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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혈증 생존율 획기적으로 높일 새 치료 방법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균에 감염되면 백혈구는 세균을 공격하는 동시에 장기를 손상시키는 물질을 방출한다. 이 때문에 패혈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 독성물질이 나타나는 원인을 밝혀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섰다. 서울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염증·대사 유니트 김효수 교수팀(김영찬 장현덕 이상언 김솜이)은 세균 감염 시 백혈구인 호중구가 세균 박멸과 함께 독한 사이토카인을 방출해 인체에 손상을 준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또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해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온라인 19일자에 게재됐다. 패혈증은 세균에 감염돼 온 몸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천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한 달 내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수많은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패혈증의 원인과 진행 과정이 단순하지 않아 뚜렷한 성과가 아직까지 없다. 감염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은 백혈구 중에서도 호중구가 담당한다. 이 때 세균을 빨리 제거하면서 동시에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사이토타인의 과도한 방출은 자제해야 하지만 적절하게 균형 잡기가 어렵다. 세균을 박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환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패혈증 치료의 난관이었다.패혈증 주요 원인 물질은 세균의 균체 내에 함유된 독소인 ‘내독소(endotoxin)’다. 연구팀은 내독소가 백혈구의 사이토카인을 대량 방출해 인체를 손상시키는 원인을 추적했다. 패혈증 악화의 중요한 계기는 염증반응-후폭풍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세균의 내독소에 의해서 백혈구 안의 염증매개 단백질인 ‘MYD88’이 팔미토일화 되는 변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규명했다. 팔미토일화(化)란 단백질에 지질(lipid)이 결합되어 단백질의 활성이 변형되는 과정이다.연구팀은 팔미토일화의 재료인 팔미트산을 생산하는 지방산 합성 효소(FASN) 억제제를 패혈증 쥐에 투여했다. 그 결과 억제제를 투여한 쥐는 복강에 감염시킨 세균이 감소하면서 쥐의 생존율이 대폭 향상됐다. 김효수 교수는 “패혈증에서 백혈구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불러일으키는 기전을 밝히면서 이를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핵심 효소를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핵심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물질만 개발하면 체내 백혈구가 다른 부위에 손상없이 세균만 선택적으로 죽여 환자 생존을 향상시키는 특효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8.20 I 이순용 기자
"한미약품 신약 오락솔 임상3상 고무적"…효능·편의성↑ 부작용↓
  • "한미약품 신약 오락솔 임상3상 고무적"…효능·편의성↑ 부작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신약 후보물질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기존 혈관에 맞는 정맥주사용 항암제보다 효능과 편의성이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 발생 빈도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임상 3상은 시판 허가 직전 단계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7일(현지시각) 오락솔 임상 3상의 핵심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테넥스는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사전미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락솔은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입으로 먹는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2011년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인 아테넥스에 이 기술을 수출했다. 플랫폼 기술이란 다양한 적응증(치료대상)으로 접목 및 확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말한다. ◇ DOR 2배, PFS·OS 더 길어앞서 아테넥스는 총 402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임상 3상을 진행했다. 265명에게는 오락솔을 137명에게는 정맥주사용 항암제를 투여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상 결과에서 오락솔은 1차 유효성 평가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36%로, 정맥주사 투여군(24%)과 대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이란 사전에 정의된 양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을 말한다. 확인된 응답자 그룹 중 오락솔 투여군의 ‘효과 유지’ 시간인 반응지속기간(DOR)도 정맥주사군보다 2.5배 길었다. 의약품을 복용하는 동안 종양의 크기가 변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도 오락솔 투여군이 정맥주사 투여군보다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이란 암 치료 시작부터 사망하는 순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OS와 PFS는 국제 허가기관에서 항암제 효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오락솔은 정맥주사 요법을 중단하게 하는 주요 부작용인 신경병증의 발생률도 크게 줄였다. 정맥주사 환자의 57%에서 신경병증이 나타났지만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7%대 수준이었다. 또 정맥주사 환자군의 8%에서 3등급(grade 3, 숫자가 높을수록 질환 정도가 높음) 신경병증이 나타났고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 수준이었다. 탈모와 관절통, 근육통도 오락솔 투여군에서 더 적게 나타났다. ◇ 세균 감염 취약 부작용 비슷다만 호중구감소증 발병 수준은 두 그룹이 비슷했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내 호중구가 감소된 상태로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 치료로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상태다. 오락솔 투여군에서 4등급(grade 4) 호중구감소증 및 감염이 약간 더 많이 나타났고, 위장관계 부작용은 오락솔이 더 많았다.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최고의학담당자(CMO)는 “빠른 시일 내에 신약허가신청를 준비하는 한편 오락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바이오·면역항암제 등과의 병용 연구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반응지속기간(DOR)의 개선을 토대로 장기간 저용량 투여 및 유지 요법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며 “오라스커버리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다른 경구용 항암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아테넥스는 이번 임상 3상 외에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과 표적치료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 병용 임상 1b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여기서 고무적인 초기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테넥스는 피부, 눈 등이 검게 변하는 질환인 흑색종 환자 대상 파일럿 연구(대규모 연구에 앞선 시험차원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를 확인했고 오락솔과 항암제 후보물질 항-PD1(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단백질),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임상도 진행중이다.
2019.08.08 I 노희준 기자
신약개발 실패 위험 줄이는 '플랫폼기술' 관심
  • 신약개발 실패 위험 줄이는 '플랫폼기술' 관심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신라젠(215600) 등 오직 하나의 약에만 집중하다 곤경에 처한 기업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정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 기술로 후보물질들의 조합을 찾는 것이어서 파이프라인을 쉽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특정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후보물질들이 남아 있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한미약품, 약효 지속 ‘랩스커버리’ 플랫폼 보유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제약사는 한미약품(128940)이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약효 지속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5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당뇨병치료제에 적용된 기술이 바로 랩스커버리다. 단백질 의약품은 몸에 들어가면 혈액을 타고 돌면서 혈관상피세포에 흡수되거나 신장에서 걸러져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러면 약효가 빨리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랩스커버리는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든 단백질 전달체 기술이다. 이 전달체에 약효 단백질을 결합시키면 상피세포로 흡수되지 않고 크기가 커지는 효과로 신장에서 걸러지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전달체에 어떤 약효 단백질을 붙이는지에 따라 종류가 늘어난다”며 “이를 적용하면 약 투여 회수를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투여량을 줄여 부작용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비알코올성지방간·당뇨병·고인슐린증 등 대사질환을 비롯해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 희소질환인 뮤코다당증·성장호르몬 결핍증·단장증후군 등 12개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한미약품은 이 외에도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PENTAMBODY)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미약품 자회사인 북경한미가 자체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몸의 면역글로불린G(IgG)와 구조가 유사해 면역원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펜탐바디를 이용해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결합한 새로운 이중 항암제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 4종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기술 특화바이오기업 중에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레고켐바이오(141080)가 대표적인 플랫폼 기술 보유기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하는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는 병을 일으키는 항원에 대항하는 단백질이다. 그런데 자연적인 상황에서는 항체는 모두 특정 항원 하나에만 작용하는 단일항체다.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결합하는 특정항체를 인위적으로 배양해 만든 것이다. 이중항체는 이런 항체 두 개를 결합한 것이다. 항체 하나로 두 개의 항원을 공격할 수 있어 효과가 커진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단순히 두 개의 항체를 결합하는 게 아니라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항체들을 묶는 게 경쟁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연구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이 6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 중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ABL301’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약물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한 뇌혈류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ABL301은 혈액 속 철분을 운반하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항체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에 작용하는 항체를 결합했다. 그래서 BBB를 통과해 파킨슨병을 치료한다.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15개나 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보다 4개가 줄어든 수치”라며 “독성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것보다 유망한 물질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 항체에 약물 결합하는 ‘ADC’ 글로벌 경쟁력레고켐바이오는 항체에 화학약물을 결합하는 ‘ADC’ 분야에서 플랫폼 기술인 ‘ConjuALL’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작용하는 단백질이 많아야 효과를 많이 낸다. 합성의약품은 암이 아닌 정상세포도 공격하는 한계가 있다. ADC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지 않은 암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ADC 약은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링커가 불안정해 이동 도중 링커가 깨지면 약 성분이 정상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또 항체와 약을 결합하는 위치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그래서 ADC에서는 약과 항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느냐가 핵심기술이다. 레고켐바이오의 ConjuALL은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는 평가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ConjuALL은 14일 정도까지 항체와 약을 안정적으로 결합한다”며 “또 약물을 항체의 특정 위치에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체를 변형시켜 약을 결합하는 방법을 연구할 때 우리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항체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약을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부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ConjuALL을 이용해 7종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플랫폼 기술을 보유하면 파이프라인 확장에 유리하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은 성공보다 실패가능성이 큰 만큼 항상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며 “플랫폼 기술은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한두 개가 실패해도 이를 상쇄할 다른 물질을 연구하면 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8.07 I 강경훈 기자
5년뒤 항암제 시장 2배…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유효
  • 5년뒤 항암제 시장 2배…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유효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글로벌 제약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6.8% 성장하며 과거 5년 평균(연 2.3% 성장)대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 라이센셍 트렌드를 고려하면 항암제, 희귀질환,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는 2385억달러로 지난해대비 약 2배의 고성장세가 전망된다”며 “기존 항암제의 낮은 효능과 부작용, 내성 발현 문제로 신규 항암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연구개발(R&D)투자의 약 40%가 항암제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약품 시장 성장은 항암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가운데 국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예상 약물로 한미약품(128940)/스펙트럼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클론티스를 꼽았다.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FDA 신약허가 재신청과 2020년 상용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초기 개발 단계 항암제 투자는 글로벌 개발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을 추천한다”며 “후기 개발단계 항암제는 임상 데이터가 중요해 결과 분석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항암제 와치리스트로 △유한양행(000100)/JNJ/오스코텍(039200)의 레이저티닙+JNJ-372 △한미약품/스펙트럼 포지오티닙 △신라젠(215600)의 펙사펙 △제넥신(095700)의 하이루킨 △이수앱지스(086890)의 ISU 103 등을 꼽았다.
2019.07.22 I 김재은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CIN) 임상2상 기대치 부합"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First in Class’ 신약개발물질인 ‘EC-18’에 대한 설명과 이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특히 호중구감소증(CIN)의 임상 2상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대표이사인 손기영 회장과 CMO총괄책임자 김명환 교수가 직접 참석했다. 김 교수는 최근 임상 2a를 마무리한 호중구 감소증(CIN)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약의 효능과 안전성에서 모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엔지캠생명과학은 현재 구강점막염(CRIOM)의 임상 2a를 마무리했고 현재 약물 효과성을 검증하는 임상 2b IND 승인을 받아 계획대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파이프라인 외에 진행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제3의 기관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데이터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임상 2a 결과를 발표했고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어 이후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라이선싱과 조기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9.07.12 I 김성훈 기자
SH공사, 서울리츠 1호 청년주택 ‘이룸채’ 내달 입주
  • SH공사, 서울리츠 1호 청년주택 ‘이룸채’ 내달 입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은평구에서 서울리츠 1호 임대주택인 ‘이룸채’ 입주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 이번 임대주택은 총 630가구(전용면적 23㎡)로 구성된다. 평균 임대보증금은 3000만원, 평균 임대료는 20만원이다. 지난 3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해 현재 계약률은 80%를 상회한다.서울리츠1호는 2015년 주택도시기금과 SH공사가 출자해 청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만들었다. SH공사 소유 부지를 30년 동안 장기 임차해 청년주택을 건설·공급해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리츠1호 중 은평뉴타운 은뜨락 350가구와 신정3지구 이든채 499가구는 올 3월 입주한 바 있다.은평뉴타운 이룸채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은평 롯데몰과 300㎡정도의 거리로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 편의성이 매우 높다. 또 단지 내에는 은평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6레인)과 주민체육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SH공사 관계자는 “재개발 아파트의 임대물량을 매입해 청년주택으로 공급하는 서울리츠 2호, 토지지원 리츠 등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통해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서울리츠1호 청년주택 ‘이룸채’ 전경.(SH공사 제공)
2019.06.27 I 김기덕 기자
한미약품, 사노피 계약조건 변경…개발비 감소 기대-NH
  • 한미약품, 사노피 계약조건 변경…개발비 감소 기대-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사노피와 계약 조건 변경으로 3년간 연구개발비용이 매년 약 2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주요 품목의 매출 신장과 북경한미 영업 호조로 견조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8만원, 제약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전날 사노피와 기술이전 수정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회사가 분담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 임상 3상 개발비용 상한액이 기존 1억5000만유로(약 1900억원)에서 1억유로(약 1300억원)로 변경됐다”고 분석했다.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5건의 임상 3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조건 변경으로 연구개발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올해 연간 연구개발비용은 기존 2352억원에서 220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1조10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2.1% 감소를 예측했다. 2분기 매출액은 2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13.3% 감소할 전망이다. 그는 “로수젯(고지혈), 아모잘탄(고혈압) 등 개량신약 주력 품목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구개발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북경한미 2분기 개별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같은기간 7.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객사 증가로 주요 제품 매출이 성장하고 상품 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다.구 연구원은 “하반기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과 HM15211(비만·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미국 1상 종료와 HM12525A(당뇨·비만) 미국 2상 종료 등 다수 연구개발(R&D) 모멘텀도 기대 요소”라고 평가했다.
2019.06.26 I 이명철 기자
"한미약품 5년내 글로벌제약사 도약" 권세창 대표
  • "한미약품 5년내 글로벌제약사 도약" 권세창 대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가 한국의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좋은 신약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경쟁사보다 늦으면 시장에서 퇴출되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5년은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운명의 시간이 될것이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와 마찬가지로 한미약품 또한 향후 5년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120여년 국내 제약업 역사상 최초로 지난 2015년 신약기술 수출로만 조단위 매출을 거두면서 국내 제약산업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코오롱의 인보사 사태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진다. 이러한 과정은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옥석가리기, 제약산업의 특성 및 신약개발의 어려움등에 대한 세간의 인식전환등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것이다.”권 대표는 제약사 스스로도 준법경영을 더욱 가다듬고 주주등 회사외부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면밀히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는 문화가 정착해야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한미약품 내에서 손꼽히는 연구 전문가인 권 대표는 지난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 소장,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토대로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에 집중투자하는 ‘한국형 연구개발(R&D)’ 모델을 조기에 구축했다.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신약개발보다는 한미가 잘 할 수 있는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는 전략을 펴왔다.”그는 신약개발 경쟁력에서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한미약품의 비결로 ‘선순환 구조 정착’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이어 “다양한 영역으로 접목,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한미만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사노피, 얀센,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이오신약들이 한미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대표적 신약들이다”고 소개했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앞으로 5년은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운명의 시간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약품 제공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대폭 늘려 약효 지속기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내는 플랫폼 기술이다. 의약품의 투여횟수나 양 ,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대표적 혁신적 기술이다. 권 대표는 수십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13년이 넘게 랩스커버리 개발을 주도했다. 현재 한미약품이 가동 중인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절반은 랩스커버리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신약들이다.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대표적인 1주 투여 제형의 당뇨치료제는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어서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있다. 글로벌 3상을 마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신약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10여년이라는 긴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오너의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약개발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분야”라고 얘기했다. 그는 오늘의 한미약품 또한 창업자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냉철한 시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와 그렇지 못한 영역을 구분하고, 선택과 집중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창조와 도전, 혁신을 장려하는 기업 문화, 실패를 기회로 여기는 포용적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권세창 대표는 ▲1988년 연세대 생화학과 학 ·석사 ▲2009년 서울대 동물자원과학과 박사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2012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 ▲2016년 한미약품 부사장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19.06.10 I 류성 기자
현대重, 노조원 60여명 고소…물적분할 앞두고 '강 대 강'
  • 현대重, 노조원 60여명 고소…물적분할 앞두고 '강 대 강'
  •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집회를 연 현대중공업 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물적 분할에 반대하며 지난 27일부터 주주총회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오는 31일 물적분할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노조는 “물적분할 중단만이 모두가 사는 길‘이라는 입장 하에 전면 파업은 물론 점거 농성 등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노사간은 물론 경찰까지 폭행을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사측 역시 현재까지 60여명에 이르는 노조원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선 모습이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8일 오전 8시부터 조합원 1만여명에게 전면 파업 지침을 내리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임시 주총이 열릴 예정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27일 점거, 이틀째 봉쇄한 상황. 전면파업과 한마음회관 봉쇄는 임시 주총 당일인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주총의 정상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특히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은 폭력사태까지 빚으며 ’강 대 강‘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앞서 노조는 22일 상경투쟁 당시 서울 종로구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이 벌여졌다. 27일에는 노조원들이 임시 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점거하는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면서 경비원 4명의 눈에 유리 파편이 들어가 다치는 일이 벌어졌고, 같은 날 노조조합원 500여명이 현대중공업 울산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가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직원 10여명이 다치는 위험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노조 측은 “현대중공업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회관과 본관 점거투쟁을 시도했으며, 회사는 조합원들의 점거시도를 폭력으로 대응해 다수 조합원들을 다치게 만들었다”며 “경찰병력까지 불러 정당한 파업투쟁을 탄압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사측 역시 노조가 폭력 등을 통해 불법점거 중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 진입 시도와 관련 박근태 노조 지부장 등 집행간부 42명을 업무방해와 상해 혐의 등으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현재까지 사측이 경찰에 고소한 조합원의 수는 60여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한마음회관 봉쇄와 관련 노조와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경찰에도 시설물 보호 및 조합원 퇴거 등을 요청한 상황이다. 사측은 사내 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어제(27일) 우리 일터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이번만큼은 단체교섭 마무리 시 면죄부를 주던 관행도 단호하게 끊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으로, 오는 31일 임시 주총을 열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을 결정할 예정이다. 물적분할 이후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가 위치하게 된다.
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임상 2b 진입
  • 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임상 2b 진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2상 허가 하에 진행중인 구강점막염 임상 2a 완료에 따라, 임상 2b로의 진입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강점막염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입 천정, 입 바닥, 빰 등 입속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번 임상 2a는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약의 안전성 및 최적화된 용량을 분석하기 위한 단계였다. 혁신신약물질인 EC-18을 사용해 에모리대 메디컬센터 등 미국의 1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기존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중증 구강점막염의 평균 지속시간은 19~25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24명의 환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위약 및 용량을 달리한 투약을 통해 평균 지속시간이 크게 줄어 든 것이 관찰됐다.엔지켐생명과학은 다음 달부터 임상 2b를 통해 약물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1단계를 함께 진행한 17개 기관과 8개 임상 전문기관이 추가로 2단계 임상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이 회사는 호중구 감소증 임상 2상 또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호중구란 주로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과립백혈구의 일종인 세포를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임상 2a에서 2000㎎까지 EC-18의 투약을 성공리에 마쳤고, 약물 효과성 검증을 목표로 한 임상 2b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5.23 I 박태진 기자
  • 화일약품-슈펙스비앤피 합작사, 팬젠과 CMO 계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화일약품(061250)은 슈펙스비앤피(058530)와의 합작법인인 어센드바이오가 G-CSF Biobetter를 위한 CMO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3월 19일 화일약품과 슈펙스비앤피가 체결한 G-CSF Biobetter 공동 개발 계약의 연장선으로, 특허 물질인 G-CSF Biobetter의 신약 개발을 위해 CMO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다수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중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개발과 CHO세포에 특화된 단백질 발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MO 전문기업인 팬젠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제품 개발, 바이오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 등 위탁생산(CMO) 전문 기업이다.화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특허 물질의 신약개발 및 임상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로 당사의 바이오사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팬젠은 바이오시밀러의 G-CSF 파이프라인으로 전임상에 성공한 이력이 있는 CMO 전문 회사로, 향후 G-CSF Biobetter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순차적으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또 “향후 임상 성공 시 전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 7조원 중 약 5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적용한 기존 G-CSF 치료제 보다 약물동태와 안전성이 우수하고 제조가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어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G-CSF 바이오 개량신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슈펙스비앤피는 지난 3월 12일 항암 치료의 필수 보조제 물질인 G-CSF Biobetter(특허정식명칭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19.05.08 I 김대웅 기자
한미약품,  R&D 비용 증가에도 '1Q 깜짝실적'-NH
  • 한미약품, R&D 비용 증가에도 '1Q 깜짝실적'-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품목의 매출 상승으로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2일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2746억원, 영업이익은 0.9%감소한 2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1분기 연구개발비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억원이나 늘었음에도 시장 전망치를 18.3%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로수젯(고지혈), 아모잘탄(고혈압), 아모디핀(고혈압) 등 주요 전문의약품 품목의 매출이 모두 성장한 영향”이라며 “MSD에 원료의약품 공급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17억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북경한미의 실적 호조세도 깜짝 실적에 힘을 보탰다. 구 연구원은 “북경한미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03억원을 기록했다”며 “마미아이(소아용 정장제)를 제외한 이탄징(감기)와 매창안(성인용 정장제) 등 주요 제품 성장과 성수기 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정밀화학도 저마진 품목 조정 이후 수익성이 회복돼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4% 늘어난 238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2분기에는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과 포지오티닙(폐암) 중국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이 기대된다”며 “비용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으나 학회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2019.05.02 I 이광수 기자
도심 미니재생 첫발 ‘서울 당산동 자율주택 1호’ 준공
  • 도심 미니재생 첫발 ‘서울 당산동 자율주택 1호’ 준공
  • 자율주택정비사업 개요.(이미지=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역 주민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 제1호 주택이 준공됐다.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대지면적 428.5㎡ 규모의 3개동 총 18호 규모의 ‘자율주택정비사업 제1호 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이란 단독(10호 미만) 또는 다세대 주택(20세대 미만)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 사업이다. 지난해 2월에 도입됐으며, 사업 유형별로 자율형, 합필형, 건축협정형으로 나뉜다.이번 자율주택정비사업 제1호는 노후주택 집주인 3명(총3개 필지)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본인 소유 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자율형 방식으로 추진됐다.한국감정원 통합지원센터로부터 사업성분석에서 사업시행인가, 이주, 입주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았다. 또 주택금융보증공사(HUG)로부터 총사업비 55억의 50% 수준인 27억 1000만원을 연 1.5%의 저리 기금을 융자받아 이번에 새로운 건축물로 탈바꿈됐다.이번에 신축된 주택 18호 중 일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임대기간 8년·임대료 증액 연 5% 이내)으로 공급돼 서민들의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주거지 정비의 핵심수단으로서 집주인이 원주거지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전면철거를 지양해 지역 공동체가 와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또 기존 정비사업과 비교해 조합설립 등의 절차가 없는 간소화된 절차로 사업을 추진해 사업기간이 짧아 주민들이 신속하게 주거지 정비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1호 사업의 경우에도 작년 6월 주민합의체 구성 이후 이달 준공까지 10개월이 소요됐다.자율주택정비사업은 올해 4월 기준 전국적으로 45곳의 주민합의체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12곳이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하는 등 노후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탄력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올해 상반기 중에 ‘경기 하남시 덕풍동’(5월), ‘대전 동구 판암동’(6월) 2곳이 추가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착공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대전 동구 판암동 사업장의 경우 LH가 일반분양분 10호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및 주거취약계층 등에게 시중 전세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노후저층 주거지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4.30 I 박민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치료물질 'EC-18' 美 임상2a 완료
  • 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치료물질 'EC-18' 美 임상2a 완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구강점막염 치료물질인 ‘EC-18’의 미국 임상2상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1일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구강점막염(CRIOM) 치료 신약물질인 EC-18의 미국 임상2상 1단계에서 등록·투약이 완료된 총 24명의 환자에 대한 30일 관찰 결과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임상 2상 1단계는 글로벌 신약개발물질인 EC-18의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환자에 대한 안전성 및 최적화된 용량 분석을 위한 단계로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 의학 센터를 비롯해 19개 대학 및 종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내달 개최하는 약물안전성감시위원회(DSMB) 종료 이후 임상2상 2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EC-18에 대한 ‘신속심사 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획득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속심사 지정은 약물 개발 촉진을 위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에 대해 신속한 검토를 진행할 수 있도록 FDA가 약물을 지정하는 제도다.엔지켐생명과학은 이밖에도 신약 물질 EC-18에 대해 호중구감소증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급성방사선증후군(ARS)에 대해서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을 받고 임상 2상 허가를 앞두고 있다.
2019.04.29 I 김성훈 기자
  • 자가면역질환 ‘쇼그렌증후군’, 이젠 침 한방울로 진단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눈물샘, 침샘 등 외분비샘에 원인미상의 만성염증이 발생해 입마름증,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침(타액)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세계 첫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쇼그렌증후군은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10~15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주로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약 3분의 1의 환자들은 입마름증, 안구건조증상 이외에 림프종, 관절염, 레이노 현상, 간 손상, 기관지염, 폐섬유화증, 사구체신염, 혈관염등의 다양한 전신증상을 겪는다. 불행히 현재까지 쇼그렌증후군의 자연경과를 호전시키는 완치법은 없다. 림프종합병증의 발병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5~10배 이상 높고, 폐섬유화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할 수 있는 희귀난치질환이다. 국내 쇼그렌증후군 유병률은 약 2만명으로 추정되는데, 그 동안 쇼그렌증후군 진단이 쉽지 않고 안구건조증을 일반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병을 키우기 쉬웠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박성환(교신저자)·이주하(제1저자) 교수팀은 쇼그렌증후군 환자 혈액의 유전체검사 결과 Siglec-5 단백질 발현 증가를 바탕으로, 환자의 침에서도 이 단백질을 활용해 질환의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했다. 그 결과 쇼그렌 증후군 환자(170명)의 침에서 발현되는 Siglec-5의 농도는 건강 대조군(25명), 건조 증상은 있지만 쇼그렌 증후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대조군 (78명), 루푸스 환자군 (43명)보다 높게 측정됐다. 또한 침에서의 Siglec-5 수치는 높을수록 침분비량은 적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각결막의 손상정도를 나타내는 각막 결막 염색 점수는 높게 측정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분비기능 장애를 잘 반영하는 지표로 확인됐다.이 결과를 토대로 별개의 쇼그렌 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군 (쇼그렌 환자 45명, 비쇼그렌 건조증후군 환자 45명)에서 검사의 유효성을 검정했을 때, 민감도는 64.4%, 특이도는 77.8%였다. 이는 기존의 쇼그렌증후군 측정법인 침의 양 검사(uSFR)의 민감도 40.91%, 특이도 80.43%와 눈물량 검사인 셔머검사(Schirmer‘s Test)의 민감도 40.91%, 71.74%보다 더 민감한 검사법으로 나타났다.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복용하고 있는 약제의 부작용 등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배제한 후 자가항체를 확인한다. 혈액검사, 침샘조직검사, 눈물샘 분비정도를 확인하는 안과적 검사, 침의 양을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다. 이주하 교수는 “그 동안 siglec-5 단백질은 골수, 호중구, 비만세포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고 자가면역질환과의 상관관계는 연구되지 않았는데, 쇼그렌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질환 관련 안과전문의가 필요하거나, 입술부위 작은 침색 조직을 떼어내는 생검이 필요하는 등 침습적인 검사 방법이 필요 했던 것에 비해 침을 이용한 새로운 진단법이 유용할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박성환 교수는 “만약 중년 여성에서 원인 모르는 입마름증, 안구건조증이 3개월이상 지속되고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이 동반된 경우는 쇼그렌증후군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고, 환자로 진단되면 카페인이나 탄산음료는 구강에 자극이 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입마름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고,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많은 약이 구강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어떤 약물이든 사용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자가면역학 분야 최고권위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Autoimmunity’에 게재됐다.
2019.04.29 I 이순용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하이
  • 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하이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올해 안에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임상 2상 완료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22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임상 2상 1단계가 각각 근시일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완료 이후 곧바로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임상 2상 2 단계에 진입해 올해 내로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임상 2상 2단계 진행 중에 임상 2상 1단계에 대한 중간결과 등의 발표가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공동 연구를 전제로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을 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술수출 성공 시 다국적 기업과 병용 요법을 연구하면서 성장성 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또 올 상반기 내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관련 미국 FDA 임상 2상도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ARS에 대해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면서 “임상 2상 개시를 위해 미국 FDA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어 올 상반기 내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그는 “이번 임상 2상의 경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동물임상이기 때문에 임상 3상을 거칠 필요가 없어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ARS 시장규모 추이
2019.04.22 I 김대웅 기자
한미약품, R&D 비용에 1Q 실적 부진…성장잠재력은 여전-NH
  • 한미약품, R&D 비용에 1Q 실적 부진…성장잠재력은 여전-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 5건을 진행하면서 전년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R&D 매력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6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 175억원으로 33.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192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9.0%였지만 올해는 매출액의 20.4% 인 2274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비만) 관련 사노피와 5건의 임상 3상을 동시 진행하면서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1분기 로수젯(고지혈), 아모잘탄(고혈압) 등 개량신약 주력 품목은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경한미 1분기 개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70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고객사 증가에 따른 주요 제품 매출 성장과 상품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며 “한미정밀화학도 원료의약품(API) 공급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실적 안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는 2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이 기대된다. 3분기 HM15211(비만·비알콜성지방간염)의 미국 1상 종료와 HM12525A(당뇨·비만) 미국 2상 종료도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오락솔(고형암) 글로벌 3상 환자 모집은 지난 1월 완료해 하반기 중간결과 발표가 기대되고 4분기 이중항체 BH1657의 미국·중국 1상도 개시할 것”이라며 “HM12525A 미국 3상 개시에 따른 얀센으로부터 대규모 마일스톤 수취가 실적에 중요 변수”라고 내다봤다.
2019.04.08 I 이명철 기자
美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
  • 美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
  • 미국암학회(AACR) 홈페이지.(사진=AACR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엿새간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제의 최신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AACR은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에서 2만여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AACR에서 연구결과를 소개한 국내 기업 수는 22개에 이른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사 중 가장 많은 6건의 연구결과를 AACR에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97211’의 전임상실험 결과를 비롯해 급성골수성백혈병 후보물질 ‘HM43239’의 동물실험 결과를 선보였다. 또한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각각 포지오티닙(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오락솔(경구용 항암제)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동아에스티(170900)는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DA-4501’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약은 MerTK 저해제로 MerTK 단백질의 활동을 막아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 이 약은 후모불질 단계에서 5억 25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 약은 전임상단계까지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후 임상시험, 허가, 판매는 애브비가 전담한다.유한양행(000100)은 2종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화학합성제제인 ‘YH25248’은 PI3K 효소를 차단한다. PI3K은 세포 내 종양유전자와 수용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물질이 과활성화하면 암을 자라게 한다. 유한양행은 YH25248를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행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이 이번에 공개한 또 다른 항암제인 ‘YH29143’은 항체의약품으로 동물실험에서 T세포의 활동력을 높여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GC녹십자(006280)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G1124’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약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CEACAM1’ 단백질의 기능을 막는다. 전세계적으로 CEACAM1만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면역항암제는 이 약이 유일하다. 연구에 따르면 MG1124를 투여하면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더 높았고, 기존 약들과 병용투여를 하면 시너지를 보였다.바이오벤처들도 AACR에서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신라젠(215600)은 항암백신인 ‘펙사벡’(JX-594)의 3가지 항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펙사벡은 종양혈관에 작용하고, 감염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를 살상하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치료를 통해 시너지를 보였다.제넥신(095700)은 미국 자회사인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17’의 임상시험 결과를 선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GX-17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암의 환경을 개선해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녹용유래 합성신약 ‘EC-18’이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 기간을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인 연구결과를 비롯해 방사선치료 부작용인 급성방사선증후군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AACR에 참가하고 돌아온 한 대학병원 교수는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연구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며 “글로벌 수준과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연구개발 수준인 만큼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8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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