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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유엔대사 “북한 핵 개발-인권 문제 결합해 해결책 강구”
  • 황준국 유엔대사 “북한 핵 개발-인권 문제 결합해 해결책 강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으로서 북한 핵 개발 문제와 인권 문제를 결합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코리아 소사이어티 대담 중인 황준국 주유엔대사 (사진=주유엔대표부)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 공동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서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동시에 살펴보면 북한이 정상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 곧바로 자명해진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서 초래되는 새롭고 매우 심각한 도전에 대해 각별히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핵과 인권 문제를 결합해 총체적인 방식으로 안보리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가 자원을 주민들의 기본적인 수요와 복지를 희생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핵과 인권, 인도적 상황은 매우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게 황 대사의 설명이다.황 대사는 지정학적 역학관계가 최근 크게 변화하면서 10년 전 한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활동을 했던 때와 비교해 10개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E10)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안보리가 지난 수십 년간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중심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E10’의 성공적인 참여 없이는 안보리에서 어떤 중요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황 대사는 “이 같은 새로운 다이내믹스는 한국이 E10을 포함한 모든 안보리 이사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면서도 “그러나 안보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하게도 한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6 I 김상윤 기자
'D-1' 러시아 대선…관전포인트는 '푸틴 득표율'
  • 'D-1' 러시아 대선…관전포인트는 '푸틴 득표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한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로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좁아진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 앞서 다시 한번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한 러시아 지도자’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6년간 새 임기에 돌입하면 총 집권 기간은 30년으로 늘어나 총 29년을 집권했던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를 넘어서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러시아 사흘간 선거 돌입…푸틴 당선 땐 30년 집권 가능러시아 대선은 15일(현지시간) 시작해 17일까지 사흘간 시행된다. 본토는 물론 임차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 편입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곳 지역에서도 진행된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러시아인으로 약 1억1230만명에 달하며,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 190만명도 투표에 참여한다.선거가 끝나면 즉시 개표를 시작하며,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주 후 2차 투표를 시행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선 투표는 형식 절차라고 여겨질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5선은 확실시되고 있다. 반정부 성향 인사들은 후보 등록이 거부돼 이미 출마부터 좌절됐으며,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나발니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달 16일 돌연 의문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총 4명이 러시아 대선후보로 등록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3명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대 수준으로 존재감이 없어 선거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옛 소련시절 투표용지에 후보가 한 명뿐인 ‘가짜 선거’와 비교하며 “러시아인들은 대통령을 뽑기 위한 ‘가짜 선거’를 위해 투표소를 가게 됐다”며 “살인과 탄압 속에서 벌어지는 가짜 선거”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다.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을 할 수 있게 된 푸틴 대통령은 2030년 대선에도 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셈이다. 결과가 뻔한 선거로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으로 사흘간 투표를 진행한다. 온라인 투표도 최초로 도입했다.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묘지에서 러시아 야당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의 사진이 장례식이 끝난 후 그의 무덤에 꽃들 사이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압도적 1위 푸틴…우크라戰 지지세 확인 척도 될 듯이번 러시아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푸틴 대통령의 연임 성공 여부보다 압도적인 득표율이 될 전망이다. 친정부 성향인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의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을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대선 당시 푸틴 대통령은 76.89%의 지지율로 당선됐는데 이번에 실제 80%대 득표율이 나온다면 역대 최고 기록이 된다.이번 득표율은 푸틴 대통령은 물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확인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서방의 견제에도 석유와 천연가스, 밀 등 핵심 원자재를 자급자족하는 건재한 러시아 경제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경제는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차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최대 격전지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등 강력한 기세로 밀어붙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불리해진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이 2022년 2월부터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단합을 도모해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외교협회(CFR)는 “처음에는 푸틴의 전쟁이었다면, 지금은 러시아의 전쟁이 됐다”고 진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장에서 싸운 군인들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달 23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직접 타고 비행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리더로서 행보에 집중했다.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항상 준비돼 있다”고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서방을 압박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출범 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투표 마지막 날에 예정된 반정부 시위는 변수로 꼽힌다. 지난달 옥중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시민에게 17일 정오 일제히 투표소에 나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불행하게도 서방의 대부분은 그를 적법한 지도자로 간주하지만, 그것은 큰 실수”라며 “푸틴은 정치인이 아니라 조폭”이라고 규정했다.
2024.03.14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中 알테쉬 국내 대리인 의무화 위반 땐 시정명령·검찰 고발-“미국·유럽 ESG 규제 임박…수출기업, 당장 공시 준비해야”-대화 거부한 의대생 ‘집단 유급’ 초읽기-[사설]‘빅5’ 대신 강소전문병원, 이런 게 의료 정상화다-[사설]정치 혐오 부추기는 비례대표제, 국민 인내 시험하나△2면-‘초단타매매·LP공매도’ 성토한 개미들…이복현, 실태 점검 나선다-金사과 대신 오렌지 먹었는데…수입 과일값도 덩달아 껑충△4면 -“원재룟값 반영해 제품값 낮춰야” VS “제품값 반영은 6개월 걸려”-유료방송 재허가제 없애고 1조 K콘텐츠 펀드 조성-내년부터 ‘스드메’ 가격 공개 결혼비용 부담 확 낮춘다-티맥스그룹, ‘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6면-대기업 14%만 ESG 전산시스템 보유…정부, 데이터 인프라 지원해야-“ESG 공시 기준 초안 내달 나온다”-“규제냐, 투자냐…韓 ESG 공시 정책방향 확실히 잡아야”△정치-김예지 등 비례 8명 제명한 與,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尹 “2024년까지 100조 유치…우주산업 점유율 10% 달성할 것”-패륜·막장·독재·음란·죽창…점점 험해지는 여야 입-“내치니 김영주 떠날 수 밖에” VS “배신 심판, 채현일 밀어야”△경제-신규원전 몇기 더 지을까…‘2~4기 추가’에 무기-수출 개선에 제조업 취업 석달째 ‘훈풍’…내수는 ‘냉기’-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홍콩ELS ‘금감원 책임론’ 확산…감사원 감사로 가려질 듯△글로벌-‘또’ 바이든 VS 트럼프 美대선 리턴매치 확정-푸틴 “러 위협땐 핵무기 사용 준비돼”-보잉 737 공급 지연에 속타는 美항공사△산업-AI TV 시대 선언한 삼성 “中과 격차 벌릴 것”-“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세…中 OLED 파워 더 강해져”-공연장 셔틀, 법인차 관리…새길 찾는 모빌리티△증권-다시 뛰는 밸류업…코스피 2년 만에 2700 터치-다시 붐비는 공항…저평가 항공주 올라타볼까△부동산-“리모델링, 서울 주택 공급부족 해소 단비될 것”-민간건설사 자금부담 낮춰 주택공급 앞당긴다△피플-고난·시련은 꿈 위한 자양분…이제 비상만 남았죠-길덕신 “소재 주도 혁신 이뤄 메모리 경쟁력 강화할 것”△오피니언-中 증시에 드리워진 시진핑의 그늘-나사 풀린 교육과정평가원△사회-보호자 없는 통학버스, 벨트 깜빡한 택시 과태료도 소용없다…‘안전불감증’ 여전-주유소에서 담배 피웠다간 과태료 500만원-의대협, 교육부 대화 제의 거부 의대생들 “동맹휴학 시켜달라”
2024.03.13 I 송재민 기자
푸틴 "北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어떤 요청도 없어"(종합)
  • 푸틴 "北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어떤 요청도 없어"(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 관련해서 어떤 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자국의 존립이 위협 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공개된 자국 매체 로시야1·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핵과 관련해 러시아에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11일 낸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경제적 이익과 외교적 지원, 군사협력 등을 목표로 중국, 러시아와 더욱 강력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용하려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공급하는 등 러시아와 밀착 행보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10일 러시아 화물선은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의 나진항에 정박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과 러시아 항구를 수 차례 오가며 북한제 무기를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화물선 4척 중 하나인 ‘레이디R’로 추정된다. 선박에 실려온 화물의 정체는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는 당연히 준비돼 있다”며 “핵무기들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만약 러시아 영토나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주권이 위협받을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그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3대 핵전력이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보다 더 우위에 놓여있다고 자평했다. 3대 핵전력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한다.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3대 핵전력은 다른 나라의 3대 핵전력보다 더 현대적”이라며 “전반적으로 운반체와 탄두 기준으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것이 더 현대적이다”고 주장했다.
2024.03.13 I 양지윤 기자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지원 요청 없어"
  •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지원 요청 없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존립이 위협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핵과 관련해선 지원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TV 방송 로시야 1 등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할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핵전쟁에 당연히 준비돼 있다”면서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할 경우 이를 침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그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 된다. 러시아는 지난 2021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의 임기 제한이 변경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임기는 6년이나 추가돼 최소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푸틴의 국정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러시아 국영여론조사기관(WCIOM)이 지난 1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8.9%가 푸틴의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4.03.13 I 양지윤 기자
北, 한미 훈련에도 한달째 도발 중단…이유는?
  • 北, 한미 훈련에도 한달째 도발 중단…이유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 연합군사훈련 ‘자유의 방패(FS)’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북한이 잠잠하다. 각종 미사일 도발을 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 북한은 도발 수위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외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는 보는 동시에 대내적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1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과 2월에 총 11차례 무력도발을 단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원산 동북방 해상에 순항미사일을 쏜 이후로 약 한 달간 도발을 중단한 상태다.북한은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서해 완충구역에 총 350여발의 포격을 가하며 연초부터 자극적인 무력도발을 했다. 같은 달 14일엔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중거리급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19일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을 시험했다. 이어 1월 24일부터 2월 14일까진 모두 5차례에 걸쳐 다양한 지역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도발 휴지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서는 고강도 도발보다는 전쟁대비 훈련 등 실질 대비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국 고위관료들의 비핵화 중간 조치(interim step) 언급, 일본과의 교섭 기대, 푸틴의 방북, 북중수교 기념 등을 감안해 전반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불안정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연중 가장 큰 정치행사인 양회가 지난 11일까지 진행됐고, 오는 15~17일엔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북한이 중러의 상황을 고려했다는 것이 대북전문가들의 중론이다.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나 미 해군 항모강습전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등장하면 도발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 이행을 주력하기 위해 도발을 멈췄다는 평가도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월부터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화두를 심각하게 던지고 있다”며 “그만큼 북한의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훈련이 아직 이틀 남은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양 교수는 “4월 총선과 서해 꽃게철을 감안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긴장을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7일 “아직 훈련 초입이라 북한이 톤을 낮췄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작년에는 (중국 양회 종료 후) 3월 12일에 도발해 위기를 조성한 바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박 교수는 “과거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직후에 대규모 도발을 하곤 했다”며 “훈련이 아직 진행중인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윤정훈 기자
또 '한반도 전쟁설'…美 전문가 "北 전쟁 도발 가능성" 경고
  • 또 '한반도 전쟁설'…美 전문가 "北 전쟁 도발 가능성" 경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담긴 ‘한반도 전쟁설’을 재차 제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미들베리국제연구소 로버트 칼린 연구원은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북한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북한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올들어 국내외에서 부각된 ‘한반도 전쟁설’은 이들의 기고문에서 촉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헤커 교수와 칼린 연구원은 지난 1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공동 기고문에서 “한반도 정세는 1950년 6월 초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며 김정은이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알 수 없지만 위험의 수위는 한미일의 일상적 경고를 넘어선 상태”라고 북한의 전쟁 위협이 통상적인 허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나치게 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김정은이 그의 할아버지(김일성)가 1950년에 그랬듯이 전쟁을 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도 했다.미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25일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몇 달 안에 한국을 향한 모종의 치명적인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칼린 연구원은 이날 자신은 “북한에 대해 50년 연구했다”며 “1950년 6월 이후 북한 지도자가 전쟁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이은 무력시위 와중에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칼린 연구원은 “김정은이 2022년부터 전쟁 준비라는 용어를 써왔는데, 이런 용어를 쓰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그(전쟁에 대한 전략적) 결정은 2023년 3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진=연합)헤커 교수도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게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김정은은 전쟁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전쟁 이후로 가장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들며 “당시 북한은 핵무기 준비가 안 돼 있었다. 지금은 무장을 마쳤다”며 전쟁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핵으로 미국 본토를 핵으로 위협할 수 있는 3개의 국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북한의 전면전 도발에 대해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가운데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헤커 교수와 칼린 연구원도 북한이 “전면전은 아니지만 북한이 국지적인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우발적인 충돌이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전쟁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커 교수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 명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꾀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전략을 추진했다”며 “지금 (한반도 상황은) 힌지 포인트(변곡점)에 있고 미국 정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칼린 연구원도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은 실제 전쟁 계획과는 다르다”면서도 “지금 워싱턴이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
2024.03.08 I 이소현 기자
대러포위 더 견고해졌다…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 대러포위 더 견고해졌다…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웨덴이 32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러시아 견제를 위한 서방 연대가 더욱 튼튼해졌다.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사진=AFP)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나토 가입을 위한 서류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제출했다. 이로써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가 2년 만에 마무리됐다. 스웨덴 합류로 나토 회원국은 32개국으로 늘어났다.스웨덴은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 200년 넘게 비동맹 중립주의를 견지해 왔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안보 위협이 가중되자 비동맹 노선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오늘 스웨덴은 어제보다 더 안전한 나라가 됐다. 우리에겐 동맹국이 있다”고 연설했다. 블링컨 장관은 “스웨덴 국민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지도에서 한 나라를 지우려 한다면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란 걸 깨달았다”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전략적 파국이 된 한 예’라고 표현했다.북유럽 군사 강국으로 꼽히는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하면서 서방의 반러 연대는 더욱 공고해졌다. 특히 발트해에선 노르딕 4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로 이어지는 대러 포위망이 구축됐다.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발트함대 모항이지 핵무기 기지가 있는 칼리닌그라드가 면해 있는 발트해는 러시아에도 요충지로 꼽힌다. NYT는 나토에 스웨덴과 핀란드가 합류하면 발트해에서 러시아 해군을 차단하고 러시아 북부 지역을 감시하기 훨씬 수월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러시아도 스웨덴의 나토 합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핀란드와 스웨덴 영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도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발트해 인근을 관할하는)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에 추가로 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박종화 기자
올해 방산수출 200억 달러 목표, 전년比 54%↑…한국형 수출지원체계 구축
  • 올해 방산수출 200억 달러 목표, 전년比 54%↑…한국형 수출지원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올해 방위산업 수출 목표로 200억 달러(약 26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전년 수출 실적 대비 54%나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방산 수출의 ‘협상부터 이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범정부 차원의 ‘원스톱’(One-stop) 지원을 강화하는 ‘한국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외 무기 도입 시 산업 협력(절충교역)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업체에 부품을 수출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해외 무기체계 MRO(유지·정비·보수) 시장 참여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6일 이같은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7년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 진입을 강조한바 있다. 지난해 방산 수출액은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세계 10위권 방산 수출국이 됐다. 방산 수출액은 10년간 20억~30억 달러를 기록하다 2021년 73억 달러, 2022년 역대 최고 수준인 173억 달러로 급증했다. 최근 LIG넥스원이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 규모의 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굵직한 수주 사업들이 있어 2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방사청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해 12월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마친 후 행사장에 전시된 첨단항공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방사청은 글로벌 4대 방산강국 기반 마련을 위해 미래 글로벌 방산시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우주·유무인복합·반도체·로봇 분야 5대 첨단 전략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대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혁신적 R&D 기업 300개를 2027년까지 발굴해 민간 혁신기업의 방산분야 진입을 유도하고, 전문기업으로 지정해 방산 업체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산 분야 핵심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 여건도 개선한다. 올해 약 1900억원을 투입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방산 분야 진입부터 수출 기업으로의 도약’까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약 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방산기술혁신펀드, 정책금융, 이차보전)과 함께 방위산업분야 신성장·원천기술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 부여로 기업의 방위산업 진입과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2023년 대비 12% 증가한 6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전력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과 3000톤급 전략 잠수함을 군에 인도한다. 다층방어체계 구현을 위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작년 말 발사에 성공한 ‘425위성’ 1호기의 운영과 함께 후속 위성들을 올해 추가 발사한다. 더불어 초소형 정찰위성과 위성 기반 통신체계와 같은 우주 경쟁 시대를 주도할 첨단전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방 전용 발사장과 국방 우주 인증센터 구축을 추진해 국방 우주 생태계를 고도화할 인프라도 확충한다.한편, 병무청도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병역이 청년들의 사회진출에 디딤돌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월부터 국방전직교육원과 협업해 취업맞춤특기병을 대상으로 ‘기술직무 체험과정’을 신설 운영한다. 4월부터는 잡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인적성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사회복무요원의 대학 원격수강료 지원 및 학점인정 대학을 작년 44개에서 54개 대학으로 확대하는 한편,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의 사회복귀준비금 지원액을 최대 월 40만원으로 증액했다. 가입조건도 잔여복무기간 6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상으로 완화했다.
2024.03.06 I 김관용 기자
올해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예산 6.9조 투입…전년 대비 12%↑
  • 올해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예산 6.9조 투입…전년 대비 12%↑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6일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북핵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협이 지속되고, 첨단전력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방산을 ‘안보의 기반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3대 분야 핵심 목표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2023년 대비 12% 증가한 6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전력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과 3000톤 급 전략 잠수함을 군에 인도한다. 다층방어체계 구현을 위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4차 산업 기술 발전과 병력감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육·해·공 전 영역에 걸쳐 무인 무기체계 사업을 확대한다. 2027년까지 각 군 대표 무기 체계별로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MUM-T) 시범운용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전 대비 국방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독자적 국방 우주전력 개발과 기반 조성도 가속화한다. 특히 작년 말 발사에 성공한 ‘425위성’ 1호기의 운영과 함께 후속 위성들을 올해 추가 발사한다. 더불어 초소형 정찰위성과 위성 기반 통신체계와 같은 우주 경쟁 시대를 주도할 첨단전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방 전용 발사장과 국방 우주 인증센터 구축을 추진해 국방 우주 생태계를 고도화할 인프라도 확충한다.방위사업청 청사 (사진=방사청)이와 함께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와 첨단 기술을 과감히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법을 도입한다. 이는 가상세계(Digital)에 실제 사물과 동일한 특성을 지닌 3차원 모델을 만들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쌍둥이(Twin)처럼 상호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을 고려한 신속하고 유연한 사업관리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기술개발,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 등 국방기술 연구개발(R&D)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양자 등 10대 분야 국방전략기술에 65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첨단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방 연구개발에 민간의 도전적·혁신적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군의 요구에 맞는 우수한 무기체계를 법과 규정에 따라 성실하게 개발한 경우 지체상금을 감면해 주는 방위사업계약 특례제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의 연구개발 평가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기업이 실패를 무릅쓰고 기술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글로벌 방산시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우주·유무인복합·반도체·로봇 분야 5대 첨단 전략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5대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혁신적 R&D 기업 300개를 2027년까지 발굴해 민간 혁신기업의 방산분야 진입을 유도하고, 전문기업으로 지정해 방산 업체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방산수출 목표를 200억 달러로 설정하고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방산 수출의 ‘협상부터 이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범정부 차원의 원스톱(One-stop) 지원을 위한 ‘한국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국외 무기 도입 시 산업 협력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업체에 부품을 수출 할 수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 무기체계 MRO(유지·정비·보수)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등 기업들이 실질적인 체감이 가능한 지원방안을 확대할 예정이다.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존하는 위협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무기체계를 전력화함으로써,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것이 방위사업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이를 위해 획득시스템 혁신과 미래 첨단 전략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방산업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방산수출 증대를 위한 정책지원도 지속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6 I 김관용 기자
尹 "총선 앞두고 北 도발 가능성 높은 상황"
  • 尹 "총선 앞두고 北 도발 가능성 높은 상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이번 주부터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기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한미 연합군의 정례적 군사훈련인 상반기 자유의 방패 연습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11일 간 진행된다.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으로, 지휘소 훈련과 함께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쌍매훈련) 등 실기동 훈련도 병행한다.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에서는 연합기동 훈련,북한의 핵 위협 대응과 함께 사이버 공격, 회색지대 도발, 가짜뉴스 유포 대응과 같은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12개 유엔사 회원국도 참여해서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고한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성공적인 연합연습이 될 수 있도록, 국방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06 I 권오석 기자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 총선에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대립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마드 바히디 내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지난 1일 투표에서 대선거구제에 따라 당선 확정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20%을 넘긴 후보가 전체 290명 중 24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AP 통신은 “당선자 245명 중 약 200명이 강경 보수파 진영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소수민족에게 할당된 5석을 제외한 나머지 규정된 득표수에 미치지 못한 40개 의석은 오는 4월부터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결정한다.최고지도자 선출·해임 권한을 갖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단 88명에 대한 선거에서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위원에 당선되는 등 보수 강경파가 주도하는 구도가 유지됐다. 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올해 84세로 고령이라 차기 국가지도자운영회의가 후임자를 결정할 수도 있다.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망에 찬 국민의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오만한 세력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투표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그러나 이번 이란 총선의 투표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앞선 2020년 이란 총선 투표율은 43%였다.이란 선거 당국은 투표 시간을 연장해 투표를 독려했지만, 개혁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애초 이번 총선에는 약 2만5000명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온건파와 개혁파를 중심으로 약 1만명이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개혁파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꼈고, 선거 운동은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낮은 투표율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끄는 정치 체제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번 보수 강경파가 득세한 선거 결과로 이란의 반(反) 서방 외교 정책은 지속할 전망이다. 2015년 서방과 역사적인 핵 합의를 타결했던 개혁파의 핵심 인물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21년 대통령이 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 대한 대립적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미국은 이란에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한 2018년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합의의 조건이었던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바이든 행정부는 역사적 핵 합의를 되살릴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올해 1월 말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친이란 단체의 소행으로 결론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친이란 단체들과 이란의 정예 쿠드스군을 공격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이란은 미국과 유럽과의 대립 속에서 제재 영향을 피하고자 러시아와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작년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에 가입하기로 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한미연합연습, 북핵 억제 '작계 2022' 첫 적용…'가짜뉴스' 훈련 강화
  • 한미연합연습, 북핵 억제 '작계 2022' 첫 적용…'가짜뉴스' 훈련 강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시 대비 작전계획(이하 작계)을 훈련하는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이하 FS)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이번 연습은 과거와 달리 ‘작계 2022’를 적용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연습에서는 북한발 딥페이크(deepfake)와 가짜뉴스 대응을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상반기 FS 연습은 기존 작계 5015 대신 작계 2022를 적용해 진행되고 있다. 작계 5015는 북한과의 전면전 상황에 방어에 초점을 두고 있던 작계 5027를 개선한 후속 계획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사이버전, 생화학전에 대비한 선제타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제일 왼쪽)이 4일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지휘소 내에 위치한 연합해양작전본부에서 연합해양구성군사령부의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해군)이에 더해 작계 2022는 북한의 핵 시설과 주요 기지 감시, 핵사용 징후 탐지, 실제 핵 사용 시 무력화 등의 분야를 세분화해 훈련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상반기 FS에선 군 중심으로 작계 2022를 적용해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정부 연습과 함께 이뤄지는 ‘을지자유의방패’(UFS)에서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해 작계 2022를 전체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달 28일 합참·연합사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이번 FS 연습 때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시나리오는 8월 UFS 연습과 2024년 범정부 TTS(도상훈련), 군사·국방 TTX(확장억제운용수단연습) 등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첫날인 4일 연합공군구성군사령부(CACC) 한미 공군 장병들이 오산기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공군)이와 함께 이번 연습에서는 북한이 딥페이크 기술로 교란을 시도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인지전’ 수행 방안에 대한 훈련을 강화한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짜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기술을 통해 가짜 동영상이나 가짜 뉴스 유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지전은 적 지휘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교란해 판단력과 전쟁 의지를 무력화시키는 전투 개념이다. 이번 연습에선 북한이 마치 전황이 유리한 것처럼, 또는 사회 혼란을 유도할 목적으로 유포하는 가짜 뉴스 및 가짜 정보를 찾아내 차단하는 한편 역정보를 북한에 흘리는 방식 등의 시나리오를 확대해 인지전 수행을 숙달한다. 이에 따라 정보작전 분야와 정훈공보 분야 역할이 커졌다. 한편, 한미는 FS 연습기간 지휘소 연습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3∼4월 23회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실제로 이날 한미 공군은 총 20여대의 전투기를 투입해 대대급 훈련인 ‘쌍매훈련’을 시작했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가상 적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격추하는 방어제공임무(DCA) 훈련 등을 실시하고 양국 간 최신 전술을 교류할 예정이다.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첫날인 4일 한미 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가 공군 오산기지에 전개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4.03.04 I 김관용 기자
한미, 4일부터 '자유의 방패' 훈련…北 도발 예의주시
  • 한미, 4일부터 '자유의 방패' 훈련…北 도발 예의주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 연합군의 정례적 군사훈련인 상반기 ‘자유의 방패(이하 FS)’ 연습이 오는 4일부터 시작해 14일까지 11일 간 진행된다.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연습기간 동안,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어 군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쌍매훈련) 등 실기동 훈련도 병행한다.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연합연습 기간 중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해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FS 전후 3~4월 당시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23회 실시했지만 올해는 3월에만 48회를 실시한다.합참은 “이번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한다”며 “이는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습에는 유엔군사령부 회원 12개국(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벨기에·콜롬비아·미국)들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한다. 이번 연습에는 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특히 한미 군 당국은 이번 FS 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무력 시위를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그간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이 기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을 일삼아왔다.
2024.03.03 I 권오석 기자
“北서 K드라마 보면 사형”강인선 차관, 유엔 인권이사회 발표
  • “北서 K드라마 보면 사형”강인선 차관, 유엔 인권이사회 발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사형 등 엄벌에 처해지는 북한의 인권 현실에 국제사회가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차관은 지난달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된 후 첫 해외일정으로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했다.강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촉구하고, 인권이사국 입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강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집착은 군축·비확산 체제를 실존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북한은 여러 차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1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21세기에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인 북한은 이를 자랑할 만큼 뻔뻔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수 있으며 이는 7번째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강 차관은 북한이 불법 무기 개발에 재원을 전용해 주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계속 박탈하고 있으며, 탈북민의 강제송환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디지털 등 신기술의 발전이 인권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인권이사회에서 ‘신기술과 인권’ 결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 차관은 전 세계 인권 문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추진하는 우리 정부가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등을 통해 국가들의 인권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고, 여성과 평화 안보 의제를 적극 추진 중인 것도 소개했다.강 차관은 우리나라가 유엔 차원의 인권 논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2025~2027년 임기 인권이사국 입후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도 부탁했다.회의 참석에 앞서 강 차관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난민최고대표를 면담하고, 북한 인권 등 주요 인권 문제와 난민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국제 인권 보호와 증진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4.02.28 I 윤정훈 기자
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 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반발
  • 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 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반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할 가능성을 언급하자 다른 회원국들이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된다면 자국과 나토 간 직접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우크라이나 셀리도프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친척 집 앞에 서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는 성명을 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역시 미국이 직접 전투를 수행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 훈련 등을 위한 병력을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린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매우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다른 나토 지도자 입장도 대부분 비슷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AP통신에 “나토 동맹의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에 관해 “유럽 국가나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건 없을 것이란 내용이 논의됐다”고 했다.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주최한 후 “공식적으로 지상군을 지원한다는 합의는 없다”면서도 “아무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린 러시아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세르주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우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투병력이 아니더라도 지뢰 제거나 사이버 방어, 무기 생산 등을 위한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서방이 지금처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선에서 그친다면 서방은 유약하다는 푸틴의 생각을 굳힐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북유럽·발트해 국가들도 파병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파병 논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나토 병력과 러시아군이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토가 병력을 파병한다면 직접 충돌) 가능성이 아니라 불가피성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부의장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병력 파병은 나토가 교전에 직접 개입하거나 심지어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자칫 서방의 병력 파병이 미국·영국·프랑스와 러시아 간 핵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2024.02.28 I 박종화 기자
'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대러 결속 강화하는 서방(종합)
  • '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대러 결속 강화하는 서방(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웨덴이 200년 ‘비동맹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북대서약조약기구(NATO·나토)에 합류한다.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한 서방의 결속이 더욱 강화됐다. 유럽에선 군수물자 지원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직접 파병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사진=AFP)◇러 안보 위협에 핀란드 이어 스웨덴도 나토 합류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했다. 헝가리를 마지막으로 스웨덴은 나토 가입에 필요한 모든 회원국 비준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르면 이번 주말 스웨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웨덴이 합류하면 나토 회원국은 32개국으로 늘어난다.스웨덴은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 200년 넘게 비동맹 중립주의를 견지해 왔다. 이런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하기로 한 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안보 위협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함께 비동맹 중립주의를 표명하던 핀란드도 러시아 위협에 지난해 나토에 합류한 바 있다. 두 나라는 그러잖아도 러시아가 자국과 인접한 북극·발트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다른 유럽 나라보다 러시아의 위협을 크게 느끼고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며 “스웨덴은 유럽과 대서양 안보를 위한 책무를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북유럽의 군사 강국으로 꼽히는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서 서방의 결속은 더욱 튼튼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 가입이 우리 모두를 더 강하고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은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한) 상서로운 날”이라며 “나는 이것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져온 전략적 실패를 다시 한 번 부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출처=연합뉴스)◇발트해 ‘나토의 호수’ 되나…“푸틴의 전략적 실패”특히 발트해에선 노르딕 4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로 이어지는 대러 포위망이 구축됐다.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발트함대 모항이지 핵무기 기지가 있는 칼리닌그라드가 면해 있는 발트해는 러시아에도 요충지로 꼽힌다. AFP통신은 스웨덴의 합류로 발트해가 ‘나토의 호수’가 될 수 있다며 서방이 핵심 항로에서 러시아의 기동능력을 차단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고 평가했다.유럽 국가 사이에선 우크라이나에 직접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공식적으로 지상군을 지원한다는 합의는 없다”면서도 “아무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린 러시아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연합(EU) 내 친러파로 분류되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일부 나토·EU 회원국이 곧 우크라이나와 양자 협정을 맺고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푸틴, 軍 편제 개편으로 ‘나토 확대 대응서방 결속에 러시아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유럽안보협력기구 주재 러시아 대표는 피초 총리 발언에 대해 “갈등이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지리적인 이웃들에게 달렸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2010년 폐지된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다음 달부터 부활시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나토 확장에 대응해 군 편제를 정비하기 위해서다. 러시아는 지난해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을 때도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핀란드와의 국경에 병력을 증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다만 서방의 결속이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방비를 제대로 지출하지 않는 나라는 나토 집단방위(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집단대응에 나선다는 원칙)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나토 흔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스웨덴 국방연구소의 로베르트 달조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나토 동맹국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공약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결의를 시험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2024.02.27 I 박종화 기자
강인선 2차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 “국제비확산체제 약화 우려”
  • 강인선 2차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 “국제비확산체제 약화 우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CD)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군축·비확산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26일(현지시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제네바 군축회의는 1979년 설립된 국제사회의 유일한 다자 군축 협상기구로서, 외기권조약, 핵비확산조약(NPT), 생물무기금지협약(BWC), 화학무기금지협약(CWC),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다자 군축비확산 조약의 산실 역할을 수행한다.강 차관은 러시아의 △전면적 우크라이나 침공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이행 중단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등으로 인해 국제비확산체제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강 차관은 5개 핵보유국(P5: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이 투명성과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한 양·다자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군축·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한 우리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특히 강 차관은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국제사회가 대응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사용에 대한 국제규범 형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의 주도적 노력으로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Summit)를 소개했다.아울러, 강 차관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대화에 복귀하고,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강 차관은 국제 평화와 안보라는 공동의 이상 실현에 있어 제네바 군축회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제네바 군축회의 재활성화를 위해 회원국들이 의지를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2024.02.27 I 윤정훈 기자
우크라戰 2년…'스트롱맨' 푸틴 VS '동분서주' 젤렌스키
  • 우크라戰 2년…'스트롱맨' 푸틴 VS '동분서주' 젤렌스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앞둔 가운데 양국 지도자의 모습이 극명하게 갈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46)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예고했던 ‘대반격’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서방의 추가 지원을 끌어내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반면 서방의 거센 비판과 압력에도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스트롱맨’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우크라 전쟁이 3년차에 접어들며 예상보다 길어지자 국내외 피로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양국 대통령 모두 리더십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을 방문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에 탑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스트롱맨’ 푸틴, 우크라 사태 2년 앞두고 핵전력 과시…‘어대푸’ 집권 연장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2주년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을 직접 타고 비행하며 핵전력을 과시했다. 최대 속도는 마하 2로 러시아 언론은 군용기 역대 가장 큰 초음속 항공기이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별 비행복을 입고 비행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의 항공기로 군사적 능력이 매우 좋다”고 극찬하며, 군에 도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핵전력을 자랑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연치 않은 사망으로 서방의 거센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보란 듯이 서방에 군사 성과를 과시한 것. 푸틴 대통령은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위해 이런 방법을 자주 사용하곤 했다. 여러 차례 카마즈 트럭을 직접 운전했으며, 수륙양용 차량을 운전하거나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웃통을 벗고 말을 타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양측 전선은 지난 몇 달 동안 교착 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러시아로 기세가 기운 모습이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했다고 발표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내달 15~17일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에서 ‘어대푸(어차피 대통령은 푸틴)’로 사실상 독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의 당선은 확실시되면서 내부 지지 기반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집권 5기를 열며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다.군복 차림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트 3국, 미국 등 순방을 다니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복 대신 전투복…‘동분서주’ 젤렌스키, 국제 사회 지원 호소각국 대통령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단정한 양복 차림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르다. 양복 대신 전투복을 입고 항전의지를 밝힌 모습에 그는 일약 전쟁 영웅이자 국제적 지도자로 부상했다. 202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선정하기도 했다.이제 양복보다 전투복이 익숙해져버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잊혀지는 것이다. 지난해 10월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밀려 국제사회의 관심도에서 한참 멀어져 있다.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사회의 피로감과 무관심이 커져 최대 우방국인 미국의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고군분투 중이다.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는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에 가로막혀 지연됐다.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병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탄약은 계속 부족한 상태고 서방이 약속한 F-16 전투기 지원도 미뤄지고 있으며, 전사자 수도 급증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의 상황이다. 최근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내주며 우크라이는 더욱 위태로운 처지에 내몰렸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직접 방문, 지원 호소에 나섰다.작년 용병그룹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에 이어 최근 나발니의 의문사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겐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방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비판을 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친 국제 여론을 다시 환기함으로써 지지부진해진 서방의 지원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관측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계엄령이 발동돼 오는 3월로 예정됐던 대선을 포함한 선거가 모두 유예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임기를 연장하게 될 전망이다. 전시라는 특수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 운명도 달렸다.
2024.02.2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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