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강달러에 투심 위축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강달러에 투심 위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30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4%, MSCI 신흥 지수 ETF는 1.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9원으로 전일 대비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하락, 코스피는 0.3~0.6%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현·선물과 차익거래를 통한 매도 압력으로 월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7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증시 하방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9일 코스피는 45.55포인트(1.67%) 내린 2677.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2.56포인트(1.48%) 내린 838.45,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365.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대규모 국채 물량에 투자자들이 소화불량에 걸리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증시에서도 매도 우위 심리가 확산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9.09포인트(0.74%) 하락한 5266.9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11.32포인트(1.06%) 떨어진 3만8441.54, 나스닥종합지수는 99.30포인트(0.58%) 밀린 1만6920.58에 거래를 끝냈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에 부담을 느끼며 하락 마감했다”며 “미 국채 수익률은 잇따른 수요 부진 영향으로 단기물 보다는 장기물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 나타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보통 단기(2년)물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지만 장기(10년)물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이자율 책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05.30 I 최훈길 기자
국제유가, 사흘 만에 하락…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
  • 국제유가, 사흘 만에 하락…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데다 석유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휴스턴 인근 정유공장(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감소 우려나오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됐지만 원유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선물 담당 디렉터는 “휘발유는 현재 크랙 스프레드가 배럴당 24달러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며 “6월물과 7월물 간 프리미엄이 계속 좁혀지고 있는데 이는 수요에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랙 스프레드는 원유와 원유에서 정제된 원유 제품(휘발유 등) 간 가격 차이를 일컫는다. 원유 근월물의 프리미엄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물리적 수요의 약화를 가리킨다. 드라이빙 시즌임에도 원유 선물이 콘탱고 상태라면 그만큼 원유 수요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야거는 “휘발유의 크랙 스프레드가 6월물 만기를 앞두고 콘탱고로 전환했다면 그것은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휘발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휘발유 선물 가격은 최근 2개월래 최저치 부근에 머물렀다. 에너지 자문 회사인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들은 “계절적 요인 강세가 약화됨에 따라 휘발유 수요는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약하다”고 짚었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약화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3만8441.5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6.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내린 1만6920.58에 거래를 마쳤다.◇연이은 재무부 국채입찰 부진…10년물 금리 4.6% 웃돌아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4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전 수준인 4.637%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4주 만에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 중이다.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어베이트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키스트는 “오늘 시황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채권 수익률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장마감 시점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5.8%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월과 12월 인하 확률은 각각 59.6%, 79.3% 정도다. 연내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시장 흐름은 31일 공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따라 바뀔 전망이다. 4월 PCE물가 마저도 확연한 둔화세가 드러난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만 버틴다 0.8%↑…달러가치도 급등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인텔(-2.99%), 브로드컴(-1.5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2%), 퀄컴(-2.26%), AMD(-3.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사흘간 2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81% 오른채 마감했다. 장초반 1% 가량 빠지긴 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13.5% 떨어졌다.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마라톤오일 주가는 8.43%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3.12% 떨어졌다.달러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5.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33% 오른 157.70엔까지 올라섰다(엔화가치 하락). ◇고금리 장기화 우려…국제유가 사흘만에 하락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6%, 독일 DAX지수는 1.1%, CAC40지수도 1.52% 떨어졌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부터 탈탄소까지…AI산업 확대에 주목하라"
  •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부터 탈탄소까지…AI산업 확대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24년 상반기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관련 테마였다. AI산업과 인접한 산업 섹터의 성장세가 투자 대세여서 이에 대한 투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강연에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산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와 함께 탈탄소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이를 향해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산업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의 강연을 경청하며 스마트폰으로 관련 내용을 촬영하고 있다.◇“비트코인, 병원차트 기록 등 활용 분야 다수”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 투자를 넓게 볼 시기라고 제언했다.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역시 AI 기술이 활용될 대표적 사업이다. 헬스케어 또한 AI와 연계돼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진료행정자동화, 영상 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발사체와 위성 제조 시장이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방산업체의 우주 시장 공략도 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테마는 반도체·빅테크보다는 AI와 연관성이 낮아 보이지만 AI에 굉장히 많이 침투해있는 테마주다”며 “현금흐름도 좋아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영역도 많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심정섭의 대한민국 입시지도’ 등의 저서를 낸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학군 전문가로 통한다. 이날 강연에서도 학군지와 집값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막힘없는 열변을 토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학생 수를 파악한다. 심 소장은 “대치 초는 1~3학년보다 4~6학년 비율이 늘어난다. 마포는 부동산 가격은 20억원까지 올랐지만 염리 초 4~6학년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며 “마포에서 공부를 잘하면 목동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자체 학군이 크기 어려운 것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슈로 대전 둔산, 대구 수성 등 지방 명문학군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아울러 심 소장은 “투자목적으로 학군지 아파트를 사려면 1~2등 학군지 단지가 유망하다”며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CGSO)은 ‘나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이란 주제로 한 강연에서 “비트코인은 투표나 병원 차트 기록,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이 잘 발현돼 실생활에서 쓰이고 비트코인이 매개 역할을 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총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가상자산이 일종의 투자자산으로 인정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자산으로써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다양한 주제와 인사이트로 투자방향 가늠” “올 하반기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재테크 종합선물세트 같은 강연이었다.”이번 강연엔 국내 금융·부동산·주식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만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불투명한 미국의 기준 금리 방향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코인에 이르기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테크 전략이 쏟아졌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재테크 전략을 두루 살필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는 김대식 씨는 “이태용 웨이브릿지 전략 총괄의 ‘나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은 ETF 개척자의 비밀 수첩을 볼 기회인 만큼 가장 기대했던 강연이다”며 “본인의 인생 경험과 더 중요한 인생 설계가 정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은퇴 후의 현금흐름은 거의 모든 직장인의 고민이다”며 “이 총괄 본인 포트폴리오를 직접 보여주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유와 전망은 많은 인사이트를 줬다”고 덧붙였다.목동에서 온 주부 유 모 씨는 “하반기 투자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을 경청했다”며 “주제도 다양해서 좋았고 특히 자녀를 둔 입장에서 명쾌한 학군 부동산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2024.05.29 I 정두리 기자
“떠오르는 시장에 투자할 때” 하반기엔 ‘이것’ 주목해야
  • “떠오르는 시장에 투자할 때” 하반기엔 ‘이것’ 주목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장을 기회로 활용해 인공지능(AI) 등 떠오르는 시장에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가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재테크 트렌드 심층 분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돈창 콘서트에서 ‘염블리’로 유명한 염승환 이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해외주식 시장 등 전반에 대해 짚었다. 증권가에선 AI 테마로 내년 말까지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염 이사는 “인터넷이 활성화하던 시기엔 통신사가 주목받았지만 AI 시대의 주인공은 반도체다”며 “AI PC가 떠오르면 D램 용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야 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도 “반도체, 빅테크 등 AI 관련주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와 연관도가 높은 테마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는 AI테마를 넓게 들여다 봐야 하는 시기다”고 제언했다.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학군지와 집값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한 부동산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1등 학군지의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본다”며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선구자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사장을 역임한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CGSO)은 “ETF가 가져온 이점은 높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상품에 일반인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가상자산이 일종의 투자자산으로 인정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자산으로써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9 I 정두리 기자
강달러+월말 네고 소진…환율, 1360원 중반대 되돌림
  • 강달러+월말 네고 소진…환율, 1360원 중반대 되돌림[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60원대 중반대로 반등했다.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가운데 장중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환율은 오전의 상승 폭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2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보다 6.5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50원대 안착한 환율이 하루 만에 되돌려졌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 폭을 낮추기 시작해 1363.2원까지 내려왔다. 오후 내내 136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높이며 1360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금리인상 발언과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전환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장 내내 달러 강세는 유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4.6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이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협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엔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엔대로 떨어졌다.오전에 월말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됐으나, 오후엔 물량 대부분이 소진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9 I 이정윤 기자
AI 반도체 ‘줄 신고가’ vs 2차전지 ‘줄 신저가’…주도주 희비
  • AI 반도체 ‘줄 신고가’ vs 2차전지 ‘줄 신저가’…주도주 희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증권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반도체와 2차전지 테마주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관련주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배터리와 양극재 테마는 시장의 부정적 전망에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사진=AFP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5.00%(1만 8000원) 하락하며 52주 저가인 3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LG화학(051910)과 함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다. LG화학은 이날 5.24%(2만 500원) 하락하며 37만 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6만 7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저가인 36만 6000원이 위협받기도 했다.S&P글로벌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세 둔화는 LG에너지솔루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장 입지는 높은 진입 장벽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나 미국 공장의 생산량 확대를 통해 다른 지역의 둔화를 완전히 상쇄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양극재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 나온 증권가의 매도 의견 여파로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에만 5.59%(1만 1100원) 하락하며 18만 7500원에 장을 마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65%(4400원) 하락하며 9만 300원으로 역시 52주 저가를 갈아치웠다.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가는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정원석 연구원은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등으로 인해 조정된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고려할 때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6.1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FOMO로 인해 나타났던 주가의 급등세가 부작용을 낳았고, 지금은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힘빠지는 2차전지 테마와 달리 AI 반도체 테마주는 엔비디아발 호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비디아는 1분기 호실적에 일론 머크스가 벤처자금 조달을 통해 모금은 60억달러(8조 1600억원)의 대부분을 엔비디아 칩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 밝히면서 사흘간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다.엔비디아 호재로 SK하이닉스(000660)는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21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이날 3.80% 상승했으며 장중 52주 고가(17만 3400원)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7거래일간 6.52% 올랐는데 이기간 5조 5519억원어치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덕이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사이클의 연장가능성은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받는 분위기이며 피크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수준”이라며 “반도체 이익이 피크가 되자마자 반도체 주가가 반등하는 패턴도 과거사례에서 확인이 가능한 만큼 하반기 중 오히려 베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생산라인 중단 가능성…"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 검토할 때"
  • 생산라인 중단 가능성…"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 검토할 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9일 파업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로선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부담이 커졌다. 노조가 내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이후 파업 수위를 높일 경우 생산 차질이 심해지면서 비용 부담 증가와 시장 경쟁력 하락 등 경영 리스크가 증폭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전문가들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 안보가 달린 반도체 사업의 경우 파업을 일부 제한하는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법하다고 제언했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전국삼성노동조합(전삼노)이 예고한 파업의 방식은 내달 7일 조합원들의 단체 연차 사용이다. 이날은 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여서 원래 휴가를 내려던 직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 단계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노조가 일주일, 한 달 등으로 파업 수위를 높일 경우에는 막심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전삼노 조합원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직원들이 많은데, 삼성전자 핵심사업인 반도체 공장은 생산라인이 한 번 멈추면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투입된다. 실제 지난 2018년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28분간 정전이 발생해 완전 복구에 2~3일가량 걸렸고 500억원의 금전적 피해를 봤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설비 대부분은 자동화돼 있지만 청정실(클린룸) 내 설비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상주 인력 등 일부 인력은 필요하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는 “노조 파업 자체가 하루에 그치는 게 아닐 것”이라며 “내달 7일 파업 결과에 따라 노조 파업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AI 시대에 반도체 사업이 국가 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인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그 업무의 정지 또는 폐지가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현저히 저해하고 그 대체가 용이하지 않은 사업을 필수공익사업을 정하고 있다. 철도, 항공, 수도, 전기, 가스, 석유정제·석유공급, 병원, 혈액공급, 화폐(한국은행), 통신 등이 그 대상이다.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사업장은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일부 필수 인력은 업무에 투입된다. 쟁의행위를 다소 제한하는 것이다. 반도체가 국가간 경제안보와 기술경쟁으로 번진 산업인데다 우리나라 핵심 수출 품목인 만큼 국익 보전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장은 정상운영 돼야 한다는 논리다. 원래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항공업이 2005년 조종사 파업으로 수출 피해가 커지면서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된 전례도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 미국의 대형 IT 기업 인텔은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대신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며 파업 부담은 적은 상황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국, 일본, 대만 등을 보면 반도체는 갈수록 경제뿐 아니라 안보와 직결되고 있다”며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 국가적으로 제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익적인 측면에서 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은 얼마든지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반도체 공장이 하루 이틀 멈춘다고 일상이 마비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협소한 필수공익사업의 개념을 확대한다면 반도체 같은 국가적인 중요 먹거리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김응열 기자
달러화 강세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60원 초반대로 낮춰
  • 달러화 강세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60원 초반대로 낮춰[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초반대로 상승 폭을 낮췄다. 간밤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며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상단이 지지되고 있다. 사진=AFP◇수출업체 월말 네고 우위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보다 6.35원 오른 1364.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 폭을 낮추기 시작해 1363원으로 내려왔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금리인상 발언과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전환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5분 기준 104.7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출발했으나,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국내은행 딜러는 “환율 레벨이 단기간에 높아지면서 네고가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며 “장 초반에서는 1360원 중반에서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고, 이때 위안화도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분위기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네고 물량 소진’ 관건오후에도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에 나왔던 월말 네고 물량이 오후에 소진된다면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 치열했던 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며 “오후엔 네고 물량이 소진되면서 현재 레벨인 1360원 초중반대에서 장을 마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정윤 기자
"내달부터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받을 수 있다"
  • "내달부터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확대된다. 전세 임대차 기간이 계약종료 1년 전까지만 가능했지만, 내달부터는 계약 종료 6개월전까지도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된다. 운영시간도 저녁 10시로 확대한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플랫폼 등 직원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주재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29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3년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1년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개시하였다”고 하면서 “그 결과 약 20만명의 이용자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고,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오늘 간담회에 앞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실무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실무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환대출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누적 기준 20만2461명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신용대출은 작년 5월 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총 16만8254명의 차주가 3조9727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7%포인트 하락했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1월 9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여 총 2만4721명의 차주가 4조5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49%포인트 아꼈다.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7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전세대출은 총 9486명의 차주가 1조5931억원을 이용했다. 금리는 평균 약 1.40%포인트 하락하였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3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2%포인트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62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서비스가 차질 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참여기관과 함께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29 I 송주오 기자
글로벌 달러화 반등…환율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화 반등…환율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또 다시 대두됐고, 소비자 심리마저 살아나면서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보다 7.05원 오른 1365.5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 대비 5.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안에서) 누구도 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조차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 결과”라면서도 “여기서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깜짝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4.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850선 아래서 하락 출발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850선 아래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50선 아래에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47%) 내린 847.0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포인트(-0.14%) 내린 849.81에 하락 출발했다.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37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어치, 11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했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한지영 키움증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나스닥발 효과로 상승 예상되나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미국 인공지능(AI)주 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전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금융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화학, 방송서비스, 제약, 통신서비스, 제조, 유통,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운송, 음식료담배 등도 줄줄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이에 반해 컴퓨터 서비스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계장비, 비금속, 인터넷, 반도체, 건설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엔켐(348370)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HLB(028300), 솔브레인(35778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가 2%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이오테크닉스(039030),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이상 하락하며 거래 중이다. 휴젤(1450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 펄어비스(263750)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클래시스(214150)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SK이노, 지난해 사회적가치 2.6조 창출
  • SK이노, 지난해 사회적가치 2.6조 창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 588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영실적 하락으로 2023년 사회적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6968억원 감소했지만, 경제간접 기여성과 중 고용과 환경성과 중 환경 제품·서비스 성과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각 영역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3조 2971억원, ‘환경성과’ -9247억원, ‘사회성과’ 215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성과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최대 매출액ㆍ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줄어든 납세,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일부 상쇄했다.사회적가치는 △고용, 배당, 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환경 영향과 환경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사회 공정(노동·동반성장), 사회공헌(기부, 사회공헌활동), 사회 제품·서비스 항목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한다.지난해 사회성과는 사회 공정, 사회공헌, 사회 제품·서비스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성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시설 투자 확대와 안전사고 제로화 노력 등으로 사회 공정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구성원 안전보건 교육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경영실적과 연동된 배당과 납세액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세부 항목인 고용 성과는 3년 연속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약 3800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 대비 4714억원 증가한 2조 7089억원의 고용 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 역량 제고 지원, 장애인 고용 확대 등으로 고용의 질적인 측면도 개선했다.환경성과는 국내외 공장 증설 및 가동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환경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전년 대비 149억 증가한 514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용 아스팔트 등 기존의 환경 제품·서비스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윤활유 제품 재생용기 사용 등 3건의 신규 측정 아이템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자원소비, 환경오염 등 부정적인 환경 영향 저감에 힘썼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18년부터 6년째 사회적가치 성과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사회문제를 해결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이춘길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은 “사회적 가치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고용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성진 기자
엔비디아 7% 급등…나스닥 1만7000선 돌파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7% 급등…나스닥 1만7000선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이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3%대 상승했다. 말많고 탈 많았던 21대 국회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의 퇴임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종료된다. 법안처리율은 36.6%로 동물국회로 불린 20대 국회(37.8%)보다도 낮았으며 주요 법안 처리도 실패해 민생대신 정쟁만 일삼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 속 나스닥 초강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내며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머크를 비롯한 소비재 업종이 약세.◇엔비디아 7%대 급등, 밈주식도 강세-인공지능(AI) 테마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에만 7.13% 상승.-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AI 관련주 강세로.-‘밈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도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25% 급등◇뉴욕 유가, 3%대 강세 흐름-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일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11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9.83달러에 마감.-지난 3월 13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으로 WTI는 지난 2거래일 간 3.85% 상승.-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 속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2일 회의에서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 심리 자극.-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등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이 자극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정쟁 속 21대 국회 오늘 종료-오후 5시 김진표 국회의장의 퇴임식으로 21대 국회의장단 및 의원의 의정활동 마침표.-21대 국회에는 총 2만 5849건의 법률안이 발의됐고 이 중 9455건이 처리.-법안처리율은 36.6%로 동물국회로 불린 20대 국회(37.8%)보다도 낮았으며 주요 법안도 본회의 통과 실패.-어느때보다 정쟁에 매몰돼 민생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 불가피할 듯.◇尹대통령,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두 정상은 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 기술 등 4가지 분야를 논의할 예정.-공식 환영식에는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참여하며,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北, 오물 등 포함된 삐라 등 살포-함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경기 강원 등 접적지역 일대에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추정돼 군에서 조치중이라 밝혀.-군에 따르면 전방지역에서 풍선 10여개가 식별, 격추 대신 지역별 감시 이어가-떨어진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용산 보광동에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단지-서울시는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서빙고역과 보광동 등 중심의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심의를 통과.-51개동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2331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 공공임대아파트가 350세대, 일반 분양아파트가 1981세대.-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4구역은 주변의 자연과 단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이 창출하도록 계획했다”고 발언.
2024.05.29 I 이정현 기자
법인회생·파산 급증…"선제 대응해야 비용↓ 정상화 가능성↑"
  • 법인회생·파산 급증…"선제 대응해야 비용↓ 정상화 가능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위기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 판단능력이 흐려진다. 그럴 땐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제3자의 의견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인데 방치하다가 결국 가래로 막는 사례를 많이 봤다. 선제적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법무법인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을 이끌고 있는 이왕민(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법인회생·파산 사건 증가 속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법무법인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장을 맡고 있는 이왕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법인회생·파산 사건 급증…“덜 나쁠 때 선제 대응 중요”많은 기업들이 금리상승, 경기침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은 정체되거나 줄었는데 비용은 늘어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해 한계상황에 놓인 기업들도 적지 않다.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회생 및 법인파산 사건은 총 2681건으로 전년(1665건) 대비 61%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돼온 공적자금 지원 및 상환유예 조치가 끝나면서 다수의 기업이 부도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접수된 법인회생 및 법인파산 사건은 총 672건으로, 전년 동기(519건) 대비 29.5% 증가했다.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회생 및 법인파산 사건 (단위: 건, 자료: 법원통계월보)이 변호사는 “회생절차를 고민하는 기업을 상담해 보면 재무상태의 파탄이 심각한 경우가 돼서야 비로소 회생절차를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며 “많은 기업들이 회생절차의 낙인효과로 인해 신용이 하락하거나 거래관계가 단절되는 것 등을 걱정해 마지막 선택지로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시에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경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보다 용이하게 정상화에 이를 수 있다”며 “덜 나쁠 때 조금이라도 빨리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은 토종 전기차 기업 디피코를 법률자문했다. 디피코의 경우 생산이 중단된 상태로 회생절차를 시작해 관계인집회 직전까지도 난항을 겪었다. 이 변호사와 함께 디피코를 법률자문하고 있는 김정동(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디피코의 경우 공장이 멈추고 임금체불까지 발생한 상태에서 저희를 찾아왔다”며 “당장 필요한 운영자금조차도 부족한 상황에서 회생절차를 시작해 예상치 못한 우발채무가 신고되는 등 난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성공적으로 인가결정을 받긴 했지만, 관계인집회 하루 전날까지도 채권 신고가 이어져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며 “만약 생산이 중단되기 전에 조속히 회생절차를 시작했으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9월 회생절차를 개시해 이번 달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은 디피코는 향후 1~2개월간 회생계획을 수행한 뒤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법무법인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 김정동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도산 관련 업무 스펙트럼 넓다…‘사전 컨설팅’ 확대할 것”이 변호사는 ‘도산절차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담당변호사들, 고객과 긴밀한 업무 진행, 법원·조사위원·금융기관 등과 원만한 협업관계’가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과거 동부건설(005960), 동양(001520) 그룹사 등의 회생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최근에도 부실 건설사, 골프장 등의 회생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누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절차 진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채무자 대리, 채권자 대리 등 다양한 케이스를 겪어봤고 자문, 송무 등을 한 팀에서 다 처리하여 업무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도 저희 팀의 강점”이라며 “회생절차와 관련해 발생하는 각종 자문, 소송, 인가 전 M&A(인수합병) 등의 업무를 구조조정팀에서 충분히 직접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은 사전적 구조조정 컨설팅을 더 확대해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은 호미로 막게끔 하겠다는 뜻이다.김 변호사는 “기업들이 위기가 심화된 상황에 이르러서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위기 징조가 보일 때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고민한다면 비교적 쉽게 처방을 받고 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률적인 부분은 물론, 재무구조, 경영전략 등도 사전 점검하는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성주원 기자
"녹록지 않은 금리환경"…펄어비스, 1470억 회사채 현금 상환 가닥
  • [마켓인]"녹록지 않은 금리환경"…펄어비스, 1470억 회사채 현금 상환 가닥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147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현금 상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은데다 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달 비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탓이다. 시장에서는 펄어비스의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둔화한 만큼 회사채 상환 이후 시간을 두고 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펄어비스가 제작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관련 이미지. (사진=펄어비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470억원의 회사채와 관련해 현금으로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펄어비스는 서버 증설과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을 위해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펄어비스는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모집금액의 3배가 넘는 3170억원이 몰렸다. 덕분에 펄어비스는 2.52%라는 비교적 낮은 금리에 1470억원을 조달했다.펄어비스의 만기 회사채 현금 상환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은 녹록지 못한 금리 환경 영향이 크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조달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13%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0bp(1bp=0.01%포인트) 내린 수준이지만 여전히 3.4%선을 유지하고 있다.펄어비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 3년물 기준 신용평가사 스프레드 평균이 120bp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발행금리는 최소 4.6%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펄어비스의 신용도 하향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는 펄어비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 등급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8.6%에서 8.2%로 0.4%p 하락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펄어비스의 현금창출능력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평가 방법론 기준 A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3분기 AA로 평가 받은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하락한 셈이다. 한기평이 펄어비스의 신용등급 평가 요소 중 △산업매력도 △다각화 △경쟁구조 및 시장지위 △고정거래처 △서비스관리역량 등 상당부분을 현재 신용등급보다 낮은 ‘BBB’급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높게 평가 받고 있던 현금창출력 저하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게임 지연으로 수익 창출능력이 저하된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 향후 지분 투자 기조 및 재무완충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두고 다시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익성 악화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한편 이와 관련 펄어비스 관계자는 “조달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현금 등 상환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4.05.28 I 이건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