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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50건

  • 미 하원- SEC, 자료제출 감정싸움
  •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하원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들에 대한 서류를 놓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SEC에 13개 기업의 회계관행에 대한 서류 제공을 요청했으나 SEC가 이에 적극 협조하지 않자 급기야 강제로 소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 빌리 토진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달 SEC의 윌리엄 도날드슨 위원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전했다.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1년 반 전 엔론 파산으로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지난 해 7월 SEC에 IBM과 K마트, 라이트에이드, 아델피아, 웨이스트매니지먼트, 선빔, 페레그린시스템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타이코, 제록스에 대해 1차로 서류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나도록 SEC는 이같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처음에 요청했던 자료는 너무 광범위했기 때문에 SEC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기업들의 로드맵과 SEC의 조사방법에 대한 비공개 자료를 담고 있는 서류를 제공하는 것 역시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토진 위원장은 도날드슨에게 완곡한 어조로 다시 부탁했으나 도날드슨의 전임자인 하비 피트 전 위원장 체제의 SEC는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만약 서류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진 위원장은 또 "연방기관들은 통상 비공개나 진행중인 사안일지라도 하원에 자료를 넘겨준다며 "SEC처럼 비공개 자료라고 해서 서류제공을 거절한 경우는 없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SEC의 크리스티 할란 대변인은 "도날드슨 위원장이 지난 해 토진 위원장으로부터 서류 요청에 대한 서신을 받고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04.10 I 권소현 기자
  •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도 특허 분쟁 점화
  • [edaily 이진우기자] 쇼핑몰 등 인터넷상의 비즈니스 방식을 둘러싼 특허를 놓고 업체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창회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싼 특허 분쟁이 예고되고 있어 관심거리다. 논란의 중심은 로커스(34600)의 자회사(지분율 61%)인 로커스DS가 최근 특허를 따낸 커뮤니티 자동생성 가입 솔루션. 이 특허 역시 동창회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어서 특허권 행사를 놓고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대립할 전망이다. 로커스DS(대표 신철균)는 최근 개인이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 가입시 주소나 출신학교 등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커뮤니티에 등록되거나 이를 생성해주는 인터넷 커뮤니티 자동생성 솔루션, 일명 "하비-커뮤니티"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방식은 로커스DS가 99년 초 개발, 2000년 4월에 특허 출원한 것으로 다모임, 아이러브스쿨 등 대표적인 동창회 사이트들이 적용하고 있다. 향후 로커스DS측이 이 방식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할 경우 이들 동창회 사이트들이 영업에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다. 로커스DS 신철균 사장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앞으로 유사한 방식의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에 대해 지적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공격적으로 특허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계도 이와 유사한 특허분쟁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솔CSN이 지난 연말 획득한 특허가 문제의 발단인데, 이 특허 역시 포털사이트 등에 자사의 쇼핑정보를 제공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상당히 일반화된 방식이다. 이에 대해 LG이숍,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이 특허에 대해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해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최근 이같은 "일상화된 방식"에 대한 특허가 잇따라 논란이 되는 것은 특허 출원시점이 인터넷 비즈니스 초기인 1999년~2000년에 몰려 있는데서 비롯된다. 당시에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생길 때마다 관련 솔루션에 대한 특허가 출원됐지만 2년이 넘게 지난 최근에야 이와 관련한 특허권이 확정되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유사한 방식을 "공동우물"처럼 사용해온 업체들에게는 특허권 행사가 뜬금없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허권 행사의 타겟으로 떠오른 아이러브스쿨, 다모임 등 동창회 커뮤니티 운영업체들은 이같은 특허획득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좀 더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로커스DS는 이번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자사의 동창회 싸이트인 "해피프랜드(happyfriend.com)"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특허를 둘러싼 관련 업체들의 대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창회 사이트들은 이미 "누가 동창회 사이트의 원조냐"는 논란으로 한바탕 논쟁을 벌인 바 있어 이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3.03.26 I 이진우 기자
  • (edaily리포트)뮤지컬은 가고 버추컬이 온다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에서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명물 중에 명물입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명성과 달리 요즘 브로드웨이에는 뉴욕의 차가운 겨울 바람 만큼이나 무서운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공동락 기자가 전합니다. 흔히 미국인들이 하는 얘기로 연방 정부의 수도는 워싱턴이지만 전세계의 수도는 뉴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미국인들 특유의 자화자찬 혹은 잘난 척이라며 불쾌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 입장에서 일부 공감이 가는 내용도 없진 않습니다. 뉴욕이 전세계의 수도라는 주장의 밑바탕에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월스트리트의 막강함이나 맨해튼의 화려한 야경처럼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 깔려있지는 않습니다. 인종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고 영어가 아닌 손짓 발짓으로 의사를 소통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특별히 흠잡지 않는 다양성이란 잣대가 인정되는 곳. 혹자는 이를 일컬어 미국 속의 지구라는 표현으로 그 의미를 확대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뉴욕이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절대 느낄수 없는 "뉴욕스러움"을 가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그리고 뉴욕이 전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브로드웨이, 재즈, 쥴리어드음대,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그리고 소호의 이름 모를 크고 작은 갤러리로 대변되는 문화의 중심지라는 사실입니다. 실제 뉴욕에 오래 사셨던 주위 분들에서 여쭤보면 뉴욕커로서의 자부심은 가장 크게 느낄 때는 수많은 공연과 전시회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을 접할 때라고 합니다. 아마도 잔치를 벌린 주최측의 입장에서 손님들이 흥겹게 즐기다는 모습을 볼 때의 뿌듯함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뉴욕커들이 가장 성가시게 느끼는 존재가 관광객이라는 설문 조사 자료가 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뉴욕의 여러 문화 코드들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뮤지션과 배우들의 파업으로 지난 1960년 이후 처음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원래 브로드웨이는 뉴욕 맨해턴 남단의 배터리파크에서 북단으로 통하는 대로를 일컫는 말로 주변에 뮤지컬을 포함한 각종 극장들이 많아 이제는 뉴욕의 공연 문화를 일컫는 추상명사로 그 의미가 바뀐 단어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수많은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이 내일을 꿈꾸며 동경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뮤지션, 배우들의 파업. 언뜻 보기에는 쉽게 연상이 되지는 않지만 그 내막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현재 좀처럼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못하는 미국 경제에 그 원인이 있다는 점에서 "예술도 배고프면 소용없다"는 말을 다시금 생각나게 합니다. 지난 겨울 브로드웨이는 사상 유래가 없는 혹한을 겪었습니다. 80년만에 추위라는 물리적인 날씨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의 침체로 관객수는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원래 브로드웨이의 공연이라는 것이 겨울이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지난 겨울은 유난히 그 정도가 심했고 그 결과 많은 극장들을 관객수를 매우기 위해 대규모 할인 정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봄이 오면 경기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주식시장의 침체 등으로 다시 불안감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그래서 뮤지컬 제작자들이 내놓은 고육책은 라이브 음악이 아닌 녹음된 음악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버추얼 오케스트라"의 도입이었습니다. 즉 뮤지컬 공연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인력을 "구조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제작자 측은 버추얼 오케스트가 단순하게 녹음된 테잎을 배경음악으로 틀어주는 수준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개별 악기의 음색을 디지털화해 따로 따로 녹음한 다음 컴퓨터 키보드 로 조작해 실제 라이브 공연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또 버추얼 오케스트라가 이미 뉴욕시티발레단 등 많은 공연에서 실제와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고 라이브 만을 고집하는 것이 공연의 수준을 높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제작자 측은 비용에서도 버추얼 오케스트라의 도입은 가히 파격적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단 25명에게 소요되는 비용은 매주 약 3만~4만달러인데 비해 버추얼 오케스트라는 초기의 설치비용이 4만~7만달러에 매주 1500달러면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뮤지션이나 배우들은 뮤지컬 공연의 생명과 같은 라이브 음악이 아닌 기계음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문제라며 강력하게 반발했고 수 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결국 파업이라는 극약처방을 단행했습니다. 뮤지션들은 또 한걸음 더 나가 제작자 측 역시 라이브 음악의 중요성을 절감하지만 버추얼 오케스트라를 무기로 연봉 협상을 비롯한 뮤지션들과의 각종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출연자인 하비 피어스타인은 "버추얼 오케스트라는 분명히 라이브 음악이 아니다"라며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만들어서 틀어준다며 롤러스케이트장이나 다를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 "기계음이 반복되는 극장에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갈 이유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직도 브로드웨이의 파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또 멀리서 공연을 보기 위해 달려온 관객들은 표를 샀던 박스 오피스에서 또다시 환불을 위한 긴 줄을 늘어서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양측의 견해를 정확하게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둘 만큼 뮤지컬 매니아도 아니구요.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만약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라이브가 아니라면 수많은 관객들이 구태여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뉴욕까지 가서 공연을 관람할 필요성이 없다는 겁니다. 왜냐구요? 그것은 아마도 그 공연이 뮤지컬이 아닌 "버추컬(버추얼+뮤지컬)"로 이미 업종이 변경됐기 때문이겠죠.
2003.03.11 I 공동락 기자
  • 도날드슨 SEC 신임 위원장 취임
  • [edaily 권소현기자] 윌리엄 도날드슨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18일 취임했다. SEC는 새로운 수장을 중심으로 보다 강력한 체계를 구축,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미국 기업의 지배구조 정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날드슨 신임 위원장은 지난해 기업 스캔들로 무너진 투자자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 신뢰를 무시한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업과 재무영역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날드슨 신임 위원장은 지난 1959년 투자은행인 `도널드슨,러프킨앤젠레트"를 공동설립했고 91년부터 95년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보험업체인 에트나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사임한 하비 피트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됐으며 지난 13일 미국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도날드슨 신임 위원장은 2007년 6월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 "도날드슨 신임 위원장은 SEC의 강력한 리더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의 이익을 적극 옹호할 것"이라며 "이같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인물"이라고 평했다. 도날드슨 신임 위원장 취임으로 SEC는 월가의 관행이었던 투자자 오도행위를 뜯어고치고 기업 회계기준 및 회계감독 규정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3.02.19 I 권소현 기자
  • SEC, 애널리스트에 인증의무 부여 결정
  •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자신의 리포트가 자신의 견해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 그러나 주식 중개업무에서 충분히 분리돼 있는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인증의무 적용을 받지 않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일 지난해 7월 제안했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분석보고서 인증의무를 일부 내용을 수정해 통과시켰다. 새로운 규제느 연방관보에 공고된 날로부터 45일 이후 발효된다. SEC는 또한 애널리스트들이 특정 종목에 대한 의견을 호의적으로 매긴 대가로 해당 기업에서 보상을 받은 사실이 있을 경우 그 내용도 밝히도록 했다. 정식 보고서가 아닌 공개적인 코멘트도 인증대상에 포함된다. 그동안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공개적으로 내놓는 투자의견과는 달리 사적으로는 정반대의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등 문제가 드러나자 SEC는 모든 애널리스트들에게 자신의 리포트에 대해 인증할 것을 요구하는 규제안 도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적용 대상에 대해 논란이 일자 SEC는 주식중개업무와 충분히 분리돼 있는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인증의무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규제안을 수정했다. 하비 피트 SEC 전 위원장은 "이같은 규정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02.07 I 권소현 기자
  • SEC 위원장 지명자, "신뢰 회복 급선무"
  •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윌리엄 도날드슨이 월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SEC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5일 주장했다. 도날드슨 지명자는 이날 3시간에 걸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공청회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심각한 도전에 맞닥뜨렸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리즘으로 금융시스템은 약화되고 있으며 잇딴 기업의 회계스캔들과 파산으로 시장은 후퇴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회계 기준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에 따른 분쟁을 최소화하려는 최근의 노력은 해결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도날드슨 지명자의 설명이다. 도날드슨 지명자는 SEC 위원장으로서 승인을 받는다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SEC의 위상과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즘에 대한 전쟁이 하루밤 사이에 종결될 수 없는 것처럼 투자자들의 신뢰도 단시일내에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며 증권사의 투자업무와 리서치 업무를 엄격하게 분리해 이에 따른 논쟁을 척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외부와 내부에 제시하는 의견을 달리 해서는 안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PCAOB는 아직 조직구성단계로 하비 피트 전 SEC 위원장 사임 이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윌리엄 웹스터가 임명됐으나 사임했다. 이날 상원의원들은 도날드슨의 과거 행적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으나 대체적으로는 그를 지지하는 분위기였다고 로이터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리차드 쉘비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도날드슨은 질문에 즉시 대답했고 숨길 것이 없다고 느끼는 듯 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위원회가 도날드슨 지명자에 대해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챨스 슈머와 힐러리 클린턴은 도날드슨 지명자를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클린턴 의원은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도날드슨 지명자에 대해 배경과 경력으로 봤을때 현 시점에서 SEC 위원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 역임 시절 증권 브로커들의 불법 거래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았고 이후 애트나생명 회장직을 수행할 때 과도한 연봉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았기도 했다. SEC는 99년 6월 NYSE가 93년에서 98년까지 브로커들의 불법 거래를 방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NYSE는 이에 대해 감독하거나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으며 도날드슨의 사임 이후 브로커들은 불법 주식거래 스캔들로 잇따라 유죄판결을 받아 논란이 됐었다. 이에 대해 도날드슨은 "언론에서 잘못 인용하는 바람에 잘못 전달된 부분이 많다"며 "NYSE 회장 재임시절 규정 강화와 투자자 보호가 늘 우선순위였다"고 변명했다. 또 애트나생명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수행했던 14개월 동안 회사는 휘청거리고 있었지만 도날드슨은 2000만달러의 연봉과 주식, 옵션을 챙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01년 구조조정과 관련된 비용절감을 잘못 제시했다는 사실로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라는 것도 문제가 됐다.
2003.02.06 I 권소현 기자
  • 미 기업수익 전망치 하향폭 커졌다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기업수익 전망치를 하항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 실적조사 전문업체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이후 월가는 상반기 미국 기업들의 수익 증가 전망치를 월 평균 1.25%포인트씩 하향 조정해왔다. 월가가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뒤 이를 점차 깎아내리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이번엔 최근 10년간의 평균치 1%보다 하향 조정의 폭이 더 크다는 것. 수익 전망치 하락 경사가 이처럼 급해진 것은 부분적으로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AT&T와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잇달아 1분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전망치 제시를 포기함으로써 기업 수익의 본격 회복을 예상해온 월가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플릿보스턴파이낸셜 계열 한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 매니저인 하비 허쉬혼은 "시장은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원해왔으나 안도의 조짐은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 편입 대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217개사가 분기실적 발표를 마쳤으며 이들의 지난 해 4분기 수익은 평균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엔 제약업체 머크, 에너지업체 엑손모빌, 금융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S&P기업 중 약 4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3.01.27 I 전미영 기자
  •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포천
  • [edaily 전설리기자] 좋은 일로건 나쁜 일로건 해마다 유명세를 타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포천은 2월 3일자 최신호를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로는 ▲앤드류 랙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랙 ▲빌 그로스 핌코 펀드매니저 ▲베리 딜러 비방디유니버셜 회장 겸 CEO ▲빌 포드 포드자동차 CEO ▲조나단 밀러 AOL 회장 겸 CEO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겸 CEO 등이 선정됐다. 올해 도전적인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견되는 인물로는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 등이 꼽혔다. 특히 무수한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컴팩과의 합병을 이끌어낸 피오리나는 올해도 승리를 입증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야 할 것으로 예견됐다. 지난해 스캔들에 휘말려 오명을 뒤집어쓴 인물들은 올해 어떤 한 해를 보내게 될까? 지난해 오점을 남겨 주목되는 인물로는 마사 스튜어트 마사스튜어트리빙옴니미디어 CEO와 데니스 코즐로스키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전CEO 등이 꼽혔다. 코즐로스키는 올해 재판에 회부돼 6~1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며 스튜어트의 사건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이밖에 지난해 사임한 프랑스 비방디유니버설의 장 마리 메시에르 전회장,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CEO, 퇴임을 앞두고 있는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하비 피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도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에 거론됐다.
2003.01.22 I 전설리 기자
  • 피델리티&뱅가드, "위임투표 공개는 투자자에 손해"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주식 뮤추얼펀드의 양대 산맥인 피델리티와 뱅가드가 펀드의 위임투표 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피델리티의 모회사 FMR의 최고 경영자(CEO)인 에드워드 C. 존슨과 뱅가드의 CEO인 존 J.브레난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글에서 "뮤추얼펀드의 위임투표 내역을 공개하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구는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최고경영자는 또한 "피델리티와 뱅가드는 경영방식이 다르고 시장에서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뮤추얼펀드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고객의 금전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와 뱅가드의 최고경영자들이 공개적으로 SEC의 요구에 반론을 제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사실상 규제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공조체제를 구성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SEC는 지난해부터 뮤추얼펀드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 주주총회에서의 뮤추얼펀드 위임투표 내역 및 투표권 행사 지침 공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간단체 및 노조등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끝난 여론수렴과정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비 피트 SEC 위원장은 지난주 빠르면 이달내에 SEC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규제안을 통과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SEC는 뮤추얼펀드들이 기업 경영진들과 유착해 CEO의 과도한 보상수준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 회사 편을 들어주고 있다며 위임투표 내역 공개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뮤추얼펀드 회사들은 이를 담보로 기업의 퇴직연금 운용권을 따내는 등 이행상충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존슨과 브레난은 그러나 SEC가 뮤추얼펀드의 위임투표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투자자들의 이해증진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이 가미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론을 등에 업고 인기를 회복하려는 술책이라는 주장이다. 뮤추얼펀드들은 또한 위임투표 내역 공개는 실효성이 거의 없으며 투자자들에게도 오히려 손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위임투표 내역에 대해 공개요구를 해 온 투자자들이 거의 없는데다 정보 공개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결국에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만 낮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들이 그동안 뮤추얼펀드에 제공해 왔던 정보들을 더 이상 주지 않게 됨으로 인해 펀드운용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뮤추얼펀드들은 실효성도 없는 위임투표 내역을 공개하는 것보다는 위임 투표권 행사원칙을 웹 사이트 등에서 공개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3.01.15 I 강종구 기자
  • 올해 미소지은 재계 인사 12명-NYT
  • [edaily 권소현기자] 올해는 월드컴과 엔론과 같은 기업의 회계 스캔들로 얼룩졌고 잭 웰치와 같은 슈퍼 스타들의 이미지도 실추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빛을 발한 이들이 있었다. 29일 뉴욕타임즈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을만한 인사 10명을 선정, 발표했다. 데이비드 닐만 제트블루 에어웨이즈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 닐만(42)은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면서도 올들어 9월까지 실적을 배로 늘리는 개가를 올렸다. 9개월 동안 순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3400만달러, 4억4800만달러에 달했다. 닐만은 새로운 에어버스 320 항공기의 모든 좌석을 가죽으로 씌우고 위성TV 시스템을 갖추는 전략으로 승객들은 격찬을 받았다. 또 저가 항공료 정책으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즈나 US에어웨이즈와 같은 쟁쟁한 항공사들과 경쟁했다. 닐만은 주의력 부족 장애로 유타 대학을 마치지 못할 정도로 고생했지만 끈기 하나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닐만은 전세기 항공사를 공동 설립했다가 93년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에 1억2800만달러의 주식을 받고 매각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제트블루를 설립, 시가 1억3800만달러 수준의 제트블루 주식(8%)를 보유하고 있다. 클리브 캘더 좀바뮤직 대주주 및 클리브 데이비스 BMG 최고경영자 = 2년전 스크라우스 젤닉 BMG 최고경영자로부터 축출당한 클리브 데이브스는 베텔스만이 맡긴 J레코드를 통해 알리시아 키즈와 같은 대형 가수들은 배출해내면서 성공했다. 지난 11월 BMG는 젤닉 대신 데이비스를 다시 영입했고 약 5000만달러 가치의 J레코드의 지분 50%를 제공했다. 또 RCA 뮤직그룹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또 BMG에 지분을 넘긴 미국의 세계 최대 독립 음반제작사 좀바뮤직의 대주주 클리브 칼더 역시 올해를 행복하게 보낸 인물이다. 칼더는 10년 전부터 BMG와 인수협상을 벌여왔으며 지난 91년 체결된 베텔스만과의 협약에 따라 잔여지분을 배도할 수 있는 풋옵션을 행사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N 싱크와 같은 10대 스타들을 배출해내면서 매출액이 급증한 덕에 매각 대금은 28억달러로 높아졌다. 풋옵션 행사 이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예전같지 않아 매출액은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손을 뗀 캘더는 28억달러를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로렌스 프롭스트 EA 회장 = 컴퓨터 게임 및 콘솔 판매량 급증으로 9월로 마감한 회계연도에 EA는 전년비 배로 늘어난 2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억3700만달러로 전년 800만달러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EA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등과 같은 콘솔용 게임소프트웨어 판매량 급증으로 이같은 실적호전을 이뤘다. 존 맥키 홀푸드마켓 최고경영자 = 미국 농무부가 지난 10월 유기농에 대해 기준을 설정한 이후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홀푸드마켓에서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로 마감한 회계연도에 홀푸드마켓의 매출액은 27억달러로 18%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8500만달러로 25% 늘어났다. 홀푸드마켓의 주가는 주당 52.90달러로 160% 뛰었다. 매키 최고경영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의 가치는 3070만달러에 이른다. 셀리 크로첵 시티그룹 리서치부문 책임자 = 지난 6월 포천지에서 가장 정직한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샐리 크로첵(37)이 시티그룹에서 분리된 새로운 리서치 부문 CEO로 전격 발탁 됐다. 크로첵은 월가에서 투자은행 업무 없이 독립적인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샌포드 번스타인 리서치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까다로운 기업평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샌포드 웨일 시티그룹 회장은 크로첵을 통해 투자자 오도 스캔들로 얼룩진 시티그룹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 = 헨리 블로짓 전 메릴린치 애널리스트와 잭 그룹먼 전 살로먼스미스바니 애널리스트 등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들이 소속 증권사의 투자은행 업무에 유리하도록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를 조사해 15억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한 인물이다. 하비 피트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이같은 문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스피처 검찰총장이 조사에 불을 지폈다.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 = 컴퓨터 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1월 델컴퓨터는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2%,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 매출액은 257억달러로 11% 늘었으며 순이익은 15억달러로 15% 증가했다. 특히 서버 시장에서 델은 24% 신장, 업계 성장률의 5배를 기록했다. 델 회장(37)은 지난달 핸드헬드 PC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휴렛팩커드의 프린트기 시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 새로운 서버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델 회장은 112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올해 가장 부유한 미국인 11위에 랭크됐다.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 회장 = 190억달러 규모의 컴팩 합병을 놓고 창업주의 아들인 월터 휴렛과의 위임장 대결을 벌였고 지난 11월 마이클 카펠라스 전 컴팩 최고경영자가 회사를 떠나는 등 시련이 많았지만 피오리나 회장(48)은 이를 극복했다. 이제 피오리나 회장은 경쟁업체인 델에 맞서 합병사를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3분기 델의 전세계 PC 출하량은 23% 증가한 반면 HP의 출하량은 5%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피오리나 회장은 불필요한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감원을 단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전세계를 누비며 합병사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 설명했고 투자자들은 이에 감동받아 주가는 6월26일 이후 54% 올랐다. 제임스 로덴버그 캐피털리서치&매니지먼트 사장 = 올해 야누스나 푸트남과 같은 업체들이 운용한 뮤추얼 펀드의 자산가치는 급락했다. 11월까지 자산가치 하락규모는 각각 130억달러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월까지 로덴버그 사장이 운용하는 아메리칸 펀드의 신규자산은 377억달러로 420억달러의 뱅가드에 이어 2위다. 제프 뷰크스 AOL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 부문 회장 = 6년간 경영해온 HBO케이블 네크워크가 사상 최고의 가치를 평가받는 TV 업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뷰크스는 HBO와 터너 네트웍스, 워너 뮤직, 영화 스튜디오와 같은 AOL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들을 총괄하고 있다. 베리 딜러 USA인터랙티브 회장 = 1년전 딜러는 USA케이블과 TV 및 영화 사업부를 비방디에 110억달러에 넘기고 회사명을 USA인터렉티브로 개명, 전자상거래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제 아마존닷컴이나 이베이 등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 = 2년전 리만브라더스의 라비 수리아 애널리스트가 조만간 인터넷 거품이 빠지면서 아마존닷컴의 현금도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을 때만해도 베조스의 시대는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베조스 회장은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이같은 예상을 뒤집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아마존은 미미하나마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주가도 99년 12월 전성기에 비해 82% 미끄러진 상태이지만 올들어 3배로 뛰었다.
2002.12.30 I 권소현 기자
  • "SEC, 웹스터 선출 책임있다"-GOA
  • [edaily 안승찬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회계감시위원회(PCAOB)의 초대 의장으로 윌리엄 웹스터를 선임했던 것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미국판 감사원인 회계검사원(GOA)은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SEC가 PCAOB의 의장을 선임한 방식은 "일관되지도,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웹스터 선출 과정에 대한 SEC의 책임을 공식 확인했다. GOA는 "SEC의 커뮤티케이션 부족과 불일치가 결국은 PCAOB 의장으로 선임된 웹스터의 사임으로 이어졌다"며 "웹스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SEC는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SEC는 지난 10월 기업개혁법안인 사바네스-옥슬리법으로 탄생한 PCAOB의 초대 의장으로 윌리엄 웹스터를 선임했었다. 웹스터는 그러나 파산한 인터넷기업 US테크놀로지의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결국 이달초 사임했다. 윌리엄 웹스터는 US테크놀로지의 재무제표에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웹스터를 추천했던 SEC의 하비 피트 위원장 역시 PCAOB 의장 선임투표를 앞두고 이같은 사실을 다른 SEC 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현재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2002.12.20 I 안승찬 기자
  • 네트워크장비업체 엔터라시스, 분식 의혹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엔터라시스가 또 다시 분식회계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12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연금펀드인 로스앤젤레스노동자은퇴연합(LACERA;이하 라세라)은 이번주 엔터라시스네트워크가 2000년 중반부터 올해초까지 매출과 이익을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라세라는 엔터라시스가 가짜 매출주문서를 만들거나 이중 매출계약서를 작성한 후 회계감사시 실제가 아닌 가짜 전표를 내놓는 방식으로 매출과 이익을 부풀려 왔다고 주장했다. 라세라는 엔터라시스에 대한 집단소송의 원고측 대표를 맡고 있다. 엔터라시스는 올해 초에도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며 제 2의 엔론중 하나로 지목됐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엔터라시스의 분식회계 여부는 특히 본사가 있는 뉴 햄프셔주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주지사에 당선된 크레이그 벤슨이 이 회사의 전신인 케이블트론 시스템즈의 공동설립자이며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크레이그 벤슨은 라세라가 주도하는 집단소송의 피고는 아니지만 한 개인 주주가 제기한 개별소송의 피고로 지명돼 있다. 두 소송은 모두 미국 콩코드 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이다. 라세라 등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크레이그 벤슨측의 대변인은 그가 매출거래에 일일이 관여하지 않았고 회사의 비리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라세라는 그러나 이번주 초 수정 제기한 소장에서 엔터라시스의 최고 경영진들이 특별팀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가짜 장부 작성을 지휘했으며 분기말에는 분식회계로 실적을 부풀리도록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특별팀으로 거론된 세 명의 최고 경영진에서 일단 크레이그 벤슨의 이름은 빠져 있다. 크레이그 벤슨 후임으로 CEO를 지낸 피유쉬 파텔을 비롯, 2명의 전 CEO와 한 명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의심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라세라가 제기한 소송의 피고들이다. 엔터라시스측은 일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엔터라시스측 변호인 하비 W. 울코프는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고들의 주장은 부정확하거나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울코프는 “10개월에 걸쳐 엔터라시스의 재무상태를 검토했으나 가짜 매출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특별팀도 없었고 매출단가를 부풀린 사례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2.12.12 I 강종구 기자
  • (인물포커스)도널드슨 SEC위원장 지명자
  • [edaily 강종구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윌리엄 H. 도널드슨(71)을 지명하자 월스트리트는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수십년간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도널드슨은 부시행정부가 추진하는 월가 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화답하듯 도널드슨은 지난달 사임한 SEC 위원장 하비 피트(57)의 후임자로 지명된 후 "기업범죄 단속에 전념을 다할 것이며 건전한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며 금융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도널드슨은 또 월가 투자은행들의 부패관행이 주요 현안임을 의식한 듯 "금융업계와 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한 만큼 투자자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많은 경영자들은 실제로 도널드슨이야말로 리서치부문과 투자은행부문의 분리로 상징되는 월가투자은행들의 이해상충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도널드슨이 공동창업한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사가 투자은행업무를 전혀 하지 않는 리서치전문회사로 출발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그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사장을 역임한데다 리서치 회사, 투자전문회사, 보험사 및 일반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지낸 식견과 경험이 풍부해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합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수도 함께 주고 있다. 리차드 그라소 NYSE 이사장은 "부시 대통령의 선택은 아주 훌륭했다"며 "도널드슨은 미국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대학의 존 커피 교수는 "도널드슨은 하비 피트와는 반대로 컨센서스를 중시하는 인물"이라며 "외교적 방식으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개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의 공동창업자중 하나인 댄 루프킨은 "SEC 위원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그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고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명의 공동창업자 젠레트는 "도널드슨은 누구에게도 빚진게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긍정론속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도널드슨이 개혁론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하비 피트보다 더 강하게 월가를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월가를 떠나 있었던 동안에 도널드슨의 개혁성향이 더 강화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고경영자로서는 과도한 보수를 받은 전력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형 보험사인 "아애트나"를 경영하면서 7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프로그램을 받았기 때문이다. 뉴욕 버팔로에서 1931년 태어난 도널드슨은 53년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도 있다. 그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고 59년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를 공동창업, 73년까지 회장을 지냈다. 그는 또 81년 민간 투자사인 "도널드슨엔터프라이즈"를 만들어 회장으로 일했으며 대형 보험사인 아에트나 CEO를 역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장은 91~95년까지 지냈다. 그는 NYSE시절 외국기업의 상장기준을 완화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나스닥 등과의 경쟁을 위해 세계 유수의 기술기업들을 진출시켜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후 2000년 2월에 아에트나 CEO로 옮겨 그해 12월까지 재직했다.
2002.12.11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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