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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 ''도전·창조·협력'' 핵심가치로 추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도전·창조·협력'을 회사가 추진할 핵심가치로 정했다.하이닉스는 지난 3일 2분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회사의 핵심가치를 3C(Challenge, Creation, Collaboration)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새로운 핵심가치가 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하나로 묶어주는 유전자처럼 조직과 개인의 의사결정에서 기준과 원칙이 돼 지속가능경영 및 최고주의 문화 실천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핵심가치중 '도전'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패기로 미래를 개척한다는 의지이며, 창조는 최고가 되기 위해 늘 새로운 방법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한다는 결의다. 협력은 신뢰와 존중으로 최고의 성과와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하이닉스는 새롭게 제정된 핵심가치와 관련해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해 전 임직원이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의 핵심가치(Core Value)는 기업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정체성과 신념을 제시해 주며, 구성원들에게 일체감과 소속감을 부여해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구심점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2000년 이후 GE, 도요타, IBM 등 세계 일류 기업들 역시 핵심가치 개편 작업을 통해 혁신을 주도해왔다. 김종갑 사장은 작년 '제2의 창업 선언식'에서 '하이닉스 최고주의'를 선포한 이후 사회공헌, 환경경영, 윤리실천 서약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관련기사 ◀☞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개발☞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 확대..중립-SK☞하이닉스 "수익성으로 승부"..전략변화中
- 잘 키운 메뉴 하나, 1000만원짜리 광고보다 낫다
- [조선일보 제공] '잘 키운 메뉴 하나가 1000만원 들인 판촉활동보다 낫다.' 요즘 비용절감을 위해 계절할인과 할인쿠폰 제공 등을 자제하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늘고 있다. 대신 새로운 메뉴 개발로 불황을 타개하고 있다.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메뉴에는 어떤 비법이 숨어 있을까? 우선 건강을 챙기는 고객이 늘면서 떠오른 것이 유기농과 친환경, 화학조미료 최소화, 저칼로리 등을 앞세운 메뉴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의 경우, 사용하는 야채의 70~80%가 유기농 제품이다. 찌개전문점 찌개애감동은 순수 국산콩을 사용, 옛날 방법 그대로 만든 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이디야는 아몬드 땅콩 등 몸에 좋은 견과를 넣은 건강음료 ' 넛트에스프레소'를 선보였다. 메뉴 차별화는 필수. 그래서 뜨는 것이 일명 '창작요리'다. 독창적인 맛을 강조하는 창작요리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인기가 높다. 원래 매콤새콤한 파무침은 삼겹살과 환상 궁합. 하지만 사바사바 치킨호프는 파무침을 치킨과 결합시켰다. '파닭'<사진>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 메뉴는 기름에 튀겨 느끼한 프라이드치킨의 단점을 보완했다. 명인만두의 '사발냉만두'는 '만두는 뜨겁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얼음과 묵채를 넣어 시원하고 얼큰하게 냉면처럼 즐길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피자업계도 창작메뉴 개발 전쟁이 한창이다. 고구마와 치즈는 물론, 새우와 밤, 문어 등 다양한 재료가 토핑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뉴 개발에서 '간편함' 대신 '신선함'을 강조하는 것도 눈에 띈다. 치어스는 당일 공급받은 재료를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피자전문점 헬로파파는 매일 신선한 토마토를 구입,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스 덕분에 '프레시 피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가조아는 수입 쇠고기를 냉장 상태로 유통, 가공 시간도 줄이고 간단한 조미(소금간) 과정만 거치면 신선한 고기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다양성을 내세운 메뉴는 신세대와 여성에게 인기. 요즘 덮밥과 오므라이스는 기본 볶음밥류에 치킨, 소시지, 스테이크 등 다양한 토핑이 결합됐다. 오므스위트의 경우, 낙지와 도미 등 해산물까지 무려 30여 가지의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공급과잉으로 소비 자체를 귀찮아 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독특한 메뉴 개발은 추가적으로 돈을 들이는 마케팅보다 비용도 절약되고 효용도 높다"고 말했다.
- (프리즘)옛 삼투신 제각각 행보 "비교되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옛 투신 3인방이었던 하나대투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각자 다른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자기갈길 가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김지완 사장올 2월 김지완 사장이 수장을 맡은 하나대투증권은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취임 기자간담회 이후 지난달말 모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정진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은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로 성장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한때 펀드시장을 주름잡았던 옛 삼투신이지만 지금은 이들 회사 CEO들 모두 한국의 대표 증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동일하지만 그 과정이 각기 다른 것이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1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종합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를 위해 합작증권사 설립 및 해외 증권사 인수합병(M&A)에도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한국증권의 경영전략으로 IB사업 역량 극대화 목표를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금융과 IPO, 회사채, 장외파생상품 등 신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고수하고, 국내외 SOC 및 해외자원개발 등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 유상호 사장그러면서 한국증권이 2014년에는 `아시아 탑 5` IB, `2020년 아시아 대표IB`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비해 정진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IB사업 진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사장은 "최근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IB사업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초대형 IB가 나오는 것은 태평양 물을 데워서 스타벅스 커피를 만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바닷물로 커피를 만들어 팔겠다는 생각처럼 국내에서 세계적 IB가 나오는 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이어 "현재 기존의 10여개 증권사와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10여개의 증권사들이 IB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의 제조업체의 과잉설비투자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 정진호 사장정 사장은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경우 자산관리 전문증권회사가 목표이며, 다른 회사들이 표방하는 IB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은 IB사업부문이 아닌 지점 및 금융전문가(FA) 확충 등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증권사가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김지완 사장 취임이후 브로커리지 영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 출혈경쟁 우려에도 불구, 온라인 최저수수료 도입을 추진중이다. 김지완 사장은 "하나대투증권이 채권형과 주식형펀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주식부문(브로커리지)은 약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식부문의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취임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대투증권의 주식부문을 더욱 보강하고 자산관리분야를 더욱 굳건히 해 최고의 사랑받는 증권사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취임후 처음으로 펀드상품 홍보전단을 들고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 하나대투증권 전략상품중의 하나인 지수연계펀드(ELF)를 홍보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서울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직접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들 증권사는 과거 대한투자신탁, 한국투자신탁, 현대투자신탁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3투신`이었다. 대한투자신탁은 2005년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돼 현재는 하나대투증권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국투자신탁도 2005년 동원증권에 인수후 합병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대투자신탁은 2004년 2월 외국계 금융기관인 푸르덴셜이 인수하면서 푸르덴셜투자증권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은행,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외국계금융기관을 새로운 대주주로 맞은 것이다. 선두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목표를 세웠지만 그 과정은 각기 다른 길로 달리고 있는 이들 옛 삼투신의 최종 승리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흥행의 법칙ⓛ]'일렉트로니카' '탈신비'...가요계 흥행 십계명
- ▲ 일렉트로니카와 탈 신비주의 전략으로 가요계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쥬얼리와 소녀시대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유행은 돌고 돌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가 있게 마련이다. 최근 가요계 트렌드는 발라드가 힘을 잃고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니카가 주류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작곡가는 “딱히 일렉트로니카 장르가 인기라기보다는 세상살이가 고되고 힘들다 보니 밝은 음악, 신나는 음악을 찾게 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유행은 현실과의 괴리 속에 따로 형성되기 어렵다. 기술적, 계절적, 사회적 변화들이 유행, 그리고 그에 따른 흥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들을 바탕으로한 흥행의 법칙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최근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스갯 소리로 회자되고 있는 '흥행전략 십계명'을 소개한다. 1. 일렉트로니카 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라발라드가 ‘안전빵’이던 시대는 갔다. 최근 한국 가요계를 강타하고 나선 장르는 바로 일렉트로니카. 클래지콰이의 등장으로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대중성을 갖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빅뱅의 '거짓말'과 원더걸스의 '텔 미', 올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L.O.V.E', 그리고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으로 이어지면서는 가히 가요계에 일렉트로니카 붐이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2. 신비주의를 버리고 꾸준히 활동하라 신비주의가 먹히던 시대는 갔다. 신비주의 전략은 더 이상 신선하지도 않을 뿐더러 특히 요즘처럼 앨범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상황에선 자칫 신비주의를 잘못 활용했다간 매니저 A씨의 말처럼 "영원히 굿바이"가 될 수 있다.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가수들은 끊임없이 앨범을 발표한다. 신인들이 공백기 없이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지속적인 노출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도 노출주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대박 성공을 거머줬다. 3. 온라인 프로모션에 주목하라 지난해 UCC 열풍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렸던 가수는 바로 원더걸스다. 원더걸스의 ‘텔 미’ 댄스를 따라 춘 UCC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텔 미’ 댄스를 추느라 어깨를 흔들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뮤직비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앨범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과거에 비해 효용성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며 "대신 UCC를 비롯한 온라인 프로모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프로모션도 쉽지는 않지만 일단 터지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하다”고 그 중요성을 언급했다. 4. 버라이어티 출연, 간과치 말라노래하는 가수가 본업을 망각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말들이 많지만, 그 효용성이 과거에 비해 다수 떨어졌다고는 해도 요즘 가수들에게 있어 버라이어티 출연은 중요하다. MC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뜨고 게스트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시들해지면서 가수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보장되지 않는 음악 프로그램보다는 버라이어티 출연이 앨범 홍보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가요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5. '메이저리그'만을 고집하지 말라 시간이 지날수록 공중파 못지 않게 케이블 TV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상파 TV는 시청률이 떨어지는 반면 케이블 TV는 시청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1%의 시청률도 얻기 힘들었던 케이블 TV가 당당히 한 자릿수 시청률을 차지하며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하기도 한다. 매니저 A씨는 “홍보 창구를 다양하게 확보해야 하는 가요 매니저들로선 이제 케이블 TV의 영향력을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케이블 TV의 시청률은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6.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라 '신비주의를 버리고 꾸준히 활동하라'는 앞서 언급한 흥행 법칙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수나 데뷔를 앞둔 신인이라면 자신을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키기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적이다. 매니저 B씨는 “일단 데뷔앨범을 발매했다고 하더라도 가수가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만들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가수의 특징이나 캐릭터를 잘 살려 미리 여러 이슈를 만들어놔야 한다. 최근 가요쪽 기사들이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슈가 될 만한 거리를 만들지 못해서다”라고 말했다. 7. 요즘 음악, 초반 30초가 중요하다 영화에 '5분의 법칙'이 있다면 음악에는 '30초의 법칙'이 있다. 바로 30초 안에 귀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가수는 “요즘 대중들은 인터넷을 통해 30~40초만 듣고 음악을 판단해버린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인트로에서부터 강렬하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선보여 대중의 귀를 사로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8. 개성 있는 안무를 준비하라 요즘은 노래보다도 안무가 더 화제가 되는 세상이다. 얼마 전까지 원더걸스의 ‘텔 미’ 댄스가 인기더니 그 뒤를 이어 쥬얼리의 ‘ET춤’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명 ‘여드름짜기춤’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는 이 춤은 최근 인기 아이들 그룹 SS501이 따라 춰 눈길을 끌기도 했다. ET춤 역시 ‘텔 미’ 댄스와 마찬가지로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인터넷에서 인기몰이중이다. 9. 여자의 계절, 봄...여풍(女風)을 타라 봄은 여성의,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는 말 때문일까. 봄을 맞아 가요계 여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가수들이 부른 댄스곡, 발라드곡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 거미의 ‘미안해요’, 태연의 ‘만약에’, 다비치의 ‘슬픈 다짐’과 ‘미워도 사랑하니까’,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L.O.V.E’ 등이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음악 사이트 뮤즈의 한 관계자는 “대중가요는 계절적인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겨울에는 저음의 무거운 남성적 목소리가 인기지만 봄에는 여성가수들의 높고 달콤한 목소리가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10. 노래가 좋아야 뜬다... 정석을 지켜라 가요 매니저들이나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제 아무리 무대 연출 및 홍보가 중요하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 하고, 성공하려면 음악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적, 김동률, 토이 같은 10년차 또는 그 이상의 가수들이 아이들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건 음악으로 승부하기 때문이다. 매니저 B씨는 “가수는 노래가 외면 당하면 사람(가수)까지도 외면 당하는 법”이라고 음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흥행의 법칙③]스크린 대박 공식 10가지..."모든 법칙은 깨진다"☞[흥행의 법칙②]'적중률 100%'...방송가 흥행 코드 베스트 10☞[윤PD의 연예시대③] 섹시보단 솔직해야...'쿨걸' 뜬다☞[윤PD의 연예시대②] 서바이벌형 얼굴없는 가수 뜬다☞[윤PD의 연예시대①] 대중문화계 진화된 '3B코드'가 뜬다
- 하나금융 `권력지도` 어떻게 그려질까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시티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채택하고 있는 매트릭스 조직체제(Matrix Organization)를 도입했다. ☞ (Exclusive)「하나금융, 매트릭스형 조직개편 첫 검토(1월23일)」금융권은 이로써 4명의 차기 주자들간에 `권한과 책임의 안배`가 더욱 골고루, 균형있게 배분됐다고 보고 있다. 후계구도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2인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떻게 바뀌나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8일 법인(Corporate) 중심이 아닌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개인금융·기업금융·자산관리의 총 3개 비즈니스유닛(BU·Business Unit)으로 조직을 바꿨다. 기업금융 부회장은 윤교중 전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이, 개인금융 부회장은 김정태 현 하나은행장이, 자산관리 부회장은 김지완 현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각각 맡았다. BU 부회장과 각 BU지원실을 뺀 나머지 기존 지주사 조직들은 코퍼레이트센터(Corporate Center)로 묶여 김종열 사장이 이끌게 됐다. 이 같은 4인의 역할과 조직도를 보면 `2인자`가 과연 누구인지 가늠하기 어렵다.(표 참고) 김승유 회장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3개 BU 부회장과 코퍼레이트센터 사장간 서열은 없다"며 "동등한 정도의 권한과 역할을 각각 가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개 BU 부회장과 코퍼레이트센터 사장은 서로 다른 사람에게 보고나 결재를 맡지 않고, 각 분야에서 인사·예산상 전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개인금융 BU에는 하나은행의 개인금융, 신용카드, PB사업과 하나캐피탈, 하나HSBC생명 등이 포함된다. 기업금융 BU는 하나은행의 기업금융, 트레이딩 사업, 하나IB증권, 하나대투증권의 기업금융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또 자산관리 BU는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의 웰스매니지먼트(WM), 법인영업, 연금신탁 사업과 하나대투증권의 리테일본부, 리서치센터 사업, 하나IB증권의 금융상품영업사업군으로 이뤄졌다. 코퍼레이트센터는 그룹 전략, 재무, 홍보, IR 등으로 구성됐다. ▲ 하나금융그룹(HFG) 매트릭스 조직 개편후 조직도◇ 2인자는?조직개편 전 하나금융의 2인자 자리는 비교적 뚜렷했다. 지주사 사장이었던 윤교중 전 사장이 결재·보고라인상 2인자로 볼 수 있었던 것. 그룹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의 김종열 전 행장이 실질적인 2인자가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긴 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2인자 위치는 더욱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더 골고루 권한을 나눠가졌기 때문이다. 김정태 개인금융 부회장(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주력사인 은행을 맡았지만 기업금융 부분은 윤교중 기업금융 부회장에게 사실상 넘겨주게 됐다. 윤교중 기업금융 부회장은 지주사 사장 자리에선 물러났으나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금융 부회장직을 맡았다. 다만 김종열 코퍼레이트센터 사장은 실질적인 영업단위인 3개 BU에서 멀어져 권한이 다소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평이다. 지난 28일 하나금융 매트릭스 조직 출범식에서도 코퍼레이트센터는 별도의 `BU깃발(은행旗)`이 주어지지 않았다. 코퍼레이트센터는 기존 컨트롤 타워로서의 지주사 역할이 아니라, 전투일선인 3개 BU를 지원하는 지원부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종열 사장도 이날 출범식에서 "3개 비즈니스유닛(BU)이 야전 전투부대라면 코퍼레이트센터는 군수·병참부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승유 회장 1인 체제 굳건이 가운데서도 김승유 회장 1인 체제는 더 굳건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개 BU 부회장이 인사와 예산에 있어 전권을 행사한다지만, 회장의 총괄 역할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존 지주사 체제는 각 계열사를 거느리긴 했지만 개별 법인의 대표나 이사회의 권한도 무시할 수 없어, 지주사 회장의 권한행사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조직개편후에는 지주사 BU 부회장이 관련 상품의 설계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김 회장이 직접 계열사에도 유사한 전략의 상품과 마케팅을 시행토록 챙길 수도 있다.경쟁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김 회장의 그룹 장악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빨갛게 달아오르는 '홍삼시장'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홍삼시장이 불꽃처럼 빨갛게 타오르고 있다. ◇ 정관장의 독주를 막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으로 홍삼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정관장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업체들이 맹추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따르면 국내 홍삼시장은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320억원의 매출과 990억원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0%, 순익은 37%나 늘어났다. 정관장 매출로 봤을 때 홍삼시장은 매년 30% 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한 이유는 인구의 고령화와 웰빙열풍 등이 맞물리면서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블루오션 시장이 형성되자 정관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대거 등장, 2위권 쟁탈이 치열하다. 천지양, 농협, 동원F&B, 대상웰라이프, 함소아제약 등이 홍삼시장에 뛰어들어 홍삼 ‘춘추전국시대’를 열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1996년에 홍삼전매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 100여년 동안 인삼을 독점했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 장악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점유율이 약 65~70%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관장은 6년근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후발업체 중 일부는 4년근도 유용성이 못지 않다며 적극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천지양(www.hongsam.or.kr)과 동원F&B는 6년근은 물론 4년근 제품까지 구비하고 있다. 4년근을 사용해 가격을 낮춰 소비자 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천지양은 특히 손범수 아나운서의 정직한 이미지를 앞세워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현재 53개 대리점을 개설했고 올해 200개 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협고려인삼(농협 100% 지분, www.hong34u.com)은 ‘한삼인’이란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해 있다. 40여종에 달하는 제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상품군도 사탕, 차, 비누 등으로 다양한 게 특징. 지난해 369억원의 매출과 14억8,000만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밖에 대상웰라이프는 발효홍삼인 ‘홍의보감’, 동원F&B는 ‘천지인’ 등이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천지양의 정의석 전무이사는 “정관장의 독과점 이미지를 깨기 위해 바로 옆에 천지양 대리점을 내는 전략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해 홍삼시장 현주소를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