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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생 최고의 재테크는?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생 최고의 재테크는?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쉽게도 누구나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부자학 전문가인 한동철교수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부모를 잘 만나 유산을 상속 받아서 부자가 되는 경우로 한국 전체부자의 5%에 불과하며, 둘째는 의사, 변호사, 전문경영인과 같은 전문가 집단이 되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35% 정도라고 한다. 세 번째 혼자 힘으로 이른바 자수성가 형 부자라고 할 수 있는 부자의 비율이 60%에 달하며, 우리는 인구/직업 구조상 세 번째 부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쯤 되면 지금 나는 어떤 상황에 서있으며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과 함께 방향설정이 될 것이다. “수수료 낮은 펀드가 어떤 거예요?” “한푼 두 푼 어느 세월에 목돈을 모아요? 좋은 종목 좀 찍어주세요!” 2005년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펀드/재테크 열풍으로 국내에 설정된 펀드수만 하더라도 8,662개로 미국의 8,021개, 일본 2,925개를 앞질러 펀드수로 세계 1위 국가가 되었다. 한국인들의 펀드사랑과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던 투자로 번역하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나 오는 금융상품 때문에, 투자비용이 낮고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금융상품을 찾아 인터넷에서 혹은 금융기관을 방문하면서 금융쇼핑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본다. 같은 조건에서 높은 수익의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가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금융상품의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금융상품 자체 수익률 이외에도 세금과 수수료이기 때문에 절세혜택이 있고 수수료가 낮은 금융상품의 선택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는 금융기관 현장에서 수많은 고객들과 상담을 한다. 그 중 나의 몸값을 올리고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할 사회초년생들이 무리하게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직접투자를 한다거나 특정국가의 펀드에 올인하는 빚테크까지 마다하지 않는 한방 재테크를 노리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게 느낄 때가 많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입장에서 하루빨리 멋진 자가용을 구입하고,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표는 참으로 훌륭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물론 장기투자 차원에서의 주식투자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뻔한 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저축하는 급여생활자들에게 주식장기투자는 현실적으로 요원한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주식은 하루에도 상하 15%의 등락폭 내에서 움직이지만, 상한가(+15%)에서 매수하여 하한가(-15%)을 기록했다고 했을 때 하루 -30%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 주식이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했을 때는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만, 대출받아 투자했을 때의 심리적인 중압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할까? 매달 대출금 이자는 고스란히 급여에서 빠져나갈 것이고 투자한 주식이 하락을 거듭한다면 대략 안습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상급자에게 결재를 받아야 한다면, 나의 생각과 주장을 회의 참석자들과 결재권자인 상사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포커페이스이거나 마인드 컨트롤이 완벽히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다. 직접투자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을 뛰어넘은 투자는 부자는커녕 이내 부자와는 점차 멀어진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나는 대부분의 부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1인자였다. 물론 부동산과 주식으로 부자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재테크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본업에 충실했을 때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큰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2~3만여 개에 달할 만큼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있다. 정보화 지식기반사회로 갈수록 직업은 세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질 것이고, 전문가가 더 대우받는 사회로 가고 있다. 생각해 보자! 현재 나와 가족이 생활하는데 나오는 돈, 투자하고 있는 예금과 펀드의 재원은 어디일까? 바로 내가 소속된 직장과 직업에서 나오는 것이다.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시되는 현대사회, 같은 직장 내에서 직급 내에서도 연봉이나 급여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연봉의 차이는 바로 각자의 노력과 부가가치의 차이이다.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유산이 없다고 신세한탄하고 있지는 않는가? 대한민국 부자의 60%는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1인 기업시대’ · ‘평생직업의 시대’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나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고, 그 연봉이 나의 가치이자 몸값으로, 나의 연봉이 3천만 원이라면 나의 몸값이 3천만 원이 되는 것이고, 연봉이 1억이라면 나의 몸값은 1억 원이라는 얘기다. 14년 전 필자가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 한 상사는 ‘연봉은 자네가 결정하고, 승급이나 인사발령 또한 자네가 스스로 사령장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게!’라는 말로 최고의 전문가가 되라고 강조하던 문구를 마음속에 품어오고 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명확한 목표설정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식지 않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하여 불이 만들어 지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와 뜨거운 열정을 렌즈를 통해 부자라는 강력한 에너지로 만들고, 이제부터는 하루하루 펀드의 수익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 진척도 그래프를 그려 매일매일 체크해 보자!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8.02.19 I 김종석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공포, 공황, 그리고 금 투자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부자 자산가들이 은행과 귀금속 상가에서 황금 금괴를 사들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세태가 바뀌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오르 내리고, 금 투자가 각광받는 시기는 암울하고, 답답한 세상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전조이다. 다만 금값이 최고치를 기록할 때는 불황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호황을 알리는 터널 끝 희미한 빛줄기를 언젠가는 볼 것이라는 사실에 일말의 위안을 삼는 것이 낙관적 기상을 간직한 투자자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장기 불황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로 이어지는 경기후퇴 도미노는 시기와 강도에 이견이 있을 뿐 불가피하게 닥칠 것이라는데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듯 하다.서브 프라임 사태로 세계 최대 은행 시티은행이 백 수십억달러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메린린치도 백억달러 분기 적자를 발표하는 등 1,000 억달러에 달하는 선진 금융권 적자 행진이 경제 동맥이라는 금융계에 빅뱅을 몰아오고 있다. 이러한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제위기를 몰고올 가능성도 높아져 가고 있다. 재원 조달의 어려움으로 부실 채권 상황 불능사태가 빈번하고 이로 인한 스왑마켓 신용위기가 초래되는 자금줄 동맥경화 연쇄반응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2,000 을 돌파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장 불황을 알리는 고점 대비 약 20% 하락선, 1,600 대를 향해 내달리고 있음에도 국내 투자가들은 아직 공포에 떨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미국 다우 지수도 14,000 에서 12,000 을 향하는 경향이 뚜렷해도 자산가들은 패닉에 빠져들어 허둥지둥 대지는 않는다. 주식시장의 펀드 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과거처럼 조만간 시장이 바닥을 찍고 저가 매수를 노려볼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나팔을 분다. 오직 투자의 현자들만이 시장전망에 대해 '솔직히 모른다'고 고백할 뿐이다. 서브 브라임으로 촉발된 작금의 세계 금융 위기는 일찍이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피해가 어느 정도나 크고, 파장이 얼마나 퍼지고, 얼마동안 지속될지 모른다고 진실을 털어 놓는다. 이 위기를 고통없이 쉽게 극볼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인다.현자들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역사가 증명한 안전자산으로의 후퇴가 자산 보존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충고한다. 투자 자산을 보전하지 못하면 미래의 증식이고 뭐고도 없다는 점을 짚어준다. 사실 2000년대 들어 자산시장은 달러와 원화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높은 자산 인플레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값을 기준으로 할 때 이들 자산가치는 형편없이 폭락했음을 혜아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 투자를 통해 자산을 보존하고 향후 기회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오래갈 수 도 있다. 황금은 보험용 안전자산이라는 고언이 지금처럼 유용할 때는 없다. 암울한 세계 경제 추세에 한국에서는 국지적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는 고약한 복병이 금 투자를 더욱 부추킬 수 있다. 2009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10만원권 화폐는 사실상 화폐개혁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10만원권이 발행되면 만원권이 지금의 10원짜리 처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럴 경우 정말로 시장에서 금 사재기가 고개를 들 수 있고. 이는 한국에 금 투자 열풍을 몰고 올 수 있다.이동엽 칼럼리스트는 '금 투자의 정석 - 황금은 보험용 안전자산이다' 와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 한국인을 위한’ 저자이다.
2008.01.23 I 이동엽 기자
오! 주(株)여… 속 탈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 오! 주(株)여… 속 탈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 [조선일보 제공]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증시 불안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최근 몇 년간 증시 강세장에서 주식에 많은 투자를 해놓았는데 지금은 손실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요 재테크 시장이 불안할 때는 원칙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투자 자산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배분해 놓으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배분을 해야 할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결국은 '연령'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자산을 모아야 하는 젊은 시절에는 좀 더 공격적인 자세(기대수익과 위험 높음)로 운용해야 하고,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써야 하는 노년시절에는 보수적(기대수익과 위험 낮음)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도 재기할 수 있는 젊은 시절에 너무 소심하게 자산을 운용하면 목돈 마련의 가능성이 낮아지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노년 시절에 너무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 자칫 인생 황혼기에 재산을 크게 잃는 불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대에 맞춰 자산 운용하라 대우증권이 최근 제시한 '자산배분 가이드'에 따르면, 재테크를 하는 인생단계는 4단계로 구분된다. 결혼 및 주택마련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2030형', 자녀교육과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3040형', 자녀결혼자금 및 노후자금 마련단계인 '4050형', 퇴직 이후 노후준비 단계인 '5060형'이다. 연령대별 구체적인 자산배분 비중을 보면, ▲2030형은 실적배당(국내형 해외형) 금융상품에 75%, 확정금리형에 15%, 현금과 같은 유동성자산에 10%를 나누고 ▲3040형은 실적배당에 65%, 확정금리에 20%, 유동성에 15% ▲4050형은 실적배당에 55%, 확정금리 25%, 유동성에 20%를 배분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5060형은 실적배당에 45%, 확정금리에 30%, 유동성에 25%를 배분하라고 권하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확정금리 상품과 현금과 같은 유동성 자산에 좀 더 많은 자산배분을 하라는 뜻이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실적배당 상품의 대표적인 추천 펀드상품으로는 국내형 중에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 등이 있다. 해외형 중에는 미래에셋의 '인디아디스커버리', 피델리티의 '차이나포커스' 등이 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라 최근 각종 펀드 수익률이 추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조금만 수익률이 흔들려도 "지금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시점은 아닌가" 답답해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전망이 아예 나쁜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지수가 바닥권에 온 지금은 적절한 매도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한동안 관망하는 것도 투자기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펀드에 신규 가입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것이다. 한때 시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펀드라도 반드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4조5000억원의 시중자금을 끌어모은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의 현재 수익률(22일 기준)은 -19%. 미래에셋측은 "전 세계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있기에 당장 수익률이 낮다고 자금을 빼가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호황장에서 소외된 가치주들을 대상으로 집중투자하는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이고 있다. 작년에 주목받은 성장주가 가라앉고 가치주가 주목받는 것을 보면, 주식시장은 돌고 도는 셈이다.
  • 이 남자의 투자에 세계가 또 놀란다
  • [조선일보 제공] '중동의 워런버핏'이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Al waleed bin Talal·53) 왕자에게 또다시 국제 금융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 지분 3.97%를 보유 중인 알 왈리드 왕자가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씨티그룹에 추가 투자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는 알 왈리드 왕자가 미국의 금융회사지주법이 허용하는 최대 투자 한도인 5%를 약간 밑도는 4.99%까지 씨티그룹 지분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그의 투자금액은 10억 달러(9400억원)에 이른다.◆씨티그룹에 집중 투자 알 왈리드 왕자가 씨티그룹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은 1991년부터. 씨티그룹 주가가 남미 관련 대출손실과 부동산 위기로 곤두박질쳤을 때 7억 달러 상당을 투자해 주식을 사들였었다. 이후 씨티그룹 주가가 반등하면서 지금까지의 평가이익이 투자금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투자청이 씨티그룹 지분 4.9%를 매입하면서 17년 동안 지켜온 최대 주주 자리를 빼앗겼다.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다시 최대 주주 자리를 되찾아 오게 된다. 씨티그룹 내의 알 왈리드 왕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난달 11월 찰스 프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퇴진할 때도 그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린스 회장이 서브 프라임모기지 손실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사령탑을 경질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기름보다는 투자로 재산 불려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인 압둘라 아지즈 알의 조카이면서 아랍 최고의 부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그의 총재산은 25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석유로 벌어들인 왕가(王家)의 돈이 아니다. 왕족인 다른 친척들과 달리, 일찌감치 그는 정치가 아닌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들었다. 1982년에 투자회사 '킹덤 홀딩스'를 차려,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조원대의 부자가 됐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중동의 워런 버핏(미국의 신화적 투자가)'. 현재 그는 월트디즈니, 애플, 타임워너, 아마존닷컴, 뉴스코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킹덤홀딩스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6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는 평소 "나는 나만의 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40억 달러짜리 가치의 기업인데, 10억 달러에 살 수 있다면 무조건 산다는 것이다. 중국은행(BOC)과 프랑스 유로디즈니의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거액의 자금을 투자했다. 한국에서도 1998년에 위기에 몰렸던 현대·대우에 1억 5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가, 2001년에 원금의 몇 배를 회수해 가기도 했다. ◆해마다 1억 달러씩 기부 최근 세계 최대 항공기로 개발돼 운항을 시작한 A380을 자가용 비행기(가격 3억 달러)로 처음 주문한 사람이 알 왈리드 왕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미 미국 보잉사의 최신예 점보 제트기인 B747-400을 갖고 있다. 또한 고급 자동차를 좋아해 롤스로이스 팬텀, 람보르기니 등 50여 종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선(慈善)에도 손이 크다. 연간 소득(약 5억 달러)의 약 20%에 이르는 1억 달러를 매년 자선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2005년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이슬람관 신축을 위해 써달라"며 박물관 사상 최고 기부액인 2000만 달러를 쾌척했다.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에도 총 40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카이로 아메리칸대학(AUC) 신 캠퍼스 공사비로 1000만 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하루 5시간만 자고, 나머지 시간엔 일만 하는 워커홀릭(workaholic)으로 유명하다. 그 스스로 "나는 워커홀릭이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럽다"고 말할 정도. 그의 사무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리야드(Riyadh)에 위치해 있으며, 사막을 조깅하는 것이 취미다.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업가들을 직접 만나 투자정보를 수집한다. 이혼을 두 번 한 그는 현재 세 번째 부인과 살고 있으며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8)"인니 낯설다고 외면 마세요"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8)"인니 낯설다고 외면 마세요"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 26일 밤 수카르노하타공항에 내린 뒤 3시간여를 공항청사밖 벤치에서 허비해야 했다. 공항으로 통하는 고속도로 일부에 물이 넘쳐 차가 들어 올 수 없었고 마중 나온 분은 무려 5시간여를 길위에서 보낸 끝에 공항에 올 수 있었다. 나중에 들으니 어느 곳에 지진이 발생한 것 때문이었다고 했다. 첫 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발리 폭탄 테러에 쓰나미, 그리고 지진으로 더 친숙한 나라이니 일단 거부감이 드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 신재원 이트레이딩 대표비록 자카르타에 국한됐지만 평일에도 넘쳐나는 쇼핑몰과 좁은 길이지만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은 여느 활기찬 도시와 다를 바가 없었다. &nbsp;막대한 자원까지 갖고 있으니 향후의 발전 잠재력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nbsp;인도네시아 절차와 진행의 답답함에 혀를 내두르는 현지인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인도네시아를 비교적 다시 보는 계기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현재 증권사들도 과거에 진출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새롭게 인도네시아에서 판을 짜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과거 IMF를 불러 왔을 수도 있는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외국계 선진 증권사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안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착하기까지는 본국의 호응과 관심이 필수적이다. ◇인구의 10%가 떼부자라는 인도네시아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1663달러로 우리나라의 9% 수준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못 사는 나라가 맞다. 빈부격차가 심한 이 나라에서 상위 10%인 2300만명의 삶은 우리니라 중산층을 넘는 다는 게 교민들의 평가다. 이들만 잡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보다도 더 나은 영업환경을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상위 10%는 교육도 잘 받았고 눈높이도 매우 높다. 이미 자산관리시장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13개 외국계 증권사가 진출해 있고 이들은 브로커리지 부문 상위 10 증권사에 5∼6개가 포진해 있다. 또 자산관리시장에서도 1, 2위는 외국계 선진 증권사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트레이딩증권은 비교적 모범 케이스로 평가할 수 있다. 이트레이딩증권은 동서증권 출신의 김희년 회장이 세운 한국계 금융그룹인 AITI그룹의 일원이다.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로 출발했다. 올들어 거래 체결건수는 1위, 약정면에서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중인 169개 증권사들과 경쟁하며서 이룩한 성과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에도 진출, 지난해 2개에 불과하던 지점을 20개로 늘리고 IB(인베스트뱅킹) 분야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신재원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속도가 비록 느리지만 거래에 지장은 없다"며 "이제 현지 증권사중에서도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조건의 사업에는 끼어주질 않는다"며 "결국 기존 증권사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뛰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합니다!! 자원주 펀드 16일만에 목표수익률 30% 달성!" 한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 잡지 11월호에 감사의 글이 실렸다.(왼쪽 사진 참조) &nbsp;지난 9월 발매한 현지 한국계 증권사가 설정한 자원주펀드가 2주가 좀 넘는 기간안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해산했으며 교민들에게 감사한다는 것이 주 내용. 8년차에 접어든 한 교민은 "자원주 펀드 2호가 나오기만을 고대하는 교민들이 상당하다"고 귀뜸하면서 "한국 국민이 5만명에 달하고 이들중에는 자금을 휴면상태로 묻어두는 경우가 많다"며 "초창기라면 교민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본국의 응원이 필요해 당장 인도네시아 사회에 뛰어 들어 수익을 내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일부 증권사들이 자원개발의 열매를 보고 공격적 PI(자기자본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자원개발 역시 순식간에 이익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을 섣부르다. 안착을 위한 마중물은 결국 본국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지난 5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 투자를 위한 `2008 아시아 리서치포럼'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부분과 관련, BNI증권이 인도네시아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주식시장을 소개하면서 투자할 만한 종목들을 선보였다. 투자의 목적이 어차피 수익을 거두는 것이라면 해당 주식을 관심 목록에 올려 놓으면 된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의 석탄 투자가 지금까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다른 추가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보고된 몇 건의 IB건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현지 상장사의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전환사채 등 주식연계채권 발행, 인도네시아 펀드 런칭 등이 검토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역시 국내 투자자의 호응이 필요한 사안들로 판단된다. 어느새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고 자부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결국 나의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가 전략적인 자원개발국으로 삼을 만한 나라이고 우리나라에 대한 인상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일본은 최대 채권국으로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합리적인 투자 제안이라면 인니 현지에서 날아오는 투자 제안에 대해 크게 의심할 필요는 없다.&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6 I 김세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상장 쉬워지고 `유지`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11월15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 (신문은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기는 국민은행 나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잠자는 세법 개정안 149개 며칠후면 휴지통에 -주가 상하한가폭 15%서 확대추진 -美만 따라가는 증시, 이번엔 급등 ▲트렌드 -"中주식 장기적으론 팔 이유 못느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씨 내정 -세계 최고 부자총각 구글 창업자 결혼 -한국중학생 수학·과학 세계 3위 ▲종합 -세계 반도체업계는 지금 3차 대전중.. 日, 대만업체와 손잡고 삼성전자 협공 -국민연금기금 기형조직 되나.. 청와대직속 사무국 안두고 위원은 민간인신분.. 전례없어 -재경부, 바우처제 도입 저울질 -종부세가 골프장 구조조정?.. 세금부담 커지자 지방서 매물로 나와 -"한·EU FTA 관세 조기 철폐하자".. 김한수 대표 제시키로 ▲정치·외교안보 -대선 D-34 박근혜 한마디에 무뎌진 昌날 -靑, 삼성특검법 재검토 요청 -이명박 자녀 위장취업 논란 확산 ▲국제 -급등하던 국제유가 정점 찍었나 -고삐풀린 中집값 10월 9.5% 급등 -중국 해외광산 사들이기 총력전 -EU 통신산업 개방안에 업계 반발 ▲금융·재테크 -신용따라 대출한도·금리차 커진다 -주식비중 높은 변액보험 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 펀드 갈아타기로 리스크관리 해볼만 -국민은행 중소기업 신규대출 중단.. 시중은행 확산될 듯 -삼성생명, 2년만에 투자형 보험 판다 ▲기업과 증권 - SK텔, 하나로텔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통신 M&A 소용돌이 거세진다 -태양광 인재 어디 없나요.. 잇따라 사업진출한 기업들 인력 못구해 발동동 -줄잇는 4000만원대 신차 경쟁 -"삼성스캔들은 한국문화".. 외신들 보도 -LG전자 마케팅 외국인에 맡긴다.. 더모트 보든씨 영입 -정년을 70세까지 보장?.. 상의·경총 등 재계, 대선공약 강력반발 -외국인 5600억 대량 매도.. 신용경색 우려로 일부 헤지펀드 차익실현 -미래에셋, 美·日에 진출한다..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글로벌증시 -큰폭 조정 중국증시 진정되나.. 2개월동안 중단해온 펀드 판매재개 -中펀드투자 GDP의 50%까지 늘 것.. 허자우 中신달오은기금관리 회장 -중국펀드 11월 수익률 -15% -차이나ETF, 홍콩증시보다 더 빠져 ▲증권·코스닥 -상장 쉬워지고 퇴출 늘린다는데.. 우회상장 대책 빠진 허점투성이 -낙폭컸던 우량주 사볼까 -거래소,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만들기 팔걷어.. 관련주에 관심 ▲부동산 -서울뉴타운 인근 전세금 심상찮네 -MGM, 테마파크 세운다.. 사이더스HQ와 제휴 시흥 월곶 매립지 유력 -주공단지내 상가 102곳 경쟁입찰 ▲사회 -철도 불법파업 엄단, 새질서 잡겠다.. 이철 코레일사장 대국민 호소 -공무원시험 면접에서 절반 탈락.. 채용제도 대폭 개편추진 -외고 폐인 10만? -뭇매맞은 임채진 "억울해".. 청문회서 제기된 에스원주식 의혹은 서류오해 ◇서울경제 ▲1면 -일고보니 분식회계.. 인수하고나니 우발채무, 中업체 M&A 피해 속출 -상장 쉬워지고 `유지` 어려워진다.. 상장·퇴출제 개선 공청회 -국민·신한 중소 신규대출 억제.. 시중은행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로 수정 ▲종합 -靑 `떡값 특검법` 재검토 요청 -유가전망 극과 극 -"내년에 국제금융지구 지정".. 서울시, 금융기관 밀집지역 한곳 선정 -취업자 3개월째 30만명 밑돌아..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신임 국세청장 한상률씨 내정.. "취임직후 개혁안 내놓을 수 있을까" 관심 -환율 `롤러코스터` -남북경협 일정표 만든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사이트펀드=몰빵은 오해, 美에 자산운용사 설립할 것" -내주 캐나다와 쇠고기 수입협상 -하나로텔 우선협상자 선정 진통.. SK텔 "큰 문제없다" 불구 골드만삭스 공식발표 미뤄 -"파견근로자 허용업무 늘릴 필요".. 경제 5단체, 규개위에 규제개혁 100건 건의 -`탄소거래소` 이르면 2009년 설립.. 증권거래소, 시장개설 준비 나서.. 내달초 세미나 ▲대선 D-35 -신당·민주 합당작업 정상궤도로 -昌 `계란테러`에도 꿋꿋 -진대제, MB캠프 합류 -이수정 전 총리 대선 출마.. 국민연대 추대 "능력가지 모든 세력 결집" -문국현 단일화 거부 -신당, 국세청에 MB 세무조사 요청 ▲금융 -신협·새마을금고 수익성 호전 -은행 "초우량 소호 잡아라" -국민銀 "한누리證 인수로 IB 강화" -금융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정부·금융계 내달까지 1차 연구용역 보고서 작성 ▲국제 -`중국發 인플레` 공포 전세계 확산 -"美 사모펀드 영향력 줄고 亞·중동 국부펀드가 대체"..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美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먹구름` ▲산업 -글로벌 TV 업체들 `전운고조` -대우조선 올 수주액 200억弗 눈앞 -대선공약이 통화료 인하 걸림돌 -인맥관리서비스는 지금 `무한변신중` -금값 뛰니 `金마케팅`도 뜨네 ▲증권 -낙폭 큰 中관련주 다시 `상승 날갯짓` -건설주 오랜만에 햇살 -탄소株 겹호재에 훨훨 -`특허분쟁` 포휴먼-에넥스 주가 극과 극 -조류독감 관련주 동반상승 -유화주 내년 실적전망 엇갈려 ▲사회 -철도노조 내일 파업 돌입할 듯 -"세금·과태료도 안내고 달린다" 대포차 1만대 적발 -시멘트 중금속 오늘부터 민관 합동조사 -"내년 국제금융지구 1곳 지정·개발" `서울의 월스트리트` 만든다 ▲부동산 -초인기 단지에도 미분양 있네 -단대부지 사업 다시 표류 조짐 -여의도에 최고 분양가 오피스텔.. 리&리에셋 `파크센터` ◇한국경제 ▲1면 -日에 밀린 `인터넷 코리아` -국민銀, 중기·소호 신규대출 중단 -美훈풍에 亞증시 급반등 -SK텔, 하나로 인수 우선협상자로 ▲종합 -해외자금조달 `서브프라임 불똥` -"그린스펀 금리정책 잘못 서브프라임 사태 불렀다".. 방한 `그린스펀 저격수` 스티글리츠 교수 -"글로벌 시장은 건전한 조정중, 인사이트펀드 한국비중 10%"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상장 문호 넓어지고 퇴출은 쉬워진다 -수입물가 작년보다 11.2% 올라.. 고유가에 中 물가상승 높아져 인플레 우려 -남북 총리회담 15년만에 열려 -베트남, 北변화 도우미 되나 -"유류세 내리려면 정부지출도 줄여야"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 -나라살림 17조 오류.. 재경부, 담당과장만 문책 -19일부터 한-EU FTA 5차 협상.. EU에 상품 개방폭 넓힌 수정안 전달 -삼성측 `김용철씨 주장` 반박.. "퇴사한지가 언젠데 김변호사가 검찰인사 얘기라니" -법사위, 임채진 총장 `조건부 적절` ▲정치 -`비자금 특검법` 놓고 청와대-정치권 힘겨루기 -통합 중대기로.. 위기의 정동영 -"김경준이 온다" 한나라 바짝 긴장 ▲국제 -"美사모펀드 주도권 잃고 亞·중동 국부펀드 약진할 것".. 칼라일 창업자 루벤스타인 FT와 인터뷰 -유럽, 실용주의에 힘 실려.. 폴란드 이어 덴마크 총선 우파 연정 승리 -中, 부동산보유세 도입한다 ▲사회 -특목고 학원가 `수사 한파` 비상 -코레일 "파업하면 책임 묻겠다" -대학 `기술지주회사` 만들 수 있다 ▲산업 -"E1은 눈가리개 떼고 질주하는 경주마".. 구자용 E1 사장 -초대형 유조선 역대 최고가 수주.. 대우조선, VLCC 4척에 6억400만弗에 -제주항공, B737 15대 도입 "프리미엄 저가 항공사 도약" -종이팔아 남는 것 별로 없네.. 인쇄용지업계 3분기 실적, 전년비 최대 50%감소 -농협, 대한통운 인수 `올인` ▲부동산 -서울 성북·동대문구, 경기 하남·구리시 등 9곳.. 아파트값 3.3m2당 1천만원 넘었다-경제자유구역 `분양잔치` ▲금융 -`한지붕 세가족` 우리금융 삐걱 -국민銀 한누리증권 인수 확정 -직무시험에 명퇴까지.. 은행원은 괴로워 ▲증권 -펀드, 갈아탈수록 낭패보는 사연 -급등락場서 역시 펀드 -국민銀, 이트레이드증권 인수說.. 이트레이드證선 부인 -中, 펀드 판매금지 해제 -엔터업계 양극화 심화
2007.11.14 I 이진철 기자
가치주펀드 비실비실..`성장형 비중 늘려볼까?`
  • 가치주펀드 비실비실..`성장형 비중 늘려볼까?`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가치주펀드가 맥을 못추고 있다. 가치형과 비가치형(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하반기들어 가치형이 성장형이나 인덱스펀드 대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nbsp;5일 제로인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가치형과 성장형펀드의 구간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상반기에는 가치형이 성장형 대비 1.7%P, 인덱스 대비 8%P 상대 우위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10월말 기준 가치형이 성장형 대비 12.3%P, 인덱스형 대비 7.6%P 각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순유입 전환을 기점으로 가치주펀드의 상대적 우위가 중반기에 뚜렷했다는 설명이다. 가치주펀드는 중소형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금 유입이 활발할수록 중소형주가 탄력있게 움직여 펀드의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nbsp;하지만,&nbsp;저평가됐던 중소형주가 어느 정도 적정가격으로 올라서 이같은 주가 상승 요소가 약화됐고, 시장 전체가 중국 테마 위주로 움직이면서 수출 관련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성장형 펀드 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다.&nbsp;&nbsp;특히 가치주펀드는 일부 대형주도 편입하고 있지만 주로 통신이나 전기전자 등 관련 중소형주의 편입비중이 커서 수출관련 테마와는 상관관계가 적다.&nbsp;지난달 31일 기준, 지난 6개월간 대형 가치주펀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펀드의 수익률은 40.2%, 중형가치주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는 21.3%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시점 대형성장형펀드인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은 51%, 미래에셋운용의 `3억만들기인디펜던스`는 56.4%로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아래 표 참조)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 테마 펀드시장의 주류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nbsp;반면 가치주펀드는 단기간 내에 수익률 우위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박승훈 한국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가치주펀드의 수익률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보이는 만큼 성장형펀드에 좀 더 비중을 가져가는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치주펀드내에서도 운용실적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신영마라톤`은 40.2%, SEI에셋운용의 `세이가치형`은 36.8%로 비교적 양호한 반면 한국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은 16%, 유리자산운용의 `스몰뷰티플러스`는 26%로 각각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가치주펀드중 운용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펀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주식형펀드의 운용성과(07.10.31 기준 6개월 구간)자료:제로인, 한국투자증권
2007.11.05 I 김유정 기자
  • (창업설명회) 성공창업 시뮬레이션 外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10월세째주 창업관련 세미나 및 설명회를 소개한다.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성공 창업 시뮬레이션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는 10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성공창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모든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프로그램이며 창업의 이해, 프랜차이즈 본사 선별법, 창업 Q&A가 주요 내용이다. 참석자들을 위한 맞춤 아이템 소개 및 상담도 진행된다.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는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석세스홀이며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2-716-5600 ◇ 존경 받는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u세미나 실시 비즈니스 u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및 서비스 기획 전문업체인 ㈜사고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윤 대석, www.sagomi.com)는 Eastern Wealth Asset사와 공동으로 존경 받는 부자가 되는 법이란 주제의 무료 u세미나를 10월 15일,16일 오후7시부터 개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온라인 재테크 강좌에서는Eastern Wealth Asset사의 임채명대표이사가 40,50대 고객층을 대상으로 금리, 고령화, 부동산 등의 변화를 예측하고 간접투자(펀드, ELS, ETF, 변액 등) 와 자산 배분을 통해 존경 받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취지. (문의) 02-562-6404 ◇ 왕대감 11차 사업설명회 참숯화로구이전문점 ‘왕대감 왕갈비’(www.wangdaegam.com)가 오는 18일(목) 오후3시부터 개포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선 외식업 성공포인트, 왕대감의 성공노하우, 시식및 개별상담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02-445-7052 ◇ 소고기 삼겹살 전문점 ‘투삼겹’ 창업설명회 개최 소고기 삼겹살 전문점 '투삼겹'(www.nhts.co.kr)은 10월 18일(목) 오후 3시 둔촌동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가지고, 하나의 매장에서 두 배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투삼겹의 차별화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투삼겹은 고기 전문점으로서 갖는 취약점인 점심시간 매출을 고려하여 점심 특선 메뉴로 소고기 샤브샤브를 선보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소고기 삼겹살과 돼지고기 삼겹살을 모두 선보이면서 한 점포로 두 가지 업종 창업이 가능하다. (문의) 02-478-7776 ◇ 갈비배달전문점 ‘경복궁 아침’ 창업 및 취급점 설명회 개최 갈비배달 전문점 '경복궁 아침(www.nhkm.co.kr)’은 오는 17, 19일(수, 금) 오후 2시 둔촌동 본사에서 회사소개 및 소자본 창업아이템과 외식업계의 흐름과 대처 방안을 주제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불황극복 성공 마케팅”이라는 제목으로 갈비취급점 모집 설명회도 함께 가진다. 이날 창업설명회에서는 NH food의 회사소개와 소자본 창업아이템 소개와 창업시장의 변화에 대한 순서로 진행되며, 비용과 별도의 가맹계약 없이 운영중인 점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인 취급점 설명회도 함께 이루어진다. (문의) 02-478-7776
2007.10.15 I 강동완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은행앞 줄서기와 금 매입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은행 정문 앞에서 꼭두새벽부터 줄서기를 한 기억이 새롭다. 작금에 영국 런던에서 새벽 4시 은행앞 줄서기가 시작되고 있다. 영국 런던이 어떤 곳인가? 미국 뉴욕을 누르고 세계 금융의 메카 자리를 탈환한 곳 아닌가?런던 다음은 어디일까? 뉴욕?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최근 금융위기의 진원지. 서울, 한국은 어떤가? 예금을 찾기 위해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 은행이 문을 열때까지 은행앞에 줄서는 사태가 런던처럼 벌어질 가능성은 없을가? 영국 런던 못지 않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여 아파트를 담보로 한 가구당 빚이 급등한 서울, 강남과 영국 런던은 과연 얼마나 틀리다고 할 수 있을가? 금융위기, 신용위기로 발생한 작금의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원인과 처방 만큼이나 일반인들을 머리 아프게 한다. 그러나 철기시대 이후 인간 역사를 통해 증명된 불멸의 자산 보존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골드, 금 매입이다. 위기의 시기마다 금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금은 누구나 원하는 귀한 실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 역사, 한국 역사가 증명한다. 한국 전쟁 당시 월남인들 가운데 토지문서를 들고 남하한 사람들과 금괴를 들고 남하한 사람들의 부의 역사가 갈랐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한국은행이 발행한 원화를 믿고 은행 예금을 찾아 장롱속에 묻어 두면 어떨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국 원화 역사를 살펴보기를 권한다. 원화 역사는 바로 화폐개혁의 역사다. 화폐개혁 때마다 새벽에 은행앞에 줄을 선 기억이 생생하다. 말이 화폐개혁이지 원화가치를 폭락시켜 땅바닥에 추락시키는 것도 부족하여 지하실 깊숙히 곤두박질치게 한 역사이다. 최근 10만원권 고액권 발행 이야기도 이러한 역사의 일환일 뿐이다.한 국가의 상대적 화폐 가치는 다른 나라와의 교환, 환전 비율에 따라 물적 가치가 정해진다. 그런데 한국의 화폐가치를 보존하는데 한국은행과 재무당국 관료들은 잠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IMF 당시 원화가치 유지를 위해 얼마되지 않은 외환보유고 바닥을 들어내 보이고 결과적으로 원화가치를 폭락으로 몰고갔을 뿐만아니라 국가 재정파탄 및 국가 경제 부도를 낸 사람들이 누구인가. 이때의 따끔한 기억을 잊지 못하는 이들은 최근에는 기록적인 외환보유고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결과 한국은 대부분 미국 국채 등 달러표시 외화자산 2천 수백억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달러화가 각국 통화에 비해 수년동안 40% 가량 폭락한 사실을 고려하면 이들은 국가 자산을 그동안 늘리기는 거녕 절반가까이 가만히 앉아 까먹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같은 기간동안 선진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물양의 금 값은 100-200% 급등했다.한국 원화를 관리하는 금융당국의 이러한 실력을 알고도 한국 원화를 은행에서 찾아 장롱속에 보관할 생각이 들까? 영국 런던 노던 락 은행(Northern Rock PLC) 에서 처럼 위기가 닥쳐오면 중앙은행들은 은행예금 인출을 보장해 준다고 큰 소리 친다. 그러나 인출금액은 한도가 정해져 있고 위기 상황이 오면 이미 화폐가치는 가치를 크게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20세기 초반 대공황을 경험한 영국신사 노인들이 과거 기억을 되살리며 오늘도 런던 은행앞에서 은행건물을 뱅뱅 돌면서 끝없이 줄서기를 하는 이유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공포에 질린 노인네가 시스템을 신뢰못하는 이유는 바로 시스템에 있다. 영국은 3만 5천 파운드(약 6천5백만원) 예금액 한도안에서 중앙은행이 인출을 보증할 뿐이다. 나머지 금액은 파산 은행에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신용사회에서 화폐는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신뢰가 붕괴할 경우 화폐는 그냥 잘 그려진 초상화 조각에 불과하다. 은행과 은행들이 서로 믿지 못하고 거래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구제금융으로 시스템이 겨우 유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누구를 믿을 것인가. 독일중앙은행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이 구제금융에 나서고 있고 다음에는 어느 나라일까. 너무 암울한 시나리오라고 단정할 수 있을가? 1% 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눈으로 보이는 믿고 투자할 안전한 은신처 금을 매입하라. 지금은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금화가 이들이 찍어낸 종이화폐 보다 더 반짝이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필자 이동엽은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와 ‘신화의 베일 &#8211; 한국 10대 부자 차용규’ 저자이다.
2007.09.19 I 이동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1인당 세금 14만원 줄어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다음은 내일자(8월23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 -연봉 4000만원·8000만원 소득세 감면 혜택 크다 -현대·기아차 글로벌시장 긴급 점검 -연내 탄소 거래시장 열린다 -기관 "아직 주식 공격적 매수 안해" ▲종합 -고액권 인물후보 네티즌 세몰이 극성 -버냉키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금융불안 해소" -김용덕 금감위장 "국내 과당경쟁 말고 해외 나가라" -한일 `엔캐리 위험성` 사전대응 -"집값 상승이 유동성 과잉 불렀다"..韓銀 분석 -내년 1인가구 최저생계비 43만원→46만원으로 인상 ▲세제개편 -내년 근로자 1인당 세금 13만2800원 줄어 -중소기업 상속땐 최대 40억 공제 -배우자 10억 증여 -기부금 소득공제 한도 내년 15%·2010년 20% ▲정치,외교안보 -靑·범여권vs이명박 정상회담 놓고 정면충돌 -이명박 "만5세까지 육아비용 지원" -朴 칩거 언제까지? -손학교 선대본부 발족 -`취재접근권` 놓고 정부-기자 전면전 -손학규,정동영 "추미愛~" ▲국제 -國富펀드 위험자산 투자 경계령 -美 모기지업체 또 파산보호 신청 -하버드大펀드 와! 33조원 ▲금융,재테크 -큰손 펀드 환매 않고 신규투자 저울질..은행PB들이 본 `서브프라임` 재테크 -금감위, 금융사 스톡옵션 남발 제동 ▲기업과 증권 -후판 품귀 조선업체 `블랙마켓` 기웃 -사무실 바꾸는 두께 2Cm 블레이드 PC -물·가스 샐틈없는 볼트 신기술..미국계 록앤스티치사 개발 -삼성전자, 잔상줄인 풀HD 출시 ▲기업·경영 -차값 내리는 벤츠-안내리는 렉서스 -무명 LCD TV 업체가 미국서 삼성 제쳐 -3G 통신장애 왜 자주 생기나 -대우인터, 9년 쓸 천연가스 확보 ▲기업과 증권 -건설·IT·조선주 투자매력 높아져..기관투자가 설문 -서브프라임에 값싸진 금융주 어떻게?..은행·증권보다 보험株가 매력적 -실적만큼 주가도 뛴다..순익 증가 상장사, 올해 60% 올라 ▲증권·코스닥 -키이스트·엠벤처투자·하이쎌·넥사이언..우회상장기업 대부분 `적자` -조이토토,스그마컴 해외증시 상장 추진 -`이명박 테마株` 줄줄이 폭락 ▲부동산 -우림, 용인에 3000가구 짓는다 -회현동 재개발 30년만에 빛보나 -`휴양레저특구` 들어서는 가평 가보니..기획부동산 활개,주변 땅 8배 폭리 ▲소비생활 -소주 알코올 도수 어디까지 내리나 -미국 서부 프랜차이즈 CPK 11월 한국 첫 매장 -쌤소나이트 신발 나온다&nbsp;◆서울경제신문&nbsp;▲1면-내년 1인당 세부담 평균 14만원 줄어든다..11년만에 종소세 과표구간 조정-한은서 달러 빌려줘 단기외화 차입 억제 검토..외환보유액 활용방안 협의중-미 금융수뇌부 3인방 "모든수단 동원" 합의..시장 호응, 안정감 되찾아-금융시장 변동성 대응..한일 정책공조 합의-4인가구 월 최저생계비 126만5800원..내년 올해보다 5% 인상-빌 그로스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희박하다"&nbsp;▲종합-"신 골디락스 마감 가능성" 경고..현대경제연-금감위장 "은행 과당경쟁 지양하고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야"-한은 보고서 "해외 사모펀드 차입매수 이탈 땐 국내 금융시장 불안 초래"-국내 탄소시장 올해 문 연다..온실가스 배출권 매매-삼성연 "중국경제 올림픽 후 경착륙 우려"-하도급 비리신고 업체와 거래 끊으면 내달부터 과징금 부과-한국인 석방 아프간 정부 특위 구성-현대경제연 "고용정책 패러다임 바꿔야"-중앙 공무원 이미 60만명 넘었다..6개월새 1만여명 늘어-한-EU FTA 협상팀 전열정비..수석대표 겸임 상품분과장 분리 임명&nbsp;▲해설-서민 중산층 중기 세금감면에 초점-신축주택 양도세 감면 내년 폐지..기관 주식양도차익 비과세는 유지-체납자 생계유지 재산은 압류 못한다-연봉 4000만원 4인가족 18만원 줄어-가업상속 공제 최대 30억까지 확대&nbsp;▲금융-저축은행 기업형 일수대출 뜬다-은행 특판예금 유치경쟁 후끈..씨티 연리 5.7% 적용하자 기업 신한도 우대금리-카드업계 절반 "부가서비스 의견서 못낸다"-저축은행 내년부터 체크카드 발행..BC등 5개 카드사와 제휴로&nbsp;▲국제-"모기지 충격 다음 희생자는 차업계"..CNN머니-하버드대 "투자성적도 최고"..기금펀드 상반기 수익률 23% 달해-중국 국영-다국적 기업 긴장..반독점법 이달말 전인대서 통과 확실시&nbsp;▲산업-미국발 LCD TV 가격할인 전쟁, 한국에도 상륙 움직임-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넘긴다..대주주 IPIC 지분 70%중 50% 매각-로템 차량패널 생산 프레스 체코에 수출-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명예 유치위원장에..막판 총력전 나설듯-이통사 3G 서비스 총력 전략, 2G휴대폰 급속히 줄어들듯&nbsp;▲증권-MSCI 편입 예상주 `주목`..11월 개편, 실제 편입종목은 지켜봐야-중국 금리인상, 증시 영향은 미미-"이명박株 약발 끝났다"..삼호개발 특수건설 등 줄줄이 하한가-변동장선 대주제 활용해볼만"..하락장 때 유용-금융권 과도한 스톡옵션 부여 규제한다&nbsp;▲사회-`시내전화료 담합` KT, 공정위 상대 소송승소..과징금 수백억 줄어들듯-대우자판. 시민공원 만든다..인천 송도석산에 2009년까지&nbsp;▲부동산-포스트 판교, 은평 뉴타운 주목..내달 이후 서울 유망분양단지는 어디?-재개발 재건축 조합에 공동도로 팔아 용산 서초구청 큰 홍역-우림, 용인서 대형 도시개발사업&nbsp;◆한국경제신문&nbsp;▲1면-소득세 최대 144만원 줄어든다..내년부터 중기 가업상속세 최대 30억 공제-11월말에 FTA 박람회..5일간 정책홍보 컨설팅-FRB 금리인하 기대..주가 사흘째 상승-금융사 스톡옵션 확 줄인다..금감위, 성과연동형으로 전환&nbsp;▲종합-"취재제한은 언론탄압"..한나라 외교부 브리핑룸 현장조사-"KT 담합 과징금 1130억 너무 많다" 판결..KT 대법원 상고-맥쿼리, 방송 통신시장 큰 손 부상..메가박스 인수 이어 하나로텔도 눈독-버냉키 "가능한 모든 수단은?..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탄소 배출권` 국내서도 사고 판다..정부 공기업 주도 연내 시장개설-내년 최저생계비 127만원-공익법인에 대한 주식 출연한도 20%로 확대-연봉 3000만원 직장인 &#49555;그세 연 18만원 덜 내-한-일 재무장관 합의 "국제금융 변동성 공동 대응"-금감위장, 은행 `붕어빵 경영` 질타..행장들과 첫 간담회-카드 일평균 구매액 8천억 돌파-한경연 보고서 "수도권 규제 완화해야 FTA 효과"-외국인 `분당 10배` 땅 보유..공시지가 기준 25조원&nbsp;▲국제-부자대학 하버드의 힘..공격투자로 기금 33조원 넘어-도요타 "차 1000만대 팔겠다"..2009년 목표-월가 올해 보너스 깎일 듯..서브프라임 여파로 5년만에 처음-윌버 로스 "나도 버핏의 파티에 참석"&nbsp;▲사회-사시 합격자 2009년부터 단계 축소..로스쿨 졸업시기 맞춰-동국-단국대 전교직원 학력 검증&nbsp;▲산업-정몽구 회장 보폭 넓힌다 "여수 엑스포 반드시 유치"-대우 미얀마 가스 국내 도입 무산-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 IPIC 지분 50%매각..경영권도 넘긴다-진로 소주 점유율 50%대 회복&nbsp;▲부동산-재건축 평형배정 어떡하라고?..건교부 표준정관 "지분가액 기준" 명시-우림, 용인 동진원에 3013가구 대단지-혁신도시 채권보상 땐 상가용지 우선 공급&nbsp;▲금융-은행 출금에도 순서가 있다..이자 카드대금->공과금->보험료->펀드 적금순-광주은행, 서울 영업에 강한 이유는?-저축은행도 체크카드 발행 추진..내년부터-휴대폰으로 교통사고 처리&nbsp;▲증권-땅많은 자산주 들썩..개발기대감 높아지며 주가 급등세-주가 올리는 힘은 역시 `실적`-펀드 보수체계 개선 논의 본격화..토론회서 운용사-판매사 공방-증선위, 시세조정 등 혐의 18명 검찰고발
2007.08.22 I 김일문 기자
  • 중국 부자는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부동산과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 부자들의 평균재산이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자산시장 활황과 IT분야 붐으로 인해 올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중국부자를 보면 중국 경제가 보인다`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금융전문지 신차이푸가 선정한 중국 500대 부자들을 분석한 결과 금융, 부동산, 미디어·오락, 소매 분야 부자들의 평균재산이 음료사업에 종사하는 부자들을 제치고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는 음료사업에 종사하는 부자들이 부동의 1위로 `부자중의 부자`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부자들 재산 중 부동산 분야 재산비중이 지난 2003년 선두를 차지한 이래로 계속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부동산이 중국 부자들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에 이르렀다. 또 금융분야 부자들의 평균재산도 5354억원으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서비스시장 육성·개방 정책 덕분에 이들의 재산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제조업을 영위하는 부자들의 재산 비중은 14.4%에 불과했다. 다양한 업종을 섭렵하는 종합형 부자군의 비중 15.4%보다도 뒤쳐졌다. 연구원은 중국 부자들의 재산증식 과정을 보면 제조업 분야의 한 우물만 파다가는 중국 경제의 대세를 놓치기 쉽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nbsp;특히&nbsp;주식 수요기반 확대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주문했다.연구원은 "중국 실물경제의 고공행진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장기전망은 무척 밝다"며 "서비스분야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합작선과 협력해 증시상장을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중국 100대 부자의 재산은 우리나라 100대 부자의 2배에 이르는 반면 평균연령은 한국 100대 부자의 평균 연령보다 5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100대 부자를 비교한 결과 평균재산은 중국 부자가 8319억원으로 한국 100대부자의 평균 재산 3764억원의 2.2배에&nbsp;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균 연령은 한국 100대 부자의 평균 연령 53.3세보다 5살 적은 48.2세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양국 부자들의 재산은 주가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양국 부자들의 재산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제가 놀랄 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 나라의 부동산시장 전망도 밝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부자들의 격차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07.08.12 I 온혜선 기자
(클릭! 새책)한국부자들의 부자일지
  • (클릭! 새책)한국부자들의 부자일지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99%는 열심히 살고 부지런히 모았어도 부자가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실천`이라는 마지막 1%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천이라는 단순한 툴을 실행하지 않았기에 부자의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실천`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작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면 공부하고 실천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자의 꿈을 이뤄줄 가장 강력하면서도 확실한 무기인 부자일지 워크북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 착안해 이 책을 집필하였고, 책과 함께 판매되는 부자일지 실천 워크북(The Effective Wealth in Action)을 복원하기 위해 전국의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600명을 직접 만났다. 누구나가 믿고 따라할 수 있는 부자 실천 매뉴얼을 완성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만난 부자들 중에는 남모르게 감추고 적는 일지가 있었는데, 그 곳에는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나 그날의 환율, 주식, 부동산 변동 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고, 거래처와의 관계, 약속, 그날 만난 사람의 정보로 가득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처럼 수많은 부자들의 일지를 보면서 `부자일지`라는 공통된 형태로 복원해 냈다. 부자일지 하나면 인생관리와 더불어 종합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자료 수집에 10년, 복원 기간만 3년. 피땀으로 이룩한 부자일지를 토대로 그가 만난 수많은 부자들의 사례를 책 속에 버무려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항들, 부자일지 활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부자들의 진짜 실천 비밀 노트, 재테크 시대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문승렬 지음, 한국경제신문 기획출판팀
2007.08.10 I 공희정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러시아와 나홀로 급등하는 원자재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작금의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및 이를 둘러싼 부실 부동산 대출사태, 그리고 신용경색등 금융의 위기 등으로 한국의 증권시장이 폭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펼치고 있는 이 무더운 8월에도 유유자적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자산부류가 있다.바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원유, 곡물을 비롯한 원자재 시장이다.7월이후 주식시장, 외환시장, 채권시장등이 출렁거리면서 이들 시장에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그러나 원자재 시장은 이들 시장과 반대로 고고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몇몇 원자재는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갱신해 나갔다.다른 자산시장의 급격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나홀로 지속하는 이유는 원자재 시장의 슈퍼 사이클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을 부추키고는 있지나 원자재 가격이 지난 수년동안 계속 상승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수요증가 때문이다. 이러한 지구촌 원자재 열기를 누구보다 반기는 곳이 바로 러시아이다.러시아는 얼마전 한국을 제치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러시아의 성공에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있는데 무엇보다 큰 원인은 지구촌 원자재 붐 때문이 아닌가 싶다.21세기 초 중국, 인도의 부상이 이들 국가를 원자재 소비국으로 만들고 있다면 이를 받쳐주는 대표적인 원자재 생산국이 러시아가 아닌가 싶다. 러시아는 방대한 인구와 국토를 아직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개발도상국가에 불과하다. 그러나 천연의 자원은 러시아를 강대국으로 유지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혹자는 러시아의 흥망성쇠를 원자재 가격의 사이클에서 찾기도 한다. 20세기 후반 구 소련, 러시아의 붕괴가 석유가격의 폭락에 기인한다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미국과의 군비경쟁에서 실패한 이면에는 배럴당 10달러에도 못미치는 국제원유가격 폭락이 소련 경제를 파멸로 몰고가고 경제파국에 군비경쟁이 겹쳐 소련, 러시아의 몰락을 가져 왔다는 주장이다.아뭏든 현재는 세계 원자재 붐으로 러시아 경제는 흥청거리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증권시장 시가총액의 80%를 원자재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몇년전 러시아 경제가 국가 파산을 선언한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3위의 외환보유국으로 부상했다. 몇 백억달러하는 대외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서방세계에 고개를 숙인 것이 이제는 기억에 가물가물할 정도이다.서방국가의 대표적인 원유, 개스회사들은 러시아에 진입하지 못해 안달이다. 러시아가 사실상 자원의 국유화를 추진하며 서방기업들의 자원개발권을 상상할 수 없는 저가(?)에 회수하고 있는 상황에도 이들 기업들은 러시아가 자신들을 합작파트너로 받아주는데 그저 고마울 뿐이다. 세계 원자재 부자들의 집산지 영국 런던에 웅지를 틀고 있는 수많은 러시아 석유, 개스, 광업 원자재기업의 재벌들이 과거 대영제국의 수도 부동산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 놓았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다아는 상식이라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러시아의 원유산업 대표기업 Gazprom과 한국의 전자산업 대표기업 삼성전자과의 경쟁에서 러시아기업이 한국기업을 국제올림픽 로비에서 이겼다. 이러한 사실이 컴마더티(Commoditized)로 전락한 전자산업이 주력산업인 한국과 탈컴마더티화한(De-Commoditized) 원유, 개스산업을 보유한 러시아의 투자시장 미래를 앞으로 상당기간 예고하는 것이 아니기를 빌 뿐이다.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
2007.08.07 I 이동엽 기자
국부펀드, 세계 자본시장 영향력 커진다
  • 국부펀드, 세계 자본시장 영향력 커진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싱가포르의 테마섹을 모델로 한 중국, 러시아, 중동 등 신흥국가들의 국부펀드 출현이 향후 주식시장 및 세계의 투자자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국부펀드로 야기될 수 있는 각국의 이해득실 충돌 가능성, 국부펀드 운용에 대한 정보 부족은 전세계 자본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소정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산유국인 중동 지역 국가들, 러시아 등의 외환보유액이 중앙은행이 필요로 하는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각국 정부가 외환 잉여금을 보다 높은 수익률로 운용하기 위해 직접투자기구 및 국부펀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는 1981년 싱가포르 정부가 최초로 설립하면서 명명되기 시작했다. 최근의 국부펀드는 과거 80년대 싱가포르와 일부 중동 국가의 소규모 투자 펀드가 아닌 대규모화되고 있으며,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세계 5위의 외환보유국인 우리나라도 최근 한국투자공사를 세우고 200억달러의 국부펀드를 만들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세계전체로 총 약 5조달러의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이 있으며, 이와 별도로 2조500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가 설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2015년까지 국부펀드는 12조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며, 2011년 이후에는 각국의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총액보다 국부펀드 운용자산액이 더 클 것이라고&nbsp;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부펀드는 중국을 필두로 한국, 대만, 기존의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과 사상 최고 수준의 오일 머니를 보유한 러시아, 중동 지역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최근 중동 국가들과 중국은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선진시장에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투자하고 있다. 최대 외환보유액을 보유한 중국 및 러시아, 중동 국가들의 특징은 이들 국가들이 국부펀드 뿐 아니라 천연자원 관련 기업, 은행 등 국유화되어 있는 기업을 이용해 해외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 &nbsp;소 애널리스트는 "국부펀드는 앞으로 전세계의 주식시장, 부동산 및 인프라 등에 꾸준히 자금을 공급하는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부펀드의 등장은 자본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암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미국이나 독일 국채를 구입해 미국, 독일 정부에 대한 대부자(lender) 역할을 했다면, 국부펀드의 성장은 국부펀드를 이용해 금융 및 실물자산의 지분보유 또는 소유자(owner)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채권보유와 달리 지분보유는 일반적으로 소유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수익률과 함께 리스크도 더욱 큰 특징을 갖는다는 구조적인 변화는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부펀드의 영향으로 향후 10년 동안 전세계 채권수익률은 0.3~0.4%, 주식시장 주가이익비율(PER)은 5~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nbsp;"장기 투자자로서의 국부펀드는 단기 시장변동성 및 리스크를 견뎌낼 여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시장리스크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장기투자하는 국부펀드는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전략적으로 자산에 투자할 유인이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로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국부펀드는 거래 및 보유자산 규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비공개 대규모 매입에 의해 시장에 혼란을 줄 수도 있고, 국부펀드 정보 비공개는 운용기관의 부정, 부패를 야기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2007.08.06 I 이진철 기자
(edaily초대석)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VOD)
  • (edaily초대석)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VOD)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투자자 교육은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설계에 맞는 자산관리 방법을 찾아 주는 것이다."&nbsp;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소장이 평소 지니고 있는 투자자교육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그는 또한 가장 중요한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며 평생 현역이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라는 점을 강조했다.강창희 소장은 "한 달에 30만원의 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사면 자산에 대한 투자고, 그 돈으로 학원을 다녀서 자신의 몸 값을 높이면 인적자본 투자"라며 "우선 자신의 직업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젊은 세대일수록 인적자본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에 대한 투자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늘려가면 되지만 자신에 대한 투자는 할 수있는 시기가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창희 소장은 "개인들의 경우 투자원칙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고 장기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접투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강의를 시작했습니다"라며 투자자 교육 강의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강 소장은 투자자 교육 강의를 시작한 지 4년 5개월 만인 지난 5월23일 1000회 강의 기록을 세웠다. 사실상 하루도 쉬지않고 강의를 한 셈이다. 그가 강의하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 않다. 투자자교육을 위해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있다. [대담=윤두영 보도제작부장] -지금까지 해오셨던 모든 강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요약해 본다면. ▲핵심 주제는 '인생 2모작 시대의 생애 설계와 자산 운용'이다. '돈 버는 기술'을 뜻하는 재태크란 용어보단 인생설계, 생애설계와 병행한 자산운용이나 자산관리란 말을 쓰고 잇다.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생애설계를 해야 하고 재산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으니 금융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엔 저축상품보단 전문가가 나를 대신해 운용해 주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액으로 할 때는 적립식으로, 목돈으로 할 때는 포트폴리오 방식이어야 한다. 몸이 아플 때를 대비해 주치의가 필요한 것처럼 자산운용에 성공하기 위해선 훌륭한 자산운용의 주치의가 필요하다. ◇생애 설계와 병행한 자산운용 -다양한 분들이 강의를 들을텐데 그분들의 반응은 어떤가. ▲3~4년 전만 해도 이런 원칙에 관해 얘기하면 '향후 주가는 어떨건지', '무슨 종목을 사야하는지' 물어와서 맥이 풀리곤 했다. 요즘은 그런 분들이 거의 없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오래 사는 위험, 혼자 살아야 하는 10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하는지 묻는다. 기업에서 강의할 때는 "가장 큰 투자 엔진이 자신의 직업이다. 우선 직업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요즘엔 기업으로부터의 강의 요청이 늘고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명이 연장 됐기에 장기적인 재정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리고, 저금리 시대라 효율적 자산 형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고령화 시대가 겹쳐서 사람들에게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심은 높아갈 것이다. ◇투자상품의 위험 인지해야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다면. ▲경제에 대한 교육을 미국에선 중학교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저축과 투자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은 상반된 개념이다. 저축은 아껴서 모으는 거다. 지급액이 확정된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면 저축상품을 샀다고 한다. 저축상품은 불어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금융기관이 운용의 결과를 책임져주기 때문에 원금이 깨지는 법이 없다. 반면, 투자는 가능성을 믿고 자금을 투하하는 것으로 위험이 따르게 된다. 투자자는 투자상품이 갖고 있는 위험을 인지해야만 한다. 투자자 교육에 있어 중요한 테마 중 하나다. -부동산 부자 분들에게 투자자 교육 차원에서 해주실 수 있는 말씀은. ▲전체 보유자산 중 부동산 대 금융자산의 비율을 보면 자산 편중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상공회의소 통계로 9:1, 한국은행 통계로 5:1이다. 미국은 3:7, 일본은 1:2다. 장기적으로 볼 때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끝날 때 주택공급이 늘어난다. 미국은 70년대, 일본은 80년대 후반이 그랬고 우리나라는 지금이 그렇다. 부동산이 갖고 있는 문제는 향후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꾸준히 준다는 것이다. 부동산 수요 예측의 대표적 지표는 출산율이다. 한국 출산율은 지난 2005년 1.08명에 불과하다. 나중에 이 세대가 결혼하면 양가에서 한 채씩 집을 받을 테고 이러다 보면 누가 집을 빌려 살겠나. 사람들은 이 과정이 너무 갑자기 변하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한다.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주택의 수요와 공급 전망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할 시점이다. ◇사회교육으론 한계..학교서 금융경제 교육 필요 -과거와 달리 투자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나 기관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투자자 교육은 인생에 맞는 자산관리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원칙이 매우 요하다. 투자 교육의 본질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 교육에서 이런 금융경제 교육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까지 미국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던 그린스펀은 금융경제 교육은 수학급 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회 교육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이런 내용을 많이 알려 주어야 한다. 공부하지 않고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금융기관 분들도 적지 않은데 이 분들에게도 투자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자교육 관련 당면 과제나 향후 바람직한 교육 방향은. ▲수준별 교육이 필요하다. 모든 전문 용어는 의무교육을 받은 분들이라면 이해가 가능하도록 풀어 주어야 한다. 불필요하게 어려운 내용이 많다. 투자자 교육을 위한 강의는 주가 예측이나 돈 버는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상식에 기반을 둔 당연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머물면 안되고 교육을 받는 분들이 강의 내용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교육 때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많이 들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 -가장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신의 생애설계에 맞는 자산운용 설계를 해야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다. 투자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같은 협의의 자산투자도 있지만 좀 더 크게 본다면 인적 자본 투자도 있다. 어떤 사람이 한 달에 30만원으로 주식을 사면 협의의 자산 투자고 그 돈으로 학원을 다녀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은 인적 자본 투자다. 젊은 세대는 자신에 대한 인적 자본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투자는 때가 있다. 놓치면 투자하고 싶어도 못한다. 협의의 자산 투자 비중은 자신의 인생설계에 맞게 서서히 높여가면 된다. 자신의 직업에서 우선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강창희 소장 약력 -1947년 전북 전주 출생 -1973년 한국증권거래소 입사 -1974년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1985년 일본·同志社대학 대학원 상학연구과 수료(상학석사) -1993년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6년 대우증권주식회사 리서치센터 본부장 -1998년 현대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2000년 굿모닝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증권시장론) -2002년 국제교류재단 기금운용자문위원 -2003년 증권선물거래소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위원 -2004년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2007.07.18 I 박기용 기자
(펀드의정석)(18)갈아타기의 기술
  • (펀드의정석)(18)갈아타기의 기술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1800포인트에 진입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 펀드의 환매로 시세차익을 실현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묻어두기로 수익률 극대화에 나설 것인지. 펀드투자의 요체는 장기간 묻어두는데 있다지만, 요즘과 같이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추세가 유효한 상황에선 그동안 성과가 부진한 펀드를 교체하거나 분산투자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펀드 갈아타기는 지나치게 한 곳으로 몰려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절한 분산투자를 통해 시장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가령 국내펀드에만 투자하고 있다면 해외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 위험을 적극 분산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해외펀드의 비중이 높다면 국내펀드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갈아타기를 시도한다고 해도 여전히 펀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액환매나 전액매도가 아닌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시황에 따른 적절한 비중조절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주가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점매수 고점매도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섣부른 펀드 갈아타기는 수수료 부담만을 가중시켜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주식시장 상승세.. 성과좋은 정통형 주식펀드로 갈아타기 주식시장의 장기추세가 유효한 상황에서는 급격한 비중 축소보다는 그동안 성과가 부진한 펀드의 교체매매의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형펀드를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하면서 정통형펀드를 기본으로 시황에 적합한 테마형펀드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만 하다.&nbsp;테마형펀드는 특정주제를 잡아서 투자하는 펀드로 배당주, 중소형주, 그▲ 기본적인 펀드 포트폴리오룹주 등이 포함된다. 정통형펀드는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nbsp;`대투 퍼스트클래스 에이스 주식형펀드`는 99년 3월에 설정된 대한투자증권의 대표적인 일반 성장 주식형 펀드다. 거래소시장, 코스닥 시장을 자유롭게 오가며 대형주, 중소형주를 탄력적으로 선별해 운용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따라 주식 편입비나 업종 비중을 신축적으로 조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한국 부자아빠 정통고편입 적립식 주식펀드`는 주식투자액의 70%를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고 30%를 전략적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장기상승 시점에 적합한 정통 주식형 펀드로 모델포트폴리오의 업종배분 및 종목선택과 전략종목 발굴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매입단가 하락효과(Cost Average Effect)에 의한 가입시점의 부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와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는 지난 2001년 설정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이 600%대를 기록중이다. 국내 정통 주식형펀드 가운데 운용성과가 검증된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정통 주식펀드 비중 높으면 테마·배당주·해외펀드로 분산 국내 정통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투자자는 일부 자금의 이익실현을 통해 테마펀드나 해외투자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테마펀드나 해외펀드는 위험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해외펀드의 경우 위험관리를 위해 선진시장을 기본으로, 이머징 시장을 보조적으로 활용할 만 하다. CJ자산운용의 `지주회사 플러스 펀드`는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주회사와 지주회사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지주회사(준지주회사) 및 그룹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계열사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지주회사의 안정성과 준지주회사의 성장가능성 및 그룹 핵심계열사의 수익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펀드의 가입을 통해 자산가치는 물론 성장성에 대한 투자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신영투신운용의 `신영 밸류고배당 주식펀드`는 내재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는 저평가 주식과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 초과 수익이 목표인 가치주, 시장 수익을 추종하기 위한 대형 우량주 등이&nbsp;편입 종목군이다. 가치배당주 위주로 운용하는 펀드로 수익률 변동성이 낮은 장점을 갖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자보다는 꾸준한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전략동양투자신탁운용의 `밸류스타주식1호`는 인기리에 판매를 마감한 `중소형고배당주식1호`의 후속 상품이다. `동양 중소형 고배당 주식1호`가 중소형주식에 주로 투자한데 비해 `동양 밸류 스타 주식투자신탁 1호`는 대형가치주에도 투자, 유동성 및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골고루 분산투자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최소화했다. 해외 테마펀드도&nbsp;포트폴리오 분산&nbsp;대상으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의 `솔로몬 아시아 퍼시픽 컨슈머펀드`는 아시아 성장의 중심축인 인도, 중국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12개국의 소비재 관련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상품이다. 12개국 통화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별도의 환헤지 없이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글로벌워터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글로벌 물(water) 관련 사회책임투자(SRI)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해외펀드 상품이다. `에코워터펀드`를 장기간 운용하고 있는 벨기에 KBC사가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 주식시장에 덜 휘둘리는 해외 인프라펀드 해외리츠와 해외인프라 펀드로 갈아타기는 국내외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인해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이 바람직하다. 다만 해외 리츠와 해외인프라펀드는 투자대상이 각기 다르고 변동성도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미래에셋 AP 인프라 섹터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 해외주식형펀드 투자전략 (자료: 삼성증권)간접 시설과 관련된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CJ 아시아 인프라 주식형 펀드`는 세계적인 인프라 운용의 노하우를 가진 인베스코(INVESCO Hong Kong Limited)와 공동 운용을 통해,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인프라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상품이다.
2007.07.05 I 이진철 기자
  • (edaily리포트)`돈이 있어야 사랑도 싹트나`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돈 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우스갯소리 혹은 핑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작 현실을 보면 일리가&nbsp;있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결혼은 재테크`라는 말도 있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젊은이들이 결혼할 때 상대방의 학벌, 직업, 집안, 외모를 제쳐두고 이제 돈을 최우선시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 기사를 읽은 국제부 박옥희 기자의 생각입니다.&nbsp;들어보시죠. 유 모씨는 서울 시내 유명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개업을 한 30대 초반 변호사입니다. 아직 미혼. 이른바 `마담뚜`들이 이런 우수 신랑감을 놓칠 리가 있겠습니까. 유씨도 마담뚜로부터 여러 차례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마담뚜가 연결해 줘서 나간 자리. 작고 예쁘장한 얼굴에 165센티미터 후반의 키. 일단 외모는 OK. 몇 차례 데이트를 해 보니 성격도 괜찮았습니다. 만난 지 몇 달만에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바로 며칠 전 결혼이 깨졌습니다. 고액의 소개비를 마담뚜에게 주고 유씨를 소개받은 여성은 계속 유씨에게 한 달 수입이 얼마인지를 물어봤습니다. 개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지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편인 유씨는 자동차를 바꾸는 등 변호사 품위 유지를 위해 쓴 비용&nbsp;때문에 3000만원 정도의 빚이 있었고, 결국 이것이 알려지자 상대 여성과 크게 싸우고 결혼이 깨진&nbsp;것입니다. 유씨는 친구들에게 "돈을 주고 우수 신랑감을 찾는 여자들은 돈 밖에 모른다"고 푸념했습니다.&nbsp;파이낸셜타임스(FT)가&nbsp;1일자에 한국 결혼 문화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눈에 띄었는데요, 요즘 한국&nbsp;젊은이들이 결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이라며 다소 비꼬는 기사를 썼더군요.&nbsp; 기사에서 예로 든 20대 후반 박지희라는 여성은 평범한 자신의 집안 배경을 감추고 부자인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매번 데이트에 나갈 때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디자이너 의상만 입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도 이에 동참해 BMW까지 렌트해 줬다고 합니다. 박씨는 결국 잘 나가는 미디어 업체 사장인 동갑내기 남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상황이 좋지 않은 지원업체의 사장이었고 결혼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그도 박씨와 같이 거짓 행세를 하고 다니는 남자였던 것입니다. 한국 결혼정보업체의 한 커플 매니저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학벌, 직업, 집안 등을 봤지만 이제 이런 것들은 크게 상관하지 않고 중요한 건 돈이라고 말합니다. 미모는 문제가 안됩니다.&nbsp;성형수술을 하면 되기 때문이죠.&nbsp; 한국에 이런 세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는 1000억원대 자산을 갖고 있는&nbsp;갑부가 데릴사위를 구한다고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공개모집에 나서 논란이 됐습니다. 데릴사위 제도야 예전부터 있었는데 뭐가 문제냐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로 돈을 내걸고 사위를 구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다소 씁쓸했습니다. 데릴사위를 구한다는 갑부의 딸의 나이는 38세로 다소 많았지만, 해외 유학을 다녀왔고 연봉이 꽤 높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nbsp;20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nbsp;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nbsp;남성은 "그녀의 단점은 나이가 좀 많다는 것과 키가 작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남자 친구들이&nbsp;"어서 돈 모아서 집 한채 마련하기 전에는 결혼은 꿈도 못 꾸겠다"고 한숨&nbsp;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요즘 1등 신랑감이 `집 있는 신랑감`이라죠. &nbsp;실제 주변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리면&nbsp;모두 가장 관심을 갖는 게&nbsp;`집 장만은 했느냐`는 겁니다.&nbsp;남자가 직접 샀으면 능력 있는 거고, 시부모가 해줬어도 당연히 좋습니다.&nbsp;그러나 정말 한국 젊은이들은 결혼할 때 돈만 중요시할까요. FT의 의견은 극단적인 경우들을 부각시켜&nbsp;지나치게 일반화한 것이&nbsp;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nbsp;돈도 물론 중요하고,&nbsp;돈에 가장 많은 가치로 두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아는 지 모르겠지만 FT가 한국 젊은이들이 `그렇다`라고&nbsp;진단하는 건 좀&nbsp;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nbsp;&nbsp;제 주위를 둘러봐도 연애를 통해&nbsp;결혼하는 커플들의 중심에 돈이 전부인 것 같진 않습니다.&nbsp;얼마 전 결혼한 제 친구는 신혼 살림을 전세집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 내집 마련을 위해 남편과 같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nbsp;&nbsp;자기 집을 가지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전세 집으로 시작하는 것은 살다보면 꽤 큰 생활 수준 차이를 가져온다는&nbsp;말도 있습니다. 하지만&nbsp;살아가며 하나하나 내 손으로 살림을 장만해 나가던 기쁨이 매우 컸다고 말하는 나이든 부부들의 말도&nbsp;새겨 들어볼만 합니다.&nbsp;사랑, 돈, 능력, 외모, 학벌, 집안, 성격, 건강, 신용상태 등 결혼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중에 어떤 것에 최상의 가치를 두느냐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겠지요. 세상의 많은 것들이&nbsp;`물질 만능`의 지배를 받고 있더라도 결혼만은 예외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2007.07.02 I 박옥희 기자
(펀드 상반기결산)③미래 `뜨고` 대투·한국 `부진`
  • (펀드 상반기결산)③미래 `뜨고` 대투·한국 `부진`
  • [이데일리 이진철 김유정기자] 올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입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익률과 브랜드에 따른 자산운용사별 자금 쏠림현상도 두드려졌다. 특히 국내 자산운용업 진출을 꾀하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운용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인수합병(M&A)도 활발했다. ◇운용사 수탁고 상반기 20조 증가.. 미래에셋 수탁고 1위 등극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자산운용사 수탁고는 총 254조7290억원으로 연초(234조2470억원) 대비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운용사별 수탁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조4570억원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투신운용(21조5720억원)과 대한투신운용(18조2970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6개월간 가장 많은 수탁고 증가를 보인 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증가분 4조180억원)과 맥쿼리IMM자산운용(2조9890억원),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2조3060억원) 등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활황으로 주식형펀드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1997년 설립 이래 10년만에 처음으로 삼성투신운용을 제치고 수탁고 1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운용은 전체 자산운용사의 수탁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수탁고 순위가 5위로 밀렸다. 대신 우리CS자산운용이 4위로 올라섰다. 두 운용사 모두 올 상반기 수탁고가 감소했지만 한국투신운용 수탁고 감소분(1조9210억원)이 우리CS자산운용 감소분(9320억원)보다 많아 순위가 바뀌게 됐다. (아래표 참조)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과 `인디펜던스주식형`의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났고, 해외투자펀드인 `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과 `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등의 설정액이 급증해 효자 노릇을 했다. 맥쿼리IMM운용의 일등공신은 단연 `글로벌인프라재간접` 펀드다. 지난 2월 설정된 이후 상반기 해외펀드 중 설정액 증가 선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반면 한국운용과 대투운용은 상반기 1조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가 가장 많은 수탁고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운용의 경우 국내주식펀드인 `부자아빠거꾸로주식`과 `삼성그룹주식형`이 상반기 들어 각각 1000억원씩 줄어들었다. 한국운용의 해외펀드인 `한국월드와이드가치주식`은 지난 2월 설정된 이래 250억원 감소했다. 대투운용은 국내주식형인 `대한태극곤주식`과 `파워엔진 브릭스해외재간접`이 각각 750억원 640억원씩 축소됐다. ▲ 운용사별 설정잔액 증감 (단위:십억원)일부 운용사는 생략&nbsp; 자료:자산운용협회◇운용사 M&A 활발.. 외국계 진출 러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가에 M&A가 이슈가 된 가운데 자산운용업계에도 주인바뀜이 활발했다. 글로벌 운용사들은 M&A 또는 신규 설립으로 국내 펀드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투운용은 1년여동안 끌어온 유럽계 금융그룹인 UBS와의 합작을 마무리지었다. 대투운용은 지분 51%를 1800억원에 UBS에 넘기고 `하나UBS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유럽계 ING그룹도 모간스탠리 사모펀드(PEF) 소유의 랜드마크자산운용을 인수했다. 특히 랜드마크자산운용 인수금액이 3000억~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ING그룹은 ING자산운용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상태로, 랜드마크자산운용과 합병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골드만삭스과 JP모간도 마침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골드만삭스는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했고, JP모간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업 본허가를 취득해 JP모간자산운용을 설립해 본격적인 국내 펀드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메릴린치블랙록도 하반기 국내에 자산운용사 설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대항 토종운용사 생존전략 수립 요구자산운용업계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국내시장 진출로 앞으로 국내 펀드시장이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인들의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퇴직연금도 국내 자산운용업 메리트로 꼽히고 있다. 클라이브 브라운 JP모간자산운용 유럽·아시아·일본지역 담당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5년 전에 진출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한국에 운용사가 많지만 경쟁상대는 피델리티, 템플턴 정도로 생각하고 로컬 운용사중엔 미래에셋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희 피닉스자산운용 부사장은 "외국계가 높은 몸값을 지불하면서 기존 운용사를 인수하는 것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진출의지가 그만큼 강하고 시장전망도 밝게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운용사의 진출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운용기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펀드시장 선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형운용사와 소형운용사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토종운용사가 생존전략 수립도 과제로 대두된다. 김현전 한국운용 상무는 "대형 외국계 운용사의 국내시장 진출은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막을 수 없다"며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로 나아가 해외운용사와 싸울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nbsp;
2007.06.29 I 김유정 기자
(펀드의정석)⑭싸고 간결한 장기투자 `인덱스펀드`
  • (펀드의정석)⑭싸고 간결한 장기투자 `인덱스펀드`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게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 ▲개별 주식들에 간접 투자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 등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개인 투자자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유망한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시기를 정하면 된다. 이에 반해 개별 주식들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은 주식형펀드를 통하는 것이다. 주식형펀드는 전문 투자지식을 가진 펀드매니저가 개인 투자자들을 대신해 주식을 고르고 투자 시기를 정한다. 아무래도 개인들은 펀드매니저와 같은 전문 투자자들보다 확률적으로 더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개인들이 투자 지식과 정보면에서 전문가들을 앞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이른바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원칙에 근거해 투자한다. 유망한 여러개의 종목들을 종목별 상관관계를 따져 조합으로 묶어 투자함으로써 개별 종목에 집중 투자할 때보다 낮은 위험을 지고도 비슷한 투자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주식형펀드는 추구하는 수익 목표에 따라 액티브(active)펀드와 패시브(passive)펀드로 나눌 수 있다. 액티브펀드는 단어의 뜻 그대로 종목 선택, 매수시점 선택(market timing)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보다 더 높은 펀드 수익률을 추구한다. 액티브펀드는 다른 말로 성장형펀드라고도 부른다. 반면 패시브펀드는 자산운용에 소극적이다. 그저 소박하게 시장수익률 정도의 펀드 수익만 나면 만족한다. 패시브 운용의 가장 대표적인 펀드 유형이 바로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는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 투자자들의 바람이라고 본다면 액티브펀드가 패시브펀드보다 당연히 더 우월하다 여길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든 액티브펀드가 항상 우월한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잘못된 투자판단 한번에 펀드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 ◇종목이 아닌 시장에 투자 인덱스펀드는 개별 주식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 정확히 표현하면 전체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개별 종목들의 묶음(바스켓)들로 구성된 지수(인덱스)에 투자한다. 지수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시장평균과 비슷하다. 펀드 수익률은 지수가 오르는 만큼 오르고, 지수가 내린 만큼 내린다.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에 욕심을 내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 자산 배분이나 종목 선정 등 세부 운용에 적극 대응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펀드매니저 역할도 상대적으로 적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덱스펀드가 좀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펀드들이 가능한 최대의 수익을 내고자 머리를 싸매는 와중에, 인덱스 펀드는 지수 상승률 수준의 수익에 만족해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효율성`에 관한 다소 해묵은 논쟁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위 `액티브(Active)펀드` 추종자들은 시장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10년간 성과는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를 꾸준히 상회해왔다.&nbsp;반면 인덱스펀드 추종자들은 시장이 효율적이어서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이상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여긴다. 여기서 `시장의 효율성`이란 주식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잘 작동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한 개념이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현실로 나타나는 주가는 언제나(적어도 장기적으로는) 균형가격이다. 원래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저평가되거나 고평가되는 일은 없다. 인덱스펀드 신봉자들은 따라서 액티브펀드처럼 적극적인 종목 발굴이나 마켓타이밍은 펀드 유지비용만 더 쓰게 만드는 부질없는 일로 여긴다. 인덱스펀드의 보수(fee)가 싼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의미없는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효율적 시장&nbsp;가설`이 언제나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저 장기적으로 시장은 균형 상태에 근접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일시적인 가격 불균형을 적극 발견해 단기적으로 초과수익을 노리는 액티브펀드의 전략이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도 볼 수 없다. 다만 펀드를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라면 액티브펀드보다는 비용이 싼 인덱스펀드에 보다 큰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면 시장에 순응하라" 인덱스펀드의 우수성은 전세계 펀드시장에서 인덱스펀드가 차지하는 위상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인덱스펀드의 대명사 격인 뱅가드(Vanguard)의 인덱스 펀드는 근래 세계 최대 규모의 뮤추얼 펀드로 성장해 있다. 2000년 까지는 성장형 펀드의 대명사인 피델리티 펀드가 세계 최대였지만, 2000년 이후부터 뱅가드의 인덱스펀드가 이 자리를 빼앗았다. 이처럼 인덱스펀드가 성장형펀드의 성장세를 압도하게 된데는 우수한 장기 수익률 때문이다. 성장형펀드의 경우 단기 수익률이 뛰어날 지 모르지만 장기 수익률에 있어서는 주가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nbsp;▲ 전세계적으로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가고 있다.1970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뮤추얼펀드의 예를 들어보자.&nbsp;이 기간 중&nbsp;전체 355개 성장형 뮤추얼펀드 중&nbsp;살아남은 펀드는 142개에 불과했다. &nbsp;이중 인덱스 펀드를 웃돈 것은 23개에 불과했다. 51개 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비슷했고, 68개 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에 못미쳤다.&nbsp;&nbsp;또한 최근 10년을 살펴 보았을 경우에도 주가지수 수익률을 초과한 성장형 펀드는 21%에 불과했다. 투자가들이 성장형 펀드에서 인덱스 펀드로 관심을 전환하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nbsp;&nbsp;이론적으로 시장이 랜덤워크(Random Walk)하기 때문에 시장대비 초과 수익이 쉽지 않다는 것을 미국 및 유럽 투자가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인덱스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운용이 간단하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의 밸류에이션에 집착하지 않고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접근하기 쉽다. 운용이 단순하지만 그렇다고 기대 수익률이 나쁘지도 않다.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적어도 평균 이상의 수익은 낼 수 있다. 사실 펀드가 꾸준히 시장 평균 수익율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올해 1등한 펀드가 다음에도 1등할 확률이 극히 드물다는 것은 과거의 여러 통계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펀드가 최대 성과를 내는 시기를 절묘하게 맞혀 환매하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시기를 늘 맞힐 순 없다. 따라서 한해 초과수익을 얻고 다음해 손실을 보는 행태를 반복, 결국엔 시장 평균수익률에 접근하게 되는 액티브펀드와 늘 시장 평균 수익률을 유지하는 인덱스펀드간에 장기 성과상의 차별성은 크지 않다고 봐야한다. 결국엔 비용의 문제에 귀착하게 되는데,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사실은 이미 언급했다. 특히 연 1%의 비용 차이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펀드 누적수익률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앞서 설명한 바 있다. ◇ `지수수익률+알파` 꾸준하다면 장기투자에 최적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내 인덱스펀드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보다 약간 더 높은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대부분 펀드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데 200 종목 모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통상 200 종목 이하로 투자한다.&nbsp;&nbsp;펀드 수익률이 코스피200을 정확히 추종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 투자종목 수를 줄이는 대신 보다 유망한 종목 비중을 늘려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예로, 투자 종목 수가 145개인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펀드의 경우, 3년수익률이 155.52%(2007년 6월 18일 기준)로 이 기간동안의 코스피200 수익률보다 25% 이상 높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최대한 추종하면서도 차익거래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초과이익을 추구한다. 총보수도 연 0.15%에 불과해 보통의 액티브 주식형펀드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작년 1월에 최초 설정된 KB운용의 `KB e-무궁화인덱스파생상품`펀드도 1년 수익률이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지수를 3% 이상 초과한다. 특히 최근 1년 이내의 기간수익률이 꾸준히 상위 10~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시장 평균 정도면 만족스럽지만 이 펀드는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를 통해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인덱스펀드 중에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것도 있다. 이른바 상장지수펀드(ETF)가 그것인데, 대표적인 펀드가 삼성운용의 `KODEX200ETF`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1.58%로 인덱스펀드 유형 중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2007.06.26 I 배장호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주식고수의 투자비법 엿보기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주식고수의 투자비법 엿보기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지난주 주식시장은 과열 논쟁에 증시 조정을 보인 한 주였다. 21일 기준으로 신용융자잔고는 6.8조에 이르러 고객예탁금(15.1조) 대비 45%에 달해 과열우려로 정부에서도 증시과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주식투자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실질적인 미수거래(보유한 돈의 2.5배까지 주식을 사고, 3일 이내에 반드시 되팔아야 하는 거래)를 금지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되자 상대적으로 장기대출 형태인 신용거래(미수거래와 비슷하지만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30~150일)동안 투자가 가능해 비교적 장기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증거금비율이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수나 신용거래는 기간의 문제이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거래하는 외상거래이며, 신용거래는 사전에 지정한 증거금율을 만족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나갈 수 있어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그간 많이 올랐던 주식들의 낙폭이 큰 가운데, 신용거래 규모가 컸던 주식들의 조정이 더 깊어진다면 신용융자잔고는 증시를 압박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 했던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풍부한 증시유동자금으로 급격한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나, 신용거래를 하는 고객이라면 레버지지를 100%활용하기보다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개별주식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거금율 유지 등 위험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렇다면 투자의 시대에 직접투자는 빠질 수 없는 주요한 투자항목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직접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그간 주식투자 고수들의 투자철학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적절한 벤치마크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창조적인 모방이어서 그들의 투자원칙을 실전에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런버핏과 일식 집 주방장에서 주식투자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박성득씨의 투자철학을 통해 현명한 직접투자의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nbsp;◈&nbsp;2007년 워런버핏의 투자메시지 : ‘Invest Like a Champion’ 해마다 5월이면 인구 40만 명도 채 안 되는 미국의 중부 소도시인 네브라스카의 오마하에 27,000여명의 부자들이 모여든다. 바로 워런버핏의 ‘벡셔헤서웨이’ 주주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 ’07.06.22일 현재 Berkshire Hathaway Inc. (BRK-A) 주가, 자료 http://finance.yahoo.com한 주에 1억 원(2007.06.21현재 US$107,400)하는 주식을 1주 이상 가진 주주들 27,000명이 워런 버핏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것이다. ‘월가의 투자귀재’로 불리며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인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를 경매에 부쳤는데, 함께 점심을 먹는 데 지급해야 할 비용이 2억 원(미화 20만 달러)에 이른다니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미루어 짐작 할 만 하다.&nbsp;또한 POSCO 등 한국의 20여 개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자, ‘과연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디일까?’하며 나머지 19개 기업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 2007년 2월 벅셔헤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일부 포트폴리오 현황버핏은 벅셔헤서웨이 주주들에게 매년 편지[Warren Buffett's Letters To Berkshire Shareholders]를 한번씩 보내면서, 한 해의 투자성과 및 향후 투자전략을 제시 한다. (매년 보낸 편지 보기 : http://www.berkshirehathaway.com) 2006년 결산을 하고 나서 보낸 편지에 바로 POSCO주식의 투자비중을 볼 수 있으며, 투자시점대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워렌버핏, 가치투자의 대명사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40여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하게 올리는 전무후무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그도 투자의 기본은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울 것을 충고하며 투자한 기업의 변화에 주목을 하는 사람은 투자자이지만, 투기꾼이라면 기업내용과 관계 없이 단순히 주가의 움직임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이야기 한다. 워렌버핏은 주식을 분석 할 때 주가는 철저히 무시를 한다. 회사의 재무요소, 기업요소, 경영요소 등 기업의 특성에 중점을 두고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처럼 그 기업에 대해 낱낱이 분석한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사업을 하는지, 꾸준한 영업이익을 낸 일관성 및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장기적 전망은 밝은지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경영진 평가를 하는데 경영자가 정직하고, 합리적이고, 제도적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평가를 한다. 그리고, 재무적 평가 관점에서 ROE(자기자본이익율)이 높은 기업을 찾아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기법을 구사한다. 워렌버핏의 종목선발 기준 및 포트폴리오 원칙 - 능력 있는 경영자가 관리하는 뛰어난 기업에 집중한다-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업들에만 투자한다- 뛰어난 기업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업에 투자한다- 주가라는 것은 항상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신경 쓰지 않고&nbsp;기업의 내재가치의 변화에 집중하며 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닌 투자한 기업을&nbsp;소유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 장기투자를 한다 ◈ 박성득, 일식 집 주방장 출신에서 주식 대부로! 박성득은 2006년 3월 현대약품의 제 1대주주로 공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일식 집 주방장 출신의 슈퍼개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일식 집 주방보조로 시작하여 일식 집 사장님이 되고 1987년 주식투자를 시작해 10여 년간 수억의 손실을 보고 와신상담 끝에 자기만의 투자 법을 만들고 주식으로 백억 대의 차익을 남긴 개인투자가이다. 박성득의 투자방법의 기초는 가치투자에 있었다. 그는 가치투자와는 무관한 기술적 분석은 철저히 무시했으며, 중요한 것은 주식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이고 기업을 바라보는 눈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는 ‘투자하기 전에 그 기업의 유보율과 청산가치, 내재가치, 미래가치를 계산해서, 주식1주당 실제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낮으면 지금이라도 장기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하이고,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을 잘 지켜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무제표 상의 기업들의 투자지표를 살펴서 그 기업의 숨겨진 내재가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적자를 내는 기업들은 손댈 필요가 없다면서 아무리 청산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가치의 감소세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게 되어있다면서, 장세의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고, 그 기업의 변화에 대해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그의 투자방법의 핵심이다. 박성득의 주식투자 10계명&nbsp;1. 주식을 고를 때는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치에 더 주목하라.&nbsp;2. 해당 회사를 방문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nbsp;3. 자신과 어울리는 주식을 찾아라.&nbsp;4.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가려내라.&nbsp;5. 항상 경제공부를 해라.&nbsp;6. 주식초보자들이나 실패자들은 기술적 분석으로 절대 접근하지 마라&nbsp;7.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길게 내다보고 투자를 해라.&nbsp;8. 거래량이 거의 없는 저평가 가치주를 주목하라.&nbsp;9. 주식투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라.10. 보유한 주식은 내 자식처럼 생각하라. 세계적인 주식고수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식고수 두 명의 성공투자의 비결을 보면 여러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가장 근본적인 공통점은 주식을 대하는 태도이다. 그들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이 아닌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철저한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산출하고 철저히 그 기업의 가치에 투자한다. 조급해 하지 않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단기시세의 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특화된 주식투자전략이 있었다. &nbsp;나는 어떤 투자 철학을 가지고 투자에 임했는지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2007.06.25 I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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