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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 `묵묵부답`…M&A는 주가 올릴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세서스(전망치)를 15% 가까이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8만원 초반에서 요지부동이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400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들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거두고도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비(非)메모리 사업에서의 뚜렷한 성과나 차량용 반도체 등 관련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 돼야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실제 대어급 M&A를 추진하더라도 지난해 ARM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등을 각각 인수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000660) 사례를 볼 때, 주가가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익숙해진 ‘깜짝 실적’…非메모리 분야 M&A 등 절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7일) 올 2분기 잠정 실적(매출 63조, 영업이익 12조 5000억원)을 발표했지만, 당일 주가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8만 8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5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0조 9741억원) 대비 13.9%나 늘어 명백한 호(好)실적이었다. 그런데도 주가가 상승은 고사하고 오히려 하락하자 동학개미들 사이에선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급격히 꺾이는 분위기다.증권업계에선 이번 깜짝 실적이 D램 가격 호조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1회성 이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비메모리 분야의 성장 가시화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M&A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장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 9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다보니 어닝 서프라이즈는 오히려 당연한 정례 행사가 됐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나 M&A 등 그동안 삼성이 잘 했다고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나 전략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M&A 확정일 전후 한달 간 주가 흐름.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20일, 엔비디아는 2020년 9월 14일 기준 (단위=백원 및 달러·자료=마켓포인트 및 나스닥)◇M&A 추진해도 높은 기업 결합 심사 문턱…단기간에 주가 상승 불투명삼성전자는 현금보유액만 100조원이 넘어 비메모리 분야에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M&A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인수 후보로는 대만 TSMC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의 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세계 시장 3~4위권인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전장(전자장비)부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인 네덜란드 NXP 등이 거론돼 왔다.하지만 실제 M&A가 성사되더라도 까다로운 주요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가 기다리고 있어,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또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반대로 브로드컴의 퀄컴(팹리스 세계 1위) 인수가 좌절되는 등 M&A가 무산된 사례도 적지 않다.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반도체 설계 분야 1위인 ARM을 400억 달러(약 45조 7000억원)에 인수하며 반도체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 M&A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수 직전엔 기대감에 불과 2개월 만에 400달러에서 560달러까지 40% 가량 급등했지만, 정작 인수를 확정한 이후부터 7~8개월간 500달러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횡보디아’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10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그해 연말 D램 등 메모리 호황 기대감이 나오기 전까지 7만~8만원 박스권을 벋어나지 못했다. 이들 두 회사 모두 인수 결정 이후 9~10개월이 지났지만, 주요국의 기업 결합 심사가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더라도 각 분야 세계 1~2위 권의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면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기업 결합 심사가 순탄하게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설령 M&A에 성공하더라도 인수한 기업의 실적으로 본격적으로 반영될 때까지는 1~2년 이상 시간이 더 걸리고, 전장부품 1위 기업인 하만의 경우엔 인수 5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압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경구형 제제 캐나다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와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경구용 제제 관련 캐나다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공식 특허 명칭은 ‘3-페닐-4-프로필-1-(피리딘-2-일)-1H-피라졸-5-올 염산염의 신규 결정형 고체화합물’이다.이번 특허를 획득한 신규 결정형은 활성 성분이 장기간 분해되지 않고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약물에 유리한 특성으로, 향후 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압타바이오는 해당 특허 기술을 코로나19, 당뇨병성신증,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 안질환 등의 염증 그리고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결정형을 활용하면 장기 저장 안정성, 완제 제조 용이성, 생체내 약리 활성의 안정화, 경구 흡수율 등이 개선돼 경구용 치료제 제조에 효과적이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특허는 이미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지난해 6월 호주 특허를 획득한 기술”이라며, “회사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특허를 선제 취득해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ㅣ라고 밝혔다.해당 특허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경구용 치료제인 코로나19 치료제 ‘APX-115’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8월부터 환자대상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뇨병성신증 적응증으로는 유럽에서 임상2상 진행 중으로, 이달 중 환자 투약이 종료돼 8월쯤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APX-115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 중으로, 올해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깜짝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 ‘뚝’… 개미는 ‘줍줍’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깜짝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대란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오후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담으며 하락을 저지했다. (사진=이데일리DB)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9%(400원) 하락한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3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장마감 즈음 하락폭을 줄이며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선에서 장을 끝냈다.이날 거래량은 1581만주, 거래대금은 1조2755억원에 이른다. 이날 기관이 2041억원어치를, 외국인이 366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349억원어치를 담으며 하락을 저지했다. 이같은 하락 배경으로 미국 국방부의 제다이(JEDI, 공동 방어 인프라) 클라우드 사업 취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했던 제다이사업을 취소했다”며 “서버 업종에서 디램(DRAM) 공급사의 재고는 적고, DRAM 수요처의 재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수요처의 전방 산업에서 이러한 뉴스가 등장한 것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버 밸류 체인에서 대만의 서버용 BMC(Baseboard Management Chip) 칩 공급사인 에이스피드(Aspeed)의 월별 매출 증가율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경민 연구원은 “현재 서버 수요가 양호한데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 우려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의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전기와 대비했을 땐 매출은 3.6% 감소, 영업이익은 33.2% 늘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을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4.7%, 15.7% 늘어 영업이익 10조9741억원, 매출은 61조2813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낸드(NAND) 가격도 3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OLED 실적 개선과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IM은 2분기는 부진해도 3분기부터 신제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일각에선 3분기 실적까지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와 비메모리 부문의 협력구도를 확대하거나 인수합병의 추진 등도 불투명하지만, 발생 시 주가상승에 직접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찌릿한 발바닥 통증의 '족저근막염'... 쿠션 없는 여름 신발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며 발바닥, 발뒤꿈치 통증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바닥 근육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며 생기는 미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지난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6월 3만9, 406명, 7월 4만1,579명, 8월 3만9,197명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았다. 잦은 야외활동과 함께 쿠션 없는 슬리퍼나 샌들, 플랫슈즈 등을 착용할 경우 지면으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이 발바닥으로 직접 전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래 걷거나 장거리 마라톤, 조깅 등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하며 과체중도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슬리퍼나 샌들, 플랫슈즈 등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근막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김재영 전문의는 “족저근막염은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때,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평발, 요족, 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며 “통증을 방치하면 족저근막이 파열되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족저근막은 중골(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하는데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등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으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으로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도 함께 발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줄어드는 등 통증의 양상이 일정하지 않다. 또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에 발생하는 ‘찌릿’한 통증이 특징적이다. 발뒤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이 있다가 없거나, 강해졌다가 줄어들기도 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질환이 계속 진행하면 족저근막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의 80~90%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는데 체외충격파는 근막 손상 부위에 강력한 충격파를 전달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형성을 촉진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재영 전문의는 “간혹 보존적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염증이 만성화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절개술’ 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 합병증 등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며 “족저근막염 자체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의 전신 불균형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와 발바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특히 충격 흡수가 잘 안 되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 오래 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래 걷고 난 후에는 발바닥으로 차가운 캔이나 테니스공 등을 굴려 족저근막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손을 이용해 엄지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 신발을 선택할 때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마켓인]SD바이오센서 공모가 5.2만원…보유확약 12% 불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첫 기업공개(IPO) 대어인 체외진단 전문 기업 SD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속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5만2000원으로 결정하며 수요예측을 마쳤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률이 12%대에 불과해 상장 초기 매물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다은]SD바이오센서는 지난 5~6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389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3.76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4만5000~5만2000원) 최상단인 5만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규모는 약 7764억원이 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공모가 기준 5조 3701억원이다.기관 투자가별 확약 현황을 살펴보면 의무보유확약을 건 경우가 총 161건에 불과, 전체의 약 11.59%에 그쳤다. 수량 기준으로 보면 93억9200여만주 중 11억6900여만주에 대해서만 확약이 이뤄져 확약률이 12.4%에 불과했다. 앞서 상장한 대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의무보유확약률이 각각 63.2%, 59.92%로 절반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그간 의무확약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던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겨우 의무보유확약을 건 기관은 단 1곳에 불과했다. 기간별로는 6개월(4곳), 3개월(19곳), 1개월(115곳), 15일(23곳) 등으로 나타났다. SD바이오센서 이후에도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대어들의 상장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자금 배분 등을 고려한 고민이 묻어나온 부분으로 해석된다. 앞서 SD바이오센서는 올해 초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 지난 5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아 한 차례 증권신고서를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기존(6만6000~8만5000원) 대비 약 30% 가량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반으로 최근 성장한 만큼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에 관련, 고평가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됐다.다만 국내에서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유행이 재차 심각해진 상황에서 회사는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쳤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을 기록해 연초 ‘3차 대유행’ 수준까지 급증했다. 백신 접종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진단 키트 수요가 예상보다 더욱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셈이다.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선별검사와 확진검사 등 전 영역에 대응할 수 있는 ‘진단 토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7383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에 이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약 5763억원의 이익을 내 지난 한 해 전체 실적에 육박하는 성적을 냈다. 회사 측이 상장 이후 인수합병(M&A) 등을 토대로 영역 확대를 예고한 만큼 향후 진단 플랫폼 영역에서의 성장 전략이 상장 이후 주가의 흐름을 결정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D바이오센서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이후 이달 중순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국정농단' 박영수 특검 사임 후폭풍…남은 재판 영향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가 검·경 간부, 언론계 등에 금품을 줬다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의혹에 연루돼 사의를 표한 가운데, 후임 인선 절차와 아직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관련 사건들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국정농단 사건의 사실 관계에 대한 판단은 대부분 끝났기 때문에 남아 있는 재판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임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 등 남은 재판의 공소 유지를 맡게 될 전망이다.박영수 특별검사.(사진=연합뉴스)◇‘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연루…임명 4년 7개월여 만 사퇴박 특검은 7일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더이상 특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2월 특검 임명장을 받은 지 4년 7개월여 만이다.박 특검은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고가의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일었다. 그는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 받은 것이 아니라, 렌트비 250만 원을 지불해 문제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렌트비 지급 시점이 차량 제공 3개월 뒤였고 이 시점은 공교롭게도 경찰 수사 본격화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이 드러나는 등 의혹이 확산하자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박 특검 사표 제출과 함께 특검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이날 사의를 표했다. 박 특검은 “특검 궐위 시 특검보가 재판 등 소송 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며 “향후 후임으로 임명될 특검이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박 특검이 사의를 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의 남은 공소 유지를 담당할 후임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 국정농단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퇴서를 받은 대통령은 바로 이를 국회에 통보해야 하고, 특검법에서 정하는 임명 절차에 따라 후임 특검을 임명하게 돼 있다.특검 임명절차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위한 후보자 추천을 원내교섭단체 중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에 서면으로 의뢰한다. 의뢰를 받은 당은 그날부터 5일 내에 15년 이상 경력의 판사 혹은 검사직에 있었던 변호사를 후보자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한다. 추천서를 받은 대통령은 3일 내로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박근혜·이재용 등 재판 마무리…블랙리스트·국민연금 사건 남아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위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태블릿PC가 공개돼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출범했다. 특검은 1년여의 수사를 벌여 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 30명을 기소하는 성과를 냈다.박 전 대통령은 뇌물 등 18개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1월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확정 받아 현재 복역 중이고,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고 재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최 씨는 지난해 6월 징역 18년이 확정됐다.국정농단 사건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박 특검의 사의는 국정농단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 판단은 대부분 끝난 단계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재판에 (박 특검 사의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후임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개입 의혹’ 사건 상고심에 대한 공소 유지를 맡게 될 예정이다.다만 국정농단 사건이 대부분 마무리됐음에도 국정농단 특검 체제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남은 재판이 장기간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은 지난해 2월 접수돼 올해 1월 첫 공판기일을 열었지만, 현재까지 2회 공판기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개입 의혹 상고심은 대법원에 2017년 접수됐지만 대법원은 4년 간 선고를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