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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시각)"재료를 먹고 사는 시장"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전날 AT&T와이어리스, 디즈니 등 M&A 관련주에 열광했던 투자자들이 차분해졌다. 재료가 살아있는 종목들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랠리 후 조정`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PNC어드바이저즈의 제프리 클레인톱은 주식은 결국 실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4분기 어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됐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전년동기 대비`로 볼 때 다소 실망스럽기 때문에 자금 유입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 집중적인 IPO로 주식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식 수요를 잠식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전체적인 그림은 "이제 좀 쉬자"라는 것. 양념처럼 등장하는 M&A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열심히 재료를 따라가는 부지런함이 없으면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시장이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온 웨인도 "지수의 트렌드가 아직은 경고음을 울릴 정도는 아니지만, IPO와 M&A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모멘텀은 매우 강하다"며 "일시적인 조정은 지수를 좀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 자체는 조정을 받았지만, 재료가 있는 종목들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디즈니와 컴캐스트, 오라클과 피플소프트 등 기존의 M&A 테마주는 물론이고, BNS글레스팩 인수를 선언한 오웬즈일리노이스, 신약 판매허가를 신청한 바이오젠과 일란의 주가가 요동쳤다.
지수가 상승 트렌드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정을 받고 있다면 종목별 재료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용하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종목장세`를 위험하게 보는 이들도 있다. 시장은 늘 이슈를 찾기 마련이고, 적당한 이슈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은 "돈을 빼갈" 궁리를 하기 때문이다.
그레이트컴퍼니즈의 제임스 휴고는 "주식시장이 진정으로 매력적인 시기는 흘러가 버렸다"며 "시황을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M&A 재료에도 부정적이다. 그는 "대부분의 `메가 머저(Mega Mergers)`는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 시소장세..다우·나스닥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나스닥도 시소장세 끝에 하락 반전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경계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고, 전날 랠리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18일 다우는 전날보다 42.89포인트(0.4%) 떨어진 1만671.99, 나스닥은 3.88포인트(0.19%) 떨어진 2076.47, S&P는 5.17포인트(0.45%) 떨어진 1151.8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6800만주, 나스닥이 17억7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75개, 내린 종목은 177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71종목이 오르고, 1811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만큼 좋지 않았지만, 월가는 M&A 테마에 기대를 걸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의 실적 발표와 램버스의 반독점 소송 각하 등을 재료로 반도체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았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가 발표하는 주간 소매점 매출 지수는 지난주(14일 기준) 1.4% 상승했다. 지난주 소매점들은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렸다.
주택 관련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1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7.9% 줄어든 190만3000건(연율환산)을 기록, 예상치 199만건을 밑돌았따. 1월 건축허가도 2.8% 줄어든 189만9000건(연율환산)으로 예상치 191만건을 하회했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차익 매물 처리에 주력하며 상승 반전을 꾀했다. 오후장 초반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한 때 2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오후장 중반이후 상승 탄력이 급격하게 둔화됐다. 장막판 나스닥은 재차 상승 반전을 시도했지만 지수 방향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AMAT은 1.69% 올랐다. 메모리칩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35.18% 급등했다. 연방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행정법원으로부터 각하됨에 따라 램버스는 연간 30억달러의 로얄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놔 7.33% 올랐다. 인텔은 0.68% 떨어졌고, AMD는 2.4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82%, 아마존은 1.45% 하락하는 등 반도체 이외의 기술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군사통신업체인 타이탄은 미국 육군과 7년간, 2억1700만달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보합선으로 되밀렸다.
M&A 재료도 계속됐다. 컴캐스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전날 장마감후 인형 캐릭터인 `머펫`을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직후 나온 것으로 디즈니의 CEO인 아이스너가 M&A 방어를 공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디즈니는 0.71% 떨어졌지만, 컴캐스트는 0.16% 올랐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 주주들에게 자신들의 M&A 제의에 동의해달라는 위임장을 발송했다. 오라클은 현재의 피플소프트 경영진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2.18%, 피플소프트는 2.26% 올랐다.
AT&T와이어리스를 인수한 싱귤러의 대주주인 SBC와 벨사우스는 각각 1.69%, 2.41% 하락, M&A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CSFB는 양사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유리용기 생산업체인 오웬즈일리노이스는 BSN글레스팩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 21.98% 상승했다.
식품의약국에 신약 판매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바이오젠과 일란은 각각 20.27%, 34.09% 급등했다.
- 내년은 소프트웨어·나노의 해
- [edaily 강신혜기자] 올해 미국 증시를 반도체와 하드웨어, 네트워킹이 주도했다면 내년은 소프트웨어와 나노기술이 시장의 중심에 서게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17일 보도했다.
◆ 기술주도 사이클이 있다..이번엔 소프트웨어
올해 아멕스 소프트웨어지수가 33% 급등하는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주식시장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그러나 48% 급등한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 67% 오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86% 폭등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에 비하면 불이 덜 지펴진 상태.
특히 대부분의 대형 소프트웨어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3% 오르는데 그쳤고 BEA시스템즈와 인튜잇은 상승폭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피플소프트는 적대적 인수합병 전쟁에도 불구하고 12%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고 오라클은 18%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이 오히려 내년 추가 상승 여력을 높여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다른 첨단기술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올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소프트웨어가 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클레무어인베스트먼트의 매트 클레몬 사장은 올해 큰 폭으로 올랐던 반도체주를 정리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같은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다라지캡 성장펀드의 윌리엄 배첼러 매니저도 첨단기술주 사이클상으로 지금이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말을 갈아탈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대체로 PC와 서버를 구입한 후 소프트웨어 구매에 나서기 때문에 반도체와 하드웨어가 먼저 상승한 다음에 소프트웨어가 그 뒤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합병도 소프트웨어 업종에는 매우 매력적인 재료이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와의 적대적 인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소프트웨어 업계의 통합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노 열풍
나노에 대한 열풍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향후 4년간 나노기술 개발에 37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나노업체들은 유전자 기능분석과 진단, 신약개발에 세계적인 기업인 나노젠, 알타이르나노테크놀로지, 나노페이즈테크놀로지, NVE 등이다.
이들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억5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에는 IBM와 같은 대형 기술업체들도 나노기술에 뛰어들면서 이들이 기존의 소규모 나노업체들을 인수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캐피탈마켓의 토드 캠벨은 대형 테크업체들이 소규모 나노업체들을 인수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80년대의 바이오테크, 90년대의 인터넷 열풍 처럼 이제는 나노 열풍이 불 것이란 막연한 낙관론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나노기술이 아직 초보단계에 있는데다 지금은 투자단계이지 수익을 내는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또 IBM, 휴렛팩커드, 인피니온, NEC와 같은 기존의 기술업체들이 나노기술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결국 공은 이들 업체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 중기청, 협동형기술개발 35개과제 57억 지원
- [edaily 김기성기자] 중소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 35개 과제에 2년간 총 57억원이 지원된다.
23일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의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우선 시범적으로 35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올해 총 29.5억원, 과제당 평균 1억6300만원이 지원된다.
`기업형동형 기술개발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 2개 이상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경우 개발기간이 2년 이내의 과제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것.
한편 중기청은 이번 과제선정 과정에 98개 과제, 197개 기업이 신청,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임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20개 선정과제를 35개로 늘렸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이 기업간 공동기술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원업체명단(주관기업, 공동개발기업순)
▲경기(10개과제) 인포피타(다이노나), 빛샘전자(나노팩), 엠에스솔루션(엠투엔), 디디에스텍(한국콜마), 동일기연(두원정공), 생명의나무(엔프라니), 경인양행(한국화인케미칼), 쎄미시스코(플라즈마트), 스프링웨이브(우리넷), 피앤씨테크(임베디드웹)
▲경남(2개 과제) 성곡나노텍(현대산기), 바이엘세원(디에스엘시디)
▲광주(1개 과제) 하이칩스(지능정보)
▲대전(8개 과제) 아이피에스(인터포스) 블루코드테크놀로지(에드모텍), 뉴로스(싸이젝스), 영화테크(진영전기), 에이알비젼(신우정보시스템), 유콘시스템(파인텔레콤), 타프시스템(삼전전자), 리드제넥스(메덱스바이오)
▲부산(2개 과제) 엔알디테크(한터기술), 인펙(삼원FA)
▲서울(10개 과제) 엠에스피테크놀로지(세바시스템즈), 비젼아이트(휴비츠), 에니텍시스(퓨얼셀파워), 마이크로로보트(유진로보업틱스), 물류혁명코리아(아마시스), 인와이저(엔프라테크), 리버트론(에이티티알앤디), 은성코퍼레이션(풍림유화공업), 송우시스템(소프트피플), 한림에코텍(제일엔지니어링)
▲충북(2개 과제) 사임당화장품(보광화학), 컴앤씨(에이앤젯테크놀로지)
- 실적우려..다우 9100선 무너져,나스닥 2.1%↓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거침없는 랠리는 거품이었단 말인가" 뉴욕 주식시장이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우 지수는 세자리 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도 2% 이상 급락, 1600선을 위협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폭이 불분명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 몫했다.투자자들은 FOMC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급급했다.
23일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7.80포인트(1.38%) 떨어진 9072.95, S&P500은 14.05포인트(1.41%) 떨어진 981.64, 나스닥은 33.97포인트(2.06%) 떨어진 1610.75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58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9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676개, 내린 종목은 2170개였다. 나스닥에서는 758종목이 올랐고, 2365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와 금값은 떨어졌다.
6월말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잇따르면서 서머랠리를 기대했던 월가는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연준리의 금리인하 폭이 25bp(0.25%포인트)일까, 50bp 일까 고민하는 사이, 업종별 대표주들이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서를 내놓기 시작한 것.
메릴린치의 전략가인 리차드 번슈타인은 "하반기 실적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10개의 수익 지표 중 4개만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세계 3위의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은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 1위의 가정용품 업체인 유니레버도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춰, 유럽 주식시장과 월가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유니레버의 ADR은 10.33% 하락했다.
병원 체인업체인 테넷헬스케어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테넷헬스케어 주가는 단번에 26% 떨어졌다.
수요일 연준리의 금리인하 폭을 놓고 시장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은 100% 반영하고 있지만, 50bp 인하 가능성은 개장초반 60%대에서 48%로 떨어졌다.
바이오테크 기업과 제약사의 합병 재료가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적 경고에 묻혀 호재로써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즈가 모기지 시장 1위 업체인 페니매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 프레디맥에 이어 모기지 업체들의 분식 회계 의혹을 부채질했다. 페니매는 이날 2.69% 하락했다.
개장전 바이오테크 업체인 아이덱은 바이오젠과의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개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이들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 아이덱이 5.16%, 바이오젠이 5.14% 씩 떨어졌다.
신약 판매 허가를 받은 제네테크도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4.33% 하락했다.
존핸콕의 보험 부문을 인수키로한 메트라이프는 0.39% 떨어졌고, 존핸콕은 0.90%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JP모건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 0.60% 상승했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오라클의 적대적 M&A에 대항, 백기사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피플소프트가 2.47%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94포인트(2.14%) 떨어진 363.09를 기록했다. 인텔은 1.50% 하락했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1.20% 떨어졌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현재 주가가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7.07% 하락했다.
이밖에 IBM이 2.05%, 마이크로소프트가 2.09%, 야후가 1.93% 떨어지는 등 나스닥의 간판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 동반급락..실적경고, 금리전망도 엇갈려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폭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바이오테크 기업과 제약사의 합병 등 호재는 불확실한 금리전망에 묻혀버리는 모습이다. 프레디맥에 이어 페니매도 분식회계를 했을지 모른다는 뉴욕타임즈의 기사도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6분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5.35포인트(1.36%) 떨어진 9075.40, S&P500은 13.04포인트(1.30%) 떨어진 982.65, 나스닥은 28.62포인트(1.74%) 떨어진 1616.1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연준리가 25bp(0.25%포인트) 금리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도 금리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로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에 수요일 연준리의 금리 결정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 50bp 인하 가능성은 60% 정도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 폭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 가운데 종목별 재료가 주가를 좌우하는 모습이다. 특히 뉴욕타임즈가 제기한 페니매의 분식 의혹이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페니매가 지난해 여름 금리 급락으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니매는 미국 모기지 시장 1위 업체로 프레디맥과 함께 모기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프레디맥 경영진들이 분식회계와 관련, 해고된 뒤 페니매도 투자자들의 의혹을 받아왔다. 패니메 주가는 4.15% 하락 중이다.
기업들의 실적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3위의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이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 유럽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유니레버도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유니레버의 ADR 주가는 10.3% 하락 중이다.
개장전 바이오테크업체인 IDEC는 바이오젠과의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개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이들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 IDEC가 4.21%, 비이오젠이 4.11% 씩 떨어졌다. 신약 판매 허가를 받은 제네테크도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2.18% 하락 중이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오라클의 적대적 M&A에 대항, 백기사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피플소프트가 1.44% 상승 중이다.
이밖에 IBM이 1.28%, 마이크로소프트가 1.26%, 야후가 1.68% 떨어지는 등 나스닥의 간판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 블루칩 랠리..다우 막판 반등,나스닥은 하락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다우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으나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로써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주만에 다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1.6%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1.0%, 1.8% 올랐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뉴스에 의해 증시는 일희일비를 거듭했다.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 외곽까지 진격해 주요 거점 중에 하나인 공항을 장악했다는 소식으로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이라크 전황에 특별한 진전이 없지만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오전장 중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다시 이라크 국영 TV에 출연해 "대미 성전"을 촉구하고 그 뒤를 이어 바그다드 시내를 순시하며 이라크 국민들을 격려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증시의 분위기는 일순간에 반전됐다.이후 증시는 장막판까지 치열한 방향 모색을 거듭한 끝에 다우와 나스닥의 방향성이 엇갈린 채 거래를 마쳤다.
후세인 대통령이 출연한 테이프가 사전 녹화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격추된 미군의 아파치 헬기를 언급하는 등 비교적 최근의 전황을 언급해 녹화된 화면이라고 하더라도 근래에 녹화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3월 실업률은 5.8%로 예상보다 호전됐으나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는 10만8000건 감소해 예상치(4만건 감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베스코펀드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밀러는 "투자자들이 엇갈리는 이라크 뉴스를 관망하며 장중내내 분주하게 방향모색을 진행했다"며 "일부 기술주들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까지 가세하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외곽의 사담 국제공항을 거의 장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라크군의 산발적인 반격도 지속되고 있다.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진격을 앞두고 당장 진격을 해야할 지 아니면 상당한 시간을 갖고 압박작전을 벌일지를 고민하고 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이며 배럴당 28달러대 중반으로 밀렸으며 금값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4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막판까지 수차례에 걸쳐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전일대비 0.45%, 36.77포인트 상승한 8277.15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장 중반 하락세로 밀려 이후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0.94%, 13.09포인트 떨어진 1383.4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27%, 2.40포인트 상승한 878.8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2%, 1.94포인트 떨어진 373.28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488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5408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해도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72대1442를, 나스닥은 1414대1696으로 상승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비슷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피플소프트의 실적 경고에 따른 충격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피플소프트는 이라크 전쟁과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주문량이 부진해 1분기 매출과 순익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 8.97% 급락했다.
피플소프트의 여파로 같은 업종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는 각각 2.49%, 2.15% 하락했으며 체크포인트도 2.64% 내렸다.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가 0.70% 상승했으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애플컴퓨터는 각각 4.02% 0.35% 내렸다.
반도체 대표주 인텔은 UBS워버그가 실적전망을 하향하면서 2.96% 하락했다.워버그는 인텔의 1분기 매출전망을 종전의 66억5000만달러에서 65억4000만달러로 하향조정했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도 각각 1.06%, 1.59% 내렸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5% 내렸다.
세계 최대의 담배제조업체인 알트리아그룹(구 필립모리스)는 일리노이주 소속 의원들이 항소심에 필요한 예치금을 규모를 축소하는 법안을 부결했다는 소식으로 4.71% 급락했다.알트리아는 최근 담배 광고와 관련한 소송에서 패소해 100억달러 이상의 벌금 판결을 받았으며 항소를 위한 예치금인 120억달러를 마련하지 못해 원심이 확정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바이오 기업인 어피메트릭스는 1분기 매출액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34.54% 폭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OL타임워너는 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2.58% 상승했다.메릴린치는 AOL의 영화 및 인터넷서비스 사업부문의 경영성과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주인 화이자는 1.55% 상승했다.화이자는 자사의 당료병 치료제와 관련한 법정분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긍정적인 결과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주 실적 "직격탄"..나스닥,1400선 붕괴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다우지수는 8600선을 하향돌파했고 나스닥은 1400선을 크게 하회했다.
이로써 이번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2.3%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4.5%, 2.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의 대형 기술주들이 전일 비교적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MS 등을 통해 기술주의 경기회복 신호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오히려 실망매물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의 급락을 부추켰다.
웰스캐피털운용의 대표인 로버트 비셀은 "실망스러운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더 이상 실적하향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UN 무기사찰단이 전일 이라크내에서 화학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탄두를 발견했다는 뉴스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화학무기 탄두의 발견은 이라크가 무장해제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모두 부진했다.11월 무역적자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40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12월 산업생산은 0.2%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또 1월 미시간대학소비자 신뢰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 예상치를 밑돌았다.
달러는 유로에 3년래 최저치를 재경신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33달러선에 바짝 근접했으나 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결국 전일대비 1.28%, 111.13포인트 하락한 8586.74포인트(잠정치)를 기록, 86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은 급락세로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꾸준히 낙폭을 늘려 3.34%, 47.56포인트 떨어진 1376.19포인트로 1400선을 크게 하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40%, 12.82포인트 내린 901.7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2%, 6.78포인트 하락한 388.1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507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9945만주로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평균치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116대2120를, 나스닥은 1083대2110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부정적인 향후 전망으로 7.03% 급락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올해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상장이후 처음으로 주당 16센트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액면분할도 실시키로 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MS의 부진으로 여타 소프트웨어 종목들도 하락했다.골드만삭스가 "4분기의 긍정적인 요인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로 하향하면서 매도세를 더욱 자극했다.오라클이 6.00% 하락했고 피플소프트는 5.42% 떨어졌다.
"빅블루" IBM도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정적인 향후 전망에 따른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5.52% 하락했다.또 베어스턴스증권은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동종수익률"로 하향, 매도세를 부추켰다.
PC 메이커들도 메릴린치의 "올해 PC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부정적인 코멘트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델컴퓨터가 3.01% 하락했으며 애플컴퓨터와 게이트웨이도 각각 3.56%, 0.96% 하락했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는 1.38% 상승했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5.00% 하락했고 인텔의 라이벌인 AMD도 전일 부정적인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16.25% 급락했다.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08% 하락했고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도 각각 5.65%, 4.78%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74%나 밀리며 300선을 하회했다.
대표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0.60% 하락했다.GE는 개장전 4분기에 총순익 31억달러, 주당순익 31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 39센트에 비해 크게 순익이 줄었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는 일치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전일 CEO와 회장직을 통합한 뒤 신임 회장에 리차드 파슨스 현 CEO를 선임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3.20% 하락했다.AOL타임워너는 주초반 스티브 케이스 회장의 사임 발표 이후 주가가 올랐으나 신임 회장 선임에는 주가가 빠졌다.
반면 다우편입종목인 홈디포는 실적전망을 재확인하면서 1.17% 상승했다.홈디포는 2003 회계년도의 주당순익(EPS) 증가율이 9-14%에 이를 것이라며 매출증가율은 9-12%로 예상했다.
제약업체인 브리스톨마이어스는 실적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2.17% 상승했다.브리스톨마이어는 올해 주당순익이 1.60~1.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4달러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동종업종의 머크와 엘리릴리는 각각 0.87%, 2.68% 떨어졌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5.05% 급등했다.이베이는 전일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3배이상 급증하고 향후 실적전망도 상향하면서 약세장에서도 선전했다.또 바이오 기업이 암겐은 개발중인 건선치료제의 임상실험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으로 0.25% 상승했다.
- 주요 국제경제지표·실적발표 일정(10.14~10.18)
- [edaily 전설리기자] 다음은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실적발표 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월14일(월요일)
실적발표- EMC, 휴즈일렉트로닉스, 램리서치, 맥데이터, 베리타스소프트웨어, 찰스스왑, 메이텍, 유니시스
*10월15일(화요일)
프랑스- 8월 산업생산, 8월 제조업생산
실적발표- 암사우스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뱅크원, 캐터필러, 씨티그룹, 캐피탈원파이낸셜, 델타항공, 파니매, 가넷, 제너럴모터스(GM), 할리데이비슨, 존슨앤존슨, L-3커뮤니케이션홀딩스, 모토롤라, 스테이트스트리트, 테러다인, US뱅크, 워싱턴뮤추얼, 웰스파고,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AMCC), 더블클릭, 젠텍스, 인스티넷그룹, 인텔, 리니어테크놀러지, 노벨러스시스템즈, RF마이크로디바이스
*10월16일(수요일)
미국- 8월 기업재고
일본- 8월 산업생산
영국- 9월 실업률
실적발표- IBM, AMD, 올스테이트, AMR, 뱅크오브뉴욕, 보잉, 셀레스티카, 코카콜라, 코카콜라엔터프라이즈, 코메리카, 쿠퍼타이어앤루버, 이트레이드, 퍼스트테네시내셔널, 플릿보스톤파이낸셜, 포드, 하니웰, 하우스홀드, JP모건체이스, 킨더모건, 크래프트푸드, 메릴린치, 푸겟에너지, 쉴럼버거, VISX, 와코비아, 월풀, 애플컴퓨터, 코카콜라보틀링, 익스트림네트워크, 겐자임, 큐로직, 트랜스메타, 샌디스크
*10월17일(목요일)
미국- 9월 건설허가 및 신규주택착공, 주간실업수당신청건수, 9월 산업생산
실적발표- 아메리카웨스트홀딩스, 바슈롬, 칼톤, 컨티넨탈에어라인즈, 커민스, 사이프러스세미컨덕터, 다나어, 다이얼, FPL그룹, 게이트웨이, 조지아퍼시픽, 허쉬푸드, 저널레지스터, 키코프, 마텔, MBNA, 뉴욕타임즈, 노키아, 노텔네트워크, 노스롭그룸먼, 필립모리스, 사이언티픽애틀랜타, 시어즈로이벅,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 스프린트, 스프린트PCS, 텍스트론, 팀버랜드, VF, 웨스턴디지털, 브로드컴, C-COR, CNET네트워크, 핸드스프링, i2테크놀러지, IDT, 마이크로소프트, 피플소프트, PMC시에라, 시벨시스템즈,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이베이
*10월18일(금요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코어 CPI, 8월 무역수지
실적발표- 알래스카에어그룹, 에이본, 라브란체, 머크, UAL, UST, 비스티온, 워싱턴포스트, 바이오젠, 텔랍
- (18일 타임테이블)금통위 정기회의 개최일자 변경 등
- [edaily 손동영기자] ◇주요 일정
- 전윤철 부총리
: 인간개발경영자 연구회 강연(07:00 롯데호텔)
- 산자부장관
: 산업발전심의회(11:00 대회의실)
- 예산처장관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10:00)
- 한은총재
: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세미나참석(18~20일)
- 차관회의(14:00 세종로청사)
◇국제금융일정
-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6월 경기선행지수, 6월 피라델피아 제조업지수
- 실적발표 : 다임러크라이슬러, 엘라이릴리, EMC, 인터내셔널페이퍼, 록히드마틴, 노키아, 노텔네트웍스, 필립모리스, 바이오젠, 레벨3커뮤니케이션, MS, 노스웨스트, PMC시에라, 선마이크로시스템즈, 피플소프트, 자일링스
◇보도자료
- 2010년 유통산업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산업발전심의회(오전)
- 세탁에 의한 의류색상손상 및 오염 평가방법 국제규격화(오전)
- 인터넷을 통한 지역난방열요금 안내시스템 구축(오후)
- 중앙도서관 전자침 운영시스템 도입(오후)
- 항공사 등 개인정보 보호 실태조사
- Korea Postal Forum 2002 개최
-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조사 결과(오전)
-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개최일자 변경(오후)
- 상반기 직접금융자금조달 실적(오전)
- 상반기중 금융기관 외화차입동향(오후)
- (뉴욕/마감)나스닥 4일만에 반등,다우 약보합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다우는 하락, 나스닥은 상승했다. 하루종일 방향성을 짐작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급등락이 반복됐다. 주가가 상승하는가 싶으면 하락하고 낙폭이 늘어날만 하면 반발매수세가 매물을 거둬들이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장막판까지 이어졌다.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다고 인식한 반발 매수세가 계속해서 증시 주변을 관망한 반면 브리스톨마이어의 매출 과대계상으로 불거진 분식회계 우려와 지지선 붕괴에 따른 매수기피 심리가 시종일관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 종목들이 그간의 낙폭과대를 재료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나스닥은 4일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다우도 낙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116엔대까지 추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금값도 반등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하여 오전한때 잠시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추락했다. 이후 지수는 한때 8600선까지 위협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며 전일대비 0.14%, 11.97포인트 하락한 8801.53포인트(잠정치)로 마감, 8800선에 턱걸이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꾸준히 반등을 시도한 끝에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정해 2.11%, 28.41포인트 상승한 1374.42포인트로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75%, 6.91포인트 상승한 927.37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74%, 3.09포인트 내린 416.69포인트 기록했다.
지수의 급등락이 심했던 만큼 거래량도 대단히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21억552만주를, 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6450만주로 평균수준을 모두 상회했다. 상승대 하락종목의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93대1960를, 나스닥은 1457대1999로 막판반등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그간의 마음 고생을 접고 반등하며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전일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9.11테러 직후 저점 이하까지 추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반도체 종목의 랠리를 이끌었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8.57% 급등하며 업종 전체의 랠리를 이끌었으며 라이벌 칩 메이커 AMD도 3.22% 올랐다.
D램 메이커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4.51% 상승했으며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준비중인 램버스도 4.47%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종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가 각각 9.36%, 8.09% 상승했으며 자일링스도 11.01% 급등했다. 개별 종목들의 선전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6% 급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여타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하드웨어 메이커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10%, 6.93%씩 상승했으며 다우종목인 IBM도 0.95% 올랐다.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1.28%, 4.90% 상승했으며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4.00% 올랐다.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와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2.90%, 0.81% 상승했으며 아멕스네트워킹지수도 5.43% 올랐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종목들의 랠리도 이어졌다. 다우종목인 이스트먼코닥은 2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1.04% 급등하며 4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스트먼코닥은 2분기 주당순익이 85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60~70센트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소매기업 월마트도 실적 상향으로 0.78% 올랐다. 월마트는 2분기 주당순익이 44-45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43~44센트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마트는 또 올해 주당순익도 예상치인 1.74~1.76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가 막판 급등하면서 장초반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고전하던 종목들도 반등했다.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는 메릴린치가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비중축소/매도"로 하향하면서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5.99% 올랐다.
자동차 메이커 GM도 UBS워버그의 투자의견 하향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0.23% 상승했다. GM은 전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날 워버그가 투자의견을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생명공학기업인 메디뮨은 미 식품의약청(FDA)로부터 감기 바이러스백신 플루미스트의 인가가 임박했다는 발표로 15.92% 급등했다.
반면 제약주 종목인 브리스톨마이어의 분식회계 충격으로 4.49%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브리스톨마이어에 대해 지난해 매출 과다계상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회사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유럽최대 소프트웨어메이커인 SAP는 올해 매출전망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실적 경고로 유럽증시에서 15%이상 추락한 이후 뉴욕증시에서도 7.73% 급락했다. SAP는 올해 매출증가율이 5-10%에 그칠 것이라며 종전의 전망치인 15% 성장률 전망을 하향했다.이의 여파로 피플소프트도 4%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1만6000건 증가한 40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주만의 첫 증가세이며 40만건을 상회한 것은 5주만이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0.1% 상승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이외의 업종에서는 제약, 바이오, 서비스업종이 상승한 반면 정유, 금, 은행, 천연가스업종은 하락했다.
- (뉴욕/마감)반도체 부진..나스닥 급락,다우도 112p↓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말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반도체장비 메이커들에 대한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이 장비주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에 직격탄으로 작용했고 하드웨어 메이커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실망스러운 분기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기술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연이틀 막판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1분기 GDP 성장률(수정치)이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친 5.6%를 기록했다는 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추가 테러의 우려 역시 투자심리에 큰 부담을 줬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다시 약세로 반전했으며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와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전일대비 1.09%, 111.82포인트 하락한 1만104.26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다우와 장중내내 부진을 면치못하다가 결국 2.13%, 36.14포인트 떨어진 1661.4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도 1.21%, 13.26포인트 하락한 1083.82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48%, 7.40포인트 내린 493.84포인트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8억884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254만주로 주말이라는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히 적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의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38대1896를, 나스닥은 1250대2126로 하락종목이 훨씬 우세했다.
반도체장비 메이커들은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장비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다"며 "반도체에 대한 최종수요가 좀 더 확실해질 때 까지는 비중을 늘리지 않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업종 전체의 투자의견을 "시장초과비중(Market overweight)"에서 "시장평균비중(Market weight)"으로 낮췄다.
반도체장비업종의 대표주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6.92% 급락했으며 KLA텐코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4.46%, 3.78% 내렸다. 장비업체들의 부진은 여타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대표주자 인텔이 2.48% 하락했으며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3.87% 내렸다. 개별 종목들의 약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29% 떨어졌다.
하드웨어 메이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일 4분기(4월-6월) 실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7.42% 떨어졌다. CFO 마이크 리먼은 전일 장마감 직후 4분기 실적을 종전대로 유지하지만 지금까지 집계된 주문율은 지난 3분기 수준에 못 미친다고 밝혀 실적에 대한 우려를 환기시켰다.
다른 하드웨어 메이커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델컴퓨터가 0.95% 하락했으며 다우종목인 휴렛팩커드와 "빅블루" IBM도 각각 3.16%, 1.48% 하락했다. 게이트웨이와 애플컴퓨터도 2.91%, 4.09%씩 떨어졌다. 업종지수인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도 2.77% 하락했다.
전일 반등에 성공한 소프트웨어 업종도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2.85%, 5.55% 하락했으며 체크포인트와 피플소프트 등도 모두 부진했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2.13% 하락했으며 같은 업종의 JDS유니페이스도 4.42% 떨어졌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년 동안 투자은행부문을 맡아왔던 제프리 보이시를 해임하고 데이빗 콜터를 신임 투자은행 부문장으로 임명했다는 발표이후 1.49% 하락했다. 경영진 교체에 대해 UBS워버그는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당장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며 비교적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반면 골드만삭스는 "긍정적"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
반면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이 미 식품의약청(FDA)이 회사가 개발한 건선치료제를 승인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23.02% 급등했다. 바이오젠은 FDA의 승인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일 오전 8시부터 거래가 중지됐는데 이날 거래중지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다우편입인 사무용품업체 3M은 UBS워버그증권이 투자등급을 "강력매수"로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0.42% 하락했다. 파산한 소매업체 K마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월간단위의 손실규모를 재공시하면서 4.31% 하락했다.
경제지표도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GDP 성장률(수정치)이 5.6%를 기록해 지난달 잠정치로 발표된 5.8%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를 모두 하회했다.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지표였다. 이에 반해 4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GDP의 여파에 가려 별다른 호재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하드웨어, 반도체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업종도 부진했다. 기술주 이외의 업종에서는 금업종을 제외한 거의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제약과 생명공학업종의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