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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리프킨 “20년 내 탄소 기반 문명 못 벗어나면 기후재앙”
  • 제러미 리프킨 “20년 내 탄소 기반 문명 못 벗어나면 기후재앙”
  •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뉴딜 토론회에서 화상으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적 석학이자 ‘글로벌 그린뉴딜’의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20년 내 탄소 기반 문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포함한 기후 재앙을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재생에너지 등을 기반으로 한 3차 산업혁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제언이다.리프킨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한국형뉴딜TF(단장 김성환 의원)가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기후위기 극복 - 탄소제로 시대를 위한 그린뉴딜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그는 현 상황을 19세기 영국의 1차 산업혁명에 이은 20세기 미국의 2차 산업혁명의 쇠퇴기라고 진단했다. 1900년대 초 텍사스산 원유로 대표되는 값싼 에너지원의 발견은 자가용의 대중화로 이어졌고 세계화로 이어져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균열’이 생겼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여기에 기후변화까지 맞물리며 최근 10년 동안 코로나19까지 여섯 차례의 주요 감염병 대유행과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허리케인 같은 기후 재앙을 경험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리프킨 이사장은 “인간의 개발로 생태계가 좁아지며 바이러스도 인간 거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며 “이대로면 인류는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더 많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실내 생활과 실외 생활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80년 안에 지구 생물 종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며 “지구에는 4억5000만년에 걸쳐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고 지금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현 2차 산업혁명 인프라에서 벗어나 3차 산업혁명, 그린 뉴딜을 추진한다면 이 같은 위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망이 운송·물류와 건물로 확산해 나간다면 기후위기를 막으면서도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리프킨 이사장은 특히 한국은 이 같은 3차 산업혁명, 그린 뉴딜을 추진할 문화적 DNA와 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세계 12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강한 의지가 있고 세계적 통신회사와 전자회사, 자동차 회사가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전력 시장도 뒤처져 있지만 최근 변화가 시작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리프킨 이사장은 “한국은 아시아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그린 뉴딜로 이끌 문화적 재능과 훌륭한 기업, 공동체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한국형뉴딜TF단장, 우원식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준비) 대표의원을 비롯해 20여 의원이 참석해 그린뉴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참석해 축사했다.이해찬 대표는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가 20여년 지나 일정하게 발전해 오면서 이제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우리도 뉴딜정책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는 신기술로 신산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100% 재생에너지만을 쓰겠다는 RE100 선언 기업이 300개에 육박하고 유럽에선 그린 딜 통해 10년 동안 1조유로(약 1350조원)를 쓰기로 한 상황”이라며 “우리도 한가하게 보고 있다가는 산업 경쟁력에 굉장히 큰 위기를 맞는 만큼 서둘러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조명래 장관은 “너무 다양한 논쟁과 논란이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긴 안목으로 우리 사회를 녹색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린뉴딜 맞춤형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건 뜻 깊은 일”이라며 “그린뉴딜이 단순히 기후 대응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녹색 가치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일 차관은 “온실가의 59%는 산업 부문에서 나온다”며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스마트 그린화와 함께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탈탄소 수소경제 전환, 재생에너지 계획입지제도 등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뉴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0.06.10 I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이후 획일화된 주택공급 방식 벗어나야"
  • "코로나19 이후 획일화된 주택공급 방식 벗어나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코로나19 이후 집의 기능이 확대된 만큼 획일화된 주택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실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마주한 사회 변화를 놓고 도시와 주거, 교통의 앞날을 전망한 심포지엄이 4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국토교통부와 4개 국책연구기관이 공동 주관해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그린뉴딜 △새로운 도시공간 △물류 비즈니스 △미래 국토교통 정책방향 등 4개 주제에 대한 민·관·학 전문가의 발제 및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주재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스크코로나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포스트코로나 그린뉴딜의 필요성’라는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대공황 이상의 L자형 장기침체를 우려하며, 과거의 잘못된 성장경로를 바로잡고 새로운 성장경로로 진입하는 전환적 뉴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전염병, 대형산불, 허리케인 등 대재앙이 앞으로도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린뉴딜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주택과 산단, 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고용위기까지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코로나 전과 후의 달라진 샛별배송’이란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코로나로 주목받는 비대면 물류와 관련 ‘샛별배송’의 현주소와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유현중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포스트코로나의 공간’이란 제목으로 발표하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의 증가로 주거 공간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상업시설에는 빈 공간이 발생하면서 도시 공간의 재구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김기훈 국토부 서기관은 ‘포스트코로나 국토교통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도시구조 구축과 디지털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도시를 진화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집의 기능이 확대된 만큼 획일화된 주택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실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시와 집, 이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할 때”라며 “한발 앞서 국토교통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새롭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0.06.04 I 김용운 기자
코로나 이어 폭력시위에 떠는 美…질주하던 증시 재추락 가능성
  • 코로나 이어 폭력시위에 떠는 美…질주하던 증시 재추락 가능성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백인 경찰의 강압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미국의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약탈·방화 등이 난무하는 사실상의 ‘폭동’으로 변질하면서 40여 개 대도시가 다시 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있다. 코로나19발(發) 봉쇄 조처가 잇달아 풀리면서 한껏 달아오른 경제 정상화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경제의 반등 속도가 더욱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이번 사태로 인한 물질적 피해가 되레 향후 복구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사업주 “경제 재가동 아닌 ‘재시공’해야 할 판”CNN방송·폭스뉴스·C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폭동은 뉴욕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 동서부 주요 대도시를 가로지르며 파괴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사업주들은 8일째 매일 아침 깨진 유리조각과 약탈당한 제품박스 등을 치우고 벽에 쓰인 낙서를 지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수도 워싱턴DC 인근 가구 전문 체인인 랜덤 하베스트 홈의 베스 아버그 사장은 “코로나19와 폭동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3곳의 체인점을 두 달 이상 문 닫았던 그는 “다시 문을 열려고 하는 지금,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아버그 사장은 약탈에 대비하기 위해 2000달러를 들여 점포마다 방벽을 설치했다고 한다. 소상공인 이익단체인 다운타운 시애틀협회의 대변인인 제임스 시도는 “소매업자들이 단계적 경제 재가동 메뉴얼에 따라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 사태가 터졌다”며 “기업들은 경제 재가동이 아닌 재시공에 나서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지아주 레스토랑협회 회장인 카렌 브레머는 “이번 피해는 우리의 경제 회복에 더 많은 장애물을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아예 업소를 옮기는 안전지역으로 옮기는 사업주들도 늘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위치한 자전거 전문점 밸런스 바이시클의 사장인 그레그 마일프스키는 “가게에서 울리는 경보를 듣고 뛰쳐나갔을 땐 이미 약탈자들이 자전거들을 끌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컴퓨터 서버를 들고 나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며 “가게를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 그나마 보험이 있는 사업주는 다행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빅 데이브의 치즈스테이크 사장인 릭 헤이스는 “레스토랑 내 유리창 4개가 파손됐지만 보험에 들어둔 덕에 곧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를 막 지나온 상황이어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내 주변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흑인 사업주들이 걱정된다”고 했다.사진=AFP◇美증시 최대 20% 후퇴 가능성…2Q 성장률 더 악화폭도로 변질된 시위대의 약탈은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스리쿠마 글로벌 스트래티지스의 코말 스리 쿠마 회장은 “단기적, 장기적 모두 경제에 마이너스”라며 “2분기 성장률에 몇 %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월가의 주요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에 폭력시위까지 겹치면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마이너스(-) 4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심리다. 코로나19 사태에 더해 이미 폭력적 약탈을 목도한 사업주들이 가게 문을 열길 꺼릴 수 있다는 얘기다. 쿠마 회장은 “향후 몇 개월이 아니라 1~2년 후에도 가게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며 “(경제 재개는) 더 신중해지고, 더 지연될 것”이라고 했다.경제 정상화 기대에 힘입어 악재를 뚫고 ‘질주’ 중인 뉴욕증시도 폭력시위가 올여름 내내 지속하는 등 장기화한다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BTIG의 주식·선물 전략 대표인 줄리언 에마누엘은 “광범위한 시위는 올해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 메뉴를 더했다”며 “투자자들은 15~20%의 주가 하락에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RBC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로리 칼바시나는 “이번 달 미·중 갈등과 함께 시위에 따른 사회적 불안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현 상황이 향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경제 책임자인 닐 듀타는 “지금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미 경제가 폭동 이후 도시 재건 등을 통해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두타는 “이번 사태는 전형적인 허리케인 형태의 충격”이라며 “부(富)의 파괴는 반드시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재건 과정은 확실하게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사진=AFP
2020.06.03 I 이준기 기자
美, 마스크 착용 논란 가열…쿠오모는 '착용'에 한표
  • 美, 마스크 착용 논란 가열…쿠오모는 '착용'에 한표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주내 상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개인주의 침해’라는 의견과 ‘공익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결정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은 뉴욕주 상점에서 출입을 거부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이 마스크를 안 쓰고 싶다면? 괜찮다. 하지만 상점 주인이 당신의 입장을 원치 않는다면 매장에 들어갈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주 상점들이 앞으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28일(현지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에서 앤드루 코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기 위해 두 명의 셀럽이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사진제공=AFP]쿠오모 주지사의 발표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미국 각계 각층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가’를 둘러싸고 도시와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개인주의와 사회적 공익 간 충돌로까지 쟁점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50개주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일부 상점들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과 미착용한 시민 사이에 폭력 다툼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마스크는 의료진들과 위기 상황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연대의 상징”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마스크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가 범죄나 테러 행위시 자주 쓰였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 성향과 인종에 따른 견해차도 나타난다. 이달초 AP통신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원의 76%가 외출 시 마스크를 쓴다고 응답했고, 공화당원들은 59%만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서 흑인 응답자는 84%, 백인 응답자는 64%가 각각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했다.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국면에서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된 쿠오모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는 마스크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마스크 착용 문화를 조성하고 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뉴욕 주민들이 착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스크는 정말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표적인 반대론자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에도 불구, 공식 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에게 “질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벗어라”라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당신은 정치적 소신을 지키고 싶은 것”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자신과 공화당에 반대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 허리케인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AFP]이처럼 마스크 착용 여부가 정치 성향을 판단하는 잣대로 여기는 현상으로까지 번지자 곳곳에서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수 성향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보여달라”며 “누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그건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린 아이나 어른 등 주변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오하이오 주지사 역시 “마스크를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이것은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우리 이웃을 보호할 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코미디언인 크리스 락과 배우 로지 페레즈를 초청해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시선이 아닌 사회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2020.05.29 I 김나경 기자
'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X, 발사 연기…30일 재시도
  • '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X, 발사 연기…30일 재시도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첫 민간기업 유인우주선 발사가 27일(현지시간) 불발됐다. 기상 악화 때문이다. 다음 발사 시도는 사흘 뒤인 30일 진행된다.AP·로이터 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가 연기됐다.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의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 등 2명의 우주비행사는 이날 오후 1시15분 유인 캡슐인 ‘크루드래건’에 탑승을 완료했다. 오후 3시56분 연료 주입도 마무리됐다. 이들 우주비행사가 탄 크루드래건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기상이 발목을 잡았다. 나사 측과 스페이스X 측이 발사 17분 전인 오후 4시16분 결국 발사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나사 측은 “다음 발사는 30일 오후 3시 22분”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30일에도 발사가 연기될 경우 31일 오후 3시로 변경된다.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대성 폭풍우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폭풍우가 우주선 발사대가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2020.05.28 I 이준기 기자
가수 영탁," 꼰대라떼, 최일구 선배 주제곡"
  • 가수 영탁," 꼰대라떼, 최일구 선배 주제곡"
  • 24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에 출연한 영탁(사진=TBS)[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꼰대라떼, 선배님 주제곡이다”가수 영탁이 24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해 디제이 최일구에서 뼈 있는 돌직구를 던졌다.영탁은 DJ 최일구가 농담 삼아 던진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에 “선배님 말을 들으니 갑자기 생각났다. 제가 드라마 주제곡을 불렀다.”면서 얼마 전 발매한 MBC 드라마 ‘꼰대인턴’의 OST ‘꼰대라떼’ 이야기를 전했다.영탁이 ‘꼰대라떼’ 한 소절을 부르며 “라떼 라떼 라떼 라떼 라떼는 말이야. 이런 가사가 나온다.”고 말하자 박슬기는 “최일구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아니냐”며 재치있는 입담을 보였다. 이에 영탁은 “들어보시라. (최일구) 선배님 주제곡이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영탁은 드라마 OST를 부른 데 이어 ‘특별 출연’으로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TBS FM 95.1 Mhz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낮 2시~4시 사이 방송한다. 영탁이 고정 출연하는 ‘음악 반점’ 코너는 매주 일요일 낮 2시 10분에 만날 수 있다.
2020.05.24 I 강경록 기자
마스크 200만장 지원에 해리스 美대사 "한미동맹은 70년 전만큼 굳건"
  • 마스크 200만장 지원에 해리스 美대사 "한미동맹은 70년 전만큼 굳건"
  • △11일 새벽 미국에 지원될 마스크 200만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우리 정부의 마스크 지원에 대해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70년 전만큼 중요하고 굳건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 마스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해 준 청와대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에 마스크 200만장을 지원키로 결정하고, 이날 새벽 미측 화물기를 통해 마스크를 수송했다. 이 마스크는 연방재난관리청을 통해 의료현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24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 논의한 코로나19 공동대응의 후속 조치로, 국내 코로나19 상황 및 마스크 수급 현황 그리고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의 해외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70여개 국가가 마스크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커서 긴급한 필요성이 인정되고, 외교·안보상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국가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 사태 당시 각각 500만불, 200만불을 지원한 바 있다.
2020.05.11 I 하지나 기자
NHN벅스, 상상커넥트 9번째 아티스트 '메일' 선정
  • NHN벅스, 상상커넥트 9번째 아티스트 '메일'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벅스(104200)는 아티스트 지원 프로젝트 ‘상상커넥트’의 9번째 아티스트로 솔로 가수 ‘메일(Mail)’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상상커넥트는 벅스와 KT&G 상상마당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아티스트 지원 프로젝트다. 꿈과 열정을 가진 아티스트를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2018년 5월부터 시작했다. 벅스의 온라인 음악 플랫폼과 KT&G 상상마당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동원해 아티스트 창작 활동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키모사비, 재주소년, 짙은, 교정, O.O.O(오오오), 성리, 양반들, 녹두를 상상커넥트 아티스트로 선정해 신곡 발표를 지원했다.(NHN벅스 제공)9번째 상상커넥트 아티스트인 메일은 지난해 5월 ‘DM(매일이 선물)’으로 데뷔한 솔로 가수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대로 매력적인 고음을 내며, 올해 1월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방송에서 ‘서바이벌 힘든싱어’ 13대 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메일은 3월 춘천 KT&G 상상마당 녹음실과 상상스테이 숙박시설을 지원받아 ‘너에겐(가제)’, ‘Fly High(가제)’ 2곡의 녹음을 마쳤다. 다음 달 14일 정오에 벅스를 비롯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해당 음원은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포진한 메일의 소속사 MOT(엠오티)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했다. 이우의 ‘이별행동’ 프로듀서이자 워너원, 벤, KARD, 소유X정기고의 작곡가인 박정욱, 그리고 샤이니의 작곡가 김준일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벅스는 메일이 발매 예정인 2곡 중 팬들의 투표로 타이틀 곡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벅스 홈페이지의 상상커넥트 페이지나 공식 SNS 채널에서 신곡을 각각 30초씩 듣고 타이틀 곡에 어울리는 음원을 선택하는 방식이다.벅스 관계자는 “국내 음악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아티스트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며 “창작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상상커넥트 프로젝트와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0.04.29 I 한광범 기자
트로트가수 해수, '서바이벌 힘든싱어' 결승 진출
  • 트로트가수 해수, '서바이벌 힘든싱어' 결승 진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인 트로트가수 해수가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서바이벌 힘든싱어’ 코너에 출연해 현재 2승을 달성하며 결승에 진출했다.해수는 지난 서바이벌 힘든싱어를 통해 ‘십 분 내로’,‘눈물의부르스’를 부르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가수 강태관과 “사랑가” 즉석 라이브를 선보이며 청취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판소리를 전공했으며 지난해 11월 데뷔앨범 ‘내 인생 내가’로 데뷔해 가요무대, 가요베스트 등 많은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또한 탄탄한 가창력과 유머러스한 입담을 두루 갖춘 해수는 유튜브 ‘해수음악사’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해수의 소속사인 CC엔터테인먼트는 한국전통가요의 자존심인 주현미를 필두로 한국전통가요를 이끌어가고 있다. C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주현미의 1호 제자인 해수가 이번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서바이벌 힘든싱어’를 통해 탄탄한 가창력을 가진 해수만의 매력을 많은 청취자에게 들려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트로트의 시대인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해수는 오는 24일 과연 3승을 달성하고 ‘힘든싱어’ 17대 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04.23 I 김민정 기자
  • [허영섭 칼럼] ‘코로나 전쟁’ 이길 수 있을까
  • 알베르 카뮈는 ‘페스트’에서 평범했던 도시가 전염병으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극한 상황을 보여준다. 탈출구가 막힌 공간에서 고통과 죽음이 이어지는 비극적인 모습을 실존주의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절망과 공포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희망의 의지를 강조한다. 주인공을 내세워 “인간에게는 경멸할 것보다 찬양해야 할 게 더 많다는 것을 배웠다”고 읊조리는 끝 부분의 대사가 하나의 결론이라면 결론이다.그 자신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 태어나 빈곤한 환경에서 자라난 처지였다. 노동자였던 부친은 1차 대전 중 전사했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폐결핵으로 학업을 포기했을 만큼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역경을 견뎌낸 만큼 제2차 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7년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소설로 발표함으로써 전후 정서적 혼란 상태에 빠져 있던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었던 것이다.소설의 무대를 옮겨온다면 지금이 훨씬 더 심각하다. 눈앞에 시시각각 벌어지는 상황으로 감각적인 반응이 더욱 날카로울 것이라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 알제리의 해안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구성과 달리 지금은 세계적인 재앙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팬데믹’ 선포에 따라 각국의 국경이 폐쇄됐고 도쿄올림픽도 무산 위기에 처하게 됐다.세계대전이 끝나고도 몇 차례의 중대한 고비를 맞기는 했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지구촌의 일상이 순탄할 것으로 여겨지던 터였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과 허리케인, 그리고 지진과 해일이 빈번해지는 가운데서도 낙관적인 전망은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인류 미래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각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재난영화에서나 등장할 만한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다. 연일 곤두박질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모습에서도 위기 인식이 드러난다.우리 주변으로 눈길을 돌려봐도 마찬가지다. 사태 초기에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입국통제를 늦추고도 뒤늦게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게 됐다는 것부터가 난맥상이다. 마스크의 수급상황도 파악하지 못한 채 혼선을 빚다가 ‘5부제’ 조치까지 취하게 됐다.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일단 위기를 넘기고 보자며 온갖 경제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방역활동이 안정 기반을 확보한 단계에서 경제 살리기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우려스러운 것은 노력은 노력대로 쏟아 붓고도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어제만 해도 50조원 규모의 특단 금융조치로 시중 자금난을 해소해 주겠다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반응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분위기다. 기업을 살리겠다면 경영여건을 크게 훼손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52시간제의 부작용부터 되돌려놔야 한다. 탈원전 정책으로 멀쩡하던 기업을 흔들어댄 것도 정책 오류다. 기업들의 고충 요인부터 풀어줄 필요가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구성원들이 지향해야 되는 가치관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무너져 버렸다는 사실이다.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만 의견일치를 이룰 뿐 이념에 따른 정파·계파·집단별 속셈은 천차만별이다. 내달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로 이뤄지는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을 앞서서 이끌어가야 하는 정치 지도자들부터 믿음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다. 소설 속에서도 전염병에 대응하는 온갖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부조리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위기극복 노력이 금방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결국 카뮈의 지적대로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깨쳐주려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앙을 던진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논설실장>
2020.03.20 I 허영섭 기자
홈플러스,‘홈셰프족’ 위해 먹거리·조리도구 기획전 개최
  • 홈플러스,‘홈셰프족’ 위해 먹거리·조리도구 기획전 개최
  • 모델들이 19일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먹거리·조리도구 기획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는 ‘홈셰프족’을 위해 각종 먹거리와 조리도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직접 식사를 차려먹는 ‘집밥’ 문화까지 덩달아 확산된 점을 반영했다.홈플러스 판매량 분석 결과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구이용 불판 및 휴대용 가스레인지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역시 약 35% 늘었으며 인덕션용 프라이팬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인덕션용 구이판은 지난 주 대비 44% 많이 판매됐다. 때 아닌 ‘홈셰프족’ 증가에 대형마트는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 발길을 매장으로 돌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호주산 안심스테이크(100g, 4290원)와 호주산 척 아이롤(100g, 1790원)을 선보인다. 구매 시 스테이크 소스(200g)도 증정한다.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200g)와 양송이버섯(400g·1팩, 정상가 5990원, 행사카드 구매 시 1000원 할인)도 각각 4990원에 판매한다.‘마포식 돼지 수제포 갈비’와 ‘진짜! 한돈 양념돼지 LA 갈비’, ‘양념 순살 돼지갈비살구이’로 구성한 양념 돼지 갈비 3종과 ‘다향·정다운 훈제오리 기획팩(500g, 2입)’은 각각 9990원에 판매한다. 1팩에 5990원인 ‘온 가족 닭볶음탕용 손질 닭(1.2kg·팩)’은 19일과 20일 양일간 2개 구매 시 9990원에 판매하는 추가 혜택도 더했다.구이판과 휴대용 가스레인지 구매도 늘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관련 상품도 준비했다. △썬터치 통주물인덕션용 구이판(블랙컬러, 2만7900원) △썬터치 햇살무늬이중구이판(휴대용 케이스 포함, 2만4900원) △썬터치 허리케인가스렌지(3만1900원) 등을 구입할 수 있다.다양한 요리를 소화해낼 수 있는 조리 도구도 내놨다. 통주물로 제작해 내구성은 물론, 티타늄과 지르코니아가 결합된 코팅으로 최상의 넌스틱 기능을 보유한 키친아트의 통주물우드핸들 프라이팬(28cm)과 궁중팬(26cm)를 각 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각종 신선식품과 집밥 식재료도 일자 별로 다양하고 저렴하게 선보인다. 양상추(국내산, 1통, 19일)는 990원, 부산 간고등어(국내산, 1팩/2마리)는 1990원, 더 플러스 좋은쌀(국내산, 20kg, 21일)은 4만6900원이며 꽁치, 고등어 등 수산 통조림 10여 종은 21일에만 1+1으로 내놓는다. 봄나물 11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친환경 채소 36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준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과일도 준비했다. 봄 수박인 당도 선별 수박(4~5kg/5~6kg/통)과 유명 산지 사과는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3000원, 1000원씩 할인해 1만4990~1만7990원. 9990에 판매하며 수입포도 전 품목도 행사 카드 결제 결제 고객에 게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방울토마토(국내산, 1.2kg, 7990원, 19-20일)는 행사 카드 결제 시 5990원, 천혜향(국내산, 1.5kg, 1만1990원, 19~22일)은 8990원에 판매한다.각종 간식도 마련했다. 대표상품인 두 마리 후라이드 치킨(19~21일)은 3일간 8990원, 풀무원 올바른 핫도그(375g, 20-21일)는 749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대만 버블티 펑리수(600g)와 견과 대용량 5종은 9900원, 롯데 스낵 기획 2종은 각 2390원, CJ 맥스봉 오리지널과 진주햄 천하장사 오리지널은 각 5990원에 판매한다. 또 천원의 행복 기획으로 각종 스낵과 초콜렛 300여 종 중 10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고세계맥주 200여 종은 종류에 따라 9000원에 3개부터 6개까지 골라 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매 끼니를 집에서 함께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집밥의 메뉴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외식이 줄어드는 만큼 집에서 편하고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하고 충분한 물량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구성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9 I 김무연 기자
코로나에 뚫린 NYSE, 내주부터 객장 폐쇄…전자거래 전환
  • 코로나에 뚫린 NYSE, 내주부터 객장 폐쇄…전자거래 전환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다음 주부터 당분간 오프라인 객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일부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의 상징과 같은 오프라인 객장은 종종 문을 닫은 바 있지만, 바이러스라는 물리적인 힘으로 폐쇄되는 건 203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NYSE는 이번 주에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테스트에서 직원 2명이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객장을 일시적으로 닫고, 전자거래로 완전히 옮겨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쇄 대상은 뉴욕 주식거래 플로어와 옵션거래 플로어, 샌프란시스코 옵션거래 플로어 등이며, 완전 전자거래 체제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사실 객장이 폐쇄되더라도 주식, 옵션 등의 거래는 온라인을 통해 가능한 만큼 별 타격은 없다. 지금도 NYSE의 전체 거래 중 객장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는 약 18%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객장이 지닌 상징성을 감안할 때 월가(街) 사람들이 받은 충격은 만만찮다. 이와 관련, CNBC방송은 “객장이 물리적으로 문을 닫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객장은 때때로 문을 닫아왔다. 1913년 제1차 세계대전과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2001년 9·11 사태, 2012년 허리케인 샌디 때 등 4차례가 대표적이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회장은 CNBC방송에 “객장이 문을 닫더라도 시장은 완벽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객장 거래가 재개되기 전까지 만일의 사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9 I 이준기 기자
‘마스크 대란’이 촉발한 한국판 ‘정의란 무엇인가’
  • [주간 문재인]‘마스크 대란’이 촉발한 한국판 ‘정의란 무엇인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 생산 공정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물량 확보 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약국 등에 가면 언제든지 마스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2월 26일 문재인 대통령) vs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습니다.”(3월 3일 문 대통령) ◇공급이 모자라…마스크 대란 확실시 조만간 진정되지 않겠느냐고 여겨졌던 ‘마스크 대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마스크 물량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말했다가 이번주 물량 부족을 설명하는 식으로 메시지가 바뀌었습니다.그러나 이는 산술적으로 보면 이미 예고돼 있던 대란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일평균 1000만장입니다. 5000만 국민들이 마스크를 하루 한 개씩 소비한다고 가정한다면 4000만명은 마스크를 쓰지 못 하는 상황이어서입니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다고 치더라도 마스크는 한참 모자랍니다. 경제활동인구만 2800만명이니까요.이번주 내내 문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의 키워드가 ‘마스크’에 집중된 것은 그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화요일(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게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고요, 금요일(6일)에는 아예 마스크 생산 업체 현장까지 달려갔습니다.◇코로나19가 만들어낸…한국판 ‘정의란 무엇인가’모든 국민들이 마스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제 관건은 원천적으로 부족한 마스크를 어떻게 공평하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한국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 셈입니다. 참고할 도서가 있습니다. 한때 한국에서 열풍을 일었던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이 책을 참고하면 마스크 부족이 촉발한 질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질문은, 마스크 수급을 자본주의 원리에 맡길 거냐는 질문입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됐으니 생산업체들은 마스크 가격을 올리려는 유인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이를 금지해야 하는지의 문제도 생겨나게 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예로 든 것은 지난 2004년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찰리’ 때의 사례입니다. 당시 올랜도의 주유소는 평소 2달러이던 얼음주머니를 10달러로, 모텔 방값을 40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습니다. 당시 플로리다에는 가격폭리처벌법이 있었습니다. 허리케인 이후 2000여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고, 일부는 승소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이 사건은 가격폭리를 처벌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남겼습니다. 자유 경제학자들은 공정가격은 허구이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가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위기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요.가격폭리를 처벌해야 한다고 본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행위는 사회 전체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서민들에게 폭리는 심각한 고통이어서, 안전하게 몸을 피하느니 차라리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가 생긴다고요.한국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생겼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체 ‘이덴트’가 한때 마스크 생산 중단 선언을 한 것이 그 사례입니다. 이덴트는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 주겠다는 통보와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하면서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가 한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조달청은 이덴트와 계약과정에서 일일생산량 10배를 요구한 것은 계약물량 표기 오류였다면서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부족한 마스크, 누구에게 줄 것인가두 번째 질문은, 부족한 마스크를 누구에게 줄 것인지입니다. 정부는 의료진과 기저질환이 있는 취약층, 대구·경북 등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에 우선 배포하되, 일반 국민들에는 일주일에 두 개씩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해법을 내놨습니다. 다만 아이가 있는 가정 등 마스크가 좀 더 필요한 국민들을 위해서 자발적 양보도 동시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 해법은 롤스의 정의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롤스는 개인이 스스로 어떤 사회적 위치를 갖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정의 원칙을 선택할지 자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빌 게이츠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무일푼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정의의 몇 가지 원칙이 나오는데요, 그중 하나는 사회적, 경제적 평등과 관련한 원칙입니다. 소득과 부를 똑같이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사회적·경제적 이익이 사회 구성원 가운데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겁니다.이처럼 코로나19가 “정의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정부는 답하고 있습니다. 판단의 주체는 국민입니다. 국민들은 연일 정부가 내놓은 답을 채점하고 있습니다.
2020.03.09 I 김정현 기자
"사스·메르스, 확산세 진정 이후 경제회복 속도 빨랐다"
  • "사스·메르스, 확산세 진정 이후 경제회복 속도 빨랐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발생한 전염병들이 불안과 경제심리 위축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불러왔지만, 확산세가 진정된 후에는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말 발견된 사스는 중국 내에서 크게 확산되며 민간소비 위축과 외국인관광객 감소 등으로 중국 및 인접국 경제에 약 400억달러(한화 약 47조64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집중적인 확산 기간은 2003년 2분기 정도로, 한국 내 확산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었지만 일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메르스는 지난 2012년 중동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2015년 국내에서 크게 확산됐다. 메르스는 사스나 신종플루 등 다른 전염병에 비해 전파력이 낮고 확산기간이 짧은 편이었지만, 치사율이 20.1%에 달해 소비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손실액은 국내에서만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3년간 크게 확산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고 확산세가 장기화되며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 손실액은 220억달러(26조2020억원)로 추산된다.다만 이들 전염병은 확산세가 진정되면 자연재해에 비해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확산세가 진정되면 산업생산이나 소비자심리 등 주요 실물지표가 곧바로 반등했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동일본 대지진 등은 재해 발생 이후 복구를 위한 재정 확대는 물론 불안심리 장기화 등으로 경제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전염병과 자연재해를 앞으로도 상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로 인식하고, 면밀한 사전 감시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후에도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특히 한국의 경우 전염병과 자연재해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도가 높지는 않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재난대응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핵심부품이나 소재에 대한 국산화,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주요 교역 상대국 재난으로 인한 중간재 수급 차질 등 공급망 훼손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료 : 한국은행
2020.03.08 I 김혜미 기자
  • [밑줄 쫙!]조국을 위해 자진사퇴?…결정은 조국 손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자질 논란이 뜨겁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조국을 위해 자진사퇴?…결정은 조국 손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사노맹, 사모펀드에 딸까지! 8월 내로 예정된 인사청문회까지 조국 후보자 정말 조국(급)한 상황에 봉착했네요.◆ 사노맹, 그게 뭐죠?‘사노맹’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의미해요. 조 후보자가 젊은 시절 바로 이 사노맹에서 활동한 것 자체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거죠. 사노맹은 노태우 정권 때 사회주의 폭력 조직으로 규정되어 주요 간부들 외 다수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어요. 그때 기소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되었기 때문에 조 후보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이란 거죠. 최근 조 후보자의 SNS에서도 이념적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말이 많죠. 일단, 조국과 사노맹 ‘법을 위반한 법무부 장관’은 안된다는 야당의 비판이 거셉니다.◆ 사모펀드는 무슨 문제인가요?우선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당시 투자한 10억원과 이후 투자를 약속한 약 74억원에 대한 것입니다. 일명, '조국 사모펀드'인데요. 일단, 고위공직자는 법적으로 직접 투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조 후보자의 펀드는 간접 투자라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해당 사모펀드가 업계에서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듣보잡'이고 조 후보자의 신분을 이용해 정부 수주 물량을 따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고위공직자인 조 후보자의 투자가 도덕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견 만만찮습니다.◆ 현실판 '스카이캐슬'?조 후보자의 딸이 현실판 ‘스카이캐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A씨는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A씨가 의전원에 들어오기까지의 행적이 의문을 사고 있어요. A씨는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의 인턴생활 했어요. 이때 한 실험을 바탕으로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교수를 제치고 고등학생이 제1저자가 된 것이죠. 조 후보자의 딸은 이 논문 덕분에 수시전형으로 고려대 공과대에 합격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의전원 재학 중 유급한 사실이 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용을 반대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니 조국을 위한 결정은 이제 조 후보자의 손에 달린 것 같습니다. 경찰이 대구 이월드 놀이기구에서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비상, 비상! 악몽이 된 테마파크, E-WORLD혹시 Emergency의 E-WORLD인가요. 대구의 한 테마파크에서 아르바이트생의 다리가 절단된 사고가 예견된 인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놀이공원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난 거죠?지난 16일에 대구 이월드에서 22살의 아르바이트생이 한쪽 다리를 잃었어요. 이월드의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인 채 10m를 끌려갔기 때문이에요.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처 오염 등으로 절단된 다리 봉합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왜 인재(人災)죠?이월드 측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사고 시점에는 다친 아르바이트생과 다음 타임 교대자와 함께 일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교대 시간을 빼면 평소에는 놀이기구 안전장비 확인과 운행을 해당 타임 근무자 한 명이 도맡아 했다고 해요. 사고가 나도 도울 사람이 없는 거죠.◆ 후속 조치는 어떻게 됐나요?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근무한 지 5개월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승객과 자신,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짧은 시간이죠. 이월드측은 입장문을 통해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겠다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상이 초계기 기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초계기와 표적훈련, 일본의 이상한 안보 잣대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초계기 레이더는 위협, 표적훈련은 안보 기밀’◆ 초계기가 왜 또 문젠가요?지난 12월 한국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레이더를 조준했다고 항의한 사건 말이에요. 그때 당시 일본 방위상이 직접 항의했던 것 정말 난리였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일본에서 중국의 도발(?)은 조~용히 넘겼다고 하네요. 심지어 일본 자국민도 몰랐다니 세상 조용하죠?◆ 중국이 무슨 도발을 했죠?도쿄신문은 중국의 전투폭격기가 지난 5월 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표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어요. 무려 ‘폭.격.기’가 말이죠. 지난 2013년에 중국 군함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사격관제레이더를 조준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일본이 중국에 공식 항의했지만, 이번에는 항의는커녕 언급도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모르겠다. 모르겠어! 일본의 안보 기준일본정부는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한 이유로 '일본 자위대의 정보 탐지·분석 능력을 숨기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글쎄요. 일본은 지난해 10월 일본 총리로서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죠.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호전 때문에 감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더욱이 우리나라와의 독도 문제처럼 일본과 중국도 영토 분쟁을 하고 있지만, 올 들어 중국은 이 센카쿠 열도에 자꾸 접근하면서 일본을 약 올리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 보면 그냥 한국만 호구로 보는 것일 수도.세 문장, 세상 이야기◇ 문제는 트럼프야!팀 쿡 애플 CEO가 대중 관세 상황에서 삼성을 걸고넘어지면서 애꿎은 삼성만 눈먼 매를 맞을 위기에 처했어요. 팀 쿡은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는다”라며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의 대중 관세로 큰 피해를 본 애플과 비교적 적은 손해를 입은 삼성을 비교했기 때문이에요. 과연 트럼프가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일지, 삼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걱정돼.◇ 일본, “오염수 바다에 뿌, 뿌, 뿌, 뿌릴래라”‘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한계에 도달하는 2022년, 오염수를 해상에 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주장이 있었죠. 지난 13일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 해명과 앞으로의 계획을 요구했다는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뮬란, 그러면 안 되는 거 뮬란?홍콩 송환법 문제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배우 유역비가 중국과 홍콩 경찰을 지지해 논란이에요. 유역비는 지난 14일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했어요. 미국시민권자임에도 중국을 의식한 나머지 이 같은 발언을 한 유역비,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으며 그녀가 출연한 뮬란 또한 함께 질타받고 있습니다./스냅타임
2019.08.21 I 이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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