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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세계 최연소’ 오스트리아 총리 방한…文대통령과 14일 정상회담
  • ‘33세 세계 최연소’ 오스트리아 총리 방한…文대통령과 14일 정상회담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쿠로츠 오스트리아 총리 공식 방한과 관련한 서면 브리핑에서 “오스트리아는 1892년 우리와 수교하여 120년 이상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번 쿠르츠 총리의 방한은 오스트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방한이자, 양자 차원에서는 최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쿠르초 총리는 세계 최연소 총리(33세)이자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타임(TIME)지가 선정하는 ‘세계 차세대 지도자 10인’에 포함됐다”며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전자정부 및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1892년 6월 23일 오스트리아와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했다. 또 2000년 10월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는 국내에서 열린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쿠르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소기업 강국이자 첨단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소재하는 오스트리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유럽의 미래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에는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사무국(CTBTO) 등 다수의 국제기구가 위치해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는 2018년 하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했다. 한편 쿠르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별도의 총리회담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해 쿠르츠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가진 바 있다.
2019.02.01 I 김성곤 기자
靑, 비건 '종전' 언급에 "2월말 북미회담에서 좋은 결과 있을것"
  • 靑, 비건 '종전' 언급에 "2월말 북미회담에서 좋은 결과 있을것"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강연을 위해 걸어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해 “2월말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전쟁은 끝났다. 우리는 북한 정권의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미간에 협상에 있어 진척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31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 강연에서 “미국의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에서 70년간의 전쟁과 적대감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 갈등이 더는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오는 3일 방한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이어 북측과도 실무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다만 비건 대표와 북측간 실무협상의 장소 등 일정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중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는 미국 내 보도와 관련해서도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몇군데 보도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내주 초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19.02.01 I 원다연 기자
'밥상 민심 잡아라'..설인사 나선 與 "대선 부정은 국민 배신"
  • '밥상 민심 잡아라'..설인사 나선 與 "대선 부정은 국민 배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내 지도부들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배웅하며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경부선 출발역인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배웅했지만 올 설에는 호남선 출발역인 용산역을 택했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설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청와대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자유한국당을 일제히 규탄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경수 재판을 가지고 청와대 재판에서 대선불복을 말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탄핵 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에 대선 불복을 말하는가”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질타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 한국당에 대해 한번도 싫은 소리를 안했는데 이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도 “대선 불복을 암시하는 발언과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김경수 지사 재판과 연결시켜서 대선을 부정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짜맞춰 이뤄진 판결을 판결 가지고 한국당이 대선불복까지 언급하는 것은 철저히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에 이어 용산역 플랫폼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매고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역사 중앙 광장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인, 자원봉사자들을 골고루 만나 명절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아직도 허위조작 정보에 속고 계십니까’ ‘평화 경제 2019 새로운 100년’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는 제목의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올린 성과를 홍보함과 동시에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이어 목포행 KTX 플랫폼에서 열차에 오르는 시민들을 배웅하고, 설맞이 전통시장 방문을 위해 용산 용문시장을 찾았다.이 대표는 귀성객을 배웅한 뒤 “올해는 남과 북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새로운 시대 맞이하게 될 거 같다”며 “7000만 민족이 하나가 돼 서로 대립 극복하고 서로 활발히 교류하면서 한반도의 경제가 활력 찾는 새로운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회의장에선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외치는 시민단체의 기습시위로 당 지도부가 10분동안 발이 묶이기도 했다. 전날부터 용산역에서 농성중이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활동가 50여명이 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회의장 앞을 막아섰다.
2019.02.01 I 김겨레 기자
스티븐 비건 "북한, 플루토늄·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약속"
  • 스티븐 비건 "북한, 플루토늄·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약속"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18년 21일 서울 외교부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실무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 북미협상 실무대표인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월터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리고 더’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실제로 북한에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이런 표현은 중요하다”며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되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완전한 핵 목록과 핵 시설 폐쇄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어느 시점에서는 북한의 포괄적인 핵 신고 목록을 반드시 받을 것이고, 주요 시설에 대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가들의 접근과 감시 방법을 북한과 합의하겠다”라며 “북한이 기존에 제안한 풍계리와 동창리뿐 아니라 북한 내 모든 핵 시설 폐쇄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논의에도 열려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미국은 이전의 어떤 대통령보다 한반도의 70년에 걸친 전쟁과 적대를 끝내는 데 개인적으로 그리고 깊이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며 “(전쟁은) 끝났다.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건 대표는 북한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2019.02.01 I 김경민 기자
  • [특징주]북미 2차 정상회담서 ‘종전’ 나오나…경협株 급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달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종전’ 선언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1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용평리조트(070960) 주가는 전일대비 20.54% 오른 1만1150원을 기록 중이다. 대아티아이(045390)와 특수건설(026150)도 각각 12%, 9% 가량 급등세고 에코마이스터(064510) 세명전기(017510) 푸른기술(094940) 현대로템(064350) 남광토건(001260) 제룡전기(03310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도 5% 내외로 강세다. 종전 선언 시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에 반영되는 양상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같은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정권의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위해 내달 3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02.01 I 이명철 기자
2월초 北美실무협상…'비건·김혁철' 라인 첫 가동
  • 2월초 北美실무협상…'비건·김혁철' 라인 첫 가동
  • 사진=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사진 왼쪽)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하고자 2월3일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이른바 FFVD 목표를 진전시키고자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후속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美비건·北김혁철’ 라인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미(訪美)했던 지난 18일 비건 대표가 새롭게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와 만날 기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는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유력하다.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밑에는 김 전 스페인 대사를 비롯해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3각 그룹으로 포진해 있다. 비건 대표가 이 본부장과 회담 이후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 전 대사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로선 첫 ‘비건·김혁철’ 라인은 판문점에서 가동될 것으로 한·미 외교가는 관측하고 있다. ‘비건·김혁철’ 라인은 다음 달 말 베트남이 유력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최종 조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019.02.01 I 이준기 기자
예비역 원로 찾아간 현역 軍 서열 1위…9·19 군사합의 지지 요청
  • 예비역 원로 찾아간 현역 軍 서열 1위…9·19 군사합의 지지 요청
  • 박한기 합참의장(왼쪽)이 31일 성우회를 찾아 유삼남 회장에게 주요 군사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육군대장)이 31일 대표적인 예비역 단체인 성우회와 재향군인회(이하 향군)를 잇따라 방문해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후에도 군사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합참의장의 이번 방문은 군 원로들을 만나 9·19 군사합의 이후의 작전활동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전날 새 예비역 단체인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장성단’(이하 예비역장성단)은 출범 명분으로 군사분야 합의 폐기를 내세웠다. 박 의장은 이날 성우회와 향군에서 군 예비역 원로들을 만나 9·19 군사합의와 국방개혁 2.0,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군사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의장은 “일부 우려의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유지는 결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 정책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삼남 성우회장(예비역 해군 대장)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과 소통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예비역 육군 대장)은 “남북 군사합의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과정”이라면서도 “북한의 도발 땐 합의는 즉시 깨지고, 군은 즉각적으로 응전할 수 있는 대비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주문했다.박한기 합참의장(왼쪽)이 31일 향군을 찾아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주요 군사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이 자리에선 최근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위협비행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방한한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전 방위상은 유 회장과 김 회장을 만나 양국 군 원로들이 중재에 나서자는데 뜻을 모았다. 두 단체 회장은 모리모토 전 방위상과 나눈 대화를 이날 박 의장과 공유하며 한·미·일 안보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직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성 450여명이 참여하는 예비역장성단은 전날 발표한 대국민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천은 조금도 진척이 없는데, 한국의 안보 역량만 일방적으로 무력화·불능화시킨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는 대한민국을 붕괴로 몰고 가는 이적성 합의서”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공식 출범 이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국민 성금 모금 운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리 군의 대북경계 및 군사대비태세 이완은 결코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 9·19 군사합의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드리기 위한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1.31 I 김관용 기자
KIST, 제 53주년 개원기념식 개최
  • KIST, 제 53주년 개원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개원 53주년을 맞아 3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하월곡동 본원에서 주요 외빈과 임직원 등 약 4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31일 KIST 서울본원에서 개최된 제 53주년 개원기념식 행사에서 KIST 이병권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KIST.KIST 이병권 원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산업의 지평을 열고 국민 현안 문제에도 실증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겠다”며 “남북 과학기술협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또 다른 100년의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어 나가는 기관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오명환 KIST 연우회장은 축사에서 “KIST는 과학기술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더 나아가 과학기술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도 기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KIST는 이날 부대행사로 ‘호닉 사이언스홀’ 개관식도 열었다. 국제협력관 2층에 마련된 사이언스홀의 이름은 KIST 설립을 검토하기 위해 파견된 백악관 과학기술담당 특별 고문이었던 도널드 호닉 박사에게서 가져왔다. ‘호닉 사이언스홀’은 KIST의 최신 연구성과를 전시·홍보할 수 있는 다목적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IST 이병권 원장은 “호닉 사이언스홀을 KIST 대표 연구성과를 알리는 전시기술로 구성하되 국가 연구개발(R&D) 전략 및 국정 아젠다, ‘역할과 책임(R&R)’과의 연계성을 반영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31 I 이연호 기자
 세계인의 소망 싣고 '철마'가 다시 달린다
  • [여행+] 세계인의 소망 싣고 '철마'가 다시 달린다
  •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서 열린 ‘평화의 가상철로’ 개통식에 참가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 후손인 미국인 네드 포니가 복원한 옛 객차에 앉아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전 세계인이 보내준 한반도 평화와 소망을 담은 메시지 등을 구현한 작품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전 세계인의 기원을 담은 철로가 ‘남과 북’을 다시 이었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서 ‘평화의 가상철로’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 개통식은 한반도 평화와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러브포DMZ(LoveforDMZ)’ 글로벌 캠페인 일환으로 열렸다. 평화의 가상철로는 한국전쟁 당시 끊어진 임진강 독개다리 위에 설치했다. 철로 위에는 옛 객차와 철로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전 세계인이 보내준 수많은 메시지를 연결했다. 메시지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190개국 5만 7889명이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 손가락 하트와 소망을 담아 보내왔다. 임진강 독개다리는 과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연결한 유일한 통로였다. 지금은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상으로 다시 이어진 철로는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길을 잇고자 하는 전 세계인의 염원을 담았다.30일 열린 개통식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 군인의 자제인 타나콘통숙 장군과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을 이끈 미국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2015년 분단 70주년을 계기로 탄생한 ‘통일의 피아노’ 공연도 열렸다. 통일의 피아노는 분단의 상징인 철조마을 현으로 사용해 제작했다. 행사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과 함께 3중주로 ‘고향 땅’,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2곡을 연주했다.이날 개통식에서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한반도 평화 관광에 관한 관심과 열망을 느꼈다”면서 “한반도의 끊어진 다리와 철도가 실제로 이어져 동북아 평화관광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서 열린 ‘평화의 가상철로’ 개통식. (왼쪽부터)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성봉 육군제1사단 부사단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네드 포니 한국전쟁 참전용사후손, 타나콘통숙 한국전쟁 참전용사후손
2019.01.31 I 강경록 기자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한반도 야생식물종자 영구 저장
  •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한반도 야생식물종자 영구 저장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시드볼트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게종[봉화=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시드볼트에 한반도 주요 야생식물종자를 영구 저장했다고 31일 밝혔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이다.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된다.이곳에서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하며, 모두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는 국립수목원을 포함해 23개 기관에서 기증한 4만 6539점의 종자를 보존 중이다.이번에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된 종자는 희귀식물(정향나무, 금강애기나리 등)과 특산식물(태백기린초, 산앵도나무 등) 종자 288점이다.희귀식물은 자생분포가 매우 제한되거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보호가 필요한 식물로 산림청에서 571종을 지정·관리하고 있다.특산식물은 어느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 식물로 산림청 지정 한반도 특산식물 360종이 지정·관리 중이다.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고산식물 주목, 구름체꽃 등 23종도 함께 저장했다.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시드볼트에 보존된 종자는 사라져가는 종을 지키기 위해 저장되며, 국내·외 야생식물종자의 지속적인 보전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종자를 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01.31 I 박진환 기자
행촌동 ‘흉물’ 잊혀진 3·1운동의 목격자
  • [우리 곁 3·1운동①]행촌동 ‘흉물’ 잊혀진 3·1운동의 목격자
  • 22일 서울 행촌동에 있는 딜쿠샤의 모습.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개축한 부분을 뜯어내고 건립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3·1운동 100년을 기념해 올해 중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거주민과의 소송으로 늦어졌다. 서울시는 2020년 7월까지 복원 및 보강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사진=이정현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19년은 3·1운동, 임정 100년을 맞는 해다. 서울에서 찾은 3·1운동, 임정 100년의 흔적을 찾아 모두 1월부터 6회에 걸쳐 매달 연재한다. 최초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운동의 출발점이 된 탑골공원(사적 354호)부터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선생 집무실인 경교장(사적 465호), 일제강점기 민족교육의 장르이자 지도자를 배출한 서울중앙고등학교(사적 281호) 등 ‘우리 곁에 3·1운동’을 찾아간다.<편집자 주>‘딜쿠샤’는 오랫동안 잊혀진 집이었다. 행촌동 언덕에 자리잡은 서양식 빨간 벽돌집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지금은 없어진 일제강점기 때 신문사 사옥이었다 카더라. 아니라더라. 음산한 분위기 때문에 근처 주민들은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 불렀다. 삐거덕 거리는 창틀을 넘어 집 없는 이들이 몰렸고 10여가구가 살았다. 그곳에 있으나 왜있는지 모르는 낡은 집. 도시의 흉물이었던 이곳은 2005년에 와서야 제 이름을 찾았다. 장독대를 걷어낸 자리에서 찾은 머릿돌에서 ‘DILKUSHA’라는 이름을 찾으면서다. 수십년의 시간을 지나 ‘빛나는 궁전’이 돌아왔다.△잊혀진 궁전 ‘딜쿠샤’를 아시나요?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에 살았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메리 테일러 부부가 짓고 살았던 집이다. 사업가이자 AP통신 기자였던 앨버트 테일러는 3·1운동과 독립선언서를 기록하고 외국에 알렸다. 일제에 저항한 한민족의 의지를 세계에 전한 최초 사례다. 이후 테일러 부부는 일제에 의해 추방당했다. 딜쿠샤도 이때 주인을 잃었다.딜쿠샤의 정체가 밝혀진 건 우연이다. 미국에 살던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인 브루스 테일러가 어릴적 살던 집을 찾는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그가 기억하는 건 집 옆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성곽이 있었다는 것뿐이었다. 은행나무에서 이름을 따온 ‘행촌동’이 시작이었고 그곳에 방치된 서양식 건물이 딜쿠샤라는게 밝혀졌다. 직접 딜쿠샤를 찾았자. 행촌동에서는 지도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커다란 은행나무를 찾는게 빠르다. 권율 장군이 심었다는 수령 400년의 나무다. 사직터널 위로 우뚝 솟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독립문역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으로 가는 방향, 나무를 바라보며 야트마한 언덕을 걸어 오른다. 터널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빙글 둘러 가야 딜쿠샤를 만날 수 있다. 막다른 길이라 처음 가는 길이라면 헷갈릴 수 있다. 문화재로서 정비가 되지 않아 표지판도 찾기 힘들다.복원 공사가 한창이라 안전 펜스 너머로 지켜봤다. 입구는 막혀있고 군데군데 토사가 쌓여있다. 작은 굴삭기와 빗자루를 든 인부들이 흙을 쓸어냈다. 화장실로 쓰려고 붙여놓은 하얀 욕실타일을 뜯어내니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이 나왔다. 얼기설기 붙여놓은 판자를 덜어내면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게다. 이 집을 지었던 부부가 가꿨던 정원의 흔적도 기대해본다. 테일러 부부가 살던 시기의 딜쿠샤.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인 제니퍼 테일러가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해 현재 기획전시중이다. ‘행촌동’이란 이름의 기원이 된 은행나무가 건물 뒤편으로 보인다.(사진=서울역사박물관)△3·1운동 100년 복원 불발… 그래도 시민 품으로딜쿠샤는 1923년에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조선신궁보다 높은 곳에는 건물을 지을 수가 없어서 그보다 낮은 위치에 지었다. 지하1층~지상2층 건물로 지하는 창고로 활용됐고 1층에는 중앙계단을 중심으로 거실, 주방 등이 있었다. 한반도의 또렷한 사계절을 반영해 응접실엔 큰 창을 달았으며 추위를 피하기 위한 벽난로도 있다. 1926년 낙뢰로 인해 가옥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테일러 부부는 이곳에서 25년간 살았다.딜쿠샤는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한 외국인이 살았던 공간이자 독특한 양식으로 건축사적으로도 가치있다. 1963년 국가 소유가 되었으나 정부의 방치로 상당부분이 훼손된 안타까운 경우다. 2016년 서울시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종로구 등과 보존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듬해 8월 등록문화재 687호로 지정했다.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됐던 딜쿠샤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는 중이다. 애초 3·1운동 100년을 맞아 복원을 마친 후 2019년 3월1일에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딜쿠샤에 살던 불법 거주민의 퇴거가 늦어지면서 틀어졌다. 딜쿠샤가 1963년 국유화된 후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건물을 무단 점유한 이들이다. 소송 끝에 지난해 8월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했다. 지붕은 방수포에 덮였고 가스관과 전깃줄이 아직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본모습을 짐작 못 할 정도는 아니다. 누군가 붙인 기차 모양 스티커도, 낙서들도 이제는 벗겨낸다. 외형을 갖추면 내부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 테일러 부부가 쓰던 가구와 소품도 복제 등의 형태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꼭 100년 만이다.새단장 중인 딜쿠샤는 2020년은 지나야 복원한 내외부를 일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만큼 건축물 보강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역사문화재과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내년 7월까지로 공사기간을 정하고 복원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거주민의 퇴거가 늦어지면서 공사가 늦어졌으나 새로운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2020년까지 복원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사직터널 위로 돌아 딜쿠샤로 가는 길. 독립문 사거리에서 딜쿠샤 까지 가는 길에서 만난 유일한 안내판이다. 흰색 현대식 건물 뒤로 딜쿠샤의 일부 벽과 은행나무가 보인다.(사진=이정현기자)딜쿠샤로 가는 언덕길. 딜쿠샤를 끝으로 막다른 길이라 지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딜쿠샤 앞으로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바깥에서 발견하기 어렵다.(사진=이정현기자)딜쿠샤의 과거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2019.01.31 I 이정현 기자
‘1919년 3월1일’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기자
  • [우리 곁 3·1운동①]‘1919년 3월1일’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기자
  • 앨버트 테일러(사진=서울역사박물관)1919년 3월13일 뉴욕타임스 기사. 조선인이 일제에 맞서 독립을 선언하며 시위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사는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서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월1일 조선인들이 독립을 선언했다.” “시위에 참가한 수천여명이 일제에 의해 체포됐다.”1919년 3월13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린 작은 기사 중 일부다. 한국이 독립을 선언했으며 자유와 권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수천여 명이 일제에 의해 체포됐다는 내용이다. 누가 이 기사를 썼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다만 미국의 연합통신사가 출처라고 남아 있다.1919년 3월1일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기록한 이는 미국에서 온 앨버트 테일러다. 금광개발 사업가이자 통신사 서울 특파원인 그는 3·1운동의 시발점인 고종의 국장을 사진으로 담았고 민족대표 33명이 작성하고 낭독한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그 덕에 2000만 한민족이 독립의 목소리를 높인 그날이 외국에도 알려졌다.테일러 부부는 3·1운동 당시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우연히 입수한 독립선언서를 요람에 감췄으며 구두 뒷굽에 숨겨 일본에 밀반입했다. 세브란스 병원에 있던 인쇄기에서 인쇄한 독립선언서를 찾기 위해 일제가 들어닥치자 대신 숨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도쿄 전산망을 통해 미국 등에 내용을 전달했다. 앨버트는 3·1운동뿐만 아니라 같은 해 4월에 일어난 제암리 학살사건을 취재해 일제의 잔악상을 알렸으며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 이후에도 조선의 독립운동을 도왔다. 그의 보도는 개인의 활동에 대한 기록으로서만이 아니라 3·1운동과 관련된 당대 언론 전반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그가 쓴 3·1운동 관련 기사는 지금도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부인인 메리 테일러는 1942년 태평양 전쟁 발발로 일제에 의해 감금됐으며 미국으로 추방됐다. 앨버트는 1948년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자신의 유해를 한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양화진 서울외국인묘원에 안장됐다.
2019.01.31 I 이정현 기자
'롱패딩 신화' F&F, 롱패딩에 발목 잡혔다
  • '롱패딩 신화' F&F, 롱패딩에 발목 잡혔다
  • 롱패딩 열풍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F&F가 지난해 롱패딩 생산량을 늘리며 생긴 비용 부담으로 6년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디스커버리의 익스페디션 위컴.(사진=디스커버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없어서 못 팔던 롱패딩이 흔해졌다. 1년 만에 식어버린 롱패딩 인기에 F&F가 직격탄을 맞았다. 롱패딩 수요가 예상만큼 밑돌며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롱패딩으로 최대 실적 신기록을 세웠던 F&F는 이제 롱패딩 탓에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해 연매출 6688억36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4억8912만원으로 6.8% 감소했다. F&F의 영업이익 감소는 6년 만이다.영업이익 악화의 원인으로는 롱패딩 과잉 생산이 꼽힌다. F&F의 주요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17년 롱패딩 열풍의 주역으로 F&F의 최대 실적 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2017년 11월에는 9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대 월 매출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당시 대표 모델인 레스터 벤치파카는 18만장 이상 팔려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2017년 디스커버리의 매출은 3300억원으로 목표치를 30%나 초과 달성했다.작년은 롱패딩에 집중한 전략이 결정적 실수였다. 디스커버리는 롱패딩 물량을 30만장에서 60만장으로 2배 늘렸다. 하지만 롱패딩 판매량이 2017년 수준에 머물면서 물량 증가로 늘어난 생산비를 회수하지 못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F&F의 롱패딩 전략 실패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온화했던 날씨와 시장 전반적으로 늘어난 롱패딩 물량을 들 수 있다. 2017년 겨울은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다.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한강 첫 결빙일이 2017년 12월 15일로, 평년보다 29일, 전년보다는 42일이나 빨랐다. 특히 지난겨울 한파일수는 6.7일로 2012년(8.0일) 이후 가장 길었다. 반면 지난겨울 한강 첫 결빙은 지난해 12월 31일 기록됐다. 2017년과 비교해 16일이나 늦게 관측됐다. 롱패딩처럼 겨울 아우터 수요는 추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늦어진 추위로 예년만큼 수요 창출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아울러 아웃도어 브랜드 외에도 스포츠 브랜드, 일반 캐주얼 브랜드 등 패션업계가 롱패딩 출시에 열을 올리며 수요가 분산됐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F&F는 롱패딩 열풍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업체로 지난해에도 롱패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예상과 달리 온난한 날씨와 시장 전반에 롱패딩이 넘쳐나면서 대규모 재고를 떠안게 돼 이를 처리해야 하는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31 I 송주오 기자
원안위-기상청, '지진 및 원자력 안전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원안위-기상청, '지진 및 원자력 안전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기상청은 30일 ‘지진·기상 및 원자력 안전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왼쪽)과 김종석 기상청장이 30일 ‘지진·기상 및 원자력 안전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을 한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원안위.경주, 포항 등 최근 잇따른 대규모 지진으로 원전 등 주요 기반 시설의 지진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원자력 안전규제 주무부처인 원안위와 지진과 기상 분석 및 경보의 주무부처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환경 및 특성에 대한 체계적 조사 △신뢰도 있는 감시체계 구축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우선 양 기관은 지진·지진해일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단층 연구 기술 교류 및 지진 관측장비 성능 검사·검정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진·지진해일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함으로써 지진재해에 대한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 한반도 단층조사에 관한 기술교류를 통해 원전 주변을 포함한 한반도의 지진 발생 원인과 분석정확도 향상 및 지진특성 평가에 필요한 지하 단층정보 파악에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진 관측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공동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진 관측장비 성능 검사와 검정에 관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두 기관은 방사능 사고 정보 및 기상정보 공유와 방사성 물질 확산모델 공동 연구개발, 기상항공기를 활용한 공중 방사선 감시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국내 및 국외(중국, 일본 등 주변국) 방사능 사고 발생 시 방사능 사고 정보 및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공유 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모델 공동 연구개발, 방사능 재난 시 공중방사선탐사를 위한 기상항공기 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원안위와 기상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원전시설과 관련된 재해 사전 조사, 실시간 감시 및 신속한 정보 공유,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한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2019.01.30 I 이연호 기자
'군부대 방문' 이정미 "장병들 처우 개선이 안보의 조건"
  • '군부대 방문' 이정미 "장병들 처우 개선이 안보의 조건"
  • 30일 육군 1사단 11연대의 병영식당을 찾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정의당)[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전방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군대를 만드는 것이 안보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육군 1사단 11연대 내의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하며 “정의당은 그간 장병의 월급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는데 오늘부터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대 국회 들어 정의당이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지난 2015년 백령도 해병대 6여단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해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로 인한 군 안보의 변화된 모습과 분위기를 확인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군부대를 찾았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장병들과 만나기 앞서 GP 철수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700m 가까운 거리에서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긴장된 순간을 보내야 했던 장병들의 고충이 온몸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해부터 비무장지대 내 1㎞ 안의 GP부터 철수하게 됐는데 평화의 길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안보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병들이 군대를 생애주기에 맞춰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어떤 부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좋을지 등을 정의당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9.01.30 I 한정선 기자
美정보수장 "'김정은 정권' 생존 위해 北, 핵무기 포기 않을 것"(종합)
  • 美정보수장 "'김정은 정권' 생존 위해 北, 핵무기 포기 않을 것"(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국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댄 코츠(사진)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음 달 말로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그것도 미국의 정보수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코츠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지나 해스펠 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등과 함께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WMD) 역량을 유지하기를 추구할 것으로 현재 평가하고 있다”며 “핵무기 및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들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츠 국장은 이 같은 정보당국의 판단과 관련, “완전한 비핵화와 일치하지 않는 일부 활동에 대한 관찰로써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코츠 국장의 언급은 현재 한·미 외교가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걸맞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내비친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목표 달성 여부에 의문을 던진 셈”이라고 풀이했다.다만, 이 자리에서 코츠 국장은 “북한이 지난 1년여 동안 WMD 관련한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핵 관련 시설도 해체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계속 보이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한편, 코츠 국장은 미국에 대한 간첩활동 및 사이버 공격 국가들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을 꼽았다. 그는 이들 국가를 ‘적국’(adversaries)으로 규정한 뒤, 상대적으로 값싼 수단인 사이버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가능성이 크며, “이미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증대시키고자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01.30 I 이준기 기자
美정보기관 수장 "北, 핵무기 완전 포기 않을 것"
  • 美정보기관 수장 "北, 핵무기 완전 포기 않을 것"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국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댄 코츠(사진) 국장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는 물론 핵무기 생산능력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코츠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지나 해스펠 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등과 함께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WMD) 역량을 유지하기를 추구할 것으로 현재 평가하고 있다”며 “핵무기 및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들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츠 국장의 발언은 다음 달 말로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한·미 외교가에선 양측이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걸맞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내비치고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달성 여부에 의문을 던진 셈”이라고 풀이했다.다만, 이 자리에서 코츠 국장은 “북한이 지난 1년여 동안 WMD 관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핵 관련 시설도 해체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계속 보이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2019.01.30 I 이준기 기자
駐제네바 北대사, 美에 비핵화 '상응조치' 재차 촉구
  • 駐제네바 北대사, 美에 비핵화 '상응조치' 재차 촉구
  • 사진=AF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르면 내달 말 열릴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신뢰할만한 조치와 구체적 실행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상응한다면 양자 관계가 획기적인 단계를 거쳐 매우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이날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반도에서 영구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해나가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 대사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지구 상에서 가장 적대적인 양국 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이 발표한 공동선언문 및 올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 “우리는 핵무기를 더는 제조, 실험, 사용, 확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다양한 실질적인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로이터통신은 한 대사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 및 장소 등을 묻는 외신의 질의에 “구체적인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2019.01.29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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