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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
  • [문화대상 이 작품]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
  • 뮤지컬 ‘제이미’ 공연 장면(사진=쇼노트)[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공연예술경영전공 주임교수] 처음 뮤지컬 ‘제이미’(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의 국내 제작 소식을 접했을 때 이 따끈따끈한 웨스트앤드의 신작에 대한 기대 만큼이나 우려도 컸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드랙 퀸(drag queen)이 전면에, 그것도 성인이 아닌 10대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떤 배우가 제이미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2011년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 16살의 드랙 퀸’의 실제 주인공 제이미 켐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내면 속에서 빛나는 자아를 당당하게 찾아가는 고등학생 제이미 뉴의 특별한 이야기를 따듯하고 유쾌하게 그렸다.게이 문화와 밀접한 영미권 뮤지컬의 특성상 많은 작품에서 크고 작게 동성애 코드가 드러나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작품은 2005년 초연한 ‘헤드윅’이었다. 국내 초연 당시에는 주연을 맡았던 배우들에게 쏠렸던 큰 관심에 비해 캐릭터에 대한 조명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아쉽기도 했지만, 이후 ‘헤드윅’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라카지’, ‘킹키부츠’, ‘베어 더 뮤지컬’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차례로 소개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관객들의 수용 폭도 점차 넓어졌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2020년 국내에 소개된 두 편의 신작 ‘제이미’와 ‘펀홈’은 작품의 결은 다소 다르지만 가족 안에서 성장기의 동성애 이슈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작품들이다.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을 거쳐 웨스트앤드로 자리를 옮겨 공연 중인 ‘제이미’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로도 제작이 진행 중이다. 작품의 소재와 메시지만큼 창작진의 조합도 전형적이지 않다. 록 그룹 ‘더 필링’의 멤버인 댄 질레스피 셀스(Dan Gillespie Sells)가 작곡을, TV에서 주로 활동해 온 극작가 톰 맥크레이(Tom MacRae)가 대본과 가사를 맡았으며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조나단 버터렐(Jonathan Butterell)이 연출을 담당했다. 세 사람은 영화작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 투어 공연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제이미’의 국내 공연에서는 이미 여러 편의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조권과 신주협, 그리고 그룹 아스트로의 MJ, 뉴이스트의 렌이 1대 제이미로 눈도장을 찍었다. 제이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는 엄마 마가렛 역에는 최정원과 김선영, 제이미의 멘토이자 지지자인 휴고 역에는 최호중과 윤희석, 언제나 제이미 편인 레이 이모 역에는 정영아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권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제이미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면, 필자가 관람한 신주협은 기대했던 대로 안정적인 보컬과 연기는 물론 대극장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를 뽐내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아직은 가장 가까운 세상의 혐오와 편견 앞에서 흔들리는 소년 제이미가 내면까지 단단한 어른 마가렛, 휴고, 레이와 연기하는 장면마다 보이는 섬세한 케미는 뮤지컬 ‘제이미’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국내 프로덕션에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라이브밴드와 심설인 연출, 이현정 안무가 등이 참여해 나무랄 데 없는 무대를 이끌어냈다.얼핏 보기에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로, 특이함에 가려 특별한 진짜 가치를 놓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이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나는 ‘나’일 때 가장 빛나고, 그 자체만으로 ‘완전 소중’ 하다는 것! 그리고 그런 나만큼 누군가의 다름도 특별하다는 것.뮤지컬 ‘제이미’ 공연 장면(사진= 쇼노트)
2020.09.10 I 윤종성 기자
테이 "두 번째 '루드윅', 이젠 힘 빼고 연기해요"
  • 테이 "두 번째 '루드윅', 이젠 힘 빼고 연기해요"
  • 가수 겸 뮤지컬배우 테이(사진=과수원 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번 시즌 뮤지컬 ‘루드윅’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과 합을 맞추며 연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힘을 빼고 연기하게 됐어요. 조금씩 연기 디테일을 챙기는 여유도 생겼죠.”가수 겸 뮤지컬배우 테이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9년 처음 ‘루드윅’에 출연할 땐 공연 중에 캐스팅 돼 충분히 연습하지 못했고, 힘이 잔뜩 들어갔던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한 번 더 (나에게) 기회가 오면 편안하고 깊이 있는 베토벤을 연기하리라 다짐했는데, 약간 해낸 것 같다”며, 웃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루드윅’은 베토벤과 그의 조카 사이에 있었던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극이다. 군인을 꿈꾸는 조카 카를과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음악가로 키우려는 베토벤의 갈등을 다룬다. 청력을 잃어 절망에 빠진 베토벤 앞에 진취적인 여성 마리가 나타나 삶의 의미를 깨우치는 과정도 담고 있다. 작품에는 소년, 청년, 말년의 베토벤이 등장한다. 두 시즌 연속 주인공인 ‘말년의 베토벤’을 맡은 테이는 이번 시즌 완벽한 베토벤을 보여주려 단단히 준비했다고 한다. 테이는 “주로 드라이브를 하며 음악을 듣는데, 루드윅을 준비하면서부터 베토벤 곡만 듣는다”면서 “그의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치열함과 열정이 베토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틈날 때마다 유튜브를 통해 베토벤의 삶을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토벤을 연구하면서 자신과 닮은 점도 찾아내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주목받으면서 나타났던 관계 미숙, 베토벤이 청력을 잃었던 것처럼 성대 결절로 목소리를 잃을 뻔한 경험 등이 그렇다.뮤지컬배우와 가수, 햄버거 가게 사장을 병행하며 1인 3역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테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되레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돼 가수 수입은 0원에 가깝다”며 “가게 매출은 절반 가량 떨어져 자영업 타격을 실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테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잘 알기에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이 너무 고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차기작으로 뮤지컬 ‘광주’를 택한 테이는 도전하고픈 캐릭터로 ‘헤드윅’을 꼽았다. 그는 “헤드윅이 겪은 인생의 아픔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 대극장 무대에서 ‘청년 베토벤’으로 루드윅에 출연하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욕심 많은 테이는 “테디(테이 DJ)라는 애칭이 그립다”며 “다른 이의 일상을 듣고, 내 삶의 소소한 얘기를 전하는 라디오 DJ가 너무 좋아 꼭 다시 해보고 싶다”고 부연했다.
2020.08.06 I 윤종성 기자
'슬의생' 안정원→'강철비2' 北 위원장…유연석의 한계없는 스펙트럼
  • '슬의생' 안정원→'강철비2' 北 위원장…유연석의 한계없는 스펙트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까지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했다.(사진=킹콩 by 스타쉽)유연석은 2020년 상반기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다정한 표정과 말투, 인간적인 모습에 빠져든 이들이라면 그의 차기작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전망이다. 외모도 성격도 동일 인물이 연기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180도 다른 역할을 통해 스크린 컴백을 알렸기 때문이다.‘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이다. 극 중 유연석은 북이 살 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 믿고 남한 및 미국과 최초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조선사’로 분한다.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연석은 캐릭터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도자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가 하면, 능숙한 북한말 구사와 더불어 영어까지 선보이는 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강철비2: 정상회담’의 제작보고회에서 유연석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젊은 지도자의 고민과 갈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짐작하게 만들기도.유연석은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던 ‘칠봉이’, 의사로서의 성장기를 담아낸 ‘강동주’, 처절하고 애달픈 삶을 살았던 ‘구동매’,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헤드윅’ 등 그가 그려낸 수많은 역할들이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로 각인되며 감탄, 또 감탄을 선사해온 것. 이에, 유연석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정우성, 곽도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수) 개봉한다.
2020.07.23 I 김보영 기자
강타 빠진 '헤드윅' 마이클 리 채운다…영어 원어 공연
  • 강타 빠진 '헤드윅' 마이클 리 채운다…영어 원어 공연
  •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 마이클 리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강타가 하차한 뮤지컬 ‘헤드윅’에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가 새로 합류한다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16일 밝혔다.마이클 리는 2017년 ‘헤드윅’에 처음 출연해 영어 원어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8년에는 배우 오만석, 정문성과 함께 대만 내셔널 타이중 씨어터에서 진행한 ‘헤드윅’ 대만 공연에도 출연했다.쇼노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는 2017년 때와 달리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쇼노트 관계자는 “2017년 당시 ‘무자막’ 원어 공연을 선보였던 이유는 작품의 현장성과 즉흥성을 자막으로 전달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라며 “자막과 함께 진행한 대만 공연을 통해 마이클 리의 ‘자막’ 원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2005년 초연 이래 전국 공연 통산 약 2150회를 기록한 작품이다.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가 마이클 리와 함께 헤드윅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츠학 역에는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이 캐스팅됐다. 오는 19일부터 3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2019.08.16 I 장병호 기자
  • 열애는 솔직·불의는 거침없이...당당해진 여자 연예인들!
  • 최근 공개 연애를 인정한 가수 강다니엘(24)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23).스타의 사생활은 늘 대중들의 관심사입니다. 특히 열애설은 거의 모든 경제 이슈를 덮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던 날이 실검 1위는 '강다니엘 지효 열애'였습니다. 그동안 열애설이 터질 때마다 타격을 입는 쪽이 주로 여자였죠. 인기 아이돌과 열애설이 난 여자 연예인들은 협박 편지에 테러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요즘은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여자 연예인들은 더 이상 본인들의 열애, 이성관계 논란에 기죽지 않습니다. 쿨하게 공개 연애를 인정하며 보란듯이 일과 사랑 모두에 열정을 쏟고, 열애 상대방의 부도덕한 행위엔 SNS로 강한 일침을 날립니다.변화한 건 대중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과 열애 중인 상대 연예인의 행복을 기원하고,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소신 있는 폭로와 그에 따른 악플에 당당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의 손길을 내밉니다.전문가들은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등 일련의 사건들로 성차별에 대한 대중의 민감도와 성평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남녀관계의 불미스러운 일이 더이상 여성들의 부끄러운 치부가 아니라 떳떳히 공개하고 위로 받아야 할 인식이 확산됐다는 겁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까지 여배우, 걸그룹 멤버들은 연예인이자 여성이라는 엄격한 이중 잣대에 자신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미투' 등 여러 사건들의 영향으로 젠더 평등에 대한 대중과 연예인의 관심도, 공감대가 모두 높아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강다니엘 갤러리)"일 잘한 지효, 우리도 응원해"...열애설에 협박은 옛말최근 가수 강다니엘(24)씨와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23)씨의 열애 소식도 남녀의 위상이 바뀐 대표적 사례입니다. 두 사람의 각 소속사는 지난 5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열애설이 불거지자 "현재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국내외 정상의 지위에 서 있는 남녀 아이돌 가수의 열애설에 온라인은 발칵 뒤집혔지만 이내 이들의 만남을 축하한다는 응원이 잇따랐습니다.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강다니엘 갤러리와 트와이스 갤러리에는 이들의 연애를 지지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2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성숙된 문화죠. 1999년 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 간미연씨는 그룹 HOT의 멤버 문희준씨와 열애설이 불거졌다는 이유로 HOT 팬덤에게 피가 묻은 면도칼과 협박편지를 받아야 했습니다.주목할 점은 팬들의 응원이 강다니엘이 아닌 지효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팀의 리더로서의 역할, 가수로서의 본업에 결코 소홀함이 없었다는 점에서 말이죠. 심지어 강다니엘의 팬도 지효를 응원합니다. 자신을 강다니엘 팬이라고 소개한 대학생 김선영(23)씨는 "지효는 소속사랑 3년 연애 금지 서약도 지켰고 방송, 앨범활동에 월드투어 일정까지 대중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해낸 프로"라며 "좋아하는 연예인과 사귄다고 상대 연예인을 무작정 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반대로 강다니엘은 팬들이 떠나는 '탈덕'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로답지 못한 처신 때문이죠. 이제 겨우 솔로 가수의 여정을 시작해 앨범 활동에 매진해야 할 시점에 이런 소식을 듣게 한 강다니엘에게 실망"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씨의 양다리 논란을 SNS에 폭로한 방송인 오정연씨와 강타씨의 전 연인이던 레이싱모델 우주안씨. (사진=SNS 화면 갈무리)'양다리 피해' 당당히 폭로...'상여자'라 응원최근 여자 연예인들은 거침없이 '과거'를 공개합니다. 지난 2일 방송인 오정연씨는 옛 연인 강타 씨에게 핵폭탄을 날렸습니다. 그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2년 전 강타와 교제 중 우주안씨와의 양다리 현장을 목격했고 이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오씨는 우주안씨와 댓글로 서로 간의 입장을 나눴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강타씨는 4일 공개 예정이었던 싱글 '러브 송' 공개를 취소했고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하차했습니다.비슷하게 지난 6월에는 가수 장재인씨가 공개 연애 중이던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씨의 양다리 행각을 SNS에 폭로했습니다. 질타를 받은 남태현씨는 잘못을 인정한 뒤 다음 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고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작품에서도 하차했습니다.대중들의 반응도 과거와 다릅니다. 공인으로서 자신의 치부를 밝히기 어려웠을텐데 더 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총대를 멘 것이란 응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회사원 박서원(28)씨는 "자신의 유명세와 인기만 믿고 여러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일부 남자 연예인들의 행위가 강하게 근절돼야 한다"며 "발언 취지가 어땠다는 것과 별개로 이 여자 연예인들의 용기있는 폭로가 없었다면 제4, 제5의 피해여성들이 속출했을 것이다. 본인 이미지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막고 싶은 마음 아니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여성은 죄인 아냐"...높아진 젠더 평등 관심 한 몫폭로 이후 이미지 타격도 과거 얘기입니다. 당당히 자신들의 활동에 매진합니다. 장재인씨는 6일 "주변에서 되레 걱정 많이해서 미안했다. 음악 외 다른 것들은 내 손을 떠나 유연히 그리고 올바르게 잘 처리될 것"이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다리 폭로 후 악성댓글로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밴드 등 음악 활동도 지장 없이 해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오정연씨는 강타씨 논란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글을 올리고 3일 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촬영장에서도 강타씨 관련 논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으로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연예인 지망생 한지민(가명·21)씨는 "피해를 입고도 죄 지은 것처럼 침묵하고 움츠러들어야 했던 여자 연예인들의 위치가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픔을 고백하면서도 그와 관계 없이 본업도 당당히 수행하는 이들 덕에 속이 뻥 뚫린다. 이런 행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헌식 평론가는 "예전에는 스타들의 열애설이 불거지면 남자 연예인 측 팬덤이 자신들 대부분이 여성임에도 같은 여성인 상대 연예인을 지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젠더 이슈와 관련한 논의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문제들이 제기되면서 과거처럼 여성 연예인을 손가락질하는 대신 같은 여성으로서, 억압받아온 존재로서 그들이 입은 피해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문제 해결을 도모해나가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냅타임
2019.08.08 I 김보영 기자
'사생활 논란' 강타, 뮤지컬 '헤드윅' 하차
  • '사생활 논란' 강타, 뮤지컬 '헤드윅' 하차
  •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 예정이었던 가수 강타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강타가 뮤지컬 ‘헤드윅’에서 하차한다.‘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6일 “소속사와의 협의를 통해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된 배우 강타의 하차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헤드윅’을 기대해준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강타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 예정인 뮤지컬 ‘헤드윅’에서 주인공 헤드윅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강타는 최근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지난 4일 “뮤지컬과 콘서트등 이미 정해져 있던 활동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뮤지컬 팬들 중심으로 하차 요구가 이어져왔다. 쇼노트는 ‘헤드윅’의 예정된 공연 중 강타가 출연하는 공연 회차를 다른 배우로 대체하지 않고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공연의 티켓 금액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쇼노트 관계자는 “해당 공연 회차 티켓 취소와 관련된 상세한 안내는 티켓 예매 사이트, 개별 LMS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막을 앞두고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이 막바지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08.06 I 장병호 기자
강타, 뮤지컬 ‘헤드윅’ 하차…사생활 논란 후폭풍
  • 강타, 뮤지컬 ‘헤드윅’ 하차…사생활 논란 후폭풍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사생활 논란을 빚은 ‘H.O.T’ 강타가 뮤지컬 ‘헤드윅’에서 하차한다. 강타 인스타그램6일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소속사와의 협의를 통해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된 배우 강타의 하차를 최종 결정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타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들은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해당 공연의 티켓 금액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타는 16일 개막을 앞둔 ‘헤드윅’에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과 함께 캐스팅됐었다. 하지만 강타는 공연 2주를 앞두고 사생활 논란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 강타는 지난 1일 레이싱모델 우주안, 배우 정유미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우주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찍은 뽀뽀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해 열애설이 불거졌다. 강타 측은 “몇 년 전에 헤어진 관계”라고 밝혔다. 정유미와는 “친한 동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2일 방송인 오정연이 강타, 우주안의 이름이 담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했다. 우주안은 이후 “제가 걱정되고 밉지 않으시다면 두 당사자가 아닌 한 당사자만 저격 부탁드린다”라며 오정연과 오해를 풀고 논란은 일단락됐다. 강타는 4일 발매 예정이었던 ‘러브 송’ 공개를 취소하고 “사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2019.08.06 I 김소정 기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손승원 구속...'윤창호법' 적용 첫 연예인
  • '무면허 음주 뺑소니' 손승원 구속...'윤창호법' 적용 첫 연예인
  • 배우 손승원 (사진=전 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측은 2일 손승원 영장 실질심사에서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승원은 26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추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승원은 도주 의혹도 받고 있다. 사고를 내고 학동 사거리까지 150m가량 도주, 인근에 있던 시민과 택시 등이 손승원의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그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승원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손승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치사사고에 대해 살인죄와 동급으로 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적용된 시점에서 연예인으로서는 처음 처벌을 받는 불명예도 함께 가져갔다.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날들’, ‘헤드윅’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2014년 KBS2 드라마 ‘드라마 스페셜-다르게 운다’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손승원은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 했다.
2019.01.03 I 박현택 기자
손승원, 블러썸과 계약 만료? 이틀 전 성탄절 인사 '눈길'
  • 손승원, 블러썸과 계약 만료? 이틀 전 성탄절 인사 '눈길'
  • 손승원 음주운전, 이틀전 크리스마스 인사.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배우 손승원과 계약을 만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틀 전 소속사를 통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은다. 손승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SNS에 소속 연예인들이 쓴 친필 편지와 사진을 공개했다. 손승원은 “내년에 저도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승원은 지난 10월 이미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러썸 측은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현재 혼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카드 인사에 대해서는 “배우의 다음 거처가 결정되지 않았고 뮤지컬 공연이 내년 1월까지 있는 상태라 바로 정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면허 취소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적발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라 전해졌다.손승원은 뮤지컬 ‘팬레터’, ‘헤드윅’, ‘그날들’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2’, ‘행복을 주는 사람’,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8.12.26 I 정시내 기자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10년 만에 내한공연
  •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10년 만에 내한공연
  • 존 카메론 미첼(사진=MATTHEW PLACEK, 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이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세종문화회관과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존 카메론 미첼 콘서트 ‘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존 카메론 미첼은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배우로 동명의 영화까지 직접 감독하고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2007년과 2008년 ‘헤드윅 콘서트’를 통해 내한한 적 있다. 2014년 미국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헤드윅’에도 출연해 오리지널 캐스트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이번 공연은 호주 4개 두시 투어로 첫 선을 보였다. 보컬리스트 겸 퍼포밍 아티스트 엠버 마틴과의 협업으로 한층 더 풍성하고 색다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의 제작 과정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같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자전적 경험, 작곡가 스티븐 트래스크와의 만남,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연인에 관한 추억 등 ‘헤드윅’의 탄생 비화를 무대 위에 선보일 예정이다.‘헤드윅’은 2005년 한국에서 초연한 뒤 지금까지 전국에서 통산 2150여 회 공연하고 누적 공연관람객 수 약 56만 명을 기록한 흥행 뮤지컬이다. 최근 쇼노트의 프로덕션으로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투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티켓 가격 4만~13만 원. 오는 9월 5일부터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세종문화회관 유료 회원 대상 티켓 선오픈은 오는 9월 4일 진행한다.
2018.08.30 I 장병호 기자
"독립군 희생 무대로"…軍 뮤지컬 5년 만에 만난다
  • "독립군 희생 무대로"…軍 뮤지컬 5년 만에 만난다
  • 육군과 쇼노트,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배우 남민우(왼쪽부터), 임찬민, 이태은, 성규, 지창욱, 강하늘, 이태은, 이정열이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쇼노트, 육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육군은 국민의 군대다. 장병과 국민 모두에게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투사들의 나라를 사랑한 마음과 젊은 희생을 문화 콘텐츠로 전해주고 싶다.”육군이 5년 만에 창작뮤지컬을 기획해 선보인다. 공연제작사 쇼노트,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오는 9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총 20회 공연한다.육군본부 문화영상과장인 심성률 대령은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올해가 국군 창설 70주년이고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어서 이런 시기에 육군이 국민과 장병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신흥무관학교를 다루는 창작뮤지컬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제작비 18억 원…“제대로 된 뮤지컬 제작”제작비는 육군 예산 9억2000만 원을 포함해 약 18억 원 규모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 강하늘과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를 비롯한 군 장병과 뮤지컬 배우들, 그리고 극작가 이희준, 연출가 김동연, 작곡가 박정아 등 공연계 대표 창작진이 참여한다. 군 장병 배우는 지창욱, 강하늘, 성규를 포함한 전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심 대령은 “처음에는 예산도 부족하고 인물을 내세워야 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유혹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대한제국 군대에서 의병, 독립군, 광복군을 거쳐 육군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 신흥무관학교가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티켓 가격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해온 다른 작품보다 다소 비싼 최고가 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심 대령은 “제대로 된 뮤지컬을 만들기 위한 제작비를 고려해 정한 티켓 가격”이라며 “장병들은 무료 초청 공연과 공연 실황 영상 등을 통해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쇼노트 관계자는 “수익을 바라는 공연이 아니라 20회라는 공연 횟수와 인건비 등을 고려해 티켓 가격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육군과 쇼노트,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배우 성규(왼쪽부터), 지창욱, 강하늘이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쇼노트, 육군).◇“역사 다루지만 재미와 감동 담아”육군은 그동안 세 편의 창작뮤지컬을 제작했다. 2008년 건군 60주년 기념으로 제작해 강타, 양동근 등이 출연한 ‘마인’을 시작으로 2010년 흥남철수작전을 배경으로 이준기, 주지훈이 출연한 ‘생명의 항해’, 2013년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소재로 김무열, 윤학, 이특 등이 출연한 ‘프라미스’ 등이다.이번 공연은 ‘헤드윅’ ‘미녀는 괴로워’ ‘벽을 뚫는 남자’ 등을 제작해온 쇼노트가 참여해 작품을 만든다. 창작진도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들로 꾸려 기존 상업 뮤지컬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이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작품으로 신흥무관학교를 거쳐 갔던 분들의 마음과 일상을 함께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연출은 “역사를 다루지만 무거운 다큐멘터리가 아닌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신흥무관학교라는 역사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작품은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보다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의 삶을 깊이 조명한다. 지창욱과 강하늘은 가상의 인물인 동규와 팔도 역을, 성규는 실존 인물인 지청천 장군 역을 맡는다.지창욱은 “‘그날들’ 이후 오랜만의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게 돼 굉장히 설렌다”며 “더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출연은 ‘어쌔신’ 이후 6년 만인 강하늘은 “무대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무대에 설 기회를 잘 만나지 못했는데 군대에서 무대를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2주 뒤 일병 진급을 앞둔 성규는 “이병 신분으로 참여해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점이 많았다”며 “지금은 배우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외에도 배우 이태은·임찬민·이정열·남민우·오진영·진상현·김태문과 군 장병 배우 등 총 39명이 출연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을 마친 뒤에는 연말까지 56회에 걸친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 대령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에도 이 작품이 무대에 올라 국민 가슴에 큰 울림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14 I 장병호 기자
마이클 리 '헤드윅'으로 대만 홀리다
  • 마이클 리 '헤드윅'으로 대만 홀리다
  • 뮤지컬 ‘헤드윅’의 공연 모습(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가 ‘헤드윅’으로 대만 팬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마이클 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대만 국립공연예술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인 내셔널 타이중 씨어터의 주최로 성사됐다. 매년 여름시즌에 대만 국내외의 뮤지컬을 소개하는데, 직접 서울을 방문해 ‘헤드윅’을 초청했다.그동안 한국의 뮤지컬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경우는 있었으나 브로드웨이 원작의 라이선스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로덕션이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마이클 리의 ‘헤드윅’은 지난해 공연제작사 쇼노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버전으로 한국 헤드윅 프로덕션으로는 최초로 원어로 무대를 꾸민 특별한 기획이었다. 이번 타이중 공연에서도 영어로 공연한 마이클 리는 새롭게 정리된 대본과 애드리브로 열연을 펼쳤다. 관객들도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매료됐다는 후문. 한국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이민이 ‘이츠학’ 역으로 함께했고, 한국어 버전은 오만석·전혜선 캐스트로 공연했다.‘헤드윅’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음악을 통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는 동독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클 리 역시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태어나 자라오는 동안 항상 주류에서 벗어나 외로움을 느끼며 자라왔다. 그러는 동안 ‘락음악’은 그에게 큰 힘이 됐고, 여러가지 면에서 ‘헤드윅’은 그가 꿈꿔왔던 작품이라 밝힌 바 있다.오는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국립 타이베이 대학 스포츠센터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뮤지컬 ‘헤드윅’의 공연 모습(사진=클립서비스).뮤지컬 ‘헤드윅’의 공연 모습(사진=클립서비스).
2018.07.24 I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 英 런던에 '초대형 체험공간' 만든다
  • 삼성전자, 英 런던에 '초대형 체험공간' 만든다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영국 런던에 초대형 브랜드 체험공간을 만든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의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에 삼성 킹스크로스런던(KX LDN)을 조성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콜 드롭스 야드는 헤드윅(Heatherwick) 스튜디오가 설계한 대형 쇼핑몰로, 삼성전자는 이 건물 최상층부 1860㎡을 임대한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브랜드 체험공간(showcase)을 꾸민 것은 2016년 2월 미국 뉴욕 ‘삼성 837’과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세 번째다. 브랜드 체험공간이 처음 생긴 뉴욕의 삼성 837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가전, TV 등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제품·기술을 발표하는 등 이벤트도 열린다. 고객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놀이터’인 셈이다. 프랑크푸르트 차일(Zeil)에 있는 4층 높이의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VR(가상현실), 비디오월, 더프레임과 S펜 갤러리 등으로 꾸며져있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성 KX LDN도 삼성전자 제품이 소비자의 삶을 더 쉽고 편리하게 바꿔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 KX LDN에서 삼성전자 브랜드의 정신과 창의력을 구현하고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한다(Do what you can`t)’는 브랜드 철학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18.06.2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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