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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736건

  • CPA선발, 이르면 2007년 절대평가제로
  • [edaily 김춘동기자] 이르면 2007년부터 공인회계사(CPA) 선발시험에 절대평가제와 학점이수제가 도입된다. 또 내년부터는 공인회계사 실무수습기간이 수습기관과 관계없이 1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올해 CPA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000명으로 결정됐다. 14일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위원장:재경부차관)는 공인회계사 시험 및 선발방법을 개선하고 실무수습제도를 보완, "공인회계사 시험·실무수습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공인회계사 선발시험에 절대평가제가 도입되고, 선발인원의 급감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선발예정인원제도가 운영된다. 또한 일정과목에 대해 일정학점 이상을 이수하도록 응시자격을 요건화 했으며, 시험과목도 회계학의 배점을 확대하면서 회계업무 수행과 직접 관련된 과목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영어시험은 토익 등 공인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된다. 이와 함께 실무수습제도를 개선해 실무수습기관과 관계없이 수습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으며, 실무수습 미지정자에 대해서는 수습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응시수수료도 현실화 했으며, 1차시험 문항수(25문항→40문항)와 시험시간도 확대된다. 한편 올해 CPA 선발인원은 2001년 1014명, 2002년 1006명과 비슷한 수준인 1000명으로 결정됐으며, 1차 시험은 3월중으로 예정돼 있다. 개정 시험제도는 관련법령 개정 후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빠르면 200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실무수습제도는 법개정 후 익년도에, 기타사항은 200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03.01.14 I 김춘동 기자
  • 공인회계사 시험 절대평가로 전환
  • [edaily 김춘동기자]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공인회계사내 실무수습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제도개선안이 추진된다. 재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 시험·실무수습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오늘 오후 2시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시험·실무수습 제도개선 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시안을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에 보고 후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개선방안은 시험제도의 경우 임용시험이 아닌 자격시험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도록 합격자 결정기준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부분합격도 인정키로 했다. 일정과목에 대해서 학점이수 등 응시자격을 요건화했으며, 시험과목도 회계업무 수행과 직접 관련된 과목중심으로 개편했다. 실무수습 제도의 경우 변경된 회계환경 및 시험제도에 따른 선발인원 증가라는 과도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공인회계회내 실무수습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 예산의 지원방식, 지원한도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또한 공인회계사 업무별 실무수습요건을 세분화해 실무수습요건을 수습기관과 관계없니 1년으로 하되 외감법에서 감사인의 소속공인회계사에 대한 요건을 신설했다. 이밖에 1만원으로 제한된 제한된 응시수수료를 현실화하는 한편 1차시험의 문항수 및 시험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변화된 회계환경을 반영한 `공인회계사 시험·실무수습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1월 회계제도 관련 유관기관 및 학계, 실무계, 기업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험·실무수습 제도 개선위원회`를 통해 개선시안을 마련한 바 있다.
2002.12.30 I 김춘동 기자
  • "재무전문가 키운다"..LG경리대학 설립10주년
  • [edaily 문주용기자] LG내 재무전문가의 산실인 "LG경리대학"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LG는 11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등 LG의 주요 최고경영자 및 재무부문 임직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경리대학" 창립10주년 행사를 가졌다. LG경리대학은 지난 92년 점차 전문화되고 글로벌화 되어가는 재무분야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재무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사내대학. 그동안 재무분야의 최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교육을 해왔다. 기초과정과 회계, 자금, 금융 등 전문적 지식 및 응용능력 배양을 위한 전문과정, 그리고 시사성 있는 주요 재무적 이슈에 대한 전략적 해결능력을 배양하는 전략과정등 3개 과정의 16개 강좌로 구성돼 재무부문 근무자들은 필수적으로 과정으로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재무전문 사내교육기관이다. 특히 LG경리대학은 올 초부터 각 계열사별로 장래 CFO 육성을 위해 과장급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미국 보스턴大 경영대학원내 15개월 과정의 글로벌 CFO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4명이 현지에서 연수중에 있다. 또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글로벌 재무인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1만여명의 재무부문 임직원이 경리대학을 거쳐갔는데, LG카드의 이헌출 사장, LG투자증권의 서경석 사장, LG전자의 정병철 사장, LG건설의 김갑렬 사장 등이 경리대학을 거친 재무통 CEO들이다. 이날 10주년 기념식에 LG경리대학장인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IMF극복에 있어서 경리대학이 양성한 재무인력의 노고와 역할이 컸다”고 말하고 “향후 경리대학은 공정성과 정직성에 새로운 지식과 기법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전문성과 글로벌화된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재무인 양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2.12.11 I 문주용 기자
  • 미 아이비리그, 투자성적도 "A"
  • [edaily 전설리기자] 가장 부유하고 명성높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이 기부금 펀드 운용면에서도 "A"학점을 받을 만큼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이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기부금 펀드 운용을 통해 평균 15.2%의 수익을 냈다. 예일은 평균 1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문 펀드 운용사의 수익률이 9.9%였음을 감안하면 이들 대학은 웬만한 펀드 운용사보다 펀드 운용을 잘해 왔다는 얘기가 된다. 대학들은 1990년대 강세장에서는 물론 최근의 약세장에서도 펀드 운용을 잘했다. 지난 6월30일까지 1년 동안 기관 펀드와 주식뮤추얼펀드는 각각 평균 6%, 18%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프린스턴대학은 2.2%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예일과 하버드도 각각 0.7%, 0.5%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 대학들은 어떻게 펀드 운용사보다도 펀드 운용을 잘 할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이들 대학이 "분산투자(diversification)"를 통해 펀드 운용에서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대학들은 해외주식과 부동산, 벤처캐피탈, 헤지펀드 등에 분산투자함으로써 폭락한 미국 증시에서의 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이들 대학은 매집(buy-out)과 벤처캐피탈을 포함하는 사모주식투자(private equity)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때에 여기에 투자함으로써 큰 수익을 올렸다. 물론 사모주식투자도 지난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들 대학은 헤지펀드를 통해 손실을 만회했다. 예일 대학의 투자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웬슨은 이와 관련,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보려면 남들도 다 볼 수 있는 밝은 곳이 아니라 남들이 못 볼 것 같은 어두운 구석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2.11.07 I 전설리 기자
  • 국민은행, MBA 보낼 신입행원 100명 내외 선발
  • [edaily 김병수기자] 국민은행(www.kbstar.com)은 지난해 11월 합병 이후 처음으로 100명 내외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이번에 선발되는 신입행원들은 4년후 전원 퇴사 후 MBA 연수를 보내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MBA 지원 대상 학교는 미국지역은 입학허가시점 최근 년도 US NEWS & World Report 발표 상위 20위 이내의 비즈니스스쿨, 기타지역은 입학허가시점 최근 년도 The Financial Times 발표 상위 20위 이내의 비즈니스스쿨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는 행원들을 연수 보낼 예정이다. 퇴직후 해외 MBA를 취득한 자 또는 해외 MBA 학비지원 대상자로 선발되지 아니하고 고용계약 기간이 만료돼 퇴직한 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채용절차를 거쳐 채용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아니하는 자로서 2003년 2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2002년 8월 졸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예체능계 이외의 학과 전공자로서 대학 전학년 평균평점이 B학점 이상, 2000년 11월1일 이후 취득한 TOEIC 성적이 860점(이공계 전공자 8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6일부터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bstar.com> 은행소개>채용정보)에서 직접 등록해 신청하며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으로 선발하고 필기시험은 보지 않는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등 채용진행 사항은 국민은행(60000)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2002년 US NEWS 발표 상위 20위 이내 해외 MBA 취득자를 대상으로 수시 채용하고 있다.
2002.11.05 I 김병수 기자
  • 주식뮤추얼펀드 성적표, "F학점"은 아니다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주식뮤추얼펀드가 수익률 급락과 자금이탈의 이중고로 위기를 겪고 있으나 운용실적만 놓고 보면 2000년 이후 시작된 약세장에서 "F학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1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주식뮤추얼펀드에 대해 서슴없이 F학점을 매기며 떠나가고 있지만 시장수익률과 비교할 경우 B학점을 받을 만한 펀드들이 많으며 개중에는 A학점을 줘도 될 펀드도 있다는 것이다.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이후 올 9월말까지 미국 액티브형 주식뮤추얼펀드의 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비록 모든 유형이 손실을 내기는 했지만 전체 9개 유형중 6개 유형은 주가지수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액티브형 펀드란 인덱스펀드와는 달리 펀드매니저의 주관에 따라 편입종목과 주식매매시점을 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난 9월말 현재 과거 10년간 액티브형 주식뮤추얼펀드 유형 중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유형은 3개에 불과하다. 과거 10년간 평균성적보다 최근 2년9개월간의 성적이 좋았던 셈이다. 물론 과거 성적보다 나았다고 해서 투자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보다는 좀 더 손실을 적게 보았다는 것 뿐이지 이익을 내거나 하다못해 원금을 지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의 펀드애널리스트 윌리엄 하딩은 "손실은 손실일 뿐이며 (시장평균보다 덜하다 해도) 아깝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은 매우 컸다. 특히 대형성장주와 대형가치주에 고루 투자하는 대형주 혼합형펀드가 대표적이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형주 혼합형펀드의 2000년 이후 9월말까지 평균 누적손실은 42.6%에 달해 S&P500지수 하락률 47%와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대형성장주펀드, 대형가치주펀드, 중형성장주펀드, 소형성장주펀드, 소형주 혼합형펀드 등은 약세장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형주 혼합형펀드의 경우 13.9%의 평균손실을 기록해 벤치마크지수의 하락률(러셀2000지수, -30.6%)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과거 10년간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한 유형은 중형성장주, 소형성장주, 소형주 혼합형펀드 등 3개 유형 뿐이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주식뮤추얼펀드들이 약세장에서 주가지수나 인덱스펀드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한 이유로 두가지 정도를 꼽고 있다. 첫째는 인덱스펀드들이 주가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100% 주식을 편입시키는 것과는 달리 액티브펀드들은 5%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하락의 피해를 덜 봤다. 비상시에 대비한 일종의 "쿠션"인 5% 현금비율은 90년대 강세장에서는 펀드수익률을 인덱스펀드보다 떨어뜨리는 액티브펀드의 아킬레스 건 취급을 받았었다.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바뀐 후 말썽꾸러기 자식이 효자로 바뀐 셈이다. 모닝스타의 하딩은 액티브펀드가 약세장에서 강한 또 하나의 이유로 펀드매니저가 실제 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인덱스펀드에 비해 자유롭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벤치마크로 삼는 주가지수를 따라가기 위해 정해진 스타일대로 종목을 편입해야 하지만 액티브펀드의 경우 대형성장주 펀드라도 중형성장주나 소형가치주 등을 일부 편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성장주들의 경우 2000년 이후 약세장에서 상당한 주가하락을 경험했지만 대형성장주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주가하락 폭이 적었던 소형주들을 편입하면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형성장주펀드들은 2000년 이후 평균 57.8%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그나마 대형성장주들의 벤치마크 지수의 하나인 "러셀톱200 성장지수"의 하락률 62%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2002.10.21 I 강종구 기자
  • 인터넷교육 업체 자금지원 확대-산자부
  • [edaily 오상용기자] 산업자원부는 인터넷 교육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산업체에 제공하는 기술개발 지원금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이 중소기업이 자체 인터넷훈련 실시를 위해 시스템, 인터넷통신훈련장 등을 갖추고자 하는 경우 비용을 융자해줄 방침이다. 산자부는 12일 `e-Learning 민·관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e-Learning확산 국가전략`을 수립했다. 국내 인터넷 교육(e-Learning)시장은 올해 1조7000억원에서 내년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33%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기업 e-Learning` 세계시장규모는 연평균 69%씩 성장해 2004년에는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인터넷 교육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산자부는 관련업체에 기술개발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기반자금의 융자대상에 중소기업체의 직원 인터넷교육을 위한 인프라구축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교육부문의 e-Learning 활용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학점은행제의 학점인정기관에 원격 교육기관도 포함시켜 내년부터 온라인상에서 외부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경쟁을 통해 양질의 인터넷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위탁 교육기관 지정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관합동으로 `e-Learning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e-Learning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해외진출 및 국제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002.09.12 I 오상용 기자
  • (화제)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
  • [edaily 전설리기자] 자식을 성공시키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은 동양이나 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 미국 10대들이 미래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위한 강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14살에 불과한 에드먼드 홀드바움은 대기업 CEO가 커다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나 필요해 보이는 모든 비지니스 툴(tolls)을 갖추고 있다. 잘 정리된 파일분류함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관리 컨설턴트까지 그를 따라 다딘다. "스케줄표와 차트, 파일이 저의 경쟁력이죠" 10대에게 별로 어울려 보이지 않는 말을 에드먼드는 스스럼없이 한다. 가정과 학교에서도 10대들을 미래의 CEO로 만들기 위해 MBA식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각종 책들과 비디오테이프가 범람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바이올린 수업과 같은 과외활동보다는 시간관리와 같은 강좌를 듣기를 원한다.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시간당 200달러짜리의 컨설턴트를 고용하며 일부 학교는 시간관리 수업을 필수학점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자녀를 시간관리 과정에 등록시킨 마르샤 칼리셔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알 수는 없지요"라고 말한다. "10대들은 심심해도 된다"는 말은 이제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스티븐 코비가 쓴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그의 아들 션에 의해 지난 1998년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10대용 판으로 출시됐다. 또 다른 베스트셀러"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작가인 스펜서 존슨도 올해 가을 이 책의 어린이용 버젼을 선보일 예정이다. 존슨은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사람들과 친분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을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매일 과업달성도를 선생님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CEO만들기식 교육이 오히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일어나고 있다.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교육이 "비인간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같은 교육방식은 읽기와 쓰기, 산수 등 10대들이 통상적으로 해야 하는 학교숙제에는 비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예를들어 읽기 숙제를 친구들과 나누어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강압적인 교육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 자유를 얻게 되면 심각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 대학 2년생이 된 메건 허벨은 "고등학교때 배운 시간관리 프로그램은 대학에와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고등학교때는 누군가 시간계획을 짜주고 일일이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줬지만 대학에 와서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부모나 학교는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학교들은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를 장만하기 위해 60억달러를 투자했다. 관련사업은 때를 만난 듯 활황을 누리고 있다. 또한 최근 어린이용 PDA를 시판한 립프로그엔터프라이즈(LeapFrog Enterprises)는 웹사이트에서 "10대이여. 조직적으로 행동하라"고 외치고 있다.
2002.09.09 I 전설리 기자
  • 미국경제 중간점검.."C+"-CNN머니
  • [edaily 김윤경기자]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들을 감안할 때 미국경제의 현 수준은 "C+" 학점 정도라고 CNN머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에도 CNN머니는 미국경제는 "C+ 학생"이라고 지적했었으며 최근까지도 눈에 띨만한 발전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일부 경제지표들은 미국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안겨 주었으며 일부 지표들은 이와 반대되는 안도감을 안겨주면서 다소 방향성을 잡기엔 혼란스러웠다며 미국의 전쟁 여부에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는 노동시장 악화와 주식시장 침체,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감 등에도 불구,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을 나타내며 여전히 미국경제는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들의 경우는 조금 더 경제상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고용을 거의 늘리지 않으려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0만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ECRI)의 매니징 디렉터 랙쉬먼 아추탄은 "기업들의 생산능력이나 부채부담 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견해가 경기침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다만 경기회복을 막을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CNN머니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기준을 감안한 시장별 분석이다. 소비자신뢰지수 엔론과 월드컴 등 기업회계부정 스캔들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소비자들의 활기를 앗아갔다. 최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90~91년 경기침체 당시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민간소비 미국인들은 8월 자동차를 많이 구입했지만 월마트나 타겟 등 소매업체에 대한 발길을 줄였다. 아직까지는 동향에 대해 말하는 것이 이르지만 만약 소비자들이 동면에 들어간다면 경제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기업지출 기업들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2분기 들어 지난 200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또 7월들어 로운 장비에 대한 주문이 13.4% 증가하면서 상무부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동시장 월스트리트는 8월 실업률 발표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손성원은 "경제와 노동시장은 아직 숲을 빠져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기업들은 실업률을 낮출 만큼 충분한 고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40만명 수준을 다시 넘었다. 소비자들은 실업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며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택시장 모기지론 이자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고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아직까지는 경제흐름에 좋은 징후를 나타내고 있으나 경기가 침체될 경우 이같은 현상은 버블로 해석될 수 있다. 제조업 이번주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50.5으로 여전히 50을 넘어 경기를 낙관할 수 있는 영역(50이상)에 있었지만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었다. 7월 공장주문과 시카고 지역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건강한 수준을 보였지만 중부 아틀란타 지역의 제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주식시장은 지난 7월 급경사를 이루며 미끄러졌으며 8월에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빌그로스의 경우 다우존스지수가 5000포인트가 적정선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는다. 컴버랜드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가 데이비드 코톡은 "우리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는한 다우지수가 5000포인트까지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약한 달러는 미국의 수출기업들(P&G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제전반 주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미국경제는 여전히 전년보다는 나은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지난 90년대의 "A+" 학점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며 계속해서 학점이 떨어져 왔다.
2002.09.07 I 김윤경 기자
  • 월가, 부시에게 "C" 학점
  • [edaily 전설리기자] 미국 월가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일련의 불확실한 재료를 던져 시장을 혼란에 빠뜨려 왔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가 월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학점은 "C"에 불과하다고 5일 (현지시각) CNN머니가 보도했다. 월가가 가장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는 것은 회계부정 스캔들에 대한 안일한 대응. 부시 행정부는 회계 스캔들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뒤늦게서야 파악했으며 그 자신이 몇가지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음이 드러나 의혹을 증폭시켰다. 또한 지난해 말 엔론 파산을 겪고도 사태판단을 제대로 못하다 올 6월 월드컴의 스캔들이 터진 후에도 투자자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 안일한 대응책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부시 행정부는 또한 지난 3월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서 우방국들은 물론 월가에서까지 광범위한 비난을 샀다. 자신들이 내세운 자유무역원칙을 스스로 어기고 비효율적인 미국 철강산업을 옹호하기에 급급해 무역분쟁을 초래했다. 일관성 없는 남미정책도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다. 지난 7월 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인 브라질 경제가 위기를 맞이했을 당시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남미 지원 자금이 스위스 은행들로 유출되고 있으므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은 부적절하다"며 엉뚱한 실언을 해댔다. 이에 대해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의 한 애널리스트는 "오닐이 일어나서 모닝 커피향을 맡으면 잘될 일도 꼬인다"며 비난했다. 형식적인 경제포럼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8월 부시는 휴가중임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주 와코에서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그러나 포럼은 한마디로 짜여진 각본에 따라 진행된 형식적인 행사였으며 부시와 딕 체니 부통령은 다른 업무로 정신이 없어 보였다. 심지어 체니 부통령은 포럼중 하품을 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수적인 월스트리트저널조차도 "부시는 경제정책에 대해 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재정적자의 확대도 현 부시 행정부가 월가의 비난을 사고 있는 이유다. 지난 8월말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 재정적자가 15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 세금정책과 재정지출이 지속된다면 재정적자는 200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9·11테러가 있었다고 하지만 1990년초 미 경제의 장기호황이 재정적자 축소에서 비롯됐음을 아는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에게 이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재정적자가 아니다.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제시해주지 못하는 부시 행정부의 경제전략 부재가 더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시 행정부의 일련의 경제실책과 관련해 토니크레센치의 채권시장 전략가 밀러 타박은 "부시 행정부의 독단적인 정책이 경제회복을 방해하고 있다"며 "나는 공화당을 지지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혐오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부시 행정부는 몇주간의 논란 끝에 이라크전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고 "사담 후세인을 공격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월가는 이라크전과 관련된 부시의 입장표명에 어느 정도 점수를 줬는데 이는 불확실한 시장에 조금이나마 확실성 있는 재료를 던져줬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가 확실한 외교정책으로 경제실책에서 잃은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2002.09.06 I 전설리 기자
  • `유아영어학원 과장광고 주의하세요`-공정위
  • [edaily 손동영기자] “100% 외국인 강사”, “미국 ○○대학과 Internship 교류 및 학점이수제 실시”, 전국 최대규모 학원“ 등 과장된 광고를 계속해온 키즈클럽, 원더랜드, 키즈헤럴드스쿨 등 6개 유아영어학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대규모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유아영어학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지난달 30일 이같이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키즈클럽(키즈클럽엘씨아이), 원더랜드(원더랜드), 스와튼(이루넷), LCI키즈클럽(키즈클럽코리아) 등 4개 유아영어학원은 “100% 외국인 강사”, “미국 ○○대학과 Internship 교류 및 학점이수제 실시”, 전국 최대규모 학원“, ○○개의 직영학원” “미국, 캐나다 ○○대와 ESL 프로그램 진행” “미국식 영어시범유치원 200개 운영” 등 사실과 다르거나 객관적 근거가 없는 표현을 사용했다. 마치 자기 학원이 우수하고 신뢰성이 있으며 특별하게 교육을 하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또 ECC(와이비엠에듀케이션), 원더랜드, LCI키즈클럽, 스와튼, 키즈헤럴드스쿨(코리아헤럴드영어교육연구소), 키즈클럽 등 6개 유아영어학원은 가맹사업상 불공정거래약관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대부분의 유아영어학원이 가맹사업계약과 관련, 가맹금 반환 금지, 수강료 및 결제방법 제한, 설비업체 지정 및 비품 구입 강제, 부당하게 광고비 전가, 부당한 재판관할, 계약해지권 행사 완화, 부교재 강제구입, 손해배상요구금지 조항 등 일방적으로 가맹학원에게 불리하게 규정하고있다는 것. 공정위는 또 실태조사 결과, 일부학원들이 편법으로 수강료를 과다계산하는 등 문제점을 적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강료 산정기준이 되는 수업시간에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포함시키거나 실수업시간을 줄이는 등 편법으로 수강료를 과다계산했다는 것. 공정위는 "이번 시정조치는 최근 영어조기교육열풍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유아영어학원의 제반 불공정거래행위를 시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2.09.05 I 손동영 기자
  • (edaily리포트) 미국 신학기 매출 "F"학점?
  • [edaily 김윤경기자] 9월은 미국의 새로운 학기, 정확히 말해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새학기가 되면 새로운 학용품 장만이다, 참고서를 산다하며 다소 산만하게 새로운 마음을 다졌던(?) 경우가 많았으리라 짐작됩니다. 미국 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신학기를 앞둔 이른바 "백투스쿨(Back-to-school)" 시즌은 계절적으로 상당한 소비를 창출해 내는 시기로 나머지 경제 마저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별로 좋지 않았나 봅니다. 어떤 풍경이었는지 김윤경 기자가 이번 신학기 시즌을 통해 향후 미국 경제를 조망해 봅니다. 8월 미국 유통업체에는 대체로 "백투스쿨" 캠페인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TV에서도 각종 학용품과 PC를 팔려는 업체들의 신학기 수요잡기 광고가 하나의 대세를 이룹니다. 2월말~3월초, 그리고 8월말~9월초 이 두번의 "백투스쿨" 시즌은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물론, PC와 학용품, 의류 등의 수요가 가장 크게 발생하는 시기로 향후 미국 경제의 흐름마저 짐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시원찮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BusinessWeek) 최신호가 이번 시즌 동향을 보고한 기사에 "백투스쿨 시즌, F학점을 맞다"라는 제목을 단 것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좋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이끄는 것이 "소비"라는데, 그렇다면 하반기 미국 경제는 속된 말로 "죽을 쑤게" 되는 건 아닐까 조바심마저 들게 하는 제목입니다. 몇 달전만 해도 소매업체들은 "백투스쿨 시즌이 기다린다"며 매출상승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8월 첫주 소매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었고 블루밍데일 등 유명백화점의 지주회사인 페더레이티드디파트먼트스토어, 의류유통업체 갭, 시어즈로벅 백화점 등의 매출은 8월 첫 두 주간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지어 할인점의 매출마저도 줄어 월마트나 요즘 뜨고 있는 타겟의 매출 성장도 전망치보다 낮았다고 하네요. 게다가 미국의 "경제대통령"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관심을 두는 경제지표라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마저도 떨어졌습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 향후 소비지출의 개선속도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현재의 경제상황, 고용상태와 6개월 후의 경제, 고용, 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주는 선행통계치이기 때문에 이 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거칠게 말해 향후 경제전망이 어두워졌다는 말로 등치될 수 있습니다. 메릴린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던 날 전체 소매업체에 대한 실적전망치를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이들 업체의 사정이 나아질 것이 없다는 얘깁니다. 계속해서 우울한 얘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매업체들은 최근 몇달간 하반기 수요증가를 기대해 재고를 충분히 비축해 두었는데 이것이 계획대로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싸게라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당연히 수익에는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그것입니다. 이미 갭이나 애버크롬비&피치와 같은 의류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폭을 제시하며 재고소진에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웻실의 경우에도 CD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15% 할인쿠폰을 주고 있으며 베스트바이나 서킷시티스토어 등도 가격전쟁에 나섰습니다. 베스트바이에서는 2기가바이트 컴팩 컴퓨터를 휴렛팩커드 프린터와 번들로 1099달러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두 주전 가격보다 500달러나 내린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베스트바이는 이번 분기들어 두 번이나 실적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전 소매부문 애널리스트였던 리처드 처치는 "아직까지 소매업체들의 주문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재고수준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의 애널리스트 헨리 카츠마렉도 "하반기 상황이 좋아질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대세를 짚었습니다. 때마침 9.11 테러 1주기가 다가오는군요. 지난해 테러 발생 이후에는 "애국적인" 소비가 창출되었지만 이번 가을에는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감까지 찾아들면서 가뜩이나 움츠린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가능성은 유가상승을 불러오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개인부채부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용사정 역시 악화됐습니다. 게다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에 이르는 기간중 쇼핑가능일수마저도 지난해에 비해 6일이나 적다고 합니다. 점입가경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일까요. 9월을 시작하는 마음이 몹시 부담스럽습니다.
2002.09.02 I 김윤경 기자
  • 월가시각(14일)..연준리에 맞서지 말라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전일 실망매물로 급락했던 포인트를 모두 회복했다.다우지수는 260포인트 올라 8700선을 회복했고 S&P지수도 4% 상승해 9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나스닥은 무려 5% 급등하며 1300선을 상회했다. 이날 지수가 랠리를 보인 이유는 다소 복합적이다.우선 숏커버링과 프로그램매수가 있었다.향후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공매도세력들이 오후들어 지수가 반등하자 손실폭을 줄이기위해 서둘러 매수에 나섰다. 이와함께 환매요구에 시달리던 뮤추얼펀드들이 최근 재정비를 통해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최근 증시가 계속해서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같은 뮤추얼펀드의 매수세와 무관치 않다. PNC어드바이저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인 제프리 클라인톱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증시가 "전약후강"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뮤추얼펀드 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오늘이 마감시한이었던 기업CEO와 CFO들의 재무제표 인증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도 기업회계 스캔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웠다.오늘 오후 5시 30분까지 재무제표를 인증해야 하는 대상기업 695개사중 632개기업이 인증을 완료해 90% 이상이 "합격"통지를 받았다. 토마스위젤 파트너스의 매매팀장인 팀 히킨스는 "오후의 랠리를 이끈 것은 펀더멘털적인 요인이 아니다"며 "프로그램 매수,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입,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함께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팀 히킨스는 "시장이 오늘의 종가를 지지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FOMC의 발표는 "경기가 추가로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이는 경기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줄 것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주었다. 그러나 이날 증시가 급등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장은 연준리의 결정에 손을 들어준 꼴이 됐다."연준리에 맞서지 말라"는 것은 월가의 오래된 투자원칙이다.뉴욕시장의 랠리는 연준리에 맞서지 않겠다는 시장의 신호일까.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인하가 필요없을 정도의 경기회복이야말로 주식시장에 가장 큰 호재다.또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까지는 경기회복 지연을 알리는 지표들이 추가로 제시돼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8월달의 경기지표가 주식시장과 경제회복 여부에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컨퍼런스보드는 미국경제의 낙관론을 강하게 주장했다.컨퍼런스보드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외부적 충격이나 예기치 못한 물가의 급등이 없는한 미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게일 포슬러는 미국경제가 3분기와 4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업재고와 투자는 회복중이며 소비부문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특히 기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지난 90년대 이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컨퍼런스보드는 이에따라 4분기의 GDP성장률은 4.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연준리가 전일 금리를 동결하고 대신 정책기조를 "경기부양"으로 변경해 향후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주식시장의 관점에선 최선이었을까. 이날 시장이 랠리를 보인 것 역시 연준리의 금리동결 조치를 뒤늦게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전일의 급락이 과민한 반응이었음을 인지한 때문일 수도 있다. 반면 경제조사 전문기관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FRB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준리가 타이밍을 놓쳤다"고 비난했다.브릿지워터는 "연준리는 금리인하를 하지 않음으로서 경기의 재하강에 대해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연준리는 (금리인하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탄약이지만 썼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브릿지워터는 "연준리는 향후에 어쩔수 없이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며 "전일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은 FRB가 F학점을 받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2002.08.15 I 이의철 기자
  • 대한생명, "63학자금 신용대출" 금리인하
  • [edaily 문병언기자] 대한생명(사장 이정명)은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 학생들이 좀더 낮은 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9일부터 "63학자금 신용대출"의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다. 이번 금리인하 내용은 기존의 학업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1%포인트 금리 할인혜택을 1%포인트 더 인하함에 따라 학업성적 우수자(학점 B+ 이상)는 2%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출금리 체계는 기존의 10.5~14.5%에서 1%포인트 낮아진 9.5~14.5% 변동금리로 운영된다. 한편, "63학자금 신용대출" 상품의 최초 기준금리는 14.5%이지만 학업성적에 따라 2%포인트, 대출자와 보증인의 합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포인트, 교육보험 가입에 따라 추가로 1%포인트를 할인해 최고 5%포인트까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학기당 400만원이고 총 1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63학자금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보증인 1명이 필요한데 부모, 형제자매, 부모의 형제자매,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중 만 20~65세인 사람이고 근로소득·사업소득 1500만원 이상이거나 재산세 5만원 이상을 납부하면 된다. 또 대출기간은 1년, 2년 두가지이고 만기시 일시상환 또는 원리금 균등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으며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2002.08.09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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