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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동백 융단 밟고 족도리풀 눈맞추는 꽃길
  • [e주말] 쪽동백 융단 밟고 족도리풀 눈맞추는 꽃길
  • 천마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남양주와 서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양주 천마산은 수도권에서 야생화 산행을 이야기할 때 손꼽히는 곳이다. 해발 812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다양한 꽃이 철 따라 피고 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산행은 정상을 밟으려고 오르지만, 꽃 산행은 길가에 핀 꽃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기쁨이 더 크다.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늦추면 수풀 속에 숨은 야생화를 찾을 수 있다. ▲오르는 코스마다 야생화 지천천마산 등산 코스는 여러 갈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호평동 수진사 입구에서 출발해 천마의집 수련원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코스다. 경춘선 전철 천마산역에서 천마산관리소, 깔딱고개, 뾰족봉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코스도 일반적이다. 야생화 탐방객이 즐겨 찾는 코스는 오남읍 팔현리에서 계곡을 따라 천마의집이나 돌핀샘까지 걷는 길이다. 수진사 코스도 계곡을 끼고 이어져 꽃 종류가 다양해 천마산을 처음 찾는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계곡 길로 올라야 꽃이 많고 코스도 짧다. 천마의집 조금 위까지 이어지는 임도에서는 산딸기, 산괴불주머니, 매발톱꽃, 오동나무, 함박꽃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수진사에서 시작해 천마의집, 돌핀샘을 지나 팔현리로 내려가는 코스를 걷는다. 꽃을 찾으며 걸음을 옮기니 천마의집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린다. 늦봄에 피어 여름을 부르는 쪽동백 꽃은 새하얗고 탐스럽다. 동백꽃 낙화가 장관이듯, 쪽동백 꽃도 송이째 떨어져 등산로나 계곡물 위를 뒤덮는다. 계곡 위로 드리운 가지를 올려다보면 순백색 꽃이 줄줄이 매달려 환하게 불을 밝힌 것 같다. 5~6월에 피어 이맘때 등산로나 계곡 주변에서 자주 마주친다. 감자난초흔하기로 치면 국수나무가 최고다. 산 아래부터 능선까지 전국의 숲에서 국수나무 연노란 꽃을 만날 수 있다. 보라색 꽃이 예쁜 벌깨덩굴, 가녀린 여인을 보는 듯한 민백미꽃도 찾기 쉽다. 등산로 옆이나 산비탈에 아기 손바닥만 한 하트 모양 잎사귀가 있다면 살짝 들춰보자. 바닥에 붙은 자주색 꽃이 보인다. 혼례 때 신부가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았다고 족도리풀이다. 옛날에 궁녀로 뽑힌 아가씨가 멀리 중국까지 가서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죽었는데, 어머니 산소 옆에 꽃으로 피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야생화 중에는 아름답지만 위험한 것도 있다. 천남성은 뿌리에 독이 있다. 가을에 인삼 열매와 비슷한 붉은 열매가 달려 착각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피나물은 꽃이 지고 잎만 남았는데, 독이 있으니 산나물로 오인해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계곡물을 하얗게 덮은 쪽동백꽃천마의집 바로 위에 오거리가 나온다. 정상, 돌핀샘, 호평동(수진사), 관음봉/사릉길, 팔현리(오남저수지) 가는 길로 갈라진다. 벤치가 여럿 있고, 임도 끝에 마지막 화장실도 있어 등산객이 쉬어 가는 지점이다. 여기까지 걸어도 제법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시간이 충분하면 돌핀샘에 다녀오거나, 출발 지점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면 팔현리 쪽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천마의집까지는 비교적 길이 쉽지만, 정상 쪽으로는 바윗길이 험하다. 꽃 산행을 위해서는 돌핀샘 쪽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오거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천마산의 희귀 자생식물인 노랑앉은부채 보호 안내판이 보인다. 돌핀샘 가는 길은 꽃이 많은 구간이지만, 지금부터 6월 말까지 볼 수 있는 꽃은 감자난초, 큰앵초, 는쟁이냉이, 애기나리, 노루오줌, 도깨비부채, 풀솜대 정도다. 이른 봄에 피는 현호색, 너도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제비꽃 등은 잎이나 열매만 남았다. 둘레길이 조성된 오남호수공원돌핀샘에서 올라가면 정상이고, 아래로 뻗은 길은 천마산계곡을 따라 다래산장가든을 지나 오남저수지까지 이어진다. 등산로에서 만난 함박꽃나무, 박쥐나무, 터리풀, 산꿩의다리, 지느러미엉겅퀴는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이고, 삿갓나물, 참꽃마리, 용둥굴레는 이미 한창이다. 열매를 맺은 애기괭이눈, 큰괭이밥도 눈여겨볼 만하다. 팔현리 코스로 갈 때는 계곡 바위에 앉아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쉬어보자. 돌 틈에 도롱뇽, 북방산개구리가 숨어 사는 청정 계곡이다. 공용 주차장은 없지만 식사하면 주차할 수 있는 식당이 계곡 따라 늘어섰다. 꽃 산행은 욕심을 버리는 게 좋다. 원하는 꽃을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운 좋게 희귀식물을 만날 수도 있다. 꽃을 찾다가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산비탈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으니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0-4245◇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수진사 입구→천마의집→돌핀샘→수진사 입구→피아노폭포→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물의정원(야생화·문화 탐방 ), 팔현리→천마의집→돌핀샘→팔현리→오남호수공원→홍유릉→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거리(야생화·역사 탐방)▷1박 2일 여행 코스= 수진사 입구→천마의집→천마산 정상→돌핀샘→수진사 입구→홍유릉→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거리→축령산자연휴양림(숙박)→피아노폭포→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물의정원→다산유적지△가는길▷기차= 청량리역-평내호평역, ITX-청춘 하루 19~22회(06:16~22:16) 운행, 약 20분 소요.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청량리역이나 평내호평역에서 165번 버스(05:50~23:20) 이용, 수진사·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하차. 수진사 입구에서 산행 시작. 오남읍사무소 앞에서 2-1번 마을버스(06:30~19:00) 이용, 팔현마을 백운가든에서 하차, 다래산장가든까지 도보 1km. 다래산장가든 입구에서 산행 시작. 천마산역에서 168번 버스(07:10~22:50) 이용, 천마산 입구에서 하차. 천마산 입구에서 산행 시작. ▷자동차= 서울 TG→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 JC에서 구리 방면 오른쪽→토평 IC→강변북로→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동호평 IC→늘을1로→천마산로→수진사·천마산 등산로 입구(경부고속도로)/서울 TG→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 JC에서 구리 방면 오른쪽→퇴계원 IC에서 춘천·퇴계원 방면 오른쪽 출구→금강로→47번 국도→연평IC교차로 우회전→오남교차로 우회전→진건오남로→팔현리?천마산군립공원 방면 좌회전→팔현로→팔현로207번길→다래산장가든△잠잘곳= 호텔나인 (031-571-0630, 굿스테이), 한울채(031-566-6665, http://blog.daum.net/lyoum072, 한옥스테이), 축령산자연휴양림(031-592-0681, www.chukryong.net), 스타힐리조트(031-594-1211, www.starhillresort.com)먹을곳= 초대한정식 (한정식, 남양주시 강변북로632번길, 031-557-7318, www.thechodae.com), 천마산곰탕( 곰탕, 남양주시 마치로, 031-591-3657), 개성집(오이소박이냉국수, 조안면 북한강로, 031-576-6497), 다래산장가든(닭백숙, 오남읍 팔현로207번길, 031-573-3600, http://다래산장가든.com)△주변 볼거리 = 사릉, 광릉, 국립수목원, 프라움악기박물관, 남양주종합촬영소, 수종사 등 쪽동백 꽃을 관찰하는 등산객천마의집 위 갈림길은 쉬어가기 좋은 기점이다얼레지열매국수나무
2015.06.06 I 강경록 기자
수영장·음식·클럽, 서울 최고의 명소는 어디?
  • 수영장·음식·클럽, 서울 최고의 명소는 어디?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도심에서 즐기는 특급 여유. 특급호텔의 낮아진 문턱을 넘어서 보려는데 소비자들이 호텔마다 다른 특장점을 알기에는 쉽지 않다. 특급호텔 마케터들이 꼽은 서울시내 부대시설 유형별 최고 호텔은 어디일까.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물(?) 좋기로 소문난 야외수영장 ‘반얀트리’ 물놀이의 계절, 특급호텔에서 도심 바캉스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시설보다 야외수영장이 중요하다. 야외수영장이 있는 서울의 특급호텔은 남산에 위치한 신라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최고로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를 꼽는다. 모든 공간을 돌, 나무 등 자연 소재로 마감했다. 어둠이 깔리고 조명이 켜졌을 때의 분위기가 특히 환상적이다. 이름처럼 도심 속 오아시스다. 서울 시내 미남, 미녀들이 모여들어 ‘물’ 좋기로도 소문났다. 호텔 투숙객과 회원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수영장만 별도로 이용하길 원한다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이 있다. 강남에 야외수영장이 있는 특급호텔은 이곳뿐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야외수영장은 규모는 작지만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흰 기둥과 야자수 나무가 마치 지중해의 한 풀빌라 리조트 호텔에 온 듯한 착각을 안긴다. 입장료는 멋진 스카이 뷰와 함께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체리 앤드 베리 컬렉션’.주간 7만1000원, 야간 4만3000원이다. ◇한식은 롯데, 중식은 플라자, 디저트는 인터컨티넨탈 특급호텔의 특별함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이다.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나이, 취향, 기분에 따라 맛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호텔을 ‘맛집’으로 특정하기란 쉽지 않다. 한식, 중식, 일식 등으로 가지치기를 해 선택의 폭을 줄이면 자신에게 맞는 맛집을 찾기가 좀 더 수월하다. 먼저 한식은 롯데호텔의 ‘무궁화’를 최고로 친다. 한국 정통 반가 음식인 한정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곳으로, 호텔 최고층인 38층에 위치했다. 북한산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 상견례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중식은 더 플라자 호텔 3층에 있는 ‘도원’이 유명하다. 1976년 호텔 개관과 함께 문을 연 유서 깊은 식당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중국 요리를 개발한 곳으로,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정·재계, 기업체 CEO 등 명사들이 자주 찾는다. 일식으로 이에 버금가는 명소로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스시조’가 있다. 요즘 뜨는 ‘디저트 뷔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따라갈 호텔이 없다. 업계 전반에 ‘딸기 디저트 뷔페’를 유행시킨 원조답게 사시사철 디저트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는 30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에서 5만원이 안 되는 합리적인 가격에 주말 디저트 뷔페인 ‘체리 앤드 베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국내 최초, 27년 장수 클럽 ‘제이제이 마호니스’ 무려 27년간 장수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방문 고객만 1500만 명이 넘는다. 국내 첫 테마파티 클럽으로 1988년 문을 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수많은 특급호텔 내 클럽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테마파티의 선두주자다. 스프링 파티, 하우스 뮤직 파티, 아쿠아 파티, 할로윈 데이 파티, 항공사의 밤, 스타의 밤, 크리스마스 파티 등 새롭고 다양한 파티가 수시로 열린다. 오는 5일과 6일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밤을 옮겨놓은 듯한 ‘라스베이거스 나이트’, 19·20일에는 시원한 여름바다 느낌이 나는 ‘아쿠아 비바 테마 파티’, 26일에는 샴페인이 무제한 제공되는 ‘뵈브 클리코 옐로 서머파티’가 차례로 이어진다. ‘라스베이거스 나이트’와 ‘아쿠아 비바 테마파티’의 입장료는 각각 세금 포함 3만원, ‘뵈브 클리코 옐로 서머 파티’는 10만원이다.
2015.06.03 I 최은영 기자
바람 불어 좋은 날, 우린 이곳에 간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우린 이곳에 간다
  • 이태원 와인클럽 ‘더젤’ 3층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전경(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청담동 ‘베라짜노’ 야외 정원, 홍대 ‘야외수업’에 구비된 전통주들, 한남동 ‘야외통닭구이’의 대표 메뉴인 한방 전기구이 통닭.[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오오 눈부시다 / 자연의 빛 / 해는 빛나고 / 들은 웃는다···.’(‘5월의 노래’ 중에서)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이 계절을 이렇게 노래했다. 아기 손 같은 새순이 잠든 도시를 살포시 흔들어 깨우더니, 어느새 연분홍 철쭉이 연초록 봄옷을 입은 나무와 동무하며 사람들을 손짓한다. 아카시아 나무가 향기로운 꽃망울까지 터트리고 나면 정신을 잃는 건 시간문제다. ‘계절의 여왕’이 부르는데 어찌 화답하지 않을 수 있을까.이 계절에는 밥 한 끼, 술 한 잔도 여느 때와는 달라야한다. 귀한 시간을 쪼개 여행을 떠났을 때, 아무거나 대충 먹는 이들은 없지 않은가.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 바쁜 직장인들에겐 봄기운을 가득 담은 건강한 밥상, 술상만한 보약이 없다. 맛집·술집 전문가들은 어디에서 봄을 먹고 마실까. 답은 요즘 뜨는 거리에 있었다. 올 초 제일기획이 검색횟수로 살펴본 ‘서울시내 핫플레이스’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한 홍대를 비롯해 이태원 경리단길, 청담동 가로수길 등지에 그들만의 아지트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세대별 추천 장소는 조금씩 차이가 났다. 20대 이하에게는 글로벌한 감각의 이태원을, 30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부암동과 연남동, 40대 이상은 삼청동과 인사동 등 고즈넉한 분위기가 조금 더 어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팁을 하나 더하자면 ‘맛난 술’을 곁들이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탁 트인 공간에서 온 몸으로 맞는 햇살과 바람은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안주다. 맛 전문가이자 술 애호가인 주류 홍보맨들에게 물었다. 직장인 만족도 최고인 5월의 야외 맛집&술집들. ◇이태원 ‘더젤’ 남산타워가 한눈에 ‘경리단길 레스토랑’ ‘야경 좋은 레스토랑’ ‘와인샵’. 인터넷 검색창에서 ‘더젤’을 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개성 강한 맛집이 많아 일 년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태원 경리단길의 오래된 명소다. 1992년 문을 열어 2010년 미국 ‘타임’지에도 소개된 와인의 성지다. 처음에는 회원제로 운영됐지만 2012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 올 초부터는 낮 시간대 카페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남산타워와 이태원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3층 레스토랑과 4층 옥상은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02-797-6846.◇한남동 ‘야외통닭구이’ 치맥이 생각날 땐 전통주와 맛집의 달인인 이지민 ‘대동여주도’ 콘텐츠 제작자가 즐겨 찾는 곳. “야외에서 치맥(치킨에 맥주)하기에 이 집만한 곳이 없다”고 추천했다. 2시간 가까이 참나무 장작으로 구운 한방 전기구이 통닭이 이 집의 대표메뉴다. 가격은 혼자서도 먹을법한 작은 닭 한 마리에 1만70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바삭한 껍질에 촉촉한 육질 등 맛이 일품이다. 치킨에 빠질 수 없는 생맥주 가격은 500cc 한 잔에 3500원으로 저렴한 편. 가게 앞 야외 테이블에서 기름기 쫙 빠진 통닭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다 보면 술이 그야말로 술술 들어간다. 02-797-8677.◇삼청동 ‘몽마르뜨서울’ 한옥에서 즐기는 프랑스 요리 겉으로 보기에는 한정식 집인데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겉 다르고 속 다른 반전 레스토랑.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 아닌, 삼청동의 언덕길에 위치했다. 천장의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한옥에서 즐기는 프랑스 요리가 색다른 기분을 안긴다. 프랑스 요리에 한식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특징. 요즘 같은 계절에는 야외 테라스 자리가 특히 명당으로 가볍게 낮술 한잔 곁들이면 운치가 그만이다. 와인은 기본, 맥주도 판다.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삼청동길 나들이에 나서 보는 것도 좋다. 양문영 ‘롯데주류’ 홍보부장이 추천한 맛집이다. 02-739-7881.◇홍대 ‘야외수업’ 낮술의 즐거움 핫플레이스 중의 핫플레이스, 홍대에서도 유명한 맛집이자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도심에서 즐기는 캠핑 안주와 전통주 명인들이 정성껏 빚어낸 우리 술, 그리고 팔도소주 9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캠핑요리주점. 오후 5시 이전 술을 주문하면 소주와 병맥주는 50%, 전통주는 40% 가격을 할인해준다. 제주도의 ‘한라산’을 시작으로 경남·울산의 대표 소주 ‘좋은데이’를 거쳐 서울·경기·강원의 ‘처음처럼’ ‘참이슬’까지 전국 8도 소주를 한자리에서 섭렵하면 어묵탕을 서비스로 준다. 이름 하여 ‘대동여소주지도’. 행사명부터가 도전정신을 일깨운다. 02-6241-6789. ◇청담동 ‘베라짜노’ 명품정원에서 와인 한 잔 “가정집 같은 아늑한 분위기. 정원에서 마시면 정감 솔솔”. 홍준의 ‘골든블루’ 홍보실장의 한 줄 평이다. 1층에 10명 이상 앉을 수 있는 넓은 홀과 2층에 도서관, 가정집 등 콘셉트가 다른 독립룸 4개가 마련돼 있다. 300종이 넘는 와인이 이곳의 명물이라면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정원은 보물이다. ‘와인나라’라는 와인회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격도 청담동 일대 고급 와인 바와 달리 합리적이다. 오래 묵혀야 제 맛인 와인처럼 10년 넘게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02-517-3274.
2015.05.06 I 최은영 기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 [e주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 남원 바래봉 철쭉[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자 《춘향전》의 발상지다. 마을의 면면 역시 두 사람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을 닮았다. 봄날에는 ‘남원 춘향제’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등이 열려 한층 풍성하다. 한우와 추어탕, 흑돼지 등 먹거리도 다양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첫 목적지는 역시 광한루원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처음 만난 장소로,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부르는 말이다. 《춘향전》의 무대라 귀에 익지만, 눈으로 보기 전에는 그 매력을 알 수 없다. 계절마다 작심한 듯 표정을 바꾸니 한 번 봤다고 모두 아는 것도 아니다. 남문으로 들어서면 푸른 잔디와 완월정이 반긴다. 완월정은 팔작지붕을 인 2층 누각으로, 옛 남원의 남문인 완월루의 이름을 땄다. 춘향제의 주요 행사가 치러지는 무대다. 광한루는 옥황상제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재현했다. 완월정의 북쪽으로 둘 사이에는 저수지가 있고, 오작교와 방장정, 영주각 등이 삼신산을 이룬다. 물가로는 버드나무 고목이 줄지어 수면 위로 몸을 기울인다. 물에 어린 초록빛이 가히 환상이다. 영주각에서 방장정 남쪽을 바라볼 때 가장 화려하다. 광한루원을 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다. 영주각을 지나서는 광한루와 방장정 갈림길이 아름답다. 짧은 구간이지만 그윽한 대숲의 짙은 녹음이 매혹한다. 다리 건너 광한루에는 춘향과 몽룡의 만남을 떠올리며 기념사진 찍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탐스런 장면이 나온다. 광한루를 배경으로 정면에는 삼신산의 방장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홍예 네 개를 간직한 오작교가 한껏 멋을 뽐낸다. 오작교 위로 오가는 사람들마저 한 폭의 그림이다. 누구인들 그 길에서 5월의 춘향이 되고 싶지 않을까. 남원 오작교광한루원은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4~10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7월 셋째 주~8월 제외) 완월정에서 〈광한루원 음악회〉가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원의 풍류 콘서트가 흥겨움을 안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에는 광한루원 경내에서 신관 사또 부임 행차가 있다.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으로 주말 나들이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 저녁에는 유료 야간 공연 〈광한루연가 열녀춘향〉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춘향전》의 흥취에 깊이 젖어들고 싶다면 요천을 건너 춘향테마파크에 가보자. 걸어서 오갈 만한 거리로, 요천을 가로지르는 섶다리가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이 오롯한 주인공이다. 만남, 맹약, 사랑과 이별, 시련, 축제 등 춘향의 일대기로 꾸몄다. 영화 〈춘향뎐〉의 촬영지도 자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동헌과 옥사정을 재현한 시련의 장에서 장난스럽게 곤장을 치며 논다. 축제의 장에서는 월요일과 수~금요일에 마당극, 판소리 상설 공연, 판소리 체험 등이 펼쳐진다.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단심정이 있어 계단을 오른다. 춘향테마파크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라 남원 시내 전경을 조망하기 좋다. 남원 방장정올해 춘향제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세기의 사랑가〉 공연 예술제, ‘이판사판 춤판’ 경연 등을 눈여겨봄 직하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돌아본 뒤에는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남원 시내는 추어탕거리가 유명하다. 남원추어탕이 유명한 건 섬진강 지류의 추어와 운봉 고랭지의 토란대나 시래기가 넉넉한 까닭이다. 시래기와 들깨 가루를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 국물이 특징이다. 한우도 좋다. 가족 여행이라면 춘향테마파크에서 가까운 ‘한우촌웰빙가’도 무난하다. 문을 연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남원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소문이 났다. 점심 메뉴로는 돌솥밥과 함께 나오는 육회비빔밥이 알맞다. 갓 지은 밥이 입맛을 돋운다. 육회에 거부감이 있다면 익혀서 주문해도 된다. 한정식은 ‘가나안식당’이 지역에서 이름났다. 홍어삼합과 소갈비찜, 도토리묵무침, 가오리찜, 바지락국 등 한 상 넉넉하게 차려 낸다. 크게 치장하지 않아도 음식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남도 정식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남원 시내를 돌아보고 나면 동쪽 운봉읍으로 향한다. 지리산허브밸리와 바래봉은 자연 그대로 남원의 봄날이다. 바래봉 철쭉은 지리산허브밸리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에 해발 500m, 5월 10일경에는 8부 능선까지 물들인다. 만개하면 바래봉과 세걸산을 잇는 산등성이가 장관이다. 연분홍 비단 치마가 산을 뒤덮은 듯하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바래봉까지 왕복 세 시간 코스가 기본이다. 철쭉제 기간에는 지리산허브밸리가 축제 행사장 역할을 한다. 남원은 2005년 9월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그 중심에 지리산허브밸리가 있다. 가족 방문객은 압화 전시관과 카페테리아, 풍차 포토 존을 갖춘 허브테마파크에서 주로 체험한다. 압화 전시관에는 지리산 자생식물 압화를 계절별로 전시한다. 평소 보기 힘든 들꽃을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조금 긴 산책을 원하면 자생식물생태공원을 이용한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국악의 성지도 약 5.5km 거리로 지척이다. 남원은 판소리다섯마당 가운데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이고, 인근 비전마을은 동편제의 가왕 송흥록의 고향이다. 가히 국악의 성지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체험실은 1~2층에 자리한다. 우리네 소리 문화와 악기 등을 전시하고, 꽹과리나 소고 같은 전통 악기를 가볍게 연주해볼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하루 두 차례 예약 접수자에 한해 직접 국악기를 만들어보고, 판소리나 풍물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관 뒤편 언덕에는 국악 선인 묘역이 있어 참배도 가능하다. 인적이 드문 산책로다. 운봉읍까지 왔다면 흑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리산고원흑돈’에 가면 해발 400~600m 고랭지에서 기른 버크셔 순종 흑돼지를 낸다. 육질이 부드럽고 비계가 쫀득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우리나라 돼지 생산량의 1%가 조금 넘는 양이라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삼겹살, 목전지,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등을 고루 맛볼 수 있는 ‘흑돈 명품 한 마리’가 좋다. 생고기를 꽃처럼 장식해 내는데, 같이 나오는 곰취절임에 싸 먹어도 맛있다. 야외에서 바비큐로 먹을 수도 있다. 천혜의 환경을 발끝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는 지리산둘레길로 여행을 계속한다. 천고마비가 꼭 가을의 이야기일까. 남원은 봄날의 오감이 기꺼운 여행지다. ◇여행메모△가는길= 88고속도로 남원 IC→남원교차로 광한루원 방면 우회전→충정로 1.5km 직진→시청삼거리 춘향테마파크 방면 좌회전→시청로 700m→남원대교사거리 광한루원 방면 우회전→요천로 1.6km 직진 우측→광한루원 △잠잘곳= 마음호텔(063-631-9999), 남원호텔(063-626-3535), 한일파크(063-632-8462), 윈호텔(063-625-1801)△먹을곳= 육회비빔밥은 한우촌웰빙가(063-632-6935), 한우구이는 한우회관(063-625-4777), 한정식은 가나안식당(063-632-5566, 흑돼지구이는 지리산고원흑돈(063-625-3663), 추처탕은 새집추어탕(063-625-2443)△ 축제와 행사 정보 - 제85회 남원 춘향제 : 2015년 5월 22~25일, 광한루원?요천 일원, 063)620-5771, www.chunhyang.org - 제21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 2015년 4월 25일~5월 24일(개화기에 따라 변동 가능), 바래봉 일원, 063)634-0024(운봉읍사무소) △주변 볼거리실상사,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가왕 송흥록?국창 박초월 생가, 혼불문학관▶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
2015.05.02 I 강경록 기자
삼청각서 즐긴다…전통문화예술의 '멋과 맛'
  • 삼청각서 즐긴다…전통문화예술의 '멋과 맛'
  •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에서 열리는 가정의달 맞이 특별공연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 삼청각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인 5일과 어버이날인 8일에 특별공연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특별공연을 보면 전통예술 공연 관람과 삼청각의 한정식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공연 런치콘서트 ‘자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정오부터 시작되며 식사는 오후 1시에 진행 된다. 관람료는 식사를 포함해 전석 7만원이다.우선 5일은 연희컴퍼니 유희가 어린이 연희극 ‘혹부리 장구’를 공연한다. 전통 장단을 활용한 타악 퍼포먼스와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을 결합한 작품. 꼬마 도깨비들이 장구 명인 혹부리 영감을 만나 장단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전래 동화가 주는 교훈과 전통 연희의 재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관객은 50% 할인된다.이날엔 공연 외 삼청각 놀이마당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물놀이 체험 행사와 장구 배우기, 삼청각 풍경 그리기, 전통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택견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자미 공연 관람객 및 삼청각 한식당 이용 고객은 어린이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이 무료로 제공된다.8일 어버이날에는 에스닉 팝 그룹 락의 ‘두 옛’ 무대와 함께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막걸리가 식사와 함께 제공된다. 두 옛은 ‘옛 이야기를 하다’라는 의미로 전통 판소리에 녹아있는 옛 이야기를 새로운 편곡으로 들을 수 있는 무대다. ‘하얀술’에서 제공하는 막걸리는 전통방식으로 제조해 공연 당일 술독을 개봉해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삼청각(三淸閣)은 산이 맑고(山淸), 물이 맑고(水淸) 그래서 사람의 마음도 맑아진다(人淸)해 붙여진 이름이다. 02-765-3700.
2015.04.30 I 김미경 기자
한식뷔페 열풍 속 한식의 재발견 ②  웰빙 담은 `한식뷔페`
  • 한식뷔페 열풍 속 한식의 재발견 ② 웰빙 담은 `한식뷔페`
  • [이데일리 창업] 우리나라 사람들은 육류, 해산물, 채소류 등등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경향이 있다. 또한 많은 양을 저렴한 비용으로 먹기를 바라는 심리가 강하며 ‘한식’은 유일하게 세대를 아울러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다. 특히 한식은 음식 차리는데 손이 많이 가고 귀찮고 메뉴 또한 다양해서 일부 메뉴는 집에서 차려 먹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다양하면 서 맛있는 한식 메뉴를 저렴한 비용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최근 한식 뷔페 레스토랑의 주된 인기 요인이다. 한국에 대대적으로 분 웰빙 열풍도 한식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는데 한몫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중산층이라면 삼겹살이나 갈비보다는 한식이나 샐러드가 어울린다는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2013년 7월 CJ푸드빌은 한식 샐러드바 형태의 ‘계절밥상’을 론칭했다. 계절밥상은 CJ푸드빌의 대표 패밀리 레스 토랑 브랜드 빕스에서의 샐러드바 운영 노하우와 비비고로 대표되는 한식 브랜드 운영에서부터 갖춰진 노하우를 합쳐 만들어졌으며 1호점 판교 아브뉴프랑을 첫 출점했을 때부터 큰 방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성인 기준 1만 원대의 이용 가격으로 80~100여 종의 한식을 선보인다는 점, 이 중 다수는 제철 먹거리를 사용하고 토종 식재료의 활용, 향수를 불러일으 키는 전통 메뉴 등 전 연령 구분 없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등 여러 연구기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존 외식시장은 한식보다도 먼저 체계적인 외식 서비스로 브랜드화 됐던 중식, 일식, 이탈리안 등 외국 음식이 주였고 한식은 분식이나 무거운 한정식이 많다고 인식됐었다. 계절밥상 관계자는 “이제 점점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건강식’, ‘어머니가 해주신 듯한 집밥’ 등으로 한식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캐주얼하게 선보이는 브랜드가 늘어 한식이 외식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본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의 집밥에 대한 니즈를 CJ푸드빌이 그간 쌓아온 한식 개발에 대한 역량과 뷔페 운영의 노하우를 집약해 한식뷔페라는 새로운 형태로 풀어낸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 ‘자연별곡’은 2014년 4월 오픈 후 1년 만에 국내 26개 매장을 열며 한식뷔페 레스토랑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외식사업부 관계자는 “애슐리를 경영하면서 쌓은 외식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2~3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과며 특히, ‘왕의 수라상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맞춘 100여 가지의 맛깔스러운 한식 메뉴를 점심, 저녁 모두 1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밝혔다. 오픈 이후 이렇게까지 성장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자연별곡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집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친숙한 한식에 눈을 돌리게 됐고, 한식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론칭한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최근 파미에스테이션점 까지 5호점을 오픈하며 계절밥상, 자연별곡이 이끄는 한식뷔페 레스토랑 열풍에 합류했다. 신세계푸드 올반 관계자는 “박종숙 요리 연구가의 컨설 팅을 통해 전국 유명 식재료와 종가집 메뉴 등을 올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고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전통 한식 메뉴, 진정성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계절밥상, 자연별곡, 올반 등의 등장으로 한정식과 가정식 백반으로 양분되던 한식시장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한식뷔페 같은 새로운 외식형태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한식 레스토랑 콘셉트에 호기심을 갖고 쉽게 받아들였던 고객들조차 시간이 흘러 메뉴나 아이템이 식상해지면 포화된 한식뷔페 레스토랑은 자연스럽게 가격경쟁을 통해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 할 것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가격을 맞추기 위해 식재료와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로컬 고급 식자재보다는 짝퉁 식자재를 활용해 결국 시장 전체의 활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식 뷔페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보다는 음식의 맛과 한식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끊임없는 메뉴 연구와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4.28 I 창업팀 기자
건강 가득한 ‘전주한정식’으로 몸과 마음 채우세요
  • 건강 가득한 ‘전주한정식’으로 몸과 마음 채우세요
  • [뉴미디어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주여행’을 추천한다. 건강 식재료로 만든 푸짐한 식사에 고즈넉한 한옥마을, 산책하는 이들에게 좋은 공기를 불어넣는 덕진공원까지, 전주에는 심신이 지친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전주는 예로부터 특유의 지역토질과 뛰어난 수질을 기반으로 맛있는 먹거리 문화가 잘 발달됐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한상 가득 차려지는 먹거리의 향연에 여행객들의 입이 ‘떡’ 벌어질 정도. 지역명소 덕진공원을 찾았다면, 전주시민들이 입을 모으는 전주한정식 추천맛집 ‘늘채움’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덕진공원 맛집 ‘늘채움’은 메인 메뉴인 생선구이 맛이 일품으로 유명 전주 맛집 사이에서도 손에 꼽힌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생선이 적당하게 구워져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 이밖에 전주 명물 떡갈비와 해물볶음 등 갖은 요리와 간간하게 간이 밴 반찬들이 더욱 풍성한 상차림을 완성한다. 돌솥밥과 함께 제공되는 된장찌개 역시 ‘늘채움’의 별미.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늘채움’은 더욱 안성맞춤이다. 1인 1만 2천원에서 2만원선에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 저렴한 한정식집으로 입소문이 퍼져 식사시간대만 되면 직장인들을 비롯해 주변 대학의 학생들로 음식점이 북적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고.늘채움 관계자는 “어떤 메뉴를 드시더라도 손님상은 항상 푸짐하게 차려내는 것이 우리 음식점의 전통”이라며 “특별히 전주를 찾아주시는 관광객들에게는 더욱 든든하고 따뜻한 한끼 식사를 내놓으려 밤낮 할 것 없이 부단히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맛과 영양이 듬뿍 담긴 전주표 건강식사를 원한다면 전주 모범음식점 ‘늘채움’으로 발검음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016년 12월 어느날…김영란법이 바꾼 세상은?
  • 2016년 12월 어느날…김영란법이 바꾼 세상은?
  • [이데일리 김정민 최훈길 조용석 기자] 2016년 12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다. 세상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은 공직자와 언론인 교직원 등 직접 대상자 186만 명을 비롯해 300만 명에 달한다. ◇공직사회 아내 단속 비상국토교통부에서 근무하는 김 과장은 건설업계 사람들과 약속이 잡히면 분주해진다. 김 과장은 정책 관련 업계 반응을 듣고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업계 사람들과 자주 자리를 갖는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예전보다 챙겨야 할 게 많아졌다. 식사 장소가 정해지면 밥값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밥값 비싼 저녁 자리에서는 ‘더치페이(dutch pay)’를 하기도 한다. 없는 살림에 더치페이를 하려니 속이 쓰리지만 김영란법을 어기면 과태료는 물론 부처에서 별도로 징계를 받으니 조심할 수밖에 없다. 동문회는 발길을 끊었다. 동문을 통한 인·허가 관련 청탁이 간혹 있어서다. 연말 모임도 조심스럽다. 송년모임은 행시 동기모임과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 모임만 가기로 했다. 김 과장은 아내 옷차림에 부쩍 신경을 쓴다. 비싸 보이는 옷이나 장신구를 걸치면 어디서 났는지 확인한다. “마누라 단속 잘하라”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이다. 행시 동기인 최 과장은 아내가 최 과장 몰래 선물을 받았다가 들통 나 면직됐다. 아내와 대판 부부싸움을 벌인 최 과장은 이혼 수속 중이다. ◇법원 검찰 업무폭주에 비명 법원과 검찰은 폭주한 업무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형사처벌뿐 아니라 과태료 부과업무까지 맡은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법조타운은 활기가 넘친다. 법률사무소를 운영 중인 김 변호사는 요즘 신입 변호사 채용을 고민 중이다. 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과 언론인이 잇달아 사무소를 찾으면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이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취지가 무색하다. 법률사무소를 찾아온 공직자들은 인허가 관련 업무를 주로 맡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항변한다. 동기들보다 승진이 빨라 내부에서 견제가 들어온 것이라고 억울해하기도 한다. 아내가 지인에게 선물을 받은 것이 문제가 돼 찾아온 공무원도 있다. 최근 변호를 맡은 기자 A씨는 10년 이상 알고 지낸 대기업 임원과 만나 술 마신 것이 화근이 됐다. 이 임원이 출장 때 현지 면세점에서 사 온 양주를 나눠 마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중에선 8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고가의 양주였다. 취한 김에 2차, 3차를 달리다 보니 그날 얻어 마신 술값만 100만원을 넘어버렸다. 대기업을 취재하는 언론인은 단골손님이다. 얼마 전 사무실을 찾아온 B기자도 인수합병(M&A) 이슈가 있는 기업을 취재하다 김영란법에 발목이 잡혔다. 해당 기업 고위 임원과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많이 마신 날이 문제였다. 이날 취재한 내용으로 B기자는 특종을 썼지만 돌아온 것은 검찰의 출석 요구서였다. 물 먹은 경쟁사 기자가 앙심을 품고 검찰에 제보한 것이다. ◇홍보·대관, 술자리 2차·골프 접대 사라져 대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하는 최 과장은 근래 귀가시간이 빨라졌다. 예전에는 출입기자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2차, 3차로 이어져 새벽에야 귀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요즘엔 술자리 자체가 줄어든 데다 2차를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게 다 김영란법 덕분(?)이다. 김영란법은 몇 차례로 나눠 술자리를 가졌는지에 관계없이 접대비 총액이 3만원을 초과하면 100만원 이내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언론사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일식집이나 한정식집은 손님이 줄어 울상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2만원짜리 코스요리를 내놓고 술은 서비스로 무료 제공하는 곳도 생겼다지만 싼 게 비지떡이다. 통신회사에서 대관과 홍보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 전무는 최근 취미를 골프에서 등산으로 바꿨다. 김영란법은 골프 접대도 규제 대상에 포함한 때문이다. 김 전무는 주로 대학 동창들이나 언론사 간부들과 주로 골프를 쳤다. 대학 동창 중에는 변호사, 검사, 대학교수 등으로 근무하는 이들이 많아 이들만 빼고 약속을 잡기 번거롭다. 언론사 간부들과는 아예 약속을 잡지 않는다. 같이 라운딩한 인사들이 자칫 김영란법에 걸려 과태료를 물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서다. 김영란법에서는 공직자와 교직원, 언론인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접대를 받은 경우, 직무와 관련성이 인정되면 100만원 이하에도 2~5배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연간 300만원을 초과해 수수하면 형사처벌한다. (이 기사는 취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기사임)
2015.03.03 I 최훈길 기자
세종시 고깃집 사장의 기부 고집
  • 세종시 고깃집 사장의 기부 고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희씨의 초심을 잃지 않고 기부를 계속할 겁니다. 그래서 세종시에서 가장 기부 많이 하는 음식회사의 사장이 되는 게 꿈입니다”38세의 젊은 고깃집 사장이 고집스럽게 기부활동에 매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설 명절을 맞아 강원도 심향영육아원에 기부화환 사업 ‘정희씨’로 모은 기부금으로 육아원 신축에 필요한 냉장고 설비와 과일세트 등을 전달했다.권혁기 워낭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011년부터 공익재단(기부포털) 해피빈, 기프토와 함께 ‘정을 나누는 희망의 씨앗’이라는 이름의 ‘정희씨’ 캠페인에 참여했다. 꽃이나 화환을 보내면 해피빈의 기부화폐인 콩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투명하게 기부금을 전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해피빈 포털 내에서 유기동물, 난치병 어린이, 아프리카 식수시설 설치 모금함을 여는 등 모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기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무관심, 홍보부족 등으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공익사업, 기부사업은 뭔가 크고 대단한 걸 기대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반응이 주춤하자 사람들은 조금씩 무관심해졌습니다. 심지어 같이 기획해놓고 빠지면서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었죠. 하지만 처음부터 해피빈과 함께 정희씨를 기획했던 김모 전 대표와 그를 후원하는 사람들은 변치 않고 저를 믿어줬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소박하게, 꾸준하게 갈 겁니다”권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사업의 꿈을 키웠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대 후반의 권혁기 대표이사는 잘 나가던 떡집 사장이었다. 창조떡방이라는 이름으로 백화점에서 승승장구하는 날도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떡 설비를 들여놓고 대량생산을 준비하던 시점, 외환위기가 터져 상권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결국 부도를 냈다.그 이후로 경호회사, 식당 매니저 등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그러던 중 언론사 기자였던 김씨와 함께 정희씨라는 기부사업에 몸을 담았다. 하지만 기부사업만으로 생계를 이끌기는 어렵다고 판단, 홀로 세종시로 내려가 식당사업에 뛰어들었다. 부산 용호동에서 ‘자연이 주는 밥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님의 권유였다. 홀로 어렵게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정희씨 사업은 부인과 함께 열심히 계속했다.“대안이 없었습니다. 3살짜리 딸, 8개월짜리 아들과 부인을 서울에 두고 홀로 세종시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죠. 2년만 혼자, 아니 가족 모두 고생해보자. 애들한테 미안하지만, 정말 모험이었습니다”권 사장은 처음에는 수가성이라는 이름의 작은 한정식집으로 시작했다. 요리 명인인 이모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이라 손님들은 좋아했지만 많이 팔아도 적자였다. 세종시는 주로 점심장사 한때에 의지해야 하는 만큼, 작은 가게로 이익을 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자본을 구해 가게를 키웠고, 직접 한우를 썰고 보리굴비를 재우는 것으로 콘셉트를 바꿔 성공했다. 성장률 만큼은 세종시 식당 중에서 1등이라 주변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권 사장은 부인과 함께 정희씨 기부화환 일을 계속하며 네트워크를 넓혀갔다. 덕분에 적립된 기부금은 2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꽃을 취급할 때에도 느꼈지만 구매 자체에 기부를 포함하는 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했지만, 소비자에게 기부액을 부담시킬 순 없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제가 열심히 벌어서 계속 기부를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권 사장은 고기를 직접 자르고 분류하고 저장하고 숙성할 줄을 안다. 보리굴비 맛 역시 그가 몇 달간 원산지를 찾고, 수 백번 염도와 시간을 달리하며 재우고 먹어보면서 겨우 찾은 방법으로 탄생했다. 음식사업처처럼 기부활동도 그는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해갈 각오다.“저는 어린 시절 어머님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습니다. 저는 기부를 받아야 할 대상이기도 했죠. 그래서 일회성 기부를 받았던 사람들의 마음의 후유증도 잘 압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세종시의 어려운 아이들 소수라도 확실하게 지속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권 대표는 정희씨를 꽃 뿐 아니라 여러 식품이나 선물 등에도 기부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을 나누는 상품이라면 무엇이든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나눔으로 이끄는 가교가 되겠다는 생각이다.“정을 나누는 희망의 씨앗이라는 브랜드는 정말 저와 집사람, 그리고 김 전 대표의 눈물이 배인 기부 브랜드입니다. 제 꿈은 세종시에서 가장 기부 많이 하는 음식회사의 사장이 되는 겁니다”▶ 관련기사 ◀☞ 세종시 맛집 '워낭', 정희씨와 따뜻한 기부행진
2015.02.19 I 정태선 기자
온천욕에 한상가득 밥상은 '덤'...'쉼' 있는 설
  • 온천욕에 한상가득 밥상은 '덤'...'쉼' 있는 설
  • 테르메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설 연휴는 여느 해보다 길다. 닷새나 되는 자유 시간, 지난 명절처럼 가족 친지들과 텔레비전 앞에서 리모컨 눈치싸움을 하거나 핸드폰만 들여다보기엔 너무 아깝다. 어떻게 하면 꿀같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멀리 가지 않고도 낭만과 여유, 그리고 가족과 쫀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멋과 맛, 흥이 살아있는 경기도로 떠나자.◇몸과 마음을 어르다, ‘이천 온천여행 + 쌀밥정식’ 명절의 의미를 뭐니 뭐니 해도 휴식에서 찾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 좋은 곳, 이천으로 향할 때다. 이천 테르메덴 온천은 지하 암반 800~ 1200m에서 퍼 올린 나트륨 알카리성 중탄산 온천이다. 독일식 온천을 모델로 한 실내 원형 바데풀에 몸을 담그면 뜨끈한 기운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테르메덴은 어른을 모시고 가족 삼대가 함께 방문하면 50% 할인이 된다. 여기에 몸과 마음의 노곤함을 풀고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이천 쌀밥 정식 한상이면 온 가족 기운을 북돋는 의미 있는 명절을 지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기에 손색없는 이천 여행으로 효도도 하고 재충전도 하자. 평일 09시~20시, 주말 08시~20시. (031)645-2000△주변 먹을 곳▷나랏님(쌀밥 한정식)= 최대 600명까지 수용가능한 대형 식당으로 떡갈비, 황태구이 등이 별미다. 가격은 돌솥이천쌀밥정식이 1만 2000원.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031-638-8088)▷임금님 쌀밥집(쌀밥 한정식)= 양념게장과 떡갈비, 된장찌개가 별미다. 쌀밥정식이 1만 2000원이다. 18일과 19일은 휴무다. (031)632-3646수원화성 설경◇행궁서 나들이하고 갈비도 먹고, ‘수원 화성 여행 + 수원갈비’ 왕도가 될뻔한 도시. 수원은 젊은 왕 정조의 야망과 효심의 역작인 화성을 품고 있다. 당당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은 낮에는 거중기로 건축된 과학 설계의 정수를,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지며 고요한 성곽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호젓하게 화성을 거닐다 보면 수원천의 북쪽 수문 돌다리, 화홍문과 정자인 방화수류정을 만날 수 있다. 7개의 무지개 모양의 다리와 그 위에 단층의 누각을 감상한 후 방화수류정에서 화성열차를 타고 수원행궁을 돌면 걷기의 고단함도 덜고 아름다운 용연도 구경할 수 있다. 수원 화성박물관도 쭉 돌아보며 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에 출출해진 배는 수원 갈비로 채워보자. 수원은 원래 화성축성 때문에 우(牛)시장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갈비로 유명해졌다. 200년간 이어진 수원 갈비의 명성에 걸맞게, 좋은 마블링, 풍부한 육즙, 게다가 양도 많은 생갈비집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갈비 한 상이면 온 가족이 따뜻한 설날을 보낼 수 있다. 수원화성은 주중 월요일이 휴관이다. 하절기에(3월~10월)는 09시부터 18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0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한다. (031)290-3600△주변 먹을 곳▷삼부자 갈비= 설 연휴에는 19일에 쉰다. 한우 갈비 1인분이 2만 3000원, 미국산은 1만 2000원, (031)211-8959. ▷가보정= 무려 1000석 규모다. 국내산한우 생갈비 1인분이 5만 4000원이다. 미국산 1인분은 3만 8000원(450g)이다. 한우 갈비 정식과 양념갈비 정식 1인분은 2만 2000원이다. 1600-3883
2015.02.19 I 강경록 기자
 기름기 싹 뺀 '고향의 맛' 찾아
  • [설문화나들이④] 기름기 싹 뺀 '고향의 맛' 찾아
  • 전주 한정식. 황포묵과 모래무지 등 ‘전주 10미’ 외에도 젓갈 등 30여가지 반찬이 어우러진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나름의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보장되는 긴 휴식이라는 점에서 마음은 푸근하기만 하다. 친척, 친지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이때에 설 분위기 나는 공연장이나 박물관·미술관 나들이에 함께 나서는 건 어떨까.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물론 전국 각지의 박물관·미술관도 연휴 내내 반가운 손님을 맞는다. 이번 명절엔 전통놀이나 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명절 하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않나. 고향으로 향하거나 서울로 돌아올 때 전국의 숨은 맛집을 둘러보는 묘미가 있다. 향토색 물씬 밴 별미에 빠지다 보면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쯤은 금방 날아갈 게다. ▲느끼한 속 달래는 향토음식 고향 오고 가는 길. 곳곳에 숨은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전국 어디서나 놓칠 수 없는 고향의 맛이 숨어 있다. 경기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다.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는 서민의 애환의 깃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추억의 맛’이다. 부대찌개를 먹고 의정부 제일시장을 돌아보는 코스가 좋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의정부 경전철을 타볼 것도 추천한다. 최근 만들어진 ‘소풍길’은 산책하기에 딱이다. 강원 춘천 인근으로 떠난다면 단연 닭갈비다. 춘천 시내 중앙시장 부근 조양동에 자리잡은 명동 닭갈비골목에는 닭갈비 전문식당 20여곳이 여행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한류 열풍 덕에 최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도 늘었다고 한다. 춘천닭갈비. 강원 춘천시 조양동 중앙시장 부근에 조성된 닭갈비골목에 전문식당 20여곳이 들어서 있다.역사는 짧지만 친근한 맛의 거리도 있다. 두 해 전 조성한 충북 청주 삼겹살거리다. 내륙 깊숙이 자리한 청주에서 돼지고기는 어떤 음식보다 친근하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는 청주에서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청주가 돼지고기라면 충남 예산은 한우다. 이곳엔 암소갈비를 양념에 재었다가 숯불에 굽는 옛날식 갈비구이 명가가 있다. 한입 크기의 도톰한 고깃점에는 참숯향과 잘 숙성된 양념맛이 흠뻑 배어 있다. 전통 소갈비구이와 함께 ‘예산 5미’의 하나인 삽다리곱창도 별미 중 별미. 경남 진해와 마산에선 역시 대구다. 입이 큰 생선, 대구는 찬 바다에 서식하는 터라 가덕도와 거제도가 가로막는 진해·마산 앞바다서 많이 잡힌다. 특히 진해 용원항은 대구회, 대구탕, 대구찜, 대구떡국 등 다양한 대구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인근 제황산공원, 진해드림파크, 창원해양공원, 웅천도요지전시관 등 둘러볼 명소도 많다. 입 큰 생선 대구는 가덕도와 거제도가 가로막는 경남 진해와 마산 앞바다에서 많이 잡힌다.전북 전주에 가면 품격 높은 한정식이 기다린다. 웬만한 집 설날 상차림을 훌쩍 뛰어넘는다. 황포묵과 모래무지 등 ‘전주 10미’ 외에 젓갈, 김치 등 30여가지 반찬이 어우러진다. 콩나물국밥, 막걸리, 피순대, 비빔밥도 놓칠 수 없다. 한옥마을과 전주천 갈대숲 산책은 입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한다. 고향길이 전남 무안까지 이어진다면 운전하는 내내 침이 고일지도 모른다. 제철 맞은 한겨울 숭어회를 맛볼 수 있기 때문. 통통하게 살이 오른 숭어는 회로 먹는 것이 으뜸이다. 하얀 속살에 붉은색을 띤 살점은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의정부 부대찌개. 서민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관련기사 ◀☞ [설문화나들이①] 박물관서 액땜이나 해볼까☞ [설문화나들이②] 국악 만난 비보이로 명절피로 '싹'☞ [설문화나들이③] '할인공연 러시'…이때만 기다렸다
2015.02.18 I 강경록 기자
관심 받고 싶은 당신은 골목길 마니아?
  • 관심 받고 싶은 당신은 골목길 마니아?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타인에게 관심 받고 싶은 사람이 명소 검색에 적극적이라는 이색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일기획(030000)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 DnA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디지털 패널 3200명이 직접 입력한 ‘서울시내 핫플레이스(Hot Place, 명소)’ 관련 검색어 25만8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검색에 가장 적극적인 심리 유형은 타인으로부터 관심 받고 싶어하는 ‘관심추구형’(42.1%)과 충동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험형’(12.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심리 유형은 △자신만만형 △모험형 △은둔형 △완벽추구형 △관심추구형 △변덕형 △방어형 △순응형 등 모두 8개로 나눠 조사했다. 이 중 관심추구형과 모험형은 각각의 모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장소를 검색한 비율이 더 높았다.제일기획 측은 “관심추구형은 타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려는 경향이 있고 유행에 민감하다”며 “특색 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명소를 찾아 SNS에 공유하고 자랑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이 명소를 찾는 이유는 관심 받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험형이 새로운 장소 발굴에 적극적인 이유는 달랐다. 모험형은 새로운 것과 나만의 것, 그리고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함으로서 갖게 되는 ‘특권’에 대한 욕구가 강한 이들로, 새로운 것이 생기면 바로 경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도 많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모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로 가장 낮았지만 명소 검색에서는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일기획은 전했다. 이들이 즐겨 검색한 장소 가운데는 ‘해방촌길’, ‘세로수길’, ‘장진우 골목’ 등 주요 도로에서 파생된 곳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주로 디자인이나 예술을 전공한 청년 창업가들이 임대료가 싼 배후상권에 자리를 잡고 음식과 공연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공간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는 명소’로 관심 받은 장소들이다. 최다 검색 횟수를 기록한 장소는 ‘홍대’(29.8%)로 조사됐다. 홍대는 모든 연령대에서 명소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강남역’(12.9%), ‘신촌’(11.8%), ‘이태원’(10.3%), ‘논현동’(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인기 있는 검색 장소는 조금씩 차이가 났다. 20대 이하로는 글로벌한 감각의 이태원이 2위로 나타났고, 30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부암동과 연남동, 40대 이상은 삼청동과 인사동 등 한정식집과 찻집이 많은 곳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황성섭 제일기획 데이터팀 팀장은 “이번 분석은 검색 행동이 소비자의 심리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에서 관건이 될 소비자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자료: 제일기획)
2015.02.05 I 최은영 기자
이상진 신영운용 사장 "색깔 있는 운용사 더 많이 나와야죠"
  • 이상진 신영운용 사장 "색깔 있는 운용사 더 많이 나와야죠"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 취향이 다른데 온통 한정식집만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된장찌개나 돈가스 같은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식당도 있어야 합니다”국내 ‘가치투자의 대부’로 통하는 이상진(사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40~50개 운용사 중 자기 회사만의 전문성을 지닌 운용사는 고작 두세 개에 불과하다”며 “독특한 색깔을 지닌 운용사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JP모간 같은 외국 금융회사들은 국내 대표 제조업체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며 “국내 금융회사도 앞으로 이에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운용사들도 각자의 색깔을 갖고 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영운용은 지난 1996년부터 한우물을 파면서 명실공히 국내 대표 가치·배당주 펀드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무려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주식형펀드 자금을 흡수해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이 사장은 “지난해 성과는 요행수가 아니라 19년간 한 길만을 걸어온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나타난 결과”라며 “판매사들 사이에서도 신영운용 펀드는 팔고 나서도 편안한 펀드라는 얘길 듣고 있다”고 말했다.그 비결은 물론 꾸준한 성과다. 지난해 대표 펀드들이 두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하며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신영운용의 기본적인 목표 수익률은 고정금리의 2~3배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특히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해 운용인력 교체가 잦은 대다수 운용사와 달리 인력 변동이 없기로 유명하다. 회사 창립 때부터 동고동락해온 이 사장과 허남권 부사장을 필두로 대표 펀드 매니저들은 적어도 10~15년 넘게 함께 몸담고 있다.이 사장은 “운용성과 개선은 외부 영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신입사원을 뽑아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유한 운용철학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해 나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갑작스럽게 덩치가 커지면서 소프트 클로징(잠정 판매 중단) 논란이 일기도 했던 ‘신영밸류고배당펀드’에 대해선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그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와 비슷한 1.9%를 달성할 정도로 목표에 맞게 운용되고 있다”며 “최근 수익률이 다소 부진하지만 이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의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이슈 때문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올해 국내 경제와 증시 전망에 관련해선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 유럽 경기가 호전되고 중국도 6.5%대의 무난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한국 경제가 회복하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반등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기업들의 배당 확대에 대해 이 사장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시장을 조사해보면 30~50년 투자수익률이 높은 회사들은 대부분 배당을 많이 한다”며 “배당은 회사의 경영 철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경영진 스스로 배당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행여 배당에 소홀한 기업이 있다면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에 상응하는 페널티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과 슈로더증권, 베어링증권 등을 거쳐 1996년 신영운용의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2010년 사장으로 취임해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5.01.30 I 김기훈 기자
통갈치구이부터 갈치국까지 갈치요리의 진수, 제주오성
  • 통갈치구이부터 갈치국까지 갈치요리의 진수, 제주오성
  • [뉴미디어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의 백미는 일상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맛을 경험하는 것이다.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니즈도 다르지 않다. 볼거리와 체험 못지 않게 먹거리를 여행코스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초입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제주 토속음식전문점 '제주오성'은 제주도 특유의 맛과 음식, 인심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흑돼지구이부터, 오분자기, 갈치, 옥돔, 성게요리 등의 다채로운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제주도 대표 맛집으로 명성을 쌓아온 이유이다.여행 성수기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제주오성이지만, 요즘은 2~3일 전부터 예약을 하는 손님들도 늘어났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통갈치구이와 갈치국, 갈치조림 등 청정 제주바다에서 낚시로 잡아 올린 싱싱한 명품 은갈치만을 사용한 일품요리 때문. 그 특별한 맛을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제주를 찾는 미식가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제주오성의 변두환 대표는 완전히 차별화된 제주도만의 색깔과 맛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제주갈치 특선요리를 기획했다. 서귀포 수산시장에서 거의 매일 같이 최상품 갈치만을 직접 공수하고 있으며, 제주 토속음식의 명인이자 변 대표의 어머니인 윤애자 여사는 갈치국과 갈치조림 등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제주오성의 통갈치구이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무려 7~80㎝에 이르는 알까지 꽉 찬 초대형 은갈치가 상위에 올려지는 순간,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싱싱한 제주갈치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금 간만해 통째로 구워낸다. 머리는 드시지 말라는 주의사항, 100% 낚시로 잡아 올린 갈치라 간혹 머리부위에 낚시바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히든카드는 갈치국이다. 싱싱한 갈치를 토막내 끓이고 배추와 고추, 마늘 등으로 맛과 향을 조절한다.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맛 내기가 여간 어려운 음식이 아니다. 갈치는 너무 끓이면 살이 풀어지고, 조금만 식어도 비린내가 심해 숟가락을 대지 못한다. 활어회처럼 쫄깃한 갈치살의 식감과 전혀 비리지 않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은 아들도 모르는 윤애자 여사만의 비법이다.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31)에 위치한 제주오성은 흑돼지구이와 전복뚝배기 등의 제주 토속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본관(064-739-3120)과 갈치요리를 특화시킨 별관(064-738-4998)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넓은 규모의 매장과 대규모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체 모임장소로도 적합하다.
대구 위치한 연말모임 “핫 플레이스” 모임장소는 어디?
  • 대구 위치한 연말모임 “핫 플레이스” 모임장소는 어디?
  •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바야흐로 연말 모임의 계절이 돌아왔다.[뉴미디어팀] 바쁜 일상에 쫓겨 1년에 한두번 만나는 친구, 지인들의 모임을 아무 곳에서 할 수는 없는 법!12월에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오픈해 맛과 고급스러운 서비스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는 숯불갈비코스요리 전문점 ‘경복궁’과 정통일식요리 전문점 ‘삿뽀로’가 연말 모임으로 가볼만 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숯불갈비코스요리 전문점 ‘경복궁’은 전국 약 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한식 브랜드로 20년간 2,500만명의 고객을 만족시킨 양념갈비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가족, 친구, 지인들의 실속있는 연말모임을 위해 단품요리와 숯불구이로 구성된 “구이 세트 메뉴”와 비지니스 접대 같은 고급스러운 자리나 연말회식 자리와 같이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은 고객을 위한 “구이 코스 메뉴”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을 갖추고 있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연말모임에 빠질 수 없는 주류도 소주부터 전통주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으며 한국적인 인테리어와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로 연말모임의 최적의 장소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정통일식요리를 한국화시킨 ‘삿뽀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전국에 퍼져있는 200명의 일식전문가들의 솜씨를 담은 메뉴들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오픈 1개월 만에 창원시의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일식이라고 하면 가족이나 다수가 함께 오기엔 비싼 음식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삿뽀로’는 다른 일식전문점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에 실속있는 코스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가격의 부담은 덜고 고급스러운 일식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사시미, 스시, 구이, 고바찌, 볶음 등 다양한 메뉴를 코스로 맛 볼 수 있는 “사시미 정식 코스”와 일식과 한식의 콜라보를 맛볼 수 있는 “삿뽀로 한정식”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말모임에 적합한 메뉴로 추천하고 있다.또한 삿뽀로에서만 독점으로 판매하는 “삿뽀로 독점 사케”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경복궁’과 ‘삿뽀로’ 두 매장 모두 대부분의 좌석이 룸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본격적인 연말이 다가오기 전 사전예약을 한다면 각각의 독립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한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경복궁’과 ‘삿뽀로’는 각각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793 캐스케이드 1층,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경복궁’(053-763-9339), ‘삿뽀로’(053-763-8118)로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곳?]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산책도 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고 교육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부모라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추천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언제나 가서 무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인터넷 사전예약 100명, 현장예약 200명에 한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1~6부까지 시간제로 운영이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전예약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쾌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국립중앙박물관을 정면으로 봤을때 왼쪽에 있는 것이 어린이박물관이다. 어린이박물관은 크게 전시공간, 어린이도서실 구름마루, 유아공간, 퍼즐공간, 어린이교실으로 나뉜다. 전시공간에서는 옛 사람들의 의식주와 관련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소학을 비롯해 갑골문자를 읽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고, 비밀지도를 직접 완성하거나 전쟁 당시 쓰였던 화살 등 무기들을 직접 볼 수도 있다. 눈으로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손으로 만지는 등의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우리네 과거를 배울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내부 구조어린이도서실 구름마루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책을 보고 동영상을 보면서 쉴 수있다. 전시공간에서 지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아공간도 마련돼 있어 7세 이하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퍼즐공간은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깨진 유물 조각들을 맞추면서 백자와 청자에 대해 배우고 블록을 쌓으면서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옛 그림 속 자연을 사랑한 화가’ 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 매화를 사랑한 조희룡, 나비처럼 날고 싶었던 남계우, 고양이와 친구였던 변상벽,대나무를 사랑한 이정 등 자연을 사랑한 4명의 화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구연동화 형식으로 들을 수 있다. 짝수달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30분 ~3시 50분까지 진행되며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20가족에 한해 교육한다. 교육일 오후 2시 부터 어린이 박물관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도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중 방학 특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을 참고 하면 된다.어린이 박물관에 간 김에 현재 전시하고 있는 ‘로마 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를 보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의 인내력이 버텨준다면 말이다.어린이박물관 초입에 식당이 있어 편하다. 가격 대비 맛도 나쁘지 않다. 도시락을 싸가는 가족을 위해 식당 옆에 따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금 더 근사한 식사를 원한다면 박물관에서 나와 정원 중앙연못 귀퉁이에 있는 ‘마루’한정식을 찾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가격 대비 음식 맛도 나쁘지 않다.박물관 관람도 끝났고 배도 부르다면 국립박물관 전체를 크게 한번 둘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립박물관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별그대’에서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박물관으로 데려가는 장면에서 나왔던 그 계단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번 찍어 주는 센스! 계단을 내려와서 중앙 연못을 지나 한바퀴 크게 돌면 불렀던 배가 꺼지는 게 느껴질 거다. 그러고도 아이들의 에너지가 방전된것 같지 않다면 박물관 왼쪽 한켠에 있는 ‘에너지 놀이터’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직접 패달을 밟고 돌려서 놀이기구를 타는 이색적인 놀이터로 아이들이 1시간 정도는 거뜬히 놀 수 있는 곳이다.사진찍기 좋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팁. 해질녁 중앙박물관의 중앙계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한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계단 위에서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다만, 날씨와 당일 노을에 따라 아름다움의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마지막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넓은 지하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차를 갖고 가도 좋다. 주차비도 2시간에 2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다만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가면 주차하기 까지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4호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촌역의 경우 출구를 잘못 나오면 기찻길 건너 동부이촌동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출구를 잘 확인하고 나와야 한다.▶ 관련기사 ◀☞ [아이가 좋아하는 그곳?]경기도 장흥 '가나아트파크'
2014.12.13 I 임성영 기자
'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 '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삶이 고달프다.’ 근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그만큼 우리네 일상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방증이다.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지 않을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저마다 상처 두어 가지는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몇 해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던 힐링열풍도 이런 삶의 고달픔 때문일 터. 많은 이들이 잠시 일상을 접고 여행을 떠나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초겨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힐링이 그리워지는 것 역시 한 해의 고단함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충남 아산. 모진바람과 매서운 날씨에 따뜻한 곳이 그리워질 때면 늘 떠오르는 장소다. 어떨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실내바데풀▲온천욕으로 지친 몸부터 달래자…온양·도고·아산온천먼저 뜨거운 물 속에 몸부터 담그자. 지친 몸을 확 푸는 데 온천욕만 한 게 있을까. 아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온천도시다. 왕들의 휴양지인 온양온천과 보양하는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천연게르마늄 성분을 다량 함유한 아산온천 등 3개의 온천마을이 있어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온천동 일원에 위치한 온양온천은 조선시대에 왕들이 온천 행궁을 짓고 머물렀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44~60도의 알칼리 온천수를 공급하는 원탕이 있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탕은 온양온천 시장 주위에 몰려 있다. 이중 1960년에 문을 연 신천탕이 유명하다. 200년 전부터 온천으로 사용된 도고온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온 30℃ 내외의 약알카리성, 약식염천 단순유황천으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당뇨병, 소화기질환에 효험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나 음용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생리작용 등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온천마을은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보양온천이다. 보양온천은 지정 기준이 일반온천에 비해 까다롭다. 성분에 관계없이 용출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이면 일반온천으로 지정하지만 보양온천은 용출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이어야 한다. 35도 이하일 경우 의학적 효능이 우수한 광물질이 풍부해야 보양온천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보양온천은 전국에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곳이 충남 1호 보양온천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물놀이시설과 스파시설, 한방병원 온궁 등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마형 가족 온천인 아산온천은 수온 30℃ 내외의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카리성 온천이다. 혈액순환촉진,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대중 온천탕이 있는 아산온천탕, 물놀이시설과 물치료시설을 갖춘 아산스파비스 등. 이곳 모두 허브, 인삼, 복분자, 쑥, 오가피 등을 활용한 아이템탕을 운영한다. 아산 코미디홀 곳곳엔 유머러스한 팻말이 숨은그림 찾기 처럼 배치돼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아산 코미디홀 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웃기는 사람들’. 비록 지금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유명해질 그날을 위해 오늘도 밤낮없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인들(사진=강경록 기자).▲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코미디홀서 웃음 충전온천욕으로 몸을 보양했다면 이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차례.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웃음’이다. 아산에는 실컷 웃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4월 들어선 아산코미디홀이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가 장항선 직선화사업으로 도고온천역이 옮겨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 옛역의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 도고면 신언리 폐철도변 선도농협창고터에 둥지를 틀었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이곳에 들어선 코미디홀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다”면서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취지와 함께 충청도를 대한민국 코미디의 메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미디홀은 전시관과 공연장으로 나뉘어 있다. 초대 명예관장은 이곳 출신인 개그맨 최양락 씨다. 전시관은 코미디언들의 애장품이나 무대 소품을 전시하고 원로 코미디언들의 업적과 역사를 보여주는데 관람은 무료다. 공연장은 코미디홀 전속 개그맨 등이 공연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소위 ‘웃기는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웃기기 위해 밤낮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개그맨 엄태경(36) 씨와 15명의 신인 개그맨이 바로 그들. 엄씨는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 개그맨. 지금은 코미디홀의 공연기획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엄씨는 “여기 있는 배우는 관객 수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서 공연하는 순수한 이들”이라고 했다. 이 코미디홀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벽체. 벽을 열어제치면 바로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객석으로 변한다. 석양 카페의 특성을 잘 살려내는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과제다. 요즘은 ‘개그패밀리의 개그콘서트’, 어린이 코미디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을 상설공연한다. 개그콘서트는 어른기준 2만원, 뮤지컬은 1만원이다. www.showtimehall.co.kr. 041-542-5145.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 ▲숲길 따라 걷다보니 저절로 힐링 되네힐링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걷기. 아산에도 걷기 좋은 숲길이 있다.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이다. ‘천년’은 천년간 이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천년간 푸르름을 간직하길 바란다는 의미란다. 봉곡사로 드는 길, 주차장에서 약 1㎞에 이르는 구간이다. 숲길을 걷다 보면 상쾌한 바람에 몸이 개운해지고 새소리에 귀가 즐거워진다. 나무의 몸체는 우람하지 않지만 제멋대로 휘어진 모양이 일품이라 그 멋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경사도 급하지 않으니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소나무 숲길 끄트머리에 이르면 보이는 작은 절집이 봉곡사다. 충남 공주 마곡사의 말사다. 신라 진성여왕 때(887년)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조선 말 고승인 만공스님이 도를 깨우친 절이라고 전한다. 본래 절은 수백m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정유재란 후 중창 때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워졌을 것으로 본다. 기본 방향은 동남향이다. 2단의 돌 축대 위에 근래 새로 지은 향각전과 대웅전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직각으로 문수전과 요사(생활공간), 고방(창고) 건물이 배치됐다. 길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눈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다. 원래 이 길은 ‘천년비손길’의 들머리 구간이다. 천년비손길은 봉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봉곡사, 갈매봉, 오형제고개를 지나 낮은 산자락에 기댄 누에마을(오돌개마을)과 강장리를 만난 후 두메산골인 배골마을에 이른다. 이후 궁평지(송악저수지)를 낀 수변산책로를 따라 충남휴게소에 이르고 사기소마을을 거쳐 다시 봉곡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걷기길이다. 둥글게 이어진 천년비손길은 어디서 출발해도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다. 봉곡사 솔바람길과 긴골재길이 걸치고 천년물결길이 보너스 트랙처럼 가지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온양민속박물관 내의 구정아트센터(구 온양미술관). 나무-흙-바람에 따뜻한 온기와 생명을 담는다는 마음으로 개관한 온양미술관은 1982년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이 설계한 첫 번째 한국 건축물이다. 충무공의 땅이라는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지붕을 거북선처럼, 내부구조는 충청도의 ‘ㅁ’자형 가옥구조를 모티브했다. 지난 4월 구정아트센터로 재개관해 미술전시는 물론, 예술공연까자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여행메모△가는 길▷자동차=서울~경부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평택화성고속도로~안중사거리~곡교교차로 예산방면~온양순환도로~도고온천▷기차=아산에는 지하철 온양온천역(1호선), 천안아산역(KTX) 등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한다면 1시간 남짓걸리고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2시간 남짓걸린다. △잠잘곳▷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온천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산에서 이곳만한 곳도 없다. 4인용 카라반 30대와 6인용 카라반 20대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고급 디럭스 카라반 이용요금은 주중 23만 1000원, 주말(휴일) 33만원, 스탠더드 카라반은 주중 13만 2000원, 주말(휴일) 22만원이다. △즐길거리▷온양민속박물관= 1978년 설립한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박물관이다. 계몽사 설립자 김원대씨가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했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다. 온양온천역에서 약 4㎞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내 구정아트센터에서는 연중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아산의 향토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041-542-6001 ▷아산레일바이크=장항선 기차가 다니던 옛 도고온천역에 아산레일바이크가 달린다. 레일바아크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이다.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해 왕복 5.2㎞를 운행하는데 보통 40여분이 걸린다. 아산레일바이크는 기존 여러 지방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순환구조로 처음 탄 곳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며 상시 출발이 가능하다. 요금은 1만 8000원(2인 탑승시)이며 3인 탑승시 2만 1000원, 4인 탑승시 2만 4000원이다. www.아산레일바이크.kr, 041-547-7882.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도고면에 위치해 있다. 도고면은 구한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면서 옹기가 유명해졌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인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옹기전시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옹기 수백점이 전시돼 있다. 발효음식체험관에서는 계절별로 메주,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종, 막걸리 등 발효음식을 전문강사의 지도로 만들어 보는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041-549-0075△먹거리▷소나무집= 한정식집. 아산시청 옆에 위치해있다. 한옥마루와 방에 상을 차리며 맑은 쌀과 찌개, 김치, 전과 나물 등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로 맛난 찬을 한가득 내는데 특히 솥에서 갓 지어낸 밥과 누룽지가 구수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 041-547-9598. ▷삼천갑 두부마을=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두부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늘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가 탱탱하고 신선한 맛을 낸다. 관광지 답지 않게 가격도 착하다. 순두부 7000원. 모두부 8000원. 두부버섯전골(3~4인분) 3만 5000원. 041-541-4646. ▷복합문화공간 카페 ‘온’(On)= 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다.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보리굴비를 메인으로 한 정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다. 041-540-2689.▷4대째 이어온 젓갈 명인 ‘굴다리식품’= 80년간 4대째 내려온 젓갈집으로 전국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제품도 HACCP(농림수산식품부 안전 먹거리 인증) 공장에서 과학적으로 발효, 관리한다. 육젓이며 추젓 등 다양한 새우젓을 비롯해 오징어, 낙지, 갈치속, 청어 등 젓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중이다. 12가지의 저염식 젓갈을 맛볼 수 있는 뷔페식당도 운영 중이니 귀한 젓갈을 다양하게 맛보기에도 어렵지 않다. 삽교천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백석포구 앞에서 시작된 4대 80년간 이어내려온 전통 젓갈업체 굴다리 식품은 대한민국 젓갈의 대명사로서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041-545-3027.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히노끼탕아산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사진=강경록 기자).‘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산시청 옆에 있는 한정식집 ‘소나무집’. 제철 재료와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로 한상 가득한 한정식을 내놓는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는 올 4월부터 새단장을 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꼴라쥬’ 형식의 설치작품(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에선 새 단장 기념으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Old&New’ 전시회가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관에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 외에도 향토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삼천갑 두부마을의 모두부 부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삼천갑 두부마을의 두부전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 ‘온’(On)의 보리굴비 정식.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카페 ‘온’은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2014.12.09 I 강경록 기자
경기도 장흥 '가나아트파크'
  • [아이가 좋아하는 그곳?]경기도 장흥 '가나아트파크'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또 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싱글이야 주말이 되면 자유를 만끽하면 되지만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를 만족시켜줄 만한 방문지를 찾아야 하는 숙제가 주말마다 돌아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갈 수 있는 곳이 더 제한적이다. 춥지 않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가나아트파크’가 눈에 들어왔다.가나아트파크는 경기도 장흥면 일영리에 있다.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웬만한 내비게이션에 등록돼 있어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입구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나칠 수도 있어 근처에 들어서면 속도를 줄여 주위를 살피면서 가는 것이 좋다.아트센터 입구로 들어가면 큰 주차장이 있고 길가로도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행여나 길가 주차장까지 다 찼다면 장흥2아뜰리에 앞으로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다. 주차비는 따로 내지 않는다.입장료는 어린 7000원 학생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며 24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어린이 미술관이 정면으로 있고 옆으로 조각공원, 각종 체험관, 야외 놀이터가 있다. 입구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도 되고 입구 어린이 미술관에 사람이 많다면 입구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어린이 미술관은 1~5전시장(Space)로 구분돼 있으며 1전시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팩토리 마그넷플레이 볼풀아일랜드 사운드플레이 등이 마련된 실내 놀이터가 있다. 3~4전시장은 현대미술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데미안 허스트 부터 무라카미 타카시, 앤디워홀 등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어른들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구매도 가능해 아이들 방에 걸어놓을 작품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 둘러보길 권한다.▲피카소 박물관(좌)과 특별전시관(우)어린이미술관을 나오면 피카소박물관(Blue)와 에바 알머슨 특별전시관(Red)가 있다. 피카소 박물관에는 피카소의 다양한 드로잉 작품과 도자기,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피카소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다음으로 에바 알머슨 특별전시관은 가나아트파크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알머슨의 따뜻한 작품과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작품 사진 한장을 건질 수있다.▲특별전시관에 전시된 에바 알머슨의 조형물. 아이를 조형물 사이에 두고 계단위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특별전시관을 나오면 일본 섬유 작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의 텍스타일 놀이터 B‘bob(유료)이 있다. 기구를 타는 놀이기구이기 때문에 연령제한이 있으며 시간제한도 있다.마지막으로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다양한 놀이소금 모래놀이와 싱크대 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주말에 방문할 경우 도자기 만들기 우산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만들기 프로그램의 경우 유료이다. 야외에 마련된 조각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조각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나아트파크를 방문하는 재미 중 하나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다는 점. 어린이 야외 놀이터 쪽에 소규모 편의점이 있지만 핫도그나 음료 등을 파는 곳으로 식사 대용은 되지 않는다. 가나아트파크 주변에 닭도리탕과 닭백숙 등을 하는 한정식 집이 있지만 가격대비 맛을 따지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조금 더 나와서 일산이나 가까운 서울에서 멋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가나아트파크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장흥 조각공원이 있다. 멀리 나간 김에 이곳도 한번 둘러보면 나쁘지 않다. 너무 춥지 않다면 말이다.마지막으로 가나아트파크에 가는 부모를 위한 팁. 가나아트파크 앞에는 소규모 놀이공원인 ‘두리랜드’가 있다. 이곳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준비해 간 현금을 탈탈 털려서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경우 아이들 눈에 띄지 않게 입구 바로 앞에 차를 세우고 바로 나오는 전략을 짜보는 것이 좋겠다.
2014.12.06 I 임성영 기자
서대문 한정식맛집, 중요한 모임에 적합한 품격 높은 외식공간
  • 서대문 한정식맛집, 중요한 모임에 적합한 품격 높은 외식공간
  • 충정로맛집 한정식전문점 ‘한정식연’, 엄격한 식재료 사용으로 퀄리티 높은 맛과 품질 자랑[e-비즈니스팀] 상견례, 회사 바이어와의 식사 등 중요한 모임에는 격식을 갖출 수 있는 외식공간이 필요하다. 주로 한정식전문점이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는데, 특히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한정식전문점이 특히 인기다. 건강에 좋은 한식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한정식전문점이 이렇게 품격 있는 외식공간을 구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렴한 식재료를 사용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음식을 제공하거나 분위기가 어수선한 곳도 있다. 또한 불친절한 서비스로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모임에 격식 있을 갖출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한정식전문점 ‘한정식연’과 같이 정성과 마음을 담아 고객들에게 대접하는 곳을 방문하면 좋다. 참고로 ‘한정식연’은 서대문구 건강음식점 선정, 서울특별시 음식점 위생등급 AAA를 받았다.  명성에 걸맞게 엄격한 검수과정을 거친 품질이 확실한 식재료만 사용한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을 제공하는 한정식전문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고 있다. 나트륨, 인공조미료 등을 줄여 건강한 레시피로 모든 음식을 조리한다는 것에서부터 ‘한정식연’의 경영철학을 알 수 있다. 고객들에게 더욱 큰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리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음식 재사용 등의 문제를 확실해 제거했다. 따라서 ‘한정식연’은 믿고 방문해도 되는 수준 높은 외식공간이다. 메뉴는 해정식, 달정식, 연정식, 별정식, 한정식 특선으로 크게 나뉘며, 메뉴 주문 시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1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요리가 나오고, 모든 요리를 정성을 가득 들여 만들어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충정로맛집 ‘한정식연’ 관계자는 “독립형 룸에서 수준 높은 요리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모임장소로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하면서, “방문한 모든 고객들이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도록 서비스 부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견례 장소로 추천하는 한정식전문점 ‘한정식연’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40번지에 위치해 있다.
‘국민 악녀’ 이유리 “가장 화날 때? 음식 적게 나오면 화나”
  • ‘국민 악녀’ 이유리 “가장 화날 때? 음식 적게 나오면 화나”
  • 배우 이유리가 음식이 적게 나오면 화가 난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이유리가 음식이 적게 나오면 화가 난다고 밝혔다.13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는 이유리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DJ 박경림은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했다. 어떨 때 화가 좀 나냐”고 물었다. 이에 이유리는 “한정식집에 갔을 때 음식값이 비싸다. 근데 양이 적게 나올 때 화가 난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식성이 좋다. 코스요리는 1인분만 나와서 상대방 것을 뺏어 먹을 수가 없다. 다른 음식점 가서 음식을 더 먹고 가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유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달 29일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새로운 MC로 합류한다.▶ 관련기사 ◀☞ 이채영 "배우라면 생식기 빼고 다 보여줘야.." 발언 해명☞ 이채영, 클라라-이태임과 몸매 비교 "모두 훌륭해"☞ 아이유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실력 발휘하길” 응원☞ ''미생'' 임시완-이성민, 주먹 불끈 ''수능 대박'' 응원 메시지☞ 김원해-이철민 "류승룡 뜨더니 연락 안 돼" 소속사 측 "그런 분 아냐"
2014.11.13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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