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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락장세 한달간 가장 선방한 펀드는?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최근 한달간 37% 수준의 낙폭(10월24일 기준)을 기록하는 급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배당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노출형 일본펀드가 유형평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4일 기준으로 설정액 5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 가운데 지난 한달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10개 펀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1개월 수익률 -18~21% 수준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은 -29.14%,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26.91%를 각각 기록했다. SEI에셋의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8.64%를 기록, 가장 선방했다.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과 한국운용의 `한국셀렉트배당주식`,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 등도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그룹주펀드의 경우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과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등 한국운용의 상품의 클래스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백재열 한국운용 매니저는 "하락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업종대표주 특유의 하방경직성이 반영된 것과 IT 환율수혜주 등이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삼성그룹주펀드가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백 매니저는 "앞으로도 수익률 제고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환노출형 일본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과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미래에셋맵스재팬인덱스주식` 등이 각각 -1%~-4% 수준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인 -28.06%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아래표 참조)일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을 얻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주식펀드의 최근 1개월 성과는 -22.10%에 그친 반면 환노출형 일본펀드들의 성과는 이보다 20%포인트 수준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수익률 상위 10개펀드가 모두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다.홍의석 삼성투신운용 수석매니저는 "최근 금융 시장 불안으로 엔캐리 청산 우려감 및 일본의 해외 투자 자산 회수가 나타나며 글로벌 통화 중에서 엔화가 달러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홍 매니저는 "이에 따라 엔화가 원화에 대해서도 다른 이머징 통화대비 특히 강세를 보여 일본시장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환노출형 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시장 급락으로 최근 한달간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NAV)은 31조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0월23일 기준으로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80조2547억원으로 전월 23일 111조2999억원 대비 31조452억원 감소했다. 23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50조1238억원으로 전월(67조5071억원) 대비 17조3833억원 감소했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30조1209억원으로 전월(43조7928억원)비 13조661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10월24일 기준(억원, %)설정액 50억원 이상, 1개월이상 운용 펀드멀티클래스펀드일 경우 수익률이 높은 것만 표시
- (대혼란기 자산관리)②쉽게 오지않는 기회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어려울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바닥을 피해선 부자가 될 수 없다. 지금의 변동성이 수년내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라." 우재룡 동양종금증권 자산관리컨설팅 연구소장(사진)은 "요즘과 같은 대혼란기에 자산관리의 최선책은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뚝심있는 투자"라고 말한다. 우 소장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할 중요성을 역설하고, `핵심상품`과 `위성상품`의 적정한 비율을 유지해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 "하락장을 두려워말자..기회를 보자" ▲ 우재룡 동양종금증권 자산관리컨설팅 연구소장우 소장은 국내 펀드시장이 성장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년을 지나오며 급락장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데서 지금의 공포감의 원인을 찾았다. 오르는 시장에서 1600만 적립식계좌가 만들어졌고, 특히 활황장이었던 작년에 적립식 펀드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렇다할 심각한 손실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어지간하면 펀드투자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되는 시장환경을 지나오면서 투자의 목적과 자금의 성격도 따져보지 않고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우 소장은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떨어지는 주식시장을 지켜보며 펀드 손실에 잠이 안올 지경이지만 애초에 투자한 자금이 여유자금이었다면 걱정을 붙잡아 매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어차피 당장 현금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는 자금이 아니라며 지금같은 시기에 투자해야 싸게살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것이야 말로 `적극적 리스크관리`라고 부를 수 있는 투자"라며 "오히려 이런 투자자들은 용기를 갖고 더 투자하라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바닥을 피해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의 의미를 잘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과 같은 급락장이 자주오지 않는 것처럼 이는 수년에 한번오는 펀드를 싸게 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설명이다. ◇ "`일희일비` 말라..장기적 소신이 이긴다"최근 국내 주요 주식형펀드들의 설정액이 꾸준히 감소하며 환매가 늘고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소장은 "아직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고민이 크다"며 "이를 더 묶혀뒀다가 원금손실을 발생할 가능성에 노출시킬지, 혹은 소신을 갖고 더 투자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소극적인 리스크관리를 선택, 환매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자들일수록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투자라면 5년 이상이 기본"이라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90년대말 신용부자가 탄생한 것도 결국 소신있는 장기투자가 기반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비단 국내 주식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국내에서 투자되고 있는 해외펀드 중 45%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관련펀드의 손실이 커지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우 소장은 이같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의 단기 악재에 대해 지적하지만 장기 악재를 말하는 경우는 보지못했다"며 "단기 악재를 극복한후 중국이 세계 경제의 주축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장기적 전망은 변함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반등의 시기가 오면 이머징마켓이 가장 먼저 오를 것"이라며 "중국도 장기적 믿음으로 투자해야할 것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 `핵심+위성상품` 자산배분도 중요그는 포트폴리오 배분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우 소장은 "2005년 미국을 방문해보니 금융기관의 PB가 고객에게 `핵심(Core) 상품과 위성(Satellite) 상품을 구분해서 투자를 권장하더라"며 "여기서 펀드 선진국와 우리의 다른점이 보이더라"고 밝혔다. 핵심상품이란 펀드투자의 기본 상품이랄 수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 인덱스펀드, 가치주펀드 등을 말한다. 위성상품은 고수익을 노린 테마펀드를 일컫는다. 이 핵심상품에 80%, 위성상품에 20%를 배분해 일정부분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리스크는 제한하는 방식의 자산배분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테마펀드가 리스크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렇다고 전혀 투자해선 안된다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런 테마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투자의 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단, 테마펀드에 투자시 적립식 투자보다는 거치식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즉 이는 일종의 PB상품으로 취급돼 고액투자자들에 걸맞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펀드 투자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데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우 소장은 "국내처럼 `퇴직연금용` 상품을 따로 구분해두면 소형화·영세화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지지부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후자금 상품을 따로 설정하기 보다는 노후자금용 계좌를 만들어 원하는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퇴직연금펀드의 소형화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13%년동안 2700%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펀드인 마젤란펀드도 투자된 자금의 60%가 노후자금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노후자금 성격의 계좌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투자대상은 일반 펀드로 오픈해 두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 젊은 고객을 `서서히 부자로` 만들겠다우 소장은 한국펀드평가 대표를 역임하며 투자자들에게 펀드투자의 올바른 방법을 전도하고, 펀드평가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가 지난달 동양종금증권이 신설한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게 된 것은 자산관리계좌(CMA)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동양증권의 250만 CMA 고객의 재테크컨설팅을 목표로 한 것이다. 그는 "메릴린치의 모토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서서히 부자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Get rich slowly)`"라고 말했다. CMA 고객의 경우 주로 젊은 층이 많아 당장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불릴 수는 없지만 이들이 조금씩 투자한 자금으로 서서히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우 소장은 동양종금증권 영업점 직원을 교육해 이들을 자산관리 상담전문가로 육성하고, 한국형 자산관리 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국 아이슬란드, 왜 국가부도까지 갔나
- [오마이뉴스 제공]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북부 유럽의 부자 국가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상태에 직면해 있다. 인구 30만여 명의 소국이지만 금융 산업을 통해서 세계적인 나라로 발돋움한 아이슬란드가 이제는 오히려 이 '금융 산업'에 완전히 발목이 잡혔됐다. 아이슬란드 은행들이 부도를 맞자,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당장 원금을 보장하라"며 호통치는 등 아이슬란드의 국가 자존심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게이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최근 "아이슬란드 경제가 은행의 부실로 인해서 국가부도를 맞을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왜 부국였던 아이슬란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아이슬란드에서 그간 은행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예금인출이 쇄도하면서 은행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빅3 은행인 카우프싱, 란즈방키, 글리트니르 은행이 문을 닫을 지경이 되었고, 아이슬란드 정부가 이들을 전부 국유화하기로 했다. 그 사이에 아이슬란드 화폐 가치는 반토막이 났다. 불과 3주 만에 벌어진 일들이다. 영국 방송 는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에 처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중앙은행의 역할에서 찾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은행의 이자율을 때로는 무려 15%까지 높게 잡았다고 한다. 이같은 고금리 정책은 아이슬란드 내 기업들과 가계들로 하여금 해외에서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은행들은 해외에서 돈을 끌어들여서 국내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위해 영국 등 해외에서 최대한 해외자본을 끌어들였다. 정부도 금융부분의 규제완화 정책을 구사하면서 은행의 해외자본 도입과 이자율 각종 규제를 풀었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서 그 규모를 늘려갔고, 은행들의 해외차입 규모는 아이슬란드 전체 GDP의 무려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해외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자, 아이슬란드 화폐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경제 성장률이 높아졌기에 정부도 이를 용인했다. 는 특히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한데 아이슬란드는 정부의 전직 총리가 중앙은행장으로 근무하는 등 양측이 사실상 '유착'되면서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계속 올렸고, 결국 상황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이유는, 정부의 예금보장 능력에 있다. 이번 같은 금융위기에서는 국가가 얼마나 예금을 보호해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데, 아이슬란드는 경제 규모가 작은 소규모 국가였기에 은행고객들이 불안을 느끼고 대량 예금을 인출한 것. 더욱이 중앙은행마저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러시아에게 긴급하게 54억 달러를 요청하고 IMF와 논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아이슬란드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정신이 없지만 더욱 골치아픈 것은, 국유화된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계좌에 가입했던 영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고객들의 예금이다. 아이슬란드 정부가 자국민의 예금은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해외 고객의 예금은 일정 금액 이상 책임 져줄 수 없다고 하자 이들 정부가 발끈하고 나선 것. 특히 영국에서는 수십만 명의 일반 고객들이 다른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아이슬란드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영국의 지방정부와 대학, 기부단체, 일반 시민 등이 무려 약 170조원(80억 파운드) 규모의 예금을 아이슬란드 은행들에 넣어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상당한 금액이 떼일 위험에 직면하자, 고든 브라운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완전히 불법이다"며 "영국내 아이슬란드 기업들의 자산을 동결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얼마나 다급했던지 영국 정부는 자산동결의 법적 근거로 어울리지도 않은 '반 테러법'을 들고 나섰다. 엉겹결에 테러국가로 지목된 아이슬란드 정부도 짜증난다는 분위기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네덜란드도 상황이 비슷하다. 12만명이 아이슬란드 은행들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 당장 예금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네덜란드 정부는 협상단을 보내 아이슬란드 정부와 예금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경험이 보여주듯이 외부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 내부의 부실은 더욱 드러나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원화가치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유독 더 떨어지는 지, 우리 경제 내부의 근본 문제들을 철저히 짚어볼 때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약이 되는, 신용카드 재테크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고물가 고금리에 임금은 그대로, 이른바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후 폭풍으로 얇아진 우리의 지갑이 더욱더 쪼그라들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1976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개인의 주머니에서 손을 대지 않고 돈을 훔치는 일’이라고 했듯이, 우리의 자산은 물가상승률이 올라갈수록 그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한국은행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6월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7.5조원으로 일 평균 1.25조원을 카드로 결재했다. 발급건수와 이용건수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경기상황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증대는 내수소비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실질소득과 민간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의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증대는 자칫 가정경제는 물론 신용시스템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급증하는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가계부채로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규모를 축소하는 등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수개월전의 신용카드 발급 권유 광고전화와 TV광고를 떠올려보면 격세지감인 것이다. 이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해 말 1.3%에서 올해 6월 말 1.8%로 급등함으로써, 리스크관리모드로 돌아선 것이다. 민간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가계의 부채잔액은 2008년 1/4분기 기준 660조원으로 증가추세를 그리고 있다. 이는 금리상승 시 자칫 치명타를 입을 수 있으므로 계획적인 소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신용카드, 나에게 약인가? 독인가? 사상 처음으로 경험했던 고유가 때문에 운전자라면 신용카드를 통한 油테크도 올해에 인기를 끌었다. 신용카드는 신용으로 미래의 현금을 미리 앞당겨 쓸 수 있고, 번거롭게 현금을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과 여러 부가서비스 때문에 현대인에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자 필수품으로 지갑 속에 최소한 한 장 이상의 만능 플라스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홀연히 지름신이 강림하여 일단 저지른 뒤 결제일이 되어서야 무절제를 탓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급한 마음에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하여 한 차례의 위기를 넘긴다지만 달이 반복될수록 상황은 점차 악화되어 갈 뿐이다. 이처럼 신용카드는 이를 잘못 이용하는 사람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기도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절세혜택과 훌륭한 재무관리 도구가 된다. ▶ 신용카드 사용 증가추세, 체크카드도 활용도 늘어나고 있다. ‘일 평균 사용금액 1조2천억 원, 사용건수 1천115만 건’ 2008년 2/4분기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평균 사용한 신용카드 실적이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08년 1/4분기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각종 카드 이용실적은 일 평균 1,206만 건, 1.3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는18.8%, 금액은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괄목할만한 부분이 카드가 체크카드의 신장세이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08년 1/4분기중 일 평균 172만 건, 65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41.4%) 및 금액(41.7%)이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체크카드가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상태에 관계없이 만14세 이상의 예금거래자이면 발급받을 수 있는 데 주로 기인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이 건수기준 14.3%, 금액기준 5.1%로 증가하였으며,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2007년 3월말 3,176만장에서 2008년 3월말 4,281만장으로 34.8% 증가하였다. ▶ 진짜 부자 vs. 신용카드 부자 여러분의 지갑에는 몇 개의 신용카드가 있는가? 보통 지갑을 보면 신용카드 서너 장은 기본으로 지니고 다닌다. 여러 혜택이 있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부탁에 의해서 만든 카드일수도 있고, 부의 상징인 양 가지고 다니는 간 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자들은 신용카드가 아예 없거나 카드보다는 현금사용을 선호한다. 부자들에게서 가장 본받을 만한 특징이 무엇이던가? 바로 계획적인 소비와 몸에 배인 검소함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세원(稅源)노출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들은 카드를 미래의 현금흐름을 미리 앞당겨서 쓰는 외상이자를 덧붙여 변제해야 하는 악성부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자들은 너무나도 철저하게 재무계획에 따라 소비하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것이다. ▶ 현금서비스 이자, 이렇게 많아? 현금서비스를 한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금서비스 1000만원을 25%의 이자로 이용했다고 했을 때, 1개월 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10,208,333원이다. '208,333원 정도야, 껌 값 이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이자 208,333원만 갚으면 되지만 이자를 벌기 위해서 얼마를 더 벌어야 할까? 보통 급여생활자 소득세율이 18%라고 감안했을 때 245,833원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실제이자는 25%인 208,333원이 아닌 29.5%인 245,833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껌 값 이라고 생각한다면 대출금액에 '0'을 하나 더 붙여보거나 서비스 이용기간을 늘려보라! 자칫 그 껌 값은 신용카드사의 배를 불리는 재원이자 우리의 마음속에 평생 떨어지지 않은 새까만 껌 딱지로 남을지 모른다. 결제불이행을 임시방편으로 막는 방법으로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 '돌려막기' 기술이다. 이 기술에 능한 사람일수록 신용불량역에 빠르게 갈 수 있는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사례를 현금서비스에 관한 부분에만 국한했지만 개인들과 신용카드사와의 게임은 공정하지 않거나 카드사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명심하자. ▶ 현명한 카드사용법 5가지 2007년 9월말 현재 경제활동 인구 1명당 3.8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사용에 부정적이거나 사용을 최소화하라고 하는데, 카드의 혜택 및 적절한 자기 통제를 통해 경제적 효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소득공제 혜택을 적절히 이용하자! 연말정산 소득공제혜택 때문에 신용카드를 많이 쓴다. 그러나 똑 같은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소득공제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포인트도 돈이다! 한 해에도 고객들의 미사용으로 인해 자동 소멸되는 포인트가 3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보통 1포인트당 1원의 가치가 있으며 카드사별로 주어지는 나의 권리,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포인트를 쓸 수 있는 방법은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제휴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항공권, 포인트 전용 쇼핑몰, 외식업체 할인, 자투리 포인트 기부, 인터넷 복권구매, 적립식펀드에 넣기 등이 있으며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보통 5년이며 포인트 모으는 재미로 카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카드에 안전장치를 걸어두자! 대부분의 카드는 SMS를 통해 이용내역 등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해준다. 이용금액 등의 확인 및 결제예정금액 등을 내 손 안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카드분실 시에 부정사용 내역 등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청하자. ▶하나의 카드만 써라! 많은 카드를 사용하면 연회비 부담도 커질 수 있으며, 지출을 하는데 있어서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등의 소비내역을 점검하는데 번거롭고 자칫 무절제한 카드남용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포인트 활용 면에서 여러 카드를 쓰면 포인트가 분산될 수밖에 없으며, 1개 카드로 포인트를 몰아 쓰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쉽게 늘어나게 된다. ▶안 쓰는 카드는 과감하게 잘라라! 주력카드 하나만 남기고 안 쓰는 카드는 지금 당장 잘라 버리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해지신청을 해라. 간혹 쓰지 않는 카드에서도 연회비를 자동이체 통장에서 빼가는 경우도 있다. '카드를 발급받아 해지신청을 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쓰게 된다는 것을 카드회사는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체크카드, 신용카드혜택을 능가하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전도사! 신용카드의 유혹은 적지 않다, 바로 놀이공원이나 카드가맹점등의 각종 무료 및 할인혜택 때문이다. 하지만 지름신의 유혹과 무절제한 사용으로 후회할 때는 이미 늦다. 이처럼 합리적인 소비와 소득공제 혜택을 노리는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이 바로 체크카드이며, 화려한 변신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각종 할인 혜택은 신용카드 이상인 체크카드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통장 잔액 내에서만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출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 한국證 `한국인 명장 실전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총상금 2억7900만원으로 `한국인 명장(韓國人 名匠) 실전투자대회`를 9월1일부터 11월7일까지 10주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투자명장(投資名匠)을 가린다`는 모토아래 기획됐으며, 상금 및 경품을 포함한 대회규모 총 2억7900만원과 2174명(상금 90명, 경품 2084명)의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전투자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기간은 9월1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0주간이며, 대회 참가신청은 오는 25일부터 10월2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리그운영은 영업점 고객 대상인 `명장리그`(예탁자산 2000만원 이상)와 `한국인리그`(예탁자산 500만원 이상), 은행연계계좌 이용 고객 대상인 `뱅키스 리그`(예탁자산 500만원 이상) 등 3개 리그로 나눠진다. 리그별 1등 상금은 `명장리그` 5000만원(전체 8400만원), `한국인리그` 3000만원(전체 5700만원), `뱅키스리그` 3000만원(전체 5700만원) 등이다. 또한, 대회기간 누적수익률을 평가하는 리그수상과는 별도로 일일수익률 관리상인 `장인상(匠人賞)`을 통해 실전투자대회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장인상`은 1라운드(9월1일~10월2일), 2라운드(10월6일~11월7일)로 나누어 진행되며, 전일대비 계좌수익률이 플러스인 날에 `장인 포인트`를 부여해 라운드별도 상위계좌 30명씩 총 60명의 일일수익률 관리 장인들에게 총 2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밖에도 `하반기 종합주가지수 2000 포인트 시대를 한국투자증권이 함께 열어가겠다`는 기원의 의미로 `Again 2000p` 이벤트도 시행한다. 대회기간 중 코스피 지수가 1800, 1900, 2000포인트를 장중 돌파하는 날(최초 1회)마다 매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000만원의 업계최고 수익률(연 5.36%) `부자아빠 CMA`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회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매매계좌 기준)에게 영화예매권을 2매씩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인 명장 실전투자대회` 참가신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및 고객센터(1544-5000), 홈페이지(www.truefriend.com), HTS(eFriend) 등을 통해서 가능하며, 참가신청일 현재 한국투자증권 위탁 및 저축계좌를 보유한 개인고객에 한한다.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김정관 개인고객그룹장 전무는 "통합 3주년을 기념해 지난 3년 동안 한국투자증권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코저 역대 최대규모의 실전투자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인 명장 실전투자대회`와 함께 보다 많은 고객들이 투자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대회 개최소감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실전투자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해 자산관리의 명가다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문의전화 고객센터 1544-5000
- (프리즘)종부세 내는 중산층, 너는 누구냐?
- [이데일리 김성재기자] 새삼스레 ‘중산층’ 논란이 일고있다. 한나라당이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종부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강남갑)은 최근 한 방송에서 “9억원 정도(주택보유자)는 중산층 아닌가”라면서 “중산층에 대해 가혹한 세금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28일 “종부세로 집값 폭등도 막지 못했고, 피해자가 많은데도 이 분들(중산층)이 국가로부터 부당한 핍박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이 종부세 대상인 건강한 중산층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중산층 보호를 위해’ 종부세를 완화하겠다는 주장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내에서 쉴새 없이 터져나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부세 완화는 대선공약이었고 인수위 때도 여건이 되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종부세 등과 같이 조세정책을 부동산투기억제 등에 적용한 사례를 들며 "결국 그것이 국가정책이나 국가권위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중산층은 정말 종부세로 인해 핍박받고 있을까? 종부세를 완화하면 중산층은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일까?중산층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 정의도 다양하고 나누는 기준도 여럿이다. 소득수준으로 구분한 통계는 있지만 자산기준으로 나눈 것은 찾기 힘들어, 자산만으로 상류-중산-하류층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단순히 ‘이런 정도의 재정상태를 가진 사람이 중산층’이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지난 6월 내놓은 ‘중산층의 정의와 추정’이라는 보고서를 보자. 중위소득의 50~150%(OECD 분류기준)에 해당하는 계층인 중산층은 2006년에 전체 가구의 58.5%였다. 상류층(중위소득의 150% 이상 소득가구)은 24%로 나와있다. 전체 가구를 소득수준에 따라 20%씩 균일하게 5등분 했을 때 중간인 2~5 등분에 속하는 가구를 중산층으로 정의하는 방법(소득점유율 구분)으로 따져도, 소득 중위 60%의 비중(중산층)은 전체 가구의 54% 정도다. 학술적 통계조사 외에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중산층의 범위도 참고할 만 하다. 한 언론사가 2006년 기준으로 여론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기 명의의 집과 중형차를 보유하며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는 정도의 소득 및 자산상태를 유지하거나 연평균 소득 6000만원 정도의 계층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한 재무상담가의 주장은 좀 더 구체적이다. 중산층이라면 ‘25~30평대의 아파트와 2000cc급 승용차를 보유하고 월 생활비로 120만~170만원, 월소득은 부채 없이 350만~500만원 정도인 계층’이 포함된다. 이번엔 한나라당이 말하는 '중산층'의 범위를 보자. 이종구 의원이 분류한 중산층은 종부세 대상자다. 종부세 대상자는 공시지가 6억이상의 주택 보유자다. 공시지가 6억은 시가로는 대략 9~10억원 정도다. 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2007년 종부세 대상자는 37만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달랑’ 2%에 해당된다. 집 가진 가구 전체 중에는 3.9%에 불과하다. 또 종부세 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61%가 집을 2채 이상 가진 ‘집부자’다. 우리나라 국민은 대략 자산의 80%를 부동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조사결과를 감안하면, 고가 주택(부동산)을 갖지 않은 계층이 금융자산만으로 부유층에 속하기는 쉽지 않다. 금융자산이 전체 보유자산의 20%라면 그 4배가 부동산 자산이라는 뜻이니, 우리나라 부유층은 대부분 고가 주택보유자라 할 수 있다. 이런 고가 주택 보유자(최고 자산가)를 부유층이 아닌 ‘중산층’이라고 말하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가 우선적으로 드는 의문이다. 이들이 중산층이라면 상류층은 누구인지, 종부세 대상이 아니거나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은 어느 계층에 속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KDI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중산층의 몰락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부유층을 중산층이라고 하고, 부유층을 위한 정책을 중산층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면 ‘진짜 중산층’은 더 억울해진다. 종부세 내는 중산층,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환銀, HSBC로 간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다음은 7월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 ▲1면-미국이 팔리고 있다-국내 최고급 아파트 첫 경매-아시아 증시 동반하락 ▲뉴스포커스-美英 입김에 밀려 외환銀 매각 급가속-MB 표정, 몸짓까지 서민코드로 바꾼다-"소득세 인하 재정 감안 2010년 이후 추진해야"-美 LA갈비 28일 국내 상륙 ▲종합-삼성전자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올렸는데...-기아車 흑자전환 성공-SK에너지 상반기 수출 80% 증가-한국경제 위기의 시계 ▲경제금융-민간소비 감소, 내수침체 본격화되나-공정위 "키코 약관 불공정 아니다"-도난방지장치 갖춘 車 보험료 더 싸진다-韓中日 FTA 걸림돌은 영토분쟁▲정치외교안보-G8, 온난화 방지에 연 100억불 투자..내달 日 도쿄 회의서 온실가스 감축방안 마련-프랑스 유럽 대통합 밑그림 그린다-중국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세운다..홍콩의 8배 규모-전세계 M&A 상반기 1조5800억달러 ▲정치 외교 안보-금강산 사건 미궁속으로 -정치권서 불붙은 종부세 논쟁-潘 총장 "내 이름 좀 팔지 마세요"-"비리온상 공기업 임원 사퇴하라"-감사원, 정연주 사장 28일 출석 요구 ▲국제 -오바마 연설에 유럽이 열광하다-사우스웨스트 18년째 흑자 -日, 자원부국과 조세 조약 강화-美 6월 주택 판매 10년만에 최저-고유가에 美 주 4일 수업 확산▲기업과 증권-보조금에 골병든 이통사-연말 인터넷 대란?-新日鐵 "후판값 60% 또 올리겠다"-기업인 70명 815 사면 경제 단체 정부에 건의-안전휴가! 타이어 관리 5계명▲중기벤처-대전 향토기업 줄줄이 떠난다-원하는 맞춤 특허기술 찾아줘요-중금속 없는 페인트 칠해요▲증권코스닥-외국인 하루만에 팔자 전환-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삼성전기, KT, 현대건설, 에쓰오일-인덱스 신규설정 펀드에 돈 몰려-국내 은행주 美 은행주와 차별화 될까▲부동산-지분 쪼개도 분양권 더 못받는다-참여정부 규제가 시장침체 원인... 정종환 국토부 장관◇서울경제신문▲1면-집값 더 떨어지나......-내수 꽁꽁 "하반기가 더 걱정"-삼성전자 복합악재에 '어닝쇼크'▲종합-美 주택경기 '날개 없는 추락'-HSBC, 곧 외환銀 새주인된다-강북서도 급매물... 주택시장 붕괴 우려-전문가 하반기 주택시장 악재가 더 많다-정부 규제완화 대책 "말로만"-박재환 수석, "배째라 式 집단행동 선진화 걸림돌"-김승연 회장 등 경제인 60명 사면을 -대학, 연구소 근무 '기술창업 인턴제' 도입-국가 브랜드 가치, 경제력의 30% 안돼-내수 몰락... 경기하강 빨라질수도-소득세율 1%p 인하.. 1년 늦춰 2010년부터'-한은 "금리방정식 꼬이네" -KIKO 손실책임 공방 법정서 가려질 듯-한국인 차 디자이너들 美서 '맹활약'-"국민연금 해외 대형투자銀 지분매입 논의"-주공-토공 통폐합 내달까지 결론낼 듯▲국제 -"오너기업이 위기에 강하다"-별빛 가리는 불빛 -美 자금난 금융권 숨통 틔운다-MS 구글과 경쟁 본격 시동-日 수출액 5년만에 첫 감소▲산업-삼성전자 2분기 복합악재에 '어닝쇼크'...계열사별 독립경영 '첫발부터 삐걱'-기아차 "하반기 영업이익률 3% 달성"-"인재를 지켜라"-현대重, 노사 1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제주항공 휴가철 인터넷 예매 최고 50% 할인▲증권-반등바람 타던 증시에 '악풍'-외국인 공매도 많은 종목 주목-기아차 3분기째 흑자행진-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1695억원▲증권-삼성전기 분기 매출 6년만에 1조 재돌파-시름하는 교육株-개인 코스닥 버팀목 역할 '톡톡'-자산 운용사들 순자산 '우수수'◇한국경제신문▲1면-외환銀, HSBC로 간다-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하다-삼성전자 2분기 매출 사상 최대-IBK투자 등 증권사 8곳 신설 승인▲종합-한국계 車 디자이너들 디트로이트를 접수하다-정몽구,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 70여명 사면을-소득세 인하는 2010년부터 -中 최고 부자들이 사는 법▲종합해설-수도권 규제 완화 후퇴는 배은망덕-HSBC, 외환銀 인수 9월 승인.. 더 미룰 땐 국가 신인도 타격 우려-박재완 靑수석 "이념 이기주의로 너무 많은 비용 쓰고 있다"-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선방.. 불황이 기회... 12조5000억원 공격 투자-소비 침체 늪... 경제성적 "어닝 쇼크"-공정위 KIKO 불공정 약관 아니다-청년 리더 10만명 양성-외국 대형 IB 지분 매입 시도▲정치-"사람 안줄이고 통폐합... 말도 안돼"-임태희 "국민은 3痛겪고 있다"-'뒤짚기의 달인' 쇠고기 국조특위-의혹 못밝힌 '하나마나'정부조사-라이스 "北 테러지원국 해제 늦어질수도'▲국제-사우스웨스트 '69 분기 흑자' 비결은-美 주택경기 바닥이 안보인다-꼬리잡힌 원유 투기세력-천장 모르는 동남아 물가-DDA 협상 연내 타결 물건너 갈듯▲산업-몸값 거품 꺼지는 대우조선-현대차, 日 타이어 쓴다-도요타 캠리 내년 10월 상륙-정유 고유가에 '하하', 통신 마케팅 지출에 '어휴'-삼성, OLED 합작회사 설립-영남에어 첫 취항-일양약품,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임상시험-기아 '신차효과' 상반기 흑자 전환▲부동산-강남 중형 아파트값 10억원 잇따라 붕괴-철거민에 해당지역 아파트 분양권 준다-도심내 주택공급 활성화-신혼부부 주택 1만여가구 공급▲증권-"베이시스가 미쳤다"-3분기 실적 전망 상향株 주목-하나금융 주당 100원 중간 배당-8개 신생 증권사 28일 '개업'-펀드 '작은 고추가 맵다'-현대 건설, 2분기 '깜짝 실적'-이익 안정성 높은 종목 주목을
- (스태그플레이션&펀드)③틈새상품은 있다
- [이데일리 이진철 김유정기자] 2003년 이후 5년여에 걸쳐 상승세를 이어오던 전 세계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주머니`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다. 높은 과거 수익률만 보고 뒤늦게 펀드투자에 참여한 경우 최근 하락장에서 큰 손실 보기도 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줄어든 펀드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를 통해 변동성 장세를 방어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까? ◇ "주식·채권 등 적극적 자산배분.. 증시조정시 수익만회"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에 대한 비중을 조절하며 적극 방어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KTB자산운용의 `KTB 액티브 자산배분형펀드`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운용되는 상품이다. 코스피의 변동성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영회 KTB자산운용 전무(CIO)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서 국내 펀드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시장변동성 대응에 강점을 지닌 펀드를 통해 좋은 분산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부자아빠 연속분할매매펀드`도 변동성 장세에 맞춰 매매전략을 구사한다. 안능섭 한국운용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이 펀드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시장 상황을 위해 설계된 펀드는 아니지만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요즘이 수익추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락장 특색있는 운용전략, 안정성·수익성 겸비 펀드상품 `주목`올들어 증시조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고수익 추구형보단 안정적인 상품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펀드 손실에 지친 투자자일지라도 이미 높아진 기대수익률 때문에 채권이나 예금에서는 만족을 찾기가 어렵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 변동성 알파파생펀드`는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안정적 고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조정장에서도 주가등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공학을 활용해 주가가 하락하면 단계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주가가 오르면 단계적으로 비중을 줄이면서 이익을 실현하는 과정을 반복해 이익을 축적시킨다. 동시에 주가지수 선물로 헤지해 주가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푸르덴셜자산운용 마케팅 관계자는 "이 펀드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4500억원이 넘게 투자받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 웰스토탈인덱스 주식펀드`는 인덱스 포트폴리오를 근간으로 퀀트 액티브 전략을 병행해 일정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기존 액티브 전략은 50~60종목을 100% 깊이로 분석해 집중투자를 하는데 반해 퀀트 액티브 전략은 전 종목을 70~80% 깊이로 분석, 비용대비 높은 효율성을 기대하는 전략을 사용한다.`유리 웰스토탈인덱스 주식펀드`는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을 유니버스에 포함함으로써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적절히 분산한다. 웰스 인덱스 기법을 적용해 대형주 위주의 인덱스가 아닌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인덱스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다. 안찬식 유리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은 "이 펀드는 시장포트폴리오 구축을 운용전략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덱스펀드라고 볼 수 있지만 퀀트 액티브전략을 통해 초과수익 목표치는 3~5% 정도로 다소 높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롱숏주식형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채권 등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현물주식의 매입과 동시에 KOSPI200지수를 선물 매도함으로써 시장중립의 포지션을 유지한다. 현물주식 바스켓 매수 부분에서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미래에셋 롱숏주식형펀드`는 장기투자를 통해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일정수익을 추구하며, 투자위험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최소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통해 지수의 등락 영향 없이 일정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시장하락시에도 일정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주식시장 등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를 성장형펀드와 별도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강국코리아섹터펀드`는 기존 주식형 펀드가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것과는 다른 운용전략을 사용한다. 와이즈FN이 산출한 섹터지수를 벤치마크로 지수를 초과해 수익을 추종할 수 있는 섹터에 선별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국내 업종별 지수의 등락을 활용한 펀드인 `삼성 강국코리아섹터펀드`는 금융, 소비재, 기초산업재, 기초소재, 인프라, IT(정보기술) 등 6개 섹터펀드와 이들 펀드를 적절히 조합한 시너지펀드,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전환형펀드 등 8개로 이뤄져 있다. 허선무 삼성투신운용 마케팅 상무는 "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환매수수료없이 섹터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것"이라며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펀드를 갈아탈 수 있으므로 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 급등 수혜기대 이머징마켓, 손실 있었지만 관심은 지속"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현금과 상품, 원자재 및 경기방어주 등이 유리하다. 반면 고유가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이 언제까지나 지속될지 단정짓기도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 분산투자에 충실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그레이터차이나`와 `친디아아세안` 펀드는 그동안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이머징마켓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정창곤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케팅부장은 "최근 이머징마켓의 투자실적은 실망스럽지만장기적 안목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고인플레이션 상황하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원자재 관련 펀드는 당분간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할 만 하다.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형펀드`와 같은 상품은 원자재값 급등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산군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르고 저평가된 이머징마켓 원자재 주식에 투자한다. 최만연 슈로더투신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원자재 가격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그 수혜의 중심에 이머징마켓이 있다"면서 "따라서 원자재펀드를 분산투자 차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에셋플러스운용 `펀드 직판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변신함과 동시에 직접판매하는 펀드인 `리치투게더 펀드` 시리즈를 출시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7일 자산운용업 진출과 국내 최초 직접판매 펀드인 `리치투게더펀드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직접판매로 선보이는 펀드는 `글로벌 리치투게더`, `코리아 리치투게더`, `차이나 리치투게더` 펀드 등 총 3가지다.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는 막대한 소비파워를 과시하는 글로벌 신흥부자들의 소비가 집중되는 `하이엔드 산업`의 일등기업에 투자한다. 기존 이머징 국가들을 겨낭하는 펀드들이 해당국가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반면 이 펀드는 경제성장과 통화절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신흥부자들의 소비에 주목한다. 하이엔드 산업이란 글로벌 신흥부자들의 막대한 소비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산업을 말한다. `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는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장년기 한국경제에서 주주들에게 더 큰 몫을 돌려줄 수 있는 일등기업에 투자한다. `차이나 리치투게더` 펀드는 중국 경제에서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일등기업에 투자한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직접판매를 선택한 배경과 이 펀드를 출시한 동기 에 대해 "`공포의 시대`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간접판매하는 시스템에서는 `팔기 좋은 펀드`를, `팔기 좋은 시기`에 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누구나 팔기 쉽고 벌기 쉬울때가 아닌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펀드를 판매하려면 과거 성과 등만 갖고 펀드를 추천하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팔릴 시기를 선택해 팔기보다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직접판매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펀드들을 `포트폴리오 매니저(PM) 제도`를 통해 펀드를 추천, 판매,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즉, 펀드와 세금, 법률 등에 교육을 받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펀드 가입시부터 고객에 맞는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가입절차 대행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시행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강남 파이낸스센터 21층에 위치한 에셋플러스 본사와 양재동 `투자지혜의 전당`, 전화 상담센터인 `해피니스센터`, 에셋플러스 홈페이지 등에서 고객과 만나게된다. `리치투게더 펀드` 시리즈는 에셋플러스 영업점(본점 강남 파이낸스센터 21층 또는 양재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은 제휴은행인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전국지점을 방문해 실명확인과 계좌개설을 한 후 에셋플러스 홈페이지(www.assetplus.c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문의: 해피니스센터 1544-7878
- `현대맨 자제` 곽승준 수석 110억 신고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24일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1급이상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재산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100억대 자산가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곽승준 수석, 부동산만 78억원 신고곽 수석은 모두 110억30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새 정부 출범당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4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이명박 내각의 최고부자,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에 필적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 출신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이 많다는 것이야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교수로 평생 공부만 한 곽 수석이 이처럼 많은 재산을 가진데 대해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그중 많은 재산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곽 수석의 부친은 곽삼영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이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부임해 12년간 CEO로 있던 시기 대부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을 보필하는 등 정통 현대맨이다. 이런 영향인지 곽승준 수석 재산 중 부동산이 78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곽 수석은 본인 명의로 47억원의 사무실을 갖고 있었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 주택과 사무실 등을 갖고 있었으며, 성남시 수정구에 집과 주변 임야, 도로, 밭 등을 여럿 보유했다. 배우자와 자녀들 명의까지 합쳐 현금성 자산인 예금도 28억원이나 됐다. 부동산에 대한 막대한 관심과 대조적으로 주식은 거의 없었다. 비상장사인 나노신소재 275주, 1650만원어치가 전부. 나노신소재는 대전산업대 공업화학과 박장우 교수가 대표로 있는 첨단소재 기업이다. 대통령실에서 곽 수석 다음가는 자산가는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82억5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수석은 동아일보 창업자인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자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의 장남이다. 동아일보 주식 3554주를 갖고 있었고, 동생 김병표씨가 대표로 있는 주원 주식 13만5000주도 가졌다고 신고했다. 김 수석도 부동산 신고액이 55억원에 달해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명문가 출신답게 대부분의 부동산을 부모에게서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성북구 대지와 주택이 있었고, 자녀 명의의 강원 홍천군 임야(조부 증여)및 모친 소유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갖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김 수석과 곽승준 수석이 나란히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땅을 갖고 있는게 눈에 뜨인다. 김 수석의 예금은 5억2000여만원이었다. 김 수석 다음으로는 이종찬 민정수석이 34억4000만원으로 많았고, 박미석 사회정책수석과 김인종 경호처장이 각각 25억9800만원, 25억3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장관급` 중엔 백용호 공정위장 1등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어서 내각 구성시 공개되지 않았던 장관급 인사 다섯명 중에서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등록재산이 33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백 위원장은 경기 용인의 땅,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 등 25억8500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김성호 국가정보원장(24억7000만원), 전광우 금융위원장(15억8000만원) 등이었다. 그밖의 재산공개자 중에서는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145억원을 등록, 유인촌 장관을 제치고 재산공개자 중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총장은 부산 대한제강 창업주 고 오우영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오완수 현 회장과 형제간. 오거돈 총장은 주식부자로도 꼽힌다. 대한제강(084010) 주식 16만7040주와 부산은행 1만8626주를 갖고 있었다.
- 짐 로저스 "자식에게 중국어 가르쳐라… 내 최고의 조언"
- [조선일보 제공] '상품(commodity)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66)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2일 특별 강연에서 장기 투자 성공 비결을 쏟아냈다. 원래 20~30분 정도로 예정된 강연이었지만 참가자들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1시간 30분으로 연장됐다. 그는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라는 이름의 헤지펀드 회사를 창업, 12년 동안 연평균 38%라는 경이적인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1980년에는 37세 나이로 월스트리트를 떠난 뒤, 전 세계를 오토바이로 여행하며 투자의 혜안을 얻었다. 이렇게 해서 얻은 별명이 '금융계의 인디애나 존스'다. ◆상품 투자가 베스트 전략 참가자들의 투자 전략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일관되게 "상품에 투자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가 말하는 상품이란 석유·금·구리·옥수수 등 금융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체가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석유는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요. 거대 유전(油田)은 40년째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수요는 급속히 늘고 있어요. 중국인들의 1인당 석유 소비량은 한국의 10분의 1밖에 안 돼요. 이것이 2배만 증가한다고 상상해 보세요."그는 "상품 시장은 2020년까지는 황소장(강세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원리는 천재가 아니라도, 나처럼 수요와 공급의 원리만 알면 깨칠 수 있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최근까지 10년 동안 모든 자산(주식·채권 등) 중에서도 상품 가격은 4.5배 올라, 최고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상품은 주식 시장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 만큼 자산 분산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어는 미래의 국제언어그는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 있다면 자식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래의 지도자들은 중국어를 해야 한다"며 "차라리 영어보다는 중국어 배우는 게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프랑스어와 영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돈이 있는 나라의 언어가 국제어가 되는 법이니까요." 그는 딸이 태어나자마자 중국인 보모를 붙여줬고, 지난해 9월에는 딸의 중국어를 위해, 미국의 저택을 팔고 싱가포르로 이사를 갔다. 중국이 아니라 싱가포르로 간 까닭은 중국의 공기 오염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그는 "3월이면 둘째 딸이 태어나는데, 이 아이에게도 중국어를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중국 투자 예찬론'을 펼친 그는 인도에 대해서는 불안해했다. 그는 "인도는 경제 개방이 덜 됐고 인프라 환경도 너무 열악하다"며 "1950년대만 해도 인도에는 한국보다 부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느냐"고 되물었다. ◆한국 통일되면 투자할 것 "어떤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느냐"는 한 참석자 질문에 그는 "나는 주로 신흥국가 주식에 투자를 하는데, 한국은 신흥국이 아니므로 주식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한국과 북한이 통일될 것 같은 데다, 옆에 거대한 중국이라는 이웃이 있으므로 앞으로 한국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 나라는 서구지역보다 투자 전망이 더 밝다는 견해다. "특히 한국은 통일이 된다면 정말 흥미로운 나라가 될 거예요. 7000만 인구에, 풍부한 자원에, 뛰어난 인재들을 상상해 보세요." 그는 DMZ(비무장지대)의 땅을 살 수만 있다면, 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 예언했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생 최고의 재테크는?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쉽게도 누구나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부자학 전문가인 한동철교수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부모를 잘 만나 유산을 상속 받아서 부자가 되는 경우로 한국 전체부자의 5%에 불과하며, 둘째는 의사, 변호사, 전문경영인과 같은 전문가 집단이 되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35% 정도라고 한다. 세 번째 혼자 힘으로 이른바 자수성가 형 부자라고 할 수 있는 부자의 비율이 60%에 달하며, 우리는 인구/직업 구조상 세 번째 부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쯤 되면 지금 나는 어떤 상황에 서있으며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과 함께 방향설정이 될 것이다. “수수료 낮은 펀드가 어떤 거예요?” “한푼 두 푼 어느 세월에 목돈을 모아요? 좋은 종목 좀 찍어주세요!” 2005년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펀드/재테크 열풍으로 국내에 설정된 펀드수만 하더라도 8,662개로 미국의 8,021개, 일본 2,925개를 앞질러 펀드수로 세계 1위 국가가 되었다. 한국인들의 펀드사랑과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던 투자로 번역하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나 오는 금융상품 때문에, 투자비용이 낮고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금융상품을 찾아 인터넷에서 혹은 금융기관을 방문하면서 금융쇼핑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본다. 같은 조건에서 높은 수익의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가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금융상품의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금융상품 자체 수익률 이외에도 세금과 수수료이기 때문에 절세혜택이 있고 수수료가 낮은 금융상품의 선택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는 금융기관 현장에서 수많은 고객들과 상담을 한다. 그 중 나의 몸값을 올리고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할 사회초년생들이 무리하게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직접투자를 한다거나 특정국가의 펀드에 올인하는 빚테크까지 마다하지 않는 한방 재테크를 노리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게 느낄 때가 많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입장에서 하루빨리 멋진 자가용을 구입하고,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표는 참으로 훌륭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물론 장기투자 차원에서의 주식투자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뻔한 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저축하는 급여생활자들에게 주식장기투자는 현실적으로 요원한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주식은 하루에도 상하 15%의 등락폭 내에서 움직이지만, 상한가(+15%)에서 매수하여 하한가(-15%)을 기록했다고 했을 때 하루 -30%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 주식이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했을 때는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만, 대출받아 투자했을 때의 심리적인 중압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할까? 매달 대출금 이자는 고스란히 급여에서 빠져나갈 것이고 투자한 주식이 하락을 거듭한다면 대략 안습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상급자에게 결재를 받아야 한다면, 나의 생각과 주장을 회의 참석자들과 결재권자인 상사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포커페이스이거나 마인드 컨트롤이 완벽히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다. 직접투자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을 뛰어넘은 투자는 부자는커녕 이내 부자와는 점차 멀어진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나는 대부분의 부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1인자였다. 물론 부동산과 주식으로 부자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재테크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본업에 충실했을 때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큰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2~3만여 개에 달할 만큼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있다. 정보화 지식기반사회로 갈수록 직업은 세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질 것이고, 전문가가 더 대우받는 사회로 가고 있다. 생각해 보자! 현재 나와 가족이 생활하는데 나오는 돈, 투자하고 있는 예금과 펀드의 재원은 어디일까? 바로 내가 소속된 직장과 직업에서 나오는 것이다.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시되는 현대사회, 같은 직장 내에서 직급 내에서도 연봉이나 급여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연봉의 차이는 바로 각자의 노력과 부가가치의 차이이다.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유산이 없다고 신세한탄하고 있지는 않는가? 대한민국 부자의 60%는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1인 기업시대’ · ‘평생직업의 시대’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나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고, 그 연봉이 나의 가치이자 몸값으로, 나의 연봉이 3천만 원이라면 나의 몸값이 3천만 원이 되는 것이고, 연봉이 1억이라면 나의 몸값은 1억 원이라는 얘기다. 14년 전 필자가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 한 상사는 ‘연봉은 자네가 결정하고, 승급이나 인사발령 또한 자네가 스스로 사령장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게!’라는 말로 최고의 전문가가 되라고 강조하던 문구를 마음속에 품어오고 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명확한 목표설정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식지 않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하여 불이 만들어 지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와 뜨거운 열정을 렌즈를 통해 부자라는 강력한 에너지로 만들고, 이제부터는 하루하루 펀드의 수익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 진척도 그래프를 그려 매일매일 체크해 보자!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공포, 공황, 그리고 금 투자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부자 자산가들이 은행과 귀금속 상가에서 황금 금괴를 사들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세태가 바뀌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오르 내리고, 금 투자가 각광받는 시기는 암울하고, 답답한 세상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전조이다. 다만 금값이 최고치를 기록할 때는 불황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호황을 알리는 터널 끝 희미한 빛줄기를 언젠가는 볼 것이라는 사실에 일말의 위안을 삼는 것이 낙관적 기상을 간직한 투자자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장기 불황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로 이어지는 경기후퇴 도미노는 시기와 강도에 이견이 있을 뿐 불가피하게 닥칠 것이라는데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듯 하다.서브 프라임 사태로 세계 최대 은행 시티은행이 백 수십억달러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메린린치도 백억달러 분기 적자를 발표하는 등 1,000 억달러에 달하는 선진 금융권 적자 행진이 경제 동맥이라는 금융계에 빅뱅을 몰아오고 있다. 이러한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제위기를 몰고올 가능성도 높아져 가고 있다. 재원 조달의 어려움으로 부실 채권 상황 불능사태가 빈번하고 이로 인한 스왑마켓 신용위기가 초래되는 자금줄 동맥경화 연쇄반응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2,000 을 돌파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장 불황을 알리는 고점 대비 약 20% 하락선, 1,600 대를 향해 내달리고 있음에도 국내 투자가들은 아직 공포에 떨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미국 다우 지수도 14,000 에서 12,000 을 향하는 경향이 뚜렷해도 자산가들은 패닉에 빠져들어 허둥지둥 대지는 않는다. 주식시장의 펀드 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과거처럼 조만간 시장이 바닥을 찍고 저가 매수를 노려볼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나팔을 분다. 오직 투자의 현자들만이 시장전망에 대해 '솔직히 모른다'고 고백할 뿐이다. 서브 브라임으로 촉발된 작금의 세계 금융 위기는 일찍이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피해가 어느 정도나 크고, 파장이 얼마나 퍼지고, 얼마동안 지속될지 모른다고 진실을 털어 놓는다. 이 위기를 고통없이 쉽게 극볼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인다.현자들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역사가 증명한 안전자산으로의 후퇴가 자산 보존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충고한다. 투자 자산을 보전하지 못하면 미래의 증식이고 뭐고도 없다는 점을 짚어준다. 사실 2000년대 들어 자산시장은 달러와 원화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높은 자산 인플레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값을 기준으로 할 때 이들 자산가치는 형편없이 폭락했음을 혜아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 투자를 통해 자산을 보존하고 향후 기회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오래갈 수 도 있다. 황금은 보험용 안전자산이라는 고언이 지금처럼 유용할 때는 없다. 암울한 세계 경제 추세에 한국에서는 국지적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는 고약한 복병이 금 투자를 더욱 부추킬 수 있다. 2009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10만원권 화폐는 사실상 화폐개혁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10만원권이 발행되면 만원권이 지금의 10원짜리 처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럴 경우 정말로 시장에서 금 사재기가 고개를 들 수 있고. 이는 한국에 금 투자 열풍을 몰고 올 수 있다.이동엽 칼럼리스트는 '금 투자의 정석 - 황금은 보험용 안전자산이다' 와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 한국인을 위한’ 저자이다.
- 오! 주(株)여… 속 탈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 [조선일보 제공]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증시 불안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최근 몇 년간 증시 강세장에서 주식에 많은 투자를 해놓았는데 지금은 손실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요 재테크 시장이 불안할 때는 원칙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투자 자산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배분해 놓으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배분을 해야 할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결국은 '연령'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자산을 모아야 하는 젊은 시절에는 좀 더 공격적인 자세(기대수익과 위험 높음)로 운용해야 하고,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써야 하는 노년시절에는 보수적(기대수익과 위험 낮음)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도 재기할 수 있는 젊은 시절에 너무 소심하게 자산을 운용하면 목돈 마련의 가능성이 낮아지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노년 시절에 너무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 자칫 인생 황혼기에 재산을 크게 잃는 불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대에 맞춰 자산 운용하라 대우증권이 최근 제시한 '자산배분 가이드'에 따르면, 재테크를 하는 인생단계는 4단계로 구분된다. 결혼 및 주택마련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2030형', 자녀교육과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3040형', 자녀결혼자금 및 노후자금 마련단계인 '4050형', 퇴직 이후 노후준비 단계인 '5060형'이다. 연령대별 구체적인 자산배분 비중을 보면, ▲2030형은 실적배당(국내형 해외형) 금융상품에 75%, 확정금리형에 15%, 현금과 같은 유동성자산에 10%를 나누고 ▲3040형은 실적배당에 65%, 확정금리에 20%, 유동성에 15% ▲4050형은 실적배당에 55%, 확정금리 25%, 유동성에 20%를 배분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5060형은 실적배당에 45%, 확정금리에 30%, 유동성에 25%를 배분하라고 권하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확정금리 상품과 현금과 같은 유동성 자산에 좀 더 많은 자산배분을 하라는 뜻이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실적배당 상품의 대표적인 추천 펀드상품으로는 국내형 중에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 등이 있다. 해외형 중에는 미래에셋의 '인디아디스커버리', 피델리티의 '차이나포커스' 등이 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라 최근 각종 펀드 수익률이 추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조금만 수익률이 흔들려도 "지금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시점은 아닌가" 답답해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전망이 아예 나쁜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지수가 바닥권에 온 지금은 적절한 매도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한동안 관망하는 것도 투자기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펀드에 신규 가입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것이다. 한때 시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펀드라도 반드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4조5000억원의 시중자금을 끌어모은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의 현재 수익률(22일 기준)은 -19%. 미래에셋측은 "전 세계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있기에 당장 수익률이 낮다고 자금을 빼가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호황장에서 소외된 가치주들을 대상으로 집중투자하는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이고 있다. 작년에 주목받은 성장주가 가라앉고 가치주가 주목받는 것을 보면, 주식시장은 돌고 도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