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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살아나는 수요에 선방…3분기 영업익 1938억원(상보)
  • 롯데케미칼, 살아나는 수요에 선방…3분기 영업익 1938억원(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된 데 힘입어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성적을 내놨다. 롯데케미칼(01117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예상한 기대치 1246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보다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1% 줄어든 3조455억원, 당기순이익은 31.0% 감소한 147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지난 2분기와 견줘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 489% 각각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세계 경기가 회복하면서 수요가 정상화한다며 원료가 약세 지속, 제품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단위=억원, 자료=롯데케미칼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는 매출액 1조2186억원, 영업이익 790억원, 아로마틱 사업부는 매출액 3761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시장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마스크, 비말 가림막 등 위생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633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2%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문화 확산과 가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부가합성수지(ABS)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된 영향이 컸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44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직후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개선됐고, 위생제품·포장재의 수요 강세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LC USA는 매출액 644억원·영업손실 223억원에 그쳤다. 미국을 잇따라 강타한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로 공장이 50일가량 가동을 정지한 데다 제품 시황이 약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회복와 언택트 추세에 따라 가전·생활용품 수요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 중으로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1.06 I 경계영 기자
美 대선 혼란에도 나스닥 3%대↑…IT주 강세
  • [뉴스새벽배송]美 대선 혼란에도 나스닥 3%대↑…IT주 강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선거일을 지나서도 공표되지 않았으나 3대 뉴욕 증시는 일제히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대형IT주가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과 재검표를 요구하고 소송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을 대법원에서 가르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연말까지 누가 대통령인지를 놓고 씨름이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9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입장 발표에 나서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대선 불확실성에도 ‘IT랠리’에 뉴욕증시 상승-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7.63포인트(1.34%) 오른 27,847.66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28포인트(2.20%) 상승한 3,44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1,590.78에 각각 장을 마감.-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 때 700포인트 이상 치솟아 최고 2.9% 상승률 찍어-선거일 이틀째에도 대통령이 가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형IT주가 상승 견인 -페이스북 8.3%, 아마존 6.3%,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6.0% 폭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4%대 올라-대형IT주들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피난처’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민주당 상원 탈환이 사실상 무산돼 법인세 인상 등이 어려워질 것이란 상황도 대형IT주에는 호재 ◇ 바이든 253명, 트럼프 214명 확보로 접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이기는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 트럼프 후보가 214명 확보한 상태로 접전-경합주로 예상됐던 플로리다, 텍사스, 오하이오주를 트럼프가 확보한 상황에서 위스콘신, 미시건을 바이든 후보가 차지. 위스콘신, 미시건은 트럼프가 개표 초반 우위를 보이다가 바이든으로 뒤집어진 곳-상원은 50명을 기준으로 민주당 46명, 공화당 48명 확보, 하원은 218명을 기준으로 민주당 194명, 공화당 186명을 확보-우편투표 개표까지를 감안하면 이달 중순에나 결론이 날 가능성. 워싱턴주는 23일, 캘리포니아주는 20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유효성 인정 ◇ 트럼프 “위스콘신주 등 재검표” 요구..소송전 돌입-트럼프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개표 상황이 역전되자 소송전에 돌입 예고-미시진주에는 개표 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 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힘-트럼프는 개표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가겠다는 뜻도 여러 차례 밝혀왔음.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을 갖고 있어 트럼프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 나와◇ 무디스 “미 대선 불확실성에도 신용등급 영향 없을 듯”-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다란 신용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밝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즉각적인 선거 결과의 부재가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지만 미국 당국이 결국은 의미있고 지속적인 신용 영향을 일으키지 않고 법치 프레임에 벗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개표 지연과 결과에 대한 분쟁을 잘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 ◇ 韓 경상수지 2년만 최대 흑자 기록 -우리나라 9월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웃돌며 2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가 10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폭이 24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고 5일 발표-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은 물론 2018년 9월(112억4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은 흑자 -반도체,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한 영향 ◇ 대선 혼돈 속에 국제유가 급등..금 약보합-국제유가는 대선 혼돈 속에서도 4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49달러) 뛴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쳐-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서도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주목-지난주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8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상원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면서 대규모 추가 부양 기대감이 약해지자 국제 금값은 하락.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20달러) 하락한 1896.20에 마감 ◇ 이탈리아, 코로나 확산에 밀라노·롬바르디아 부분 봉쇄-이탈리아는 4일(현지시간) 밀라노, 롬바르디아 등을 부분 봉쇄한다고 밝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것임. -코로나19 확산 강도에 따라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의 3개 구역으로 나누는 새로운 패키지 발표. -이탈리아는 이날에만 코로나19로 인해 35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만550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음
2020.11.05 I 최정희 기자
SK가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NH
  • SK가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NH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NH투자증권이 SK가스(018670)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향후 신사업의 성장 전망 등을 고려해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13만원으로 유지했다. SK가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0만7000원(3일 종가 기준)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펴낸 보고서에서 “SK가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평균)를 상회했다”며 “이는 파생 상품 손익과 자회사 지분법 이익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SK가스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9566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0%, 26% 감소했다. 다만 당초 증권가가 예상했던 영업이익 전망치(310억원)보다는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도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허리케인으로 가스 현물 가격이 상승해 거래 손익 230억원이 발생했고 SK가스의 가스화학사업(PDH) 계열사인 SK어드밴드스와 부동산 개발 사업체 SK디앤디(210980) 등 자회사로부터 지분법 이익 196억원이 반영됐다”면서 “3분기 프로필렌과 프로판 가격의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는 t당 443달러로 전 분기 대비 2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가스는 내년부터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에 고성그린파워, 울산 GPS, 한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 신규 사업이 추가돼 사업 다각화와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본업인 LPG, LNG 사업 외에도 수소, 가상발전소(VPP) 등 변화하는 전력 시장으로 추가 확장이 가능하고 SK디앤디, 그리드워즈가 보유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요자원(DR) 등과의 시너지는 신규 사업을 구체화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또 “분산형 발전원(DER)의 확산은 LNG 사업자가 관련 사업 외에도 수소 생산·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단일 플랫폼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SK가스가 보유한 LNG와 LPG 플랫폼, 자회사가 보유한 풍력·ESS·연료전지 같은 DER 플랫폼은 새로운 전력시장 내에서의 핵심적인 경쟁력이라고 판단한다고”고 덧붙였다.
2020.11.04 I 박종오 기자
전국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휘발유 전주 比 3.4원↓
  • 전국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휘발유 전주 比 3.4원↓
  • (사진=오피넷)[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전국 기름값이 지난 8월 말 이후 10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4주차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전주 대비 3.4원 내린 1328.0원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 3주차에 전주 대비 0.2원 오른 1361.2원을 기록하며 마지막 상승세를 보인 이후 10주 연속 내리막을 보였다.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5원 하락한 1128.4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4.5원 하락한 리터당 1418.2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대비 90.2원 높은 수준이다.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1원 하락한 리터당 1292.1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5.9원 낮다.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298.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336.6원을 기록했다.국제유가 동향과 관련, 오피넷측은 “이번 주 국제 석유가격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시장 회복 우려,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의 모든 석유수출시설 운영 재개 등의 하락요인이 있었다”며 “허리케인 접근으로 미국 멕시코만 생산 차질 및 미국의 이란 석유부문 추가 제재 부과로 인한 상승요인이 상쇄되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2020.10.31 I 함지현 기자
국내 휘발윳값, 넉 달 만에 1328.0원
  • [이번주 유가 동향]국내 휘발윳값, 넉 달 만에 1328.0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넉 달여 만에 ℓ당 1320원대로 내려왔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28.0원으로 전주보다 3.4원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휘발윳값은 8월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며 1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20원대로 내려온 것은 6월 셋째 주 1329.9원 이후 19주 만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9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36.6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전주보다 4.5원 내린 1418.2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0.2원 높았다. 이에 비해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5.1원 하락한 ℓ당 1292.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보다 35.9원 낮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이번주(26~29일) 국제유가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가 전주보다 2.3달러 내린 배럴당 39.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여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시장 회복 우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리비아의 모든 석유수출시설 운영 재개 등 하락 요인과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따른 생산 차질 우려, 미국의 이란 석유부문 추가 제재 부과 등 상승 요인이 상쇄되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128.4원으로 전주 대비 3.5원 내렸다. 이번주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경유 판매가가 ℓ당 1137.3원이었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는 ℓ당 1098.3원으로 집계됐다. 단위=리터당 원, 자료=오피넷
2020.10.31 I 경계영 기자
미 서부 '악마의 바람'에 산불 확산…미 한인 거주지 7만명 대피령
  • 미 서부 '악마의 바람'에 산불 확산…미 한인 거주지 7만명 대피령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7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AP=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어바인 인근 산티아고·실버라도 캐넌에서 이날 오전 ‘실버라도 파이어’가 발생해 현재까지 약 29㎢를 태웠다. 또 어바인 북쪽 요바린다에서도 ‘블루 리지 파이어’가 발화해 4.5㎢의 산림이 불탔다. 오렌지 카운티는 강풍을 타고 갑작스러운 산불이 발생하자 주민 7만 명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화재 현장에 5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했다. 주 정부는 전선과 전기제품의 스파크가 새로운 산불 확산의 불씨가 될까 수십만 세대에 대해 단전을 시행했다.또 인근 도로(241번 국도),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은 캠퍼스 등을 폐쇄했다. 다행히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 주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과 현지 한인회도 “아직 한인들의 피해 사례가 신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산불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동포 여러분은 산불 정보 등을 수시로 참고해달라”며 “산불로 인한 대기질 오염도 우려되기 때문에 오렌지 카운티의 산불 인접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번 산불이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고 전했다.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철 바람이다. 이 강풍은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오렌지 카운티 소방서는 “시속 70마일(112km) 속도로 돌풍이 불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의 목표는 산불 확산을 통제해 주택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8 I 황효원 기자
커지는 美 코로나 우려…환율 더 떨어질까
  • [뉴스새벽배송]커지는 美 코로나 우려…환율 더 떨어질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재유행 우려가 다시 한 번 증시를 흔들고 있다.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에 육박하고,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수준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점점 가까워지는 대선을 앞둔 관망 기조와 대선 이전에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미국 경기부양책 등도 부담 요소다.한편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 1125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3분기 성장률 반등과 맞물려 원화 강세로 인해 향후 수출주(株) 등의 향방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프로농구 경기장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 설치된 사전 현장 투표소에서 26일 투표자들에게 무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해주고 있다. (사진=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코로나19 우려에 뉴욕증시 혼조세-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19포인트(0.8%) 하락한 2만7463.19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9포인트(0.3%) 내린 3390.6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오른 1만1431.35에 장을 마감.- 미국 대선,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증시에 작용하고 있음. 이에 항공주 등이 하락하고, 비대면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 등도 다시 관찰됨. ◇ 美 일주일 코로나19 환자 50만명 육박- 미국이 본격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마주. 미국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9967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 - 지난 26일 역시 미국의 신규 환자는 6만6784명, 최근 일주일 간의 신규 환자만 48만9769명으로 50만명에 근접. - 주별로는 37곳에서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환자가 전 주 대비 10% 늘어났고, 최소 21개 주에서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로 치달음. ◇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거의 완료”- 27일(현지시간) 화이자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4만2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이중 3만6000명의 지원자는 2번째 2도스 분량의 백신을 투여받았다고 밝힘. - 알버트 보울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일주일 정도 임상 결과를 검토 후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 즉 대선 전 임상 결과 발표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 또한 보울라 CEO는 “이 백신은 공화당 백신이나 민주당 백신이 아닌 전 세계 시민들의 백신”이라고 덧붙이기도. -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 중에서는 화이자뿐만이 아니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 ◇ 美 경기부양책, 대선 이후로 넘어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기자들에게 “우리는 대선 이후 당신이 본 적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 이러한 발언은 대선 전 추가 부양책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풀이돼. -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 대해서도 “형편 없이 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범죄에 시달리는 민주당 도시 및 주를 구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고 평가. - 이로 인해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은 계속해서 규모와 내용을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 중. ◇ AMD-자일링스 합병, 인텔 대항마 되나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경쟁사인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39조4000억원)에 인수 결정. 인수는 주식교부 방식으로 이뤄져 자일링스 주주들은 자일링스 주식 1주당 1.7234주의 AMD 주식을 부여받음. - 합병 후에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가 합병 기업의 CEO를 맡고,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자일링스 사업과 전략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추정. PC와 콘솔 기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AMD, 무선통신과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칩을 생산하는 자일링스가 합병하며 업계에서는 인텔을 위협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 - 이에 자일링스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18%대 급등하기도. ◇ 원화 강세 계속, 원·달러 환율 1125원대- 지난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20원 내린 달러당 1125.5원으로 거래 마침. 1125원대 기록은 지난해 3월 5일(1125.5원) 이후 약 1년 7개월여만의 일. - 같은 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해석. 전날 한국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밝힘. ◇ 국민연금, LG화학 물적분할에 ‘반대표’ 결정- LG화학 지분율 10.28%의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051910)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 국민연금은 LG(003550)(30.56%)에 이은 LG화학 2대 주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은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 - 해당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함. ‘캐스팅보터’인 국민연금에 개인투자자들이 더해지고, 기관투자가 표심 영향 등을 고려하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수준. ◇ 日 외무성 국장 오늘 방한 - 일본 외무성 소속의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날 한국을 방문. NHK에 따르면 다키자키 국장은 방한 중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과 회담을 갖고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소송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 - 이어 NHK는 한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기도. ◇ 허리케인 ‘제타’에 국제유가는 ↑-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1달러(2.6%) 상승한 배럴당 39.57달러를 기록.- 이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세력을 불리고 있는 허리케인 ‘제타’의 영향. 제타는 오는 2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 일대에 상륙이 예상됨. 제타의 영향력이 커지면 미국 멕시코만 일부 지역에서의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이 유가 견인. -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실제로 지금까지 원유 생산자들이 제타로 인해 하루 29만4000배럴의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힘. - 한편 금값 역시 오름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20달러(0.3%) 오른 1911.90달러로 마감.
2020.10.28 I 권효중 기자
'9주째 하락' 국내 휘발윳값 1331.3원
  • [이번주 유가 동향]'9주째 하락' 국내 휘발윳값 1331.3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내리며 ℓ당 1320원선까지 넘보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31.3원으로 전주보다 3.3원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휘발윳값은 8월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39.8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전주보다 5.3원 내린 1422.7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1.3원 높았다. 이에 비해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4.4원 하락한 ℓ당 1297.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보다 34.1원 낮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이번주(19~22일) 국제유가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41.6달러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과 허리케인 내습 여파로 석유 수요가 줄어드는 등 하락 요인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시장 안정화 노력 약속과 중국의 정제투입량 증가에 따른 상승 요인이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131.9원으로 전주 대비 3.5원 내렸다. 이번주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경유 판매가가 ℓ당 1140.6원이었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는 ℓ당 1102.7원으로 집계됐다. 단위=리터당 원, 자료=오피넷
2020.10.24 I 경계영 기자
故박원순 의혹 의외로 잠잠…재산세 감면·김어준 뉴스공장 도마위
  • [국감 이모저모]故박원순 의혹 의외로 잠잠…재산세 감면·김어준 뉴스공장 도마위
  • [이데일리 김기덕 양지윤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됐던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오전 질의에서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서울시 임기제 공무원 관련 질의에서는 “흔히 말하는 비정규직인데, 노동존중특별시인 서울시의 기조와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생뚱맞은 발언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안위 서울시 국감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서초구가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해 시는 행안부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서 권한대행은 “해당 사안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서 논의했지만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자치구에서 동의하지 않았다”며 “취지는 공감하지만 다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초구와 나머지 자치구 재정상황이 다르다”며 “재산세 전체를 인하하는 문제는 중앙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다. 다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과 박수영 의원은 서울시 출연기관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등 평일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친여 성향에 치우쳐있다”며 “특히 김어준 뉴스공장의 경우 정당별 출연 횟수가 민주당 238회, 국민의 힘 71회로 3배 이상, 성향별 출연 횟수는 4.5배 이상 차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패널 출연 횟수 역시 지난해 111회에서 올해 236회로 1년만에 2배 급증했다”며 “양지열 변호사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신장식 정의당 당원 등이 총 122회 출연했다”고 덧붙였다.최 의원은 ‘노골적인 윤미향 편들기’, ‘추미애 아들 구하기’에 나선 점도 지적했다. 그는 “윤미향 사건 관련 7건의 편들기 출연이 있었고 윤미향 본인도 나와서 30년간 시민운동의 삶이 왜곡당했다고 주장했다”며 “추미애 장관 아들 건도 변호인인 현근택이란 분을 초청해 변명 내지 해명에 가까운 얘기를 해왔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TBS는 많은 사람들이 듣는 방송인데 편파적인 보도, 편향된 패널을 선정해 서울시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며 “예산을 지원하는 서울시가 통제, 조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의원도 “TBS가 400억원 가량의 나랏돈을 받으면서 방송은 제일 편파적으로 하는 게 문제”라며 “민원도 600여건이 되고, 경고를 받은 횟수 등 대부분 지적이 교통방송에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TBS의 방송 편성, 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지나친 권한행사”라며 “다만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만큼 공정성, 객관성, 독립성 담보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하철·버스를 12종 다중이용시설에 포함시키지 않은 점을 질책했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은 가장 많은 사람이 집적된 곳인데 12종 다중시설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버스는 (승객들이)바짝붙어 (앉아) 있고, 지하철은 한 자리식 비우지 않는 등 거리두기가 전혀 안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고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만 쓰면 되는 것인지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지 전혀 안내가 없어 서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고 박원순 시장 임기 시작 직군과 직위를 망래해 다양한 임기제 공무원들이 들어왔다”며 “임기제 공무원이 흔히 말하는 비정규직인데, 노동존중특별시인 서울시의 기조와 역행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임기제 공무원들이 정식으로 입직한 공무원들의 자리를 빼앗아서 들어오는 것은 공정이라는 원칙을 무너뜨린다”면서 선발인원과 관련한 규정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권한대행은 “임기제 공무원이 많아지는 것은 전반적인 시대 변화의 흐름”이라며 “(공무원의)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을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2020.10.15 I 양지윤 기자
TBS 김어준 뉴스공장 또 '정치 편향성' 도마
  • [2020국감]TBS 김어준 뉴스공장 또 '정치 편향성' 도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TBS의 정치 편향성 논란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안위 서울시 국감에서 TBS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을 바탕으로 특정 정파나 기관, 업체, 단체에 편항되지 않도록 방송한다’는 내용의 방송강령을 어기고 있다고 질타했다.최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등 평일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친여 성향에 치우쳐있다”며 “특히 김어준 뉴스공장의 경우 정당별 출연 횟수가 민주당 238회, 국민의 힘 71회로 3배 이상, 성향별 출연 횟수는 4.5배 이상 차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도별 민주당 패널 출연 횟수 역시 지난해 111회에서 올해 236회로 1년만에 2배 급증했다”며 “양지열 변호사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신장식 정의당 당원 등이 총 122회 출연했다”고 말했다. ‘노골적인 윤미향 편들기’, ‘추미애 아들 구하기’에 나선 점도 지적했다. 정의기억연대 대표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과 관련해 7건이나 다뤘을 뿐만 아니라 윤 의원이 직접 방송에 출연한 점도 문제 삼았다. 또 “뉴스공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를 초청해 사실상 변명, 해명했다”면서 정치 편향성을 지적했다.최 의원은 “TBS는 많은 사람들이 듣는 방송인데 편파적인 보도, 편향된 패널을 선정해 서울시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며 “예산을 지원하는 서울시가 통제, 조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TBS의 방송 편성, 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지나친 권한행사”라며 “다만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만큼 공정성, 객관성, 독립성 담보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답했다.
2020.10.15 I 양지윤 기자
항공유·휘발유 마진 회복세…정유업계 ‘숨통’ 틔웠지만
  • 항공유·휘발유 마진 회복세…정유업계 ‘숨통’ 틔웠지만
  •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던 국내 정유업계가 4분기 들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간 마이너스(-)를 이어오던 항공유(등유) 마진이 약 두 달만에 플러스(+)로 전환된데 이어 휘발유 마진 회복세도 이어지는 등 최근 들어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현지 석유제품 생산 감소 등의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항공유 크랙(원료인 원유가격과 제품가격간 차이)은 배럴당 0.9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대비 약 1달러 상승했다. 지난 8월7일부터 약 두 달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던 항공유 크랙은 이달 1일부터 배럴당 0.73달러로 플러스 전환했다. 항공유 크랙은 이후 일주일간 꾸준히 플러스를 유지하며 정유업계의 항공유 마진 회복을 이끌고 있다.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인 항공유는 정유업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정유업계 매출에서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에 달한다. 정유업계의 주력제품인 휘발유 판매 비중이 14%로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중요한 제품이다. 휘발유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이지만, 올 들어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지난 5월엔 항공유 크랙이 배럴당 -8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정유사들의 대표 제품인 휘발유 마진도 최근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휘발유 크랙은 이달 12일 기준 배럴당 4.31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한 달간 평균 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 크랙도 배럴당 4달러대에 안착했다. 이 같은 석유제품들의 마진 개선은 최근 미국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를 일부 끌어올린 영향이다. 더불어 미국내 허리케인 사태로 현지 정유공장들이 가동률을 줄이면서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내 실물경기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소폭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석유제품 수요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평균 85% 이상을 기록했던 미국내 정유공장 가동률이 올해 77%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석유제품 공급이 줄은 점도 마진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석유제품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정유사들의 총괄 수익지표인 정제마진도 오랜만에 배럴당 2달러대에 안착했다. 지난달 약 7개월 만에 배럴당 1달러대로 진입하더니 1주 만에 2달러까지 올랐다. 그간 정제마진은 29주간 마이너스 또는 배럴당 0.1~0.5달러 수준에 그쳤던 바 있다. 4분기 들어 이처럼 주요 석유제품 마진 및 정제마진이 개선되자 정유업계에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 2·3분기보다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는 점에서 숨통이 틔인 모습이다.때문에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올 3분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던 정유사들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적 개선이 요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이상 많은 변수로 언제든 실적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는 우려다.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도 정유사들을 보수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제품 마진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4분기 평균 휘발유 크랙이 배럴당 8.2달러, 항공유 크랙이 13.94달러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과 격차가 현저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2달러대로 올라서고 항공유 마진이 플러스 전환되는 등 분명 긍정적인 시그널이 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 변수가 너무 다양하게 발현되고 있는만큼 적어도 내년 하반기나 돼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0.13 I 김정유 기자
美 기술주 랠리…文대통령은 2차 뉴딜 회의 주재
  • [뉴스새벽배송]美 기술주 랠리…文대통령은 2차 뉴딜 회의 주재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간밤에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등 방역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경제살리기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모양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기술주 반등…나스닥 지수 2.6% 급등-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2만8837.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 오른 3534.2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1876.26을 기록.-증시를 띄운 건 기술주.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둔 애플은 이날 6.35% 뛴 주당 124.40달러에 거래를 마침. 7월 말 이후 가장 컸던 하루 상승 폭. 관련 업계는 애플이 5G를 처음 적용한 아이폰1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아마존은 4.75% 급등한 3442.93달러를 나타냄. 아마존은 오는 13~14일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개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또 다른 초대형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 아마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짐.-이외에 페이스북(4.27%), 알파벳(구글 모회사·3.58%), 마이크로소프트(2.59%) 등도 큰 폭 오름◇ 국제유가, 공급 회복에 ‘뚝’…WTI 2.9%↓-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의 공급 회복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져.-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17달러) 급락한 39.43달러에 장을 마감.-허리케인 ‘델타’로 멈춰 섰던 미국 멕시코만 원유 시설이 다시 돌아가고 파업을 벌이던 노르웨이 석유 근로자들이 복귀하는 등 곳곳에서 원유 생산이 재가동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려.-이런 가운데 리비아가 하루 35만5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해 유가에 더욱 큰 하방 압력.-국제 금값은 소폭 올라.-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오른 192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왕국’위협 받나…중앙은행 수장들, IMF·IIF 등 총회서 발언-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틈타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심. 일각에서는 전 세계 결제 시장을 장악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도전이라는 관측.-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화상 연례총회에서 “코로나19는 우리가 일하고 거래하고 지불하는 방식을 포함해 우리의 삶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디지털 유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 31개 주서 코로나 신규환자 증가…감소한 주는 3곳뿐-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1개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이날 기준 31개 주에서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특히 몬태나·뉴멕시코·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버몬트주 등 5곳은 신규 환자 증가율이 50%를 넘어.-아칸소·오리건·유타·애리조나·미네소타·미주리·일리노이·미시간·오하이오·켄터키·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뉴저지 등 나머지 26개 주도 10∼50% 사이의 증가율.-환자가 감소한 곳은 메인·텍사스·워싱턴주 3곳뿐.◇ 머스크 “다음 주 일부 고객에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 제공”-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리미티드 FSD 베타 버전을 20일 내놓겠다”며 “이 기능은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만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등이 보도.-머스크가 언급한 FDS 기능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엄선한 일부 고객에게만 제공될 것으로 보여.-일렉트릭은 머스크가 언급한 FSD가 교통신호와 정지 표시 제어 기능에 교차로 회전 기능을 추가하고,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이를 통합 구현한 기능이 될 것으로 추정.◇ BTS 또 대기록…‘새비지 러브’ 리믹스로 두 번째 빌보드 1위 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며 또 하나의 진기록.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내.-‘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 文대통령, 13일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판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임. 한국판뉴딜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한국판뉴딜의 한 축을 담당할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의 특색에 맞게 안착할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지난달 3일 열린 제1차 전략회의 이후 40일 만의 전략회의이기도 하다. 1차 회의에서는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금융협회 등에서 참석. 시중의 유동성을 한국판뉴딜로 모이게 할 수 있는 뉴딜펀드 등을 논하기 위함◇ 4개월 만에 전망치 내놓는 IMF…한국은?-1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 -올해는 물론,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포함돼 있어 주목. -지난 6월 발표 때 한국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2.1%로 전망.
2020.10.13 I 유현욱 기자
합성고무 시장 회복세에…LG·금호·롯데 ‘기대감’
  • 합성고무 시장 회복세에…LG·금호·롯데 ‘기대감’
  •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자동차와 타이어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국내 합성고무 생산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 내리막을 걸어오던 생산, 내수, 수출 등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모두 반등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합성고무 생산량은 6만71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6월, 7월만 해도 합성고무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1% 12.7%씩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8월 들어 글로벌 타이어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합성고무 생산도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방산업인 자동차·타이어 시장 불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합성고무 업계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게됐다. 실제 지난 8월 기준 신차용 타이어 내수 규모는 31만7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1% 늘었고, 교체용도 156만5000개로 0.5% 감소에 그쳤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도 23만3000대로 전년 동기 24만9000대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에 힘입어 국내 합성고무 업계의 내수와 수출도 2만t, 4만5000t 등으로 각각 6.2%, 4.1% 증가했다.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화학, 롯데베르살리스(롯데케미칼(011170)과 이탈리아 베르살리스 합작사) 등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일부 완화된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가 늘고 있는데다, 유럽 자동차 공장 정상화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수출시장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합성고무 수요가 더 확대된 측면도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합성고무 원재료 가격 상승과 향후 자동차 생산 증가 전망을 감안해 타이어 업체들이 합성고무 재고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등 대형 업체들의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어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합성고무 시장에선 주로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가 범용 제품으로 쓰인다. 국내 업체들은 이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SSBR), ‘에틸렌프로필렌아이엔모노머’(EPDM)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6만t 수준이었던 SSBR 설비를 지난해 기준 9만t까지 확충하며 전체 합성고무 사업 부문에서 SSBR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렸다. 합성고무를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 역시 여수에서 연간 6만3000t 규모로 SSBR 생산에 나서고 있고, 후발주자인 롯데베르살리스도 같은 여수에 10만t 규모 합성고무 공장을 돌리고 있다. 최근 합성고무 시황 회복에 따라 LG화학, 금호석화 등의 실적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용 장갑용 ‘NB라텍스’로 수혜를 입었던 금호석화는 이번 합성고무 시황 반등까지 더해지면서 당장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금호석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합성고무 영업이익을 10년래 최대치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롯데베르살리스는 신규업체인만큼 타이어 업체들에게 안전성 인증 등을 받아야하는 등 과정들이 있어 아직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서 차량 공유서비스 사용량이 늘고 비행기 여행 감소로 인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 확대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만큼 합성고무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해 현지 합성고무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공급 측면에서 변화도 있어 한동안 합성고무 시장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1 I 김정유 기자
트럼프, 퇴원 이틀만에 업무 복귀…리제네론 치료효과 부각
  • 트럼프, 퇴원 이틀만에 업무 복귀…리제네론 치료효과 부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메세지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후 병원에서 퇴원한지 이틀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데다 백악관 내 집단 감염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대선을 의식한 무리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겐스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허리케인과 경기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했다는 사실은 웨스트윙 현관 밖에 초병이 근무를 서는 관행에서도 확인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아무런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콘리 박사는 지난 4일간 대통령이 열이 없었고, 산소 포화도와 호흡률도 안정적으로 정상 범위 내에 있었으며 지난 5일 혈액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허리케인 델타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업무 복귀 사실을 직접 알렸다. 또 다른 트윗에 올린 영상 메세지에서는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을 추켜세우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해당 치료제 덕분에 자신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나는 모두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상태가 완벽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었다고 본다. 내가 받은 걸 여러분이 받게 하고 싶다. 나는 무료가 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며 “(감염이) 발생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중국의 잘못이다.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빠른 업무 복귀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엿새 만이다. 1일 검사 결과를 보고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병원에 입원해 3일 밤을 보낸 뒤 5일 퇴원했고, 이틀 동안 관저에 머무르다 이날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완치 판정을 받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업무에 복귀한 것은 내달 3일 예정된 미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는 15일 바이든 후보와 2차 TV토론을 가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강행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완치되지 않으면 토론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각종 현장 유세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져 초조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65세 이상 유권자들은 바이든 후보에 62%, 트럼프 대통령에 35% 지지율을 보내 최대 2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CNN방송과 SSRS이 1~4일 진행한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은 60%의 지지를 받아 21%포인트차로 앞섰다. 미 전체 유권자 중 고령층 비율은 약 25%로, 이들 계층에서 15%포인트 이상 잃게 되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긴 힘들다고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이들 대부분은 보수 성향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하지만 건강에 민감한 연령대인 만큼 코로나19 대응에 실망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인원만 21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치된 것도 아니고 백악관 내 집단 감염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방법이 있다. 정기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 누구도 위태롭지 않게 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하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상에서 “우리는 대단한 백신을 아주아주 빨리 갖게 될 것이다. 대선 전에 갖게 돼야 한다고 보지만 솔직히 정치가 끼어들고 그건 괜찮다. 그들은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대선 직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10.0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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