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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수산 가족 경영권 다툼 내막
  • [조선일보 제공] 가족간에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지난 2일 타계(他界)한 창업주에 대한 조문객을 막고 발인까지 연기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오양수산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 4일부터 영안실로 몰려들어 ‘오양수산 절대사수’, ‘주식매각 결사반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채 조문객을 돌려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창업주의 장례마저 차질을 빚게 한 사태는 지난 4일 사조산업의 계열사인 사조씨에스가 김 회장과 부인 최옥전씨 명의의 오양수산 주식 35.4%를 사들였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왜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갈등이 벌어진 것일까. ‘맛살 명가’ 오양수산 김성수 회장과 부인 최옥전씨는 슬하에 2남4녀를 뒀다. 장남이 김명환 부회장이고, 차남 철환씨는 법문사·민중서림 대표다. 딸들은 검사, 판사(현재 변호사), 미국 MBA 출신 경영인, 성형외과 원장 등과 결혼했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상류층 집안은 어디부터 일이 꼬였을까. 사조산업은 오양수산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일과 4일 연달아 공시를 냈다. 2일엔 오양수산 주식을 인수키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는 내용뿐이었다. 이 때만해도 장남 측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문제가 된 건 4일 공시였다. 오양수산 김 회장과 부인의 지분을 127억원에 인수키로 본계약을 맺었으며, 이와 별도로 지난 5월부터 장중에서 지분 11.1%를 추가로 사서 오양수산 지분이 46.5%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실상 인수합병 선언이었다. 장남 김명환 부회장이 가진 주식은 6.95%에 지나지 않는다. 김 부회장과 오양 수산 임직원들이 장례식장에서 농성을 시작한 것도 이날부터다. 김 부회장 측의 주장은 “김 회장은 5월 23일부터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고, 그 달 30일부터 사망할 때까지 의식을 완전 상실한 상태였는데, 어떻게 계약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 부회장을 제외한 유족은 “김 회장이 이미 지난 3월 주식을 넘기기로 하고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권한을 위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조산업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투자자문회사의 중재 아래 김 회장의 주식을 사들인다는 ‘비밀유지 확약서’를 맺었으며, 5월까지 가격협상을 벌이다 막판에 타결됐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타계 9일만에 장례를 치르고, 12일 김성수 회장 소유 주식 대부분을 사조산업에 넘겼다. 향후 김 부회장 측이 제기할 무효소송은 둘째 치고, 일단 오양수산은 사조산업에 넘어간 것이다. 오양수산 가족간의 격한 갈등은 김성수 회장이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시작했다. 이후 장남 김명환 부회장은 오양수산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아버지 뜻임을 내세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이 과정에서 부자(父子) 및 모자(母子)간 소송이 3건 벌어졌다. 아버지 김 회장은 2003년과 2006년 “장남이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무효”라며 두 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고, 2006년엔 장남이 모친을 상대로 39억원 상당의 재산권 반환소송을 냈다. 김성수 회장이 지난 1월 재판부에 낸 사실확인서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처음엔 장남에게 오양수산을 물려주기 위해 입사시켰으나 장남은 일에 관심이 없었다. 창업주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대표이사를 맡길 순 없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공과 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회사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장남에게 회사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맞서 장남 김 부회장도 해명서를 제출했다. “사실확인서는 아버지가 직접 작성하신 것이 아니며, 직접 작성했더라도 재산에 눈 먼 딸(김부회장의 여동생)들과 사위들의 모략과 농간에 현혹돼 모든 것을 오해한 것이다. 저와 아내는 어머니와 동생들과 매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불쌍하고 억울한 신세가 됐다. 2003년엔 아버지는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딸, 사위, 외손자, 외손녀 18명에게 몽땅 증여하면서 장남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다.” 해명서에는 친어머니와 장남 사이가 결정적으로 벌어진 이유도 나와 있다. 김성수 회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장남 집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며느리가 거부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화가 난 것으로 나와 있다. 김 회장은 뇌졸중 이후 차남 집에서 기거했다. 그러나 김 부회장 측은 “전적으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해명서에서 밝히고 있다. 최근 사태에 대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쪽은 700여명의 오양수산 직원들이다. 대주주간 집안 싸움 속에 오양수산 경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사로 넘어간다고 하니 고용문제에 대해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오양수산의 외부감사기관인 삼경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적자가 쌓이고 부채가 늘면서 오양수산의 기업 존속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양수산은 2005년(2005년 4월~2006년 3월)과 2006년(2006년 4월~2007년 3월) 각각 114억원, 87억원씩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유동부채(향후 1년 내 갚아야할 부채)가 유동자산(1년내 현금화를 기대하는 자산)을 286 억원이나 초과, 기업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업계에선 “오양수산의 경영악화는 지난 수년간 경영권 다툼으로 회사 안팎이 어수선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재테크] 부자들 요즘 돈 어떻게 굴리나
  • [한국일보 제공]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은 주춤한 반면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요즘, 거액 자산가들의 관심사는 무엇일까.24일 시중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부의 축적 수단이었던 부동산에 대한 기대치는 확연히 낮아진 대신 국내 주식 시장이 부자들의 관심권 안으로 새롭게 들어오고 있다.◇ 국내 증시에 `관심'..직접 투자 비중 늘려 =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하면서 그동안 부동산과 해외펀드 쪽에 쏠려있던 부자들의 시선도 국내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기를 기다리며 매입 시기를 저울질 하는가 하면 젊은부자 고객을 중심으로 직접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기대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져 펀드에만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벤처기업 등을 통해 거액의 자산을 모은 공격적 투자 성향의 일부 젊은 고객들이 주로 우량주를 중심으로 직접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로 우리은행 PB센터의 고객인 100억대 젊은 부호 A씨는 직접 투자 비중을 기존에 30%에서 40%로 늘리기도 했다.하나은행 김창수 PB팀장은 "국내 주가가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 당장은 들어가지 못하고 CMA(종합자산관리계좌), MMF(머니마켓펀드) 등 유동성 상품에 돈을 넣어둔 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들어가려는 `대기'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해외펀드 아직 대세 = 그러나 부자고객들 사이에서 해외펀드 투자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수익률도 높거니와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적합하다는 판단때문이다.특히 정부가 해외펀드의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결정하면서 세금에 민감한 부자들의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신한은행이 최근 PB고객에 대한 투자상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와 파생상품 비중이 각각 31%를 차지했고 국내 주식형 펀드는 27%로 나타나 여전히 해외펀드 비중이 높았다.신한은행 PB서울파이낸스센터 장경배 팀장은 "기존에는 중국과 브릭스 국가에 주로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부존자원이 많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펀드에 가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얼마 전부터는 중국 등 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소비재.금융 등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섹터펀드와 물.럭셔리.농산물 등을 테마로 묶은 테마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박 팀장은 "세계적으로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역 펀드'에 대한 리스크 부담도 커지고 있다"면서 "새로 해외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에게는 섹터펀드를권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심은 한풀 꺾여..미련은 남아 = 부동산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은 확실히 한풀 꺾였다. 그렇다고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완전히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PB들은 말한다.우리나라의 대부분 부자들은 부동산을 통해 부를 일궜기 때문에 전통적인 투자 성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들은 따라서 기존의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지도 않을 뿐더러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가 언제든지 여건만 되면 투자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장 팀장은 "일부 거액 자산가들은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유동성 자금을 보유하면서 적당한 투자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PB도 "올 연말에 정권이 혹시 바뀌게 되면 각종 부동산 규제 또한 완화될 거라는 기대 심리가 남아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과거에는 부동산 매매 차익을 노렸다면 최근에는 상가나 빌딩 등을 사들여 임대소득을 얻는 수익성 투자가 대세다.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상가 투자 수익률은 연 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상가 역시 가격이 많이 올라 경쟁력 있는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투자지역도 서울 강남과 신도시 핵심 지역 등 특정지역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운용사 펀드인데 `수익률은 천차만별`
  • 같은 운용사 펀드인데 `수익률은 천차만별`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같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상품일지라도 펀드마다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들은 펀드매니저 개인의 운용능력에 맡기는 것이 아닌 팀별 공동운용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별로 최고 3배 이상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운용사들의 공동운용시스템이 말뿐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주식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1 클래스A`의 3개월 수익률은 30.6%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미래에셋 3억만들기 배당주식1 클래스A`는 같은기간 9.1%의 수익률로 3배가 넘게 수익률이 차이를 보였다. 비슷한 스타일로 운용하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의 3개월 수익률은 24.1%을 기록,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18.0%)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펀드매니저 개인의 판단이 아닌 투자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공동운용시스템을 통해 펀드를 운용 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는 투자타겟이 다르다"며 "따라서 수익률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운용시스템을 도입했다 하더라도 모든 펀드를 똑같이 운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전략위원회에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 각 운용본부에서 자율권을 갖고 운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펀드매니저 개인의 능력도 성과에 일정부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같은 회사의 펀드상품일지라도 수익률이 최고 2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삼성투신운용의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주식 종류형 1A클래스`는 3개월 수익률이 21.8%를 기록한 반면 `삼성 우량주 장기클래스A`는 10.8%를 나타냈다.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성장A주식증권K-1`은 18.3%의 성과를 보였지만 `한국의힘A주식증권K-1`은 9.5%에 불과했다. 반면 외국계 운용사들은 국내 운용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식펀드의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FK-코리아주식형자(I)`의 3개월 수익률은 18.3%로 가장 낮은 `FK-적립식코리아주식형자`(17.8%)과 차이가 없었다. 플랭클린템플턴운용의 가장 성과가 좋은 `그로쓰주식5`(13.2%)와 가장 낮은 `그로쓰주식3`(12.54%)로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운용사들이 과거 스타 매니저 마케팅에서 최근엔 회사 브랜드를 강조하면서 팀별 공동운용제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비록 펀드마다 스타일이나 설정액이 다르지만 같은 운용사 펀드의 수익률이 최고 3배까지 차이난다는 것은 여전히 펀드매니저 개인의 운용능력에 의존하는 행태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7.05.23 I 이진철 기자
  • 한은 "경기 안해치는 增稅, 보유세 인상 뿐"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정부가 경기 위축을 피하면서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보유세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근로소득이나 자본소득에 대한 세금을 늘릴 경우 부자와 서민 모두에게 손해가 가지만, 보유세를 늘릴 경우에는 부자들의 근로를 촉진해 서민들의 후생까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성욱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과장은 21일 `조세 종류별 후생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토지보유세를 늘리면 자산 상위집단(부자)의 소비가 주는 대신 생산과 노동은 늘어나게 된다"고 말하고 "상위집단이 노동 공급을 늘릴 경우 장기적으로는 생산과 노동 공급, 소비가 모두 늘어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하위집단의 후생수준도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부채를 고려한 순부(純富)의 상태에 따라 소비자를 상위 50%집단과 하위 50%집단으로 구분해 증세 효과를 분석했다. 박 과장은 그러나 근로소득세나 자본소득세를 증세할 경우, 부자와 서민의 효용이 모두 위축된다고 지적했다.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을 늘리면 실질임금 감소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와 소득이 줄어드는데 따른 노동공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데, 특히 상위집단(부자)의 경우 노동공급 감소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본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을 늘리는 경우에도 생산과 노동공급이 줄면서 장기적으로 소비도 감소된다"며 "근로소득세와 자본소득세 증가는 경기를 위축시키며 각 경제주체이 후생수준을 하락시킨다"고 주장했다.박 과장은 따라서 "정부가 경기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열위에 있는 하위집단의 후생수준을 낮추지 않으려면 토지보유세를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그 대신 그만큼 다른 세금을 줄이거나 일정하게 유지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5.21 I 최한나 기자
(투자다변화는 대세)②왜, 어떻게 다변화하나
  • (투자다변화는 대세)②왜, 어떻게 다변화하나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이대일씨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의 일부를 때내 부지런히 저축하는 것이 부자되는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이다. 맘먹고 하는 재테크라야 장기 적금에 가입하는 정도니 소위 `보수적`인 투자자인 셈이다. 그러던 어느날 거래은행이 예금 이자율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자 소득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그도 억울한데 여기저기서 성공적인 재테크 사례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각종 펀드에 가입해서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부터 부동산을 사뒀더니 자고 일어나니 두배로 뛰었더라는 얘기도 들린다. 하다못해 예금을 하더라도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붙는 적립식 펀드나 CMA를 이용해야지 예금 이자를 기대하는 건 바보 짓이란다. 과장이겠거니 했는데 확실한 증거가 바로 이웃에 있었다. 이웃집 태씨가 다양한 재테크 기법으로 연간 18%의 금융 소득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대일 씨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외쳤다. “돈 빼! 나도 태씨처럼 돈 굴릴래!” 최근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이구동성으로 `외환 투자 다변화`를 언급하고 나서는 것도 이대일씨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그간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를 자국내 금융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데 주로 사용했다. 투자는 안전 투자 대상인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굳어져왔다. ◇`정치·경제적 이유+풍부한 유동성`..투자다변화 재촉 그런데 이같은 불문율은 달러 가치가 추락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더 문제다. 미국의 대외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쉽사리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로존의 경제는 건실한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유로/달러 환율 추이현재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년래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도 달러 약세에 한몫한다. 정치적으로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는 나라들이 달러 가치를 훼손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세계4위 산유국이자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란이 최근 원유 결제 통화에서 달러를 전격적으로 제외했고, 미국과 경제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도 지난해 말 359억달러인 외환보유액 가운데에서 달러화 비중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유동성(외환보유고)이 지나치게 풍부한 것도 투자다변화를 재촉하는 요인이다.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의 뜨거운 맛을 본 뒤 `사재기`하듯 외화를 쌓아두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심한 경우다. ◇주요 외환보유국 속사정도 투자다변화 요인 주요 외환보유국들도 저마다 투자다변화를 촉진해야 할 속사정이 있다. 중국은 연간 2500억달러씩 불어나는 외화를 억제해야 한다. 과도한 외화 유동성이 자칫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통제력을 훼손시키고, 물가 인상 및 위안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가 5% 절상될 때마다 553억달러 규모의 환차손을 입게 되는 중국으로서는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일본은 안정성 및 유동성으로 대표되는 운영 목표게 걸맞게 투자 대상이 미국 국채에 편중(70%)돼 있는 것이 불만이다. 세계 최대 규모(160조엔)를 자랑하는 연기금펀드의 수익성(2006.12월~2007.3월 기준 3.63%)이 어지간한 은행 이자 수준만 못한 것도 못마땅하다.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국가 재정이 고갈될 위기에 놓인 데다 이웃 한국과 중국이 잇따라 투자전문공사를 설립 또는 설립 추진하니 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대만도 투자 다변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내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2003년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기업에 융자하려던 방안이 좌절된 바 있어 더욱 절치부심하고 있다.◇ 러시아 `오일머니`도 투자다변화 합세..외환보유국 `빅5` 바쁘네러시아도 투자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개발도상국 가운데 홍콩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돈을 해외에 투자한 나라이자 세계 3위 외환보유국이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다변화의 대상이 외환보유고가 아니라 석유 수출세로 조성한 석유안정화기금, 즉 `러시아판 오일머니`라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다. 이미 1000억달러 규모인 석유안정화기금의 일부(240억달러)를 해외 투자에 책정하는 법안을 마련해 의회 심의를 거친 상태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한국, 대만 등 주요 외환보유국 `빅5`가 일제히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 투자 다변화 1단계 : 달러 비중 축소 그렇다면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투자 다변화는 달리 말하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주요 보유 수단이었던 달러 자산을 팔아 다른 투자처에 투자하는 것이다. 당연히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는 것이 투자 다변화의 첫 번째 단계다. 유로화와 달러화 비중의 변화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달러 자산 비중은 작년 4분기 64.7%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 비중은 2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기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달러화 보유 비중은 불과 반년 만에 5%포인트가 감소했다. 일본 다음으로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도 작년 10월 현재 신규 매입 규모(210억달러)가 전년 같은 기간(782억달러)의 30%에도 못 미쳤다.국제 채권 시장에서 유로화 표시 채권의 비중(45%)은 달러화 표시 채권(37%)를 크게 웃돌고 있고, 현금 유통량에 있어서도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유로화(약 7,996억달러)의 규모는 달러화(약 7,590억달러)를 앞섰다. ◇ 투자다변화 2단계 : 포트폴리오 다양화 투자 다변화의 두 번째 단계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품목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다. 일부 조사 결과는 대부분의 중앙 은행들이 2단계에 돌입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올초 런던 소재 `센트럴 뱅킹 퍼블리케이션`이 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지원을 받아 전세계 47개 중앙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중앙은행들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주식이나 상품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달러표시 채권 등 안전자산을 주로 매입하던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전통적인 투자 경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또한 85% 이상이 외환 투자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일부 투자은행의 경우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 모기지론 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중앙은행들의 투자 전략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투자다변화 3단계 : 전문 투자기관 설립 그러나 외환보유고 다변화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이 최근 금융 전문가 스카웃에 열을 올리는 것만 보더라도 금융 인프라는 하루 아침에 구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공사 테마섹이 각국 투자공사들의 우상으로 숭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창설이래 연평균 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억2800만달러에 불과했던 자산 규모를 지난해 840억달러로 불린 테마섹의 발자취는 모든 나라의 동경이다.이미 한국투자공사(KIC)라는 투자전문공사를 설립한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판 테마섹`을 올해 안에 출범시키기로 한 중국과, 관련 기관 창설을 모색 중인 일본과 대만이 입을 맞춘 듯 `테마섹을 모델로 한 투자기관`을 목표로 삼는 것만 봐도 테마섹의 아우라가 얼마나 강렬한 지를 알 수 있다. 중국은 외환관리기구(가칭 ‘롄후이(聯匯)공사’)를 올해 안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적정 외환보유고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지만 롄후이 공사가 위탁받게 될 외환 규모는 대략 2000억-250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4000억달러를 예상하기도 한다. 위탁 규모가 어느 정도선에서 결정되건 간에 롄후이 공사가 세계 최대의 투자전문공사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롄후이공사는 운용 자금을 에너지와 원자재,외국 기업에 장기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무원은 쿠웨이트와 카타르 같은 나라들의 석유와 천연 가스뿐 아니라 노르웨이와 볼리비아 등의 목재 자원까지 총망라된 세계 32개국 투자 및 기업 인수합병(M&A) 대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는 롄후이공사의 M&A 선상에 한국의 조선과 정보통신(IT), 건설업체가 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일본도 외환보유고 운영 목표를 안정성과 유동성에서 제한적 범위에서의 수익성 추구로 바꾸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하는 경제자문위원회를 인용 테마섹을 모델로 한 특수 국영투자회사 설립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국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달러 자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일본이 외환보유고 다변화에 무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규모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떨어져 개혁 요구가 거센 연기금 펀드를 해체해 투자공사를 세우자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만 또한 `대만판 테마섹` 설립을 검토 중이다. 조지 추 대만 중앙은행 부총재는 최근 대만 국회에서 "외환보유고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기관 설립을 위해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따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7.04.27 I 정영효 기자
  • (생보사상장)④삼성·교보, 상장시 변화는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생명보험사 상장안이 확정되면서 삼성과 교보·대한생명 등 `빅3` 생보사들이 처해있는 경영 환경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그룹 지배구조 문제와 삼성차 부채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고,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은 지분확보 등을 둘러싸고 채권단과의 협의가 시급해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車 부채해결 `물꼬`틀까 삼성생명이 상장하게 되면 금융기관과 삼성그룹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자동차 부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차 채권단은 대출금을 대신해 받은 삼성생명 주식을 증시에서 팔아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보증보험과 우리은행·산업은행 등 14개 금융기관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삼성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2조4500억원을 긴급 수혈했다. 채권단은 대출을 해주는 대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해 받았다. 삼성그룹은 2000년 말까지 삼성생명 상장을 통해 빚을 갚고 만약 채권액에 미치지 못하면 계열사들이 책임지기로 합의서를 썼지만 상장이 번번이 무산되고 채권단이 추진한 삼성생명 주식의 해외 매각도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채권단은 물론 삼성그룹도 삼성차 부채 문제를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단, 상장돼 주가가 70만원은 돼야 채권단이 대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채권단은 2000년 12월까지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이듬해 1월1일부터 연 19%의 지연이자를 부과하기로 했었다. 채권단은 2005년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의 국내외 매각을 통해 원금회수를 추진했으나 채권만료 시한이 임박한 그해 12월 삼성그룹을 상대로 원금과 이자 4조7300억원의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1년 넘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생보사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생명 주가가 장외시장에서 75만원대를 돌파, 주당 70만원으로 계산된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은 채권 원금을 회수하게 됐다. 채권금융사들은 이에 따라 현재 2조7500억원에 달하는 지연이자 회수방안을 놓고 삼성그룹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언제 삼성그룹이 상장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부채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차 부채문제는 해소할 수 있지만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형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또다른 문제로 떠 오른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한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 가치가 회사 총자산의 절반이 넘으면 지주회사로 분류되고 자회사 가운데 금융·보험 기업이 포함돼 있으면 금융지주회사로 분류된다. 금융지주회사법에는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손자회사도 제조업체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4%(387만주)·e삼성인터내셔널 25%·카드업체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삼성에버랜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가치는 1조6380억원 정도다.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세 회사 지분의 가치가 삼성에버랜드 총자산(3조468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7%이다. 1.3% 차이로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회계 처리 기준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삼성생명의 주식 한 주를 43만5000원으로 임의 평가한 것은 이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주식을 시가로 계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삼성생명 주가가 45만원만 돼도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에버랜드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유지분 7.26%(지난해 6월 말 현재)를 팔아야 한다. 지분을 줄인다면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성이 커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융지주회사 지정이라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자산을 크게 늘리거나 삼성생명 주식 보유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상장 후 삼성생명 주식이 주당 70만원이라면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삼성생명 가치는 2조7000억원이 넘는다. 삼성에버랜드는 총자산이 5조4000억~6조2000억원은 돼야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즉, 자산 규모 2조~3조원의 계열사를 합병해야 하는데 기존 주주의 반발은 물론, 천문학적인 비용 발생 등을 고려할 때 실현가능성이 적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을 파는 쪽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데, 삼성생명 지분을 주식 시장에서 공개 매각할 수는 없다. 적대적 인수·합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성생명 지분을 이건희 회장 부자나 삼성측이 확실히 믿을 만한 우호 세력에 팔아야 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 지분매각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마도 해외의 우호세력을 통해 경영권을 영향받지 않는 선에서 지분을 파는 쪽을 고려해 볼 수있다"고 말했다. ◇ 교보·대한생명, 채권단과의 협의 시급 교보생명이 대한생명에 비해 상장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교보생명도 상장시 발생하게 될 자산관리공사의 지분매각이 골칫거리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92.5%로 파산시 변제순위가 낮은 후순위채권과 금융재보험 출재 등을 제외하면 170%선(퇴직연금 시장 진출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평가)으로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재무건전성과 사업확대를 위해 상장에 비상한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교보생명 지분 41.48%(760만주)를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교보생명이 상장되면 시장가격 기준으로 주식 전량을 처분할 계획이다. 따라서 교보생명은 주식가치가 제대로 산정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의 입장이지만 지분확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캠코의 지분매각에 대비하기 위한 `실탄` 마련을 위해서다. 대한생명도 상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콜옵션 행사가격과 관련, 예금보험공사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확한 상장여부 점치기 힘들다. 대한생명에 대해 34%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는 2007년 12월까지 예보가 보유한 지분 49% 가운데 16%를 주당 2275원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있지만 예보가 국제중재를 신청한 상황이어서 결과가 나올때까지 상장 준비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2007.04.27 I 문승관 기자
  • 세계 백만장자들의 금고 ''싱가포르'' 가보니…
  • [조선일보 제공]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도약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5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프라이빗뱅킹(PB·100만달러가 넘는 여유 자산을 가진 부유층 자산 특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국제 금융기관은 2000년 20개에서 작년 말 40여개로 늘었다. UBS, ABN암로, 소시에테 제네럴, HSBC 등은 최근 2년 동안 싱가포르에 PB 본부를 두거나 조직을 늘리고 있다. 1998년 920억 달러 남짓하던 자산운용 규모(헤지펀드 등 포함)는 2005년에 4400억달러로 4배 넘게 치솟았다. UBS의 크리스틴 옹(Ong) 아·태 본부장은 “싱가포르의 PB 자산 증가율은 매년 20~30%로 세계 최고”라며 “이런 추세라면 스위스 추월이 꿈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PB자금은 2000억 달러(약 186조원)로 스위스의 1조70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사진=싱가포르 관광청 제공 싱가포르가 글로벌 부자들의 천국(天國)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정부의 전략적인 노력 덕분이다. 싱가포르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20%로 한국(35%)·중국(45%) 일본(37%)·영국(40%)의 절반 수준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외국인들이 싱가포르 밖에서 벌어들인 자본 이득이나 이자소득에 대해 전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2001년부터 시행돼온 ‘은행비밀 보호법’은 고객의 금융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높여 ‘고객 관련 비밀은 무덤까지 갖고 간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스위스 못지않게 자금 출처를 보호하자 그만큼 범죄나 테러 관련 불법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일본의 펀드매니저인 무라카미 요시아키는 지난해 내부자거래 혐의로 체포되기 전 자신이 운영하던 MAC펀드 자산을 싱가포르에 숨겼다. 지난 2월 미국 상원에 제출된 ‘자금 해외도피 방지(Stop Tax Haven Abuse)’ 법안이 싱가포르를 세금 회피 가능 지역으로 명시한 것도 이런 우려에서다. 그러나 비비안 발라크리쉬냔(Balakrishnan) 싱가포르 지역개발 장관은 “부자들을 끌어들여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거두고 있다”며 “출생률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까지 보충함으로써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어게인! 펀드투자)③적립식 열풍 이어갈 주자는?
  • [이데일리 이진철 김유정기자] 직장인 이모씨(36)는 지난 2004년초 평소 거래하는 은행 창구에서 적립식펀드에 가입, 매월 50만원씩을 납입해 왔다. 이씨는 적립식펀드는 어느 덧 통장에 기재된 만기일인 3년이 도래하면서 최근 펀드를 환매했다. 납입액과 그동안의 수익을 합쳐 찾은 돈이 2000만원은 훌쩍 뛰어넘은 이씨는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환매한 펀드자금를 어떻게 굴릴지 고민에 빠졌다. 2004년 적립식펀드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팔려 나갈 무렵엔 대부분의 펀드들이 자동이체 기간을 3년 정도로 잡다보니, 가입자들은 적립식펀드의 만기 역시 3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펀드에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다른 펀드로 갈아타기 보다는 거치식으로 전환하거나 불입기간을 연장하면 된다. ◇ 정통형 주식펀드, 주가지수 추종 초과수익 추구주식시장이 1500포인트에 진입하며 장기추세가 유효한 상황에서는 그동안 성과가 부진한 펀드를 교체하거나 분산투자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정통형 펀드와 배당주, 중소형주, 그룹주 등 특정 주제를 잡아서 투자하는 테마형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한투신운용의 `퍼스트클래스 에이스 주식형펀드`는 99년 3월에 설정된 대투증권의 대표 주식형 펀드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성장주식형 펀드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운용하는 것이 가장 특징이다. 거래소시장, 코스닥 시장을 자유롭게 오가며 대형주, 중소형주를 탄력적으로 선별해 운용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따라 주식 편입비나 업종 비중을 신축적으로 조정한다.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 정통고편입 적립식 주식펀드`는 주식투자액의 70%를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고 30%를 전략적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장기상승 시점에 적합한 정통 주식형 펀드로 모델포트폴리오의 업종배분 및 종목선택과 전략종목 발굴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매입단가 하락효과(Cost Average Effect)에 의한 가입시점의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KTB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펀드인 `KTB마켓스타주식 종류A`는 보유 주식이 적정가치에 이르면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사용한다. 기업이익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이 높은 대형우량주 및 업종대표주를 기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펀드 편입종목을 운용전략회의를 통해 재조정한다. ◇ 안정적 수익추구 `인덱스펀드`.. 특정테마 투자펀드도 `주목`개별종목의 분석을 통한 주가상승을 누릴 수 있는 인덱스펀드나 특정 그룹에 투자하는 테마펀드도 눈길을 끈다. SH자산운용의 `탑스(Tops) 펀더멘탈인덱스주식1호`는 기존의 인덱스펀드에서 한단계 진보한 운용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순히 개별주식의 현재가격만을 기준으로 편입비중을 결정하지 않고 기업의 재무데이터 중 현금흐름, 배당, 매출액, 주주자본을 토대로 산출된 펀더멘털의 적정규모)에 근거해 펀드편입 비중을 결정한다. CJ자산운용의 `지주회사 플러스 펀드`는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주회사와 지주회사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지주회사(준지주회사) 및 그룹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계열사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지주회사의 안정성과 준지주회사의 성장가능성 및 그룹 핵심계열사의 수익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펀드의 가입을 통해 자산가치는 물론 성장성에 대한 투자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유리자산운용의 `글로벌거래소 펀드`는 상장되어 공개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전세계 주요 거래소 발행 주식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섹터 펀드다. 공기업 형태로 운영되던 거래소의 민영화와 기업공개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거래소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의 대형 거래소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섹터상품이다. 자녀가 있는 투자자라면 세제혜택이 가능한 어린이 펀드 가입도 고려대상이다. KB자산운용의 `캥거루 적립식 주식펀드`는 작년 5월 출시된 어린이 전용 적립식펀드로 투자기간이 장기인만큼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고수익이 가능한 종목을 선별투자한다. 성장대비 저평가된 가치성장주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어린이펀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녀 명의로 가입시 증여세 공제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가입 후 10년 동안 1500만원(19세 이하), 20세 이후에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10년에 1500만원이 넘어간다면 증여세를 물어야 하므로, 금액을 조절해 가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해외펀드 `선진+이머징 분산해야`.. 인프라펀드도 관심가질만 해외펀드의 경우 위험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진시장을 기본으로 이머징 시장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미래에셋의 `솔로몬 아시아 퍼시픽 컨슈머펀드`는 아시아 성장의 중심축인 인도, 중국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12개국의 소비재 관련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상품이다. 12개국 통화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별도의 환헤지 없이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농협CA투신운용의 `베트남아세안 플러스펀드`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중 성장성과 자본시장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잘 갖추어진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해외리츠와 해외인프라 펀드는 변동성이 높아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 AP 인프라 섹터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간접 시설과 관련된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맥쿼리IMM 글로벌 인프라 재간접 펀드`는 전 세계 인프라 관련 인프라 자산을 실제 소유하거나 관리 또는 운영하는 펀드 및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CJ 아시아 인프라 주식형 펀드`는 세계적인 인프라 운용의 노하우를 가진 인베스코(INVESCO Hong Kong Limited)와 공동 운용을 통해,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인프라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상품이다.
2007.04.25 I 이진철 기자
  • (특징주)인천 땅부자株, 개발바람 타고 `好好`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인천에 부동산을 보유한 자산주들이 개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동양제철화학(010060)은 전일대비 5400원(7.30%) 상승한 7만9400원을 기록하며 8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풍산(005810)도 전일대비 850원(3.35%) 오른 2만6250원을 나타내고 있고, 한진중공업, 대우차판매, 한화도 1~2%대의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동양제철화학, 풍산, 한진중공업, 대우차판매, 한화 등은 인천 신도시 개발로 눈길을 끌어온 대표적인 땅부자 종목들이다.동양제철화학은 인천 학익동 공장부지 44만평 개발을 추진중이다. 동양제철화학의 주가는 개발 관련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11월 중순을 고점으로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들어 부지 개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키움증권은 최근 동양제철화학에 대한 보고서에서 "부지 개발방안이 구체적인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며, 부지가치의 주가 반영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풍산의 경우 부평공장 부지개발을 위해 모건설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풍산의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부평공장 부지의 장부가액은 609억원"이라며 "주변시세를 감안했을 때 이 부지의 시가는 1442억원으로 추정되며, 부평공장 부지 개발로 인해 최소한 832억원의 자산 관련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대우차판매(004550)는 송도 신도시에 28만평 규모의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5만평을 테마파크로, 7만평은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대우차판매에 대해 "이미 용도 변경된 10만평 주거용지의 아파트 건설만 고려하더라도 내년부터 5년 동안 6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6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이밖에 한화(000880)는 인천 학익지구 소재의 공장부지 개발을 진행중이고, 한진중공업(003480)도 올해초 매각한 영종도 부지대금이 올해 실적에 계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7.04.09 I 이진철 기자
(르포)억만장자 투자클럽 `타이거21`을 가다①
  • (르포)억만장자 투자클럽 `타이거21`을 가다①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최고 관심사는 역시 돈이다. 특히 한국은 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부자 되세요`가 최고의 덕담이고, 서점의 베스트셀러는 모조리 `10억 만들기` 류의 책이며, 대학가의 최고 인기 강의 역시 `부자학 개론`이다.돈이 없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부자학 개론에 목을 메지만 막상 부자가 됐다고 해서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더 큰 부를 쌓거나 가진 부를 지키기 위해 부자들도 부자학 개론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의 거부(巨富)들은 어떤 식으로 부자 특강을 받고 있을까. 투자자산 1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초특급 부자들의 모임 `타이거21`을 방문하고 이 질문에 대한 조그마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 타이거21 로고타이거21은 민간인이 설립한 순수 모임이지만 부자 특유의 막강한 네트워킹과 부에 대한 통찰력으로 대형 금융기관, 와튼 스쿨과 같은 유명 경영대학원이 설립한 부자 특강을 압도하는 명성을 떨치고 있다.현재 타이거21의 총 회원 수는 123명. 회원들의 총 투자자산은 70억달러에 달한다. 1인당 평균 약 5000만달러의 투자자산을 굴리고 있는 셈이다.  회원들은 모두 상속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일군 사람들이며 연 회비로 2만5000달러를 낸다.  타이거21이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투자 정보를 제시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서로의 투자 및 인생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신들의 투자 전략을 바로잡고 수익을 얻는 길을 모색할 수 있다.하지만 타이거21은 단순히 부(富)에 대해서만 논하는 모임이 아니다. 처음 취재를 의뢰했을 때 타이거21에서는 기자에게 "우리의 목적은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데 있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부의 확대와 수성은 일차적 문제요 오히려 이혼, 자식 문제 등 내밀한 개인사에 관해 더 많은 조언과 정보 공유를 아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자수성가 억만장자들의 모임 타이거21..한국인도 1명 있어`타이거21`은 지난 1999년 두 명의 기업가 출신 거부 마이클 소넨펠트와 리처드 라빈에 의해 만들어졌다. 타이거21은 `21세기에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투자 모임(The Investment Group for Enhanced Results in the 21st century)`의 약자다.  소넨펠트와 라빈은 부자들만의 정보 공유 모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타이거21을 설립했다. 이후 특히 은퇴한 사업가 출신 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으며 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회원들의 나이는 32세에서 82세까지 다양하지만 60대가 대부분이다. 여성 회원은 7명이 있으며 이들은 주로 40대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인 회원도 1명이 있다는 것. 한국인 1명을 포함해 3~4명의 아시아 회원이 있다고 타이거21의 최고경영자(CEO) 탐 갤러거는 공개했다. 물론 나머지 회원은 모두 백인들이다.탐 갤러거는 "초창기에는 여성 회원들이 없어 우리가 중시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에 도전을 받았다"며 "여성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회원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전직 기업가나 금융산업 종사자들이 많다. 부동산 업자, 의사, 변호사들도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욕에서만 모임을 가졌으나 5개월 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에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달에는 마이애미에 문을 열었고 다음 달에는 댈러스에 지점을 개설한다.탐 갤러거는 "일단 미국 내에 최대한 지점을 많이 여는 것이 목표"라며 "이것을 달성한 뒤에는 해외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적으로 뉴욕과 가까운 캐나다 토론토가 첫 번째 목표점이며 영어의 이점이 있는 영국 런던이 두 번째 해외 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부자들의 투자 수익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렸다. 회원 중 가장 부자 회원의 재산이 대략 얼마냐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했다. 탐 갤러거 CEO는 "회원들의 투자 금액과 자산 배분이 모두 다르다보니 일률적인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일반인들보다 4~5%포인트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원들의 관심은 부의 확대가 아닌 수성(守成)인 만큼 9~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회원들의 투자 수익률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결과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까다로운 가입 자격..`정직`이 최선의 덕목▲ 맨해튼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타이거21 건물부자라고 해서 무조건 타이거21의 회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상속 부자를 배제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이들은 스스로 부를 일굴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회원들의 면접을 주관하기도 하는 탐 갤러거 CEO는 가입 요건이 `지적인 정직(intellectually honest)`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혼이나 자식을 잃은 아픈 경험들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우리 모임에 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접에서 토론에 문제점을 보이는 사람들도 회원 신청을 거부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려는 사람, 대화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사람 등이 단골 거부 대상이라고 갤러거는 밝혔다. 인화(人和) 또한 회원의 주요 덕목이다. 다른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거나, 타인의 부와 경쟁하려는 행위 등은 엄격히 금지당한다. 상속 부자를 배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우리가 모두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직업을 갖고 있다면 서로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가치를 늘려줄 수 있는(value added) 사람만이 회원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몇몇 회원들은 돈이 될 만한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몇 해 전에도 서너 명의 회원들이 유전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거둔 바 있다.모임을 탈퇴하는 회원도 있다. 탐 갤러거 CEO는 한 회원의 추천으로 가입했던 39세의 부자가 "난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다"는 말을 남기고 모임을 떠났다고 공개했다. 회원들의 주 연령이 60대에, 대부분 은퇴한 부자다보니 정력적으로 일할 나이의 그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②편으로 이어집니다.
2007.04.03 I 하정민 기자
배워야 번다 ‘여우들, 과외받읍시다’
  • 배워야 번다 ‘여우들, 과외받읍시다’
  • [조선일보 제공] 여성들이 재테크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결혼한 여성들은 남편보다 평균 10년 정도 더 산다. 남편 없는 10년을 혼자 씩씩하게 잘 살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둘째, 이제 남편이 벌어 온 돈으로 아껴 쓰며 열심히 살림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렇게 하다 보면 “친구 와이프는 재테크로 집 장만을 하는데, 당신은 뭐냐”는 소리 듣기 십상이다. 셋째, 결혼을 평생 않고 싱글로 살아가는 여성들도 많다. 백조가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선 물 밑에서 열심히 발을 저어야 하는 법. 만약, 재테크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른다면 투자 강의를 듣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자. 주변엔 무료 혹은 약간의 수강료만 내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강좌들이 널려 있다. ◆‘공짜강의 듣자’ 치열한 경쟁률… 금융사 강좌 전국투자자교육협회(투교협)는 여성 투자자들을 상대로 ‘여성증권아카데미’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분기별로 총 6시간씩, 서울 여의도 증권협회 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1분기 강좌는 이미 지난달에 마감돼, 다음 강좌를 신청할 사람은 내달에 공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투교협 박병주 사무국장은 “보통 선착순으로 150명을 받는데, 수강생들의 투자에 대한 욕구가 커서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투교협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증권사, 혹은 자체 영업지점에서 여성 투자자들만을 위한 특강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런 강좌는 소규모로 진행되므로 궁금한 점을 즉각 묻고 대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초보 투자자나 여성 고객을 겨냥해 ‘WM투자교실’을 운용하고 있다. 기본적인 주식 투자 교육은 물론 세무·부동산·채권 등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데, 난이도에 따라 2개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또 강의를 듣고 난 뒤 스스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훈련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3개 지역에서 매월 실시되고 있으며, 과목별 정원을 30인 이내로 제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펀드상품 가입 고객 중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들을 ‘부자아빠클럽’으로 모아 소규모 자산관리세미나를 연중 상시 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모임 이름에 ‘아빠’가 들어가 있지만, 참가자의 80%가 여성이다. 이 밖에 이번 달에는 메리츠증권의 강남센터지점에서 천충기 부지점장이 매주 금요일 오후 5~6시까지 ‘가치 투자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수강료 아깝지 않은 백화점 강좌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중 가장 빨리 마감되는 것이 바로 이 재테크 강좌다. 백화점 점포별로 10개씩 개설하고 있는데, 한 달에 5만원 안팎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이런 강좌는 대부분 낮 시간에 집 인근 주부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친해진다. 덕분에 서로 입 소문을 통해 강의나 책으로는 얻을 수 없는 고급 정보를 확보하는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또 시간대별로 다양한 강좌가 배치돼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백화점 봄 정기 강좌는 대부분 현재 진행 중이다. 단기 강좌나 1회성 강좌는 아직 지나지 않은 것도 있으니 각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재테크 뉴트렌드 바로 알기’를, 분당점에서는 ‘보통 사람을 위한 실질적인 재테크 가이드’ ‘부동산 법원 경매과정’ 등을, 현대백화점은 ‘재테크 고수 박승안의 자산관리법’ ‘돈 벌어주는 펀드, 펀드, 펀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의 재테크 강좌는 1회 수강료가 5000원 정도로 싼 것이 특징이다. ◆안방에서 TV 보듯 온라인 강의 듣자 집 밖으로 나가기 싫다면 그냥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강좌도 많다. 미래에셋 미디어(media.miraeasset.com)에서는 투자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딱딱한 주제를 TV를 시청하듯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궁금한 것은 못 참고 즉각 물어봐야 직성이 풀린다면 삼성증권의 ‘애플TV’(www. samsungfn.com)나 우리투자증권의 ‘W-on 인터넷방송’(www.wooriwm.com)을 추천한다. 두 서비스는 고객이 채팅창을 통해 의문점을 물어보면 전문가가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해 준다. 이 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의 ‘굿아이 동영상아카데미’, 대우증권의 ‘온-메이트(On-mate)’,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알기 쉬운 금융증권교실’ 등도 동영상 방송 형태로 투자정보를 전해 주고 있다.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4억원짜리 금화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골드코인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황금투자 방식이다. 전세계 개미투자가들이 전통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황금투자이기도 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푼푼히 모은 돈으로 황금동전을 몇개씩 계속 사모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금괴는 부피가 있고 개당 가격이 몇 백만원, 몇 천만원 나가기 때문에 구매 및 보관에 부담이 가는 경우가 많지만, 골드코인은 개당 수십만원에 불과하고, 사이즈도 동전 크기에 불과해 보관이 싶다. 따라서 골드코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인들에게 중요한 자산투자 대상이었다. 한국도 금화를 주조한 시기가 있었다. 1882년(고종 19년) 금화의 통용을 결정하고 1888년 주조, 유통을 시도했다. 대한제국시기에 발행한 이들 금화는 현재 골동품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06년(광무 10년) 발행된 금화 5원짜리는 시세가 2억이상을 호가한다. 같은해 발행된 20원짜리 금화는 1억2500만원에 낙찰됐고, 10원짜리 금화는 4450만원에 팔렸다. 이들 5원, 10원, 20원짜리 금화 3종세트는 4억5000만원 이상 호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들 금화는 대한제국 말기의 유일한 통용화폐로 발행됐다가 바로 회수돼 녹여지는 바람에 희귀성이 높아져 현재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해방 이후 한국은행은 금화를 주조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념주화의 형태로 부정기적으로 금화를 발행하고 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대회, 그리고 8·15광복 50주년 등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발행된 금화는 양이 많지 않아 일반인들에게 잘 통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은행 발행 금화를 황금투자의 대상으로 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바다 건너 일본에서는 골드코인 투자가 활성화돼 있다. 한국 자산가들도 일본에서 골드코인을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으로 일본물가가 저렴해 바다 건너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일본에 골드코인 구입 재테크 여행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서 재태크용으로 황금동전을 구입할 경우 일본 대형 금소매업체들의 동경, 오사카 번화가 직영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소매매장에서 다양한 금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믿을 수 있다. 일본 유명백화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세금을 공항에서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고려하면 추가 부담 없이 황금코인을 매입할 수 있다. 물론 국내 입국과정에서 관세등을 지불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들 매장에서는 일본금화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이 통용되는 금화를 취급한다. 대표적인 금화로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s), 캐나디언 메이플 리프(Canadian Maple Leafs), 오스트리안 필하모닉스(Austrian Philharmonics) 등을 판매한다. 사우스아프리칸 크루게런드(South African Krugerrands), 오스트랠리언 캥거루(Australian Kangaroos) 등도 좋은 투자대상 금화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많이 통용되는 금화 코인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1온스, 1/2온스, 1/4온스, 1/10 온스 짜리 황금코인을 판매한다. 최근에 필자가 확인한 코인 1온스 가격은 8만9500엔, 그리고 1/10온스는 9700엔 정도였다. 해외에서 금을 사들이는 것은 국가 자산 축적 및 보존 차원에서 좋은 아이디어다. 기본적으로 IMF 때 해외에 내다 판 황금을 다시 국내로 사들이는 효과도 있다고 본다. 한국은행이 하지 않는다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들이 금을 사들일 수 있다. 개인들에게는 골드코인 해외 매입이 이를 위한 좋은 투자방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가장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황금을 일본에서 대거 사들이는 것은 국가간 자산균형이라는 관점에서도 좋은 생각이다. 물론 과거 일본 제국주의 시기에 일본이 한국에서 가져간 금을 사다 한국에 다시 쌓아두는 의미도 있다. 한국 금소비량이 몇년동안 감소하고 있다. 하이테크 강국인 한국 소비자들이 금보석 장식품 보다 최신 휴대폰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부자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이러한 추세가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
2007.03.06 I 이동엽 기자
부자들의 재테크 초국경·초단기·초절세
  • 부자들의 재테크 초국경·초단기·초절세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잇단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잠수기에 접어든 요즘, ‘돈 냄새’ 잘 맡는 부자(富者)들은 어떻게 돈을 굴리고 있을까. 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이 말하는 부자들의 최신 재테크 트렌드는 ‘3초(超)’로 압축된다. 즉 초국경, 초단기, 초절세이다. 돈이 되는 곳이라면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에도 서슴없이 투자하고(초국경), 당장 눈에 띄는 투자처가 없으면 초단기 금융상품에 돈을 맡긴 뒤 관망하며(초단기), 세금을 줄이기 위해 미술품·금 투자 등 새로운 세(稅) 테크 방식을 동원한다(초절세)는 것이다. ◆국경선 넘는 부자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자영업자 A(50)씨는 최근 거래은행 소개로 영국 웨일스 펀드에 27만 파운드(한화 약 5억원)를 투자했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그는 “국내 부동산은 세금 부담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데, 예상 수익률이 연 20%를 넘어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했다. 하나은행 WM센터 이만수 부장은 “예전에 부자들은 10억원이 있다면 아파트를 샀지만 지금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한풀 꺾였다”며 “요즘은 규제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수익성 좋은 해외투자 상품을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아직 ‘뜨기 전’인 글로벌 시장에 투자해 선점(先占) 효과를 노리기도 한다. 외국계 기업 사장인 B씨는 지난 주에 정기예금에 넣어뒀던 40억 원을 빼내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펀드에 분산 투자했다. 해외 투자라고 해도 중국·베트남·인도 일색인 일반인과 달리, 부자들은 스페인·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이탈리아 등 일반인들에겐 아직 생소한 지역들만 골라서 투자한다고 PB팀장들은 귀띔했다. 정연호 외환은행 PB팀장은 “최근 국내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많은 부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환매하고 해외 펀드로 갈아탔다”며 “고객 중 90% 이상이 해외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초단기 상품으로 대이동 일부 거액자산가들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초단기 상품에 뭉칫돈을 맡긴 뒤 투자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영종도 토지보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자산가 B씨는 “펀드 상품에 투자하고 싶은데,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며 “금리가 높은 단기 상품에 가입해서 투자 타이밍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PB팀장은 “연말 대선이 끝나면 어떻게든 부동산 정책이 바뀔 것이란 생각 때문에 돈을 짧게 굴리면서 부동산 매수 시기를 가늠하는 부자들도 상당수”라고 했다. 이에 따라 초단기 금융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양갑열 대리는 “올 초 금리 연 5%(3개월 만기) 안팎의 통안채를 출시했는데, 3주 만에 1000억원 넘게 팔려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통안채란 한국은행이 통화조절용으로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인데, 국채처럼 안정도가 높으면서도 단기 금리가 연 5% 수준으로 높다. 신한은행 김동균 PB팀장도 “은행권에선 연 4.5% 수준의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콜금전신탁(MMT)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줄 새는 세금 틀어막기 지난해 해외펀드에 1억원을 넣은 주부 C(서울 강남구)씨는 1년 수익률이 40%로 대박이 났다. 하지만 뜻밖의 세금 폭탄을 맞았다.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어 금융소득종합과세(세율 38.5%) 대상에 포함된 것. 삼화저축은행 장진이 팀장은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수익률이 너무 높게 나와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 고객들이 꽤 많다”면서 “때문에 부모님이나 가족 명의를 총동원해서 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하는 등 세테크에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미술품이나 금(金) 등 세원(稅源) 포착이 어려운 실물자산 투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화창투 김운태 사장은 “미술품 투자에서 주식투자처럼 작전을 세워서 큰 수익을 올리겠다는 부자들이 많다”면서 “그림이나 금으로 상속·증여하게 되면, 세무 당국의 감시망을 빠져나가기 쉽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이색펀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이색펀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형태의 펀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펀드의 개념조차 생소했건만 이제는 온 국민의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펀드내에서의 투자상품도 국내 주식은 기본이고, 해외 주식·채권 및 실물(부동산, 원유, 인프라 등)에 투자되고 있어 가히 펀드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펀드 트랜드를 보면 테마형 펀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변동 사이클과 상관관계가 적은 상품으로서 분산투자효과도 볼 수 있어 대안투자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품 군들이다. 오늘은 이러한 트랜드에 따른 테마별 이색펀드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 세계의 각종 SOC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 ▲ 맥쿼리인프라‘인프라’라고 하면 infrastructure의 준말로 ‘생산이나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로서 도로·항만·철도·발전소·통신시설 등의 산업기반과 학교·병원’ 등의 시설물을 뜻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상장된 인프라펀드로서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우면산 터널, 인천대교 등 총 20여건의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펀드로 2006년에 한국 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하여 운영을 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A088980)가 있다. 2006년의 경우 420원 현금배당으로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에서는 글로벌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맥쿼리-IMM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출시하여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0.05)로 주식형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을 줄이는 분산투자상품으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6년6개월 동안의 주요상품별 성과를 살펴보면 인프라증권펀드의 수익률은 157%로서 국내주식형의 65%, 글로벌 주식 26%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프라자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경제활동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자산으로서 인프라자산의 수요는 경기침체나 정치경제적인 충격에 덜 민감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독점권을 가지거나 혹은 독점에 가까운 자산으로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셋째, 현금흐름은 일정부분 인플레이션에 연계되어 있어서, 장기적으로 경제성장과 더불어 가격 상승이익이 기대되는 상품이기도 하다. 넷째,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 다양한 국가 및 종류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명품에 투자하는 글로벌 럭셔리펀드 2006년 말부터 펀드설정이 이루어 지고 있는 이색펀드 중 하나가 럭셔리 펀드이다. 세계적으로 신흥부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고가의 명품브랜드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명품을 생산하는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설정이 부쩍 늘고 있다. 명품브랜드란 고급 승용차, 시계, 귀금속, 화장품, 패션, 주류, 호텔 등 높은 진입장벽과 혁신적인 브랜드 관리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을 말한다. 주요한 기업으로서는 LOUIS VUITTON, SWATCH, BVLGARY, HERMES, L’Oreal, Porche, BMW 등이 있다. 럭셔리 펀드의 주요한 투자포인트를 알아보자. 첫째,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 아시아 및 중동지방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가능한 고액자산가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세계 명품시장은 중국 및 러시아의 약진으로 년 15%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 명품기업의 높은 진입장벽 명품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00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명품개발자 및 직공을 교육하는 비용이 높다. (주요 명품브랜드 창업년도 : LOUIS VUITTON-1854년, BVLGARY-1884년, BURBERRY-1856년, TIFFANY & Co.-1837년, L’Oreal-1909년, BMW-1916년, Hilton-1919년, OMEGA-1848년) 셋째, 높은 영업마진 명품기업의 핸드백 등 구두의 영업마진은 30~45%수준으로 타 산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다. 넷째, 경기변동과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투자 효과 명품브랜드는 제조업과는 달리 개도국기업으로부터 경쟁이 없어서 산업 내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매출과 이익은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분산투자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블루오션, 헬스케어 펀드 세계적인 이슈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 노령화 시대에 투자자산으로서의 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투자상품이 출시 되고 있다.헬스케어 펀드는 인구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은 의약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를 불러와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으로 펀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비 증가율도 2000년도 4.1%를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2005년 말 4.6%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주식시장에서도 장기적인 유망종목으로 제약주와 실버산업 관련주가 유망종목으로 추천되기도 한다. 헬스케어 펀드의 특징 및 가입시의 포인트에 대해 점검해 보자. 첫째, 투자매력이 높아져가는 헬스케어 섹터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는 세계적인 인구 노령화의 추세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인구중 65세 이상의 고령화 인구는 현재 3천7백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일인당 헬스케어 소비액도 2003년 현재 5,670달러에 달하고 있어 노령화와 함께 그 비용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http://www.agingstat.gov) 둘째, 경기방어적인 분야로 분산투자 효과 기대 MSCI대비 헬스케어 지수는 주식시장 둔화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분산투자효과를 기대 할 수도 있다.  현재 운용중인 헬스케어 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 헬스케어 주식’과 ‘Pru글로벌 헬스케어 주식’ 등 두 가지가 있으며 ‘Pru글로벌헬스케어주식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17%에 달하고 있으며 설정된 금액도 1,6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펀드는 주요 선진국의 제약회사, 헬스케어 전문업체, 바이오 업종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바이오테크ㆍ헬스케어 뮤추얼펀드 기준 최대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 SAM이 운용을 대행해 주고 있다. 현재 서브섹터별 투자자산 구성은 바이오테크에 45%, 대형 제약사에 31%, 일반의약 분야에 17%를 투자하고 있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2007.02.26 I 김종석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미국 서북부에 투자하라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오랜만에 미국 워싱턴주, 오레건주, 아이다호주 등 서북부지역과 캐나다 밴쿠버를 돌아봤다. 자동차를 몰고 약 3000킬로미터 이상을 달렸는데 여행동안 좋은 구경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시애틀과 밴쿠버에서는 한인사회를 방문해 접하기 힘든 한식을 즐기는 사치를 누리기도 했다. 오레건에서는 한인이 운영하는 일식집에서 밤늦은 시간에 찾아가 김치를 맛봤다. 밴쿠버에서는 시내중심가 한 불록을 장악한 한인거리를 찾았다. 한인 젊은이들로 가득찬 해외 최대의 한인 유학거점을 몸소 체감했다. 해외유학에 따른 각종 부작용도 있으나 대한민국이 가진 최대의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한 막대한 투자가 이후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미국이 가진 천혜의 자산이었다. 미국이 재정적자, 무역적자에 시달려 국운이 중국에 위협을 당해도 미국은 여전히 쓸만한 자산이 많은 부자나라다. 워싱턴, 오레건, 아이다호는 미국 서북부 자원보고 지역이다. 자동차 여행을 통해 이들 지역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가장 자주 띄는 원자재가 목재와 물이었다. 아름다리 목재를 가득 실은 트레일러 트럭을 고속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도로와 강 주변에 산재한 거대한 목재공장들도 눈길을 끌었다. 화물열차들도 목재를 가득싣고 로키산맥을 넘고 태평양 연안을 따라 서부의 포트랜드와 타코마 등 수출 항구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 목재들은 강을 따라 바지선에 실려 태평양 항구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들 목재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나가는 미국의 주요한 수출 원자재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가구생산국가가 된 이유는 바로 미국등이 이들 원자재를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서북부 산림지대 대부분은 나무가 빽빽히 채워져 있었다. 산림이 풍부한 임야는 전통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투자자산으로 알려졌다. 나무를 베어 수익을 낼 뿐만아니라 휴양지 등의 지역개발을 통해 큰 차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콜롬비아강을 필두로 이들 지역 주변에는 많은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주변 경치도 일품이었다. 전세계가 물에 목말라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 풍부한 수량은 매우 탐스럽게 느껴졌다. 케스케이드 지대 곳곳의 산위에는 만년설이 가득하고 중간에는 나무들이 울창하여 앞으로도 이들 강은 마를 일이 없을 것이다. 중국투자는 북미에서 시작하라.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 원자재 투자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프리카를 자국의 원자재 보급기지로 인식하고 자국 영토 못지 않게 투자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목재등 원자재가 풍부한 이곳 미국 서북부지역도 중국이 눈독을 들일 만한 지역으로 보였다. 국경 건너 캐나다 밴쿠버지역은 중국 화교경제가 지역경제를 이미 상당부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들어오기 시작한 화교자본이 이들 지역 부동산 등 원자재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하다. 미국 서북부지역은 원자재 보고일 뿐만 아니라 나무와 물 등 지역에 풍부한 원자재를 활용한 중요한 관광지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 등 북미대륙을 향할때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이 지역은 풍부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중국등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 한인 다음으로 조만간 중국인들이 교육 이주 러시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교육열이 높은 중국부자, 중산층들이 북미 교육계에 투자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중국부자들은 자녀 교육의 최적지로 미국을 꼽고 있고 서북부 지역은 워싱턴 대학등 미국 명문대학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은 캐나다 밴쿠버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한편 밴쿠버를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늦게 투숙한 호텔이 공교롭게도 한인이 소유한 호텔이었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한인 사장님은 시애틀에서 운영했던 호텔을 매각해 이미 큰 수익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해 워싱턴북부지역에 제법 규모있는 호텔체인을 인수하여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은 투숙객을 받아 수입이 꾸준히 들어오는 장점과 아울러 호텔부지와 건물가격 등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이점이 있는 투자라는 것이 어른의 말씀이었다. 미래 중국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을 염두에 둔 선점 투자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부동산 해외투자 300만달러 허용 시대를 맞아 자원의 보고인 미국 서북부 투자를 모색해 보는 것은 부동산과 자녀교육 그리고 중국 해외투자 활성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때려잡는 투자가 아닌가 싶었다.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
2007.01.26 I 이동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FTA재협상 요구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다음은 1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국과 너무 다른 일본의 교육개혁 -현대차 노조 또다른 횡포 -日 금리인상 또 보류 -아파트값 1억씩 뚝뚝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 안해" ▲종합 -두바이유 14개월만에 40달러대 -美 부자특강 인기..5일에 800만원 -1.11대책 일주일..부동산시장은 -수도권 규제하면 기업들 중국간다 -분양가상한제 덫에 걸린 인천경제자유구역 ▲정치 -임채정 국회의장 盧대통령에 쓴소리 -연합사 해체후 유엔사가 전시대비 -6자회담 조기재개 기대감 ▲국제 -중국에도 세금·준조세 폭탄 -이라크 전쟁 비용 총 3600억달러 -中 해외투자 지난해 32% 증가 ▲금융·재테크 -대선까지 부동산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 -우리금융 회장·행장 누가되나 -시내버스 타다 사고나면 보험금 두배 ▲기업과 증권 -소니에릭슨에 쫓기는 애니콜 -인텔, 中 다롄에 반도체공장 추진 -공기업 규모비해 사회적책임 미흡 -청계천 복원기술 中서 통했다 -자기 PR 잘해야 승진 -인터넷 서버 사용료 싸진다 -"CMA는 마술통장" -신세계 작년 장사 잘했다 -비과세 혜택 해외펀드 별로 없네 -ELS 원금 손실 왜? -경영권 장사꾼 주의보 -실적전망 공시 다 믿지마세요 -혼조場선 자산주가 매력적 -외환은행 연내 재매각 힘들듯 ▲부동산 -1.11 대책 후 희비 엇갈려..시행업체 울상, 인테리어 대박 -분당급 신도시 2009년 12월 분양 -계동 현대사옥 역사문화지구 편입 ▲소비생활 -원산지·`품`마크부터 확인하세요 ◇서울경제 ▲1면 -빚? "파산신청하면 되지…" -美, FTA재협상 요구 -분당급 신도시 첫 분양 1년이상 앞당겨질듯 -日 기준금리 6개월째 0.25% 동결 ▲종합 -"현대차 노·사 결탁 대리점에 독과점 지위 남용"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젠 공격경영" -올 BTL사업 3조5000억 집행 -아파트값 담합 35개단지 적발 -참여정부, 부동산 백서 만든다 ▲금융 -은행 "환헤지 中企 잡아라" -하이브리드 채권 보험사도 발행한다 ▲정치 -우리-한나라, 손학규놓고 `舌戰` -"좌측통행이 경쟁력 떨어뜨려" ▲국제 -애플 실적·주가 따로노네 -`심판의 날 시계` 2분 더 가까워져 ▲산업 -현대重 협력기업 납품대금 5000만원까지 현금결제 -박삼구 회장 베트남 사업 `열정` -LG "전면LCD폰 시장 선점하자" -온라인 광고시장 `쑥쑥` ▲증권 -日 미쓰비시, 포스코株 대거 매입 -국민연금 올 주식투자 자금 첫 집행 -횟집 사장이 투자대회 1등 -비철금속株 재상승 시동 -"LG상사 저평가..매수기회" -최평규 S&T회장, C&상선서 손뗄듯 -주요주주들 `도덕적 해이` 심각 ▲사회 -`담배소송` 선고 25일로 연기 -서울 출생아 늘었다 ▲부동산 -분양시장 "용인을 주목하라" ◇한국경제 ▲1면 -삼성 휴대폰, 소니에릭슨에 밀려 -이상고온, 경제 `딥 임팩트` -"FTA 美와 안되도 EU·中 있다" ▲종합 -`크라우드소싱`으로 창업했어요 -서울시민 행복지수 세계 10大도시중 최하위 -덜미 잡히는 한국 대표산업 -`新국가자본주의`파고 높다 ▲정치 -盧대통령 `청와대 브리핑` 직접 챙긴다 -與 `대통합 신당` 추진 잠정 결론 ▲국제 -日 "소비회복 불확실" 금리동결..언제 올릴까 -다보스포럼 24~28일 열린다 ▲사회 -현대 계동 15층 사옥, 4층이하 재건축만 가능 -"두산重, 유조선 엔진 결함 배상" ▲산업 -삼성 임원인사 이후..`3대 궁금증` 어떻게 되나 -효성그룹, 3세들 전진배치 -동원그룹도 2세경영 가속도 -포토프린터 10만원대면 산다 -LG 프라다폰 내달 유럽행 -美서 양방향 TV서비스, 삼성전자·타임워너 -T-50機 국산SW로 조종한다 ▲부동산 -천안시 분양가 규제 소송 패소 ▲금융 -"투자·보험..주거래금융사 두세요" -알리안츠생명, 한국인CEO 선임 ▲증권 -코스닥 `주인` 매일 바뀐다 -펀드 `럭셔리` 바람 -숨은 자산株 "힘 좀 써볼까" ▲문화 -영화수출 급감 -독일 드레스덴 `합창의 전설`이 온다
2007.01.18 I 이대희 기자
(클릭! 새책)백만장자 마인드
  • (클릭! 새책)백만장자 마인드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나는 쉰네 살 먹은 남자다. 28년간 한 여자와 살고 있다...평균 순자산은 920만 달러 정도 되고..우리의 재산과 수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4만1000달러 이상을 쓰지 않으며, 결혼반지를 구입하는 데 4500달러 이상을 쓰지 않는다... 우리는 대략 12년 전에,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평균 55만8718달러에 매입했고 현재 집 시세는 평균 138만1729달러에 달한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 미국판 `한국의 부자들`이다. 물려받은 재산이 아닌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마인드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을 담았다. 실은 `한국의 부자들`은 이에 앞서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부자들의 분석서를 모티브로 소개했는데 앞서 `이웃집 백만장자`란 책은 미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백만장자 마인드`는 바로 `이웃집 백만장자`의 저자 토머스 J .스탠리 박사가 다시 들고 나온 책이다. 대개 부자라고 하면 호화주택에서 살고, 미친듯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직업도 없이 인생을 즐기는 사람을 떠올리지만 이들의 경우 빚 역시 산더미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부를 축적하는 데 열중하며 자산이 채무액을 훨씬 상회하는 이른바 `대차대조표 부자`야 말로 백만장자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들은 한푼의 유산도 없이, 부동산이나 신탁계좌에서 생기는 이자 수입도 없이  부를 일궈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평균 순자산이 100만 달러(약 10억원)가 넘는 미국의 백만장자 733인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개별면담과 표본집단을 통해 사례연구를 행했다.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에서부터 그들의 학창시절과 배우자, 사는 집, 직업의식과 생활방식을 자세하게 엮었다. 특히 백만장자들과 결혼의 연관성,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부동산 자산이 대변하는 그들만의 부동산 투자법과 주택 구입법 등에 대한 소개가 흥미롭다. 토마스 스탠리는 1973년부터 부유층의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 구매패턴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이웃집 백만장자` 외에 `이웃집 여자 백만장자`, `부자의 지갑을 열어라` 등을 썼으며 `백만장자 마인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장석훈 옮김, 북하우스, 1만8000원.
2007.01.15 I 양미영 기자
  • [생보사상장]삼성·교보, 상장시 주가는?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생명보험사 상장안이 확정되면서 삼성과 교보·대한생명 등 `빅3` 생보사들이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상장시 삼성과 교보생명의 주가가 각각 최소 70만원, 4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그룹 지배구조 문제,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은 지분확보 문제 등을 둘러싸고 고민도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상장 시 `빅3` 주가는 생보사 상장방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보험과 증권업계 등에서는 벌써부터 `빅3`생보사의 주당가치 환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시 삼성생명의 주가에 대해 현재 자기자본과 투자가치를 고려할 때 적어도 7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3일 현재 56만25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당순자산가치는 41만2494원으로 최근의 장외거래가격을 적용하면 PBR는 약 1.1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일반공모를 통해 증자를 하면서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 등의 PBR이 각각 4.3과 2.8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도 이 정도 수준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삼성이 정했던 주당 70만원을 뛰어넘는 130만~20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삼성차 채권단은 대출원금과 연체이자를 뛰어넘는 6조원대 수준의 채권회수가 가능해지고, 1조원 이상의 추가특별이익까지 확보하게 된다. 교보생명도 현재 장외시장에서 1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험과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시 교보생명의 주가는 이보다 3~4배가량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대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주식 300만주를 대우인터로 귀속시키면서 삼일회계법인이 자산가치를 실사해 결정한 주당가치가 34만1833원이기 때문이다. 대한생명도 지난해 3월 말기준으로 주당 순자산가치 4387원보다 82% 높은 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상장 시 그 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車 부채해결 기대 높아져 삼성생명 상장 시 금융기관과 삼성그룹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자동차 부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차 채권단은 대출금을 대신해 받은 삼성생명 주식을 증시에서 팔아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과 우리은행·산업은행 등 14개 금융기관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삼성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2조4500억원을 긴급 수혈했다. 채권단은 대출을 해주는 대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해 받았다. 삼성그룹은 2000년 말까지 삼성생명 상장을 통해 빚을 갚고 만약 채권액에 미치지 못하면 계열사들이 책임지기로 합의서를 썼지만 상장이 번번이 무산되고 채권단이 추진한 삼성생명 주식의 해외 매각도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채권단은 물론 삼성그룹도 삼성차 부채 문제를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단, 상장돼 주가가 70만원은 돼야 채권단이 대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 삼성생명 상장, 그룹 지배구조는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차 부채문제는 해소할 수 있지만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형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또다른 문제로 떠 오른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한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 가치가 회사 총자산의 절반이 넘으면 지주회사로 분류되고 자회사 가운데 금융·보험 기업이 포함돼 있으면 금융지주회사로 분류된다. 금융지주회사법에는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손자회사도 제조업체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4%(387만주)·e삼성인터내셔널 25%·카드업체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삼성에버랜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가치는 1조6380억원 정도다.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세 회사 지분의 가치가 삼성에버랜드 총자산(3조468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7%이다.  1.3% 차이로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회계 처리 기준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삼성생명의 주식 한 주를 43만5000원으로 임의 평가한 것은 이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주식을 시가로 계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삼성생명 주가가 45만원만 돼도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에버랜드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유지분 7.26%(지난해 6월 말 현재)를 팔아야 한다. 지분을 줄인다면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성이 커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융지주회사 지정이라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자산을 크게 늘리거나 삼성생명 주식 보유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상장 후 삼성생명 주식이 주당 70만원이라면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삼성생명 가치는 2조7000억원이 넘는다. 삼성에버랜드는 총자산이 5조4000억~6조2000억원은 돼야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즉, 자산 규모 2조~3조원의 계열사를 합병해야 하는데 기존 주주의 반발은 물론, 천문학적인 비용 발생 등을 고려할 때 실현가능성이 적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을 파는 쪽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데, 삼성생명 지분을 주식 시장에서 공개 매각할 수는 없다. 적대적 인수·합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성생명 지분을 이건희 회장 부자나 삼성측이 확실히 믿을 만한 우호 세력에 팔아야 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 지분매각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마도 해외의 우호세력을 통해 경영권을 영향받지 않는 선에서 지분을 파는 쪽을 고려해 볼 수있다"고 말했다. ◇ 교보·대한생명 "지분확보 골치"..채권단과의 협의 시급교보생명이 대한생명에 비해 상장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교보생명도 상장시 발생하게될 자산관리공사의 지분매각으로 골칫거리를 안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92.5%로 파산시 변제순위가 낮은 후순위채권과 금융재보험 출재 등을 제외하면 170%선(퇴직연금 시장 진출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평가)으로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재무건전성과 사업확대를 위해 상장에 비상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교보생명 지분 41.48%(760만주)를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교보생명이 상장되면 시장가격 기준으로 주식 전량을 처분할 계획이다.  따라서 교보생명은 주식가치가 제대로 산정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의 입장이지만 지분확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캠코의 지분매각에 대비하기 위한 `실탄` 마련을 위해서다. 대한생명도 상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콜옵션 행사가격과 관련, 예금보험공사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확한 상장여부 점치기 힘들다.  대한생명에 대해 34%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는 2007년 12월까지 예보가 보유한 지분 49% 가운데 16%를 주당 2275원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있지만 예보가 국제중재를 신청한 상황이어서 결과가 나올때까지 상장 준비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2007.01.07 I 문승관 기자
(edaily인터뷰)펀드시장 스타된 김범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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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지난 2006년 한 해 펀드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누구일까. 자산운용업계는 물론이고 각종 매스컴에선 김범석 한국운용 사장(50·사진)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사자는 이러한 칭찬에 “갈길이 멀다”며 손사래를 친다. 한국투신운용은 2006년 자산운용업계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주식형펀드 상품중 ‘삼성그룹주’ 펀드를 최고의 히트작으로 만든데다, 해외쪽에서도 ‘베트남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한꺼번에 받았다. 김범석 사장은 31일 “2006년은 한국운용이 질적인 구조개선을 본격화한 한 해 였다”고 회고하고 “2007년 새해에는 삼성그룹주 펀드를 대한민국 명품펀드로 확고한 지위를 굳히는 한편 해외실물펀드 등 다양한 상품도 출시해 고객들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지난 2006년은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2년간 높은 성과를 보였던 미래에셋이 주춤한 반면 동양투신운용이나 유리자산운용 등 몇몇 중소형사 펀드들이 선전하는 등 회사별 희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 2007년 새해 '명품펀드' 운용사로 거듭난다 김 사장은 “지난 2006년은 한국운용에게 있어서도 비즈니스 근성을 도입한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한다. 옛 한투운용과 옛 동원운용간 통합 이후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의 정비가 시급했는데, 2006년은 ‘신상필벌’과 ‘인센티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비즈니스 근성을 심어준 한 해였다고 한다. 새해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또 2006년은 한국운용이 질적인 구조개선도 가시화된 첫 해였다고 밝힌다. 즉, 저수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형펀드의 비중이 크게 줄인 반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아 회사의 수익구조에 크게 기여하는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는 얘기다.  한국운용의 MMF 수탁고는 2005년 7월1일 통합당시 8조6417억원에서 2005년말 4조7992억원으로 절반 가량이 줄어든데 이어, 2006년 12월말 현재 1조9989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2006년 12월말 4조8000억원으로 통합일 이후 3조3480억원, 2005년말 이후 2조2166억원이나 급증했다.  사실 김 사장은 통합 이후 “외형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는데, 결국 2006년 수익구조개선은 이러한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그는 “새해에도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상품전략과 관련해선 “2006년엔 국내증시가 약하다 보니 국내보다는 해외로, 정통 유가증권 상품보다는 에너지나 광물 등에 투자하는 실물펀드 등의 틈새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며 “한국운용은 새해에도 해외쪽의 베트남펀드나 실물펀드에 대한 공략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상반기까지는 해외투자 및 실물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에는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적립식 상품이 다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펀드의 경우엔 에너지펀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상품들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또 새해에는 한국운용 상품들이 ‘명품펀드’로 자리잡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명품펀드를 굳이 정의하라면, 펀드 유형별 성과가 상위 30%안에 최소 3년 이상은 랭크되는 상품일 것”이라며 새해에는 삼성그룹주펀드와 한국부자아빠정통고편입주식펀드 등이 ‘명품펀드’로서 확고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펀드 유통채널 확대와 투자교육 병행돼야 한편 김 사장은 ‘저금리-고령화’ 이슈와 맞물려 ‘투자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펀드가 ‘저축상품’인지 ‘투자상품’인지 구분도 제대로 안됐지만, 지금은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투자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펀드는 기회 뿐만 아니라 위험도 공존하는 투자상품인 만큼 펀드를 사는 고객이나 파는 사람이나 상품의 성격을 잘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현재 투자교육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30~40점 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그는 이에 따라 새해에는 투자자 교육과 판매자 교육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펀드의 유통채널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에 걸맞게 투자자나 펀드 판매자의 교육이 선행돼야 하며, 오히려 교육이 수반되지 않은 판매채널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결국 2007년 새해에는 펀드 판매채널 확대와 맞물린 투자교육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사장은 새해에도 한국운용 뿐만 아니라 펀드산업 전체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범석 사장 약력 ▲1976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1980년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1998년  보스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1980년  행정고시 합격 ▲1984년  재무부 외자정책과, 장관비서실, 이재국, 금융국 ▲1995년  재경원 금융제도과, 미국선물감독위원회 ▲1998년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2002년  동원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2005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現)
2006.12.31 I 지영한 기자
  • 한국증권, ''젊은부자 500세트''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내년 1월 14일까지 '젊은부자 500세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의 개요는 이렇다. 한국증권은 CGV와의 제휴를 통해 극장매점에서 판매중인 팝콘세트에 '젊은부자 500세트' 광고를 넣는 한편, '젊은부자 500세트' 팝콘세트 구입하는 관람객들들에게 행운번호 쿠폰을 지급한다. 관람객들은 이 행운번호로 온라인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현금(100원, 50만원, 20만원)이 들어있는 한국투자증권 CMA통장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이벤트 참여는 CGV(www.cgv.co.kr)나 한국투자증권(www.truefriend.com)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실 수 있다.또 행사기간중 매주 금요일~일요일 CGV 야탑점, 명동점, 용산점, 강변점, 주안점,오리점 티켓매표소 앞에서 '에어볼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에어볼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크리스마스 캐롤CD와 CGV 영화할인권 등의 푸짐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벤트와 별도로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는 '젊은부자500세트' 상품을 가입하시는 고객에게 고급와인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젊은부자 500세트 상품은 `500만원 이상 펀드`+`부자아빠 CMA`+`적립식 상품` 을 세트로 가입한 상품이다. 한국증권은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펀드판매에 세트메뉴 개념을 도입, 고객의 자산규모와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있다.
2006.12.19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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