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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마피아? 외계인?...다시보는 케네디 암살 음모론
  • CIA? 마피아? 외계인?...다시보는 케네디 암살 음모론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를 26일 공개한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수천여 건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오랫동안 기대했던 JFK(존 F. 케네디) 파일들이 내일 공개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롭다”(So interesting!)고 말했다.케네디 전 대통령은 지난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가 쏜 총탄에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워런위원회는 1964년 9월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미국인은 거의 없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공개되는 문서의 분량이 3000여건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에 대해 각종 음모론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0여년 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300여가지 음모론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어떤 게 있었을까.◇CIA 실행설케네디가 ‘빨갱이’들에게 굴복해 CIA를 해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CIA가 조직 차원 또는 일부 과격한 요원들의 독단으로 오스왈드를 고용해 암살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일부는 오스왈드는 ‘위장용’이었을 뿐 실제로는 정예 저격수를 따로 배치해 암살을 실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케네디 대통령은 CIA가 제3세계나 서유럽에서 반공 극우파들을 지원하고 사회민주주의, 비동맹주의 성향 정치인들을 낙선시키려는 정책에 대해 평소 비판적 입장이었기에 가장 믿을 만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마피아 개입설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은 당시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이었던 샘 지앙카나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지앙카나의 딸 앙투아넷 지앙카나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폭로하면서 확산됐다. 그는 1960년 대통령선거에서 케네디가 마피아의 지원으로 승리할 수 있었으나 당선 후 동생 로버트를 법무장관에 앉히고 강력한 단속에 나서자 암살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쿠바에 대한 케네디 대통령의 미온적 대처에 화가 난 마피아가 암살에 나섰다고 주장한다. 당시 마피아는 쿠바의 카스트로에 의해 자신들이 투자한 호텔, 카지노 등을 빼앗겼다. 마피아는 케네디가 쿠바를 공격해 이 재산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소련에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분노했다는 것이 범행 동기라고 설명한다. ◇쿠바 지시설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케네디 암살을 지시했다는 설이다. 독일의 유명 영화제작자 빌프리트 휘스만은 3년여에 걸쳐 만든 다큐멘터리를 2006년 공개하면서 케네디 암살은 미CIA가 독침으로 자신을 암살하려 한 데 대한 카스트로의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카스트로의 옛 동료 오스카르 마리노는 오스왈드가 미 플로리다주에서 활약하던 쿠바 비밀 정보원들의 지시로 범행했다고 증언했다.오스왈드가 자칭 마르크스주의자였고 친카스트로파였기 때문에 설득력을 가졌다. 더구나 오스왈드는 암살 2개월 전 멕시코시티에 있는 쿠바 대사관을 방문했었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직접 암살지령 같은 바보짓은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 암살범 오스왈드.(사진=AP/뉴시스)◇KGB 암살설쿠바 미사일 사건으로 실추된 소련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KGB의 암살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오스왈드가 ‘마르크스주의자’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KGB요원으로 있다 1954년 망명해 미 정보기관의 고문으로 활동한 피터 데리야빈이 작성한 문건을 바탕으로 오스왈드가 사건 이전 소련에 망명했다 돌아온 것, 린든 B. 존슨 부통령이 사건 직후 흐루시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게 우호적인 전보를 친 것, 실각 위기에 몰린 흐루시초프가 외부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연방준비제도 및 유대계 금융자본세력 개입설중국계 경제학자 쑹훙빙이 쓴 ‘화폐전쟁’이라는 책에서 언급된 주장. 케네디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암살당한 대통령 모두 미국의 화폐제도와 금융체제 등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려 했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추론한 것이다.케네디가 1963년 6월 4일 로스차일드 등 국제자본세력이 주주로 있는 ‘민간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발권력을 무시하고 대통령령으로 재무부 보유의 모든 형식의 은을 본위로 은증서를 발행해 즉시 화폐로 유통시켜 연방준비제도가 갖고 있는 발권력 등의 권한을 약화시키려 하자 못마땅하게 여겨 저격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다.◇오스왈드의 실수설 원래 목표가 케네디 대통령이 아닌 동승하고 있던 코널리 주지사였다는 주장이다. 오스왈드의 아내는 남편이 평상시 케네디를 존경했으며 코널리를 증오했다고 증언했다. 오스왈드의 아파트를 수색했던 비밀요원 마크 하워드는 “오스왈드의 수첩에서 ‘사살명단’이 나왔는데, 아내의 이민자 자격을 집요하게 문제 삼고 괴롭혔던 FBI 요원 제임스 호스티, 보수세력 장군인 에드윈 워커, 리처드 닉슨 부통령, 그리고 텍사스 주지사인 존 코널리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FBI 수장이었던 에드가 후버가 FBI 요원이 암살의 발단이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조직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덮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외계인 개입설 지구를 통제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와있던 외계인과 결탁한 미국 고위층이 케네디가 이들의 존재를 밝히고 축출하려 하자 암살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주로 대중문학 작품이나 TV 미스터리 시리즈 등에서 등장했다. 이를 믿는 이들은 달 착륙에 도전한 ‘아폴로 계획’도 케네디가 케네디가 외계인의 달 기지를 공개해 지구인들이 외계인을 몰아내도록 촉구하려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밖에도 경호원 오발사고설, 린든 B. 존슨 부통령 개입설, 군부 강경파 개입설 등이 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1963년 11월 22일 재클린 여사와 암살당하기 직전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2017.10.26 I 김일중 기자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공개 D-1, 음모론 풀릴까
  •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공개 D-1, 음모론 풀릴까
  •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된 기밀문서 수천여 건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된다.지난 1992년 제정됐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 수집법’에서 규정했던 케네디 암살 관련 문서의 공개 시한(2017년 10월 26일)을 꽉 채우게 된 것. 공개 일정은 ‘음호론 애호가’로 잘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직접 발표했다.트럼프는 문서의 공개 범위는 마지막까지 알리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은 기밀문서에 담긴 내용이 정보 당국과 사법 기관, 외교 안보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기밀해제를 보류할 수 있다.미국 언론들은 이날 공개되는 관련 문서의 분량이 3000여 건 정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문서를 전면 공개할 것이나 일부 문서를 제외할 것이냐는 결정되지 않았다.케네디 전 대통령은 지난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의 흉탄에 절명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워런 위원회는 1964년 9월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었으며 배후는 없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미국인들의 의심은 커져갔다. 오스왈드의 공범이 있다는 설부터 쿠바 또는 소련의 배후설, 심지어 미 중앙정보국(CIA)의 개입설까지 음모론의 범위도 커졌다.또 이 같은 음모론은 각종 소설 및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던 가운데 문서의 공개로 범행의 배후를 둘러싼 음모론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7.10.26 I 문지연 기자
그렇게 안정성 강조하더니…석달새 26% 손실 낸 ILS펀드
  • 그렇게 안정성 강조하더니…석달새 26% 손실 낸 ILS펀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안정적 수익을 자랑하던 보험연계증권(ILS)펀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하비`와 `어마`, `마리아`까지 대형 허리케인이 잇달아 미국을 강타하면서 보험금 지급이 급증, 그 피해가 ILS펀드에 전가돼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고 있다. ◇美 허리케인 탓에 ILS펀드 줄줄이 마이너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설정된 총 44개 ILS펀드는 최근 3개월간 평균 4.31%의 손실을 내고 있다. 특히 개별펀드 가운데 ‘흥국ILSx2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이 기간중 26.83%에 달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설정액이 가장 큰 ‘흥국IL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7’는 3개월새 -12.06%로 원금(설정액 346억원, 순자산 304억원)을 까먹고 있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10% 이상 손실을 내는 펀드들은 모두 기초자산이 같으며 레버리지형도 있어서 손실 폭이 커졌다”며 “하비와 어마 등 영향이 펀드에 반영되면서 성과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ILS는 보험사가 자연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가입하는 재보험 보험료와 위험을 제3의 투자자가 떠안도록 한 상품이다. 국내 ILS펀드는 대부분 미국 운용사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이다. ILS 성과는 기본적으로 위험발생여부(보험금지급여부) 및 ILS에 대한 수요·공급, 재해 발생 확률에 의해 결정되는 프리미엄, 단기금융자산 수익률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신주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해가 커질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예상 피해규모에 따라 보험사의 가격조정이 나타나게 된다”며 “보험사와 재보험사는 재해지역 손해배상에 대한 손해보험 지급준비금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재해로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 손해보험 비중이 높은 3대 보험사들은 분기 재무제표에 손해보험 지급준비금을 반영하며 보험금 청구에 대비한다고 발표, 10% 이상 가격 조정을 받았다.더구나 ILS 유형을 보면 재해채권(캣본드), 담보부재보험(CRI), 산업손실보증(ILW) 등으로 구분되는데 일부 자산에 치중돼 손실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손실이 큰 ILS펀드 대부분이 CRI 비중 높은 펀드를 담고 있다”며 “유형별 분산투자가 잘 된 펀드들은 10% 이하의 손실로 일정 부분 방어를 잘했다”고 말했다.◇재보험료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한편 재해 발생후 재보험료율 상승을 통해 ILS펀드 수익성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재해가 매년 반복되지만 않는다면 보험료율 상승을 통해 재보험시장은 회복기를 거치고 펀드 수익률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수 있어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작은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2년간은 연 10%의 수익을 냈다”며 “현재 보험료율 상승 기대감에 저점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에 설정된 펀드들은 폐쇄형으로 중도에 환매하거나 추가 납입이 불가능하다”며 “추가로 재해가 발생하면 이번에 큰 폭의 손실을 낸 펀드의 원금 회복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경고했다.
2017.10.24 I 박정수 기자
'29년 기다린' 다저스vs'55년 만의 첫 우승' 휴스턴...올해도 한풀이 시리즈
  • '29년 기다린' 다저스vs'55년 만의 첫 우승' 휴스턴...올해도 한풀이 시리즈
  • 2017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설 클레이튼 커쇼가 24일(한국시간) 연습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투수로 나설 댈러스 카이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풀이 시리즈’다.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가 25일(한국시간)부터 막을 올린다. 1차전은 다저스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뚫고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컵스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다저스와 휴스턴도 오래 묵은 우승 갈증을 드디어 풀 기회를 잡았다.▲‘29년 만에 우승 도전’ 다저스, 돌풍은 계속된다올해 메이저리그는 다저스를 위한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무려 104승을 거두며 양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승1패의 압도적인 전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다저스는 1884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한 브루클린 애틀란틱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통산 6번 월드시리즈 우승(1955·1959·1963·1965·1981·1988)을 차지했다. 1955년은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에 우승을 거뒀고 이후 5번의 우승은 LA로 연고를 옮긴 뒤 이뤘다.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나온 대타 커크 깁슨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달성한 뒤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켄리 잰슨 등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55년 만에 첫 우승 도전’ 휴스턴, 허리케인 상처 씻겠다다저스는 그래도 6번 우승을 이룬 경험이 있다. 휴스턴은 1962년 휴스턴 콜트 45s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래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2005년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유일하게 진출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55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69년)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이다.휴스턴 입장에선 반드시 우승해야 할 이유가 있다. 휴스턴은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 대신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도 했다.휴스턴 선수들은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휴스턴 지역 주민의 상처를 씻어주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유니폼에 ‘휴스턴 스트롱(Houston Strong)’이라 쓰인 패치를 붙이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 전망은 ‘다저스 우세’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저스의 우세 쪽으로 다소 기운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ESPN이 35명의 메이저리그 전문가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22대 13으로 다저스의 우승을 점친 답변이 더 많았다. 무려 14명의 전문가가 다저스의 6차전 우승를 예상했고 7차전 우승 예상도 7명이나 됐다. 반면 휴스턴의 6차전 우승을 점친 전문가도 8명에 이르렀다.MLB닷컴은 양 팀 전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다저스는 11개 포지션 가운데 6개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 부문에서 다저스는 선발과 불펜 모두 휴스턴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전망됐다. 휴스턴은 유격수와 2루수, 좌익수, 중견수 등 4개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익수 포지션은 백중세로 평가됐다.MBC스포츠플러스의 김형준, 손건영 해설위원도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다.김형준 해설위원은 “그동안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했던 이유는 에이스 커쇼에게 몰린 지나친 부담이었다. 하지만 불펜이 강력해지면서 커쇼의 부담이 적어졌다”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커쇼 사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다저스가 불펜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휴스턴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손건영 해설위원도 “다저스의 불펜진이 월등히 강하다. 마에다가 불펜의 보직을 받아들이면서 허리가 단단해져 강력함을 뽐낸다”며 “또한 휴스턴은 양키스와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다. 다저스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17.10.24 I 이석무 기자
유가 고공행진·美허리케인…국내 정유사 3Q 호재
  • 유가 고공행진·美허리케인…국내 정유사 3Q 호재
  •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정유업계가 유가 급등과 자연재해 등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고 감소로 강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은 미국 허리케인 하비(Harvey) 피해로 9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분기 말보다 13.2% 증가한 배럴당 53.6달러를 기록했다. 올 초 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배럴당 5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은 8월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배럴당 46.5달러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은 두 달 만에 배럴당 50.2달러로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가 하반기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정제 마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플랫츠(Platts)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 가격이 9월 말 기준 배럴당 9.9달러를 돌파했다. 9월 초 10.13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정제마진은 여전히 9달러에서 10달러를 오가고 있다.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운영비용과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을 뺀 수치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을 기준으로 삼는다. 정제마진 가격이 높다는 건 원가를 뺀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제마진 가격이 오르면 정유사 영업이익도 함께 상승한다. 정제마진이 오른 건 미국 태풍 피해와 무관치 않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허리케인 하비가 이 지역을 휩쓸면서 정유와 가스 설비를 파괴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정제마진이 올랐다. 미국 전체 정제설비 가운데 약 52.2%가 하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또 영향권 안에 있던 정제설비 중 24%가 실제로 가동을 중단했다. 또 정제설비 생산 능력(CAPA) 증가 추이보다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2018년 원유 수요가 140만에서 150만 B/d(하루 평균 정제될 배럴 단위)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반면 세계 정제설비 증가분은 2020년까지 절반 수준인 76만 B/d 정도다. 석유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수기에도 정제마진이 계속 오르고 있다.증권업계는 정제마진 수준을 배럴당 7.5달러 정도로 예측하고 3분기 정유업계 실적을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정제마진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S-OIL(010950)), GS칼텍스는 유가 하락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58%에서 65%가량 하락한 4212억원과 1173억원, 2100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 폭에 따라 지난 2분기보다 최소 18%에서 최대 27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 추정치(컨센서스)를 지난2분기의 두 배 수준인 807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에쓰오일과 GS칼텍스도 각 4120억원과 499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예측했다.업계 관계자는 “2018년 아시아 정제마진이 예상치보다 약 3달러 높은 배럴당 11.8달러에 거래되면 국내 정유사 실적도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만약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정제마진이 오르면 국내 정유업계 영업이익도 최소 20%에서 30%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 추이. (표=하이투자증권)
2017.10.24 I 성세희 기자
프로레슬러 김남석, 故 김일 선수 뒤이어 亞챔피언 도전
  • 프로레슬러 김남석, 故 김일 선수 뒤이어 亞챔피언 도전
  • 한국 프로레슬링 챔피언 김남석[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 챔피언 김남석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프로레슬링 단체 ‘프로레슬링피트(PWF)’의 대표이자 LOTW챔피언 김남석은 오는 11월 03일 일본 치바의 블루필드에서 열리는 전일본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마스크 레슬러인 닥터몬즈.jr와 함께 전일본 프로레슬링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에 도전한다.일본 최대의 메이져 단체인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은 오랜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는 타이틀로, 특히 한국 프로레슬링사에 큰 의미를 지닌 벨트이기도 하다.다름아닌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역도산(김신락), 김일 선수가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시절 보유했던 벨트 중 하나이기 때문.역도산(김신락) 선수는 지난 1960년, 토요노보리 미치하루 선수와 함께 제 3대 챔피언에 등극한데 이어 김일 선수는 1969년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안토니오 이노키 선수와 팀을 이뤄 다시 한번 제 23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이번 전일본 아시아태그팀 타이틀의 도전은 한국인 프로레슬러로서는 고(故) 김일 선수 이래 최초다. 한국의 프로레슬러 ‘하비몬즈’ 김남석은 지난 2004년 이왕표 선수의 WWA에서 데뷔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초대WWE(구 WWF) 크루즈급 챔피언 출신이기도 한 타카 미치노쿠에게 사사받고 일본의 명문 인디단체 ‘카이엔타이 도조’에서 활약한 바 있다.이후 국내로 돌아와 2012년 자신의 단체 프로레슬링피트(PWF)를 설립한 김남석은 그동안 일본 최강의 인디단체 드래곤게이트의 간판 선수 ‘카게토라’, WWE 태그팀챔피언 출신인 맷 사이달 등의 강자들을 상대로 LOTW 타이틀 벨트를 방어해내며 명실상부 한국 프로레슬링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하비몬즈’ 김남석과 팀을 맺어 타이틀에 도전하는 닥터몬즈.Jr는 프로레슬링피트 출신의 마스크 레슬러로 공중살법이 뛰어난 신인 선수이다. 하비몬즈의 이전 기믹은 닥터몬즈의 이름을 이어 받은 만큼 안밖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이다. 이들과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현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 아오야나기, 노무라 선수는 일찌감치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미래를 견인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던 기대주다. 젊은 선수다운 패기와 지치지않는 승부근성을 앞세워 2번의 방어전을 치룬 전일본의 신흥 강자이다.타이틀 도전에 나선 ‘하비몬즈’ 김남석은 “ 전일본 아시아 태그팀 챔피언벨트는 과거 세계를 호령하던 김일 선생님과 한국 프로레슬링 전성기의 영광이 담긴 상징적인 벨트이다. 반드시 그 벨트를 거머쥐어 한국 프로레슬링의 부활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17.10.23 I 이석무 기자
'위험한 관계' 제임스 토백, 배우·지망생 38명 성추행 의혹
  • '위험한 관계' 제임스 토백, 배우·지망생 38명 성추행 의혹
  • 영화 ‘타이슨’의 제임스 토백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미국 영화감독 겸 극작가 제임스 토백(72)이 지난 10여년 간 여배우 30여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백의 성추행 사건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미국 영화계와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린 상황이어서 여파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토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기성 배우와 배우 지망생을 포함해 38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토백의 성추행이 호텔방과 촬영장, 공개된 장소 등에서 오랜 기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나 오디션을 이유로 피해자들을 호텔 방에 불러들여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토백은 그러나 이들의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토백은 1991년 영화 ‘벅시’로 LA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을 받았다. 2008년 영화 ‘타이슨’ 연출자로 제6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녹아웃상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더 프라이빗 라이프 오브 어 모던 우먼’의 각본, 연출을 맡았다. 영화 ‘아웃사이더’, ‘블랙 앤 화이트’, 위험한 관계‘ 등에서는 배우로도 활약했다.
2017.10.23 I 김은구 기자
트럼프 "존 F. 케네디 암살 관련 기밀문서 공개할 것"
  • 트럼프 "존 F. 케네디 암살 관련 기밀문서 공개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된 기밀 문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1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선거 유세를 벌이던 도중 암살당했다. 범인은 리 하비 오스왈드로 지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차단된 채 기밀로 분류됐던 JFK 파일들의 개봉을 허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문서 공개 마감 시한인 26일을 닷새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미 의회는 지난 1992년 군사·안보 및 외교 정책 훼손 우려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을 제정하고 25년 동안 핵심 정보 공개를 금지토록 했다. 미개봉 JFK 파일에는 단 한 차례도 공개된 적이 없는 문건이 3000건 이상 포함돼 있으며, 그동안 공개된 3만건 이상의 문서에 대한 수정본도 담겨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서 공개를 승인하면,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26일 일정 시점에 웹사이트를 통해 문서를 공개하게 된다. 그동안 문서 공개가 제한된 탓에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배경에 대한 각종 음모론이 난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치 참모 로저 스톤도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을 주도했다는 내용의 책을 펴낸 적이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 야심을 심어준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서 공개를 촉구했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미 중앙정보국(CIA)이나 국가안보회의(NSC) 등이 일부 문서에 대해 공개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요원들의 신분을 포함해 현재 정보당국의 활동과 작전이 노출될 수 있어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문서들을 전부 공개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문서를 완전히 공개할지, 아니면 일부는 편집한 채 공개할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17.10.22 I 방성훈 기자
'킬빌' 타란티노 감독 "와인스틴에 옛 여친도 당해"
  • '킬빌' 타란티노 감독 "와인스틴에 옛 여친도 당해"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진=위키피디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상습적인 성추행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타란티노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삼자를 통해 전해 들은 게 아니라 그가 이런 일을 여러 차례 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내가 들은 것에 대해 책임을 졌어야 했다. 그때 와인스틴과 작업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강하게 대처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내비쳤다.타란티노 감독은 1995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유명 배우 미라 소르비노가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자신에게 이야기했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고백했다.앞서 소르비노는 와인스틴이 묻지도 않고 마사지를 하고 호텔 숙소 근처까지 쫓아오는가 하면 한밤중 아파트에 찾아온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타란티노 감독은 “정말 충격을 받았고 역겨웠다”면서도 “당시 내가 소르비노를 만나고 있고, 그녀가 내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와인스틴이 알고 있으니 더는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이후에도 친구인 다른 여배우 등으로부터 와인스틴의 성추행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타란티노 감독은 1990년대부터 와인스틴과 함께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킬 빌’ 등 영화 제작을 함께한 가까운 사이였다. 그는 최근 와인스틴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이 없었다면서 “와인스틴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와인스틴 컴퍼니의 사외이사들이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와인스틴의 변호인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전했다.이들은 최근 와인스틴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기 전 그의 성범죄 혐의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 기록 파일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와인스틴의 성폭력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투표 등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와인스틴의 성추문은 지난 5일 뉴욕타임스가 와인스틴이 약 30년 전부터 배우, 영화사 직원, 모델 등을 가리지 않고 성희롱과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미라 소르비노. 사진=위키피디아
2017.10.21 I 차예지 기자
우버부터 와인스타인까지…올 한해 美 뒤흔든 여성 성추문 파문
  • 우버부터 와인스타인까지…올 한해 美 뒤흔든 여성 성추문 파문
  • 하비 와인스타인.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산업계가 올 한 해 여성 성희롱·성차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초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를 시작으로 최근 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까지 여성 성희롱·성차별 문제가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급기야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는 자리에서 물러났고, 와인스타인도 자신이 창립한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하비 와인스타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와인스타인은 헐리웃 영화 제작·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공동설립자로 미 영화업계의 ‘큰 손’이다. NYT는 지난 5일 와인스타인이 애슐리 쥬드를 비롯한 수많은 헐리웃 여배우들과 부하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와인스타인이 최소 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사실상 ‘강제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후 기네스 펠트로,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들의 폭로와 제보가 이어졌고, 일부 여배우들은 와인스타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등지에서도 배우, 모델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경찰은 와인스타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30여명의 여성들에게 고소·고발을 당한 와인스타인은 결국 회사에서 쫓겨났다. 또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제작자협회(PGA), 영국 영화 TV아카데미(BAFTA) 등 각종 영화 관련 단체에서는 퇴출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2년 와인스타인에게 수여한 최고 명예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박탈키로 했고, 미 하버드대학교는 2014년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그에게 줬던 W.E.B. 듀보아 메달을 철회하기로 했다. 급기야 그가 창립한 회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매각설에 휩싸였다. 성추문 논란 이후 아마존 영화사는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관계를 끊었다. 아마존 영화사가 의뢰해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제작 중인 최근 작품은 줄리안 무어와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 결정을 취소했고 감독인 데이비드 러셀도 합류 의사를 철회했다. 유사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부동산 투자회사 콜로니 캐피탈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고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와인스타인의 이름을 따서 회사명을 내건 탓에 인수자가 없을 것이라며, 분할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AFP PHOTO미국 내 여성 성희롱·성차별 문제는 올해 초 우버의 사내 성희롱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우버에서 퇴사한 수전 파울러는 지난 해 ‘함께 섹스할 여성을 찾고 있다’는 직속상관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캡쳐해 인사 부서에 신고했지만, 우버는 상사를 처벌하긴 커녕 파울러에게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인사 불이익을 감수하고 부서에 남으라고 했다. 회사를 떠나기로 한 그는 올해 2월 이직하자마자 불합리한 내부 관행을 고발했고, 결국 캘러닉 CEO가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선 사내 성희롱 문화에 대한 각종 폭로가 이어졌다. 올해 4월에는 폭스TV의 간판 뉴스 앵커 빌 오라일리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20년 동안 일해온 회사에서 쫓겨났다. 당시 NYT는 오라일리가 지난 15년 동안 성추행 등의 혐의로 5명의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했으며 합의금으로 1300만달러(약 148억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오라일리는 주로 경력에 도움을 주겠다고 여성에게 접근했다가 성관계 제안을 거절하면 입막음을 하고 회사에서 내쫓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벤츠, 현대차, BMW 등 대형 광고주들이 줄줄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고, 회사는 2주 반만에 오라일리의 퇴출을 결정했다. 한편 와인스타인 성추문 논란은 유명 여배우들의 피해 사례 폭로나 경험담 고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으로 이어져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는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구인·구직 SNS 플랫폼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회장도 ‘온라인 서약 운동(DecencyPledge)’을 추진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수많은 여성들의 피해 사례가 속속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사법당국은 피해 여성들의 과거 성추문 혐의들을 새롭게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8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및 성희롱 가해자들은 앞으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0.19 I 방성훈 기자
성폭력 고발 ‘미투’에 대한 응답, ‘내가 그랬다’ 캠페인
  • 성폭력 고발 ‘미투’에 대한 응답, ‘내가 그랬다’ 캠페인
  •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에 참여한 인도 작가 드방 파탁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사실을 고백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도 시작됐다.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인도 작가인 드방파탁은 과거 여성들을 상대로 했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남겼다. 드방파탁은 글을 통해 과거 한 여성에게 자신이 행했던 행동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 여성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그녀가 취약한 존재이며 자신이 어떤 종류의 힘을 가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그는 몇 달 뒤 그녀를 만났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으며 키스해도 되는지를 물었지만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드방파탁은 사건이 있던 바로 다음날 여성에게 모든 일을 사과했다고 밝혔다.드방파탁은 “‘여성을 불편하게, 안전하지 않게 한 적이 있다면 이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다짐하는 게시물이 유행하는 보고 싶다’는 버즈피드 인도 편집장 레가 자의 글을 읽고 이 같은 글을 올렸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내가 그랬다’ 캠페인은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이 불거지며 시작된 ‘미투 캠페인’에 대한 남성들의 화답이다. ‘미투 캠페인’은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시작했으며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 리즈 위더스푼, 아메리카 페라라 등이 참여한 바 있다.
2017.10.19 I 문지연 기자
美체조 금메달리스트 “팀 닥터가 13살 때부터 성추행” 폭로
  • 美체조 금메달리스트 “팀 닥터가 13살 때부터 성추행” 폭로
  • 미투 캠페인을 통해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 맥카일라 마로니 (사진=맥카일라 마로니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미국의 체조 선수 맥카일라 마로니가 13살 때부터 팀 닥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18일(현지시간) 맥카일라 마로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여자체조 국가대표팀 팀 닥터로 활동해온 래리 나사르 박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마로니는 13살 때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대표팀 훈련캠프에 갔을 때 성추행이 시작됐었다고 밝혔다.마로니는 “나사르 박사가 내게 정신치료 요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서 성추행했다”며 “그날 밤 나는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마로니가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는 ‘미투 캠페인(Metoo 캠페인)’ 덕분. ‘미투 캠페인’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의혹 보도 이후 미국에서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다.미투 캠페인을 통해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 맥카일라 마로니 (사진=맥카일라 마로니 트위터 캡처)마로니의 폭로에 등장한 래리 나사르는 현재 수감된 상태다. 지난 30년간 미국 체조팀 주치의로 활동하며 80명 이상의 체조선수들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한편 맥카일라 마로니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마로니는 미국 체조계 성추행과 관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유일하게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2017.10.19 I 문지연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이번엔 IBM이 끌었다‥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만3157.6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IBM의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19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186억1000만달러를 넘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1%의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73%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2개 관할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물가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인력 수급이 빠듯했지만,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임금 상승이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연준의 분석이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격적인 물가 상승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는 2%지만, 미국의 물가는 1.3%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지적한 셈이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두 지표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연준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없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정치전문 온라인매체 폴리티코의 ‘머니 팟캐스트’에 출연해 “감세 법안이 처리되면 뉴욕증시가 더 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제개편에 대한 높은 기대감 덕분에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까지 세제개편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공화당은 법인세를 최고 35%에서 20% 낮추는 걸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2017.10.19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이번엔 IBM이 끌었다‥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만3157.6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IBM의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19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186억1000만달러를 넘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1%의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73%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2개 관할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물가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인력 수급이 빠듯했지만,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임금 상승이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연준의 분석이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격적인 물가 상승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는 2%지만, 미국의 물가는 1.3%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지적한 셈이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두 지표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연준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없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정치전문 온라인매체 폴리티코의 ‘머니 팟캐스트’에 출연해 “감세 법안이 처리되면 뉴욕증시가 더 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제개편에 대한 높은 기대감 덕분에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까지 세제개편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공화당은 법인세를 최고 35%에서 20% 낮추는 걸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2017.10.19 I 안승찬 기자
美연준 베이지북 “물가 상승 신호 아직 없다”
  • 美연준 베이지북 “물가 상승 신호 아직 없다”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성장을 나타냈다고 평가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12개 관할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물가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인력 수급이 빠듯했지만,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임금 상승이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연준의 분석이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격적인 물가 상승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는 2%지만, 미국의 물가는 1.3%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지적한 셈이다. . 연준은 고용과 물가, 두 지표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연준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없다.
2017.10.19 I 안승찬 기자
“성추행, 나도 당했다” 美서 불어온 ‘미투 캠페인’ 바람
  • “성추행, 나도 당했다” 美서 불어온 ‘미투 캠페인’ 바람
  • 미투 캠페인을 통해 성추행 당했던 사실을 고백한 아메리카 페라라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국내에서 성추행 피해 경험을 털어놓는 이들의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으로 미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폭행 경험을 털어놓는 캠페인인 미투 캠페인(Metoo 캠페인)이 화제가 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한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미투 캠페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화배우 알리샤 밀라노가 시작한 것으로,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든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라면 이곳에 ‘나도 그래’(Me too 미투)라고 써달라”고 촉구하며 시작됐다. 밀라노는 이를 통해 사람들이 경험하는 성폭행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심각성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밀라노의 발언 이후 트위터에는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다수 등장하기 시작했다.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으로 퍼져나가며 현재까지도 8만여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경험담이 공개됐다. 참여자 중에는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베브라 메싱, 아메리카 페라라 등 유명 연예인들도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자신이 당했던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트위터 이용자 (트위터 캡처)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캠페인은 한국 내에서도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 트위터에 Metoo 해시태그를 단 한국인 이용자들의 고백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 트위터 이용자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Metoo라는 해시태그와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 경험담들을 털어놓고 있다.한 트위터 이용자는 “어릴 적 친척에게 성희롱 당했던 경험이 있고 자라오면서도 수없이 성희롱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초등학교 3학년 때 피아노 학원에 다니던 남자애 하나가 아이스케키(치마를 갑자기 들치는 행위)를 했었고 난 싫다고 말했지만 그때 내가 들었던 말은 ‘널 좋아해서 그래, 네가 참아’였다”는 일화를 털어놨다.이들 외에도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들의 고백이 이어지는 중이다. 어린 시절 경험부터 최근에 겪었던 사건들을 Metoo 해시태그를 통해 공개하는 한국인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미국에서 불어온 미투 캠페인 바람이 한국 내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10.18 I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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