 영상물은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강력한 대응 주문.-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지능(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 정책의 미비는 신속히 보완돼야 한다”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예고.◇텔레그램 CEO 구금 종료, 곧 기소 여부 결정-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 구금이 종료.-파리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수사 판사가 두로프의 경찰 구금을 종료했으며 기소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혀.-수사 판사는 두로프에 대한 기소 여부와 이 경우 신병을 구속할지 아니면 사법 통제하에 석방할지를 결정.-두로프는 아동 음란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를 묵인·방치하고 프랑스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사실상 범죄를 공모했다는 게 수사 당국의 판단.◇대기업 57.5% “하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 시장이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7.5%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변.-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한 기업은 40.0%,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7.5%.-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2.5%로, 지난해 하반기 조사(35.4%) 대비 7.1%포인트 증가.-한경협은 “최근 기업들이 수시 채용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공개 채용과 달리 채용 시기와 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용계획 수립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라고 해석.◇현대차, 러시아에 상표등록 신청-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현대차(005380)가 최근 러시아에서 새롭게 상표등록을 신청-러시아 보도 등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달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관련 최소 17건의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공장 가동 중단,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어 1만 루블(당시 약 14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현대차가 활동을 중단한 러시아에서 상표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자사 제품 모델명 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아리셀 대표 구속,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후 첫 사례-공장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구속,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된 첫 사례.-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해 “혐의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산업안전법 및 파견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 영장 발부.
2024.08.29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122% 매출 증가에도 주가 '폭락'한 이유
  • 엔비디아, 122% 매출 증가에도 주가 '폭락'한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엔비디아 주가가 28일(현지시간) 장외에서 폭락하고 있다. 전년대비 12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 3분기 연속 200%대 성장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이 둔화됐다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도 시장의 ‘평균치’는 충족시켰으나, ‘가장 긍정적인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에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평균 예상치인 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부 추정치는 379억달러에 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최근 6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4.1%)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소수의 고객들에게 매출의 상당부분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매출의 45%가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반도체칩인 블랙웰이 디자인 결함도 인정했다. 엔비디아는 다만 블랙웰이 4분기 출하될 예정이라며 이는 수십억달러의 추가 매출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시장에서 6%대 하락하고 있다. 한때는 8%까지 폭락했다. 블랙웰의 매출 증대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며 시장이 실망한 탓으로 여겨진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I와 가속화된 컴퓨팅 능력에 투자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 CEO는 AMD에 인수된 ZT에 대해 더 이상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사실도 확인했다.엔비디아는 이날 500억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현재 6%대 하락 중이다. 한때는 8%대까지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
2024.08.29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만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했다.◇‘메가톤’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 경계심 작용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8%), 구글 알파벳C(-1.13%), 애플(-0.80%), 메타(-0.14%)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하락세는 장 마감을 앞두고 줄어들었다. AI붐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는 11개 섹터 중 소비재·에너지·유틸리티 등 5개 섹터보다 더 크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라고 보이는 V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 110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305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S&P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자, 넷플릭스나 머크 등 시가총액도 초과하는 금액이다.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CNBC는 엔비디아 주가를 추종하는 가장 큰 펀드인 GraniteShares 2x Long Daily Nvidia ETF(NVDL)은 시가총액이 50억달러(6조 6750억원)을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에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블랙웰 등 최신 반도체칩에 대한 지연 문제가 해소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는 280억 달러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매출을 287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버크셔, 기술회사 외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 엔비디아 외에도 이날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번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은 버크셔의 주가는 69만 6502달러다. 버크셔는 올해만 28%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9억 82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힌덴부르크 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인공지능(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26% 하락했다. 회사가 이날 연례보고서 제출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리오토의 주식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 발표 후 16% 넘게 폭락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올해 52% 이상 하락했다.◇유가 1% 넘게 하락…급등분 모두 반납리비아의 산유 중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글로벌 유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앞서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미 국채 가격 보합세…30일 美PCE 지표 앞두고 ‘관망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8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869%에서 거래되고 있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인 9월 2일이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 젝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면서도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0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는 1.1119유로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4.50엔을 기록했다.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2504.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0.53% 하락한 2539.30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9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달러…"블랙웰 4분기 출시"(상보2)
  •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달러…"블랙웰 4분기 출시"(상보2)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500억 달러 추가 승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2분기 매출은 300억달러였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에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평균 예상치인 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부 추정치는 379억달러에 달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반도체칩인 블랙웰이 디자인 결함도 인정했다. 엔비디아는 다만 블랙웰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는 수십억달러의 추가 매출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장외시장에서 6% 가까이 폭락했던 엔비디어 주가는 이후 하락폭을 낮춰 1%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엔비디아는 이날 500억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 겸 CEO (사진=AFP)
2024.08.29 I 정다슬 기자
'닥터 코퍼' 구리 값, 美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6주 만에 최고치
  • '닥터 코퍼' 구리 값, 美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6주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리 가격이 6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르바항구의 베이헤드 뉴린 터미널 창고에서 잠비아산 구리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한때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065달러를 터치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4.4280달러를 찍은 뒤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값은 장 후반 0.4% 상승한 4.2365달러에 거래됐다.영국 런던금속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선물 가격은 1.3% 오른 톤(t)당 약 9406달러에 거래됐다.구리 값은 이달 초 4개월 최저치로 떨어진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 전략 책임자는 “구리 랠리는 최근 폭락장에서 비금속에 대한 노출을 줄였던 헤지펀드의 새로운 수요로 인해 부분적으로 강화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악의 조정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구리가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이려면 수요 펀더멘털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연준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금리인하에 나서면 낮아진 조달자금을 통해 구리 재매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피번(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로 관측했다. 이중 다음 달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은 34.5%로 나타났다. 구리 가격은 세계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해 이른바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린다. 구리는 에너지 생태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 전력망, 풍력 터빈 제조에 필수적인 금속 재료다. 구리 가격 상승세는 미국의 금리 인하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제조업체와 건설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돼 구리 수요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에선 공급 리스크와 에너지 전환 금속에 대한 수요 개선을 이유로 올해 구리 가격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월 초 구리의 두 번째 강세장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센 전략 책임자는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8월 초 뉴욕에서 파운드당 4.22달러, 런던에서 t당 9320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랠리가 잠시 멈췄다”며 “휴식기를 가진 뒤 각각 4.31달러와 9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I 양지윤 기자
"수소가 이렇게 부드러울지 몰랐죠?"…'한우 시식회' 가보니
  • "수소가 이렇게 부드러울지 몰랐죠?"…'한우 시식회' 가보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 직접 거세우와 미경산우를 느껴보세요”27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우 식당인 육영토종한우. 20여명의 사람들이 윤원석 셰프의 칼끝을 지켜보고 있었다. 섬세하게 붉은 살을 갈라내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한우 명예홍보대사이자 벽제갈비 장인인 윤 셰프는 “거세우(생식기능을 제거한 수소)는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풍부하다”며 “미경산우(송아지를 생산한 적이 없는 암소)는 육질이 매우 섬세하다”고 설명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육영토종한우 신관에서 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우자조금 X MEAT(MEET) UP’ 시식회에서 윤원석 셰프(벽제갈비 장인)이 한우 커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거세우·미경산우…잘 몰랐던 ‘한우’의 맛한우자조금이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자조금 밋 업’ 시식회를 개최했다. 최근 한우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에서다. 한우자조금은 한우 산업의 발전과 한우농가와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05년 출범한 비영리 단체다. 한우 농가가 한우를 출하 시 내는 1두당 2만원의 의무거출금과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된다. 이날 윤 셰프는 한우 커팅 시연을 선보였다. 거세우와 미경산우의 맛 차이와 특징도 소개했다. 윤 셰프는 “수소는 성별 특성상 근육이 많이 발달해 육질이 질긴데, 거세는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지방의 분포도를 고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미경산우는 마블링이 뛰어난 거세우보다 고기의 본연의 맛과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윤 셰프가 손질한 거세우와 미경산우의 채끝 부위 (사진=김태형 기자)이날 행사에는 언론사, 소비자단체, 한우 수입 바이어 등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들에게 어떤 것이 거세우인지 미경산우인지 알리지 않는 블라인드 시식회를 진행했다. 직접 맛 차이를 느껴보도록 하기 위함이다. A와 B로 소개된 고기가 순서대로 테이블에 놓였다.미경산우와 거세우의 채끝 맛은 분명한 차이가 났다. 미경산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쫄깃한 한우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고급 스테이크를 먹는 맛이었다. 반면 거세우는 육질이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맛과 담백함이 일품이었다. 쌈장 마늘 등과 먹으면 더 조화로운 맛이 났다. 2등급 미경산우, 거세우 불고기도 맛봤다. 미경산우는 짭쪼름한 국물에 풍부한 육즙이 녹아든 맛이 도드라졌다. 구웠을때처럼 입에 녹아드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었다. 거세우는 담백한 국물 맛이 살아 있었다. 오히려 구웠을 때보다 식감과 맛이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육영토종한우 신관에서 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우자조금 X MEAT(MEET) UP’ 시식회 ‘우(牛)라차차 대한민국! 뚝심 보증, 한우’ 캠페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위기의 한우 농가…“수요 살려서 가격 회복”이번 행사는 ‘우(牛)라차차 대한민국! 뚝심 보충, 한우’ 캠페인의 첫 행사다. 캠페인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어려움에 처한 한우업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최근 업계는 소비 침체, 한우가격 하락, 한우법 제정 불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 소고기가 늘며 한우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특히 한우 농가의 시름이 깊다. 도매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사료 등 생산비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에 크게 올랐다. 실제로 한우 도매가는 지난 2021년 1㎏ 당 2만 4165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지난달 기준 1만 5434원으로 3년간 약 30%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고기소용 배합사료 가격은 ㎏당 578원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약 40% 뛰었다.한우 가격 폭락의 원인은 수요과 공급의 불일치다. 한우 사육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내식 수요가 늘며 크게 증가했다. 이후 엔데믹이 도래하고 경기침체까지 겹쳐 한우의 소비량이 급감했다. 여기에 정부가 수입산 쇠고기를 늘린 영향도 직격타로 작용했다. 한우자조금은 다시금 한우 수요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활용 가능한 간편한 한우 요리법 확산을 비롯해 △한우 명예홍보대사 요리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한 레시피 개발 및 홍보 △한우 음식점 대상 정식 메뉴 판매 유도 △한우 레시피 온라인 홍보 △원료육 차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국내 소비 부진과 수입산 소고기의 증가로 국내 한우 산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시식회 등 행사를 통해 한우 소비를 활성화해 가격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한우의 균등한 소비에 기여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I 한전진 기자
테무 모회사 핀둬둬, 성장 둔화 우려에 폭락 (영상)
  • 테무 모회사 핀둬둬, 성장 둔화 우려에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 0.9%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급락했다. 오는 28일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UBS는 올 연말 S&P500이 59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있고 탄탄한 AI 성장스토리, 기업의 견고한 이익 성장 등을 바탕으로 5%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 중단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핀둬둬 ADR(PDD, 100.00, -28.5%)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ADR 주가가 28.5% 급락하며 역대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핀둬둬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핀둬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급증한 970억6000만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1001억7000만위안을 하회했다. 또 1분기 성장률에도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24위안을 기록해 예상치 20.43위안을 웃돌았다. 이날 첸 레이 CEO는 “경쟁심화로 매출 성장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 투자로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샤오평 ADR(XPEV, 7.51, 7.1%) 중국의 전기차 제조 업체 샤오펑 ADR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샤오펑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 허 샤오펑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거래소를 통해 380만주(주당 3.5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월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이에 따른 가격 인하 등으로 올해 샤오평 주가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저점 신호로 해석되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솔라에지(SEDG, 26.13, -9.2%) 미국의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CEO 사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솔라에지는 즈비 랜도 CEO가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즈비 랜도는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임한다”고 설명했다. 즈비 랜도는 솔라에지 CEO직을 5년간 역임했고 이전에는 약 10년간 글로벌 영업 파트 부사장직을 맡은 바 있다. 즈비 랜도 사임에 따라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로넨 페어가 임시 CEO를 맡게 됐다. 이사회에서는 CEO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7 I 유재희 기자
'금투세 폐지' 목소리 들으러 간 한동훈 "청년 자산형성 지원"
  • '금투세 폐지' 목소리 들으러 간 한동훈 "청년 자산형성 지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게 청년의 꿈과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7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한 대표는 이날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주제로 한국거래소를 비롯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의 한국거래소 방문은 당대표 당선 후 첫 외부 일정이자 현장방문이다. 그는 “첫 외부 일정을 거래소로 정했다”며 “말하고 싶은 건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한 대표는 이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언급하며 “밸류업은 결국 기업이 하는 것이고 그 기반과 토대를 만드는 게 공적영역에서 할 일”이라며 “거기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증시 밸류업을 위해서 정부부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세제개편”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증시 전체를 밸류업 할 수 있는 방식의 세제개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기업 승계와 관련된 상속세,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금투세 폐지 등을 꼽았다. 한 대표는 또 “요즘 대부분 청년들이 자본시장을 통해서 자산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게 청년의 꿈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영역 등과의 세금 차별 등도 개선하며 시장에 부작용을 갖고 오지 않을 방안을 찾고 있다”며 뜻을 모아달라고 했다.동석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코스피 주가 대폭락사태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주로 국외에서 발생한 외생 변수에 의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는 주식시장의 수요기반을 견인해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시그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입장이 다르다”며 “금투세 폐지에 공감대를 같이 형성하고 뜻 모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 증식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현재 한국거래소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투세도 밸류업 정책을 고려해서 자본시장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 미치지않도록 개편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이 현장 간담회’를 갖기 전 홍보관에서 정은보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8.27 I 최영지 기자
역대 최고치 경신한 다우…엔비디아 경계심'으로 기술주 하락
  • 역대 최고치 경신한 다우…엔비디아 경계심'으로 기술주 하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역사적 신고점 갱신을 앞두고 주가가 미끄러졌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두고 경계심이 작용한 탓이다.◇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기술주 경계심 커져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16% 상승해 4만 1240.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하락한 5616.84에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0.85% 하락한 1만7725.76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S&P500 섹터 11개 중 6개가 하락했으며 정보기술 부분이 1.48%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2.6%,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1%, 메타가 1.44% 내렸고 알파벳은 0.31% 올랐다. 브로드컴(-4.05%), 마이크론(-3.83%)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붐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을 286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앞서 예상한 28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3년부터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자체 전망치를 8~19% 넘어섰다. 이번에도 실적 전망치보다 8%만 웃돌아도 매출은 300억달러를 돌파한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이처럼 높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그 여파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현재 증시를 이끌고 있는 AI 열풍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 있다.롱보우에셋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크 달러하이드는 “엔비디아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을 때, 그런 일을 발생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경기민감 소비재도 1.06% 하락했다. 중국 이커머스 테무의 소유주인 핀둬둬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9% 폭락했다.반면 유가가격이 3% 이상 상승하면서 S&P 에너지 부문은 1% 이상 상승했다.◇리비아·중동발 불확실성↑ 美원유재고↓리비아가 석유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유가는 3% 넘게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2.41달러(3.05%) 상승한 배럴당 81.4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59달러(3.5%) 오른 77.42달러였다. 내전이 이뤄지고 있는 리비아는 최근 서부정부가 중앙은행 총재 사디크 알카비르를 축출하려는 시도가 발생하며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후 리비아 동부 정부는 이날 생산과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중앙은행 역시 “예외적인 혼란으로 인해” 국내외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석유 매장지는 거의 다 동부에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리비아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118만 배럴에서 13만배럴로 떨어지게 된다.이스라엘과 이란을 위시한 헤즈볼라, 하마스간의 긴장 고조도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은 무효로 돌아왔으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서로 미사일을 주고 받았다. 양쪽 모두 ‘전면전’으로의 확전은 피하는 듯했지만,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홍해에서는 15만톤(t)의 원유를 싣고 있는 그리스선박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아직 석유 유출 징후는 없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가자에서 전쟁이 발생한 이후,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미국 주요 원유 유통허브인 쿠싱의 원유재고는 6개월만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는 여론조사를 통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약 30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국채금리·달러가치 소폭 상승…금가격 고공행진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3.8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3.936%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 9월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반영된 상태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빅컷(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00.8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불안이 달러가치를 밀어올렸다. 달러·유로는 0.26% 떨어진 1.116유로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64% 오른 144.53엔을 기록했다.25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2518.9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2554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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