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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스포츠 정책 총괄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식 출범...이에리사 공동위원장
  • 스포츠 정책 총괄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식 출범...이에리사 공동위원장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 체육회장, 이에리사 민간위원장, 한 총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 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정부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정책위원회는 스포츠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다. 윤석열 정부는 스포츠정책 거버넌스에 체육인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기존 15개 부처 외에 민간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위원회로 개편했다.개편 이후 처음 구성한 이번 1기 정책위원회는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 9명을 신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1973년 사라예보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신화의 주역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은 한덕수 총리와 함께 민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이에리사 위원장,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김석규 동국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 위촉직 민간위원으로 함께 한다. 대한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포함된다.이번 회의에는 중앙부처 장·차관과 민간위원을 비롯한 정책위원회 위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최종구 강원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를 필두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 장관은 정부위원으로 정책위원회에 참석했다.정책위원회는 이날 5년간 한국 체육 정책을 좌우할 스포츠진흥계획을 발표하고 30일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정책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와 민간으로 흩어진 체육 관련 정책을 통합해 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주요 시책을 평가·점검한다. 또한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마련하고 조정하는 기능도 수행한다.정책위원회는 2021년 8월 제정된 스포츠기본법 9조에 따라 설립됐다. 스포츠기본법 9조에는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과 주요 시책의 평가·점검, 기본계획의 수립·조정,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의 수립·조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스포츠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둔다’고 돼있다. 이후 올해 1월 개정된 시행령에 근거해 민관합동위원회로 개편됐다.정책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1차 스포츠진흥계획은 생활·전문 체육, 스포츠산업을 망라해 ▲스포츠로 국민건강·지역 활력 제고 ▲최강의 경기력, 안정된 삶 ▲함께 성장하는 생활-전문 스포츠 ▲국가 신성장동력, K-스포츠 ▲스포츠정신의 글로벌 리더 등 대한민국 5대 추진 전략과 15개 핵심 과제로 이뤄졌다.스포츠진흥계획에서 운동 인센티브 지급 대상 확대(올해 1만명에서 2028년 50만명), 유휴공간을 활용한 체육시설 조성 지원, 국가대표 훈련수당 인상 등 엘리트 선수 육성 체계 안정화, 골프 대중화 등을 통한 레저산업 육성·스포츠관광 활성화 등이다.문체부는 “체육에 특화한 협의체가 처음으로 출범했다”면서 “위원 구성 등이 지연돼 이번에 첫 회의가 열리며 앞으로 주요 정책 의제가 있을 때마다 정책위원회가 개최돼 최소 1년에 두 번 이상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새해 초에 스포츠진흥계획을 뒷받침할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이날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위원장의 홍보·숙박·수송·의료·혹한 대책 보고를 받았다.한덕수 총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대회가 1월에 개최되는 만큼 폭설, 혹한, 안전사고, 전염병 등은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남은 기간 조직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미흡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문체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2.20 I 이석무 기자
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맞손...글로벌 관광객 유치 시동
  • 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맞손...글로벌 관광객 유치 시동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글로벌 항공사와 손 잡으며 개별 관광객 시대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신세계면세점은 오늘(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Cathay)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캐세이퍼시픽은 약 1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의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입니다.협약식에는 신세계디에프 유신열 대표이사와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CEO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양사가 뜻을 함께하는 것은 엔데믹 이후 관광 패러다임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변화하고 있고, 여행 목적도 ‘쇼핑’ 대신 ‘체험’과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에 발 맞춘 겁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여행은 15.1%에서 9.2%로 낮아졌습니다. 여행 목적에서도 쇼핑은 소폭 하락했지만 식도락, 자연경관, 유적지 방문, 촬영지 방문은 상승했습니다.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선점’을 주요 경영 전략으로 선정하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 세계 수천만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입니다.구체적으로 연간 1600만 달러 이상 매출 효과와 내년 면세점 이용 개별 관광객 수를 올해 보다 30% 늘린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면세점 고객 증가, 제휴사 증가, 혜택 상승,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방침입니다.신세계면세점과 캐세이는 멤버십 교차 프로그램 등 각 사가 구축해 온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신세계면세점의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성장해 나갈 전망으로, 앞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12.19 I 문다애 기자
"中의존도 낮춘다"…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손잡고 亞공략 '시작'
  • "中의존도 낮춘다"…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손잡고 亞공략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항공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데믹 이후 해외 관광객들의 주요 고객층이 중국 단체관광객에서 다국가 개별 관광객으로 바뀌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신세계디에프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글로벌 항공사 캐세이와 마케팅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사진=신세계디에프)19일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캐세이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업체가 해외 항공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세이 그룹은 캐세이퍼시픽 항공 외에도 쇼핑과 다이닝, 웰니스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최고경영자(CEO)는 “양사가 어떻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등에서 비슷한 전략을 갖고 있어 제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 회원들이 적립된 마일리지를 활용해 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명의 회원들은 캐세이의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인 아시아 마일즈 온라인몰에서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도 주어진다. 구매금액 1000원당 1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250아시아 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 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 9만여개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아울러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과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원 상당의 특별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신세계면세점 쇼핑 지원금이 포함된 별도의 E바우처도 제공한다.이는 지난 8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매출 회복이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 3분기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 여행객 비중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사진=신세계디에프)유신열 대표는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면세점의 중국 단체관광객 매출 비중이 85% 이상이었는데, 현재는 다양한 국가에서 개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생태계로 개별 관광객들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유명 호텔체인과도 제휴를 추진하는 등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연간 1600만달러(한화 약 208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수도 내년에 30%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입찰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등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고객 확보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2023.12.19 I 김혜미 기자
슬릭백·냉동김밥이 틱톡서 대박난 이유..."이용자 교감이 중요"
  • 슬릭백·냉동김밥이 틱톡서 대박난 이유..."이용자 교감이 중요"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틱톡이 원하는 세상은 좋은 콘텐츠가 소비되는 사회입니다.”정재훈(사진)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정재훈 총괄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했다. 공중파 방송국과 글로벌 IT 기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틱톡 코리아에 합류했다. 정 총괄은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부터 플랫폼 운영, 트렌드 연구 등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콘텐츠 생산자와 이용자 간 교감이 중요하다고 했다.정 총괄은 “영상 길이보다 해당 콘텐츠가 지닌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이용자와 어떻게 교감을 잘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틱톡은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이 다른 영상에 자신의 영상을 나란히 붙일 수 있는 ‘듀엣’”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화제 영상을 패러디 해 원본에 붙이는 ‘틱톡 이어찍기’, 원하는 배경을 설정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그린스크린 이펙트’ 기능 등이 있다.그는 “틱톡은 트렌드세터다. 많은 유행이 틱톡에서 처음 시작됐다”며 “장안의 화제인 ‘슬릭백 챌린지’,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냉동 김밥’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계 틱톡커인 사라 안이 냉동 김밥 시식 영상을 틱톡에 올리면서 1300만회가 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냉동 김밥 판매에 나섰다. 정 총괄은 “틱톡 성장 전략은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선 첫 번째로 플랫폼에 대한 지식, 두 번째로 크리에이터간 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틱톡은 연 2회씩 관련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해당 부분을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통해 충족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크리에이터 강점으로 ‘창조성’을 꼽았다. 또 틱톡이 인기 있는 이유도 ‘창조성을 가진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틱톡은 최근 국내외 크리에이터 130명과 부산 콘텐츠를 제작하는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앳 부산’을 진행했다. 부산 지역 관광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는 “2박 3일 만에 높은 수준의 영상이 만들어져 부산시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했던 기억이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잠재력을 많이 느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이어 “부산 지역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산 여행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총괄은 틱톡커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을 주로 올린다는 지적에 내부적으로 철저한 검수를 거치고 있다고 했다. 정 총괄은 “‘안전(Safety)과 신뢰(Trust)’라는 콘텐츠 심사 부서에서 매일 새로운 영상을 검수 중이다”며 “틱톡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고, 영상 특성상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에 이용자에게 안전과 신뢰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콘텐츠는 재미있게 소비돼야 한다”며“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에게 좋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12.19 I 이지은 기자
한·일 관광 '맞손'…‘제37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개최
  • 한·일 관광 '맞손'…‘제37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한·일 양국이 관광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국토교통성과 일본 도야마현에서 19~21일 사흘간 ‘제37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한일관광진흥협의회’는 1986년에 처음 열린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부산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에서 진행한다.올해 협의회에서는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호시노 마쓰아키 국제관광부장을 단장으로, 양국 정부, 관광공사, 관광·항공업계, 지방자치단체 등의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한국 정부는 한일 관광 협력 확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소개한다. 일본 정부는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관광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일본 도야마현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두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알린다. 양국 관광공사(KTO·JNTO)와 여행업협회(KATA·JATA)도 지역관광 활성화와 함께 한일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기조 강연에서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국의 다양한 접근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역관광의 발전을 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아라 연구위원과 관광벤처 액스의 오연주 대표, 일본의 스피릿 오브 재팬 트래블의 다카야마 마사루 대표와 미즈토타쿠미 하야시구치 사리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박종택 문체부 국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더욱 많은 일본 관광객이 한국과 한국의 숨은 지역 명소를 찾도록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9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지역 이전 기업에 자금·인력 지원…직원들 주거·육아도 돕는다-6.4조에 HMM 품은 하림…재계 13위로 껑충-서초구, 평일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서울 전역 확산 신호탄-[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사설]위기의 불씨 된 부동산 PF…옥석 가리기 미룰 일 아니다△종합-조현범 백기사로 부친·효성그룹 참전…‘성년후견심판·5%룰’ 변수-北 연이틀 미사일 도발에…尹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존재감 커진 행동주의-주주환원 확대 ‘의인’, 주가 올린 뒤 ‘먹튀’…엇갈린 시선-타깃 된 삼성물산 이달 8.5%↑…주목받는 지주사-주주가치 확대 종목 모았다…ETF도 행동주의 비판△종합-맞춤형 일자리·비대면 진료·농촌어린이집…‘살기 좋은’ 지방 만든다-3고에 대기업도 휘청…‘살생부 기업’ 5년來 최다-해상물류로만 ‘매출 13조’ ‘승자의 저주’ 우려는 여전-“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주변 상권 매출도 늘 것”△최강 한파에 전국 몸살-전철 멈추고, 수도 끊기고, 화재 키우고…강풍까지 덮쳐 피해 눈덩이-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잠자리·도시락 긴급 지원-북극 찬공기 막는 ‘에어커튼’ 약화…‘널 뛰는 기온’ 반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정부 스스로 손발 묶은 재정준칙…불황·세수결손 고려한 재설계 필요”-“예산안 ‘밀실 심사’ 더는 안돼…비공식 협상 제도화, 투명성 높여야”△정치-野, 이낙연 신당 두고 파열음…“무책임” vs “이재명 반성부터”-‘도로 친윤당’ 지적에…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이수정 이어 방문규 투입…與 ‘수원 벨트’ 탈환에 전력 투구-김성태 “與, 이대로 가면 내년총선 전멸 처절한 몸부림 있어야 민심 움직여”[총선人]△경제-“내수 부진 발목” 내년 취업자 20만명대 증가 그쳐-외국인 취업자 첫 90만명 돌파-송미령 “개 식용 금지 찬성…양곡관리법엔 반대”-폭우·폭염 심하면 ‘건설·부동산·금융업’ 최대 피해△금융-합쳐야 산다…금융권 ‘슈퍼앱’ 열풍-내년 실손보험 인상률 1.5%…폭탄인상 없다-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대규모 손실 ‘비상’-김주현 “부동산 PF·가계대출 위험요소…엄중관리”△Global-美 셰일오일 공세에…산유국 감산에도 유가 하락-“인플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론 경계-독일서도 극우바람…AfD, 창당 후 첫 시장 배출-美, 멕시코 내 中전치가 공장 건설에 우려 표명△산업-반도체 한파 풀린다…닥공투자 SK실트론 방긋-일감 쏟아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한국기업 ‘신바람’-차량 유리에 안테나 심었다…車전장 시장 치고 나가는 LG전자-SK E&S 소부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삼양,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가속-LGD 1.36조 유상증자…“OLED 강화”△산업-공정위 플랫폼법 추진에…주무장관 ‘원론적 답변’-김소영 위원장 “내부 통제틀 잡겠다”-강추위 덕에…백화점 3사 ‘한파 특수’ 웃음꽃-CJ, 지주사 조직개편…사업군별 관리 강화△제약·바이오-허은철 8년 뚝심 통했다…혈액제제 FDA 허가-“세계 첫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빅파마 20곳 중 18곳서 러브콜”-‘토종 코로나 치료제’ 역차별하는 식약처-삼성바이오로직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대통령상△증권-美 피벗 약발 받아볼까…주목받는 제약·바이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 상장 이후 대외신인도 향상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진전-형님 따라 난다…AI 날개 단 중소형 반도체주△증권-공매도 잦아드니…에코프로·포스코 반등 기대감-“랩·신탁 불건전 영업관행 근절”-3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글로벌 시장도 인정한 품질 포스뱅크…내년 1월 상장△부동산-신정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춘다-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올림픽파크포레온 전매제한 해제에도 거래 실종△문화-천천히 걷다, 시간의 풍경을 멈추다-4대궁 CCTV 증설 낙서 테러 막는다-쇼노트 ‘멤피스’ 작품상·주연상 등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스포츠-‘황의조 공백’ 클린스만호 대체 공격수 발탁 없었다-‘첫골+첫도움’ 김민재 獨무대-무력 3억달러…日투수 야마모토, MLB 포스팅 새역사 예고-“서울서 전철 타고 스키장 가요”△피플-유행의 중심 틱톡,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비결-“지역소멸 해결 열쇠, 기업에 있다”-구혁채·홍순정·김경만·마재욱, 과기부 ‘올해의 소통왕’-공인회계사회 연탄은행에 2억원 기탁-치매 어머니 돌보던 딸,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미래에셋생명,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 선물△오피니언-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韓·네덜란드, 미래산업 교류 물꼬 텄다-[기자수첩]경복궁 ‘낙서 테러’ 강력 처벌해야-[생생확대경]폐업 벼랑 끝 자영업…선제대응 절실△전국-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관광특구 지정·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냈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쇄도 고도제한 족쇄 묶인 분당신도시-‘아이 꿈 수당’ 등 신설…인천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 지원△사회-‘연금 개혁’ 다시 불 지피는 정부…총선 이후 5월이 개혁 골든타임-‘취약계층에 인강 무료’ 2년 성적 뛰고 사교육비 줄었다-경복궁에 또 ‘낙서 테러’…모방범죄 용의자 자수-R&D 예산 삭감에…서울대 연구비 268억↓-1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43명, 국가에 2000만원 손배소-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3년 구형
2023.12.18 I 이상원 기자
마펑워, 8일 2023 Earth Discovers 컨퍼런스 성료
  • 마펑워, 8일 2023 Earth Discovers 컨퍼런스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펑워는 지난 8일 북경에서 ‘Earth Discovers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마펑워)이번 컨퍼런스에는 해외관광국과 중국 내 문화관광국, 업계 전문가,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 크리에이터 등 6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현장에서는 콘텐츠에서 커뮤니티로, 다시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마케팅에 대한 방법 제시는 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여행 시대’를 살펴보고, ‘새로운 놀이방식’이 여행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었다. 중국 여행 아카데미와 마펑워가 공동으로 설립한 FIT 빅데이터 연구소는 ‘글로벌 여행, 새로운 길 연구보고서 2023’을 발표해 업계에 새로운 참고 사례를 제공했다. 천강 마펑워 CEO는 “마펑워는 단순히 잘 먹고, 더욱 즐겁게 보내는 것으로만 여행 경험을 정의할 수 없으며 MZ세대가 원하는 자기표현을 강화할 수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마펑워만의 강점인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통해 끝없이 소통할 계획이며 그들이 원하는 놀이와 감성적 가치가 포함된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박경진 마펑워코리아 대표는 “마펑워가 가진 개별자유여행객, 특히 MZ세대에 집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인 FIT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와서 가치 있는 새로운 경험들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여러 파트너들과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이윤정 기자
국가상징공간 조성방향 논의 위한 콘퍼런스 12일 열려
  • 국가상징공간 조성방향 논의 위한 콘퍼런스 12일 열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이달1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방향 논의를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콘퍼런스는 국건위-국토부-서울시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국가상징공간의 필요성 및 조성 방향에 대한 민간·공공부문 및 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상징공간에 담을 핵심가치를 발굴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콘퍼런스는 개회식, 주제 발표, 좌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환영사 및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유창수 서울특별시 부시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첫 번째 세션은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도시·건축·인문사회 분야 전문가 3인이 △그린 유토피아, 새로운 이상도시의 과제(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도시공공성과 공감도시(남기범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국가상징공간, 국민행복을 위한 공간 네트워크(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를 발표한다.이어지는 좌담회는 ‘녹지민주주의와 도시건축‘을 주제로 김종헌(좌장,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배제대학교 교수), 김성도(고려대학교 교수), 황두진(황두진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병담(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 등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국가상징공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은 시민과 전문가의 인터뷰도 상영될 예정으로 참가자들에게 국가상징공간 조성 방향에 대한 참석자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 및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국가상징공간 사업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도시 공간적 차원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국민적 자부심을 갖게 하는 사업이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국가상징공간 정책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서울시의 정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창수 서울특별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과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상징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3.12.11 I 박지애 기자
킨텍스 개장 25년 만에…숙소 부족 설움 턴다
  • 킨텍스 개장 25년 만에…숙소 부족 설움 턴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 연계 숙박시설인 앵커호텔이 들어선다.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고양특례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전시장 내에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기존 전시장과 공연장, 집회장, 관람장 등 문화집회 시설로 지정된 킨텍스 부지 용도에 숙박시설(호텔·휴양콘도미니엄 등)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변경 지구단위계획안이 이달 중 예정된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전체 43만㎡ 킨텍스 부지 내에 호텔 건립이 가능해진다. 킨텍스는 부지 용도 변경에 맞춰 앵커호텔 건립 규모와 소요 예산 산출 등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외부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3일 전후로 호텔 건립 관련 고양시, 킨텍스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고양시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킨텍스 내 고양시 부지에 킨텍스가 호텔을 짓고 20년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건립부터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을 갖고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했다.2027년 개장하는 킨텍스 3전시장 완공 시 전체 조감도. 아래쪽 왼쪽 건물이 3전시장 A동, 오른쪽이 B동. (사진=킨텍스 제공)◇市 부지에 킨텍스가 건립…운영은 전문회사에 위탁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에 앵커호텔이 들어서는 건 센터 개장 이후 25년 만이다. 앵커호텔은 각종 전시·박람회와 컨벤션(국제회의) 등 행사 참가자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연계 숙박시설이다.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 일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등이 대표적인 앵커호텔에 속한다.그동안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참가자와 방문객은 인근에 호텔이 모자라 서울, 인천 등 타 지역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2016년 120개국 5만여 명이 참가한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지난 5월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1만5000여 명이 참여한 유사나 아태 컨벤션 등 대형 국제행사는 장소만 킨텍스였을 뿐 대부분 인원이 다른 지역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다. 고양시와 킨텍스 입장에선 그동안 어렵게 국제행사를 유치하고도 그에 따른 낙수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다. 현재 킨텍스 인근에서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은 2013년 들어선 소노캄 고양(889실)과 1전시장 바로 뒤편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422실)가 전부다. 그나마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는 주거형 오피스텔 기능의 레지던스 호텔인 탓에 대규모 행사 수요를 충당하기엔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고양시는 킨텍스 앵커호텔 개장 시점을 3전시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2027년에 맞춘다는 구상이다. 호텔 부지는 킨텍스 2전시장 10홀 옆 버스 주차장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2개 동(A·B동) 구조 3전시장 가운데 전시장 B동(2만4000㎡)이 들어서는 곳으로 킨텍스 2·3전시장 간 이동이 용이한 위치다. 시 관계자는 “호텔 건립 위치와 규모, 시설 등 세부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후 확정 지을 예정”이라며 “호텔 건립은 킨텍스가 맡고 시설 운영과 마케팅은 전문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킨텍스 규모 감안 객실 수 최소 400실 이상 돼야전시컨벤션 등 관련 업계에선 앵커호텔이 킨텍스 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 객실 400개 이상 규모는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킨텍스 인근에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에 기업이 입주할 경우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시장과 회의실 면적 기준 킨텍스의 10분의 1 수준인 수원컨벤션센터는 총 288실 객실을 갖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창원컨벤션센터는 321실 규모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가 앵커호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앵커호텔이 사업성과 운영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미래 수요까지 반영해 적정 규모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킨텍스 인근 대화동과 법곳동, 장항동 일대에선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두 앵커호텔 개장 전인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 미디어, 콘텐츠 분야 기관과 기업이 입주할 산업시설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장항동 고양방송영상밸리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보다 2배 큰 70만㎡, 올 10월 착공한 대화동과 법곳동 일대 일산테크노밸리는 이보다 큰 87만㎡ 규모다. 시 관계자는 “킨텍스 앵커호텔은 인근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는 물론 CJ라이브시티가 들어서는 관광문화단지 지원시설로써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민간투자 방식의 두 번째 킨텍스 앵커호텔 개발도 검토 중이다. 킨텍스 1전시장 뒤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인근 1만1770㎡ 규모 고양시 소유 부지(S2)로, 원래 호텔 건립 용도로 남겨둔 곳이다. 한때 킨텍스는 1전시장, GTX역과 가까운 이곳에 앵커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건립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산됐다. 고양시는 킨텍스 앵커호텔에 이어 이곳에 대형 특급호텔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삼성동 코엑스와 같은 거대 상권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킨텍스몰’ 복합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인 킨텍스몰은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GTX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지하에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 관계자는 “1전시장 뒤 유휴부지는 민자(민간투자)개발의 사업성 제고를 위해 숙박시설 외에 업무 및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선우 기자
이상헌·이용호, ‘글로벌 게임 ·e스포츠 전문가 포럼 ’ 13일 개최
  • 이상헌·이용호, ‘글로벌 게임 ·e스포츠 전문가 포럼 ’ 13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헌 위원장과 이용호 간사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 발전 토론회’를 13일(수) 오후 4시에 코엑스에서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e스포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게임·e스포츠 미래 주역 발굴 프로젝트 긱스 2023(GEEKS 2023)’ 특별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숭실대학교 최삼하 교수가 ‘제도권 교육 내 e스포츠 교육 발전 전략’에 대한 발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상광 책임연구원의 ‘데이터분석 플랫폼과 e스포츠 선수 교육’ 주제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이재혁 엘리트오픈스쿨 이사, 유옥식 은평메디텍고 교사, 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 최은경 한신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에서는 e스포츠와 게임산업 간의 공동 상생발전 방안과 ‘게임’을 모체로 하는 e스포츠의 규제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이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상헌 의원과 이용호 의원이 주최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호남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동양대학교 이스포츠사업단이 주관한다.또한, ‘긱스 2023(GEEKS 2023)’는 대학교의 게임·e스포츠전공 학생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엔씨소프트(NC),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e스포츠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된다.긱스 2023은 게임·e스포츠 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이 모이는 축제다. 공식 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 참관이 가능하다.
2023.12.04 I 김현아 기자
K마이스 지속성장 위해 "총괄법 제정하고 ESG 기회 삼아야"
  • K마이스 지속성장 위해 "총괄법 제정하고 ESG 기회 삼아야"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산업의 범위와 개념, 타깃(목표) 시장을 재설정하고, 인구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기회로 삼아라.”최근 릴레이 개최된 ‘대한민국 전시산업전’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마이스인(人)쇼’ 행사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K마이스의 성장 해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스템(정책·제도)과 성과에 만족하는 고인 물이 되지 말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대양(大洋)을 향해 흐르는 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관련 정책 재정비,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과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외 인구변화와 환경·기후변화 이슈를 위기나 규제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이데일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기에 접어든 K마이스의 재도약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서울과 인천에서 열린 3개 행사의 현장을 취재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등 전시업계가 주최한 전시산업전은 지난달 15일과 16일 대치동 세텍(SETEC) 전시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이스협회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16일과 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한국PCO협회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후원을 받아 올해 첫 선을 보인 마이스인쇼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됐다.◇기업회의·포상관광·이벤트 아우를 ‘총괄법’ 필요전문가들은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4개 마이스 분야와 사각지대에 놓인 이벤트를 아우르는 ‘총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지자체 관련 정책 개발과 시행의 근간이 되는 육성법이 전시와 국제회의(컨벤션)에만 국한돼 있어 전체 산업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반복되고 있는 부속 시행령만 개정하는 소극적 방식으로는 마이스의 산업적 가치와 가능성을 온전히 반영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재추진하는 서비스산업 발전법에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인 마이스가 언급조차 되지 않는 건 관련 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진단도 나왔다.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은 “민간 주도의 기업회의, 포상관광, 이벤트도 엄연한 마이스의 한 분야이자 고유한 시장”이라며 “국내는 국제회의에만 국한된 반쪽 육성법에 발이 묶여 제대로 된 통계는 물론 정확한 산업 규모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글로벌 전시회사 알엑스(RX)코리아 손주범 대표는 “국내 전시업계 전체 매출(약 2000억원)을 합쳐도 일본 RX재팬 한 개 회사(약 3000억원)의 3분의 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 경제 규모에 걸맞는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업계 스스로 타깃 시장과 고객을 넓히는 ‘확장 전략’의 필요성도 역설했다.손 대표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는 행사의 지향점을 ‘글로벌 혁신의 장’으로 과감히 바꾸면서 기능과 가치가 올라갔지만, 한때 자웅을 겨루던 독일 하노버 세빗(CeBIT)은 글로벌 톱 IT(정보기술) 박람회 타이틀에 만족하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도가 후발 주자인 항공에 의해 교통·물류 산업으로 진화하고 영화가 TV의 등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커진 것처럼 기술 발전 단계에 맞춰 활동 영역과 타킷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CeBIT은 규모가 킨텍스 1·2전시장의 4.5배(45만㎡)에 달하는 글로벌 메가 이벤트였다”며 “CeBIT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주 고객인 출품기업과 바이어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변화·ESG는 비즈니스 확장 기회로 삼아야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에 따라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라는 제안도 나왔다. 국내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상황, 앞으로 국내외 시장을 주도할 미래 세대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해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인구정책연구센터장)는 인구변화에 따른 마이스 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구변화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정해진 미래’”라며 “인구감소를 산업의 위기로 보지 말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스 업계가 주목해야 할 세대로 젠지(Z)(1997~2010년 사이 출생)와 알파(2010년 이후 출생) 등 ‘젤파세대’를 꼽았다. 국내는 저출산에 따른 고령화로 2030년 이후 젤파세대 비중이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 주도 세력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교수는 “젤파는 태생적으로 글로벌화되고 이미지와 영상, AI(인공지능)와 메타버스 등에 익숙한 디지털 온리(Only) 세대”라며 “원래 활동성이 강한 성향인 데다 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국경 문턱도 낮아져 마이스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산업계 최대 화두인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ESG)에 대해선 사용자 외에 공급자 입장에서 브랜드화 전략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그래야만 도시·국가 간 이동과 이벤트적 요소가 강한 마이스가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이라는 인식을 줄이면서 지속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행사에서 종이사용 줄이기, 재활용품 등 친환경 자재 사용 등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참여 기관과 기업의 사회·환경적 기여도를 높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ESG 프로그램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윤 교수는 “ESG를 규제가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기회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재 각종 행사 내 ESG 활동,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인 만큼 한국이 다양한 검증 과정을 통해 마이스 분야에서 ESG 세계 표준을 개발할 기회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01 I 이선우 기자
문화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보다…문화·체육·관광 전문가 한 자리에
  • 문화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보다…문화·체육·관광 전문가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닷이 만든 시각장애인용 ‘닷 패드’는 세계 최초의 촉각 디스플레이다. 자체 개발한 ‘닷 셀’을 활용해 손가락의 촉감으로 글자뿐 아니라 이미지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총 2400개의 핀이 올라와 도형과 기호, 표, 차트 등 시각적인 그래픽을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를 박물관 키오스크에 적용하면 전시물의 개요를 안내받을 수 있고, 박물관에 있는 콘텐츠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스마트 ICT 기술을 활용한 촉각패드가 차별 없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권리를 향상시킨 것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3’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문화정보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기획했다. ‘문화산업, 디지털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다’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 부스 등을 마련했다.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3’에서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이번 포럼은 디지털이 어떻게 우리 문화와 함께하고 있는지 현재의 모습과 앞으로의 과제를 통해 조망하는 자리”라며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문화 정보와 데이터들을 공개하고 민간 기업과 연계해 자유로운 창작과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3’에서 홍희경(오른쪽 두번째) 한국문화정보원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정보원)..특히 문화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 디지털혁신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팀들을 통해 문화 디지털 혁신 사례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문화 디지털혁신 공모전’에서는 총 139개 팀이 접수한 가운데 심사를 거쳐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촉각 콘텐츠로 구현해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닷’이 수상했다. 박진현 닷 이사는 “인터랙티브 데스크 개발을 통해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시각 위주의 관람’ 문화를 바꾸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대체 감각 전달 장치(센서, 햅틱 등)로 시청각장애인도 안무를 창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무먼츠’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장애 무용수는 각 관절에 부착된 센서와 햅틱 장치로 상대 무용수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기록된 센서와 햅틱 신호를 이용하면 관객도 함께 진동을 느끼며 감상이 가능하다. 서보경 무먼츠 연구원은 “디바이스를 이용해 무대 접근성이 어려운 장애 무용수들의 창작을 돕고자 했다”며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이 춤을 무서워하지 않고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3’에서 ‘문화 디지털혁신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정보원).AI가 바꾸는 세상과 문화산업의 미래를 진단해볼 수 있는 강연과 토론회도 열렸다. 뇌과학자로 유명한 장동선 한양대 교수는 인공지능 발전이 문화산업의 창작과 소비방식에 가져온 혁신과 미래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온 저작권 쟁점과 관광산업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살펴볼 수 있는 토론도 진행됐다.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이번 행사는 각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시대에 문화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 해답을 찾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알리는 홍보관과 기업 투자설명회도 함께 운영해 내실 있는 행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3’(사진=이윤정 기자).‘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2023’(사진=이윤정 기자).
2023.11.29 I 이윤정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예술산업아카데미 수강생 네트워킹 파티 개최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예술산업아카데미 수강생 네트워킹 파티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술산업 예비인력의 취업 활성화와 종사자 간 네트워킹을 위한 연말 행사가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종로구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에서 열린다.(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3 예술산업아카데미 교육과정에 참여한 30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정보교류 기회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12월 4일 ‘2023 예술산업아카데미 수강생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번 행사에서는 △수강생 우수사례 공유 △과학크리에이터 궤도의 ‘예술 X 기술’ 인사이트 강연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산업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와 예술분야 종사자 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산업통계(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예술산업은 일자리 수 5년간 연평균 성장률 0.8%로 지속해서 증가하였으나 종사자 수 △1.0%로 감소세를 보이며 산업의 꾸준한 확장을 가속해 줄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예술산업아카데미는 이러한 산업 동향을 반영하여 예술산업 전반에 걸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진행해 온 ‘예술경영아카데미’를 확대하여 2023년 ‘예술산업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하고 예술 생태계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의 체계적 육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예술산업 기틀을 마련하는 성장 체제로 개편했다.기존 종사자 중심의 교육 체제를 다각화하여 현장 필요 인력 및 기업을 육성하고 배치하기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 아트비즈니스챌린지 △공연예술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마케터 양성 △예술경영인 소셜클럽 등 총 42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예비인력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단계별 예술산업 종사자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신규 개설한 주요과정 공연예술 전문인력·디지털 마케터 양성 등은 수강생 네트워킹 파티에서 수강 후기와 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미래 예술산업 종사자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 기회, 취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2023 아트 잡(JOB)으로 가자!’를 12월 5일 진행한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기소개서 및 면접준비 특강 △현직자 라운드테이블 △취업 상담 △취업 준비 첨삭 클리닉 등 예술산업 내 종사자들과 기업들이 참여해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자기소개서 및 면접준비 특강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입사 준비 전략 정보를 제공하며 현직자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연·시각분야의 현직자들이 예술산업계 입직 노하우를 공유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국립박물관단지, 수림문화재단, 크레디아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총 11개사는 취업 준비자들을 위한 기업 취업 정보 제공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예술산업분야 입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12월 4일 오후 6시까지 아트모아의 ‘예술산업아카데미’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3.11.29 I 이윤정 기자
한중 관광교류 2천만 달성 목표… 서울시-中대사관, 공동 심포지엄
  • 한중 관광교류 2천만 달성 목표… 서울시-中대사관, 공동 심포지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인 단체관광이 지난 8월 재개되며 한·중 관광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21일 한·중 관광시장 조기 회복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오세훈 서울시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1일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날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주한중국대사관과 건전한 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2014년 1000만명, 2016년 14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교류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건전한 관광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또 한·중 관광교류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중 양국을 대표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관광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업계, 언론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했다.첫 발표자인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관광의 특징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관광트렌드를 소개하고 양국은 상호 인접한 국가로서 지속적인 관광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표자인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한중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으나 덤핑관광으로 인해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 만족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한·중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주제발표 이후에는 한범수(경기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환(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션샤오강(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장유재(케이씨티트래블 대표이사), 방기영(하나투어 중국상품기획부 부서장), 백설(한유망 대표), 박성란(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 회장), 고빙빙(중국신화사 주한특파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중 관광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바탕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관광교류 2000만 시대 달성을 위해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와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 확립을 다짐하고, 공동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중 관광활성화를 위한 전제는 민간의 자유로운 문화와 관광교류 확대에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호혜와 선린에 입각한 한·중 간 관광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품격있는 관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주한 중국대사관과 서울시가 한중 관광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게 됐다”며 “중국은 한국 관광객에게 더 나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 인문 교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며,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을 심화시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21 I 양희동 기자
정부 "올해 방한 中 관광객 200만명 전망…취업 유발 효과 8만명"
  • 정부 "올해 방한 中 관광객 200만명 전망…취업 유발 효과 8만명"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석 연휴와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인 방한관광객이 129만5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연말까지 20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입으로 취업 유발 효과를 최대 8만명까지 추정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취업 유발 효과가 클 거라는 분석이다.6일 서울 명동거리.(사진=연합뉴스)21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주재한 ‘제1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 유발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문광연에 따르면 9월 중국 방한관광객은 26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약 48.8% 수준을 회복했다. 월별로 보면 중국 방한관광객은 올해 1월에는 2만5000명을 기록했다가 △2월 4만6000명 △3월 7만3000명 △4월 10만6000명 △5월 12만8000명 △6월 16만8000명 △7월 22만5000명 △8월 26만명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129만5000명이다.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문광연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연간 누적 약 200만명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시동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단체관광객은 증가했지만, 여행행태 변화 등으로 단체관광 본격화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처럼 올해 200만명 내외 유입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는 약 6만6000명에서 7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방한관광객의 소비지출 증가에 상응하는 관광 서비스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환산 노동력을 추정한 것으로, 실제 취업자수 증가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 취업 유발 효과가 3만2000명으로 전체 비중의 48.6%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숙박음식업이 2만4000명(37%), 운수창고업이 4000명(5.5%) 등이었다. 문광연은 “다만 관광을 통한 취업 유발 효과는 소비 증가와 매출 상승, 고용 증가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돼 경기상황 등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중국 방한 관광객 증가가 대면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정부는 내년 양호한 고용 흐름을 위해 중국 관광객 유치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입국·쇼핑 등 관광편의성 제고, 비자 수수료 혜택, 모바일페이 가맹점 확대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김 과장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도 논의됐다. 최근 고령자 고용 추세를 보면 60대는 제조업이나 도소매업 등 민간일자리, 70세 이상은 보건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국제비교를 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기준 3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1위다. 그러나 55~64세 고용률(68.8%)은 16위였다. 고령화율이 높은 독일(73.3%)이나 일본(78.1%)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 고령화 통계와 비교했을 때 (55~64세 고용률이) 낮은 수준”이라며 “나이가 들어 더 일을 한다는 것인데, 여전히 일하고자 하는 고령층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3.11.21 I 공지유 기자
수원컨벤션센터 마이스·전시산업발전 대상 수상
  • 수원컨벤션센터 마이스·전시산업발전 대상 수상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수원컨벤션센터가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 대상과 마이스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각 상은 한 해 동안 전시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진흥에 기여한 단체(기관·기업)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정부 시상제도다. 전시산업 발전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마이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주관한다. 올해 이 두 대상을 모두 수상한 단체(개인)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유일하다.수원컨벤션센터는 15일 대치동 세텍 전시장에서 열린 ‘전시산업 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마이스사업팀 허설아 과장이 ‘우수 전시회 혁신’ 부문 수상자에 뽑혀 산자부 장관상을 받았다. 허 과장은 지난 8월 경기도와 수원시, 제이컴퍼니 등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을 공동 개최해 지자체와 센터, 업계 간 협업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 4개 부문(전시회 혁신·성장, 지역특화 전시회, 전시 서비스)에 걸쳐 6명을 시상한 전시산업 발전 대상에는 허 과장을 비롯해 고정민 서울경제진흥원 책임, 이상원 코엑스 차장, 서의석 한국이앤엑스 부장, 조선희 엔와이국제물료 대표(이상 장관상), 장철호 만만한녀석들 대표(중소기업중앙회장상)가 수상자에 뽑혔다. 수원컨벤션센터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21회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도 ‘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 부문에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 컨벤션뷰로(CVB) 역할도 맡고 있는 센터는 지난 4월 지역 기관·기업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2025년 20개국 2500여명이 참여하는 ‘ITS(지능형교통체계) 아태 총회’를 유치했다. 지난 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선 국제행사 유치·운영, 유니크 베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10개 부문에서 13개 기관·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립 5년차 신생 컨벤션기획사(PCO) 닷플래너는 통상 학회·협회가 수상하는 국제행사 유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사회학 분야 세계 올림픽 ‘2027 세계사회학대회’ 광주 유치를 주도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은 지난 5월 서울에서 50개국 4000여명 심장의학 전문의가 참여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ICTAP)를 성공적으로 열어 운영 부문 대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이외에 국가지정 민간정원인 제주 생각하는 정원은 ‘우수 유니크 베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한 고양컨벤션뷰로는 ‘ESG 실천 우수기관’, 올 한 해에만 5400명이 넘는 포상관광단을 유치한 아주세계여행사는 ‘우수 인센티브 여행사’에 뽑혔다.
2023.11.17 I 이선우 기자
‘키스’의 클림트가 경주 첨성대를 그린다면…AI가 답했다
  • ‘키스’의 클림트가 경주 첨성대를 그린다면…AI가 답했다
  • AI가 클림트의 화풍으로 재현한 첨성대.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반 고흐, 모네, 클림트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예술가들이 한국에 왔다면. 그리고 그들이 한국의 명소를 화폭에 담았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현실성 떨어지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이 질문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답을 내놨다. 그리고 결과는 극찬으로 이어졌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What If Vincent Van Gogh Visited Korea)이 16일 오후 6시 40분 기준 유튜브 조회수 40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영상 첫 공개 이후 3주를 갓 넘긴 시점에 4000만회 돌파를 이룬 것이다.◇11명의 세계적인 화가의 화풍으로 그린 한국 명소…누리꾼들 “대단하다” AI가 라울 뒤피의 화풍으로 재현한 부산 광안대교와 바다 풍경.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번 한국 홍보영상은 AI 기술을 이용해 국내 주요 명소를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재현했다.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해 ‘절규’의 에드바르 뭉크, ‘수련’ 연작의 클로드 모네, ‘키스’로 대표되는 황금빛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등 화가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국내 화가 중에는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등이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댓글에는 “매우 창의적인 시도”,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과 한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이루는 완벽한 조화”, “한국의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AI의 매우 흥미로운 견해”, “유명 화가들의 스타일에 한국적인 매력이 완벽하게 녹아 있다” 등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전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관광지를 거장의 작품으로 재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6개월.관광공사는 생성형 AI 구현을 위해 1100장이 넘는 화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모아 각 작품당 8만 회씩 학습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전국 명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1600장을 AI 데이터로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김성진 한국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기획팀 팀장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한국관광 홍보영상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슈화해 관심을 유발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며 “거장의 이름이 더 눈에 들어오지만, 최종적으로는 ‘한국으로 여행을 오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라고 설명했다.짧은 영상이지만 첫 시도인 탓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작가 선정부터 고민이 따랐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사후 70년이 넘은 화가 중에서 인지도를 고려해 선정했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도 추상화 작품은 관광지 고유의 매력을 표현하기 어려워 제외해야 했다. 작가 고유의 표현력과 지역 특색의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숙제였다. 부산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바다 풍경을 라울 뒤피와 연계시킨 건 밝고 장식적인 색채와 스케치하듯 빠르게 그은 선이 부산과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원하는 이미지 얻기 위해 생성형 AI 자체 개발까지…“후속편 보여달라” 요구 쏟아져 AI가 반 고흐의 화풍으로 재현한 한강. (한국관광공사 제공)제작 과정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기존에 있던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는 원하는 만큼 정확한 각도와 색감, 조명, 스타일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AI로 제작 광고라고 나온 기존 영상은 이미지 몇 장만 활용하는 수준에 그쳐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1초에 24장씩, 작가 11명의 각기 다른 화풍으로 한국의 모습을 2분가량 보여주려는 목표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번 한국홍보 영상에 사용된 생성형 AI의 원천 기술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알고리즘으로 상용 소프트웨어는 없었다. 결국 오픈소스 알고리즘은 활용하되 한국 관련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히 영상화하기 위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야 했다. 이를 위해 공개된 코드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코드를 접목하고, 아직 구현되지 않는 기능은 국내 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AI는 만능이 아니었다. 광안대교가 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결과물로 내놓거나, 한국식 기와가 아닌 유럽풍 기와를 그려내는 식의 오류가 빈번했다. 소스가 되는 사진과 영상 결과물의 불일치를 교정하고 다양한 입력값을 일일이 입력하며 적절한 컷이 나올 때까지 이미지 생성을 반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애써서 만든 컷이 영상 전개상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전후 프레임을 비교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편집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었다. 이처럼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 홍보영상 제작에 들인 공은 엄청났지만, 제작 비용은 오히려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다. 인력 대비 ‘가성비’ 높은 AI를 활용하면서 높은 효율성을 거둔 셈이다. AI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화풍으로 재현한 서울 을지로. (한국관광공사 제공)영상 제작 기간 중 AI의 눈부신 발전 속도를 체감하기도 했다. 거의 매주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고 소스 코드가 갱신되며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6월에는 없던 기능이 7월에 생기고, 8월에 어렵게 70% 정도 구현한 것이 9월에는 쉽게 100%까지 가능해졌다”며 “심지어 영상 제작을 마친 후 새로 나온 기능이 너무 좋아져서 이걸로 다시 만들면 영상 품질이 훨씬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고 말했다.고생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 큰 화제를 일으키면서 차기 영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에선 ‘어서 다음 편을 보여달라’고 채근하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김성진 팀장은 “2차 영상 제작은 미정으로 앞으로 방한 관광시장 변화와 트렌드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는 이번에 제작한 홍보영상을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확산하고 디지털 굿즈, 온라인 홍보물 등으로 활용 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AI가 앙리 루소의 화풍으로 재현한 담양 죽녹원. (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11.17 I 김명상 기자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
  •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안은미는 ‘브랜드’로 가는 과정에 있다.”한국 최초로 파리 시립극장 떼아트르 드 라 빌 상주안무가가 된 안은미를 프로모션하는 주한 프랑스문화원 문화담당관 출신 장-마리 샤보의 이야기다. 장-마리 샤보는 “(안은미의) 작품이 유쾌하며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보적”이라며 안은미만을 전담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한국 예술가를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에는 “다른 한국 예술가는 아직”이라며 거절했다.현대무용가 안은미. (사진=국립현대무용단)한류 확산을 희망하는 지금, 예술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함을 잘 보여주는 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무용가들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대만 무용가들은 전 세계 극장 문을 열어젖힌 브랜드 ‘클라우드 게이트’가 얻은 신뢰 덕분에 낙수 효과를 누리며 유럽 중심에 일찍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고유명사 된 한류, 한국의 강력한 엔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전시 전경. (사진=뉴스1)뉴욕은 2013년을 타임스퀘어에서 가수 싸이와 함께 추는 ‘떼춤’으로 시작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한류’는 고유명사가 됐다. 빌보드, 아카데미상 등의 이름이 우리 귀에 익숙해졌고 무심해지기까지 했다. 음악만이 아니다. ‘꽃보다 할배’, ‘복면가왕’ 같은 방송 포맷도 여러 나라에 수출됐다. 세계인의 생활 속에 고급문화로 파고든 기업들이 얻은 신뢰에 더해 ‘한류’를 이끄는 K팝의 약진으로 한국은 이제 강력한 엔진을 얻었다.학자들도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BTS(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화장품·음악·방송·음식 등의 수출 급증을 이끌며 생산유발액 기준 37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U.S 뉴스 와튼스쿨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 랭킹’ 또한 한국문화의 파급력을 2017년 15위에서 2022년 85개국 중 7위에 올려 놓았다.정부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제2차 ‘국제문화교류진흥 종합계획’이다. 이 계획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외연 확대, 차세대 기술을 통한 교류 확장, 쌍방향 교류기반 조성을 목표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대상 국가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 점과 공동작업 및 쌍방향 교류을 주목한 것은 매우 뜻깊다. 이탈리아인은 푸른 보라색을 장례 의식에 사용한다. 콩고인은 다툼이 생기면 자신에게 상처를 낸다. 쌍방향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따라서 ‘한류 지속’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 현황과 향유 취향을 실제로 경험하며 깊이 공감하고 상대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한류 기반은 실패도 응원 받을 창작 시스템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제작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월드 프리미어 무대 렌더링. (사진=오디컴퍼니)현재 한류는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중심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류가 실제 예술 교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국악, 무용, 연극 등은 예술마켓과 축제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뮤지컬은 중국에 많은 라이선스를 판매했고 브로드웨이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예술가를 계속 배출하는 나라들은 명작 하나가 나올 때까지 실패도 응원받으며 충분히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작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티켓 파워로 극장을 움직일 수 있는 ‘안은미급 예술가’에 이어 ‘한류’에 계속 이름 올릴 예술가를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프라 및 창작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에 있는 문화기반 시설을 활짝 여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공연예술은 아직 브랜드의 티켓 파워가 절대적인 극장을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 한류 확산을 위해서 예술로 놀 수 있는 기반을 다 내줘야 한다. 정부는 꼭 필요하지만 민간의 여력이 미치지 못해 닫힌 시장을 여는 것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해외 시장 소비자 현황과 수집한 한류 심층 데이터 분석을 공유해 힘을 보태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할 부분이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2023.11.11 I 장병호 기자
박한우 "인공지능, 도구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 박한우 "인공지능, 도구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박한우 영남대학교 교수가 ‘웹3의 미래와 인공지능(AI):연구에 대한 국가의 차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인공지능(AI)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건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젠 파트너로 생각해야 합니다.”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주제강연에서 AI를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 기반 주요 연구방법론인 과학계량학, 하이퍼링크분석, 웹계량학, 대안계량학, 트리플헬릭스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선도해온 인물이다. 기존 법칙에 도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방법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박 교수는 AI의 존재가 파트너라는 전제 하에 AI가 웹3(Web 3.0)의 요소 기술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웹3의 기본은 디지털 지갑”이라며 “해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관건인데, AI 파트너의 도움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가 더해지면 블록체인의 검증도 빠른 속도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지능화되고, 스마트 컨트랙트(계약)가 가능해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교수는 진정한 웹3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AI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더해져야 탈중앙화된 인터넷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그래야 스마트 개혁도 이뤄질 수 있고, 데이터의 자산화도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도 탈중앙화는 필연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는 중앙집중화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결국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망하더라도 개인자산이 유지되려면 탈중앙화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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