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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오는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기술수요조사
  • 콘진원, 오는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기술수요조사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4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기술수요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기술수요조사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신규 연구개발 과제기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콘텐츠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저작권 △기타(융복합 등) 총 6개 분야로 산업 현장과 학교, 연구기관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콘텐츠 분야는 문화콘텐츠 서비스 R&D 및 신기술융합콘텐츠, 인문사회 융합콘텐츠 등을 위한 기술, 문화예술 분야는 가상공연, 메타버스 콘텐츠 IP 구축 및 운영 등을 위한 기술 수요를 발굴한다. 관광 분야는 기술 기반 관광 강소기업 육성 및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수요를 발굴한다. 스포츠 분야는 종목별 경기력 향상지원, 지역사회 기반 재활 운동 서비스 등을 위한 기술 수요를 접수하고 저작권 분야에서는 저작권 분쟁 대응 및 공정한 소프트웨어 저작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기술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수요도 제안 가능하다. 제안된 기술 수요는 연구개발의 시급성과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선별하여, 이를 기반으로 신규기획 대상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전문가 그룹이 기획을 거쳐 과제별 제안요청서를 마련하고, 최종 지원 과제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지정공모를 통해 확정된 과제의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과제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콘진원은 신규과제의 품질 향상과 선제적 수요도출을 위해 분야별 협·단체 및 관련 지자체를 대상으로‘찾아가는 설명회’를 운영한다. 기술개발 현장의 애로사항 등 의견수렴을 통해 기술수요조사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분야별 유관 공공기관 및 협·단체로 구성된 ‘기술협의체’를 바탕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유효수요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조기영 콘진원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센터장은 “기술수요조사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 과제기획에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수요조사를 비롯해 설명회, 기술협의체 등 각 분야의 종사자 및 협·단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기술수요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 마감은 오는 6월 30일 오후 3시까지이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또한‘찾아가는 설명회’는 동일 기간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3.06.05 I 유준하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2023.06.04 I 유준하 기자
1분기 해외여행 55.2% 급증에…카드 사용액 14.8% 증가
  • 1분기 해외여행 55.2% 급증에…카드 사용액 14.8%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4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4.8% 늘어난 수준으로,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6억달러로 작년 4분기(40억1000만달러)보다 14.8% 증가했다.세계 각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및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1분기 내국인의 출국자 수가 폭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320만8000명이었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 1분기 497만9000명을 기록하며 55.2% 증가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4분기 일평균 1359.3원을 기록했던 환율은 올 1분기 1275.6원을 기록하며 6.2% 절하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올 1분기 1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9억9000만달러) 대비 26.7% 증가한 수준이다.사용 카드 수는 1497만4000장,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7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대비 카드 장수는 6.6%, 장당 사용액은 19.0% 늘어난 것이다.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34억9900만달러 사용돼 작년 4분기보다 15.3% 증가했다. 체크카드도 8900만달러로 13.7% 늘었지만, 직불카드는 1300만달러로 4.5% 감소했다.
2023.05.31 I 하상렬 기자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
  •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
  • 대전역세권(서광장) 민자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20여년간 제자리걸음만 걷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공조해 대전의 상징인 대전역을 지역의 랜드마크인 동시에 상업·주거·문화 기능을 접목,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사업비와 함께 관련법 제정, 정부 지원 등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남아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시,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정부 주도의 도심융합특구와 함께 민간자본의 개발사업 등 크게 2가지 형태로 복합 추진된다. 우선 도심융합특구는 2021년 국토교통부가 대전역 일원 103만㎡(역세권 구역)와 옛 충남도청사 일원 21만㎡(선화구역)를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도심융합특구는 개발과 기업지원을 집적시켜 산업과 주거, 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대전형 판교’로 불리는 이 사업은 2031년까지 국비 2680억원과 시비 4690억원, 민간자본 등 모두 1조 5920억원이 투입된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8일 도심융합특구 토론회에서 “도심융합특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거버넌스까지 결합된 패키지 사업으로 일터와 놀이터, 배움터가 결합돼 ‘직주락(직장·주거·樂)’을 표방한다”며 “특구의 기술이 지자체, 민간사업과 연계되는 것이 주안점이며, 지역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일하고 쉬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심융합특구 조성의 법적 근거가 되는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후속 절차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당초 지난해 10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본구상 및 핵심사업 추진방안 마련 등을 위한 대전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일시 정지된 상태다. 도심융합특구 관련 특별법 제정 지연은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26만㎡) 개발 방안 마련을 더디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4월부터 ‘대전역세권 개발 종합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됐지만 도심융합특구 등 개발과 연계된 계획 수립 필요성 때문에 용역이 일시 정지됐다. 여기에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부 방침이 구체화 되지 않으면서 혁신도시 조성 역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반면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자개발사업은 코레일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주도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29년까지 9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전역 주변의 낙후된 지역을 새로운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이 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 부지 3만㎡를 민간투자를 통해 개발하는 총사업비 9000억원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2020년 한화건설과 계룡건설산업, 한화역사,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등이 참여해 만든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코레일과 민간산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교육환경 지하안전 영향성 구조안건 심의 등 사업시행을 위한 인가 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원도심 재생을 주도할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 조성, 국제회의·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뮤지엄,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일순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안으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대전도심융합특구는 타 지역보다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부권의 핵심시설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기본계획에도 반영, 기반시설 조성 등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9 I 박진환 기자
 바텍 “K-의료기기가 중남미 치과 시장 꽉 잡은 비결은”②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 바텍 “K-의료기기가 중남미 치과 시장 꽉 잡은 비결은”②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해외에서의 금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자들의 것입니다. 지구 반대편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드는 의료기기가 현지 토종 업체를 꺾고 중남미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 혁신을 통한 기술력에 있습니다.”인터뷰 하고 있는 차준호 바텍 중남미법인본부장 (사진=바텍)차준호 바텍(043150) 중남미법인본부장은 이데일리와 20일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텍은 디지털 엑스레이(Digital X-ray)·CT를 제조·판매하며, 2021년 청산한 홍콩법인을 제외하면 18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다.◇중남미법인의 고수익 비결은 ‘달러 표시 견적’바텍의 해외법인 중 지난해 최다 매출을 기록한 법인은 1008억원의 매출을 낸 미국법인(Vatech America Inc.)이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법인(Vatech Corp LLC)과 중국법인(Vatech China Co., Ltd.)이 각각 315억원, 251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법인(173억원)과 브라질법인(101억원)은 바텍의 해외법인 중 매출액 순위가 각각 6위, 11위 수준이다. 하지만 이 두 법인을 합쳐 중남미 기준으로 보면 매출 273억원으로 해외 법인 중 중국을 제치고 3위까지 순위가 상승하게 된다. 바텍 측은 “두 법인은 매출 성장률이 제일 높은 법인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또한 중남미법인은 해외법인 중 순이익이 19억원(멕시코 14억원+브라질 5억원)으로 러시아법인(51억원), 미국법인(30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비교적 순이익을 많이 낸 데에는 멕시코법인이 설립 당시부터 달러 표시 견적 정책을 고수해온 게 기여했다. 차 본부장은 “통제가 불가능한 환율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해서든 통제가능한 요소로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달러표시 견적 정책”이라며 “모든 대리점의 거부 반응과 고객들의 불만이 심했고, 일부 경쟁사가 시도했다 중도 포기한 정책이라 많은 저항이 있었지만 타협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차 본부장은 “이 정책은 결국 2가지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줬다”며 “달러 표시 견적 정책이 결국 지속적인 이익 발생의 원천이 됐다”고 짚었다. 바텍은 경쟁사들이 페소화의 환율 변동으로 부침을 겪는 동안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경쟁사들은 페소화의 환율이 움직일 때마다 명목가격의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되거나 수입가는 상승해도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해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바텍은 10년 동안 제품 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을 프로모션의 기회로 삼아 단기적인 전략 우위를 가져오기도 했다.차 본부장은 멕시코법인의 성장 비결에 대해 “기본적인 것에 충실했다는 것, 그리고 그 기본적인 것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메시지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차 본부장이 강조한 기본적인 요소는 바로 유통, 서비스, 교육이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인 만큼, 판매 후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했다.중남미는 역사적·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사회 신뢰도가 낮은 지역이다. 차 본부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는 전부 사적 네트워크, 즉 가족 친구 친지를 통해서 생성된다”며 “따라서 판매 전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판매 후 서비스야말로 최상위 고려 요소이며 저희의 가장 강한 경쟁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본사의 인내·지원 덕에 열악한 중남미서 살아남아”브라질법인과 멕시코법인이 설립된 시점은 각각 2011년, 2012년으로 둘다 어느덧 10년 차를 넘겼다. 차 본부장은 2007년 바텍에 입사해 2013년 멕시코법인장으로 6년간 근무한 후 중남미본부장으로 발령받아 멕시코와 브라질법인을 관리하고 있다. 설립 초기 해당 법인들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었다.차준호 바텍 중남미법인본부장 (사진=바텍)그는 “시장, 노무, 법무, 인증 등 모든 환경이 열악하고 문화적·정서적 차이가 큰 중남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견뎌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며 “타 지역보다 장기간의 준비 과정을 묵묵히 인내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본사의 지원에 힘입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10년 새 바텍 브랜드의 시장 내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다. 차 본부장은 “최초 로컬 전시회 참여 시에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바텍을 모르고 있었고, 심지어 한국이라는 국가의 존재조차 모르는 고객들도 많았다”며 “현재 바텍은 멕시코와 브라질 치과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잘 알고 있는 브랜드이며, 치과용 의료기기 영상장비 중 전체적인 가치(Value) 측면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중남미법인의 미래는…‘떠오르는 샛별’ 브라질법인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체됐던 중남미법인의 성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환자 구강 내부를 관찰하고 치료하는 치과 진료는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멕시코법인의 경우 치과가 장기간 휴업을 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치과 관광 수요가 급감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그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면서도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그는 “현재 멕시코 법인은 시장 1위의 브랜드 가치를 발전시키면서 다른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브라질 법인은 시장 1위의 브랜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중남미법인은 올해 1분기에만 브라질 매출이 42.7% 급증하며 빠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바텍은 2018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뿐 아니라 더 큰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유통 구조를 확립하고 서비스·교육 체계 향상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차 본부장은 “인구나 시장규모로 보았을 때 브라질의 잠재력은 멕시코의 2배로 본다”며 “브라질 법인 성장 속도가 향후 멕시코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아직도 중남미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차 본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중남미 시장은 아직 많은 부분이 미개척 상태이고 생소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정치 불안, 치안 부재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차 본부장은 “하지만 그 성장 잠재력은 그 어느 시장에 못지않을 만큼 거대한 곳이므로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9 I 김새미 기자
"서울 안 가도 돼요"…코엑스보다 2배 더 큰 '킨텍스몰' 추진한다
  • "서울 안 가도 돼요"…코엑스보다 2배 더 큰 '킨텍스몰' 추진한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특례시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 일대 지하공간에 ‘킨텍스몰’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23일부터 킨텍스 일대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수행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시작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적정 사업 방향과 규모, 방식 등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지난해 한 민간기업이 지하개발을 제안할 당시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고양시가 1년간의 내부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킨텍스몰이 들어서면 킨텍스 일대는 서울 코엑스에 버금가는 배후시설을 갖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조용주 고양시청 도시균형개발과장은 “착공까지 5~7년, 완공까지 최대 10년 가까이 걸리는 킨텍스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배후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사업 규모와 재원 조달, 운영 방식 등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양특례시가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GTX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1.2㎞ 구간 지하공간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한다. 킨텍스 1·2전시장 전경. (사진=킨텍스)◇킨텍스 1·2전시장 사이 도로 지하화킨텍스몰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2024년 준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지하에 조성된다. 지하 60m에 들어서는 GTX 킨텍스역 위로 남는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킨텍스 1·2전시장 사이 폭 142m 지상도로는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는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기본구상 용역에 킨텍스 1·2·3전시장과 환승센터 등 GTX킨텍스역 일대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동선계획을 제안하도록 했다.고양시 내부적으로는 킨텍스 일대 지하공간에 지하 4층 규모 복합시설 조성을 구상 중이다. 지하 1층은 지상도로를 대체할 지하차도로 활용하고, 지하 2~4층은 도심공항터미널과 주차장, 각종 상업·지원시설을 조성하는 그림이다. 고양시가 구상하는 킨텍스몰 규모는 연면적 42만㎡ 안팎 수준.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약 2.5배, 삼성역에서 봉은사역까지 600m 구간에 들어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보다는 약 2배 큰 규모다. 최초 제안 당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부터 GTX킨텍스역까지 780m였던 개발구간이 원마운트가 있는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420m가 연장되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조 과장은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본구상용역 과정에서 개발 범위와 규모는 더 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개발 구간이 최초 제안보다 40%가량 늘면서 사업비는 1조 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양시에 지하 3층 구조, 연면적 30만2182㎡ 규모 지하공간 개발을 제안한 토목 전문 건설회사는 사업비를 6277억원으로 예상했다. 고양시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적정 사업비 규모는 물론 예산을 전액 민간투자로 조달할지, 아니면 시가 일부 예산을 부담할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배후시설 확충 “킨텍스 경쟁력 올라갈 것”고양시는 킨텍스몰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원마운트 등 킨텍스 일대 시설과 인근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브리지’(Bridge)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에선 벌써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와 같은 거대 상권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현재 킨텍스 일대는 GTX킨텍스역 외에 대단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에는 관광문화단지의 핵심 시설인 CJ라이브시티(2024년 준공),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보다 2배 이상 큰 70만㎡ 규모 방송영상밸리(2026년 준공)가 조성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일대에는 약 87만㎡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2026년 준공) 개발이 한창이다. 최근엔 도심항공교통(UAM) 수도권 실증노선 구축지역에 선정되면서 킨텍스 2전시장 인근 1만8000㎡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이 확정됐다. 킨텍스와 김포공항, 여의도를 잇는 UAM 실증노선으로 국토교통부가 2025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올해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개장하는 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킨텍스 제공)킨텍스몰은 ‘GTX의 역설’ 우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을 갖춘 킨텍스몰이 일대에 상시 유동인구를 늘려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TX의 역설은 서울역을 16분, 삼성역은 20분 만에 주파하는 GTX가 유동인구를 늘리기보다 지역 거주민의 생활권을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 쏠리게 하는 역효과를 일컫는다.킨텍스는 킨텍스몰 개발이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킨텍스는 부족한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으로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도심 속 외딴섬’으로 불리고 있다. 인근에 백화점과 테마파크, 호텔 등이 들어섰지만 시설 간 이동이 불편해 배후시설로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킨텍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외부 제안을 계기로 진행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타당성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며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와의 대등한 인프라 경쟁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3.05.26 I 이선우 기자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국가정보원,'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국가정보원,'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와 국가정보원이 기술 유출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심도 있는 연구내용 취합을 골자로 하는 ‘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사진=(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이번 경진대회 주제는 기술 패권 시대 기술 유출 범죄 예방 효과 제고 방안인 지정 공모, 산업보안 법제도, 산업보안 경영관리, 산업보안 범죄심리, 산업보안 기술 등 기타 산업보안 관련 주제인 자유 공모 두 가지로 구분된다.지정 및 자유주제로는 유사학문과 차별화된 산업보안 고유의 학술 연구가 있다. △국가적 경제안보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 방안 △개방형 혁신연구 환경에서의 연구개발보안 △데이터 경제안보를 위한 산업보안법제도 개선방안 △산업 기술 유출 범죄 예방 정책 및 처벌 강화 등에 대한 연구 △산업별 고유특성을 반영한 보안 관리와 기술 개발(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바이오산업, 물류, 금융서비스, 문화관광스포츠서비스 보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기타 산업보안 관련 주제로 응모하면 된다.응모 대상은 국내외 대학, 대학원 재학생으로 산업보안 관련 논문 작성이 가능한 자 또는 산업보안 관련 분야 종사자 및 관심 있는 자이다. 단, 전공과 학력제한은 없다.접수 기간은 4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논문 제목 및 초록접수를,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본 논문을 모집한다. 국산업보안연구학회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하여 제출하면 된다. 예심 결과는 최종논문 접수마감 후 3주 내에 서면 심사를 거쳐 발표심사 순으로 치러지며, 시상식은 9월 초에 예정이다.원고는 20페이지 이내의 정규논문으로, 한글 휴먼 명조, 폰트 10, 줄 간경 160% 투고 양식을 원칙으로 하며, 투고신청서, 논문형식, 논문샘플 등은 홈페이지를 통한 별도의 첨부 파일을 제시해야 한다. 제출 시점에 국내외 논문지에 발간(예정 포함)되지 않은 논문 또는 실적으로 인정되는 학술대회 발표논문에 해당하지 않는 연구결과에 한한다. 최종 수상에는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4팀, 동상 6팀, 장려상 10팀이 선정된다. 상금은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200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은상 이상의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학술지 ‘한국산업보안연구’의 특집호에 게재될 예정이다.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관계자는 “기술 패권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기술 유출 위협으로부터 기술·경제 등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유출 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라며 “이번 산업보안 논문 경진대회를 통해 기술 유출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모집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사진=(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한편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는 오는 6월 1일까지 초록접수를 완료한 사람들이 초록접수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접수인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내용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링크를 참고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5.22 I 이윤정 기자
롯데백화점서 국립박물관 굿즈 판다…“K컬처 확산”
  • 롯데백화점서 국립박물관 굿즈 판다…“K컬처 확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통문화를 반영한 ‘K굿즈’로 명동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몰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본점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국립박물관 대표 유물인 청자·백자·공예·서화·반가사유상 등 5개 테마 존으로 나눠 굿즈를 판매한다. 내부는 한국 전통 문양과 색채를 적용하고 전통문화유산을 테마로 제작한 상품들로 공간을 채운다. 이번 행사는 전통 문화를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의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실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전시는 약 10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박물관이 선보인 ‘고려청자 휴대폰 케이스 굿즈’는 출시 두 달만에 2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이 K컬처(문화)에 관심 많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명동페스티벌에도 내외국인 40만명이 참여했다. 해당 기간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100여 품목, 200여종이다. 국립박물관 인기 굿즈로 자리잡은 ‘달항아리 미니어처’, 육각형 잔 모양에 전통 문양을 디자인해 술을 담을 수 있는 ‘백자 주병세트’ 등이다. 자개로 멋을 낸 전통 호족반에 첨단 기능을 더한 ‘소반 무선 충전기’, 그룹 BTS의 RM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 MZ세대 선호 굿즈도 다양하게 판매할 계획이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하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전시의 굿즈도 이번 팝업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고대 신라와 가야의 토우 장식, 토기 등 유물 300여점을 준비한 특별 전시다. 해당 전시를 통해 판매할 오리모양 토기 미니어처와 유리컵, 머들러 등 총 10품목 26종의 한정판 굿즈를 팝업에서 미리 선보인다.방문 고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립박물관의 사유의 방을 재현한 미니 명상 체험 존을 운영한다. 일월오봉도와 문화재 아이콘으로 꾸민 내부 공간에서 헤드셋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명상 체험 후 기념 사진 촬영·인화를 할 수 있다. 반가사유상이나 달 항아리 엽서를 색칠해 한 달 후 우편으로 받아보는 ‘내가 그린 보물 엽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5일 오전 11시 본점 지하 1층 문화센터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명희 학예연구관이 전하는 ‘유물 감상법’에 대한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팝업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K기념품도 증정한다. 2만원 이상 구매 고객 800명에게 전통 디자인 수첩을 증정하며,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500명에게는 중앙박물관 토우 전시 입장권 2매를 증정한다.우순형 롯데백화점 PB 부문장은 “이번 팝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의 유물을 테마로 한 팝업인 만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관광 1번지이자 유통의 1번지인 명동의 본점에 여는 이번 팝업에 많은 내외국인 고객들이 방문해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2 I 김경은 기자
"여행을 떠나요" 수요 늘고 있다는데…여행株 담아볼까
  • "여행을 떠나요" 수요 늘고 있다는데…여행株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년간 묶여 있던 여행 수요가 풀리면서 여행 관련주들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최근 정부도 6월을 ‘여행 가는 달’로 추진하고 여행객들에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업계에서는 주가 선반영과 함께 주요 매크로 변수 등으로 주가가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우상향하는 분위기에는 공감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를 거치고, 본격적인 성장세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 노동절과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모두투어(080160)와 노랑풍선(104620)은 각각 4.96%, 2.58% 올랐다. 하나투어(039130)와 참좋은여행(094850)은 각각 1.43%, 1.50%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1.14% 빠지고, 코스닥이 3.79% 빠진 것을 감안했을 때 선방한 셈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반영됐던 주가가 계단식으로 하락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여행 수요를 늘리고, 소비 진작을 위해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전날 6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관광상품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5만원 숙박할인권은 발급한다.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여행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 여객수은 170만53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여객 수보다도 많았다. 설 연휴 전후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여행을 떠난 이들은 159만9894명이었다. 늘어난 여행 수요에 따라 여행 관련주들은 실적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고 적자 늪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 모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7% 늘어나며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모두투어도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3년 9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노랑풍선 역시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참좋은여행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늪에서 빠져나왔다.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가 가팔라지고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한 보복 소비와 실적 회복세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고,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가 겹치면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여행사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기에 가격 상승효과를 온전히 누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5.19 I 이용성 기자
“`워싱턴선언` 차선 중 최선책…확장억제 실효성에 주력해야”
  • “`워싱턴선언` 차선 중 최선책…확장억제 실효성에 주력해야”[인터뷰]
  •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원구원장이 고려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 양국의 `워싱턴 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워싱턴 선언은 차선 중 최선책이다.”남성욱(사진)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미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고 있고, NPT에도 가입돼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 국제법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리의 핵 주권을 포기했다는 주장은 지나치다. `한국형 확장억제` 모델을 만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에 따라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약속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한다. 국내에서는 나토 회원국들에 실제로 핵무기가 실전 배치되는 `나토(NATO)식 핵공유`를 기대했으나 NCG 정도에 그쳤으며, 윤 대통령이 `비핵화 기조`를 요구하는 미국에 동조한 나머지 자체 핵개발 가능성까지 원천 차단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북한의 수위 높은 도발에 맞서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길 번지듯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남 원장은 “미국은 NPT 체제를 고수하며 핵확산을 막는 동시에 핵 위협도 막아야 하는 입장으로 우리나라와 핵협의그룹을 만든 것”이라며 “지금은 확장억제를 더 실효적으로 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애초에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핵개발에 나설 수 없는 환경에서 미국과 차선책을 찾은 것이 워싱턴 선언이라는 것이다.물론 향후 북한의 핵 위협에 따라 워싱턴 선언보다 더 진전된 방안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남 원장은 “만일,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핵무기를 배치한다면 한국 입장에선 `안보 최우선주의`에 따라 미국과 다시 협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워싱턴 선언이 업그레이드가 될지 안 될지는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남 원장은 올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몸값을 높이기에는 아직 최적의 시점이 아니다”며 “전쟁 진행 상황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할 타이밍을 볼 것이다. 핵실험 준비는 늘 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단 하에 가장 효과적인 시기에 버튼을 누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외에도 그는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한 달 넘게 두절되는 등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인 것에 대해 “한 두 달 만에 풀릴 것 같진 않다”며 “일단 긴장 관계가 지속할 수밖에 없고 미·북 관계가 진전이 돼야 남북 관계가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지난해 12월 개원한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은 통일에서 더 나아가 자연과학·과학기술·보건의료·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남북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구소다.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원구원장이 고려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남 원장과의 일문일답.-지난해 개원한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1957년 세워진 아세아문제연구원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일본 등 동북아 전반적인 연구를 다 하다보니 한반도 통일 문제는 특화하지 못했다. 통일융합연구원은 남북한 문제에 특화하는 전문 연구원이다. 또 하나 차별점은 융복합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학, 과학기술, 보건의료, 문화예술체육 등 다(多)학제적으로 모든 과들이 섞여 연구를 한다. 여러 학문을 섞어 남북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내놓는 곳이다. 정부가 대책을 세울 때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연구 총서 시리즈도 내놓으려고 한다.-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가.△미중 관계와 미북 관계가 이면에 있다.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겐 즐거운 추억이었을 거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북한 문제는 순위가 더 밀렸다. 지금은 미중 관계로 인해 대만 문제가 전면에 부상한 상태다. 북한은 ‘자신들을 잊지 말라’는 신(新)물망초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도발을 동반해야만 자신들을 쳐다보기 때문이다.-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 연락선이 두절된 지 한 달이 넘었다.△보수 정부와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서 북한도 상황이 어렵다. 진보 정부에서 보수 정부로 바뀌면서 남북이 갑을 관계에서 대등한 관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북한이 불만의 표시로 통신선을 차단했고, 한 두 달 만의 문제가 풀릴 것 같진 않다. 북한이 남북 관계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고 있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무단가동 중인 개성공단 관련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제재가 있나.△북한의 영역 안에 만들어진 개성공단은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북한과의 경제 협력 사업이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는 점, 투자 보장 협정이 분명히 있지만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남북 관계가 나아지더라도 어느 누가 개성에 공장을 세우고 투자를 하겠나.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자제를 반출한다면 앞으로 북한과의 경협 사업을 더욱 회의적으로 만들 것이다. -‘워싱턴 선언’ 총평을 하자면.△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속 빈 강정이다’ ‘포장지만 화려하다’며 우리가 핵무기 개발 주권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다 안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의견이다. 워싱턴 선언은 차선의 최선책이다. 미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고수하며 핵무기 확산을 막고 동시에 핵무기 위협도 막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핵협의그룹(NCG)을 만든 것이다. 유럽의 ‘나토(NATO)식 핵공유’와 달리 핵무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달렸다. 전술핵잠수함(SSBN)이 기항하는 정도 등으로 북한의 핵을 억제하겠다고 하지만, 만일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서고 핵무기를 늘어놓는다고 상상해보자. 미국도 우리와의 나토식 핵공유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우리 코앞에 둔다면, 그때는 NCG 이상으로 대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워싱턴 선언은 차선책이지만, 향후 업그레이드가 될지 여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달렸다.-우리나라 자체 핵무장 가능성은 사라진 건가.△우리는 한미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고 있고, NPT에도 가입돼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 국제법상으론 핵무장을 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에 가서 핵 개발 주권을 포기했다고 하는 주장은 지나치다. NPT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형 확장억제` 모델을 만든 것이다. 물론, 북한이 비무장지대 등에 핵무기를 늘어놓는다면 한국 입장에선 안보 최우선 주의에 따라 미국과 협의를 다시 할 수밖에 없다.-과연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고 북한의 핵 공격에 맞서 핵 대응에 나설지 여전히 의문이다.△우려가 불식되기는 했지만 일부는 남았을 거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들이 전부 핵무장에 나서면 핵 도미노는 종잡을 수 없게 된다. 지금은 확장억제를 더 실효적으로 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계할 수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몸값을 높이기에는 아직은 최적의 시점이 아니다. 전쟁 진행 상황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할 타이밍을 볼 것이다. 준비는 늘 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단 하에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시기에 버튼을 누를 것이다.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원구원장이 고려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현 정부 들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데.△인권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북 관계가 개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자유와 가치를 중시하는 현 정부 입장에선, 인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북한 또한 그런 부분을 지적당한다고 해서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북한이 꺼린다는 이유로 우리가 인권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다면, 훗날 역사는 우리가 범죄에 눈을 감았다고 할 것이다.-지난 1년 현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평가한다면.△‘성장통’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 이전 문재인 정부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당시 남북 관계는 갑을 관계인 면이 있었다.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데 `열린 마인드`였다. 그러나 보수 정부 입장에서, 특히 자유를 강조하는 윤 정부에서는 그런 기조를 유지할 수 없었다. 우리가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북한 입장에선 얻을 게 없다고 본 거다.또, 개성공단을 가동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도 없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시설물을 훼손하고 철거하는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리가 교류 협력에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분간은 일단 긴장 관계가 지속할 수밖에 없고, 미북 관계가 진전이 되면 남북 관계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우리가 미북 관계에서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없나.△그것도 때가 있다. 지금은 운전할 차도 없고, 사람들이 그 차에 탑승하려고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북이 서로 상대가 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얘기한다 해도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다.-정부에 조언을 하자면.△정부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로 ‘신통일미래구상’을 발표할 것이다. 지난 30년 간의 대북 정책에는 장단점이 있었고, 이를 계승·발전하면서 시대적인 양상이 바뀌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윤정부 표’ 신통일정책을 통일부에서 준비하고 있다. 향후 4년 간의 비전 정책이 될 것이다.-어떤 구상이 나올까.△2045년은 분단된지 100년이다. 앞으로 22년 남았다. 분단 100년을 넘기지는 말아야 한다. 분단을 종식하는 비전과 정책을 내놓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는 구체화 된 ‘담대한 구상’도 담길 예정이다.-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까.△북한은 새로운 홍보 요소가 필요했다. 핵무기가 미래 세대에도 계승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보여주기 정치를 하고 있다. 김주애라는 새로운 ‘히로인’이 생겼다. 그러나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는 건, 북한 사회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북한은 사회주의 전체주의 국가다. 남녀 차별이 심하다. 어떤 경우에도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 4대 세습 지도자 이런 얘기는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올만한 이야기다.
2023.05.15 I 권오석 기자
건국대·성균관대·세종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선정
  • 건국대·성균관대·세종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메타버스 분야 최고급 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사업’에 3개 대학(건국대, 성균관대, 세종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메타버스융합대학원으로 선정되면 1년차 5억원, 2년차부터 연간 10억원씩 총 6년간(4+2) 55억원이 지원된다.과기정통부는 작년 최초로 2개 대학(한국과학기술원, 서강대)을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했다. 앞으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석·박사급 융합 인재를 연간 대학당 20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및 연구개발 단계를 아우르는 핵심 능력을가지고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융합형 고급인재로 키우는 게 목표다.이를 위해 대학원들은 메타버스 기술 구현에 필요한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융합한 전공과목 및 다학제 교과목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산업 현안해결을 위한 협력기업들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 등을 진행한다.이번에 선정된 건국대는 문화콘텐츠, 예술디자인, 컴퓨터공학을 아우르는 다학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기술 발전 동향과 추세를 반영한 산학 연계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수요 변화에 대응 가능한 융합인재를 양성한다.성균관대는 실감미디어 기술 및 콘텐츠 분야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업체 협력 기반 팀티칭 과목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을 도모한다.세종대는 메타버스 4대 핵심연구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분야별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신산업분야 프로젝트 중심형 교과 운영을 통해 고급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4대 분야는 메타공간(공간 플랫폼, 공간 지능학습 등), 메타휴먼(초실감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등), 메타사물(메타버스 IoT, 지능 로봇 등), 메타사회실현(메타버스 디자인, 관광, 예술 등) 등이다.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메타버스 융합분야의 기술 특성을 반영한 교육 및 산업현장과 연계한 연구역량 확충을 통해 고급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5 I 김현아 기자
홍역, 코로나19의 10배 넘는 전파력...동남아여행 갈땐 백신이 도움
  • 홍역, 코로나19의 10배 넘는 전파력...동남아여행 갈땐 백신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수는 497만9,386명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여행객 출국자수가 655만4,031명인데 1분기 만에 75%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외에도 각종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즐겁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정은주 교수의 설명으로 알아봤다.◇ 홍역, 어렸을 때 백신 맞았으니 안심해도 된다?올해 1월 국내에서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전세계적으로도 홍역이 유행할 수 있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홍역은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 올해 국내 해외여행객 입국자 중 71%가 아시아지역을 여행했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임상 경과를 밟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무엇보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기초 감염 재생산수는 감염성이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를 뜻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홍역바이러스가 가장 높다. 홍역의 기초 감염 재생산 수는 12~18로, 수두 바이러스가 5~7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경우 변이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 내외로, 홍역의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정은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 시 찾는 많은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서 홍역에 대한 면역 추정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홍역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홍역은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97%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홍역에 대한 면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1967년 이후 출생 성인 중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고 건강한 일반 성인은 적어도 1회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해외여행과 같이 홍역 노출 고위험군인 경우 홍역 면역 추정 증거가 없다면 최소 28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도록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자연 감염을 경험했거나 2회 백신을 접종한 경우, 그리고 홍역 특이 항체 IgG가 양성인 경우,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홍역백신 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2002년 이전에 접종했다면 기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해외여행 최소 한달 전 예방접종 필수홍역 외에도 여행지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 다양한데, 백신에 따라 요구되는 접종 차수가 다르고 지켜야 하는 최소 간격이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출국하기 한 달 전에는 해외여행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열이나 콜레라 백신은 국제 공인 예방접종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으며 특히 황열 백신은 최소 출국 열흘 전에 접종해야 한다.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장티푸스나 A형간염은 출국 2주 전에 접종해야 한다.해외여행클리닉에서는 해외여행 시 여행지, 체류기간, 기저질환과 병력, 이전 예방접종 여부 등을 상담한 뒤 접종이 필요한 백신과 예방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정은주 교수는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여행 후 약 3주 내에 고열, 오한, 설사 등 이상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우선 신고를 한 뒤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 수칙1. 여행 한달 전 전문의 상담 및 예방접종. 2. 생수나 끓인 물 또는 탄산수 마시기. 3.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옷,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4. 말라리아모기 활동 왕성한 해질녘부터 새벽 사이 외부활동 삼가기.5. 개나 조류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6. 외출 후 또는 식사 전 깨끗이 손씻기.홍역,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5.12 I 이순용 기자
대형 국제행사 3년 만에 복귀… "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
  • 대형 국제행사 3년 만에 복귀… "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
  •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하고 있다. 3년 만에 처음 대면 방식으로 열린 총회에는 ADB 66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52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소형화 양상을 보이던 기업회의, 컨벤션(국제회의)가 ‘대형화’되고 있다.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거나 규모를 줄였던 대형 국제행사들이 속속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면서다. 이달 들어서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 등 전체 참가자 규모 5000명 이상 대형 국제행사가 연달아 열렸다. 덕분에 5월 첫 주에만 1만 명에 육박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외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대형 국제행사에 속하는 해외 참가자 1000명 이상 국제회의와 기업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38개월 만이다.◇3년 만에 열린 ADB 연차총회 ‘대형화’ 신호탄대형 국제행사 재개 신호탄은 이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가 쐈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총회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국내외 52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초 외국인 1000여 명 포함 4000여 명 규모로 예상했지만 ADB 본부를 비롯해 66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해외 참가자가 1000여 명 넘게 늘면서 행사 규모가 커졌다. ADB 연차총회에 해외 참가자 1000명 이상, 전체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건 2017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50차 총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ADB 본부에서도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라는 점 외에 개최지가 K컬처의 본산인 한국이라는 점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K팝 공연, 관광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기존 행사장 외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몰렸다”고 말했다.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행사 모습. 3년 만에 처음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는 66개국 5200여 명이 참여해 56년 총회 역사상 일본 요코하마 총회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다. (사진=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 제공)행사 대형화 양상은 기업회의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선 12개국 1만2000여 명이 참여한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이 열렸다.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유사나 헬스 사이언스가 연 행사는 전체 참가자의 절반이 호주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참가자로 채워졌다. 5000명이 넘는 해외 참가자가 참여하는 대형 기업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2020년 1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중국 일용당(5000명) 기업행사 이후 유사나 아·태 컨벤션이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 유사나 측은 행사장 임대와 조성, 참가자 숙박과 교통, 관광 등에 8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고양과 김포, 파주, 서울에 있는 호텔에 분산돼 투숙하면서 쇼핑, 관광 등에 쓴 비용과 행사 전후로 부산과 경주, 제주 등에서 진행된 개별 관광 일정을 감안하면 지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유사나 아·태 컨벤션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7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39억원, 소득유발효과 162억원, 취업 및 고용유발효과 1200명의 경제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은 전 세계 12개국 1만2000여 명이 참여해 국내에서 열린 기업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사진=유사나 헬스 사이언스 제공)◇마이스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 연말까지 예정된 대형 국제회의도 여럿이다. 특히 학회 등 학술단체 주최의 국제회의가 대형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6월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여는 ‘코리아 더마’를 시작으로 7월엔 한국마케팅과학회 주최로 해외 마케팅 전문가 1600명이 집결하는 ‘서울 국제마케팅 학회’가 열린다. 한국응용생명화학회는 9월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외 참가자 2500명 규모의 ‘국제 현미경 총회’를 열고, 10월과 11월 서울에선 국내외 2500명 산부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세계 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와 국내외 2000명이 참여하는 ‘국제부인암학회 학술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리던 국제행사들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정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진흥부 부장은 “학술대회는 논문, 보고서상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연구 관련 정보와 궁금증을 서로 묻고 답하는 정보와 네트워크 공유의 자리”라며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발이 묶였던 연구자들이 네트워크 복원에 나서면서 행사가 규모가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업계에선 올해 방한 마이스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박람회에 이어 기업회의, 컨벤션 분야까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마이스 업계가 제2의 호황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무너진 마이스 서비스망 재건 시급한국관광공사는 국제회의 개최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250여 건의 국제회의에 참여하는 6만여 명 마이스 외래 관광객을 유치한 상태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연구재단이 별도 지원하는 이공계와 인문사회 분야 학술대회, 전 세계 170개국 4만여 명이 참여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8월), 외국인 2000명 포함 1만2000명 규모 ‘뉴스킨 코리아 컨벤션’(9월), 국제 e스포츠 대회 ‘롤(LoL) 월드 챔피언십’(11월) 등을 포함하면 해외 참가자 수는 2019년(9만 명) 수준을 웃돈다. 마이스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2397달러)이 일반 관광객(1239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20만 명에 가까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은 전 세계 12개국 1만2000여 명이 참여해 국내에서 열린 기업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사진=유사나 헬스 사이언스 제공)일각에선 대형 국제행사 재개와 함께 무너진 마이스 서비스망 재건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이 폐업 또는 전업을 택하면서 행사 운영을 맡을 PCO(컨벤션기획사)는 물론 숙박, 수송 등을 책임질 서비스 기업이 부족해졌기 때문. 특정 기업에 주문이 몰리면서 서비스 품질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태영 인터컴 대표는 “ADB 연차총회에선 각국 대표단에 무조건 1대씩 배정하던 차량을 실시간 배차 현황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공유서비스 형태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마이스 서비스 분야에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족한 서비스 인프라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12 I 이선우 기자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수원 화성행궁 인근 행리단길에 위치한 우영우 김밥집.(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우영우 아빠의 김밥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사찰 등.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내 관광명소 6선(選)을 소개한다.◇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7)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됐다.수원 남포루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됐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 61)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대신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시흥 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332)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됐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돼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그해 우리는’ 12회 촬영지로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연결 도로 위 육교.(사진=경기관광공사)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됐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갯마을 차차차’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야외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파주 보광사 ‘더 글로리’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를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방영됐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됐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이 이뤄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파주 보광사.(사진=경기관광공사)‘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돼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377)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술꾼도시여자들2’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됐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 2’은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2023.05.11 I 황영민 기자
“부자들만 입던 옷” 北 유튜버의 평양 트렌드…행인은 마스크 차림
  • “부자들만 입던 옷” 北 유튜버의 평양 트렌드…행인은 마스크 차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튜버 연미가 이번에는 평양 여성들의 봄 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유튜버 연미가 평양의 패션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북한 유튜브 계정으로 추정되는 ‘NEW DPRK’에는 ‘쇼핑을 즐기는 북한 소녀와 함께 올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발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은 지난 4일 평양에서 열린 ‘2023년 봄철여성옷전시회’에 연미가 직접 참가하는 모습으로 색색깔의 옷을 착용하고 악세서리 및 화장품을 구매하는 등의 모습들로 연출됐다.연미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밝은색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원피스 브랜드 중에서도 ‘은하’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은하’는 경공업위원회 소속으로 각종 의류를 제조·수출하는 은하무역국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이어 연미는 도트 무늬 원피스와 실크 소재 옷을 입어보며 “예전에는 부자들만 입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그런데 연미가 쇼핑을 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동안 일부 의류나 가방, 신발 등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낀 것으로 추정했다. 탈북민 출신인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한 언론에 “북으로 해외 제품을 들여올 땐 공항이나 항구에서부터 상표를 모두 잘라내지만, 디자인 자체로 들어간 로고는 손을 못 댄다. 이런 제품들이 유통된 경우라면 북한의 입장에선 당연히 가려야 했을 것”이라고 봤다.북한 유튜버 연미가 출연하는 해당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 (사진=유튜브 캡처)‘자력갱생’을 강조해오며 미제 등 서방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해온 북한 입장에서는 대외 선전영상에 해외 로고 브랜드가 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또 눈에 띄는 점은 영상 속에서 연미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연미가 옷이나 화장품 등을 둘러볼 때 점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행인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속에서 행인들은 모두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나 어딘가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연미 만이 마스크를 벗고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장면들이 모두 연출된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봤다. 그는 “아무리 평양 시민이라고 해도 전시회를 찾는다거나 자유로운 활동이 쉽진 않다”며 “북한에선 영상 한 장면, 사진 한 컷을 찍기 위해 수십 번에 걸쳐 동선 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상적인 움직임마저 훈련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북한의 인권 침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연미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북한의 패션뿐 아니라 식생활, 문화 등을 소개한다. 이는 코로나19로 닫힌 북한과 중국 국경이 곧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체제선전과 대외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제선전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야 하는데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는 브이로그(VLOG) 형태로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여진다.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는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한 언론에 “북한 당국은 우선 한국 대중을 겨냥하고 나아가서는 북미, 유럽, 남미 등 지역의 교포 사회와 외국인까지 겨냥해 북한에 대한 우호적 감정을 심기 위한 것”이라며 “각국 정부, 언론, 국제사회의 북한 관련 평가와 비판에 대한 음모론적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수익창출 여부를 알 수 있는 ‘원시코드’에 따르면 2만 6300명의 구독자를 보여하고 있는 ‘NEW DPRK’ 계정의 수익은 7000달러(약 929만 원)로 추정된다.2019년 10월 첫 동영상을 게재한 이후 총 조회수는 200만이 넘었다. 그러나 특정 영상 외에는 조회수가 미미해 3년간 계정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외화벌이 창구로 사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강소영 기자
김성진 신임 수원시정연구원장 "현장중심 연구로 체감높은 성과 낼 것"
  • 김성진 신임 수원시정연구원장 "현장중심 연구로 체감높은 성과 낼 것"
  • 김성진 제5대 수원시정연구원장.(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성진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3일 제5대 수원시정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4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허재완(중앙대 명예교수) 재단법인 수원시정연구원 이사장은 이날 수원시정연구원에서 김성진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김성진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시작으로 경영기획본부장, 정책정보센터장을 거쳤다.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회 위원,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앞서 수원시정연구원 이사회는 지난 3월 31일 김 신임 원장 후보자를 의결, 지난달 27일 수원시의회 정책검증청문특별위원회 정책검증까지 마치고 임명이 확정됐다. 김성진 신임 원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분야별 연구실과 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직렬별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통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허재완 이사장은 “수원시정연구원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으로 정책을 연구하고, 수원특례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성진 원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이 좋은 정책 연구로 수원시 발전과 시민의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로 정책에 기여하고, 체감도 높은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4 I 황영민 기자
공공기관 10곳 중 4곳,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우수
  • 공공기관 10곳 중 4곳,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우수
  • 법적 의무이행 사항 진단 결과 하위 10개 항목[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321개 공공기관이 개인정보 보호 관리 진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중앙행정기관과 공기업 등은 10곳 중 4곳에 ‘S등급’을 받을 정도로 공공기관들이 법적 의무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처리와 인력이나 예산 확보 등 일부 분야에서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앙부처·지자체·공기업 등 799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2년 개인정보 보호 관리수준 진단’ 결과를 3일 공개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의 43.8%, 광역자치단체 41.2%, 기초자치단체 34.9%, 공기업·준정부기관 44.6%, 기타 공공기관 38.2%, 지방공기업 45.6%가 S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이 개인정보처리자로서 준수해야 할 법령·고시 등 법적 의무사항을 대체로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접속기록 안전관리와 기관의 보호 인력·예산 확보 등에서는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또한 기관장의 관심·노력, 유출·침해 대응 등 개인정보 보호 혁신·정책업무 수행의 적절성도 중간 수준에 머물러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도 관리수준 진단은 61개 법적 의무사항 이행에 대한 정량지표와 5개 혁신·정책업무의 적절성에 대한 정성지표에 대해 진행했다. 진단에 따르면 정량지표는 80점 만점 대비 77점 수준으로 법적 의무사항을 대체로 준수하고 있으며 기관 유형별 편차도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미이행률이 높은 하위 10개 항목 분석 결과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접속기록 관련 3개 항목, 보호 인력·예산 등 관리 기반 2개 항목, 개인정보 파기와 내려받기(다운로드) 사유 확인 미비 등이 개선과제로 나타났다.반면, 보호업무 수행의 적절성과 내용의 충실성을 심층 진단하는 정성지표는 평균 20점 만점 대비 10점 수준으로 정책 수행의 질적 고도화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고,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11.7점)이 높고 자치단체(9.7점)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인정보위는 2021년도 진단 결과가 미흡한 44개 기관이 현장 자문(컨설팅) 지원을 통해 B등급 이상으로 상향됐고, 3년 연속 미흡 진단을 받은 16개 기관 중 11개(68%)도 B등급 이상으로 개선된 것은 주요 성과라고 판단했다. 2022년에 처음 도입한 시각 자료를 활용한 알기 쉬운 ‘개인정보 처리 표시제(라벨링)’를 적용한 기관도 전체 70%로 나타났다. 정책 우수사례로는 고용노동부의 대상별 맞춤 교육체계 마련, 한국중부발전의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우대제도, 국가철도공단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정보 내부유출 차단시스템 구축 사례 등을 선정했다. 개인정보위는 진단결과를 토대로 미흡 기관을 포함한 희망 기관 등 100여 개 공공기관에 대한 맞춤형 현장 자문(컨설팅)을 실시하고, 보호업무 수행의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관리수준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오는 2024년부터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현행 관리수준 진단제도보다 강화한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제’를 도입함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을 권고하고 조치결과를 확인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대량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법령에 따라 별도 동의 없이 수집·처리하고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진단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취약점을 점검·개선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2023.05.04 I 함정선 기자
尹정부, 문화 디지털 혁신에 ‘1兆 투입’…첫 기본계획 수립
  • 尹정부, 문화 디지털 혁신에 ‘1兆 투입’…첫 기본계획 수립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문화 디지털 사업과 문화기술 연구개발(R&D)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3년간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6000명을 양성하고, 디지털 문화 자원 40만여건을 개방하는 등 K-컬처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문화디지털신대륙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 계획 2025’(2023~2025년)을 발표했다. 이는 문체부 최초의 문화 디지털 전략 수립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일환인 ‘디지털 전략’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처다.문체부는 이번 1차 기본계획을 위해 현재 5400억원(전체예산 대비 8%)인 디지털 및 문화기술 R&D 예산을 2025년까지 2배 이상인 1조1000억원(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의견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3대 추진 전략과 9대 중점과제를 구성해 184개 사업을 벌인다.자료=문체부 제공K컬처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장르 융합적 인재와 상품, 서비스를 육성한다. 이에 따라 3년간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 6000명을 양성하고, 문화·관광·스포츠 분야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도록 지원한다.실감형,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원천자원과 인공지능(AI) 활용에 필요한 한국어 말뭉치 130여종(2027년까지 10억 어절) 등 디지털 문화자원 40만여건을 개방한다. 문화기술 연구개발 예산도 현재 1300억원에서 2025년까지 4600억원으로 확대한다.취약계층을 위해 문화시설 내 탑승형 문화해설 서비스 로봇도 현재 23대에서 80대로 늘린다. 로봇이 제공하는 수어 및 다국어 콘텐츠도 22만건에서 50만건으로 확대한다. 문체부 소속·공공기관의 68개 누리집 정보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파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조직문화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바꿔나간다. 챗GPT 등 신기술을 활용해 효율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OTT를 통한 콘텐츠 확산 및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거래 확대, AI 학습 등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저작권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또 디지털혁신협의체 운영과 더불어 문체부 산하 정보화 전담기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을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로 지정해 문체부 본부와 소속·공공기관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전병극 1차관은 “디지털 신기술을 문화 분야 창작과 향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문체부의 첫 디지털 전략”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K-컬처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세계로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고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무기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04.28 I 김미경 기자
일본식 명칭 '문화재'→'국가유산' 변경…국가유산기본법 국회 통과
  • 일본식 명칭 '문화재'→'국가유산' 변경…국가유산기본법 국회 통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0년 넘게 사용돼 온 일본식 ‘문화재 체제’가 국제 표준인 유네스코 체계에 맞는 ‘국가유산 체제’로 바뀐다. 국가유산체제 도입은 윤석열 정부의 문화재 분야 제1번 국정과제로 꼽힌다.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대표 발의한 국가유산기본법안이 통과됐다.현행 문화재 분류체계는 1962년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것으로, 유네스코 시스템과 달라 현장에서는 세계유산 등재·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미 2005년부터 문화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세계유산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배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핵심은 유산을 재화로 인식하는 문화재(財)라는 명칭을 유네스코의 미래지향적 유산(Heritage) 개념을 담은 ‘국가유산(National Heritage)’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기존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등으로 구분되던 문화재 분류 체계도 국제기준에 맞춰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이름이 바뀐다. 법안에는 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경남 창원 팽나무처럼 역사적 가치가 높아도 미처 지정되지 못한 비지정문화재들에 대한 보호방안도 함께 담겼다. 그동안 방치되던 우리 유산들의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지게 된 셈이다. (이미지=배현진의원실 제공)아울러 법안에는 우리 국가유산(석불암,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처음 등재된 날인 12월 9일을 국가유산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법안 제정 이후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체제 도입 후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41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38억원 등으로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배 의원은 지난해 8월 문화재 전문가들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국가유산기본법을 중심으로 하는 13개 국가유산체제 패키지법을 동시발의한 바 있다.배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등재 순위 세계 10위권에 드는 유산강국”이라며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국가유산체제를 통해 우리의 훌륭한 유산들을 더 많이 세계에 알리고 더 잘 지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4.27 I 김기덕 기자
쿠팡트래블, 새로운 여행 소상공인 셀러 모집...상생 강화
  • 쿠팡트래블, 새로운 여행 소상공인 셀러 모집...상생 강화
  • 쿠팡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쿠팡의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은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여행 소상공인 셀러 모집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오는 4월 28일부터 숙박·티켓·항공·렌터카 등 다양한 분야의 여행 상품을 판매할 새로운 소상공인 셀러를 모집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지난 3월 발표한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관광여행 지출액은 8조39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8%(6조135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여행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기존의 여행전문기업을 넘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쿠팡트래블이 진행하는 이번 셀러 모집은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여행 상품 판매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쿠팡트래블은 소상공인 셀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여행 상품에 특화된 전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상공인 여행상품 셀러들은 쿠팡트래블에서 구축한 숙박, 티켓·패스, 항공·패키지, 렌터카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된 판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셀러들이 상품과 가격 등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셀러 전용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상품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 밖에도 실시간으로 판매 수량을 확인해 가격을 설정하고, 쉽고 빠르게 예약·취소를 관리하거나 마케팅 프로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소정의 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입점비, 결제 수수료, 서버 비용 등 각종 비용은 면제된다. 1100만명의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의 특별 기획전 상품도 출시할 수 있다. ‘와우회원할인’에 참여하는 셀러에게는 쿠팡트래블에서 노출구좌 확대 등 프로모션 혜택과 전용 마케팅 프로그램 참여를 제공한다. 장성 쿠팡트래블 마케팅 팀장은 “쿠팡트래블은 지속적인 셀러 발굴과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여행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소상공인들의 판매 확대와 성장에 기회가 크다”고 말했다.
2023.04.2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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