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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 '과학치안교육' 위해 교육기관과 맞손
  • 노원경찰서, '과학치안교육' 위해 교육기관과 맞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 노원경찰서는 과학치안교육 개발 및 청소년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립과학관, 북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이번 업무협약은 경찰 과학수사팀이 참여해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청소년 맞춤형 과학치안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대적으로 과학교육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발굴하는 등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과학 진로 체험동아리 ‘과학치안꿈누리단’ 운영 △과학수사체험 콘텐츠 개발 상호협력 △청소년 도박·마약 중독 범죄 예방 위한 특별 체험·전시 운영 등이다. ‘과학치안꿈누리단’은 다음 달 4월 모집·발대식을 할 예정이고, 활동우수학생에게는 북부교육지원청·노원구청장 포상과 노원구약사회·청소년육성회노원지구회에서 장학금을 후원할 예정이다.앞으로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과학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로봇·드론 등 다양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관내 대학교 동아리·청소년 진로체험 기관 등 협력기관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열 노원경찰서장은 “서울시립과학관,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지역 내 취약계층 및 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과학치안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해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3.26 I 박기주 기자
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 달성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셀트리온의 야심찬 목표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 주총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리더십도 지켜볼 대목이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8개 의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이다.(왼쪽부터)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서진석 대표, 기우성 대표.(사진=셀트리온)◇주주 달랜 셀트리온, 이사 보수한도 120억원 내 활용이중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한 이사 보수한도 확대(90억원→200억원)는 주주들의 반발 속에 120억원 내에서 활용할 것을 약속해 어렵게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한도 삭감을 요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SK는 20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한도를 감액했다.오 대표는 “대기업 대부분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합병 성공과 자사주 매수 조치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망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행위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영향이 있고, 자칫 국민연금과 회사의 대립, ESG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주주연대에서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2023년 이사 보수한도였던 160억원에서 40억원 감소한 120억원 내에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그래야만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응답했다.◇올해 3.5조 자신, 2030년 12조 매출 첫 관문2030년 연매출 12조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셀트리온은 우선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여부가 1차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올해 회사가 약속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실패할 경우, 경영진의 자진하차까지 요구하며 경영진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 여부가 연매출 12조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셀트리온 측은 올해 목표 매출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며 “올드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고 있고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매출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램시마SC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5% 증가했다. 올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대략 4000~50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올해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는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서정진 회장이 미국에서 짐펜트라 마케팅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는 점도 매출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연을 돌고 있다”면서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 있고 의사가 7500명 있다.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진석 대표, 주총 데뷔 합격점...주주들도 ‘만족’ 특히 이날 통합 셀트리온 첫 정기주주총회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정제된 멘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향후 셀트리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총 초반 주주들과 경영진 간 큰소리가 오가고, 주주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서 대표는 주주들을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셀트리온 주주들도 서 대표의 리더십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처음 이끈 서진석 대표가 논리적이고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잘 이끌었다”며 “앞으로 서 회장과 함께 셀트리온을 이끌 서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이정후, 빅리그 첫 상대 투수는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 이정후, 빅리그 첫 상대 투수는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 이정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상대 투수는 일본 출신의 우완 투수 다루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될 전망이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본토 개막전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다루빗슈를 내세울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개막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이정후는 MLB 데뷔전에서 다루빗슈를 상대한다.이정후는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불클래식(WBC) B조 한일전에서 일본 선발로 나선 다루빗슈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1회 초 다루빗슈에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고 물러났으나,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2루에선 다루빗슈의 초구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작성했다.이후 이정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루빗슈에 안타를 치는 사진을 게재하자, 다루빗슈는 해당 게시물에 영문으로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록 같은 팀은 아니지만 이들은 1년 만에 다시 상대 선수로 만나게 됐다.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다루빗슈는 통산 268경기에서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다루빗슈 유(사진=AFPBBNews)
2024.03.26 I 주미희 기자
앙트러리얼리티, 플리토와 ‘AI휴먼 다국어 통번역’ 개발한다
  • 앙트러리얼리티, 플리토와 ‘AI휴먼 다국어 통번역’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 휴먼 솔루션 트위닛AI을 공급하는 확장현실(XR)기업 앙트러리얼리티(대표 이동윤)가 코스닥 상장사이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300080)와 기술 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앙트러리얼리티와 플리토는 실감형 디지털 휴먼 생성 기술과 AI통번역 기술을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실시간 다국어 소통이 필요한 장소에서 현실과 가상 공간을 구분없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의 상호작용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구체적으로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및 캐릭터 콘텐츠 생성 기술 협력 ▲AI 대화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관한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협력 ▲서비스 품질 향상 및 데이터 기술에 관한 R&D 협력 등으로 상호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한 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중동 시장 진출 협력양사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AI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다국어서비스와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시장 내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플리토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으로 활동하며 중동 AI 제공 기관들과의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앙트러리얼리티도 작년 대통령 UAE·사우디 순방 경제사절단 동행과 올해 산업부의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통해 중동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어 이번 협약 체결에 따른 상호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작년 11월 미국시장 대상으로 베타 오픈했던 AI 가상 대화 서비스로 A휴먼 기반 다국어 소통에 대한 이용자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며 “AI 통번역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플리토와 트위닛AI의 융합으로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통번역 AI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 기술의 결합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차원적 다국어 소통 경험 환경을 구축할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기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6 I 김현아 기자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날로 증가하는 고독사, 광명시 대책본부 구성 등 예방책 추진
  • 날로 증가하는 고독사, 광명시 대책본부 구성 등 예방책 추진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한다.26일 경기 광명시는 ‘2024년 광명시 고독사 예방 대책 보고회’를 열고, 오는 4월부터 고독사 예방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광명시)고독사란 사회적 고립 상태로 홀로 살다가 자살, 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지난 2022년 정부가 발표한 고독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고독사는 연평균 8.8%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광명시 세대의 30% 이상이 1인가구이며, 1인가구의 39.3%가 중장년이다. 2018년 이후 노인 인구가 증가해 2024년 현재 고령화율이 16.8%에 이르고 있다. 광명시 고독사 예방 대책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고독사 예방 관리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우선 오는 4월부터 ‘고독사 예방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한 각계각층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동별 취약계층 방문 가구 목표제를 시행한다. 매월 가정방문을 정례화해 연간 8천 가구 이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광명희망띵동사업단, 마음e음 안전기획단 등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안부확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동 행정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한다. 고립 1인가구의 정서적 지원과 상담 제공을 위해 ‘고립 1인가구 상담가’를 신규로 양성한다. 위기가구 의심가구에 대해 집배원이 복지정보 안내문을 배달하며 생활실태를 수집하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위기가구를 신고한 시민을 포상하는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한다. 스마트돌봄기기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모니터링하는 ‘광명마을안전돌보미’는 2개 동에서 18개 동으로 전면 확대한다.위기가구 지원도 강화한다. 위기상황으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생활, 동행, 주거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무연고 사망자 유품을 정리하는 특수청소 사업, 저소득 어르신 상조서비스를 시행한다. 가족을 돌보는 18~34세 청년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추가돌봄비와 심리상담비, 자기계발비를 지원한다.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고독사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의 연결을 강화한다. 1인가구를 위한 마음e음 커뮤니티공간을 운영하며, 중장년 1인가구와 보건의료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 1회 대화형 AI로 음성 안부를 확인하는 ‘AI 캐어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소방서 119안심콜과 연계한 스마트플러그 설치 사업, 독거노인 대상 로봇 활용 돌봄서비스인 ‘우리집에 보미(봄이 오다)’ 사업을 시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독사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가속 등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개입, 섬세한 지원으로 고독한 삶부터 막아야 고독사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황영민 기자
30대 맞대결…안귀령 "정권 심판"vs 김재섭 "지역 토박이"
  • 30대 맞대결…안귀령 "정권 심판"vs 김재섭 "지역 토박이"[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도봉갑은 4·10 총선 전국 25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거대 양당에서 30대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재수를 노리는 1987년생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에 현역 인재근 의원 대신 1989년생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공천되면서 ‘MZ 대결’이 성사됐다. 도봉갑은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총선이 7번 치러지는 동안 2008년 18대 한 번을 제외하면 모두 고(故) 김근태 의원(3선)과 그 부인인 인재근 의원(3선)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 때문이다. 도봉갑에 속하는 쌍문1·3동, 창1~5동을 보면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2.2%포인트 차이로 졌지만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 15.4%포인트, 구청장 0.5%포인트 차이로 각각 이겼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 사무실 외관. (사진=경계영 기자)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 사무실 외관. (사진=경계영 기자)◇“지역 모르는 사람 안 뽑아”vs “굳이 왜 바꿔”지난 19일 찾은 도봉구 쌍문·창동 주민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쌍문동에 거주하는 안모(75·여)씨는 “호남 출신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민주당을 밀어줄 생각은 없다”며 “잘될 사람을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창동역에서 만난 이모(41·남)씨는 “서울아레나도 들어온다고 하고 스타트업 단지도 생기고 이것저것 개발되고 있다”며 “굳이 (지역구 의원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투표일 직전에 결정하겠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도봉구에 25년째 살고 있다는 부동산중개업자 김모(70대·남)씨는 “의정 활동을 잘할 사람이 돼야지”라며 “사람 됨됨이와 공약, 정당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재섭 후보가 내세우는 것은 도봉구에서 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다. 김 후보는 쌍문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토박이기 때문에 도봉갑 7개 동에서 필요한 것과 현안, 민원을 속속들이 알고 당협위원장을 하는 동안 이를 더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했다”며 “서울 외곽이기 때문에 개발할 것이 많고 이를 제대로 다루려면 충분한 학습과 이해가 필요한데 첫날부터 바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19일 도봉구 쌍문동 백운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날 오후 쌍문동 백운시장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김 후보가 인사하자 상인들이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슈퍼마켓에서 짐을 나르던 한 직원은 “여기까지 오는 건 자네밖에 없어, 꼭 될 거예요”라고 덕담을 했다. 김 후보는 기름집·철물점에 들러 상인의 민원을 듣기도 했다. 신창시장에서 만난 김정미(56·여)씨는 “시장 상인은 거진(거의) 김재섭을 지지할 걸”이라며 “이 지역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은 뽑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안귀령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다. 지난 23일 개소식을 마친 후 안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제일 앞에 서서 맞서겠다”고 적었다. 이날 저녁 쌍문역 개찰구 앞에서 퇴근 인사를 전하는 안 후보에게 “열심히 해라, 꼭 됐으면 좋겠다”, “잘 됐으면 한다”고 응원하며 함께 사진 찍길 요청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하지만 안 후보를 향해 한 60대 남성은 “안귀령씨! 여기가 무슨 동인진 알아요”라며 크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지난 7일 신창시장을 찾은 안 후보가 무슨 동인지 몰랐던 것을 나무라는 의도였다. 안 후보는 “이제 배웠습니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창4동 아파트단지 앞에서 만난 이모(78·여)씨는 “난 전주 사람이라 민주당 뽑을 것”이라며 “자식들이 안귀령이가 이재명 대표 측근이고 똑똑하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GTX-C·창동역 지하화 공통 공약양당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조기 개통과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노선 지하화가 공통적으로 포함돼있다. 김 후보는 KTX·SRT 창동역 출발을, 안 후보는 창동역으로의 SRT 연장을 각각 약속했다. 창동역사를 두고 김 후보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민자역사 조기 완공을 각각 외쳤다. 김재섭 후보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문화체육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고 복합체육시설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안귀령 후보는 로봇과학관과 연계한 로봇·인공지능 박람회 정례화, 서울사진미술관과 연계한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내걸었다. 도봉갑엔 윤오(56) 녹색정의당 후보도 출마한다. 윤 후보는 △인구 감소에 대응한 노동·고용·교육 체계 개편 △건강·고용보험과 국민연금 개편 △실업급여·기초연금 인상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탕감 등을 공약했다. 대결 구도가 성사된 이후 도봉갑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여론조사꽃이 한 차례 실시했으며 안귀령 후보 41.3%, 김재섭 후보 33.1%, 윤오 후보 1.5%로 각각 집계됐다.(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509명 설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26일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안귀령 후보 SNS)
2024.03.26 I 경계영 기자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생존전략: 메가시티 VS 콤팩트시티’라는 주제로 2024년 제2차 인구 2.1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건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실장(오른쪽)을 비롯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박건철 융기원 연구실장은 인구특성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도시체력’ 관점에서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특성 분석을 통해 도시지속가능성을 진단한 뒤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경남 합천군, 충북 보은군, 전북 고창군 등 55곳(24.3%)은 고령층이 비대한 역삼각형 인구구조인 ‘체력고갈도시’로 분류했다. 이들 도시는 출생률, 유소년 인구, 청년 가임 인구 비율이 가장 낮으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곳이다. ‘체력고갈도시’ 중 영아부터 유소년, 청년인구까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영아·유소년·청년 유출형’은 강원 횡성군, 전남 담양군, 경북 의성군, 등 24곳이었다. 경북 의성군은 일자리 부족 및 열악한 교육·문화·여가 환경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경북 예천군은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영아·유소년·청년 모두가 빠져나가고 있어 초고령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2023년부터 안동과 예천의 행정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귀농·귀촌 하는 고령인구 유입이 많은 ‘고령인구 유입형’은 인천 강화군, 충남 예산군, 경북 상주시 등 10곳이다. 충남 청양군, 전북 임실군 등 21곳은 자녀 교육시설과 일자리 부족으로 유소년 인구 유출이 많은 ‘유소년 유출형’으로 분류됐다. 경기 가평군, 강원 평창군, 전남 영암군 등 35곳(15.3%)은 ‘체력위기도시’는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고령인구 증가하는 반면 청년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체력고갈도시’와 ‘체력위기도시’는 인접 도시와 합쳐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로컬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성장전략으로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이다.강원 속초시, 전북 군산시, 충북 증평군 등 51곳(22.3%)은 ‘체력주의도시 B’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활력 인구를 유입해 콤팩트시티로 가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신중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신중년 워케이션 거점 조성 살아보기 마을 조성 등으로 도시매력을 창출해야 한다.서울 관악구·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등 21곳(9.12%)은 ‘체력주의도시 A’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면서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청년기업 지역생태계 조성사업, 첨단산업벨트 혁신인재지원사업, 공동육아형 공동체주택 지원 등 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세종시, 인천 서구, 경기 하남시, 경북 구미시 등 67곳(29.3%)은 ‘체력확보도시’로 분류됐다. 세종시는 우수한 보육 및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췄고 다양한 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이와 함께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을 고려해서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상위 1위는 세종시(0.54)이었고 인천시 서구(0.53), 경기 과천시(0.50) 순이었다. 반면 하위 1위는 경남 합천군(0.21)이었고 전남 함평군(0.23) 경북 영덕군(0.24), 경북 청도군(0.24) 순이었다. 박 연구실장은 “각 도시의 인구 현주소와 실태를 냉철히 판단해 도시별 인구 골든타임을 예측해 차별화된 대응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인구감소지역 선정이 인구구조나 인구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인구특성을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년부터 연 1조원이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광역권역 내 도시시별로 구체적인 인구실태를 고려해서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푸바오 할아버지, 갤S24로 중국 사육사와 소통한다
  • 푸바오 할아버지, 갤S24로 중국 사육사와 소통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되는 가운데,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들이 갤럭시S24의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통해 중국 사육사들과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갤럭시S24로 촬영한 푸바오 모습(사진=에버린드 유튜브 채널)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들에게 갤럭시S24 4대와 커스텀 케이스를 제공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건넨다는 소식을 접하고 AI 기능이 있는 갤럭시S24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제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갤럭시S24는 삼성전자 첫 AI 스마트폰으로, 기기에 내장된 AI 모델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환경에서도 중국어를 포함해 13개 언어로 통번역을 제공한다. 사육사들은 지금까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을 사용해왔는데, 사육 환경상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 교체가 필요했던 차에 AI 번역 기능까지 있는 갤럭시S24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갤럭시S24를 전달받은 사육사들은 이후 갤럭시 S24를 활용해 판다 가족의 일상을 촬영해 공개하고 있다.푸바오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유튜브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푸바오에게 “중국 가서 중국 사육사 아저씨랑 수의사 아저씨랑 푸바오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번역 기능 있는 핸드폰으로 바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다음 달 초 푸바오와 함께 중국으로 간다.
2024.03.26 I 임유경 기자
리센느 "팀 합류 계기? 일본·거제까지 찾아와 마음 움직여"
  • 리센느 "팀 합류 계기? 일본·거제까지 찾아와 마음 움직여"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리센느(RESCENE·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멤버들이 팀 합류 계기를 밝혔다.리센느는 2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리 씬’(Re:Scene)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리센느는 버클리음대 출신의 경영진이 모여 만들어진 신생 기획사인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이다. 멤버 중 유일한 일본 국적 멤버인 미나미는 MBC ‘방과후 설렘’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제나는 채널A ‘청춘스타’에 참가한 바 있으며 ‘버추얼돌’ 메이브의 비주얼 모델을 맡은 이력도 있다.이날 팀 합류 계기를 묻자 미나미는 “일본에 있을 때 회사 대표님께서 연락을 직접 주셨다”고 돌아보며 “당시 2주 뒤에 다른 기획사 미팅을 위해 한국을 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 ‘지금 일본인데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제안을 하셔서 ‘이 회사에 꼭 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원이는 “유튜브 영상 캐스팅을 통해 들어오게 됐다”면서 “대표님이 직접 전화를 주신 뒤 제가 사는 거제까지 와주셔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제나는 “처음 들어본 회사여서 별로 생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한 뒤 “대표님께서 직접 연락하신 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리센느는 버클리음대 출신 경영진이 모여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신생 기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데뷔 싱글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어어’(UhUh)와 수록곡 ‘요요’(YoYo)를 함께 담았다.
2024.03.26 I 김현식 기자
한동훈, 의대 증원 규모 공방에 "의제 제한할 문제 아냐"
  • 한동훈, 의대 증원 규모 공방에 "의제 제한할 문제 아냐"
  • [서울·울산=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의정 갈등과 관련해 “대화를 해야 하고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울산 남갑 후보를 유세 지원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의정 갈등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안에서 타협 가능할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 대화를 해야 한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이재명 대표가 늘상 얘기한 포퓰리즘이나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혈세로 퍼주기 해서 문제 생긴 나라 아닌가”라며 “잘못 해석하고 왜곡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10대 공약에 피해자의 동의 여부로 강간죄를 성립할 수 있는 ‘비동의 간음죄’를 포함한 것과 관련해 그는 “범죄 피해자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지만 비동의 간음죄는 문제가 있다”며 “원래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는데 그 책임이 혐의자에게 전환되고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법원 판례 취지가 사실상 강간죄에 있어 폭행, 협박 범위를, 사실상 동의에 준하게, 넓혀가고 있어 현재로선 그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 법이 통과되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 시민께서 선택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봐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 때문’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나가야 하는 것은 범죄 혐의 증거가 있어 기소 됐기 때문이고 강제 구인을 시사한 것은 재판부”라며 “늘 다른 곳을 지적해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국민의힘 ‘텃밭’ 위주로 선거운동을 다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전국이 격전지”라며 “제가 보는 모든 곳이 여러 쟁점을 설명드리고 시민을 만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 중도층 흡수에 악영향을 준단 분석엔 “당대표 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그때그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6 I 경계영 기자
SKT, 통신수익 악화 우려 'AI'로 돌파한다…"오픈AI·구글과도 협력"
  • SKT, 통신수익 악화 우려 'AI'로 돌파한다…"오픈AI·구글과도 협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017670)이 전략적 투자사인 앤트로픽과 함께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3대 거대언어모델(LLM) 강자와 제휴해 경쟁력을 높인다. SK텔레콤은 정체된 통신사업과 관련해서도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자신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 40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과감하게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인 텔코(통신)를 AI로 전환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와 인프라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AI 기업 전환을 목표로 AI 기술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을 통해 AI인프라·AI전환(AIX)·AI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루는 것이 골자다.◇3대 LLM과 파트너십…AI 인프라·서비스 글로벌 시장으로유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AI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통신사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다 5G 시장은 점차 포화되고 있고 대한민국 인구감소가 시작됐으며 인건비, 전기료 등 비용의 구조적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하에서 SK텔레콤의 새로운 도전 방향은 AI로 향해 있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먼저 LLM 고도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유 대표는 “자체 개발한 에이닷X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빅테크 LLM 모델에는 다국어로 통신 데이터를 미세조정해 ‘텔코 LLM’을 개발, 연중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텔코 LLM은 빅3 LLM과의 협력을 토대로 한다. 유 대표는 “앤트로픽와는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앤트로픽를 접점으로 오픈AI와도 전 세계 20개 안에 드는 전략적 파트너가 됐으며 구글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LLM을 활용한 사업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라는 통신업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면서 “도이치텔레콤, 싱텔,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 GTAA와 함께 다국어 데이터 학습을 강화해 ‘텔코LLM’의 성능을 높여 세계 각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AI 서비스 에이닷도 개인형 AI 비서(PAA)로 진화시키고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한다. 유 대표는 “에이닷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PAA로 만들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GTAA 회원사들이 (에이닷 PAA를)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확산하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AI 고객센터 진화시키고 초개인화 AI TV 선보일 것국내에선 텔코 LLM을 적용해서 AI 고객센터를 진화시키고, 브로드밴드는 AI TV로 진화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LLM 모델 가운데 직접 선택해 최적의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수준까지 확대,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흡수한다. 하이닉스와 사피온, SK엔무브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도 선보인다. 유무선 네트워크 자체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해 저지연의 높은 보안성을 갖춘 AI가 적용된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한편 유 대표는 올해 전환지원금 도입 등의 정부 시책에 따라 통신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당연히 걱정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아직은 지원금이 상향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고객과 경쟁사, 내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으로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어 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SKT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임유경 기자
KIA, 좌완 반즈 상대 좌타자 서건창 첫 선발 1루수, 왜?
  • KIA, 좌완 반즈 상대 좌타자 서건창 첫 선발 1루수, 왜?
  • KIA타이거즈 서건창. 사진=연합뉴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내기 사령탑’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1루수 서건창’ 카드를 꺼냈다.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에 서건창을 스타팅 1루수로 기용했다. 서건창이 1루수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지난 해 LG에서 방출된 뒤 KIA에 새 둥지를 튼 서건창의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서건창은 이번 시즌 KIA와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KIA는 서건창은 2루수가 주포지션이다. 물론 1루수로 나선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게다가 KIA는 주전 1루수 황대인이 자리하고 있다.이범호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롯데 선발투수가 찰리 반즈인 점을 감안했다. 반즈는 왼손투수지만 오히려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더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서건창이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고려했다.이범호 감독은 “서건창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1루수 백업 훈련을 함께 시켰다”며 “외야수는 멤버가 타이트한 편인데 서건창이 1루와 2루를 같이 맡을 수 있다면 여러 면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서건창이 수비면에서 앞선다는 판단도 이날 1루수 선발 기용에 영향을 미쳤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큰 점수가 나지 않을 것 같아 서건창을 이용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서건창과 황대인을 놓고 봤을 때 왼손 타자지만 서건창이 더 유리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이날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 후 4일 휴식한 뒤 오는 일요일 경기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주 2회 선발’이 가능한지 의사를 물었고 양현종도 ‘OK’했다.이범호 감독은 “베테랑이다 보니 주 2회 등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먼저 물어봤다”며 “본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고 그래서 오늘 선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가 정식 사령탑으로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23일 키움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데뷔 첫 승(7-5)을 거둔 뒤 24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가 적응하는 단계라면 정규시즌 경기는 적응을 마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들어갈 때마다 어떻게 운영할지 플랜을 짜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상황을 판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이석무 기자
"한편의 오페라처럼 만나는 전시"…'30주년 광주비엔날레'로의 초대
  • "한편의 오페라처럼 만나는 전시"…'30주년 광주비엔날레'로의 초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한편의 오페라와 같은 전시가 될 것입니다.”동시대 공간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탐구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 일대에서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다.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에는 30개국에서 7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동시대의 복잡성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미술이론가인 니콜라 부리요가 예술감독을 맡았다.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참여작가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리요 예술감독은 “판소리는 ‘대중의 소리’란 뜻으로 동시대 공간을 창의적 방식으로 탐구하는 작가들을 초청해 판소리 정신을 재현하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은 영화처럼 구성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공간과 미래를 사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개인 거주지부터 인류가 뿌리내린 행성 지구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73명의 작가는 모두 생존 작가로 구성됐다. 이 중 여성 작가가 43명이다. 부리요 감독은 “여성 작가의 비중이 높은 것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 같다”며 “대다수의 작가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신작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생태, 환경을 공감각적으로 작업해 보여준다. 어떤 이들은 기계, 동물, 영혼, 박테리아와 이외에 다른 형태의 생명체들과 대화를 이어가기도 한다. 또 다른 작가들은 현대 무속신앙을 발명하는 등 우주적인 규모로 작업을 전개한다. 고도로 밀집된 지점부터 사막처럼 황량한 영역까지 폭넓은 공간을 다룬다.한국 작가로는 최하늘과 김영은, 권혜원, 이예인, 박미미 등이 참여한다. 해외 작가로는 마르게리트 위모, 노엘 W. 앤더슨, 비앙카 본디, 도라 부도어, 존 도웰, 맥스 휴퍼 슈나이더, 필립 파레노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비엔날레는 광주 전역을 무대로 삼는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에도 광주 양림동의 옛 파출소와 빈집 등도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2024.03.26 I 이윤정 기자
이재명, 총선 전날도 재판 출석해야…法 "안오면 구인장"
  • 이재명, 총선 전날도 재판 출석해야…法 "안오면 구인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특혜를 줄 수 없는 만큼 불출석시 구인장을 발부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 측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례를 들며 “가혹하다”고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불출석시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다음 기일로 오는 29일과 내달 2일·9일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총선을 15일 앞둔 상황에서 총선 하루 전날을 비롯해 앞으로 세 차례 더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대장동 사건 외에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과 위증교사 사건 재판은 총선 이후인 4월 12일, 4월 22일로 기일이 잡혀 있다.이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총선 이후로 기일을 잡아달라”며 “피고인 본인의 후보자 지위뿐 아니라 제1야당인 당대표 지위와 활동이 있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여당 나경원 전 의원은 재판이 사실상 공전 중인 상태에서 (기일을) 선거기간을 빼고 지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측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일정을) 맞출지 안 맞출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구인장까지 발부는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자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를 불러 재판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정당하게 재판 지휘가 이뤄지는지 심각하게 의문을 표시하고 싶다. 이 부분을 조서에 기록해 달라”고 했다.앞서 재판부는 이 대표가 선거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 재판에 지각한 데 이어 19일에도 허가 없이 불출석하자 “강제 소환을 고려하고 불출석을 반복하면 구인장 발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을 연기한 바 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 재판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불출석 상태로 재판이 진행됐다.이날 재판은 코로나19 확진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후 개정 직후 “열이 오른다”며 몸 상태 악화를 호소해 조기 종료됐다.재판부의 경고에 따라 이날 재판에는 출석한 이 대표는 “저는 검찰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실 제 반대신문은 끝났고 정진상 측 반대신문만 있어서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4.03.26 I 백주아 기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단양·구미…"지역발전 마중물 될 것"(종합)
  •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단양·구미…"지역발전 마중물 될 것"(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프로젝트로 충북 단양역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복합 관광단지와 경북 구미산단 인력 유입을 위한 신규 주거시설 건설이 선정됐다. 정부는 지자체와 민간 공동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민간·지자체 공동투자 마중물 될 것”1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여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이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출범하게 됐다”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의의를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민간자금을 활용해 대규모·융복합 투자가 가능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정부가 지자체와 민간 공동투자의 마중물이 되고, 위험 분담에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14개 광역지자체장, 금융·산업계 인사 약 700명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가속화를 위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와 민간 협력이 가능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출범하게 됐다”며 “정책펀드로서 균형발전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와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이 각 1000억원을 출자해 3000억원을 먼저 조성한다. 이후 이 모펀드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민간은 자(子)펀드를 결성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상사업은 수도권 소재 사업이나 향락시설 사업 등을 제외하고 광역지자체가 선정하고, 정부는 모펀드가 20% 한도 내에서 손실을 부담해 민간 투자의 유입 이끌어 모펀드 대비 최대 10배인 3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통하면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대출 특례보증으로 안전성도 확보된다. 한국성장금융은 모펀드 운용을 맡으며, 펀드 지원 승인여부를 심사한다. ◇ 단양 ‘관광단지’, 구미 ‘산단 거주시설’…“지역 지속발전 기대”이날 공개된 1호 프로젝트 2건은 충북 단양군의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프로젝트’, 경북 구미시의 ‘구미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프로젝트’다. 충북도와 단양역은 총 1133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단양역의 폐철도 부지와 주변 관광시설을 연계하고, 호텔과 케이블카, 폐터널에는 미디어 아트 터널을 조성하는 등 복합 관광단지를 만든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239억원을 투자해 노후화된 구미 1국가산업단지에 우수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신규 주거시설을 짓는다. 오는 2027년까지 총 지하 3층, 지상 12층에 506실 규모의 ‘청년드림타워’를 지어 추가 투자와 개발 수요 등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기존 국비 보조사업, 민간투자 사업 등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의 주제 발표와 토론도 이뤄졌다. 모펀드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김상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지자체와 민간이 제약 없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최초로 지역활성화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책 펀드이자, 재정의존도가 높았던 지방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자체의 역량 강화와 민간·공공 상생도 가능해진다”고 짚었다.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민간 금융계에서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민간의 창의성,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의 역량을 최대로 활용하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 상임위원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재정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엄격히 사업성을 심사할테니, 다양한 지역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영운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금융계 역시 프로젝트 설계와 수익성 검증·보강 역량을 발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2호 프로젝트로는 충남 서산(복합 스마트팜 단지 프로젝트), 전남 여수(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이 펀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직접 발표에 나서 “전국 최고·최대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교육이나 체험, 힐링 등도 가능한 융복합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탈탄소 시대의 가교이자, 에너지 안보에 필수적인 연료인 LNG를 기반으로 ‘에너지 메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3.26 I 권효중 기자
사직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만남…韓총리 "대화체 구성 희망"(종합2)
  • 사직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만남…韓총리 "대화체 구성 희망"(종합2)
  • [이데일리 이지현 조용석 기자]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해 적극 구애에 나섰다. 이번엔 국무총리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의료계와 만나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건동 캠퍼스 대회의실로 향하던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전의협·대전협 빠진 의·정 대화의료계와 정부가 의료개혁 관련 현안을 두고 공식적으로 마주 앉은 것은 이날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김정은 서울대의대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 병원협회장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주요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 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한 총리는 간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의료계·교육계 총장들과 대화하면서 머리 맞대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는 사직 투쟁 당사자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자리하지 않았다. 이들은 2000명 증원 철회 없이는 대화의 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쟁점이 되고 있는 ‘2000명 증원’은 현재 후속 조치만 남은 상황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만든 ‘의대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학별 교육여건 개선 수요조사 계획을 논의했다. 교육부 현장점검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각 의대를 방문해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의료계와의 대화와 함께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관계부처는 후속 대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복지부는 의견 제출 기한이 끝난 전공의 35명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이날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연기했다. 의료계와의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박민수 2차관은 “의료계와의 대화가 이뤄져야 좀 더 분명하게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PA 간호사 확대…현업 전공의·교수 왕따 방지책 마련도정부는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대책도 추진 중이다. 우선 상급종합병원과 100개 진료협력병원 간 환자 의뢰와 회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암 진료 등 전문 분야를 고려해 지정을 확대한다. ‘진료지원(PA) 간호사’도 확대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 약 5000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향후 상급종합병원은 1599명, 공공의료기관은 320명 등 총 1900여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추가로 증원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332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까지 완료하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운영을 개선해 익명성 보장을 강화하고 신고 대상자도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동료 교수·전공의 등의 사직서 제출 강요 또는 현장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서 금지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용부와 연계한 사실확인과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피해 신고 방식도 다양화한다. 기존의 전화, 문자 방식 외에 온라인으로도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중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내에 전용 게시판을 오픈한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은 전공의와 의대 교수는 각 병원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와 고용부 노동포털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고용부에서는 추후 신고현황 등을 보아 별도의 신고채널을 마련한다.교육부는 이날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전화, 문자 또는 전자우편의 방식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익명 신고도 가능하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려는 대학생과 환자 곁을 지키려는 전공의, 교수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이지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여의도 봄꽃축제' 후원…안내시설 등 설치
  • 카카오모빌리티 '여의도 봄꽃축제' 후원…안내시설 등 설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에서 열리는 ‘제18회 여의도 봄꽃축제’의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여러 안내시설과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번 행사는 ‘봄꽃소풍’ 주제로 열리며, 캠크닉(캠핑+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진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공연을 중점 선보일 예정이다.후원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방문객의 안전과 편리한 이동을 위해 안내시설을 마련한다. 화장실·푸드존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행사장 위치를 안내하는 ‘스탠딩 사이니지’, 약속 장소로 삼기 적합한 2.7m 높이의 대형 ‘구역탑’, 방문객의 일방통행을 유도해 안전한 관람을 돕는 ‘방향유도선’ 등을 행사장 주요 위치마다 설치한다.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감성적인 디자인의 거울 확대경 △크고 작은 거울로 둘러싸인 이색 포토존도 설치한다. 거울 포토존은 색다른 재미를 주는 동시에 방문객의 시야를 넓혀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이번 여의도 봄꽃축제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을 목표로, 푸드존 내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 중심으로 구성된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디지털 리플릿을 제작하고 지류 리플릿 최소화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디지털 리플릿에는 축제 행사장 내 약도와 각종 편의시설 위치, 각 시간대별 프로그램 일정 등이 수록됐다. 리플릿은 행사장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받아보거나,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상현 카카오모빌리티 마케팅실장은 “매해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전 국민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최연두 기자
“주문 70% 줄어든 이유…‘알테쉬’가 절반가격에 팔더라고요”
  • “주문 70% 줄어든 이유…‘알테쉬’가 절반가격에 팔더라고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루에 10건씩 들어오던 주문이 3건으로 줄었어요. 알고 보니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 똑같은 제품이 절반 가격에 올라가 있더라고요.”펫용품 소매업체 대표 이모씨는 26일 줄어드는 주문량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나 미용기구 등을 중국에서 떼어와 쿠팡, 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수년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들의 공습으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각 사)이씨는 “중국산 제품 수입 과정에서 관세와 부가세, 인증 비용 등을 부담하지만 알테쉬는 중국에서 곧바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1만5000원에 판매 중인 반려동물 가방을 알테쉬에서는 6000원에 파는 등 50%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내 이커머스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5~12%에 달하기 때문에 알테쉬 가격에 맞춰 따라갈 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C커머스 진출이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국내 판매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호소했다.C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몸집을 키울수록 국내 업체들의 설 자리가 좁아져서다.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C커머스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거나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업 및 도·소매업종 중소기업 3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 관련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2.9%는 C커머스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47.8%는 아직 영향은 없지만 향후 매출 감소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8곳(80.7%)이 매출하락을 우려하는 셈이다.피해 유형은 ‘과도한 면세 혜택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53.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구 제품의 재판매 피해(40.0%) △지식재산권 침해(34.1%) △국내 인증 준수 기업 역차별 피해(29.1%) △매출 감소(15.0%) 순이다.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여부.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직구 피해 대책 방향으로는 ‘직구 관련 불법행위 단속 강화’(61.6%)를 1순위로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특허·상표권 침해 제재 강화(42.5%) △국내 인증 의무 강화(42.5%) △중국산 직구 제품에 연간 면세 한도 설정(35.0%) 순으로 응답했다.이외에도 중소기업들은 정부 차원에서 해외직구 관련 기업 피해 대응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C커머스와 역차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대상 규제를 완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발 해외 직구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상당한 양의 무인증·무관세 제품들이 국내 소비재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해외직구에 대해 연간 약 480만원의 누적 면세 한도를 두고 있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1회 구매당 150달러의 면세 한도 제한만 있을 뿐 연간 누적 면세 한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주의에 입각한 직구 면세 체계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국내 인증을 받지 않고 대량 유입되는 직구 제품에 대해 국내법과 인증을 준수하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역차별도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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