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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환율, 1310원대 터치-“EU 가상자산법, 기존 금융사 코인시장 참여 이끌어”-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사설]전환기 맞은 전기차, 미래 주력사업 육성 차질 없어야 -[사설]응급실마저 응급상황…정부 해법이 자제 당부뿐인가 △종합-[기관장열전]국민연금 수익률 끌어올린 불도저…연금개혁 키맨 활약 기대 -이데일리TV 오늘 ‘동아시아 미래포럼’-“소상공인도 육아휴직 쓰세요”…대체인력·임대료 지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설립 쉽고 불법 걸려도 벌금형…日처럼 등록요건·처벌 강화해야”-‘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최고금리 20%로 사업 유지 힘들어”…등록 대부업체 고사 위기 △종합 -법원, ‘방통위 2인체제’ 급제동…이진숙이 뽑은 방문진 이사 임명 못한다-중소·중견 반도체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투자활성화 기대 -“전면전 원치 않는다” 면서도…이·헤즈볼라, 물밑선 ‘전쟁 준비’-“HBM 패권 탈환·차세대 칩 총력전…조직 사기 회복 과제도”△EU ‘가상자산법’ 한달 -“제도권 편입이 경쟁력”…불확실성 해소되자 사업자 모이고 투자도 쑥-[인터뷰]“불법 거래 방지 시스템 마련…조세 투명해질 것”-“유럽 가상자산 시장 진출하려면 韓도 관련 법 마련해야”△미리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인디게임’부터 ‘버추얼휴먼’까지…미래콘텐츠 어벤저스 뭉친다-AI무용수와 태평무의 만남…‘심슨가족’ 총감독의 드로잉쇼-순금·호텔뷔페·상품권…632명에게 선물 쏩니다△정치-여야, 권익위 국장 사망·독립관장 인선 두고 충돌…오늘 운영위 2차전-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선포 괴담 선동…공당 맞냐”-허은아 “꼰대 레짐 뒤집겠다”…재보선 연대·단일화 절대 없어“-국정원 “北, 발사대 250대 배치해도 미사일 수급능력 의문”△경제-하반기 환율 1200원대 진입…美빅컷에 달렸다-일하는 노인 늘었다…60세 이상 취업자 ‘역대최대’-정부, 백신·양자기술 등 6개 사업 예타면제-일하다 숨지는 공무원 없도록…정부, 긴급 직무 휴지 제도 도입 △금융-주담대 70%가 수도권…대출한도 기간 고삐-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현대캐피탈, 韓민간기업 최초 ‘EGS 인증 ABS’ 공모발행△글로벌-멕시코 국경 막았더니 캐나다 국경으로…美불법이민자 급증-앤케리 이어 위안캐리 부상…“中 통제에 규모는 제한적”-해리스, 트럼프에 7%p앞서…한달간 7176억원 모금-텔레그램 CEO 체포에…사측 “EU법 지켰다”△산업-삼성전자·삼성SDI 등 한경협 회비 낸다-3D D램·초고층 낸드플래시까지…주목받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더 똑똑해진 삼성 AI 가전-전기차 포비아 확산…타이어업계 ‘긴장’-‘美 전기차 첨단기지’ 가동 앞둔 현대차, 인재모집-R&D 인재 한자리…LG, 미래 먹거리 발굴 모색 △산업-“더 감내 어렵다”…식품업계 생존 위해 인상행진 -소상공인·라이더 살핀 배민…의료생계비·대출지원 132억-‘독과점 논란’ 카모, 수수료 낮춘 지역택시 시동-유상임 “AI 3강 도약, 이공계 인재 육성”△제약·바이오-“식물세포 신약, 글로벌 의약품 산업 게임체인저 될 것”-지노믹트리 대장암 체외진단…美소화기학회지에 논문발표-특허장벽 높인 비올, 점유율·실적 두 토끼 잡는다-K-멜로디 플랫폼 구축 맡은 에비드넷 “AI 신약개발 지원 도울 것”△증권-“항공·조선·정유·은행주…원화 강세 수혜주 배팅할 때”-실적 개선에도 저평가된 종목 ‘눈에 띄네’-iM증권, 성과급 보상 체계 변경에 IB 인력 ‘줄이탈’△증권 -‘금리인하 시작=하락장’ 재현할까…닥·소·성에 주목하라-KB자산운용 금융 콘텐츠…KG제로인에 최초제공--30%폭락, 따따블…새내기주, 단타족 놀이터 될라-美금리인하·중동 긴장감에…들썩이는 정유·석유株△부동산-호재 없는데 짓기만…평택 화양지구 미분양 속출-서울 아파트값 최고가 90% 회복…내달 고강도 대출규제는 변수로-“후분양제 전면도입해야” VS “건설사 재무건전성 우려”-전국 곳곳 완판행진…금호건설, 주택실적 청신호△스포츠“부모님에게 받은 골프 DNA, 우승으로 보답해야죠”-18세 신예 양민혁, 첫 태극마크…‘안정 속 변화’로 홍명보호 출항-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우승 “동화같은 이야기”-최초·최고·최다…김가영 “최초 60대 우승도 하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번에 개혁 못하면 젊은층 납부 거부 나설 것…연금제도 무너질 위기”-“공무원 순환보직은 도토리 기재기만 양산…성과 보상해줘야 ‘충주맨’ 또 나온다”△피플-미쉐린만의 모터스포츠 DNA…‘찰나의 디테일’ 담아내죠-조명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韓최초 챔피언 등극-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 선임-JY 기술 중시 철학…18년째 기능인 대회 후원-산림청 차장에 이미라-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문인·번역가에 3.2억 지원-7기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ICA 사무총장 만난 수협회장 “국제협동조합 발전 위해 노력”△오피니언 -[목멱칼럼]주담대 증가와 효과적 금융정책-[생생확대경]본질 벗어난 티메프 재발 방치책-[기자수첩]금융당국 노력만으론 요원한 밸류업 활성화-[e갤러리]정직성 ‘수월관음보살도 202427’△전국-한전과 협약 깬 하남시 ‘행정불신’만 키울라-커피 심부름에 의원 숙제까지…갑질 시달리는 정책지원관-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국회까지 향한 ‘경기도 K컬처밸리’ 후폭풍 -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 △사회-학교 앞 ‘전자담배 무인판매’△엄마 신분증 가져오니 구매까지 다 뚫리네-이원석 “수시 공정 심의” 의지에도…“기소 나와도 권고일 뿐” 논란 예고-[인터뷰]전공의 떠난 자리 지킨 대가가 무급휴직…버틸만큼 버텼다 -서울시의회, 사고 우려지역 가드레일 강화-세대간 형평성 맞출까…尹, 연금개혁안 이번주 공개
2024.08.26 I 조용석 기자
정부 예측 어긋난 쌀 수요…상반기 쌀 판매량 작년보다 16.2% '뚝'
  • 정부 예측 어긋난 쌀 수요…상반기 쌀 판매량 작년보다 16.2% '뚝'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상반기 농협 및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판매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같이 두자릿수로 감소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예상보다 빠른 쌀 소비 감소에 산지쌀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올해 “시장격리는 없다”던 정부는 4번째 쌀 매입을 결정했다. 또 올해는 쌀 수확기 수급 안정대책을 사전에 발표해 수급 과잉에 따른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로 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쌀값 하락 이유에 대해 “지난해 수확기만 해도 정부가 10만t 정도만 매입을 하면 쌀값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 판매가 예상보다 너무 부진했다”며 “상반기 농협과 민간RPC 판매량 1년 전보다 16.2%, 평년대비는 14.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며 2023년산 쌀 생산량은 사실상 균형 상태로 봤다. 2023년산 쌀 생산량은 370만2000t으로 전년대비 1.6%(6만2000t) 감소했다. 같은기간 정부는 신곡 수요량을 361만t으로 예측하고, 과잉 생산량(9만2000t)은 전체 생산량의 3% 이내로 시장격리 없이도 안정적으로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이 지난해(56.4kg)보다 3.2% 줄어든 54.6kg일 것이란 관측에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농협·대형마트·온라인몰 등 유통사에서 쌀 판매량이 이처럼 두 자릿수의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에서는 쌀 소비량이 당초 예측보다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예상이 어긋나면서 산지쌀값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80kg 당 17만 7740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5일(21만 7552원)과 비교하면 18.3%나 급락했다. 정부·여당은 부랴부랴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쌀 5만t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지 2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해외원조용으로 매입한 쌀 10만t까지 더하면 총 20만t을 매입한 셈이다. 박 실장은 “산지 쌀값을 18만원 이상으로 올리려고 노력하고, 수확기 가격은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농가에선 정부의 예측 실패에 올해 수확기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는 농가·RPC의 수급 과잉 예상에 따른 불안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9월 중 조기에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산 수확기 대책은 10월 중순에 발표하는데, 이 경우 이미 산지 쌀값이 형성된 후여서 정부 대책이 한발 늦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실장은 “적정생산을 위한 선제적 수급관리는 물론 작황 상황에 따라 필요시 수확기 이전 사료용 전환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6 I 김은비 기자
2700피에도 쪼그라든 거래…단기자금처만 인기
  • 2700피에도 쪼그라든 거래…단기자금처만 인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되찾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자금을 맡길 수 있는 곳에 투자금을 넣은 채 증시 거래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단기자금을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을 정도다. 다만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나올 예정으로 개미들의 투자금이 곧 증시로 몰려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거래대금 줄고 단기 투자상품 ‘인기’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8월 19~23일)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 9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8월 12~16일)인 9조 1567억원보다 2.09% 줄어든 수준이다. 8월 첫째주(7월 29~8월 2일)만 해도 11조 4736억원에 이르던 일 평균 거래대금은 ‘블랙 먼데이’로 증시가 폭락했던 8월 둘째 주(8월5~9일) 13조 7169억원까지 증가한 후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 먼데이 이후 개미들의 ‘사자’가 이어졌지만 저가 매수를 위한 일시적인 투자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증시 대기자금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로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22일 기준 53조 5053억원으로 한 달(56조 1046억원) 전보다 2조 5993억원이 줄었다. 대신 단기자금 투자처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87조 7814억원으로 같은 기간 10조 9656억원이 늘었다. 최근 증권사는 연 2.50~3.60%의 CMA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기 투자처에 자금이 몰리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도 해당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단기사채 판매에 나섰다. 세전 연 6.60%, 세후 연 5.58%의 잔존기간 47일인 단기사채인 ‘뉴인포제이차’를 판매한다. 단기사채는 1억원부터 거래가 가능하고 매도가 어렵지만, 짧은 기간 큰 자금을 운용하고 싶을 때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손꼽힌다. 키움증권은 올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5000억원 이상의 단기사채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날 기준 만기 10일부터 47일까지 총 3종목의 단기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단기금리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6일 순자산 2000억원에 상장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하며 2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상품에도 한 주간 643억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최근 일주일간 44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 증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팀장은 “코스피가 ‘갭 저항선’을 뚫기 위해선 중앙은행의 립 서비스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경제지표·기업실적’이 경기침체가 아님을 확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금리인하·엔비디아, 개미 자금 증시로 이끌까증권가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증시로 유입하는 자금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열쇠로 손곱힌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물론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투심)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엔비디아는 지난 2월과 5월, 과열 우려가 있을 때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오름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지난 5~7월 분기에 주당 64센트의 순이익과 286억 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비디아의 실적가이던스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업황이나 실적 기대치(컨센서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6 I 김인경 기자
잭슨홀 앞두고 불안한 투심…韓증시 하방 위험
  • 잭슨홀 앞두고 불안한 투심…韓증시 하방 위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하방 위험에 직면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증시가 파월 의장의 발언 경계감에 제한적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데 외국인의 유의미한 현물 수급 유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오늘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감 및 원달러 환율의 1340원대 회복, 미 증시 낙폭 영향으로 하방 위험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진단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지난 5일 있었던 대폭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21포인트(0.89%) 밀린 5570.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9.63포인트(1.67%) 급락한 1만7619.35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제지표의 혼재된 결과 속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및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IT와 경기소비재 섹터가 2% 내외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4.08.23 I 이정현 기자
국민연금, 6개월새 20조 벌었다…미국 주식 뭐 샀나 봤더니
  • 국민연금, 6개월새 20조 벌었다…미국 주식 뭐 샀나 봤더니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해서 6개월 새 20조원 넘게 벌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올랐던 미국 7대 종목들에 대거 투자한 결과다.대표 기술주를 일컫는 M7 종목의 주가는 연초부터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에 폭락을 겪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 엔비디아·메타·애플 등 ‘7개 빅테크 기업’ 고공행진22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산가치가 올해 상반기 약 20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whalewisdom.com)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는 870억3422만달러(116조1036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말 718억1125만달러(약 95조7962억원)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152억2297만달러(약 20조3104억원) 늘었다.앞서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가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대비 14.9%(93억1855만달러, 약 12조4356억원) 늘었는데, 올 들어 이처럼 더 증가했다.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이 AI 열풍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도 25% 오르며 고공행진했다. ◇ 미국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유력’…낙관론 ‘반등’올해 M7 주가는 연초부터 월가에서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이 불거져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악은 지났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다만 M7 종목 사이에서 주가 등락이 다소 나뉘었다. 엔비디아(166.76%), 메타(54.54%), 애플(21.96%)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오른 반면 테슬라(-10.12%)는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5.92%)과 마이크로소프트(5.92%)다. 이어 엔비디아(5.83%), 인베스코 MSCI 미국 상장지수펀드(ETF)(4.52%), 아마존(3.24%) 순이다.애플 비중은 작년 4분기 6.58%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5.8→5.92%), 아마존(2.97→3.24%), 엔비디아(2.71→5.83%)는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매수 상위 종목 및 티커코드는 △엔비디아(NVDIA)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TSPA)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엘리 릴리 앤 컴퍼니(LLY) 등이다.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는 자산의 80% 이상을 미국 주식 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선물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매도 상위 종목에는 △인베스코 MSCI 미국 ETF(PBUS)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플러터 엔터테인먼트(PDYPF) △아치 캐피털 그룹(ACGL) △마라톤 페트롤리엄 C(MPC) 등이 올랐다.
2024.08.23 I 김성수 기자
  • [사설]기준 금리 또 동결한 한은, 인하 시기 놓치지 말아야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한은 설립 이래 최장기 연속 동결 기록이다. 이에 따라 연 3.5% 수준의 고금리가 1년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1일 금통위 회의 후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할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그러나 치솟는 집값과 급증하는 가계빚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2% 올라 주간 상승폭으로 5년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집값이 오르자 ‘영끌’, ‘빚투’가 되살아나며 가계대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3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측면이 있다. 집값 상승과 가계빚 증가는 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폐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높은 이자 부담으로 소비자들은 소비 여력이 고갈돼 지갑을 닫고 있고 기업들은 예정된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시기를 늦추고 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감소는 극심한 내수 부진을 낳으며 취약 분야인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2분기(4~6월) 성장률이 마이너스권(-0.2%)으로 추락하며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지난달 물가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 중이며 한은도 올해 연간으로 2.5%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9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집값과 가계빚 우려가 크지만 이는 금융 당국의 미시적 대책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모든 조건이 100%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면 늦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에서 경기 쪽으로 옮겨야 할 때다. 이달 초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몰고 온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를 잊어서는 안된다.
2024.08.23 I 양승득 기자
韓 직접 나선 금투세 폐지 토론회…“野, 내년 시행 유예부터 합의하자”
  • 韓 직접 나선 금투세 폐지 토론회…“野, 내년 시행 유예부터 합의하자”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위한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야당은 (금투세 폐지를) 민생을 향한 정치회복 1호로 삼자”고 제안했다. 금투세 폐지에 여전히 미온적인 야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인 송언석 의원 및 당 정책위 공동으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달 초 야당에 금투세 존폐를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토론회 제안을 거부하자 결국 여당이 단독으로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 대표를 포함해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당 지도부 주요인사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특히 한 대표는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질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민주당은 금투세가 1% 부자들을 위한 세금이고 나머지는 상관없다 말하지만 안 통하고 있다”며 “(금투세 시행시)나머지 99%의 자산형성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에 대해 (여당과) 손을 잡을 수 있는 이슈는 금투세 폐지”라며 “저희와 금투세 폐지를 합의해주시고, 민생을 위한 정치회복 1호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주식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여야가 2025년 1월 1일에 금투세가 시행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도 분명히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김선명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 등이 나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한투연 측 회원 다수가 참여해 금투세 폐지 발언이 나올 때마다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김상봉 교수는 금투세 시행은 △증권거래세와 이중과세 문제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 △자금 해외 이동에 따른 환율문제 등을 꼽았다. 김대종 교수는 “대만은 금투세를 부과했다가 주가가 40%까지 폭락해 아예 폐지를 했다”고 소개했다. 김선명 부회장은 “금투세는 장기 보유에 대한 혜택이 없기에 금투세 시행으로 단기 투자에 치중될 우려가 커진다”도 우려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 “금투세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항간에 떠도는 ‘초부자 사모펀드 세력과 연계됐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사실인가 질문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어진 질문답변에서 송언석 의원이 정부(기획재정부)에 “사모펀드의 경우 금투세 도입 후 어떤 변화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앞서 한 대표가 금투세를 도입시 ‘찐부자’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세율이 최대 27.5%(기존 최대 49.5%)로 크게 낮아진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기득권층의 선동 논리”고 반박한 데 따른 질의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만희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국장)은 “사모펀드 자산에 부동산이 많다면 아무래도 매년 배당하는 것은 없고 환매·해지할 때 소득이 생기는데 이때 금투세가 적용되면 세금이 경감된다”며 “반면 사모펀드 자산을 일반주식으로 구성하면 매년 배당이 발생하고 환매 때는 (차익이) 적게 발생한다. 금투세 도입시 사모펀드는 운용자산에 따라 세부담이 줄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 대표가 민주당에 제안했던 ‘난상토론’ 형식이 거절된 후 열렸기에 찬반 패널이 동일하게 구성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으나, 사실상 폐지의 근거를 강화하는 형식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 패널도 “금투세 폐지에 반대하는 토론자가 있었다면 더 흥미롭게 논의가 진행됐을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8.22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2024.08.21 I 최영지 기자
'폭락장 원흉' 엔화 선물 청산 '사상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
  • '폭락장 원흉' 엔화 선물 청산 '사상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7~8월 사이에 엔화 선물에서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글로벌 증시의 ‘검은 월요일’의 원인으로 꼽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추가 청산으로 인해 또 다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엔 캐리 트레이드 측정 지표 점검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8월 초 국제금융시장 혼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추가 청산에 따른 시장 불안 재현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달러나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번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은 일본 통화정책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되면서 발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마이너스 금리에서 전환한 지 4개월 만에 금리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미·일간 금리 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은 서둘러 청산하기 시작했다.정확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국금센터는 △엔화 대출 △통화선물 포지션 등의 지표들을 참고해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의 상한값과 청산 진행 정도를 추정했다.우선 ‘글로벌 엔화 대출’로 보면, 전세계 비은행권의 국경간 엔화 차입 잔액은 2713억달러로 집계됐다. 과거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악화됐을 때 7분기 동안 26%가 상환된 전례가 있다. 이를 최근 잔액에 적용하면 향후 21개월 동안 월 평균 35억달러가 상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일본 거주자의 대외 단기대출’로 기준으로 보면, 대출 잔액은 올해 3월말 기준 2269억달러다. 과거 글로벌 금융 충격이 발생했을 때 2년에 걸쳐 59%가 상환된 바 있다. 이를 최근 대출에 단순 적용하면 24개월간 58억달러가 상환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일본 개인의 해외 증권투자’로도 추산해볼 수 있다. 일본 가계의 해외 금융자산 보유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6001억달러이며, 과거에 최대 27%가 감소한 적이 있다. 이를 최근 잔액에 적용하면 15개월 동안 월 평균 112억달러가 감소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엔화 차입을 내포하는 투기적 파생상품 포지션에서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이 관측됐다. 일부 지표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상당 비중 청산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CME 엔화 선물 비상업 포지션’에서는 7월 초반 하더라도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17년래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청산되면서 최근에는 순매수로 전환됐다. 엔화 순매도 규모는 지난 7월 2일 18만4000계약까지 확대됐으나, 이달 23일 기준으로는 2만3000계약이 순매수 된 상태다. 이상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엔화 선물 포지션은 일주일에 한번씩 통계가 나오는 만큼 가장 최신의 데이터로, 엔 캐리 트레이드 정의에 부합하는 투자 형태로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전체를 커버한다고 하기에는 좁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골드만삭스 등 다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해당 지표의 움직임 등을 기반으로 8월 중순 현재 투기적 엔화 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청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일본 개인 FX 마진(외환차익거래)’로 보면 7월 말 기준 45개월래 가장 큰 124억달러의 포지션이 구축됐다. 최근 순매수와 순매도가 빈번하게 바뀌는 모습이다. 국금센터는 8월 중순 현재 추정되는 청산 진행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이 글로벌 금융불안의 진앙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이 위원은 “단기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는 파생상품 포지션은 이미 상당 비중 청산됐다”며 “증권투자를 통한 엔 캐리 트레이드는 그 규모가 글로벌 자금흐름을 주도할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본의 초저금리 여건이 지속되는 한 추후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악화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와 청산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일본은행 다시 금리인상 나서나…"경제학자 57% 연말 예상"
  • 일본은행 다시 금리인상 나서나…"경제학자 57% 연말 예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말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에서 비롯한 엔캐리트레이드(값싼 엔화를 빌려 고금리 해외 자신에 투자하는 방식) 청산 움직임이 지난 5일 세계 시장에 ‘블랙먼데이’를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연말께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새 지폐가 전시된 가운데 1만엔 지폐에 홀로그램이 보인다.(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13~19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의 57%(54명 중 31명)가 BOJ가 연말까지 다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BOJ의 연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중앙값은 0.5%로 25bp 더 높았다.연말께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경제학자 가운데 22명이 시기를 예측했는데 약 3분의 2(14명)는 12월, 3분의 1(8명)은 10월로 내다봤다.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국들이 금리 인하로 기울고 있음에도 BOJ가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통화 부양책에서 점진적으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확신이 반영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토추연구소의 다케다 아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정책 금리는 매우 완화적”이라며 “BOJ는 2% 물가 안정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BOJ는 지난 7월 마이너스금리를 포기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0.1% 범위에서 0.25%로 ‘깜짝 인상’을 단행했으며, 당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앞으로 몇 년간 꾸준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그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은 금융 시장의 혼란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지난 5일 닛케이지수가 12% 넘게 급락하며 37년 만에 최대 폭으로 폭락하는 ‘블랙먼데이’ 쇼크가 일었다. 이후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가 지난 7일 “시장이 안정화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일주일 만에 반성문을 쓰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았다.이러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놀란 시장을 달랬지만, 경제학자들은 BOJ의 전반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메이지야스다 연구소의 마에다 가즈타카 이코노미스트는 “7월 추가 금리 인상 이후 시장 혼란으로 인해 BOJ의 금리 인상 경로가 바뀌었다고 가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올해 2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은 두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성장률은 0.8%였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3.1%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률로 연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가계 등 민간 소비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2024.08.21 I 이소현 기자
천연가스 가격 폭락에 美, LNG 생산 줄인다
  • 천연가스 가격 폭락에 美, LNG 생산 줄인다
  • 텍사스 오데사 인근의 더블 케이 드릴링 석유·가스 굴착현장(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자 미국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천연가스 9월 인도분은 이날 100만BTU당 2.19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년 전보다는 14% 하락한 것이며 6월 중순 최고치 대비 30%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초 8월에는 가격이 2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천연가스 가격 하락은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 과잉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일일 1050억 입방피트(SCF)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난방수요가 감소하면서 가스가 소진되지 못하고 남았다. 봄이 되자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가 됐고 가격이 폭락했다. 생산을 줄이며 가격이 다소 회복됐지만, 생산량이 늘어나자 다시 가격은 하락했다. 허리케인 베릴, 토네이도 등으로 가스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자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은 생산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코테라 에너지의 토마스 조든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가스 시장은 과잉 공급 상태”라며 애팔래치아 가스전에서의 생산 감소 계획을 발표했다. EQT, APA, 체사피크 에너지 등도 가스 생산을 억제하거나 이미 생산한 가스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저장해두고 있는 상태다. 이번 달에만 생산량이 하루 20억 입방피트 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작은 도시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의 하루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봄 이후 천연가스 채굴이 줄어든 효과와 생산업체들의 공급 축소가 반영되고 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 천연가스 굴착기 가동 수는 지난 2월 120기에서 지난주 98기로 떨어졌다. 천연가스 기업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굴착기 가동 횟수 감소가 생산 데이터에 반영되는 데에는 6~9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천연가스 생산이 줄어들고 있지만, 가격은 쉽사리 반등하지 못할 전망이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저장시설에 보관된 천연가스 양은 여름철 기록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5년 평균 대비 13% 많다. 이는 3월 40% 과잉상태에서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올해 겨울은 물론이고 봄철까지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은 지난해 카타르와 호주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작년 512만톤(t)의 미국 LNG를 수입한 네 번째 수입국이다.
2024.08.21 I 정다슬 기자
美금리인하 기대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치로 '뚝'
  • 美금리인하 기대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치로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올해 상반기 4.4%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 떨어지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는 2.2%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6월 말 고점(106)을 기록한 후 이날 101.48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저치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전망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67.5%로 보고 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3일 연설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해 추가 단서를 제공하면 달러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달러화를 서둘러 팔아치우려는 수요가 늘었다.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이후 헤지펀드들이 엔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면서 달러화 매도에 나선 것도 달러화 약세에 기여했다. 씨티는 FT에 “8월 7일 이후 헤지펀드 고객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화가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은행의 미 달러화 포지셔닝 지표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약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완화 쪽으로 사실상 고정된 만큼 장기적으로 달러화의 추가 약세는 확정적이다. 브라질 헤알화나 튀르키예 리라화 등 더 높은 금리의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엔캐리 트레이드에서 달러캐리 트레이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ING의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FT에 “달러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평평하게 이동했으며 확장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숏 포지션으로 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가 치고 빠지기 식의 단기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블룸버그는 “헤지펀드는 일반적으로 대형 자산 관리자들보다 더 빠르게 거래를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달 초 전 세계적인 증시 폭락을 촉발했던 미 경기침체 우려는 해소됐지만, 미 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달러화 약세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요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달러화 가치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라보방크의 제인 폴리 외환 책임자도 “우리는 미국이 경미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 미 경제는 확실히 둔화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국가의 (통화가치 상승으로) 수렴하고 있다”며 “미 달러화의 가장 큰 경쟁 통화인 유로화는 독일 제조업 약화 및 중국의 수요 감소에도 7월초 이후 달러화 대비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베스팅닷컴은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최대 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최소 한 번은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이러한 기조가 엿보이면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파월 의장이 비교적 중립적인 고용 데이터와 연준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3% 인플레이션 전망을 유지한다면 달러화 매수세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1 I 방성훈 기자
  • [사설]추락하는 쌀값, 양곡법 재추진은 해법 아닌 독약될 것
  • 쌀 풍년을 맞았지만 농민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쌀값이 폭락하고 있어서다. 작년산 구곡이 미처 소비되지 못하고 아직도 창고에 잔뜩 쌓여 있는데 신곡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쌀농사는 이상 기후 영향으로 아열대성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 강수량이 더해져 예년에 보기 드문 대풍이 예상되고 있어 쌀값 폭락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그제 쌀 45만t을 사들여 공공비축하는 내용의 긴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 정도로 쌀값 폭락세가 진정될 지는 불투명하다. 풍년이 들수록 농민들이 불행해지는 현 상황은 한국 쌀농업의 구조적 모순을 잘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991년 116.3㎏에서 2022년 56.7㎏으로 31년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는 계속 줄어드는데 생산을 줄이지 않아 과잉생산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쌀이 남아돌아 거의 매년 쌀값 폭락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80㎏당 21만 7552원이었던 산지 쌀값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달 15일에는 17만 774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농민단체들이 쌀값 폭락에 항의하며 전국 곳곳에서 트랙터를 동원해 논을 갈아엎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되풀이되는 쌀값 폭락 사태를 예방하려면 쌀 농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 즉 과잉생산 구조를 적정생산 구조로 바꿔야 한다. 해법은 자명하다. 소비를 늘리고 생산을 줄이는 것이다. 농식품부가 지난 수년간 벌여온 가루쌀 개발 및 보급 운동은 밥 대산 빵을 선호하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에 비춰볼 때 소비를 늘리는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생산을 줄이려면 쌀 대신 잡곡 등 타 작물로 생산대체를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매입토록 하는 양곡법 개정을 재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이 법안은 해법이 될 수 없다.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주면 농민들은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 이는 쌀농업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당장은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쌀농업의 자생력을 약화시켜 농민 피해를 키우게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2024.08.21 I 양승득 기자
‘덜 오른’ 자동차 테마 시동…증권가는 하이브리드 수혜株 ‘픽’
  • ‘덜 오른’ 자동차 테마 시동…증권가는 하이브리드 수혜株 ‘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증시와 대비해서도 오름폭이 작았던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시동을 걸었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완화하며 주가가 이달 초 폭락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종목과 ‘키맞추기’ 랠리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다. 상반기 반도체 종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자동차 관련 종목은 밸류업 수혜 업종으로 손꼽히고 대표적인 수출 효자 업종으로 올해 실적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 종목인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 종목도 수혜를 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종목을 추종하는 KRX 자동차 지수는 이날 1983.21에 마감하며 경기침체 우려와 캐리 트레이드 청산 확대 움직임에 폭락했던 지수를 80%가량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폭락 직전인 1일 종가 기준 KRX 자동차 지수는 2045.23이었다. 반등에 성공했으나 코스피 대장주로 어깨를 나란히하며 경쟁하는 반도체 관련주와 비교해서는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KRX반도체 지수는 90% 가까이 주가를 복구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폭락 이전 수준으로 주가를 거의 회복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16일 장중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하는 등 폭락 직전보다 주가가 더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겨우 폭락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고 기아(000270)의 주가는 10만원대에 머물며 폭락 이전 수준인 11만~12만원대 주가조차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도주였던 반도체가 최근 낙폭의 상당수를 복구한 반면 자동차 관련주의 회복 흐름은 저조한 흐름”이라며 “평균으로 회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동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혜주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함정을 넘어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으로 포비아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관련 수요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흡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관련주인 세방전지(004490)는 6일 이후 주가가 37.95% 상승했으며 코리아에프티(123410), 삼보모터스(053700), 에스제이지세종(033530), 모토닉(009680) 등 관련 수혜주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성장해온 전기차가 정체국면을 맞은 사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새로운 도약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가까웠던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새롭게 개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전기차만큼 친환경인데다 연비에서 장점도 가지고 있어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화재 등 전기차 캐즘이 지속할 수 있는 변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완성체 업체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부품사 중 하이브리드 차량 노출도가 높은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20 I 이정현 기자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새로운 주식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가 둔화하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지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며 기업의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는 만큼 이익 변동이 적은 기업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8.6% 상승하며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빅테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5일(현지시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장중 74.44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특히 월마트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빅테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월마트의 PER은 31.3배로 알파벳(22.3배)과 메타(26.8배)보다 높다. 애플(34.2배)과도 비교할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월마트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업과 빅테크 등과 비교해 성장성이 낮은 월마트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데다 PER 역시 이들보다 높은 이유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앞두고 안정적인 이익을 찾아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하락할 때 기업 판매단가 역시 하락하고,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다 보니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을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월마트처럼 안정적인 이익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이익 변동성이 낮은 산업으로 자동차와 화장품, 통신 등이 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중 자동차와 화장품의 경우 수출이 확대하고 있어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착륙도 착륙으로 금리인하가 유효한 상황에서 기업이익률은 둔화할 때가 많다”며 “가격인하가 물량 확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거나 이익 변동성이 낮은 안정성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08.20 I 함정선 기자
감사의견 '비적정' 속출에 개미들 비명…코스닥 상폐 주의보
  • 감사의견 '비적정' 속출에 개미들 비명…코스닥 상폐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시장에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종목이 감사의견 비적정 평가에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한 이들이 기말 사업보고서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기 비적정에 주가 급락…‘투자 주의보’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씨씨에스(066790)는 전 거래일 대비 24.96%(619원) 하락한 1861원으로 마감했다. 디와이디(219550)는 전 거래일 대비 24.81% 내린 291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큐라티스(348080)(-21.01%) 퀀텀온(227100)(-17.0%), 아이엠(101390)(-15.90%) 등도 모두 두자릿수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6일 기준 주가가 폭락한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상장사라는 점이다. 감사의견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감사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적정’을 제외한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을 받으면 회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으며 부실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씨씨에스는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 연결 및 개별 기준 모두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씨씨에스의 현재 공동대표 및 이사 4인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혐의 발생금액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했다는 감사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디와이디는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개별 기준 감사의견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관계기업인 삼부토건에 자산의 65%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했는데 삼부토건이 계속기업으로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8월16일 기준) 검토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 50% 초과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을 포함한 감사의견 비적정 사실이 확인된 코스닥 상장사는 56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13곳이다.◇“반기 비적정, 연말 이어질 가능성 커”반기 검토보고서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기말 감사보고서에서 다시 비적정 의견을 받을 경우에는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코스피 상장사는 반기 검토보고서 검토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기말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2년 연속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한정인 경우에도 상장폐지된다.이같이 반기 검토보고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 주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상장사들은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다. 반기 검토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아이엠은 회계법인이 지적한 해외 종속법인의 세무조사 관련 비용 및 손실 처리에 대한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엠 관계자는 “한정의견 사유가 다수거나 복잡한 문제가 아닌 해외 종속기업 세무조사 관련 비용 문제에 국한된 만큼 적극 소명하겠다”며 “지적사항 해소와 함께 이번 기회에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기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을 받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의 경우 기말 감사보고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 자체가 시장에서 봤을 때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8.1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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