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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주'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특별 상영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영화 ‘동주’ 특별 상영회가 개최된다.이번 특별 상영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신촌, 분당, 하남 스타필드 점에서 열린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자 서거 72주기가 되는 해이다. 윤동주 시인은 ‘별 헤는 밤’ ‘서시’ ‘자화상’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동주는 이준익 감독의 11번째 연출작으로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올해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극장에서 ‘동주’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행복이다”라는 소회를 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동주’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대상, 제25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했다.▶ 관련기사 ◀☞ ''역적'' 김병춘, 짧은 등장 강렬한 인상 ''존재감 발산''☞ 아이오아이 김소혜, VR드라마 ''첫사랑이다'' 주인공 낙점☞ ''불미스러운 루머'' 홍상수·김민희, 영화로 말하겠다는 의지☞ 가수 출신 국제변호사 이소은 12년 만에 방송 출연☞ ''님과 함께2'' 서인영-크라운제이, 화기애애한 마무리
- '화랑' 박서준-박형식, 누구에 몰입해도 가슴 아픈 이야기
- KBS2 ‘화랑’(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1월3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14회는 두 청춘 선우와 박형식으로 인해 더욱 극적으로 치달았다.이날 방송은 신국의 화친사절단이 남부여로 향하던 중 화적떼의 습격을 받으며 시작됐다. 화적떼는 굶주림에 시달려 스스로 도적이 된 신국의 백성들이었다. 결국 화랑들은 화적떼에 칼을 겨누지 못했고, 화친을 위한 사절단임에도 모든 것을 빼앗긴 채 빈손으로 남부여에 도착했다.남부여 태자 창(김민준 분)은 무시와 냉대로 사절단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아로(고아라 분)는 남부여에서 상처투성이가 된 신국의 아이를 발견하고 치료해줬다. 그 아이는 고마운 마음에 아로에게 비녀를 선물했지만 이는 장물이었다. 그 아이 역시 배고픔을 참지 못해 국경을 넘어 남부여로 온 신국의 백성이었다. 아로는 남부여 군사들에게 같은 무리라고 오해를 받아 감옥에 갇혔다. 화랑들은 아로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왔고, 결과적으로 화랑들 역시 감옥에 갇히게 됐다.이미 박영실(김창완 분)로부터 사절단에 동행한 4명의 화랑 중 얼굴 없는 왕 진흥이 있음을 전해들은 태자 창은 신국 백성들을 볼모로 얼굴 없는 왕을 죽이고자 했다. 신국 백성들의 목숨이 차례차례 끊어질 상황. 아로 역시 죽음을 기다려야만 했다. 결국 선우가 “내가 왕이오”라고 소리쳤다. 선우의 충격적인 외침을 끝으로 ‘화랑’ 14회는 마무리됐다. 선우는 누구보다 얼굴 없는 왕을 죽이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남부여 태자 앞에서 스스로를 왕으로 칭했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여인 아로의 목숨이, 자신처럼 천인촌에서 살며 배고픔에 힘겨워한 신국 백성들의 목숨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거칠 것 없었고, 자유로웠던 선우가 스스로 왕을 칭했고 목숨까지 내놓았다.삼맥종 역시 슬픈 운명이었다. 삼맥종은 진짜 왕 진흥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 여전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왕일 뿐이다. 굶주림에 허덕이며 스스로 화적떼가 된 백성들의 뒤를 쫓지 않는 것 외에는, 함부로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도 백성들을 구해낼 수도 없었다. 왕의 운명을 감춰야 하고, 아직 앞에 나설 용기를 다 찾지 못한 삼맥종의 울분 역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선우와 삼맥종 두 사람 각각의 사랑 역시 슬픔을 더하고 있다. 아로는 선우의 삶에 전부이지만, 아로를 향한 삼맥종의 감정 역시 선우는 알고 있다. 여기에 공주 숙명 역시 선우에게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삼맥종은 아로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고 있으나, 아로는 곁을 내주지 않는다. 아직 선우와 아로의 사이를 모르는 삼맥종이지만 그의 사랑은 앞으로도 더욱 가슴이 아파질 수밖에 없다. 박서준, 박형식 두 배우의 깊어진 연기력과 캐릭터 표현력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박서준은 묵직하고도 힘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박서준의 단호한 표정과 망설임 없는 눈빛 등은 선우 캐릭터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형식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삼맥종 캐릭터의 흔들림을 절묘하게 담아냈다. 왕이라고 나서지 못할 때 꽉 쥔 주먹, 분노의 눈물이 맺힌 눈동자 등은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훔쳐내기에 충분했다.▶ 관련기사 ◀☞ ''역적'' 가진 것 없는 자들의 분노 폭발 ''기대감 상승''☞ ''역적'' 김병춘, 짧은 등장 강렬한 인상 ''존재감 발산''☞ 아이오아이 김소혜, VR드라마 ''첫사랑이다'' 주인공 낙점☞ ''님과 함께2'' 서인영-크라운제이, 화기애애한 마무리☞ ''불미스러운 루머'' 홍상수·김민희, 영화로 말하겠다는 의지
- 홍상수·김민희 신작..유부남과 여배우 이야기?
-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두 번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MDB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줄거리는 한 여배우가 유부남과 관계를 깊이 생각하며 해변을 서성인다고 짤막하게 설명돼있다. 이 줄거리를 올린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IMDB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자료에 근거해 영화 자료를 통합적으로 모으는 사이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역시 한 익명자에 의해 게재됐다. 이 줄거리가 사실이라면 그들의 사생활 루머와 관련이 없지 않아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측에 대해 문의한 결과 정확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내달 9일 열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최근 예고편 및 스틸이 공개되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영화에 쏠린 관심은 두 사람의 사생활 루머와 결부돼있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한 보도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작업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그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제작하는 전원사도, 루머가 불거질 때까지 김민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매니저도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머에 개의치 않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후에도 함께 작업했고 최근 네 번째 영화를 촬영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영화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은 많지 않다. 다만 김민희 외에도, 정재영, 문성근, 권해효, 송선미, 안재홍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오는 3월 개봉이 예정돼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달 9일부터 10일간 열린다.▶ 관련기사 ◀☞ [포토]지드래곤, 월드클래스 품격 with 샤넬☞ '한끼줍쇼' 설현이 에이오아이(A.O.I)? 굴욕☞ ‘푸른바다’, 17.9%로 종영…‘김과장’ 2위☞ ‘슈퍼루키’ 신혜선, ‘푸른바다’로 증명한 3가지☞ 박해진, 설연휴에도 ‘맨투맨’ 촬영…"완성도 높일 것"
- '역도요정 김복주' 마지막회 '관전 포인트 5'
- MBC ‘역도요정 김복주’[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MBC ‘역도요정 김복주’가 마지막회를 앞둔 가운데 관전 포인트에 눈길이 모아진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청춘 드라마다. 이와 관련 숨 가쁘게 달려온 수개월의 대장정 끝에 단 1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역도요정 김복주’의 ‘마지막 남은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매회 풋풋한 설렘이 가득 넘치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는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태릉 간 ‘역도 국대’ 이성경, 한 걸음 더 내디딜까첫사랑의 아픔으로 역도인생에까지 위기를 맞았던 이성경(김복주 역)은 가족들과 연인 남주혁(정준형 역)의 도움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마침내 역도 국가대표가 됐다. 남주혁에게 국가대표가 된 사실과 중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고 알린데 이어 기대감과 두려움, 설렘이 모두 담긴 표정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성하는 이성경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이성경이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만약 출전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마지막회를 앞둔 포인트 중 하나다.◇‘내일은 국대’ 남주혁과 ‘용기 있는 리체 여신’ 경수진의 미래는어릴 때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온갖 슬픔들을 다 폭발해내며 마침내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영선수 남주혁은 전국수영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장 국가대표 발탁에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터. 남주혁이 연인 이성경이 기다리는 태릉선수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그런가하면 리듬체조 선수 경수진(송시호 역)은 코치 레이양(성유희 역)의 부정 청탁을 온몸으로 부정하며 국가대표선발전을 과감하게 포기한 용기 있는 행보를 보였던 상태. 리듬체조선수로서 내리막길만 남은 가운데, 경수진이 선택한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도 궁금한 대목이다.◇“사랑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이재윤-유다인 사랑될까이재윤(정재이 역)의 곁에서 친구를 빙자한 채 오랜 짝사랑을 펼쳤던 유다인(고아영 역)은 결국 패전을 선포하고 고향집으로 내려갔다. 더욱이 이재윤이 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고쳐보겠다며 프러포즈했지만, 유다인은 사랑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말로 거절했다. 하지만 이재윤은 아버지 병원 일을 돕고 있던 유다인을 다시 찾아가 밥을 먹자는 핑계로 은근한 구애를 펼쳤다. 과연 이재윤의 뒤늦은 노력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그리고 유다인과의 사랑은 이뤄질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앉으나서나 복주생각’ 뿐인 아버지, 신장이식수술 가능할까극중 이성경의 아버지 안길강(김창걸 역)은 혈액투석 없이는 삶을 유지하기 힘든 신부전증 환자다. 그러나 최근 혈액투석 후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데 이어 주치의로부터 신장이식수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 이후 국가대표가 된 이성경의 태릉선수촌 입촌 전날 신장이식 공여 2순위라는 연락을 받으며 한 줄기 빛이 비쳤다. 이성경을 선수촌에 들여보내고 나서야 병원에 갈 채비를 하게 된 안길강이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태릉선수촌으로 떠난 이성경은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주영-지일주-조혜정, 최무성-장영남 러브라인의 완성은?역도부 이주영(이선옥 역)과 조혜정(정난희 역)은 수영부 지일주(조태권 역)를 사이에 두고 오묘한 삼각관계를 펼치며 깨알웃음을 전한 바 있다. 지일주를 향해 애교 가득한 웃음을 날리며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조혜정과 시크한 매력의 이주영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지일주, 그런 관심이 싫지 않은 듯 보이는 이주영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강기영(김대호 역)이 슈퍼 직원 김슬기(슬기 역)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역도부 감독 최무성(윤덕만 역)-코치 장영남(최성은 역)-강기영 사이의 삼각관계도 해소 국면을 맞은 상황. 이혼남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장영남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던 최무성과 한 번의 고백에서 독배를 마신 장영남의 사랑이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제작사 측은 “한여름에 촬영 준비를 시작한 드라마가 어느덧 두 계절을 지나 마지막회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그동안 너무도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6회(최종회)는 11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관련기사 ◀☞ 김민희-홍상수 감독, 동거설 제기 "서울 모처에서 거주"☞ 곽현화, 노출판 패소 "증거 소용없었다.. 많은 위로 감사"☞ 곽현화 동의 없이 ''노출판'' 공개 영화감독 1심 무죄☞ 미란다 커, 골든 글로브 시상식 ''우아하게''☞ [포토]미란다 커,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신 자태''
- 곽현화, 노출판 패소 "증거 소용없었다.. 많은 위로 감사"
- 곽현화 출연 영화 ‘전망좋은집’ 포스터[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심경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감독 A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주연배우 곽현화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담긴 영화를 IP(인터넷)TV와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 유료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에 대해 곽현화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침부터 문자오고 전화가 왔다. 역시나 올 것이 왔구나 했다. 인터넷 실시간에 오르고 기사가 도배되고 좋지도 않은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이걸로 실시간에 오르는 게 싫었다”고 전했다. 이어 곽현화는 “그 사람은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말로 나오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도 있고, 스태프 2명의 녹취도 증거로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이번에 법정 소송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곽현화는 또 “글을 쓰는 동안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셨다. 이 정도로 무너지지 않아요. 힘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재판부는 “감독과 배우가 맺은 계약은 ‘영화와 관련한 2차 저작물의 직접적·간접적인 모든 지적 재산권의 유일하고 독점적인 권리자’를 갑(감독)으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설령 감독이 곽현화의 요구에 응해 극장판에서 상반신 노출 장면을 삭제해줬더라도 감독판이나 무삭제판까지 노출 장면의 배포 권한을 포기했다고 인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곽현화 글 전문.아침부터 문자 오고 전화가 왔다. 역시나 올 것이 왔구나 했다.인터넷 실시간에 오르고 기사가 도배되고... 좋지도 않은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이걸로 실시간에 오르는 게 싫었다.무죄... 그 사람은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말로 나오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도 있고, 스텝 2명의 녹취도 증거로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거짓말탐지기 결과는 참고용일뿐 증거로 쓰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 사람의 녹취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내가 녹취하겠다는 의도아래 녹취했기 때문에. 그리고 두 명의 스텝은 녹취록을 제출하고 나니, 자신의 말은 경황이 없어 한말이니 취소해 달라고 해서 인정 안 된것.이번에 법정 소송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1.거짓말 탐지기는 증거로 쓰이지 않는 것. 그래도 한다는 것.2. ‘합의하에 찍는다’라는 계약 문구 외에는 더 이상 내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합의해서 빼기로 약속한 노출신을 넣어 재배포 했을 때 너무 화가 나고, 충격을 받았지만 시간은 2년이나 지난 후였고, 증거는 감독과의 구두계약 밖에 없었다. 녹취라도 해야 증거가 남겠다 생각해서 전화하고 녹취를 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고 내가 녹취하고자 하는 의도 아래 한거라 크게 인정 안된다는 것.2년 전으로 시간을 다시 돌려서 그때 상황을 떠올려보자면...노출신은 찍지 않기로 했지만, 상황에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중에 빼달라면 빼주겠다. 편집본을 보고 현화씨가 판단해라는 감독의 구두약속. 편집본을 보고 빼달라고 했으나 감독이 바로 대답을 않고 뜸을 들이자 나는 겁이 났다. 이러다 안 빼주는 거 아닐까. 그대로 극장에 걸리는 게 아닐까 하고...그래서 울면서 “빼주셔야 해요. 약속했잖아요. 제발 빼주세요.”라고 말했었다.감독과의 녹취에서 감독이 스스로 잘못했다, 현화씨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길래 다 된 줄 알았다. 하지만 “그때 제가 울면서 빼달라고 했었잖아요.” 라고 얘기한 것이 이번에 문제가 되었다. 당연한 계약이었으면 울면서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 해야 하는 것도 정의 아닐까. 하지만 법은 그렇지 않다는 것. 상황, 입장. 이런 건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 3. 스텝 2명은 전부 감독의 말을 인정하지 않고 나를 지지하는 말을 했지만 결국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사람들은 영화계에서 계속 먹고 살아야하고, 감독과의 관계에서는 을의 입장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나의 증거 모으자고 녹취한 것, 그 분들께 죄송하다. 그리고 그들이 말을 취소한 것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내부고발 하시는 분들, 정말 큰 용기 가진 분들이라는 것.이것 외에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억울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대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여성학. 그때는 이런 게 왜 필요하지 했었다. 사회의 많은 곳에서 여성은 소비되고, 이용된다는 것. 그래서 여성이 처한 사회적 위치, 그 의미를 배우는 학문이 아직은 필요하다는 것.사람을 믿는다는 게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 됐다는 것.글을 쓰는 동안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셨어요.너무 고맙습니다.저 이정도로 무너지지 않아요. 힘낼게요!당당함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게요.제가 요즘 시사, 경제프로그램 하다 보니 저보다 힘들고, 억울한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그분들께 위로되고 힘드리는 방송인 곽현화 되겠습니다.고맙습니다.▶ 관련기사 ◀☞ 곽현화 동의 없이 ''노출판'' 공개 영화감독 1심 무죄☞ 김민희-홍상수 감독, 동거설 제기 "서울 모처에서 거주"☞ [포토]미란다 커,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신 자태''☞ 미란다 커, 골든 글로브 시상식 ''우아하게''☞ [포토]하이디 클룸,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강렬 눈빛''☞ [포토]''골든글로브'' 켄달·카일리 제너, 우월한 자매